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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가을의 시간, 영남알프스 여행

등록일 : 2025-11-06 15:31:51.0
조회수 : 107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네모세모 정보남 편정택입니다.
-정보의 여왕, 박규리입니다.
-우리가 오늘 새로운 계절에 적응을 마쳤는데 규리 씨, 가을은 뭐다?
-남자의 계절.
-남자의 계절, 바로 나오네요? 물론 그것도 맞습니다만 가을은 우리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규리 씨 책 좀 자주 읽으세요?
-책이요. 정말 저는 책 너무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데.
-그런데 책장을 펼친 지가 언제인지 잘 모르겠어요. 특히 요즘은 눈에 노안이 와서 책을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서
지금 아주 냄비받침으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냄비받침, 비슷하네요.
-진짜.
-눈 노안 이슈 때문에.
-맞아요.
-아니, 그런데 다들 그러실 거예요. 읽고 싶은 책 쌓여 있고 그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독서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대한민국 독서량이 사실 그렇게 높지 않은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렇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연 평균 독서량은 성인이 한 7권 정도, 대학생은 15.8권으로 조사가 됐다고 합니다.
많지 않은 거예요.
-맞아요.
-생각보다 적은데요. 그런데 올해, 2025년은 조금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왜요? 어떤 결과가 나왔길래 그래요?
-2025년 9월 1일 얼마 전에 발표된 2025 국민독서 실태조사에서 도서 판매율 또 도서관 이용률 등이 전년 대비 57%나 급등했다고 합니다.
-57%요?
-많이 올랐죠?
-대단한데요.
-그러니까 이게 10대부터 30대 특히 젊은 층의 독서율이 전년 대비 무려 110%나 폭풍 성장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독서 성장 열풍이란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년 대비 아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그러네요. 정말 이거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책 안에는 정말 많은 세상이 담겨 있잖아요.
그리고 교양과 지식을 쌓기도 참 좋은 도구이기도 한데요.
이런 점에서 책을 읽는다는 거는 참 좋은 건데 저도 올가을에는 마음에 양식을 좀 쌓기 위해 어떻게 돋보기라도 끼고 안경을.
읽어봐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런 다짐을 하고 있거든요. 이 참에 저희하고 우리 시청자 여러분이 약속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올가을은 책 한 권, 두 권 정도 꼭 읽어보길 여러분 약속하시죠.
-좋습니다.
-여러분도 지금보다 책과 조금 더 친숙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택 씨가 먼저 소개해 주세요.
-그럴게요. 가을은 말씀드린 것처럼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계절이죠.
-그럼요. 이 바람도 너무 좋고요. 또 그리고 요즘에 산행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산 이야기. 규리 씨는 산행 좀 좋아하세요, 어떻게.
-예전에 제가 말했잖아요. 저는 산보다 사실 바다를 좀 더 좋아하긴 한다고.
-그렇죠. 산은 그냥 바라보는 거다? 오르는 게 아니라?
-맞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산이 주는 기쁨. 그리고 정상에 올랐을 때 그 행복감. 이건 안 해 본 사람들은 모른다.
-맞습니다.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멋진 산 여행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진짜 어디로 갈지 궁금한데 얼른 소개를 좀 해주세요.
-해외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오늘의 여행지 바로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여행입니다.
푸른 하늘과 맞닿은 간월재의 황홀한 억새 풍경부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아주 재미있게 즐기는 꿀팁까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영남알프스로 가보실까요?
-여름이 가고~
-얼씨구. 가을이 돌아오면~ 천 미터가 넘 고봉이 쫘악~
-쫘악~
-쫘악~
-쫘악~
-펼쳐진~ 영남알프스가 난리가 납니다.
-제가 이렇게 추임새 넣었다가요. 너무 너무 신명이 났는데요. 어떤 일이 있습니까? 왜 이렇게 난리가 납니까?
-가을은 본래 꼭대기, 산꼭대기에서부터 밑으로 내려오거든요.
-그렇죠.
-바로 영남알프스 고봉에서부터 내려오는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서 이 절경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전부 모여든다 이겁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영남알프스 하면 산만 있는 줄 아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여기는요. 아이들이 즐길 거리도 있고 어른들이 즐길 거리도 있고 가족들이 즐길 거리도 있고 풍경 맛집들이 이 산중턱에 신나게 놓여 있습니다.
오늘은 이 풍경 맛집을 찾아서 저 뒤에 보이는 폭포 속으로 풍덩 빠져보겠습니다.
-가자!
-가자!
-얼씨구!
-(해설) 유쾌한 즐길 거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
등산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설레게 만드는 영남알프스 여행, 시작해 봅니다.
영남알프스 산 아래 위치한 이곳은 복합웰컴센터. 산에 관한 것을 모든 만날 수 있는 자연친화테마 공간입니다.
이곳의 가장 핵심이 되는 곳은 산악문화관인데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들어오는 순간 입이 확 벌어지고 행복감이 확 꽃이 피더라고요.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이곳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고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졌다고요?
-네.
-어떤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
-여기 알프스 시네마와 번개맨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번개맨체험관.
국제클라이밍장. 이런 시설들이 함께 있습니다.
-내 친구들도 보니까 영남알프스 완등 도장 받아서 막 자랑하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하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 완등인증센터가 있고요. 여기는 영남알프스 완등 사업을 잘 알 수 있게 영남알프스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산악테마 전시실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직접 안 올라가도 여기 와서 이것만 봐도.
-그건 아니죠.
-그건 아니에요.
-그건 아니죠.
-(해설) 영남알프스에 대해 알고 싶다면 미리 들러 공부해도 좋은 곳인데요.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억새가 먼저 반깁니다.
-이 갈대랑 억새랑 뭔 차이가 있을까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
-갈대 그러잖아요. 그게 뭐냐 하면.
-그러면 남자의 마음은 올대예요?
-키가 커요. 일단 갈대가. 키가 크니까 흔들흔들하는 게 왔다 갔다 이 남자, 이 갈대 갔다, 이 갈대 갔다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그렇게 하는데.
-무슨. 올대는요?
-억새는 키가 작아요.
-이렇게.
-억세게 억세게 당신만을 바라볼게요.
-그러니까 남자는 억새, 여자는 갈대.
-갈대.
-이거는 조금 이상합니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해설) 이곳에서는 영남알프스의 명산들뿐 아니라 지형과 역사, 자연 생태 등 다양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사진과 영상을 통해 산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왜 알프스라 하냐 하면 알프스라는 말은 흰 산이다, 이 말이에요. 흰 산.
-하얀 산.
-그렇지, 그러니까 여기도 뭐냐 하면 가을에 특히 이 억새가 이게 하얀 풍경 자체가 여기도 이렇고 저기 가면, 밀양 쪽 가면 사자평이라고 있거든요.
거기도 엄청나요.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은 훌륭한 알프스도 우리가 있다 해서 영남알프스.
-(해설) 이곳에서는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영남알프스의 등산로를 간접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계절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아트월 형태의 홍류폭포는 손을 가져다 대면 물이 튀는 효과까지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차가워.
-(해설) 어린아이들마냥 체험에 푹 빠져버린 두 사람. 정말 너무 재미있게 노시네요.
-차가워, 차가워.
-얼씨구 좋다~
-(해설) 이렇게 다 둘러보셨다면 신문 1면에 사진과 함께 기사가 실리는 색다른 방명록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웃겨, 웃겨, 웃겨.
-우리가 신문에 나왔어요. 영남알프스 7봉 완등 인증. 인증, 인증서까지 받았습니다, 여러분.
-(해설) 실제 완등한 것처럼 뿌듯한 마음에 든다는데요. 가상의 사진 한 장으로 완주의 기쁨을 누려보는 것 괜찮겠죠?
-지금 우리가 뭐 보러 가는 거죠?
-체험하러 가겠습니다.
-이거는 어린이 전문이에요. 어른들은 단독으로 절대 입장이 안 돼요.
-어린이하고 같이 가야 하는 거예요?
-(함께) 번개맨!
-번개 파워!
-(함께) 번개맨, 번개맨!
-(해설) 이곳은 번개체험선과 번개미로를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린이 테마시설인데요.
탑승 체험과 번개파워 충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아주 유익한 공간입니다.
이게 전부냐고요? 아니죠. 암벽 등반 역시 복합웰컴센터에 오면 꼭 해봐야 할 체힘인데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
-여기는 저희 울주군 영남알프스 국제클라이밍장. 그중에서도 실내 암벽장입니다.
-그러니까 알프스를 실내에서 이렇게 올라가 볼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영남알프스 이 등산로 입구에 딱 위치한 저희 국제클라이밍장입니다.
-혹시 영남알프스를 이렇게 산행을 하려면 여기 통과를 해야 올라가는 건가요?
-그렇죠, 가장 유명한 신불산, 간월산, 간월재를 가실 때는 꼭 여기를 통과하셔서 가셔야 합니다.
-통과해야 합니까? 여보, 산 위에서 봅시다.
-(해설) 힘차게 각오도 다졌겠다. 두 사람, 등반 대결을 해보기로 하는데요. 거침없이 씩씩하게 잘 올라가는 심심 씨와는 달리.
밑에서 시작도 못한 준호 씨. 이미 승패는 갈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 오르는 모습 정말 멋진데요.
와, 성공 세리머니까지. 멋지게 짜릿하게 임무 완수.
-복합웰컴센터 이렇게 둘러 보니까 어떠셨어요?
-저는 너무 너무 행복했던 게 가족이 함께 와서 놀 수 있다는 게 좋았고요.
또 어린이만 들어갈 수 있는데 엄마하고 손잡고 들어가서 또 번개맨 할 수 있는 이런 것도 굉장히 재미있었고
우리 알프스산도 직접 안에 보니까 있었잖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는, 나는 지금부터가 기대돼요.
지금부터 이런 우리가 시뮬레이션으로 본 이런 등정 말고 드디어 이번에 간월산을, 간월산 우리 간월재를 향해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이밍으로 익힌 발의 힘을 가지고 올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이밍이 아니고 클라이밍이라고요.
-클라이밍으로 익힌 이 힘으로 한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여러분 출발하겠습니다.
-출발!
-(해설) 영남알프스 간월재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오늘 준호 씨와 심심 씨는 등억온천단지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했습니다.
초보 등산객이 이 코스를 올라가는 데는 약 4, 5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흙 냄새, 나무 냄새를 맡으며
두 발로 뚜벅뚜벅 걷는 동안 자연의 온기를 조용히 즐길 수 있습니다.
-몸이 몸이 말을 해 주네.
-오늘이 최고 젊은 날이기 때문에 열심히 걷자고요. 건강에도 좋은데.
-(해설) 오랜만에 도전한 산행이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목표에 다다른 그 순간의 희열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습니다.
하얀 운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간월재. 마치 자연이 빚어놓은 장쾌한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데요.
이 멋진 절경 앞에 두 사람도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드디어 이제 인간계가 아닙니다. 여기가.
-천상계야?
-천상계이고 신선계이고. 그리고 영남알프스 이 1000m가 넘는 연봉 9개의 가장 중심.
-바람도 쉬어가는 곳.
-간월재.
-(해설) 특히 이곳 간월재의 백미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인데요.
아침에는 은빛, 한낮에는 황금빛, 해가 질 녘에는 노을빛으로 물드는 억새의 다양한 색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금 올라올 때는 힘들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이 위에 딱 도착하고 보니까 이렇게 황홀할 수가 없고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고. 너무 좋네요.
-(해설)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펼쳐지는 황금빛 물결의 향연.
간월재의 억새 풍경은 사자평과 함께 전국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데요.
황홀한 이 풍경을 잊지 못해 해마다 찾아오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게 이게 영남알프스 9봉의 가장 중심에 있는 간월재가.
-어떻게 나눠지나요?
-간월재가 여기 가면 신불산이 있고.
-신불산.
-신불산에 더 가면 영축산. 그리고 저쪽은 재약산, 천왕산 밀양 쪽. 영남알프스 9봉에서 부는 바람이 전부 이리 넘쳐서 불어요.
-넘쳐서 잠깐 머물고 쉬었다가.
-여기 넘어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는 다른 게 못 자라고 이 억새밖에 못 자라요. 바람이 워낙 세서.
-바람이 워낙 세니까?
-내륙에서 불어오는 모든 바람이 이 고개를 넘어서 울산 쪽으로 부산 쪽으로 이렇게.
-그래요.
-양산 쪽으로도 가고.
-그래요? 그래서 여기에서 잠깐 바람하고 이야기하고 나를 생각할 수 있는 게 될 것 같아요.
-여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항상 바람이 불어요, 여기는.
-(해설) 달이 넘어가는 마루 고개라는 뜻을 가진 간월재.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오목한 고개인 이곳은 과거부터 왕방재, 황뱅이억새만디라고 불리며 억새 평원으로서의 위용을 뽐내 왔습니다.
간월재에는 휴게소와 대피소가 마련돼 있어 등산객들이 잠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그만입니다.
-클라이밍도 잘하고. 발레도 잘하고. 빨래도 잘하고.
-(해설) 간월재에서의 멋진 추억 고이 간직해 주세요.
-풍경을 실컷 먹었잖아요.
-많이 먹었습니다.
-풍경 맛집에서 많이 먹었죠?
-많이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배고픈 맛집을 찾아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알프스 맛집으로 가보겠습니다.
-출발.
-(해설) 등산 후 출출한 배를 달래고 싶다면 언양 알프스시장에 들러봐도 좋은데요.
-출출하죠? 이 냄새 한번...
-출출합니다.
-알프스시장입니다. 알프스.
-이름도 알프스.
-냄새가 벌써 사람을 유혹을 하는 게.
-이게 무슨 냄새입니까?
-이게 그 유명한 알프스 시장. 언양시장의 한우 소머리 곰탕.
-그렇구나. 한우 냄새, 곰탕 냄새.
-(해설) 매달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알프스시장은 언제 가도 누구와 가도 반겨주는 정겨운 시골 장터 그대로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 물씬 나는 이곳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지만요.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이 소머리곰탕인데요.
오랜 시간 푹 끓인 곰탕 맛은 진국 중 진국. 두 사람도 이 맛을 놓칠 리 없겠죠?
-이 보세요, 이 보세요, 이 보세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아요, 고기가?
-진짜 내용물이.
-고기가 왜 이렇게 많아요?
-원래 이렇게 나가요.
-우리가 왔다고 푹 끓인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예요.
-그런 거 아니고? 그런데 누구세요? 어떤 분이세요, 지금?
-곰탕 며느리입니다.
-며느리입니까?
-그러면 홍보 홍보 상무님.
-맞아요.
-홍보 상무님. 그러면 2대예요, 3대예요?
-저 2대째예요.
-2대째.
-어머님 계세요.
-어머니가.
-그러면 몇 십년?
-저희 어머니가 한 30년 가까이 장사를 하셨고 저희가 이제 한 지는 10년 가까이...
-그런데 언양시장에 이 영남알프스 아래에 왜 이렇게 소머리곰탕이 많은 거예요?
-우시장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우시장.
-있었어요. 나 기억나요.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억나.
-그렇게 되면서 한우가 또 유명해지고 그러면서 또 소머리국밥이라는 게 이게 자리잡으니까 또 이렇게 많이 또 시장에 생기더라고요.
-(해설) 어머니대부터 내려온 정성어린 손맛은 아들과 며느리가 이어받았는데요.
이곳은 한 번도 안 온 이들은 있어도 한 번만 찾아온 이들은 없을 정도로 깊은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뜨끈한 국물도 명품이고요. 맛보기 수육 역시 그냥 건너뛸 수 없는데요.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이거를 같이.
-부추 넣고.
-저희 집은 또 다르게 새우젓도 같이 간을 하거든요.
-간을 맞추네요.
-맞아요, 맞아요.
-한번 맛있게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이게 왜.
-우리가 오늘 산을 타고 왔기 때문에 피로가 확 풀릴 것 같아요.
-진짜 깔끔한 맛이 나, 깔끔한.
-우리가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걸 보면 내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왜 이렇게 그거 생각이 이렇게 나냐.
-술 생각이 난다는 이런 이야기. 그런데 이거는 또 사람이 있잖아요.
본인이 먹는 것보다 이렇게 사랑을 전해주는 이 맛도 또 한 맛 더할 거라 생각합니다.
-(해설) 사랑까지 듬뿍 담긴 언양알프스시장의 곰탕 한 그릇.
여러분이 직접 드셔 보시면 그 맛의 깊이를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으시겠죠?
-간월재 축제 구경하시고 저희 집도 식사 하시고 저희 시장, 알프스시장도 구경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알프스 국밥이.
-(함께) 최고입니다.
-(해설)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다채로운 볼 거리, 즐길거리, 천혜의 자연이 손짓하는 영남알프스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세요.
-진짜 저는 산을 잘 오르지는 못 하지만 이 간월재 풍경을 보고 나니까 진짜 한 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고 싶죠, 맞습니다. 간월재 억새가 펼쳐진 그 풍광.
정말이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정도로 그냥 뭐 이렇게 화면으로만 보셔도 가슴이 두근두근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맞아요. 아니, 그러면 이 영남알프스라고 하면 정확히 어떤 산들을 말하는 거죠?
-궁금하실 것 같아요. 대한민국 영남 동부 지역에 위치한 해발 1000m 이상 산악군을 통칭하는 겁니다.
유럽 알프스에 빗댈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만큼 산이 이렇게 수려하고 멋지다, 그런 뜻인 것 같은데 그런데 저는 좀 궁금한 게 간월재에 넓게 펼쳐진 억새들 있잖아요.
억새하고 저는 갈대가 사실 헷갈리더라고요.
-정보남이 나설게요. 그것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거 어떻게 구분하지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억새는요.
산이나 들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면 갈대는 뭐냐?
주로 습지나 호수 등과 같은 물이 많은 그런 곳에서 자랍니다.
외형적 차이도 확연합니다. 갈대는 2에서 4m 정도 그러니까 사람보다 더 큰 거예요.
-크네요.
-억새는요. 한 1, 2m 정도로 상대적으로 키가 작습니다.
-그럼 일단 키만 봐도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이 가을 절경 중에서 절경.
그 영남알프스 억새 산행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환상입니다.
그리고 산을 좀 못 올라가시는 몸이 불편한 분들이라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가시면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 또 전시들이 펼쳐져 있으니까요.
그걸로 마음에 위안을 얻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산이 그리우시다면 이 영남알프스 산행 추천 드리고요.
복합웰컴센터에 가셔서 가족들과 또 색다른 체험도 함께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번 소식은 규리 씨가 소개를 좀 해 주십시오.
-제가 본업은 가수지만 이렇게 진행도 하기도 하고.
-맞아요.
-또 가끔 작곡도 하고 그러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러면 저처럼 다재다능한 사람을 혹시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요?
-끼가 많은 사람. 만능 엔터테이너?
-맞습니다.
-멀티 엔터테이너?
-맞아요, 맞아요. 이런 직업뿐만 아니라 사실 요즘 햄버거 가게에서 피자를 판다든지.
-그렇죠.
-또 치킨집에서 떡볶이를 판다든지. 이렇게 멀티 시대가 왔잖아요.
-멀티의 시대.
-맞아요.
-진짜 그런 것 같아요. 다녀보면 그러니까 원 메뉴 전문점의 시대는 갔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맞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카페도 점점 이렇게 진화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멀티 시대에 어울리는 이색 카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카페 이야기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여러분, 치킨집보다도 카페가 더 많아졌다고 그래요.
-맞아요.
-그러니까 넘쳐나는 카페들 속에서 어떤 색다른 카페가 소개가 될지 오늘 기대가 됩니다.
-맞습니다.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가 흥하고 있는 요즘이죠. 색다른 콘셉트의 카페 투어를 즐기는 분들 굉장히 많으실 텐데요.
경북 청도에는 카페 본연의 기능을 넘어서 다양한 콘셉트 분위기로 특별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 카페들이 있습니다.
어떤 곳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시죠.
-(해설) 커피만 마시는 카페의 시대는 지났다.
단순히 예쁜 공간에서 마시는 커피가 조금 지루하다면 특별함으로 무장한 카페는 어떨까요?
경북 청도에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동시에 사로잡는 이색 카페들이 있습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청도 이색 카페. 네 곳을 소개합니다. 조용한 시골길에 자리한 첫 번째 카페.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우표 수집하다 보니까 화폐로 발전되었고 화폐 수집하다 보니까
물건으로, 물건 수집하다 보니까 자동차까지 이렇게 모으게 됐어요.
-(해설) 지금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1994년으로 되돌아갑니다. 정말 신기한 물건들이 많죠? 사장님이 30년 동안 모은 애장품들입니다.
-(해설) 마치 실제 문방구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은데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신기하다.
-그러니까.
-(해설) 이 공간은 동전 몇 개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던 그때 그 시절 오락실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추억을 쌓아봅니다.
-미, 미, 미.
-(해설) 레트로 카페답게 메뉴에서도 옛날 감성 그대로 느껴지는데요.
홍시 라테와 다양한 구황작물로 만든 감자 빵, 고구마 빵 그리고 직접 만든 곡물 굴뚝 빵까지.
추억의 맛을 가득 담았습니다.
-(해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청도천을 마주하고 있는 리버뷰 맛집으로 소문난 카페인데요.
통창으로 보이는 시원한 경치. 물멍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해설) 카페의 통유리창 너머의 청도천 뷰를 바라보면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이 여주인이 엄선한 재료로 빚어낸 디저트와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인 SCA 과정을 수료한 사장님이 직접 로스팅한 핸드드립 진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만들었어요, 참. 농촌이다 보니까 일하다가 중간에 배고플 때, 허기질 때 먹던 그런 메뉴들이고요.
일단 농촌 같은 경우에는 논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든 브런치들이에요. 주먹밥이라든지 뭐 튀김류라든지.
그런 게 논에서 나는 재료들이 주메뉴가 되고요. 밭참 같은 경우에는 밭에서 나는 재료들 가지고 만든 거예요.
-(해설) 보기만 해도 재미있는 디저트죠.
청도 로컬 식재료인 소고기와 취나물, 새송이버섯 등 자연 친환경적인 메뉴를 콘셉트로 만든 브런치 메뉴인데요.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과 가족 단위의 손님들에게는 특히 인기 만점입니다. 저도 한입만 주세요. 아.
-가위 없잖아.
-일단 저희 옆에 매장 같은 경우에는 청도천을 옆에 끼고 있습니다. 청도천은 청도 시내를 휘감고 내려갑니다.
밀양까지 내려가고요. 내려가서 낙동강까지 이어지는 물줄기고요.
강 옆이다 보니까 뭐 일단 그런 사람들이 편하게 마음이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큰 목적이었습니다.
-(해설) 이번에는 청도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죠. 바로 청도읍성 바로 옆에 자리한 한옥 카페를 찾았습니다.
-(해설) 원래 이곳은 원예를 전공한 사장님이 500여 종의 야생화를 심고 가꾸던 식물원이었는데요.
조금 더 많은 사람과 이 공간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에 카페로 바꿔 운영하기 시작했대요.
-(해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겠죠. 요즘 한창인 꽃무릇과 천일홍이 반겨주고요.
보랏빛 구슬이 알알이 달린 좀작살나무가 가득한 힐링 정원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지은 한옥 카페. 통창을 너머 정원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스한 차 한 잔에 절로 행복해집니다.
-(해설) 고즈넉한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장식품도 눈에 띕니다. 바로 닥종이로 만든 인형 작품들.
닥종이로 특유의 따뜻하고 소박한 질감을 살린 이 작품들은 모두 사장님의 아내가 만들었대요.
꽃이 있으니까 음악도 있으면 좋겠다 해서 음악회를 지금 73회째 무료 공연하고 있습니다.
-(해설) 지난 2009년부터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로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둘째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복합 문화 공간인 셈이죠.
-(해설) 사계절 꽃과 나무들이 반겨주는 카페.
차를 마시고 또 여유롭게 산책을 하다 정원 사이 정자에 앉아 햇살을 받으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될 것 같죠.
저도 꼭 한번 가 보고 싶네요. 청도에서 마지막으로 찾아온 이 카페는요.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페인데요.
-저희 카페는 청도에서 최초로 물놀이가 가능한 카페로 개설이 됐었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특히 여름 같은 경우에는 어린아이들이 정말 재밌게 잘 놀 수 있는 그런 카페로 저희 지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해설) 겉보기에는 여느 평범한 카페 같지만요. 이렇게 이렇게 안으로 쭉쭉 들어오면 짜잔. 이렇게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물놀이라니. 이거 정말 신기하죠?
청도에 카페는 많지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을 만들었대요.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셔서 많이들 찾으시는 메뉴 중의 또 하나입니다.
-(해설) 분식과 양식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평소에 입짧은 아이들도 이곳에 와서 실컷 뛰놀고 나면 입맛이 절로 생기는 마법의 메뉴들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카페인만큼 카페 메뉴도 아이들과 가족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들이 한가득.
그리고 뷰가 일단 산이나 이런 부분에서 엄청 약간 저희가 대부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하면 눈도 행복하고 입도 행복하고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다 행복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해설) 청도에 있는 카페는 그저 단순한 카페가 아니죠.
이렇게 카페마다 각각의 특별한 콘셉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평범한 카페가 지루하다면 청도로 이색 카페 즐기러 오세요.
-경북 청도에 정말 특색 있는 카페가 많네요. 그러니까 1994년, 30년 전인데.
-맞아요.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레트로 박물관 카페부터 리버뷰 새참 브런치 카페까지 독특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또 500여 종의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정원 카페와 또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카페까지 정말 너무나 다양하죠?
정말 카페의 변신은 무죄다. 이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사실 무료한 일상에서 잠깐 잠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가장 접근이 용이한 휴식처가 카페인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이 맛있는 커피 한 잔으로도 사실 큰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그럼요.
-이렇게 오늘 소개한 곳들처럼 이렇게 색다른 콘셉트를 갖춘 카페라면 기분 전환에도 제대로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요. 예전에 청도 하면 여러분, 반시 많이 떠올리셨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요즘에는요. 청도 하면 이 카페들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맞습니다.
-독특한 카페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만큼 청도에 맛있고 또 이색적인 카페들이 참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시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혹시 정택 씨는 이 반시가 어떤 감인지 말고 있어요?
-그 종류가 일단 씨가 없고.
-맞아요.
-조금 감보다는 납작한?
-납작해요.
-그런 감인 것 같은데. 그러니까 씨가 없어서 홍시로 먹을 때 불편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잖아요.
-맞습니다. 그러면 이 반시가 조선 시대 때부터 먹었다는 건 혹시 알고 있어요?
-조선 시대 때부터? 그건 저는 몰랐는데.
-그러면 제가 여기에서 정보의 여왕으로 좀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 청도 반시는 조선 시대 문인 박호가 1545년 평해죠, 지금의 울진군수로 있을 때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온 친구에게 중국에 감나무 바지를 받아와서 이 토종 감나무와 접을 붙여서 심은 게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이때 놀랍게도 씨 없는 감이 열렸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저는 이 반시를요. 그냥 상온에서 홍시로 먹으면 좋지만 약간 냉동실에 얼려서.
-너무 맛있죠.
-K-디저트예요. 정말 아이스크림처럼 먹으면 맛있어요.
-맞습니다. 오늘 이 소개한 이색 카페에서도요.
이렇게 잠깐 나왔지만 청도 반시를 이렇게 활용해서 라테라든지 또 이렇게 다양한 빙수로 만들어서 맛볼 수 있는데요.
그 맛 또한 최고여서 아마도 청도 카페가 유명해진 게 아닌가 싶어요.
-맞아요. 감 그냥 먹어도 그 자체가 달콤하니 얼마나 맛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또 변신을 한 감의 맛있는 디저트들 기대가 되고요.
청도에 가신다면 여러분, 오늘 소개한 색다른 카페들 즐겨보시고 청도의 특산물 반시도 꼭 맛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네모세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해설) 여행의 계절, 가을. 천천히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익산.
익산의 역사를 온몸으로 기억해 볼 수 있습니다. 100년 전 익산의 시간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감성 가득한 여행을 원한다면 뭐니 뭐니 해도 기차 여행이 제격이겠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이 바로 익산에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이곳은 무려 110년의 세월을 품은 춘포역입니다. 대장이라고 하는 말은 큰 농장이 있다.
아니면 넓은 의미로는 광활한 벌판이 있는 곳. 이런 의미로 쓰였고요.
광활한 벌판이라고 하는 것은 이 일대가 호남평야의 일부가 되겠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안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다시 해드릴게요.
-(해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춘포역은 현재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지정돼 있는데요.
곳곳에 옛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1914년에 세워진 장소가 또 하나 있거든요.
대장도정공장이라고 그래서 쌀을 도정하는 공장이 같은 해에 세워지는 거예요.
이 춘포역을 통해서 군산으로 실어나르기 위해서 그런 목적으로 이 기차역이 생겼다고 그렇게 보겠습니다.
-(해설) 기름진 땅 호남평야에 수확된 쌀은 춘포역을 거쳐 군산으로.
그리고 일제로 수탈됐는데요. 당시 일본인들이 많이 이용했던 역사 중 하나입니다.
-적산가옥으로 호소카와가 가옥이라고 해서 마지막에는 에토라고 하는 사람이 살았던 에토 가옥이 남아 있고요.
대장도정공장 이런 것들이 남아 있고요.
춘포역 주변에는 당시 쌀을 수탈당했던 우리 농민들의 아픔이 남아 있는 그런 몇 개의 장소들이 남아 있습니다.
-(해설)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곳, 춘포역. 지금은 익산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 중 하나인데요.
작지만 수많은 사연을 품고 있는 이곳은 당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공간은 통일호 콘셉트로 해서 이렇게 좌석을 마련해 놨는데 여기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게 되면
대장이라고 하는 광활한 벌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하시게 되고요.
그리고 앞에 보시면 여기가 기차 노선이 처음 생길 때 협궤였었거든요.
협궤로 단선 구도로 돼 있었는데 단선 구도일 때 기차가 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해설) 춘포역에서는 누구나 역장이 되어 볼 수도 있는데요.
멋지게 역장 옷도 걸쳐보고요. 기차에 앉아 드넓은 호남평야도 감상해 봅니다.
일본한테 여러 가지 수탈을 당했다는 그런 내용이 역사적으로도 다 찾아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겠다. 그리고 K-팝 시대잖아요.
우리 K-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해설) 익산의 두 번째 시간여행을 떠나 도착한 곳. 겉보기에도 아주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는데요.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는 솜리문화금고로써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설) 익산의 근대 금융과 산업사, 생활사까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이곳, 인화동.
그중에서도 인화동을 대표하는 이 건축물에서는 당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건축물 중 특징이 있어요.
일제 시대 때 일본인들이 들어와서 목조 건물을 지어서 기관들을 운영하였는데 천장을 보시면 나무로 만들어져서
큰 골대를 이렇게 삼각형 모양으로 앞쪽이나 뒤쪽으로도 트러스 공법을 이용해서 지붕을 되게 예쁘게 구성하는 그런 특징이 있고요.
또 벽면을 보시면 빨간색 벽돌이 있죠.
낱장을 덧대어서 한 게 아니고 가로로 세로로 이렇게 해서 굉장히 건축물을 두툼하고 튼튼하게 지었다는 게 특징이에요.
-(해설) 1925년 지은 이 금융조합 건물 속에는 아주 재밌는 금고 하나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금고를 아무도 열지 못했다네요.
-일본인들이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인해서 금고 안에 있는 자금들을 다 가지러 왔었다고 해요.
그러나 이 금고에서는 다 금고를 취할 수 있었는데 이 금고만은 열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열쇠를 만들어서 열쇠지기한테 그 열쇠를 맡기고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해방 이후에 이 금고를 털러 왔을 때 그 열쇠지기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곳에 아마 중요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이 금고를 아무도 열지 못하게 열쇠를 다 제거하고 갔다고 합니다.
사실 이 금융조합은 예금만 위탁했던 게 아니고 대부 사업을 많이 하셨는데 거기에 대한 중요한 서류나
자료들이 들어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해설) 또 다른 곳에서는 인화동의 근대 생활 속으로 빠져볼 수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실제 사용했던 통장, 문서, 영수증, 월급 명세서까지 영수증,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화동은 1900년대부터 그러니까 일제가 침략하기 이전부터 일본인들한테 굉장히 관심이 되는 지역이었다고 해요.
왜냐하면 전주부와 군산항을 잇는 그 길 한가운데에 있었고요.
또한 토지가 비옥하고 쌀이 많이 나서 일반 천민들도 굉장히 부유하게 살았던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 시장은 굉장히 많은 사람이 사랑하기도 했고 그다음에 이곳에서 삶을 함께 살아갔던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해설) 금고 속 숨은 이야기도 상상해보고 인화동의 옛 역사 속으로 빠져보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아주 값진 추억을 남길 수 있겠죠? 저도 잊고 있었던 우리나라의 역사들이 다시 떠올랐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설) 또다른 시간 여행 떠나볼까요?
겉보기에도 오래된 건물이라는 게 느껴지는 이곳은 일제강점기 익산의 번화가였던 중앙동에 세운 대규모 의료 시설이었습니다.
-(해설) 1922년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김병수 선생이 세운 삼산의원.
그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다양한 독립운동을 이어왔는데요.
한국전쟁 당시에는 군의관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이분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일본한테 압제를 당하는 것은 배우지 못해도 그렇다.
이래서 교육 사업도 엄청 많이 하셔요.
유치원 그리고 여성들도 배워야 한다고 해서 여학교도 만들고 2차 대전 당시에 진단서를 통해서 우리 젊은이들한테 도움을 많이 주셨다고 해요.
-(해설) 병원을 세울 당시에도 일대에서는 규모가 큰 건물이었다고 하는데요.
100여 년 전 익산에 불었던 광복의 염원부터 근대의 역사적인 순간까지.
보존하고 기억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은행 금고 같은 게 있어서 깜짝 놀라셨죠?
이 건물이 처음에는 병원으로 운영을 하다가 광복 후에는 은행에서 쓰게 돼요.
그래서 은행에서 쓰던 금고 출입문이 있어요. 철도를 중심으로 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리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낮의 인구는 10만, 밤의 인구는 5만.
이렇게 낮에 인구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 예식장으로도 운영이 됐던 곳이에요.
여기는 원래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여기가 다 펄 지역이었어요.
펄 속에 갈대밭이 있었고 갈대밭 속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속리.
그러니까 속리예요. 속리에 마을 리 해서 마을이에요. 속리 한자 이름이 이리인 거예요.
-(해설) 한때는 10만 가까운 인구들이 몰려 북적이던 이곳에도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는데요.
우리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이리에서 떠나 낯선 타지로 가야 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래 우리 전통 소작료는 30%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수리조합을 만들고 해서 물세를 받아요.
20% 더해서 50%를 소작료를 받아가는 거예요. 농장주에 따라서는 80%, 90%까지 받아갔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기서 살 수가 없는 거죠. 연봉의 90%를 세금으로 내는 것과 같잖아요.
그래서 만주로 많이 떠나고 일본인들은 또 일본 농민들이 여기 많이 이주해 와서 살게 되고 그랬대요.
-(해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역사 속 이리마을의 이야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겠죠?
-우리 익산에는 오래된 건축물들을 탈바꿈해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우리 익산으로 시간 여행 오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놀러 오세요.
-(해설) 천천히 나만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사색하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이곳 익산이 어떨까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함께 특별한 시간 여행 떠나 보세요.
-네모세모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축제 정보 하나 덧붙일까 하는데 규리 씨가 손꼽은 축제가 있죠?
-그렇습니다. 저처럼 아주 예쁜 사과를 맛볼 수 있는 사과축제 소식입니다.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정선군 임계 사통팔달시장에서 열립니다.
다채로운 행사와 정선의 청정 사과를 맛볼 수 있는 체험들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정선 여행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바랄게요.
-정말 맛있답니다.
정선 사과가 해발 550m 이상 고랭지에서 자라서 아삭하고 달콤한 게 정말 특징이라고 하는데
깊어가는 가을, 멋진 축제들 많이 즐겨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네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함께)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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