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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충남 당진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등록일 : 2025-08-14 10:26:40.0
조회수 : 91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여름의 필수품 에어컨 없이는 정말 한낮에는 한 시간도 버틸 수가 없을 정도예요.
-맞아요. 그런데 사실 요금 걱정 때문에 선풍기를 틀었다가도 결국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더라고요.
사실 틀기는 틀어야 해서 트는데 정말 요금 걱정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게요.
-알뜰하면서 절약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방법 없을까요?
-있죠. 참 중요한 겁니다. 실제로 여름철 4인 가구용 주택 전력 사용량을 비교해 봤습니다.
봄하고 비교를 해봤는데요. 월 평균적으로 62% 정도 152KW가 증가했다고 하네요.
-사용량이 사실 봄철보다는 정말 월등하게 많아졌네요.
-그렇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에 2만 9000원 정도 3만 원 정도니까 결코 작지 않은 금액입니다.
-맞아요.
-전기요금 폭탄을 막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처음 에어컨을 켤 때 가장 낮은 온도와 강풍으로 설정해서 그러니까 세게 켜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추시는 게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시원해졌다 하면 그때 26도, 27도 정도로 온도를 올려서 조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낮은 온도에서 설정하는 게 더 좋은 거네요.
-일단 공기를 차갑게 한다, 기억을 해 두시고요.
이렇게 효율적으로 26도 설정 기준으로 하루 에어컨 사용 시간을 2시간을 줄이시면요.
여름철 전력 사용 평균에서 91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제가 아는 방법도 하나 있는데요.
집에 있는 에어컨이 구형이다 이럴 때는 목표 온도에 도달을 하고 나면 2시간마다 껐다가 다시 켜주시고요.
또 신형인 인버터형은요. 설정한 냉방 온도를 유지하면서 끄지는 마시고요.
연속 운전을 하는 것이 전력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똑똑한 에어컨 사용으로 남은 여름도 전기 걱정, 더위 걱정 없이 잘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첫 소식은 제가 준비를 했는데요.
우리 규리 씨가 좋아하시는 또 네모세모 시청자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여행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너무 좋아요. 그런데 사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여행을 잠깐 쉴까 이렇게 싶다가도 주말 되면 또 있잖아요.
-나가야 해.
-나도 모르게 어디 가지 이러면서 검색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근질근질. 그렇습니다. 여행이 여러분, 그렇습니다.
짐 챙기고 운전해 가고 사실 그 과정이 수고스럽더라도 막상 딱 도착하면 너무 좋잖아요.
-좋죠, 맞아요. 그래서 절대 끊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여행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 여행지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어디로 갈지 소개를 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대를 제가 충족을 시켜드려야 할 텐데, 오늘은요.
전통과 자연의 멋을 두루두루 느낄 수 있는 충남 당진 여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전국 유일의 이색 박물관, 줄다리기박물관 들어보셨습니까?
그리고 3대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 막걸리 양조장까지 준비했습니다. 충남 당진으로 떠나 봅니다.
-여러분, 요새 여름 여행 시즌인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바다? 계곡?
그런 곳도 당연히 좋지만 오늘은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이색적인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기에 고급 정보가 다 담겨져 있거든요.
아무나 안 보여드리는 건데.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여행지 바로 이곳입니다.
-(해설) 여행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해 줄 색다른 여행 코스.
혼자 가도, 둘이 가도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는 충남 당진으로 떠나는 여행기.
헛헛한 마음을 차곡차곡 채워주는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당진으로 지금 바로 출발해 보시죠.
당진 여행기를 특별하게 채워줄 첫 번째 코스, 이곳은 바로 줄다리기박물관입니다.
-줄다리기박물관이 있다니 상상이나 해보셨어요? 이게 뭐야? 도넛이야, 도넛. 이렇게 둥그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학예사님.
-안녕하세요?
-당진 하면 줄다리기가 빠질 수 없잖아요.
-그렇죠.
-우리 학예사님께서 여기가 어떤 데인지 자신 있게 한번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그런데 여기가 아까 보니까 유네스코 등재 이렇게 적혀져 있는 걸 제가 봤거든요.
-2015년에 여기가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기지시 줄다리기랑 한국의 다른 줄다리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이렇게 같이 등재가 됐어요.
-그러면 기지시 줄다리기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요.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같이 가시죠.
-좋아요, 갑시다.
-가시죠.
-(해설) 이곳은 기지시 줄다리기를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예로부터 기지시 마을에서 전해져 오는 줄다리기 전통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온 축제까지 줄다리기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뭐예요? 지게구나.
-지게치고는 너무 크지 않아요?
-지게 아니에요?
-이게 기지의 그 기예요. 줄을 만드는데 줄 하나가 100m 정도 되거든요.
-100m요.
-그렇죠.
이 줄을 약간 머리 땋듯이 만들어야 하는데 줄이 길고 무거우니까 머리
땋듯이 할 수가 없어서 이런 도구를 사용해서 주로 만듭니다.
원래는 배에서 닻줄을 꼬는 그런 기계인데 여기가 바다가 가까우니까 줄을
만들 때 써보면 어떨까 해서 이거를 도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해설) 그렇다면 줄다리기 전통과 역사만 구경할 수 있는 곳이냐고요? 아니죠.
옛날 전통시장 모습도 복원해 전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줄다리기와 시장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박물관 안에 시장이 있는 게 좀 의아하네요.
그거를 우리 시장 상인들이 돈을 냈어요.
줄다리기 보러 오는 사람들이 물건도 사고 먹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러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까 이 줄다리기랑 굉장히 시장이 관련이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해설) 기지시 외에도 한국에는 다양한 줄다리기 문화가 존재하는데요.
세종 강다리기부터 울산 마두휘까지 다양한 줄다리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줄다리기 제작에 필요한 볏짚 양과 종류까지 공부해볼 수 있다네요.
-우리나라 그리고 다른 나라 줄다리기가 한장면에 모은 내용인데요.
위에부터 한국의 줄다리기가 2개 있고 아래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이렇게
해서 여기에 있는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된 줄다리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볏짚을 가지고 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은 아무래도 나라 기후에 맞게 덩쿨이라든지
대나무라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줄을 만들어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비슷한 거는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데서 줄다리기 하는 거는 다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해설) 이번에는 학예사님과 함께 신기한 뭔가를 보러간 아령 리포터.
이게 뭐죠? 이렇게 긴 줄이 있다고요?
-실제 줄보다 3분 1 정도 길이를 줄여놓은 건데 실제는 이런 이 굵기와 이 상태로 3배가 더 길게 만들어서 줄다리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이렇게 큰 줄다리기를 한 몇 명 정도에서 하는 거예요?
-합해서 4, 5000명 정도 줄다리기 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언제 해볼 수 있는 거예요?
-저희가 매년 4월 둘째 주 주말에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를 하거든요.
축제에 오시면 줄다리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는 올 4월에도 어김없이 열렸는데요.
마을에서 이어온 지 그 역사가 무려 500년이 넘는 큰 규모의 축제라고 합니다.
-당진까지 왔는데 줄다리기를 안 하고 간다?
이거는 인도에 가서 커리를 안 먹고 오는 거랑 똑같습니다.
감독님, 저랑 같이 줄다리기 소원내기 콜?
-콜.
-나오세요.
-준비 시작.
-(해설) 리포터 대 카메라 감독. 카메라 감독 대 리포터의 세기의 대결.
살짝 반칙하긴 했는데 이길 수 있다면 이 정도쯤이야. 결과는? 아령 리포터 승.
-이렇게 우리 감독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소원 획득권을 얻게 됐습니다.
-(해설) 아령 리포터 어찌됐든 간에 축하해요.
-감독님, 감독님. 이따가 저 좀 질 것 같으면 도와주세요. 알았죠? 약속. 고마워요.
-네.
-(해설) 이런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니 아령 리포터 미워할거야!
-제가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합덕제 수변공원인데요.
여기가 옛날에 통일신라 때 견훤왕이 만든 대형 방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온 이유는요. 바로.
-(해설) 바로바로 예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혹적인 연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합덕제의 여름은 연꽃이 피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네요.
-예전에는 이곳이 군마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 만든 곳이라면 지금은 예쁘고
푸릇푸릇한 연꽃들이 가득 만개해서 이렇게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너무 신기해요.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이런 게 여행이지.
-(해설) 화사하게 핀 연꽃을 보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이곳.
지상 낙원, 아니면 연상 낙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쁜 연꽃을 보고 힐링할 수
있다니 지금 이 시기에 합덕제를 가야 하는 이유, 충분하죠?
-그런데 이렇게 당진에 와서 연꽃도 보고 자연도 느끼고 하니까 딱 좋은 시가 떠올랐어요. 감독님, 연. 주시죠.
-연.
-연모하는 연유가 무엇이오, 나를.
-꽃.
-꽃처럼 내가 그리 아름답소.
-날도 더운데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보시오! 내가 옛날에 태어났으면 사뭇 남정네들의 마음을 다 훔쳤을 것이오, 흥.
-(해설) 아령 씨가 아무리 예뻐도 오늘 이 자리 주인공은 연꽃이라고요.
이렇게 합덕제에 오면 누구라도 예쁜 연꽃에 취하고 아름다운 호수에 반해 오랜 시간 머물게 된답니다.
-여기 한번 둘러보니까 연꽃이 예쁘게 만개했는데 구경해 보시니까 좀 어떠세요? 그때는 더 예쁘죠.
-좋죠.
-(해설) 연꽃을 뒤로하고 찾은 이곳. 이번에 취할 건 우리 전통주 막걸리입니다.
이곳은 당진에서 3대째 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는 양조장인데요.
막걸리에 대한 역사와 정보, 다양한 전시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이기도 하답니다.
그러면 여기가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한번 들어볼까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대표님이랑 무척 닮았어요.
-저희 조부님이세요.
-할아버지세요? 그러면 여기 전통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가 그냥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양조장 같지가 않아요.
뭔가 전시도 많이 되어 있고요.
뭔가 볼거리가 많은데 이렇게 운용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서양에는 와이너리 투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잘돼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 술을 알리기 위해서 역사나 이런 술에 관련한 콘텐츠를 같이
홍보하는 그런 게 굉장히 많이 발달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0년 전만 해도
사실 없었는데 저희가 어떻게 보면 양조장 중에서는 가장 먼저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초의 자부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표님께서 저 좀 이끌어 주시면서 구경 좀 시켜주세요.
-저희 역사 한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해설) 이곳은 전통 누룩 발효법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당진 지역사를 이용한 막걸리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엄청 큰 장독대가 있어요?
-이거는 저희가 술을 발효할 때 쓰는 전통 옹기, 항아리예요.
저희 전통주의 원료는 보통 쌀과 물과 누룩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넣고 열흘
정도 발효시킨 다음에 저희가 걸러서 마시는 게 바로 막걸리입니다.
-그런데 또 궁금한게 있는데요. 여기에 뭔가 올록돌록 입체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뭐예요?
-옛날에는 이 항아리를 닦고 이렇게 하다 보면 금이 가거나 손상될 수 있잖아요.
항아리를 이렇게 철심으로 꿰맨 자국입니다.
철심이 겉으로만 이게 들어가고 이 안에서 보시면 안에는 원액하고 닿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꿰매고도 수십 년을 또 사용하고 했었던 적 있었습니다.
-(해설) 이번에는 양조 갤러리라는 곳을 들어가보는데요.
이곳은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막걸리가 이어온 역사까지 그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감상하고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대표님, 여기가 양조장 내부인 거죠?
-(해설) 이곳은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투명 유리로 돼 있는데요.
막걸리 생산에 사용되는 기계와 과정을 세세히 지켜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생각해 보니까 대표님, 맨날 빈병만 보여주시고 이야기만 해 주시고 저 직접 막걸리 시음 한번 보고 싶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가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같이 한번 체험해 보시죠.
-당연하죠.
-(해설) 쌀을 씻고 누룩을 섞는 과정 등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중요한 게 밥 아니겠습니까? 밥이 너무 잘됐는데요.
-고소함이 확 올라오면서 어쩜 이렇게 쫀득쫀득해요?
-찹쌀이고 워낙 저희 당진이 품질 좋기로 유명합니다.
-당진 쌀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해설) 잘 식힌 밥과 물, 쌀, 효모 등을 넣어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 뒤 한 일주일 정도 두면 완성되는데요.
이런 체험도 참 색다르네요.
-막걸리의 뜻이 뭔지 아세요, 혹시?
-막걸리요?
-대충 막 걸렀다 마구 걸렀다 해서 막걸리예요.
-막 걸렀다 해서 막걸리. 에이, 대표님. 거짓말치지 마세요.
-약주나 청주는 맑게 걸렀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걸러야 하는데 막걸리는 대충 막 걸렀다 해서 막걸리고요.
그래서 일주일 후에 얘를 막 걸러서 나온 액체를 가지고 우리가 물을 부어서 희석을 시킨 다음에 드시는 겁니다.
-이름 그대로 막 걸러도 맛있으니까 막걸리 아닐까요?
제가 만든 막걸리 얼른 빨리 맛보고 싶어요.
-(해설) 이번에는 당진에서 자연미 가득한 카페를 한 곳 찾았는데요.
-또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카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카페를 고를 때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세요?
좋은 자연도 좋고 다른 것도 좋지만 저는 1순위도 감성, 2순위도 감성, 마지막 3순위까지 감성입니다.
-(해설) 아령 리포터 감성 코드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 이곳.
빵돌이, 빵순이를 유혹할 다양한 빵들은 기본이고요.
창 방 너머로 자연을 내다보는 전면 창은 이곳에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게다가 쭉쭉 뻗은 멋진 소나무들은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데요.
그래서 소나무 숲도 있고 이번 시즌에는 수국이 피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수국을 보시면 눈도 즐겁고 마음도 더 힐링이 되실 거예요.
-(해설) 여행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곳.
초록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야외 벤치에서의 여유도 놓칠 수 없는데요.
오두막으로 된 개별 공간도 이곳의 인기 요소입니다.
-당연히 이런 힐링 공간도 우리 고객님들이 방문해 주시는 데 일조했겠지만 저는 또 이 맛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카페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을까요?
-저희는 망고빙수랑 딸기샤베트에이드, 말차크림라테 이 세 가지가 시그니처 메뉴예요.
-망고빙수, 없어서 못 먹잖아요.
-맞아요.
-대표님, 안 되겠어요. 이 3개 지금 당장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계산은 우리 감독님이 하실 겁니다.
-(해설) 입에서 살살 녹는 망고 빙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는 딸기샤베트에이드 그리고 부드러운 빵까지.
아령 리포터 입 호강 제대로 하셨겠어요.
-지금 보면 이 풍광, 이 파노라마 뷰 보이세요?
이 배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 상큼한 디저트들.
나 오늘 당진 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너무 맛있다.
-(해설) 기분을 달콤하게 만드는 당진 카페에서의 여유. 어때요?
전통과 역사, 맛있는 디저트까지 오늘 정말 좋은 시간이 됐죠?
-여러분도 당진에 놀러 오셔서 멋진 여행의 한 페이지를 완성시키길 바라겠습니다.
뭐라고요? 다음 주에 또 알려달라고요?
그거는 나중에 천천히 알려드릴게요. 오늘 너무 좋다.
-(해설) 내 안의 나를 찾는 여행. 숨 쉴 틈을 만드는 여행. 당진에서 그 쉼표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요?
-제가 또 충남 서산에서 오래 살았어요.
-그래요?
-당진 가깝거든요.
-그렇죠.
-정말 자주 갔는데 이렇게 또 멋진 공간이 있는 줄은 저도 몰랐어요.
-저도요.
-다시 한번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저는 당진이 이렇게 볼거리가 많고 이렇게 유익한 공간이 많다는 그런 생각이 보면서 들었거든요.
줄다리기 박물관은 우리 어른들한테도 참 신기한 그런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렇죠.
-우리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정말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좋겠죠?
-그리고 3대째 저는 그 술 빚는 양조장, 정말 너무 인상 깊었어요.
-너무 맛있겠어요. 이 양조장에서는 전통 막걸리, 2009년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한 것입니다.
현재 양조장의 역사가 되게 깊어요.
1930년대에 만든 양조장을 조금씩 손을 보시고 리모델링을 해서 지금은
사람들이 체험도 하고 전통주를 관람하고 보시고 맛보시고 할 수 있도록 아주 색다르게 꾸며놓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체험도 하고 또 견학이나 투어 프로그램들 이렇게 운영한다고 하니까요.
당진 여행 가실 때 둘러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덕재는 연꽃 피는 시기도 참 아릅답지만 코스모스와 국화가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도.
-맞아요.
-너무 멋지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코스로 당진 여행 한번 짜보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해봅니다.
-(해설)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보양식들이 간절해지는 요즘인데요.
축축 처지고 입맛도 떨어지는 이 여름에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챙겨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지금부터 더운 여름에 더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러 경남 김해로 떠나봅니다.
김해에서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정원을 가진 식당인데요.
이곳에서는 어떤 맛있는 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해설) 먼저 장어 손질부터 들어가 볼까요?
잔뼈가 많은 바닷장어는 꼼꼼한 작업이 필수.
사장님은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는데요.
-(해설) 이렇게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장어로 만든 보양식 한 상입니다.
고소한 장어덮밥부터 향긋한 방아잎이 들어간 구수한 장어탕.
그리고 깔끔, 담백한 장어구이까지 정말 맛있겠죠?
-원래 장어를 못 먹거든요. 그런데 제가 가시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여기 이 집은 가시가 없어요.
그리고 장어의 비린 맛 이런 게 없어서.
-(해설) 이 장어가 더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 숯불 때문인데요.
-불맛을 입혀서 좀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고요.
장어는 또 숯불에 구워야 맛있고요. 채소를 직화해서 단맛을 끌어내고요.
거기에 간장이랑 설탕이랑 미림, 청주를 이용해서 비율을 맞춘 다음에 구운
채소랑 같이 끓이고 거기에 저희가 쓰는 한약재 넣고 3시간 정도 끓인 다음에
48시간 정도 저온 숙성해서 사용합니다.
등이랑 배 쪽을 한 번씩 굽고 그다음에 또 바르고 굽고 그렇게 총 세 번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소스가 열로 인해서 향긋한 냄새도 배일 수 있도록 세 번 나눠서 굽습니다.
-(해설) 숯불에서 초벌의 소스를 발라 세 번을 재벌하는 장어구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장어구이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이 집의 인기 메뉴, 장어탕인데요.
각종 양념에 향긋한 방아잎을 살짝 올려주면 경상도식 장어탕 완성.
보기만 해도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느껴지죠?
일이 쉬우면 손님들은 좀 덜 맛있게 먹게 되고 일이 좀 어려우면, 직원이 어려우면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해설) 대가리와 뼈로 우려낸 육수에 직접 말린 우거지와 집 된장을 풀어 푹 끓여낸 진국입니다.
그 맛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손님들.
맛있는 장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요.
사장님의 특제 소스로 구운 장어구이 맛은 과연 어떨까요?
저도 궁금한데요.
-(해설) 이번에는 눈과 입이 시원해지는 맛을 찾으러 김해의 한 카페를 찾아왔는데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마치 아쿠아리움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수족관이 제작진을 반겨줍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신나게 헤엄을 치고 있는 이곳은 과연 어떤 카페일까요?
-(해설) 카페의 인테리어도 모두 비단잉어와 관련된 소품들.
그만큼 비단잉어에 대한 사랑이 정말 남다른 사장님인데요.
여러 사람이 다 같이 함께 볼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해설) 10년 전 취미로 시작한 물 생활이 어느새 직업이 되었습니다.
비단처럼 고운 빛깔을 가진 물고기에 푹 빠져 따로 양어장도 운영하고요.
비단잉어 품평회에 참가할 정도로 비단잉어에 대한 마음이 진심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해설) 이렇게 수백 마리의 비단잉어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죠.
그래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한대요.
-(해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비단잉어에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그냥 보기만 하면 서운하죠. 너도나도 비단잉어 먹이 주기 체험을 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 예사롭지 않아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은데요.
-(해설) 알고 보니 비단잉어의 찐팬이었네요.
이렇게 여유 있는 몸짓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아름다운 비단잉어들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희 집을 대표하는 애칭 카오스입니다.
카오스는 일단 소화삼색이고요.
종류는 소화삼색이고 비단잉어 가치를 측정할 때는 눈하고 눈 사이 간격, 꼬리
두께, 지느러미, 길이, 비늘 하나하나의 모양까지 다 보고 가격이 측정되는 거라
상위 1%의 기준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저희 카오스입니다.
-(해설) 그래서 이 카페에는 카오스 모양을 딴 비단잉어 젤리까지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데요.
싱크로율 100%죠. 수제 에이드와 제철 과일 주스는 건강함까지 담았습니다.
-(해설) 김해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여름의 맛은요.
이에는 이, 더위에는 더위. 이열치열, 보양식 준비했습니다.
-(해설) 여름철 영양 보충과 원기 회복에 탁월한 오리고기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얇게 썬 오리와 신선한 야채를 산처럼 쌓아 올린 오리 불고기.
닭 다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큼직한 오리 다리.
보기만 해도 힘이 나죠.
-저희 한 13가지 약재 정도 쓰는데 대충 엄나무, 대추, 황기, 당귀.
이런 종류로 13가지 정도 쓰고요.
찹쌀, 현미, 조 이렇게 세 가지만 섞었습니다.
-(해설) 싱싱한 오리와 각종 한약재를 넣고 한 시간 동안 푹 삶아주면 짜자 잔.
오리 자체도 보양식으로 그만이지만 한약재로 만든 육수를 더해 건강을 두 배로 챙겼습니다.
시원하면서 깔끔해요, 국물이.
-(해설) 이렇게 땀 뻘뻘 흘리며 오리백숙 한 그릇 먹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걸 느끼는데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오리고기 한입에. 시원한 국물까지.
올여름 더위 걱정 없겠네요.
그리고 오리백숙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이 가게의 메뉴.
산더미 오리 불고기인데요.
이 메뉴의 매력은 뭘까요?
-(해설) 좋은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 올여름 무더위도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고기 먹으러 오시길 추천합니다.
경남 김해에서 맛본 여름의 맛. 어떠셨나요?
더위 앞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는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 여름 보양식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어쩌죠? 입맛 없다고 한 거, 이렇게 금방.
-침 고여요.
-취소하면 너무 사람이 가벼워 보이는데. 그 숯불에 구운 담백한 장어구이, 장어탕, 장어덮밥.
-너무 맛있죠.
-저 식당 가면 몸보신 그냥 제대로네요.
-그렇죠?
정말 부모님 모시고 가면 너무 좋아하실 거 같은데 잔뼈도 이렇게 다 제거가
되어 있다고 하니까 정말 아이들과 가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러게요. 불포화 지방산하고 단백질이 가득 들어 있는, 잘 아시죠? 오리고기 또 어떻습니까?
-너무 좋죠.
-한약재에 가득 넣은 백숙에 또 야채가 듬뿍 들어간 불고기까지.
-침 고여.
-보기만 해도 기운이 좀 솟아나는 것 같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특히 이 오리고기는요. 다이어트 걱정 없이 정말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 정말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장어, 오리고기 드시고 물이 졸졸졸 흐르는 비단잉어가 노니는 카페에 가시면.
-너무 좋죠.
-정말 무더위가 확 가실 거 같은데요.
저는 동물원이나 어떤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데에 가보면 연못에 이렇게 비단잉어 가끔 보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비단잉어는 처음이에요.
-그렇죠, 정말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실 거 같은데요.
혹시 이 비단잉어가 원래는 식용 물고기로 키웠던 거란 거를 아세요?
-그래요? 몰랐어요.
-몰랐죠?
사실 약 250년 전, 식용으로 키우던 잉어들 속에서 이 돌연변이로 탄생한
비단잉어가 연구와 개량을 통해서 이렇게 헤엄을 치는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관상어가 되었다고 해요.
-그렇군요.
-사실 처음에는 이 크기 때문에 좀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비단잉어는 사람을 또 잘 따르고 순하기 때문에 반려어로도 너무 좋거든요.
-이렇게 뭐를 딱 주려고 하면 다 모이잖아요?
-맞아요, 순해요.
-사람을 또 잘 따르는구나. 오늘 김해에서 만난 여름의 맛.
저도 그렇지만 여러분들, 입맛을 좀 찾으셨기를 기대합니다.
더운 여름에 잘 챙겨 드시고 현명하게 여름 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
요즘처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에는 시원한 실내가 간절해지죠.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대구의 실내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요.
대구 근대 골목 투어 4코스에 포함된 건들바위역 근처 복합 문화예술공간입니다.
아득한 분위기 덕분에 여유롭게 머물기 좋은 곳인데요.
-저희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인데요.
카페와 식당 그리고 갤러리같이 좀 여러분 문화 예술을 모아서 다 같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그런 복합예술공간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해설)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조용히 책도 읽고 전시도
둘러보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해설) 발달장애인에게는 의미 있는 일자리를 또 손님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케이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여기가 보면 뷰도 너무 좋고, 편안하게 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특히 여기 보면 계절마다 또 이렇게 보이는 새로운 맛이랄까?
대구 도심에 이런 공간이 정말로 없는데 여기는 조금은 특별한 곳이고 편안하고 하여튼 힐링이 되는 곳이에요.
-(해설) 카페 옆에 자리한 이 갤러리는 지역의 청년과 중장년 예술가들이 비영리 전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데요.
예술적 실험이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독립 기획 전시도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전시장 역할을 하고 있대요.
-복합문화공간으로서도 많이 즐기고 있는데 처음에 갤러리로 방문했다가
근처에 카페도 있고 또 카페 밑에 책방이 있어서 한 번에 여러 곳을 다녀볼 수 있다는 게 되게 장점인 것 같고요.
방문할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전시가 있을까, 아니면 책이나 메뉴는 어떤 게
또 새로운 게 있을까, 이런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재미로 방문하는 것 같아요.
-(해설) 전시장 아래 자리한 독립 서점은요.
책을 파는 걸 넘어 강좌나 영화 상영도 열리는 문화 공간입니다.
대구에서 나온 책이나 지역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많아서 이곳만의 색깔을 더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가 지금 안 그래도 여름이다 보니까 말 그대로 대프리카다 보니까 한 곳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도 마시고 그리고 밑에 책방도 있고 그리고 가까운 곳에 예술
전시 공연도 하고 있어서 그래서 한 곳에서 즐기기에는 여기가 가장 좋은
곳이라고 제가 느껴서 여기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해설) 정말 온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고 느끼고 즐길 게 많은 건들바위 옆 복합문화공간에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시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도심 속 아지트 같은 공간.
청음 카페를 소개합니다.
음악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하이파이 청음 룸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쉴 수 있는 캠핑 콘셉트의 공간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요.
각자 원하는 대로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간이 분리돼 있어서 음악만 들을 수 있도록 딱 독립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음악에만 집중해서 주변 소음 없이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해설) 최신 하이파이 시스템과 정교하게 조율된 음향 장비를 갖춘 이 공간은 깊고 풍부한 소리를 전달한대요.
카페 한쪽에 마련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독립된 전용 청음 공간이 나오는데요.
마치 집 지하실에 차려놓은 아늑한 분위기.
이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지친 마음이 절로 달래지겠죠?
일단 요즘에 노래를 많이 듣기는 하는데 사실 몸으로 느껴질 일이 별로 없는데
여기 오니까 이제 딱 음악을 몸으로 느낀다, 약간 이런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좋은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공들여 만들었다는 사장님.
음악을 듣는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겐 숨을 고르게
해주는 소중한 순간임을 알기에 더 마음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더 많은 사람이 음악으로 치유받고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거 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면 제가 느꼈던 거, 이게 제 취미이기도 하니까.
제가 느꼈던 거 그대로 느낄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해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요.
시원한 실내에서 나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터프팅 공방입니다.
실 하나하나 엮어가며 손끝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낯설지만 흥미로운 터프팅의 세계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해설) 1900년대 초반 미국 남부 지역 장인들이 러그와 퀄트를 꾸미기 위해 터프팅 기법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그 뒤로 공장식 자동 터프팅 기계가 개발되면서 카페 산업 전반에 빠르게 퍼졌고요.
최근에는 더 간편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터프팅 건이라는 전동 도구가
나오면서 소규모 제작이나 개인 취미로도 터프팅을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터프팅 기계가 바늘에다가 이렇게 실을 연결한 다음에 버튼을 딱
누르면 이 바늘이 자동으로 왔다 갔다 움직이면서 원단에 실이 이렇게 걸어져요.
밑그림은 제가 그려서 준비를 해드리고요.
-(해설) 그럼, 본격적으로 나만의 러그를 만들어 볼까요?
드르륵 탕탕! 터프팅 건을 들고 천에 실을 심을 때의 진동과 부드러운 실 촉감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데요.
터프팅 건을 이쪽저쪽으로 움직일 때마다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 또 집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을 즐깁니다.
-(해설) 경쾌한 리듬에 맞춰 터프팅 건을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작품의 형태가 드러나는데요.
비어 있던 공간이 점점 색과 질감으로 채워집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이 완성되고 있네요.
-원단에 있는 실이 딱 고정되도록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고요.
이게 잘 발려 있어야지 나중에 세탁도 가능합니다.
-(해설) 3시간 동안 정성껏 한 땀, 한 땀 채운 실들이 어느새 멋진 러그로 완성됐습니다.
내 반려견의 모습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특별한 작품. 어때요? 마음에 드시나요?
-실제로도 조금 꼬질꼬질하고 귀여운데 완성본도 그 느낌 그대로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귀엽고 완전 만족스러워요.
-(해설) 무더운 여름 야외 활동은 정말 힘들죠.
그럴 때일수록 시원한 실내에서 편안히 쉬며 기분 전환하는 게 좋은데요.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 소개한 이색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 보내면 어떨까요?
혼자 와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올여름 야외 대신 시원한 실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 진짜 저 터프팅 공예에 관심 진짜 많았거든요.
-그래요?
-그런데 또 대구에 있다니까 대구에 저런 게 있었어요?
-모르셨구나. 가보셔야겠네.
-진짜 전 체험하러 바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떤 디자인 해 보고 싶으세요?
-저는 요즘 집에서 반려견 강아지 너무 키우고 싶은데 스케줄 때문에 키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이렇게 러그로 만들어서 이렇게 딱 안고 자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예쁘겠다. 규리 씨랑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렇죠?
-한번 해보세요.
-일단 제가 제 거 하나 만들고 또 정택 씨 거 하나 만들어서 선물할게요.
-진짜? 기대하겠습니다. 저는요.
청음 카페 처음 들어봤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게 하이파이룸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시원하고 편안하게 쉬면 뭐랄까요?
천국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천국이죠, 천국이죠. 맞아요.
제가 또 음악을 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정말 이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으면요.
정말 한 음, 한 음 더 집중을 할 수 있고 그 노래의 가수가 노래를 할 때도 이 진짜 깊이가 그러니까 빠져든다고 해야 하죠.
몰입의 정도가 다릅니다.
-갑자기 눈빛이 바뀌셨는데 아시죠, 여러분?
규리 씨 원래 가수입니다.
굉장히 전문적인 향기가 오늘 느껴지네요.
-정말 전문가의 향기가 아니라 진짜 저도 가수니까 전문가라고 해 주시고 직접 가서 이렇게 음악 들어보시면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정말 확실히 아실 거예요.
-알겠습니다.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음악을 느껴볼 수 있는 청음 카페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정말 쉬는 날 이 복합문화공간에서 힐링 한번 제대로 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카페, 서점, 전시까지 한 공간에 모여 있으니까 하루 종일 뭐랄까요? 실내에서 시원하게 심심할 틈이 없겠다.
-맞아요.
이 시원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까 정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리고 에어컨 전기료도 아끼고 너무 좋잖아요.
-그럼요. 그리고 중요한 게요. 똑같은 거 계속하면 또 재미없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서점과 전시회는 계속해서 테마가 바뀐다고 하니까요. 자주 가도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러면 어떤 전시들이 예정되어 있는지는 알려주셔야죠.
-이거 중요한 거니까.
-그럼요.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미리 정보를 받아왔는데요.
8월은 김민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요.
9월부터 10월까지는 예술단체 불리우는 봄의 단체전이 있습니다.
11월부터 12월까지는 이곳 독립 서점의 디저트 기획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 전시마다 보러 가려면 너무 바쁘겠어요.
-원래 몸이 좀 바빠야 우리의 정신이 즐겁고 맑아지는 거죠.
-맞습니다.
-여러분도 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대구의 다양한 실내 활동 마음껏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네모세모 인사를 드려야 할 시간인데요.
가을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은 발 빠르게 아마 가을 축제 검색들을 해 보셨을 것 같아요.
-그럼요, 그럼요. 우리 정택 씨가 이렇게 추천하고 싶은 축제 있으면 소식 좀 부탁드릴게요.
-저희가 아까 당진 소개를 드렸는데 거기랑 멀지 않은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축제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예산 황새축제가요.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9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펼쳐집니다.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고 이 축제가 친환경 자연 축제로
아주 오랜 역사를 이어온 축제라고 하니까요.
메모해 두셨다가 꼭 한번 들러보십시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이 되어 있잖아요.
이 예산 황새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이 축제에 정말 여러분 많은 관심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함께)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세모.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여름의 필수품 에어컨 없이는 정말 한낮에는 한 시간도 버틸 수가 없을 정도예요.
-맞아요. 그런데 사실 요금 걱정 때문에 선풍기를 틀었다가도 결국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더라고요.
사실 틀기는 틀어야 해서 트는데 정말 요금 걱정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게요.
-알뜰하면서 절약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방법 없을까요?
-있죠. 참 중요한 겁니다. 실제로 여름철 4인 가구용 주택 전력 사용량을 비교해 봤습니다.
봄하고 비교를 해봤는데요. 월 평균적으로 62% 정도 152KW가 증가했다고 하네요.
-사용량이 사실 봄철보다는 정말 월등하게 많아졌네요.
-그렇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에 2만 9000원 정도 3만 원 정도니까 결코 작지 않은 금액입니다.
-맞아요.
-전기요금 폭탄을 막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처음 에어컨을 켤 때 가장 낮은 온도와 강풍으로 설정해서 그러니까 세게 켜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추시는 게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시원해졌다 하면 그때 26도, 27도 정도로 온도를 올려서 조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낮은 온도에서 설정하는 게 더 좋은 거네요.
-일단 공기를 차갑게 한다, 기억을 해 두시고요.
이렇게 효율적으로 26도 설정 기준으로 하루 에어컨 사용 시간을 2시간을 줄이시면요.
여름철 전력 사용 평균에서 91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제가 아는 방법도 하나 있는데요.
집에 있는 에어컨이 구형이다 이럴 때는 목표 온도에 도달을 하고 나면 2시간마다 껐다가 다시 켜주시고요.
또 신형인 인버터형은요. 설정한 냉방 온도를 유지하면서 끄지는 마시고요.
연속 운전을 하는 것이 전력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똑똑한 에어컨 사용으로 남은 여름도 전기 걱정, 더위 걱정 없이 잘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첫 소식은 제가 준비를 했는데요.
우리 규리 씨가 좋아하시는 또 네모세모 시청자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여행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너무 좋아요. 그런데 사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여행을 잠깐 쉴까 이렇게 싶다가도 주말 되면 또 있잖아요.
-나가야 해.
-나도 모르게 어디 가지 이러면서 검색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근질근질. 그렇습니다. 여행이 여러분, 그렇습니다.
짐 챙기고 운전해 가고 사실 그 과정이 수고스럽더라도 막상 딱 도착하면 너무 좋잖아요.
-좋죠, 맞아요. 그래서 절대 끊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여행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 여행지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어디로 갈지 소개를 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대를 제가 충족을 시켜드려야 할 텐데, 오늘은요.
전통과 자연의 멋을 두루두루 느낄 수 있는 충남 당진 여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전국 유일의 이색 박물관, 줄다리기박물관 들어보셨습니까?
그리고 3대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 막걸리 양조장까지 준비했습니다. 충남 당진으로 떠나 봅니다.
-여러분, 요새 여름 여행 시즌인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바다? 계곡?
그런 곳도 당연히 좋지만 오늘은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이색적인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기에 고급 정보가 다 담겨져 있거든요.
아무나 안 보여드리는 건데.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여행지 바로 이곳입니다.
-(해설) 여행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해 줄 색다른 여행 코스.
혼자 가도, 둘이 가도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는 충남 당진으로 떠나는 여행기.
헛헛한 마음을 차곡차곡 채워주는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당진으로 지금 바로 출발해 보시죠.
당진 여행기를 특별하게 채워줄 첫 번째 코스, 이곳은 바로 줄다리기박물관입니다.
-줄다리기박물관이 있다니 상상이나 해보셨어요? 이게 뭐야? 도넛이야, 도넛. 이렇게 둥그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학예사님.
-안녕하세요?
-당진 하면 줄다리기가 빠질 수 없잖아요.
-그렇죠.
-우리 학예사님께서 여기가 어떤 데인지 자신 있게 한번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그런데 여기가 아까 보니까 유네스코 등재 이렇게 적혀져 있는 걸 제가 봤거든요.
-2015년에 여기가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기지시 줄다리기랑 한국의 다른 줄다리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이렇게 같이 등재가 됐어요.
-그러면 기지시 줄다리기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요.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같이 가시죠.
-좋아요, 갑시다.
-가시죠.
-(해설) 이곳은 기지시 줄다리기를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예로부터 기지시 마을에서 전해져 오는 줄다리기 전통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온 축제까지 줄다리기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뭐예요? 지게구나.
-지게치고는 너무 크지 않아요?
-지게 아니에요?
-이게 기지의 그 기예요. 줄을 만드는데 줄 하나가 100m 정도 되거든요.
-100m요.
-그렇죠.
이 줄을 약간 머리 땋듯이 만들어야 하는데 줄이 길고 무거우니까 머리
땋듯이 할 수가 없어서 이런 도구를 사용해서 주로 만듭니다.
원래는 배에서 닻줄을 꼬는 그런 기계인데 여기가 바다가 가까우니까 줄을
만들 때 써보면 어떨까 해서 이거를 도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해설) 그렇다면 줄다리기 전통과 역사만 구경할 수 있는 곳이냐고요? 아니죠.
옛날 전통시장 모습도 복원해 전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줄다리기와 시장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박물관 안에 시장이 있는 게 좀 의아하네요.
그거를 우리 시장 상인들이 돈을 냈어요.
줄다리기 보러 오는 사람들이 물건도 사고 먹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러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다 보니까 이 줄다리기랑 굉장히 시장이 관련이 깊이 가지고 있습니다.
-(해설) 기지시 외에도 한국에는 다양한 줄다리기 문화가 존재하는데요.
세종 강다리기부터 울산 마두휘까지 다양한 줄다리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줄다리기 제작에 필요한 볏짚 양과 종류까지 공부해볼 수 있다네요.
-우리나라 그리고 다른 나라 줄다리기가 한장면에 모은 내용인데요.
위에부터 한국의 줄다리기가 2개 있고 아래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이렇게
해서 여기에 있는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된 줄다리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볏짚을 가지고 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은 아무래도 나라 기후에 맞게 덩쿨이라든지
대나무라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줄을 만들어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쨌든 비슷한 거는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데서 줄다리기 하는 거는 다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해설) 이번에는 학예사님과 함께 신기한 뭔가를 보러간 아령 리포터.
이게 뭐죠? 이렇게 긴 줄이 있다고요?
-실제 줄보다 3분 1 정도 길이를 줄여놓은 건데 실제는 이런 이 굵기와 이 상태로 3배가 더 길게 만들어서 줄다리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이렇게 큰 줄다리기를 한 몇 명 정도에서 하는 거예요?
-합해서 4, 5000명 정도 줄다리기 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언제 해볼 수 있는 거예요?
-저희가 매년 4월 둘째 주 주말에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를 하거든요.
축제에 오시면 줄다리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해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는 올 4월에도 어김없이 열렸는데요.
마을에서 이어온 지 그 역사가 무려 500년이 넘는 큰 규모의 축제라고 합니다.
-당진까지 왔는데 줄다리기를 안 하고 간다?
이거는 인도에 가서 커리를 안 먹고 오는 거랑 똑같습니다.
감독님, 저랑 같이 줄다리기 소원내기 콜?
-콜.
-나오세요.
-준비 시작.
-(해설) 리포터 대 카메라 감독. 카메라 감독 대 리포터의 세기의 대결.
살짝 반칙하긴 했는데 이길 수 있다면 이 정도쯤이야. 결과는? 아령 리포터 승.
-이렇게 우리 감독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소원 획득권을 얻게 됐습니다.
-(해설) 아령 리포터 어찌됐든 간에 축하해요.
-감독님, 감독님. 이따가 저 좀 질 것 같으면 도와주세요. 알았죠? 약속. 고마워요.
-네.
-(해설) 이런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니 아령 리포터 미워할거야!
-제가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합덕제 수변공원인데요.
여기가 옛날에 통일신라 때 견훤왕이 만든 대형 방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온 이유는요. 바로.
-(해설) 바로바로 예쁘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혹적인 연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합덕제의 여름은 연꽃이 피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네요.
-예전에는 이곳이 군마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 만든 곳이라면 지금은 예쁘고
푸릇푸릇한 연꽃들이 가득 만개해서 이렇게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너무 신기해요.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이런 게 여행이지.
-(해설) 화사하게 핀 연꽃을 보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이곳.
지상 낙원, 아니면 연상 낙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쁜 연꽃을 보고 힐링할 수
있다니 지금 이 시기에 합덕제를 가야 하는 이유, 충분하죠?
-그런데 이렇게 당진에 와서 연꽃도 보고 자연도 느끼고 하니까 딱 좋은 시가 떠올랐어요. 감독님, 연. 주시죠.
-연.
-연모하는 연유가 무엇이오, 나를.
-꽃.
-꽃처럼 내가 그리 아름답소.
-날도 더운데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보시오! 내가 옛날에 태어났으면 사뭇 남정네들의 마음을 다 훔쳤을 것이오, 흥.
-(해설) 아령 씨가 아무리 예뻐도 오늘 이 자리 주인공은 연꽃이라고요.
이렇게 합덕제에 오면 누구라도 예쁜 연꽃에 취하고 아름다운 호수에 반해 오랜 시간 머물게 된답니다.
-여기 한번 둘러보니까 연꽃이 예쁘게 만개했는데 구경해 보시니까 좀 어떠세요? 그때는 더 예쁘죠.
-좋죠.
-(해설) 연꽃을 뒤로하고 찾은 이곳. 이번에 취할 건 우리 전통주 막걸리입니다.
이곳은 당진에서 3대째 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는 양조장인데요.
막걸리에 대한 역사와 정보, 다양한 전시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이기도 하답니다.
그러면 여기가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한번 들어볼까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대표님이랑 무척 닮았어요.
-저희 조부님이세요.
-할아버지세요? 그러면 여기 전통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가 그냥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양조장 같지가 않아요.
뭔가 전시도 많이 되어 있고요.
뭔가 볼거리가 많은데 이렇게 운용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
-서양에는 와이너리 투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잘돼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 술을 알리기 위해서 역사나 이런 술에 관련한 콘텐츠를 같이
홍보하는 그런 게 굉장히 많이 발달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0년 전만 해도
사실 없었는데 저희가 어떻게 보면 양조장 중에서는 가장 먼저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초의 자부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표님께서 저 좀 이끌어 주시면서 구경 좀 시켜주세요.
-저희 역사 한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해설) 이곳은 전통 누룩 발효법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당진 지역사를 이용한 막걸리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엄청 큰 장독대가 있어요?
-이거는 저희가 술을 발효할 때 쓰는 전통 옹기, 항아리예요.
저희 전통주의 원료는 보통 쌀과 물과 누룩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넣고 열흘
정도 발효시킨 다음에 저희가 걸러서 마시는 게 바로 막걸리입니다.
-그런데 또 궁금한게 있는데요. 여기에 뭔가 올록돌록 입체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뭐예요?
-옛날에는 이 항아리를 닦고 이렇게 하다 보면 금이 가거나 손상될 수 있잖아요.
항아리를 이렇게 철심으로 꿰맨 자국입니다.
철심이 겉으로만 이게 들어가고 이 안에서 보시면 안에는 원액하고 닿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꿰매고도 수십 년을 또 사용하고 했었던 적 있었습니다.
-(해설) 이번에는 양조 갤러리라는 곳을 들어가보는데요.
이곳은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막걸리가 이어온 역사까지 그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감상하고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대표님, 여기가 양조장 내부인 거죠?
-(해설) 이곳은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투명 유리로 돼 있는데요.
막걸리 생산에 사용되는 기계와 과정을 세세히 지켜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생각해 보니까 대표님, 맨날 빈병만 보여주시고 이야기만 해 주시고 저 직접 막걸리 시음 한번 보고 싶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가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같이 한번 체험해 보시죠.
-당연하죠.
-(해설) 쌀을 씻고 누룩을 섞는 과정 등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중요한 게 밥 아니겠습니까? 밥이 너무 잘됐는데요.
-고소함이 확 올라오면서 어쩜 이렇게 쫀득쫀득해요?
-찹쌀이고 워낙 저희 당진이 품질 좋기로 유명합니다.
-당진 쌀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해설) 잘 식힌 밥과 물, 쌀, 효모 등을 넣어서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친 뒤 한 일주일 정도 두면 완성되는데요.
이런 체험도 참 색다르네요.
-막걸리의 뜻이 뭔지 아세요, 혹시?
-막걸리요?
-대충 막 걸렀다 마구 걸렀다 해서 막걸리예요.
-막 걸렀다 해서 막걸리. 에이, 대표님. 거짓말치지 마세요.
-약주나 청주는 맑게 걸렀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걸러야 하는데 막걸리는 대충 막 걸렀다 해서 막걸리고요.
그래서 일주일 후에 얘를 막 걸러서 나온 액체를 가지고 우리가 물을 부어서 희석을 시킨 다음에 드시는 겁니다.
-이름 그대로 막 걸러도 맛있으니까 막걸리 아닐까요?
제가 만든 막걸리 얼른 빨리 맛보고 싶어요.
-(해설) 이번에는 당진에서 자연미 가득한 카페를 한 곳 찾았는데요.
-또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카페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카페를 고를 때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세요?
좋은 자연도 좋고 다른 것도 좋지만 저는 1순위도 감성, 2순위도 감성, 마지막 3순위까지 감성입니다.
-(해설) 아령 리포터 감성 코드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준 이곳.
빵돌이, 빵순이를 유혹할 다양한 빵들은 기본이고요.
창 방 너머로 자연을 내다보는 전면 창은 이곳에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게다가 쭉쭉 뻗은 멋진 소나무들은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데요.
그래서 소나무 숲도 있고 이번 시즌에는 수국이 피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수국을 보시면 눈도 즐겁고 마음도 더 힐링이 되실 거예요.
-(해설) 여행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곳.
초록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야외 벤치에서의 여유도 놓칠 수 없는데요.
오두막으로 된 개별 공간도 이곳의 인기 요소입니다.
-당연히 이런 힐링 공간도 우리 고객님들이 방문해 주시는 데 일조했겠지만 저는 또 이 맛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카페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을까요?
-저희는 망고빙수랑 딸기샤베트에이드, 말차크림라테 이 세 가지가 시그니처 메뉴예요.
-망고빙수, 없어서 못 먹잖아요.
-맞아요.
-대표님, 안 되겠어요. 이 3개 지금 당장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계산은 우리 감독님이 하실 겁니다.
-(해설) 입에서 살살 녹는 망고 빙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는 딸기샤베트에이드 그리고 부드러운 빵까지.
아령 리포터 입 호강 제대로 하셨겠어요.
-지금 보면 이 풍광, 이 파노라마 뷰 보이세요?
이 배경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이 상큼한 디저트들.
나 오늘 당진 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너무 맛있다.
-(해설) 기분을 달콤하게 만드는 당진 카페에서의 여유. 어때요?
전통과 역사, 맛있는 디저트까지 오늘 정말 좋은 시간이 됐죠?
-여러분도 당진에 놀러 오셔서 멋진 여행의 한 페이지를 완성시키길 바라겠습니다.
뭐라고요? 다음 주에 또 알려달라고요?
그거는 나중에 천천히 알려드릴게요. 오늘 너무 좋다.
-(해설) 내 안의 나를 찾는 여행. 숨 쉴 틈을 만드는 여행. 당진에서 그 쉼표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요?
-제가 또 충남 서산에서 오래 살았어요.
-그래요?
-당진 가깝거든요.
-그렇죠.
-정말 자주 갔는데 이렇게 또 멋진 공간이 있는 줄은 저도 몰랐어요.
-저도요.
-다시 한번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저는 당진이 이렇게 볼거리가 많고 이렇게 유익한 공간이 많다는 그런 생각이 보면서 들었거든요.
줄다리기 박물관은 우리 어른들한테도 참 신기한 그런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렇죠.
-우리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정말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좋겠죠?
-그리고 3대째 저는 그 술 빚는 양조장, 정말 너무 인상 깊었어요.
-너무 맛있겠어요. 이 양조장에서는 전통 막걸리, 2009년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한 것입니다.
현재 양조장의 역사가 되게 깊어요.
1930년대에 만든 양조장을 조금씩 손을 보시고 리모델링을 해서 지금은
사람들이 체험도 하고 전통주를 관람하고 보시고 맛보시고 할 수 있도록 아주 색다르게 꾸며놓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체험도 하고 또 견학이나 투어 프로그램들 이렇게 운영한다고 하니까요.
당진 여행 가실 때 둘러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덕재는 연꽃 피는 시기도 참 아릅답지만 코스모스와 국화가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도.
-맞아요.
-너무 멋지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코스로 당진 여행 한번 짜보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해봅니다.
-(해설)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보양식들이 간절해지는 요즘인데요.
축축 처지고 입맛도 떨어지는 이 여름에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챙겨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지금부터 더운 여름에 더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러 경남 김해로 떠나봅니다.
김해에서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정원을 가진 식당인데요.
이곳에서는 어떤 맛있는 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해설) 먼저 장어 손질부터 들어가 볼까요?
잔뼈가 많은 바닷장어는 꼼꼼한 작업이 필수.
사장님은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는데요.
-(해설) 이렇게 사장님의 정성이 듬뿍 담긴 장어로 만든 보양식 한 상입니다.
고소한 장어덮밥부터 향긋한 방아잎이 들어간 구수한 장어탕.
그리고 깔끔, 담백한 장어구이까지 정말 맛있겠죠?
-원래 장어를 못 먹거든요. 그런데 제가 가시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여기 이 집은 가시가 없어요.
그리고 장어의 비린 맛 이런 게 없어서.
-(해설) 이 장어가 더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이 숯불 때문인데요.
-불맛을 입혀서 좀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고요.
장어는 또 숯불에 구워야 맛있고요. 채소를 직화해서 단맛을 끌어내고요.
거기에 간장이랑 설탕이랑 미림, 청주를 이용해서 비율을 맞춘 다음에 구운
채소랑 같이 끓이고 거기에 저희가 쓰는 한약재 넣고 3시간 정도 끓인 다음에
48시간 정도 저온 숙성해서 사용합니다.
등이랑 배 쪽을 한 번씩 굽고 그다음에 또 바르고 굽고 그렇게 총 세 번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소스가 열로 인해서 향긋한 냄새도 배일 수 있도록 세 번 나눠서 굽습니다.
-(해설) 숯불에서 초벌의 소스를 발라 세 번을 재벌하는 장어구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장어구이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이 집의 인기 메뉴, 장어탕인데요.
각종 양념에 향긋한 방아잎을 살짝 올려주면 경상도식 장어탕 완성.
보기만 해도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느껴지죠?
일이 쉬우면 손님들은 좀 덜 맛있게 먹게 되고 일이 좀 어려우면, 직원이 어려우면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해설) 대가리와 뼈로 우려낸 육수에 직접 말린 우거지와 집 된장을 풀어 푹 끓여낸 진국입니다.
그 맛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손님들.
맛있는 장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요.
사장님의 특제 소스로 구운 장어구이 맛은 과연 어떨까요?
저도 궁금한데요.
-(해설) 이번에는 눈과 입이 시원해지는 맛을 찾으러 김해의 한 카페를 찾아왔는데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마치 아쿠아리움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수족관이 제작진을 반겨줍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신나게 헤엄을 치고 있는 이곳은 과연 어떤 카페일까요?
-(해설) 카페의 인테리어도 모두 비단잉어와 관련된 소품들.
그만큼 비단잉어에 대한 사랑이 정말 남다른 사장님인데요.
여러 사람이 다 같이 함께 볼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해설) 10년 전 취미로 시작한 물 생활이 어느새 직업이 되었습니다.
비단처럼 고운 빛깔을 가진 물고기에 푹 빠져 따로 양어장도 운영하고요.
비단잉어 품평회에 참가할 정도로 비단잉어에 대한 마음이 진심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해설) 이렇게 수백 마리의 비단잉어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죠.
그래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한대요.
-(해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비단잉어에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그냥 보기만 하면 서운하죠. 너도나도 비단잉어 먹이 주기 체험을 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 예사롭지 않아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은데요.
-(해설) 알고 보니 비단잉어의 찐팬이었네요.
이렇게 여유 있는 몸짓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아름다운 비단잉어들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희 집을 대표하는 애칭 카오스입니다.
카오스는 일단 소화삼색이고요.
종류는 소화삼색이고 비단잉어 가치를 측정할 때는 눈하고 눈 사이 간격, 꼬리
두께, 지느러미, 길이, 비늘 하나하나의 모양까지 다 보고 가격이 측정되는 거라
상위 1%의 기준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저희 카오스입니다.
-(해설) 그래서 이 카페에는 카오스 모양을 딴 비단잉어 젤리까지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데요.
싱크로율 100%죠. 수제 에이드와 제철 과일 주스는 건강함까지 담았습니다.
-(해설) 김해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여름의 맛은요.
이에는 이, 더위에는 더위. 이열치열, 보양식 준비했습니다.
-(해설) 여름철 영양 보충과 원기 회복에 탁월한 오리고기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얇게 썬 오리와 신선한 야채를 산처럼 쌓아 올린 오리 불고기.
닭 다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큼직한 오리 다리.
보기만 해도 힘이 나죠.
-저희 한 13가지 약재 정도 쓰는데 대충 엄나무, 대추, 황기, 당귀.
이런 종류로 13가지 정도 쓰고요.
찹쌀, 현미, 조 이렇게 세 가지만 섞었습니다.
-(해설) 싱싱한 오리와 각종 한약재를 넣고 한 시간 동안 푹 삶아주면 짜자 잔.
오리 자체도 보양식으로 그만이지만 한약재로 만든 육수를 더해 건강을 두 배로 챙겼습니다.
시원하면서 깔끔해요, 국물이.
-(해설) 이렇게 땀 뻘뻘 흘리며 오리백숙 한 그릇 먹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걸 느끼는데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오리고기 한입에. 시원한 국물까지.
올여름 더위 걱정 없겠네요.
그리고 오리백숙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이 가게의 메뉴.
산더미 오리 불고기인데요.
이 메뉴의 매력은 뭘까요?
-(해설) 좋은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 올여름 무더위도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고기 먹으러 오시길 추천합니다.
경남 김해에서 맛본 여름의 맛. 어떠셨나요?
더위 앞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는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 여름 보양식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어쩌죠? 입맛 없다고 한 거, 이렇게 금방.
-침 고여요.
-취소하면 너무 사람이 가벼워 보이는데. 그 숯불에 구운 담백한 장어구이, 장어탕, 장어덮밥.
-너무 맛있죠.
-저 식당 가면 몸보신 그냥 제대로네요.
-그렇죠?
정말 부모님 모시고 가면 너무 좋아하실 거 같은데 잔뼈도 이렇게 다 제거가
되어 있다고 하니까 정말 아이들과 가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러게요. 불포화 지방산하고 단백질이 가득 들어 있는, 잘 아시죠? 오리고기 또 어떻습니까?
-너무 좋죠.
-한약재에 가득 넣은 백숙에 또 야채가 듬뿍 들어간 불고기까지.
-침 고여.
-보기만 해도 기운이 좀 솟아나는 것 같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특히 이 오리고기는요. 다이어트 걱정 없이 정말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 정말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장어, 오리고기 드시고 물이 졸졸졸 흐르는 비단잉어가 노니는 카페에 가시면.
-너무 좋죠.
-정말 무더위가 확 가실 거 같은데요.
저는 동물원이나 어떤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데에 가보면 연못에 이렇게 비단잉어 가끔 보잖아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비단잉어는 처음이에요.
-그렇죠, 정말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실 거 같은데요.
혹시 이 비단잉어가 원래는 식용 물고기로 키웠던 거란 거를 아세요?
-그래요? 몰랐어요.
-몰랐죠?
사실 약 250년 전, 식용으로 키우던 잉어들 속에서 이 돌연변이로 탄생한
비단잉어가 연구와 개량을 통해서 이렇게 헤엄을 치는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관상어가 되었다고 해요.
-그렇군요.
-사실 처음에는 이 크기 때문에 좀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
비단잉어는 사람을 또 잘 따르고 순하기 때문에 반려어로도 너무 좋거든요.
-이렇게 뭐를 딱 주려고 하면 다 모이잖아요?
-맞아요, 순해요.
-사람을 또 잘 따르는구나. 오늘 김해에서 만난 여름의 맛.
저도 그렇지만 여러분들, 입맛을 좀 찾으셨기를 기대합니다.
더운 여름에 잘 챙겨 드시고 현명하게 여름 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
요즘처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에는 시원한 실내가 간절해지죠.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대구의 실내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요.
대구 근대 골목 투어 4코스에 포함된 건들바위역 근처 복합 문화예술공간입니다.
아득한 분위기 덕분에 여유롭게 머물기 좋은 곳인데요.
-저희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인데요.
카페와 식당 그리고 갤러리같이 좀 여러분 문화 예술을 모아서 다 같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그런 복합예술공간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해설)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조용히 책도 읽고 전시도
둘러보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해설) 발달장애인에게는 의미 있는 일자리를 또 손님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케이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여기가 보면 뷰도 너무 좋고, 편안하게 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특히 여기 보면 계절마다 또 이렇게 보이는 새로운 맛이랄까?
대구 도심에 이런 공간이 정말로 없는데 여기는 조금은 특별한 곳이고 편안하고 하여튼 힐링이 되는 곳이에요.
-(해설) 카페 옆에 자리한 이 갤러리는 지역의 청년과 중장년 예술가들이 비영리 전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데요.
예술적 실험이나 사회적 이슈를 담은 독립 기획 전시도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전시장 역할을 하고 있대요.
-복합문화공간으로서도 많이 즐기고 있는데 처음에 갤러리로 방문했다가
근처에 카페도 있고 또 카페 밑에 책방이 있어서 한 번에 여러 곳을 다녀볼 수 있다는 게 되게 장점인 것 같고요.
방문할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전시가 있을까, 아니면 책이나 메뉴는 어떤 게
또 새로운 게 있을까, 이런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재미로 방문하는 것 같아요.
-(해설) 전시장 아래 자리한 독립 서점은요.
책을 파는 걸 넘어 강좌나 영화 상영도 열리는 문화 공간입니다.
대구에서 나온 책이나 지역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많아서 이곳만의 색깔을 더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가 지금 안 그래도 여름이다 보니까 말 그대로 대프리카다 보니까 한 곳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도 마시고 그리고 밑에 책방도 있고 그리고 가까운 곳에 예술
전시 공연도 하고 있어서 그래서 한 곳에서 즐기기에는 여기가 가장 좋은
곳이라고 제가 느껴서 여기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해설) 정말 온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고 느끼고 즐길 게 많은 건들바위 옆 복합문화공간에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시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도심 속 아지트 같은 공간.
청음 카페를 소개합니다.
음악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하이파이 청음 룸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쉴 수 있는 캠핑 콘셉트의 공간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요.
각자 원하는 대로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간이 분리돼 있어서 음악만 들을 수 있도록 딱 독립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음악에만 집중해서 주변 소음 없이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해설) 최신 하이파이 시스템과 정교하게 조율된 음향 장비를 갖춘 이 공간은 깊고 풍부한 소리를 전달한대요.
카페 한쪽에 마련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독립된 전용 청음 공간이 나오는데요.
마치 집 지하실에 차려놓은 아늑한 분위기.
이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지친 마음이 절로 달래지겠죠?
일단 요즘에 노래를 많이 듣기는 하는데 사실 몸으로 느껴질 일이 별로 없는데
여기 오니까 이제 딱 음악을 몸으로 느낀다, 약간 이런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해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좋은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공들여 만들었다는 사장님.
음악을 듣는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겐 숨을 고르게
해주는 소중한 순간임을 알기에 더 마음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더 많은 사람이 음악으로 치유받고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거 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면 제가 느꼈던 거, 이게 제 취미이기도 하니까.
제가 느꼈던 거 그대로 느낄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해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요.
시원한 실내에서 나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터프팅 공방입니다.
실 하나하나 엮어가며 손끝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낯설지만 흥미로운 터프팅의 세계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해설) 1900년대 초반 미국 남부 지역 장인들이 러그와 퀄트를 꾸미기 위해 터프팅 기법을 쓰기 시작했는데요.
그 뒤로 공장식 자동 터프팅 기계가 개발되면서 카페 산업 전반에 빠르게 퍼졌고요.
최근에는 더 간편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터프팅 건이라는 전동 도구가
나오면서 소규모 제작이나 개인 취미로도 터프팅을 즐기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터프팅 기계가 바늘에다가 이렇게 실을 연결한 다음에 버튼을 딱
누르면 이 바늘이 자동으로 왔다 갔다 움직이면서 원단에 실이 이렇게 걸어져요.
밑그림은 제가 그려서 준비를 해드리고요.
-(해설) 그럼, 본격적으로 나만의 러그를 만들어 볼까요?
드르륵 탕탕! 터프팅 건을 들고 천에 실을 심을 때의 진동과 부드러운 실 촉감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데요.
터프팅 건을 이쪽저쪽으로 움직일 때마다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 또 집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을 즐깁니다.
-(해설) 경쾌한 리듬에 맞춰 터프팅 건을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작품의 형태가 드러나는데요.
비어 있던 공간이 점점 색과 질감으로 채워집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이 완성되고 있네요.
-원단에 있는 실이 딱 고정되도록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고요.
이게 잘 발려 있어야지 나중에 세탁도 가능합니다.
-(해설) 3시간 동안 정성껏 한 땀, 한 땀 채운 실들이 어느새 멋진 러그로 완성됐습니다.
내 반려견의 모습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특별한 작품. 어때요? 마음에 드시나요?
-실제로도 조금 꼬질꼬질하고 귀여운데 완성본도 그 느낌 그대로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귀엽고 완전 만족스러워요.
-(해설) 무더운 여름 야외 활동은 정말 힘들죠.
그럴 때일수록 시원한 실내에서 편안히 쉬며 기분 전환하는 게 좋은데요.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 소개한 이색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 보내면 어떨까요?
혼자 와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올여름 야외 대신 시원한 실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 진짜 저 터프팅 공예에 관심 진짜 많았거든요.
-그래요?
-그런데 또 대구에 있다니까 대구에 저런 게 있었어요?
-모르셨구나. 가보셔야겠네.
-진짜 전 체험하러 바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떤 디자인 해 보고 싶으세요?
-저는 요즘 집에서 반려견 강아지 너무 키우고 싶은데 스케줄 때문에 키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이렇게 러그로 만들어서 이렇게 딱 안고 자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예쁘겠다. 규리 씨랑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렇죠?
-한번 해보세요.
-일단 제가 제 거 하나 만들고 또 정택 씨 거 하나 만들어서 선물할게요.
-진짜? 기대하겠습니다. 저는요.
청음 카페 처음 들어봤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게 하이파이룸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시원하고 편안하게 쉬면 뭐랄까요?
천국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천국이죠, 천국이죠. 맞아요.
제가 또 음악을 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정말 이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으면요.
정말 한 음, 한 음 더 집중을 할 수 있고 그 노래의 가수가 노래를 할 때도 이 진짜 깊이가 그러니까 빠져든다고 해야 하죠.
몰입의 정도가 다릅니다.
-갑자기 눈빛이 바뀌셨는데 아시죠, 여러분?
규리 씨 원래 가수입니다.
굉장히 전문적인 향기가 오늘 느껴지네요.
-정말 전문가의 향기가 아니라 진짜 저도 가수니까 전문가라고 해 주시고 직접 가서 이렇게 음악 들어보시면요.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정말 확실히 아실 거예요.
-알겠습니다.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음악을 느껴볼 수 있는 청음 카페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정말 쉬는 날 이 복합문화공간에서 힐링 한번 제대로 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카페, 서점, 전시까지 한 공간에 모여 있으니까 하루 종일 뭐랄까요? 실내에서 시원하게 심심할 틈이 없겠다.
-맞아요.
이 시원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까 정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리고 에어컨 전기료도 아끼고 너무 좋잖아요.
-그럼요. 그리고 중요한 게요. 똑같은 거 계속하면 또 재미없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서점과 전시회는 계속해서 테마가 바뀐다고 하니까요. 자주 가도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러면 어떤 전시들이 예정되어 있는지는 알려주셔야죠.
-이거 중요한 거니까.
-그럼요.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미리 정보를 받아왔는데요.
8월은 김민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요.
9월부터 10월까지는 예술단체 불리우는 봄의 단체전이 있습니다.
11월부터 12월까지는 이곳 독립 서점의 디저트 기획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 전시마다 보러 가려면 너무 바쁘겠어요.
-원래 몸이 좀 바빠야 우리의 정신이 즐겁고 맑아지는 거죠.
-맞습니다.
-여러분도 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대구의 다양한 실내 활동 마음껏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네모세모 인사를 드려야 할 시간인데요.
가을을 미리 준비하는 분들은 발 빠르게 아마 가을 축제 검색들을 해 보셨을 것 같아요.
-그럼요, 그럼요. 우리 정택 씨가 이렇게 추천하고 싶은 축제 있으면 소식 좀 부탁드릴게요.
-저희가 아까 당진 소개를 드렸는데 거기랑 멀지 않은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축제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예산 황새축제가요.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9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펼쳐집니다.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고 이 축제가 친환경 자연 축제로
아주 오랜 역사를 이어온 축제라고 하니까요.
메모해 두셨다가 꼭 한번 들러보십시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이 되어 있잖아요.
이 예산 황새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이 축제에 정말 여러분 많은 관심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함께)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