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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알싸한 마늘로 들썩이는 단양! 마을로 전하는 특별한 감동

등록일 : 2023-06-26 14:49:25.0
조회수 : 438
-정말 진짜 또 실패했네. 여기는 어떻게 해야 예약할 수 있는 거야.
-결국에는 실패했어요?
-뭐, 뭐, 뭔데?
-아까부터 그렇게 휴대전화를 만지작만지작하면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인사부터 먼저 드릴게요. 네모세모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런데 뭘 실패했는데요, 그렇게? -진짜 너무 열 받아요.
-왜요?
-이거 뭐야, 뭐야?
-이게 약겟팅이라고 해서 오늘 약겟팅 데이거든요.
-약겟팅?
-그런데 그거 또 실패했지 뭐예요?
-약.
-도대체 언제 성공할 수 있는 거예요?
-약겟팅이 뭔지 좀 설명해 주세요. -말 그대로 약겠니 약과를 티켓팅하는 날이에요.
-약겟팅.
그런데 요즘에 그런 이야기는 들었어요. 할매니얼 디저트라고 해서 흑임자며 오란다며.
-맞아, 맞아.
-이런 게 인기를 계속 끌었었잖아요. 이제 약과구나.
-그러니까 요즘은 진짜 약과 시대고 약과도 이제 더 엄청 많이 나왔어요, 다양하게.
-맞아, 맞아.
-사실 가격도 좀 비싸고 그런데 옛날에 우리 약과는 솔직히 진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거였잖아요, 비싸지도 않고.
-옛날에는 어찌 보면 저는 그 제사상 위에 올라가는 그런 음식이다,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요즘에 그 MZ 세대들 사이에서는 그 꾸덕꾸덕하고 뭔가
쫀득쫀득한 그 맛 때문에 오히려 제사상뿐만 아니라 그냥 가서 사서 정말 티켓팅하면서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맞아요. 요즘이 그렇거든요.
요즘이 제가 사실 약과를 어제오늘 좋아했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이 집 역사를 제가 알고 있죠.
예전에는 진짜 아무 때나 언제든 가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MZ 세대들의 영향으로 지금은 티켓팅을 안 하면 아예 구매도 안 되니까 그리고 유명한 집은 아시죠?
1인당 가서 살 수 있는 개수도 제한이 있어요.
-이런 약과의 시대가 다시 올 줄이야.
-정말.
-뭐가 다시 또 언제 떠오를지 알 수 없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중요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뭐요?
-저희 네모세모는 티켓팅이 전혀 필요했다는 것, 누구든지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네모세모 즐기세요.
-즐기세요.
-클릭 필요 없어요.
-(해설) 대한민국 5000만의 입맛을 확 사로잡을 맛집을 찾아 떠나는 진격의 드론 먹을지도.
전국의 내로라하는 지역 특산물들이 모두의 입맛을 톡톡히 사로잡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스릴 만점 잔도길과 5억 년의 시간이 만들어 낸 신비하고 웅장한 모습 고수동굴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곳.
남한강의 모습을 색다르게 조망해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곳을 찾아가 볼 텐데요.
-(함께) 단양입니다.
-어떤 걸 자랑하고 싶으세요?
-7월이 되면 더 잘 알게 됩니다.
축제가 열리거든요.
-(해설) 바로 알싸한 맛이 일품인 단양의 마늘 축제.
단단해서 저장성이 강한 것과 더불어 매운맛을 제대로 품고 있는 단양 육쪽마늘의 맛과 향.
-(해설) 감히 넘볼 수 없는 프리미엄 단양 마늘의 맛을 더욱 특별하게 전하는 그곳을 향해 맛 좀 아는 남자 이 PD와 함께 진격해 보자고.
-(해설) 오늘 단양 마늘을 가장 특별하게 선보일 맛집의 키워드 분홍색 특허증 순대 도끼.
-(해설) 과연 어떤 맛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첫 번째 맛집은 바로 이곳.
인상적인 마늘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카페를 먼저 찾아가 봤는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단양의 멋과 운치를 시원하게 담아 전합니다. 장봉현 대표.
-대표님, 저는 좀 특별한 마늘을 찾으러 왔는데 피규어가 많이 보이네요?
-(해설) 디저트 맛을 보기도 전에 눈길부터 확 사로잡는 피규어들.
애니메이션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리얼한 표정과 포즈가 돋보이는 피규어들이 선반 가득 놓여 있었는데요.
-최애 캐릭터가 있다면요?
-이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가 있다면서요?
-냉장고에 넣고 먹는 거예요?
-일단 보시면 알겠습니다.
-(해설) 깔끔한 주방으로 함께 들어서니. -이게 뭐예요?
-(해설) 특별한 모양을 지닌 원목 틀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빙수가 단양의 상징 마늘로 거듭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아낌없이 더해지는 다양한 재료는 기본 입 안이 얼얼해지는 빙수 얼음까지.
-처음에 이거는 깐마늘 시원한 말 그대로 시원한 마늘.
-진짜 마늘이 들어가는 거예요?
-드셔보시면 알 겁니다.
-(해설) 리얼한 쪽마늘의 모습 그대로 맛의 비밀을 간직한 토핑도 더해주고요.
사이사이 간 얼음으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아마 처음 보셨을 거예요, 이런 빙수는. 나중에 보시면 다 알 거예요. 팥을.
-(해설) 달콤함을 가득 머금은 팥도 한가운데에 담아주고요.
틀을 거꾸로 뒤집어 접시 위에 세워준 후 틀을 분리해 내면 단양의 상징 마늘이 두둥 빙수로 시원하게 거듭났는데요.
첫 번째 맛의 비결 컬러풀 마늘 빙수 핑크핑크 러블리하게 거듭나는 빙수 흰 대왕 마늘이 점점 분홍빛으로 물드는데요.
통마늘과 쪽마늘 토핑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까지 올려 주면.
-핑크핑크 아주 그냥 대왕 마늘 빙수네.
-그러니까요. 여기에 들어간 마늘은 알싸한 마늘이.
-(함께) 아니죠.
-달콤하고 시원한 마늘이.
-(함께) 맞습니다.
-(해설) 대왕 육쪽마늘을 수호하는 깐 마늘과 밭을 연상시키는 시리얼까지.
-팥빙수인 건 알겠는데 이 마늘이 있어서 이거 매워서 먹을 수 있어요?
-그럼 한번 드셔보시죠.
-진짜요?
-(해설) 쪽마늘이 달콤해졌다? 반전의 맛을 전하는 마늘.
-어떠세요?
-초콜릿이군요.
-화이트초콜릿입니다.
-정말 달달하네요.
-(해설) 저장을 부르는 단양의 분홍빛 마늘 빙수.
달콤한 연유를 아낌없이 둘러준 후 삽 모양의 수저로 쓱쓱 갈아 먹으면 꼭꼭 숨어 있던 팥과 다양한 토핑들도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해설) 원하는 컬러로 변신 시럽의 색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대왕 마늘 빙수.
이번엔 노란 빛깔 마늘입니다. 깐마늘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 장착. 다양한 토핑이 더해진 모습이 먹는 재미를 한껏 높여 주는데요?
심쿵 비주얼. 분홍, 노랑 마늘 빙수.
-드로니. 도담삼봉 봤지?
도담삼봉 모습 찍어오면 아주 특별한 맛을 보여줄게. 오늘 드로니에게 주는 미션.
-(해설) 물론이죠. 미션 파서블.
순식간에 도착한 이곳. 많은 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단양팔경의 하나 도담삼봉을 발견했는데요.
이렇게 멋진 도담삼봉을 담아 오면 과연 어떤 맛을 선보여 주실지.
사장님, 도담삼봉 담아 왔습니다.
-단양 시그니처 도담삼봉을 담아 왔습니다.
-(해설) 운치 가득한 도담삼봉의 모습이, 알록달록 빙수로 거듭났는데요.
-되게 아이디어가 독특한데요. 어떻게 만드시게 되신 거예요?
-(해설) 특수 제작한 준비. 곱게 간 얼음을 모양에 맞춰 꾹꾹 담아주는데요.
시원하게 거듭난 도담삼봉.
-(해설) 맛도 색깔도 가지각색. 우직하고 꼿꼿하게 서 있는 도담삼봉이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맛의 비결. 특허받은 명물. 도담삼봉 빙수.
확실하고 선명하게 기억되는 맛. 단양의 멋과 맛을 시원하고 달달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그니처 빙수.
-(해설) 단양을 상징하는 마늘과 도담삼봉을 만나는 색다른 방법. 온몸이 짜릿, 시원한 디저트로 즐겨볼 수 있는데요.
-(해설) 계속해서 찾아갈 맛집. 단양이 키워낸 고품질 마늘.
알싸한 마늘의 맛을 제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 데요.
-안녕하세요?
-네, 어서 오세요.
-(해설) 단양의 상징. 마늘을 감칠맛 있게 전합니다. 오길여 대표.
-(해설) 세 번째 맛의 비결. 순대로 거듭나는 단양의 마늘.
건강한 땅, 단양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단단하고 열구가 적어 전국에서도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높은 온도 차에 의해 탄생하는 고품질 마늘.
이 마늘을 쫄깃쫄깃 찰진 순대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찹쌀 마늘 순대예요. 마늘이에요.
-이게 마늘이에요?
-네.
-(해설) 마늘이 큼직하게 꼭꼭 박혀있는 단양의 마늘 순대.
든든함을 위한 모든 메뉴도 오케이. 윤기 자르르 침샘을 자극하는 마늘 순대.
-마늘 때문에 알싸한 맛이 날까요?
-매운맛은 아니고 조금 단맛이 나와요.
-단맛이요? 궁금해요.
-마늘이 익으면 매운맛은 없어져요.
-진짜요?
-네, 그러면서 맛있어.
-전혀 진짜 알싸한 맛이 안 느껴지고.
-네, 알싸한 맛이 아니고 그래요.
-달짝지근한데요?
-(해설) 뜨끈한 국물과 함께 즐기려면 선택은 순댓국.
-양파. 들깨, 파.
-어떤 육수예요?
-(해설) 뽀얀 국물을 부어 바글바글 끓여주는 순댓국.
-(해설) 맛 좀 아는 남자, 이 피디도 반해버린 단양의 마늘 순댓국.
잡내 없이 꽉 들어찬 차진 맛이 모든 이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곳인데요. 35년 이상 사랑받은 비결.
쫄깃하고 고소한 마늘 순대에 이어.
-(해설) 단양의 필수 코스 맛집에서 만끽하는 마늘의 풍미를 전하기 위해 단양 시장을 찾았다고. 여기도 마늘, 저기도 마늘.
하지만 그중에서도 마늘의 맛을 더욱 부드럽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
-안녕하세요, 사장님.
-(해설) 고기와 마늘의 판타스틱한 만남. 떡갈비로 감동을 전합니다.
-이거 원시인 떡갈비입니다. 도끼 떡갈비.
-도끼 떡갈비요?
-네.
-어떤 건데요? 짠.
-(해설) 마지막 네 번째 맛의 비결. 특별함이 가득. 도끼 모양으로 빚어내는 단양의 떡갈비.
-(해설) 단양의 마늘뿐만 아니라 24가지 이상의 재료가 아낌 없이 들어가, 더욱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떡갈비.
-참나무 숯불에다가 직화로 구워내는 떡갈비네요.
-이게 그러니까 기름기를 쏙 빼고 육즙은 꽉 가두는 곳인 거죠.
-이렇게 딱 봐도 쫀득쫀득한 게 찰기가 그냥 쫙 느껴지잖아요.
-(해설) 멈출 수 없는 감칠맛.
마늘의 맛과 향에 매콤한 소스까지 더해져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이 탄생했는데요.
넘사벽 풍미를 전하는 떡갈비. 풍부한 알리신 성분을 지닌 단양 마늘이 시선을 집중시키는 특별한 떡갈비 정식으로 거듭났습니다.
냉이 된장찌개와 함께하는 도끼 떡갈비. 맛도 영양도 모두 꽉 잡은 단양의 마늘 요리.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인데요?
-먹는 재미까지 있잖아요, 그렇죠?
-크기도 일반 떡갈비의 두세 배는 되는 것 같아요.
-맛있다.
-(해설) 알싸한 풍미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단양에 빠져드는 오늘.
-(해설) 순식간에 발골 실력을 자랑하게 되는 이곳. 단양 시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떡갈비 구이의 맛은 전국에서 택배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팁.
그리고.
-(해설) 영양 풍부, 알싸한 마늘의 모양과 맛으로 전하는 다양한 시그니처 디저트와 풍미 넘치는 마늘 요리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눈길은 물론 입맛까지 확실하게 사로잡고 있는 단양의 이색 빙수와 마늘 순대, 마늘 떡갈비까지.
이 순간만을 기억하고 싶게 만드는 그 특별한 맛을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마늘.
-너 마늘 느끼며 알싸한~ 내 사랑을 전할 거야~ 이 노래가 또 생각이 나네요.
-무슨 노래예요?
-너만을 느끼며. 너 마늘.
-마늘 송, 마늘 송.
-진짜.
-너 마늘 사랑해~
-너 마늘 사랑한다 했잖아~
-옛날 사람, 옛날 사람, 옛날 사람.
-마늘 사랑하죠. 누구든지 사랑하죠.
-아니, 옛날에 단군신화 보면 쑥이랑 마늘 먹고 사람이 됐을 정도로.
-그렇죠.
-마늘이 진짜 몸에 좋은 거는 알고 있었잖아요, 우리가.
-맞아요.
-그런데 진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마늘 들어간 음식 먹고 살잖아요? 그렇죠?
-우리는 그냥 삼겹살 구워 먹을 때도 무조건 마늘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럼.
-그리고 또 이게 마늘 하면 또 단양이잖아요.
-그렇죠.
-단양의 기후가 마늘을 만들어 냈다고 하는 게 과언이 아닌 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단단하게 자랍니다. 그래서 저장성까지 좋대요.
-맞아요. 마늘이 단단하고 딱딱하고 강하잖아요. 되게 맵단 말이에요. 알싸해.
단양 마늘 하면 진짜로 단양 하면 마늘일 정도로 그 정도로 유명하거든요? 모든 음식에 마늘이 다 들어가요.
-그렇지, 그렇지.
-맞아, 맞아.
아니, 아까 전에 마늘을 빙수로 이렇게 표현을 했잖아요. 나는 너무 궁금하더라고.
-단양팔경 중의 하나인 도담삼봉을 빙수로 표현을 하셨는데 이런 아이디어도 끝내주는 데다가 아까 그 떡갈비는 또 급이 다르잖아요, 완전히.
-떡갈비 진짜.
-단양 하면 떡갈비인데.
-단양 가면 무조건 먹고 가야 하는 거랑 명소랑 같이 합작품이라고 할 수가 있는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단양에는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단양?
-그러니까.
-원래 이런 거 잘 안 하잖아. 좀 한단양?
-받아야지.
-아니, 둘만 하지 말고 이런 아이디어 있으면 좀 주면 안 된단양?
-마무리.
-그런데 이걸 어떻게 마무리한단양?
-잘한다.
-냥냥.
-(해설) 우리가 알던 직업이 전부가 아니다.
넓고 넓은 세상 속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다.
세상에 이런 직업이. 두 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 직업을 뜻하는 영어단어 잡.
사람이라는 뜻의 영어 러가 합쳐진 신조어 N잡러.
생계유지를 위한 본업 이외에도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농사뿐만 아니라 운동 강사까지 하며 열혈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오늘 주인공의 직업은 몇 개?
N잡러 농부의 하루가 공개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알려진 벽골제와 호남 제1의 도량 금산사가 자리 잡은 곳.
바쁜 일상 속 농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라북도 김제시로 주인공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실례합니다.
-네?
-여기 청년 농부 있다고 해서 왔는데 청년 농부 맞으세요?
-네, 제가 청년 농부이긴 한데.
-직업이 여러 개라고 하던데.
-직업이... 그러면 저 맞는 것 같아요.
-일단 한번 내려와 보실래요?
-지금요?
-네. 안녕하세요? 농부는 맞으세요?
-네, 저 농부 맞습니다. 김제에서 농사짓고 있는 농부입니다.
-그런데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제 일 나가기 전에 아침 운동 조금 하고 일 나가려고 운동하고 있었어요.
-(해설) 다재다능한 귀농 청년, 프로 N잡러 차정환 씨.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오늘 주인공 차정환 씨는 김제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귀농 청년인데요.
요즘 특히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대표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게 비료예요?
-(해설) 900평 규모의 벼농사. 혼자서 감당하긴 힘들 수도 있지만 열혈 청년 농부답게 패기가 넘칩니다.
-종목이 많네요?
-(해설) 농사와 인연이 깊은 차정환 씨는 귀농이 운명이었답니다.
-(해설) 운동선수를 꿈꾸던 그에게 농부의 길은 또 다른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는데요.
할머니와 단둘이 김제에서 살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1년 내내 살펴봐야 할 것투성이지만 성실함이 큰 무기라 생각하며 오늘도 이곳을 찾습니다.
-농사가 쉬운 게 아니라고 하는데. 아직은 쌩쌩하죠? 지쳐 보이지는 않는데요.
-역시 젊으니까 지치지 않나 봐요. 이것저것 살펴봐야 할 게 많은 벼농사도요, 척척 해내시는 한번 보세요. 대단해.
-대단해.
-저분 농사가 왠지 천직이실 것 같아요.
귀농한 지 뭔가 오래된 농부 같아.
-베테랑, 베테랑.
-모를 심은 논마다 돌아다니면서 물 없는 데는 다시 물 좀 대주고 혹시 이제 물꼬 같은 자리 가서 보고 물 빠지는 데 있으면 삽으로 막으려고 지금 돌아다니고 있어요.
-이 작업이 중요해요?
-모를 심어놓고 물을 말려버리면 여기에서 피가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농사지은 지 2년밖에 안 돼서 주위 사람들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는데.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나와서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해설) 귀농 2년 차 농부의 하루는 깁니다.
-그러면 이따가 지금 물 틀어놨으니까 다시 잠그러 또 와야 해요?
-이따가 일 또 가기 전에 잠그고 일을 가야죠.
-물관리 진짜 번거롭네요.
-그런데 농사는 확실히 생물이다 보니까 내가 하는 만큼, 관리하는 만큼 수확량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는 게 체력밖에 없어서 이렇게 맨날 돌아다닙니다.
-(해설) 부지런히 벼농사 상태를 살펴본 후.
이번에는 이곳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제가 이제 올해 콩 심을 논이고요.
논 콩을 지금 하고 있는데 콩 심기 전에 논둑 옆에 풀 약 주려고 왔어요.
풀 약을 안 주면 풀이 장물을 넘어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풀 약 주고 쟁기질해서 올해 콩 심으려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여기는 제가 어제 계약을 했어요. 계약해서 구입한 농지고 올해 처음 해볼 농지예요.
그래서 지금 계약이 늦어져서 올해 하자마자 급하게 바로 풀 약 주러 왔습니다.
-(해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논 콩 재배도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정성을 다하는데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초보 농부지만 일 시간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차정환 씨.
-할 일이 그만큼 늘었는데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그래도 시골 와서 제가 할 수 있다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한 또 그런 기쁨도 있고요.
또 이게 지금은 콩을 안 심었지만 하고 나서 로터리 치고 콩 심고 나면 가을에 수확할 때 그 재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기쁘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도 수확하기 전까지는 엄청 힘들 것 아니에요.
-잘 된다는 생각으로, 잘 된다는 생각으로 해야죠, 잘 된다는 생각으로. 잘될 겁니다.
-(해설) 힘들어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농부 차정환 씨의 또 다른 일터. 바로 감나무가 있는 이곳.
공들여 재배 중인 감이 수확할 날을 기다리며 푸릇푸릇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
-이거는 떫은 감이고요. 품종은 대봉시예요. 감나무, 저희가 쉽게 먹는 홍시, 그 나무예요.
-감 농사도 지어요?
-네, 감 농사도 짓고 있어요.
지금 여기가 70그루 조금 더 되는 것 같은데요.
지금 제가 겨울에 전정하고 퇴비 주고 1차 방제까지 현재 끝난 상황이에요.
-(해설) 단감 묘목을 심었던 3월에 90% 이상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는데.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원인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제가 실수한 게 딱 두 가지인데.
물을 와서 줬어야 하는데 물을 안 줬다든가 여기 이제 1차 방제 떫은 감을 하면서 여기에 조금 약을 같이 뿌렸는데 그것 때문에 약해를 입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가슴 아프시겠는데?
-그러니까요. 진짜 속상하네요, 속상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다시 해야죠.
여기로 돈 벌면 됩니다, 이걸로. 이게 올해 잘 돼서 관리를 확실히 해주니까.
풀만 이번 주 주말에 와서 깎으면 될 것 같아요.
-(해설) 그의 농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논농사도 모자라 이번에 밭농사까지.
바로 감자와 고구마 농사인데요. 통통하게 잘 자란 감자를 수확하며 농사의 재미를 듬뿍 느끼는 중입니다.
-이렇게 품종을 다양하게 하면 힘들지 않아요?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시골 와서 제가 시골로 들어온 지 2년 정도 됐는데.
한 작물만 하면 워낙 좋기는 한데 사실 여기서 막상 일을 만드는 게 되게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부모님이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혼자 귀농해서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조금이라도 제가 할 일이 계속 만들다 보니까 이렇게 여러 작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해설) 이른 아침부터 논이며 밭을 돌아다니며 농사에 온 힘을 다했던 차정환 씨가 집으로 돌아와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의 또 다른 직업 때문인데요. 농사와 관련된 또 다른 일을 찾았던 그는 손해평가사라는 직업까지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설) 뿐만 아니라 농산물품질관리사, 종자기능사, 유기농기능사까지 다양한 자격증 취득해 농사 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손해평가사로서의 삶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다재다능한 요즘 청년 농부, 대단합니다, 대단해.
-할머니와 함께 사신다고 하셨잖아요. 드디어 우리 할머니께서 등장하셨습니다.
-손주와 함께 지내셔서 너무 좋으실 것 같은데. 농사로 힘들어하니까 뭔가 안쓰럽기도 하시고 그러실 것 같아요.
-맞아요, 저런 손주 있으면 그래도 할머니 너무 행복하시겠다.
-그렇지.
-옆에서 지켜보면 어때요?
-마음이? 왜?
-바빠서?
-또 저녁은 풀 베느라고 12시 넘어서 와서 또 운동하러 와서 그 순간에 또 전주 가야지.
날 샐 만하면 와서 자고 일어나지도 않지, 또 밥도 안 먹고 가지.
-그래도 젊은데 엄청 열심히 하시더라고.
-그런데?
-그럼 좋은 거 아니에요?
-좋긴 좋은데, 마음이 아파요.
-(해설) 그런데 하루 종일 바쁘게 농사일을 하는 차정환 씨의 직업이 한 개 더 있다고 하는데요.
-필라테스 강사요?
-(해설) 무엇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는 그는, 농사의 고단함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데요.
운동으로 다져진 청년 농부의 또 다른 직업은 바로 필라테스 강사입니다.
-쭉 당겨오고. 일곱, 후
더 미셔야 해요, 바닥 쪽으로 무릎 펴고. 그렇지, 이만큼 내려와야 해요. 업.
-(해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아 계속 도전을 멈추지 않는 차정환 씨.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해설) 고단하고 바쁘기만 한 일과 속에서도 늘 진심을 다해 하루를 대하는 그의 자세.
함께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차정환 씨의 하루인데요.
-(해설) 자신을 믿는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자신의 길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차정환 씨의 앞으로의 시간을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해설) 평범한 일상을 빤짝이게 만들어 주는 여행.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해 주는 음악. 함께하면 즐겁다, 함께여서 행복하다.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 브이로그 지금 출발합니다.
레츠 고 투게더.
-나 다시 돌아갈래!
-어디 가, 가기는. 집에 가려고?
-아니, 그게 아니고요. 저는 이 철길만 보면 그 대사가 하고 싶더라고요.
-워낙 유명한 대사이기 때문에, 너무인상 깊었잖아요.
-맞아요. 어떻게, 좀 비슷했어요?
-조금?
-그리고 오늘 우리 여행 테마랑도 관련이 있어요.
-뭔데요?
-오늘 문경에서의 여행 테마가 바로 리플레이스, 리프레시거든요.
-아하.
-옛날 공간을 리플레이스한 곳에 가서 리프레시하는 거죠.
새로운 기분, 새로운 느낌을 경험하는 거예요.
-나 너무 좋아요. 나 리프레시 필요했어요.
-완전 필요했죠? 그럼 얼른 가볼까요, 리프레시하러?
-(해설) 오늘 투게더 여행지는 산 좋고 물 맑고 거기에 문화까지 품고 있는 경북 문경으로 떠나봅니다.
문경의 첫 번째 여행지는 경북 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문경의 고모산성.
바로 그 고모산성 자락에 위치한 오미자 테마 터널인데요.
철길을 따라 한번 터널 구경해 보실까요?
-뭐야? 여기는 겨울인데?
-공기가 너무 달라요. 내가 오죽하면 옷을 입었겠어요.
-그러니까요. 싸늘하다.
-그런데 여기가 원래 기차가 다니던 터널인데 걸어서 가니까 너무 기분 이상한데?
-그러니까.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처럼 꼭 기찻길이라고 하면 걷고 싶잖아요.
-맞아, 맞아.
-이렇게 걸어보네.
-(해설) 점점 더 예뻐지나 봐~ 안으로 점점 들어갈수록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이곳.
일단 조명이 진짜 한몫했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에 특별한 점이 있다고 해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선생님, 이 터널이요. 산업화 초기에 석탄을 실어 나르는 용도로 쓰였던 터널이라고 해요.
그러다가 장시간 방치가 됐다가 거기를 또 누구랑 만났냐?
오미자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와 만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멋들어진 공간으로 리플레이스된.
그곳이래요, 여기가 바로.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매력적이죠?
-네.
-(해설) 1년 내내 15도에서 17도를 유지한다는 터널.
여름에 오면 좀 서늘한 느낌도 드는데요. 그럴 때는 이렇게 따끈한 오미자차 한 잔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셔도 됩니다.
여행으로 지친 몸이 잠시나마 편안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따뜻하고 상큼하고 달달하고.
-추운데 터널 안에 계속 있다가 이렇게 따뜻한 거 마시니까 너무 좋다.
-터널 안에 이런 카페 같은 분위기 있는 거 너무 신기하다.
-그러니까요. 언제 우리가 이렇게 터널 안에서 차를 마셔보겠어요.
심지어 이 오미자차는 착즙한 거래요. 오미자 그대로 짠 거야.
오미자 그대로 들어 있어. 그래서 우리 오감 만족 되잖아, 지금.
-여기 무슨 갤러리. 도자기도 전시가 돼 있네요?
-그러니까요, 이색적인 공간이 되게 많네요.
-여길 누가 터널인 줄 알겠어, 사실. 완전 뭔가 인별그램 다 사진 올려야 할 것 같아, 찍어서.
-그렇지, 그렇지.
-샘, 정말 이 길은 애들하고 함께 오잖아요?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해야겠다.
-맞아요, 여기 세상에 모든 만화 캐릭터가 다 그려져 있어요.
-너무 좋아요. 샘 나이 때 만화부터 제 나이 때 만화, 요즘 애들 만화까지 없는 캐릭터가 없다.
-잊을 만한 하면 나이 얘기를 해. 그런데 여기 오미자 테마 터널은.
-맞아, 맞아.
-이 모든 공간을 음악적으로 해석하는 우리 샘. 멋지다~ 러블리하다.
우리 또 다른 공간으로 리프레시 하러 한번 또 넘어가 볼까요?
-또 다른 리프레시로 갑니까?
-어떻게 간다고요?
-리프레시?
-가시죠.
-(해설) 점입가경. 기찻길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향연.
걷고 걸어도 또 걷고 싶은 문경의 첫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문경의 작은 마을, 산양면에 위치한 이곳 여긴 또 어떤 변주곡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샘, 여기 좀 봐요. 여기는 다른 데랑 다르게 특별하지 않아요, 건물이?
-너무 예쁜데요?
-그렇죠?
-뭔가 마치 군더더기 없는 이 깔끔함. 그다음에 이 정겨운 예스러움? 끌린다.
-너무 예쁘다. 저기 보여요? 경상북도 산업 유산 산양 양조장. 원래 양조장 건물이었나 봐요.
-네, 맞습니다. 1944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에.
-진짜 오래됐구나.
-양조장으로 사용이 되다가 공장 폐업한 이후로는 가정집으로 사용이 됐대요.
우리가 오늘 여행 콘셉트이 뭐다? 리플레이스.
2019년에 다시 새롭게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데요.
이 안에 뭐가 있을지 너무 궁금하지 않아요?
-막걸리 파나?
-지금도? 파는지 안 파는지 한번 들어가 볼까요?
-가봐요, 우리.
-지금도 막걸리를 파려나?
-(해설) 근대 건축물인 이곳의 내부로 들어가 보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카페 한편에 마련된 옛 양조장의 흔적들. 너무 정겹지 않나요?
-샘, 이 통 기억나세요? 추억의 통.
이거 막걸리 통이잖아요. 여기다 그냥 할아버지들이 옛날에 막걸리 가득 담아서 시골길을 착 자전거 타고 가르시던 그 모습.
-드라마에서 본 것 같긴 해요.
-그걸 여기서 다 보네. 추억 돋는다, 진짜.
안 그래도 맛있는 막걸리가 산 좋죠, 물 맑고 하니까 한 달에 200말씩 팔렸대요.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그렇겠네요.
-그러니까 이 자전거가 쉼 틈이 없었던 거죠.
-진짜. 그래서 이렇게 녹슬었구나.
그러면 우리는 오늘 여기서 다른 거라도 마셔볼까요?
-좋아요. 저희 시그니처 메뉴인 햇살 라테랑 오미자 릴렉서 주세요.
-보원 씨, 우리 막걸리도 못 먹는데 막걸리 타르트 어때요?
-1인 1 타르트 주세요. 감독님 카드 있죠?
-(해설) 막걸리 양조장이었던 이 카페 콘셉트에 맞게 쌀로 만든 음료와 막걸리 타르트까지 야무지게 주문해 봤습니다.
무슨 맛일까요? 너무 궁금하다. 이거 먹고 취하는 거 아니에요?
-설마 지금 이 고소한 냄새가 여기서 나는 거예요?
-이거 뭐지? 너무 맛있어요. 보원 씨 먹어 봐요.
-완전 곡물 라테.
-그런데 우리가 흔하게 먹는 곡물 라테랑 또 완전 달라요.
-이거 쌀을 가지고 쌀의 맛있는 그 달달함 있죠? 완전 제대로 만드셨네, 이거.
-이게 무슨 맛일까. 진짜 궁금하다.
-나는 저 분위기가 완전 내 취저예요, 취저. 취한다, 분위기만 봐도 취해.
-이런 음료를 맛보니까 굉장히 작은 마을이잖아요.
문경에서도 산양면이. 굉장히 산양면의 안 오고는 못 배길 것 같다.
-여기는 진짜.
-문경의 꽃이다.
-강추예요, 강추. 정말 리프레시 힐링이 다 되는 곳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왜 아까는 터널의 다른 모습을 봤다면.
-맞아요.
-여기는 양조장의 다른 모습인데도 너무 좋은 게 양조장의 그 핵심적인부분 있죠?
기둥이나 쌀겨나 여기 지붕이나 살릴 건 옛것 그대로 다 살려놨어.
-엄청 세련된 양조장.
-이 카페는 지금 젊은 친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고 여기 오신 어르신들은 옛날의 양조장을 추억하면서.
-그렇죠, 맞아요.
-커피 한잔 드시는 거죠.
-맞아요.
-(해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불어온 작은 변화의 바람.
이런 바람들이 모여 이 마을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연 그대로가 품 안에 들어오는 문경. 발 닿는 곳마다 불어오는 바람마다 모두 싱그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왜 문경새재가 그런 뜻이라면서요.
새도 날아서 넘지 못할 정도로 힘든 고개라고.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정말.
-맞아요, 이 산세가 확실히 높긴 높아요. 조심조심.
-여기도 높네요?
-(해설) 그 싱그러움을 따라 찾아간 문경의 세 번째 여행지는 바로 문경 최고의 힐링 여행지, 생태미로공원인데요.
-샘, 여기 있다, 있다. 미로 여기 있네요, 생태미로.
-나 이런 거 처음 봤어요.
-제가 오늘 여기 샘을 데리고 온 이유가 있죠.
오늘 우리의 여행 콘셉트이 뭐예요? 리프레시 여행이잖아요.
그래서 진짜 제대로 진하게 마지막까지 여행을 즐기고 가야죠.
그래서 온 곳이 바로 미로 찾기.
-미로. 미로, 나 미로 생전 처음 왔는데?
-미로찾기 왜 왔겠어요?
-왜요?
-내기가 걸려 있단 말이에요.
-뭐요? 내기요? 또 무슨 내기요?
-벌칙이 너무 리프레시 해. 입수거든요.
-이긴다.
-그러니까 저는.
-이긴다.
-저는 출구에서 들어가고 샘은 입구에서 들어와서 누가 먼저 미로를 탈출하냐.
-(해설) 오랜만입니다, 이런 긴장감. 어디 한번 달려볼까요?
-이기겠습니다. 절대 물에 발을 담글 수, 입수는 못 한다.
-제가 은근히 몸은 이래도 날렵한 거 아시죠?
-(해설) 샘, 이러고 있었던 거예요? 이래서 언제 빠져나갈 거냐고요. 그렇다면 과연 오늘의 승자는?
-찾았다. 감독님, 우리 입수 안 해도 돼.
-나는 왜 이런 걸 못할까요? 길을 잃었어요.
-(해설) 약속은 약속이니까 우리 샘 어떡하지?
-지금은? 입수할 시간. 입수하시죠.
시원해 보이는구먼. 어때요, 어때요, 어때요?
-차가워.
-시원하겠다.
-제가 족발 쏠 테니까 흑기녀 안 할래요?
-게임에서 졌으면 정정당당하게 들어가야죠.
뭐 그런 걸로다가 자꾸 사람을 유혹하고 그러면은 뭐 여기 들어가면 되는 거죠? 나란 여자, 족발한테 졌네?
얼 것 같아. 이게 뭐야.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지금 여름 냇가의 온도가 이래요?
나 지금 너무 찬데? 언제까지 있어야 되는 거예요?
-나와, 나와, 나와.
-투게더, 파이팅.
-차가워.
-(해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문경 여행은 마치 익숙하지만로 새롭게 느껴지는 변주곡과도 같았습니다.
싱그러움을 가득 품은 문경에서의 하루, 제 마음까지 리플레이스한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문경에서의 여행 어떠셨어요? 오늘 김보원 센스 쩔었다.
-맞아요. 제가요, 이런 말씀 드리면 뭐하지만 여행의 진짜 달인 경지에 올랐나 봐요.
눈을 감잖아요, 그러면 이 계절에는 어디를 꼭 가봐야 되는데, 이 계절에는 어디 가서 이거를 꼭 먹어야 되는데 이런 코스들이 쫙, 쫙, 쫙 그려지니까 잠이 안 와요.
-그래, 오늘은 좀 인정.
-인정?
-응.
-완전 인정. 저도 저지만 문경의 센스, 감각에 정말 정말 깜짝 놀랐던 하루였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맞아요. 그런데 왜 여행이라는 게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게 어떤 공간이 바뀌면서 서로 다른 추억을 공유하게 되는 것.
-그런 의미에서 문경 우리 미로 코스 한 번 더 하고 갈까요?
다른 코스들도 많더라고요. 연인 코스 나 너무 하고 싶잖아.
-다음에 연인이랑 와서 하고 가.
-가자.
-전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안녕히.
-여러분, 먼저 퇴근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저희는 코스 하나 더 하고 갈게요. 가자, 가자, 가자.
-힘 왜 이렇게 세.
-(해설) 여행이란 미로같이 복잡한 인생에서 잠시 쉬어가며 해답을 찾아가는 것 그래서 더욱 필요한 인생의 쉼표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샘, 다음 여행도 함께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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