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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세모 - 꿀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달콤한 도시 칠곡
등록일 : 2026-03-19 10:23:36.0
조회수 : 24
-내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세요 김은민입니다.
-안녕하세요 강민지입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산불이 시작되는 시기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요즘 3월 이전부터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주의가 당부된다고 하네요.
-올해 1월과 2월에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작년에 비해 무려 16배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가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 대부분이 불법 소각이나 또 담뱃불 실화 같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2월에 축구장 200개 크기가 불에 탄 밀양 산불 역시 쓰레기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산불은 한순간에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그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불 예방 3대 수칙을 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산림 지역에서는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산불 위험이 있는 인화성 물질은 아예 가져가지 마시고요.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산불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네요.
-사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우리 집과 마을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까지
모두 잿더미로 앗아갈 수 있으니까 여러분 산불 예방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산불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꼭 기억해 주세요.
-산불은 오직 예방만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봄이 되면서 봄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 담배나 라이터는 들고 가실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 마시고 모두 집에 놔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기나 불씨를 발견했다면 그 즉시 119나 112에 신고해 주시면 산불이 더 커지는 걸 막으실 수 있는데요.
산불 발생 신고 시에 가장 중요한 게 화재 발생 위치와 규모를 알려주시면 우리 출동대가 출동 시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꼭 기억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제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산림 방화 시에 최대 징역 15년 이하에 처해질 수 있고요.
그러니까 내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규모가 커지는 이유가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꿀벌이에요.
-맞아요.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얘기 종종 들었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에 꿀벌들의 서식지가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 꿀벌들이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마을이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꿀벌 마을이 따로 있나 봐요. 궁금한데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바로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 경북 칠곡입니다.
사람과 자연, 꿀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달콤한 도시 칠곡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작은 날갯짓으로 자연의 결실을 만드는 존재가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며 꿀벌의 가치를 배워보는 시간.
꿀 한 방울에 담긴 달콤한 이야기를 만나러 지금 떠나봅니다.
산과 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경상북도 칠곡.
-나만의 허니허니허니 이 달콤한 냄새 어디서 나니 나니 나니 와, 꿀벌 친구들이었네.
오늘은 이 꿀의 도시 칠곡에서 달콤한 이야기를 따라 가볼게요. 허니허니허니
-(해설) 과연 첫 번째 장소는 어디일까요?
-안녕하세요.
-네.
-여기 들어오니까 무슨 정원 같기도 하고 귀여운 것들이 막 있어요. 여기 어디예요?
-여기는 꿀벌나라 테마공원입니다.
-그럼 칠곡에 꿀벌이 좀 많아요?
-전국 최대 규모의 아카시 밀원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 양봉을 하시는 분들이 처음으로 채밀을 하시는 곳이기도 하고 저희가 2008년도부터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되어서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해설)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인 칠곡.
탄탄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많은 양봉 농가가 자리한 곳인데요.
특히 전국 최초의 꿀벌 전문 과학관인 이곳에서는 벌들의 생태와 역할을 다양한 전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목청 같은 경우에는 태국이나 치앙마이 이렇게 동남아 쪽에서 보면 극한체험 이런 데 보면 나무 올라가서 막 따고 하잖아요.
그런 게 목청이고 석청 같은 경우에는 히말라야나 이런 데 아주 높은 고산지대
그런 데서 바위 속에서 이렇게 모아놓은 그런 꿀을 말합니다.
-(해설) 꿀의 세계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바로 우리 근대 양봉을 알 수 있는 귀한 기록인데요.
-저희 이 양봉요지가 지금 여기 전시되어 있는데 양봉요지는 이쪽에 계신 분이
구걸근 독일인 신부님이신데 1918년도에 한글로 된 최초의 양봉 교육 교재를 만든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저희가 우연히 왜관 수도원에서 발견하게 되어 가지고 이게 우리 문화유산이다 이렇게 해서
2018년도에 독일에 가서 직접 이제 환수해서 반환받아 온 그런 문화유산이거든요.
그래서 100년 만에 저희가 이걸 가져왔고 그 역사적인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신기하네요.
-(해설) 우리 양봉의 역사를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
그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양봉 역사인데 저희가 이제 삼국시대부터 저희가 양봉이 들어와서 이 양봉 기술을 동명성왕 때부터
양봉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저희가 이 기술을 일본에까지 전수를 해주는 그런 내용들이 저희 사료에서 볼 수가 있고.
-꿀벌에도 이런 역사들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꿀벌이 2g의 꿀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1만 6000송이에 날아가서 단물을 가지고 와요.
-(해설) 이곳에서는 꿀벌의 세계를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오늘 꿀벌이 주는 맛있는 꿀을 넣어서 육각형의 예쁜 비누를 만들 거예요.
그런데 만들 때 선생님 얘기 잘 들어줘야지 예쁜 비누 만들어 갈 수 있어요.
-(해설) 꿀비누 체험은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녹인 비누액에 에탄올과 천연 꿀 그리고 향료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클레오 파트라가 정말 예쁘고 피부가 좋다고 해요.
클레오 파트라가 꿀 가지고 마사지도 하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꿀을 갖다가 우리는 어디 넣어요?
-비누.
-비누에 넣어요.
-그러면 피부가 어떻게 될까? 예쁘고 고운 피부 만들 수 있겠지?
-네.
-그렇지? 예쁘고 고운 피부를 항상 우리 친구가 유지할 수 있게 선생님이 꿀을 넣게 해줬어요.
-(해설) 마지막으로 한번 더 혼합액을 잘 섞은 다음 고체 비누 조각과 함께 비누 틀에 넣어 20분 정도 굳히면 완성인데요.
-비누를 넣으니까 레몬 향이 확 나요.
이게 아직 비누가 완성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런 천연 레몬을 넣었거든요.
레몬 향이 펄펄 나고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해설) 어느새 곱게 굳은 꿀비누 정말 예쁘죠?
-우리 친구 오늘 비누 같이 만들어 봤잖아요.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뭐가 제일 재밌었어요?
-꿀비누.
-꿀로 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어요?
-네. 소중한 가족들이 꿀피부 되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들이 꿀피부 됐으면 좋겠어요?
-네.
-꿀피부 만드는 꿀비누 만들러 오세요.
-(해설) 꿀을 이용한 체험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쪽에서는 꿀을 직접 떠보는 체험도 가능한데요.
벌들이 모아온 달콤한 꿀을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 칠곡에 꿀벌 나라가 있는 이유는 여기는 아카시아 군락지입니다.
그래서 생성되는 꿀을 직접 맛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체험관인데요.
꿀벌이 집 짓는 재료를 밀랍이라고 하는데.
-(해설) 벌들은 각 방에 꿀이 가득 차면 상하지 않도록 입구를 밀랍으로 막아두는데요.
이 밀랍 뚜껑을 뜬 후 벌집을 채밀기에 넣고 돌리면 꿀이 자연스럽게 추출됩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채밀과정 아이들도 직접 참여해 볼 수 있으니 더욱 뜻깊은 추억이 되겠죠.
-꿀도 맛있었고 그리고요? 재밌었어요?
-(해설) 여기에 꿀벌이 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까지.
-꿀벌.
-(같이) 특공대!
-우리 친구들 너무 멋있다.
-꿀벌 나라로 놀러 오세요.
-(해설) 그럼 이번에는 칠곡의 양봉 농가로 떠나볼까요?
-양봉체험 농장 출입 안내문? 꿀벌을 사육하는 곳으로 벌들이 활발해 안전사고 벌쏘임의 위험이 큽니다.
여러분, 여기 안에 들어가면 진짜 벌을 만날 수 있나 봐요.
벌쏘임은 좀 무서운데 그래도 아직까지 벌을 못 만났으니까 한번 만나러 가볼게요. 에이, 여기도 있잖아.
-(해설) 긴장 반 기대 반 양봉농가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벌들의 아버지이신가 봐요?
-저는 이제 꿀벌들이 주인이니까 주인은 안 물더라고요, 잘.
-진짜요? 저는 주인이 아닌데 어떻게.
-아니요, 착한 사람은 안 쏴요.
-제가 좀 안 착한 것 같아서요.
-오늘은 자연스럽게 착해질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는 어떤 곳이에요?
-(해설) 한때 용접 일을 하던 기술자가 양봉의 매력에 빠지면서 이제는 벌들의 아버지가 됐습니다.
자식 같은 벌들을 만나기 전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 그럼 이제 꿀벌들을 만나볼까요?
-꿀의 아버지, 이거 들고 오신 거 뭐예요?
-이게 안에 쑥이 들어가 있고 꿀벌들을 조금 물러나게 하게끔 하기 위해서 이 연기를 피웁니다.
-그럼 꿀벌들 이제 만나볼까요?
-예, 꿀벌들을 한번 만나보기 전에 오늘 혹시 향수 뿌렸나요?
-안 뿌렸어요.
-다행이다. 꿀벌들은 진한 향기를 싫어해요.
지금은 아직 2월달이기 때문에 꿀벌들을 겨울을 나고 막 산란을 하기 시작했어요, 꿀벌들이.
한번 제가 연기를 뿜뿜 해볼게요.
-뿜뿜 잠깐 물러나 주겠니?
-이렇게 하면은 꿀벌들이 밑으로 싹 도망을 가요.
-(해설) 연기를 살짝 피우면 꿀벌들은 잠시 몸을 피하는데요. 이때 벌통을 열어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벌을 잘 모르니까 벌 하면 다 무섭거든요.
근데 벌의 종류도 말벌 이 꿀벌도 있는데 차이가 어떻게 돼요?
-말벌은 지금 현재 아직까지는 활동하지는 않고요.
덩치가 보통 꿀벌에 한 100배 100배는 오버고요. 한 20배 정도 크기가 나죠.
그것도 말벌의 종류마다 다른데 지금 이것은 서양종인 양봉벌입니다.
지금은 이제 봄벌 시작한 지 지금 약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얘네들이 알을 잘 놓고 있는지 또 여왕벌은 잘 있는지 한번 볼게요.
-탱글탱글해 탱글탱글하다.
-여기는 꿀이 저장돼 있고 여기는 애벌레가 이제 번데기 상태로 변한 거예요.
하얀 거 있죠? 걔네들이 애벌레고 여기 막혀 있는 거는 번데기 상태예요.
-스마일.
-스마일.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야.
-이렇게 지금 두 장의 정도 산란이 들어가 있어요.
-근데 이 정도 꽉 찬 양이면 꿀 한 몇 통 정도 나올까요?
-요 한 장에 거의 꿀이 꿀만 가득 찼을 때는 2kg 정도 나와요.
-진짜요? 그럼 저는 여기서 궁금한 게 벌들이 이렇게 꿀을 생산해내는 본격적인 시기가 몇 월부터 몇 월까지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본격적인 시기라는 것은 없고요. 꽃이 있으면 꿀이 들어와요. 그런데 지금은 꽃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꽃이 활짝 피면 그냥 벌들이 활동하는 시기라고 보면 되겠네요.
-예.
-(해설) 꿀벌 한 마리가 평생 모으는 꿀은 고작 0.3g. 하지만 이 작은 날갯짓이 농작물의 열매를 맺고 자연을 지킵니다.
-뭐요?
-꿀벌 먹이주기.
-꿀벌 먹이를 어떻게 줘요?
-손등에 꿀을 올려놓고 먹이 줘야죠, 오늘 리포트님이.
-안 돼요 안 돼요.
-여기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말이 있어요.
아악 또는 으윽.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돼요. 알겠죠? 그럼 꿀벌이 침을 쏩니다.
오늘 리포터님이 오늘 꿀벌 먹여주기를 할 건데 얼마나 착한지 못됐는지 오늘 볼 거예요.
손등 한번 대보세요.
-저 마음의 준비해야 되잖아요.
-마음의 준비 해보세요.
-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이거 그냥 꿀이에요?
-네, 그냥 꿀이에요.
-무슨 벌이에요?
-이 네 마리를 잡기 위해서 오늘 1시간 동안 벌통을 뒤졌답니다. 요즘 수벌은 정말 귀해요.
-미치겠다. 몇 마리 올리시는 거야.
-줘도 안 먹는다. 이제 우리 리포터 선생님이 힘을 써야 돼요.
-뭐요?
-이게 뭘까요?
-크림꿀.
-크림꿀, 씨크림꿀.
-씨?
-씨, 우리 씨된장 씨고추장 혹시 아시죠? 씨크림꿀, 씨.
이것도 결정되는 것과 꿀 1 대 1로 열심히 저어주면 크림이 돼요. 열심히 한번 저어보세요.
-벌써 힘든데.
-좀 이상한 말로 엿.
-엄청 꾸덕해요. 근데 어떻게 될 때까지 저어야 돼요?
-꿀이 없어질 때까지.
-없어진 것 같은데요.
-더 저어요.
-저 사실 꿀 좋아해요. 꿀 퍼먹어요. 목 관리한다고.
-(해설) 정성껏 저어 완성한 부드러운 크림꿀. 크래커에 쓱 발라 딸기까지 살짝 올려봅니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달콤함에 달콤함이 더해졌으니 설명이 필요 없겠죠. 역시 크림 꿀을 바르니까 더 맛있어요.
오늘 이렇게 꿀의 공원도 다녀오고 꿀벌도 실제로 보니까 역시 알고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여러분 이렇게 달달한 우리나라 꿀 많이 찾아주세요.
-(해설) 국내 유일 양봉산업특구 칠곡에 가면 꿀벌이 전하는 달콤함이 가득합니다.
자연이 선물한 꿀의 매력 여러분도 직접 느껴보세요.
-저는 경북 칠곡이 이렇게 꿀로 유명한 도시인지 몰랐어요.
꿀벌 박물관부터 양봉 체험까지 즐길거리가 아주 다양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칠곡은 단순히 꿀만 생산하는 도시가 아니라 양봉을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키워가고 있는 곳인데요.
농가 지원은 물론이고 교육, 체험, 관광, 연구까지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양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어요.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꿀벌 한 마리가 얼마나 자연 생태계에 중요한지 새삼 다시 한번 느꼈고요.
꿀벌 한 마리가 만들어내는 가치가 이렇게 크구나 느껴졌어요.
-맞습니다. 그 소중한 가치를 직접 보고 배우며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꿀벌 박물관인데요.
생태 교육부터 전시와 공연 그리고 밀랍 체험과 꿀뜨기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저는 아침에 꿀 한 스푼을 꼭 먹는 편인데 이제 한 스푼 먹을 때마다 칠곡이 떠오를 것 같아요.
경북 칠곡 올봄 가족 여행지로 저장해 두셨다가 떠나보시기를 바랍니다.
-요즘에는 종이책보다 모바일로 책을 접하는 경우가 많죠.
혹시 민지 씨는 이 종이책을 넘겨가며 읽어본 게 혹시 언제가 마지막인가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데요. 저는 올해 종이책 좀 읽어보자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저도 비슷해요. 그런데 고창에는요. 책을 멀리 하고 싶어도 멀리 할 수가 없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고창에요? 저는 고창 하면 청보리, 선운사만 떠올랐는데 책은 의외인데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한국 최초 독립서점마을과 20만 권이 기다리는 책의 왕국까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종이책 향기가 가득한 고창으로 떠나보실까요?
-(해설)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요즘 언제부턴가 우리 곁에서 조금씩 멀어진 것이 있죠. 바로 종이책입니다.
-이곳 고창에서는 다시 종이책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요.
폐교였는데 어마어마한 책의 왕국으로 또 논밭 사이에서 서점마을까지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너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저도 너무 찾아가고 싶은데요. 지금 바로 떠나보실까요? 출발!
-(해설) 버려졌던 폐교가 책의 성지로 다시 태어나고 논밭은 감성 가득한 서점마을로 변신한 곳.
종이책 러버들을 위한 고창 북투어를 지금 시작합니다.
종이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 고창군 해리면을 찾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카페 같기도 서점 같기도 한 이곳. 과연 어떤 공간일까요?
-관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곳에 무려 20만 권의 책이 있다고 해서 저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이곳은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 주세요. 이곳을 보니까 건물이 좀 다 다르더라고요. 건물마다 특징이 좀 있어요?
-(해설) 과거 폐교였던 공간이 이제는 책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그럼 제대로 둘러볼까요?
-공간이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만화에서만 보던 그런 공간이거든요.
무엇보다 이곳에서 배우 공유 씨가 또 촬영을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맞습니다.
-어쩐지 어때요? 저 좀 김고은 같나요?
-(해설) 장난기는 잠시 내려놓고 책 속으로 푹 빠져보는데요. 페이지 넘기는 소리에 따라 일상의 속도도 천천히 느려집니다.
-저기 보이시는 부엉이도서관이 있습니다.
-(해설) 어린이들을 위한 부엉이도서관.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책이 진열돼 있는데요.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입니다.
-아니 이곳에 들어오니까 제가 글을 좀 써야 될 것 같은 생각에 지금 연필을 제가 너무 자연스럽게 지금 이걸 들고 있어요.
-여기 옛글 따라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한번 써보실까요?
-어린왕자. 저 또 어린왕자 진짜 좋아하거든요.
-(해설) 이곳에서는 필사를 통해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데요.
눈으로 읽던 문장이 손끝을 지나 마음에 스며들며 나만의 문장으로 완성됩니다.
-이렇게 책을 쓰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여기 뭐라고 썼냐면요.
약간 비밀이긴 한데 그냥 이곳 고창에서 책을 보니까 마음이 차분해지고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썼습니다.
근데 저 벌써 집에 가기 싫어요. 어떡하죠?
-(해설) 책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공간들을 둘러보던 중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작품입니다.
-아니 이것들은 뭐예요?
-(해설) 곳곳에 다양한 책과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둘러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천장까지 책이 있어요. 20만 권의 책이 어디 있나 했더니 바로 여기 있었네요.
이거 벽지 아닌가 살짝 만져봤는데 진짜 책이더라고요. 차분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오늘따라 종이책 한 권은 꼭 펴봐야 될 것 같다는 이런 생각도 좀 들거든요.
-(해설) 과거 아이들이 떠난 빈 교실이었지만 20만 권의 책이 채워지면서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는데요.
손만 뻗으면 책이 닿고 편히 앉아 읽을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돼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법사가 돼 볼 수 있는 빗자루 하나를 갖다 놨습니다.
-제가 그럼 오늘 꿈 실현을 많이 하네요. 한번 날아보겠습니다. 하나둘셋! 이얍! 어때요? 마법사 같나요?
-(해설) 하하, 빗자루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긴 이곳. 사방을 둘러싼 20만 권의 책 덕분일까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데요.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책 한 권을 손에 들어봅니다.
책과 함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지네요. 평생 손에 쥐었던 호미 대신 연필을 잡은 어르신들.
이 시간만큼은 고된 노동을 잠시 내려놓고 책과 글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끼셨다고 해요.
교실마다 다른 주제로 꾸며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드는데요.
특히 이곳에서는 책도 읽고 전시도 보고 거기에 직접 책까지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만들러 오십시오.
-오세요.
-(해설) 이번에는 고창 북 투어코스로 새롭게 떠오른 황윤석 도서관입니다.
지난 12월 개관한 이곳은 세계유산 종묘를 닮은 한옥도서관으로 책과 건축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새로운 고창 북투어 코스로 손색이 없겠죠.
책러버들을 위한 고창 북 투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책으로 만든 특별한 공동체를 만날 수 있는 고창 대산면 서점마을입니다.
-그야말로 솔직히 생뚱맞은 곳에 이 서점마을이 위치해 있잖아요.
와 보니까 알록달록한 건물들도 있고 들어와 보니까 책도 있는 게 제가 잘 찾아온 것 같습니다.
왜 굳이 이곳 대산면에 서점마을을 차렸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해설) 책을 사랑하는 여섯 가구의 서점 지기들이 이곳에 귀촌해 집과 서점을 짓고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특별한 책 공동체 마을인데요.
특히 서점마다 전문 분야가 달라 둘러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거 머릿속으로는 사실 다들 잘 알지만 직접 실천하기가 사실은 너무 어렵잖아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 직접. 환경 분야에 관심이 좀 많으신 분들은 이곳에 찾았을 때 좀 반응이 어떠세요?
생태환경 관련 전문 서적은 물론이고 제로웨이스트 관련 제품들도 판매 중이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까지 함께 제안한 공간인 셈이죠.
서점마다 특정 분야의 책들이 진열돼 있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을 더 집중해서 둘러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이곳에서는 책을 고르는 시간마저 하나의 여행이 됩니다.
아이들은 물론 요즘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책 전문 서점부터 독립출판물과
윤동주 시인 관련 책을 만날 수 있는 서점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이 이 작은 마을에 모여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아니, 근데 목수 관련한 거뿐만 아니라 아까 여행도 관련한 서적을 지금 다루고 계시다고 하셨잖아요.
정말요? 여행에 관심이 많으세요? 여행 좋아하시면 이 서점 운영하셔야지 여행은 어떻게 가세요?
-책을 한 권 추천해 드릴게요.
-너무 좋죠.
-(해설) 서점지기들의 책 추천까지 받을 수 있어 잊고 지내던 종이책의 매력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데요.
서점 곳곳을 거닐며 책 속 이야기와 서점지기들의 추천을 따라가다 보면
책과 함께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이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여행이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은데
우리 촌장님은 어떨 때가 가장 보람 있으셨어요?
또 지금도 물론 너무 좋지만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것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해설) 폐교가 책의 왕국으로 논밭이 서점마을로 변신한 고창 종이책의 온기가 그립다면
바쁜 일상 속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다면 고창으로 북 투어 떠나보세요.
-그냥 마을도 아니고 6개의 독립서점이 모인 서점마을도 특별한데 폐교를
저렇게 책으로 가득 채워 놓으니까 화면을 보는데 저는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러니까요. 대산면 서점마을에는 인문학, 그래픽, 노블, 시집, 생태 등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6개의 독립서점이 존재하고 있고요.
해리면 폐교에는 20만 권의 책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정말 그 공간 안에 있으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책을 조용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있으니까 부모님들이 아이들 데리고 방문하기도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12월에 개관한 황윤석도서관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하루에 1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세계유산 종묘를 닮은 건축 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서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그리고 황윤석도서관은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를 맡았다고 합니다.
우리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책 읽으면 참 기분이 좋잖아요.
방문하신 분들이 실제로 그 느낌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설계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실제로 이곳에 방문을 하시면 채광도 그렇고 개방감도 그렇고요.
진짜 나무 그늘 아래서 책 읽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저도 햇살을 맞으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 종이책은 디지털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 책을 읽을 때 그 냄새도 맡을 수 있고요.
종이의 질감도 있고 책장을 넘기는 소리 이런 것들이 오감 만족으로 이어지니까 특별한 종이책의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MZ세대들 사이에서는요. 이 책 읽는 행위를 굉장히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로 여기는 텍스트 힙이 유행하기도 했잖아요.
-그렇군요.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고창으로 떠나보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고창으로 가서 책 있는 특별한 경험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민지 씨 혹시 연극 좋아하세요?
-그럼요. 저는 연극 좋아해서 대학로에 직접 올라가서 연극을 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문을 닫는 극장들이 많아서 그 소식 들을 때면 참 마음이 좀 안 좋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이 소극장들이 임대료 문제로 문을 닫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만나볼 주인공들은 극장을 넘어 이 마을 전체를 극장으로 만들어버린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마을 전체가 극장이 될 수가 있나요? 신기한 일인데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충북 단양의 깊은 산골로 귀촌한 대학로 출신 배우들이 직접 무대를 트럭에 싣고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요.
웃음과 눈물로 단양의 조용한 마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랑극단의 공연. 그 감동적인 현장으로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버스도 잘 닿지 않는 단양의 오지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들이 있습니다.
적막하던 골짜기에 때아닌 노랫가락과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는 이분들의 정체가 궁금하신가요?
-산골로 예술을 배달하는.
-(같이) 만종리대학로극장입니다.
-(해설) 충북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 이 작은 시골 마을에 조금 특별한 극장이 하나 있는데요.
평소라면 고요한 정적이 감돌았을 이른 아침이지만 오늘은 극장 전체가 들썩입니다.
무언가 준비하는 단원들의 분주한 손길이 만종리의 아침을 깨우는데요.
-지금 연극 준비하고 계신 거예요?
-네네.
-(해설) 공연을 앞두고 대사를 맞추고 노래를 다시 불러보고 동선을 점검하는 단원들.
-취하는 거 같아. 미안합니다.
-(해설) 극단은 3월 말까지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악극 어머니를 선보이는데요.
6.25 전쟁 속에서 아들 덕재를 키우는 한 여인의 강인한 삶을 담았습니다.
산골마을의 지난 일상이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진 이곳.
사실 이 특별한 풍경 뒤에는 한 연출가의 과감한 선택이 있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허성수 감독은 지난 2015년 그간 쌓아온 모든 명성을 뒤로 하고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고향 만종리로 돌아왔는데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무대로 변합니다.
2015년부터 충북 방방곡곡을 누비며 펼쳐온 공연만 어느덧 800여 회.
산길을 달리고 마을 문턱을 닳도록 드나들며 예술의 꽃을 피워 왔는데요.
정성껏 준비한 무대 세트와 소품들을 가득 싣고 주민들에게 예술을 배달하러 떠나는 단원들.
오늘은 어떤 주민들이 반겨줄지 설레는 마음도 한가득입니다.
산봉우리 넘어 기다리고 있을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단원들은 오늘의 마을로 입장하는데요.
그런데 비장하게 도착한 이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좀 이상합니다.
단원들 역시 손에 쥔 건 대본이 아니라 수저인데요. 어찌 된 일인가요?
-파이팅, 파이팅.
-(해설) 밥심도 충전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해 볼까요?
텅 비어 있던 마을회관 안으로 화려한 장비와 소품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정겨운 사랑방이었던 공간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무대로 거듭납니다.
단원들도 금세 출격 준비 완료. 여러분도 홀릴 준비되셨죠?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여러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단막 악극 어머니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 봅시다.
-(해설) 이제 본격적인 판이 벌어졌습니다.
단원들은 우리네 인생사의 희로애락이 담긴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신명나는 연기로 풀어놓으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요.
무대를 누비는 단원들의 이마에는 어느새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그 눈짓 하나 몸짓 하나에 어르신들은 극중 주인공이 된 듯 깊이 빠져듭니다.
이렇게 마주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하나 되는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일상이 예술로 꼽히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 아닐까요?
-전보가 왔으니까 전보가 왔다고 그러죠.
-이옥자 사망. 어머니... 어머니!
-(해설) 어느새 공연은 끝을 향해 가고 마지막 노래가 울려퍼지자 마을회관은 다시 한번 들썩이는데요.
이곳은 더 이상 마을 회관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의 장이 됩니다.
모두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는 이 순간 단원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커튼콜은 없습니다.
하지만 극단이 준비한 무대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던 단원들은 이제 달콤한 설탕 냄새 풍기는 호떡장수로 변신하는데요.
대본 대신 반죽을 든 감독님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죠.
어르신들을 위한 달콤한 호떡까지 완성됐습니다.
연극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의 허기를 달랬다면 마지막은 갓 구운 호떡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데요.
달콤한 향기에 한 번 넉넉한 인심에 또 한 번 웃음꽃이 피어나는 어르신들.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입니다.
-공짜는 원래 맛이 좀 덜하지 않아요?
-아니에요.
-이런 일이 많아 있었으면 좋겠어. 한 달 있다 또 와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해설) 연극으로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 나누는 온기로 삶의 활기를 불어넣은 시간.
만종리대학로극장은 이렇게 사람들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극의 진정한 가치를 꽃피우고 있는데요.
-산골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해설) 예술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나눔을 통해 내일을 꿈꾸는 극단의 여정.
세상 모든 마을이 무대가 되고 모든 주민이 주인공이 될 때까지 이들의 특별한 공연은 계속됩니다.
-화면 보는 내내 저는 정말 감동을 받았는데요.
사실 연극을 보러 간다 하면 옷도 좀 갖춰 입고 격식을 차리고 본다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마을회관 전체가 무대가 되고 또 어르신들과 배우가 함께 어우러져서
그 연극 자체를 즐기니까 저는 예술의 목적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맞아요. 이 마을회관이 순식간에 세종문화회관보다 더 뜨거운 공연장으로 변하는 마법을 본 것 같은데요.
저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게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렇죠. 보통 극장에 가서 연극을 본다 하면 숨소리도 조심조심 내게 되고 말도 조용조용히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어르신들이 공연 도중에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도 추시고
배우분들을 안아주고 하는 모습이 정말 따뜻해 보이더라고요.
-허성수 감독님이 대학로를 떠나서 고향으로 내려오신 게 2015년이라고 하셨는데요.
벌써 10년 가까이 이 길을 걸어오시는 건데 저는 보는 내내 그 시간이 이 마을 전체에 녹아 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맞아요. 실제로 이 단원들 대부분이 여기에 살면서 농사도 짓고 공연도 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연극이 지역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연극의 내용도 좀 더 가슴 깊이 와닿았는데요. 이번 악극 어머니의 시대적 배경이 6.25 전쟁이잖아요.
사실 이 내용이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어르신들의 삶 자체였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이 직접 겪어내신 삶 그 자체잖아요.
내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니까 할머니들이 이렇게 배우분들의 손을 잡고 내 자식인 양 눈시울을 붉히시는 거겠죠.
-도시에서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극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형 카페가 메웠다,
이런 소식을 좀 더 자주 듣는데 거꾸로 이곳 단양에서는 마을 전체가 무대
그리고 극장이 되는 거니까 저는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좀 감동적이네요.
-비록 화려한 조명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없어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가장 따뜻한 등불이 되는 곳.
그게 바로 만종리대학로극장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단양의 깊은 산골짜기를 환하고 따뜻하게 밝혀줄 연극무대 저희도 계속해서 지켜보고 함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네모세모 이제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정말 다양한 정보들과 오늘도 함께하다 보니까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매주 새로운 정보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도 알차고 새로운 정보 가득 챙겨서 돌아오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릴게요. 내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안녕하세요 김은민입니다.
-안녕하세요 강민지입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산불이 시작되는 시기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요즘 3월 이전부터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주의가 당부된다고 하네요.
-올해 1월과 2월에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작년에 비해 무려 16배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가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 대부분이 불법 소각이나 또 담뱃불 실화 같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2월에 축구장 200개 크기가 불에 탄 밀양 산불 역시 쓰레기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산불은 한순간에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그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불 예방 3대 수칙을 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산림 지역에서는 불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산불 위험이 있는 인화성 물질은 아예 가져가지 마시고요.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산불이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너무 안타깝네요.
-사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우리 집과 마을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까지
모두 잿더미로 앗아갈 수 있으니까 여러분 산불 예방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산불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꼭 기억해 주세요.
-산불은 오직 예방만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봄이 되면서 봄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 담배나 라이터는 들고 가실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 마시고 모두 집에 놔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기나 불씨를 발견했다면 그 즉시 119나 112에 신고해 주시면 산불이 더 커지는 걸 막으실 수 있는데요.
산불 발생 신고 시에 가장 중요한 게 화재 발생 위치와 규모를 알려주시면 우리 출동대가 출동 시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꼭 기억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제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산림 방화 시에 최대 징역 15년 이하에 처해질 수 있고요.
그러니까 내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규모가 커지는 이유가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꿀벌이에요.
-맞아요.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얘기 종종 들었는데요.
기후변화 때문에 꿀벌들의 서식지가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 꿀벌들이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마을이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꿀벌 마을이 따로 있나 봐요. 궁금한데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바로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 경북 칠곡입니다.
사람과 자연, 꿀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달콤한 도시 칠곡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작은 날갯짓으로 자연의 결실을 만드는 존재가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며 꿀벌의 가치를 배워보는 시간.
꿀 한 방울에 담긴 달콤한 이야기를 만나러 지금 떠나봅니다.
산과 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경상북도 칠곡.
-나만의 허니허니허니 이 달콤한 냄새 어디서 나니 나니 나니 와, 꿀벌 친구들이었네.
오늘은 이 꿀의 도시 칠곡에서 달콤한 이야기를 따라 가볼게요. 허니허니허니
-(해설) 과연 첫 번째 장소는 어디일까요?
-안녕하세요.
-네.
-여기 들어오니까 무슨 정원 같기도 하고 귀여운 것들이 막 있어요. 여기 어디예요?
-여기는 꿀벌나라 테마공원입니다.
-그럼 칠곡에 꿀벌이 좀 많아요?
-전국 최대 규모의 아카시 밀원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동 양봉을 하시는 분들이 처음으로 채밀을 하시는 곳이기도 하고 저희가 2008년도부터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되어서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해설)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인 칠곡.
탄탄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많은 양봉 농가가 자리한 곳인데요.
특히 전국 최초의 꿀벌 전문 과학관인 이곳에서는 벌들의 생태와 역할을 다양한 전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목청 같은 경우에는 태국이나 치앙마이 이렇게 동남아 쪽에서 보면 극한체험 이런 데 보면 나무 올라가서 막 따고 하잖아요.
그런 게 목청이고 석청 같은 경우에는 히말라야나 이런 데 아주 높은 고산지대
그런 데서 바위 속에서 이렇게 모아놓은 그런 꿀을 말합니다.
-(해설) 꿀의 세계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바로 우리 근대 양봉을 알 수 있는 귀한 기록인데요.
-저희 이 양봉요지가 지금 여기 전시되어 있는데 양봉요지는 이쪽에 계신 분이
구걸근 독일인 신부님이신데 1918년도에 한글로 된 최초의 양봉 교육 교재를 만든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저희가 우연히 왜관 수도원에서 발견하게 되어 가지고 이게 우리 문화유산이다 이렇게 해서
2018년도에 독일에 가서 직접 이제 환수해서 반환받아 온 그런 문화유산이거든요.
그래서 100년 만에 저희가 이걸 가져왔고 그 역사적인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신기하네요.
-(해설) 우리 양봉의 역사를 전해주는 소중한 기록.
그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양봉 역사인데 저희가 이제 삼국시대부터 저희가 양봉이 들어와서 이 양봉 기술을 동명성왕 때부터
양봉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저희가 이 기술을 일본에까지 전수를 해주는 그런 내용들이 저희 사료에서 볼 수가 있고.
-꿀벌에도 이런 역사들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꿀벌이 2g의 꿀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1만 6000송이에 날아가서 단물을 가지고 와요.
-(해설) 이곳에서는 꿀벌의 세계를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오늘 꿀벌이 주는 맛있는 꿀을 넣어서 육각형의 예쁜 비누를 만들 거예요.
그런데 만들 때 선생님 얘기 잘 들어줘야지 예쁜 비누 만들어 갈 수 있어요.
-(해설) 꿀비누 체험은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녹인 비누액에 에탄올과 천연 꿀 그리고 향료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클레오 파트라가 정말 예쁘고 피부가 좋다고 해요.
클레오 파트라가 꿀 가지고 마사지도 하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꿀을 갖다가 우리는 어디 넣어요?
-비누.
-비누에 넣어요.
-그러면 피부가 어떻게 될까? 예쁘고 고운 피부 만들 수 있겠지?
-네.
-그렇지? 예쁘고 고운 피부를 항상 우리 친구가 유지할 수 있게 선생님이 꿀을 넣게 해줬어요.
-(해설) 마지막으로 한번 더 혼합액을 잘 섞은 다음 고체 비누 조각과 함께 비누 틀에 넣어 20분 정도 굳히면 완성인데요.
-비누를 넣으니까 레몬 향이 확 나요.
이게 아직 비누가 완성이 되지 않았는데도 이런 천연 레몬을 넣었거든요.
레몬 향이 펄펄 나고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해설) 어느새 곱게 굳은 꿀비누 정말 예쁘죠?
-우리 친구 오늘 비누 같이 만들어 봤잖아요.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뭐가 제일 재밌었어요?
-꿀비누.
-꿀로 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어요?
-네. 소중한 가족들이 꿀피부 되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들이 꿀피부 됐으면 좋겠어요?
-네.
-꿀피부 만드는 꿀비누 만들러 오세요.
-(해설) 꿀을 이용한 체험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쪽에서는 꿀을 직접 떠보는 체험도 가능한데요.
벌들이 모아온 달콤한 꿀을 눈으로 보고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 칠곡에 꿀벌 나라가 있는 이유는 여기는 아카시아 군락지입니다.
그래서 생성되는 꿀을 직접 맛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체험관인데요.
꿀벌이 집 짓는 재료를 밀랍이라고 하는데.
-(해설) 벌들은 각 방에 꿀이 가득 차면 상하지 않도록 입구를 밀랍으로 막아두는데요.
이 밀랍 뚜껑을 뜬 후 벌집을 채밀기에 넣고 돌리면 꿀이 자연스럽게 추출됩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채밀과정 아이들도 직접 참여해 볼 수 있으니 더욱 뜻깊은 추억이 되겠죠.
-꿀도 맛있었고 그리고요? 재밌었어요?
-(해설) 여기에 꿀벌이 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까지.
-꿀벌.
-(같이) 특공대!
-우리 친구들 너무 멋있다.
-꿀벌 나라로 놀러 오세요.
-(해설) 그럼 이번에는 칠곡의 양봉 농가로 떠나볼까요?
-양봉체험 농장 출입 안내문? 꿀벌을 사육하는 곳으로 벌들이 활발해 안전사고 벌쏘임의 위험이 큽니다.
여러분, 여기 안에 들어가면 진짜 벌을 만날 수 있나 봐요.
벌쏘임은 좀 무서운데 그래도 아직까지 벌을 못 만났으니까 한번 만나러 가볼게요. 에이, 여기도 있잖아.
-(해설) 긴장 반 기대 반 양봉농가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벌들의 아버지이신가 봐요?
-저는 이제 꿀벌들이 주인이니까 주인은 안 물더라고요, 잘.
-진짜요? 저는 주인이 아닌데 어떻게.
-아니요, 착한 사람은 안 쏴요.
-제가 좀 안 착한 것 같아서요.
-오늘은 자연스럽게 착해질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는 어떤 곳이에요?
-(해설) 한때 용접 일을 하던 기술자가 양봉의 매력에 빠지면서 이제는 벌들의 아버지가 됐습니다.
자식 같은 벌들을 만나기 전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 그럼 이제 꿀벌들을 만나볼까요?
-꿀의 아버지, 이거 들고 오신 거 뭐예요?
-이게 안에 쑥이 들어가 있고 꿀벌들을 조금 물러나게 하게끔 하기 위해서 이 연기를 피웁니다.
-그럼 꿀벌들 이제 만나볼까요?
-예, 꿀벌들을 한번 만나보기 전에 오늘 혹시 향수 뿌렸나요?
-안 뿌렸어요.
-다행이다. 꿀벌들은 진한 향기를 싫어해요.
지금은 아직 2월달이기 때문에 꿀벌들을 겨울을 나고 막 산란을 하기 시작했어요, 꿀벌들이.
한번 제가 연기를 뿜뿜 해볼게요.
-뿜뿜 잠깐 물러나 주겠니?
-이렇게 하면은 꿀벌들이 밑으로 싹 도망을 가요.
-(해설) 연기를 살짝 피우면 꿀벌들은 잠시 몸을 피하는데요. 이때 벌통을 열어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벌을 잘 모르니까 벌 하면 다 무섭거든요.
근데 벌의 종류도 말벌 이 꿀벌도 있는데 차이가 어떻게 돼요?
-말벌은 지금 현재 아직까지는 활동하지는 않고요.
덩치가 보통 꿀벌에 한 100배 100배는 오버고요. 한 20배 정도 크기가 나죠.
그것도 말벌의 종류마다 다른데 지금 이것은 서양종인 양봉벌입니다.
지금은 이제 봄벌 시작한 지 지금 약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얘네들이 알을 잘 놓고 있는지 또 여왕벌은 잘 있는지 한번 볼게요.
-탱글탱글해 탱글탱글하다.
-여기는 꿀이 저장돼 있고 여기는 애벌레가 이제 번데기 상태로 변한 거예요.
하얀 거 있죠? 걔네들이 애벌레고 여기 막혀 있는 거는 번데기 상태예요.
-스마일.
-스마일.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야.
-이렇게 지금 두 장의 정도 산란이 들어가 있어요.
-근데 이 정도 꽉 찬 양이면 꿀 한 몇 통 정도 나올까요?
-요 한 장에 거의 꿀이 꿀만 가득 찼을 때는 2kg 정도 나와요.
-진짜요? 그럼 저는 여기서 궁금한 게 벌들이 이렇게 꿀을 생산해내는 본격적인 시기가 몇 월부터 몇 월까지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본격적인 시기라는 것은 없고요. 꽃이 있으면 꿀이 들어와요. 그런데 지금은 꽃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꽃이 활짝 피면 그냥 벌들이 활동하는 시기라고 보면 되겠네요.
-예.
-(해설) 꿀벌 한 마리가 평생 모으는 꿀은 고작 0.3g. 하지만 이 작은 날갯짓이 농작물의 열매를 맺고 자연을 지킵니다.
-뭐요?
-꿀벌 먹이주기.
-꿀벌 먹이를 어떻게 줘요?
-손등에 꿀을 올려놓고 먹이 줘야죠, 오늘 리포트님이.
-안 돼요 안 돼요.
-여기서 제일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말이 있어요.
아악 또는 으윽.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돼요. 알겠죠? 그럼 꿀벌이 침을 쏩니다.
오늘 리포터님이 오늘 꿀벌 먹여주기를 할 건데 얼마나 착한지 못됐는지 오늘 볼 거예요.
손등 한번 대보세요.
-저 마음의 준비해야 되잖아요.
-마음의 준비 해보세요.
-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이거 그냥 꿀이에요?
-네, 그냥 꿀이에요.
-무슨 벌이에요?
-이 네 마리를 잡기 위해서 오늘 1시간 동안 벌통을 뒤졌답니다. 요즘 수벌은 정말 귀해요.
-미치겠다. 몇 마리 올리시는 거야.
-줘도 안 먹는다. 이제 우리 리포터 선생님이 힘을 써야 돼요.
-뭐요?
-이게 뭘까요?
-크림꿀.
-크림꿀, 씨크림꿀.
-씨?
-씨, 우리 씨된장 씨고추장 혹시 아시죠? 씨크림꿀, 씨.
이것도 결정되는 것과 꿀 1 대 1로 열심히 저어주면 크림이 돼요. 열심히 한번 저어보세요.
-벌써 힘든데.
-좀 이상한 말로 엿.
-엄청 꾸덕해요. 근데 어떻게 될 때까지 저어야 돼요?
-꿀이 없어질 때까지.
-없어진 것 같은데요.
-더 저어요.
-저 사실 꿀 좋아해요. 꿀 퍼먹어요. 목 관리한다고.
-(해설) 정성껏 저어 완성한 부드러운 크림꿀. 크래커에 쓱 발라 딸기까지 살짝 올려봅니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달콤함에 달콤함이 더해졌으니 설명이 필요 없겠죠. 역시 크림 꿀을 바르니까 더 맛있어요.
오늘 이렇게 꿀의 공원도 다녀오고 꿀벌도 실제로 보니까 역시 알고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여러분 이렇게 달달한 우리나라 꿀 많이 찾아주세요.
-(해설) 국내 유일 양봉산업특구 칠곡에 가면 꿀벌이 전하는 달콤함이 가득합니다.
자연이 선물한 꿀의 매력 여러분도 직접 느껴보세요.
-저는 경북 칠곡이 이렇게 꿀로 유명한 도시인지 몰랐어요.
꿀벌 박물관부터 양봉 체험까지 즐길거리가 아주 다양하더라고요.
-맞습니다. 칠곡은 단순히 꿀만 생산하는 도시가 아니라 양봉을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키워가고 있는 곳인데요.
농가 지원은 물론이고 교육, 체험, 관광, 연구까지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양봉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어요.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꿀벌 한 마리가 얼마나 자연 생태계에 중요한지 새삼 다시 한번 느꼈고요.
꿀벌 한 마리가 만들어내는 가치가 이렇게 크구나 느껴졌어요.
-맞습니다. 그 소중한 가치를 직접 보고 배우며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꿀벌 박물관인데요.
생태 교육부터 전시와 공연 그리고 밀랍 체험과 꿀뜨기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저는 아침에 꿀 한 스푼을 꼭 먹는 편인데 이제 한 스푼 먹을 때마다 칠곡이 떠오를 것 같아요.
경북 칠곡 올봄 가족 여행지로 저장해 두셨다가 떠나보시기를 바랍니다.
-요즘에는 종이책보다 모바일로 책을 접하는 경우가 많죠.
혹시 민지 씨는 이 종이책을 넘겨가며 읽어본 게 혹시 언제가 마지막인가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데요. 저는 올해 종이책 좀 읽어보자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저도 비슷해요. 그런데 고창에는요. 책을 멀리 하고 싶어도 멀리 할 수가 없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고창에요? 저는 고창 하면 청보리, 선운사만 떠올랐는데 책은 의외인데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한국 최초 독립서점마을과 20만 권이 기다리는 책의 왕국까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종이책 향기가 가득한 고창으로 떠나보실까요?
-(해설)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요즘 언제부턴가 우리 곁에서 조금씩 멀어진 것이 있죠. 바로 종이책입니다.
-이곳 고창에서는 다시 종이책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요.
폐교였는데 어마어마한 책의 왕국으로 또 논밭 사이에서 서점마을까지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너무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저도 너무 찾아가고 싶은데요. 지금 바로 떠나보실까요? 출발!
-(해설) 버려졌던 폐교가 책의 성지로 다시 태어나고 논밭은 감성 가득한 서점마을로 변신한 곳.
종이책 러버들을 위한 고창 북투어를 지금 시작합니다.
종이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 고창군 해리면을 찾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카페 같기도 서점 같기도 한 이곳. 과연 어떤 공간일까요?
-관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곳에 무려 20만 권의 책이 있다고 해서 저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이곳은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 주세요. 이곳을 보니까 건물이 좀 다 다르더라고요. 건물마다 특징이 좀 있어요?
-(해설) 과거 폐교였던 공간이 이제는 책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그럼 제대로 둘러볼까요?
-공간이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만화에서만 보던 그런 공간이거든요.
무엇보다 이곳에서 배우 공유 씨가 또 촬영을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맞습니다.
-어쩐지 어때요? 저 좀 김고은 같나요?
-(해설) 장난기는 잠시 내려놓고 책 속으로 푹 빠져보는데요. 페이지 넘기는 소리에 따라 일상의 속도도 천천히 느려집니다.
-저기 보이시는 부엉이도서관이 있습니다.
-(해설) 어린이들을 위한 부엉이도서관.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책이 진열돼 있는데요.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입니다.
-아니 이곳에 들어오니까 제가 글을 좀 써야 될 것 같은 생각에 지금 연필을 제가 너무 자연스럽게 지금 이걸 들고 있어요.
-여기 옛글 따라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한번 써보실까요?
-어린왕자. 저 또 어린왕자 진짜 좋아하거든요.
-(해설) 이곳에서는 필사를 통해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데요.
눈으로 읽던 문장이 손끝을 지나 마음에 스며들며 나만의 문장으로 완성됩니다.
-이렇게 책을 쓰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여기 뭐라고 썼냐면요.
약간 비밀이긴 한데 그냥 이곳 고창에서 책을 보니까 마음이 차분해지고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썼습니다.
근데 저 벌써 집에 가기 싫어요. 어떡하죠?
-(해설) 책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공간들을 둘러보던 중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작품입니다.
-아니 이것들은 뭐예요?
-(해설) 곳곳에 다양한 책과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둘러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천장까지 책이 있어요. 20만 권의 책이 어디 있나 했더니 바로 여기 있었네요.
이거 벽지 아닌가 살짝 만져봤는데 진짜 책이더라고요. 차분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오늘따라 종이책 한 권은 꼭 펴봐야 될 것 같다는 이런 생각도 좀 들거든요.
-(해설) 과거 아이들이 떠난 빈 교실이었지만 20만 권의 책이 채워지면서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는데요.
손만 뻗으면 책이 닿고 편히 앉아 읽을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돼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법사가 돼 볼 수 있는 빗자루 하나를 갖다 놨습니다.
-제가 그럼 오늘 꿈 실현을 많이 하네요. 한번 날아보겠습니다. 하나둘셋! 이얍! 어때요? 마법사 같나요?
-(해설) 하하, 빗자루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긴 이곳. 사방을 둘러싼 20만 권의 책 덕분일까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데요.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책 한 권을 손에 들어봅니다.
책과 함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지네요. 평생 손에 쥐었던 호미 대신 연필을 잡은 어르신들.
이 시간만큼은 고된 노동을 잠시 내려놓고 책과 글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끼셨다고 해요.
교실마다 다른 주제로 꾸며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드는데요.
특히 이곳에서는 책도 읽고 전시도 보고 거기에 직접 책까지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만들러 오십시오.
-오세요.
-(해설) 이번에는 고창 북 투어코스로 새롭게 떠오른 황윤석 도서관입니다.
지난 12월 개관한 이곳은 세계유산 종묘를 닮은 한옥도서관으로 책과 건축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새로운 고창 북투어 코스로 손색이 없겠죠.
책러버들을 위한 고창 북 투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책으로 만든 특별한 공동체를 만날 수 있는 고창 대산면 서점마을입니다.
-그야말로 솔직히 생뚱맞은 곳에 이 서점마을이 위치해 있잖아요.
와 보니까 알록달록한 건물들도 있고 들어와 보니까 책도 있는 게 제가 잘 찾아온 것 같습니다.
왜 굳이 이곳 대산면에 서점마을을 차렸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해설) 책을 사랑하는 여섯 가구의 서점 지기들이 이곳에 귀촌해 집과 서점을 짓고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특별한 책 공동체 마을인데요.
특히 서점마다 전문 분야가 달라 둘러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거 머릿속으로는 사실 다들 잘 알지만 직접 실천하기가 사실은 너무 어렵잖아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 직접. 환경 분야에 관심이 좀 많으신 분들은 이곳에 찾았을 때 좀 반응이 어떠세요?
생태환경 관련 전문 서적은 물론이고 제로웨이스트 관련 제품들도 판매 중이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까지 함께 제안한 공간인 셈이죠.
서점마다 특정 분야의 책들이 진열돼 있어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을 더 집중해서 둘러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이곳에서는 책을 고르는 시간마저 하나의 여행이 됩니다.
아이들은 물론 요즘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책 전문 서점부터 독립출판물과
윤동주 시인 관련 책을 만날 수 있는 서점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이 이 작은 마을에 모여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아니, 근데 목수 관련한 거뿐만 아니라 아까 여행도 관련한 서적을 지금 다루고 계시다고 하셨잖아요.
정말요? 여행에 관심이 많으세요? 여행 좋아하시면 이 서점 운영하셔야지 여행은 어떻게 가세요?
-책을 한 권 추천해 드릴게요.
-너무 좋죠.
-(해설) 서점지기들의 책 추천까지 받을 수 있어 잊고 지내던 종이책의 매력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데요.
서점 곳곳을 거닐며 책 속 이야기와 서점지기들의 추천을 따라가다 보면
책과 함께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이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여행이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은데
우리 촌장님은 어떨 때가 가장 보람 있으셨어요?
또 지금도 물론 너무 좋지만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것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해설) 폐교가 책의 왕국으로 논밭이 서점마을로 변신한 고창 종이책의 온기가 그립다면
바쁜 일상 속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다면 고창으로 북 투어 떠나보세요.
-그냥 마을도 아니고 6개의 독립서점이 모인 서점마을도 특별한데 폐교를
저렇게 책으로 가득 채워 놓으니까 화면을 보는데 저는 상상도 못 했어요.
-그러니까요. 대산면 서점마을에는 인문학, 그래픽, 노블, 시집, 생태 등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6개의 독립서점이 존재하고 있고요.
해리면 폐교에는 20만 권의 책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정말 그 공간 안에 있으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책을 조용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있으니까 부모님들이 아이들 데리고 방문하기도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 12월에 개관한 황윤석도서관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하루에 1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세계유산 종묘를 닮은 건축 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서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그리고 황윤석도서관은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를 맡았다고 합니다.
우리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책 읽으면 참 기분이 좋잖아요.
방문하신 분들이 실제로 그 느낌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설계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실제로 이곳에 방문을 하시면 채광도 그렇고 개방감도 그렇고요.
진짜 나무 그늘 아래서 책 읽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저도 햇살을 맞으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 종이책은 디지털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 책을 읽을 때 그 냄새도 맡을 수 있고요.
종이의 질감도 있고 책장을 넘기는 소리 이런 것들이 오감 만족으로 이어지니까 특별한 종이책의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MZ세대들 사이에서는요. 이 책 읽는 행위를 굉장히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로 여기는 텍스트 힙이 유행하기도 했잖아요.
-그렇군요.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고창으로 떠나보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고창으로 가서 책 있는 특별한 경험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민지 씨 혹시 연극 좋아하세요?
-그럼요. 저는 연극 좋아해서 대학로에 직접 올라가서 연극을 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문을 닫는 극장들이 많아서 그 소식 들을 때면 참 마음이 좀 안 좋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이 소극장들이 임대료 문제로 문을 닫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만나볼 주인공들은 극장을 넘어 이 마을 전체를 극장으로 만들어버린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마을 전체가 극장이 될 수가 있나요? 신기한 일인데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충북 단양의 깊은 산골로 귀촌한 대학로 출신 배우들이 직접 무대를 트럭에 싣고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요.
웃음과 눈물로 단양의 조용한 마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랑극단의 공연. 그 감동적인 현장으로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버스도 잘 닿지 않는 단양의 오지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들이 있습니다.
적막하던 골짜기에 때아닌 노랫가락과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는 이분들의 정체가 궁금하신가요?
-산골로 예술을 배달하는.
-(같이) 만종리대학로극장입니다.
-(해설) 충북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 이 작은 시골 마을에 조금 특별한 극장이 하나 있는데요.
평소라면 고요한 정적이 감돌았을 이른 아침이지만 오늘은 극장 전체가 들썩입니다.
무언가 준비하는 단원들의 분주한 손길이 만종리의 아침을 깨우는데요.
-지금 연극 준비하고 계신 거예요?
-네네.
-(해설) 공연을 앞두고 대사를 맞추고 노래를 다시 불러보고 동선을 점검하는 단원들.
-취하는 거 같아. 미안합니다.
-(해설) 극단은 3월 말까지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악극 어머니를 선보이는데요.
6.25 전쟁 속에서 아들 덕재를 키우는 한 여인의 강인한 삶을 담았습니다.
산골마을의 지난 일상이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진 이곳.
사실 이 특별한 풍경 뒤에는 한 연출가의 과감한 선택이 있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허성수 감독은 지난 2015년 그간 쌓아온 모든 명성을 뒤로 하고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고향 만종리로 돌아왔는데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무대로 변합니다.
2015년부터 충북 방방곡곡을 누비며 펼쳐온 공연만 어느덧 800여 회.
산길을 달리고 마을 문턱을 닳도록 드나들며 예술의 꽃을 피워 왔는데요.
정성껏 준비한 무대 세트와 소품들을 가득 싣고 주민들에게 예술을 배달하러 떠나는 단원들.
오늘은 어떤 주민들이 반겨줄지 설레는 마음도 한가득입니다.
산봉우리 넘어 기다리고 있을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단원들은 오늘의 마을로 입장하는데요.
그런데 비장하게 도착한 이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좀 이상합니다.
단원들 역시 손에 쥔 건 대본이 아니라 수저인데요. 어찌 된 일인가요?
-파이팅, 파이팅.
-(해설) 밥심도 충전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해 볼까요?
텅 비어 있던 마을회관 안으로 화려한 장비와 소품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정겨운 사랑방이었던 공간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무대로 거듭납니다.
단원들도 금세 출격 준비 완료. 여러분도 홀릴 준비되셨죠?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여러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단막 악극 어머니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 봅시다.
-(해설) 이제 본격적인 판이 벌어졌습니다.
단원들은 우리네 인생사의 희로애락이 담긴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신명나는 연기로 풀어놓으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요.
무대를 누비는 단원들의 이마에는 어느새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그 눈짓 하나 몸짓 하나에 어르신들은 극중 주인공이 된 듯 깊이 빠져듭니다.
이렇게 마주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하나 되는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일상이 예술로 꼽히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 아닐까요?
-전보가 왔으니까 전보가 왔다고 그러죠.
-이옥자 사망. 어머니... 어머니!
-(해설) 어느새 공연은 끝을 향해 가고 마지막 노래가 울려퍼지자 마을회관은 다시 한번 들썩이는데요.
이곳은 더 이상 마을 회관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의 장이 됩니다.
모두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는 이 순간 단원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커튼콜은 없습니다.
하지만 극단이 준비한 무대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던 단원들은 이제 달콤한 설탕 냄새 풍기는 호떡장수로 변신하는데요.
대본 대신 반죽을 든 감독님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죠.
어르신들을 위한 달콤한 호떡까지 완성됐습니다.
연극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의 허기를 달랬다면 마지막은 갓 구운 호떡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데요.
달콤한 향기에 한 번 넉넉한 인심에 또 한 번 웃음꽃이 피어나는 어르신들.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입니다.
-공짜는 원래 맛이 좀 덜하지 않아요?
-아니에요.
-이런 일이 많아 있었으면 좋겠어. 한 달 있다 또 와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해설) 연극으로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 나누는 온기로 삶의 활기를 불어넣은 시간.
만종리대학로극장은 이렇게 사람들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극의 진정한 가치를 꽃피우고 있는데요.
-산골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해설) 예술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나눔을 통해 내일을 꿈꾸는 극단의 여정.
세상 모든 마을이 무대가 되고 모든 주민이 주인공이 될 때까지 이들의 특별한 공연은 계속됩니다.
-화면 보는 내내 저는 정말 감동을 받았는데요.
사실 연극을 보러 간다 하면 옷도 좀 갖춰 입고 격식을 차리고 본다 이런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마을회관 전체가 무대가 되고 또 어르신들과 배우가 함께 어우러져서
그 연극 자체를 즐기니까 저는 예술의 목적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맞아요. 이 마을회관이 순식간에 세종문화회관보다 더 뜨거운 공연장으로 변하는 마법을 본 것 같은데요.
저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게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렇죠. 보통 극장에 가서 연극을 본다 하면 숨소리도 조심조심 내게 되고 말도 조용조용히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어르신들이 공연 도중에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도 추시고
배우분들을 안아주고 하는 모습이 정말 따뜻해 보이더라고요.
-허성수 감독님이 대학로를 떠나서 고향으로 내려오신 게 2015년이라고 하셨는데요.
벌써 10년 가까이 이 길을 걸어오시는 건데 저는 보는 내내 그 시간이 이 마을 전체에 녹아 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맞아요. 실제로 이 단원들 대부분이 여기에 살면서 농사도 짓고 공연도 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연극이 지역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연극의 내용도 좀 더 가슴 깊이 와닿았는데요. 이번 악극 어머니의 시대적 배경이 6.25 전쟁이잖아요.
사실 이 내용이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어르신들의 삶 자체였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이 직접 겪어내신 삶 그 자체잖아요.
내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니까 할머니들이 이렇게 배우분들의 손을 잡고 내 자식인 양 눈시울을 붉히시는 거겠죠.
-도시에서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극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형 프랜차이즈나 대형 카페가 메웠다,
이런 소식을 좀 더 자주 듣는데 거꾸로 이곳 단양에서는 마을 전체가 무대
그리고 극장이 되는 거니까 저는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좀 감동적이네요.
-비록 화려한 조명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없어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가장 따뜻한 등불이 되는 곳.
그게 바로 만종리대학로극장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단양의 깊은 산골짜기를 환하고 따뜻하게 밝혀줄 연극무대 저희도 계속해서 지켜보고 함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네모세모 이제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정말 다양한 정보들과 오늘도 함께하다 보니까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매주 새로운 정보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도 알차고 새로운 정보 가득 챙겨서 돌아오겠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릴게요. 내가 모르는 세상의 모든 정보 네모
-세모.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