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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봄맞이 양산 힐링 여행

등록일 : 2025-03-28 14:10:08.0
조회수 : 259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여행 시즌 맞춰서 달라진 규정들이 좀 생겨서 한번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규리 씨도 공항 갈 일 많으시죠?
-너무 많죠. 특히 국내선 탈 일도 종종 있고요.
이렇게 훌쩍 떠나고 싶을 때는 해외 여행지도 너무 제가 자주 가고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지금 또 이렇게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시기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벌써 떠나고 싶다.
돌아다녀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간절해요.
-맞아요, 마음이 들뜰 때니까.
-네, 맞아요.
-그런데 공항 가실 때 꼭 기억하고 가셔야 할 게 있어서 좀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지난 1월에요.
참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가 있었죠.
화재 사고가 있었는데 그 계기로 보조 배터리와 전자 담배의 기내 안전관리 체계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어떤 것들이 바뀌었는지 좀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과 사용에 관한 규정이 변경됐습니다.
100와트 이하 보조 배터리는 최대 5개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한데요.
100와트에서 160와트까지는 항공사 승인하에 2개까지만 허용이 됩니다.
그리고 160와트 초과 시에는 기내 반입이 금지되니까요. 여러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내에 들고 타는 그 보조 배터리 있잖아요. 그건 그냥 들고 타면 되는 거예요?
-그것도 달라졌습니다. 이게 여러분이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인데요.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조 배터리는 승객이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주머니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가방에 넣거나 기내 선반에 넣으셨는데 이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매립형과 돌출형 보조 배터리 단자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 테이프로 커버를 하거나
보호형 파우치에 넣어서 기내에 반입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무심코 그냥 들고 타시는 일이 없도록 이렇게 주의를 해 주시면 좋겠고요.
여행지에 이렇게 출발하시기 전에는요. 이렇게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체크를 잘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계절이 바뀌니까 저도 그렇고 규리 씨도 그렇고 뭔가 분위기도 바뀐 것 같고.
-맞아요.
-마음도 우리가 좀 달라지잖아요. 계절 탄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맞아요.
-그런데 규리 씨는 계절 타는 편이세요?
-저는 좀 타는 편인 것 같아요. 이맘때가 되면요.
봄이 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면서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고 막 그렇거든요. 정택 씨는 어떻게 가을 타세요?
-보통 남자가 가을 타고.
-맞아요, 여자는.
-여성분들이 봄 타고.
-봄 타잖아요.
-라고 하지만 저는 봄 좀 타요.
-그래요?
-이것도 사람마다 좀 다른가 봐요. 주변에 예쁜 꽃도 피고 날씨도 너무 따스하고 좋으니까 일하기 싫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맞아요.
-뭔가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맞아요.
-그렇잖아요.
-저는 진짜 봄만 되면 이렇게 앉아 있기가 너무나 힘든데요. 정말 어디론가 훌쩍 가야지.
-맞아요.
-이렇게 마음이 푹 뭐라 그럴까, 터지는 느낌?
-맞아요.
-그래서 저는 시간만 되면 어디 갈 데 없나 이렇게 찾게 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게 봄이죠, 여러분.
-맞습니다.
-그럴 줄 알고 제가 또 준비했습니다. 봄에 떠나기 참 좋은 곳을 한번 소개를 해 드릴까 하는데요.
봄의 전령사인 파릇파릇한 향 좋은 미나리와 삼겹살을 같이 먹을 수 있는 곳.
걷기 좋은 법기수원지와 소시지 만들기 체험까지.
두루두루 만날 수 있는 경남 양산 여행을 여러분, 준비했습니다.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는 계절, 봄.
포근한 햇살과 살랑이는 봄바람이 불어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요.
지금부터 봄 내음 가득한 경남 양산으로 힐링 여행 떠나봅니다.
-여러분, 기나긴 겨울에서 이제 봄이 찾아왔습니다. 왠지 마음이 막 허하시죠?
이럴 때는 여행 가고 싶다, 떠나고 싶다. 이런 생각 많이 드실 텐데 저와 함께 경남 양산으로 한번 떠나보실까요?
-(해설)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봄의 전령 매화.
은은한 매화 향이 퍼져 나가면 봄이 오는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는데요.
양산에는 이 매화와 함께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미나리인데요.
이곳은 미나리와 찰떡궁합인 삼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눈이 푸릇푸릇하게 편해지는 이 순간. 바로 봄의 전령사, 미나리 아닙니까?
-네, 우리 원동 미나리.
-양산 하면 미나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거예요?
-원동 하면 미나리, 미나리 하면 원동. 진짜 이 맛을 안 보고 가면 봄이 안 오는 거랑 똑같겠네요?
-그럼요. 미나리 안 먹으면 봄이 안 와요. 미나리 먹어야 봄이 와요.
겨울에 움츠려 있다가 첫 번째로 미나리하고 삼겹살이 또 굉장히 어울리잖아요, 궁합이.
그러니까 드시러 많이 오세요.
-어머니, 이 미나리 안 드시면 봄이 오지 않은 거네요.
-(해설) 그렇다면 입으로 먼저 봄을 제대로 맞아볼까요?
고소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라는 향긋한 미나리인데요.
뜨겁게 달군 불판에 삼겹살 올려주면 먹을 준비 완료.
-그런데 어머님은 딱 보시면 이게 우리 원동 미나리다. 아실 수 있어요?
-당연히 알죠.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짠. 이렇게 속이 꽉 차 있는 게 우리 원동. 이제 미나리를 위에 올려주는 건가요?
-네.
-(해설) 삼겹살이 다 익어갈 때쯤 속이 꽉 찬 미나리를 먹기 좋게 잘라주는데요.
이렇게 살짝 구워 먹으면 더 진한 미나리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딱 고기를 굽다가 옆으로 탁 고개를 돌리면 봄이 보이는 거죠, 자연과 함께.
-(해설) 하루가 다르게 봄기운이 차오르는 이곳, 양산 원동입니다.
-잘 익었다. 맛을 좀 볼까요? 맛있게 익은 고기와 숨이 좀 죽은 미나리.
-(해설) 맛이 어때요? 입안 가득 봄이 느껴지나요?
-입안에 미나리 향이 정말 가득해요.
그런데 삼겹살이 조금 기름진가라고 생각을 할 때쯤 미나리가 향이 가득하게 입안에 아삭아삭하게 있으니까 식감이 너무 좋아요.
-(해설) 제철 맞은 미나리는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맛은 물론 영양도 풍부한데요.
이렇게 잘게 썰어서 볶음밥 위에 올려 먹어도 맛이 끝내줍니다.
잃어버린 봄철 입맛도 되살아나겠죠? 여러분, 한입 하시겠습니까? 짠!
-(해설) 입안 가득 퍼지는 미나리 향에 절로 취하는데요.
이곳에 오면 봄철에는 원동 미나리를 맛볼 수 있고요.
-맛있다.
-(해설) 다른 계절에는 사장님이 해발 550m 고지 지리산 자락에서 직접 기르는 미나리를 1년 내내 맛볼 수 있답니다.
저에게도 이제 봄이 찾아왔어요!
-(해설) 맛있는 봄을 맛봤으니 이번에는 마음의 봄을 찾으러 가볼까요?
깔끔하게 꾸며져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맛있게 미나리 삼겹살을 좀 먹고 왔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후식처럼 그림도 만나볼 수 있고 카페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해서 찾아와 봤거든요?
-감사합니다.
-여기는 어떤 곳이에요? 와서 볼 수 있어요.
-(해설) 소비재 제조 업체를 30년 동안 운영하면서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정선희 대표.
그 후 장애인 예술가들 양성에 힘을 쏟기 시작했는데요.
이 작품들이 모두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건가요?
-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건데, 이거는 효석 작가라고 우리 발달장애인 작가인데 기존에는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그림을 조금씩 그리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로지 화가로서 전업을 한 거예요.
-(해설) 현재 150여 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소속되어 있는 장애인 전용 갤러리를 운영 중인데요.
작품 전시, 판매를 통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들이 많네요.
-(해설) 갤러리를 돌며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멋진 그림들을 구경했으니 이번에는 달콤한 음료로 잠시 목을 축여볼까요?
그런 마음이니까 이곳에서의 소비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소비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좀 많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디저트 하나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주셨거든요?
-(해설)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운 마음이죠?
-그럼 이 따뜻한 차와 함께 여러분, 겨우내에 너무 고생하셨으니까 얼른 봄을 만끽하세요.
-(해설) 따뜻한 차와 그림 덕에 마음에도 꽃이 피어납니다.
다음으로 찾은 장소는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여기는 어떤 곳이에요?
-말 그대로 건강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그런데 이 소시지라고 하면 일단 돼지고기가 엄청 또 신선해야 하잖아요.
-그렇죠. 저희가 원래는 작년까지 돼지를 키웠어요. 돼지를 직접 키워서 소시지를 만들고 했어요.
돼지도 그냥 키우는 게 아니고 방목해서. 돼지도 마찬가지로 건강한 먹거리를 먹이는 거죠.
쌀겨나 풀이나 이런 걸 먹여서 키웠어요.
-말 그대로 돼지를 키워서 소시지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주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
진짜 아빠의 마음으로 함께해 오셨잖아요. 오늘 저도 여기서 엄마의 마음으로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이거는 돼지고기...
-(해설) 맛있는 수제 소시지를 먹으려면 먼저 맛있게 소시지를 만들어봐야겠죠?
첫 번째 분쇄기에 신선한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넣어주는데요. 이렇게 갈아서 부드럽게 다짐육으로 만듭니다.
-집에서 할 때는 칼로 다져야 되겠죠. 신선한 고기는.
-(해설) 두 번째, 반죽기에 곱게 간 돼지고기와 좋아하는 채소, 소금, 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걸면 소시지가 더 맛있어지겠죠?
-치즈 넣으면 치즈 소시지.
-잘 섞여라. 맛있는 수제 소시지.
-쳐진 반죽을.
-(해설) 세 번째, 잘 섞인 돼지고기 반죽을 천연 케이싱에 예쁘게 넣어줄 차례.
-이제 나오나요?
-이렇게 천천히 돌리면서 뽑아주면. 짜잔! 수제 소시지가 완성됩니다.
-세상에, 세상에.
-끊임없이 나오는 기다란 소시지.
-진짜 수제네요.
-(해설) 색깔부터 고운 선홍빛인데요. 건강함이 느껴지죠?
-너무 신기해요.
-그런데 진짜 간단하네요.
-그렇죠?
-(해설) 이제 마지막 순서인데요. 참나무로 수제 소시지를 훈연시키면 우리가 아는 황금빛 소시지가 완성되는 거죠.
때마침 유치원 아이들이 수제 소시지를 만들러 농장을 방문했는데요. 나 전부 다 좋아해요.
-전부 다 좋아해요?
-소시지 만들어서 갈게요.
-(해설) 봄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요.
봄맞이 양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요. 숲과 물이 공존하는 공기 좋고 걷기 좋은 한적한 숲, 법기수원지를 찾았습니다.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 법기수원지. 어떤 곳입니까?
그래서 양산 하면 법기수원지, 이렇게 되는 거겠죠.
-여러분께 그럼 법기수원지의 그 속속들이 매력을 좀 될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한번 가볼까요?
-가시죠.
-(해설) 100년 된 나무들이 빌딩처럼 솟아있습니다.
이곳은 지어진 지 79년 만인 지난 2011년에 처음 개방됐는데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울창한 숲들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장관이네요.
-은빛 물결과 반송이 어우러진 풍경, 보기 좋지 않습니까?
-그림 같아요.
-(해설) 눈앞에 드넓은 저수지가 펼쳐집니다.
산 양쪽으로 둘러싸인 저수지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인데요.
이렇게 잔잔한 저수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사실 나무가 잘 쉬고 있는데 사람이 잠깐 여행을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해설) 유원지가 아닌 수원지라 지킬 것도 많지만 반딧불이와 원앙이 서식하는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보물 같은 장소입니다.
이 울창한 숲과 나무들을 오래오래 보려면 앞으로도 소중하게 잘 지켜나가야겠죠?
-법기 수원지 돌아보니까 뭔가 마음이 굉장히 편해집니다. 양산에 또 오고 싶어요.
-또다시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름도 궁금하고 가을도 궁금하고 겨울도 궁금하거든요.
-연중무휴로 개방하고 있으니 많이 방문하셔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다 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양산으로 여행 오시기 바랍니다.
-(해설) 봄맞이 양산 여행, 어떠셨나요?
봄을 입으로 맛보고 눈으로 즐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되는 것 같은데요.
이 짧은 봄이 지나가기 전에 양산으로 봄을 만나러 오세요.
-먹을거리, 볼거리 또 체험 거리까지 정말 꽉꽉 채운 그런 양산의 여행이었습니다.
-꽉 찼어요.
이 봄 여행지로 특히 양산, 정말 빠질 수 없는 곳인데 봄의 전령사인 매화부터 또 향 좋은 미나리까지, 도시 전체가 뭐라고 할까요.
봄 내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맞아요. 정말 생각만 해도 이 향긋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봄에 양산에 가신다면 저도 사실 하나 추천할 만한 게 있어요.
-뭐요?
-뭐냐 하면 봄이 되면 양산 배내골에서 재취하는 고로쇠 수액.
-들어봤어요.
-이거 정말 맛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영남알프스라고도 불리죠.
청정지역 배내골에서는 자연이 주는 약수, 이 고로쇠도 봄이 되면 생산이 되죠.
-맞습니다. 고로쇠 물은 예로부터 뼈를 이롭게 한다고 해서 골리수라고 불렸잖아요.
봄에만 나오는 거니까 뼈 건강을 위해서 챙겨 드시면 정말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봄에 양산에 가면 먹을거리가 정말 많겠지만 미나리 삼겹살, 정말 아삭아삭한 식감 때문에
저는 정말 보는 내내 정말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이게 귀한 게 이때만 맛보실 수 있으니까.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또 귀한 것 같은데.
양산 미나리는 여러분, 워낙에 유명하지만 청정 지하수를 끌어올려서 무공해로 키운 원동면의 특산물입니다.
그런데 미나리가 봄에 나오니까 향 좋은 거니까 그냥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을 궁합이 이게 다 이유가 있어요.
-그래요?
-음식 궁합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뭐.
-아세요?
-찬 기운과 따뜻한 기운이라서 잘 맞나?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만 미나리가 여러분,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일단 잡아주고요.
미나리에 있는 파이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잖아요.
그런 걸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찰떡궁합인 것이죠.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데 정말 봄 되면 봄의 미나리 향도 좋지만 생으로 먹어도 질기지가 않잖아요.
-맞죠, 맞죠.
-그런데 몸에까지 좋다고 하니까 이걸 안 먹을 이유가 없어요.
-그럼요. 꼭 드셔야 합니다. 양산의 미나리 수확은 3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제철을 맞은 양산 원동 미나리 꼭 한번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해설) 따뜻한 봄 날씨,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나들이의 계절.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최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힙한 데이트 장소를 모아봤습니다.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는 이색 데이트 코스로 같이 떠나볼까요?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경주, 이맘때면 데이트하기 좋은 대표적인 봄 여행지인데요.
꽃구경하기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핫플이 있다고요?
경주 황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이색 데이트 명소. 들어는 보셨나요?
전국 유일의 이색 스포츠 도끼 던지기 체험장입니다.
-(해설) 벌목과 도끼가 흔한 캐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도끼 던지기. 이미 서구에서 선수권 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정말 생소하고 신선한데요. 먼저 도끼부터 살펴볼까요?
-(해설) 세계도끼던지기대회협회에서 국제 심판과 코치 자격을 취득한 사장님 지도하에 진행되는 도끼 던지기 체험.
날카로운 도끼로 하는 경기이다 보니 위험하지 않은지 걱정되실 텐데요.
국제대회 기준에 맞춘 유일한 체험장이라고 하니 염려 마세요.
-도끼를 던질 때 저희가 손님분들께 제일 많이 말씀드리는 것이 팔꿈치를 귀에 붙이고 일직선으로 던지라고 말씀드려요.
-(해설) 프로의 실력은 뭐가 다른지 직접 볼까요? 정확하게 과녁 중앙으로 날아가 꽂히는 도끼.
빨간 동그라미 안에 꽂히면 최고점인 6점 획득입니다.
-팔꿈치 조금 더 올려볼게요. 뒤로 좀 빼고.
-(해설) 이제 손님들이 직접 경험해 볼 차례인데요.
도끼를 잡는 방법부터 던지는 자세까지 꼼꼼하게 배웠지만 보기보다 쉽지 않은가 봅니다.
용기 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보는데요.
-좋아요.
-(해설) 이대로 실패하나 싶었지만 시원하게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꽂히는 도끼.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네요.
-던지다 보면 늘어요. 아무래도 스트레스 많은 분이 많이 오세요.
-(해설) 너덜너덜해진 과녁을 보니 요즘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온몸으로 느껴지는데요.
영화나 뉴스에서 보던 도끼 던지기 직접 체험해 보니 어떠세요?
-(해설) 목표물을 향해 도끼를 던지는 순간 억눌린 긴장감도 함께 날아가는 이색 스포츠.
봄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보시기를 바랄게요.
이번에는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명소 가득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두 번째 이색 데이트 코스는 바로. 물멍 하기 좋은 힐링 테마 카페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수족관이 줄지어 보이는데요.
그러면 일단 테라리움이라는 게 있고 팔로다리움, 비바리움, 아쿠아, 이렇게 나눠지는데.
-(해설) 지금 보고 계시는 수경 작품은 바로 명인으로 인정받은 전문가이자 국제수생식물레이아웃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사장님의 작품인데요. 어떠세요?
보기만 해도 지끈거리던 두통이 사라지고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참 편안하죠?
-이 작품은 길이라는 작품인데. 언제 저렇게 가느냐.
-(해설) 관상어와 수초를 보면서 물멍을 즐기셨다면 이번에는 숲속 깊숙이 들어가 숲멍을 즐겨볼까요?
-(해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푸른 잎이 돋아나듯 카페 안에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입니다.
나뭇가지 끝에 한 땀, 한 땀 꽃을 수놓으며 화사한 봄기운을 불어넣는 중인데요.
-(해설) 정말 아름답죠? 마치 남쪽에서 전해온 봄소식을 전해 받은 기분이 듭니다.
-높게 여기에 갈게요.
-(해설) 물멍에서 숲멍까지 힐링을 즐긴 다음에는 이색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돌 배치가...
-(해설) 이번에는 수족관 꾸미기를 할 수 있는 바닥재와 돌, 수초, 물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갖춰져 있는데요.
-물고기한테 안 좋은 돌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신경 써서 선택을 하셔야 하고.
-(해설) 바닥재까지 마무리했다면 어항 안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수초를 선택해
원하는 위치에 심어주면 완성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관상어죠. 생명력이 강하고 화려한 지느러미를 가진 베타를 풀어주면 화룡점정.
-저게 캉캉 춤 치마예요, 지느러미가.
-예쁘다.
-(해설) 이번에는 분위기를 좀 바꿔볼까요?
대구에서 찾은 마지막 이색 데이트 장소. 바로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건물 전체가 실내형 테마파크로 만들어진 곳인데요.
-(해설) 이곳에 오면 누구나 노는 데 진심이 된다.
아이도 어른도 너나 할 것 없이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된다는데요.
놀이동산 저리 가라 할 만큼 다양한 놀이기구가 즐비한 이곳.
체력만 준비됐다면 스릴 만점, 재미 보장, 최고의 데이트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해설) 최신 오락실에서 게임도 즐겨보고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놀이기구로 쉼 없이 움직여보고 정말 재밌겠죠?
-(해설) 메인 스테이지는 바로 여기입니다.
스릴과 재미 다 잡은 블롭점프. 커다란 튜브 위로 점프하면 볼풀장을 향해 발사.
언제 뛰어내릴지 몰라 두렵지만 시원하게 날아갈 때 짜릿함이 공존하는데요. 강추, 강추.
-(해설) 봄바람 살랑이는 이 계절, 뻔한 데이트는 이제 그만.
더 신나고 재미있고 더 역동적인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은 도대체 어디를 갈까 궁금하셨다면
색다르고 톡톡 튀는 체험이 기다리는 곳,
뻔하지 않은 네모세모 추천 데이트 장소로 봄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트레스 날리고 힐링은 채우고 행복 충전, 감성 가득 데이트 코스 즐겨보세요.
-이번 소식은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봄나물 먹어야죠. 봄나물 먹어야죠.
-너무 좋죠.
-제일 생각나는 거 어떤 거 있으세요?
-아까 미나리 소개했지만.
-미나리.
-저는 두릅을 너무 좋아해요.
-두릅.
-두릅 좋아하고요. 그리고 곤달비 있잖아요.
봄에 이렇게 챙겨 먹으면 왠지 정말 힘이 불끈 솟아날 것 같은 그런 나물들이 참 많아요.
-맞아요. 사실 두릅 말씀하셨는데 두릅은 보통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나는 작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맞아요, 맞아요. 두릅은 봄에 나기 시작을 해서요.
한 철 이렇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그런 봄나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거 아닌가요?
-그렇죠. 그런데 지금 제가 소개해 드릴 두릅은 조금 다릅니다.
아주 추운 겨울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하기 시작해서 초봄까지 이어지는 작물인데 강원도 도민들만 수확한다는 이색 작물입니다.
-그래요?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는데 분명 맛도 아주 좋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두릅인지 얼른 소개를 해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강원도 횡성으로 귀농한 이후에 특별한 두릅을 수확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윤부섭 씨의 이야기입니다.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는 부부의 이야기가 있는 눈꽃 땅두릅 채취 현장, 함께 가 보시겠습니다.
-(해설) 여러분, 혹시 눈꽃 땅두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땅두릅과 사랑에 푹 빠진 농부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강원도 횡성의 한 농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이색 작물이 이곳에 있는데요.
검은 천으로 덮여 있어 더 궁금하게 만드는 이것, 뭘까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여기 오늘 좋은 게 있다고 해서 촬영하러 왔는데. 여기 뭐가 덮여 있는데 이게 뭔가요?
-겨울철에 재배하는 눈꽃 땅두릅입니다.
-(해설) 눈꽃 땅두릅 홍보대사 부섭 씨의 농촌 라이프, 들어볼까요?
눈꽃 땅두릅은 겨울을 지나 초봄까지 재배하는 작물로 강원 도민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품종입니다.
농업기술원에서 농한기 때 재배할 소득원을 찾다가 탄생시켰다고 하네요.
그 가시도 개량을 많이 해 주셔서 수확하면서 그 자리에서 생으로 먹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좀 안타까운데 잘 만든 물건이에요.
-(해설) 파릇파릇한 잎사귀에 하얀 줄기, 두 부위가 각기 다른 맛이 난다는데요.
부섭 씨가 눈꽃 땅두릅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한 5년 전에 우연히 이 땅두릅을 접하게 되면서 땅두릅 재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해설) 일반 땅두릅이 나오기 훨씬 전인 1월부터 4월 초순까지 출하되는 작물인데요.
재배와 관리가 까다롭지 않고 농약을 쓰지 않아서 친환경적이라고 합니다.
우리 밥상에 놓일 안심 먹거리로 정말 딱이죠?
-어느 일정 기간, 한 보름 정도만 관리를 해 주시면 크는 것은 농약을 전혀 치지 않아도 성장은 잘합니다.
제가 해 본 결과로는 2년생이 가장 맞고 얘네들이 성장하면서 눈이라고 해야죠.
눈이 한 20개 가까이 생기기 때문에 수확량에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죠.
-(해설) 2017년, 아내와 강원도로 귀농해 배추며 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봤다는 부섭 씨.
사실 초기 정착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농사를 하시면서 겪으셨던 어려움은. 또 지금은 좋은 시설들이 많지만 일단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아요.
일단 토양이 망가지면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작물을 제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 수확을 할 수는 없어요.
이거 해서 실패하고 저거 해서 실패하고, 많은 실패를 해 봤는데 그건 결국에는 돈이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땅두릅을 접하게 됐고. 정말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농사인 것 같더라고요.
-(해설) 부섭 씨가 눈꽃 땅두릅을 만난 지도 어느새 5년.
이제 연 매출 1억 원이 넘을 정도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런데 두릅을 쉽고 간단하게 캐시는 것 같은데, 뭐로 수확하시는 건가요? 숟가락으로 자르면 이런 차이가 있는 거예요.
기계로 갈았어요. 갈아서 칼날을 만들어서 밑에서 이렇게 푸면 사선이 거의 없어지는 형태가 되더라고요.
미치지 않으면 이거 못하는 거예요. 어디 가서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거고.
-(해설) 2, 3년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지혜라니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네요.
-PD님, 이거 하나 드셔보세요. 줄기하고 잎하고 향이 다릅니다. 그런데 식감이 좋은 건 줄기 부분이고요. 한번 드셔 보세요.
-고맙습니다.
-거기는 이파리 부분입니다, 줄기부터 드셔 보세요.
그 향을 느끼시고 그다음에 줄기 부분의 향을 느껴보세요.
-확실히 잎사귀는 진짜 그냥 두릅의.
-향이 많이 나고요.
-향이 확 나면서 알싸한 맛? 건강해지는 것 같은데요.
-(해설) 잠시 후, 그가 비닐하우스를 나와 향한 곳은 인근에 있는 한 저장 창고.
여기에는 요즘 새롭게 빠진 농작물이 있답니다. 혹시 이거 생강 아닌가요?
강사님이 오셔서 교육을 해 주시는데 똑같은 장소에 두 번, 세 번 재배하기가 되게 힘들대요.
연작 피해가 와서.
작년에 제가 땅에서도 재배를 해 봤고 다른 시설물을 만들어서 재배를 해 봤는데
시설물에서 재배를 하니까 수확량이 한 2, 30%는 더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작년에 시설 재배를 했던 걸 토대로 특허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해설) 생강은 같은 땅에 연속으로 수확하면 생기는 연작 피해가 많은 작물로 재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요.
이 때문에 남부 지역 재배 농가들이 수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딛고 자신만의 농법을 터득한 부섭 씨.
요즘에는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에게 이것저것 알려줄 정도가 됐는데요.
-뿌리는...
-(해설)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비법을 야무지게 전수하는 중입니다.
-8월이 넘어야 해. 일단 생강의 모든 생육 과정, 이런 걸 전반적으로, 관리며 생강 농사에 가장 중요한 게 연작이니까
연작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형님한테 상의도 하고 좀 배울 겸 방문하게 됐습니다.
-(해설) 본격적인 생강 농사는 4월부터 진행하는데요. 이것저것 준비하려면 시간이 빠듯한 상황.
부섭 씨는 요즘 자나 깨나 생강 생각에 푹 빠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 수 있을지 요즘 최고의 관심사라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저도 많이 이렇게 배우고 싶은 부분도 있고 그래서.
생각도 좀 잘 맞고 해서, 그래서 알게 돼서 찾아오게 된 거죠.
-(해설) 이런 부섭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버팀목인 아내는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수확한 눈꽃 땅두릅을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요.
두릅의 맛을 살린 맛있는 요리라니 정말 기대되네요.
-두릅이 제일 많이 들어갔고 거기에다가 이제 골뱅이를 넣고 채소랑 약간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먹으면
보통 사람들 다 좋아하더라고요, 이거. 싫어하시는 분 없더라고요.
-(해설) 눈꽃 땅두릅이 듬뿍 들어간 영양밥에 바삭바삭 튀겨낸 두릅튀김까지.
눈꽃 땅두릅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저희 남편이 농사를 짓다 보니까 매일 따야 해요, 두릅은.
그러면 작업하고 이제 남은 부분은 저희가 식당에서 항상 소비를 하고 있죠.
그러니까 항상 신선할 수밖에 없어요. 겨울에도 항상 일을 하니까.
원래 부부 나이 들어서 붙어 있으면 늘 싸워요.
그런데 항상 나가서 일터에 가서 일을 하고 저녁때 들어오고. 늘 반갑고 좋죠, 뭐.
-(해설) 눈꽃 땅두릅 5년 농사의 결실은 성공적이었는데요.
아내는 남편이 매일 수확하는 땅두릅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다 가장 맛있게 선보일 수 있는 요리를 탄생시켰습니다.
싱싱한 두릅에 아내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푸짐한 한 상.
아내 덕분에 이런 음식을 자주 드실 수 있다는 게 참 부럽네요.
-어머님은 어떻게 아버님 어떤 면이 이렇게 마음에 드셔서 이렇게 결혼까지.
-그때요? 되게 착했어요, 그냥 귀여웠어요. 제가 봤을 땐.
지금은 이제 얼굴이 많이 변했는데. 옛날에는 그냥 보는 사람마다 약간 귀여운 상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시골 와서 농사짓고 시커메지고 주름살도 많이 늘고 흰머리에 옛날하고 다르죠, 아무래도.
-거길 봐야 해요?
-네, 저거 보면서.
-보면서 대화해야 하니까.
-식사.
제가 많은 인터뷰를 해봤지만 이렇게 뭔가 계속 식사를 하시면서 인터뷰를, 처음 하셨는데 재밌네요.
작가님이 우리 아버님 재밌으신 분 같다고 재밌게 찍어오라고 했는데.
-그랬어요?
-재미있는 게 여기서 나오네.
-그냥 가식 없이 사람 사는 모습 보여주면 되는 거예요. 그렇죠?
-맞습니다. 아버님의 지금까지의 삶을 좀 보셨을 때 어떠세요, 요즘은?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옛날에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하시는 말씀 자꾸 생각나요.
역행하지 말고 순리대로 살아가라, 주어진 대로. 그게 최선의 삶 같아요.
욕심부린다고 어디 뭐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 아니고.
해보지도 않고 될까 말까 하는 것은 그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다른 쪽으로 자꾸 도전을 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거기에 만족하면서 사는 거예요.
-(해설) 두 사람은 함께 힘든 일도 겪고 행복한 시간도 같이 보내면서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데요.
-골프장 손님이 일찍 끝나고 저희가 일찍 닫았어요.
그러면 오후 시간에 나가서 연습장 가서 골프연습장 가서 연습하거나 스크린 치거나 그게 낙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또 식당을 저녁때까지 하게 됐어요. 2호점 열면서는.
그러다 보니까 제시간이 없더라고요. 이제는 오후 시간도 내 시간도 좀 갖고 싶고.
좀 즐기면서 장사도 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보려고 해요.
-농사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도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일단은 목표고 두 번째로 바람이 있다 그러면 100세 시대, 100살까지 살 수 있는 사람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내가 좋다라고 생각하는 음식은 많이 드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움직일 수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러면
그거 자체로 행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내가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 아파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런 이야기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실 거예요.
조금씩 내려놓고 사시면 얼굴에 그늘이 질지언정 내 자신에 대한 행복감은 떠나지 않습니다.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강원도 눈꽃 땅두릅 많이 찾아주세요,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강원도 특수 작물인 눈꽃 땅두릅.
땅두릅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농사에 더 큰 흥미가 생겼다는 부섭 씨.
아직 공부할 게 많은 그의 뜨거운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멋진 귀농 생활 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눈꽃 땅두릅, 여러분 들어보셨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저도요, 저도요.
-이름부터가 우리가 알고 있는 거랑 많이 다르잖아요. 모양도 다르고 맛도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두릅을 일반적으로 먹을 때는 데치거나 삶아서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거는 특이하게 생으로 먹는 게 좋다고 해요.
-일반 두릅은 뭐 아시겠습니다만 가시가 많고 독성이 있어서 반드시 삶아서 먹어야 하지만
눈꽃 땅두릅은 생으로 먹는 게 가능합니다. 촉성연화재배법을 이용해서 재배하기 때문인데요.
암실에서 햇볕을 가려서 희고 연하게 재배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재배에 비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생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샐러드 이런 데 이용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좋은데요. 강원도 도민을 위해서 개발한 품종이라고 하는데요.
농한기 때 강원도 농민들 소득원으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강원도 횡성의 특별한 맛을 보고 싶은 분들. 눈꽃 땅두릅 이번 기회에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축제 소식 좀 전해드리면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전국에 정말 봄 축제들이.
-맞아요.
-너무 많습니다. 경남 창녕에서는 낙동강 유채 축제가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낙동강 유채단지에서 펼쳐집니다.
유채꽃을 비롯해서 벚꽃, 튤립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까 꼭 한번 들러보십시오.
-꽃 축제 소식을 들으니까 더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가족 여행지로 그리고 데이트 코스로도 한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네모세모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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