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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식당 1부 - 기장
등록일 : 2023-07-17 13:16:14.0
조회수 : 2024
-그럼 오늘 저 산부에서 올라오신 거예요?
-카메라가 많네요, 오늘.
-야~
-뭘 우리한테 이렇게 돈을 많이 들이지?
한 대면 되는데.
-그러니까.
이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저희 하루식당은 부산, 경남의 산지에서 아침 일찍 농수산물을 채취를 하셔서 그걸 가지고.
-맞아.
-직접 채취를?
-직접 채취를 하셔서 셰프님하고 그걸 레시피로 만들어서 출연 사연을 가진 우리 손님들에게 저녁 만찬을 직접 만들어서 대접을 하셔야 합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을 하셔야 해요,
각오는 돼 있으신가요?
-뭐 저희는 뭐 거의 생활이 햄스터거든요.
밤에도 움직이고 낮에 깨우면 땅콩 알 주워 먹고 24시간 돌립니다.
-맞아요.
-여기 이 배터리 보세요.
우리는 여기에 노예가 되겠습니다.
-전 노예예요, 지금.
-나도야.
-우리 여섯 분의 셰프님들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그냥 저기 우리가 요리할 때 재료라고 생각하고 넣고 싶으면 넣고 썰고 썰고 빼고 싶으면 빼고.
-맞아요.
-야 너 나가, 이러면 나갈게요.
-네, 나가야지.
-이렇게 마음대로 편안하게 대해주시면.
-출연료 안 받으시고?
-저희가 그만큼 못한다는 안 받아야죠.
-그럼 당연하지.
-올라가야죠, 그냥.
-값어치가 없으면 그냥 저기 하세요.
떨이라고 있잖아요, 떨이.
-만약에 올라가면 저는 거기에서부터 서울까지, 인천까지 수영해서 갈게요.
하루식당, 기대 많이 하셔도 좋습니다.
정말 기대한 만큼, 이상으로 한번 쭉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식당 기대해 주세요!
-하루식당은 그걸로 끝!
-끝!
-이렇게 해서 그냥 끝나는 거 아니에요?
-야, 야, 야, 야, 야.
-지역 미 힐링 프로젝트, 하루.
-(함께) 식당!
-좋네.
웨더 굿이야.
-웨더.
-정말 좋네.
CM이 여기가 어디야?
-여기가 바로 형 기장, 기장 아닙니까?
-그렇지, 기장이지.
-부산의 기장이죠.
그렇지.
제가 바다 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 기장에 오니까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탯줄이랑 이렇게 이어진 듯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요?
-너무너무 편안하고 너무 좋습니다.
-역시.
-그런데 저기 KCM, 기장 하면 가장 유명한 게 뭐 어떤 게 있을까요?
-빅데이터를 돌려서.
아!
-기장의 특산물을 가지고 하루하루 멋진 음식을 내올 건데.
-그렇죠.
-우리한테 멋지게 옆에서 피처링을 해줄 부산의 유명한 셰프님을 저희가 모셨습니다.
한번 만나보죠.
-셰프님이요?
-네.
셰프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에 쓴 들어오시는데 낯설지가 않았어요.
5만 원짜리 사임당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
하루식당이, KCM 방침이 있죠?
-운영 방침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일단 당일 지역에서 직접 공수한 아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집니다.
-멘트가 완전 떴다방이네, 너무 힘주네.
-진짜예요.
-그리고 말이죠, 세상에 하나뿐인 레시피 개발이고요.
-그리고 특별한 사연을 보내주신 분께 직접 저희가 대접하는 딱 하루, 딱 한 끼.
-좋은 식재료를 구하러 가야 되거든요.
-가야죠.
-그러면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뜸 들이지 말고.
-그럴 시간이 없죠.
-바로 한번 출발합시다.
오늘 우리가 그 식재료 구할 건 뭐죠?
-부산하면 기장, 기장 하면 가장 유명한 다시마.
-다시마.
-다시마 구하러 지금 바로 출발합시다.
-바로 가야죠.
-오케이.
다시마 구하러.
-(함께) 출발!
-그러면 뭐야, 저 배 타면 되는 거예요?
-이거, 이거?
선장님.
-안녕하세요, 선장님.
-하모니카.
이거 하모니카.
-맞습니다.
-KCM 하모니카요.
-저희 두 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짜 저희만 가요?
-잘 다녀오십시오.
-의심스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고 여기 인원이 많이 못 타요, 선장님?
-승선 인원은 6명입니다.
-그렇구나.
-그러네.
-알겠습니다.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저희 다녀올게요.
-빨리 다녀올게요.
-기대하세요.
저희 걱정마시고요, 저희가 알아서 아주 그냥 듬뿍 담아서.
-미안한데요. 자꾸 이러면, 과하게 이러면 아내인 줄 알아요.
-갑시다.
-과정 없이 아내인 줄 알았어.
여보 만선하고 올게.
-잘 다녀와요.
-그래, 그래.
다녀오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다시마를 제대로 건져 와야 될 텐데.
-CM이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현장에서 딱 갖다 먹으면 안 맛있을 수가 없어.
-그렇죠.
-그럼, 무조건 맛있지.
저기 같은데, 다시마?
-느낌이 살짝 저긴데.
-여기서 하시네.
이거 다시마네.
-이불이네, 이불.
-이 친구가 힘을 좀 쓰거든.
한번 하고 갈아타자.
-제가 가요?
-그럼, 그럼.
-형이 안 가시고?
-나 같은 경우에는 왜냐하면 네가 나보다 나이가 지금 어리잖아.
-그렇죠.
-나는 저거 걷어 올리다가.
-안 되겠다.
제가 갈게요.
-가위, 바위, 보 한번 하자.
-저 주먹 낼게요.
-지는 사람 하자.
-가위, 바위, 보.
-그렇지.
그렇죠.
-여기 저기 알바생이 탄다고 해서요,
선생님.
제가 좀.
-형, 그럼 다녀올게요.
-조심해, 조심해.
-조심.
-CM아, 힘 좀 써.
-네, 힘 좀 쓸게요.
제가 할게요, 제가.
-이 기장, 다시마가 왜 이렇게 유명한 거예요?
-그러면 온 하고 냉하고 딱 이렇게 교차가 되니까 다시마가 맛있는 거구나.
-여기는 풍파가 많아요, 풍파.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은 날 오셨고 보통 늘 바람하고 파도가 여기는 늘.
다시마는 미네랄이 풍부해서 변비 있는 분한테도 좋고 여성분들 미용에도 좋고.
-이렇게 당겨야죠.
해서 던져주고.
-CM이 잘한다.
CM이 잘해.
-금방 잘하네.
-그럼요.
저희는 그냥 쓱 보면 바로 데이터 나오죠.
-그렇지, 그렇지.
야, CM아!
딜리버리 좋아, 지금.
배달 좋아.
좋아, 좋아.
-저는 노예예요.
다시마!
-멋있다, 멋있어.
-제 머릿결 같아요?
-좋아, 좋아, CM아.
트리트먼트해라 다시마로.
저 때깔 봐, 다시마.
배 좀 댈 수 있어요, 혹시?
저기 잠깐 넘어가 봐야겠네.
정리를 해 줘야지.
애가 시원치 않네.
브라더 형님 왔다.
정리 좀 해야지.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우리 CM이가 잘하고 있어요,
선생님들?
먹어봐.
-선수죠, 선수.
-그러면 CM아, 우리가 여기에서 도움드린다고 지금 하고 있는데 우리가 불편할 수 있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다시마 여기서 획득을 좀 했으니까 한 겟 했으니까 육지로 출발을 하자고.
-갈까요?
저 열심히 했으니까 이거 좀 한 두세 덩어리 가져가도 될까요?
-하나만 해도 충분할 텐데.
-한 개?
-하루식당 할 거거든요.
-이거 하나?
이거 하나 가져갈까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하나 획득, 하나 획득.
-이거를 해야 해.
KCM, 상렬이.
-(함께) 다시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요.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멀미 났어요.
-이게 선생님 아까 여쭤봤는데 오전에 1시간씩 네 번 작업을 하고 그 이후에 이 다시마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한 장씩 다 펴 널어서.
-일일이?
-내일은 햇빛에 말려서 건조기에 들어가 습기 제거를 완전히 해서 우리 기장섬 다시마는 거의 다를 다시용, 현재 하는
건 다시용 다시마니까.
-국물 내는 거.
귀한 재료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게 오늘 하루식당 첫 번째 재료입니다.
-그래요?
-선장님, 이제.
-출발할까요?
-육지 위로 가시죠.
-알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원래 이거 하나면 충분한데 하나 더 갖고 가라고 그래서 혹시라도 남으면 다른 데다 사용하면 되니까.
-진짜 크다.
너무 좋은데요?
-선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장님.
-잘 쓸게요.
-너무 귀한 생다시마.
저 너무 지금 좋아요.
흥분했어요.
-그럼 어떻게 이거를 가져갈까요?
-가져가야죠.
-가시죠.
-그리고 이거 남으면 우리 강 셰프님한테 이걸로 한복해 드리려고.
잠깐 들어줘 볼래요?
역시.
우리 훌륭한 셰프님이 이렇게 CM아 딱 있으니까 한정식 냄새가 물씬 나네.
-이거 광고 하나 찍어도 되겠다.
-기장으로 오세요 다시마~
-오케이.
-기장으로 오세요.
-(함께) 다시마!
-감독님, 그러면 우리 어디로 가는 거예요, 지금?
-오늘 운영할 식당으로 가겠습니다.
-좋다.
-일단 상황 좀 봐야지.
그리고 이게 다른 게 아니고 셰프님 어딜 가든지 터가 되게 중요하거든.
-그렇죠.
-터도 중요하지만 저희 팀워크.
-그렇지.
-첫 팀워크잖아요.
-그렇지, 그렇지.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야죠.
-그렇지, 그렇지.
-오늘 메뉴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오늘 저 메뉴는 일단 저희 금방 다시마 따서 오셨잖아요.
생다시마.
그래서 생다시마하고 기장이 또 생멸치로 유명한 거 아세요?
-그럼요, 멸치.
-멸치 엄청 유명하죠.
-멸치회 이런 것들.
-그거를 기장에서 나는 멸치를 대멸이라고 해요.
이게 봄하고 가을에 나는데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요리를 할 건데.
-좋다, 좋아.
-야심 차게 메뉴 개발했습니다.
-좋아, 좋아.
-있는 메뉴가 아니라 개발 메뉴예요?
-오케이.
-저 진짜 최근에 이거 연구한다고 저 살 붙었어요.
-이것저것 드셔보시느라고?
-그럼요.
-인어공주네.
인어공주야.
전복이고 뭐고 다 따 먹어봐야 하니까.
-살찐 인어공주.
기장 멸치는 전국의 60% 전국으로 택배로 보내고 있습니다.
기장 멸치는 굵고 딱딱하고 맛이 있습니다.
이 좋은 멸치를 하루식당을 위해서 잡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투망할 준비해라, 투망할 준비해라.
투망, 투망.
-기장 멸치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별한 건 수심이 깊고 살이 좀 단단합니다, 다른 데 비하면.
싱싱하고 때깔 좋은 기장 멸치, 지금 바로 하루식당으로 산지 직송해 드립니다.
셰프님, 받아주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기인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셰프님 오늘 어떻게 메뉴 내비게이션 어떻게 정하셨어요?
-확정을 했죠.
-떨린다.
-그래도 슬쩍 감지는 했는데 일단 다시마인데.
그런데 다시마로 원래는 아침에도 셰프님의 이야기가 있지만 다시마로 메인 푸드 만드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러니까요.
약간 사이드 느낌이 너무 세서.
-그렇지, 그렇지.
-손님들이 왔을 때 다시마 했을 때 다시 마 가뿌면 우짜노?
-다시 마 가뿔까 봐 저도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눈빛이 자신감...
-다시마가 그냥 밥 됐어요.
그래서 다시마로 가마솥 밥을 만들 겁니다.
생다시마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냥 입에 넣으면 이게 다시마인가 싶을 정도로 그냥 사르르 녹을 거예요.
-좋다.
-그런데 먹었는데 사르르 안 녹으면 어떻게 해요?
-그건 기장 다시마 아니죠.
-그렇지.
-한 가지 더 있어요.
우리 기장의 명품 하나가 더 있어요.
-한 가지 더요?
-그거를 우리가 지금 놓치고 가고 있는데.
-어떤 거요?
-아까 형, 우리 차에서 이야기했잖아요.
-히든카드입니다, 그게.
-멸치, 멸치.
-멸치.
-기장 대멸.
-대멸, 멸치.
-무조건 7cm 이상, 대멸.
-큰 거는 15cm.
-그렇죠.
뼈째 먹을 수 있는 기장 멸치입니다.
-침 고이네, 침 고이네.
-멸치.
-아까 다시마로 솥 밥을 만든다고 했잖아요.
두 번째 버전, 기장 대멸을 이용한 솥 밥을 만들 겁니다.
-상상이 안 되는데.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는데.
우리가 버터구이로 뭘 많이 해 먹잖아요.
전복도 버터구이해 먹고.
-그렇죠.
-그런데 왜 우리 대멸은 안 해 먹냐고요.
-그걸로 버터구이한다고요?
-집에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건데.
그래서 버터구이를 또 해 먹을 거예요.
-대멸 버터구이요?
-그렇죠.
-그러면 일단 우리가 조금 있으면 손님들이 찾아오실 건데 다른 게 아니고 우리가 역할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죠.
-해야죠.
-누가 장작 담당을 할 건지.
아니면 누가 홀 매니저를 할 건지, 이런 거 섹터 구분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답이 나왔어요.
-뭐 어떤 거요?
-굳이 나눌 필요가 없어요.
-아무래도 우리 셰프님이 결정해야죠.
-그럼요.
-왜 저쪽으로.
제가 더러워요?
-아니요.
-아침이랑 너무 다르네.
나서서 배웅할 때는 이러고 육지에 들어오니까 이런 식으로 하대를 하네.
-그게 아니라 홀서빙이나 이런 거 홀에서 도와주는 거는 제가 발 빠르게 도와드리고요.
-그렇지, 그렇지.
-형이 요즘 시력도 안 좋으시니까.
아까는 잘 못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발 빠른 제가 일단은.
-그렇지, 그렇지.
-여기서 보조를 하고.
밖에서는 뭔가 좀 믿음직하고 우직한 형이 이렇게 딱 놔드려야지 뭔가 그게 맞지 않을까.
-오케이, 오케이.
그래요, 지금부터 우리가 이야기하는 처음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중요하죠.
-하루식당 파이팅 하면서 해봅시다.
그렇죠?
-떨립니다.
가시죠.
선생님, 준비되셨어요, 선생님?
-준비됐습니다.
-그냥 이지 하게 하루식당 파이팅.
-오케이, 오케이.
-파이팅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나요, 이렇게 하나요, 오케이.
-하나.
-(함께) 둘, 셋.
하루식당 파이팅!
-출발!
-컴 온!
다다다다 다다다다.
-가 보겠습니다.
-이거 봐 봐.
짜잔.
-푸르스름해졌네요.
완전 녹색이 돼버렸네.
-CM 씨, 죄송한데 이거 한 번만 물에다가 헹궈다 주실 수 있어요?
-되죠.
-제가 너무 많이 시킨다고 막 저기 하시면 안 돼요.
-아니요, 아니요, 괜찮아요.
앗 뜨거워, 아 뜨거워.
-여기, 자, 자, 자.
-그냥 뜨거운 김만 좀 없애면 되죠?
-한 번만 휘리릭 헹궈서 그러면 완전 뽀득뽀득할 걸요?
-이거 색깔 바뀐 거 봐.
아까 갈색이었는데 초록색이 됐어.
-이거 뭐예요, 뭔 쌈이에요?
-다시마 쌈.
-그러면 이거 뭐 찍어 먹는 거예요?
-아니요, 이거는 식초를 소스로 뿌려 드릴 거예요.
-맛있겠다.
이거 겉에 자투리는 먹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드세요.
-먹어 봐도 되죠?
-그대로만.
그냥.
-CM아, 이거 먹어봤냐?
-상큼하죠?
-다 먹어봤죠, 저는.
맛을 다 봤어요.
이걸 어떻게 갈아야 하지?
-오른쪽으로 버튼.
-약간 색이 블루베리 색이 되네요, 블루베리.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향기도 약간 블루베리 같고.
-완전히 곱게 될 때까지 갈아 줄 거예요, 두 컵.
-알겠습니다.
-이거는 진짜, 진짜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
이거 빗자루, 감독님 어디서 하나 훔쳐 올까?
쓸리질 않아.
-불에 너무 집착하시는 것 같아요.
-불장난하면 저기 뭐야, 밤에 오줌 싼다 그러잖아요.
요즘에 소변이 안 나와서 밤에 오줌 싸려고요.
오줌도 안 나와 이제 나이 먹으니까.
다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거예요.
내가 왜 여기서 불장난하고 있겠어요, 곧 60인데.
지금 내가 누구 챙길 때가 아니에요, 지금.
손님 맞을 때가 아니야, 내가 투병 중이라고요, 감독님.
좋네.
좋네.
이게 뭐 제가 다 뭐 요령 피고 이런 게 아니고 이따가 손님 여러분 오시면 제가 여기 이제 그...
중심이니까 컨디션 조절을, 밸런스 조절을 잘하고 있어야 하니까.
서울에서는 그러죠, 바란스라고.
바란스 조절을 잘하고 있어야지.
저 봐, 내가 없으니까 안 돌아가죠, 주방.
정말.
-안에 너무 속도가 느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명하시고 하셔서.
-내가 옆에서 도와줬어야 하는데.
다음에...
답답하다, 진짜.
야, 잘 되냐?
-너무 잘되죠, 형.
-그건 뭐야.
음료야, 뭐야?
-네?
-음료야?
-뭐 같아요, 형?
-블루베리 아니야?
-땡!
-뭐야, 블루베리 같은데?
-아니에요, 형.
저도 그렇게 생각...
-이따가 오시면 음료 대접하려고 그러는구나.
-되게 블루베리 같죠?
흑미입니다, 흑미.
-흑미.
-타락죽을 만들 거예요, 타락죽.
-타락죽.
-먹으면 바로 타락하는.
-너 자꾸 흑미 하면 나는 텔 미 한다.
하지 마, 그런 거.
손님한테 집중해.
-160도 돼서 껐습니다.
-잘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 롤을 좀 바꿀까요?
이거 저으시면서 이거 이렇게 좀 썰어주세요.
-이거 드셔보세요, 어떤지.
-그다음에 조청...
이건 고춧가루인데?
-고춧가루 들어가죠.
-고추장.
-오 마이 갓.
이렇게 가끔 실수도 있어.
-여기다가 다 덜어내시고.
-제가...
-괜찮아요.
나는 지금 우리 보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맛있어?
-그거 간, 소금으로 간 해야 해요, 이제.
-지금 제가 살짝 했었거든요?
-네.
-야, 좀 줘 봐.
-이거 되게 별미네.
-고소하죠?
-고소해.
-이건 먹어봐야 해.
-팥죽이랑은 또 달라요, 형.
-이게 뭐라고?
-현...
몰라요.
-먹어봐야 해.
-장안흑미타락죽.
-이거 진짜.
-어른 입맛이다.
-그렇죠?
-어른 입맛이야.
난 저기 또 정리하고 있을 테니까.
-네, 형.
-깔끔하게.
그리고 저기 뭐야, 머리카락 이런 거 들어가면 안 돼요.
-네.
-밍크 들어가면 안 돼.
큰 실수해요.
-한 번만 헹궈주세요.
-네?
-한 번만 헹궈주세요.
-제가 웬만해선 물 안 묻히는데 우리 선생님이니까 물 묻힐게요.
-감사합니다.
-이거 깨끗한데요?
-야, 이건 동네 바보도 다 닦아.
그걸 뭐 칭찬을 하고 앉았어.
-너무 잘하셨는데.
-기분 나쁘게.
-어떻게 이렇게 잘하셨데요?
-깜짝 놀랐어요.
-진짜 깜짝 놀랐네.
-그다음에.
-그리고 밥을 지을 건데 여기는 대추가 이만큼 들어갈 거예요.
-진짜 맛있겠다.
-그다음에...
-달큰하겠다.
-밤.
모든 영양가 있고 맛있는 거 우리 다 넣으려고.
어느새 다 끝나가죠?
-요리가 거의 다 끝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상렬 오빠!
오빠,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오빠!
고맙습니다.
-환영합니다.
어머니,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실물이 훨씬 나으시네요.
너무 반가워.
-어머님...
-너무 반갑습니다.
-진짜 젊으시다.
일단 자리에 좀 모실게요.
세진 씨가 어느 분이에요, 세진 씨가?
-저요.
반갑습니다.
저도 악수 한 번만.
반갑습니다.
-네, 사연을 보내주셔서.
이 가운데 앉으시고.
어머님은 이쪽으로 앉으시고.
멀리서 오셨으니까 웰컴 드링크라고 있거든요.
그것 좀 제가 준비해서 올 테니까 약간 뭐야, 목 좀 적시시고 이런저런 얘기 좀 나누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어머니, 웰컴!
-(함께) 웰컴!
-환영합니다.
기분 좋으시죠.
그래요, 그래요.
반갑습니다.
잠시만요.
-아니 그런데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네.
-실물이 훨씬.
-우리 손님 여러분이 어마어마하시네.
-형.
뭐예요?
-오셨어, 오셨어.
너 잘한다.
잘해.
-어디서 또 우리가 본 게 있죠.
-느낌이 오늘 커피프린스인데?
아주 예뻐.
왜, 왜?
-형이 나가야죠.
-이 보조.
이리로 와, 보조.
-오늘...
-이리로 와, 이리로 와.
-가시죠.
-우리 셰프예요.
-(함께) KCM, KCM, KCM, KCM, KCM!
-웰컴 드링크.
-너무 잘생겼어.
-감사합니다.
한 잔씩 드십시오.
-(함께) 감사합니다.
-아니 근데 진짜 잘생기셨네요.
-그렇습니까?
-아니 근데 무게중심이 왜 저...
-죄송합니다.
-아니, 1분...
-너무 잘생기셔서.
-아니, 1분 사이에 사람을 빠가사리로 만드네.
-죄송합니다.
너무 잘생기셨다.
-아니, 어떻게 잡어를 만들어요!
-저는 심장이 두근두근거려.
-심장이 안 좋으신가 보죠!
-오늘 아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앉으시고요.
-편하게 앉아계세요.
-아니 뭐 다른 게 아니고 오늘 우리 서연 씨가...
-서연이 아니고 세진.
-세진 씨.
-못생기셨다니까 잘생기셨어요.
오빠.
-오빠요?
-서연 씨.
-서연이 아니라고!
-그게 아니고 세진 씨가 저희 앞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진짜 감명스러웠어요.
-진짜 너무나.
-어머님 오늘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오늘 여기 하루식당 오셨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사연이에요?
-사연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희가 이렇게 엄마랑 같이 왔는데 저희가 첫째 딸, 둘째 딸, 셋째 딸, 넷째 딸이 있거든요?
한번 맞혀보시겠어요?
두구 두구 뚜둥 뚜뚱~
두구 두구 뚜둥 뚜뚱~
-제가 한번 맞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CM아!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이렇게 생각됩니다.
-틀렸어요.
-오빠!
감사합니다.
-삐, 삐, 삐!
-우리 집 가장 첫째.
-첫째는 맞혔어요.
-아픈 손가락, 둘째.
우리 깡패, 셋째.
우리 막둥이 넷째입니다.
-막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계세요.
이제 생계를 위해서 일도 하고 계시는데 그런 상황인데도 엄마는 지금 막내딸 애들도 봐주고 있거든요.
-하원, 육아까지 하고 계셔서.
-이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러니까 70이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냈셨으면 하는 그 시점인데.
-그렇죠.
-엄마는 아직도 지금 계속 다시 또 달리고 계시니까 제가 보기엔 너무 버거워 보이고 힘들어 보이시는 거예요.
그래서 늘 걱정이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몸과 마음이 힘드니까 자꾸 다운되고 우울해지고 이런 무력감이 찾아와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죠.
-왜들 그리 다운되어 있어~
-뭐가 문제야~
-(함께)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그러면 어머니하고 세진 씨, 이 가족만을 위한 특별 메뉴를 인제 준비했거든요.
이제 한번 보시죠.
-특별 메뉴판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개합니다.
-(함께)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제목부터 좋다.
세진 가족스 메뉴.
-하나밖에 없는 메뉴판이잖아.
-그렇습니다.
-일단 메인 요리는 저희가 나름대로 저희 방식대로 좀 소개해 드릴게요.
-하나뿐이네요.
-그래.
-다다다 다시마~
-(함께) 다다다 다시마~
-궁금해 허니~
두 번째 메뉴는 형이 좀.
-잠깐만요.
이거 우리 이러면 여기 야바위하는 줄 알아요.
너무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다음 메뉴 갑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함께) 나야 나 나야 나~
-잘한다, 잘한다.
-나야 나 나야 나~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오늘 밤 주인공은 다시마 제가 곧 음식을 내오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좋아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빨리 와야 해요.
-다녀오겠습니다.
-기대된다.
-빨리.
-다시마 좋지.
-다시마가 몸에 좋다 하니까.
-그래, 엄마 많이 먹어야겠다.
-다이어트에도 좋아, 다시마가.
-변비에도 좋아.
-기장 특산물이야.
-쾌변이야.
-내일 아침 쾌변 보장.
-떨린다.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무거울 텐데.
-처음 인사드리는 거니까.
어머님, 어머님 먼저 받으시고.
-감사합니다.
-그 잔을 여기에다 하나씩 올려놓고.
여기요, 여기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셰프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주인공, 오늘 주인공.
-나야 나~
-아니요, 오늘 주인공은 어머니시죠.
-요리의 주인공.
-감사합니다.
-앞에 놓인 까만색 접시는 장안 흑미로 만든 타락죽이고요.
장안흑미타락죽, 우유가 들어갔습니다.
-타락죽.
-지금 중간에 있는 빨간 색은 아마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저방울토마토로 만든 방울토마토 복분자 초절임입니다.
-복분자.
-그리고 바로 앞에 동그랗게 오이에 말린 거는 뭐냐 하면 안에 다시마를 채 쳐서 여러 가지 채소랑 같이 이렇게 말아서 감식초를 얹어서 준비했습니다.
새콤하...
-손이 되게 많이 갔을 것 같아요.
-새콤한 것들은 아마 입맛을 돋우실 수가 있기 때문에 맛있게 드셔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님한테 특히 좋겠네.
-그럼요.
-감사합니다.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그런데 손이 막 떨려요.
-제 마음도 떨려요.
-어떡해.
-먹여줄까, 엄마?
-저희 같이 먹어도 돼요?
-그럼요, 드세요.
편하게 드십시오.
그러면 저희는 메인 요리 준비하러 갈 테니까 편하게 드세요.
-맛있다.
-편안하게 드시고 계세요.
-맞있게 드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거야.
-맞지, 오이를 말아서 초절임했으니까 새콤하니 맛있을 것 같아.
-이 안에 무슨, 맛이 좀 다른데?
끄트머리에, 뭔 맛이야?
-상큼하다.
새콤해서 식욕을 확 돋우네.
-식욕이 너무 좋은데 더 돋우면...
-흑미타락죽도 고소해.
맛있다.
-왜?
-맛있지?
-우유 맛이 바로 나는데?
-타락죽에서.
-보기에는 그렇게 안 보여서.
-고소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위에 이것 때문에 더 고소하네.
-씹히는 게 있어서 더 맛있다.
-그래서 맛있다.
-식감도 좋고.
-이거 완전 한 끼의 건강식인 것 같아.
-그렇지.
-맞지, 엄마?
-엄청 좋아하시네.
-그래요?
-너무 좋아하시고.
-다행이다.
-맛있다고 포장해 달라고 하시는데?
-한 번만 씻어주세요.
-엄청 좋아하시네요.
-여기다가 한 번만.
-이거 다시 달라고 난리시던데.
-정말?
-지금 난리가 났어요, 지금.
-전분 가루를 발라줄 거예요.
-이거, 그거, 그거, 그거 닭강정?
-다시마 강정.
-저기 다시마 강정.
저거 봐, 우리 선생님.
-이 정도요?
-약간만, 됐어요, 조금만, 조금만.
-이 손, 손 봤지, 손?
-손이 너무 두껍나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손에서 벌써 이게 안 마이슬 수가 없어.
-됐어.
-안 마이슬 수가?
-안 마이슬.
-장난이에요, 선생님.
-지금 본심이 안 나오고 있는 거예요, 지금.
-새벽 1시에 출발했더니 혓바닥 골절 왔어요, 지금.
지금 산업재해예요, 딱따구리 계속 해야 하니까.
-기름에다 불 올려야 해요, 기름.
-맛있어 보인다.
-3분의 2요?
-네.
-여기에 뭐가 들어갔나?
-하나, 둘, 셋 오케이.
3큰술이요?
-네.
그다음에 간장 1티스푼, 작은 스푼.
-몇 스푼이요?
-1큰술 아까 한 작은 술 그거 하나.
-오케이, 그다음에요?
-CM 씨 결혼하시면 너무 잘하시겠어요.
-저 결혼했는데요?
-정말?
-언제하셨어요?
-한 3년 됐는데요.
-진짜?
왜 난 몰랐지?
-기사도 많이 나고 했는데 많이들 뭐 모르시더라고요.
-영원한 총각처럼 보이나?
그런 거 있어요.
영원한 나만의 연인이기를.
-그렇지.
-영원한 나만의 스타이기를.
-그런데 다른 게 아니고 벌써 다 이제.
-죄송한데 이거 한 포장 좀 될까요, 집에 갈 때 가져 가게.
-한 그릇 더 주세요.
-포장은 안 돼요.
미안합니다.
테이크아웃 안 됩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은 돼요.
어머님은 됩니다.
-진짜 정말 맛있어.
-잠깐만, 우리 셋째 따님 성함이 서진 씨 맞죠?
이 정도면...
거의 세제로 닦았는데?
-지금 이 그릇이 패였어요, 지금.
-음식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기분이 좋죠, 어머님.
-맞아요.
-그렇잖아요?
-감사합니다.
-금방 올게요.
-이게 끊기면 안 돼.
-그렇죠, 끊기면 안 되고 빨리빨리.
-그렇지, 그렇지.
-가져가야 해, 그냥 바닥에 놔야 해.
-다다다 다시마~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다다다다 다시마~
-(함께) 궁금해 허니~
궁금해 다시마~
-저도 살면서 이런 음식 처음 봤습니다.
-하나씩.
-선생님, 셰프님 사랑합니다.
-CM아, 와봐.
-놀라실, 놀라실...
-그래요, 진짜요?
혹시 뭐가 들어있는데요?
다시마야, 뭐야.
하나, 둘.
-두구 두구 두구.
-(함께) 하나, 둘, 셋.
-보여주세요.
-정말 정성 가득입니다.
-영양 만점.
-영양밥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뭐부터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
-이 다시마를.
-어떤 거, 다시마를.
-신기하다.
-잠깐만.
-이거 엄마.
-잣도 되게 많이 들어있네.
-진짜 건강식이야, 건강식.
-일반 식당에서는 이렇게 먹을 수가 없잖아.
-영양밥 영양밥 영양밥을 먹고~
-춤이 절로 나오는 맛이야?
-좋아.
-오 마이...
-다 먹었어?
더 줄까?
-리필 좀 해 주세요.
-리필.
-세상에.
-들깻가루랑 버무려서 너무 맛있다.
-말이 필요 없어요.
-이거 먹어 봐, 이거 맛있다.
-쫀득쫀득한 다시마 그 특유의 식감 이런 거?
-식감.
-진짜, 몸으로 표현해 봐, 그러면.
레디, 액션.
-맛있어~
-다시마.
-닭 껍데기 같아.
-내 입맛에는 딱이다.
다 너희 덕분이야.
-아니야, 하루식당 덕분이지.
-맞다, 그건.
-이렇게 다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지.
-나는 100점.
100점 만점에 100점.
-(함께) 저희 다 먹었습니다.
-오늘 엄마 칠순 잔치 때문에 준비를 해왔거든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잠깐 좀 맡아줄 수 있을까요?
-시크릿.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많이 준비하셨네.
-생일 축하합니다~
-(함께)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생일 축하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우리 어머님을 위해서 따님들이 감사패를 만들었는데 상렬이가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어머니상.
한평생 가족을 위해 하루를 평생처럼 열심히 살아오신 어머니.
청춘을 엄마라는 책임감으로 맞바꾸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우리 엄마.
존경을 담아 감사함을 전합니다.
엄마의 칠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축하해.
-엄마.
-축하해, 엄마.
-엄마, 왜 눈가가 촉촉해?
-제가 오늘을 길이길이 남기기 위해서.
-그래, 그래.
-사진 몇 방 박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폴라로이드로.
-하나, 둘, 셋.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진짜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가 이렇게 진짜 엄마를 위한 식사를 좀 대접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하루식당을 보고 진짜 우리 엄마한테 식사를 한 끼 대접해 주고 싶다.
너무 감동인 거예요.
식사를 챙겨주시는데.
그래서 진심 잘 받고 진짜 엄마도 한 끼 잘 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이런 큰 이벤트 진짜 감사드립니다.
-이제 또 두 번째 이게 또 차리면서도 이게 약간 우리가 뭔가 우리에게도 감동이 있네, 성취감.
뭔가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
-이번이 저기예요?
멸치예요?
-네, 대멸.
대멸 보셨어요?
-형, 대멸 못 봤죠.
깜짝 놀랍니다, 형.
-아니야.
-참치 10마리랑도 안 바꿔요.
이렇게 큰 멸치 봤어?
-이 정도면 이게, 이거.
고등어인데?
멸치.
-꼬랑지.
-이만한 거 봤어, 이만한 거?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얼굴이 좀 낯설지가 않은데.
그렇죠, 그렇죠.
-맞습니다.
-맞죠?
맞네, 빨간 채널 거기.
갓 탤런트.
-맞습니다.
-각 나오네, 진짜 잘생겼네.
그나저나 이렇게 세계적인 스타들이 어떻게 여기 하루식당을 이렇게 찾아줬는지 엄청 궁금하네.
-제가 고향이 기장이라서.
-기장이에요?
-여기입니다.
-그렇구나.
-친구들이랑 같이 기장의 맛과 기장에 추억을 쌓기 위해서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태권도를 하게 된 계기가 뭐예요?
-5세부터.
-맞습니다.
-그나저나 상렬이 형이 되게 궁금한 게 아메리카 갓 탤런트인가?
저기 출연하게 된 어떤 계기는 뭐예요?
-저희가 이탈리아 갓 탤런트가 2019년도에 했었는데 그게 골든 버저를 받고 그다음 결승전에 올라갔는데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못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영상을 보고 아갓텔 측에서 영상을 보고 초청을 받아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좀 보여줄 수 있는지...
가능해요?
-저희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준비되어 있어요?
봅시다.
-저기 지금 난리 났는데?
-지금 밖에 분위기 너무 좋은데?
-보통 상렬이 한 번씩은 들어오는데 안 들어오네?
-이제, 이제 회전 발차기라고 이제...
두 바퀴 돌아서 돌려차기 차는 발차기인데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뭔 소리야.
-왜, 싸움 났어요?
-뭔 소리야.
-잠깐만.
-난리 났어.
-잠깐만.
-싸우고 있어, 싸우고 있어.
-뭐야?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
-야, CM아.
-나 지금 밖에서...
-이거, 이거 봤어야 했는데.
-나 요리하다가 지금 누가 소리 질러서 싸움 난 줄 알고.
뭐야.
진짜네?
나도.
그래, 이 소리였어.
-브라보.
그러면 우리 막내는?
보여줄 게 또 있어요?
막내 한번 봅시다.
-보조자가 없어서 일단 장애물 이단 발차기인데.
-정말.
이게 나는 제일 무서워서.
정말...
-형님 잘 모셔라, 형님 잘 모셔.
-뭐야.
-이리 와봐, 이리 와봐.
-지금 나 요리하러...
-이리 와봐.
아니, 아니, 이리 와봐.
잠깐, 잠깐.
턱도 가능하나?
턱도, 평생, 평생 노래 못하게.
-요리해야죠, 요리.
-요리해야 해?
-난 싸움 난 줄 알고 들어왔는데.
잠깐만 기다려요.
-음식도 잘해.
팀 이름이?
-(함께) 세계태권도연맹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첫 번째 메인요리.
스무스 라이크 버터~
-솥밥 너머 어렴풋이 멸치 생각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세 번째 소개.
-무슨 노래예요?
-있어.
노고지리 노래 있어.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가져올...
형은 뭐해요?
-어?
-형은 지배인이 왜 앉아계시는 거예요?
-나 여기 단원이야.
-여기?
-대장 단원이야.
-지배인이 이렇게 앉아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일단 가져오겠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배고프더라도.
-그런데 여기 상렬이 형이 바람 잡는 게 아니고 진짜 맛있어.
진짜 맛있어.
-맛있나 봐요.
여기 고양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면 음식 매일 얻어먹는 거야.
-이거 벌써 이렇게 만드셨어요?
-전분, 전분 가루.
-지금 제가 이 정도까지 했거든요, 선생님?
-네, 봅시다.
-그다음에.
-그거는 진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걸요.
-아까도 이렇게 컸었나, 그릇이?
-네.
-미쳤다.
이거 봐.
이거 냄새 어떻게 할 거야.
이거 우리 4D 방송이 이루어져야 해요, 이거.
-이거 뭐게요?
-이거 뭐예요?
-제피.
-제피요?
-안녕하세요?
-우리.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강 셰프 선생님이 이거 끊기지 않게 하려고 지금 엄청.
-준비됐나?
-준비됐다 해야지.
-그렇지.
준비됐나?
-준비됐다.
-갑니다.
하나, 둘, 셋.
짠!
-밥이 잘생겼다.
-진짜.
-여기다가 들기름 부을 거예요.
들기름 부어서 고소하게 더해주고 밥 드시다가 모자라면 더 채워서 드시고.
-이거 진짜 이게 하이라이스 아닙니까?
-그렇지.
-하이라이스입니다.
이거 KCM 씨가 다 만들었어요.
-진짜요?
-먹어봐, 먹어봐.
그럼.
먹어봐야지.
-향기를 일단 먼저 맡아 보시고.
향기로 일단 먼저 드시고 맛을 보시는데 대멸을 버터에다 구웠거든요.
-맛있겠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드시기에도 절대 거부감이 없고.
-스무드 라이크 버터~
-집에서 나중에 철 되면 한번 꼭 시도해 보십시오.
아주 간단.
이거는 맥주 안주로.
-최고죠.
-맛있게 드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형 있으면 체할 것 같은데.
-나 이게 궁금해.
대멸 버터.
-인정.
-통째로 먹어도 되는 거죠?
-다 먹어.
-버터 맛이 진짜 좋다.
-너무 맛있는데?
그 버터가 딱 느껴지고.
-저 어릴 때 생선 진짜 싫어했거든요.
-나도 고등어.
-가시가 많아서.
-고등어 이런 거 비린내 나서 싫어했는데.
-그런데 이거는 그냥 뼈를 씹어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데요.
-비린내도 안 나.
버터 향밖에.
-너무 맛있다.
찬민이형 덕분에 나온 메뉴 아니야, 이게.
-그렇지.
-찬민 프렌즈 메뉴라니까.
-찬민 프렌즈.
-이거 먹으면, 나중에 먹으면 찬민이 형 생각나겠다.
-인정.
-딱 한입 먹으면 어, 찬민?
-다 먹으면 같이.
-어, 찬민?
-찬민?
이찬민, 꼬리 빼고 다 먹어 주겠어.
지금 혀 안에서 춤춰요.
-기타 치며 춤춰.
-춤춰, 춤춰.
-확실히 잘 먹네.
-빨리 먹는구나.
-맛있다고 난리예요, 지금.
-진짜요?
뿌듯해.
뿌듯해.
-요즘에 MZ들은 맛없으면 안 먹어요.
-진짜로.
-손도 안 대.
-어때, 평소에 먹던 식단이 아니지?
-평소에 먹던 거랑 완전 다르지.
-우리가 햄버거 좋아해서 맨날 먹다가 여기 오니까 리프레쉬 되는 느낌.
-맨날 먹는 거는 그냥 도시락, 햄버거.
-맞아.
-빨리빨리 먹어야 하는 거.
-빨리빨리 먹는 거.
식어도 되는 거.
-우리는 그런 거 먹으니까.
-운동하다가 먹고 바로 하고 하니까.
-맞아.
우리는 시간 싸움이 크니까.
-이게 편한데.
-진짜 이렇게 간만에 이렇게 편하게.
-찬민스 프렌즈 때문이야.
-인정.
찬민스 프렌즈.
좋다.
-더?
-딱 좋습니다.
-저도 주세요.
-이 정도?
-네.
-마지막 디저트 나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잘했네.
-마지막 디저트.
-마지막 피날레.
-나왔습니다.
에피타이저.
디저트, 디저트.
-얼굴이 좋아하잖아.
-에피타이저는.
-디저트.
미안해요, 미안해.
마음이 통하면 되는 거예요.
에피타이저든 디저트든.
-맛있게 드세요.
-우리 동생.
-금이 올라갔네요?
-얼음같이 보이는 거는 이거는 지금 배로 만든 팥빙수입니다.
배빙수.
-배빙수.
-이거는 지금 꽃으로 만든 꽃 인절미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그래요, 그래요.
-잘 먹겠습니다.
-(함께) 잘 먹겠습니다.
-연유 대신에 조청을 올렸어요.
그래서 조금 더 맛이 상큼한 맛이 날 겁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이렇게 우리 MZ들이 좋아하는 거 보니까 너무 기분 좋죠?
-너무 기분 좋아요.
너무 뿌듯하고 맛있으셨어요?
-네.
-네, 진짜 맛있었어요.
-대멸 괜찮았어요?
-네.
-그래요.
앞으로 계획들, 포부, 어떻게 돼요?
-이제 가까운 시일 내에 저희가 한 번 더 해외를 나가서 공연을 하는데 이제 거기에 집중해서 또 한 번 더 국위선양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좋아.
국대야.
-너무 뿌듯하다.
-저도 마찬가지로 지금 2주밖에 안 남은 파견인데 그 일정을 아무도 안 다치게 잘 마무리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 세 분이 원하는 포부 모두 다 이룰 수 있기를 저희 하루식당이 응원 또 응원, 응원하겠습니다.
-좋다.
건강한 하루셨죠?
하루식당 오늘 피날레에.
-가야죠.
-기념사진 촬영을 하도록 하죠.
-그렇죠.
저희 하루식당의 피날레 기념사진 촬영이 있겠습니다.
-기장!
-(함께) 멸치!
-오늘 어땠어요?
-첫 회라서 진짜 부담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좋아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긴장이 확 놓이면서 뿌듯하면서 감동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주는 과연 하루식당이 어디로 찾아갈지.
-기대됩니다.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다 같이 안녕하면서 하루식당.
-다음 주에 또 만나요.
-그래요.
-하나, 둘, 셋.
-(함께) 안녕, 하루식당!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있어, 있어?
있어, 있어?
-형, 형.
-마른 건 안 돼.
이렇게 핀 거 있죠?
-우리 엄마한테 좋은 추억, 그리고 저희 네 자매한테도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식당 최고예요!
-대박 나세요!
-정말, 정말 즐거웠습니다.
-찬민이 형 덕분에 기장 처음 와보는데 진짜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바다도 보고 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맨날 촌놈이라고 놀리면서 이제 촌놈 탈출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가 많네요, 오늘.
-야~
-뭘 우리한테 이렇게 돈을 많이 들이지?
한 대면 되는데.
-그러니까.
이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저희 하루식당은 부산, 경남의 산지에서 아침 일찍 농수산물을 채취를 하셔서 그걸 가지고.
-맞아.
-직접 채취를?
-직접 채취를 하셔서 셰프님하고 그걸 레시피로 만들어서 출연 사연을 가진 우리 손님들에게 저녁 만찬을 직접 만들어서 대접을 하셔야 합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을 하셔야 해요,
각오는 돼 있으신가요?
-뭐 저희는 뭐 거의 생활이 햄스터거든요.
밤에도 움직이고 낮에 깨우면 땅콩 알 주워 먹고 24시간 돌립니다.
-맞아요.
-여기 이 배터리 보세요.
우리는 여기에 노예가 되겠습니다.
-전 노예예요, 지금.
-나도야.
-우리 여섯 분의 셰프님들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그냥 저기 우리가 요리할 때 재료라고 생각하고 넣고 싶으면 넣고 썰고 썰고 빼고 싶으면 빼고.
-맞아요.
-야 너 나가, 이러면 나갈게요.
-네, 나가야지.
-이렇게 마음대로 편안하게 대해주시면.
-출연료 안 받으시고?
-저희가 그만큼 못한다는 안 받아야죠.
-그럼 당연하지.
-올라가야죠, 그냥.
-값어치가 없으면 그냥 저기 하세요.
떨이라고 있잖아요, 떨이.
-만약에 올라가면 저는 거기에서부터 서울까지, 인천까지 수영해서 갈게요.
하루식당, 기대 많이 하셔도 좋습니다.
정말 기대한 만큼, 이상으로 한번 쭉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식당 기대해 주세요!
-하루식당은 그걸로 끝!
-끝!
-이렇게 해서 그냥 끝나는 거 아니에요?
-야, 야, 야, 야, 야.
-지역 미 힐링 프로젝트, 하루.
-(함께) 식당!
-좋네.
웨더 굿이야.
-웨더.
-정말 좋네.
CM이 여기가 어디야?
-여기가 바로 형 기장, 기장 아닙니까?
-그렇지, 기장이지.
-부산의 기장이죠.
그렇지.
제가 바다 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 기장에 오니까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탯줄이랑 이렇게 이어진 듯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요?
-너무너무 편안하고 너무 좋습니다.
-역시.
-그런데 저기 KCM, 기장 하면 가장 유명한 게 뭐 어떤 게 있을까요?
-빅데이터를 돌려서.
아!
-기장의 특산물을 가지고 하루하루 멋진 음식을 내올 건데.
-그렇죠.
-우리한테 멋지게 옆에서 피처링을 해줄 부산의 유명한 셰프님을 저희가 모셨습니다.
한번 만나보죠.
-셰프님이요?
-네.
셰프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에 쓴 들어오시는데 낯설지가 않았어요.
5만 원짜리 사임당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
하루식당이, KCM 방침이 있죠?
-운영 방침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일단 당일 지역에서 직접 공수한 아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집니다.
-멘트가 완전 떴다방이네, 너무 힘주네.
-진짜예요.
-그리고 말이죠, 세상에 하나뿐인 레시피 개발이고요.
-그리고 특별한 사연을 보내주신 분께 직접 저희가 대접하는 딱 하루, 딱 한 끼.
-좋은 식재료를 구하러 가야 되거든요.
-가야죠.
-그러면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뜸 들이지 말고.
-그럴 시간이 없죠.
-바로 한번 출발합시다.
오늘 우리가 그 식재료 구할 건 뭐죠?
-부산하면 기장, 기장 하면 가장 유명한 다시마.
-다시마.
-다시마 구하러 지금 바로 출발합시다.
-바로 가야죠.
-오케이.
다시마 구하러.
-(함께) 출발!
-그러면 뭐야, 저 배 타면 되는 거예요?
-이거, 이거?
선장님.
-안녕하세요, 선장님.
-하모니카.
이거 하모니카.
-맞습니다.
-KCM 하모니카요.
-저희 두 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짜 저희만 가요?
-잘 다녀오십시오.
-의심스러워서 그러는 게 아니고 여기 인원이 많이 못 타요, 선장님?
-승선 인원은 6명입니다.
-그렇구나.
-그러네.
-알겠습니다.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저희 다녀올게요.
-빨리 다녀올게요.
-기대하세요.
저희 걱정마시고요, 저희가 알아서 아주 그냥 듬뿍 담아서.
-미안한데요. 자꾸 이러면, 과하게 이러면 아내인 줄 알아요.
-갑시다.
-과정 없이 아내인 줄 알았어.
여보 만선하고 올게.
-잘 다녀와요.
-그래, 그래.
다녀오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다시마를 제대로 건져 와야 될 텐데.
-CM이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현장에서 딱 갖다 먹으면 안 맛있을 수가 없어.
-그렇죠.
-그럼, 무조건 맛있지.
저기 같은데, 다시마?
-느낌이 살짝 저긴데.
-여기서 하시네.
이거 다시마네.
-이불이네, 이불.
-이 친구가 힘을 좀 쓰거든.
한번 하고 갈아타자.
-제가 가요?
-그럼, 그럼.
-형이 안 가시고?
-나 같은 경우에는 왜냐하면 네가 나보다 나이가 지금 어리잖아.
-그렇죠.
-나는 저거 걷어 올리다가.
-안 되겠다.
제가 갈게요.
-가위, 바위, 보 한번 하자.
-저 주먹 낼게요.
-지는 사람 하자.
-가위, 바위, 보.
-그렇지.
그렇죠.
-여기 저기 알바생이 탄다고 해서요,
선생님.
제가 좀.
-형, 그럼 다녀올게요.
-조심해, 조심해.
-조심.
-CM아, 힘 좀 써.
-네, 힘 좀 쓸게요.
제가 할게요, 제가.
-이 기장, 다시마가 왜 이렇게 유명한 거예요?
-그러면 온 하고 냉하고 딱 이렇게 교차가 되니까 다시마가 맛있는 거구나.
-여기는 풍파가 많아요, 풍파.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은 날 오셨고 보통 늘 바람하고 파도가 여기는 늘.
다시마는 미네랄이 풍부해서 변비 있는 분한테도 좋고 여성분들 미용에도 좋고.
-이렇게 당겨야죠.
해서 던져주고.
-CM이 잘한다.
CM이 잘해.
-금방 잘하네.
-그럼요.
저희는 그냥 쓱 보면 바로 데이터 나오죠.
-그렇지, 그렇지.
야, CM아!
딜리버리 좋아, 지금.
배달 좋아.
좋아, 좋아.
-저는 노예예요.
다시마!
-멋있다, 멋있어.
-제 머릿결 같아요?
-좋아, 좋아, CM아.
트리트먼트해라 다시마로.
저 때깔 봐, 다시마.
배 좀 댈 수 있어요, 혹시?
저기 잠깐 넘어가 봐야겠네.
정리를 해 줘야지.
애가 시원치 않네.
브라더 형님 왔다.
정리 좀 해야지.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우리 CM이가 잘하고 있어요,
선생님들?
먹어봐.
-선수죠, 선수.
-그러면 CM아, 우리가 여기에서 도움드린다고 지금 하고 있는데 우리가 불편할 수 있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다시마 여기서 획득을 좀 했으니까 한 겟 했으니까 육지로 출발을 하자고.
-갈까요?
저 열심히 했으니까 이거 좀 한 두세 덩어리 가져가도 될까요?
-하나만 해도 충분할 텐데.
-한 개?
-하루식당 할 거거든요.
-이거 하나?
이거 하나 가져갈까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하나 획득, 하나 획득.
-이거를 해야 해.
KCM, 상렬이.
-(함께) 다시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요.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멀미 났어요.
-이게 선생님 아까 여쭤봤는데 오전에 1시간씩 네 번 작업을 하고 그 이후에 이 다시마 어떻게 되는 거예요?
한 장씩 다 펴 널어서.
-일일이?
-내일은 햇빛에 말려서 건조기에 들어가 습기 제거를 완전히 해서 우리 기장섬 다시마는 거의 다를 다시용, 현재 하는
건 다시용 다시마니까.
-국물 내는 거.
귀한 재료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게 오늘 하루식당 첫 번째 재료입니다.
-그래요?
-선장님, 이제.
-출발할까요?
-육지 위로 가시죠.
-알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원래 이거 하나면 충분한데 하나 더 갖고 가라고 그래서 혹시라도 남으면 다른 데다 사용하면 되니까.
-진짜 크다.
너무 좋은데요?
-선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장님.
-잘 쓸게요.
-너무 귀한 생다시마.
저 너무 지금 좋아요.
흥분했어요.
-그럼 어떻게 이거를 가져갈까요?
-가져가야죠.
-가시죠.
-그리고 이거 남으면 우리 강 셰프님한테 이걸로 한복해 드리려고.
잠깐 들어줘 볼래요?
역시.
우리 훌륭한 셰프님이 이렇게 CM아 딱 있으니까 한정식 냄새가 물씬 나네.
-이거 광고 하나 찍어도 되겠다.
-기장으로 오세요 다시마~
-오케이.
-기장으로 오세요.
-(함께) 다시마!
-감독님, 그러면 우리 어디로 가는 거예요, 지금?
-오늘 운영할 식당으로 가겠습니다.
-좋다.
-일단 상황 좀 봐야지.
그리고 이게 다른 게 아니고 셰프님 어딜 가든지 터가 되게 중요하거든.
-그렇죠.
-터도 중요하지만 저희 팀워크.
-그렇지.
-첫 팀워크잖아요.
-그렇지, 그렇지.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야죠.
-그렇지, 그렇지.
-오늘 메뉴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오늘 저 메뉴는 일단 저희 금방 다시마 따서 오셨잖아요.
생다시마.
그래서 생다시마하고 기장이 또 생멸치로 유명한 거 아세요?
-그럼요, 멸치.
-멸치 엄청 유명하죠.
-멸치회 이런 것들.
-그거를 기장에서 나는 멸치를 대멸이라고 해요.
이게 봄하고 가을에 나는데 그 두 가지를 가지고 요리를 할 건데.
-좋다, 좋아.
-야심 차게 메뉴 개발했습니다.
-좋아, 좋아.
-있는 메뉴가 아니라 개발 메뉴예요?
-오케이.
-저 진짜 최근에 이거 연구한다고 저 살 붙었어요.
-이것저것 드셔보시느라고?
-그럼요.
-인어공주네.
인어공주야.
전복이고 뭐고 다 따 먹어봐야 하니까.
-살찐 인어공주.
기장 멸치는 전국의 60% 전국으로 택배로 보내고 있습니다.
기장 멸치는 굵고 딱딱하고 맛이 있습니다.
이 좋은 멸치를 하루식당을 위해서 잡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투망할 준비해라, 투망할 준비해라.
투망, 투망.
-기장 멸치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별한 건 수심이 깊고 살이 좀 단단합니다, 다른 데 비하면.
싱싱하고 때깔 좋은 기장 멸치, 지금 바로 하루식당으로 산지 직송해 드립니다.
셰프님, 받아주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기인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셰프님 오늘 어떻게 메뉴 내비게이션 어떻게 정하셨어요?
-확정을 했죠.
-떨린다.
-그래도 슬쩍 감지는 했는데 일단 다시마인데.
그런데 다시마로 원래는 아침에도 셰프님의 이야기가 있지만 다시마로 메인 푸드 만드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러니까요.
약간 사이드 느낌이 너무 세서.
-그렇지, 그렇지.
-손님들이 왔을 때 다시마 했을 때 다시 마 가뿌면 우짜노?
-다시 마 가뿔까 봐 저도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눈빛이 자신감...
-다시마가 그냥 밥 됐어요.
그래서 다시마로 가마솥 밥을 만들 겁니다.
생다시마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냥 입에 넣으면 이게 다시마인가 싶을 정도로 그냥 사르르 녹을 거예요.
-좋다.
-그런데 먹었는데 사르르 안 녹으면 어떻게 해요?
-그건 기장 다시마 아니죠.
-그렇지.
-한 가지 더 있어요.
우리 기장의 명품 하나가 더 있어요.
-한 가지 더요?
-그거를 우리가 지금 놓치고 가고 있는데.
-어떤 거요?
-아까 형, 우리 차에서 이야기했잖아요.
-히든카드입니다, 그게.
-멸치, 멸치.
-멸치.
-기장 대멸.
-대멸, 멸치.
-무조건 7cm 이상, 대멸.
-큰 거는 15cm.
-그렇죠.
뼈째 먹을 수 있는 기장 멸치입니다.
-침 고이네, 침 고이네.
-멸치.
-아까 다시마로 솥 밥을 만든다고 했잖아요.
두 번째 버전, 기장 대멸을 이용한 솥 밥을 만들 겁니다.
-상상이 안 되는데.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는데.
우리가 버터구이로 뭘 많이 해 먹잖아요.
전복도 버터구이해 먹고.
-그렇죠.
-그런데 왜 우리 대멸은 안 해 먹냐고요.
-그걸로 버터구이한다고요?
-집에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건데.
그래서 버터구이를 또 해 먹을 거예요.
-대멸 버터구이요?
-그렇죠.
-그러면 일단 우리가 조금 있으면 손님들이 찾아오실 건데 다른 게 아니고 우리가 역할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죠.
-해야죠.
-누가 장작 담당을 할 건지.
아니면 누가 홀 매니저를 할 건지, 이런 거 섹터 구분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답이 나왔어요.
-뭐 어떤 거요?
-굳이 나눌 필요가 없어요.
-아무래도 우리 셰프님이 결정해야죠.
-그럼요.
-왜 저쪽으로.
제가 더러워요?
-아니요.
-아침이랑 너무 다르네.
나서서 배웅할 때는 이러고 육지에 들어오니까 이런 식으로 하대를 하네.
-그게 아니라 홀서빙이나 이런 거 홀에서 도와주는 거는 제가 발 빠르게 도와드리고요.
-그렇지, 그렇지.
-형이 요즘 시력도 안 좋으시니까.
아까는 잘 못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발 빠른 제가 일단은.
-그렇지, 그렇지.
-여기서 보조를 하고.
밖에서는 뭔가 좀 믿음직하고 우직한 형이 이렇게 딱 놔드려야지 뭔가 그게 맞지 않을까.
-오케이, 오케이.
그래요, 지금부터 우리가 이야기하는 처음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중요하죠.
-하루식당 파이팅 하면서 해봅시다.
그렇죠?
-떨립니다.
가시죠.
선생님, 준비되셨어요, 선생님?
-준비됐습니다.
-그냥 이지 하게 하루식당 파이팅.
-오케이, 오케이.
-파이팅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나요, 이렇게 하나요, 오케이.
-하나.
-(함께) 둘, 셋.
하루식당 파이팅!
-출발!
-컴 온!
다다다다 다다다다.
-가 보겠습니다.
-이거 봐 봐.
짜잔.
-푸르스름해졌네요.
완전 녹색이 돼버렸네.
-CM 씨, 죄송한데 이거 한 번만 물에다가 헹궈다 주실 수 있어요?
-되죠.
-제가 너무 많이 시킨다고 막 저기 하시면 안 돼요.
-아니요, 아니요, 괜찮아요.
앗 뜨거워, 아 뜨거워.
-여기, 자, 자, 자.
-그냥 뜨거운 김만 좀 없애면 되죠?
-한 번만 휘리릭 헹궈서 그러면 완전 뽀득뽀득할 걸요?
-이거 색깔 바뀐 거 봐.
아까 갈색이었는데 초록색이 됐어.
-이거 뭐예요, 뭔 쌈이에요?
-다시마 쌈.
-그러면 이거 뭐 찍어 먹는 거예요?
-아니요, 이거는 식초를 소스로 뿌려 드릴 거예요.
-맛있겠다.
이거 겉에 자투리는 먹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드세요.
-먹어 봐도 되죠?
-그대로만.
그냥.
-CM아, 이거 먹어봤냐?
-상큼하죠?
-다 먹어봤죠, 저는.
맛을 다 봤어요.
이걸 어떻게 갈아야 하지?
-오른쪽으로 버튼.
-약간 색이 블루베리 색이 되네요, 블루베리.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향기도 약간 블루베리 같고.
-완전히 곱게 될 때까지 갈아 줄 거예요, 두 컵.
-알겠습니다.
-이거는 진짜, 진짜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
이거 빗자루, 감독님 어디서 하나 훔쳐 올까?
쓸리질 않아.
-불에 너무 집착하시는 것 같아요.
-불장난하면 저기 뭐야, 밤에 오줌 싼다 그러잖아요.
요즘에 소변이 안 나와서 밤에 오줌 싸려고요.
오줌도 안 나와 이제 나이 먹으니까.
다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거예요.
내가 왜 여기서 불장난하고 있겠어요, 곧 60인데.
지금 내가 누구 챙길 때가 아니에요, 지금.
손님 맞을 때가 아니야, 내가 투병 중이라고요, 감독님.
좋네.
좋네.
이게 뭐 제가 다 뭐 요령 피고 이런 게 아니고 이따가 손님 여러분 오시면 제가 여기 이제 그...
중심이니까 컨디션 조절을, 밸런스 조절을 잘하고 있어야 하니까.
서울에서는 그러죠, 바란스라고.
바란스 조절을 잘하고 있어야지.
저 봐, 내가 없으니까 안 돌아가죠, 주방.
정말.
-안에 너무 속도가 느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현명하시고 하셔서.
-내가 옆에서 도와줬어야 하는데.
다음에...
답답하다, 진짜.
야, 잘 되냐?
-너무 잘되죠, 형.
-그건 뭐야.
음료야, 뭐야?
-네?
-음료야?
-뭐 같아요, 형?
-블루베리 아니야?
-땡!
-뭐야, 블루베리 같은데?
-아니에요, 형.
저도 그렇게 생각...
-이따가 오시면 음료 대접하려고 그러는구나.
-되게 블루베리 같죠?
흑미입니다, 흑미.
-흑미.
-타락죽을 만들 거예요, 타락죽.
-타락죽.
-먹으면 바로 타락하는.
-너 자꾸 흑미 하면 나는 텔 미 한다.
하지 마, 그런 거.
손님한테 집중해.
-160도 돼서 껐습니다.
-잘하셨습니다.
그러면 우리 롤을 좀 바꿀까요?
이거 저으시면서 이거 이렇게 좀 썰어주세요.
-이거 드셔보세요, 어떤지.
-그다음에 조청...
이건 고춧가루인데?
-고춧가루 들어가죠.
-고추장.
-오 마이 갓.
이렇게 가끔 실수도 있어.
-여기다가 다 덜어내시고.
-제가...
-괜찮아요.
나는 지금 우리 보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맛있어?
-그거 간, 소금으로 간 해야 해요, 이제.
-지금 제가 살짝 했었거든요?
-네.
-야, 좀 줘 봐.
-이거 되게 별미네.
-고소하죠?
-고소해.
-이건 먹어봐야 해.
-팥죽이랑은 또 달라요, 형.
-이게 뭐라고?
-현...
몰라요.
-먹어봐야 해.
-장안흑미타락죽.
-이거 진짜.
-어른 입맛이다.
-그렇죠?
-어른 입맛이야.
난 저기 또 정리하고 있을 테니까.
-네, 형.
-깔끔하게.
그리고 저기 뭐야, 머리카락 이런 거 들어가면 안 돼요.
-네.
-밍크 들어가면 안 돼.
큰 실수해요.
-한 번만 헹궈주세요.
-네?
-한 번만 헹궈주세요.
-제가 웬만해선 물 안 묻히는데 우리 선생님이니까 물 묻힐게요.
-감사합니다.
-이거 깨끗한데요?
-야, 이건 동네 바보도 다 닦아.
그걸 뭐 칭찬을 하고 앉았어.
-너무 잘하셨는데.
-기분 나쁘게.
-어떻게 이렇게 잘하셨데요?
-깜짝 놀랐어요.
-진짜 깜짝 놀랐네.
-그다음에.
-그리고 밥을 지을 건데 여기는 대추가 이만큼 들어갈 거예요.
-진짜 맛있겠다.
-그다음에...
-달큰하겠다.
-밤.
모든 영양가 있고 맛있는 거 우리 다 넣으려고.
어느새 다 끝나가죠?
-요리가 거의 다 끝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상렬 오빠!
오빠,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오빠!
고맙습니다.
-환영합니다.
어머니,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실물이 훨씬 나으시네요.
너무 반가워.
-어머님...
-너무 반갑습니다.
-진짜 젊으시다.
일단 자리에 좀 모실게요.
세진 씨가 어느 분이에요, 세진 씨가?
-저요.
반갑습니다.
저도 악수 한 번만.
반갑습니다.
-네, 사연을 보내주셔서.
이 가운데 앉으시고.
어머님은 이쪽으로 앉으시고.
멀리서 오셨으니까 웰컴 드링크라고 있거든요.
그것 좀 제가 준비해서 올 테니까 약간 뭐야, 목 좀 적시시고 이런저런 얘기 좀 나누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어머니, 웰컴!
-(함께) 웰컴!
-환영합니다.
기분 좋으시죠.
그래요, 그래요.
반갑습니다.
잠시만요.
-아니 그런데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네.
-실물이 훨씬.
-우리 손님 여러분이 어마어마하시네.
-형.
뭐예요?
-오셨어, 오셨어.
너 잘한다.
잘해.
-어디서 또 우리가 본 게 있죠.
-느낌이 오늘 커피프린스인데?
아주 예뻐.
왜, 왜?
-형이 나가야죠.
-이 보조.
이리로 와, 보조.
-오늘...
-이리로 와, 이리로 와.
-가시죠.
-우리 셰프예요.
-(함께) KCM, KCM, KCM, KCM, KCM!
-웰컴 드링크.
-너무 잘생겼어.
-감사합니다.
한 잔씩 드십시오.
-(함께) 감사합니다.
-아니 근데 진짜 잘생기셨네요.
-그렇습니까?
-아니 근데 무게중심이 왜 저...
-죄송합니다.
-아니, 1분...
-너무 잘생기셔서.
-아니, 1분 사이에 사람을 빠가사리로 만드네.
-죄송합니다.
너무 잘생기셨다.
-아니, 어떻게 잡어를 만들어요!
-저는 심장이 두근두근거려.
-심장이 안 좋으신가 보죠!
-오늘 아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앉으시고요.
-편하게 앉아계세요.
-아니 뭐 다른 게 아니고 오늘 우리 서연 씨가...
-서연이 아니고 세진.
-세진 씨.
-못생기셨다니까 잘생기셨어요.
오빠.
-오빠요?
-서연 씨.
-서연이 아니라고!
-그게 아니고 세진 씨가 저희 앞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진짜 감명스러웠어요.
-진짜 너무나.
-어머님 오늘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오늘 여기 하루식당 오셨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사연이에요?
-사연을 말씀드리기 전에 저희가 이렇게 엄마랑 같이 왔는데 저희가 첫째 딸, 둘째 딸, 셋째 딸, 넷째 딸이 있거든요?
한번 맞혀보시겠어요?
두구 두구 뚜둥 뚜뚱~
두구 두구 뚜둥 뚜뚱~
-제가 한번 맞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CM아!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이렇게 생각됩니다.
-틀렸어요.
-오빠!
감사합니다.
-삐, 삐, 삐!
-우리 집 가장 첫째.
-첫째는 맞혔어요.
-아픈 손가락, 둘째.
우리 깡패, 셋째.
우리 막둥이 넷째입니다.
-막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계세요.
이제 생계를 위해서 일도 하고 계시는데 그런 상황인데도 엄마는 지금 막내딸 애들도 봐주고 있거든요.
-하원, 육아까지 하고 계셔서.
-이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러니까 70이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냈셨으면 하는 그 시점인데.
-그렇죠.
-엄마는 아직도 지금 계속 다시 또 달리고 계시니까 제가 보기엔 너무 버거워 보이고 힘들어 보이시는 거예요.
그래서 늘 걱정이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몸과 마음이 힘드니까 자꾸 다운되고 우울해지고 이런 무력감이 찾아와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죠.
-왜들 그리 다운되어 있어~
-뭐가 문제야~
-(함께)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그러면 어머니하고 세진 씨, 이 가족만을 위한 특별 메뉴를 인제 준비했거든요.
이제 한번 보시죠.
-특별 메뉴판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개합니다.
-(함께)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제목부터 좋다.
세진 가족스 메뉴.
-하나밖에 없는 메뉴판이잖아.
-그렇습니다.
-일단 메인 요리는 저희가 나름대로 저희 방식대로 좀 소개해 드릴게요.
-하나뿐이네요.
-그래.
-다다다 다시마~
-(함께) 다다다 다시마~
-궁금해 허니~
두 번째 메뉴는 형이 좀.
-잠깐만요.
이거 우리 이러면 여기 야바위하는 줄 알아요.
너무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다음 메뉴 갑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함께) 나야 나 나야 나~
-잘한다, 잘한다.
-나야 나 나야 나~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오늘 밤 주인공은 다시마 제가 곧 음식을 내오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좋아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빨리 와야 해요.
-다녀오겠습니다.
-기대된다.
-빨리.
-다시마 좋지.
-다시마가 몸에 좋다 하니까.
-그래, 엄마 많이 먹어야겠다.
-다이어트에도 좋아, 다시마가.
-변비에도 좋아.
-기장 특산물이야.
-쾌변이야.
-내일 아침 쾌변 보장.
-떨린다.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무거울 텐데.
-처음 인사드리는 거니까.
어머님, 어머님 먼저 받으시고.
-감사합니다.
-그 잔을 여기에다 하나씩 올려놓고.
여기요, 여기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셰프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주인공, 오늘 주인공.
-나야 나~
-아니요, 오늘 주인공은 어머니시죠.
-요리의 주인공.
-감사합니다.
-앞에 놓인 까만색 접시는 장안 흑미로 만든 타락죽이고요.
장안흑미타락죽, 우유가 들어갔습니다.
-타락죽.
-지금 중간에 있는 빨간 색은 아마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저방울토마토로 만든 방울토마토 복분자 초절임입니다.
-복분자.
-그리고 바로 앞에 동그랗게 오이에 말린 거는 뭐냐 하면 안에 다시마를 채 쳐서 여러 가지 채소랑 같이 이렇게 말아서 감식초를 얹어서 준비했습니다.
새콤하...
-손이 되게 많이 갔을 것 같아요.
-새콤한 것들은 아마 입맛을 돋우실 수가 있기 때문에 맛있게 드셔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님한테 특히 좋겠네.
-그럼요.
-감사합니다.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그런데 손이 막 떨려요.
-제 마음도 떨려요.
-어떡해.
-먹여줄까, 엄마?
-저희 같이 먹어도 돼요?
-그럼요, 드세요.
편하게 드십시오.
그러면 저희는 메인 요리 준비하러 갈 테니까 편하게 드세요.
-맛있다.
-편안하게 드시고 계세요.
-맞있게 드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거야.
-맞지, 오이를 말아서 초절임했으니까 새콤하니 맛있을 것 같아.
-이 안에 무슨, 맛이 좀 다른데?
끄트머리에, 뭔 맛이야?
-상큼하다.
새콤해서 식욕을 확 돋우네.
-식욕이 너무 좋은데 더 돋우면...
-흑미타락죽도 고소해.
맛있다.
-왜?
-맛있지?
-우유 맛이 바로 나는데?
-타락죽에서.
-보기에는 그렇게 안 보여서.
-고소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위에 이것 때문에 더 고소하네.
-씹히는 게 있어서 더 맛있다.
-그래서 맛있다.
-식감도 좋고.
-이거 완전 한 끼의 건강식인 것 같아.
-그렇지.
-맞지, 엄마?
-엄청 좋아하시네.
-그래요?
-너무 좋아하시고.
-다행이다.
-맛있다고 포장해 달라고 하시는데?
-한 번만 씻어주세요.
-엄청 좋아하시네요.
-여기다가 한 번만.
-이거 다시 달라고 난리시던데.
-정말?
-지금 난리가 났어요, 지금.
-전분 가루를 발라줄 거예요.
-이거, 그거, 그거, 그거 닭강정?
-다시마 강정.
-저기 다시마 강정.
저거 봐, 우리 선생님.
-이 정도요?
-약간만, 됐어요, 조금만, 조금만.
-이 손, 손 봤지, 손?
-손이 너무 두껍나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손에서 벌써 이게 안 마이슬 수가 없어.
-됐어.
-안 마이슬 수가?
-안 마이슬.
-장난이에요, 선생님.
-지금 본심이 안 나오고 있는 거예요, 지금.
-새벽 1시에 출발했더니 혓바닥 골절 왔어요, 지금.
지금 산업재해예요, 딱따구리 계속 해야 하니까.
-기름에다 불 올려야 해요, 기름.
-맛있어 보인다.
-3분의 2요?
-네.
-여기에 뭐가 들어갔나?
-하나, 둘, 셋 오케이.
3큰술이요?
-네.
그다음에 간장 1티스푼, 작은 스푼.
-몇 스푼이요?
-1큰술 아까 한 작은 술 그거 하나.
-오케이, 그다음에요?
-CM 씨 결혼하시면 너무 잘하시겠어요.
-저 결혼했는데요?
-정말?
-언제하셨어요?
-한 3년 됐는데요.
-진짜?
왜 난 몰랐지?
-기사도 많이 나고 했는데 많이들 뭐 모르시더라고요.
-영원한 총각처럼 보이나?
그런 거 있어요.
영원한 나만의 연인이기를.
-그렇지.
-영원한 나만의 스타이기를.
-그런데 다른 게 아니고 벌써 다 이제.
-죄송한데 이거 한 포장 좀 될까요, 집에 갈 때 가져 가게.
-한 그릇 더 주세요.
-포장은 안 돼요.
미안합니다.
테이크아웃 안 됩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은 돼요.
어머님은 됩니다.
-진짜 정말 맛있어.
-잠깐만, 우리 셋째 따님 성함이 서진 씨 맞죠?
이 정도면...
거의 세제로 닦았는데?
-지금 이 그릇이 패였어요, 지금.
-음식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기분이 좋죠, 어머님.
-맞아요.
-그렇잖아요?
-감사합니다.
-금방 올게요.
-이게 끊기면 안 돼.
-그렇죠, 끊기면 안 되고 빨리빨리.
-그렇지, 그렇지.
-가져가야 해, 그냥 바닥에 놔야 해.
-다다다 다시마~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다다다다 다시마~
-(함께) 궁금해 허니~
궁금해 다시마~
-저도 살면서 이런 음식 처음 봤습니다.
-하나씩.
-선생님, 셰프님 사랑합니다.
-CM아, 와봐.
-놀라실, 놀라실...
-그래요, 진짜요?
혹시 뭐가 들어있는데요?
다시마야, 뭐야.
하나, 둘.
-두구 두구 두구.
-(함께) 하나, 둘, 셋.
-보여주세요.
-정말 정성 가득입니다.
-영양 만점.
-영양밥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뭐부터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
-이 다시마를.
-어떤 거, 다시마를.
-신기하다.
-잠깐만.
-이거 엄마.
-잣도 되게 많이 들어있네.
-진짜 건강식이야, 건강식.
-일반 식당에서는 이렇게 먹을 수가 없잖아.
-영양밥 영양밥 영양밥을 먹고~
-춤이 절로 나오는 맛이야?
-좋아.
-오 마이...
-다 먹었어?
더 줄까?
-리필 좀 해 주세요.
-리필.
-세상에.
-들깻가루랑 버무려서 너무 맛있다.
-말이 필요 없어요.
-이거 먹어 봐, 이거 맛있다.
-쫀득쫀득한 다시마 그 특유의 식감 이런 거?
-식감.
-진짜, 몸으로 표현해 봐, 그러면.
레디, 액션.
-맛있어~
-다시마.
-닭 껍데기 같아.
-내 입맛에는 딱이다.
다 너희 덕분이야.
-아니야, 하루식당 덕분이지.
-맞다, 그건.
-이렇게 다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지.
-나는 100점.
100점 만점에 100점.
-(함께) 저희 다 먹었습니다.
-오늘 엄마 칠순 잔치 때문에 준비를 해왔거든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잠깐 좀 맡아줄 수 있을까요?
-시크릿.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많이 준비하셨네.
-생일 축하합니다~
-(함께)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생일 축하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우리 어머님을 위해서 따님들이 감사패를 만들었는데 상렬이가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어머니상.
한평생 가족을 위해 하루를 평생처럼 열심히 살아오신 어머니.
청춘을 엄마라는 책임감으로 맞바꾸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우리 엄마.
존경을 담아 감사함을 전합니다.
엄마의 칠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축하해.
-엄마.
-축하해, 엄마.
-엄마, 왜 눈가가 촉촉해?
-제가 오늘을 길이길이 남기기 위해서.
-그래, 그래.
-사진 몇 방 박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폴라로이드로.
-하나, 둘, 셋.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진짜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가 이렇게 진짜 엄마를 위한 식사를 좀 대접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하루식당을 보고 진짜 우리 엄마한테 식사를 한 끼 대접해 주고 싶다.
너무 감동인 거예요.
식사를 챙겨주시는데.
그래서 진심 잘 받고 진짜 엄마도 한 끼 잘 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이런 큰 이벤트 진짜 감사드립니다.
-이제 또 두 번째 이게 또 차리면서도 이게 약간 우리가 뭔가 우리에게도 감동이 있네, 성취감.
뭔가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
-이번이 저기예요?
멸치예요?
-네, 대멸.
대멸 보셨어요?
-형, 대멸 못 봤죠.
깜짝 놀랍니다, 형.
-아니야.
-참치 10마리랑도 안 바꿔요.
이렇게 큰 멸치 봤어?
-이 정도면 이게, 이거.
고등어인데?
멸치.
-꼬랑지.
-이만한 거 봤어, 이만한 거?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얼굴이 좀 낯설지가 않은데.
그렇죠, 그렇죠.
-맞습니다.
-맞죠?
맞네, 빨간 채널 거기.
갓 탤런트.
-맞습니다.
-각 나오네, 진짜 잘생겼네.
그나저나 이렇게 세계적인 스타들이 어떻게 여기 하루식당을 이렇게 찾아줬는지 엄청 궁금하네.
-제가 고향이 기장이라서.
-기장이에요?
-여기입니다.
-그렇구나.
-친구들이랑 같이 기장의 맛과 기장에 추억을 쌓기 위해서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태권도를 하게 된 계기가 뭐예요?
-5세부터.
-맞습니다.
-그나저나 상렬이 형이 되게 궁금한 게 아메리카 갓 탤런트인가?
저기 출연하게 된 어떤 계기는 뭐예요?
-저희가 이탈리아 갓 탤런트가 2019년도에 했었는데 그게 골든 버저를 받고 그다음 결승전에 올라갔는데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못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영상을 보고 아갓텔 측에서 영상을 보고 초청을 받아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좀 보여줄 수 있는지...
가능해요?
-저희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준비되어 있어요?
봅시다.
-저기 지금 난리 났는데?
-지금 밖에 분위기 너무 좋은데?
-보통 상렬이 한 번씩은 들어오는데 안 들어오네?
-이제, 이제 회전 발차기라고 이제...
두 바퀴 돌아서 돌려차기 차는 발차기인데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뭔 소리야.
-왜, 싸움 났어요?
-뭔 소리야.
-잠깐만.
-난리 났어.
-잠깐만.
-싸우고 있어, 싸우고 있어.
-뭐야?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
-야, CM아.
-나 지금 밖에서...
-이거, 이거 봤어야 했는데.
-나 요리하다가 지금 누가 소리 질러서 싸움 난 줄 알고.
뭐야.
진짜네?
나도.
그래, 이 소리였어.
-브라보.
그러면 우리 막내는?
보여줄 게 또 있어요?
막내 한번 봅시다.
-보조자가 없어서 일단 장애물 이단 발차기인데.
-정말.
이게 나는 제일 무서워서.
정말...
-형님 잘 모셔라, 형님 잘 모셔.
-뭐야.
-이리 와봐, 이리 와봐.
-지금 나 요리하러...
-이리 와봐.
아니, 아니, 이리 와봐.
잠깐, 잠깐.
턱도 가능하나?
턱도, 평생, 평생 노래 못하게.
-요리해야죠, 요리.
-요리해야 해?
-난 싸움 난 줄 알고 들어왔는데.
잠깐만 기다려요.
-음식도 잘해.
팀 이름이?
-(함께) 세계태권도연맹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첫 번째 메인요리.
스무스 라이크 버터~
-솥밥 너머 어렴풋이 멸치 생각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세 번째 소개.
-무슨 노래예요?
-있어.
노고지리 노래 있어.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가져올...
형은 뭐해요?
-어?
-형은 지배인이 왜 앉아계시는 거예요?
-나 여기 단원이야.
-여기?
-대장 단원이야.
-지배인이 이렇게 앉아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일단 가져오겠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배고프더라도.
-그런데 여기 상렬이 형이 바람 잡는 게 아니고 진짜 맛있어.
진짜 맛있어.
-맛있나 봐요.
여기 고양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면 음식 매일 얻어먹는 거야.
-이거 벌써 이렇게 만드셨어요?
-전분, 전분 가루.
-지금 제가 이 정도까지 했거든요, 선생님?
-네, 봅시다.
-그다음에.
-그거는 진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걸요.
-아까도 이렇게 컸었나, 그릇이?
-네.
-미쳤다.
이거 봐.
이거 냄새 어떻게 할 거야.
이거 우리 4D 방송이 이루어져야 해요, 이거.
-이거 뭐게요?
-이거 뭐예요?
-제피.
-제피요?
-안녕하세요?
-우리.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강 셰프 선생님이 이거 끊기지 않게 하려고 지금 엄청.
-준비됐나?
-준비됐다 해야지.
-그렇지.
준비됐나?
-준비됐다.
-갑니다.
하나, 둘, 셋.
짠!
-밥이 잘생겼다.
-진짜.
-여기다가 들기름 부을 거예요.
들기름 부어서 고소하게 더해주고 밥 드시다가 모자라면 더 채워서 드시고.
-이거 진짜 이게 하이라이스 아닙니까?
-그렇지.
-하이라이스입니다.
이거 KCM 씨가 다 만들었어요.
-진짜요?
-먹어봐, 먹어봐.
그럼.
먹어봐야지.
-향기를 일단 먼저 맡아 보시고.
향기로 일단 먼저 드시고 맛을 보시는데 대멸을 버터에다 구웠거든요.
-맛있겠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드시기에도 절대 거부감이 없고.
-스무드 라이크 버터~
-집에서 나중에 철 되면 한번 꼭 시도해 보십시오.
아주 간단.
이거는 맥주 안주로.
-최고죠.
-맛있게 드세요.
-(함께) 감사합니다.
-형 있으면 체할 것 같은데.
-나 이게 궁금해.
대멸 버터.
-인정.
-통째로 먹어도 되는 거죠?
-다 먹어.
-버터 맛이 진짜 좋다.
-너무 맛있는데?
그 버터가 딱 느껴지고.
-저 어릴 때 생선 진짜 싫어했거든요.
-나도 고등어.
-가시가 많아서.
-고등어 이런 거 비린내 나서 싫어했는데.
-그런데 이거는 그냥 뼈를 씹어먹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데요.
-비린내도 안 나.
버터 향밖에.
-너무 맛있다.
찬민이형 덕분에 나온 메뉴 아니야, 이게.
-그렇지.
-찬민 프렌즈 메뉴라니까.
-찬민 프렌즈.
-이거 먹으면, 나중에 먹으면 찬민이 형 생각나겠다.
-인정.
-딱 한입 먹으면 어, 찬민?
-다 먹으면 같이.
-어, 찬민?
-찬민?
이찬민, 꼬리 빼고 다 먹어 주겠어.
지금 혀 안에서 춤춰요.
-기타 치며 춤춰.
-춤춰, 춤춰.
-확실히 잘 먹네.
-빨리 먹는구나.
-맛있다고 난리예요, 지금.
-진짜요?
뿌듯해.
뿌듯해.
-요즘에 MZ들은 맛없으면 안 먹어요.
-진짜로.
-손도 안 대.
-어때, 평소에 먹던 식단이 아니지?
-평소에 먹던 거랑 완전 다르지.
-우리가 햄버거 좋아해서 맨날 먹다가 여기 오니까 리프레쉬 되는 느낌.
-맨날 먹는 거는 그냥 도시락, 햄버거.
-맞아.
-빨리빨리 먹어야 하는 거.
-빨리빨리 먹는 거.
식어도 되는 거.
-우리는 그런 거 먹으니까.
-운동하다가 먹고 바로 하고 하니까.
-맞아.
우리는 시간 싸움이 크니까.
-이게 편한데.
-진짜 이렇게 간만에 이렇게 편하게.
-찬민스 프렌즈 때문이야.
-인정.
찬민스 프렌즈.
좋다.
-더?
-딱 좋습니다.
-저도 주세요.
-이 정도?
-네.
-마지막 디저트 나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잘했네.
-마지막 디저트.
-마지막 피날레.
-나왔습니다.
에피타이저.
디저트, 디저트.
-얼굴이 좋아하잖아.
-에피타이저는.
-디저트.
미안해요, 미안해.
마음이 통하면 되는 거예요.
에피타이저든 디저트든.
-맛있게 드세요.
-우리 동생.
-금이 올라갔네요?
-얼음같이 보이는 거는 이거는 지금 배로 만든 팥빙수입니다.
배빙수.
-배빙수.
-이거는 지금 꽃으로 만든 꽃 인절미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그래요, 그래요.
-잘 먹겠습니다.
-(함께) 잘 먹겠습니다.
-연유 대신에 조청을 올렸어요.
그래서 조금 더 맛이 상큼한 맛이 날 겁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이렇게 우리 MZ들이 좋아하는 거 보니까 너무 기분 좋죠?
-너무 기분 좋아요.
너무 뿌듯하고 맛있으셨어요?
-네.
-네, 진짜 맛있었어요.
-대멸 괜찮았어요?
-네.
-그래요.
앞으로 계획들, 포부, 어떻게 돼요?
-이제 가까운 시일 내에 저희가 한 번 더 해외를 나가서 공연을 하는데 이제 거기에 집중해서 또 한 번 더 국위선양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좋아.
국대야.
-너무 뿌듯하다.
-저도 마찬가지로 지금 2주밖에 안 남은 파견인데 그 일정을 아무도 안 다치게 잘 마무리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 세 분이 원하는 포부 모두 다 이룰 수 있기를 저희 하루식당이 응원 또 응원, 응원하겠습니다.
-좋다.
건강한 하루셨죠?
하루식당 오늘 피날레에.
-가야죠.
-기념사진 촬영을 하도록 하죠.
-그렇죠.
저희 하루식당의 피날레 기념사진 촬영이 있겠습니다.
-기장!
-(함께) 멸치!
-오늘 어땠어요?
-첫 회라서 진짜 부담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좋아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긴장이 확 놓이면서 뿌듯하면서 감동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주는 과연 하루식당이 어디로 찾아갈지.
-기대됩니다.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다 같이 안녕하면서 하루식당.
-다음 주에 또 만나요.
-그래요.
-하나, 둘, 셋.
-(함께) 안녕, 하루식당!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있어, 있어?
있어, 있어?
-형, 형.
-마른 건 안 돼.
이렇게 핀 거 있죠?
-우리 엄마한테 좋은 추억, 그리고 저희 네 자매한테도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식당 최고예요!
-대박 나세요!
-정말, 정말 즐거웠습니다.
-찬민이 형 덕분에 기장 처음 와보는데 진짜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바다도 보고 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맨날 촌놈이라고 놀리면서 이제 촌놈 탈출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