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조선통신사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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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조선통신사 위대한 유산 - 17부 복식 명인 김향자

등록일 : 2024-07-29 14:10:12.0
조회수 : 441
그때부터 비단 장사를 이렇게 보따리를 이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 비단 환경에서 평생을 살고 패션 디자인 공부를 했습니다.
옛날에는 공식적인 행사가 있으면 한복을 입거든요.
이걸 제 손으로 염색해서 입고 그것이 계기가 돼서 그때부터 원단을 사입하고
전통 한복을 생활 한복으로 입을 수 있게끔 공식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조선통신사 행렬 의상을 재현 제작을 했는데
부산시 축제조직위원회에서 저희 노진한복이 선정됐습니다.
그때는 원단이 많이 귀하고 일반 한복점에서 조선통신사에 대한
복식 자료를 재현하기는 좀 많이 힘든데.
그때 왕실의 후손인 이주환 선생님이 계셔서 자문도 받고 치수, 공식, 원단, 소재, 색상.
그 신분에 맞는 옷을 만들어야 하니까.
치수와 공식은 제가 다 했습니다.
우리 색상이 조금만 달라도 그 신분에 안 맞습니다.
정사는 소재가 항라를 쓰고 부사는 운보문사를 쓰고 종사관은
갑사를 쓰고 심의는 명주를 씁니다.
기수사령관은 면 소재를 씁니다.
조금도 하나가 다르면 그 신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큰일 나는 겁니다.
의상의 종류는 24가지이고 벌 수는 150명 정도였는데 200벌에서 400벌 정도까지도 됩니다.
그리고 장신구가 300여 점 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그때부터 23년 됐을 겁니다.
1년에 5월이 되면 용두산 공원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하고.
8월에는 일본을 갑니다.
후쿠오카 3번, 시모노세키 3번, 동경, 대마도 등 전시도 하고 패션쇼도 하고
체험도 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했습니다.
통신사 행렬단이 우리나라 복식을 입기 때문에 우리 복식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데 저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복식이 자꾸 사라지고 있으니까 그 마음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입으려는 마음을 조금 어느 정도 가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의복이잖아요.
소재하고 디자인하고 하면 얼마든지 입을 수 있습니다.
또 디자인하는 사람도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가 입어야 한다는 걸 그 소중한 마음을 다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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