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산아카이브 오래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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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유산아카이브 오래된 미래 - EP5. 진주 실크

등록일 : 2025-08-11 11:44:35.0
조회수 : 196
-진주 실크는 색감이 아주 아름답고요. 그리고 광택이 많이 나고 부드럽고.
-진주가 실크를 포기하면 우리나라 실크 산업은 없거든요.
그때 부흥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당시만 해도 기능성 소재의 섬유가
없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한복을 많이 입었죠.
또 결혼식이나 예식을 하면 한복을 무조건 입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복 매출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단을 제직하고 나면 그다음에 하는 공정이 염색 공정이 있는데 염색은 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였거든요.
진주의 남강물이 진주 실크를 발전하는 데 직접적인 요인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토요일, 일요일도 근무를 하러 가시더라고요.
주중에 못 했던 일을 하러 가실 때 제가 아버지 손잡고 가면 아버지는 잔디밭에서
뛰어놀라고 하고 거기 근무하시는 분들은 전부 다 저한테는 삼촌이 됐죠.
그리고 제 아버지는 특이하게도 용돈을 좀 달라고 하면 일을 꼭 시켰었습니다.
기계 한 대를 닦으면 얼마 줄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나중에 알았어요.
기계 닦다 보니까 기계의 원리를 알기 시작한 거예요.
사람이라는 게 이상하게 그걸 오래 보다 보면 잘하기가 싫어요.
그리고 왜냐하면 아버지가 고생하는 걸 봤으니까 그런데 저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사업을 좀 늦게 하셨는데 뇌출혈로 쓰러지시다 보니까 생계형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회는 지금은 단 1도 안 하는데요.
무엇인가 제일 큰 걸 지키고 있다는 그런 게 있습니다.
-저희 때만 해도 직장 다니다가 결혼하게 되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하고 살림하는데 나 자신을 위해서 뭘 해야 하겠다 싶어서 나는 한복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젊었을 때 한번 나서 한복을 배우게 돼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결혼할 때 삼회장이라는 치마저고리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물어보면 다 버렸다고 해요.
한복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소중하게 여겨서 자기만의 옷을 간직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한복들이 옷장 속에만 있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한복의 아름다움이 너무 좋은 거 같고요.
진주 실크에 대한 천연으로 만든 색상을 하나하나 조각을 이어서 만들어 가다
보면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색상의 묘미가 있어서 아마 계속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진주 실크는 이제 밀도가 곱고 색감이 아주 아름답고요. 광택이 많이 나고. 바느질했을 때 선이 곱게 나오고요.
곡선이 많다 보니까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쁘게 표현할 수 있고 치마 같은 경우에는 주름을 많이 넣어서 풍성한 느낌.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실루엣이 굉장히 예쁘게 실현됩니다.
-실크가 색감이 너무 예뻐요.
다른 면이나 이런 나이롱이랑 이런 데보다는 색깔 자체가 하나하나 안 예쁜 게 없어요.
그래서 기분 좋게 작업을 하고 내 마음대로 상상하는 색을 다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실크는 저희 아버지부터 이렇게 제작되어 온 원단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실크는 가족이에요.
-이렇게 계속 업체들이 과거에 안주를 한다든지 새로운 도약을 하지
않는다든지 그리고 시대와 융복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저희
회사가 아마 최후의 실크공장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있습니다.
진주 실크는 어떻게 보면 저와 한 몸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산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무엇인가 제일
큰 걸 지키고 있다는 그런 게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주가 실크를 포기하면 우리나라 실크 산업은 없거든요.
거기에 제가 몸담고 있으면서 제가 젊은 대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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