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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조선통신사 위대한 유산 - 13부 한지 인형 명인 문미순
등록일 : 2024-06-24 16:50:11.0
조회수 : 1073
-안녕하세요?
한지 인형을 만드는 작가 문미순입니다.
1997년에 한 권의 책을 구입하게 됐는데 한 장면이 나와 있었어요.
그게 작자 미상의 조선통신사 행렬이었습니다.
그 책을 보고 조선통신사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어요.
단지 교과서에서 봤을 때는 통신사가 오고 갔다, 이렇게만 공부를 했지만
작업을 하다 보니 에도까지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했을까 머릿속에 연상이 됩니다.
한지가 우리의 문화 속에 젖어 들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우리의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통신사 행렬의 인형들이 키는 30에서 32cm 정도고 인형의 숫자는
사람 머리가 2192점이고 말이 158마리를 만들어야 했었거든요.
밀가루 풀칠을 한 한지에 뜯어서 붙이고 말리고 잘 마른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자세로 구부리거든요.
손발을 만든다든지 그리고 피부색을 입혀서 얼굴에 화장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머리카락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데 이 과정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열심히 붙이고 말리고 반복 과정을 해서 하나의 인형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조선 사람을 만들 때는 우리가 조선인이 되어야 하고 일본 사람을 만들 때는 일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마음으로 인형을 만들어 봐라.
말똥 바구니를 들고 가는 사람 그리고 또 조선에서 가져온 선물을
고 가는 이런 사람들, 각기 이런 사람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그 많은 인원이 바다를 건너야 하고 정말 목숨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무수히 긴장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 인형을 하면서 정말 스님이 수행한다는 그것처럼
밤 12시가 가까이 되도록 앉아서 이 작업만 몰두했습니다.
그때 제가 너무 과로를 해서 쓰러지기도 했었습니다.
중간에 그만두려고도 고민은 많이 했었죠.
저 혼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같은 작업하는 이 친구들한테 제 속내를 이야기할 수가 없었거든요.
-작품을 여기서 끝을 내고 싶어 하시는 거를 은연중에 표현을 하셨어요.
그런데 선생님 우리가 어차피 시작한 거 역사를 한번 만들어 봅시다.
그래서 모든 걸 다 팽개치고 조선통신사 인형에만 저희가 매진을 하게 됐어요.
다 만들어서 입혀서 완성했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랬을 때 그 성취감은 말로 할 수가 없어요.
-아홉 명 다 자기 사비로 종이를 구입하고 철사를 구입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면서 미치지 않고는 만들었겠나, 이 생각을 하거든요.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라는 거거든요.
그런 생각으로 제가 더 엉덩이를 붙이고 작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 이 인형만 봐도 역사 공부다.
이 소중한 거, 저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아홉 명의 염원을 담은 작업이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역사적인 값어치를 실현하는 데 이렇게 소개가 되었으면 싶고 홍보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한지 인형을 만드는 작가 문미순입니다.
1997년에 한 권의 책을 구입하게 됐는데 한 장면이 나와 있었어요.
그게 작자 미상의 조선통신사 행렬이었습니다.
그 책을 보고 조선통신사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어요.
단지 교과서에서 봤을 때는 통신사가 오고 갔다, 이렇게만 공부를 했지만
작업을 하다 보니 에도까지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했을까 머릿속에 연상이 됩니다.
한지가 우리의 문화 속에 젖어 들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우리의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통신사 행렬의 인형들이 키는 30에서 32cm 정도고 인형의 숫자는
사람 머리가 2192점이고 말이 158마리를 만들어야 했었거든요.
밀가루 풀칠을 한 한지에 뜯어서 붙이고 말리고 잘 마른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자세로 구부리거든요.
손발을 만든다든지 그리고 피부색을 입혀서 얼굴에 화장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머리카락을 붙이고 옷을 입히는데 이 과정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열심히 붙이고 말리고 반복 과정을 해서 하나의 인형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조선 사람을 만들 때는 우리가 조선인이 되어야 하고 일본 사람을 만들 때는 일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마음으로 인형을 만들어 봐라.
말똥 바구니를 들고 가는 사람 그리고 또 조선에서 가져온 선물을
고 가는 이런 사람들, 각기 이런 사람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그 많은 인원이 바다를 건너야 하고 정말 목숨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무수히 긴장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 인형을 하면서 정말 스님이 수행한다는 그것처럼
밤 12시가 가까이 되도록 앉아서 이 작업만 몰두했습니다.
그때 제가 너무 과로를 해서 쓰러지기도 했었습니다.
중간에 그만두려고도 고민은 많이 했었죠.
저 혼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같은 작업하는 이 친구들한테 제 속내를 이야기할 수가 없었거든요.
-작품을 여기서 끝을 내고 싶어 하시는 거를 은연중에 표현을 하셨어요.
그런데 선생님 우리가 어차피 시작한 거 역사를 한번 만들어 봅시다.
그래서 모든 걸 다 팽개치고 조선통신사 인형에만 저희가 매진을 하게 됐어요.
다 만들어서 입혀서 완성했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랬을 때 그 성취감은 말로 할 수가 없어요.
-아홉 명 다 자기 사비로 종이를 구입하고 철사를 구입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면서 미치지 않고는 만들었겠나, 이 생각을 하거든요.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라는 거거든요.
그런 생각으로 제가 더 엉덩이를 붙이고 작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 이 인형만 봐도 역사 공부다.
이 소중한 거, 저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아홉 명의 염원을 담은 작업이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역사적인 값어치를 실현하는 데 이렇게 소개가 되었으면 싶고 홍보가 되었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