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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충북 보은! 보물을 찾아서

등록일 : 2025-04-11 14:10:36.0
조회수 : 121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도 포근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지고 걷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규리 씨.
-맞아요.
-규리 씨는 얼마나 걸으세요, 평소에.
-그런데 사실 겨울에는 추웠잖아요.
-많이 추웠죠.
-또 걷고 싶어도 잘 걷지를 못하는데 지금은 날이 너무 좋아지니까 요즘 매일매일 걷고 있어요.
-요즘 여러분 공원이나 강변 같은 데 나가보시면 걷는 분들 정말 많이.
-맞아요.
-보입니다.
-걸을 때 보통 어떤 신발 신으십니까?
운동화 자주 신으시죠. 일반 운동화도 있고 요즘 트레킹화.
-맞아요.
-런닝화, 워킹화 신발 종류도 엄청 많습니다.
-맞아요. 사실 운동화는요. 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많이 신으시잖아요.
저도 사실 평상시에 이렇게 데일리룩에도 이렇게 입기도 하고
이렇게 가벼운 차림을 할 때 진짜로 하얀색 운동화를 즐겨 신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이렇게 신고 나왔는데 부담스럽기는 해요.
때가 너무 잘 타니까.
-맞아요. 우리가 옷은 늘 매일같이 세탁도 하고.
-맞아요.
-관리도 하는데 신발은 잘 안 그러는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신발 관리 요령을 좀 알려드릴까 합니다.
-너무 좋은 것 같은데요. 신발장에 보면 이렇게 널브러져 있는 신발들도 굉장히 많고.
-많아요.
-그리고 또 관리가 안 돼. 오래도 신지 못하잖아요, 관리 안 된 신발들은.
그런 것도 너무 많거든요. 정말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잘 들어보십시오. 신발에 묻은 먼지나 흙. 요즘 뭐 황톳길도 많이 걸으시고.
-맞아요.
-공원 산책 많이 하시는데 이런 흙들은 솔로, 부드러운 솔로 살살 털어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바로바로.
그렇지 않으면 이 섬유나 가죽에 흡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거 세척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신발을 닦을 때 어떤 걸로 이렇게 닦으면 좋을지도 좀 궁금해요.
-그건 소재에 따라서 다른 도구를 써야 하는데요.
먼저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 신발은요. 전용 지우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캔버스는 물과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면 얼룩 같은 것도 잘 지워지고요.
신발 광택 낼 때 면양말로 여러분 문지르시면 광택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봄을 맞아서요, 여러분.
이곳저곳 다양한 여행지들로 네모세모를 좀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행하기 너무 좋은 날씨잖아요.
-너무 좋죠, 너무 좋죠. 그래서 국내 곳곳에 다양한 여행지들을 이렇게 둘러볼 건데요.
제가 그 스타트를 좀 끊어볼까 합니다.
여행지를 소개하기 전에 이렇게 질문을 하나 제가 좀 드릴게요.
-들어볼까요?
-여행을 하다 보면 사실 생각하지 못했던 아주 귀한 걸 얻게 될 때가 있잖아요.
정태 씨 같은 경우에는 이게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어요?
-요즘 뭐 금값이 비싸니까 뭐 금광 여행 이런 거.
그건 아닐 테고 저는요.
여행하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맛 내가 처음 먹어보는 음식.
-맞아요.
-이런 거 만날 때.
-좋죠, 좋죠.
-이건 진짜 보물 만났다, 싶더라고요.
-맞습니다, 역시 정말 제대로 아시는 것 같은데요.
이 여행지에서 찾은 특별한 그 모든 순간을 우리는 사실 보물 같은 시간이다.
이렇게 좀 표현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 여행지는 특별한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을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봄바람 따라 충북 보은에 맛과 즐길 거리 그리고 진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함께 출발해 보실게요.
-(해설) 돌아온 나들이의 계절.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신 분들, 주목하세요.
보은의 보물 같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보은의 보물 찾아 출발합니다. 첫 번째 보물 찾아 도착한 곳은 한적한 시골 마을 회인면인데요.
아기자기한 골목길 곳곳 멋진 시들도 적혀 있습니다.
여긴 어떤 곳일까, 궁금하던 찰나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려왔는데요.
-흙이 풀리는 냄새, 강바람은 산짐승의 울음소리를 불러 다 녹지 않은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진중일 나룻가에 서성거리다 행인의 손을 쥐면 따스하리라.
-(해설) 소리의 정체는 이분? 시를 읊고 계신 듯한데요?
-어떤 시를 읊고 계신 거예요? 오장환 시인이 바로 보은군 회인면의 보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해설) 오장환 시인은 서정주, 이용악 시인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단의 천재 삼인방 중 하나였다고 하는데요.
-(해설) 당시 단 한 편의 친일 시를 쓰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쳤다고 합니다.
-(해설) 어둡고 궁핍한 시기를 견딘 시인은 해방을 맞이한 후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지병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비운의 역사 속에서도 항상 고향을 그리워했던 시인.
그는 한국 현대 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정지용 시인을 만나 시를 배웠다고 하는데요.
-(해설) 한국 시단에 내로라하는 문인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살아생전 5권의 단일 시집을 낸 오장환 시인.
특히 그는 자신의 시집 속표지 그림을 그려준 이중섭 화가와도 친분을 가지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쳤습니다.
당시의 역사가 얼마나 힘겨웠는지 시인의 시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는데요.
첫 소절이 나의 노래가 끝나는 날은 내 가슴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고 시작이 되지만
마지막은 내 무덤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라는 시로 끝나는데요.
오장환 문학관을 많이 찾아주세요.
-(해설) 이번에 찾은 곳은요.
여기를 봐도 저리를 봐도 그야말로 맛집 천국인데요.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음식들을 보아하니 아니, 대체 뭘 시켰길래 이렇게 푸짐한가요?
-(해설) 이게 다 한 상에서 나온다는 사실, 두 그릇도 부족할 거 같은데요.
이게 보물이지 뭐가 보물이겠어요?
-(해설) 맞아요, 몸에 좋은 먹을거리가 최고 보물이죠.
더군다나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은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인 거 다들 아시잖아요.
-(해설) 여기서 잠깐. 아직 놀라긴 이른데요.
30여 가지가 넘는 반찬에 이 버섯전골과 더덕구이까지 포함돼 있다는 사실.
사장님 이거 남긴 남는 건가요?
-(해설) 한 상 차임의 하이라이트 이 더덕구이는 사장님만의 비결이 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불 쇼라니요. 월등히 높아지더라고요.
-(해설) 거기에다가 싱싱한 버섯 종류별로 아낌없이 팍팍 넣은 버섯전골은
얼큰한 비법 양념 넣고 진하게 끓여 놓은 소고기 육수 하나면 완성입니다.
-(해설) 한국인은 밥심이 법이잖아요.
정성까지 듬뿍 들어간 한정식 한 상으로 오늘 다들 제대로 몸보신하시는데요.
특히나 속리산에서 나고 자란 약초로 만든 반찬이라고 하니 보양식이 따로 없겠죠.
-(해설) 든든하게 배 채웠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즐겨볼까요?
보물 같은 자연 속리산을 짜릿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설) 산은 즐기고 싶은데 등산이 힘들다면 안성맞춤인 곳.
편안하게 앉아 있기만 하면 속리산의 뻥 뚫린 자연 경관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건데요.
봄에는 꽃을 여름에는 푸릇함을 가을엔 낙엽과 겨울 산의 매력까지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습니다.
-(해설) 모노레일은 속리산 목탁봉까지 총 866m 코스로 단 6분 만에 오를 수 있는데요.
이 정도면 편안한 등산이죠.
혹시 조금 더 짜릿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집라인도 준비돼 있는데요.
산속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입니다.
-(해설) 듣기만 해도 아찔함 그 자체.
어머나 그런데 두 분 사이 좋게 즐기러 오셨나 봐요.
그런데 어째 어머님은 긴장 많이 하셨네요.
-약간 긴장하신 것 같은데요.
-오늘 처음 타 보시는 거예요?
-처음이에요.
-어떻게 용기를 내시게 되셨어요?
-글쎄. 겁나지만 한번 타볼게요. 파이팅.
-속리산을 만끽하러 출발하겠습니다.
-(해설) 자신만만해 보였지만 우리 아버님도 긴장하셨네요.
긴장 반, 설렘 반 마음으로 출발.
속리산의 아찔한 풍경을 배경으로 멋지게 날아오릅니다.
어머님 잘 타고 오세요.
이 집라인 한 번이면 묵혀뒀던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걱정했던 것보다 잘 타시네요.
두 분 잊지 못할 추억 얻어가실 것 같아요.
-(함께)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놀러 오세요.
-(해설) 속리산의 짜릿함을 즐겨봤다면 이번에는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속리산의 보물을 찾아 나섰는데요.
법 법 자, 모을 주 자, 절 사 자를 써서 법주사라 이렇게 부르게 되었습니다.
-(해설) 법주사에서는 보물 1413호로 지정된 철확부터 국보 64호 석련지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법주사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팔상전은 국보 55호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현존하는 유일한 목조탑이라고 합니다.
옛 보물의 고풍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데요.
-(해설) 법주사를 찬찬히 둘러보면 더 많은 보물을 찾을 수 있는데요.
통일신라 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보물 15호.
사천왕 석등과 우리나라 3대 불전 중 하나인 대웅보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이의 걱정과 소망이 이곳을 거쳐가며 근심은 덜어주고 소망은 희망으로 바꿔가는 법이죠.
법주사의 또 다른 상징 금동미륵대불은 청동과 금으로 무려 7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 앞을 지나쳐 들어가면 독특한 형태의 거대 암벽으로 이루어진 마애여래의좌상을 만나게 됩니다.
-왜 마애불인지 아십니까?
마애불은 한자로 갈 마 자, 낭떠러지 애 자, 부처 불 자 해서 마애불이라고 합니다.
갈고 닦는다는 갈 마 자와 애 자는 낭떠러지 애 자.
그래서 절벽에 새긴 부처님을 마애불이라고 하죠.
-(해설) 이러한 법주사 속 이야기를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템플 스테이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법주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는데요.
이 매력에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 나올 수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해설)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보물이 가득 숨겨진 보은에서의 힐링 여행 어떠신가요?
즐길 거리, 볼거리, 먹을 거리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드립니다.
-(해설) 봄에도 눈을 볼 수 있는 강원도 평창.
평창에 가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장애 관광지가 많은데요.
지금부터 모두가 자유로운 여행 열린 관광지를 찾아 떠나봅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 발왕산인데요.
해발 1000m가 넘는 발왕산을 오르기 위해 관광 케이블카는 필수입니다.
총 길이 약 7.4km 국내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 덕분에 발왕산 정상까지 쉽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제작진이 발왕산을 찾은 건 3월 초.
남녘에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데 발왕산은 여전히 눈꽃이 가득 핀 겨울왕국입니다.
이곳에 오면 꼭 걸어야 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천년주목숲길.
-(해설) 이곳은 2025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는데요.
곧 다가오는 봄과 여름에는 눈부시게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사계절 내내 멋진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겠죠?
발왕산 정상을 따라 우거진 천년주목숲길 잠깐 걸어볼까요?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데크로 길이 조성돼 노약자나 아이를 태운 유모차는
물론 휠체어로도 이동이 가능해 모두 평등하게 발왕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말 이렇게 멋진 데가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분들이나 이런 분들도 다니시기 수월할 것 같아요.
-아까 보니까 휠체어 타신 분이 한 분 올라오셨더라고요, 보니까.
그런데 가능할 것 같아요.
데크가 잘 돼 있어서 정상에 올라와서 바라보는 산들이 너무 멋있습니다.
-(해설) 발왕산을 내려와 이번에는 어릴적 동심이 살아나는 인형 박물관으로 왔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와 하는 감탄사가 먼저 나옵니다.
지난 2019년에 개관한 이곳은 피겨부터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인형까지 재미있는
콘셉트와 이야기를 가진 인형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해설) 수많은 공간 중에서 관장님이 꼭 보여주고 싶다는 거울의 방인데요.
다각도로 설치돼 있는 거울 속에 비친 인형과 공간이 입체적으로 느껴져 마치
마법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해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캐릭터 피겨들도 전시돼 있는데요.
드래곤볼, 스타워즈, DC, 마블, 옛날 피겨부터 요즘 인기 있는 피겨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곳입니다.
-(해설) 이곳은 도자기로 만든 인형을 모아 놓은 포슬린 인형 전시관인데요. 진짜 같죠?
-(해설) 그리고 이 작품은 미니어처 인형의 집인데요.
각 방마다 꾸며져 있는 가구들이며 장식품들을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 정말 집 같습니다.
현대에 만든 것도 아니고 멋 옛날에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요?
-자꾸 제가 금액을 여쭤보는 것 같아서 저도 조금 너무 그런데 얼마 정도?
-94년도 당시에 이 수집가분께서 구입하실 때 7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 그 당시 환율로 한 8000만 원 정도로 추산할 수가 있고요.
이제는 가치 추산을 할 때는 이게 감가상각이 먼저냐 아니면 역사적 가치가
먼저냐에 따라서 오르내리는 그런 게 있을 수는 있죠.
-(해설) 다양한 인형을 보고 있으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 어린 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형 박물관 둘러보면 좋겠죠?
평창에서 다음으로 찾은 곳은 향긋한 허브향이 코끝을 스치는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농원입니다.
이곳에 오면 구석구석 다양한 테마로 꾸민 아름다운 정원과 카페, 문화공간
그리고 사계절 내내 허브와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는 유리 온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설) 이곳에서 일을 돕고 있는 이분은 이 농원을 가꾼 부부의 딸인데요.
1993년 부부 나이 합쳐 100세가 되던 해에 첫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이 자라 꽃과 나무가 되어 지금의 향기로운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대학생 때 저도 모르게 여기를 여기 경치 보고 반하셔서
흥정계곡이라고 여기 계곡이 굉장히 아름다워요.
계곡 보시고 이곳 보시고 너무 살고 싶다고 하셔서 두 분이 먼저 시작을 하셨죠.
-(해설) 지금은 부모님을 도와 허브 정원을 함께 가꾸고 있는데요.
사계절 내내 푸릇함을 느낄 수 있는 유리 온실에는 허브와 함께 실내용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활짝 핀 꽃을 보고 있자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죠?
-별명이 예스터데이, 투데이, 투모로우 이렇게.
봉우리 보시면 보라색이잖아요, 처음에.
이게 물이 보통 들 것 같잖아요. 빠져요, 희한하게.
-물이 빠진다고요?
-네, 피면서 연해져요.
-(해설) 이곳에서는 허브로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방문한 분도 많다네요.
직접 와서 보시면 알 것 같아요.
-(해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는 아쉽죠.
그래서 제작진이 좋아하는 허브향을 담아 향수를 하나 만들어주신다는데요.
인위적인 향이 아닌 자연에서 얻은 향이라 우리 몸에도 무해합니다.
-완성. 짠,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허브 향수, 저도 갖고 싶네요.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까지 가득한 허브 농장인데요.
이곳에 오면 허브와 함께 향기로운 평창 여행을 즐길 수 있겠죠?
평창 무장의 여행지 마지막 코스는 우리나라 현대 단편 문학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관인데요.
선생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품 일대기와 유필 원고, 유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설) 향토색 짙은 서정적 작가로 알려졌지만 그의 소설 세계는 다채로웠는데요.
당시에도 드물게 커피와 피아노를 즐기는 서구적인 취향도 갖고 있었습니다.
-(해설) 메밀꽃 필 무렵도 그렇지만 이효석 선생은 주로 고향 봉평을 배경으로 글을 썼는데요.
문학관 맞은편에 있는 이 마을도 그의 소설의 배경입니다.
아들을 갖지 못한 공재도라는 주인공이 원주 문막으로 소를 몰고 가서
그곳에 가서 아들을 낳을 여자를 사 오는 그런 내용입니다.
-(해설) 매년 9월, 메밀꽃이 하얗게 피는 가을이면 이곳에서는 효석 문화제가 열리는데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즐거운 문학 축제입니다.
-이효석 선생님하고 메밀이 가장 유명합니다.
기회가 있으시면 더 많은 분이 오셔서 우리 이효석 선생님의 문학 세계와
메밀의 향기를 이렇게 맡아보시기 바라겠습니다.
-(해설)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평창 무장애 관광 여행 어떠셨나요?
모두가 평등하게 여행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평창으로 놀러오세요.
-여러 곳의 여행지를 이렇게 만나고 오니까 더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렇죠?
-괜히 또 들뜨죠?
-맞아요.
-봄 여행 준비하면서 저는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비슷할지 모르겠는데 옷도 사고 신발 쇼핑도 하고.
-너무 좋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봄 여행은 참 기분을 들뜨게 해요.
-맞습니다. 그게 바로 여행의 매력이자 또 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습니다.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들이 좀 많다 보니까
요즘 바깥 활동이 이렇게 많아지면서 생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우리의 이런 기대와 마음과 달리 날씨가 또 받쳐주지 않으면 봄 날씨가 워낙 변덕스럽잖아요.
-맞아요.
-비가 내려서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해서 여행을 포기하거나 그렇지는 않죠?
-누가 그럽니까?
-그렇지 않죠?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또 갈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나 찾아보고 당연히 떠나야죠.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아케이드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편안하게 장도 보고 또 구경도 할 수 있는
양동시장부터 카메라란 카메라는 다 모아놓은 카메라영화박물관까지 재미있는 광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색다르게 즐기는 광주의 참멋.
맛깔난 음식 이야기에 전해지는 세계 모든 카메라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
사람 향기 물씬 나는 전통시장도 구경할 수 있는 광주에서의 멋진 하루, 지금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 봄비가 내립니다.
이렇게 비가 내린다고 해서 집에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고민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비가 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걱정 마시고 함께 떠나보실까요?
광주 여행!
-(해설) 봄비 촉촉하게 내리는 날에도 우리의 여행 감성은 수그러들지 않는데요.
주황색 입구가 눈길을 끄는 이곳은 날이 좋아도, 날이 좋지 않아도 구경하기 참 좋은 특별한 박물관입니다.
-이곳에 오면 정말 진귀한 물품들을 다 만나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곳이에요?
-저희가 아는 그 카메라 맞죠? 지금 감독님이 찍고 계신 카메라.
-그렇죠.
-그러면 그 시작부터 지금 현재까지를 다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제가 30년 동안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고 또 국내 곳곳을 뒤져서 30년 동안 제가 수집을 해 왔습니다.
-왜, 왜 그렇게 고생을 하시면서 모으신 거예요?
-카메라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많이 모으다 보니까 이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에
또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해설) 카메라에 바쳐온 인생 30년.
그는 카메라가 있을 만한 곳은 세계든, 국내든 가리지 않고 돌아다녔는데요.
세계 최초의 카메라인 옵스큐라부터 필름카메라까지 소장하고 있는 것만도 2000여 종이 된답니다.
각종 자료들까지 합하면 4500여 종이라니 정말 엄청나죠?
-혹시 이중에서 어떤 거 제일 아끼시는 거예요?
-가운데 있는 카메라. 컬러 필름이 없을 때 컬러 사진을 찍는 카메라입니다.
세 군데서 R, G, B.
빨간색, 초록색, 청색 이 사진이 동시에 찍혀서 그 필름을 조합해서 컬러 사진을 넣는 그런 방식인데 굉장히 귀한 카메라고요.
-최초의 컬러 카메라네요.
-그렇죠.
-어떻게 구하신 거예요?
-이 카메라 구한 지 제가 한 30년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구하신 거예요? 너무 궁금해요.
-마이너스 통장 쓰고 지금까지 저축했던 거 다 털어서 이 카메라를 사게 됐습니다.
-혹시 그래서 얼마, 얼마였어요, 얼마였어요?
-이 카메라는 일급 기밀입니다.
-진짜요? 제가 가치를 매길 수가 없겠네요.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소장하고 싶으셨던 이유가 있으셨던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와서 정말 이거 하나 보고 갔다.
또 이거 하나 보고 싶어서 이쪽에 오고 싶다 하는 카메라들을 소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 명품 카메라, 가장 높은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카메라를 제가 소장하고 여러분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해설) 이 카메라는 미국에서 1899년 개발됐는데요.
15회 다중노출 카메라라고 합니다. 필름이 여러 장 겹치게 하는 기법을 사용한 건데요.
사진 가격이 비싼 시대, 하나의 유리건판으로 많은 사진을 저렴하게 얻기 위해서 고안됐다네요.
-그러면 옮기고 찍고.
-(함께) 옮기고 찍고.
-또 옮기고 찍고.
그렇게 해서 나온 액자가 이렇게 됐...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너무 분위기 있어요.
바로 현재의 네 컷 카메라 같은 느낌인 거죠.
과거에 이렇게, 그런데 더 멋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따라 하려야 따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해설) 일명 손바람 영화기라고 하는 건데요.
세계 최초의 상업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 제작을 할 때 모티브로 사용했던 도구였습니다.
실제 기구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고요.
또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서 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곳은 예약을 하고 방문할 수 있다는데요.
세상 모든 카메라의 역사부터 기능, 스토리까지 두루두루 듣고 체험할 수 있다니까요.
이런 이야기들 놓치면 정말 후회되겠죠?
-스파이가 찍은 거래요, 직접. 어떤 내용인지 되게 궁금한데. 화질이 너무 좋은데요.
-첫 번째 관에서는 이렇게 완전한 세트를 다 가지고 있어요. 이게 인화기죠.
-이렇게 사진기를 정말 태동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보고 나니까
나도 기록으로 뭔가를 많이 남겨놔야겠다 이런 생각이 엄청 많이 들거든요.
우리 사장님께서는 혹시 앞으로 계획이나 바람들 혹시 있으세요?
-소장품 퀄리티에 맞는 그런 공간을 확보하는 게 제 앞으로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전시하고 싶어요.
작품을 작품답게, 카메라를 카메라답게, 사진을 사진답게 해서
정말로 우리 한국이 자랑하고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귀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해설) 광주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줄 또 하나의 공간.
바로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일단 딱 들어왔을 때 느낌이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런 이유가 있잖아요. 여기는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향토음식을 계속 발전하기도 하고 여기 시민들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이고 지금은 이제 공단에 위탁받아서 저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구성이 돼 있는 거예요? 어떤 걸 볼 수 있어요?
-저희는 이렇게 실제 음식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체험도 있지만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이렇게 예쁜 국자나 숟가락, 젓가락을 칠해서 나만의 한 상 차림을
만들 수 있는 요술 숟가락 체험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맛있는 한 상 한번 차려볼까요? 1단계 주 요리 밥, 국 선택하기.
-(해설) 화면을 터치해서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답니다.
-장어구이, 전복죽.
-맛있는 거 진짜 많죠?
-이거 보고 계시면 배고플 것 같아요.
-(해설) 남도 지역의 다양한 음식들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는데요.
-음식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장들도 진짜 많네요.
이쪽 벽에는 이제 전라남도 광주를 포함한 전라남도 음식들의 특성들을 담은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설) 남도향토음식전시실에는 나주와 목포, 순천과 여수 등 전남 22개 시군
전통 향토음식을 모형으로 만들어줬습니다.
김치도 있고요. 젓갈도 있고요. 정말 다양합니다.
-이제는 광주광역시.
-(해설) 이곳은 광주 음식만 따로 모아놓은 곳인데요.
-광주 전통음식 10선. 그런데 여기 보면 용봉탕, 애저찜.
애저찜은 새끼 돼지를 말하는 건데, 애저라는 게.
새끼 돼지로 찜 요리한 음식입니다.
-(해설) 이곳에는 광주 전통 음식 10선을 비롯해서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
일곱 가지, 무등산, 소박 등 북구 특산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도에 이런 소식이 있었구나라는 걸 제대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광주 주먹밥이 있네요?
-저희 주먹밥은 5.18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여러 개 있을 텐데 그중에 5.18
민주화 항쟁에 민주 정신이 담긴 음식 중 하나인데요.
5.18 때 어머님들이 밖에 나가서 시위하고 이런 학생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주먹밥을 만들어서 나눠줬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도 광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주먹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 둥글둥글 조그만 밥에는 특별한 사연과 함께 소중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그냥 이렇게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배불러요. 배부른데 또 배고프고.
-그러니까요. 이거는 뭐예요?
-여기는 이제 저희가 전통혼례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왜 갑자기 전통혼례지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혼례에 올려진 상차림 음식도 굉장히 중요한 전통 음식 중 하나예요.
그래서 맛있는 지역의 먹거리도 있고 혼례를 하기 위해서 꼭 갖춰져야 될
음식도 있고 그래서 여기 꺼내서 옷도 직접 입어보고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되게 좋아하시는.
-감사하오. 남도로 놀러 오세요. 광주로.
-향토음식박물관 많이 와주세요.
-인사.
-(해설) 이번에는 맛있는 냄새를 한번 따라가 봤는데요. 다들 뭘 하고 계신 걸까요?
-아까 하트표로 뭘 만들고 계시던데 하트가 없어졌네요. 우리 아버님.
-잘 만들고 싶었는데 어렵네요.
-이렇게 좋은 재료로 왜, 우리 명인들 대가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직접 만들어봤는데 특히 이제 또 자부심도 느끼실 것 같아요.
-엄마이기도 하고 하니까 밥상을 차릴 때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은데.
-그렇죠, 그렇죠.
-오늘 이 떡갈비 딱 만드니까 어떤 생각이 딱 드세요?
-(해설) 그러면 이제부터는 광주의 전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장 나들이 한번 가볼까요?
-건어물, 수산, 축산, 침구. 다 있는 곳입니다.
비가 와도 걱정이 없는 곳 바로 호남 최대의 1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양동시장입니다.
여러분, 광주에 오시면 꼭 이곳을 둘러보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정말 정말 모든 것들이 다 있거든요.
뭐가 필요하세요? 그러면 지금부터 한번 가보실까요? 다 있습니다.
여기 보세요, 여기 보세요. 홍어예요, 홍어.
홍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거 처음입니다.
어머니, 저 홍어 어디에서 온 거예요?
-정말 싱싱한 거네요. 어머님은 홍어만 하시는 거예요?
-홍어만 전문적으로. 37년.
-37년째예요? 지금 직접 손질도 다 하시고요?
-직접 우리는 보는 데에서 떠드려요.
-홍어를 양동시장에 오면 이렇게 싱싱한 걸 구매할 수 있는 거네요?
-그렇죠.
-많이 오시나요?
-그러면 양동시장에서 홍어 애 자랑 한번 해주세요.
-신선하고요. 직접 소비자가 보는 데서 떠주고요. 포를 떠드려요.
그리고 손님이 원하는 대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삭힌 거, 덜 삭힌 거, 중간 맛 이렇게 나눠서 해드릴 수 있어요.
-홍어 애 이렇게 하면 되게 귀하잖아요.
-귀하죠. 홍어 애. 홍어 애는 국산에서만 나와요.
-진짜요? 한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해설) 여러분은 지금 홍어 해체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홍어 애를 처음 접하신 분도 계실 텐데요.
-이게.
-국산에서만 나온다는.
-(해설) 양동시장 하면 홍어, 홍어 하면 양동시장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이곳에 가시면 홍어 애 진가를 제대로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거를 드시기 위해서 또 이렇게 국산을 마리로 사시는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그런데 지나가시다가 어떤 부분에 끌려서.
-이거, 이거.
-애. 신선한 홍어에만 있다는 애.
-홍어 애 하나 주세요. 광주가 홍어 양도 최고예요.
-(해설) 시장 안에는 의류 가게도 많은데요.
특히 한복 전문점이 20곳이 넘는다네요.
-안녕하세요? 어쩜 이렇게 고와요.
여기 분위기도 그렇고 어머니 한복도 그렇고요.
-원래 한복은 아름다워요.
-여기 시장에서 어떤 장사를 하고 계세요?
-현재 한복 가게를 운영하고 있죠.
-여기서 영업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40년 넘었죠.
-40년이면 진짜 오래되신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어떤 종류의 한복들이 있어요?
-지금 한복이 개량 한복 그다음에 생활한복 그다음에 예복 그다음에 특수 한복.
여러 가지 행사복이나 여러 가지 있죠.
-그런데 요즘에 또 선호하는 색감이나 이런 재질이 또 다르죠? 예전과 다르게.
-지금 선호하는 색감은 그레이.
-그레이요?
-그레이에 아이보리. 그다음에 연핑크, 그냥 무색으로 그렇게 옷을 많이 해서 입어요.
그게 유행인 것 같아.
외국 분들이나 우리나라 국민이 양동시장을 많이 애용해 주시고
여기 오셔서 구석구석 살펴주셔서 필요한 것들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해설)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양동시장.
구경하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세상에, 세상에. 이 신선한 것들.
이 수산의 천국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떤 어떤 품목들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까 국내산 낙지, 국내산 주꾸미, 국내산 전복.
그런데 어떻게 국내산만 취급하세요? 좀 힘들지 않으세요?
그래서 그냥 상품성이 좋은 물건들을 위주로 가지고 오려고 하고 있고요.
제가 완도에서 문어나 전복을 가지고 오고 있고요.
그리고 주꾸미는 지금 해남.
그리고 해남에 없을 때는 보성에서 가지고 오고 있고 낙지는 1순위 무안,
2순위 해남, 3순위 보성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은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제 나름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공산품은 당연히 마트에 가서 사시거나
로켓 배송을 시키시거나 그런 것도 좋지만 신선식품은 그래도 시장이 최고입니다.
-(해설) 특별한 즐거움, 신선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시다고요?
비가 와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고요?
호남 최대 규모의 광주 양동시장부터 전통 음식을 만나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
세계카메라영화박물관까지 즐거움이 끝이 없는 광주로 바로 떠나보세요.
-진짜 이런 여행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맞아요.
-바람이 부나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곳들이기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광주의 구석구석 보고 오셨는데 어떤 숨은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그런 느낌.
-그렇죠.
-그런 재미가 있었어요.
-정택 씨는 양돈시장 광주에 가 보셨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봤어요.
-그래요?
-못 가봤습니다. 양돈시장 하면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장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맞아요.
-아주 유명한 곳이잖아요.
-광주 양돈시장은 1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호남 최대의 시장인데요.
그 규모에 걸맞게 현재 점포 수도 약 340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말 기본 업력이 30년은 기본이고 많게는 40년, 50년 동안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그런 가게들이 참 많이 있다고 해요.
-시장의 매력을 여기 가면 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광주 양돈시장 나들이는 하루가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맞아요.
-저는 카메라영화박물관. 이거 정말 특별하네요.
-그렇죠. 정말 다양한 카메라가 시선을 사로잡는 그런 곳이었는데요.
혹시 정택 씨는 세계 최초의 카메라가 뭔지 알아요?
-세계 최초의 카메라.
-세계 최초.
-코O이나 케O 이런 회사에서 만드는 거 아니겠죠. 어디일까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발명 중 하나가 바로 사진이라고 하잖아요.
세계 최초의 카메라는 바로 옵스큐어인데요.
이건 암상자에 들어온 빛이 일정 면에 뚜렷하게 맺히면서 만들어져서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그런 도구였다고 합니다.
실제 사진을 찍는 카메라는 19세기 프랑스의 발명가 조셉 니세포르 니앱스에 의해서 처음 발명됐다고 합니다.
-네모세모 보다 보면 이런 지식까지.
-지식인입니다.
-훅훅 들어와요.
-맞습니다.
-다양한 카메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참 놀라운 곳이었는데 100년이 넘은 카메라를 직접 발품 팔아서 수집하신 그 열정.
이거는 진짜 대단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정말 오늘 소개해 드린 광주 여행지를 둘러보면 이런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비가 와도 감동적일 수 없습니다.
-광주로 여행 가실 때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 꼭 한번 여러분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봄 축제 소식 하나 전해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가 열립니다.
옹기로 공연과 또 옹기 공모전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까 축제 소식 잘 체크해 보시면 좋겠네요.
-봄은 좀 짧은 거 아시죠. 이렇게 좋은 추억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네모세모 다음 주 이 시간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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