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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경남 양산 여행

등록일 : 2024-06-07 10:07:14.0
조회수 : 454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올해도 여름이 정말 빨리 찾아왔어요.
-맞아요.
-너무 더운데 저는 요즘 집에서 TV
리모컨보다 에어컨 리모컨 찾느라고.
-맞아요.
-맨날 틀어요, 맨날 틀어요.
-맞아요, 맞아요.
-점점 더 그러겠죠?
-네, 정말 봄이 언제 왔나 싶더니만 정말
날씨가 더워지는 것도 정말
한순간인데요.
벌써 이렇게 틀고 사용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에어컨 수시로 자주 트는 게
괜찮을까?
-건강을 위해서라면 또 냉방기기는
틀어야 하는데.
-괜찮나요?
-이것도 잘 써야 되겠죠.
그런데 에어컨을 작년에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껐던 그 순간부터 잊어버리고
있다가.
-맞아요.
-바로 켜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사실 대부분 그렇게 사용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잖아요.
먼지가 쌓일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쾌한 공기의 질을 위해서요,
이렇게 청소를 제대로 해주신 다음에
사용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거 보니까 오늘
정보의 여왕께서 뭔가 좀 준비하셨군요?
-맞아요.
-어떻게 청소해야 해요?
-제가 미리 알아봤는데요.
에어컨은요, 이렇게 분해를 해서 청소를
하는 건 1년에 한 번 정도, 그리고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씩 하는 게
적당하다고 하는데요.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이 이 필터 청소입니다.
-2주에 한 번이라면 생각보다
자주 해야 하는데.
-그렇죠?
-이거 어떻게 간단하게 할 수 있어요?
-중요한 팁을 꼭 짚어서 몇 가지 말씀을
해드리면요.
필터는 먼지를 무선 청소기가 있다면
이렇게 흡입을 해서 청소를 하시고요.
세척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지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헹궈서 그늘에 말리는데요.
잘 말리지 않고 물기가 있는 상태로
설치를 하게 되면 곰팡이나 악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평형에서 쓰는 작은 에어컨
같은 경우에는 분해를 직접 하시기도
하는데 분해할 때 요령이 있습니다.
분해하는 과정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남기면 다시 재조립하거나 나중에 다시
청소할 때 도움이 되겠죠?
또 분해하고 나서 내부 코일과 팬 청소는
전용 세척제가 있으니까 그걸 꼭 사용을
해주셔야 합니다.
-쉬운 듯 어려워 보이는 게 바로 이
에어컨 청소잖아요?
그런데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요,
먼지나 곰팡이가 껴서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시고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더 뜨거워지는 날씨,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냉방 기구들 오늘 한번
잘 점검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희도 미리 여름을 잘 대비해야 되겠죠?
규리 씨, 오늘 첫 소식 어떤 건가요?
-마음의 평화와 또 여유를 가져다주는
그런 여행 소식 준비했습니다.
-여행 떠나기에는 저희가 매주
이야기하지만 오늘이 제일 좋아요.
-맞아요.
-오늘 어디로 갑니까?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물든
곳입니다.
바로 경남 양산인데요.
양산 하면 유명한 게 참 많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양산?
제가 지난봄에 양산에 가서 미나리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미나리 유명합니다.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는데요.
바로 세계 유일무이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꽃박물관?
-딩동댕.
오늘 저희가 소개할 곳 중의 한 곳인데요.
세계 유일무이한 궁중꽃박물관 뿐만
아니라 꽃으로 천연 염색을 하는 곳까지
아주 다양한 볼거리를 가득
담아봤거든요?
지금 바로 경남 양산으로 떠나 보실까요?
-(해설) 푸르른 자연이 반겨주는 이 계절.
선선하게 부는 바람과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우리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드는데요.
알록달록한 색이 더 짙어지는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양산 여행.
지금 바로 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라 함께
떠나 보실까요?
향긋한 꽃향기를 따라 첫 번째로
도착한 곳.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궁중 내부를
아름답게 채워주던 곳인데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여기 오니까 5월, 6월의 푸르름을
그대로 담고 있는 엄청 아름다운
곳이네요.
-네, 맞습니다.
-이 아름다운 곳은 도대체 어떤 곳인가요?
-이곳은 한국궁중꽃박물관입니다.
-한국궁중꽃박물관.
-네, 맞습니다.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조금 생소한 것
같아요.
어떤 곳인가요?
-저희 한국궁중박물관에서 보실 수 있는
여러 꽃들은요.
-그러면 조선 왕조 때 궁중을 꾸몄던 게
생화가 아니라 조화였던 거예요?
-네, 맞습니다.
-신기하다.
그러면 그때의 그 꽃들을 전시를 하고
있는 곳인데.
그러면 이 꽃을 뭔가 만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요.
-네, 맞습니다.
저희 한국궁중꽃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초대 관장님이신 궁중채화장 황수로
박사님께서 이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그렇군요.
-(해설) 전 세계 유일무이한
궁중꽃박물관을 만든 사람.
바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인
황수로 박사인데요.
지금까지 궁중채화 복원을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궁중채화장.
-네, 맞습니다.
-황수로 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이 아름다운 궁중의 꽃들을
볼 수가 있는 거네요.
-궁중채화 문화가 100년 이상
일제강점기 때에 소실됐던 문화입니다.
60년 이상의 연구와 복원 작업 끝에
궁중채화장 황수로 박사님 손끝에서
이렇게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니까 대충 한번 싹
둘러보니까 이 건물도 멋있지만 이 건물
안에 어마어마한 게 숨어 있어요.
-네, 맞습니다.
-저기는 뭔데 저렇게 화려하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렇게 화려하게.
그러면 팔순, 혼례 이런 궁중 문화들에
있어서 다 이 꽃이 들어갔던 거네요.
-그렇구나.
-(해설) 모든 잔치에 꼭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화려한 꽃과 음식인데요.
이곳에서는 1887년 고종의 대왕대비
신정왕후의 팔순 잔칫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채화와 상차림,
그리고 병풍까지 그때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요.
-그냥 입이 떡 벌어지네요.
저 오늘 턱 빠질 것 같아요, 진짜.
진짜 그 옛날에 궁중의 정말 화려했던
문화를 그냥 사실 우리가 궁궐에 가도
이런 것들을 볼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여기 오면 정말 화려했던 그런
궁중의 문화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은데.
이 꽃들, 이 꽃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이잖아요?
-네, 맞습니다.
-꽃들은 뭘로 만드는 거예요?
-꽃들은 비단 채 자, 꽃 화 자를 따서
채화라고 이름 붙여졌었는데요.
-정말 신기하네요.
-(해설) 오래전부터 비단과 모시로 손수
만들었다는 궁중 채화.
일일이 자연염료로 색을 입히는 건
물론이고요.
꽃잎 모양으로 오리고 다림질해서
수천 송이의 채화를 만들었다는데요.
실제로 벌과 나비가 진짜 꽃인 줄 알고
날아들었다는 기록까지 전해집니다.
-그러면 이곳에서는 이런 궁중 꽃들만
볼 수 있는 건가요?
-궁중 채화 이외에도 민화
특별전이라든지 향로 특별전, 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조선 여인의 장신구전처럼
특별 기획전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끊어졌던 문화와 역사 유산을
이렇게 다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좀 더 발전시키고 많은 분이 알 수 있게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가요?
-(해설) 꽃향기를 따라 두 번째로
도착한 곳.
노랗게 물든 꽃들이 제작진을
반겨 주는데요.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이번에도 뭔가 꽃향기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왔는데.
꽃이.
혹시, 꽃?
-꽃이었으면.
희망 사항입니다.
-여기는 꽃과 어떤 관련이 있는 곳이에요?
보니까 천들이 엄청 많이 있거든요.
-천연 염색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해 가면서 염색하고 해가는
천연 염색 공방입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혹시 오늘도 그러면 꽃으로
색깔을 내실 예정인가요?
-그러면 오늘은 어떤 꽃으로
이렇게 보여주실 예정인가요?
-노란색의 대표인데 마리골드 꽃이라고
너무 예뻐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기대 많이 해봐도 되겠죠?
-기대해 주세요.
-(해설) 노란 빛깔의 꽃 마리골드는
차로 마실 때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데요.
맛도 맛이지만 마리골드에는
루테인 성분이 들어 있어서 눈과 머리를
맑게 도와준답니다.
이제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천연 염색 준비에 나섰는데요.
-이제 이렇게 장갑을 끼고.
-끼고.
-다들 준비 되셨죠?
-(함께) 네.
-그러면 이제 이렇게 해서 염색을
할 건데.
이것도 지금 그냥 물이네요?
-네, 네.
-그러면 끓으면 마리골드를 넣으면
염색이 그냥 바로 되는 건가요?
-일단 온도가, 실크로 오늘 염색을
할 거거든요.
실크 스카프를 할 건데.
온도가 필요해요.
그런데 염료를 추출할 때는 일단
한번 끓여줘야 해요.
이게 온도가 올라가면 마리골드 꽃을
넣겠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이제 이거는 노란색이
나오는 거예요?
-노랗게 우러나는 걸 한번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냥 뭔가 이게 재료별로 다 다양한
색깔이 나온다는 거 자체부터가
이 천연 염색의 매력인 것 같네요.
-그렇죠.
아름다운 사람 마음에서는 아름다운 색이
또 나오겠죠.
-그래요?
-네.
-이렇게 해서 이제 염색을 하는구나.
-노란색도 그 톤이 다양해요.
미색부터 시작해서 아주 진한 황금
노란색까지 염색이 다양하게 있거든요.
그중에 이 마리골드 노란색은
밝은 개나리 같은 노란색이에요.
그리고.
-(해설) 개나리꽃과 같은 쨍한 노란
빛깔을 낸다는 마리골드.
마리골드로 염색한 천은 세탁을 하거나
오래 보관해도 변색되는 걸 막아주기
때문에 천연 염색 재료로
인기 만점인데요.
이제 미리 준비해 둔 스카프를 염색물에
넣고 골고루 입혀줍니다.
이렇게 색을 입힌 천들은 자연 바람을
맞아가며 잘 건조시켜 주면 되는데요.
알록달록한 스카프.
정말 아름답죠?
-그러면 이제 또 다른 염색을 하실 거라고
하셨는데 어떤 염색을 준비하셨죠?
-오늘 쪽 염색 한번 보여드릴까 하는데요.
-쪽?
쪽빛?
-쪽빛.
맞아요, 쪽빛.
-그거는 뭔가 좀 다른 과정이 있나요?
-그렇죠.
-포도당이요?
-포도당이라고 해서.
이렇게 청아한 맑은 파란색을
얻을 수가 있는 거예요.
-그렇구나.
-저희가 10년째 포도당 환원을
고집하고 있어요.
-고집하시는 이유는요?
-건강을 위한 거죠.
환경을 위하고 우리 몸을 위해서.
이렇게 잘 말아서.
-(해설) 쪽 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해 둔 천을 동그랗게 말아서
고무줄로 묶어주고요.
그다음 포도당이 들어간 염색물에
천을 담갔다 뺐다를 반복해 줍니다.
이때 염색물이 잘 들 수 있도록
골고루 묻혀주는 게 포인트.
-됐네.
-소꿉놀이하고 미술 시간에
조물락하던 거.
-미술 시간.
-그렇구나.
-마지막으로 꽃향기를 찾아온 이곳은요.
여기서는 꽃향기, 여기서는 밥 향기가
나거든요.
이제 꽃향기를 봤으니까 그러면 꽃항기
밥 향기 다 맡을 수 있는 곳으로
한번 들어가 볼게요.
배고프다.
-(해설) 마지막 꽃향기를 따라 도착한 곳.
푸짐한 밥상 위에 아름다운 꽃들까지.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상이 가득 차서 팔을 진짜 이렇게
뻗어야 할 만큼 한 상 가득 차려졌어요.
이거는 어떤 상인지
좀 소개를 해주세요.
-이거는 이제 한방보쌈연잎상입니다.
-한방보쌈연잎상.
그런데 보기만 해도 뭔가 엄마가
만들어준 집밥이랑 느낌이 약간
비슷해 보여요.
-저희가 된장, 간장, 고추장 이런 걸
직접 담아서 음식에 사용하고 있고요.
저희가 조미료,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나물이나 채소 같은 경우는
저희가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반찬이나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 샐러드에 들어가는 꽃도 저희가
직접 키워서 손님께 올려드리고 있어요.
-이 꽃도.
그러면 꽃도 사실 먹어도 되는 것인가요?
-네, 식용 꽃입니다.
저희가 이런 음식에도 사용을 하지만
액기스 청이라든지 꽃차 같은 것도
만들어서 손님께 이제 후식으로
드실 수 있게 준비를 해놓고 있고요.
-그러면은 사실 장 담그는 거,
채소 농사짓는 거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솔직히 어떠세요?
힘드시죠?
-제가 농사를 짓는 건 아니고요.
-(해설) 손수 만든 전통 장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이곳.
가게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해마다
직접 장을 담그고 있다는데요.
그러다 보니 손님들에게 더 진한 전통의
맛을 제공할 수 있답니다.
-그러면 한방보쌈이라고 하셨잖아요.
한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금
이 한방 한약재 냄새가 솔솔 나는데
어떤 약재들이 들어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여기 오향, 뭐 가시오가피, 황기, 감초
등등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서 이제
수육을 좀 부드럽게 하고
잡내도 잡아주고.
-그래서 지금 냄새가 솔솔 나는데.
제가 지금 여태까지 꽃 냄새를 맡다가
이 냄새 맡으니까 배가 너무 고파요.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연잎밥도 한번
열어보고 싶은데.
연잎밥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나요?
-저의 정성이.
-그게 가장 큰 비밀이죠.
맞습니다.
연잎밥은 이렇게 한번 열어보는 게
묘미잖아요.
이거 한땀 한땀 이렇게 싸시는 데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셔서.
일단 열자마자 연잎의 향이
향긋하게 나면서.
이렇게 국산 은행이라고 하셨죠?
-네.
-국산 은행 그다음에 검정 쌀도 들어서
맛있겠다.
향긋한 연잎밥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맛있겠다.
일단 이 연잎밥은 향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밥만 먼저 먹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해설) 과연 어떤 맛일까요?
-밥만 한번.
우리가 밥을 넣고 나면 한번 이렇게 숨을
들이마시잖아요, 들숨을 하잖아요.
들숨을 하는 순간 연잎밥의 향기가 저의
폐의 폐포 사이사이에 다 들어가서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밥이 진짜 쫀득쫀득하네요.
-찰.
-정말 맛있어요.
밥만 먹어도 되겠는데요.
-(해설) 밥알이 살아있는 연잎밥에
이어서 메인 요리.
한방 재료 가득 들어간 보쌈까지
먹어봐야겠죠?
한입에 쏙 넣자마자 향긋한 향과 촉촉한
수육의 만남, 감탄 그 자체입니다.
-너무 맛있잖아요.
-너무 맛있는데요.
이게 수육은 사실 부드러운 것도 좋지만
씹히는 맛도 저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둘을 조합을 주민 적절하게
잘해놨어요.
씹히는 맛도 있는데 부드러워요.
그런데 향기도 너무 좋아.
여기 오니까 제 코가 즐겁네요.
-(해설) 마지막으로 산약초와 직접 만든
효소가 들어간 특급 샐러드까지.
제철 과일과 채소 그리고 식용 꽃과
어우러져 맛이 배가 됩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여름이 시작하는 이 계절에 꽃향기
따라서 양산 여행 해 봤는데요.
여러분도 이 푸르르고 꽃향기 가득한
양산으로 여행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즐거운 양산 여행 한번 해 보시는 거
추천해 드립니다.
-(해설) 꽃향기를 따라 즐겨본 경남
양산 여행.
여러분도 꽃과 함께 여행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경남 양산에서 즐거움과 여유
모두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경남 양산 여행 정말 잘 보고
왔습니다.
정택 씨, 어떻게 보셨어요?
-여행이 보통 좋으면 이제 너무 알찼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오늘 여행 정말 알찬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 때 궁궐을 장식했던
꽃.
그 궁중 채화를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너무 인상 깊었어요.
-맞습니다.
궁중 꽃 박물관이요.
사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아주
독특한 외관 그리고 정비가 잘되어 있는
이 정원이 정말 인상에 깊었는데요.
게다가 국가 무형문화재시죠.
황수로 장인이 만든 곳이라 더 의미가
깊은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궁중 꽃 박물관 방문 예정인
분들은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니까 관람
시간과 전시 해설 시간을 잘 참고하셨다가
방문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천연 염색도 참 인상이
깊었는데요.
그 꽃과 식물을 활용해서 천에 이렇게
색을 입히다 보니까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진짜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면 우리 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맞습니다.
-염색하는 과정을 좀 살펴보니까 손이 좀
많이 가긴 가더라고요.
그래도 결과물이 이렇게 아름다우니까
누군가에게 좀 귀한 선물할 때 선물
포장하시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맞아요.
아주 자연스러운 색상이 정말 기억에
남는데요.
저도 다음에 이렇게 한복 맞출 때 천연
염색 색으로 입힌 한복을 좀
선택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입으시고 노래 멋진게 부르시면.
-입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봤던
연잎밥.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았는데 규리 씨도
연잎밥 좋아하시나 봐요.
-정말 너무 맛있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일단 이렇게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한 상이다 보니까 화면만 봤는데도
이렇게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맞아요.
-특히 연잎밥과 함께 나오는 돼지고기
수육.
한방 약재로 이렇게 삶아서 비린내도 안
나고 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경남 양산으로 여행 떠나신다면 오늘
저희가 소개해 드린 곳 있죠?
꼭 체크해 두셨다가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행 소식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릴까
하는데요.
요즘 출산율 역대 최저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입학생과 졸업생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플 정도입니다.
-심각해요.
-정택 씨, 어떻게 생각해요?
정말.
-이게 진짜 저희 합계 출산율이 작년
4분기에 0.6명이라고 하네요.
-맞아요.
-이거는 진짜 전 세계에서 가장 낮고
이거는 거의 앞으로 미래를 보면 재앙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맞아요.
저희 때는 사실 베이비 붐 시대라고 해서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어요.
-그래요?
-그런데 60명씩 이렇게 오전, 오후를
이렇게 나눠서 이렇게 했을 때는 정말
사람이 사는 학교, 사람 냄새 나는
학교였는데 요즘은 사실 학교가 약간
살짝 사교육장 같은 느낌도 들고 너무나
학생 수가 적어서.
-그러니까요.
-참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그때는 한 반에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했는데 지금 너무 없으니까.
그런데 학교 이야기를 왜 갑자기 또
하시는 거지?
-제가 또 할 말이 있잖아요.
전국 곳곳에 폐교가 늘어나는 거는 사실
안타까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그곳을 그냥 방치하거나 없앨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 추억을 회상할 공간.
학교만 한 게 사실 없는데 이게 좀 다
사라진다고 하니까 슬픈 일이에요,
사실은.
-맞습니다.
폐교를 지역의 새로운 명소나 그리고
교육 문화 창구 등으로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를 주려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강원도에서 만난 폐교의
재발견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자칫 쓸모 받는 공간으로
버려질 뻔했던 폐교.
하지만 이런 폐교들이 레트로 감성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산과 바다가 고루 펼쳐진 자연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죠?
바로 강원도입니다.
그 자연 속에 멋진 문화 예술 작품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자연 경관은 물론 창의적인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가 반갑게
맞아주는 이곳은 어디예요?
오픈 스튜디오라고 하는 그 프로그램에
이 공간이 참여를 하게 됐었고 그 이후로
쭉 24년 동안 문화 예술 공간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하나뿐인 그런
폐교 공간입니다.
-(해설) 이곳은 강원도 평창의 한 시골
마을의 자그마한 초등학교였는데요.
1956년에 개교해 1999년도에 폐교
되었지만 현재는 예술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폐교된 농촌 학교의 본모습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진 예술
공간인데요.
전체 4500여 평의 부지 가운데
운동장은 다양한 조각 작품이 자리 잡고
있고요.
옛 시골 초등학교의 사각형 건물 모습을
그대로 살려 꾸민 실내는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있네요.
-1년에 약 6회에서 10회 정도 중앙의
작가님들을 초대를 해서 우리 지역에
계시는 지역민들께 조금 다양하면서도
신선한 작품을 위주로 많이 소개를 해
드리고 있고요.
-(해설) 강원도 봉평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메밀꽃이죠.
한쪽 전시실에는 강원도 봉평의 예술
공간답게 새하얀 메밀꽃 그림으로만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메밀꽃 전시관이고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메밀꽃밭을 산책을 하신다고 생각을
하시면 감상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림으로.
-(해설) 메밀꽃 피는 봉평.
새하얀 메밀만큼이나 향수를 자극하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림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듣다 보니
작품에 절로 취하게 되는데요.
-가까이에서 보시면 이렇게 흰색을 찍고
메밀꽃을 표현하기 위해서 살짝 명도를
달리한 다음에 또 덧칠을 하신
작품이에요.
수십만 송이의 메밀꽃이 마치 꽃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가 있는
그런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해설) 학교였던 공간이 예술 작품만을
전시해 둔 예술관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땡땡땡!
이곳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계절에 맞는 놀이와 함께 예술작품
감상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시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죠.
-보물, 종이 어디 있어?
여기.
엄마가 떼어 볼까?
-엄마 봐봐.
-짜잔!
-엄마!
-(해설) 보물찾기 선물은 맛있는
에이드네요.
축하합니다.
-실례지만 여기 자주 오시나요?
-(해설) 멋진 작품만큼이나 유명하다는
카페!
카페에서도 바로 이 메뉴가
주인공인데요.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감자피자
되시겠다.
봉평에서 생산된 감자를 주재료로 숙성
치즈를 듬뿍 얹어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
감자와 치즈의 향이 어우러져 먹어보면
반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준비한 재료가 조기에 동나기도
하고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는데요.
감자와 치즈의 만남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해설) 공간이 주는 특별함은 물론
끊임없이 가꾸고 채우며 예술관에 활기를
가득 불어넣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이곳을 지키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지역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이
폐교된 공간을 왔을 때 기존의 학교에서
주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한테는 문화 놀이터로서
역할을 그런 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참여를 하면서
그런 추억거리를 간직해서 가실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해설) 폐교의 재발견.
또 다른 멋진 곳을 찾아온 이곳은 강원도
춘천입니다.
여기서는 어떤 특별한 공간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이곳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신나게
즐기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건
기본이고요.
가족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데요.
여기를 어떻게 만들어진 곳이에요?
-(해설) 1969년 개교해 1982년에 폐교된
지암국교 가덕분교를 재탄생시킨
곳인데요.
자연에 둘러싸인 시골 학교 분위기는
고스란히 살려 정겹고 포근하면서도
세련됨이 묻어나는 이곳.
학교 분위기 일부러 남겨 두신 거예요?
저렇게 작은 문들도 누구는 강아지를
위한 문이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사실 만들어진
문이고 이렇게 공간들이 나뉘어 있는
것도 아빠랑 아이랑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간을 만들게
되었어요.
-(해설) 커다란 운동장을 앞에 두고
본관에 자리 잡은 이곳은 카페.
자연과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
여기서 커피까지 참 잘 어울리는데요.
카페 공간은 교실 마룻바닥을 뜯어
재가공해 벽면에 일부를 두르고 목조
트러스 구조를 그대로 살려 학교의
생명을 연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벽면이나 이런 것들도 예전에
학교였을 때 마룻바닥을 그대로 재가공한
거기도 하고요.
학교 흔적들을 좀 많이 남길 수 있는
부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학교의
기존에 남아 있던 목재들이랑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나무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해설) 공간이 주는 느낌과 분위기가
찰떡인 이곳.
카페 곳곳에서도 어릴 적 학교 느낌이
살짝 전해지는 게 정겹고 편안한데요.
설마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공간을
만드신 건가요?
-예전 학교 창문 그대로 우리가 밖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 앉아서 밖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배열을 이렇게 주게 됐는데 실내지만
바깥 풍경을 그대로 머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설) 이곳에서 빠질 수 없는
공간이죠.
나무를 다루는 주인장의 애정이 듬뿍
담긴 목공체험실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어떤 걸 만들어요?
-(해설) 아빠와의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는 공간.
엄마와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인데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 공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해설) 아이들에게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
또 하나의 야심작.
바로 감성 충만 숙소인데요.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가 더 좋아할
것만 같죠?
보기에는 그냥 깔끔한 자연 속 숙소
같지만 여기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다락방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는 사실.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침대에
누워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아무래도 감수성이 다락을 좀
많이 좋아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락의 형태를 좀 더 많이
넣은 거는 맞아요.
자려고 누웠을 때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것들을 조금 모아서 이렇게 좀 만들게
되었어요.
-(해설) 오직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게 바로
여기를 두고 하는 말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창밖에 볼 수 있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거는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아요.
문도 아기 문도 있고 그건 좀 좋은 것
같아요.
나이 든 사람은 나이 든 사람대로 옛날
회상도 되고 또 젊은 사람들은 새로울 것
같아요, 와 보니까.
새로움을 느끼고 아마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되게 우리가 아는 숙소는 엄청 거창한
건물에다가 높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해설) 언젠가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던
공간이 한순간 텅빈 건물이 되어 버렸고
이제 그곳은 누군가의 추억의 장소이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오는 길 자체도 내가 쉼을 찾아서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방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설) 문 닫았던 학교가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그 어떤 공간보다도 편안함과 휴식을
선물하는 이곳에서 감성 충전은 물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해설) 축구에 아주아주 진심인
사람들.
넘치는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들.
바로 통영 여성축구단인데요.
이들의 못 말리는 축구 사랑, 한번
따라가볼까요?
-통영 여성축구단.
-(함께) 파이팅!
-(해설)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를 간직한
도시 통영.
통영은 오래전부터 넉넉한 자연의 품을
자랑하며 많은 이를 불어모으는
관광지인데요.
이곳에 오면 이런 호텔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호텔에 숙박하려고
왔느냐, 아니죠.
이곳에 특별한 분이 있다는 소문을
입수하고 찾아왔는데요.
그러면 주인공을 한번 만나봐야겠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이 호텔에 아주 특별한 분이 계시다는
제보받고 왔습니다.
-(해설) 주인공에 관한 단서를 듣고
찾은 곳.
호텔 마케팅 부서입니다.
혹시 발 빠르고 골 잘 넣는 다는
분이?
맞습니다.
이분은 통영 여성축구단 이선지
회장인데요.
그의 남다른 축구 사랑은 소문이 정말
자자하다네요.
아마도 그때가 시작인 것 같기는
한데.
학창 시절에도 운동장 한가운데 남자
친구들 팀에서 머리 질끈 묶고 뛰고 있는
여학생 한 명이 있으면 무조건
저였었거든요.
그것 때문에 대학 가서도 동아리도
찾아보고 주변 지역 여성 축구단도
찾아보고 그렇게 계속 축구를 좋아해
왔던 것 같아요.
-(해설) 자나 깨나 축구 생각.
떡잎부터 남달랐던 축구 신동이었던
이선지 씨.
지금도 축구는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는 호텔 일을 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동호회 활동을 하는데요.
이 유니폼만으로도 축구에 대한 진한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작년 여름에 호주에서 여자 월드컵이
열렸는데 저희 팀 부회장 친구랑 둘이서
이 월드컵을 보러 호주로 가서 직접
경기도 다 따라다니면서 보고 직접
선수들 만나서 사인도 다 받아왔어요.
-(해설) 호주에서의 행복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한데요.
축구에 대한 애정 하나로 그 먼 나라
호주로 건너가 뜻한 바를 이루고
돌아왔답니다.
축구에 대한 이런 열정은 그가 일하는 데
있어서도 큰 힘이 되는데요.
좋아하는 일에 한 번 빠지면 에너지를
쏟아붓는 열정의 아이콘.
매사에 열정적이고 활기 넘치는 성격은
많은 동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답니다.
업무 열정이 너무 강해서 어떤 일이든지
다 잘한다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설) 일과를 모두 마친 선지 씨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기기
시작하는데요.
축구화부터 유니폼, 축구공까지 모두
축구 장비들이네요.
혹시 이따가 어디 가시는 건가요?
-퇴근하고 이렇게 가시는 거예요?
-네, 곧장 가야 합니다.
-(해설) 오늘이 동호회원들 모이는
날이셨군요.
같은 시각 선지 씨만큼이나 연습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는 멤버가 있었으니.
수산업종에 종사한다는 그의 직장을 찾아
살짝 방문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맞으세요?
-맞습니다.
-(해설) 통영시 여성축구단 멤버로 활동
중인 유수인 씨.
조금 활동적인 취미를 찾다가 우연히
들린 동호회가 바로 여성축구단이었다고
합니다.
가니까 되게 새로웠어요.
여자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서 축구를
하고 있는 것조차 조금 놀랐었고.
-(해설) 수산업 쪽에서 인터넷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인 씨.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으려 했던 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해설) 저질 체력에 조금만 뛰어도
힘들었던 과거 이제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 체력을 키울 만큼 축구 사랑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제가 팀에 피해를 안 줘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저만의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언니, 저 먼저 운동하러 가볼게요.
-(해설) 각자의 일과를 끝내고 하나둘씩
운동장으로 모이는 멤버들.
매주 수요일에는 이곳 풋살장에 모여
연습을 한답니다.
현재 통영시 여성축구단은 6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데요.
평일 연습 때는 운동장이 협소한 관계로
약 20명 정도가 모여 활기찬 저녁을
이어간다고 하네요.
시합을 나간다거나 했었을 때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도 바깥에 많이 응원하러
오거든요.
그래서 다른 팀들이 되게 부러움을 많이
갖고 있죠.
-(해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활동하는 통영
여성축구단.
이렇게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즐겁게 운동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일정이 있고 챙겨야 할
가족이 있기에 저녁 시간을 비워
운동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요.
그래도 축구에 대한 진심만큼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퇴근하고 오거나 집에 아이들
챙겨주고 오기에는 좀 빠듯한
시간이기는 해요.
저녁에 와서 운동한다는 게.
-그런데도 이렇게 와서 하시는 이유는?
-이렇게 오면 즐겁거든요.
잘하는 친구 보면 좀 부러워서 웃기도
하는데 못하는 친구들, 약간 몸이 좀
둔한 친구들?
좀 진짜 완전 초보인 친구들은 약간
이렇게 춤추듯이 해요.
그런데 그것도 약간 재밌고 같이
웃으면서 운동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같이, 동료들과 같이 뛰고 막
땀도 흘리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삶에 활력도 돌고
또 좀 여유도 생긴 것 같고 되게
좋습니다.
-(해설) 그러면 이들의 축구 연습하는
모습 한번 구경해 볼까요?
훈련이 시작되면 기초 체력 강화부터
그라운드 적응 훈련까지 감독님의
지도하에 연습 또 연습하는 멤버들.
매번 모여 연습하며 흘린 땀방울의 양도
굉장합니다.
그동안 참가한 대회 경력도 화려한데요.
개개인의 기량과 수준을 고려한 훈련
강도는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저희 오늘 기본 훈련인데 볼 마스터리
하고 있어요.
-뭔가 체계적이네요.
-네, 그래도 감독님이 인원은 항상 많이
나와도 이렇게 또 수준에 맞게 다 같이
할 수 있는 훈련, 또 따로 할 수 있는
훈련, 이렇게 준비를 항상 잘해주셔서 꽤
체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설) 그런데 훈련 도중 감독님과
회장님 두 분이 머리를 맞대고 뭔가
의논 중인데요.
-멤버, 풋살 멤버를 짜고 있거든요.
-멤버요?
5대 5 경기를 해야 하는데 실력이 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고 레벨 1, 2로
나눠서 저희가 경기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기술 훈련 끝나고 이렇게 게임하는
거예요?
-네, 기본기 훈련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선수 선지, 수현, 송희...
-통영.
-(함께) 최고!
-하나, 둘, 셋!
-(함께) 아!
-(해설) 이제 두 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한번 해볼 건데요.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해설) 우렁찬 기합과 함께 5 대 5
경기가 펼쳐지고 공을 따라 재빠르게
움직이는 양팀 멤버들.
블랙 팀이 통쾌한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야광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데요.
그라운드에서 아슬아슬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응원석, 누군가 열심히 영상도
찍고 있는데요.
-수인 씨는 벤치예요?
-벤치는 아니고 2군이요.
벤치는...
네, 2군이요.
-그런데 지금 뭘 이렇게 찍으시는
거예요?
-저희 1군 팀 경기 영상 찍고 있어요.
저희 유튜브에 항상 올라가고 있거든요.
-경기 모습 찍어서 채널 만드셨나 봐요.
-네.
-뛰지는 않고, 오늘?
-아니요.
저 이다음 경기 뛰어요.
벤치 아니에요.
-(해설) 그라운드 밖에 있을 때와 안에
있을 때 눈빛의 온도부터 달라진다는
멤버들.
축구공만 보면 없던 열정도
되살아난다는데요.
이 뜨거운 열기와 엄청난 괴력은 나이
관계없이 모두 똑같습니다.
정말 지치지도 않나 보네요.
이렇게 응원석의 힘찬 응원에 힘입어
장거리 멋진 슛도 하나...
날려보는데요.
슛이 터졌습니다.
-이제 한 경기 했어요.
좀 쉬다가 한 번 더 할 거예요.
-또 한 번 더 해요?
-네.
-땀이 흥건한데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죠.
그런데 또 뛰어야죠.
-힘든데 집에 가죠?
-아직 멀었습니다.
-멀었어요?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어요.
-몸싸움도 심하고.
-그렇죠?
-박진감 넘치는데요?
-오히려 여자들끼리 하면 더 좀 힘껏
하기는 하는 것 같아요.
체급이 맞으니까.
-머리끄덩이는 안 잡나요?
-다행히 그런 일은 아직은 없습니다.
-너무 재밌는데 못해서 아쉬울 뿐
부담스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몸싸움에 밀린다든지 아니면 페이크에
속으면 그거를 제가 못해서 슬프지 그게
좀 부담스럽다고 와닿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양한 나이대가 있기는 한데 아기
있는 엄마들도 있고 하는데 더 열심히
하고 더 힘이 좋고 저는 아직 결혼 안
했지만 저보다 더 힘 좋고 한 이모도
많고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게 매력이다?
-네.
-(해설) 점점 커져가는 열정이라는 씨앗.
-발 조심!
-(해설) 이들은 골 맛을 안 뒤로 축구를
더 사랑하게 됐고 축구를 사랑하면서
일상의 재미도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장을 누비며 한바탕 축구를
하고 나면 일상으로의 귀환이 더
행복하다는데요.
-되겠다.
-(해설) 비록 힘은 좀 들더라도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진한 골 맛을 느꼈을
때의 환희.
정정당당히 승부를 펼친 뒤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
이게 바로 이들이 축구에 빠져 사는
진짜 이유겠죠?
-힘들기는 한데 이 느낌이 너무 좋아요,
이 힘듦이.
-힘듦이?
헉헉거리는데?
숨 차는데?
-그렇죠.
이게 약간 축구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저는 큰 목표는 없는데 저희가 게임이
가끔 대회가 있거든요.
그 대회를 할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퀘스트가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고
그거를 깨나가는 게 목표예요.
당장에 뭔가를 잘할 수는 없으니까
하나만 잘하는 게 지금의 포부, 목표.
-저희 팀이 사실 제가 회장 맡고 아직
우승 경력이 없어요.
그래서 항상 내년이 무서운 팀으로
유명했는데 이제는 매년이 무서운 팀이
되고 싶습니다.
-통영 여성축구단!
-(함께) 파이팅!
-(해설) 통영을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하는 통영
여성축구단.
이들의 일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 바로 축구일 텐데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정 넘치는 맹활약,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네모세모,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올여름 또 어떤 축제가 어디서 열리는지
찾아보시고 기다리시는 분들 계실 텐데
마지막으로 저희 축제 소식 몇 가지 좀
전해드릴까요?
-그럴게요.
먼저 울산 조선해양축제는요.
시원한 바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어서 해마다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를 비롯해서 나이트
런 일산과 비치워터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 역시 여름의 낭만과 멋을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보령 머드축제는 충남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기간은 7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고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일단 머드체험존과 머드버스킹,
머드셀프마사지 등 알차고 재미난 체험
행사들이 있으니까요.
직접 가셔서 그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여름 축제도 줄줄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그러게요.
-올여름 어떤 장소에서 어떤 즐거움을
누리실지 찬찬히 계획 한번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몸이 좀 지칠 수
있으니까요.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네모세모는 다음 주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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