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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식당 3부 - 부산 기장
등록일 : 2023-07-31 13:35:53.0
조회수 : 1644
-우리 지역 제철 식재료의 특별한 변신.
-지역 미 힐링 프로젝트.
-(함께) 하루식당.
-숭구리 당당~
-이거 한번 해줘, 띠용 이거 한번 해줘.
-띠용~
-오늘 띠용할 만한 식재료를 우리가 구해봐야 하는데.
-그렇죠.
-여기가 어디입니까?
-바로 부산의 기장.
기장에서도 연화리, 박수 한번 주세요.
-이 새벽에 누구한테 박수를 달라고 그러는 거야?
-우리 가족들한테.
-그렇지, 그렇지.
-큰 호응이 없네요.
남이에요?
연화리에 대해서 형님, 아세요?
-가이드 알아요.
저는 여기 처음이에요.
-연화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연화리 하면 부산에서 해녀분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곳입니다.
-진짜로요?
-그러니까 여기서 해녀분들이 잡아온 갓 잡은 정말 아주 싱싱한 그런 해산물들을 그 자리에서 자실 수 있는.
-좋네.
-바로 그런 연화리입니다.
연화리, 연화야!
죄송합니다.
-예전의 첫사랑이에요, 연화?
-큰일 났네, 큰일 났네.
죄송합니다.
-그래요.
그러면 우리가 거기에 앞서 중요한 제목들이 쓱 다 있다는 다른 게 아니고
제목들을 진짜 멋지게 주인공을 만들어 줄 오늘 셰프님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됩니다.
-셰프님, 나와 주세요.
그나저나 뭐야, 우리 셰프님은 장르가 어디입니까?
양식, 한식, 중식, 일식이 있잖아요.
-저는 이탈리아랑 프랑스 요리 학교를 아주 무난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런...
-이식, 이식, 프식이구나.
-다른 게 아니고 만져봐도 돼요, 밍크 좀?
다른 게 아니고 결이 좋네.
-그리고 예쁘게 다듬었네요?
-가위질하고 왔습니다.
-언제부터 밍크 관리했어요?
-저는 한 10년 넘은 것 같습니다.
-왜 길렀어요?
-그냥 좀 하관이 길어서.
-그나저나 셰프님, 다른 게 아니고 오늘 식재료는 뭡니까?
-궁금하다.
-오늘은 전복이랑 성게랑 꿀입니다.
-꿀?
-꿀이요?
-꿀도 유명합니다.
-여기가요?
-그럼요.
봉한꿀이라고.
-봉한꿀이요?
그게 뭔 꿀이에요?
-그거 벌들이 직접 봉했다고 해서 봉한꿀입니다.
-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저는 봉한꿀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봤어요.
-그나저나 중요한 건 말이죠.
저희가 하루식당을 오픈해야 하는데
식재료를 구하러 어디로 가야 합니까?
-저희는 저희가 직접 이렇게 산지에서 저희가 직접 공수하니까.
-여기는 해녀 누님들과 같이 전복, 성게 구하러 가시면 됩니다.
-여기.
-직접.
-해녀분들이랑요?
-우리 KCM도 이야기했지만 해녀 누님들이 되게 유명하시다고.
-그렇죠.
여기가 굉장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해녀분들이 해녀촌이 있다고 저는 들었거든요.
-맞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저희 해녀 누님들 뵙고 거기서 어떻게 될지 일단은 식재료 구하러출발하죠.
-알겠습니다.
-가시죠.
-그러면 하나, 둘, 셋 하면 밍크 합시다.
하나, 둘, 셋 하면 밍크.
하나, 둘, 셋.
-(함께) 밍크.
-밍크, 밍크.
-인천의 병일이 형 닮았네.
-제가 그 병일이 형 봤는데 안 닮았는데요?
-안 닮았나?
그나저나 뭐야, 우리 오늘 배 가도 됩니까?
왜냐하면 날씨가 약간.
-그러니까, 약간.
-구질구질한데.
-빨리 타세요.
-빨리요?
-그래요?
알겠습니다.
타요, 타요.
-안녕하십니까?
-셰프님, 전복 하고 오늘 성게요?
그거 뭐야, 저희가 채취하러 하는데 이게 날씨랑은 상관이 없어요?
-가보시면 압니다.
-괜찮아요?
오케이.
-제가 그래서 형, 이렇게 입고 왔잖아요.
-마린 보이예요.
바다의 왕자 KCM~
-가겠습니다.
-출발하자고요, 출발!
셰프님, 다른 게 아니고 전복 하고 성게 좀 해줘야 하니까.
그래야지 우리가 하루식당 가서 오늘 대접할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제가 연장, 연장이래.
-그나저나 셰프님, 식당 하신 지 얼마나 됐어요?
-저는 식당 오픈한 지는 한 12년?
요리한 지는 한 21년 정도 됐습니다.
-오래됐네.
그러면 처음 출발이 이탈리안 음식이에요?
-이탈리아.
-처음부터?
-처음부터 오로지.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이 뭐예요?
스파게티예요?
-저는 부산에서 생면 파스타를 제가 제일 처음 했어요.
-세면 파스타요?
-생면.
-세면 파스타라니.
-나 세면 파스타라고 들었어.
-너 그만두려고 그러는 거야, 뭐야.
-깜짝 놀랐습니다.
-피가 안 통해서 그런 거죠?
-그런 것 같아요.
피가 안 통하니까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것 같아.
뒤에 해녀.
-해녀들.
-분들 계시는 것 같아요.
-어디, 어디?
-저기, 저기.
왠지 해녀분들 보면 제주도말로 인사해야 할 것 같아.
안녕하수꽈!
-안녕하세요,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머님.
-반갑습니다.
-어때요, 바닷물이 좀 보여요?
-오늘 물이 별로 안 좋은데 그래도 할 만은 해요.
-어머님.
안 추우세요?
-그렇게 춥지도 않고 할만하다니까.
누가 오실 거예요?
-우리 KCM.
-한번 잘 내려와 보세요.
-CM이가 얼굴이 안 좋아, 지금.
-일단 하루식당에 뭔가 중추적인 그런 역할을 오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중심이지, 그럼.
-저는 약간 사이드인데 오늘만큼은 좀...
-중심이 되어야 해.
-약간 중추적인 역할로 오늘. 전복? 소라? 성게? 다 죽었죠.
오늘 그냥 제가 여기 그냥 씨를 말릴게요.
-오케이, 오케이.
그냥 바다의 양아치 소리 들어.
정말로.
-알겠습니다.
-자신 있 는 사람이 오지 안 그러면 오지 마세요.
-그러면 아무도 못 갈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
하루식당 최초로 셰프님이 직접 잡아 오는 거 어때요?
-그것도 괜찮은데?
-오늘 느낌이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요.
-괜찮네.
-중요하신 분이기 때문에.
-오늘 보니까 약간 노래미 닮았어.
이거 봐.
오늘 야, 야, 야.
CM아 저거 봐라, 우리 버드 봐라.
이게 오늘 조항이 좋으려고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 쟤네들이 먹을 게 있으니까 저기 있는 거죠.
-그렇지, 그렇지.
-형, 저 가요.
-그래, CM아.
-이리 오래, 이리 오래.
-올라간다, 올라간다, 확 떨어지면.
-CM이가 직접 들어가, 어머님들한테 좀 달라고 그러지.
-제일 별난 해녀분 세 분 넣어놨으니까 이제 알아서 교육시킬 겁니다.
시작이 안 좋은데.
-일부러 물 먹이는 것 같은데요.
-설마, 물은 한 서너 번은 먹어야지.
-이거를 차지 말고 잡아.
태왁을 잡아.
-나 따라 와.
그냥 와, 그냥 와.
그거 놔두고 와.
-얼었어.
우리는 그냥 10m 그냥 들어가지.
CM이가 저걸 못하는구나.
내가 들어갔어야 했는데.
-이거.
나 그냥 그만둘게요.
형, 테이 전화하세요.
테이한테.
O짜다.
-나와.
나는, 감독님, 내가 봤을 때는 CM이 오늘 저거 못 따.
못 따고 어머님들한테 공수해야 해.
저거 봐, 얼었어.
-전복이랑 소라.
-이제 탄력받았네, CM이.
탄력받았어.
좋아, 좋아.
뿔소라 좋아.
-형, 전복도 땄어요!
-이제는 재미 붙였다.
-전복으로 수익 날 것 같은데요?
-한 마리만 더 잡고요.
-공수를 해, 좋아.
-된 것 같아!
-상렬이 오빠야도 뛰어 들어와.
-상렬이 오빠야 들어오라는데?
-상렬이 오빠야는 왜 안 와?
-상렬이 오빠.
-장가는 가고 죽어야죠.
-이제 갈까?
-가야 해.
-가요?
-나가자고.
-오케이.
갈게요.
-장사하러 가야 해.
-많이 잡았어.
-CM아, 고생했다.
-전복도 있네.
-이거 먹어봐야겠다.
CM아, 고생했어.
좋아, 좋아.
이거 좀 한 번 먹어보자.
물 있어.
-물 한 번만.
-물 있어, 여기 있어.
-엄청 깨끗하게 닦아드릴게요.
-이빨을 날려야죠.
-그렇지.
-이거 뒤에 붙어 있는 것들이 엄청 다양하게 붙어 있어요, 얘들은.
그래도 먹는 데는 그렇게 관계없으니까.
-좋아, 좋아.
먹어보자.
CM아, 고생했어.
-형.
-고생했어, 고생했어.
이게 전복이 원래 본연의 맛으로 한 번 쓱 먹어보고 그다음에 들어가야지.
나는 원래 그냥 이 맛으로 먹어볼래.
-괜찮아요?
이게 또 부산에선 막장이죠.
-부산에선 이거 막장으로 먹어요?
전복을?
달다, 달아.
-CM 씨, 어떠세요?
직접 채취하신 건데, 맛보시니까?
-진짜.
다시는 해산물 가게 가서 하나만 더 주세요, 이런 말 안 할 것 같아.
진짜.
진짜.
이렇게 힘들게 채취하는 해산물을 하나만 더 주세요.
-안 돼, 안 돼.
맛있다.
-제값 주고 사서 드세요.
-CM아, 고생했다, 진짜.
너무 맛있다.
맛있다.
-전복이 달다.
-끝났네.
-내가 원래 전복을 안 먹어요.
왜냐?
늘 미끼로 썼던 애들이라.
그런데 오늘은 다네.
-우리 저 CM이 고생했어요.
우리 CM이가 해야 해, 이거.
-오늘 식재료, 전복, 소라.
획득!
-하루식당 가자!
-가자, 하루식당!
-그나저나 셰프님 그거 저거 뭐야 무슨 꿀이요?
어디 꿀?
-봉한꿀.
-봉?
-그러게.
-봉한꿀.
-봉한꿀?
그거 어디서...
-그건 제가 미리 공수해 놨습니다.
-공수했어요?
-진짜로?
-오케이, 오케이.
그러면 하루식당으로 빨리 가봅시다.
-가자, 레츠 고.
레츠 고!
-세 분은 오늘 아침에 촬영하셨는데 케미가 맞으시는 것 같으세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여기 밍크
형님께서 느낌이 아직은 조금 저희가 어색한지 약간 낯가림이 있는데, 조금 적응되면 환상의 케미가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저기 뭐야, 밍크 셰프.
잘하는 게 뭐예요?
-이탈리안, 프렌치?
그런 거 하고 있습니다.
주는 얼굴로 먹고살죠.
죄송합니다.
-직원, 직원으로 막 부려도 되는 거죠?
-그럼요.
저희는 막 활용해 주세요, 막.
-제가 원래 전문이 지배인 쪽이니까.
-상은 지배인이 아닌데?
우리는 또 얼굴로 먹고사는...
-너 왜 말을 놓냐?
-죄송합니다.
제가 혼잣말을.
-너 몇 살이야?
-친해지는 과정이니까요, 형님.
-과정이지.
이것이 바로 일반 벌들이 봉하지 않고 꿀을 떼거든요?
그런데 이 기장 봉한꿀은 유일하게 완전히 봉해서 하니까.
-통 안에 이렇게 벌들이 입구를 막아놓은 저게 봉한꿀이라는 말씀이시죠?
-네, 이게 이제 봉한꿀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 봐봐.
얼마나 지금 잘 키웠습니까?
-여기 지금 하얗게 된 게 막아놓은, 막아놓은...
-네, 전부 막아서.
-막이, 다 벌들이?
-봉해진 거지.
-4kg 나왔네요.
한 장에 2개, 2병이 나온다는 소리인 거죠.
그러니까 이런 거는 유일하게 기장만이 이런 꿀을 뗄 수 있다는 거죠.
-꿀이 아주 밀도가.
-굉장하죠.
이런 거는 지금 봉할 때는 수분, 채취할 때는 수분이 16% 정도 나올 거라고 생각하죠.
보통 우리 기장 봉한꿀은 수분 18%인데 이 정도 같으면 기본 16% 정도 된다고 봐요.
-아주 상품이라고 보면.
-그렇죠.
-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꿀이라고 볼 수 있죠.
이거는 제가 자부를 합니다.
-엄청 진하네요.
기장 봉한꿀.
-(함께) 최고다!
-최고다.
-너무 맛있다.
-기장 명품 봉한꿀을 하루식당에서 맛있게 요리해 주세요!
-광안리가 진짜 남의 동네 같지가 않거든.
한 10년은 여기에다 마일리지를 쌓았지.
그리고 부산하고 추억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하긴 그렇죠.
저도.
-KCM은?
-제가 진짜 여기서 부산의 추억을 이렇게 딱 읊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톱 배우들 몇 명 죽습니다.
-시크릿.
시크릿, 시크릿.
-제가...
-그나저 나 오늘 저기에서 하루식당을 오픈해야 하는데 오늘 하루식당 콘셉트가 뭡니까?
-오늘 기장의 맛을 아까 KCM 씨가 따오셨지 않습니까?
-따 왔죠.
-그걸 가져다가.
-정말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그 뿌연 시야, 바다에 안개가 꼈지만,
그 안개를 걷어내면서까지 약간 바다의 진주를 캐내듯이.
-그렇지, 그렇지.
-제가 전복과 성게, 말도 안 되는 아주
싱싱한 해산물을 싹.
거의 씨가 말랐을 겁니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봉한꿀인가 그거 공수된 거야?
-그럼요.
-나는 그것도 궁금하더라고.
그러면 성게, 그리고 또 뭐?
-전복.
그리고 꿀까지.
그리고 기장 철마 한우.
-철마 한우.
엄청 유명한데.
-그렇게 해서 제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베이스로 해서 스타일리시하게 나이스하게 가보겠습니다.
-밍크는 언제부터 재배한 거야?
-10년 된 것 같습니다.
-10년.
아내가 혹시라도 밍크 기르는 거에 대해서 여보, 언제 벌초해 보세요.
이런 민원 안 들어갔나?
-그거는 딜보고 결혼했습니다.
-원래부터.
-형이 클놈 할 때부터.
-클놈 이야기는 하지 마.
그나저나 다른 게 아니고 주방보조하고 총괄 매니저를.
-가야죠.
-선택해야 하는데.
-마음속에 정했습니다.
KCM 씨는 아까 수긍하셨지만 한 번 더 손이 야무니까 주방에서 도와주시면.
-제가 봤을 때는 우리 셰프님께서 오는 내내 상렬이 형한테 질려버린 거예요.
-학을...
-오는 내내.
아니면 이게 전략적인 건지.
우리 지배인님의 전략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오는 내내 주방은 안 보겠다 대놓고 그냥.
대놓고 디스를 하니까 바로 그냥 제가 주방보조로 돼버린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상렬 형님은 또 페이스가 되니까.
오늘도 시원하게 광안리 바닷바람 한번 쐬시고.
상렬 형님은 오늘 외국 분들이 손님으로 오시거든요.
-진짜로?
-부산을 기억할 만한 특별한 선물 공수해 주십시오.
-오케이.
-진짜?
-왜냐하면 내가 KCM 다른 게 아니고 포리너들이랑 다이얼로그가 되니까.
-되죠.
-그럼.
데이 풋 인 더 소스?
딱 이런 거 되지.
-형이 안 될 것 같은데 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무조건 되지.
-깜짝 놀랐어요.
너무 멋있어요.
-그래요.
우리 분위기도 좋고 이러니까 저는 일단 포리너들을 위해서 기프트 따러 가고.
-제 것도 하나 부탁드릴게요.
-그래요, 걱정하지 마시고.
-기대된다, 무슨 선물일지.
-지금부터.
-(함께) 하루식당 개업합니다.
-가자.
-빵야, 빵야, 빵야.
제가 오늘은 특별한 걸 준비했습니다.
외국인 분들이 오신다고 해서 광안리의 자랑 블루베리.
블루베리 주스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얼음을 깨끗한 광안리 얼음을 넣어요.
그다음에 이 블루베리는 많이 넣어줘.
숭큼숭큼, 숭큼숭큼.
그다음에.
이 블루베리 액기스.
제가 이걸 배워왔어요.
8번이에요, 이거 딱.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벌써부터 뭔가.
웰컴하는 거 같아요.
갈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색깔 봐.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일단 첫 번째.
웰컴 드링크 첫 번째.
첫 번째.
걸쭉하잖아.
너무 걸쭉한데?
이제 다 드렸으니까.
우리는 이거 다 된 거는 못 먹고 이런 자투리는 먹을 수 있잖아요.
색깔 봐.
웰컴 드링크 완성.
-나 예전에 왔을 때 그냥 지나쳐서 그런가 이게 원래 있던 건가?
부산 관광 기념품.
다른 게 아니고 뭐 좀 여쭤보려고요.
이따가 외국 친구들이 오는데 외국 친구들한테 부산하면 딱 머리에 입력시킬 수 있는 선물 뭐 있어요?
-저희 외국 분들 오시면 이런 부산 비누.
저희 비누 보시면 광안대교도 있고 저희 마스코트 부기도 있고.
-이거 부기예요?
-네, 부기.
-부기 좋네.
-부기 비누도 잘 나가는 편이에요.
-우리가 총 네 분이죠?
네 분이니까.
부기 네 개.
-해운대 바닷가 있는 이런 엽서도 되게 좋아하세요.
-일단 여기 부산 나이트.
예전에 부산 나이트 엄청 다녔는데.
지하에 있는 거.
지금은 다 없어졌어요, 나이트?
-저는 나이트 안 가봐서.
-클럽이죠?
우리 때는 나이트니까.
이거 좋네.
등대.
-너무 많이 사시는 거 아니에요?
-그래봤자 3개인데, 한 사람한테 그래봤자 3개지.
-사비로.
-가만히 있어 봐.
얘 어디 갔지?
거기에 지갑 있는데.
부기 귀엽네.
옛날에 내가 노래 바카라의 아이 캔 부기 엄청 좋아했는데.
-한번 불러주세요.
-아이 캔 부기~ 부기 부기 부기~ 올 나이트 롱~ 그런 노래 있어요.
-사비로 계산하시나요?
-내가 이따가 줄게요.
왜냐하면 내가 지금 저기에 지갑을 놔두고 왔어.
이거 PD님 거예요?
-네.
-KNN 거예요, PD님 거예요?
-회사 거입니다.
-KNN 거네.
여기 돈 많아.
더 긁어야겠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시고.
하루식당 많이 홍보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오케이, 오케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여기 좋네.
진짜 좋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놀러 오셨구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르신.
여기 사시나 봐, 어르신. 그렇죠?
-실물 보니까 더 낫네.
-고맙습니다.
-어르신,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좋다.
딱 오니까 아무 생각 없네.
바다가 이래서 좋은 거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게 사선 배기를 해 놓아셔서 그런데 이게 기술이 엄청 뛰어난 기술이네.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
여기다 담아 주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버터를 마지막까지 썰어주시고. 그다음에.
-알았어~ 썰어 달라~ 버터 BTS.
센스가 없으시네.
BTS까지?
그대로.
그대로 깍둑썰기.
두께는 이 정도가 괜찮아요.
-깍둑.
-깍둑.
-깍둑.
깍둑.
저한테 시키기만 하시고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감독.
-감독.
-한 치의 오차도 있으면 안 되니까요.
한 치의 오차도.
칼 주시고.
-이거는 거품을 덮어버려요?
-네.
-이걸 쓰네.
-살짝 떠서.
-가운데 붙여 놓을까?
-이 스푼으로 얘를 내려놔요.
이렇게.
그렇죠.
전체적으로 덮어 주세요.
-예쁘게 덮을게요.
-훈연한 대파로 만든 거품입니다.
-진짜로?
약간 대파 색이 나네, 약간. 그거는 뭐예요?
-얘는 프랑스 과자를 응용해서 만든 건데요.
튀일이라는 건데.
-먹어 봐도 돼요?
-네.
얘는 특이하게 나갈 거예요.
-고소하다.
-훈련해서 나갈 거거든요.
KCM 씨가 연기가 이 안에 차 있거든요?
들었다가 한번 털어줘야 해요.
-오케이.
-그러면 연기가 팍 터져요.
-이게 뭐야 도대체, 이게 뭐야.
-너무 신기한 게 훈연인데 연기로 맛을 한 번 더 풍미를 시켜줘.
-이게 과학이야, 과학.
-이렇게 해서.
-김 셰프가 한번 땅 쳐줘요.
좋다.
-여기가 거기구나.
-하루 식당.
오늘 많이 바뀌었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정말.
-앉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슈퍼 바리스타.
-우리 뭐야, 본인 그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한국 최초이기도 하고요.
여성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승한 전주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추경하라고 하고요.
2021년에 월드 컵 테이스터스 테이스팅 챔피언입니다.
-테이스팅이요?
-네.
커피를 감별하는 대회에서.
-또 그 챔피언이 있어요?
-네, 우승을 했습니다.
-신기하다.
-그러면 우리 저기 동생분은 뭐 또 어떻게 되세요?
다 챔피언이야.
-그러니까.
-저는 2022년에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바리스타 문헌관입니다.
-그러면 같이하는 거예요?
-종목이 같은 거예요.
-그러면.
-연도는 다르고.
-그나저나 하루식당에는 어떻게 오신 거예요?
-제가 사연을 보냈는데 저희가 다 부산 사람들이죠.
그리고 부산에서 또 커피를 하고 있고 그런데 최근에 부산이 스페셜 티
커피로서 커피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시기에 또 내년에 WBC라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제가 우승했었던 대회.
-전주연 바리스타가 우승했던 당시에 19년도에 보스턴에서 대회를 했단 말이죠.
-2019년도에.
-그렇죠.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하는데 부산에서는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또 커피 도시 부산을 좀 알리고자 아무래도 생두,
원재료인 생두도 90% 이상이 다 부산항으로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요점이고 거충지이니까 어필을 할 겸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챔피언이 부산에서 3명이나 나왔어요.
-그러네.
-이거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지 않아요?
-그렇죠, 맞죠.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죠.
-이례적인 일인데 아까 경하
바리스타님이 얘기한 대로 대부분의 물류라든지 이런 게 부산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아주 신선하거나 좋은 재료들을 많이 경험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테이스팅은 훈련이니까 약간 깡이 있나?
-깡이요?
지훈이가 있나요?
-그러면.
-레츠 겟 잇 두~ 그나저나 저희가 다른 게 아니고
의심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고 커피 맛 좀 볼 수 있나요?
-네.
-그래요?
챔피언들이 만드는 걸 언제 먹어 봐.
-그러니까.
-오늘이요, 지금, 지금 먹어보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맛 좀 보죠.
-저희 챔피언님께서 내려주는 드립 커피.
-그러니까.
-저는.
-이걸 향을 한번 맡아 보실래요?
-이게 손맛이 있어.
-저도 커피를 많이 내려봤거든요.
그 탬핑?
-기가 막히다.
-여기 있습니다.
-우리 아우님.
-아우, 아우.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형님, 형님.
안 되면 천천히 먹겠습니다.
-잔이 아주 뜨겁습니다.
-뜨거워!
항상 뜨거운데요.
-잔이 좀 뜨겁습니다.
-2개 비교해서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잠깐만.
이게 사람이 음식이 그러니까 너무 맛있으면 이게 흥분되거든.
마셔 봐, 마셔 봐, 김 셰프.
나는 이거 해장 커피 하나 하면 되겠는데?
우리 아우님은 드셔보니까.
-구수하네요.
-제가 보니까 약간 산미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렇죠, 산미 있죠.
-산미가 조금 가미된 그런 드립 커피.
이건 약간 초콜릿 향기랑 초콜릿 맛이 나는데.
-혹시 이거 섞어 먹어봐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괜찮죠?
-네.
-섞어 먹어 봐.
-이렇게 섞을 걸 생각도 못 했어요.
-맛있어, 맛있어.
-저희가 또 이렇게 정말 챔피언이 내려주신 드립 커피로 이렇게 대접을
받았는데 그에 더 버금가, 더 상응하는 대접을 해드릴 겁니다.
-또 여기 장르가 가득해요.
-일단 메뉴를 간단하게 설명을 해 드리면 전체 메뉴 중에서 첫 번째로 일단 웰컴 드링크 드셨고요.
그다음에 기장 멸치와 쪽파 버블 세비체 철마 암소 한우 타르타르가 나올 겁니다.
-여기 철마.
-로컬 푸드 해야 했네, 로컬.
-진짜 완전.
-메인 메뉴가 나옵니다.
전복 오 크리미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성게알미오~
-좋아.
-메인 풀코스로다가 정말 맛있게 뭔가 좀 아쉽지 않고 정말 풍성하게 음식 준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 하모니카, 호로록!
-이게 뭐야?
-첫 번째 메뉴고요.
-우리 김 셰프, 이게 뭐예요?
-직접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요리는 세비체입니다.
세비체는 남미에서 유행하는 그런 요리고요.
특히 페루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고요.
그리고 세비체는 생선이나 그런 데 산을 덮어서 산으로 살짝 산화시켜서 먹는 그런 요리입니다.
저희는 기장 멸치를 사용했고요.
밑에는 토마토 안초비 비네그레트 깔려 있습니다.
-맛있겠다.
-그리고 위에는 훈연한 대파로 만든 거품 소스입니다.
이거를 같이 떠서 드시면 됩니다.
-멋있어.
-맛있게 드세요.
-숟가락으로 떠서 먹나요?
-네, 숟가락으로 이렇게.
-우리 김 셰프한테 박수 한번 주세요.
멋있네.
내가 아까 계속 오해해서 미안해.
-아닙니다.
-미안해.
-감사합니다.
-일단 드시고.
-맛있게 드시고.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돌아가는데 다 먹었어요,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엄청 또 이게 멸치 맛이 엄청 강하지는 않네요.
-멸치에서 훈제 햄 향.
-그게 거품이 많이 나오고.
-소시지 잘라 먹었어?
-소시지 약간 햄 같은 느낌이다.
나는 플레이버가 좋네.
처음 딱 들어올 때 그대로.
-멸치 괜찮아요?
-이 토마토랑 양파가 되게 잘 잡아줘요,
그거를.
맛있다.
-허브도 있는데?
-식감 좋네.
-씹었을 때 허브 같은 것도 있다.
-그러니까.
뼈도 별로 안 씹히고.
-소스 엄청 맛있어, 이거 먹어 봐.
-식감이 되게 잘 살아 있지 않아요?
-채소도 적절하게 사이즈를.
-지금 여기 다 비웠어, 또.
-그럴 줄 알고.
-나 이런 요리 처음 봤다.
처음 봤어, 이런 거.
-이거는.
-튀일인가?
-기대하십시오.
-냄새 뭐야?
-한우 철마 홍두깨로 만든 타르타르입니다.
타르타르는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하는데요.
유럽 전역에 가서 다 볼 수 있는 그런 요리입니다.
저는 특히 명이 그다음에 참깨 튀일 같은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썼고요.
참깨는 위에 저희가 한우 육회, 육회.
육회 먹을 때 깨소금을 조금 뿌리는 거기에서 착안한 튀일입니다.
프랑스식 과자죠.
그래서 조금 올려서 그렇게 드시면 됩니다.
-약간 그거 있죠?
우리가 극장에 가서 이렇게 나초 먹듯이 여기 딱 해서 올려서 탁. 아삭.
-맛있겠다, 드셔보세요.
-맛있다.
-맛있다.
-일단 이게 약간 고소함, 긍정적 고소함이 엄청나게 큰 것 같고.
-맛있다.
-튀일의 역할이 되게 큰 것 같아요.
-엄청나게 큰 것 같아.
-뭔가 이 고소함의 끝을 딱 잡아주는.
-맛있다.
-뭐라 표현할 게 없어요.
사실 맛있어요, 그냥.
-얘는, 라비올리라는 거는 이탈리아에서도 만찬 요리고 그때그때 해내야 해서 저희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간이 최대한 가까워지게.
-이건 힘으로 하는 게 아니죠?
-요령.
-요령으로.
-체중을 살짝 실어줍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납작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아니면 모양을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모양은 기계에서 차차 펴놔서.
-기본적인 것만.
-기본적인 것만.
그 대신 이 모양은 아니죠.
그래서 모양은 한 번 성형을 해 줘요.
-얘가 점점, 점점 길어지네.
-저희가 쓰기 좋게 이렇게 해서 만두피를 만드는 거죠, 어떻게 보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저는 만두 좋아합니다.
남자의 상징.
-오늘 만두 나오는데.
-그래요?
-진짜?
-얘가 만두소예요.
아까 전복으로 만들어 온 거거든요.
수비드 해서 하루 동안 수비드 한 거예요.
-수비드라 그러면.
-저온 조리.
-조리.
-조리, 저온으로 오랫동안 조리를 해놓는 거거든요.
-이게 독이 있나 없나 맛을 봐야 하거든요.
-치즈랑 섞은 거예요.
그 자체로 맛있죠?
-미쳤다.
-이렇게 해서 안에 달걀이 하나 들어갑니다.
달걀노른자만 저한테 주십시오.
-어디다 때려야 해?
-흰자는 버려도 됩니다.
여기다 주세요.
오케이.
-내가 물어봤는데 만두 엄청나게 좋아한대.
제대로 왔어.
-한번 봐봐요.
-뭐야?
-이거 살짝 맛만 봐봐요.
-전복이 통으로 들어가요.
-살점으로 만든 소입니다.
이러면 또 이제.
-선생님.
-바로 바뀌잖아요.
이야기했죠, 이제.
-선생님.
-나도 울 뻔했죠.
진짜.
-이것도.
-얘는 아침에 CM 씨가 직접 가서 전복을 땄어요.
해녀 어머니...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직접 갈고리 갖다가 채취한.
-어쨌든 따온 거를 수비드 해서 저온 조리한 다음에 그거를 잘게 다져서 치즈랑 같이 해서 속을 채웠어요.
그리고 속을 잘 느끼기 위해서 소스는 가볍게 버터나 그다음에 세이지만 넣어서 가볍게 했습니다.
-세이지.
-중간에 가르면 달걀노른자가 툭 터질 거예요.
-리액션을 보고 싶어.
-(함께) 오~
-잡아먹는다 저거.
본연의 맛을 먹어야지.
거 봐, 표정 봐.
-만두가 이 느낌이구나.
-만두 엄청 먹었잖아.
이게 만두였네.
-엄청 쫄깃하지.
-엄청 맛있는데?
-위에 올라간 플레이크 뭐지, 이거?
짭조름하니.
-플레이크는 맞혀보자.
-갈릭인가?
약간 갈릭 같은데?
-마늘, 마늘.
-맞죠.
안에 전복을 다져서 넣었구나.
그런데 이게 재료가 전부 다 부산에서.
-맞아.
-공수를 했다고 했잖아요.
전복도 아까.
-맞아.
KCM 씨가 따셨다고 하셨고.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전복도 그렇고 다른 재료들도 크림도.
-맞아.
-맨날 먹는 재료잖아요.
-달걀도 우리 집에 매일 있잖아.
-그래, 맞아.
-그런데 항상 먹던 거와 다르게 새로운 낌이 있어서 먹는 동안 되게 좀 흥미로워요.
-완전 색다른 맛이 완성된 요리가.
다 아는 재료인데.
이게 어떻게 조합하느냐, 블렌딩이 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그 풍미가 달라지는 거지.
-맛있네.
-이게 미소를 살짝 입히거든요.
그래서 여기 카라멜라이징을 시켜요.
-냄새 너무 좋다, 향기.
-좋죠.
이제 조합을 해봅시다.
이거는 간장에 절여 놓은 다시마거든요?
감칠맛이 엄청 더 있겠죠, 여름에 먹는.
여기 닭 육수인데요.
육수로 밥을 지었어요.
-맛있겠다.
-그렇게 해서 이 위에 얹어주시면 돼요.
-여기다?
-여기 다 부어주셔야 해요.
-이렇게?
-네, 네.
-CM이가 잘해요.
-잘합니다.
-그렇죠?
-손이 야무네요.
-딱 보면 아는구나.
-그렇지는 않지만 또 제가.
-언블리진 댓 바이 러버 호우!
이거는 향이...
-이거 누르면 돼요.
-어떻게 입맛에 맞으셨습니까?
-맛있습니다.
-입장.
-선수 입장했습니다.
-나 이거 궁금해, CM아.
이거는 그러면 밍크 셰프가 어떻게 직접 해주시나요?
-이거는 파피요트라는 프랑스 요리고요.
프랑스어로는 사탕 봉지라는 뜻입니다.
봉지로 감싸서 재료 자체 수분으로 쪄내듯이 익힌 요리고요.
위에는 버터랑 같이 세이지랑.
-세이지.
-얘는 향을 주기 위해 넣었던 거라 빼겠습니다.
다시마를 덮듯이.
-마지막에 성게알을 넣어서 제가 비벼드리겠습니다.
-거기에다가?
-네.
-비빈다고?
-네.
-하나만 넣나요?
-다 넣어주시는 거 아니에요?
-하나만 더요.
-짤 텐데.
이렇게 해서 조금씩 같이 드셔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욕심나네.
성게 욕심나네.
-장아찌처럼 먹으려고.
-맛있게 드십시오.
편안하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단맛도 좀 나네?
-응.
-이거 뭐였지?
이 민물고기는?
-돔.
-돔.
-돔.
-참돔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다시마 감칠맛 진짜 좋다.
-다시마에서 나는 건가?
단맛?
-다시마 특유의 그 감칠맛 같은 거 아닌가, 단맛이?
-그런가 봐.
-MSG도 약간 그냥 생으로 먹으면 좀 달잖아요.
-맞아.
-그런 것처럼.
-다시마가 약간 이런 역할 할 수 있겠다.
-그냥 안에서 만족도가 장난 아니야.
-우리 하루 식당 만족도는.
-이제 디저트 옵니다.
-디저트.
-벌써 디저트야?
-벌써 디저트라뇨.
이제 그만 드시죠?
진짜 한 알도 없네?
-있어요, 한 4개.
다섯 알 정도?
좀 아쉬웠죠?
이 아쉬움을 달랠 이 디저쓰.
-디저쓰?
-네.
-이건 또 뭐야?
밍크 셰프, 이건 뭐예요?
-이거는 아까 말씀드렸던 봉한꿀?
-여기에다 쓰려고?
아이스크림도 단데?
-살짝.
그런데 아이스크림이
우유아이스크림이에요.
그 위에는 치즈이기 때문에 그렇게 달진 않습니다.
-꿀을 또 이렇게 해서 먹는구나.
-이게 봉합꿀이라고?
-네.
-맞죠?
-봉한.
봉했다고.
꿀벌들이 직접 자기들이 먹을 꿀들을 봉해 놓은 그런 꿀이에요.
-귀한 건데?
드셔보시죠.
아이스크림에다가 꿀.
-이게 직업병이야.
이거 딱 입에 넣고 머금는 거 있죠?
-벌써 저거 봐라 막 입질 왔네.
입질 왔어.
쏨뱅이인가?
쏨뱅이?
-생각보다 꿀의 향이랑 맛이 뒤에 있어,
생각보다 뒤에 있어.
-뒤에 있다라... 챔피언.
-이게 브라운 버터?
-브라운치즈인 것 같은데?
-브라운치즈.
-브라운치즈예요?
-주연 씨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목표가 어떻게 됩니까?
-저는 굉장히 멋진 꿈을 꾸고 있는데.
저는 약간 도시 디자인을 꿈꿔 보고 있어요.
제가 커피를 하고 있고 부산에서 살고 있다 보니까 이 부산과 커피를 이어가는
그리고 부산이 커피로 좀 물들 수 있는 디자인을 좀 해 보고 싶다?
커피 도시 부산이라는 걸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훌륭하다.
오늘의 셰프님이랑 해서 다 같이 기념 촬영 한번 하시죠.
-사진 하나 찍겠습니다.
-챔피언.
-챔피언!
-아무쪼록 많이 해놔야 해.
-어서 오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웰컴입니다.
어서 오세요.
혹시 상렬이 알아요?
-네.
저는 유튜브에서 봤었어요.
-그래요?
그러면 어디서 오셨어요?
-튀르키예에서 왔어요.
-튀르키예.
저도 몇 년 전에 갔었는데.
-진짜요?
-거기서 열기구도 타고.
-진짜 우리도 같이 가봤어요.
-카파도키아.
거기 갔었고.
-기쁘네요.
-성함이?
-에즈기.
-라이.
-그러면 같이 튀르키예.
-튀르키예, 튀르키예.
-같이 왔어요.
-튀르키예.
이렇게 프렌드고?
그러면?
-저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우리.
-저는 혼자 한국인입니다.
한국 사람.
-그런데 얼추 이렇게 봤는데 외국 분들이랑 있으니까.
-친구 따라.
-유키코인 줄 알았어요.
일본 분인 줄 알았어요, 약간.
-일본 분, 일본 분.
-일본 친구인 줄 알았어.
하루 식당에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오시게 됐는지?
-제가 이제 둘 다 친구여서 언니들이랑 승무원 돼서 이제 그만뒀다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시고 이제 같이 친한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 제가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소영 씨하고 그렇게 친하지가 않다.
-친해질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면 두 분은 저기 뭐야 승무원이시고?
-네.
-관련된 친구예요.
-그다음에.
-현재 직업이?
예전에 승무원이셨고?
-승무원이었고 여기 와서 그만뒀어요.
-왜요?
왜, 왜 그만뒀어요?
훌륭한 직업인데?
-맞아요.
-왜냐하면 저도 튀르키예 가면서 아는데.
-맞아요, 맞아요.
-거기 승무원분들 멋있던데.
-사실 일을 했지만 올해 3년도만 일하고 이제 괜찮다고 그만두면 어떻겠냐고.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 그래.
-맞아, 그때 사실 코로나여서.
-전 세계적으로 진짜 힘들었지, 코로나 때문에.
-맞아요, 우린.
-제가 잠시 설명을 좀 해 드리겠습니다.
-설명해 줄 거예요.
-코스 예약 하루 식당 오늘 여러분만을 위한 특별한 하루 식당 코스 요리.
-온니 영어로 해, 온니 영어로, 이제.
-오케이, 컴 온.
돈 비 샤이.
룩 앳 더 스카이.
첫 번째로 기장 멸치.
유 노?
기장 멸치 쪽파 버블 세비체.
그리고 철마 한우 암소 타르타르가 나올 거예요, 유 노?
유 노?
베리 굿, 굿.
-푸드. 베리 굿 푸드.
-가장 좋게.
-맛있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 메인, 센터 요리, 메인.
-메인.
-메인 요리는.
-센터 요리라고 한 거야? 센터 요리가 뭐야?
-가장 중심에 있는 요리.
유 노우 전복, 전복?
전복, 전복, 전복?
-전복 몰라요.
-몰라.
-전복 몰라요?
코리아 캡틴 조개.
-조개?
-조개.
-조개.
-조개 알아요.
-그렇죠,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전복 오 크리미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성게알 미오~
-잘한다.
-완전 이탈리아.
-그러면 CM이는 요리를 해서 금방 내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서울도 있고 경기도도 있고 광주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부산을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
-친절하고.
-그러면 어떤 공부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는 영어학부, 영어 통역하는 거.
-그러면 로비야는?
-저희는 항공서비스학과.
-네?
-항공서비스학과, 둘이.
-(함께) 항공서비스.
-항공서비스학과, 승무원.
-승무원 되고 싶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렇게 친해지면 그 노하우를 바로바로 딜리버리하겠네, 그렇죠?
-이제 나도 선수가 돼서.
-잘한다.
-이 요리에 대해서는 셰프님께서.
-오케이.
-밍크 유 노우?
밍크 셰프.
-디스 이즈 마이 프렌드, 메인 셰프,
오케이?
-나이스 투 미트 유.
-영어로 부탁드립니다.
-(영어)
-(영어)
-소 굿.
-소 굿?
-베리 굿.
-우리는 소 해피.
-해피.
-소 해피.
-맛있게 드십시오.
편안하게.
-맛있어?
-진짜 맛있는데?
-맛있어요.
-그 맛 있잖아.
튀르키예에서 만드는 거.
-샐러드.
-샐러드 아니야?
-그런데 그 맛인데?
-멸치 알아?
-함씨, 함씨.
함씨, 함씨.
-함씨 알아?
-함씨야?
-함씨, 함씨.
-함씨가 뭐야?
-함씨는 그거.
-이름이야.
-물고기 이름이야.
-그런데 이거는 우리나라에는 샐러드 있어, 완전 비슷해.
-이거는 처음 먹어 보는데 맛이 익숙한 맛인 것 같아, 맛있어.
-여기 오면 간디 돼서 가, 간디.
이거 하나 남았네.
-이거라도 먹어야지, 뭐.
-하루식당 오면 배가 고파서 살 수가 없어.
-한 번쯤 나도 생각했겠지~ 내가 어른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가서 노래 한 곡 해줘야겠다.
이즈 마이 기프트 송.
튀르키예 민요.
(튀르키예어)
-어떻게 알아요?
이 노래 어떻게 알아요?
-예전부터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민원이 들어왔는데.
-음식하다가.
-지금 식사 좀 하고 싶다고 좀 들어가 달라고 연락이 와서.
-뭐가, 지금 난리야.
-(함께) (튀르키예어)
-밥 먹어야 하는데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신나게 밥 먹을 거야.
-튀르키예 민요야, 이거.
-이제 또 요리가 나가야 하니까. 충분했다고 합니다.
-세 가지였나요?
이것만 뿌리면 되나요?
-마지막에 치즈, 치즈 갈아 넣어야죠.
여기 치즈 있어요.
-예쁘게 담았습니다, 셰프님.
-이거 어마어마해요.
-이거는 우리 셰프님,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설명해 주셔야 해.
-안에 달걀노른자가 들어가 있어요.
중간에 가르면 달걀노른자가 나올 거고 세이지 버터 소스예요.
세이지는 먹지 마세요.
-만두 닮았네.
-만두처럼.
-이건 파스타처럼 보여서 좋은 것 같지 않아?
-라비올리 같네, 라비올리.
-라비올리랑 조금 비슷한데, 라비올리?
-완전 맛있어.
맛있어.
-엄청 맛있어요.
-잠깐만, 지금 안에 있는 거 뭐지?
-너무 좋았어.
튀르키예 스타일.
왜냐하면 튀르키예에도 그런 거 있잖아.
-맞아, 있어.
-있어?
-있어.
-무슨 음식인데?
-만트.
-만트.
-맞아, 만트.
-만트, 만트.
-이탈리아 있으면 이탈리아는 라비올리.
-라비올리.
-한국은 만두.
이거는 익숙한 맛이야.
-탄력받았어.
CM아, 엄청 맛있어해.
-가보도록 하시죠.
-이건 진짜 먹고 싶더라, 저거.
-피니시 푸드.
-피니시?
-잇, 오케이, 언더스탠드?
-맛있어.
-이거 뭐지?
-뜨거워.
-우리는 밥 대신 감자 있고.
-감자.
-감자 있고.
-밥, 밥 아니에요?
-밥, 밥.
-밥이야?
-밥, 밥. 쌀 아니고 불구르.
-불구르, 한국어로 뭐야, 이름?
-쌀 아니고, 이거 쌀 아니잖아.
-쌀 아니야.
-불구르.
-불구르 뭐야?
-잘 몰라요.
-보리, 보리.
-(함께) 보리.
-보리다, 보리.
-피니시 디저트.
-아이스크림에다가 꿀을.
-정말 맛있죠.
-오늘 여기 뭐야, 하루식당에서 이야기도 하고 식사도 하셨는데 오늘 어떠셨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긴장도 안 되고 편했어요.
-얘기도 했고.
-선물이요?
-프레젠트.
-이거 진짜 제 돈으로 산 거예요.
-진짜로.
-진짜요?
-(함께) 감사합니다.
-부기, 부기 알죠? 부산 마스코트 부기.
-감사합니다.
-귀여워.
-이게 딱 하나 남았더라고. 그래서 이거 사 왔거든요.
-(함께) 감사합니다.
-이따가 가다가 하나씩 이렇게 드시면서 가면.
-(함께) 감사합니다.
-부기 부기 뜻이 부산 갈매기 해서 부기 부기예요?
-그렇죠, 그렇죠.
-부산 갈매기 부기 부기~ 부산 갈매기 부기 부기~
-그래요, 좋아요.
우리 네 분 꼭 꿈 이루시고 부산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부기 나이트.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루식당 또 영업 종료네.
-보람찬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그렇죠.
-그리고 또 새벽부터 나가셨잖아요.
-그렇죠.
-해녀 어머님들도 보고.
-하루식당 이제 다음 주에는 어디에서 또 저희가 오픈을 할지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하루식당.
-(함께) 영업 종료.
-감사합니다.
-안녕.
고맙습니다.
-문어다.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내가 인천의 허정무야.
-뒤집으세요.
아니, 아니.
-뒤집으라면서요.
-지상렬 씨 퇴장시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함께) 하루식당 개업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도 되게 오랜만에 있는 일이기도 하고
출산을 하고 나서부터 이렇게 만날 기회가 잘 없었는데 덕분에, 사연을 신청해 준 덕분에
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함께)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재밌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엄청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맞아요.
-너무 재밌었어요.
-10점 만점에 100점.
-100점.
-(함께) 100점.
-지역 미 힐링 프로젝트.
-(함께) 하루식당.
-숭구리 당당~
-이거 한번 해줘, 띠용 이거 한번 해줘.
-띠용~
-오늘 띠용할 만한 식재료를 우리가 구해봐야 하는데.
-그렇죠.
-여기가 어디입니까?
-바로 부산의 기장.
기장에서도 연화리, 박수 한번 주세요.
-이 새벽에 누구한테 박수를 달라고 그러는 거야?
-우리 가족들한테.
-그렇지, 그렇지.
-큰 호응이 없네요.
남이에요?
연화리에 대해서 형님, 아세요?
-가이드 알아요.
저는 여기 처음이에요.
-연화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연화리 하면 부산에서 해녀분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곳입니다.
-진짜로요?
-그러니까 여기서 해녀분들이 잡아온 갓 잡은 정말 아주 싱싱한 그런 해산물들을 그 자리에서 자실 수 있는.
-좋네.
-바로 그런 연화리입니다.
연화리, 연화야!
죄송합니다.
-예전의 첫사랑이에요, 연화?
-큰일 났네, 큰일 났네.
죄송합니다.
-그래요.
그러면 우리가 거기에 앞서 중요한 제목들이 쓱 다 있다는 다른 게 아니고
제목들을 진짜 멋지게 주인공을 만들어 줄 오늘 셰프님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됩니다.
-셰프님, 나와 주세요.
그나저나 뭐야, 우리 셰프님은 장르가 어디입니까?
양식, 한식, 중식, 일식이 있잖아요.
-저는 이탈리아랑 프랑스 요리 학교를 아주 무난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런...
-이식, 이식, 프식이구나.
-다른 게 아니고 만져봐도 돼요, 밍크 좀?
다른 게 아니고 결이 좋네.
-그리고 예쁘게 다듬었네요?
-가위질하고 왔습니다.
-언제부터 밍크 관리했어요?
-저는 한 10년 넘은 것 같습니다.
-왜 길렀어요?
-그냥 좀 하관이 길어서.
-그나저나 셰프님, 다른 게 아니고 오늘 식재료는 뭡니까?
-궁금하다.
-오늘은 전복이랑 성게랑 꿀입니다.
-꿀?
-꿀이요?
-꿀도 유명합니다.
-여기가요?
-그럼요.
봉한꿀이라고.
-봉한꿀이요?
그게 뭔 꿀이에요?
-그거 벌들이 직접 봉했다고 해서 봉한꿀입니다.
-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저는 봉한꿀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봤어요.
-그나저나 중요한 건 말이죠.
저희가 하루식당을 오픈해야 하는데
식재료를 구하러 어디로 가야 합니까?
-저희는 저희가 직접 이렇게 산지에서 저희가 직접 공수하니까.
-여기는 해녀 누님들과 같이 전복, 성게 구하러 가시면 됩니다.
-여기.
-직접.
-해녀분들이랑요?
-우리 KCM도 이야기했지만 해녀 누님들이 되게 유명하시다고.
-그렇죠.
여기가 굉장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해녀분들이 해녀촌이 있다고 저는 들었거든요.
-맞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저희 해녀 누님들 뵙고 거기서 어떻게 될지 일단은 식재료 구하러출발하죠.
-알겠습니다.
-가시죠.
-그러면 하나, 둘, 셋 하면 밍크 합시다.
하나, 둘, 셋 하면 밍크.
하나, 둘, 셋.
-(함께) 밍크.
-밍크, 밍크.
-인천의 병일이 형 닮았네.
-제가 그 병일이 형 봤는데 안 닮았는데요?
-안 닮았나?
그나저나 뭐야, 우리 오늘 배 가도 됩니까?
왜냐하면 날씨가 약간.
-그러니까, 약간.
-구질구질한데.
-빨리 타세요.
-빨리요?
-그래요?
알겠습니다.
타요, 타요.
-안녕하십니까?
-셰프님, 전복 하고 오늘 성게요?
그거 뭐야, 저희가 채취하러 하는데 이게 날씨랑은 상관이 없어요?
-가보시면 압니다.
-괜찮아요?
오케이.
-제가 그래서 형, 이렇게 입고 왔잖아요.
-마린 보이예요.
바다의 왕자 KCM~
-가겠습니다.
-출발하자고요, 출발!
셰프님, 다른 게 아니고 전복 하고 성게 좀 해줘야 하니까.
그래야지 우리가 하루식당 가서 오늘 대접할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제가 연장, 연장이래.
-그나저나 셰프님, 식당 하신 지 얼마나 됐어요?
-저는 식당 오픈한 지는 한 12년?
요리한 지는 한 21년 정도 됐습니다.
-오래됐네.
그러면 처음 출발이 이탈리안 음식이에요?
-이탈리아.
-처음부터?
-처음부터 오로지.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이 뭐예요?
스파게티예요?
-저는 부산에서 생면 파스타를 제가 제일 처음 했어요.
-세면 파스타요?
-생면.
-세면 파스타라니.
-나 세면 파스타라고 들었어.
-너 그만두려고 그러는 거야, 뭐야.
-깜짝 놀랐습니다.
-피가 안 통해서 그런 거죠?
-그런 것 같아요.
피가 안 통하니까 소리도 잘 안 들리는 것 같아.
뒤에 해녀.
-해녀들.
-분들 계시는 것 같아요.
-어디, 어디?
-저기, 저기.
왠지 해녀분들 보면 제주도말로 인사해야 할 것 같아.
안녕하수꽈!
-안녕하세요,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머님.
-반갑습니다.
-어때요, 바닷물이 좀 보여요?
-오늘 물이 별로 안 좋은데 그래도 할 만은 해요.
-어머님.
안 추우세요?
-그렇게 춥지도 않고 할만하다니까.
누가 오실 거예요?
-우리 KCM.
-한번 잘 내려와 보세요.
-CM이가 얼굴이 안 좋아, 지금.
-일단 하루식당에 뭔가 중추적인 그런 역할을 오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가 중심이지, 그럼.
-저는 약간 사이드인데 오늘만큼은 좀...
-중심이 되어야 해.
-약간 중추적인 역할로 오늘. 전복? 소라? 성게? 다 죽었죠.
오늘 그냥 제가 여기 그냥 씨를 말릴게요.
-오케이, 오케이.
그냥 바다의 양아치 소리 들어.
정말로.
-알겠습니다.
-자신 있 는 사람이 오지 안 그러면 오지 마세요.
-그러면 아무도 못 갈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
하루식당 최초로 셰프님이 직접 잡아 오는 거 어때요?
-그것도 괜찮은데?
-오늘 느낌이 들어가도 될 것 같은데요.
-괜찮네.
-중요하신 분이기 때문에.
-오늘 보니까 약간 노래미 닮았어.
이거 봐.
오늘 야, 야, 야.
CM아 저거 봐라, 우리 버드 봐라.
이게 오늘 조항이 좋으려고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 쟤네들이 먹을 게 있으니까 저기 있는 거죠.
-그렇지, 그렇지.
-형, 저 가요.
-그래, CM아.
-이리 오래, 이리 오래.
-올라간다, 올라간다, 확 떨어지면.
-CM이가 직접 들어가, 어머님들한테 좀 달라고 그러지.
-제일 별난 해녀분 세 분 넣어놨으니까 이제 알아서 교육시킬 겁니다.
시작이 안 좋은데.
-일부러 물 먹이는 것 같은데요.
-설마, 물은 한 서너 번은 먹어야지.
-이거를 차지 말고 잡아.
태왁을 잡아.
-나 따라 와.
그냥 와, 그냥 와.
그거 놔두고 와.
-얼었어.
우리는 그냥 10m 그냥 들어가지.
CM이가 저걸 못하는구나.
내가 들어갔어야 했는데.
-이거.
나 그냥 그만둘게요.
형, 테이 전화하세요.
테이한테.
O짜다.
-나와.
나는, 감독님, 내가 봤을 때는 CM이 오늘 저거 못 따.
못 따고 어머님들한테 공수해야 해.
저거 봐, 얼었어.
-전복이랑 소라.
-이제 탄력받았네, CM이.
탄력받았어.
좋아, 좋아.
뿔소라 좋아.
-형, 전복도 땄어요!
-이제는 재미 붙였다.
-전복으로 수익 날 것 같은데요?
-한 마리만 더 잡고요.
-공수를 해, 좋아.
-된 것 같아!
-상렬이 오빠야도 뛰어 들어와.
-상렬이 오빠야 들어오라는데?
-상렬이 오빠야는 왜 안 와?
-상렬이 오빠.
-장가는 가고 죽어야죠.
-이제 갈까?
-가야 해.
-가요?
-나가자고.
-오케이.
갈게요.
-장사하러 가야 해.
-많이 잡았어.
-CM아, 고생했다.
-전복도 있네.
-이거 먹어봐야겠다.
CM아, 고생했어.
좋아, 좋아.
이거 좀 한 번 먹어보자.
물 있어.
-물 한 번만.
-물 있어, 여기 있어.
-엄청 깨끗하게 닦아드릴게요.
-이빨을 날려야죠.
-그렇지.
-이거 뒤에 붙어 있는 것들이 엄청 다양하게 붙어 있어요, 얘들은.
그래도 먹는 데는 그렇게 관계없으니까.
-좋아, 좋아.
먹어보자.
CM아, 고생했어.
-형.
-고생했어, 고생했어.
이게 전복이 원래 본연의 맛으로 한 번 쓱 먹어보고 그다음에 들어가야지.
나는 원래 그냥 이 맛으로 먹어볼래.
-괜찮아요?
이게 또 부산에선 막장이죠.
-부산에선 이거 막장으로 먹어요?
전복을?
달다, 달아.
-CM 씨, 어떠세요?
직접 채취하신 건데, 맛보시니까?
-진짜.
다시는 해산물 가게 가서 하나만 더 주세요, 이런 말 안 할 것 같아.
진짜.
진짜.
이렇게 힘들게 채취하는 해산물을 하나만 더 주세요.
-안 돼, 안 돼.
맛있다.
-제값 주고 사서 드세요.
-CM아, 고생했다, 진짜.
너무 맛있다.
맛있다.
-전복이 달다.
-끝났네.
-내가 원래 전복을 안 먹어요.
왜냐?
늘 미끼로 썼던 애들이라.
그런데 오늘은 다네.
-우리 저 CM이 고생했어요.
우리 CM이가 해야 해, 이거.
-오늘 식재료, 전복, 소라.
획득!
-하루식당 가자!
-가자, 하루식당!
-그나저나 셰프님 그거 저거 뭐야 무슨 꿀이요?
어디 꿀?
-봉한꿀.
-봉?
-그러게.
-봉한꿀.
-봉한꿀?
그거 어디서...
-그건 제가 미리 공수해 놨습니다.
-공수했어요?
-진짜로?
-오케이, 오케이.
그러면 하루식당으로 빨리 가봅시다.
-가자, 레츠 고.
레츠 고!
-세 분은 오늘 아침에 촬영하셨는데 케미가 맞으시는 것 같으세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여기 밍크
형님께서 느낌이 아직은 조금 저희가 어색한지 약간 낯가림이 있는데, 조금 적응되면 환상의 케미가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예상합니다.
-저기 뭐야, 밍크 셰프.
잘하는 게 뭐예요?
-이탈리안, 프렌치?
그런 거 하고 있습니다.
주는 얼굴로 먹고살죠.
죄송합니다.
-직원, 직원으로 막 부려도 되는 거죠?
-그럼요.
저희는 막 활용해 주세요, 막.
-제가 원래 전문이 지배인 쪽이니까.
-상은 지배인이 아닌데?
우리는 또 얼굴로 먹고사는...
-너 왜 말을 놓냐?
-죄송합니다.
제가 혼잣말을.
-너 몇 살이야?
-친해지는 과정이니까요, 형님.
-과정이지.
이것이 바로 일반 벌들이 봉하지 않고 꿀을 떼거든요?
그런데 이 기장 봉한꿀은 유일하게 완전히 봉해서 하니까.
-통 안에 이렇게 벌들이 입구를 막아놓은 저게 봉한꿀이라는 말씀이시죠?
-네, 이게 이제 봉한꿀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 봐봐.
얼마나 지금 잘 키웠습니까?
-여기 지금 하얗게 된 게 막아놓은, 막아놓은...
-네, 전부 막아서.
-막이, 다 벌들이?
-봉해진 거지.
-4kg 나왔네요.
한 장에 2개, 2병이 나온다는 소리인 거죠.
그러니까 이런 거는 유일하게 기장만이 이런 꿀을 뗄 수 있다는 거죠.
-꿀이 아주 밀도가.
-굉장하죠.
이런 거는 지금 봉할 때는 수분, 채취할 때는 수분이 16% 정도 나올 거라고 생각하죠.
보통 우리 기장 봉한꿀은 수분 18%인데 이 정도 같으면 기본 16% 정도 된다고 봐요.
-아주 상품이라고 보면.
-그렇죠.
-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꿀이라고 볼 수 있죠.
이거는 제가 자부를 합니다.
-엄청 진하네요.
기장 봉한꿀.
-(함께) 최고다!
-최고다.
-너무 맛있다.
-기장 명품 봉한꿀을 하루식당에서 맛있게 요리해 주세요!
-광안리가 진짜 남의 동네 같지가 않거든.
한 10년은 여기에다 마일리지를 쌓았지.
그리고 부산하고 추억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하긴 그렇죠.
저도.
-KCM은?
-제가 진짜 여기서 부산의 추억을 이렇게 딱 읊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톱 배우들 몇 명 죽습니다.
-시크릿.
시크릿, 시크릿.
-제가...
-그나저 나 오늘 저기에서 하루식당을 오픈해야 하는데 오늘 하루식당 콘셉트가 뭡니까?
-오늘 기장의 맛을 아까 KCM 씨가 따오셨지 않습니까?
-따 왔죠.
-그걸 가져다가.
-정말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그 뿌연 시야, 바다에 안개가 꼈지만,
그 안개를 걷어내면서까지 약간 바다의 진주를 캐내듯이.
-그렇지, 그렇지.
-제가 전복과 성게, 말도 안 되는 아주
싱싱한 해산물을 싹.
거의 씨가 말랐을 겁니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던 봉한꿀인가 그거 공수된 거야?
-그럼요.
-나는 그것도 궁금하더라고.
그러면 성게, 그리고 또 뭐?
-전복.
그리고 꿀까지.
그리고 기장 철마 한우.
-철마 한우.
엄청 유명한데.
-그렇게 해서 제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베이스로 해서 스타일리시하게 나이스하게 가보겠습니다.
-밍크는 언제부터 재배한 거야?
-10년 된 것 같습니다.
-10년.
아내가 혹시라도 밍크 기르는 거에 대해서 여보, 언제 벌초해 보세요.
이런 민원 안 들어갔나?
-그거는 딜보고 결혼했습니다.
-원래부터.
-형이 클놈 할 때부터.
-클놈 이야기는 하지 마.
그나저나 다른 게 아니고 주방보조하고 총괄 매니저를.
-가야죠.
-선택해야 하는데.
-마음속에 정했습니다.
KCM 씨는 아까 수긍하셨지만 한 번 더 손이 야무니까 주방에서 도와주시면.
-제가 봤을 때는 우리 셰프님께서 오는 내내 상렬이 형한테 질려버린 거예요.
-학을...
-오는 내내.
아니면 이게 전략적인 건지.
우리 지배인님의 전략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오는 내내 주방은 안 보겠다 대놓고 그냥.
대놓고 디스를 하니까 바로 그냥 제가 주방보조로 돼버린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상렬 형님은 또 페이스가 되니까.
오늘도 시원하게 광안리 바닷바람 한번 쐬시고.
상렬 형님은 오늘 외국 분들이 손님으로 오시거든요.
-진짜로?
-부산을 기억할 만한 특별한 선물 공수해 주십시오.
-오케이.
-진짜?
-왜냐하면 내가 KCM 다른 게 아니고 포리너들이랑 다이얼로그가 되니까.
-되죠.
-그럼.
데이 풋 인 더 소스?
딱 이런 거 되지.
-형이 안 될 것 같은데 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무조건 되지.
-깜짝 놀랐어요.
너무 멋있어요.
-그래요.
우리 분위기도 좋고 이러니까 저는 일단 포리너들을 위해서 기프트 따러 가고.
-제 것도 하나 부탁드릴게요.
-그래요, 걱정하지 마시고.
-기대된다, 무슨 선물일지.
-지금부터.
-(함께) 하루식당 개업합니다.
-가자.
-빵야, 빵야, 빵야.
제가 오늘은 특별한 걸 준비했습니다.
외국인 분들이 오신다고 해서 광안리의 자랑 블루베리.
블루베리 주스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얼음을 깨끗한 광안리 얼음을 넣어요.
그다음에 이 블루베리는 많이 넣어줘.
숭큼숭큼, 숭큼숭큼.
그다음에.
이 블루베리 액기스.
제가 이걸 배워왔어요.
8번이에요, 이거 딱.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벌써부터 뭔가.
웰컴하는 거 같아요.
갈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색깔 봐.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일단 첫 번째.
웰컴 드링크 첫 번째.
첫 번째.
걸쭉하잖아.
너무 걸쭉한데?
이제 다 드렸으니까.
우리는 이거 다 된 거는 못 먹고 이런 자투리는 먹을 수 있잖아요.
색깔 봐.
웰컴 드링크 완성.
-나 예전에 왔을 때 그냥 지나쳐서 그런가 이게 원래 있던 건가?
부산 관광 기념품.
다른 게 아니고 뭐 좀 여쭤보려고요.
이따가 외국 친구들이 오는데 외국 친구들한테 부산하면 딱 머리에 입력시킬 수 있는 선물 뭐 있어요?
-저희 외국 분들 오시면 이런 부산 비누.
저희 비누 보시면 광안대교도 있고 저희 마스코트 부기도 있고.
-이거 부기예요?
-네, 부기.
-부기 좋네.
-부기 비누도 잘 나가는 편이에요.
-우리가 총 네 분이죠?
네 분이니까.
부기 네 개.
-해운대 바닷가 있는 이런 엽서도 되게 좋아하세요.
-일단 여기 부산 나이트.
예전에 부산 나이트 엄청 다녔는데.
지하에 있는 거.
지금은 다 없어졌어요, 나이트?
-저는 나이트 안 가봐서.
-클럽이죠?
우리 때는 나이트니까.
이거 좋네.
등대.
-너무 많이 사시는 거 아니에요?
-그래봤자 3개인데, 한 사람한테 그래봤자 3개지.
-사비로.
-가만히 있어 봐.
얘 어디 갔지?
거기에 지갑 있는데.
부기 귀엽네.
옛날에 내가 노래 바카라의 아이 캔 부기 엄청 좋아했는데.
-한번 불러주세요.
-아이 캔 부기~ 부기 부기 부기~ 올 나이트 롱~ 그런 노래 있어요.
-사비로 계산하시나요?
-내가 이따가 줄게요.
왜냐하면 내가 지금 저기에 지갑을 놔두고 왔어.
이거 PD님 거예요?
-네.
-KNN 거예요, PD님 거예요?
-회사 거입니다.
-KNN 거네.
여기 돈 많아.
더 긁어야겠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시고.
하루식당 많이 홍보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오케이, 오케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여기 좋네.
진짜 좋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놀러 오셨구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르신.
여기 사시나 봐, 어르신. 그렇죠?
-실물 보니까 더 낫네.
-고맙습니다.
-어르신,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좋다.
딱 오니까 아무 생각 없네.
바다가 이래서 좋은 거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게 사선 배기를 해 놓아셔서 그런데 이게 기술이 엄청 뛰어난 기술이네.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
여기다 담아 주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버터를 마지막까지 썰어주시고. 그다음에.
-알았어~ 썰어 달라~ 버터 BTS.
센스가 없으시네.
BTS까지?
그대로.
그대로 깍둑썰기.
두께는 이 정도가 괜찮아요.
-깍둑.
-깍둑.
-깍둑.
깍둑.
저한테 시키기만 하시고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감독.
-감독.
-한 치의 오차도 있으면 안 되니까요.
한 치의 오차도.
칼 주시고.
-이거는 거품을 덮어버려요?
-네.
-이걸 쓰네.
-살짝 떠서.
-가운데 붙여 놓을까?
-이 스푼으로 얘를 내려놔요.
이렇게.
그렇죠.
전체적으로 덮어 주세요.
-예쁘게 덮을게요.
-훈연한 대파로 만든 거품입니다.
-진짜로?
약간 대파 색이 나네, 약간. 그거는 뭐예요?
-얘는 프랑스 과자를 응용해서 만든 건데요.
튀일이라는 건데.
-먹어 봐도 돼요?
-네.
얘는 특이하게 나갈 거예요.
-고소하다.
-훈련해서 나갈 거거든요.
KCM 씨가 연기가 이 안에 차 있거든요?
들었다가 한번 털어줘야 해요.
-오케이.
-그러면 연기가 팍 터져요.
-이게 뭐야 도대체, 이게 뭐야.
-너무 신기한 게 훈연인데 연기로 맛을 한 번 더 풍미를 시켜줘.
-이게 과학이야, 과학.
-이렇게 해서.
-김 셰프가 한번 땅 쳐줘요.
좋다.
-여기가 거기구나.
-하루 식당.
오늘 많이 바뀌었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정말.
-앉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슈퍼 바리스타.
-우리 뭐야, 본인 그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한국 최초이기도 하고요.
여성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승한 전주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추경하라고 하고요.
2021년에 월드 컵 테이스터스 테이스팅 챔피언입니다.
-테이스팅이요?
-네.
커피를 감별하는 대회에서.
-또 그 챔피언이 있어요?
-네, 우승을 했습니다.
-신기하다.
-그러면 우리 저기 동생분은 뭐 또 어떻게 되세요?
다 챔피언이야.
-그러니까.
-저는 2022년에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 바리스타 문헌관입니다.
-그러면 같이하는 거예요?
-종목이 같은 거예요.
-그러면.
-연도는 다르고.
-그나저나 하루식당에는 어떻게 오신 거예요?
-제가 사연을 보냈는데 저희가 다 부산 사람들이죠.
그리고 부산에서 또 커피를 하고 있고 그런데 최근에 부산이 스페셜 티
커피로서 커피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시기에 또 내년에 WBC라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제가 우승했었던 대회.
-전주연 바리스타가 우승했던 당시에 19년도에 보스턴에서 대회를 했단 말이죠.
-2019년도에.
-그렇죠.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하는데 부산에서는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또 커피 도시 부산을 좀 알리고자 아무래도 생두,
원재료인 생두도 90% 이상이 다 부산항으로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요점이고 거충지이니까 어필을 할 겸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챔피언이 부산에서 3명이나 나왔어요.
-그러네.
-이거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지 않아요?
-그렇죠, 맞죠.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죠.
-이례적인 일인데 아까 경하
바리스타님이 얘기한 대로 대부분의 물류라든지 이런 게 부산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아주 신선하거나 좋은 재료들을 많이 경험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테이스팅은 훈련이니까 약간 깡이 있나?
-깡이요?
지훈이가 있나요?
-그러면.
-레츠 겟 잇 두~ 그나저나 저희가 다른 게 아니고
의심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고 커피 맛 좀 볼 수 있나요?
-네.
-그래요?
챔피언들이 만드는 걸 언제 먹어 봐.
-그러니까.
-오늘이요, 지금, 지금 먹어보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맛 좀 보죠.
-저희 챔피언님께서 내려주는 드립 커피.
-그러니까.
-저는.
-이걸 향을 한번 맡아 보실래요?
-이게 손맛이 있어.
-저도 커피를 많이 내려봤거든요.
그 탬핑?
-기가 막히다.
-여기 있습니다.
-우리 아우님.
-아우, 아우.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형님, 형님.
안 되면 천천히 먹겠습니다.
-잔이 아주 뜨겁습니다.
-뜨거워!
항상 뜨거운데요.
-잔이 좀 뜨겁습니다.
-2개 비교해서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잠깐만.
이게 사람이 음식이 그러니까 너무 맛있으면 이게 흥분되거든.
마셔 봐, 마셔 봐, 김 셰프.
나는 이거 해장 커피 하나 하면 되겠는데?
우리 아우님은 드셔보니까.
-구수하네요.
-제가 보니까 약간 산미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렇죠, 산미 있죠.
-산미가 조금 가미된 그런 드립 커피.
이건 약간 초콜릿 향기랑 초콜릿 맛이 나는데.
-혹시 이거 섞어 먹어봐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괜찮죠?
-네.
-섞어 먹어 봐.
-이렇게 섞을 걸 생각도 못 했어요.
-맛있어, 맛있어.
-저희가 또 이렇게 정말 챔피언이 내려주신 드립 커피로 이렇게 대접을
받았는데 그에 더 버금가, 더 상응하는 대접을 해드릴 겁니다.
-또 여기 장르가 가득해요.
-일단 메뉴를 간단하게 설명을 해 드리면 전체 메뉴 중에서 첫 번째로 일단 웰컴 드링크 드셨고요.
그다음에 기장 멸치와 쪽파 버블 세비체 철마 암소 한우 타르타르가 나올 겁니다.
-여기 철마.
-로컬 푸드 해야 했네, 로컬.
-진짜 완전.
-메인 메뉴가 나옵니다.
전복 오 크리미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성게알미오~
-좋아.
-메인 풀코스로다가 정말 맛있게 뭔가 좀 아쉽지 않고 정말 풍성하게 음식 준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 하모니카, 호로록!
-이게 뭐야?
-첫 번째 메뉴고요.
-우리 김 셰프, 이게 뭐예요?
-직접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요리는 세비체입니다.
세비체는 남미에서 유행하는 그런 요리고요.
특히 페루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고요.
그리고 세비체는 생선이나 그런 데 산을 덮어서 산으로 살짝 산화시켜서 먹는 그런 요리입니다.
저희는 기장 멸치를 사용했고요.
밑에는 토마토 안초비 비네그레트 깔려 있습니다.
-맛있겠다.
-그리고 위에는 훈연한 대파로 만든 거품 소스입니다.
이거를 같이 떠서 드시면 됩니다.
-멋있어.
-맛있게 드세요.
-숟가락으로 떠서 먹나요?
-네, 숟가락으로 이렇게.
-우리 김 셰프한테 박수 한번 주세요.
멋있네.
내가 아까 계속 오해해서 미안해.
-아닙니다.
-미안해.
-감사합니다.
-일단 드시고.
-맛있게 드시고.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돌아가는데 다 먹었어요,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엄청 또 이게 멸치 맛이 엄청 강하지는 않네요.
-멸치에서 훈제 햄 향.
-그게 거품이 많이 나오고.
-소시지 잘라 먹었어?
-소시지 약간 햄 같은 느낌이다.
나는 플레이버가 좋네.
처음 딱 들어올 때 그대로.
-멸치 괜찮아요?
-이 토마토랑 양파가 되게 잘 잡아줘요,
그거를.
맛있다.
-허브도 있는데?
-식감 좋네.
-씹었을 때 허브 같은 것도 있다.
-그러니까.
뼈도 별로 안 씹히고.
-소스 엄청 맛있어, 이거 먹어 봐.
-식감이 되게 잘 살아 있지 않아요?
-채소도 적절하게 사이즈를.
-지금 여기 다 비웠어, 또.
-그럴 줄 알고.
-나 이런 요리 처음 봤다.
처음 봤어, 이런 거.
-이거는.
-튀일인가?
-기대하십시오.
-냄새 뭐야?
-한우 철마 홍두깨로 만든 타르타르입니다.
타르타르는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하는데요.
유럽 전역에 가서 다 볼 수 있는 그런 요리입니다.
저는 특히 명이 그다음에 참깨 튀일 같은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썼고요.
참깨는 위에 저희가 한우 육회, 육회.
육회 먹을 때 깨소금을 조금 뿌리는 거기에서 착안한 튀일입니다.
프랑스식 과자죠.
그래서 조금 올려서 그렇게 드시면 됩니다.
-약간 그거 있죠?
우리가 극장에 가서 이렇게 나초 먹듯이 여기 딱 해서 올려서 탁. 아삭.
-맛있겠다, 드셔보세요.
-맛있다.
-맛있다.
-일단 이게 약간 고소함, 긍정적 고소함이 엄청나게 큰 것 같고.
-맛있다.
-튀일의 역할이 되게 큰 것 같아요.
-엄청나게 큰 것 같아.
-뭔가 이 고소함의 끝을 딱 잡아주는.
-맛있다.
-뭐라 표현할 게 없어요.
사실 맛있어요, 그냥.
-얘는, 라비올리라는 거는 이탈리아에서도 만찬 요리고 그때그때 해내야 해서 저희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시간이 최대한 가까워지게.
-이건 힘으로 하는 게 아니죠?
-요령.
-요령으로.
-체중을 살짝 실어줍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납작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아니면 모양을 만드는 게 목적이에요?
-모양은 기계에서 차차 펴놔서.
-기본적인 것만.
-기본적인 것만.
그 대신 이 모양은 아니죠.
그래서 모양은 한 번 성형을 해 줘요.
-얘가 점점, 점점 길어지네.
-저희가 쓰기 좋게 이렇게 해서 만두피를 만드는 거죠, 어떻게 보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저는 만두 좋아합니다.
남자의 상징.
-오늘 만두 나오는데.
-그래요?
-진짜?
-얘가 만두소예요.
아까 전복으로 만들어 온 거거든요.
수비드 해서 하루 동안 수비드 한 거예요.
-수비드라 그러면.
-저온 조리.
-조리.
-조리, 저온으로 오랫동안 조리를 해놓는 거거든요.
-이게 독이 있나 없나 맛을 봐야 하거든요.
-치즈랑 섞은 거예요.
그 자체로 맛있죠?
-미쳤다.
-이렇게 해서 안에 달걀이 하나 들어갑니다.
달걀노른자만 저한테 주십시오.
-어디다 때려야 해?
-흰자는 버려도 됩니다.
여기다 주세요.
오케이.
-내가 물어봤는데 만두 엄청나게 좋아한대.
제대로 왔어.
-한번 봐봐요.
-뭐야?
-이거 살짝 맛만 봐봐요.
-전복이 통으로 들어가요.
-살점으로 만든 소입니다.
이러면 또 이제.
-선생님.
-바로 바뀌잖아요.
이야기했죠, 이제.
-선생님.
-나도 울 뻔했죠.
진짜.
-이것도.
-얘는 아침에 CM 씨가 직접 가서 전복을 땄어요.
해녀 어머니...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직접 갈고리 갖다가 채취한.
-어쨌든 따온 거를 수비드 해서 저온 조리한 다음에 그거를 잘게 다져서 치즈랑 같이 해서 속을 채웠어요.
그리고 속을 잘 느끼기 위해서 소스는 가볍게 버터나 그다음에 세이지만 넣어서 가볍게 했습니다.
-세이지.
-중간에 가르면 달걀노른자가 툭 터질 거예요.
-리액션을 보고 싶어.
-(함께) 오~
-잡아먹는다 저거.
본연의 맛을 먹어야지.
거 봐, 표정 봐.
-만두가 이 느낌이구나.
-만두 엄청 먹었잖아.
이게 만두였네.
-엄청 쫄깃하지.
-엄청 맛있는데?
-위에 올라간 플레이크 뭐지, 이거?
짭조름하니.
-플레이크는 맞혀보자.
-갈릭인가?
약간 갈릭 같은데?
-마늘, 마늘.
-맞죠.
안에 전복을 다져서 넣었구나.
그런데 이게 재료가 전부 다 부산에서.
-맞아.
-공수를 했다고 했잖아요.
전복도 아까.
-맞아.
KCM 씨가 따셨다고 하셨고.
그런데 사실은 우리가 전복도 그렇고 다른 재료들도 크림도.
-맞아.
-맨날 먹는 재료잖아요.
-달걀도 우리 집에 매일 있잖아.
-그래, 맞아.
-그런데 항상 먹던 거와 다르게 새로운 낌이 있어서 먹는 동안 되게 좀 흥미로워요.
-완전 색다른 맛이 완성된 요리가.
다 아는 재료인데.
이게 어떻게 조합하느냐, 블렌딩이 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그 풍미가 달라지는 거지.
-맛있네.
-이게 미소를 살짝 입히거든요.
그래서 여기 카라멜라이징을 시켜요.
-냄새 너무 좋다, 향기.
-좋죠.
이제 조합을 해봅시다.
이거는 간장에 절여 놓은 다시마거든요?
감칠맛이 엄청 더 있겠죠, 여름에 먹는.
여기 닭 육수인데요.
육수로 밥을 지었어요.
-맛있겠다.
-그렇게 해서 이 위에 얹어주시면 돼요.
-여기다?
-여기 다 부어주셔야 해요.
-이렇게?
-네, 네.
-CM이가 잘해요.
-잘합니다.
-그렇죠?
-손이 야무네요.
-딱 보면 아는구나.
-그렇지는 않지만 또 제가.
-언블리진 댓 바이 러버 호우!
이거는 향이...
-이거 누르면 돼요.
-어떻게 입맛에 맞으셨습니까?
-맛있습니다.
-입장.
-선수 입장했습니다.
-나 이거 궁금해, CM아.
이거는 그러면 밍크 셰프가 어떻게 직접 해주시나요?
-이거는 파피요트라는 프랑스 요리고요.
프랑스어로는 사탕 봉지라는 뜻입니다.
봉지로 감싸서 재료 자체 수분으로 쪄내듯이 익힌 요리고요.
위에는 버터랑 같이 세이지랑.
-세이지.
-얘는 향을 주기 위해 넣었던 거라 빼겠습니다.
다시마를 덮듯이.
-마지막에 성게알을 넣어서 제가 비벼드리겠습니다.
-거기에다가?
-네.
-비빈다고?
-네.
-하나만 넣나요?
-다 넣어주시는 거 아니에요?
-하나만 더요.
-짤 텐데.
이렇게 해서 조금씩 같이 드셔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욕심나네.
성게 욕심나네.
-장아찌처럼 먹으려고.
-맛있게 드십시오.
편안하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단맛도 좀 나네?
-응.
-이거 뭐였지?
이 민물고기는?
-돔.
-돔.
-돔.
-참돔이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다시마 감칠맛 진짜 좋다.
-다시마에서 나는 건가?
단맛?
-다시마 특유의 그 감칠맛 같은 거 아닌가, 단맛이?
-그런가 봐.
-MSG도 약간 그냥 생으로 먹으면 좀 달잖아요.
-맞아.
-그런 것처럼.
-다시마가 약간 이런 역할 할 수 있겠다.
-그냥 안에서 만족도가 장난 아니야.
-우리 하루 식당 만족도는.
-이제 디저트 옵니다.
-디저트.
-벌써 디저트야?
-벌써 디저트라뇨.
이제 그만 드시죠?
진짜 한 알도 없네?
-있어요, 한 4개.
다섯 알 정도?
좀 아쉬웠죠?
이 아쉬움을 달랠 이 디저쓰.
-디저쓰?
-네.
-이건 또 뭐야?
밍크 셰프, 이건 뭐예요?
-이거는 아까 말씀드렸던 봉한꿀?
-여기에다 쓰려고?
아이스크림도 단데?
-살짝.
그런데 아이스크림이
우유아이스크림이에요.
그 위에는 치즈이기 때문에 그렇게 달진 않습니다.
-꿀을 또 이렇게 해서 먹는구나.
-이게 봉합꿀이라고?
-네.
-맞죠?
-봉한.
봉했다고.
꿀벌들이 직접 자기들이 먹을 꿀들을 봉해 놓은 그런 꿀이에요.
-귀한 건데?
드셔보시죠.
아이스크림에다가 꿀.
-이게 직업병이야.
이거 딱 입에 넣고 머금는 거 있죠?
-벌써 저거 봐라 막 입질 왔네.
입질 왔어.
쏨뱅이인가?
쏨뱅이?
-생각보다 꿀의 향이랑 맛이 뒤에 있어,
생각보다 뒤에 있어.
-뒤에 있다라... 챔피언.
-이게 브라운 버터?
-브라운치즈인 것 같은데?
-브라운치즈.
-브라운치즈예요?
-주연 씨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목표가 어떻게 됩니까?
-저는 굉장히 멋진 꿈을 꾸고 있는데.
저는 약간 도시 디자인을 꿈꿔 보고 있어요.
제가 커피를 하고 있고 부산에서 살고 있다 보니까 이 부산과 커피를 이어가는
그리고 부산이 커피로 좀 물들 수 있는 디자인을 좀 해 보고 싶다?
커피 도시 부산이라는 걸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훌륭하다.
오늘의 셰프님이랑 해서 다 같이 기념 촬영 한번 하시죠.
-사진 하나 찍겠습니다.
-챔피언.
-챔피언!
-아무쪼록 많이 해놔야 해.
-어서 오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웰컴입니다.
어서 오세요.
혹시 상렬이 알아요?
-네.
저는 유튜브에서 봤었어요.
-그래요?
그러면 어디서 오셨어요?
-튀르키예에서 왔어요.
-튀르키예.
저도 몇 년 전에 갔었는데.
-진짜요?
-거기서 열기구도 타고.
-진짜 우리도 같이 가봤어요.
-카파도키아.
거기 갔었고.
-기쁘네요.
-성함이?
-에즈기.
-라이.
-그러면 같이 튀르키예.
-튀르키예, 튀르키예.
-같이 왔어요.
-튀르키예.
이렇게 프렌드고?
그러면?
-저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우리.
-저는 혼자 한국인입니다.
한국 사람.
-그런데 얼추 이렇게 봤는데 외국 분들이랑 있으니까.
-친구 따라.
-유키코인 줄 알았어요.
일본 분인 줄 알았어요, 약간.
-일본 분, 일본 분.
-일본 친구인 줄 알았어.
하루 식당에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오시게 됐는지?
-제가 이제 둘 다 친구여서 언니들이랑 승무원 돼서 이제 그만뒀다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시고 이제 같이 친한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 제가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소영 씨하고 그렇게 친하지가 않다.
-친해질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면 두 분은 저기 뭐야 승무원이시고?
-네.
-관련된 친구예요.
-그다음에.
-현재 직업이?
예전에 승무원이셨고?
-승무원이었고 여기 와서 그만뒀어요.
-왜요?
왜, 왜 그만뒀어요?
훌륭한 직업인데?
-맞아요.
-왜냐하면 저도 튀르키예 가면서 아는데.
-맞아요, 맞아요.
-거기 승무원분들 멋있던데.
-사실 일을 했지만 올해 3년도만 일하고 이제 괜찮다고 그만두면 어떻겠냐고.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 그래.
-맞아, 그때 사실 코로나여서.
-전 세계적으로 진짜 힘들었지, 코로나 때문에.
-맞아요, 우린.
-제가 잠시 설명을 좀 해 드리겠습니다.
-설명해 줄 거예요.
-코스 예약 하루 식당 오늘 여러분만을 위한 특별한 하루 식당 코스 요리.
-온니 영어로 해, 온니 영어로, 이제.
-오케이, 컴 온.
돈 비 샤이.
룩 앳 더 스카이.
첫 번째로 기장 멸치.
유 노?
기장 멸치 쪽파 버블 세비체.
그리고 철마 한우 암소 타르타르가 나올 거예요, 유 노?
유 노?
베리 굿, 굿.
-푸드. 베리 굿 푸드.
-가장 좋게.
-맛있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 메인, 센터 요리, 메인.
-메인.
-메인 요리는.
-센터 요리라고 한 거야? 센터 요리가 뭐야?
-가장 중심에 있는 요리.
유 노우 전복, 전복?
전복, 전복, 전복?
-전복 몰라요.
-몰라.
-전복 몰라요?
코리아 캡틴 조개.
-조개?
-조개.
-조개.
-조개 알아요.
-그렇죠,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전복 오 크리미오~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성게알 미오~
-잘한다.
-완전 이탈리아.
-그러면 CM이는 요리를 해서 금방 내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서울도 있고 경기도도 있고 광주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부산을 선택한 이유가 뭐예요?
-친절하고.
-그러면 어떤 공부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는 영어학부, 영어 통역하는 거.
-그러면 로비야는?
-저희는 항공서비스학과.
-네?
-항공서비스학과, 둘이.
-(함께) 항공서비스.
-항공서비스학과, 승무원.
-승무원 되고 싶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렇게 친해지면 그 노하우를 바로바로 딜리버리하겠네, 그렇죠?
-이제 나도 선수가 돼서.
-잘한다.
-이 요리에 대해서는 셰프님께서.
-오케이.
-밍크 유 노우?
밍크 셰프.
-디스 이즈 마이 프렌드, 메인 셰프,
오케이?
-나이스 투 미트 유.
-영어로 부탁드립니다.
-(영어)
-(영어)
-소 굿.
-소 굿?
-베리 굿.
-우리는 소 해피.
-해피.
-소 해피.
-맛있게 드십시오.
편안하게.
-맛있어?
-진짜 맛있는데?
-맛있어요.
-그 맛 있잖아.
튀르키예에서 만드는 거.
-샐러드.
-샐러드 아니야?
-그런데 그 맛인데?
-멸치 알아?
-함씨, 함씨.
함씨, 함씨.
-함씨 알아?
-함씨야?
-함씨, 함씨.
-함씨가 뭐야?
-함씨는 그거.
-이름이야.
-물고기 이름이야.
-그런데 이거는 우리나라에는 샐러드 있어, 완전 비슷해.
-이거는 처음 먹어 보는데 맛이 익숙한 맛인 것 같아, 맛있어.
-여기 오면 간디 돼서 가, 간디.
이거 하나 남았네.
-이거라도 먹어야지, 뭐.
-하루식당 오면 배가 고파서 살 수가 없어.
-한 번쯤 나도 생각했겠지~ 내가 어른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가서 노래 한 곡 해줘야겠다.
이즈 마이 기프트 송.
튀르키예 민요.
(튀르키예어)
-어떻게 알아요?
이 노래 어떻게 알아요?
-예전부터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민원이 들어왔는데.
-음식하다가.
-지금 식사 좀 하고 싶다고 좀 들어가 달라고 연락이 와서.
-뭐가, 지금 난리야.
-(함께) (튀르키예어)
-밥 먹어야 하는데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신나게 밥 먹을 거야.
-튀르키예 민요야, 이거.
-이제 또 요리가 나가야 하니까. 충분했다고 합니다.
-세 가지였나요?
이것만 뿌리면 되나요?
-마지막에 치즈, 치즈 갈아 넣어야죠.
여기 치즈 있어요.
-예쁘게 담았습니다, 셰프님.
-이거 어마어마해요.
-이거는 우리 셰프님,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설명해 주셔야 해.
-안에 달걀노른자가 들어가 있어요.
중간에 가르면 달걀노른자가 나올 거고 세이지 버터 소스예요.
세이지는 먹지 마세요.
-만두 닮았네.
-만두처럼.
-이건 파스타처럼 보여서 좋은 것 같지 않아?
-라비올리 같네, 라비올리.
-라비올리랑 조금 비슷한데, 라비올리?
-완전 맛있어.
맛있어.
-엄청 맛있어요.
-잠깐만, 지금 안에 있는 거 뭐지?
-너무 좋았어.
튀르키예 스타일.
왜냐하면 튀르키예에도 그런 거 있잖아.
-맞아, 있어.
-있어?
-있어.
-무슨 음식인데?
-만트.
-만트.
-맞아, 만트.
-만트, 만트.
-이탈리아 있으면 이탈리아는 라비올리.
-라비올리.
-한국은 만두.
이거는 익숙한 맛이야.
-탄력받았어.
CM아, 엄청 맛있어해.
-가보도록 하시죠.
-이건 진짜 먹고 싶더라, 저거.
-피니시 푸드.
-피니시?
-잇, 오케이, 언더스탠드?
-맛있어.
-이거 뭐지?
-뜨거워.
-우리는 밥 대신 감자 있고.
-감자.
-감자 있고.
-밥, 밥 아니에요?
-밥, 밥.
-밥이야?
-밥, 밥. 쌀 아니고 불구르.
-불구르, 한국어로 뭐야, 이름?
-쌀 아니고, 이거 쌀 아니잖아.
-쌀 아니야.
-불구르.
-불구르 뭐야?
-잘 몰라요.
-보리, 보리.
-(함께) 보리.
-보리다, 보리.
-피니시 디저트.
-아이스크림에다가 꿀을.
-정말 맛있죠.
-오늘 여기 뭐야, 하루식당에서 이야기도 하고 식사도 하셨는데 오늘 어떠셨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긴장도 안 되고 편했어요.
-얘기도 했고.
-선물이요?
-프레젠트.
-이거 진짜 제 돈으로 산 거예요.
-진짜로.
-진짜요?
-(함께) 감사합니다.
-부기, 부기 알죠? 부산 마스코트 부기.
-감사합니다.
-귀여워.
-이게 딱 하나 남았더라고. 그래서 이거 사 왔거든요.
-(함께) 감사합니다.
-이따가 가다가 하나씩 이렇게 드시면서 가면.
-(함께) 감사합니다.
-부기 부기 뜻이 부산 갈매기 해서 부기 부기예요?
-그렇죠, 그렇죠.
-부산 갈매기 부기 부기~ 부산 갈매기 부기 부기~
-그래요, 좋아요.
우리 네 분 꼭 꿈 이루시고 부산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부기 나이트.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루식당 또 영업 종료네.
-보람찬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그렇죠.
-그리고 또 새벽부터 나가셨잖아요.
-그렇죠.
-해녀 어머님들도 보고.
-하루식당 이제 다음 주에는 어디에서 또 저희가 오픈을 할지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하루식당.
-(함께) 영업 종료.
-감사합니다.
-안녕.
고맙습니다.
-문어다.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내가 인천의 허정무야.
-뒤집으세요.
아니, 아니.
-뒤집으라면서요.
-지상렬 씨 퇴장시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함께) 하루식당 개업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도 되게 오랜만에 있는 일이기도 하고
출산을 하고 나서부터 이렇게 만날 기회가 잘 없었는데 덕분에, 사연을 신청해 준 덕분에
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함께)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재밌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엄청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맞아요.
-너무 재밌었어요.
-10점 만점에 100점.
-100점.
-(함께) 1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