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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시즌3 - 제3화 화혜장

등록일 : 2023-09-04 14:32:01.0
조회수 : 371
-우리나라의 어떤 이미지가 다 담겨 있는 신이라고 제가 볼 수 있습니다.
그 매력적인 선에 어떤 예술적인 감각을 가진 그야말로 우리 한국의 신, 우리 조선의 신, 우리나라의 신이에요.
조선시대나 그 옛날부터 신의 종류는 너무나 많아요.
대표적인 신을 몇 가지만 이야기한다면 그 목이 없는 신을 혜라 그러고 목이 이렇게 길게 발목이 위로 쑥 올라오는 신을 화라 그래요.
화는 주로 보면 문무백관들이 궁에서 제복에 어울리게끔 신게끔 만들어져 있는 화가 있고 혜는 사대부들이나 옛날 반가에서 부유층분들이 모여서 신고 또
규방에서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었던 신들 이런 혜가 예쁜 꽃신 같은 혜가 많아요.
신은 허리 힘이 강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작업이 허술하면 신이 약해져요.
그래서 풀을 많이 먹여서 탄탄하게 부드럽게 잘 가도록 이렇게. 그래서 풀을 삭히는 거예요.
백비라는 재료가 있습니다. 그 백비는 목천이나 두꺼운 천으로 여러 겹 쌓아서 단단히 만드는데 이거를 만들 때 멥쌀 풀로 많이 만들었어요.
그 풀도 농도가 적당하게 잘 끓여서 흠뻑 적셔서 잘 발라주고 2, 3일 동안 적셔놨다가 또 말리고 말리고 해서.
잘 밟아 다듬어서 그렇게 힘을 가하게 해서 그렇게 사용을 합니다.
사람의 체중을 견뎌줘야 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첫째 부속, 백비 같은 이런 원단을 여러 겹을 쌓아서 붙여서 힘을 가하게 만들어서 사용을 합니다.
이런 재료들을 손수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사용을 하다 보니까 만드는 과정이 조금 중요하고.
버선을 신었을 때 코 폭이 높아요. 신발을 벗었을 때 코가 안 내려앉아야 하는데.
우리 전통신은 신어도 코가 안 내려앉고 버선 신은 게, 버선 맵시가 그대로 살아 있어요.
그 당시는 그나마 부모님이 남겨둔 도구나 이런 재료들이 조금 있어서 이 바탕이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세월이 많이 흘렀어요.
제 큰아들이 4대째 일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야말로 한 땀, 한 땀이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는 수분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항아리 속에 젖은 수건과 같이 넣어서 수분을 하루 저녁에 눅눅하게 놓아두면 거기 안에 수분이 녹아요.
그래서 신은 그 신에 대한 멋이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골이 중요합니다.
어떤 한 세월이 흐르는 멋이, 그 멋이 아주 멋지고 앞에서 봐도 그렇고 또 색깔과 조화롭게 굉장히 그 맵시가 너무 멋집니다.
무형문화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전통의 근본적인 원형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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