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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휴식이 필요한 순간! 쉼이 있는 여행
등록일 : 2025-03-10 15:51:05.0
조회수 : 349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 여왕 박규리입니다.
-우리 밥상에서 반찬들이 많잖아요.
-맞아요.
-이것 빼면 정말 안 된다 하는 반찬 중에 하나가 있다면.
-말할 것도 없죠. 김치, 김치.
-김치.
-그럼요.
-김치 빠지면 안 되죠.
-그럼요, 그렇죠.
-그런데 또 하나 있어요.
-뭐요?
-이거 빠지면 안 돼요.
-그러면 김치 말고 고기?
-고기. 그렇죠, 우리 고기 없으면 안 되죠. 사실 제가 말하려던 건 생선입니다.
-생선이요.
-우리 건강을 위해서 이 생선 빠지면 안 되는데요.
이 생선에 든 영양 성분은 우리 건강에 참 좋고 아주 유익함을 주는 그런 식품이죠.
-맞아요.
-생선을 잘 보관하는 법도 여러분 그런데 잘 알고 계십니까?
-오래 두고 또 먹으려면 냉동실에 사실 보관하는 것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특별한 보관 방법이 있을까요?
-보통은 검은 비닐봉지에 화석처럼.
-넣어서.
-냉동실이 보관이 되어 있는데 생선은 보관이 잘못되면 비린내가 나거나 금방 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똑같이 냉동 보관한 생선이라도 방법에 따라서 신선도가 천차만별인데요.
내장을 제거한 생선을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에 식초로 살짝 간을 해서 보관하면
이 생선살에 탄력이 붙고 비린내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살균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까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직접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집에서 생선 챙겨드시는 분들 이렇게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꿀팁 한번 잘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첫 소식은 제가 먼저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택 씨, 평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
-주말에 또 일하시는 분들 죄송스럽기는 한데 저는 그냥 쉬고 싶다, 좀 자고 싶다.
주말 동안에 그냥 조용하게 지내고 싶어요.
-맞아요. 아마 현대인들이라고 하면 정택 씨 말에 정말 깊이 공감을 할 것 같은데요.
직장인들 대부분들이 평일에는 일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다 보니까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조금은 평화롭고 또 고요한 쉼의 시간이 간절해질 텐데요.
그런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그런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행을 간다 하더라도, 뭔가 쉰다 하더라도 고요하게 차분하게 그런 여행지를 오늘 준비하셨나 봐요.
-그렇습니다. 주목해 주세요.
좋아하는 LP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감성 음악 다방부터 책을 실컷 볼 수 있는 공유 서재
그리고 조용한 울림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싱잉볼 체험까지 마음을 정화시키는
아주 고요한 여행길 동행해 보시죠.
-(해설) 하루 종일 일하느라 많이 지치셨죠? 육아 퇴근이 절실하신가요?
연인과 함께할 데이트 장소를 찾는 중이라고요?
쉼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추천하는 고요한 여행 코스. 부산으로 떠나봅니다.
-이게 다 뭐예요? 세상에. 일단 입구부터가 남다르네요.
LP로 음악 듣는 공간입니다. 똑똑, 실례하겠습니다.
-(해설)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여행 설루션.
이곳은 친근하고 정겨운 감성의 실내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딱 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숨은 공간 같아요.
3층으로 딱 올라왔는데 여기에 전문적인 커피를 파나? 이런 곳이 있나?
하고 문을 딱 열었더니 진짜 숨은 공간이 있네요. 어떤 공간이에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엔티크한 그런 감성의 카페를 열게 된 거예요?
-제가 원래 다방을 좀 좋아했어요.
남들이랑 다른 취향을 가지고 싶어서 숨어있는 다방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했고
그렇지만 그런 다방들은 조금 젊은 층들한테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내가 조금 더 젊은 감성으로 해석을 해서 한번 열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젊은 감성으로 해석을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예쁜 소품이라든지 이런 군데군데 조명들이라든지 인테리어 쪽으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요소들을 붙여놓고 싶었어요.
-(해설) 이런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러 찾는 이들이 많은데요.
어느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자들의 흔적들.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유쾌한 기록이 깨알같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왠지 고독하게 앉아 음악 듣고 차 마시기 참 좋아 보이네요.
-세상에. 벽면에는 먼저 다녀가신 분들이 메시지를 막 남겨 놨어요.
그런데 거기 딱 바로 앞에 뭔가 레트로할 메뉴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엄청 신메뉴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젊은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만한 커피도 커피잔이 엄청 예쁜데 맛있는 커피 속에서
또 이 엔티크한 감성을 찾을 수 있고요.
그리고 또 메뉴들이 여기 보세요.
푸딩인데 과일과 함께 이렇게 착 예쁘게 디피가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와서 쌍화차에 혹시 달걀노른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이 분위기를 느끼면서 즐길 수가 있는 거죠.
분위기는 아주 앤티크적이고 먹는 거는 신식이고. 좀 신세대적으로.
-(해설) 각설탕이 들어가네요. 옛날 다방식 커피 한 잔에 몸도, 마음도 한껏 따뜻해지는 곳이랍니다.
-너무 좋아. 맛있어요. 너무 좋네요.
이렇게 하고 딱 벽면을 보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있는 거예요. 그런데 굉장히 다양합니다.
엄마에게 보내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또 취준생들, 취직하기 전에 오신 분들. 약대 붙고 다시 올게요, 하신 분도 있고.
그리고 또 여기가 첫 소개팅 장소입니다.
다시 함께 결혼까지 하고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번창하세요.
-(해설) 언지 리포터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지금 느끼는 이 감동의 느낌을 정성스럽게 써내려 갑니다.
나중에 와서 꼭 다시 찾아보세요.
-커피를 한잔 먹고 디저트 한입 하고 편지를 적다 보니까 이제 들려온 음악 소리가 있습니다.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음악을 엄청 좋아하시죠?
-LP를요. 요즘에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게 LP잖아요. 그런데 왜 LP를 모으셨어요?
-LP를 모으게 된 계기는 제주도에 여행 갔었는데 갔던 LP바에서 LP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데,
무언가 그냥 단순히 시각으로만 음악을 듣는 것보다 시각, 청각, 촉각,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서
음악을 듣는다는 게 되게 저한테는 새로웠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계절은 겨울에서 봄, 그 어느 쯤.
그리고 또 차 한잔하면서 기분이 엄청 편안해지면서 편지도 하나 썼고.
이 느낌, 이 순간 추천해 주고 싶은 곡 혹시 있으시면 한번 틀어 주실래요?
-알겠습니다.
-(해설) 비 오는 날 커피 한잔 마시면서 듣기에 너무 좋은 곡이네요.
사장님께 신청곡을 말하면 바로 틀어주신답니다.
쉼이 있는 여행, 휴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두 번째 코스.
이곳은 뭐 하는 곳이길래 이렇게 누워 계신 건가요? 혹시 여기 명상하는 곳인가요?
-선생님, 너무 고요해요. 인터뷰해도 됩니까?
-네, 됩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게 뭐예요?
-싱잉볼이라는 것 자체가 전 생소해요.
-싱잉볼이라는 건 싱잉은 노래하는, 그리고 볼은 그릇, 주발을 뜻하거든요.
그래서 이건 아시아 쪽에 있는 히말라야 지대에 있는 티베트, 그다음에 인도, 네팔에서 시작이 된,
그래서 명상, 기도, 또 치유 쪽으로 그때까지 시작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파동, 이 소리가 공명하는 건데요.
그래서 이 소리가 지금 이 전체 공기랑 우리 육체 안에 있는 물이 70%가 있잖아요.
그래서 물과 이 공기가 공명을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에너지, 이 진동의 에너지가 몸속으로 스며들면서 불균형의 세포를 건강하게 바꿔주는,
그리고 차크라를 맑고 명료하게, 그리고 밝게 차크라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좋은 음악 듣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엄청 힐링이 된다 하잖아요.
그런데 싱잉볼이 주는 힐링은 어떤 느낌이에요?
-제가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 약간 몸이 많이 긴장되어 있을 때 싱잉볼 소리를 들으면 조금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고 반복하시면 됩니다.
-(해설) 이런 반복적인 동작으로 진동이 전해지면 몸이 이완이 되고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허리쪽이 많이 아프신 분들은 소리가 고음의 소리, 올라갈 수도 있고요.
아니면 탁한 소리가 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소리 자체가 달라집니다, 아픈 쪽에.
-느낌이 어떠세요?
-(해설) 이건 싱잉볼을 머리에 쓰고 하는 테라피의 일종인데요. 평소 두통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좋은 기운을 넣으시고. 나쁜 기운을 백해도 쫙 뽑아내시고.
-뭔가 탕하고 저 귓가에서 이 공명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울림.
-뭔가 이렇게 울림이.
-맞아요.
-귓가에 엄청 가까이에서 쫙 울리니까 그게 발끝까지 이렇게 쫙 퍼지면서.
-맞아요.
-몸이 순간 뜨거워졌어요.
-그거예요.
-그리고.
-더워요, 갑자기.
-맞아요, 맞아요. 그러면서 내가 여기에도 정말 막혀.
-여기 어딘가.
-막혀있었네,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뭐가 고속도로처럼 쫙 뚫린 느낌?
-(해설) 치유 여행길에 오른 언지 리포터의 다음 여정이 궁금하시죠.
기다란 복도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되는 작은 공간 하나.
-여기는 공유 서재예요, 공유 서재. 작업실이자 서점이자 아지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곳은 2시간 단위로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서재입니다.
첫 느낌의 표현을 우와라는 말로 시작해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퍼지면서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랍니다.
-들어와 봤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꿈의 공간 같아요.
-감사합니다.
-여기 어떤 공간인지 소개 한번 해 주세요.
그런 분들이 조금 머리도 식히고 좀 마음 정리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하실 수 있는
그런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게 저희 친형이랑 이제 같이 공간을 만들었는데. 친형의 생각에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형이 그런 자기만의 아지트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없었기 때문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지 않을까로부터 시작해서
하다, 하다가 이제 여기에 만들게 됐습니다.
-(해설) 혼자와도 둘이 와도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주어지는 아늑하고 편안한 곳.
공유 서재의 책장은 사장님 취향이 담긴 다양한 서적들로 꽉 차 있습니다.
저희 공간에 있는 건 전부 그냥 편하게 보시고 하실 수 있게 해 놨는데
이게 평상시 본인들이 잘 접하지 못했던 책들 같은 것도 좀 보시면서 약간 신선한 자극?
영감 같은 것도 받으시면 좋겠다 하고 그렇게 꾸몄습니다.
-(해설) 해운대 바다에 놀러 왔다 조용한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들러 책을 보고 음악 감상 하며 힐링하기에 딱 인데요.
이곳은 작년 8월에 둥지를 튼 이후로 많은 이들이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답니다.
-세상에. 분위기를 느끼고 계시네요. 오늘 어떻게 오시게 됐어요?
-어떤 매력에 빠져서요?
-세상에. 어떤 분들이랑 또 오고 싶으세요?
-저녁에는 여기가 카페뿐만 아니라 이제 간단히 술을 한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또 변하기 때문에
차후에는 좀 친구들하고 동창회나 그런 공간으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설) 언제든 편히 찾을 수 있는 공유 서재.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내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전하는 따뜻한 힐링 여행지.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만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입니다.
이곳에선 전속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초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데요. 네모 세모 촬영팀이 방문한 날,
1층 전시관에는 황지해 작가의 물이 오를 때라는 작품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현대인의 불안과 결핍, 빈약하고 위태로운 모습을 박주가리라는 식물의 씨앗에 비유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전시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전시회들을 다니다 보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곤 하시죠.
작품을 보고 느끼며 이해하다 보면 어느새 풍요로워진 내 몸과 마음.
전시회를 통해 얻는 감동이 결코 적지 않은 이유,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갤러리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좋은 점이 있어요?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전시회 감상.
바쁘게 힘들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의 시간인데요. 치유와 쉼을 찾아 떠나는 부산 여행길.
달맞이길에 잠시 들려 좋은 전시회 한 편 감상하는 것도 괜찮겠죠?
시간에 쫓기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었던 나를 위한 시간.
지금 나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떠세요?
-누구나 이런 적 있잖아요.
마음이 복잡해졌을 때 가서 조용히 음악 듣고 책 보고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여정이었던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음악다방 우리 사장님이 1980, 90년대 K-뮤직을 너무 좋아해서 LP판을
하나하나 이렇게 수집한 것들을 틀어주신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향수 가득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다녀오실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벽에 보면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정말 깨알같이 적혀 있어서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고요.
규리 씨는 화면 보면서 어떤 곳이 좀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이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있죠.
-그럴 때 싱잉볼의 잔잔한 울림이 마음을 좀 평화롭게 만들 것 같아서 저는 싱잉볼 체험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분들, 사람들이 종소리 같은 거.
-맞아요.
-딩, 딩. 이런 어떤.
-울림.
-여운, 울림 이런 걸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리들이 참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주는구나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됐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신 곳도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들이었는데
이런 여행을 우리는 늘 좀 바랐던 것 같아요.
-맞아요.
-한번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은 제가 준비했습니다.
매년 겨울 남도에서만 나오는 최고의 겨울 별미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
많은데, 남도, 먹을 게 너무 많은데 뭐 떠오르세요? 겨울 별미.
-손에 꼽게 힘들 정도로 정말 너무 많아요.
-많죠?
-바다인지 육지인지만 좀 힌트를 주면.
-바다인지 육지인지, 힌트는 겨울 바다의 보물입니다, 보물.
그리고 이것의 전국 생산량의 6, 70%가 완도에서 나온다고 해요, 완도. 완도 하면.
-완도 하면 그 별미라고 하면 김이지, 김.
-김.
-완도 김. 아니에요, 아니에요?
-일단 땡.
-아니에요?
-그런데 비슷해요. 김도 유명하지만 여러분,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매생이입니다.
겨울철 별미 완도의 매생이.
완도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매생이 수확 현장부터 매생이를 1년 내내 공급하는 가공 공장까지
완도 앞바다로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해설)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초록빛으로 물드는 완도 앞바다.
겨울 한 달간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겨울 별미이자 보양식 남도 특산물 매생이 수확 현장을 찾아갑니다.
남쪽 바다 끝에 자리한 전남 완도. 섬마을의 겨울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매생이 보러 왔는데 매생이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그래요? 이 앞에 매생이 수확 철인데 같이 가실래요?
-(해설) 어떨결에 합류하게 된 제작진.
추운 겨울 바다가 키워낸 완도의 보물을 찾으러 출발했는데요.
배를 타고 5분 정도 나가면 드넓은 매생이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3m가량의 긴 대나무 기둥이 줄줄이 이어진 양식장. 이 아래에서 매생이를 키우는데요.
수백 개의 대나무로 틀을 잡고 기른 뒤 수확이 끝나면 다시 거둬드리는 겁니다.
-(해설) 완도 앞바다는 일조량과 조류의 흐름이 좋아 매생이의 품질이 좋고 입자가 가늘어 최고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환경에 예민해 조금이라도 오염되면 녹아버리는 특성이 있는데요.
그만큼 청정해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왜 대나무밭에서 매생이를 키우는 걸까요?
-(해설) 이제 한 달간 키운 매생이를 거둬들일 시간.
대나무발을 끌어 올리자 검푸른 매생이가 촘촘하게 달려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어부들은 매일 얼어붙은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데요.
-(해설) 예전에는 뱃전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수확한다고 해서 매생이 판 돈을 가슴 아픈 돈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요즘은 기계로 걷어올리면서 작업이 한결 수월해진 모습입니다.
-(해설) 걷어온 매생이발은 매생이가 마르기 전에 서둘러 다음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데요.
대나무발을 펼쳐놓고 매생이를 채취하는 작업으로 곧장 연결됩니다.
대나무를 훑어서 매생이를 떼어내는 것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는데요.
-(해설) 일명 홀치기라고 불리는 과정인데요.
예전엔 바다 앞에서 바로 작업했지만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하다 보면 몸이 얼고 감각이 둔해질 정도여서
이젠 비닐하우스 작업장을 따로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해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다음 작업. 홀치기를 끝내고 한데 모인 매생이를 세척장으로 옮깁니다.
매생이를 커다란 통 안에 넣고 물로 세척하는 과정만 여러 번 거치는데요.
그래야 불순물이 제거되고 매생이 특유의 초록빛이 선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해설) 기계로 세척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전히 옛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씻어 가며 매생이를 풀어서 한 덩어리씩 결을 맞춰놓은 모습인데요.
옛 아낙네들의 쪽진머리를 닮았다는 매생이 좨기입니다.
바다에서 수확하고 채취해서 좨기가 되기까지 고단한 여정을 거쳐 만들어진 고운 자태입니다.
-(해설) 드디어 기계 세척이 끝난 모양입니다.
이 과정은 세척뿐만 아니라 뭉쳐 있는 매생이를 풀어줘서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는 역할도 겸하는데요.
이렇게 목욕 재개 마친 매생이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해설) 매생이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곳. 매생이 가공공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매생이를 대량 생산하고 있는데요.
-(해설) 매생이 가공 공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바로 위생.
양식장에서 채취한 매생이는 여러 차례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치게 되는데요.
바로 그 첫 단계는 일일이 손으로 이물질을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해설)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는 커다란 이물질을 걸러낸 다음 길게 뻗은 가공 기계 위에 올라가는 매생이.
두 번째 이물질 제거와 동시에 세척까지 가능한 공정입니다.
거센 물줄기를 거치며 덩어리가 제법 풀어졌는데요.
-(해설) 기계에 연결된 호스를 따라가면 세 번째 이물질 제거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거품 때문에 세탁기가 연상되는데요.
네 번째는 좀 더 정밀한 이물질 제거 과정이 진행됩니다.
-(해설) 미세한 작업 구멍을 통과한 매생이는 입자가 가늘고 넓게 펴진 상태인데요.
마지막으로 수분을 빼는 탈수 과정을 거쳐 블록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바다에서부터 공장까지 긴 여정을 마친 매생이는 작게 나누어 급랭시키면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해설) 물기는 모두 날아가고 바삭하게 굳어 있는 매생이.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며 가루가 되는데요.
매생이를 따뜻한 물에 넣고 저어주기만 하면 다시 기존의 식감과 맛이 살아난답니다.
고생 끝에 완성된 매생이 제품 과연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까요?
-(해설) 완도까지 왔는데 매생이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매생이 공장답게 오늘의 메뉴는 매생이굴국.
과연 어떻게 먹는 게 가장 맛있을까요?
-매생이 공장에서 일하시는데 매생이가 물리거나 그러지는 않으세요?
-매생이는 물린다는 거 전혀 못 느낍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네, 언제든지.
-(해설) 과거에는 김 양식을 방해하는 천덕꾸러기였던 매생이.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겨울 바다의 보물로 거듭났는데요.
향긋한 바닷냄새 머금은 완도 매생이로 가족 건강 챙겨보세요.
-엄동설한에 바다에서 수확되는 매생이를 보고 나니까 새삼 매생잇국 있잖아요.
참 감사하게 먹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매생이가 붙은 대나무 발을 거둬들이고 또 일일이 손으로 이렇게 훑어내는 작업까지 정말 쉬운 게 하나도 없네요.
-찬물에 여러 번 씻어내 곱게 좨기를 지은 것도 그렇고 수확 과정이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되니까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요.
앞으로 진짜 매생이 보면.
-맞아요.
-그분들이 떠오를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 매생이는요.
원래 겨울에만 맛볼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게 동결 건조를 해서 나오니까 정말 참 편리해진 것 같고 너무 고마운 것 같아요.
-그렇죠. 그거 아세요, 혹시?
매생이가요, 순우리말인데 싱싱한 이끼를 바로 뜯다 보니까 이게 몸에도 그렇게 좋대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미국항공우주국 아시죠, NASA.
-NASA.
-NASA의 우주식량으로도 선정된 바가 있다고 합니다.
또 우유보다 철분은 40배, 칼슘은 5배 정도가 많기 때문에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고요.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는 풍부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럼요, 그럼요.
-그렇죠? 그러면 다가올 여름을 위해서 또 올겨울 매생이로 건강도 챙기고 몸도 좀 몸매도 관리하고.
-완도 매생이로.
-그래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아스파라긴산 아시죠, 콩나물에 많다는. 콩나물보다 매생이가 3배가량 많다고 해요.
그래서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하니까 여러분, 매생이로 여러분 간 건강 한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올겨울 따뜻한 매생이국으로 두루두루 우리 가족 건강도 챙기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완도 앞바다가 선물한 겨울 별미의 매생이.
가족과 함께 뜨끈하게 건강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정확한 기술과 섬세한 손길로 공간을 바꾸는 전문가.
여성으로서는 좀처럼 도전하기 힘든 직종을 가진 그녀.
매일 새로운 작업을 통해서 성장하는 도배사 국초희 씨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보기 위해 찾은 곳은 울산 남구에 위치해 있는 한 아파트.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주인공 맞으시죠?
-맞습니다.
-(해설) 자칭 울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도배 고수 국초희 씨를 만나볼까요.
본격적인 도배 작업을 시작하기 전 먼저 바닥과 가전제품 등이 상하지 않게 보호 커버부터 씌우는데요.
이 과정은 작업 공간을 안전하게 만드는 첫 번째 단계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손상을 방지하고
도배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는 지금 어떤 집인 거예요?
-(해설) 도배 작업은 단순히 벽지를 붙이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 전에 꼭 거쳐야 할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이 있는데요.
이렇게 해야 기존의 벽면이 새 도배지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답니다.
-(해설) 도배사로 일한 지 어느덧 7년 차가 된 국초희 씨.
사실 도배 작업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도전적인 부분이 많은 직업이라 여성이 하긴 쉽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도배는 저희 집 도배 의뢰를 맡겼다가 여성분 세 분이 오셔서 좀 멋지게 깔끔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도배학원을 바로 등록하게 되었어요.
-(해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국초희 씨는 우연한 기회에 도배 기술을 배우면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점차 도배업의 매력과 성취감을 느끼며 전문 도배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아기들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또 이제 연락도 오시고.
-(해설) 도배 작업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한데요.
과연 국초희 씨는 리더로서 동료들에게 어떤 사람일까요?
-좀 많이 어리죠.
원래 대장이 일머리가 나쁘면 다 오래 걸리고 그런데 일머리도 괜찮고 리더십도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 것 때문에 많이 도움받고 있습니다, 지금.
-(해설) 성실 빼면 시체라 불릴 만큼 국초희 씨는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감동시킵니다.
어려운 작업을 마주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맡은 일을 완수하는 그녀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는데요.
그렇게 반나절이 넘게 이어진 작업. 정말이지 힘들 법도 한데 이렇게 한 번을 안 쉬네요.
-이제 도배 시공은 거의 다 끝났고 기존에 있는 인터폰이라든지 에어컨이나 스위치 커버 이런 걸 설치하고 있습니다.
-(해설) 도배 작업을 위해 잠시 떼어 두었던 콘센트 커버나 스위치들도 다시 제자리에 원위치로.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도 필수입니다.
-좀 조심하는 게 좋고 그리고 너무 벽에 물건을 기대놓으면 안 돼요.
그러면 나중에 곰팡이 생기거나 그럴 수 있어서 한 10cm쯤?
이렇게 띄어놔야 해요. 청소해도 끝도 없죠, 언니.
-끝이 없다.
-닦아 놓으면 더럽혀 놓고, 닦아 놓으면. 그런데 막 이런 청소 같은 게 좀 많이 힘들긴 해요.
이제 청소하고 쓰레기 줍고 하는 게 그게 오히려 더 힘들어요.
-오히려, 도배보다는.
-(해설) 도배 작업은 정리 또한 매우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인데요.
청소와 정리까지 마친 후 한층 더 깔끔하고 완벽해진 공간을 둘러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합니다.
-이제 오늘도 저희 소중한 고객님 집에 또 예쁘게 도배도 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드린 것 같아서 되게 뿌듯합니다.
-매일이 이렇게 뿌듯하겠어요, 보람도 느끼고.
-매일 매일 뿌듯해서 큰일입니다.
-(해설) 다음 날, 다시 국초희 씨를 만난 곳은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도배 매장이었는데요.
-없다고요?
-(해설) 도배 의뢰인과 소통은 물론 일정 관리, 홍보 등 대부분의 사전 업무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답니다.
-네. 자재 주문이라든지 블로그를 작업하거나 아니면 소비자분들이 오셔서 시공 상담을 하는 저희 매장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너무 힘들고 끝나는 시간도 정확하지도 않고 그랬는데 이게 하다 보면 좀 중독이 생겨요.
그래서 일 없는 날에는 좀 조급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해설) 식당, 학원 등 상가부터 일반 가정집까지.
수많은 공간을 변화시켜 온 국초희 씨.
몇 년간 쌓은 경험으로 이제는 어떤 공간도 완벽하게 변신시키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특히 힘들었던 작업이 있었다죠.
-너무 커서 진짜 답이 안 나왔었어요, 이런 거는 진짜.
그런데 여기 같은 경우는 벽지가 예상 벽지로 한 800평 들어간다고 했는데,
가보니까 거의 한 1000평 가까이 벽지가 들어갔어서.
그리고 침구도 너무 높아서 비계를 계속 타야 하고 그리고 손도 너무 많이 잡히고
그러다 보니까 진짜 이거 하다가 녹아버릴 것 같아요.
너무 면역력 떨어져서. 진짜 정말 힘들었어요. 도배사들도 엄청 고생하고.
-(해설) 처음 도배 일을 시작한 나이는 고작 27살.
젊은 여성으로서 도배일을 시작하며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배움의 자세로 지금의 도배 전문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누수인 집을 도배를 했었는데 그 윗집 할머니분께서 엄청 밑의 집에 피해를 주셔서 마음이 불편하셨나 봐요.
자기가 밭에서 딴 고추를 주셨던 게 최근 작업했던 거라서 조금 생각이 나네요.
또 이게 어떻게 보면 상담을 통해서 소비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집을 꾸민다든지 했을 때
그런 거를 잘 듣다 보면 서로 개인적인 얘기도 가끔씩 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분들이 또 편안하게 얘기도 해주셔서.
-(해설) 일에 대한 열정, 사명감 하나로 버텨온 지난 세월.
덕분에 이제는 제법 단골 고객들도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해설) 현장 작업이 없는 어느 날. 국초희 씨를 다시 만난 곳은 양산의 어느 한 자재공장이었는데요.
-여긴 또 어쩐 일이세요?
-도배 자재 사러 왔어요.
-어떤 자재를 사러 오셨어요?
-이제 도배지 말고 도배를 할 때 필요한 부재재가 있거든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네바리랑 씽이랑 사러 왔거든요.
-(해설) 익숙한 듯 인사를 나누고서 곧바로 자재부터 확인하는 두 사람.
-사장님, 삼중지 1개랑 네바리 5박스 그리고 씽 1개 주세요.
-(해설)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구매를 할 수 있지만 직접 와서 자재를 고르는 게 더 나은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가깝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7년 가까이 꾸준히 발품을 팔아 자제를 고르고 준비하는 국초희 씨.
그녀의 세심한 준비와 노력은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조심해 주시면 쓰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해설) 신중하게 고른 도배 부자재들을 차량에 옮겨 담는데요.
오늘 구매한 이 부자재들도 훗날 그녀의 손끝에서 멋지게 변신해 또 다른 공간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겠죠?
-이제 다 실었어요.
-사장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계속 힘들기는 힘들어도 그래도 저희 고객님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깨끗하고 밝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저는 계속 열심히 도배를 할 거예요.
-(해설) 사회적 분위기와 직업의 경계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멋진 여성.
그 중심에 서 있는 울산의 여성 도배사, 국초희 씨의 인생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요.
-그냥 예술 작품을 만드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는 보는 내내.
-대단해요.
-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맞아요.
-들었는데 너무 멋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전업주부에서 도배사로 이렇게 변신을 한 그 용기와 결단력이 정말 너무 인상 깊게 느껴졌는데요.
그만큼 자신의 일에 또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그런데 전업주부에서 또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시는 것.
그리고 그 분야의 또 최고가 되신 거잖아요.
-맞아요.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초희 씨의 도전 정신 정말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도배라는 게 그냥 들었을 때는 정말 여성들이 하기에는 정말 힘든 일이다.
-그렇죠. 예전에는 남자분들이 많았어요.
-맞아요. 그렇게 좀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국초희 씨의 모습을 보고 나니까 오히려 섬세한 여성분들한테 더 잘 맞는 직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의 벽, 경력 단절의 벽, 이런 거는 정말 편견이다.
이 벽을 넘어선 모습을 보니까 앞으로 정말 더 기대가 되고 어떤 여성이든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
-그렇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진짜 도배도 도배지만 우리 국초희 씨처럼 내가 하는 일, 남다른 마음가짐만 갖고 있다면
어떻게든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또 배우게 됐고요.
참 많은 분이 꿈꿔왔던 일에 도전할 용기를 또 얻지 않으셨을까.
-맞아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이,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네모 세모 마치기 전에 정보 하나 더 보태드릴까 해요. 낚시 좋아하는 분들은요.
전국 팔도를 돌면서 많이 하시는데 낚시 중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바로 방파제 낚시예요.
-맞아요. 요즘 이렇게 잘 잡히는 게 학꽁치. 잘 잡힌다고 하고요.
또 야간에는 문어 낚시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계시다고 해요.
-이 문어 낚시는 다른 어종과 달리 특별한 기술과 또 복잡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아서 많이들 도전하시는데요.
문어는 날씨가 흐리거나 바람이 약간 부는 날에 잘 잡힌다고 합니다.
지역별로는 동해안은 속초와 고성, 또 남해는 통영과 거제도에서 문어 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는요. 바위가 많은 방파제에서도 문어가 아주 잘 잡힌다고 하네요.
-직접 잡은 문어를 이렇게 맛있게 요리를 해서 먹으면 아주 행복하다고 하시는데요.
낚시에 또 도전하고 싶은 우리 초보분들은요.
방파제 낚시를 하실 때 꼭 안전에 특히 유의하시면서.
-그럼요.
-즐거운 낚시 한번 해보시기를 바랄게요.
-네모 세모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여러분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 여왕 박규리입니다.
-우리 밥상에서 반찬들이 많잖아요.
-맞아요.
-이것 빼면 정말 안 된다 하는 반찬 중에 하나가 있다면.
-말할 것도 없죠. 김치, 김치.
-김치.
-그럼요.
-김치 빠지면 안 되죠.
-그럼요, 그렇죠.
-그런데 또 하나 있어요.
-뭐요?
-이거 빠지면 안 돼요.
-그러면 김치 말고 고기?
-고기. 그렇죠, 우리 고기 없으면 안 되죠. 사실 제가 말하려던 건 생선입니다.
-생선이요.
-우리 건강을 위해서 이 생선 빠지면 안 되는데요.
이 생선에 든 영양 성분은 우리 건강에 참 좋고 아주 유익함을 주는 그런 식품이죠.
-맞아요.
-생선을 잘 보관하는 법도 여러분 그런데 잘 알고 계십니까?
-오래 두고 또 먹으려면 냉동실에 사실 보관하는 것 정도로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특별한 보관 방법이 있을까요?
-보통은 검은 비닐봉지에 화석처럼.
-넣어서.
-냉동실이 보관이 되어 있는데 생선은 보관이 잘못되면 비린내가 나거나 금방 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똑같이 냉동 보관한 생선이라도 방법에 따라서 신선도가 천차만별인데요.
내장을 제거한 생선을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에 식초로 살짝 간을 해서 보관하면
이 생선살에 탄력이 붙고 비린내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살균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까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직접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집에서 생선 챙겨드시는 분들 이렇게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꿀팁 한번 잘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첫 소식은 제가 먼저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택 씨, 평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
-주말에 또 일하시는 분들 죄송스럽기는 한데 저는 그냥 쉬고 싶다, 좀 자고 싶다.
주말 동안에 그냥 조용하게 지내고 싶어요.
-맞아요. 아마 현대인들이라고 하면 정택 씨 말에 정말 깊이 공감을 할 것 같은데요.
직장인들 대부분들이 평일에는 일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다 보니까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조금은 평화롭고 또 고요한 쉼의 시간이 간절해질 텐데요.
그런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그런 소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행을 간다 하더라도, 뭔가 쉰다 하더라도 고요하게 차분하게 그런 여행지를 오늘 준비하셨나 봐요.
-그렇습니다. 주목해 주세요.
좋아하는 LP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감성 음악 다방부터 책을 실컷 볼 수 있는 공유 서재
그리고 조용한 울림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싱잉볼 체험까지 마음을 정화시키는
아주 고요한 여행길 동행해 보시죠.
-(해설) 하루 종일 일하느라 많이 지치셨죠? 육아 퇴근이 절실하신가요?
연인과 함께할 데이트 장소를 찾는 중이라고요?
쉼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추천하는 고요한 여행 코스. 부산으로 떠나봅니다.
-이게 다 뭐예요? 세상에. 일단 입구부터가 남다르네요.
LP로 음악 듣는 공간입니다. 똑똑, 실례하겠습니다.
-(해설)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여행 설루션.
이곳은 친근하고 정겨운 감성의 실내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딱 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숨은 공간 같아요.
3층으로 딱 올라왔는데 여기에 전문적인 커피를 파나? 이런 곳이 있나?
하고 문을 딱 열었더니 진짜 숨은 공간이 있네요. 어떤 공간이에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엔티크한 그런 감성의 카페를 열게 된 거예요?
-제가 원래 다방을 좀 좋아했어요.
남들이랑 다른 취향을 가지고 싶어서 숨어있는 다방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했고
그렇지만 그런 다방들은 조금 젊은 층들한테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내가 조금 더 젊은 감성으로 해석을 해서 한번 열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젊은 감성으로 해석을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예쁜 소품이라든지 이런 군데군데 조명들이라든지 인테리어 쪽으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요소들을 붙여놓고 싶었어요.
-(해설) 이런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러 찾는 이들이 많은데요.
어느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자들의 흔적들.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유쾌한 기록이 깨알같은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왠지 고독하게 앉아 음악 듣고 차 마시기 참 좋아 보이네요.
-세상에. 벽면에는 먼저 다녀가신 분들이 메시지를 막 남겨 놨어요.
그런데 거기 딱 바로 앞에 뭔가 레트로할 메뉴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엄청 신메뉴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젊은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만한 커피도 커피잔이 엄청 예쁜데 맛있는 커피 속에서
또 이 엔티크한 감성을 찾을 수 있고요.
그리고 또 메뉴들이 여기 보세요.
푸딩인데 과일과 함께 이렇게 착 예쁘게 디피가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와서 쌍화차에 혹시 달걀노른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이 분위기를 느끼면서 즐길 수가 있는 거죠.
분위기는 아주 앤티크적이고 먹는 거는 신식이고. 좀 신세대적으로.
-(해설) 각설탕이 들어가네요. 옛날 다방식 커피 한 잔에 몸도, 마음도 한껏 따뜻해지는 곳이랍니다.
-너무 좋아. 맛있어요. 너무 좋네요.
이렇게 하고 딱 벽면을 보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있는 거예요. 그런데 굉장히 다양합니다.
엄마에게 보내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또 취준생들, 취직하기 전에 오신 분들. 약대 붙고 다시 올게요, 하신 분도 있고.
그리고 또 여기가 첫 소개팅 장소입니다.
다시 함께 결혼까지 하고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번창하세요.
-(해설) 언지 리포터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지금 느끼는 이 감동의 느낌을 정성스럽게 써내려 갑니다.
나중에 와서 꼭 다시 찾아보세요.
-커피를 한잔 먹고 디저트 한입 하고 편지를 적다 보니까 이제 들려온 음악 소리가 있습니다.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음악을 엄청 좋아하시죠?
-LP를요. 요즘에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게 LP잖아요. 그런데 왜 LP를 모으셨어요?
-LP를 모으게 된 계기는 제주도에 여행 갔었는데 갔던 LP바에서 LP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데,
무언가 그냥 단순히 시각으로만 음악을 듣는 것보다 시각, 청각, 촉각,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서
음악을 듣는다는 게 되게 저한테는 새로웠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계절은 겨울에서 봄, 그 어느 쯤.
그리고 또 차 한잔하면서 기분이 엄청 편안해지면서 편지도 하나 썼고.
이 느낌, 이 순간 추천해 주고 싶은 곡 혹시 있으시면 한번 틀어 주실래요?
-알겠습니다.
-(해설) 비 오는 날 커피 한잔 마시면서 듣기에 너무 좋은 곡이네요.
사장님께 신청곡을 말하면 바로 틀어주신답니다.
쉼이 있는 여행, 휴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두 번째 코스.
이곳은 뭐 하는 곳이길래 이렇게 누워 계신 건가요? 혹시 여기 명상하는 곳인가요?
-선생님, 너무 고요해요. 인터뷰해도 됩니까?
-네, 됩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게 뭐예요?
-싱잉볼이라는 것 자체가 전 생소해요.
-싱잉볼이라는 건 싱잉은 노래하는, 그리고 볼은 그릇, 주발을 뜻하거든요.
그래서 이건 아시아 쪽에 있는 히말라야 지대에 있는 티베트, 그다음에 인도, 네팔에서 시작이 된,
그래서 명상, 기도, 또 치유 쪽으로 그때까지 시작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파동, 이 소리가 공명하는 건데요.
그래서 이 소리가 지금 이 전체 공기랑 우리 육체 안에 있는 물이 70%가 있잖아요.
그래서 물과 이 공기가 공명을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에너지, 이 진동의 에너지가 몸속으로 스며들면서 불균형의 세포를 건강하게 바꿔주는,
그리고 차크라를 맑고 명료하게, 그리고 밝게 차크라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좋은 음악 듣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엄청 힐링이 된다 하잖아요.
그런데 싱잉볼이 주는 힐링은 어떤 느낌이에요?
-제가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 약간 몸이 많이 긴장되어 있을 때 싱잉볼 소리를 들으면 조금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고 반복하시면 됩니다.
-(해설) 이런 반복적인 동작으로 진동이 전해지면 몸이 이완이 되고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허리쪽이 많이 아프신 분들은 소리가 고음의 소리, 올라갈 수도 있고요.
아니면 탁한 소리가 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소리 자체가 달라집니다, 아픈 쪽에.
-느낌이 어떠세요?
-(해설) 이건 싱잉볼을 머리에 쓰고 하는 테라피의 일종인데요. 평소 두통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좋은 기운을 넣으시고. 나쁜 기운을 백해도 쫙 뽑아내시고.
-뭔가 탕하고 저 귓가에서 이 공명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울림.
-뭔가 이렇게 울림이.
-맞아요.
-귓가에 엄청 가까이에서 쫙 울리니까 그게 발끝까지 이렇게 쫙 퍼지면서.
-맞아요.
-몸이 순간 뜨거워졌어요.
-그거예요.
-그리고.
-더워요, 갑자기.
-맞아요, 맞아요. 그러면서 내가 여기에도 정말 막혀.
-여기 어딘가.
-막혀있었네,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뭐가 고속도로처럼 쫙 뚫린 느낌?
-(해설) 치유 여행길에 오른 언지 리포터의 다음 여정이 궁금하시죠.
기다란 복도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되는 작은 공간 하나.
-여기는 공유 서재예요, 공유 서재. 작업실이자 서점이자 아지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곳은 2시간 단위로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서재입니다.
첫 느낌의 표현을 우와라는 말로 시작해서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퍼지면서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랍니다.
-들어와 봤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꿈의 공간 같아요.
-감사합니다.
-여기 어떤 공간인지 소개 한번 해 주세요.
그런 분들이 조금 머리도 식히고 좀 마음 정리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하실 수 있는
그런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게 저희 친형이랑 이제 같이 공간을 만들었는데. 친형의 생각에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형이 그런 자기만의 아지트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 없었기 때문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지 않을까로부터 시작해서
하다, 하다가 이제 여기에 만들게 됐습니다.
-(해설) 혼자와도 둘이 와도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주어지는 아늑하고 편안한 곳.
공유 서재의 책장은 사장님 취향이 담긴 다양한 서적들로 꽉 차 있습니다.
저희 공간에 있는 건 전부 그냥 편하게 보시고 하실 수 있게 해 놨는데
이게 평상시 본인들이 잘 접하지 못했던 책들 같은 것도 좀 보시면서 약간 신선한 자극?
영감 같은 것도 받으시면 좋겠다 하고 그렇게 꾸몄습니다.
-(해설) 해운대 바다에 놀러 왔다 조용한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들러 책을 보고 음악 감상 하며 힐링하기에 딱 인데요.
이곳은 작년 8월에 둥지를 튼 이후로 많은 이들이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답니다.
-세상에. 분위기를 느끼고 계시네요. 오늘 어떻게 오시게 됐어요?
-어떤 매력에 빠져서요?
-세상에. 어떤 분들이랑 또 오고 싶으세요?
-저녁에는 여기가 카페뿐만 아니라 이제 간단히 술을 한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또 변하기 때문에
차후에는 좀 친구들하고 동창회나 그런 공간으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설) 언제든 편히 찾을 수 있는 공유 서재.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내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전하는 따뜻한 힐링 여행지.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만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입니다.
이곳에선 전속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초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데요. 네모 세모 촬영팀이 방문한 날,
1층 전시관에는 황지해 작가의 물이 오를 때라는 작품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현대인의 불안과 결핍, 빈약하고 위태로운 모습을 박주가리라는 식물의 씨앗에 비유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전시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전시회들을 다니다 보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곤 하시죠.
작품을 보고 느끼며 이해하다 보면 어느새 풍요로워진 내 몸과 마음.
전시회를 통해 얻는 감동이 결코 적지 않은 이유,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갤러리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좋은 점이 있어요?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전시회 감상.
바쁘게 힘들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의 시간인데요. 치유와 쉼을 찾아 떠나는 부산 여행길.
달맞이길에 잠시 들려 좋은 전시회 한 편 감상하는 것도 괜찮겠죠?
시간에 쫓기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었던 나를 위한 시간.
지금 나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떠세요?
-누구나 이런 적 있잖아요.
마음이 복잡해졌을 때 가서 조용히 음악 듣고 책 보고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여정이었던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음악다방 우리 사장님이 1980, 90년대 K-뮤직을 너무 좋아해서 LP판을
하나하나 이렇게 수집한 것들을 틀어주신다고 하시는데요.
이런 향수 가득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다녀오실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벽에 보면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정말 깨알같이 적혀 있어서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고요.
규리 씨는 화면 보면서 어떤 곳이 좀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이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있죠.
-그럴 때 싱잉볼의 잔잔한 울림이 마음을 좀 평화롭게 만들 것 같아서 저는 싱잉볼 체험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분들, 사람들이 종소리 같은 거.
-맞아요.
-딩, 딩. 이런 어떤.
-울림.
-여운, 울림 이런 걸 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리들이 참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주는구나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됐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신 곳도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들이었는데
이런 여행을 우리는 늘 좀 바랐던 것 같아요.
-맞아요.
-한번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은 제가 준비했습니다.
매년 겨울 남도에서만 나오는 최고의 겨울 별미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
많은데, 남도, 먹을 게 너무 많은데 뭐 떠오르세요? 겨울 별미.
-손에 꼽게 힘들 정도로 정말 너무 많아요.
-많죠?
-바다인지 육지인지만 좀 힌트를 주면.
-바다인지 육지인지, 힌트는 겨울 바다의 보물입니다, 보물.
그리고 이것의 전국 생산량의 6, 70%가 완도에서 나온다고 해요, 완도. 완도 하면.
-완도 하면 그 별미라고 하면 김이지, 김.
-김.
-완도 김. 아니에요, 아니에요?
-일단 땡.
-아니에요?
-그런데 비슷해요. 김도 유명하지만 여러분,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매생이입니다.
겨울철 별미 완도의 매생이.
완도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매생이 수확 현장부터 매생이를 1년 내내 공급하는 가공 공장까지
완도 앞바다로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해설) 차디찬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초록빛으로 물드는 완도 앞바다.
겨울 한 달간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겨울 별미이자 보양식 남도 특산물 매생이 수확 현장을 찾아갑니다.
남쪽 바다 끝에 자리한 전남 완도. 섬마을의 겨울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매생이 보러 왔는데 매생이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그래요? 이 앞에 매생이 수확 철인데 같이 가실래요?
-(해설) 어떨결에 합류하게 된 제작진.
추운 겨울 바다가 키워낸 완도의 보물을 찾으러 출발했는데요.
배를 타고 5분 정도 나가면 드넓은 매생이 양식장이 펼쳐집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3m가량의 긴 대나무 기둥이 줄줄이 이어진 양식장. 이 아래에서 매생이를 키우는데요.
수백 개의 대나무로 틀을 잡고 기른 뒤 수확이 끝나면 다시 거둬드리는 겁니다.
-(해설) 완도 앞바다는 일조량과 조류의 흐름이 좋아 매생이의 품질이 좋고 입자가 가늘어 최고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환경에 예민해 조금이라도 오염되면 녹아버리는 특성이 있는데요.
그만큼 청정해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왜 대나무밭에서 매생이를 키우는 걸까요?
-(해설) 이제 한 달간 키운 매생이를 거둬들일 시간.
대나무발을 끌어 올리자 검푸른 매생이가 촘촘하게 달려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어부들은 매일 얼어붙은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데요.
-(해설) 예전에는 뱃전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수확한다고 해서 매생이 판 돈을 가슴 아픈 돈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요즘은 기계로 걷어올리면서 작업이 한결 수월해진 모습입니다.
-(해설) 걷어온 매생이발은 매생이가 마르기 전에 서둘러 다음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데요.
대나무발을 펼쳐놓고 매생이를 채취하는 작업으로 곧장 연결됩니다.
대나무를 훑어서 매생이를 떼어내는 것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는데요.
-(해설) 일명 홀치기라고 불리는 과정인데요.
예전엔 바다 앞에서 바로 작업했지만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하다 보면 몸이 얼고 감각이 둔해질 정도여서
이젠 비닐하우스 작업장을 따로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해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다음 작업. 홀치기를 끝내고 한데 모인 매생이를 세척장으로 옮깁니다.
매생이를 커다란 통 안에 넣고 물로 세척하는 과정만 여러 번 거치는데요.
그래야 불순물이 제거되고 매생이 특유의 초록빛이 선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해설) 기계로 세척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전히 옛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씻어 가며 매생이를 풀어서 한 덩어리씩 결을 맞춰놓은 모습인데요.
옛 아낙네들의 쪽진머리를 닮았다는 매생이 좨기입니다.
바다에서 수확하고 채취해서 좨기가 되기까지 고단한 여정을 거쳐 만들어진 고운 자태입니다.
-(해설) 드디어 기계 세척이 끝난 모양입니다.
이 과정은 세척뿐만 아니라 뭉쳐 있는 매생이를 풀어줘서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는 역할도 겸하는데요.
이렇게 목욕 재개 마친 매생이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요?
-(해설) 매생이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곳. 매생이 가공공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매생이를 대량 생산하고 있는데요.
-(해설) 매생이 가공 공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바로 위생.
양식장에서 채취한 매생이는 여러 차례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치게 되는데요.
바로 그 첫 단계는 일일이 손으로 이물질을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해설)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는 커다란 이물질을 걸러낸 다음 길게 뻗은 가공 기계 위에 올라가는 매생이.
두 번째 이물질 제거와 동시에 세척까지 가능한 공정입니다.
거센 물줄기를 거치며 덩어리가 제법 풀어졌는데요.
-(해설) 기계에 연결된 호스를 따라가면 세 번째 이물질 제거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거품 때문에 세탁기가 연상되는데요.
네 번째는 좀 더 정밀한 이물질 제거 과정이 진행됩니다.
-(해설) 미세한 작업 구멍을 통과한 매생이는 입자가 가늘고 넓게 펴진 상태인데요.
마지막으로 수분을 빼는 탈수 과정을 거쳐 블록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바다에서부터 공장까지 긴 여정을 마친 매생이는 작게 나누어 급랭시키면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해설) 물기는 모두 날아가고 바삭하게 굳어 있는 매생이.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며 가루가 되는데요.
매생이를 따뜻한 물에 넣고 저어주기만 하면 다시 기존의 식감과 맛이 살아난답니다.
고생 끝에 완성된 매생이 제품 과연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까요?
-(해설) 완도까지 왔는데 매생이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매생이 공장답게 오늘의 메뉴는 매생이굴국.
과연 어떻게 먹는 게 가장 맛있을까요?
-매생이 공장에서 일하시는데 매생이가 물리거나 그러지는 않으세요?
-매생이는 물린다는 거 전혀 못 느낍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네, 언제든지.
-(해설) 과거에는 김 양식을 방해하는 천덕꾸러기였던 매생이.
영양이 풍부한 먹거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겨울 바다의 보물로 거듭났는데요.
향긋한 바닷냄새 머금은 완도 매생이로 가족 건강 챙겨보세요.
-엄동설한에 바다에서 수확되는 매생이를 보고 나니까 새삼 매생잇국 있잖아요.
참 감사하게 먹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매생이가 붙은 대나무 발을 거둬들이고 또 일일이 손으로 이렇게 훑어내는 작업까지 정말 쉬운 게 하나도 없네요.
-찬물에 여러 번 씻어내 곱게 좨기를 지은 것도 그렇고 수확 과정이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되니까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요.
앞으로 진짜 매생이 보면.
-맞아요.
-그분들이 떠오를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 매생이는요.
원래 겨울에만 맛볼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게 동결 건조를 해서 나오니까 정말 참 편리해진 것 같고 너무 고마운 것 같아요.
-그렇죠. 그거 아세요, 혹시?
매생이가요, 순우리말인데 싱싱한 이끼를 바로 뜯다 보니까 이게 몸에도 그렇게 좋대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미국항공우주국 아시죠, NASA.
-NASA.
-NASA의 우주식량으로도 선정된 바가 있다고 합니다.
또 우유보다 철분은 40배, 칼슘은 5배 정도가 많기 때문에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고요.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는 풍부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럼요, 그럼요.
-그렇죠? 그러면 다가올 여름을 위해서 또 올겨울 매생이로 건강도 챙기고 몸도 좀 몸매도 관리하고.
-완도 매생이로.
-그래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아스파라긴산 아시죠, 콩나물에 많다는. 콩나물보다 매생이가 3배가량 많다고 해요.
그래서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하니까 여러분, 매생이로 여러분 간 건강 한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올겨울 따뜻한 매생이국으로 두루두루 우리 가족 건강도 챙기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완도 앞바다가 선물한 겨울 별미의 매생이.
가족과 함께 뜨끈하게 건강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정확한 기술과 섬세한 손길로 공간을 바꾸는 전문가.
여성으로서는 좀처럼 도전하기 힘든 직종을 가진 그녀.
매일 새로운 작업을 통해서 성장하는 도배사 국초희 씨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보기 위해 찾은 곳은 울산 남구에 위치해 있는 한 아파트.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주인공 맞으시죠?
-맞습니다.
-(해설) 자칭 울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도배 고수 국초희 씨를 만나볼까요.
본격적인 도배 작업을 시작하기 전 먼저 바닥과 가전제품 등이 상하지 않게 보호 커버부터 씌우는데요.
이 과정은 작업 공간을 안전하게 만드는 첫 번째 단계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손상을 방지하고
도배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는 지금 어떤 집인 거예요?
-(해설) 도배 작업은 단순히 벽지를 붙이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 전에 꼭 거쳐야 할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이 있는데요.
이렇게 해야 기존의 벽면이 새 도배지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답니다.
-(해설) 도배사로 일한 지 어느덧 7년 차가 된 국초희 씨.
사실 도배 작업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도전적인 부분이 많은 직업이라 여성이 하긴 쉽지 않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도배는 저희 집 도배 의뢰를 맡겼다가 여성분 세 분이 오셔서 좀 멋지게 깔끔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도배학원을 바로 등록하게 되었어요.
-(해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국초희 씨는 우연한 기회에 도배 기술을 배우면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점차 도배업의 매력과 성취감을 느끼며 전문 도배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아기들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또 이제 연락도 오시고.
-(해설) 도배 작업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한데요.
과연 국초희 씨는 리더로서 동료들에게 어떤 사람일까요?
-좀 많이 어리죠.
원래 대장이 일머리가 나쁘면 다 오래 걸리고 그런데 일머리도 괜찮고 리더십도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 것 때문에 많이 도움받고 있습니다, 지금.
-(해설) 성실 빼면 시체라 불릴 만큼 국초희 씨는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감동시킵니다.
어려운 작업을 마주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맡은 일을 완수하는 그녀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는데요.
그렇게 반나절이 넘게 이어진 작업. 정말이지 힘들 법도 한데 이렇게 한 번을 안 쉬네요.
-이제 도배 시공은 거의 다 끝났고 기존에 있는 인터폰이라든지 에어컨이나 스위치 커버 이런 걸 설치하고 있습니다.
-(해설) 도배 작업을 위해 잠시 떼어 두었던 콘센트 커버나 스위치들도 다시 제자리에 원위치로.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도 필수입니다.
-좀 조심하는 게 좋고 그리고 너무 벽에 물건을 기대놓으면 안 돼요.
그러면 나중에 곰팡이 생기거나 그럴 수 있어서 한 10cm쯤?
이렇게 띄어놔야 해요. 청소해도 끝도 없죠, 언니.
-끝이 없다.
-닦아 놓으면 더럽혀 놓고, 닦아 놓으면. 그런데 막 이런 청소 같은 게 좀 많이 힘들긴 해요.
이제 청소하고 쓰레기 줍고 하는 게 그게 오히려 더 힘들어요.
-오히려, 도배보다는.
-(해설) 도배 작업은 정리 또한 매우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인데요.
청소와 정리까지 마친 후 한층 더 깔끔하고 완벽해진 공간을 둘러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합니다.
-이제 오늘도 저희 소중한 고객님 집에 또 예쁘게 도배도 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드린 것 같아서 되게 뿌듯합니다.
-매일이 이렇게 뿌듯하겠어요, 보람도 느끼고.
-매일 매일 뿌듯해서 큰일입니다.
-(해설) 다음 날, 다시 국초희 씨를 만난 곳은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도배 매장이었는데요.
-없다고요?
-(해설) 도배 의뢰인과 소통은 물론 일정 관리, 홍보 등 대부분의 사전 업무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답니다.
-네. 자재 주문이라든지 블로그를 작업하거나 아니면 소비자분들이 오셔서 시공 상담을 하는 저희 매장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너무 힘들고 끝나는 시간도 정확하지도 않고 그랬는데 이게 하다 보면 좀 중독이 생겨요.
그래서 일 없는 날에는 좀 조급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해설) 식당, 학원 등 상가부터 일반 가정집까지.
수많은 공간을 변화시켜 온 국초희 씨.
몇 년간 쌓은 경험으로 이제는 어떤 공간도 완벽하게 변신시키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특히 힘들었던 작업이 있었다죠.
-너무 커서 진짜 답이 안 나왔었어요, 이런 거는 진짜.
그런데 여기 같은 경우는 벽지가 예상 벽지로 한 800평 들어간다고 했는데,
가보니까 거의 한 1000평 가까이 벽지가 들어갔어서.
그리고 침구도 너무 높아서 비계를 계속 타야 하고 그리고 손도 너무 많이 잡히고
그러다 보니까 진짜 이거 하다가 녹아버릴 것 같아요.
너무 면역력 떨어져서. 진짜 정말 힘들었어요. 도배사들도 엄청 고생하고.
-(해설) 처음 도배 일을 시작한 나이는 고작 27살.
젊은 여성으로서 도배일을 시작하며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배움의 자세로 지금의 도배 전문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누수인 집을 도배를 했었는데 그 윗집 할머니분께서 엄청 밑의 집에 피해를 주셔서 마음이 불편하셨나 봐요.
자기가 밭에서 딴 고추를 주셨던 게 최근 작업했던 거라서 조금 생각이 나네요.
또 이게 어떻게 보면 상담을 통해서 소비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집을 꾸민다든지 했을 때
그런 거를 잘 듣다 보면 서로 개인적인 얘기도 가끔씩 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분들이 또 편안하게 얘기도 해주셔서.
-(해설) 일에 대한 열정, 사명감 하나로 버텨온 지난 세월.
덕분에 이제는 제법 단골 고객들도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해설) 현장 작업이 없는 어느 날. 국초희 씨를 다시 만난 곳은 양산의 어느 한 자재공장이었는데요.
-여긴 또 어쩐 일이세요?
-도배 자재 사러 왔어요.
-어떤 자재를 사러 오셨어요?
-이제 도배지 말고 도배를 할 때 필요한 부재재가 있거든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네바리랑 씽이랑 사러 왔거든요.
-(해설) 익숙한 듯 인사를 나누고서 곧바로 자재부터 확인하는 두 사람.
-사장님, 삼중지 1개랑 네바리 5박스 그리고 씽 1개 주세요.
-(해설)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구매를 할 수 있지만 직접 와서 자재를 고르는 게 더 나은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가깝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7년 가까이 꾸준히 발품을 팔아 자제를 고르고 준비하는 국초희 씨.
그녀의 세심한 준비와 노력은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조심해 주시면 쓰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해설) 신중하게 고른 도배 부자재들을 차량에 옮겨 담는데요.
오늘 구매한 이 부자재들도 훗날 그녀의 손끝에서 멋지게 변신해 또 다른 공간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겠죠?
-이제 다 실었어요.
-사장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계속 힘들기는 힘들어도 그래도 저희 고객님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깨끗하고 밝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저는 계속 열심히 도배를 할 거예요.
-(해설) 사회적 분위기와 직업의 경계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멋진 여성.
그 중심에 서 있는 울산의 여성 도배사, 국초희 씨의 인생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요.
-그냥 예술 작품을 만드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는 보는 내내.
-대단해요.
-영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맞아요.
-들었는데 너무 멋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전업주부에서 도배사로 이렇게 변신을 한 그 용기와 결단력이 정말 너무 인상 깊게 느껴졌는데요.
그만큼 자신의 일에 또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그런데 전업주부에서 또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시는 것.
그리고 그 분야의 또 최고가 되신 거잖아요.
-맞아요.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초희 씨의 도전 정신 정말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도배라는 게 그냥 들었을 때는 정말 여성들이 하기에는 정말 힘든 일이다.
-그렇죠. 예전에는 남자분들이 많았어요.
-맞아요. 그렇게 좀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국초희 씨의 모습을 보고 나니까 오히려 섬세한 여성분들한테 더 잘 맞는 직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의 벽, 경력 단절의 벽, 이런 거는 정말 편견이다.
이 벽을 넘어선 모습을 보니까 앞으로 정말 더 기대가 되고 어떤 여성이든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
-그렇습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진짜 도배도 도배지만 우리 국초희 씨처럼 내가 하는 일, 남다른 마음가짐만 갖고 있다면
어떻게든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또 배우게 됐고요.
참 많은 분이 꿈꿔왔던 일에 도전할 용기를 또 얻지 않으셨을까.
-맞아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이,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소식 잘 들었습니다.
네모 세모 마치기 전에 정보 하나 더 보태드릴까 해요. 낚시 좋아하는 분들은요.
전국 팔도를 돌면서 많이 하시는데 낚시 중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바로 방파제 낚시예요.
-맞아요. 요즘 이렇게 잘 잡히는 게 학꽁치. 잘 잡힌다고 하고요.
또 야간에는 문어 낚시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계시다고 해요.
-이 문어 낚시는 다른 어종과 달리 특별한 기술과 또 복잡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아서 많이들 도전하시는데요.
문어는 날씨가 흐리거나 바람이 약간 부는 날에 잘 잡힌다고 합니다.
지역별로는 동해안은 속초와 고성, 또 남해는 통영과 거제도에서 문어 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는요. 바위가 많은 방파제에서도 문어가 아주 잘 잡힌다고 하네요.
-직접 잡은 문어를 이렇게 맛있게 요리를 해서 먹으면 아주 행복하다고 하시는데요.
낚시에 또 도전하고 싶은 우리 초보분들은요.
방파제 낚시를 하실 때 꼭 안전에 특히 유의하시면서.
-그럼요.
-즐거운 낚시 한번 해보시기를 바랄게요.
-네모 세모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여러분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