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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충주
등록일 : 2025-08-21 10:42:22.0
조회수 : 84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모 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요.
평소에 물을 자주 안 드시는 분들도 이 계절에는 시원한 물 많이 찾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아침, 점심, 저녁 갈증 나고 더울 때는요. 사실 이 물 만한 게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수분 섭취 잘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규리 씨는 평소에 보리차 같은 거 즐겨 드세요?
-저는 너무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음식점 같은 데 가면 식전에 보리차 내주시는 곳 있잖아요.
-맞아요.
-저는 그런 데 너무 사랑합니다. 정택 씨는 어때요?
-저도 그렇습니다. 사장님들은 조금 번거로우실 텐데.
-맞아요.
-보리차 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맞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리차가 먹을 때도 맛있지만 건강에도 좋다고 하네요.
-정말 맛도 좋은 데다가 건강까지 좋아진다면 너무 좋은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보리차는요. 항산화 효과와 소화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요.
혈액 순환을 개선해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요.
베타글루칸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 감초산이라는 것도 들어 있는데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물도 자주 마시면 좋지만 이렇게 건강에 도움되는 보리차 한사발 정말 오늘 집에 가서 만들어서 한 사발 들이켜야겠습니다.
-물 많이 드십시오. 보리차의 은은한 향을 음미하시면서 평소에 자주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저희가 이런 말씀 드렸다고 해서 안 먹던 물을 말 벌컥벌컥 드시면 또
탈이 날 수 있으니까 구수한 보리차 건강법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첫 소식은 규리 씨가 준비하셨어요.
-제가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한반도의 중심, 충북 충주죠.
충주로 여행을 시작할까 하는데요.
정택 씨는 충주 하면 어떤 게 제일 먼저 떠올라요?
-충주. 요즘 MZ분들한테는 충주의 유명한 공무원이 한 분 계세요. 충주맨.
-그래요?
-그분도 떠오르고 호수도 많아요. 호수도 떠오르고.
-맞아요.
-규리 씨는 오늘 어떤 이야기를 주실 수 궁금해요.
-충주 하면요.
자연, 역사, 과학, 문화까지 정말 아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도시로 가족들
나들이도 물론이고 학습 여행지로도 주목을 받는 그런 곳입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몰랐던 충주의 역사와 이색 명소를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동안 몰랐던 충주의 모습이라. 너무 궁금해지는데 색다른 여행지가 많이 등장하겠네요.
-맞습니다.
중원의 땅, 충주의 역사를 품은 박물관부터 전통 무예 택견을 지켜가는
사람들과 폐광에서 힐링 피서지로 변신한 동굴도 있고요.
다양한 농촌 체험까지 가능한 마을까지 지금부터 충주의 이색 여행지를 한번 만나러 가보시죠.
-(해설) 드넓은 호수와 푸른 산을 품은 충주.
우리나라 중심에 자리해 과거부터 군사와 행정, 교통의 중심지였는데요.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충주로 떠나볼까요?
충주의 첫 번째 여행지는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
중앙탑 사저 공원에서 시작합니다.
탄금호를 끼고 있는 공원은 사계절 산책하기 좋아 충주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소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공원을 거닐다 보니까 탑이 보이더라고요. 이 탑은 어떤 탑인가요?
-중앙탑입니다.
-(해설) 우리나라의 중심이라고 해서 중앙탑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석탑은 국보 제6호로 지정돼 있는데요.
원래 이름은 충주탑평리 7층석탑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신라 석탑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중앙탑 공원 바로 앞에는 충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요.
충주의 역사와 중원 문화권의 다양한 유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곳 충주박물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충주의 원래 지명이 중원경이라고 들었거든요. 맞나요?
-(해설) 고려 왕조가 지속됐던 시기에 충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인데요.
이 공간에는 고려 시대 충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특별한 보물이 전시돼 있다고요.
-이거는 어떤 건가요?
-(해설) 이번에는 삼국 시대부터 통일 신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인데요.
과거 철 생산의 거점 도시이기도 해서 제철 관련 유적이 유난히 많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여기 오다 보니까 유물이 쭉 전시되다가 지금 철 제련이 있거든요. 이건 어떤 거죠?
-(해설) 이곳은 충주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충주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몽골군에 맞서 싸운 치열한 충주성
전투의 순간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해설) 충주의 두 번째 여행지는 바로 택견원입니다.
국가 무형유산인 택견의 맥이 이어지는 곳인데요.
순백의 단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이분들이 바로 충주시립택견단원들입니다.
무술 분야에서는 유일한 시립 택견단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여러 공연을 펼치며 택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동작이 엄청 절도 있고 멋있던데 이게 택견 맞나요?
-(해설) 택견은 유네스코로부터 독창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전통 무예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니까 택견단 공간이 엄청 큰데 충주가 택견으로 유명한가요?
-(해설) 보통 택견 하면 유연한 춤사위를 떠올려 공격적인 무술이라는 사실을 잊기 쉬운데요.
택견은 쉽게 우리 선조들이 힘을 겨뤘던 무술인 만큼 매우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까 보니까 단숨에 이렇게 발 하나로 제압하시던데 원래부터 이 택견을 전공하신 거예요?
-아니요.
-그럼 뭔가 이 택견만의 매력, 뭐가 있을까요?
-(해설) 부드럽고 여유로운 동작 속에 강인함이 숨어 있는 택견. 그 매력 속으로 한번 빠져볼까요?
-(해설) 유연하지만 단단한 무술로 호신용으로도 제격입니다.
-그럼 몇 년 정도 하신 건가요?
-10년이요, 10년이면 진짜 오래됐는데 이렇게 오래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해설) 택견은 예로부터 윗마을, 아랫마을 사람들이 놀이처럼 해오던 무예였는데요.
직접 한번 배워볼까요? 택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발동작부터 시작합니다.
품밟기라는 독특한 보법으로 춤을 추듯 가볍게, 느리지만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깨부터 팔까지 좌우로 흔드는 택견의 기본 동작, 활갯짓인데요.
품밟기를 하며 박자에 맞춰서 양팔을 휘젓는 활갯짓은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공격에 대비하고 상대방을 혼란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다음은 발날을 활용해서 안에서 밖으로 비틀어 차는 째차기입니다.
지금까지 배운 기본자세를 시작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무술 택견을 즐겨 보세요.
-반전 매력이 가득한.
-우리 고유의 무예 택견.
-많이.
-(함께) 사랑해 주세요.
-(해설) 충주의 세 번째 여행지는 여름 피서지로 제격인 시원한 동굴로 떠납니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시원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시원한 바람은 동굴 안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인가요?
-(해설) 옛 산업 현장이 체험형 관광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는데요.
동굴 안으로 갈수록 기온이 내려가 한여름에도 긴팔 착용이 필수라고요.
-저는 사실 조금 추울까 봐 가디건을 지금 입었는 데도 좀 춥네요.
-여기가 활석 광산이라고 하셨잖아요. 활석은 어떻게 생긴 건가요?
-저기 보시면 이게 활석입니다.
-이거구나. 옥처럼 생겼네요.
우리 어르신들 간혹가다가 찜질방 같은 데 가 보시면 옥돌방 같은 거 있죠.
이런 거를 가공해서 벽에 붙였던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해설) 동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과 채굴 현장을 고스란히 보존해 당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쪽에 보이는 이 사진들이 과거 실제 여기 했었던 사진들을 저희가 출력해 놨던 겁니다.
-그렇구나.
-일제강점기 시대 때 사진이 대부분이고요.
-(해설) 당시 동원된 광부들의 수가 8000명에 달했다니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되시죠?
-이 동굴 안에 있는 큰 기계는 뭔가요?
-(해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폐광에서 이색 명소로 반짝이는 변신을 한 동굴.
빛 조형물과 와인 터널 등 다양한 테마에 즐길 거리가 가득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철 관광지로 제격입니다.
-오른쪽에 빨간색 꼬깔 있는 데서 조금만 기다리실게요.
-재미있겠다.
-(해설) 동굴 속 카약 체험 정말 이색적인 풍경인데요.
-동굴 속에 이런 장소가 있어요? 여기서 카약을 탈 수 있다는 거죠?
-여기서 카약을 탈 수 있는 걸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동굴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설) 동굴 안 호수에서 즐기는 카약이라니 정말 재미있겠죠.
게다가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거는 황금송어와 송어들이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송어예요?
-(해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싶네요.
-이거 뭐예요? 지금 뭐가 지나갔는데.
-이게 철갑상어입니다.
-철갑상어요? 철갑상어가 여기 왜 있어요. 여기 있다.
-우리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저희 마스코트 중 하나입니다.
-엄청 커요.
-엄청 크죠?
-(해설)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큰데요.
너무 시원해서 추울 지경이라니 당장 떠나고 싶어집니다.
-무더운 날에 동굴 들어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물도 좀 보고 이렇게 여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습니다.
-(해설) 충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마지막 여행지.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 자리해 긴들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팝콘 마을로도 유명한데요.
-(해설) 이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이용해 사과 팝콘 만들기를 하는 시간인데요.
전국 하나뿐인 긴들마을만의 특별한 체험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한테 옥수수에 대해서 잘 알려주시는데 지금 어떤 교육하고 있나요?
-(함께) 맛있어져라, 얍!
-(해설) 맛있게 튀긴 긴들마을 표 옥수수에 충주 하면 떠오르는 사과 발효액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인데요. 얘들아, 맛이 어때?
-어떻게 고소해?
-진짜 맛있나 보다. 맛있네. 직접 만들어보니까 어때요?
-긴들체험마을로 오셔서 맛있는 팝콘 만들어보세요.
-(함께) 놀러 오세요.
-(해설) 지금까지 여름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충주의 여행지를 만나봤는데요.
충주만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던 특별한 장소부터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명소까지.
놓치면 후회할 충주의 이색 여행지로 지금 떠나보세요.
-정태 씨, 충주의 이색 여행지 네 곳 만나 봤잖아요. 어땠어요?
-저는 충주의 역사에 대해서 오늘 많이 알게 돼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생각됩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서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육로와 수로의 중심지로 정말 중요한 도시였다.
오늘 배웠어요. 역사 여행을 아주 제대로 했네요.
-정말 요즘 우리 아이들 방학일 텐데요.
역사 공부도 할 겸 또 여행도 떠날 겸 국내 여행지로는 정말 이만한 곳이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네요. 그리고 또 충주가 택견의 본고장이라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죠.
-우리의 전통 무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택견 단원들을 보니까 뿌듯합니다.
-택견의 역사가 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는데요.
택견은 1983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유산 제76호로 지정이 되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11년 11월 28일 무술 분야에서는 최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멋진데요. 우리가 함께 보존하고 또 전승해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맞습니다. 이 여름 피서지로 딱인 이 동굴 여행까지.
정말 충주의 이색 여행지를 만나봤는데 여러분도 꼭 기억해 두셨다가 이번 여름
제대로 한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요.
-(해설) 요즘 부산에서는 달콤함 대신 건강함을 담은 디저트가 대세라는데요.
팥과 호박, 콩이 건강을 책임질 디저트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전통 재료의 반전 매력, 부산의 이색 디저트 카페로 직접 확인해 보러 가시죠.
구수하고 달콤한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호박.
주로 찌거나 죽으로 즐기던 이 재료가 이곳에서는 디저트로 탈바꿈했다는데요.
마치 옛 시골 부엌에 들어온 듯한 고즈넉한 한옥 스타일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해설) 사장님은 왜 호박으로 디저트를 만들게 됐을까요? 저희에게만 살짝 알려주세요.
-(해설) 샛노란 호박 디저트들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인데요.
달콤한 향을 머금은 호박 식혜까지 더해지면 눈과 입이 즐거운 한 상 차림 완성입니다.
맛있는 디저트의 시작은 이 손끝에서 나오는데요.
탱글탱글한 호박을 하나하나 정성껏 손질하고요.
-저희가 호박의 함량도 더 많이 높여서 드리고 있고요.
호박도 후숙을 통해서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설) 잘 후숙된 호박에 우유를 갈아 넣으면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호박우유 완성.
쫄깃한 식감에 인절미 한 조각 더해 주면 든든한 디저트로 이만한 게 없죠.
색깔도 너무 곱네요.
-요즘 사실 일본풍 카페가 유행이기도 하고 여기는 일본풍이랑 한국 전통이랑
같이 퓨전으로 인테리어가 잘 섞여 있어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해설) 호박, 떡, 식혜.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메뉴들이 이곳에서는 새롭게 다가오는데요.
따뜻한 조명과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자주 찾고 싶어지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호박빙수나 식혜 같은 것도 별로 안 달고.
특히 빙수는 위에 꿀 같은 게 올라가 있는데 이게 약간 호박 맛이 조금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해설) 따뜻한 감성을 담은 공간에서 색다르게 즐기는 단호박 디저트.
지금 한입의 여유를 만나보세요.
콩밥, 콩떡, 콩자반처럼 원형 그대로 깔끔하게 즐기는 콩.
이 콩이 음료와 디저트로 변신한다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데요.
그 맛을 찾기 위해 부산 광안리를 찾았습니다.
깔끔하고 조용한 이 공간에서 콩이 보여주는 맛있는 매력, 지금부터 함께 즐겨볼까요?
제일 주메뉴로 하는 게 우선 콩을 주제로 한 콩물, 두유 그거를 팔고 있고요.
두부를 가지고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 보는 즐거움에 건강한 맛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디저트들이 가득한데요.
과연 어떻게 이 메뉴들이 탄생했을까요?
-(해설)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위해 콩은 12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뒤 매일 아침 정성껏 삶아 콩물을 만드는데요.
이렇게 하면 모든 음료와 디저트의 기본 재료가 완성됩니다.
간단한 한 끼를 해결하고 싶거나 든든하면서도 몸에 좋은 메뉴를 찾는다면 이곳이 딱인데요.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 만든 콩국수와 제철 과일을 더한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베이스가 다 콩물 베이스로 만드는 거라서.
다른 데랑 다르게 좀 특별한 맛이 나요. 잼이니까.
잼이니까 일반 잼처럼 좀 달고요.
크림치즈는 짭짤해서 둘이 좀 같이 먹으면 짭짤 달콤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사장님이 특히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이 콩국수인데요.
전문 식당 못지않은 진한 콩국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간단하면서 든든한 한 끼로 제격입니다.
-(해설) 콩은 고소함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가도 높고 건강에 탁월한데요.
포만감은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요즘 같은 여름에 최고죠.
순식간에 다 그냥 한 모금 마시면 원샷하게 되는 그런 곳이었어요.
-(해설) 평소 익숙했던 콩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줄은 정말 몰랐죠?
전통과 현대가 만나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난 콩 디저트.
이곳에서는 평범한 한 끼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여기 오셔서 옛날 느낌, 그러니까 좋은 추억을 많이 떠올리시면서 편안하고 쉬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료를 같이 마시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여러분은 팥 좋아하시나요?
붕어빵, 팥빙수, 찐빵에 들어가 우리를 든든하게 해 주는 국민 간식 재료.
익숙하지만 언제 먹어도 반가운 맛.
이제 그 팥이 더 세련되고 우아한 디저트로 다시 태어납니다.
진한 단맛에 담긴 깊은 풍미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팥의 매력에 함께 빠져볼까요?
-(해설) 단팥의 변신은 무죄.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팥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만 나오는데요.
이런 팥 디저트라면 매일 먹어도 안 질리겠죠?
주재료인 팥은 흐르는 물에 정성스레 씻어내고 곱게 도정한 쌀은 입자 하나하나 부드럽게 갈아냅니다.
벌써 맛있을 것 같네요.
-여기서 다 직접 내리고 다 만들고 찹쌀떡도 저희가 직접 팥도 팥죽도 직접 만들어서 저희가 싸서 이렇게 나가고요.
-(해설) 팥 디저트와 찰떡궁합인 인절미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데요.
여기선 뭐든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어느 날 어떤 빙숫집에 갔는데 팥빙수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수제로 이렇게 만드는 그런 팥으로 만든 그런 팥빙수집이었는데
제가 뭐 다음에 카페라든지 뭔가 기회가 되면 제가 팥빙수를 또 워낙 좋아해서
그런 식으로 제가 팥빙수 집을 하고 싶었고 또 떡도, 떡도 제가 별로
대체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만든 떡은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베이커리, 빵집은 굉장히 많지만 떡 카페는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조금 많이 없는 편이라서 하게 되면 이런 주제로 다 하고 싶어서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차리게 되었습니다.
-(해설) 사장님 손맛 듬뿍 담긴 디저트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네요. 여름철 국민 간식, 팥빙수부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료 팥메리카노와 인절미 세트까지.
팥앙금 속에 숨어있는 인절미를 찾아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운 메뉴들이네요.
사장님이.
-(해설) 한 그릇 가득, 정성으로 만든 팥 디저트.
달콤하지만 부담 없고 든든한 한 끼로도 충분합니다.
이곳의 팥 디저트는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해지네요.
-팥 드시러 많이 오세요.
-(해설) 호박, 콩, 팥.
어쩌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재료들이 건강한 디저트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정성스럽게 만드는 사람의 마음까지 담아낸 한 그릇.
여러분도 직접 와서 맛보시면 좋겠네요.
-저는 팥 디저트 카페에 팥빙수가 제 취향 저격이었어요.
사실 이 보통 팥빙수 그 재료가 한가득 들어서.
-맞아요, 한 그릇에.
-한 번에 이렇게 섞어서 먹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보니까 재료가 따로 나와서 내 입맛에 맞게끔 조절해서 이렇게 먹는 게 너무 저는 좋았고요.
-그러게요.
-연유 같은 거 너무 달잖아요.
-달아요.
-그런 거 빼고 이렇게 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내 스타일로 만들어 먹는 빙수. 너무 좋네요.
그런데 규리 씨, 우리가 팥빙수를 여름만 되면 생각나기도 하고.
-맞아요.
-많이 먹고 하잖아요. 그런데 팥빙수를 왜 여름에 먹는가. 그 이유를 혹시 아세요?
-이건 너무 질문 같지가 않은데?
-너무 이상했나?
-더우니까 얼음을 갈아서 좀 속을 시원하게 만들려고 먹는 거 아니에요?
-그 시원한 맛으로 먹기도 하지만 이유가 있더라고요.
-있어요?
-이 팥이요. 팥 자체를 여름에 먹으면 정말 좋은 식재료라고 해요.
-그래요? 얼음 위에 그래서 팥빙수를 올려서 먹나?
팥을 이렇게 올려서 먹나? 팥이 왜 좋은 거예요?
-어떻게 알았지? 제가 조금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팥에 들어있는 이 사포닌 성분은 우리 몸속에 쌓인 과도한 수분과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이 팥빙수나 팥죽을 드시면요.
몸속에 있는 열도 식히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그래요? 거기에 몸에 부기까지 빠진다고 하니까.
-맞아요.
-저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올여름에 진짜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연예인들 팥 우린 물 드시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랬구나.
-부기 뺀다고.
-그랬구나.
-그러나 너무 또 좋다고 많이 드시면 탈이 난다는 거.
-네, 맞습니다.
-적당히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맞습니다. 하루 한 그릇 소중하게 즐기겠습니다.
-팥, 호박, 콩,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재료들로 만든 디저트인데요.
어떻게 만들고 즐기냐에 따라서 정말 완전히 새로운 디저트가 탄생합니다.
몸도 챙기시고요. 또 입도 즐거운 건강한 디저트 여러분도 꼭 한번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우리의 멋, 우리의 종이, 한지.
천년의 기록 한지의 매력을 강원도 원주에서 한번 느껴보실까요?
예로부터 원주가 한지의 고장인 거 알고 계시나요?
한지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이곳은 한지테마파크입니다.
한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전시 작품은 물론이고요.
성인과 아이들이 함께 체험하는 행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설) 원주가 한지의 고장이라는 또 다른 증거.
매년 열리는 한지문화제를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올해 27회째를 맞이한 한지문화제는 만들고 즐기고 추억하는 축제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왔답니다.
올해 축제를 놓쳐 아쉬우시다고요? 내년이 있잖아요.
그리고 한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요.
1층 역사실을 둘러보신 뒤 2층 전시실을 구경하시면 아주 유익하답니다.
-강원 가명에서 500년 동안 이루어나가면서 수요와 공급이 적당히 맞춰졌던 것입니다.
호매곡면과 저전동면을 좋을 호 자, 닥나무 저 자.
닥나무가 잘 자라는 좋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해설) 예로부터 원주는 닥나무가 유명해 여러 고서에서도 확인된 바가 있는데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고 손상이 가지 않은 이유도 바로 한지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시실 내부에서는 한지로 만든 이색적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한지의 매력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귀한 작품이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이 작품 뭔가 독특해 보이는데요.
-이 작품은 정영주라는 선생님 작품인데 판자촌이랑 달동네 콘셉트로 작품 활동을 하시고 있는 선생님이세요.
-(해설) 그러면 한지 체험장 한번 둘러볼까요.
마침 체험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이것도 한지로 만든 게 맞나요? 여기 한지공예 체험도 인기가 많다네요.
-연결을 할까요?
점점 지금까지 사라져가고 있는 상태인데 전통인, 이 전통 공예를 저는
끝까지 살리고 싶은 생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지역 공예 전시회가 있다고
하면 많이 오셔서 많이 배우고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거는 이제 닥죽이라는 걸 이용해서 손으로 만졌을 때 느끼는 한지와의 교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져요.
한지의 매력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만질 수 있다는 거, 만져서 형태를 만든다는 거.
그게 이제 큰 매력이죠.
-(해설) 한지 체험 공간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예쁜 작품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잘 되어 있고 그다음에 체험하는 곳도 있어서 애들 경험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해설) 한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 한지테마파크라면 이번에는 한지의 전통과 맥을 잇는 장인을 한번 만나볼까요?
이분이 바로 주인공이신데요.
-안녕하세요? 강원도 무형유산 원주 한지장 장응열입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원주 한지의 맥을 잇고 계신 장응열 장인님, 반갑습니다.
그의 하루는 한지 만드는 일로 시작해 한지 만드는 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닥나무를 찌고 표백과 종이뜨기까지 반복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는 한국전쟁 후 원주에 자리 잡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4대째 이 일을 하고 있답니다.
아버지가 하시면서 이 일이 그래도 뭐 하면서 굶어 죽지는 않으니까 그냥
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의사를 어려서부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아버지가 하는 거 보고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니까 한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해설) 한지는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하지만 번영을 누리던 전성기 시절을 지나 이제는 즐겨 사용하지 않는 종이가 돼 버렸습니다.
색 한지가 붐이 좀 일어나면서 90년대 초부터 2010년도까지.
그때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가르치시는 강사분들이나 또 교수분들. 연세들이 많이 드셨어요.
이러다 보니까 한지가 굉장히 다운이 됐어요.
-(해설) 한지를 만들 때는 이 풀이 사용되는데요. 바로 닥풀입니다.
점액질 성분이 있어서 한지 만들 때 꼭 들어가야 하는 필수 재료인데요.
-이게 닥나무는 이게 단년생인데 1년생짜리가 가장 좋아요.
닥나무잎이 다 지면 그때 이걸 베요. 베면 그때가 가장 살이 많이 올랐을 때.
-(해설) 닥나무는 껍질 유무에 따라 벗기기 전에는 흑피, 벗긴 후에는 백피로 불립니다.
물을 끓이고 닥나무를 삶기까진 4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그만큼 노력과 정성이 많이 필요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닥나무는 삶고 나면 형태가 이렇게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피닥을 삶았는데 피닥을 삶아서 저기다가 표백을 해요.
이 시꺼먼 것을 갖다가 표백을 해서 이제 잡티 고르기를 하거든요.
잡티 고르기는 분쇄를 해서 종이뜨기를 해요.
-(해설) 푹 삶은 백피를 깨끗하게 물에 씻어 헹군 후에 표백을 시작하는데요.
표백할 때는 잿물을 함께 섞어 삶으면 천년이 흘러도 한지가 변하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까 황초규를 보셨는데 황초규 뿌리를 그걸 갖다가 두들겨서 지금 이제 물에다 물을 넣고 같이 밟아서 점액을 만드는 거예요.
점액질을 만들어서 닥나무하고 섬유하고 같이 혼합을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겁니다, 지금.
-(해설) 섬유끼리 붙으면서 유연성이 커지면 종이로 만들기 적합한 형태로 바뀝니다.
매일 이루어지는 반복되는 작업을 늘 함께하는 한 사람, 바로 제자이자 사위.
최형철 씨입니다. 그는 9년 전 아내와 함께 장인어른의 일을 이어받겠다며 적극 나섰는데요.
그러면 내가 한번 가서 해 보겠다.
그때 마침 어머님이 노란색 한지를 말리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물이 마지막에 나오는 그 한지의 색깔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내가 해도 마지막에 보람은 있는 직업이겠구나, 생각을 했고
조금 더 깊이 배우게 됐고 아버님께 말씀을 드리게 됐고 그때부터 이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그렇게 한솥밥을 먹게 된 장인과 사위.
대한민국 최고 명장에게 전수받은 한지 기술은 이제 남부럽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사위 영철 씨는 볼 때마다 새로운 한지의 아름다움에 지금도 푹 빠져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고된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꿋꿋이 계속 이어가는 이유 영철 씨한테 직접 한번 들어볼까요?
문화라는 것도 사이클이라는 게 있으니까 언젠가는 또 한지를 찾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아주 작은 기대를 가지고 그 기대가 없다 하더라도 제가 아니면 이게
없어지니까 그게 너무 아까워서라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지금 하는 작업은 종이뜨기 과정인데요.
대나무 발로 한지 섬유를 앞에서 떠서 뒤로 흘려보내고 왼쪽, 오른쪽 왔다 갔다
하면서 외발뜨기라는 기법으로 한지 두께를 조절하는 겁니다.
외발뜨기로 뜬 한지는 켜켜이 쌓아서 무거운 물건이나 지렛대를 눌러 하룻밤 동안 물기를 제거하는데요.
정말 길고 긴 인고의 과정이네요. 어떨 때는 좋게 나올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나와야 하는구나 그런데 그다음에 또 해 보면 또 이게 조금씩 달라져.
이 한지라는 거는 참 이렇게 한지는 만들 때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구나.
그래서 꼭 배우는 입장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설) 우리의 전통 종이 한지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긴 과정과 오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걸 새삼 알게 됐는데요.
한 장, 한 장 한지를 뜨면서 보낸 숱한 세월.
그 50년 한지에 대한 한결같이 품고 있는 마음이 종이 한 장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알고 나니까 한지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우리 한지가 잘 이용이 돼서 한지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우리
한지를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한지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힘이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해설) 원주에 들르면 천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지의 매력에 푹 빠져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한지테마파크와 장인의 내공을 직접 가셔서 한번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원주 한지테마파크 둘러보고 왔습니다.
-어떠셨어요?
-사실은 우리가 그 결과물만 딱 보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는 잘 못 보잖아요.
-맞아요.
-정말 긴 노력과 정성이 더해진 끝에 한지가 탄생하는 것을 보니까 한지
문화가 사라져가는 것, 더 아쉽고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과정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오늘 했어요.
-맞아요. 한지를 백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100번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종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해요.
-그만큼 우리 한지는 노력과 정성, 애정이 가득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구나라는 생각을 오늘 여실히 했습니다.
-맞습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제지술이 들어왔지만 한국만의 종이 문화를 만들고 발전시킨 건 바로 우리 선조들의 힘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럼 혹시 이 한지의 기원이 언제인지 정택 씨 알아요?
-그러게요. 부끄럽네요. 그런 걸 모르고 살았네.
아주 많이 오래되긴 했을 것 같은데 우리 똑똑이는 규리 씨가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지의 기원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와 백제 때 종이 제작에 관한 기술이 있었고요.
고려에 이르러서 국가종이제작소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에는 고려지라는 명칭으로 중국과 일본에 수출까지 했다고 합니다.
-왜 한지를 우리가 천년년의 기록 매체라고 하는지 알게 됐고요.
-맞아요.
-한 민족의 정서와 미학을 표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수단이었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전통이 계속 잘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제 네모세모 마칠 시간입니다.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서 정보를 좀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영장이나 헬스장 이용하시는 분들 많죠?
체육 시설 이용료에 대한 소득 공제율 30% 적용을 받게 됩니다.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또 있습니다.
미술품과 저작권 등을 지분 형태로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상품도 배당 소득 과세 대상에 포함이 되고요.
국가 장학금은 연간 최대 40만 원 인상이 됩니다.
-정부가 이런 내용이 담긴 책자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자료집은 기획재정부 누리집에서 열람하시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혜택 놓치는 일 없도록 잘 챙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을 좀 더시는 게 요즘같이 더울 때 좋잖아요.
-맞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고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세모.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모 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요.
평소에 물을 자주 안 드시는 분들도 이 계절에는 시원한 물 많이 찾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아침, 점심, 저녁 갈증 나고 더울 때는요. 사실 이 물 만한 게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수분 섭취 잘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규리 씨는 평소에 보리차 같은 거 즐겨 드세요?
-저는 너무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음식점 같은 데 가면 식전에 보리차 내주시는 곳 있잖아요.
-맞아요.
-저는 그런 데 너무 사랑합니다. 정택 씨는 어때요?
-저도 그렇습니다. 사장님들은 조금 번거로우실 텐데.
-맞아요.
-보리차 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맞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리차가 먹을 때도 맛있지만 건강에도 좋다고 하네요.
-정말 맛도 좋은 데다가 건강까지 좋아진다면 너무 좋은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보리차는요. 항산화 효과와 소화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요.
혈액 순환을 개선해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고요.
베타글루칸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 감초산이라는 것도 들어 있는데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물도 자주 마시면 좋지만 이렇게 건강에 도움되는 보리차 한사발 정말 오늘 집에 가서 만들어서 한 사발 들이켜야겠습니다.
-물 많이 드십시오. 보리차의 은은한 향을 음미하시면서 평소에 자주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저희가 이런 말씀 드렸다고 해서 안 먹던 물을 말 벌컥벌컥 드시면 또
탈이 날 수 있으니까 구수한 보리차 건강법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첫 소식은 규리 씨가 준비하셨어요.
-제가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한반도의 중심, 충북 충주죠.
충주로 여행을 시작할까 하는데요.
정택 씨는 충주 하면 어떤 게 제일 먼저 떠올라요?
-충주. 요즘 MZ분들한테는 충주의 유명한 공무원이 한 분 계세요. 충주맨.
-그래요?
-그분도 떠오르고 호수도 많아요. 호수도 떠오르고.
-맞아요.
-규리 씨는 오늘 어떤 이야기를 주실 수 궁금해요.
-충주 하면요.
자연, 역사, 과학, 문화까지 정말 아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도시로 가족들
나들이도 물론이고 학습 여행지로도 주목을 받는 그런 곳입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몰랐던 충주의 역사와 이색 명소를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동안 몰랐던 충주의 모습이라. 너무 궁금해지는데 색다른 여행지가 많이 등장하겠네요.
-맞습니다.
중원의 땅, 충주의 역사를 품은 박물관부터 전통 무예 택견을 지켜가는
사람들과 폐광에서 힐링 피서지로 변신한 동굴도 있고요.
다양한 농촌 체험까지 가능한 마을까지 지금부터 충주의 이색 여행지를 한번 만나러 가보시죠.
-(해설) 드넓은 호수와 푸른 산을 품은 충주.
우리나라 중심에 자리해 과거부터 군사와 행정, 교통의 중심지였는데요.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충주로 떠나볼까요?
충주의 첫 번째 여행지는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
중앙탑 사저 공원에서 시작합니다.
탄금호를 끼고 있는 공원은 사계절 산책하기 좋아 충주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소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공원을 거닐다 보니까 탑이 보이더라고요. 이 탑은 어떤 탑인가요?
-중앙탑입니다.
-(해설) 우리나라의 중심이라고 해서 중앙탑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석탑은 국보 제6호로 지정돼 있는데요.
원래 이름은 충주탑평리 7층석탑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신라 석탑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중앙탑 공원 바로 앞에는 충주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요.
충주의 역사와 중원 문화권의 다양한 유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곳 충주박물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충주의 원래 지명이 중원경이라고 들었거든요. 맞나요?
-(해설) 고려 왕조가 지속됐던 시기에 충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인데요.
이 공간에는 고려 시대 충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특별한 보물이 전시돼 있다고요.
-이거는 어떤 건가요?
-(해설) 이번에는 삼국 시대부터 통일 신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인데요.
과거 철 생산의 거점 도시이기도 해서 제철 관련 유적이 유난히 많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여기 오다 보니까 유물이 쭉 전시되다가 지금 철 제련이 있거든요. 이건 어떤 거죠?
-(해설) 이곳은 충주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충주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몽골군에 맞서 싸운 치열한 충주성
전투의 순간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해설) 충주의 두 번째 여행지는 바로 택견원입니다.
국가 무형유산인 택견의 맥이 이어지는 곳인데요.
순백의 단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이분들이 바로 충주시립택견단원들입니다.
무술 분야에서는 유일한 시립 택견단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여러 공연을 펼치며 택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동작이 엄청 절도 있고 멋있던데 이게 택견 맞나요?
-(해설) 택견은 유네스코로부터 독창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전통 무예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니까 택견단 공간이 엄청 큰데 충주가 택견으로 유명한가요?
-(해설) 보통 택견 하면 유연한 춤사위를 떠올려 공격적인 무술이라는 사실을 잊기 쉬운데요.
택견은 쉽게 우리 선조들이 힘을 겨뤘던 무술인 만큼 매우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까 보니까 단숨에 이렇게 발 하나로 제압하시던데 원래부터 이 택견을 전공하신 거예요?
-아니요.
-그럼 뭔가 이 택견만의 매력, 뭐가 있을까요?
-(해설) 부드럽고 여유로운 동작 속에 강인함이 숨어 있는 택견. 그 매력 속으로 한번 빠져볼까요?
-(해설) 유연하지만 단단한 무술로 호신용으로도 제격입니다.
-그럼 몇 년 정도 하신 건가요?
-10년이요, 10년이면 진짜 오래됐는데 이렇게 오래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해설) 택견은 예로부터 윗마을, 아랫마을 사람들이 놀이처럼 해오던 무예였는데요.
직접 한번 배워볼까요? 택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발동작부터 시작합니다.
품밟기라는 독특한 보법으로 춤을 추듯 가볍게, 느리지만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깨부터 팔까지 좌우로 흔드는 택견의 기본 동작, 활갯짓인데요.
품밟기를 하며 박자에 맞춰서 양팔을 휘젓는 활갯짓은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공격에 대비하고 상대방을 혼란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다음은 발날을 활용해서 안에서 밖으로 비틀어 차는 째차기입니다.
지금까지 배운 기본자세를 시작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무술 택견을 즐겨 보세요.
-반전 매력이 가득한.
-우리 고유의 무예 택견.
-많이.
-(함께) 사랑해 주세요.
-(해설) 충주의 세 번째 여행지는 여름 피서지로 제격인 시원한 동굴로 떠납니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시원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시원한 바람은 동굴 안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인가요?
-(해설) 옛 산업 현장이 체험형 관광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는데요.
동굴 안으로 갈수록 기온이 내려가 한여름에도 긴팔 착용이 필수라고요.
-저는 사실 조금 추울까 봐 가디건을 지금 입었는 데도 좀 춥네요.
-여기가 활석 광산이라고 하셨잖아요. 활석은 어떻게 생긴 건가요?
-저기 보시면 이게 활석입니다.
-이거구나. 옥처럼 생겼네요.
우리 어르신들 간혹가다가 찜질방 같은 데 가 보시면 옥돌방 같은 거 있죠.
이런 거를 가공해서 벽에 붙였던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해설) 동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과 채굴 현장을 고스란히 보존해 당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쪽에 보이는 이 사진들이 과거 실제 여기 했었던 사진들을 저희가 출력해 놨던 겁니다.
-그렇구나.
-일제강점기 시대 때 사진이 대부분이고요.
-(해설) 당시 동원된 광부들의 수가 8000명에 달했다니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되시죠?
-이 동굴 안에 있는 큰 기계는 뭔가요?
-(해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폐광에서 이색 명소로 반짝이는 변신을 한 동굴.
빛 조형물과 와인 터널 등 다양한 테마에 즐길 거리가 가득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철 관광지로 제격입니다.
-오른쪽에 빨간색 꼬깔 있는 데서 조금만 기다리실게요.
-재미있겠다.
-(해설) 동굴 속 카약 체험 정말 이색적인 풍경인데요.
-동굴 속에 이런 장소가 있어요? 여기서 카약을 탈 수 있다는 거죠?
-여기서 카약을 탈 수 있는 걸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동굴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설) 동굴 안 호수에서 즐기는 카약이라니 정말 재미있겠죠.
게다가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거는 황금송어와 송어들이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송어예요?
-(해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싶네요.
-이거 뭐예요? 지금 뭐가 지나갔는데.
-이게 철갑상어입니다.
-철갑상어요? 철갑상어가 여기 왜 있어요. 여기 있다.
-우리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저희 마스코트 중 하나입니다.
-엄청 커요.
-엄청 크죠?
-(해설)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큰데요.
너무 시원해서 추울 지경이라니 당장 떠나고 싶어집니다.
-무더운 날에 동굴 들어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물도 좀 보고 이렇게 여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습니다.
-(해설) 충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마지막 여행지.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 자리해 긴들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팝콘 마을로도 유명한데요.
-(해설) 이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이용해 사과 팝콘 만들기를 하는 시간인데요.
전국 하나뿐인 긴들마을만의 특별한 체험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한테 옥수수에 대해서 잘 알려주시는데 지금 어떤 교육하고 있나요?
-(함께) 맛있어져라, 얍!
-(해설) 맛있게 튀긴 긴들마을 표 옥수수에 충주 하면 떠오르는 사과 발효액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인데요. 얘들아, 맛이 어때?
-어떻게 고소해?
-진짜 맛있나 보다. 맛있네. 직접 만들어보니까 어때요?
-긴들체험마을로 오셔서 맛있는 팝콘 만들어보세요.
-(함께) 놀러 오세요.
-(해설) 지금까지 여름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충주의 여행지를 만나봤는데요.
충주만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던 특별한 장소부터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명소까지.
놓치면 후회할 충주의 이색 여행지로 지금 떠나보세요.
-정태 씨, 충주의 이색 여행지 네 곳 만나 봤잖아요. 어땠어요?
-저는 충주의 역사에 대해서 오늘 많이 알게 돼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생각됩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서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육로와 수로의 중심지로 정말 중요한 도시였다.
오늘 배웠어요. 역사 여행을 아주 제대로 했네요.
-정말 요즘 우리 아이들 방학일 텐데요.
역사 공부도 할 겸 또 여행도 떠날 겸 국내 여행지로는 정말 이만한 곳이 없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러네요. 그리고 또 충주가 택견의 본고장이라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죠.
-우리의 전통 무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택견 단원들을 보니까 뿌듯합니다.
-택견의 역사가 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는데요.
택견은 1983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유산 제76호로 지정이 되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011년 11월 28일 무술 분야에서는 최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멋진데요. 우리가 함께 보존하고 또 전승해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맞습니다. 이 여름 피서지로 딱인 이 동굴 여행까지.
정말 충주의 이색 여행지를 만나봤는데 여러분도 꼭 기억해 두셨다가 이번 여름
제대로 한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요.
-(해설) 요즘 부산에서는 달콤함 대신 건강함을 담은 디저트가 대세라는데요.
팥과 호박, 콩이 건강을 책임질 디저트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전통 재료의 반전 매력, 부산의 이색 디저트 카페로 직접 확인해 보러 가시죠.
구수하고 달콤한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호박.
주로 찌거나 죽으로 즐기던 이 재료가 이곳에서는 디저트로 탈바꿈했다는데요.
마치 옛 시골 부엌에 들어온 듯한 고즈넉한 한옥 스타일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해설) 사장님은 왜 호박으로 디저트를 만들게 됐을까요? 저희에게만 살짝 알려주세요.
-(해설) 샛노란 호박 디저트들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인데요.
달콤한 향을 머금은 호박 식혜까지 더해지면 눈과 입이 즐거운 한 상 차림 완성입니다.
맛있는 디저트의 시작은 이 손끝에서 나오는데요.
탱글탱글한 호박을 하나하나 정성껏 손질하고요.
-저희가 호박의 함량도 더 많이 높여서 드리고 있고요.
호박도 후숙을 통해서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설) 잘 후숙된 호박에 우유를 갈아 넣으면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호박우유 완성.
쫄깃한 식감에 인절미 한 조각 더해 주면 든든한 디저트로 이만한 게 없죠.
색깔도 너무 곱네요.
-요즘 사실 일본풍 카페가 유행이기도 하고 여기는 일본풍이랑 한국 전통이랑
같이 퓨전으로 인테리어가 잘 섞여 있어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해설) 호박, 떡, 식혜. 어쩌면 평범할 수 있는 메뉴들이 이곳에서는 새롭게 다가오는데요.
따뜻한 조명과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자주 찾고 싶어지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호박빙수나 식혜 같은 것도 별로 안 달고.
특히 빙수는 위에 꿀 같은 게 올라가 있는데 이게 약간 호박 맛이 조금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해설) 따뜻한 감성을 담은 공간에서 색다르게 즐기는 단호박 디저트.
지금 한입의 여유를 만나보세요.
콩밥, 콩떡, 콩자반처럼 원형 그대로 깔끔하게 즐기는 콩.
이 콩이 음료와 디저트로 변신한다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데요.
그 맛을 찾기 위해 부산 광안리를 찾았습니다.
깔끔하고 조용한 이 공간에서 콩이 보여주는 맛있는 매력, 지금부터 함께 즐겨볼까요?
제일 주메뉴로 하는 게 우선 콩을 주제로 한 콩물, 두유 그거를 팔고 있고요.
두부를 가지고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 보는 즐거움에 건강한 맛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디저트들이 가득한데요.
과연 어떻게 이 메뉴들이 탄생했을까요?
-(해설)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위해 콩은 12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뒤 매일 아침 정성껏 삶아 콩물을 만드는데요.
이렇게 하면 모든 음료와 디저트의 기본 재료가 완성됩니다.
간단한 한 끼를 해결하고 싶거나 든든하면서도 몸에 좋은 메뉴를 찾는다면 이곳이 딱인데요.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 만든 콩국수와 제철 과일을 더한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베이스가 다 콩물 베이스로 만드는 거라서.
다른 데랑 다르게 좀 특별한 맛이 나요. 잼이니까.
잼이니까 일반 잼처럼 좀 달고요.
크림치즈는 짭짤해서 둘이 좀 같이 먹으면 짭짤 달콤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사장님이 특히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이 콩국수인데요.
전문 식당 못지않은 진한 콩국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간단하면서 든든한 한 끼로 제격입니다.
-(해설) 콩은 고소함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가도 높고 건강에 탁월한데요.
포만감은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요즘 같은 여름에 최고죠.
순식간에 다 그냥 한 모금 마시면 원샷하게 되는 그런 곳이었어요.
-(해설) 평소 익숙했던 콩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줄은 정말 몰랐죠?
전통과 현대가 만나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난 콩 디저트.
이곳에서는 평범한 한 끼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여기 오셔서 옛날 느낌, 그러니까 좋은 추억을 많이 떠올리시면서 편안하고 쉬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료를 같이 마시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여러분은 팥 좋아하시나요?
붕어빵, 팥빙수, 찐빵에 들어가 우리를 든든하게 해 주는 국민 간식 재료.
익숙하지만 언제 먹어도 반가운 맛.
이제 그 팥이 더 세련되고 우아한 디저트로 다시 태어납니다.
진한 단맛에 담긴 깊은 풍미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팥의 매력에 함께 빠져볼까요?
-(해설) 단팥의 변신은 무죄.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팥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만 나오는데요.
이런 팥 디저트라면 매일 먹어도 안 질리겠죠?
주재료인 팥은 흐르는 물에 정성스레 씻어내고 곱게 도정한 쌀은 입자 하나하나 부드럽게 갈아냅니다.
벌써 맛있을 것 같네요.
-여기서 다 직접 내리고 다 만들고 찹쌀떡도 저희가 직접 팥도 팥죽도 직접 만들어서 저희가 싸서 이렇게 나가고요.
-(해설) 팥 디저트와 찰떡궁합인 인절미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데요.
여기선 뭐든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어느 날 어떤 빙숫집에 갔는데 팥빙수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수제로 이렇게 만드는 그런 팥으로 만든 그런 팥빙수집이었는데
제가 뭐 다음에 카페라든지 뭔가 기회가 되면 제가 팥빙수를 또 워낙 좋아해서
그런 식으로 제가 팥빙수 집을 하고 싶었고 또 떡도, 떡도 제가 별로
대체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만든 떡은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베이커리, 빵집은 굉장히 많지만 떡 카페는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조금 많이 없는 편이라서 하게 되면 이런 주제로 다 하고 싶어서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차리게 되었습니다.
-(해설) 사장님 손맛 듬뿍 담긴 디저트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네요. 여름철 국민 간식, 팥빙수부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음료 팥메리카노와 인절미 세트까지.
팥앙금 속에 숨어있는 인절미를 찾아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운 메뉴들이네요.
사장님이.
-(해설) 한 그릇 가득, 정성으로 만든 팥 디저트.
달콤하지만 부담 없고 든든한 한 끼로도 충분합니다.
이곳의 팥 디저트는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해지네요.
-팥 드시러 많이 오세요.
-(해설) 호박, 콩, 팥.
어쩌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재료들이 건강한 디저트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정성스럽게 만드는 사람의 마음까지 담아낸 한 그릇.
여러분도 직접 와서 맛보시면 좋겠네요.
-저는 팥 디저트 카페에 팥빙수가 제 취향 저격이었어요.
사실 이 보통 팥빙수 그 재료가 한가득 들어서.
-맞아요, 한 그릇에.
-한 번에 이렇게 섞어서 먹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보니까 재료가 따로 나와서 내 입맛에 맞게끔 조절해서 이렇게 먹는 게 너무 저는 좋았고요.
-그러게요.
-연유 같은 거 너무 달잖아요.
-달아요.
-그런 거 빼고 이렇게 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내 스타일로 만들어 먹는 빙수. 너무 좋네요.
그런데 규리 씨, 우리가 팥빙수를 여름만 되면 생각나기도 하고.
-맞아요.
-많이 먹고 하잖아요. 그런데 팥빙수를 왜 여름에 먹는가. 그 이유를 혹시 아세요?
-이건 너무 질문 같지가 않은데?
-너무 이상했나?
-더우니까 얼음을 갈아서 좀 속을 시원하게 만들려고 먹는 거 아니에요?
-그 시원한 맛으로 먹기도 하지만 이유가 있더라고요.
-있어요?
-이 팥이요. 팥 자체를 여름에 먹으면 정말 좋은 식재료라고 해요.
-그래요? 얼음 위에 그래서 팥빙수를 올려서 먹나?
팥을 이렇게 올려서 먹나? 팥이 왜 좋은 거예요?
-어떻게 알았지? 제가 조금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팥에 들어있는 이 사포닌 성분은 우리 몸속에 쌓인 과도한 수분과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이 팥빙수나 팥죽을 드시면요.
몸속에 있는 열도 식히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그래요? 거기에 몸에 부기까지 빠진다고 하니까.
-맞아요.
-저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올여름에 진짜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연예인들 팥 우린 물 드시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랬구나.
-부기 뺀다고.
-그랬구나.
-그러나 너무 또 좋다고 많이 드시면 탈이 난다는 거.
-네, 맞습니다.
-적당히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맞습니다. 하루 한 그릇 소중하게 즐기겠습니다.
-팥, 호박, 콩,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재료들로 만든 디저트인데요.
어떻게 만들고 즐기냐에 따라서 정말 완전히 새로운 디저트가 탄생합니다.
몸도 챙기시고요. 또 입도 즐거운 건강한 디저트 여러분도 꼭 한번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우리의 멋, 우리의 종이, 한지.
천년의 기록 한지의 매력을 강원도 원주에서 한번 느껴보실까요?
예로부터 원주가 한지의 고장인 거 알고 계시나요?
한지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이곳은 한지테마파크입니다.
한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전시 작품은 물론이고요.
성인과 아이들이 함께 체험하는 행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설) 원주가 한지의 고장이라는 또 다른 증거.
매년 열리는 한지문화제를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올해 27회째를 맞이한 한지문화제는 만들고 즐기고 추억하는 축제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왔답니다.
올해 축제를 놓쳐 아쉬우시다고요? 내년이 있잖아요.
그리고 한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요.
1층 역사실을 둘러보신 뒤 2층 전시실을 구경하시면 아주 유익하답니다.
-강원 가명에서 500년 동안 이루어나가면서 수요와 공급이 적당히 맞춰졌던 것입니다.
호매곡면과 저전동면을 좋을 호 자, 닥나무 저 자.
닥나무가 잘 자라는 좋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해설) 예로부터 원주는 닥나무가 유명해 여러 고서에서도 확인된 바가 있는데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고 손상이 가지 않은 이유도 바로 한지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시실 내부에서는 한지로 만든 이색적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한지의 매력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귀한 작품이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이 작품 뭔가 독특해 보이는데요.
-이 작품은 정영주라는 선생님 작품인데 판자촌이랑 달동네 콘셉트로 작품 활동을 하시고 있는 선생님이세요.
-(해설) 그러면 한지 체험장 한번 둘러볼까요.
마침 체험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이것도 한지로 만든 게 맞나요? 여기 한지공예 체험도 인기가 많다네요.
-연결을 할까요?
점점 지금까지 사라져가고 있는 상태인데 전통인, 이 전통 공예를 저는
끝까지 살리고 싶은 생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지역 공예 전시회가 있다고
하면 많이 오셔서 많이 배우고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거는 이제 닥죽이라는 걸 이용해서 손으로 만졌을 때 느끼는 한지와의 교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따뜻하게 느껴져요.
한지의 매력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만질 수 있다는 거, 만져서 형태를 만든다는 거.
그게 이제 큰 매력이죠.
-(해설) 한지 체험 공간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예쁜 작품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잘 되어 있고 그다음에 체험하는 곳도 있어서 애들 경험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해설) 한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 한지테마파크라면 이번에는 한지의 전통과 맥을 잇는 장인을 한번 만나볼까요?
이분이 바로 주인공이신데요.
-안녕하세요? 강원도 무형유산 원주 한지장 장응열입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원주 한지의 맥을 잇고 계신 장응열 장인님, 반갑습니다.
그의 하루는 한지 만드는 일로 시작해 한지 만드는 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닥나무를 찌고 표백과 종이뜨기까지 반복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는 한국전쟁 후 원주에 자리 잡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4대째 이 일을 하고 있답니다.
아버지가 하시면서 이 일이 그래도 뭐 하면서 굶어 죽지는 않으니까 그냥
했으면 좋겠다는 이런 의사를 어려서부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아버지가 하는 거 보고 자연스럽게 접하다 보니까 한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해설) 한지는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하지만 번영을 누리던 전성기 시절을 지나 이제는 즐겨 사용하지 않는 종이가 돼 버렸습니다.
색 한지가 붐이 좀 일어나면서 90년대 초부터 2010년도까지.
그때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가르치시는 강사분들이나 또 교수분들. 연세들이 많이 드셨어요.
이러다 보니까 한지가 굉장히 다운이 됐어요.
-(해설) 한지를 만들 때는 이 풀이 사용되는데요. 바로 닥풀입니다.
점액질 성분이 있어서 한지 만들 때 꼭 들어가야 하는 필수 재료인데요.
-이게 닥나무는 이게 단년생인데 1년생짜리가 가장 좋아요.
닥나무잎이 다 지면 그때 이걸 베요. 베면 그때가 가장 살이 많이 올랐을 때.
-(해설) 닥나무는 껍질 유무에 따라 벗기기 전에는 흑피, 벗긴 후에는 백피로 불립니다.
물을 끓이고 닥나무를 삶기까진 4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그만큼 노력과 정성이 많이 필요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닥나무는 삶고 나면 형태가 이렇게 부드러워진다고 해요.
-피닥을 삶았는데 피닥을 삶아서 저기다가 표백을 해요.
이 시꺼먼 것을 갖다가 표백을 해서 이제 잡티 고르기를 하거든요.
잡티 고르기는 분쇄를 해서 종이뜨기를 해요.
-(해설) 푹 삶은 백피를 깨끗하게 물에 씻어 헹군 후에 표백을 시작하는데요.
표백할 때는 잿물을 함께 섞어 삶으면 천년이 흘러도 한지가 변하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까 황초규를 보셨는데 황초규 뿌리를 그걸 갖다가 두들겨서 지금 이제 물에다 물을 넣고 같이 밟아서 점액을 만드는 거예요.
점액질을 만들어서 닥나무하고 섬유하고 같이 혼합을 하기 위해서 만드는 겁니다, 지금.
-(해설) 섬유끼리 붙으면서 유연성이 커지면 종이로 만들기 적합한 형태로 바뀝니다.
매일 이루어지는 반복되는 작업을 늘 함께하는 한 사람, 바로 제자이자 사위.
최형철 씨입니다. 그는 9년 전 아내와 함께 장인어른의 일을 이어받겠다며 적극 나섰는데요.
그러면 내가 한번 가서 해 보겠다.
그때 마침 어머님이 노란색 한지를 말리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물이 마지막에 나오는 그 한지의 색깔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내가 해도 마지막에 보람은 있는 직업이겠구나, 생각을 했고
조금 더 깊이 배우게 됐고 아버님께 말씀을 드리게 됐고 그때부터 이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그렇게 한솥밥을 먹게 된 장인과 사위.
대한민국 최고 명장에게 전수받은 한지 기술은 이제 남부럽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
사위 영철 씨는 볼 때마다 새로운 한지의 아름다움에 지금도 푹 빠져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고된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꿋꿋이 계속 이어가는 이유 영철 씨한테 직접 한번 들어볼까요?
문화라는 것도 사이클이라는 게 있으니까 언젠가는 또 한지를 찾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아주 작은 기대를 가지고 그 기대가 없다 하더라도 제가 아니면 이게
없어지니까 그게 너무 아까워서라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지금 하는 작업은 종이뜨기 과정인데요.
대나무 발로 한지 섬유를 앞에서 떠서 뒤로 흘려보내고 왼쪽, 오른쪽 왔다 갔다
하면서 외발뜨기라는 기법으로 한지 두께를 조절하는 겁니다.
외발뜨기로 뜬 한지는 켜켜이 쌓아서 무거운 물건이나 지렛대를 눌러 하룻밤 동안 물기를 제거하는데요.
정말 길고 긴 인고의 과정이네요. 어떨 때는 좋게 나올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나와야 하는구나 그런데 그다음에 또 해 보면 또 이게 조금씩 달라져.
이 한지라는 거는 참 이렇게 한지는 만들 때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구나.
그래서 꼭 배우는 입장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설) 우리의 전통 종이 한지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긴 과정과 오랜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걸 새삼 알게 됐는데요.
한 장, 한 장 한지를 뜨면서 보낸 숱한 세월.
그 50년 한지에 대한 한결같이 품고 있는 마음이 종이 한 장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알고 나니까 한지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우리 한지가 잘 이용이 돼서 한지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우리
한지를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한지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힘이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해설) 원주에 들르면 천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지의 매력에 푹 빠져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한지테마파크와 장인의 내공을 직접 가셔서 한번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원주 한지테마파크 둘러보고 왔습니다.
-어떠셨어요?
-사실은 우리가 그 결과물만 딱 보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는 잘 못 보잖아요.
-맞아요.
-정말 긴 노력과 정성이 더해진 끝에 한지가 탄생하는 것을 보니까 한지
문화가 사라져가는 것, 더 아쉽고 더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과정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오늘 했어요.
-맞아요. 한지를 백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100번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종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해요.
-그만큼 우리 한지는 노력과 정성, 애정이 가득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구나라는 생각을 오늘 여실히 했습니다.
-맞습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제지술이 들어왔지만 한국만의 종이 문화를 만들고 발전시킨 건 바로 우리 선조들의 힘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럼 혹시 이 한지의 기원이 언제인지 정택 씨 알아요?
-그러게요. 부끄럽네요. 그런 걸 모르고 살았네.
아주 많이 오래되긴 했을 것 같은데 우리 똑똑이는 규리 씨가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지의 기원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와 백제 때 종이 제작에 관한 기술이 있었고요.
고려에 이르러서 국가종이제작소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에는 고려지라는 명칭으로 중국과 일본에 수출까지 했다고 합니다.
-왜 한지를 우리가 천년년의 기록 매체라고 하는지 알게 됐고요.
-맞아요.
-한 민족의 정서와 미학을 표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수단이었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전통이 계속 잘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제 네모세모 마칠 시간입니다.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서 정보를 좀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영장이나 헬스장 이용하시는 분들 많죠?
체육 시설 이용료에 대한 소득 공제율 30% 적용을 받게 됩니다.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또 있습니다.
미술품과 저작권 등을 지분 형태로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 상품도 배당 소득 과세 대상에 포함이 되고요.
국가 장학금은 연간 최대 40만 원 인상이 됩니다.
-정부가 이런 내용이 담긴 책자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자료집은 기획재정부 누리집에서 열람하시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혜택 놓치는 일 없도록 잘 챙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을 좀 더시는 게 요즘같이 더울 때 좋잖아요.
-맞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고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