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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커피와 사랑에 빠진 대한민국! 커피의 무한 매력

등록일 : 2023-09-15 13:52:58.0
조회수 : 742
-지난 한 주 행복하게 보내셨습니까? 네모세모, 엄청난 소식이 있습니다.
드디어 스튜디오를 새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게 웬일이에요.
-너무 예쁘다.
-이게 얼마 만에 스튜디오야.
-아니, 여기 진짜 모델하우스냐고.
-저 이사 온 줄 알았잖아요.
-그러니까요.
-뭔가 새집에 초대받았을 때 그런 뭔가 신선한 느낌 있잖아요.
-부자 된 느낌. 공기가 다른 것 같아. 향도 좋아.
오늘 이렇게 진짜 기분 좋은 기세를 몰아서 한번 재밌게 우리 원래 이런 예전에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소파에서 진행한 적도 있었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기억나네.
-맞다.
-그 느낌 그대로 한번 외쳐볼까요? 준비됐나?
-준비됐다!
-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정보 쇼는 잊으셔도 좋습니다.
-세상을 뜨겁게 달굴 핫한 정보들을 알려드립니다.
-당신의 일상에 피가 되고 살이 될 고품격 버라이어티.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함께) 네모세모!
-환상의 호흡이다, 정말.
-너무 좋다. 오랜만에 외치니까 진짜 기막히다.
-그렇죠.
-눈빛만 봐도 이제는 모든 걸 다 알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제 눈빛이 뭘 말하고 있나요?
-기가 막혔다.
-대본이 앞에 안 보여서 지금 불안한 마음.
-지금 불안하다. 지금 눈동자에 초점이 없어요, 재희 씨가.
-다음 멘트는 누구였더라?
-다음 멘트는 누구더라?
-진짜로 모르겠는데요.
-보원 씨가 그러면 이어가 볼까요?
-그러면 제가 한번 이어가 볼게요. 여기서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거 받아서.
지금 우리 세 명의 소파 중에서 제 소파가 유독 좀 주저앉은 느낌이지 않아요? 꺼진 느낌 아니에요?
-진짜 그래 보이긴 한다.
-뭐야.
-안 그래도 카메라 삼각대의 높이도 보원 씨 것만 조금 달라요.
-이거 아니잖아요, 제작진.
-소파가 혹시라도 꺼지다 못해 부서지기 전에 빨리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모세모, 지금부터 격하게 시작합니다!
-출발!
-출발!
-경윤아, 자리 바꿔. 이상해.
-조심 해, 조심 해, 조심 해.
-이거 이상해.
-(해설) 대한민국의 핫 이슈.
시선을 사로잡는 트렌디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뜨거운 감자,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볶을수록 깊은 맛을 품는 원두.
1일 1 커피를 일상으로 만드는 고소함과 산미, 그 진한 풍미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도 거듭나고 있는데요.
그 맛을 전하는 공간도 매번 놀라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갤러리였다가 수족관이 되기도 하고 식물원의 싱그러움을 커피와 함께 전하는 공간.
그 시작이 되는 열매도 찾아봤는데요. 초록색이었다가 익으면서 붉은색을 띠는 커피 열매.
원두가 전하는 향기로움과 커피로 키워나가는 무한한 세상.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작품들까지. 그 시작은 커피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울 최초의 커피숍이었던 손탁호텔에서 즐기던 가베의 이야기는 2023년 현재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아이 러브 유, 울산.
국내 유일의 고래축제가 펼쳐지는 곳이자 아름다운 국가 정원의 향연이 사계절 내내 펼쳐지는 울산에서 커피 사랑에 빠진 이들을 만나보자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리스타 김동훈입니다.
-(해설) 대화가 있는 커피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김동훈 대표.
-(해설) 휴식의 공간을 넘어 새로운 맛과 시간을 선사하는 이곳.
울산 최초의 커피 오마카세 전문점. 주방장에게 음식을 추천받는 오마카세처럼 모든 커피 메뉴를 바리스타에게 일임하는 일명 커마카세를
이곳에서는 더욱 풍미 있게 코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해설) 커피로 전하는 맛과 향,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만큼 그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해설) 커피 오마카세 예약 손님 도착.
-이번에 손님들의 의견을 좀 받아서 레몬이라는 의견이 제일 많이 나와서 이번에 이렇게 주제를 레몬으로 정하게 됐어요.
-(해설) 여느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레몬과 커피의 조화.
그 맛이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저희 첫 번째 메뉴는 레몬 코코넛 오네로소라는 메뉴예요.
지금 제가 준비한 거는 레몬청이고요.
카페인 선택하셔서 카페인 들어가는 에스프레소 소량 깔겠습니다.
이름이 레몬 코코넛 오네로소라서 코코넛으로 진공 숙성한, 진공 우유가 들어갈 거예요.
-(해설) 코코넛 농축 우유로 고소함을 끌어올리는 첫 번째 메뉴. 레몬 코코넛 오네로소.
-이거는 작은 에스프레소 잔에 이렇게 준비가 됐기 때문에 총 두 입에 나눠서 드실 예정이에요.
-저는 이건 정말 처음 보는 메뉴인데요?
-레몬청이랑 에스프레소 그리고 코코넛우유잖아요, 이거.
-그래서 그런지 진짜 색다르다.
정말 맛이 궁금해지는데 정말 저거 한 입만 먹어봤으면.
-두 입에 그냥 톡.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맛 같은데요.
-맞아요.
-두 번째 메뉴는 저희 바질을 이용한 레몬 스파클링이고요.
지금 여기 올라간 게 생바질 잎입니다. 생바질이고요.
여기에 레몬청 소량 넣을게요.
-(해설) 바질의 싱그러움이 레몬의 상큼함과 톡 쏘는 탄산수에 향긋하게 어우러지는 청량음료, 레몬 스파클링.
-(해설) 카페 창업 후 수없이 많은 고민과 번민으로 지새웠던 나날들.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여느 카페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자 부단히 노력을 기울인 결과 고객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한 가지,
원 싱을 의미 있는 대화에서 찾았다고 하는데요.
-아니, 음료 드시면서 무언가 이렇게 막 메모하시는 거 아니에요?
-굉장히 진지하신 것 같네요.
-그러니까요. 두 분 모두 그런데요?
-(해설) 단순히 향과 맛만을 즐기는 것이 아닌 3개의 질문지를 통해 내 삶을 되돌아보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깊은 대화가 오가는 공간.
대화의 가치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꾸준히 전하고 싶다는 김동훈 대표.
다음으로 레몬을 테마로 하여 준비하는 디저트는 레몬 크림치즈 타르트입니다.
-드실 때는 레몬 있는 쪽을 먼저 드셔주세요.
드셔보시고 나는 신맛이 좀 강하다라는 판단이 들면 캐러멜라이징된 계란 머랭 같이 곁들여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설) 작은 디저트도 즉석에서 만들어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전하는데요. 브루잉 커피와 함께 맛보는 상큼한 디저트.
맛도 만족감도 다른 곳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바리스타의 내공과 열정으로 완성한 커피 오마카세를 차분하게 여유롭게 즐기는 공간.
마지막은 상큼한 셔벗으로 마무리.
-(해설) 귀하게 대접받는 느낌과 입안에 은은하게 맴도는 커피와 디저트의 맛.
선택된 질문과 함께 써 내려갔던 일상의 모습들까지 모든 순간을 꽉 채운 진심이 만족감을 전합니다.
-(해설) 나 자신과 나누는 진심 어린 대화.
그리고 함께한 이들과 삶을 공유하며 맛과 향을 즐기는 울산의 커피 오마카세 전문점.
-(해설) 커피의 매력은 끝이 없다. 커피로 만드는 또 다른 문화의 장을 찾았는데요.
푸른 동해 바다와 함께하는 울산에서의 즐거움.
축제 현장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커피로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커피박 점토로 지구를 지킵니다.
-그냥 벽돌 아닌가요?
-이건 커피 찌꺼기를 우리는 커피박이라고 부르는데요.
그걸로 이렇게 벽돌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 커피가 하나의 문화, 일상이 되면서 불거진 또 다른 문제.
바로 커피의 부산물, 커피 찌꺼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인데요.
그런 커피박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진하게 우러난 커피 뒤에 남겨지는 검은색 커피 찌꺼기, 커피박을 모아두었는데요.
-(해설) 폐기물로 처리될 뻔한 커피박으로 만드는 놀라운 제품들. 작품을 만들기에 앞서 점토화 과정을 거치는데요.
-커피박과 채소 분말, 물만 더해지면 점토가 완성된다고요?
-신기하다, 이거.
-그런데 만드는 통도 버스 모양이에요.
-버스 지붕 쪽에 넣으니까 뭉치면서 점토가 이렇게 만들어지네.
-나온다, 나와.
-(해설) 매립하면 땅을 산성화시키고 소각하면 탄소를 배출하는 커피박의 색다른 변신.
엄청난 돈을 들여 버려질 뻔한 커피 찌꺼기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친환경 점토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폐기물이 지구를 지키는 천연 점토로 재탄생했습니다.
-저희가 3번 돌려서 완성이 됐거든요. 한번 만져보시겠어요?
-되게 촉촉하네요?
-촉촉하고 쫀득쫀득하고 꼭 무슨 떡 같지 않으세요?
-(해설)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었던 커피 찌꺼기의 변신이 사뭇 놀라운데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점성 가득한 커피박 점토는 네모반듯 향긋한 벽돌로도 변신.
울산을 상징하는 자석 기념물과 초록 식물의 보금자리, 화분으로도 만들어집니다.
-부엉이도 보이는데요?
-커피박으로 만든 에펠탑도 진짜 멋집니다.
-작은 자석 장식물도 너무 좋다.
-(해설) 천연 점토의 활용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다시 찾은 축제 현장에서 커피박 점토에 대한 반응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박으로 작품을 만드는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
-(해설) 집중 모드에 돌입한 아이들의 손끝에서 멋진 작품들이 하나둘 탄생하고 있었는데요.
검은색 점토 위로 덧입혀지는 형형색색의 컬러들.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보며 초록 지구도 함께 떠올려 봅니다.
-(해설) 커피박으로 만든 작품들에서 눈길을 거두지 못한 시민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장식품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 다양한 제품으로 변신한 커피박.
-(해설) 버려지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
초록 지구를 위한 발걸음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해설) 커피 사랑에 빠진 대한민국에서 더욱 특별한 커피 문화와 지구를 지키는 커피박 제품까지 만날 수 있는 곳, 울산광역시였는데요.
향긋한 맛과 향이 더해 서로를 위하는 의미 있는 대화와 더불어 사는 초록 지구를 위한 작은 움직임이 더욱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진짜 이 뜨거운 감자, 이거 왜 안 나오나 했는데 요즘에 진짜 대세 중의 대세. 이거 뭐예요, 에스프레소예요?
-이거 뭐예요?
-이렇게 마시는 거 아니에요?
-에스프레소.
-이렇게 갑자기, 이거.
-뜨거우면 이게 저절로 올라가는데.
-뜨거워.
-오마카세 저는 사실 제 돈으로 가본 적은 한 번도 없고.
-진짜요?
-진짜요.
-누가 이렇게 초대해 줘서 간 적은 있는데.
-누구를 빼먹을 때만?
-네, 커피 오마카세는 진짜 너무 신기하다.
-그러니까요. 사실 우리가 오마카세, 삼촌카세, 이모카세, 같이 가세.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 도대체 오마카세가 무슨 뜻이에요?
-사실 오마카세가 무슨 뜻인지 모르고 대부분 오마카세, 오마카세 하시는 것 같은데.
-맞아요, 맞아요.
-아까 영상에서도 나왔다시피 셰프에게 맡긴다는 뜻인데 사실 여러 가지 먹어봤어요.
회나 소고기 이런 오마카세나 혹은 장어 오마카세 이런 거는 봤는데 커피 오마카세는 진짜 독특한 것 같아요.
-진짜, 진짜. 처음 봐요, 저는 이런 거.
-그러니까.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게 사실 커피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아메리카노,라테 여기에 단 거, 덜 단 거, 안 단 거 이런 거잖아요.
-그렇지.
-시원한 거, 뜨거운 거.
-디카페인.
-디저트도 커피 어울리는 거 도넛 아니면 케이크 이 정도인데 여기에 사장님의 추천 픽으로 선택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거기다 더 좋은 건 두 달에 한 번씩 메뉴가 또 바뀌고.
-맞아, 맞아.
-디저트나 커피 연구도 너무 열심히하니까 먹는 거 개발하는, 연구하는 남자니까 너무 멋있으니까.
-그렇지.
-원체 인기가 많은지라 예약제라고 하니까 무조건 예약을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원래 그런데 오마카세 자체는 한정된 인원만 받으니까, 예약을 안 하면 사실 준비된 게 없는 거 당연한 것 같아요.
-맞아, 먹을 수가 없잖아요, 사실.
-그리고 저는 조금 놀라웠던 게 커피박이라고 했잖아요.
커피박으로 만든 제품들, 벽돌이라든지 연필, 화분, 키링 이런 것들 만드셨는데 커피 찌꺼기가 이렇게 변신한다니까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너무 신기했어, 진짜 대한민국의 치킨집만큼이나 많은 게 카페잖아요.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커피박의 양이 나오겠어요?
그거를 가지고 이렇게 빛나는 아이디어로 멋진 제품을 만들어 낸 우리 사장님께 박수 한번 쳐 드려야죠. 브라보.
-사실 카페 입구에 우리 나오면서 커피 찌꺼기 웬만한 커피숍들 다 있는데 그거 다 가져갈 생각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방향제에 좋다고 해서 저는 신발장에 넣어놓거나 냄새나는 곳에 넣어놨었는데 이렇게 활용하니까 진짜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러게, 신기하더라고.
-맞아요. 커피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 저희가 울산에서 이번에 만나봤는데 커피박 업사이클링이라든지 커마카세라든지
새로운 문화를 만드시는 분들 저희 네모세모는 항상 응원합니다!
-나도 커피 한잔 마시고 싶다, 지금.
-(해설) 우리가 알던 직업이 전부가 아니다.
넓고 넓은 세상 속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다.
세상에 이런 직업이. 점점 고령화되는 우리나라. 외로이 삶을 보내는 시골 어르신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요.
빈집도 늘어나는 농촌에 젊은이들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적 드문 한 시골 마을에 젊은 청년들이 북적이고 있다는데요.
할머니와 손녀가 마을을 이룬 이곳에 오늘 주인공이 있습니다.
오늘 잡스타그램 주인공을 만나러 숲속 향기에 매료되고 흐드러진 자연경관에 한 번 더 반한다는 경상남도 함양군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할머니들 사랑해요, 이곳은.
-(함께) 함양입니다.
-(해설) 할머니와 손녀가 만든 함양귀촌청년마을.
이곳에는 할머니와 외지 청년이 함께 지내며 할머니의 시골 밥상 요리법을 배우고 어르신의 삶의 지혜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특별한 팀이 있는데요.
할머니들과 청년들이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팀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9월에 올 도손이?
-도손이요.
-도손이, 그게 뭐예요?
-(해설) 각자 다른 이유로 함양을 오게 된 도시 손녀들이 함께 팀을 이루는 함양 귀촌 청년 자립 프로젝트.
이 활동에는 할머니가 반드시 계셔야 한다네요.
-(해설) 젊은 세대가 농촌에서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적용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해설) 함양 살이를 결정하게 되고 팀을 이루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면서 더욱 분주해졌다는데요.
부지런히 짐을 챙겨 마을로 향해 봅니다.
-(해설) 함양을 알리고 함양의 삶을 나누는데 우리 할머니들이 없어서는 안 되겠죠?
할머니들의 요리를 배우기 위해 부지런히 이곳을 찾았습니다.
작년부터 귀촌 자립 프로젝트팀과 함께해 온 할머니들이신데요.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을 위해 어떤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지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십니다.
도시 밥상과는 다른 함양 시골의 맛을 가르쳐주고 싶은 할머니들의 기대도 크다고 하네요.
-(해설) 매월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할머니들의 요리 수업.
홀로 적적히 지내고 계시는 할머니들에게도 손녀들과의 시간은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요.
-할머니들하고 손녀들의 시간이라 너무 의미 있다.
-그러니까요. 할머니들의 손맛을 배우는 거라고 하니까 너무 기대가 됩니다.
-시골 할머니랑 도시 청년들의 만남이잖아요.
앞으로도 뭔가 이런 만남이 계속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해설) 열정적인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어르신들과 함께 먹는 소박한 점심 식사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정성스레 만들어진 김치와 함께 소면으로 국수를 말아 간단히 콩국수를 만들어 먹을 참인데요.
너무 고맙고, 특히 또 함양을 찾아오니까 거기에 더한 고마움? 그렇습니다.
-(해설) 멀리까지 나갈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도시 손녀들과의 소박한 점심 식사는 삶의 큰 활력소가 되고 함양 시골 마을에 대한 정도 느낄 수 있답니다.
할머니와 함께하는 식사, 꽤 괜찮죠? 처음 접해보는 시골살이에 어색함도 있겠지만 할머니와의 시간을 기다리며 함양을 찾아오는 손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시골 할매와 도시 손녀의 맛있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도록 팀원들의 부지런함도 어르신들에게 칭찬받을 만큼 대단하다고 합니다.
-(해설) 이들의 활동은 이곳저곳 가리는 곳이 없는데요.
바쁘게 어디론가 이동한 손녀들. 함양의 이야기가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모두 열띤 토론이 이어집니다.
-할머니와 청년들의 이야기를 기자가 돼서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 거네요.
-그러니까요. 함양의 이런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라는 것을 알리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겠어요.
-일도 참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잘하네, 잘하네.
-(해설) 이들의 소식이 곧 함양의 이야기가 되기도 할 테죠.
-(해설) 함양 할머니와 손녀들의 맛있는 그 이야기가 더 많은 이에게 소개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정성껏 사진과 글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오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카메라에 담을지, 그리고 어떤 내용으로 풀어갈지 기대가 되는데요.
어르신들의 손맛을 존중하고 함양의 맛을 기억하기 위해 이들은 할머니의 손을 따라갑니다.
-부추전도 있고 깻잎전도 있고 되게 많잖아요.
-네, 아주 많죠.
-그런데 어머니 왜 박잎전을 하시는 거예요?
-박잎전이 구우면 맛이 쫀득쫀득하니 다른 것보다 괜찮더라고.
-(해설) 오늘 할머니의 요리는 박잎전.
화려하고 세련된 요리는 아닐지라도 소박하고 정감 있는 이 요리 하나가 도시 손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박잎전 하나에 신난 손녀들에 할머니도 흐뭇하십니다.
-(해설) 박잎전에 이어 어르신들이 담가 놓으셨던 막걸리도 오늘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인데요.
-(해설) 작은 것 하나까지 새롭고 생소한 것투성이던 도시 소녀들의 함양 살이.
지난번 빚어놓은 막걸리를 살피며 다시 한번 할머니의 손맛을 마음속에 기억해 두려 합니다.
오롯이 할머니의 곁으로 다가가 시골의 맛과 이야기를 얻어가는 일.
할머니와 도시 손녀의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더욱 힘을 내야겠습니다.
-(해설)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할머니와 손녀가 서로 시간과 추억을 공유하는 곳.
더 이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내일은 더 밝은 날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더 좋은 이야기가 넘쳐나길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해설)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만들어 주는 여행.
여행을 더욱 행복하게 해 주는 음악. 함께하면 즐겁다, 함께여서 행복하다.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 브이로그, 지금 출발합니다.
Let's go, together~
-정말 오늘 날씨 좋다.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까 또 노래 한 가락이 생각이 나는군.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무슨 가곡을 이렇게 열창을 하고 있어요?
-우리 여행 갈 여행지의 힌트를 노래로 한번 불러 봤어요.
-힌트는 무슨 힌트예요, 옥천으로 오라고 해놓고?
-땡땡땡! 단순히 그냥 옥천이 아니고요. 우리 마음속의 고향. 아시겠어요?
-나 고향 옥천 아닌데요?
-(해설) 오늘 투게더는 넓은 벌, 동쪽 끝 푸근한 고향이 기다릴 것 같은 충북 옥천으로 떠나 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여행지는 옥천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곳, 바로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인데요. 곳곳이 그림이지 않나요?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여기는 뭐야? 기와. 나 한복 입고 올 걸 그랬나 봐요.
-왜요?
-너무 예뻤을 거 같지 않아요?
-큰일 날 뻔했네. 미리 말씀 안 드리길 잘했다. 못 볼 꼴 볼 뻔했어요.
-그런데 여기 진짜 뭐 하는 곳이에요? 너무 막, 너무 특이하다.
-여기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숙박동이 있어서 한옥 숙소 체험 가능하고요. 전시동이 있어서 기획전시와 일반전시도 느낄 수가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체험동이 있어서 전통놀이와 문화 체험을 다 즐길 수 있다는 거.
이곳에 오잖아요? 하루가 그냥 어떻게 가는지 몰라요.
-재밌겠다. 그러면 하루 종일 여기서 놀면 되겠다.
-아니요. 하루가 모자랄걸요?
-재밌겠다. 빨리 가 보자.
-(해설)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따라 와.
말하기가 무섭게 눈에 보이는 놀거리들. 이거 이거 또 안 하고 넘어가면 너무 서운하잖아요.
-쌤, 우리 널뛰기해요, 널뛰기.
-재밌겠다.
-이제 올라와요. 뭐야?
이거 실화예요? 이거 붙어 있는 거 아니야, 내 밑에 이거?
-뭐야, 이게?
-뭐 붙어 있는 거 같은데? 이거 붙어 있는 거 같은데?
뭐 붙어 있는 거 같아. 아니네, 안 붙어 있네?
-놀잇거리가 많은 거 보니, 내기 좋아하는 김보은, 내기하자고 하겠네. -오호라, 이제 저에 대해 아시는데요?
그러면 우리 어차피 지금 시간도 얼추 점심시간 됐고, 우리 게임해서 점심 내기 한 판 어때요? 제기차기로 할까?
-꼭 이렇게 하자고 하는 사람 지는 거 알죠?
-아니면 윷놀이, 윷놀이? 뭐 자신 있어요? 바로 앞에 있네.
우리 투호 한 판 하시죠, 투호.
-좋아요.
-(해설) 오랜만에 한 번 붙네요. 제가 또 이런 건 자신 있으니까. 쌤, 페어플레이 아시죠?
-넣고 만다. Go!
-넣어라! 지금 구멍이 어디 뚫려 있는지 보이긴 하는 거죠?
자, 갑니다. 까비, 까비.
이건 탈락이야, 이건 탈락이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지, 가운데만 넣는 거지.
-아니야. 처음 해보는구나, 이거.
-골프 안 해보셨어요? 동그란 구멍에만 넣는 거야.
-그건 골프고 이건 투호잖아요.
-점점 투호의 열기가 더해지죠. 과연 결과는?
-불안한데, 초조한데, 이거 완전 초조한데. 한 살이라도 저보다 한 살이 뭐야, 열 살은 더 사셔서 전통 놀이를 잘하시네.
내가 요즘 게임이었으면 내가 이겼을 텐데.
-이렇게 야외 놀이 공간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는 옥천 전통문화 체험관.
한지 공방, 규예 공방, 다도 체험 등 방문객들의 취향에 맞는 재미있는 체험들이 가득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저희가 해 볼 체험은 바로바로 꽃 송편 만들기. 우리 예쁘게 만들 수 있겠죠?
-선생님, 그거 아시죠? 예로부터 왜 어르신들이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나중에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시잖아요.
우리 엄마는 송편 만들기 대회에서 1등 하셨다는 소문이 있어요.
-어머니.
-딱 보면 알잖아요. 어머니가 진짜 손맛이 없으신가 봐요.
-저희 엄마가요. 떡, 빵 이런 건 진짜 일인자예요, 일인자.
-일인... 그럼 옛말이 틀린 건가?
-가족들이랑 같이 가서 아이들이랑 뭔가 이렇게 같이 만들면 진짜 재밌긴 하겠다.
-맞아요, 밖에서 전통 놀이하고 송편 만들고.
-맞아.
-완전 그냥 전통 놀이 체험 천국이네.
-그러게.
-잘 쪄져라.
-맛있게, 이러고 20분만 이제 기다리시면 됩니다.
-예쁘게 빚은 나만의 송편, 짜잔, 대박!
-너무 예쁘다. 아니 어떻게 쪄서 나오니까 더 예뻐졌어요?
-그러니까. 찌니까 색감이 더 선명해지면서 엄청 예뻐졌어요.
-그러니까. 우리 쌤, 시집가셔도 되겠다.
-나 예쁜 딸 낳겠네.
-근데 솔직히 나 진짜 바로 먹어보고 싶긴 하다.
-나도.
-긴말 필요 없잖아요, 우리. 한번 맛볼까요?
-다들 아시죠? 내가 만들면 더 맛있는 거.
고향 내음 가득한 한옥에서 즐기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볼거리, 체험 거리 가득한 옥천의 첫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옥천의 두 번째 여행지는 어머니의 손맛처럼 구수한 맛이 일품인 옥천의 도토리묵 찜입니다.
-쌤, 옥천에 오면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바로 이곳이거든요.
여기에 오면 묵밥, 먹어줘야 되고요.
수제비, 그다음에 파전, 야채 무침 먹어줘야 됩니다, 이게 코스예요.
-네 가지를 다요?
-네.
-오키, 아주 오늘 김보원 묵사발 내고 묵사발도 먹고 완전 풀코스, 너무 마음에 드는데?
-묵사발로 스트레스 좀 풀어야겠다.
-오늘 제가 비록 쌤한테 투호는 졌지만,먹방만큼은 질 수 없겠죠?
옥천의 맛, 도토리수제비와 도토리 파전, 그리고 묵밥까지.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근데 보원 씨, 묵밥 어떻게 먹는지 알아요?
-알죠, 맛있게.
-아까, 아까 사장님이 이런 거 넣어서 뭐 어떻게 먹으라고 했는데. 우리 먹 선배님.
-일단은 양념장 고추 살짝 매콤해야 또 한국인은 매운맛 아니겠습니까, 이거 넣고요.
김치 다져놓은 거, 이거는 우리 신김치인 것 같으니까 다 넣어요.
-그래요.
-맛있을 것 같아.
-나도 김치 좋아요.
-이렇게 해서.
-그러면 여기에 밥을 넣는 거예요?
-일단 묵을 어느 정도 반 먹고 반 남았을 때 비벼서 말아서 싹 먹는 거죠.
-역시 먹 선배님.
-이렇게 해서 제가 한번 먹어볼게요. 근데 너무 맛있겠다. 먹어보겠습니다.
신김치가 들어가서 감칠맛 끝장나요.
-맛있겠다. 나도 먹어볼래요.
-역시, 빠 찌 묵. 묵밥입니다.
-건강한 밥상이 있다면 바로 여기일까요?
정말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 없는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근데 이거 수제비에는 들깻가루가 들어가서 완전 진국이야.
-여기 들깻가루보다도 도토리 가루를 넣어주셨대요.
-도토리 가루.
-거기서 올라오는 이 고소함인 것 같아요.
-내가 봤을 때 2개 섞었어.
-그렇지, 그렇지.
-진짜 고소함의 끝판왕이야, 끝판왕.
-너무 맛있어요.
-너무.
-처음 먹어봤어요, 이런 거.
-진짜 맛있겠다.
-저게 저게 진짜 저런 게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니까요.
-맞아, 맞아.
-여기는 이 집은 김치도 맛있어. 진짜 우리 엄마 맛이랑 똑같아요.
-진짜 너무 배불러요. 다 먹었어.
-진짜 묵 한 상 제대로 받았잖아요. 제가 오늘 묵사발 먹고 묵사발된 느낌이에요. 묵한테 졌다, 내 입맛 다 뺏겼다.
-진짜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 완전 한 끼였어요.
-브라보!
-근데 보원 씨, 결제는 보원 씨가 해야 되는 거 알죠?
-묵사발을 내버려?
-자연을 담은 밥상, 오래전 어머님이 우리를 위해 정성껏 만들어주셨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던 두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옥천의 세 번째 여행지는 병풍 같은 산자락과 푸른 대청호가 일품인 장계관광지인데요.
-쌤, 어디서 냄새나지 않아요?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냄새요. 가을 냄새.
-방금 되게 낭만적이었다. 근데 진짜 여기가 뭔가 이 계절과 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산도 물도 여기 이...
-분위기도.
-분위기도.
-하늘도.
-정말 이 가을과 딱 어울리는 듯한 느낌.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광과 잘 정돈된 산책길.
옥천에 이런 보물 같은 곳이 있는 줄 저도 처음 알았지 뭐예요.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조금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풍경 뷰. 지금까지 본 옥천도 놀라운데, 이 풍경은 진짜 이거 실화입니까?
-예술이지 않아요?
-너무 아름다운데요.
-뭔가 산이 우리를 폭 감싸주는 느낌, 아늑해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도 그렇고 비발디 사계도 그렇죠.
그런데 이런 풍경을 보면 음악이 저절로 작곡이 될 것 같아요, 정말.
-떠오른다, 떠오른다. 히든트랙.
옥천 장계관광지 히든트랙이 떠올랐어요. 가시죠.
-보이시나요? 저의 히든트랙.
꼭 옥천의 유럽 같지 않나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달콤함과 부드러움 가득한 디저트까지. 제대로 힐링할 수 있거든요.
-선생님, 제 숨겨진 히든트랙, 어떻습니까?
-아니, 파랗고 노랗고 아까 송편 색깔처럼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거예요?
-그렇죠?
-이렇게 마지막까지?
-여기 이 뷰 좀 보세요, 살짝.
여기서 달콤한 걸 먹으려고 손품을 얼마나 팔았는지 몰라요.
-지문 있어요, 지문?
-지문 닳았다니까. 지문이 없어. 칭찬해.
-감동, 감동.
-일단 얼른 맛보시고 더 감동받아 보세요.
-저런 데서 디저트 먹으면 맛이 두 배거든요. 풍경도 같이 보는 거잖아요.
-맞아요, 산책하고 차 마시고 힐링 코스로 딱이다, 딱이야.
-자연이 만들어 준 위대한 선물. 포근함으로 위로해 주던 옥천의 세 번째 여행지였습니다.
바람마저도 푸근한 곳. 옥천에서의 하루는 차마 꿈에도 잊히지 않는 고향처럼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편안함을 선물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달콤한 디저트처럼 정말 달콤했던 옥천에서의 여행, 어떠셨어요?
-좋다. 나랑 완전 같은 생각.
저도요, 선생님. 여행은 늘 좋다고만 생각했거든요.
우리가 투게더, 늘 같이 다녔잖아요. 그래서 나는 뭔가 여행을 이제 혼자 다니기 힘들 것 같아.
선생님과 함께하는 여행이 너무 좋았고 둘이라서 너무 행복했고 그래서 앞으로 옥천을 한 번 말고 천 번, 만 번 같이 함께하고 싶어요.
-좋다.
-함께 해주실 거죠?
-좋다, 좋다, 좋다.
-좋아?
-좋다, 좋다, 좋다.
-짠.
-계속 여행은 같이 다니는 걸로?
-우리 함께 투게더?
-투게더.
-여행이란 낯선 곳의 낯선 공기까지도 친구가 되는 것.
그래서 다시 찾아가고 싶고 또 만나고 싶은 게 아닐까요?
처음에는 낯설었던 선생님. 이제는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우리 선생님.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투게더, 포에버.
-옥천, 옥천.
-뭔가 우리 할머니 시골집에 딱 갔다 온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맞아, 맞아, 맞아.
-화면을 보는데 할머니 보고 싶어 갑자기. 어떻게 막...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왜 이래.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숨소리 왜이래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아니, 안 어지러워요? 숨소리, 숨소리가.
-이 노래 몰라요?
-노래를 손으로 하나요? 라라라라.
-제 노래는 바이브레이션을 손으로 합니다.
-그런 노래가 있어, 실제로?
-이 노래를 몰라요?
-노래예요?
-여러분, 이게 말이 됩니까?
-나는 작곡가 출신이어서 작곡한 줄 알았지. 아니에요?
-이렇게 하는 거구나.
-이게요, 옥천 출신 그 유명한 정지용 시인의 시잖아요.
-아, 그 노래구나.
-정말 이렇게 격이 안 맞아서 토크하고 싶지가 않네. 토크 어바웃 하고 싶지가 않네요.
-죄송해요, 보원 씨가 시인지 노래인지 트로트인지 뽕짝인지 헷갈리게 이렇게 이런 식으로 하니까 전혀 감이 안 왔어요.
-쌩뚱 맞아서.
-사죄드리겠습니다.
-시골집의 약간 서정적인 느낌 있잖아요.
-있잖아요.
-영상에서도 느껴지는데 이 시랑 딱 걸맞는다.
-그리고 송편 만드는 데, 거기는 이제 가족들 하고 연휴, 명절, 이럴 때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두 분 말씀 딱 들어보니까 옥천에 너무 잘 다녀왔네요.
일단 거기는 체험되죠, 그다음에 놀이 되죠, 숙박 되죠, 가장 중요한 전시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1박 2일이 모자라죠, 뭐. 너무 좋아요, 진짜.
-여기에다가 보원 씨가 아까 전에 갔다 온 그 맛집 있잖아요. 묵밥집 너무 가고 싶어요.
그 도토리 칼국수? 비주얼은 뭔가 파 칼국수처럼 보이는데 뭔가 이렇게 한입 딱 먹으면 구수한 시골 느낌 날 것 같아요.
일단 칼국수도 도토리 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되게 구수하고 맛있어요. 거기에.
-거기에.
-정말 히든카드는 도토리묵 말려놓은 거 있죠.
그 꼬들꼬들하게 말려놓은 걸 칼국수 사이에 넣는 거예요. 식감 팍 트이죠. 맛 고소하죠. 감칠맛 싹 돌죠.
그냥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그런 칼국수가 있다니.
-지금도 생각난다. 맛있겠다. 마냥 좋았습니다.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아예 식탐가도 많이 돌아다니잖아요, 맛있는 거 먹으러.
-그렇죠, 많이 갔었는데 이건 또 안 먹어 봤...
뭔가 분위기가 또 화기애매하게 오늘 끝나네요.
-굉장히 애매하네요.
-나도 많이 갔었긴 하네.
오늘 이렇게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함께 녹화를 마쳤는데 어떻게 좀 어땠습니까, 기분이?
-마치기 싫다, 진짜로.
-진짜.
-1시간 더 수다 떨고 가고 싶은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러니까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굉장히 고급지고 찰떡같은 그런 호흡.
뭔가 치고 빠지는 그런 호흡, 오늘 물 흐르듯이 잘 흘러갔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요?
-네.
-그럼...
-아, 그러기에는 너무...
-이 자리가 저를 꺼지라는 건가요? 자꾸 자리가 꺼져요.
-자리가 꺼져서.
-자리가 꺼져서 그래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나 어디 가라는 건가?
-저희가 다음 주에는 더욱더 건강한 모습, 더욱더 단단한 모습으로 철제의자로 다시 준비해 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주에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네모세모,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거 소파 비싼 거래.
-만져볼까.
-알찼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맞아요, 그런데 결제는 보원 씨가 해야 하는 거 알죠?
-진짜 좋다 말았네. 확 묵사발을 내버려요?
-말리지 마, 말리지 마.
-그런데 그것도 되게 웃겨. 에필에 써줘요. 에필에 써줘.
-아예 일어나서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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