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산아카이브 오래된 미래
토요일 오전 9시
TV
방영중

다시보기

지역유산아카이브 오래된 미래 - EP40. 부산시민회관

등록일 : 2026-10-19 14:03:12.0
조회수 : 67
그때는 뭐라고 할까요?
하나의 르네상스였다. 무대, 부산 무대의 르네상스였다 이렇게 저는 기억을 합니다.
이 무대를 통해서 음악가들 또는 시민들도 특히 음악가들은 그 무대를 보는 눈이 높아졌어요.
아무리 좋은 예술 활동을 하더라도 발표하고 알릴 수 있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부산시민회관은 정말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하고 돌이켜봐야 되는 중요한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초창기 62년 같으면 저는 오직 저기 영화관에서 연주했던 걸 기억합니다.
영화관 무대가 얼마나 작습니까, 지금 보면 거기서 60명 가까운 이관편성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고 피아노 협연을 하려면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퍼스트 바이올린 저 뒤쪽에서 그것도 그랜드 피아노가 아닌 업라이트 피아노를 두고 그것도 소리를 더 내기 위해서 밑을 다 뜯어내요.
이렇게 해서 연주를 하고 또 조명이 그 영화관 조명이니까 음악회에 필요한 조명이 없었죠.
-아마 지금 어린 무용가들은 상상이 안 될 거예요.
그러니까 영화관이기 때문에 무대라는 거는 상당히 좁고 옆으로만 길죠.
그런데 그것도 잘 대관이 안 돼요.
왜냐하면 영화를 상영하면 수입이 많은데 그때는 무용공연하면 또 그렇게 그러니까 1회 아니면 2회밖에 못하니까 수입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극장에서는 그것도 잘 안 빌려줬죠.
그런 상황이었으니 시민회관이 생긴다는 거는 뭐 엄청난 혜택이죠.
-무대가 생기니까 무대를 필요로 하는 음악인들은 물 만난 고기 같이 의욕이 넘쳤죠 여기
와서는 그야말로 관 편성도 점점 불어나면서 레퍼토리도 다양해지고 새로운 무대와 교향악단 단원들의 복장이나 모든 것이 달라져 버렸어요.
또 교양악 연주뿐만이 아니고 가곡의 밤이라든지 다양한 무대음악들이 펼쳐지기 시작하고
아울러서 시민들은 아주 다양해진 무대를 마음껏 즐기게 되는 큰 변화였죠. 계기가 됐죠.
-당연히 좀 부흥이라고 할까요?
그런 좀 열기가 좀 아무래도 뜨거워지죠.
그러니까 이제 부산여대 무용과도 또 생겼고요.
또 무용하고픈 그 지망생들은 당연히 무용학원에서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하게 되죠.
그게 서서히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무용연구소들도 활성화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또 부산여대에까지 다 그 수용이 안 되는 많은 인원들은 서울로 또 진학을
하게 되고 그럼 4년만 지나면 졸업하고 또 부산으로 내려오니까 굉장히 좋은 순환이 이루어지는 거죠. 큰 역할을 했죠.
-점점 시민회관을 찾는 사람들이 불어나고 그때 이 시민회관은 매우 바빴습니다. 매우 바빴어요. 젊은 남녀들 연인들도 참 많이 왔습니다.
조방 앞이 그때 시민회관 외에는 별로 없다가 온갖 음식점이나 다방이나 술집이나 포장마차나 이런 것이 여기 밀집하게 됐어요.
그래서 연주가 한 번 있고 나면 밤 12시 통행금지 전까지 이 근처가 북적거렸다 이렇게 기억을 합니다.
-부산시민회관에 전시장이 생기면서부터 사진은 본격적으로 전시문화로
전시예술로 공공예술 안에 그런 어떤 시각예술의 격상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단한 의의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예술활동을 하더라도 발표하고 알릴 수 있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950년대 부산에서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 전쟁 피란민들 그런 모습만 찍은 게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걸 사진으로 표현하는 그런 대단한 작업을 하셨고 생활주의 리얼리즘이라고 하는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진사조를 창안하신 분입니다.
창안하신 생활주의 리얼리즘의 사진도 부산에서 찍혀졌고 단순한 피사체가 아닌 주인공들이 부산의 서민들입니다.
부산시민들을 찍었죠 시민회관 전시장으로 인해서 사진예술이 격상되기도 했지만 또 하나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었죠. 대중화가 되기 시작한 거죠.
그 사진을 보고 즐기고 함께 비평하고 즐거워하고 슬퍼할 수 있는 진정한 사진예술의 대중화가 바로 부산시민회관의 전시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 브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친구
-창작 오페라, 창작무용 등등 뭐 발레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졌고 또 대중음악도 여기서 많이 했습니다.
참 의욕적인 한 10년 이상 오늘날까지 73년 당시로부터 참 의욕적인 무대가 여기서 펼쳐졌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정말 꿈과 같은 한 시절이었죠.
-부산시민회관은 반세기 동안 지켜온 부산시민의 삶의 증거이자 기록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잘 가꾸고 키워 나가는가는 결국에는 부산시의 혹은 부산시민의 문화적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삶 속에 늘 가까이 언제든 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공연이 없을 때에도
항상 개방해서 시민들과 함께 문화를 새롭게 경험하고 그리고 배울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열겠습니다.
문화강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에서는 100년, 200년 된 극장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민의 자랑이자 문화예술의 어떤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회관은 부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유산으로서 우리가 돌보고 가꾸어 나가야 할 중요한 자산으로 그 가치를 잘 이어가야 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부산 사람의 예술의 총본산이죠.
우리의 영혼, 우리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은 그곳이라야죠.
위로해 주고 속삭여 주고 힘들 때 보듬어주고 그리고 또 더 희망을 주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