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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눈 호강 여행, 꽃 보러 제주에 왔나 봄

등록일 : 2024-04-19 10:00:02.0
조회수 : 220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공식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저희의 컨디션, 우리의 컨디션을 좀 좌우하는 것들 많이 있습니다만 전날의 수면, 수면의 질,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맞아요.
-규리 씨는 잘 좀 주무세요?
-저도 좀 이렇게, 자다가 한 세 번 정도는 깨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잠을 잘 자야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그럼요.
-개운해지는데 항상 그게 좀 고민이기는 해요.
-그렇습니다.
수면 상태가 정말 많은 것들을 좌우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수면 장애를
겪는 분들이 작년에 비해서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28.5%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요.
-많습니다.
-또 연령대로는 60대가 가장 많다고 하고요.
다음으로는 또 50대가 뒤를 잇는다고 합니다.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시면 수면의 시간 자체가 줄어들면 컨디션이
떨어지고 좀 여러 가지 안 좋은 점들이 많은데 치매 위험에 노출이 될 수 있다고 하고요.
-그렇군요.
-또 콜레스테롤이 높아져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또 우리 궁금한 게 생기잖아요.
어떻게 하면 잠을 좀 더 잘 잘 수 있을지 숙면 꿀팁, 우리 정보남이 좀 알려주세요.
-정보남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평소에 꿀잠을 자는 방법입니다.
온도가 정말 중요한데요.
수면에 가장 좋은 온도는 18도에서 22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 이렇게...
-맞아요.
-계속 보고 있잖아요.
이거 정말 좋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TV 시청, 잠 자기 한두 시간 전에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잠을 잘 잘 수 있는 환경이 참 중요한 것 같은데요.
우리가 잠을 못 자면 진짜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너무 피곤해지고 힘들거든요.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요즘 통 잠을 못 주무신다면 저희가 방금 말씀드린 내용 잘 기억해
두셨다가 꿀잠, 단잠 꼭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 그냥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저희 네모세모 시청자 여러분들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요.
우리도 잠 좀 잘 자기, 약속.
-우리부터?
-우리부터, 약속할게요.
-여러분도 약속 저희랑 해 주십시오.
잠 잘 주무시고 또 재밌는 여행 많이 하셔야 하겠죠?
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 보니까 많이들 나가십니다.
-맞아요.
-야외 활동 많이 하시는데 규리 씨, 어디로 좀 가 보고 싶으세요?
-저는요.
경남 쪽이 좀...
-남쪽.
-좀 따뜻하다 보니까 꽃이 좀 빨리 피잖아요.
그래서 저도 다음 주에 한번 가 볼까 하거든요.
-꽃들도 종류가 많아요.
봄꽃 정말 많은데 어떤 꽃을 좋아하시죠?
-저는 사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봄에 피는 꽃들 다 좋아하는데 정말 요즘은요.
집 앞에 걷기만 해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꽃이 안 나왔네.
-그중에서도...
-노란 거.
-하려고 했죠.
그건 사실 도심보다는 여기 많잖아요.
-어디요?
-관광지.
유채꽃.
-제주도.
제주도 유채꽃 보러 정말 많이들 가시는데 저희가 제주도의 꽃들,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꽃 보러 제주, 지금 바로 여행 함께 떠나보시죠!
-봄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새 학기?
새로운 시작?
-봄 하면 아무래도 여행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다들 날씨 풀렸다고 여행 가자고들 하는데 제주도 같은 데 가서 꽃구경하고 싶어요.
-푸릇푸릇한 새싹이라든지 봄나물, 이런 게 떠오르는 것 같고.
대표적으로는 좀 꽃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저도 올해는 꽃구경을 좀 많이 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이때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바로 꽃피는 제주도에 많은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
설레는 지금, 알록달록 예쁜 꽃 보러 제주도로 가봅니다.
전국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는 제주.
특히 제주도 하면 빠질 수 없는 꽃이죠.
바로 노랑, 노랑 한 유채꽃인데요.
예쁜 꽃 보러 따뜻한 남쪽의 섬 제주도로 날아왔습니다.
제주에는 수많은 꽃 명소가 있는데요.
꽃향기 흩날리는 요즘, 어디로 가야 제주도의 아름다운 꽃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네,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죠.
성산일출봉, 눈길 닿는 곳마다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여기에 유채꽃이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네요.
성산일출봉 옆에 위치한 유채꽃밭은 넓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멋진 파노라마
전망의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로 인기라고 합니다.
-공기도 좋고 꽃도 아름답고.
저희 집사람도 아름답고.
-도심 속에서는 유채를 보려면 한 두 달 정도 조금 더 늦어지는 것 같으니까
제주도는 한 두 달 정도 빨리 펴서 제주도로 무작정 날아왔어요.
-만족하시나요?
-대만족입니다.
-(함께) 짱.
-제주 짱!
-먼저 올해 첫 꽃 나들이인데 이렇게 3월에 유채꽃 보면서 올 한 해 시작할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고요.
기분도 상쾌하고 좋습니다.
어때?
유채꽃 보니까 좋아요?
-네.
-되게 좋아하네요.
-(해설) 온통 노랗게 물든 제주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는데요.
매년 이쯤이면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당연히 사진은 필수죠.
-저 뒤쪽으로는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유채꽃이 너무 잘 피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바다도 같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날씨도 너무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제주도 역시 최고.
-너무 예쁜 것 같고 제가 첫 제주도 여행인데 너무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아요.
-인생 숏 많이 남겨서 SNS에 올렸어요.
친구들이 보고 너무 예쁘다고 제주도에 자기들도 오고 싶다고 난리 났어요.
-(해설) 더 멋진 유채꽃 경관을 찾고 있다면 이곳도 빠질 수 없죠.
바로 엉덩물 계곡.
요즘 제주도의 떠오르는 꽃 명소라고 하는데요.
꽃향기 가득 머금은 유채꽃 길 따라서 걷기만 해도 행복 그 자체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유채꽃이 엄청 만발해 있다고 하는데 그거 때문에 되게 기대돼요.
-(해설) 이곳은 큰 바위가 많고 지형이 험해 물을 찾는 짐승들조차 접근 못
하고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엉덩물 계곡이라고 불리는데요.
지금은 경사면을 따라 유채꽃이 만발하고 아름다운 산책로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합니다.
-향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물소리.
-물소리도 나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꽃이요.
이불처럼 이렇게 싹 덮여 있고 너무 아름다운 것 같은데요.
색깔도 예쁘고.
마음속의 봄이 찾아왔어요.
-와 보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너무 예쁘고 유채가 사실 흔한 꽃이기는 한데 이렇게 같이 모여 있으니까 너무 예쁘네요.
-제주도에 유채가 유명한 곳은 많은데 거기는 대부분 다 평지대가 많은데
여기는 지형 따라서 계곡에 있다 보니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을 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해설) 현무암 계곡에 펼쳐진 노란 물결, 엉덩물 계곡 유채꽃밭은 제주만의
분위기가 가장 잘 살아 있어 매력적인 것 같은데요.
물감을 뿌려놓은 듯 노랑, 노랑 한 유채꽃 길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과
흔들리는 꽃망울, 여기에 가족들과 함께하니 인증 사진 안 찍을 수가 없죠?
-우리 가족끼리 나와서 좀 가까운 데라도 가자고 해서 일부러 시간 내서 왔거든요.
너무 좋고 노란색을 보니까 옛날 나의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좋습니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유채꽃을 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해설) 보는 이들을 절로 행복하게 만드는 꽃의 매력, 눈으로 꽃을 담고
사진으로도 남겼다면 이제는 꽃향기에 제대로 취할 차례인데요.
그런데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보기만 해도 아까운 꽃을 꺾어 가는 건 아니죠.
-아니, 꽃을 그렇게 막 따시면 어떻게 해요?
-그냥 꽃을 따는 게 아니고요.
차를 만들기 위해서 따는 거예요.
유채꽃으로도 차를 만들 수 있거든요.
차 맛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 따라오시겠어요?
-(해설) 향긋한 꽃에 이끌려 도착한 이곳.
뭔가 정겨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인데요.
다양한 꽃차와 찻잔을 보니 카페 같기도 하고 전시 공간 같기도 한데 정확하게 여기는 뭐 하는 곳일까요?
-(해설) 보기에도 좋은 꽃이 먹기도 좋다.
자연과 논밭에서 먹을 수 있는 온갖 식물과 꽃들로 차를 만드는데요.
직접 채취해서 차로 만들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럼 오늘 차를 맛볼 수 없는 거예요?
-아쉽게도 유채 꽃차는 지금 바로 드실 수는 없고요.
또 다른 봄꽃인 목련 꽃차를 준비했거든요.
향기 한번 맡아보시겠어요?
-(해설) 알수록 매력적인 꽃차의 세계.
저마다의 독특한 색과 향, 맛을 지니고 있어서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요?
-이렇게 많은 차를 만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계절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게 자라는 꽃들이 있거든요.
다 조금씩 채취해서 만들고 있어요.
-아까 보여주신다던 목련꽃은 어떤 건가요?
-목련꽃은 이 차예요.
-(해설) 고귀함을 상징하는 목련.
목련은 나무에 피는 연이라는 뜻으로 꽃의 모양이 연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해 감기를 치료하고 막힌 코를 뚫어주는 약재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추사가 제주로 유배왔을 때 목련으로 차를 달여서 마셨다 하는 그런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을 정도로 되게 애정하는 차이기도 했는데요.
2분에서 3분 이내로 우려서 드시는 게 가장 좋고요.
너무 오래 내릴수록 쓴맛이나 매운맛이 조금 많이 나는 차예요.
-(해설) 찻잔을 가득 메우고 기분 좋은 향기로움을 선사하는 꽃차는 힐링을 위해
가지는 티타임 중에도 현대인들의 로망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철 과일처럼 나오는 시기도 달라 계절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도 있다고 합니다.
-목련꽃차 완성됐습니다.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차향이 어떠세요?
-굉장히 담백하고 황홀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향기가 제 온몸을 다 감싸는듯한 느낌이 드...
-너무너무 연출 느낌이야.
-그래요?
되게 향이 진하네요.
-가장 향이 진한 편에 속하는 꽃차가 이 목련꽃차예요.
-혹시 다른 꽃차도 맛볼 수 있을까요?
-그럼요.
제주에서 해안가에 이제 해녀분들에게 되게 친숙한 꽃인 순비기꽃으로 제가 차를 한번 내드릴게요.
-(해설) 제주도 방언으로 숨비기고장이라고도 불리는 순비기꽃.
순비기꽃차는 해녀들의 잠수병은 물론 두통과 이명, 관절염, 탈모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녹차와 비슷하지만 녹차보다 담백한 맛이라서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차 한 잔의 여유 어떠셨어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이렇게 차 한 잔의 여유가 너무 좋았던 것 같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해설) 계절마다 알록달록한 꽃이 반겨주는 제주도.
꽃을 보고 꽃향기에 취해도 봤다면 이제 아름다운 제주 꽃의 화룡점정을 만날 시간이죠.
뭐니 뭐니 해도 제주도 하면 내가 빠질쏘냐.
꽃돼지.
흑돼지를 먹지 않고서는 제주도에 왔다고 하지 말라.
제주도의 필수 먹거리이자 대표 먹거리인 돼지고기.
오직 제주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흑돼지의 맛을 놓칠 수 없죠.
-(해설) 맛있는 건 더 맛있게 연탄 투입.
연탄불에 초벌 해 기름기는 쫙 빼고 담백한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요.
이건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는 맛이죠.
목덜미살이라고 하는데 저희 가게에서는 흰꽃살이라고 명칭을 부르고 있고요.
-(해설) 맛의 비결을 찾아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고기 빛깔부터 남다른 신선함을 자랑하는데요.
여기에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마법의 가루까지 등장.
그런데 이 가루 정체가 뭔가요?
가루를 만들어서 위쪽에 뿌린 거예요.
뿌린 이유로 인해서 특유의 잡내도 잡아주고 상큼한 풍미가 있어서 최상의 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설) 제주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만큼 쫄깃한 식감과 진한 풍미.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육즙이 일품인데요.
남녀노소 반하는 이 맛 어찌 맛없을 수 있겠습니까?
이게 바로 제주의 꽃이죠, 꽃.
-고기 짱 맛있어요.
-(해설)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는 맛 얼마나 맛있어요.
-완전 맛있어요.
저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해설) 북적북적 많은 사람이 찾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니까 제주도 흑돼지 흑돼지 하죠.
늘 오면 먹고 싶고 기억이 나는 고기입니다.
여러분도 드셔보세요.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 한번 먹어줘야 하잖아요.
엄청 쫄깃쫄깃하고 비계도 뭔가 다른 것 같고 진짜 맛있었어요.
-(해설) 보석 같은 꽃 여행지인 제주도.
화사한 향기를 찾아온 제주에서는 샛노란 유채꽃이 제주의 푸른 바다,
검은빛 돌담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절로 힐링이 되는데요.
아름답게 핀 꽃을 눈에 담고 꽃향기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입까지 행복해지는 최고의 시간.
지금 제주에 꽃 보러 오세요.
-눈이 너무 행복한데요.
정말 보고 있으니까 당장이라도 제주도로 달려가고 싶어요.
-저희가 카메라에 그 제주도의 풍경을 담아온 그 시점보다 지금 가면 아마 더
많은 꽃이 만개해 있을 것 같은데.
여기는 꽃구경하러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하는 제주도의 꽃 명소 있어요?
-사실은 요즘 유채꽃밭이 조성된 곳이 굉장히 많아서 조금 식상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어요.
그래도 제주도에서 보는 유채꽃은 좀 다르잖아요.
제가 갔던 곳 중에서는 유채꽃과 말테우리 고장 가시리 마을에서 마을
입구에서부터 아주 10km 정도 유채꽃과 벚꽃길이 아주 예술 그 자체입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꽃길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의 100선에 선정된 아주 멋진 드라이브 길인데요.
봄에는 유채, 그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반겨주는 곳이죠.
-진짜 제주의 꽃을 만끽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주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있다면 꼭 한번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꽃밭부터 꽃차, 그리고 꽃돼지까지 정말 제주도의 꽃은 다 즐겨본 것 같은데요.
정택 씨 어떻게 제일 마음에 든 게 있었어요?
-뭘 물어봐요.
제가 계속 입맛 다시고 있었잖아요, 규리 씨.
꽃돼지.
-꽃돼지.
맞아요.
꽃돼지 하니까 정말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제주산 또 돼지에 감귤 가루를 더했으니까 이건 뭐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사실 삼겹살 좀 많이 먹다 보면 기름지고 느끼하잖아요.
-맞아요.
-그 감귤이 잡아주니까 정말 환상의 조합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저희가 소개해 드린 코스가 너무 좋아요.
-맞아요.
-꽃구경하고.
-맞아요.
-꽃차로 분위기 좀 내시고 마지막에 이제 흑돼지로.
-흑돼지로 또.
-든든하게 너무 좋네요.
-맞습니다.
이보다 뭐 완벽한 일정은 없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도 오늘 코스 그대로 꼭 한번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그나저나 저는 이제 꽃길을 이렇게 걷다 보면 많은 분들이 콧노래를
흥얼거리시면서 이렇게 다니시잖아요.
-맞아요, 저같이.
사랑의 거리~ 사계절 모두 봄봄봄~ 봄이 왔습니다.
-역시 트로트 여신 아니랄까 봐 바로 한 곡조가 이렇게 나오네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노래 잘하는 분들 보면, 제가 좀 노래를 못하다 보니까 너무 부러워요.
-그러면 저를 좀 많이 부러워하시겠어요.
-진짜.
-그래서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릴 주인공은 이 트로트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요?
-저도 너무나 트로트를 사랑하고 요즘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요즘
트로트 열풍에 빠져있지 않겠습니까?
-다 그러시죠.
-맞아요.
-그러면 트로트를 하는 뭐 규리 씨 후배 가수입니까?
-트로트 가수는 아니고요.
저보다 나이가 살짝 어려요.
-어리다?
-네, 8살 꼬마 숙녀인데요.
-8살.
-8살 감성에서 나오기 힘든 애절한 창법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아주 트로트 소녀입니다.
김예은 양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노래 잘하는 광주의 트로트 소녀.
어떤 주인공인지 한번 만나러 가볼까요?
학교에서는 이미 인기 스타라는 예은이를 찾아온 곳은 광주의 한 초등학교.
이곳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데요.
우리 학생들, 이 학교에 트로트 잘하는 친구가 있나요?
-있어요.
-저기 3학년 2반으로 가보세요.
-(해설) 이곳이 바로 예은이가 공부를 하고 있는 교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은아, 예은아 어디있니?
얼굴 좀 보여줘.
-혹시 여기 트로트 잘 부른다는 친구가.
-(함께) 얘요.
-안녕하세요?
-(해설) 언제나 명랑, 쾌활한 트로트 소녀 예은 양 반가워요.
-다 쓴 어린이.
-(해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간 예은이.
친구와 장난치며 노는 걸 좋아하고요.
배려심도 참 깊은 친구라고 하는데요.
-마지막이 태양 탐사하는 거야.
-(해설) 친구들한테 한번 물어볼까요?
-(해설) 그러면 다재다능한 우리 예은이 수업하는 모습 살짝 한번 들여다볼까요?
-(함께) 풋살.
-(해설) 지금은 학기 초라서 이것저것 적응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함께) 뒷받침 문자.
-(해설) 선생님 말씀을 듣고 꼼꼼히 받아적는 모습.
진지해 보이면서도 너무 귀엽네요.
-(함께) 띄어 쓰기.
-마치...
-(해설) 그리고 또 예은이는 수업 시간에 발표도 잘한다네요.
-우리 예은이가 중심 문장을 잘 찾았죠.
-이별의 시작~
-(해설) 그런데 이 소리는 뭘까요?
-세월의 흔적~
-(해설) 수업이 끝나갈 무렵 친구들 앞에 선 예은이.
-연애의 산물~ 행복은 지금 이 순간~
-(해설) 듣던 대로 노래 참 잘하네요.
인기가 좋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어서 말을 해 나 없이 못 산다고~ 나만을 사랑한다고~ 이렇게 애원할 때가~ 눈앞에 있을 때가~ 따뜻한 봄날인 거야~
이렇게 하루하루 블링블링~ 오, 예!
오히려 사람들이 많으면 저는 오히려 신나고 재밌어요.
-도련님~
-(해설) 트로트가 좋아 트로트에 푹 빠져 살고 있는 8살 소녀.
예은이는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 상도 많이 탔고요.
여러 방송에도 출연해 매력적인 목소리,
깜찍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브라보.
-(해설) 그리고 얼마 전에는 K본부 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수업을 모두 마치고 이제 하교할 시간.
친구들과 아쉽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는데요.
-할머니!
햇빛 좋아.
-잘하고 왔어, 오늘도?
-응, 시험.
17점 맞았다니까요, 민아는?
20점이 100점이고 2개 틀렸어요.
-그렇게 틀리면 어떡해.
제가 항상 데리러 와요, 이 시간 되면.
-왜 어머니는...
-엄마는, 예은이 엄마는 쌍둥이를 지금 막 돌 지났거든요.
그래서 지금 바빠요.
아기 보느라.
엄마가 올 수가 없어요.
항상 제가 데리러 와요, 이 시간이면.
-완전 매니저시네, 매니저.
-(해설) 수업을 마친 예은이와 매니저 할머니가 사이좋게 어딘가로 향합니다.
예은이가 트로트만큼 푹 빠져 있는 게 하나 더 있다는데요.
그건 바로 판소리입니다.
-(해설) 이곳은 판소리 명창 이난초 선생님께서 제자를 육성하는 곳인데요.
예은이는 선생님이 아끼는 제자들 중 하나입니다.
-(함께) 자리에~
-(해설) 판소리를 배우다 보면 트로트와 닮은 구석이 참 많다는데요.
예은아, 판소리 배워보니까 어떤 점이 좋은 것 같아?
-(함께) 보고 지고~
-판소리하면 아~
이런 떠는 게 있잖아요.
그것도 어떤 노래를 하든 간에 바이브레이션 이런 게 있잖아요.
그걸 넣으니까 확실히 좋아져서 판소리도 재밌고 또 판소리를 하면 옛날 그
이야기가 담겨 있는 거라 그것도 재미있고 신나고 또 판소리는 뭔가 우리나라의 전통 노래니까 하게 됐어요.
-(해설) 일찍부터 예은이의 끼를 알아차린 선생님.
5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우며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어린아이가.
-(해설) 이런 선생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항상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예은아, 참 대단하다.
그런데 예은이가 판소리를 한 게 할머니 영향이 크다면서요?
-제가 굉장히 판소리를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예은이한테 한번 제가 보여줬어요, 유튜브를.
진도아리랑부터 해서.
예은아, 한번 이거 해볼 생각 없어?
하고 제가 들려줬더니 좋아하더라고요.
그걸 자기가 열심히 따라서 하는데 그럴싸하니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예은이를 판소리를 한번 시켜볼까 싶어서.
-(해설) 그렇게 판소리와 트로트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져갔는데요.
그 사랑에 대한 결과는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예쁘게 지금처럼, 지금처럼 3학년은 3학년답게 말씨도
예쁘게 하고 모든 걸 지금처럼만 하면 최선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는,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네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다 이루어질 거라고 예은이한테 하고 싶습니다.
-(해설) 판소리 학원을 나와 찾은 곳.
지칠 줄 모르는 트로트 사랑은 이곳에서도 계속 이어지는데요.
요즘 예은이가 즐겨 찾는 연습실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노래 연습을 하는 거예요?
-네, 여기서 다 연습을 하죠.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연습을 하는 거예요?
-아파트라 아무래도 소음 때문에 집에서는 못하고 여기에서 거의 다 연습을 해요.
-누가 내 맘 알리요~ 어차피 내가 택한 길 아니냐~
-(해설) 예은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환하게 웃음 짓는 사람들.
어른 못지않은 감성을 가진 트로트 소녀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설렙니다.
-(해설) 연습을 마치고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
다들 진지한 태도로 회의를 하는 모습인데요.
지금 어떤 걸 상의하고 있는 건가요?
-(해설) 한빛음악예술단은 광주 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봉사단체인데요.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예은이도 시간 날 때마다 함께하고 있다네요.
-그런 거 하면 재밌어요?
-네, 아주 재밌어요.
-안녕.
-(해설) 매번 노래만 불러오다가 오늘은 색다르게 드럼에도 도전해 본다는 예은이.
제법 잘하는데요?
아니, 못하는 게 도대체 뭐예요?
그러니까 그냥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해야 할 거 아니에요.
-(해설) 연습을 마치고 따라가 본 예은이의 집.
-하나, 둘, 셋 감사합니다.
안아주세요.
-(해설) 요즘 예은이는 돌 지난 쌍둥이 동생들을 보는 재미에 신이 났습니다.
동생을 바라보는 모습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요.
예은아, 동생들이 그렇게 좋은 거야?
-동생들이 너무, 하루라도 안 보면 저는 거의 살 수가 없어요.
-그래요?
-너무 귀여워서 먹을 거였으면 진짜 콱 깨물어 먹고 싶은데.
-(해설) 예은이 역시 한창 손 갈 일 많은 나이지만 동생들 돌보느라 힘든 엄마를 생각해 늘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엄마는 그런 맏이가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
-우는 척도 잘하네.
-예은아, 엄마가 이제 예은이 동생들 생겨서 많이 신경을 못 써주고 있는데 우리 예은이가 지금 꿈을 향해서 노력하고 있잖아.
엄마도 반대만 하지 않고 우리 예은이 꿈을 이루는 데 옆에서 항상 응원할게.
-예은아, 또 어디를 이렇게 가는 거야.
-지금 피아노 늦어서 빨리 가야 해요.
-피아노?
-네.
-(해설)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바쁘다, 바빠, 예은이의 하루.
예은이는 음악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배우고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요즘 피아노도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정말 다양하게 하네요.
그런데 우리 예은이, 이렇게 공부하랴, 악기 배우랴.
이것저것 하다 보면 힘들지는 않나 모르겠네요.
-노래든 공부든 악기든 좀 선택하는 게 좋지 않아요?
-아니요, 그런 건 없어요.
-왜?
-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고 그리고 노래는 제 꿈을 위해서 하는 거고.
악기는 노래를 하려면 악기 이런 음정, 표 이런 걸 다 알아야지 모든 노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악기까지 포함을 해서 노래를 하는 거죠.
-(해설) 꿈이 있기에 배움은 끝이 없고.
매일매일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다는 게 행복하기만 하다는 예은이.
오늘은 할머니를 위한 노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마중 나와주시고~ 눈이 오면 넘어질까~ 걱정을 하시네~ 사랑으로 안아주고~ 기죽을까 감싸며~울 엄마의 빈자리를~
-(해설) 평소 마음에 담아뒀던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
그 애틋함을 노래로 전해보는데요..
예은이 마음이 할머니께 잘 전해졌겠죠.
첫째로는 할머니 우선 건강 먼저 챙기시고요.
또 무리하시면 안 되니까 또 할머니가 건강하시고 이제 제 곁에 오래오래 있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해설) 꿈 많고 열정 가득한 8살 트로트 소녀 예은이.
트로트가 좋아 트로트를 사랑하게 된 멋진 주인공이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소중한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는 예은이가 정말 대견스러운데요.
지금처럼 학교생활 잘하기를 바라고요.
앞으로도 꿈을 꾸며 힘차게 도전하는 모습 기대해 볼게요.
-김예은 양, 저 감동했습니다.
어른도 사실 트로트 이 감성을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은데 8살 아이가 이런 감성이 있을 줄이야.
전문가가 보셨을 때 어땠나요?
-저도 보면서 정말 심쿵하다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노래도 노래지만 우리 트로트를 부를 때 그 표정, 진짜 트로트를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흠뻑 빠져서 부르는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노래 잘하시는 분들 보면 그 표정에서.
-맞아요.
-진지함이 막 묻어나오잖아요.
예은 양의 노래가 정말 사람의 마음을 좀 울리는 그런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예은 양, 지금처럼 예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고요.
앞으로도 꿈도 멋지게 펼쳐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응원할게요.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규리 씨, 요즘 나무들이 울창하게 초록 잎을.
-맞아요.
-뿜어내고 있는데 나무 중에서 가장 강한 나무가 뭔지 아세요?
-소나무?
소나무가.
-소나무도 강해 보이지만 정답은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러면 향나무?
-향나무.
이것도 정답 아닙니다.
-그래요?
뭐지?
-정답은요.
대나무라고 해요.
대나무.
-대나무요?
-네, 대나무 소나무보다 얇잖아요.
-얇잖아요, 왜요?
-그런데 이게 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 원폭도 견딘 게 바로 대나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요.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지니고 있고 또 곧게 자라는 그런 나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대나무를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라고 했군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이 대나무를 활용해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학교로 한번 가볼까 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저희와 함께 떠나보시죠.
-영차, 영차, 영차.
이런.
-산신령님, 제 칼 좀 찾아주세요, 칼. 내 칼.
좀 도와주세요.
다 망했네.
-웬 소란인고?
-선생님, 제가 여기다가 칼을 떨어뜨렸습니다.
꼭 찾아야 하는데 어디 갔는지 못 찾겠어요.
-그래.
혹시 그러면 이게 네 것이냐?
-선생님, 이거는 가위지 않습니까?
제 것은 이렇게 두껍고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 있는 겁니다.
이거도 아니에요.
이거는 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디 보자.
이게 네 것이냐?
-선생님, 이거는.
이거는 못 박는 망치잖아요.
이것도 제 거 아닙니다.
제 거 아니에요, 이것도.
제 거 아니에요.
-이거는 어떠냐?
-맞습니다.
선생님, 이게 바로 대나무를 자르는 제 칼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높고 쭉 뻗은 고고한 자태.
강한 생명력으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는 나무가 있었으니.
무한한 매력으로 모든 걸 내어주는 대나무를 만나러 지금 가보실까요?
푸른 자연이 반겨주는 이곳.
부산 기장 철마면입니다.
-뱀부 월드로 지금 가는 겁니다.
판타지 랜드입니다.
함께 그 깊고 매력적인 세계로.
앞으로 남은 인생을 같이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사람과 함께 어디론가 출발하시자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지금?
-뱀부 판타지 월드로 갑니다.
-뱀부라 하면 대나무 아닙니까, 대나무?
대나무 판타지 월드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계신 거예요?
-대나무는 우리 마음속에 있죠.
-마음 속에.
그러면 이곳은 어떤 곳인지 소개를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마음의 고향, 마음의 고향을 찾아서 가는 건데.
아홉순 숲이라는 곳에 잘 조성되어 있는 대나무 숲으로 지금 올라갈 겁니다.
-그러면 대나무 숲에 올라가서 그러니까 와호장룡 같은 그런 무협을 찍는 건가요?
어떤 걸 하는 거예요, 올라가서?
-그러고는 싶지만 일단 대나무를 베는 것부터 할 거예요.
-대나무를 이렇게 함부로 베도 괜찮은가 봐요?
-절대 안 되는 일이죠.
모든 사물은 다 주인이 있는데 대나무 주인께서 특별히 허락을 해 주셔서 이 지역 분들에게 제공을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렇게 귀한 허락을 해 주셨다면 우리도, 저희도 한번 따라갈 수 있을까요?
같이 따라갈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도 되겠습니다.
-선생님, 빨리 가시죠.
가시죠, 가시죠.
어디예요, 어디예요?
이쪽이에요?
날씨 너무 좋다.
-(해설) 산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울창한 대나무 숲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아홉산 숲입니다.
-아홉산 숲.
-아홉산 숲.
-봉우리가 아홉 개였나 봐요.
-대나무가 엄청 촘촘하게 이렇게있네요.
-(해설) 이곳은 개인 사유지로 한 집안에서 긴 세월 동안 땀흘려서 가꿔온 숲인데요.
그래서인지 관리가 참 잘 되어 있더라고요.
-조심하시고요.
오늘 이렇게 그러면 대나무로 뭘 하는지를 알고 오신 거예요?
-환경을 또 생각하는.
그러면 이렇게 연약한 팔로 오늘 대나무도 막 썰고 해야 해요.
괜찮으시겠어요?
-좋죠.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하겠어요?
-그러면 카메라 보면서 파이팅 한번 할게요.
하나, 둘, 셋.
-(함께) 파이팅!
-그리고 이런 것들 보시면.
-(해설) 본격적인 대나무 매력을 파헤치기 위해 나무 베는 방법부터 배워봤는데요.
이리 봐도 대나무, 저리 봐도 대나무.
이 나무 중에서 벌채가 가능한 대나무가 따로 있답니다.
-그러면 오늘 어떤 대나무가 좋은 대나무인지 어떤 것을 베야 하는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오늘 베실 대나무는 왕대롤, 왕대 종류이고요.
그리고 3, 4년생.
겨울을 2, 3번 넘긴 대나무를 벨 거예요.
-그거를 어떻게 구분해요?
-대나무 빛깔로 봅니다.
막 태어난 왕대는 굉장히 초록빛이 진해서.
그리고 지면에 죽순 껍질이 붙어있고 그런 것으로 구분해요.
-그렇군요.
-그리고 점점.
-(해설) 우리나라 대나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이 왕대인데요. 참 멋있죠?
-그렇게 오래된 대나무는 아닌데 크고 너무 잘생겨서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드네요.
아마 지금 올해 넘긴 겨울이 두 번째 겨울일 거예요.
-(해설) 선생님이 직접 대나무 벌채에 나섰는데요.
이렇게 높은 나무를 작은 칼 하나로 자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아홉산 숲에서 직접 벌채한 대나무는 손질 작업을 위해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오늘 사용할 만큼만 대나무를 잘라주고요.
나머지는 창고에 보관해 주는데요.
땀 뻘뻘 흘린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이 아주 특별한 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해설) 물과 대나무만 있다면 오케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새참으로 이만한 게 없겠죠?
-대나무 물?
대나무 차?
이거를 언제 제가 먹어보겠습니까?
제가 한번 먹어볼게요.
-(해설) 음, 뭐랄까.
살짝 대나무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저는 잘...
-맹물이로다.
-(해설) 모르겠더라고요.
-명물이 아니고요, 명물?
-(해설) 그래서 다른 분에게 물어봤는데요.
-대나무 차 드셔 보시니까 어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 꽃잎 차처럼 꽃 향 같은 게 확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고 아주 은은한 대나무 향이 살짝 나요.
-(해설) 알고 보니 대나무 차는 조금 더 우러나야 그 맛이 진해진다고 하는데요.
오래 두면 살짝 단맛도 난답니다.
-대나무 학교 파이팅!
-(함께) 파이팅!
-(해설) 힘찬 파이팅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나무 공연을 시작해 볼 차례.
각자 벌채한 대나무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꼭 필요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칼이 멈춰 있게 힘을 줘야 해요.
-(해설) 칼을 고정시키고 망치로 칼을 두드리면 쉽게 잘리죠?
-이렇게 쉽게.
-이렇게 한방에.
선생님, 힘들게 저희가 베어 온 이 대나무를 왜 이렇게 반으로 쪼개신 겁니까?
-음식을 담아...
-책임지세요.
-음식을 여기에 담아서 먹을 그릇이 필요해요.
-그러면 이렇게 반을 잘라서.
-그런데 여기 이렇게 담으면...
-접시가 되는 거군요.
-(해설) 대나무를 갖고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는데요.
각양각색의 원하는 모양대로 칼을 대고 두드리면 순식간에 쩍 하고 갈라지는 게 참 재밌더라고요.
시청자 여러분도 꼭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힘드세요?
어떠세요, 지금 기분이?
-몰라요.
-말을, 말을 못 할 정도로 힘드신가 봅니다.
성공, 성공, 성공
괜찮나요?
방금 자르신 건데 보이세요?
보입니까?
여러분, 보이십니까?
지금 제가 봤을 때를 약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나거든요.
-맞아요.
-옛날에 이런 만들기 같은 거 많이 해 보셨어요, 학교 다닐 때?
-잘해요.
-잘하세요?
그런데 그때와 지금 나이가 좀 들었잖아요.
어떻게 좀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아요.
-더 유연해진 것 같아요.
-더 노련해지고.
-성숙해서.
-성숙해져서.
이제 이런 거 하나 정도는 옛날 그 소녀의 모습이 아니다.
-선생님, 다 잘라졌어요.
-그런데 이것도 이것만으로 멋있는 것 같은데요.
-예술이에요, 예술.
-이것도 멋있다.
이거 조금만 날리면 되겠는데?
-여기를 날리면 아까 그 그릇처럼 되지 않을까요?
-이건 나중에 젓가락 만들 때...
-(해설) 다들 타임머신을 타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죠?
2인 1조로 한 사람이 잡아주고 또 한 사람이 칼로 잘라주니 더 재밌게 공예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물건을 만들어 볼 건데요.
-항상 바구니는 순서가 그래요.
바닥을 같은 패턴을 적용해서 바닥을 짜고 그리고 바닥이 다 됐으면 벽을 세우고 얘는 이렇게 되고.
얘는 이렇게 되어서.
-(해설) 소쿠리를 만들기 전 대나무 줄기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 물에
적셔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줄기 한 가닥, 한 가닥 물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런 다음에 바닥에 두고 같은 패턴 으로잘 짜주면 끝.
참 쉽죠?
-다 만들고 나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해설) 제가 보기보다 손재주가 참 좋거든요.
-완벽합니다.
만져놓고 보면 또 달라, 색달라요.
-자연스러운 맛이 있는데도...
-그럼요, 또.
-마디가 분산되니까 또 자유롭고 좋네.
-또 그 맛이 있죠, 또.
-자유분방하네.
-(해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집중, 또 집중.
-마지막 한 칸 들어가는 순간.
쏘 뷰티풀.
제가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완벽하지 않습니까?
보이세요?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제가 1등.
우리 누나가 2등.
이렇게 해서 바구니까지 만들어봤습니다.
오늘 총 몇 개의 우리가 작품을 만든 거죠?
-4개 만들었죠?
-뭐, 뭐 만들었습니까?
바구니.
-바구니.
-그다음에 포크.
-포크.
-그다음에 트레이.
-트레이.
-또 마지막으로 물컵까지.
-물컵까지.
-진짜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정성을 쏟아서 영혼을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어떤 게 제일 좀 정감이 가고 정이 가요?
-포크?
저는, 저는 포크.
-이유가 있어요?
-이렇게 깎는 과정에서 조금 더 저의 개성이나 이런 게 드러난 것 같아요.
-뭔가 좀 더 디자인도 할 수 있고.
-재량권이 많아지니까 너무너무 매력적이에요, 이 작업 자체가.
-오늘은 이렇게 주변에 친구분들과 오셨다면 다음에는 누구와 오고 싶은지.
-남편이랑 아이와 같이.
-가족들과.
-가족과.
-그러면 우리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 주셔야죠, 같이 오자고.
-이런 시간 함께 만들어요.
-함께 만들어요.
-(해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대나무 공예 작품들.
그게 바로 수백 년간 사랑받은 대나무의 매력 아닐까요?
잘 만들어진 대나무 작품을 가지고 맛있는 음식까지 담아봤는데요.
이런 말이 있잖아요.
예쁜 그릇에 담아 먹으면 맛도 좋다는 말.
내 손으로 직접 만든 그릇과 컵이라서 그런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은은한 대나무색을 자랑하는 포크까지.
참 귀엽죠?
-선생님, 저희가 직접 베어 온 대나무로 식기류와 포크와 접시, 물컵까지 만들어봤어요.
그런데 조금 걱정이 되는 게 이거를 세제를 써서 이렇게 막 씻으면 이게 조금
해지거나 부러지거나 그렇지 않나요?
-세제를 쓰면 세제가 스며들어요.
그러면 다음에 또 물을 담아서 마시게 되면 세제가 도로 스며 나와서.
-그러면 세제를 마시게 되는 거네요?
-그렇죠.
-그러면 이걸 어떻게 씻어요?
-세제를 쓰시면 안 돼요.
-일회용이에요?
-그냥 흐르는 물에 씻으시면 돼요.
-흐르는 물에 씻으면 우리나라 음식 중에 빨간 김칫국물 들어가 있는 것도 있고
굉장히 양념이 강한 것들이 많은데 그게 이렇게 배어 버리면 어떻게 해요?
-흐르는 물에 씻고 말리면 그 자국이 다 사라져요.
그래서 전혀 그 흔적이 안 남아요.
-물로만 씻어도요?
-물로만.
물로만 씻는 게 좋아요.
-그렇다면 대나무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친환경.
여러분, 들으셨죠?
아직도 대나무 안 쓰세요?
지금 바로 대나무 쓰세요.
사용하세요.
-(해설) 우리 건강에 참 좋은 대나무.
모양만 멋있는 줄 알았는데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는데요.
게다가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손쉽게 꺼내어 쓰기 딱입니다.
-지금 이렇게 대나무 플레이팅에 담아 먹는 김밥, 맛이 어떻게 다르나요?
-소풍 온 것 같습니다.
-소풍 왔고.
-김밥에, 그런데 이렇게 좀 더 그런데 수준이 조금 높은 것 같아요.
-수준이 높다.
-김밥을 대나무로 반쪽을 넣어서 선생님께서 가르쳐준 대로 제가 만들어서
제가 직접 만들어서 같이 디저트랑 같이 플레이팅 하니까.
-김밥 입속으로 들어갔는데요.
충분히 맛을 느끼고요.
맛이 어떤가요?
-끝내줍니다.
-저는 억새, 이렇게 포크를 생각했는데 이걸 직접 깎아서 만드니까 너무 좋고요.
그립감도 너무 좋습니다.
-그러면 내가 직접 만든 포크로 방울토마토 먹어봅니다.
-훨씬 맛있습니다.
-얼마나 단가요?
방울토마토와 같 이 단맛이 막, 막 살아나나요?
-네.
-얼마나 살아납니까?
-입안에서 팡팡팡 터져요.
-입에서 어떻게?
-(함께) 팡팡팡 터져요.
-(해설)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우리 역사 속 대나무 역시 선조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대나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더 좋은 환경을 아낌없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정말 대나무로 이렇게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가 있었네요.
-그러게요.
우리가 먹는 그릇부터 수저, 숟가락, 젓가락까지 정말 다양하게 만들 수
있었는데 규리 씨는 보시면서 대나무로 만들고 싶은 물건, 뭐 있으세요?
-저는 아까 화면에서 보니까 바구니 굉장히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바구니.
-요즘 또 바구니를 집 안에서 이렇게 소품으로 활용을 하면.
-맞아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화면에서 봤던 대나무 선생님이 이렇게
알려주시면 세상 물건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던데 정택 씨는 어떤 걸 만들고 싶어요?
-저도 만들고 싶은 게 생기더라고요.
저는 아이한테 선물을 해 주면 어떨까 싶어서 아동용 숟가락, 젓가락.
이렇게 대나무로 만들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맞아요.
-건강에도 좋겠습니까?
-또 거기다가 아빠의 다정함까지 묻어 있어서 아이들도 얼마나 좋아할까 싶고
또 아이 용품 만들어 가신다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색다른 추억도 쌓고.
-맞아요, 맞아요.
-또 못다 한 대화도 나누면서 아주 참 좋을 것 같아서 아주 일석이조.
-맞아요, 일석이조.
-일석이조다.
-너무 좋아.
-너무 좋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참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런 소품들 같이 만들어서 집안에 두면 집안 분위기도 살고 또 직접 만든 걸 매일 보면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맞아요, 맞아요.
-참 잘 만들었네 하시면서 좋은 추억 많이 쌓일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또 우리 공예품들을 전문가의 지도를 또 받으면서 이렇게 배울 수 있다는 게 또 얼마나 좋아요.
-맞습니다.
그 대나무 공예의 대가, 우리 한창균 선생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대나무 공예를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이것만 해도 얼마나 대단합니까?
-맞아요.
이런 분들 대나무학교?
거기 가면 만날 수 있는 건가요?
-네.
-그분들한테 가서 공예를 또 배울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영광일 것 같고 저도 꼭 한번 가 보고 싶네요.
-대나무학교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수업 내용을 좀 알려 드리겠습니다.
대나무학교는 1년 정규반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먼데이클래스도 진행하고 있고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대나무학교로 문의해 보시면 됩니다.
-대나무 공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꼭 한 번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네모 세모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아주 꽉 찬 소식 전해드린 것 같은데 뿌듯해요.
-그래요.
매주 진행하면서 좀 더 좋은 정보 없을까, 어떤 정보를 좀 더 드리면
좋을까, 이런 고민 참 많이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네모 세모, 저희 다음 주에 만날 텐데 그전에 마지막 정보까지 아주 쭉쭉 뽑아서 알려드리죠.
축제 정보죠?
-요즘 나들이하기 너무 좋다 보니까 축제 소식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울산 쇠부리축제가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열립니다.
울산 쇠 탄생 과정과 역사, 그리고 다양한 체험 거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까요.
메모해 두셨다가 나들이 한번 떠나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네모세모는 다음 주에도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 찾아오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