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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힐링하기에 딱, 울산수목원

등록일 : 2024-10-25 14:06:36.0
조회수 : 363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규리 씨,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맞아요.
-가을.
요즘 책 읽는 분들이 제 주변에 꽤 많이
계시더라고요.
-맞아요.
-요즘은 지난주부터 책 읽는다고
하셨는데 무슨 책 읽으세요?
-시집에서 소설책으로 가서.
-소설로.
-스토리 있는 책에 빠져서 요즘
삼매경이에요.
-규리 씨처럼 요즘 이렇게 책을 열심히
읽는 분들, 요즘 이렇게 말한대요.
-뭐라고요?
-텍스트힙.
-텍스트힙?
-텍스트힙 들어보셨어요?
-그게 뭐예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독서가 새로운 힙한
문화로 떠오르면서 생겨난 말입니다.
그러니까 글자 그대로예요.
텍스트하고 요즘에 멋있다고 하면
힙하다 그러잖아요.
그게 합쳐진 말인데.
-그러네요.
-독서를 통해 멋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감각을 드러내려는 요즘 문화, 독서
문화를 반영한 말이죠.
-맞습니다.
이렇게 힙하게 보니까 정말 책 읽기가 더
좋아지고 그럴 것 같은데 우리 정택 씨도
여러분도 독서의 계절을 맞이해서 이렇게
저처럼 책에 빠져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러겠습니다.
네모세모 오늘은 어떤 소식으로 한번
출발을 해 볼까요?
-정택 씨,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
질문 한번 해볼게요.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나무가 있다면.
-나무.
-어떤 나무가 떠올라요?
-하나 있잖아요.
대나무, 대나무.
-대나무.
맞습니다.
대나무 줄기가요.
곧게 이렇게 뻗어 있어서 우리가 성품이
곧은 분들을 일컬어 대쪽 같다.
-대쪽 같다.
-이러잖아요.
그런데 또 대나무 말고요.
또 하나의 나무가 더 있습니다.
-저는 대나무밖에 생각 안 나는데요.
-그래요?
바로 소나무입니다.
소나무 역시 예로부터 절개의 상징으로
많이 불리는 나무인데요.
오늘은 대나무 쭉쭉 뻗은 수목원도
가볼 거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나무 화가의 작업실도 한번
방문해 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절개 있는 여행지,
바로 울산 울주군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오늘은 울산 울주군으로
떠납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울산이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정절과 지조와 푸르름을 잃지 않는 그런
도시다, 이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요.
울산의 푸르름을 간직한 곳.
그리고 울산의 푸르름을 그리는 사람
그리고 푸르름의 상징을 찾아서
떠나보겠습니다.
-(해설) 절개와 지조의 상징, 푸른 숲이
아름답게 우거진 멋진 풍광이 있는
곳으로 향해 볼까요?
이 소리 들리시나요?
자연의 소리에 마음이 정화되는 곳.
바로 울산 수목원입니다.
이곳은 대운산 자락 아래 자리 잡고
있는데요.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려 더욱 운치 있는
이곳은 꼭 한번 가 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수목원에 딱 들어오는 순간요.
다른 곳과 또 다르다.
이런 생각 들고요.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고 예쁘다.
힐링지구인데 뒤에 보시다시피
수생식물원도 있고 여기 오른쪽으로 보면
대나무.
-대나무.
-그다음에 동백원 이렇게 테마별로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옆에 내원암 계곡이 흐르는데
12경에 들어 있고 또 오른쪽으로
오다 보면 내원암 암자가 있는데
원효대사가 마지막으로 수행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원효대사는 아무 데나 이렇게 수행하지
않잖아요.
-원효대사는 요석공주가 있어야 수행해.
옛날에 신라 왕들도 이쪽으로 와서 왜
제를 지내고 가고 할 정도로 그런 아주
역사 깊은 산입니다.
-(해설) 이곳은 힐링지구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그런 곳인데요.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이 모든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됩니다.
잠깐 가을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더 낭만적인 이 공간.
어떠세요?
누군가와 이곳을 함께 둘러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사시사철 푸르고 곧고 이러기 때문에
항상 옛날 선비들뿐이 아니고 정절의
상징 내지는 지조의 상징으로 해서
얼마나 다 좋아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금은 여기 홍수 막이로 해서 조성이 돼
있는데 옛날에는 이게 각 집에 이렇게
심어서 여름에 이게 또 공기를 차갑게
해 주는 냉풍 기능도 하고 그다음 애들
공부방 앞에 심어서 이렇게 대나무같이
곧게 이렇게 푸르게.
-곧게 자라라고?
-푸르게 자라라고.
-푸르게 자라라고.
-(해설) 쭉 뻗은 대나무 사이 길을
걸으면 마음이 뻥 하고 뚫리는
기분인데요.
여기에 더해지는 계곡의 청정한 물소리
너무 좋네요.
이 길을 걸으면 발걸음이 저절로
경쾌해질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이거 좀 소개시켜주세요.
여기 어떤 곳인가요?
-치유의 숲.
-아픈 데를 고치게 한다.
이런 의미예요?
-네, 그래서 우리가 예방주사 맞잖아요.
그래서 그거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건강을 치유하고자
자연에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을 하는데 숲에 오면 향기도 있고 또
이렇게 초록의 경관도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 치유의 숲입니다.
-나는 벌써부터요.
눈이 일단 초록색으로 변했고 코에도
보니까 싱그러운 왜 공기가 이렇게 딱
들어가니까.
-원래 냄새가 별로 안 좋았는데 이거
보니까 벌써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고요.
-폐도 맑아지는 것 같고.
-그런데 여기에 어떤 치유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거 아니에요?
-여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저희가
갖춰져 있어서 무장애길이나 이런 길을
걸으면서 산책도 가능하고.
-산책하는 거 하나 있고.
-그다음에 또 이렇게 활동을 하는 또
이런 운동 같은 프로그램도 있고.
-운동도 할 수 있고.
-(해설) 울산수목원 이곳저곳에 있는
식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생태 해설을 신청하면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올해 12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해설을 원하는 날짜를 정해 열흘 전 전화
신청을 하면 해설사님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네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코끝으로 전해지는
자연의 향기.
이미 많은 분이 이곳을 다녀가셨답니다.
-여기 앉아.
-여기 앉아.
아주 그냥.
-차 소리가 안 들리고 휴대전화 소리가
안 들리니까 진짜 온 그대로의 자연
소리 있잖아요.
-오롯이 자연의 치유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죠.
-일단 선생님은 무슨 생각이 드세요,
이렇게 좋은 데 앉아 있는 게?
-그러니까 여기에는 아무 생각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정답이에요.
-요새는 뭐라고 하죠, 뭐, 뭐 멍때리는
거?
-네, 숲멍을 때리시는 데, 여기에
피톤치드가 아주 많잖아요.
그러면 그걸 내 몸속으로 들어오려면
우리가 쉬는 일반적인 숨보다는 조금
깊이 들이쉬고 조금 깊게 내쉬고 이런
숨, 호흡을 하시면 훨씬 더 좋겠죠.
-맞아요.
걸어올 때는 그냥 숨만 이렇게 쉬고
왔는데.
-그렇죠.
-이건 호흡으로써 받아들이면 되겠네요.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여기에서는 정말 머리를 비우는
게 우리가 참 어려운데, 정말로 아무
생각 없다는, 그 자체가 정말, 이 치유의
숲을 제대로 즐기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한층 더 이제 2단계로 즐기려면
피톤치드를 완전히 이렇게 흡수를
하겠습니다.
-(해설) 이곳은 아름다운 명품 숲과
옥류같이 맑은 내원암 계곡이 잘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명소인데요.
신라시대 때 원효대사가 머무르면서 도를
닦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숲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시원한 물소리 정말 듣기 좋네요.
누가 와도 반하고 돌아간다니 이유를 알
것 같죠?
-그러니까 대운산 이름만 하더라도
굉장히 예쁘고요.
-맞습니다.
-너무 행복한 정말 힐링이었습니다.
-(해설) 가을에는 이곳 울산수목원에서
몸도 마음도 치유해 보시면 어떨까요?
푸르름을 간직한 울산수목원을 뒤로하고
찾은 곳.
울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인물의 이야기가 서린 장소입니다.
바로 치산서원인데요.
어떤 이야기가 담긴 곳인지 한번
들여다볼까요?
-이곳은 치산서원이라고 해요.
-치산.
-치라는 건 새하고 관련되거든요.
박제상 공이 돌아가시고 나서, 숭고 하고
나서 박제상 아내 김씨 부인이 새가
됐잖아요.
그래서 치산 그거를.
-치산.
-치를, 이거는 도내 전부 새하고 관련된.
여기는 전형적인 옛날 조선시대 학교죠,
서원.
치산서원.
뒤에 보면 우리 박제상 공이 모셔져 있고
여기는 학생들 가르치는 데고.
박제상 공을 여기다 이제 배향을 했지.
여기도 마찬가지로 여기로 들어가야 해.
-항상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네, 동입서출이라고 하거든요.
여기에 이제 박제상 공을 모셔놓은
데예요.
-볼 수 있나?
-인사라도.
-인사할 수 있나?
-인사라도 드리고 가야지.
-(해설) 1745년 영조는 박제상과 그의
부인, 두 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치산서원을 세웠는데요.
서원 철폐령이 내려져 철거가 됐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복원이 됐답니다.
-뒤에 박제상 공이 신라를 배반 안 하고
나는, 그 유명한 말 있잖아요.
계림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될지언정.
-왜국 신하는 못 되겠다 해서
숭고하시잖아요.
그래서 이 산 위에 올라가서 여기 뒤에
여기가 치술령이거든요.
이게 다 거기, 치라는 게 뭐냐 하면 김씨
부인께서 그게 돼 버린 거야.
-새.
-망부석이 돼 버렸잖아.
망부석이 돼서, 새가 돼서 그 새가 숨은
데가 어디냐면 저기 맞은편의 저쪽에 저
뒤편에.
그래서 여기는 박제상 공을 모신 데.
-그러면 부인은 어디예요?
-부인은 옆으로.
-부인은 옆에.
-또 따님 두 분도 저쪽에 계시고.
-(해설) 삼모녀상이 세워진
박제상기념관은 치산서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박제상과 그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주제로 영상실, 옥외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치출령에 올라 남편과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린 부인과 두 딸의 슬픈 사연은 가슴
뭉클하게 전해집니다.
-그런데 이게 신모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신으로 모셨다는 겁니까, 뭐예요?
-그러니까 사실 돌아가신 거지.
그래서 이 산 이름을 뭐라고 하냐면 치도
새고 술도 새거든요.
그래서 치는 김씨 부인을 따서 치라고
했고.
-치라고 하고.
-술은 따님 두 분을 갖다가 술이라 해서
치술령 해서 지금까지 이름도 그대로
쓰고 있고.
-두 분 이름을 하나씩 따서.
-그렇죠.
그래서 이름도 치산서원이고 신모라는 건
뭐냐 하면 왕이 보통 이 산의 산신으로
그리고 신라의 신으로
자정시키는구나.
-그렇죠.
-이렇게 하는 건 없거든?
그런데 눌지왕이 너무나 참 거룩한
집안이고 하다 보니까 부인 돌아갔다는
소리를 듣고 신모로 인정을 해주는 거야.
-그러니까 울산을 지켜주는 신모님이시네.
-여신, 여신이 되는 거죠.
-여신이시네.
-나라를 지켜주는 신.
-그러니까.
-신라를 지켜주는 신모가 된 거지.
-(해설) 나라를 지키고 왕을 지킨 결연한
그 마음이 깃든 유적지 방문은 더 의미
있고 깊이 있는 여행이 돼줄 겁니다.
-여기 있네.
-여기 김상원예술원?
이게 건물 안에 무슨 큰 산이 있는데?
이게 뭐지?
이게 뭐야?
선생님, 이 장엄함이 뭡니까?
무슨 산이 이렇게.
-(해설) 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그 크기에 한 번, 화폭 속 그림에 한 번
더 반하고 마는 이곳.
이곳은 바로 대한민국의 대표 소나무
화가 김상원 작가의 작업실입니다.
이분이 바로 김상원 화가인데요.
그는 지금 울주군 두동면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이렇게 소나무를 그려야
하겠다, 내 주제를 가지고 내 인생에,
나는 소나무하고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다는 계기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미술대회에 갈 때의 심정으로
설렘과 흥분이, 충돌이 일어나는 그런
그림을 그려야 하겠다, 이래서
회피하다시피, 도망가다시피.
-하다가.
-소풍 가듯이 설악산을 갔습니다.
-설악산에서.
-그 웅장한, 장엄한 바위산 너무너무
좋은 겁니다.
그 산을 몇 차례 그리다가 가을에는
연무현상이라는 게 있습니다.
산에 생기는 안개와 같은 연무현상이.
그것 때문에 산이 뿌예서 뭐가 그림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공칠 수가 없어서 오색 쪽으로
돌아다니니까 연무현상 산자락 밑에
소나무 숲이 뿌연 배경으로 산이 진하게
소나무가 다가오는 겁니다.
-그거 환상적이죠.
-그래서 저거를 한번.
-그려봐야 하겠다?
-한번 그려봐야 하겠다.
그 그림을 나중에 보니까 내 스스로가
정말 좋다는 느낌도 들고 그게 산보다 더
잘 팔리는 겁니다.
-찡하고 왔네, 그게 또.
-(해설) 그의 시야에 들어온 뿌연 안개
낀 소나무의 풍경.
김상원 작가는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소나무를 그리는 최고의 화가가
됐습니다.
그는 지금도 전국 팔도 소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답니다.
이곳은 김상원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선생님, 이게 뭡니까, 이게 뭡니까?
-여기는 다른 소나무 말고 다른 것도
있네요.
-여기는 잡동사니 다 있습니다.
-잡동사니가 아니고 선생님.
-이거 잡동사니가 아닌데요?
-없는 게 없습니다.
-(해설) 40대 중반에, 대학원에 진학해
새로운 그림을 다시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김상원 화가.
그는 울주군 두동면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그만이 펼칠 수 있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감나무는 첫째 감나무를 좋은 걸
발견해야 하고 그다음에 내가 원하는
각도와 높이에 자리를 잡아야 되는
거예요.
건설 현장에 비상계단, 비계.
그 위에서 완성할 때까지 그림을 그려요.
-선생님, 이게, 이게.
-그 비계 위에 올라가서 그린 거예요?
-선생님, 이게, 이 감은 한번 따먹고
싶다.
-감나무든 무슨 그림이든 소나무든
첫째는 나무가 잘생겨야 하고요.
-잘생겨야 하고.
-꽃은 두 번째고 그다음에 내가 그리고자
하는 구도가 제대로 나올 수 있는 자리.
그 자리를 잡아서, 물론 봄이니까 꽃이
배열이 잘 되어야 하겠죠.
-(해설) 놀라울 정도로 실물에 가깝게
그리는 그의 그림들은 보고 있으면
깊숙이 빠져드는데요.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그가 그리는 소나무들은 울산과 인근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금 작업장이 울주군이시잖아요.
그러면 실제로 소나무를 여기서 많이
보겠어요.
-울주가 어떻게 보면 소나무를 보러 다닐
수 있는 가장 요충지입니다.
-그렇습니까?
-조금 옆으로, 서쪽으로 가면 가지산
밑에 소나무 군락들이.
-대단하죠.
-어마어마하죠.
국민에 거기에 밑으로, 남쪽으로 한 10여
킬로미터 가면 통도사 솔숲길.
-기가 막히죠.
-그 솔숲길은 우리나라 최고
솔숲길입니다.
그다음에 동으로 가면 아까 말씀드린
대왕암 해송.
그다음에 북쪽으로 여기서 한 10여
킬로미터 가면 경주 남산에 또
삼릉숲.
-삼릉숲, 기가 막히네요.
-그래서 제가 여기 지금 가장 소나무의
센터에.
-빠져서.
-중심에.
-센터 자리에 있구나.
여기가 그 자리구나.
-그다음에 또 우리 박제상 공이 또.
-그렇죠.
-절개, 절개.
-맞습니다.
저도 거기 자주 가는데요.
거기가 산세도 좋지만 그 앞에
시냇물이라든가 작은 산들이, 앞산 이런
것들이 구성이 굉장히 좋은 데입니다.
-(해설) 붓끝에 전해지는 그의 섬세한
손길.
소나무와 소나무를 품고 있는 자연의
위대한 모습은 그의 모든 작품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나무하고 선생님의 삶하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이세요?
-네, 그런데 선생님에게 소나무란
뭘까요?
-어떻게 살다 보니 앞이고, 뒤고, 옆이고
온통 소나무 속에서 사는 듯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내 부모요.
-부모요.
-형제요.
-형제요.
-가족, 이웃입니다.
-가족, 이웃이다.
멋집니다.
-(해설) 소나무와 함께해 온 삶이 참
멋진데요.
그 어떤 하루보다 마음이 넉넉해진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울산수목원은 살랑살랑 가을바람 부는
이맘때 가면 경치가 정말 좋겠네요.
그러니까 울창한 숲이 주는 그 편안함
속에서의.
-맞아요.
-힐링.
제대로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안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
그리고 쉼터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일부만
보여드린 겁니다.
-이게 일부예요?
꼭 가보셔야 되겠네요.
산책로도 참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편안한 신발 챙겨 가셔서 산책길
걸어 보시는 거 참 좋겠고요.
거기서 이제 나오시면 박제상 기념관이
있으니까 역사 공부까지 덤으로 할 수가
있는 거죠.
-예전에도 네모세모에서 또 소개를 해
드렸죠.
충렬공 박제상은 볼모로 잡혀있는
신라 눌지왕의 동생을 구하러 일본에
갔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한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으로 가시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한번 가봐야겠다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관람 안내 좀 더 해 주세요.
-충렬공 박제상 기념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고요.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박제상의 활약상과 가족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울산 울주군으로 떠나본 느낌 있는
여행지들었습니다.
살랑살랑 가을바람 부는 이때 좀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다음 소식 한번 넘어갈까요?
-요즘은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
많은데요.
젊은 청춘들이 음악이라는 꿈 하나를
가지고 달려나가는 그런 이야기를 갖고
왔습니다.
-벌써부터 어떤 젊음의 그 느낌.
-맞아요.
-활력, 이런 게 느껴지는데.
그런데 자세히 우리 규리 씨도
가수시지만.
-맞아요.
-지역에서 음악 활동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그렇고요.
또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하지만 여기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를
가지고 연습부터 무대까지 모두 손수
마련을 해서 준비하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봤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바로 확인해
보실까요?
-(해설) 음악과 마이크만 있다면
거침없이 무대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이들이 있으니 크고 작은 무대 상관없이
노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주무대라고
말하는 활짝 핀 청춘들을 지금
만나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감미로운
멜로디가 가득 채우는 곳.
대전에 위치한 한 공연장인데요.
열정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꾸미고 있는
이 사람.
왠지 낯이 익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써니힐 최은주 씨 아니에요?
-맞아요.
안녕하세요?
써니힐의 은주입니다.
-(해설) 각종 드라마, OST를 주름잡던
실력파 보컬 그룹, 써니힐의 은주
씨인데요.
다양한 무대에서 주름잡던 써니힐의 은주
씨가 대전에는 무슨 일로 온 걸까요?
-제가 부모님 무료하실까 봐 온 거긴
한데 이렇게 1년 동안 눌러살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와서 지내다 보니까
고향이기도 하고 대전이 되게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서울에서 저도 모르게 치였던
그게 있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해설) 부모님이 계신 고향의 품으로
돌아와 지내고 있는 은주 씨.
그동안 바빴던 연예계 생활은 잠시
접어두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네요.
-저 오늘 프로젝트팀이랑 연습이 좀
있어서 가보려고 합니다.
-(해설) 고향에 왔어도 음악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은주 씨.
요즘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여러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는데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할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답니다.
-그런데 실력이 상당하신 것
같은데요?
-(해설) 피아노 건반 소리가 예사롭지
않죠?
다양한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고 여기에 은주 씨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새로운 밴드 가수의
공연이라고 해도 믿겠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여기 모인 예술가들 역시
각 그룹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연주자들이라고 합니다.
정말 멋지죠?
-저는 상대적으로 지역 뮤지션보다는
조금 알려진 대중가수로서의 어떤 그런
깍쟁이스러운 면이 있지 않을까 저는
걱정도 했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이 그냥
끝나면 맥주 먹고 싶어 하는 어떤 그러한
푸근한 이미지가 더 강해서.
얼굴하고 푸근한 게 매치는 잘
안되거든요?
그런데 푸근합니다.
-힘을 내봐도 금세 지쳐있고~
아무도 몰래 마지막 인사~
가볼게요.
-(해설) 오랫동안 써니힐이라는
대중가수로 활동했던 은주 씨.
그룹에서 하지 못했던 나만의 음악
색깔을 찾기 위해 자작곡 작업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해설) 다시 활짝 필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은주 씨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요.
다양한 사람들과 음악 작업을 하다 보니
회의는 필수.
매달 새로운 예술가들과 무대를 함께
꾸미기 위해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네요.
지금 거의 벌써 제가 공연을 반 정도
했어요, 5월 말 정도 시작해서.
그래서 나머지 지금 반 남은 공연 동안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컬래버는 어떤
팀이랑 하면 좋을지, 또 도와주시고
회의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해설)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협업해서 진행하는 공연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은주 씨 역시 충청권에 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더 많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다양하게 꾸며질 무대들이 정말
기대되는데요.
긴 회의가 끝나자 서둘러 또 어딘가로
나서는 은주 씨.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걸 보니 급한
일이 있는 것 같네요.
어딜 그렇게 바삐 가시나요?
-원래 저녁에 나린 팀이라고 아카펠라
그룹이 있어요.
오늘 첫 컬래버 무대이거든요.
-컬래버요?
-네, 그래서 저희 써니힐 메들리를
하기로 했는데 지금 마지막 연습이어서
지금 빨리 가봐야 해요.
-(함께) 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웬일이니.
오셨어요?
-잘 지내셨어요?
-(함께) 안녕하세요?
-당신의 마음에 나린 목소리.
-나~
-나~
-나~
-(함께) 린~
-나린입니다.
반갑습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해설) 발걸음을 재촉한 이유 여기에
있었네요.
바로 아카펠라 팀 나린과 함께 오늘
중요한 무대가 있기 때문인데요.
연습도 실전처럼.
노래 실력 정말 대단하죠?
-저희도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을 해오다
보니까 지금이야 전국적으로 공연을
다니지만 저희도 한 때는 대전을 위주로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 저희도 그걸 많이 느꼈어요.
대전이 정말 문화, 예술 쪽에서는
불모지구나.
그래서 예술가들이 살아남기도 좀 어려운
도시라고 생각을 했는데 청춘 마이크가
정말 가뭄의 단비같이 그나마 그래도
얼마 없는 예술가들을 계속 지속해 나갈
수 있게 힘을 주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해설) 지역 예술가들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건 비단 하루 이틀만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그렇다 보니 지역에서 진행하는 이런
프로젝트들이 정말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은주 씨 역시 늘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는데요.
그 곡 중에서 메들리로 편곡을 좀
해주셨고, 우리 학현님께서.
또 다음 곡은 우리 써니힐의 신곡과
나인팀의 신곡.
넌 걸어 와, 나나나 이렇게 매시업을
해서 믹스를 한 곡이거든요.
그래서 관객분들이 참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해설) 관객들이 즐거워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노래도 가능하다는 은주 씨.
특히 써니힐 활동 당시 불렀던 노래들은
대중에 알려진 곡들이 많아서 관객들과
하나의 호흡으로 즐기다 보면 그 어떤
무대도 부럽지 않다는데요.
그만큼 무대를 즐기기 위해선 수십 번의
연습은 필수.
그래야 멋진 무대를 선사할 수 있다네요.
그래서 저희의 장점 중의 하나가 거의
대부분 모든 장르를 표현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사실 은주 님뿐만 아니라 저희가
다른 분들과도 많이 컬래버를 해왔던
적도 있고 그래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해설) 드디어 공연 날이 밝았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연습했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무대 세팅이 시작됐는데요.
수많은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스태프들도
분주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할 때보다 되게 떨리는
느낌도 있었고 그런데 우리 청춘
마이크는 또 다른 게 다른 지역에서는
제가 일회성으로 행사를 많이 하는데 이
청춘 마이크는 계속 연속적이고
뮤지션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다 보니까 이제는 떨림이 설렘으로
바뀌고 뭔가 이렇게 교류와 관객들과의
교류, 뮤지션들과의 교류도 바꿔서 되게
설렘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해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공연
리허설이 한창.
-저 지금 저기 모니터, 맨 왼편
모니터에서 가야금 소리가.
-(해설) 리허설도 실전처럼 악기
소리처럼 마이크 체크까지 모두 꼼꼼하게
준비합니다.
너무너무 흥이 나고 너무 좋아요.
그런데 수고하시는 분한테.
전부 다 수고들 하시는데 뭐라도 하나
사다 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이 막 드는데.
-(해설) 수많은 연습 끝에 올라가는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는데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함께 꾸며가는
무대이기에 실수하지 않게 마지막까지
점검, 또 점검해 봅니다.
-바라는 게 있다면?
-바라는 게?
조금 더 많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해설) 까만 하늘도 뒤덮이면서 무대는
더욱더 밝게 빛나기 시작했는데요.
빛나는 무대를 밝히는 아름다운 청춘
예술가들.
신나는 악기 연주와 춤으로 관객들 모두
시선 집중.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주 씨 등장.
익숙한 목소리와 얼굴에 관객들 모두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합니다.
-(해설) 관객들이 행복하다면 오늘 공연
성공.
여기에 아카펠라 그룹 나린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내는데요.
오랫동안 연습한 보람이 있죠?
노래를 듣기만 했는데 귀가 힐링 되는 이
기분.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청춘 마이크를 통해서 많은 지역
뮤지션분들 뵙고 있는데 사실 너무너무
깜짝 놀라고 있고요.
너무 많은 달란트와 또 실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보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뛰어나신
분들도 많고 응원하고 싶고요.
다 같이 잘 돼서 또 많은 무대, 다양한
무대에서 많이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처음으로 무대 오르거나
그런 날이 곧 올 텐데 그 처음의 설렘을
항상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 음악 생활
하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함께) 청춘 마이크, 파이팅!
-파이팅!
-(해설) 고향으로 내려와 지역
예술가들과 무대를 꾸미는 은주 씨.
그리고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아름다운 청춘들.
노래할 수 있는 작은 무대만 있다면
마이크를 놓지 않고 늘 노래하고 싶다는
청춘들의 미래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아이돌 써니힐의 멤버죠.
은주 씨,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맞아요.
-은주 씨 만나봤고 또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고 무대를 함께 꾸며가고 있는
우리 청춘들이 이야기 정말 잘 봤습니다.
-그룹 써니힐은요.
원래 실력파 보컬 그룹으로 정말
유명하잖아요.
-그럼요.
그 유명한 노래 있어요.
뭐지, 시청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았던
최고의 사랑 OST.
-맞아.
-그때 때문에 내 마음이~
두근두근~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뭔지 알죠?
-정말.
-가사를 잘 몰라도 우리 시청자분들 다
흥얼거리고 계실 거예요.
-정말 이 OST는 정말 유명세를 탄
노래잖아요.
-맞아요.
-그동안 은주 씨는요.
서울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원하는 음악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해요.
-내 마음이 두근두근~
아무래도 기획사가 있다 보니까 그
이미지에 맞는, 회사 이미지에 맞는
음악만 하지 않았나 싶은데, 하지만 이제
그런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오셔서
고향인 대전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열정의 무대, 음악을 다시 한다는 그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유명한 아이돌에서 다시 처음으로
음악을 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그 과정에서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과 또 협업하고 그 무대를
만드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러게요.
연예인 은주 씨, 이제는 예술인 은주
씨로 지역에서 다양한 무대
선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태 씨, 맛의 고장 하면 어디가
떠올라요?
-맛의 고장?
-네, 맛의 고장.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섬 남도
아니겠습니까?
전라남도.
호남의 너른 평야 있죠.
서해, 남해 끼고 있으니까 제철마다
맛있는 해산물들이 그냥 쏟아져 나오는
곳이라.
-맞아요.
-저는 남도입니다.
-맞습니다.
남도 하면요.
맛있는 음식들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럼 남도 음식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진짜 많죠.
진짜 많은데 지난여름에는 갯장어.
샤부샤부 많이 드셨을 테고.
-너무 맛있죠.
-그런데 조금 더 추워지면 새조개
나옵니다.
새조개 끝내주고요.
-맞아요.
-하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한 상차림.
남도의 한정식.
저는 이거 먹고 싶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답변을
하니까 꼭 한번 밥을 사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죠.
-이번에는요.
맛잘알 정태 씨가 사랑하는 맛의 고장
남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천으로
한번 가볼까 합니다.
손맛 좋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줄줄이 이어지는 한
상차림.
어떤 메뉴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함께 만나러 가보실까요?
-(해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정원의
도시.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이곳은
맛의 고장으로 이름난, 남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전남 순천입니다.
인심만큼 넉넉한 한 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도 밥상의 진수를 보여주는 푸짐함에
건강과 맛까지 모두 담은 7가지 도토리
요리부터.
순천 대표 먹거리인 닭으로 세련된 한
상을 선보이는 닭 코스 요리까지.
입맛 도는 이 계절, 가을바람 따라
무르익는 순천표 남도의 맛.
지금 만나러 가보시죠.
현지인은 물론이오, 멀리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이곳.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은 여행객들이 꼭
맛 봐야 하는 도토리 건강 밥상으로
인기라고 합니다.
대체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는데요.
-(해설) 도토리는 예로부터 곡식과
과실의 좋은 점을 두루 갖춘 구황작물로
가을 산이 주는 선물이라고도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예측 불가, 상상 이상의 일곱
빛깔 별식으로 재탄생합니다.
도토리 한 상,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시죠?
-(해설) 가을의 영양이 듬뿍 담긴
도토리묵부터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도토리는 몸에 있는 독소를 빼주는
역할도 하고요.
그리고 비만하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
저희 집에
항암 음식이기도 해요.
-(해설) 도토리 요리의 기본이 되는
도토리묵은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인데요.
도토리 앙금으로 만들어 떫은맛이
사라지고 진한 풍미만 남는다고 합니다.
-다르게 해서.
-(해설) 탱글하게 찰진 식감이 살아있는
도토리묵을 베이스로 갖은 채소와 양념에
핵심 재료인 참기름과 들기름을 섞어
풍미를 한층 더 올려주면 손님들이 손
꼽는 최고의 인기 메뉴, 도토리묵무침이
완성됩니다.
다음은 신선한 채소와 도토리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끼 메뉴, 도토리묵
비빔밥인데요.
-비법은 김치예요, 김치.
저희는 김치를
그리고 이 묵은 배추김치하고 궁합이 잘
맞아요.
그런데 이제 액젓이 들어가면 안 돼요.
-(해설) 이번엔 사장님의 어린 시절
추억의 맛을 재현한 도토리 전입니다.
도토리 가루에 부침가루와 부추를 넣어
노릇하게 부쳐낸 별미인데요.
젊은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라네요.
-(해설) 이 집만의 또 다른 특미.
쫄깃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도토리 탕수입니다.
도토리 가루로 만든 수제비에 치자 물을
넣고 반죽해 노란 빛깔을 뽐내는 것이
포인트라고요.
-(해설) 바삭하게 튀겨낸 도토리 탕수에
맛을 좌우하는 소스는 손수 담근
매실청과 레몬 식초, 붉은빛을 내는
비트즙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줍니다.
정말 맛있겠죠?
여기에 들깨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구수한 도토리 임자탕도 빠지면
섭섭한 메뉴 중 하나인데요.
버섯과 들깻가루, 도토리수제비를 넣고
푹 끓여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속
편안한 건강식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임자탕이 무슨 뜻일까요?
-한자 풀이를 해 보면 깨를, 그러니까
검은깨 이런 거를 흑임자라고 했잖아요,
흑임자.
그러니까 임자라는 게 한문 풀이를 하면
깨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해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조화.
사골 육수에 들깨를 넣고 푹 고아낸
뜨끈한 임자탕 한 그릇.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꼭 맛봐야
할 음식 중 하나랍니다.
마지막 메뉴는요.
한약재를 넣고 부드럽게 삶은 수육을
곁들인 도토리묵 보쌈인데요.
여기엔 보쌈 맛을 좌우하는 14년 된
씨간장이 들어가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상다리가 휘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푸짐하고 넉넉한 도토리 한 상.
건강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까지
책임지는 한 끼인데요.
남도의 가을이 물씬 느껴져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옵니다.
-(해설) 그저 입맛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고 싶었다는 사장님.
그 진심이 제대로 통한 것 같습니다.
-나는 정말 정말 열심히 그냥 주방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열심히 그냥
만들기만 했는데.
정말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도토리를
음식을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죠.
-(해설) 지난 10년을 꼬박 도토리
요리에만 매진했다고 하는데요.
그 노력과 정성이 빛을 발하는 요즘,
이제 순천의 맛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성장한 만큼 더 맛있고 건강한 요리
기대해도 되겠죠?
여러분도 일곱을 빛깔 푸짐한 도토리
한 상 꼭 한번 즐겨보시기를 바랄게요.
순천에서 만난 두 번째 남도의 맛.
마치 숲속에 온 기분이 드는 이곳은
정원의 도시, 순천을 꼭 닮은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정원 품은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의 특별한 한 상은 무엇일지
궁금한데요.
-(해설) 20여 년간 숯불구이로 이름을
알렸던 사장님.
아들이 물려받으면서 평범한 닭 요리를
다섯 가지 닭 코스 요리로
변신시켰습니다.
확 바뀐 메뉴에 손님들의 연령도
다양해졌다고 하는데요.
저만 알고 싶은 맛집이거든요.
-(해설) 과감한 변화에도 손님들을
놓치지 않는 비결, 역시 음식에
있는데요.
입맛 돋우는 기본 반찬까지 정갈하고
정성스러운 이 집의 첫 번째 음식은 닭
떡갈비입니다.
-(해설) 닭 가슴으로 만든 떡갈비라니
조금 생소한데요.
닭가슴살을 다진 다음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해 닭 껍질과 귀리를
섞어줍니다.
여기에 순천 매실로 담근 청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양념을 입히고 20분간
노릇하게 구워내면 메인 요리 완성.
이번에는 닭 다리 살을 얇게 포를 떠
구워내는 순천식 닭구이입니다.
-(해설) 간장 베이스에 순청 매실청을
곁들인 비법 양념을 입혀 30분간
숙성하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깊은 맛이
배어듭니다.
-닭 날개를 가지고 튀김을 해서
손님들한테 이렇게 나가고 있습니다.
-(해설) 닭 요리 한 상을 완성할 비장의
메뉴가 이어집니다.
젊은 입맛에 맞춰 바삭함을 살린 닭 날개
튀김이 그 주인공인데요.
-(해설) 이번에는 아이들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매운맛을 선보입니다.
먼저 고소한 치즈 이불 깔아주고요.
초벌 한 닭과 빨간 양념을 올려 직화로
구워낸 화끈함이 매력적인 치즈
불닭입니다.
보기만 해도 얼얼하네요.
대미를 장식하는 건강하고 깊은 맛의
녹두 닭죽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닭 요리
한 상입니다.
닭 한 마리를 요리조리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데요.
푸짐한 차림에 군침이 돈다, 돌아.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이만한 코스가
없겠네요.
-(해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
단골 손님들을 위해 남겨둔 몸보신 음식,
오리 요리입니다.
오리 훈제 편백 찜과 웬만한 보양
못지않은 오리백숙까지, 이만한 호강이
또 있을까요?
-(해설) 이 가을, 쓸쓸하고 허한 몸과
마음까지 채워줄 닭과 오리 요리 한 상.
남도의 손맛과 푸짐한 인심이 고스란히
느껴지시죠?
남도를 대표하는 맛의 고장, 순천에서
찾은 건강하고 넉넉한 한 상,
어떠셨나요?
전국 어디서나 찾고 그리워하는 남도의
맛, 가을의 기운을 가득 담은 건강한
한 끼.
계절의 정취도 즐기고 개미진 한 상의
맛을 보고 멋과 맛, 매력 넘치는 순천표
밥상 꼭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진짜 상다리가 부러지지 않나 걱정할
정도로 남도의 한정식 만나봤는데요.
도토리 요리부터 닭, 오리, 건강까지
아주 꽉 잡은 한상차림, 진짜 오늘
괴롭네요.
-그렇죠.
-순천이 그리고 손맛도 좋지만 인심도
남다른 것 같은데요.
-맞아요.
도토리로 저렇게 다양한 메뉴가
가능하다는 게 정말 저는 새삼
놀랐거든요.
저렇게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이 없어서
저한테는 정말 딱인 것 같아요.
-정말 좋아요.
도토리는요, 여러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칼로리 낮죠, 포만감 좋죠.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죠.
-정말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음식이니까 정말 남김없이 야무지게
먹어도 될 것 같아요.
침 고여.
-그리고 저는요.
닭 떡갈비, 이거 너무 신기한데요?
-맞아요.
-닭 요리 참 많지만 떡갈비를 닭으로
만든다?
저는 처음 봤고요.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닭가슴살을 이렇게 다져서 귀리까지
넣었으니까 맛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닭고기는 여러분,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재료인 거 아시죠?
곡물의 왕으로 불리는 귀리는 핵심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 좋고
칼슘이 풍부해서 성장 발육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닭 코스 못지않게 푸짐한 오리
한 상, 그것도 너무 대단하지
않았어요?
-옛 어른들 말에 오리는 남의 입에
들어가는 것도 뺏어 먹으라고 했잖아.
그리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많이 사
먹어라,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그만큼 닭, 오리가 좋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맛의 고장, 순천에서 맛난 그리고 푸짐한
건강식 도토리에 닭, 오리까지.
정말 몸보신에 이만한 메뉴가 없을 것
같은데 순천에 가신다면 꼭 놓치지
마시고 즐겨보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진짜 배고프고 괴로운
시간이었는데.
-그렇죠.
-슬슬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좀 아쉬우니까 축제 소식 한 가지
전해드릴게요.
2024 전남 대표 축제로 선정된
고흥유자축제가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유자를 메인으로 한 과일 축제에서 힐링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니까요.
남도 가시는 길에 꼭 한번 들러보시기면
좋겠습니다.
-유자축제라고 하니까요.
비타민C가 아주 팡팡.
-상큼해.
-이렇게 막 터질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지금 일상 비타민 네모세모가
준비한 소식을 들으셨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러분,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 비타민 많이 들고
오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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