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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담양에서 즐기는 슬로우 여행
등록일 : 2025-03-04 17:06:51.0
조회수 : 343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총 맞은 것처럼~ 정전기 맞은~
-진짜, 정전기. 맞아, 맞아. 저도 이런 옷 입을 때, 요즘.
-그렇죠.
-총 맞은 것처럼, 진짜.
-정전기가 엄청나잖아요.
-겨울에.
-정전기 때문에 요즘 굉장히 찌릿찌릿한 경험 많으시죠?
-그렇습니다.
-유독 이렇게 겨울철만 되면 이렇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요.
-옷 입을 때도 그렇지만 악수할 때.
-맞아요.
-찌릿.
-맞아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 만났는데 찌릿하면.
-맞아요.
-조금 그래요.
-맞습니다. 이 우리 겨울철만 되면요. 이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요.
겨울엔, 이 습도가 낮고 또 공기가 건조해서 몸이나 옷에서 이렇게 전자이동이 쉽게 발생이 되기 때문인데요.
니트나 합성 섬유로 된 옷을 입을 때는 그 마찰로 인해서 정전기가 또 쉽게 생긴다고 합니다.
-오늘 네모세모, 과학으로 출발하는군요. 그런데 정전기를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혹시 있을까요, 규리 씨?
-저도 뭐 이런 일을 좀 흔하게 당하다 보니까 검색을 좀 자주 해 보게 되는데요.
정전기를 방지하려면요. 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화분을 둬서 이렇게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거나 그리고 헹구는 단계에서 식초 한 스푼 정도를 이렇게 넣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바지 솔기나 그 셔츠 있잖아요.
이 뒤쪽에 옷핀을 달거나 또 옷 보관할 때도 신문지를 끼워두면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옷핀 재밌다.
-그렇죠.
-예전에 차 뒤에 뭐 대롱대롱.
-맞아요, 맞아요.
-달고 다니던 그런 효과구나. 참, 꿀팁 잘 배웠습니다.
저도 하나 알려드릴 게 있는데 평상시에 핸드크림이나 보디로션을 좀 꼼꼼하게 바르시는 것도 정전기를 좀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정전기 예방법 잘 챙겨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요.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으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전남 담양입니다.
-정말 빠름만 강조하는 요즘인데요.
이렇게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고 하니까 딱 제 취향이라 기대가 됩니다.
-요즘은 다 빨리빨리 하는데.
-맞아요.
-이 담양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느리고, 느긋하게.
-느릿느릿.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추운 계절 실내에서 즐기는 담양의 여행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전남 담양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해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느긋하게 즐기는
담양 속 슬로 여행지로 함께 떠나볼까요?
-여러분, 담양에 찾아왔습니다.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담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춰주니 양.
그래서 담양입니다. 여러분, 이곳 담양에서 따뜻한 햇살과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여유로운 것처럼 여행 한번 떠나보실까요?
뽀드득, 뽀드득 함께 떠나 보시죠.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해설) 하얀 눈처럼 포근한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한과로 유명한 전남 담양.
첫 번째 여행지에서는 명인이 만드는 한과를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데요.
국산 재료를 사용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건 물론, 명인만의 비법이 더해져 깊고 고급스러운 맛이 일품이랍니다.
명인의 손맛, 오늘 제대로 한번 배워볼까요?
-유명하신 담양에 오면 꼭 만나봐야 하는 전통한과의 명인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저는 전통식품 명인 제33호 박순애입니다. 저는 한과 명인, 그중에서도 한과에도 종류가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엿강정 명인이에요.
-(해설) 1977년 한과를 만들기 시작해 어느덧 48년째.
가문에 전승되어 오는 한과 제조 비법을 발전시켜 온 한과 분야 명인입니다.
그래서 이 조청을 이렇게 한 국자. 노란색을 좋아하십니까?
파란색을 좋아하십니까? 분홍색을 좋아합니까?
-분홍색이요.
-분홍색, 그러면 우리가 백년초를 조금만 넣어 볼게요.
-전부 다 이런 색깔을 내는 것도 천연.
-천연이죠, 이거는 선인장 그 열매 캐서 하는 거고 이거는 우리 담양이잖아요.
연한 댓잎을 이제 차 덖듯이 덖어서 분말을 내는 거고 이거는 노란색을 내는 치자예요.
-(해설) 쌀과 찹쌀, 콩 등의 곡류와 치자, 백년초 등 천연재료의 고소한 맛을 내는 견과류까지.
자연의 맛 그대로를 재현하는 귀한 재료입니다.
-그리고 또 이제 더 맛있게 검정깨도 조금 넣어보고, 흰깨도 넣어보고 이렇게 하면 더 맛있겠죠.
그리고 맛이 더 고소하라고 이렇게 견과류도.
-(함께) 듬뿍.
-이렇게 저어 주세요, 이렇게 그러면 예쁜 분홍색이 나올 거예요.
-벌써 색깔이 나왔어요.
-예쁘게 나왔죠? 보글보글 끓죠. 그러면. 이걸 이만큼 이렇게 넣어주세요, 이렇게. 넣어서 섞게. 튀밥하고 조청하고 이렇게.
-잘 섞이게 저어주네요.
-잘 섞이게.
-엿강정을 만드는 방법은 거의 비슷할 텐데.
-비슷한데.
-사실 명인은 자기만의 비법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어요.
-이 조청이 저희는 저 어렸을 때 저희 친정의 친정아버지가 고추 식혜를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감기가 걸렸잖아요.
감기가 걸리면 옛날에는 약도 없고 병원도 멀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옛날 아버지가 고추를 듬뿍, 건고추 마른 걸 식혜에 듬뿍 넣어서
매콤하게 해서 식혜를 해서 우리를 한 그릇씩 주셨어요.
그러면 그걸 먹으면 웬만한 감기가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옛날 아버지가 해주던 그게 생각이 나서 그 고추를 넣으면 단맛도 좀 감하고
또 캡사이신도 있고 비타민C도 있고 그래서 발열작용을 한답니다, 그게.
그래서 그걸 비법으로 해서 이렇게 해서 그놈 가지고 엿강정을 만들고 괜찮겠다.
그래서 그걸로 엿강정을 이렇게 만들어 보고요.
이걸 식지 말라고 이렇게 한 번 덮어주세요. 덮어서 이렇게 손으로 이렇게 한번 눌러줘 보세요.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세요.
-자리를, 틀을 잡아주는 거야, 이렇게 손으로. 이렇게 해서 이렇게 생겼잖아요. 그러면 이걸 이렇게 밀어주면 돼.
-평평하게 자리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이걸 굳혀주기도 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했을 거예요.
-짠. 느낌은 좀 딱딱해 보이는데 손에 힘을 주지 않고 똑. 굉장히.
-안 딱딱해요.
-부드러워요. 부드러워요.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아삭한 소리가, 맛있는 소리가 나네요.
그래서 우리 한과가 전 세계로 이렇게 뻗어나가서 세계적인 K-푸드, K-POP 이렇게 하는데
우리 한과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람입니다.
-(해설) 담양의 두 번째 여행지는 숨겨진 이색 명소.
지난 2015년 개관한 우표 전문 박물관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이곳에는 보기 드문 우표들이 한데 모여있다고 하는데요.
-여기 정말 보물 속에 보물이 있네요. 담양에 오면 꼭 이곳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표 박물관, 어떤 공간인 거예요?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입니다, 우표 박물관으로써는. 그런데 이걸 누군가가 보존을 해야겠다. 왜?
-(해설) 우표는 우편요금을 납부했다는 징표이기도 하지만 우표를 발행한 시대와
국가가 지닌 예술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는데요.
매번 콘셉트에 따라 전시 우표가 달라져서 시즌마다 찾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우표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만나볼까요?
-그러면 여기에 지금 우표 박물관에 있는 우표들은 몇 점 정도가 있는지 어떻게 모으시게 됐는지 이런 자랑도 해주세요.
-그러면 이곳에서 이것만큼은 꼭 보고 가셔야 한다, 이건 꼭 기억해야 한다, 이런 우표는 어떤 우표가 있어요?
-우리 최초 우표죠.
-(해설) 박물관은 2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부터 다양한 기념우표까지 관장님이 무려 40년 동안 수집한 특별한 우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표를 통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라는 사실 기억하세요.
-안녕하세요, 아버님.
-안녕하세요?
-한참을 이렇게 바라보고 계시는데 어떤 우표를 보고 계세요?
-여기 보니까 제1회 총선 기념 1948년 5월 10일 자 우표가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쫙 종류가 진짜 많이 있잖아요. 보시니까 좀 어때요?
-(해설) 담양에서 만난 세 번째 여행지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담양에 특별한 마을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은데, 이곳은 어떤 공간이에요?
-여기는 저희 담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차량으로 3분만 올라오면 있는 복합예술단지인데요.
지금 뒤에 보시는 분수대 광장, 이곳에서는 주로 공연이나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요.
두 번째로는 300평 규모의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센터.
그게 진행되는 아트센터, 산책하듯이 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8개의 작은 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는 갤러리 골목.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특색있는 카페나 공방, 사진관, 공간 대여 파티룸 등이 자리하고 있는
상가단지, 이렇게 저희 단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 몽환적인 미디어 아트를 감상했다면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며 잠시 쉬어가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멍 아니에요. 테라리움 멍.
-맞습니다. 요즘 마음 챙김이라고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그래서 멍때리는 테라리움 멍, 좋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저희가 만드는 콘셉트가 특별한 콘셉트가 있을까요?
-오늘의 콘셉트는 이끼 정원을 만들어볼까 해요.
그래서 테라리움 작업 시 주의 사항을 한번 말씀드릴게요. 이게 지금 투명한 용기잖아요.
투명한 용기니까 밖에 이 라인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 면들을 보이는 면들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스푼이나 붓을 사용해서 다듬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는 지형을 만들어주는 작업을 진행할 거예요.
-그럼 얘가 땅이 되는 건가요?
-네, 얘가 땅이 되는데. 식물에는, 모든 식물에는 표정이 있습니다. 앞뒤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표정 방향을 설정을 잘하셔서 식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해설) 같은 재료라도 취향 따라 다른 디자인이 나오는 테라리움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들어 직접 키우는 유리병 속 작은 정원이 완성됐습니다. 어때요? 보기만 해도 힐링 되시나요?
-이렇게 딱 만들고 보니까 권해주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불멍, 물멍, 테라리움 멍. 선생님은 힐링하십니까?
-그럼요. 그럼요. 저는 이거 하면서 저는 늘 기쁨을 느끼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 보세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테라리움이 우리 집에서 다 공기 정화를 시켜준다고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거든요.
꼭 한번 담양에 오셔서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짠~
-짠~
-(해설) 마지막 여행지는 흰 눈이 소복이 쌓여도 숨길 수 있는 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민 담빛예술창고인데요.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요.
-일단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뭔가 좀 새로워요.
그리고 또 추억의 빨간 벽돌이 이렇게 다 붙여져 있는데 원래는 이 공간이 어떤 공간이었어요?
-(해설) 대도시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대형 전시를 개최해 문화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특히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붉은 벽돌과 높은 천장이 작품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담양의 또 다른 문화예술 공간인 해동문화예술촌인데요.
과거 담양에서 가장 큰 주조장이었던 곳이 문화의 옷을 입고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예술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운영 중인데요.
최근에는 예술촌 입주 작가들의 작업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곳에서는 사람들의 발자국의 소리가, 그리고 온 누리를 따뜻하게 비춰주는 햇살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담양이었습니다.
여러분, 여유롭게 잠깐 쉬어가고 싶다면 담양에서 여행을 해 보시면 너무 좋겠네요.
이렇게 행복한 선물을 받으실 수 있다고요.
얼른 오세요. 안녕!
-(해설)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긴 담양 여행.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지, 네모세모와 함께 제대로 즐겨 보셨나요?
똑같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시간이 빚어낸 맛과 멋,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담양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담양에 이렇게 멋진 여행지, 또 체험 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여러분.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느긋하게 보고 즐길 수 있어서 저도 한 번 더 가 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랬는데요. 특히 저는 우표박물관이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부터 또 30여만 장의 우표를 이렇게 모아두셨다고 하시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이렇게 손 편지 쓰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어릴 때 우표 모으기도 사실 했었거든요.
-그래요? 다 수집하시는 분들은 집에 책자 하나씩들 있었잖아요.
-맞아요.
-손 편지 이야기하셨는데 손 편지만의 낭만이 왜 있잖아요.
-맞습니다.
-우표 붙여서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답장을 기다리는, 그러니까 시간이 걸리는, 느림의 미학.
-맞아요.
-이거 너무 생각나네요.
-맞습니다. 우표는 정말 설렘인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 써서 붙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럴 때 보면 규리 씨가 참 소녀, 소녀 한 그런 면, 그런 면들이 좀 있는 것 같고.
저는요. 한과 체험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담양이 한과의 고장인 건 여러분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종류가 20, 30가지, 너무 많아요.
-맞아요.
-이건 처음 알았어요.
-유과랑 강정 정말 너무 맛있겠더라고요.
어릴 때는 할머니가 정말 많이 만들어 주셨는데 요즘은 명절 때나 그때나 돼야 맛볼 수 있지.
-맞아요.
-정말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아서 혼났어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담양 한과가 규리 씨 혹시 언제 생겨났는지 아십니까?
-글쎄요, 언제죠?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양녕대군이 담양 창평 지역으로 낙향해 지낼 때 수행 궁녀들에 의해 전해진 쌀엿과
조청의 제조 비법이 담양 지역 곡물과 어울려서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미디어아트, 또 담양에서 생활하는 작가들의 작품, 기억에 남는데요.
다양한 전시까지 볼 수 있어서 참 뭔가 꽉 채워진 여행을 담양 가면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옛것을 감상하고요.
또 즐기면서 거기에 숨겨진 명소까지 둘러볼 수가 있어서 정말 완벽한 여행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네요.
전통과 현대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느림의 미학이 가득한 담양의 여행지들.
여러분, 올겨울에 꼭 한번 여유롭게 즐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해설) 경남 함양의 어느 마을에는 겨울만 되면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데요.
-눈인가, 솜인가.
-(해설) 4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목화솜 이불 생산에만 몰두해 온 한 명인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실까요?
목화 명인을 찾기 위해 찾아온 곳은요.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한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입니다.
때마침 내린 눈으로 2500평의 목화밭 풍경이 더 장관을 이루는데요.
추운 겨울 바로 이맘때가 되면 수확 시기를 맞아 목화솜을 따 줍니다.
-어머니는 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30년 됐는지 모르겠네.
-30년. 눈 오는 날 그런데 목화가 더 예뻐요.
-그렇지요. 흰 게 위에 한 번 더 덮어버리니까 더 탐스럽고 좋지.
처음에 잎이 더 새파라니 한창 그럴 때는 그때대로 예쁘고. 또 꽃이 피면 너무나 예쁘게 펴요.
꼭 그게 맺으면 다래같이 그렇게 열매가 열리거든요.
그때 막 열린 열매를 따 먹으면 달짝지근하니 맛있어요.
-(해설) 목화는 매년 4월에서 5월경에 씨를 뿌려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목화꽃이 피어나는데요.
이 꽃이 진 자리에 솜뭉치가 열리고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되면 마치 팝콘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얀 목화솜이 열리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뽀얀 순백의 목화는 특히 경남 함양에서 자라는 것이
전국적으로 높은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하나하나 뽑아서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이 고된 편입니다.
그럼에도 40년 반평생 목화 재배만을 이어오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전국에서 유일무이, 천연 목화솜으로 이불을 생산하는 임채장 명인입니다.
-(해설) 사실 임채장 씨가 처음 목화 농사를 짓기 시작했던 1980년대만 해도 마을마다
최소 서너 개 농가에서 참여를 했지만요, 현재 서부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혼자 목화 농사를 짓고 계신다고 해요.
-(해설) 자연에서 온 순수한 선물처럼 우리의 삶에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하고 있는 목화솜.
부드럽고 푹신한 특성 덕분에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이 목화솜의 가치를 여전히 인정하고 또 사랑하고 있답니다.
딸만 낳으면 시집 보내면 제일 혼수품 1호가 목화 이불 해주는 게 최고 혼수품이라, 목화솜 이불이.
-아버님도 해주셨어요?
-해줬지! 따서 아들, 딸들 다 결혼할 때 이불 해줬지.
-(해설)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또 따놓으면 얼마나 예쁘게요.
-이게 눈인가. 솜인가, 구별이 안 돼. 얼마나, 이게. 이런 기회가 어디 있어. 지금 눈하고 솜하고.
-(해설) 진짜 눈인지, 목화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뽀얗고 예쁘죠?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천연 목화솜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해설) 하루의 끝은 이렇게 수확한 목화솜을 말리는 것인데요.
온종일 작업한 목화솜이 눈송이처럼 쏟아집니다.
이렇게 솜사탕을 떼어내듯 수확한 목화솜은 1년에 약 5톤가량.
목화는 열을 가하면 섬유가 손상되기 때문에 자연광으로 일주일간 말려주면 이불 만들기도 준비 끝.
이번에는 명인의 목화솜 이불 공장을 찾았는데요.
때마침 목화솜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몽글몽글 하얀 목화솜들을 기계 안에 쏟아붓는데요. 한눈에 봐도 양이 어마어마하죠?
-이건 뭐예요, 선생님?
-(해설) 사실 목화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가 전국 단위로 본다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요.
목화 씨앗 분리 기계는 이곳, 임채장 명인 공장밖에 없다고 해요.
-(해설) 솜에서 목화씨를 분리해 달라거나 이불 제작까지 원하는 분들이 전국에서 택배로 많이 보내온다고 하는데요.
목화솜에서 씨만 쏙쏙 분리해 내는 모습, 진짜 신기하지 않나요?
한창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중에 공장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저번에 한 번 해가셨는데 또 오셨네.
이제 다시 우리가 안 덮는 건 다시 깨끗하게 해서 2, 3개로 만들어서 아들딸, 둘, 한 채씩 나눠드리려고.
그래서 우리가 마음먹고 왔습니다.
-(해설) 부부의 추억과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목화솜 이불. 이거 봐.
이게 진짜 목화솜이지. 이걸 얇게 틀어서 다시 만들면. 솜이 연하게 돼 버리거든.
-(해설) 그 옛날 목화솜 이불은 무게도 엄청나고 두꺼운 편이라 한 채만 가져와도 이렇게 찢고 찢어서
대략 네 채 이불까지 다시 만들 수 있는데요.
솜틀 기계에 넣기 전 목화솜을 잘 찢어 넣고 헌 솜을 새 솜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작업을 시작합니다.
-(해설) 두꺼웠던 목화솜이 얇고 넓게 퍼지면서 서서히 모습을 갖춥니다.
-1kg 정도 되면 자동으로 딸깍하고 나와. 그게 마술이야.
-(해설) 뭉게구름 같던 목화솜이 금세 습자지가 되어 나오는 진귀한 풍경.
-여기에 이제 2장 갖고 이불을 하나 만들어.
-덮어봐야지 아는 거네요.
-네, 굉장히 포근하고.
-이 목화솜은 숨을 쉬는 거니까.
-따뜻하고 잠도 잘 와요.
-(해설) 솜 틀기 작업을 끝낸 목화솜은 바로 작업실로 직행.
-딱 3개가 더 나오겠네, 보니까.
-(해설) 이불 한 채가 무려 네 채로 바뀌는 마법. 이불을 챙겨온 부부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따뜻한 목화솜 이불 빨리 자식들 손에 챙겨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그 사랑을 가득 담아 이불을 완성했습니다.
-이게 이제 완성된 이불.
-만족스러우세요?
-너무 행복합니다. 포근한 이부자리 상상만 해도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버리지 말고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자연의 선물과 같은 귀하디귀한 목화솜.
어머니의 사랑을 뜻하는 목화의 꽃말처럼 여러분도 남은 겨울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이번 소식은 제가 좀 전해드릴게요. 규리 씨는 시간이 좀 남거나 스케줄 빌 때 보통 뭘 하세요?
-저는 여유를 어떻게 즐길까 이렇게 생각을 막 하기는 하는데 항상 그런 생각 끝에 어디 좋은 카페 없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카페나 가자, 커피 한잔 마시자.
-핫플 카페 막 검색하고 있어요.
-보통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생긴 몇 시간의 여유 그렇게 보내시는데 지금 같은 겨울에는 좀 추우니까 따뜻한 실내의 카페에서
커피나 차 한잔하시면서 이야기 좀 나누시고. 그런 시간들을 많이 보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카페는 늘 일상의 일부처럼 아주 친근한 공간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오늘 우리 어떻게 좋은 카페 한번 가볼까요?
-눈치 백단. 오늘은 근데 좀 특색 있는 이색 카페들을 여러분께 소개를 좀 해 드릴까 합니다.
장난감 블록에 진심인 사장님께서 직접 수집한 블록들을 전시하는 카페부터 동해와
묵호항 등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션뷰 카페까지. 이색 카페 열전,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해설) 차 한잔을 마시더라도 새롭고 색다른 카페가 좋다.
동해 삼척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안락한 쉼터가 되어 주는 이색 카페들 만나보시죠.
카페에 차 마시러 간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뭔가 즐길 수 있다는 이곳.
의자 대신 가지런히 놓여있는 이것들의 정체가 궁금한데요. 발과 관련이 있나 봅니다.
일단 족욕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유황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은 기본적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요.
발에 있는 노폐물이 빠져나오면서 발이 매끄럽고 촉촉해집니다.
-(해설) 여행객들은 피로 해소를 위해 지역 주민들은 잠시 잠깐의 여유를 위해 즐겨 찾는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특별한 점은 유황 온천물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족욕을 하시다 보면 손님분들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내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어요.
-(해설) 몸에 있는 독소를 배출해 주고 발에 온기를 전하는 힐링 타임.
유황 온천 족욕은 겨울에 더 인기가 좋은데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싹 녹여준다네요.
-자주 와요.
인근에 있다 보니까 물도 좋고 한번 와 보니까 물이 너무 미끌미끌하고 좋아요.
지금도 하고 있는데 제가 피로감을 좀 많이 느끼는 편인데 하고 나면 잠도 잘 오고 피곤함이 정말 많이 덜한 것 같아요.
-(해설) 친정집 나들이 올 때마다 꼭 들렀다 가는 단골 코스라고 하네요.
이렇게 족욕을 하고 나면 밤에 잠이 솔솔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컨디션 회복에도 아주 좋답니다.
-깊은 잠, 숙면을 취할 수 있어요.
제가 서울에서 오다 보니까 굉장히 운전을 하고 오면 피로감이 많이 쌓이는데 그래서 늘 족욕을 하고
한 두세 번은 하고 다시 운전해서 올라가는데 정말 피로감이 없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굉장히 상쾌해요.
-저는 여기 가곡면 풍곡리에 사는데 작년에 여기 귀촌했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적응하는데 자연뿐만 아니라 이 온천 족욕체험장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하나의 생활 코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해설) 이런 좋은 점 덕분에 집에서도 유황의 참맛을 느끼고 싶어 하시는 사람들.
이건 유황으로 만든 비누라고 하는데요. 집에 돌아가서도 느낌을 이어갈 수 있게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답니다.
-일반 시중에 나오는 것도 많이 써봤는데 아무리 좋다고 하는 것들도 하고 나면
건조함도 느끼고 속 당김도 금방 생기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유황비누를 사용해서 세안을 하면 정말 촉촉해요.
-(해설) 동해 묵호항 하면 풍광이 아름다운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푸른 바다를 지키는 묵호항의 등대와 아슬한 즐거움을 주는 스카이워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코스입니다.
사계절 각기 다른 변화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묵호항의 매력.
탁 트인 바다 절경을 눈앞에서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인데요.
-제가 24살에 여기 묵호항 가게를 했었어요.
장사를 했었는데 없던 것도 많이 생기고 너무 좋아졌네요, 묵호항이. 너무 뿌듯해요.
뿌듯하고 너무 기분 좋아요, 오늘 집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오늘 바로 출발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날씨 너무 좋고요.
많이 춥다고 했는데 그렇게 춥지도 않고 경치도 너무 좋고 물색도 너무 좋고. 기분 좋네요.
-(해설) 이런 황홀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공간.
가슴은 탁 트이고 마음은 활짝 열리는 그런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환상적인 뷰라니.
연인들 데이트하기에도 정말 딱이겠네요.
-묵호등대 바로 아래 있어서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고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지만
아침에도 해가 뜨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고 카페가 풍경이 아름답다 보니까
커피 맛도 덩달아서 좀 좋아지는 그런 카페입니다.
-(해설) 매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사장님. 정말 부러운데요.
풍경 좋은 곳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이곳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인데요.
사장님의 손을 거쳐 나온 달콤한 음료들은 물론이고 이곳 묵호항을 상징하는 샌드가 인기가 좋다는데요.
-이번에 집사람하고 저기 삼척 들렀다가 묵호 들르면서 우리 여기 한번 가보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
바랄 게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바다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계속 지금 둘이 저기 동해안만 따라서 후포, 후포리까지 갔다가 다시 바닷가 쭉 따라서 여기까지 지금 올라왔습니다.
-(해설) 겨울이라 따뜻한 실내 자리가 좋을 만도 하지만 이곳은 항상 야외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바다 풍경을 감상하러 오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스라이 펼쳐진 바다 저 편에 무언가를 상상하며 멍 때리기도 좋은데요. 정말 운치 있고 좋네요.
카페 근처에는 사장님의 남다른 묵호 사랑을 담은 공간도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묵호항의 풍경부터 도깨비골, 스카이워크까지 주변 볼거리를 이곳저곳 담은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네요.
-사실 묵호를 대표할 수 있는 마그넷이나 상품들을 찾으러 왔는데 아기자기하게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아요.
저희는 동해선이 개통됐다고 해서 저희가 이 동네를 찾아왔는데요.
묵호항이라는 대표적인 명소와 함께 논골담길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좋고요.
이 소품숍에서 또 묵호를 대표할 수 있는 선물들을 사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색이 다른 카페 나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곳일지 궁금한데요. 성처럼 생긴 이 장난감들은 다 뭐죠?
카페에 들어온 순간 제일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바로 이 장난감 세상입니다.
마치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인데요. 진짜 멋있네요. 사장님,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블록으로 표현을 해서 디오라마나
또는 전시 공간을 만들어서 저희가 제공하는 곳이죠. 카페입니다, 카페.
-(해설) 거대한 성 안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
하나하나 찾아보고 관찰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한데요.
사실 이 블록은 아내가 직접 조립한 겁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준 것도 이 블록 장난감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사연인지 한번 들어볼까요?
-저는 조립을 좋아하고 모으는 걸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다 보니까 첫날부터 아주 계획이 아주 순차롭게
결혼부터 카페까지 아주 순조롭게 이렇게 이야기가 오가고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지인들 모임에 자연스럽게 했는데 아무래도 취미가 같다 보니까 엄청 급격하게 친해진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해설) 같은 취미를 공유하던 친구에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까지 큐피드의 화살이 돼 준 게 바로 장난감이었습니다.
이 장난감을 보러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인데요.
-두 가지로 나눠지시는 것 같아요. 여기를 온전히 즐기려고 하시는 분들은 들어오자마자 거의 감탄사.
나갈 때까지 감탄사예요. 이런 거 이해 못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은 이런 것도 있네.
그러다가 나갈 때쯤 돼서 너무 사장님, 잘 만드셨어요, 예뻐요.
감탄사를 연발하시는 분들이 들어와서 하고 가는 것보다도 오히려 나중, 후자.
처음에는 이런 거 별로 관심 없다가 이렇게 오셔서 인테리어 이렇게 해서 너무 예뻐요, 블록이 이렇게 하니까 너무 예쁘네요.
이렇게 하면 엄청 뿌듯한 그런 걸 많이 느끼죠, 이런 걸 하면서.
-(해설) 사장님이 조립하느라 고생한 시간을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손님들도 그런 정성을 알고 더욱 신기해한답니다. 애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계속 모았었어요.
그런데 지금 위험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금 잠시 못 하고 있죠.
-(해설) 카페에 왔으니 맛있는 음료수와 디저트는 기본이겠죠.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캐릭터를 이용한 빵인데요.
장난감과 피규어에 늘 진심인 사장님이 정성을 쏟아부어 만든 거라고 합니다.
-아버님, 케이크 맛이 어때요? 디저트?
-맛있어요. 적당히 단 것 같아요. 애들 먹기도 딱 좋고.
-(해설) 키덜트라는 신조어가 있죠?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일컫는 용어인데요.
부부의 유별난 장난감 사랑을 보니 그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규어 장난감을 조립하려면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달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이거를 계속 같은 자리에 힘을 주다 보니까 물집이 손에 잡히더라고요.
한 세 달, 네 달 정도를 계속 블록을 조립하다 보니 저는 재미있었지만 손은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해설) 그렇게 고생한 덕분에 이렇게 멋진 결과물이 탄생된 거잖아요. 구경하는 재미에 새로운 걸 접하는 신선함까지.
사장님은 이곳이 손님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는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이런 카페를 조금 더 크게.
이렇게 사방이 개방돼 있는 그런 거를, 그런 전시 공간을 만드는 게 제일 사실은 꿈이거든요.
이런 디오라마를 제작해서 놔두면 사람들이 이렇게 눈으로만 봐야지 하고
이렇게 예쁘게 보고 가 주시는 공간을 앞으로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해설) 이제는 카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쉼터로, 상상 그 이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환상적인 데이트코스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풍경 맛집으로 확 달라진 카페의 변신 확인해 보세요.
-등대가 시원하게 보이는 카페 정말 속이 다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 받았고요.
-맞아요.
-저희 아들도 이거 참 좋아하거든요, 장난감 블록. 이거 전시해 둔 카페 정말 독특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또 있었잖아요. 유황온천을 이용한 족욕 카페는요.
사실 카페라기보다는 족욕 체험장 같은 그런 말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심신이 지치고 피곤할 때 이 족욕물에 발 담그면 정말 피로가 싹 가실 것 같더라고요.
-감기가 다 나을 것 같죠?
-그러니까요.
-저희 가면? 유황 온천수는 여러분, 건강에 정말 유익하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 유황온천에는 황산염 성분은요. 피부 질환과 관절염 개선에 도움을 주고요.
또 황화수소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실 차뿐만 아니라 또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카페마다 갖추고 있는 다양한 특색이나 개성을 누리는 그런 재미도 아주 쏠쏠하니까요.
여러분도 오늘 소개해 드린 동해 삼척의 이색 카페들 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네모 세모 오늘 소식은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까 저희가 정보 될 만한 겨울 허브차 관련 꿀팁들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릴게요.
-겨울에는 사실 커피도 많이 드시지만 아주 따뜻하게 우려먹는 허브차, 그게 참 좋더라고요.
-그럼요. 커피도 너무 드시면 좀 부담이 되니까. 허브차는요.
보통 뜨거운 물에 한 3, 4분 정도. 5분 정도 우려내면 충분한데요. 종류별로 효능을 알고 드시면 더 좋겠죠.
라벤더 티는 진정 작용과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고요.
레몬그라스는 두통이나 발열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많이 드시는 로즈메리.
머리를 맑게 하는 데 좋다고 하네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도 마음도 경쾌하게 올겨울 잘 보내시길 바라고요.
네모세모는 다음 주 이 시간에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총 맞은 것처럼~ 정전기 맞은~
-진짜, 정전기. 맞아, 맞아. 저도 이런 옷 입을 때, 요즘.
-그렇죠.
-총 맞은 것처럼, 진짜.
-정전기가 엄청나잖아요.
-겨울에.
-정전기 때문에 요즘 굉장히 찌릿찌릿한 경험 많으시죠?
-그렇습니다.
-유독 이렇게 겨울철만 되면 이렇게 정전기가 많이 발생해요.
-옷 입을 때도 그렇지만 악수할 때.
-맞아요.
-찌릿.
-맞아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 만났는데 찌릿하면.
-맞아요.
-조금 그래요.
-맞습니다. 이 우리 겨울철만 되면요. 이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요.
겨울엔, 이 습도가 낮고 또 공기가 건조해서 몸이나 옷에서 이렇게 전자이동이 쉽게 발생이 되기 때문인데요.
니트나 합성 섬유로 된 옷을 입을 때는 그 마찰로 인해서 정전기가 또 쉽게 생긴다고 합니다.
-오늘 네모세모, 과학으로 출발하는군요. 그런데 정전기를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혹시 있을까요, 규리 씨?
-저도 뭐 이런 일을 좀 흔하게 당하다 보니까 검색을 좀 자주 해 보게 되는데요.
정전기를 방지하려면요. 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화분을 둬서 이렇게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거나 그리고 헹구는 단계에서 식초 한 스푼 정도를 이렇게 넣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바지 솔기나 그 셔츠 있잖아요.
이 뒤쪽에 옷핀을 달거나 또 옷 보관할 때도 신문지를 끼워두면 정전기 발생을 줄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옷핀 재밌다.
-그렇죠.
-예전에 차 뒤에 뭐 대롱대롱.
-맞아요, 맞아요.
-달고 다니던 그런 효과구나. 참, 꿀팁 잘 배웠습니다.
저도 하나 알려드릴 게 있는데 평상시에 핸드크림이나 보디로션을 좀 꼼꼼하게 바르시는 것도 정전기를 좀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정전기 예방법 잘 챙겨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요.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으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전남 담양입니다.
-정말 빠름만 강조하는 요즘인데요.
이렇게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고 하니까 딱 제 취향이라 기대가 됩니다.
-요즘은 다 빨리빨리 하는데.
-맞아요.
-이 담양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느리고, 느긋하게.
-느릿느릿.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추운 계절 실내에서 즐기는 담양의 여행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전남 담양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해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느긋하게 즐기는
담양 속 슬로 여행지로 함께 떠나볼까요?
-여러분, 담양에 찾아왔습니다.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담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춰주니 양.
그래서 담양입니다. 여러분, 이곳 담양에서 따뜻한 햇살과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여유로운 것처럼 여행 한번 떠나보실까요?
뽀드득, 뽀드득 함께 떠나 보시죠.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해설) 하얀 눈처럼 포근한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한과로 유명한 전남 담양.
첫 번째 여행지에서는 명인이 만드는 한과를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데요.
국산 재료를 사용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건 물론, 명인만의 비법이 더해져 깊고 고급스러운 맛이 일품이랍니다.
명인의 손맛, 오늘 제대로 한번 배워볼까요?
-유명하신 담양에 오면 꼭 만나봐야 하는 전통한과의 명인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저는 전통식품 명인 제33호 박순애입니다. 저는 한과 명인, 그중에서도 한과에도 종류가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엿강정 명인이에요.
-(해설) 1977년 한과를 만들기 시작해 어느덧 48년째.
가문에 전승되어 오는 한과 제조 비법을 발전시켜 온 한과 분야 명인입니다.
그래서 이 조청을 이렇게 한 국자. 노란색을 좋아하십니까?
파란색을 좋아하십니까? 분홍색을 좋아합니까?
-분홍색이요.
-분홍색, 그러면 우리가 백년초를 조금만 넣어 볼게요.
-전부 다 이런 색깔을 내는 것도 천연.
-천연이죠, 이거는 선인장 그 열매 캐서 하는 거고 이거는 우리 담양이잖아요.
연한 댓잎을 이제 차 덖듯이 덖어서 분말을 내는 거고 이거는 노란색을 내는 치자예요.
-(해설) 쌀과 찹쌀, 콩 등의 곡류와 치자, 백년초 등 천연재료의 고소한 맛을 내는 견과류까지.
자연의 맛 그대로를 재현하는 귀한 재료입니다.
-그리고 또 이제 더 맛있게 검정깨도 조금 넣어보고, 흰깨도 넣어보고 이렇게 하면 더 맛있겠죠.
그리고 맛이 더 고소하라고 이렇게 견과류도.
-(함께) 듬뿍.
-이렇게 저어 주세요, 이렇게 그러면 예쁜 분홍색이 나올 거예요.
-벌써 색깔이 나왔어요.
-예쁘게 나왔죠? 보글보글 끓죠. 그러면. 이걸 이만큼 이렇게 넣어주세요, 이렇게. 넣어서 섞게. 튀밥하고 조청하고 이렇게.
-잘 섞이게 저어주네요.
-잘 섞이게.
-엿강정을 만드는 방법은 거의 비슷할 텐데.
-비슷한데.
-사실 명인은 자기만의 비법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어요.
-이 조청이 저희는 저 어렸을 때 저희 친정의 친정아버지가 고추 식혜를 많이 해줬어요. 그래서 감기가 걸렸잖아요.
감기가 걸리면 옛날에는 약도 없고 병원도 멀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옛날 아버지가 고추를 듬뿍, 건고추 마른 걸 식혜에 듬뿍 넣어서
매콤하게 해서 식혜를 해서 우리를 한 그릇씩 주셨어요.
그러면 그걸 먹으면 웬만한 감기가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옛날 아버지가 해주던 그게 생각이 나서 그 고추를 넣으면 단맛도 좀 감하고
또 캡사이신도 있고 비타민C도 있고 그래서 발열작용을 한답니다, 그게.
그래서 그걸 비법으로 해서 이렇게 해서 그놈 가지고 엿강정을 만들고 괜찮겠다.
그래서 그걸로 엿강정을 이렇게 만들어 보고요.
이걸 식지 말라고 이렇게 한 번 덮어주세요. 덮어서 이렇게 손으로 이렇게 한번 눌러줘 보세요.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세요.
-자리를, 틀을 잡아주는 거야, 이렇게 손으로. 이렇게 해서 이렇게 생겼잖아요. 그러면 이걸 이렇게 밀어주면 돼.
-평평하게 자리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이걸 굳혀주기도 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했을 거예요.
-짠. 느낌은 좀 딱딱해 보이는데 손에 힘을 주지 않고 똑. 굉장히.
-안 딱딱해요.
-부드러워요. 부드러워요.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아삭한 소리가, 맛있는 소리가 나네요.
그래서 우리 한과가 전 세계로 이렇게 뻗어나가서 세계적인 K-푸드, K-POP 이렇게 하는데
우리 한과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람입니다.
-(해설) 담양의 두 번째 여행지는 숨겨진 이색 명소.
지난 2015년 개관한 우표 전문 박물관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이곳에는 보기 드문 우표들이 한데 모여있다고 하는데요.
-여기 정말 보물 속에 보물이 있네요. 담양에 오면 꼭 이곳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표 박물관, 어떤 공간인 거예요?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입니다, 우표 박물관으로써는. 그런데 이걸 누군가가 보존을 해야겠다. 왜?
-(해설) 우표는 우편요금을 납부했다는 징표이기도 하지만 우표를 발행한 시대와
국가가 지닌 예술과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는데요.
매번 콘셉트에 따라 전시 우표가 달라져서 시즌마다 찾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우표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만나볼까요?
-그러면 여기에 지금 우표 박물관에 있는 우표들은 몇 점 정도가 있는지 어떻게 모으시게 됐는지 이런 자랑도 해주세요.
-그러면 이곳에서 이것만큼은 꼭 보고 가셔야 한다, 이건 꼭 기억해야 한다, 이런 우표는 어떤 우표가 있어요?
-우리 최초 우표죠.
-(해설) 박물관은 2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부터 다양한 기념우표까지 관장님이 무려 40년 동안 수집한 특별한 우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표를 통해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것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라는 사실 기억하세요.
-안녕하세요, 아버님.
-안녕하세요?
-한참을 이렇게 바라보고 계시는데 어떤 우표를 보고 계세요?
-여기 보니까 제1회 총선 기념 1948년 5월 10일 자 우표가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쫙 종류가 진짜 많이 있잖아요. 보시니까 좀 어때요?
-(해설) 담양에서 만난 세 번째 여행지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담양에 특별한 마을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은데, 이곳은 어떤 공간이에요?
-여기는 저희 담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차량으로 3분만 올라오면 있는 복합예술단지인데요.
지금 뒤에 보시는 분수대 광장, 이곳에서는 주로 공연이나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요.
두 번째로는 300평 규모의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센터.
그게 진행되는 아트센터, 산책하듯이 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8개의 작은 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는 갤러리 골목.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특색있는 카페나 공방, 사진관, 공간 대여 파티룸 등이 자리하고 있는
상가단지, 이렇게 저희 단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 몽환적인 미디어 아트를 감상했다면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며 잠시 쉬어가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멍 아니에요. 테라리움 멍.
-맞습니다. 요즘 마음 챙김이라고 많이 말씀하시잖아요. 그래서 멍때리는 테라리움 멍, 좋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저희가 만드는 콘셉트가 특별한 콘셉트가 있을까요?
-오늘의 콘셉트는 이끼 정원을 만들어볼까 해요.
그래서 테라리움 작업 시 주의 사항을 한번 말씀드릴게요. 이게 지금 투명한 용기잖아요.
투명한 용기니까 밖에 이 라인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 면들을 보이는 면들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럴 때는 스푼이나 붓을 사용해서 다듬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는 지형을 만들어주는 작업을 진행할 거예요.
-그럼 얘가 땅이 되는 건가요?
-네, 얘가 땅이 되는데. 식물에는, 모든 식물에는 표정이 있습니다. 앞뒤가 있어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표정 방향을 설정을 잘하셔서 식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해설) 같은 재료라도 취향 따라 다른 디자인이 나오는 테라리움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들어 직접 키우는 유리병 속 작은 정원이 완성됐습니다. 어때요? 보기만 해도 힐링 되시나요?
-이렇게 딱 만들고 보니까 권해주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불멍, 물멍, 테라리움 멍. 선생님은 힐링하십니까?
-그럼요. 그럼요. 저는 이거 하면서 저는 늘 기쁨을 느끼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 보세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테라리움이 우리 집에서 다 공기 정화를 시켜준다고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거든요.
꼭 한번 담양에 오셔서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짠~
-짠~
-(해설) 마지막 여행지는 흰 눈이 소복이 쌓여도 숨길 수 있는 빨간 벽돌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민 담빛예술창고인데요.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요.
-일단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뭔가 좀 새로워요.
그리고 또 추억의 빨간 벽돌이 이렇게 다 붙여져 있는데 원래는 이 공간이 어떤 공간이었어요?
-(해설) 대도시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대형 전시를 개최해 문화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특히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붉은 벽돌과 높은 천장이 작품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담양의 또 다른 문화예술 공간인 해동문화예술촌인데요.
과거 담양에서 가장 큰 주조장이었던 곳이 문화의 옷을 입고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예술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운영 중인데요.
최근에는 예술촌 입주 작가들의 작업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곳에서는 사람들의 발자국의 소리가, 그리고 온 누리를 따뜻하게 비춰주는 햇살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담양이었습니다.
여러분, 여유롭게 잠깐 쉬어가고 싶다면 담양에서 여행을 해 보시면 너무 좋겠네요.
이렇게 행복한 선물을 받으실 수 있다고요.
얼른 오세요. 안녕!
-(해설)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긴 담양 여행.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지, 네모세모와 함께 제대로 즐겨 보셨나요?
똑같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시간이 빚어낸 맛과 멋,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담양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담양에 이렇게 멋진 여행지, 또 체험 거리가 가득했습니다, 여러분.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느긋하게 보고 즐길 수 있어서 저도 한 번 더 가 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랬는데요. 특히 저는 우표박물관이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부터 또 30여만 장의 우표를 이렇게 모아두셨다고 하시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이렇게 손 편지 쓰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어릴 때 우표 모으기도 사실 했었거든요.
-그래요? 다 수집하시는 분들은 집에 책자 하나씩들 있었잖아요.
-맞아요.
-손 편지 이야기하셨는데 손 편지만의 낭만이 왜 있잖아요.
-맞습니다.
-우표 붙여서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답장을 기다리는, 그러니까 시간이 걸리는, 느림의 미학.
-맞아요.
-이거 너무 생각나네요.
-맞습니다. 우표는 정말 설렘인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 써서 붙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럴 때 보면 규리 씨가 참 소녀, 소녀 한 그런 면, 그런 면들이 좀 있는 것 같고.
저는요. 한과 체험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담양이 한과의 고장인 건 여러분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종류가 20, 30가지, 너무 많아요.
-맞아요.
-이건 처음 알았어요.
-유과랑 강정 정말 너무 맛있겠더라고요.
어릴 때는 할머니가 정말 많이 만들어 주셨는데 요즘은 명절 때나 그때나 돼야 맛볼 수 있지.
-맞아요.
-정말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아서 혼났어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담양 한과가 규리 씨 혹시 언제 생겨났는지 아십니까?
-글쎄요, 언제죠?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양녕대군이 담양 창평 지역으로 낙향해 지낼 때 수행 궁녀들에 의해 전해진 쌀엿과
조청의 제조 비법이 담양 지역 곡물과 어울려서 한과 생산의 기반이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미디어아트, 또 담양에서 생활하는 작가들의 작품, 기억에 남는데요.
다양한 전시까지 볼 수 있어서 참 뭔가 꽉 채워진 여행을 담양 가면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옛것을 감상하고요.
또 즐기면서 거기에 숨겨진 명소까지 둘러볼 수가 있어서 정말 완벽한 여행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네요.
전통과 현대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느림의 미학이 가득한 담양의 여행지들.
여러분, 올겨울에 꼭 한번 여유롭게 즐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해설) 경남 함양의 어느 마을에는 겨울만 되면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데요.
-눈인가, 솜인가.
-(해설) 4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목화솜 이불 생산에만 몰두해 온 한 명인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실까요?
목화 명인을 찾기 위해 찾아온 곳은요.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한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입니다.
때마침 내린 눈으로 2500평의 목화밭 풍경이 더 장관을 이루는데요.
추운 겨울 바로 이맘때가 되면 수확 시기를 맞아 목화솜을 따 줍니다.
-어머니는 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30년 됐는지 모르겠네.
-30년. 눈 오는 날 그런데 목화가 더 예뻐요.
-그렇지요. 흰 게 위에 한 번 더 덮어버리니까 더 탐스럽고 좋지.
처음에 잎이 더 새파라니 한창 그럴 때는 그때대로 예쁘고. 또 꽃이 피면 너무나 예쁘게 펴요.
꼭 그게 맺으면 다래같이 그렇게 열매가 열리거든요.
그때 막 열린 열매를 따 먹으면 달짝지근하니 맛있어요.
-(해설) 목화는 매년 4월에서 5월경에 씨를 뿌려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목화꽃이 피어나는데요.
이 꽃이 진 자리에 솜뭉치가 열리고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되면 마치 팝콘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얀 목화솜이 열리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뽀얀 순백의 목화는 특히 경남 함양에서 자라는 것이
전국적으로 높은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하나하나 뽑아서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이 고된 편입니다.
그럼에도 40년 반평생 목화 재배만을 이어오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전국에서 유일무이, 천연 목화솜으로 이불을 생산하는 임채장 명인입니다.
-(해설) 사실 임채장 씨가 처음 목화 농사를 짓기 시작했던 1980년대만 해도 마을마다
최소 서너 개 농가에서 참여를 했지만요, 현재 서부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혼자 목화 농사를 짓고 계신다고 해요.
-(해설) 자연에서 온 순수한 선물처럼 우리의 삶에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하고 있는 목화솜.
부드럽고 푹신한 특성 덕분에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이 목화솜의 가치를 여전히 인정하고 또 사랑하고 있답니다.
딸만 낳으면 시집 보내면 제일 혼수품 1호가 목화 이불 해주는 게 최고 혼수품이라, 목화솜 이불이.
-아버님도 해주셨어요?
-해줬지! 따서 아들, 딸들 다 결혼할 때 이불 해줬지.
-(해설)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또 따놓으면 얼마나 예쁘게요.
-이게 눈인가. 솜인가, 구별이 안 돼. 얼마나, 이게. 이런 기회가 어디 있어. 지금 눈하고 솜하고.
-(해설) 진짜 눈인지, 목화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뽀얗고 예쁘죠?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천연 목화솜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해설) 하루의 끝은 이렇게 수확한 목화솜을 말리는 것인데요.
온종일 작업한 목화솜이 눈송이처럼 쏟아집니다.
이렇게 솜사탕을 떼어내듯 수확한 목화솜은 1년에 약 5톤가량.
목화는 열을 가하면 섬유가 손상되기 때문에 자연광으로 일주일간 말려주면 이불 만들기도 준비 끝.
이번에는 명인의 목화솜 이불 공장을 찾았는데요.
때마침 목화솜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몽글몽글 하얀 목화솜들을 기계 안에 쏟아붓는데요. 한눈에 봐도 양이 어마어마하죠?
-이건 뭐예요, 선생님?
-(해설) 사실 목화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가 전국 단위로 본다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요.
목화 씨앗 분리 기계는 이곳, 임채장 명인 공장밖에 없다고 해요.
-(해설) 솜에서 목화씨를 분리해 달라거나 이불 제작까지 원하는 분들이 전국에서 택배로 많이 보내온다고 하는데요.
목화솜에서 씨만 쏙쏙 분리해 내는 모습, 진짜 신기하지 않나요?
한창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중에 공장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저번에 한 번 해가셨는데 또 오셨네.
이제 다시 우리가 안 덮는 건 다시 깨끗하게 해서 2, 3개로 만들어서 아들딸, 둘, 한 채씩 나눠드리려고.
그래서 우리가 마음먹고 왔습니다.
-(해설) 부부의 추억과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목화솜 이불. 이거 봐.
이게 진짜 목화솜이지. 이걸 얇게 틀어서 다시 만들면. 솜이 연하게 돼 버리거든.
-(해설) 그 옛날 목화솜 이불은 무게도 엄청나고 두꺼운 편이라 한 채만 가져와도 이렇게 찢고 찢어서
대략 네 채 이불까지 다시 만들 수 있는데요.
솜틀 기계에 넣기 전 목화솜을 잘 찢어 넣고 헌 솜을 새 솜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작업을 시작합니다.
-(해설) 두꺼웠던 목화솜이 얇고 넓게 퍼지면서 서서히 모습을 갖춥니다.
-1kg 정도 되면 자동으로 딸깍하고 나와. 그게 마술이야.
-(해설) 뭉게구름 같던 목화솜이 금세 습자지가 되어 나오는 진귀한 풍경.
-여기에 이제 2장 갖고 이불을 하나 만들어.
-덮어봐야지 아는 거네요.
-네, 굉장히 포근하고.
-이 목화솜은 숨을 쉬는 거니까.
-따뜻하고 잠도 잘 와요.
-(해설) 솜 틀기 작업을 끝낸 목화솜은 바로 작업실로 직행.
-딱 3개가 더 나오겠네, 보니까.
-(해설) 이불 한 채가 무려 네 채로 바뀌는 마법. 이불을 챙겨온 부부의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따뜻한 목화솜 이불 빨리 자식들 손에 챙겨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그 사랑을 가득 담아 이불을 완성했습니다.
-이게 이제 완성된 이불.
-만족스러우세요?
-너무 행복합니다. 포근한 이부자리 상상만 해도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버리지 말고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자연의 선물과 같은 귀하디귀한 목화솜.
어머니의 사랑을 뜻하는 목화의 꽃말처럼 여러분도 남은 겨울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이번 소식은 제가 좀 전해드릴게요. 규리 씨는 시간이 좀 남거나 스케줄 빌 때 보통 뭘 하세요?
-저는 여유를 어떻게 즐길까 이렇게 생각을 막 하기는 하는데 항상 그런 생각 끝에 어디 좋은 카페 없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카페나 가자, 커피 한잔 마시자.
-핫플 카페 막 검색하고 있어요.
-보통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생긴 몇 시간의 여유 그렇게 보내시는데 지금 같은 겨울에는 좀 추우니까 따뜻한 실내의 카페에서
커피나 차 한잔하시면서 이야기 좀 나누시고. 그런 시간들을 많이 보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카페는 늘 일상의 일부처럼 아주 친근한 공간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오늘 우리 어떻게 좋은 카페 한번 가볼까요?
-눈치 백단. 오늘은 근데 좀 특색 있는 이색 카페들을 여러분께 소개를 좀 해 드릴까 합니다.
장난감 블록에 진심인 사장님께서 직접 수집한 블록들을 전시하는 카페부터 동해와
묵호항 등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션뷰 카페까지. 이색 카페 열전,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해설) 차 한잔을 마시더라도 새롭고 색다른 카페가 좋다.
동해 삼척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안락한 쉼터가 되어 주는 이색 카페들 만나보시죠.
카페에 차 마시러 간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뭔가 즐길 수 있다는 이곳.
의자 대신 가지런히 놓여있는 이것들의 정체가 궁금한데요. 발과 관련이 있나 봅니다.
일단 족욕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유황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은 기본적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요.
발에 있는 노폐물이 빠져나오면서 발이 매끄럽고 촉촉해집니다.
-(해설) 여행객들은 피로 해소를 위해 지역 주민들은 잠시 잠깐의 여유를 위해 즐겨 찾는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특별한 점은 유황 온천물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족욕을 하시다 보면 손님분들이 이게 뭐냐고 물어보시는데 내 몸에서 나오는 노폐물들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어요.
-(해설) 몸에 있는 독소를 배출해 주고 발에 온기를 전하는 힐링 타임.
유황 온천 족욕은 겨울에 더 인기가 좋은데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싹 녹여준다네요.
-자주 와요.
인근에 있다 보니까 물도 좋고 한번 와 보니까 물이 너무 미끌미끌하고 좋아요.
지금도 하고 있는데 제가 피로감을 좀 많이 느끼는 편인데 하고 나면 잠도 잘 오고 피곤함이 정말 많이 덜한 것 같아요.
-(해설) 친정집 나들이 올 때마다 꼭 들렀다 가는 단골 코스라고 하네요.
이렇게 족욕을 하고 나면 밤에 잠이 솔솔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컨디션 회복에도 아주 좋답니다.
-깊은 잠, 숙면을 취할 수 있어요.
제가 서울에서 오다 보니까 굉장히 운전을 하고 오면 피로감이 많이 쌓이는데 그래서 늘 족욕을 하고
한 두세 번은 하고 다시 운전해서 올라가는데 정말 피로감이 없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굉장히 상쾌해요.
-저는 여기 가곡면 풍곡리에 사는데 작년에 여기 귀촌했습니다.
제가 여기 와서 적응하는데 자연뿐만 아니라 이 온천 족욕체험장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하나의 생활 코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해설) 이런 좋은 점 덕분에 집에서도 유황의 참맛을 느끼고 싶어 하시는 사람들.
이건 유황으로 만든 비누라고 하는데요. 집에 돌아가서도 느낌을 이어갈 수 있게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답니다.
-일반 시중에 나오는 것도 많이 써봤는데 아무리 좋다고 하는 것들도 하고 나면
건조함도 느끼고 속 당김도 금방 생기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유황비누를 사용해서 세안을 하면 정말 촉촉해요.
-(해설) 동해 묵호항 하면 풍광이 아름다운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푸른 바다를 지키는 묵호항의 등대와 아슬한 즐거움을 주는 스카이워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코스입니다.
사계절 각기 다른 변화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묵호항의 매력.
탁 트인 바다 절경을 눈앞에서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인데요.
-제가 24살에 여기 묵호항 가게를 했었어요.
장사를 했었는데 없던 것도 많이 생기고 너무 좋아졌네요, 묵호항이. 너무 뿌듯해요.
뿌듯하고 너무 기분 좋아요, 오늘 집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오늘 바로 출발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날씨 너무 좋고요.
많이 춥다고 했는데 그렇게 춥지도 않고 경치도 너무 좋고 물색도 너무 좋고. 기분 좋네요.
-(해설) 이런 황홀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공간.
가슴은 탁 트이고 마음은 활짝 열리는 그런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환상적인 뷰라니.
연인들 데이트하기에도 정말 딱이겠네요.
-묵호등대 바로 아래 있어서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고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지만
아침에도 해가 뜨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고 카페가 풍경이 아름답다 보니까
커피 맛도 덩달아서 좀 좋아지는 그런 카페입니다.
-(해설) 매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사장님. 정말 부러운데요.
풍경 좋은 곳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이곳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인데요.
사장님의 손을 거쳐 나온 달콤한 음료들은 물론이고 이곳 묵호항을 상징하는 샌드가 인기가 좋다는데요.
-이번에 집사람하고 저기 삼척 들렀다가 묵호 들르면서 우리 여기 한번 가보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
바랄 게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바다도 좋고 커피도 맛있고.
계속 지금 둘이 저기 동해안만 따라서 후포, 후포리까지 갔다가 다시 바닷가 쭉 따라서 여기까지 지금 올라왔습니다.
-(해설) 겨울이라 따뜻한 실내 자리가 좋을 만도 하지만 이곳은 항상 야외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바다 풍경을 감상하러 오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스라이 펼쳐진 바다 저 편에 무언가를 상상하며 멍 때리기도 좋은데요. 정말 운치 있고 좋네요.
카페 근처에는 사장님의 남다른 묵호 사랑을 담은 공간도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묵호항의 풍경부터 도깨비골, 스카이워크까지 주변 볼거리를 이곳저곳 담은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네요.
-사실 묵호를 대표할 수 있는 마그넷이나 상품들을 찾으러 왔는데 아기자기하게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아요.
저희는 동해선이 개통됐다고 해서 저희가 이 동네를 찾아왔는데요.
묵호항이라는 대표적인 명소와 함께 논골담길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너무 예뻐서 좋고요.
이 소품숍에서 또 묵호를 대표할 수 있는 선물들을 사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색이 다른 카페 나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곳일지 궁금한데요. 성처럼 생긴 이 장난감들은 다 뭐죠?
카페에 들어온 순간 제일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바로 이 장난감 세상입니다.
마치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인데요. 진짜 멋있네요. 사장님,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블록으로 표현을 해서 디오라마나
또는 전시 공간을 만들어서 저희가 제공하는 곳이죠. 카페입니다, 카페.
-(해설) 거대한 성 안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
하나하나 찾아보고 관찰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한데요.
사실 이 블록은 아내가 직접 조립한 겁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준 것도 이 블록 장난감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사연인지 한번 들어볼까요?
-저는 조립을 좋아하고 모으는 걸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다 보니까 첫날부터 아주 계획이 아주 순차롭게
결혼부터 카페까지 아주 순조롭게 이렇게 이야기가 오가고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지인들 모임에 자연스럽게 했는데 아무래도 취미가 같다 보니까 엄청 급격하게 친해진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해설) 같은 취미를 공유하던 친구에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까지 큐피드의 화살이 돼 준 게 바로 장난감이었습니다.
이 장난감을 보러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인데요.
-두 가지로 나눠지시는 것 같아요. 여기를 온전히 즐기려고 하시는 분들은 들어오자마자 거의 감탄사.
나갈 때까지 감탄사예요. 이런 거 이해 못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은 이런 것도 있네.
그러다가 나갈 때쯤 돼서 너무 사장님, 잘 만드셨어요, 예뻐요.
감탄사를 연발하시는 분들이 들어와서 하고 가는 것보다도 오히려 나중, 후자.
처음에는 이런 거 별로 관심 없다가 이렇게 오셔서 인테리어 이렇게 해서 너무 예뻐요, 블록이 이렇게 하니까 너무 예쁘네요.
이렇게 하면 엄청 뿌듯한 그런 걸 많이 느끼죠, 이런 걸 하면서.
-(해설) 사장님이 조립하느라 고생한 시간을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손님들도 그런 정성을 알고 더욱 신기해한답니다. 애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계속 모았었어요.
그런데 지금 위험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금 잠시 못 하고 있죠.
-(해설) 카페에 왔으니 맛있는 음료수와 디저트는 기본이겠죠.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캐릭터를 이용한 빵인데요.
장난감과 피규어에 늘 진심인 사장님이 정성을 쏟아부어 만든 거라고 합니다.
-아버님, 케이크 맛이 어때요? 디저트?
-맛있어요. 적당히 단 것 같아요. 애들 먹기도 딱 좋고.
-(해설) 키덜트라는 신조어가 있죠?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일컫는 용어인데요.
부부의 유별난 장난감 사랑을 보니 그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규어 장난감을 조립하려면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달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이거를 계속 같은 자리에 힘을 주다 보니까 물집이 손에 잡히더라고요.
한 세 달, 네 달 정도를 계속 블록을 조립하다 보니 저는 재미있었지만 손은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해설) 그렇게 고생한 덕분에 이렇게 멋진 결과물이 탄생된 거잖아요. 구경하는 재미에 새로운 걸 접하는 신선함까지.
사장님은 이곳이 손님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는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이런 카페를 조금 더 크게.
이렇게 사방이 개방돼 있는 그런 거를, 그런 전시 공간을 만드는 게 제일 사실은 꿈이거든요.
이런 디오라마를 제작해서 놔두면 사람들이 이렇게 눈으로만 봐야지 하고
이렇게 예쁘게 보고 가 주시는 공간을 앞으로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해설) 이제는 카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쉼터로, 상상 그 이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환상적인 데이트코스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풍경 맛집으로 확 달라진 카페의 변신 확인해 보세요.
-등대가 시원하게 보이는 카페 정말 속이 다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 받았고요.
-맞아요.
-저희 아들도 이거 참 좋아하거든요, 장난감 블록. 이거 전시해 둔 카페 정말 독특하지 않습니까?
-맞아요. 또 있었잖아요. 유황온천을 이용한 족욕 카페는요.
사실 카페라기보다는 족욕 체험장 같은 그런 말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심신이 지치고 피곤할 때 이 족욕물에 발 담그면 정말 피로가 싹 가실 것 같더라고요.
-감기가 다 나을 것 같죠?
-그러니까요.
-저희 가면? 유황 온천수는 여러분, 건강에 정말 유익하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 유황온천에는 황산염 성분은요. 피부 질환과 관절염 개선에 도움을 주고요.
또 황화수소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실 차뿐만 아니라 또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카페마다 갖추고 있는 다양한 특색이나 개성을 누리는 그런 재미도 아주 쏠쏠하니까요.
여러분도 오늘 소개해 드린 동해 삼척의 이색 카페들 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네모 세모 오늘 소식은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까 저희가 정보 될 만한 겨울 허브차 관련 꿀팁들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릴게요.
-겨울에는 사실 커피도 많이 드시지만 아주 따뜻하게 우려먹는 허브차, 그게 참 좋더라고요.
-그럼요. 커피도 너무 드시면 좀 부담이 되니까. 허브차는요.
보통 뜨거운 물에 한 3, 4분 정도. 5분 정도 우려내면 충분한데요. 종류별로 효능을 알고 드시면 더 좋겠죠.
라벤더 티는 진정 작용과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고요.
레몬그라스는 두통이나 발열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많이 드시는 로즈메리.
머리를 맑게 하는 데 좋다고 하네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도 마음도 경쾌하게 올겨울 잘 보내시길 바라고요.
네모세모는 다음 주 이 시간에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