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파워토크
일요일 오전 7시 40분
TV
방영중

다시보기

파워토크 - 다시 영화의 바닷속으로 (남동철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등록일 : 2023-09-25 13:47:27.0
조회수 : 475
-해마다 가을이면 부산에는 영화의 바람이 불고 또 영화의 바다가 일렁거립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바탕 격랑이 몰아친 후의 바다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글쎄요, 잔잔하고 찬란한 바다, 펼쳐질 수가 있을까요?
어떤 작품, 어떤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을지, 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미리 만나보겠습니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께서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늘 남동철 프로그래머님, 이렇게 제가 호칭을 했던 것 같은데요.
직함이 좀 길어졌습니다. 위원장 직무대행이신데,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제지 않겠습니까?
-국제영화제로서는 처음이었죠.
-그렇죠? 28회째를 지금 맞이하게 되는데, 올해 영화제 일정부터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에 개막하고요. 13일까지 열흘간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열흘 동안 209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고요. 저희가 영화제 기간 동안에 영화를 사고파는 마켓도 열리는데요.
영화 마켓 같은 경우는 올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해서 4일간 또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제는 하여튼 열흘 동안 부산 전국에서 방방곡곡에서 이렇게 활기차게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분위기 이어가면 좋겠는데, 영화제가 지난 코로나 때도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또 내용적 갈등도 있고,
또 영화 편수도 이번엔 준 것 같은데, 그건 뭐 때문에 그렇습니까?
-올해 여러 가지 시끄러운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영향으로 좀 저희가 예산 같은 경우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예산이 준 부분만큼 프로그램에 조금 영향이 갔고요.
그래서 편수가 조금 줄었고, 전체적으로는 영화제의 본령에 해당하는 행사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대행사 같은 것들을 줄이자.
이런 판단을 했고요. 그래서 파티 같은 것들이 줄고 그리고 학술행사라고 할 수 있는 포럼 같은경우를 올해 진행을 하지 않는 그런 식으로 해서, 영화 편수는 209편이니까
지난해 243편에 비해서 30편 정도 줄은 그런 정도로 영화제를 준비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산이 줄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인데, 그렇다면 어떤 집중이 이루어졌는지, 더 부각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이번 영화제의 색깔.
어떻게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일단 영화제의 본체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저희가 경쟁 섹션.
그러니까 이 영화들 중에서 최고의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를 평가하는, 그런 섹션들이 있는데, 경쟁 섹션의 영화들은 줄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들이 그대로 진행이 되고요.
그리고 거장 감독님들의 영화 같은 경우에는 이제 아이콘 섹션에 포진이 돼 있는데, 저희가 이 아이콘 섹션의 영화들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제를 통해서 꼭 봐야 할 영화들의 편수는 오히려 늘고, 다소 쇼케이스 형식으로 이 영화들을 조금 줄여도 되겠다고 판단되는 그런 편수들을 좀 줄이는 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오히려 작품 선정에는 더 심혈을 기울이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개막작이 이름부터 좀 시니컬합니다. 한국이 싫어서.
영화 제목이,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인데, 또 우리나라 영화이기도 하고요. 한국이 싫어서.
제목만 들으면 여러 가지의 상상이 돼요. 어떤 영화입니까?
-한국이 싫어서라는 제목 때문에 좀 한국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 이런 걸 담고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실지 모르겠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고요.
제목 자체가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고, 그 원작 소설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한테 읽히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부딪히고 있는 현실 그리고 그들이 왜 한국을 벗어나서 다른 데에 가서 뭔가
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어 하는가, 이런 것들을 잘 다루고 있거든요.
실제로 젊은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들여다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특히나 대중문화에서도 우리가 흔히 로맨스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는 많이 반영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들은 어떻게 보면 왜곡된 현실일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지금의 현실에 대해 좀 잔잔하게 잘 다루고 있다.
그리고 영화를 보시고 나면 그렇지, 지금 상황들이 좀 그렇지.
그리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런 고민을 할 거야라는 그런 공감을 많이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젊은 세대들이 직접 이 영화를 봤을 때는 공간과 더불어서 뭔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용기를 얻었다 또는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얻었다 이런
생각을 가질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영화이기도 하고요.
-반어법적 측면에서의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그런 영화일 거라는 예감을 해보고요.
기대를 보겠습니다. 폐막작은 중국 영화네요?
유덕화 배우가 나오는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영화입니까?
-유덕화가 주연을 맡았고 중국의 닝하오 감독이라고 중국, 굉장히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님이에요.
그리고 닝하오 감독이 예전에도 폐막작으로 온 적이 있습니다.
크레이지 스톤이라는 영화로 왔었고 그 크레이지 스톤이라는 영화가 중국에서도 굉장히 흥행을 해서 유명한 작품이 됐고요.
오랜만에 부산을 다시 찾게 됐는데 이번 영화 역시도 굉장히 대중적인 가벼운 코미디로도 볼 수 있지만 또 그 안에 진지한 메시지들이 숨어 있는 영화이고요.
유덕화 배우가 실제로 이 영화에서 스타 배우로 등장을 합니다.
맡은 배역 자체가 스타 배우고 닝하오 감독은 스타 감독으로 등장을 해요.
-너무나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본인들 이야기를 하는 그런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영화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면 영화상 시상식이 열리는데 유덕화 배우가 참석을 해서 자기한테 남우주연상이 갈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남우주연상을 성룡한테 주는 거예요.
-성룡도 나오나요?
-그래서 성룡이 그날 참석을 안 하는바람에 대리로 유덕화가 상을 받고 대리로 성룡이라면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합니다.
그 뒤로 나도 상을 받아야지라고 해서 뭔가 고군분투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되게 유쾌한 영화네요.
그리고 유덕화가 지금 현재 유덕화의 모습도 한번 우리가 궁금해지네요.
너무 본 지가 오래돼서.
-여전히 많이 안 늙으셨더라고요.
-역시 배우들은 관리도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영화제 현실 아까 제가 처음에 은유적으로 소개를 했습니다마는 이사장과 위원장이 공석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영화제를 대표하는 역할, 물론 집행위원장님 직무 대행께서도 그 역할을 하셔야 되겠지만 배우 가운데 이렇게 호스트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꼭 한 분씩 계셨잖아요.
뭐 공동위원장이라던가. 예전에 강소연 씨도 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영화제에서 호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되게 있는데
이번에는 송강호 씨가 그 역할을 맡아주셨다는 것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이야기가 전개가 된 건가요?
-사실 공식적으로 저희가 영화제 호스트로 외부에 있는 배우분들한테 호스트를 해 달라고 한 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공동집행위원장을 하거나.
-직함이 있었죠.
-네, 그런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영화제의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없는 상태로 개막식을 맞이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에 누가 게스트를 맞이할 것인가.
그리고 개막식에서 집중할 수 있는 어떤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이런 고민을 하다가 송강호 배우가 호스트 역할을 해주면 영화제가
많이 빛날 것 같다는 판단을 해서 제안을 드렸고 송강호 배우도 처음에는 이게 되게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다음에 영화제의 사정에
대해서 듣고 이렇게 어려울 때 도와줘야 하겠다는 판단을 하셔서 흔쾌히 또 수락을 해주셔서 올해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실 예정이고요.
올해 주윤발 배우한테 상을 주게 되는데,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자로도 나오실 예정입니다.
-주윤발한테 상을 준다고요?
-네.
-송강호 씨가? 연배로 따지나 영화 경력으로 따지나 받아야 하는 입장인데 저희가 호스트 역할을 해야 하니까.
-그렇죠.
-당연히 그런 역할을 해주셨을 텐데.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이게 또 국제영화제 지금까지 해온 공력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그 어려움을 이해하고 선뜻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니까 고마운 말씀이네요.
송강호 배우가 그러면 맞이할 BIFF를 찾을 영화인들, 어떤 분들인지 여러분 궁금하실 겁니다.
이 대목에서 과연 누구지,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
단연 관심을 끄는 배우는 주윤발 씨라고 봐야 하겠죠?
주윤발 형.
-주윤...
-그런데 주윤발 관한 기사를 제가 최근에 본 기사 중에 몸이 조금 안 좋다.
선행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동시에 건강 이상설, 이런 것도 있던데요. -그 뉴스는 사실 가짜 뉴스였습니다.
-가짜 뉴스입니까?
-그래서 주윤발은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고요.
-다행입니다.
-올해 새로운 영화를 하나 만들었어요. 원 모어 찬스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그 영화가 홍콩에서 개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개봉 무렵에 그런 심각하게 아프다, 이런 가짜 뉴스가 나오는 바람에 조금 손해를 봤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요.
그리고 그 영화를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을 하게 됩니다.
원 모어 찬스를 10월 5일 8시에 야외극장에서 상영을 하게 되고요.
이때 또 주윤발 배우가 나와서 무대 인사를 하실 거예요.
-멋있다.
-그래서 어쨌든 주윤발 배우 하면 너무 아시아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배우일 수밖에 없고요.
저희 세대뿐만 아니라 지금 새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꼭 이 배우를 소개하고 싶었고.
다행히도 부산에 오실 수 있다고 하셔서 이번에 아시아영화인상을 주게 됐고요.
주윤발 배우가 출연했던 대표적인 영화인 영웅본색하고 와호장룡 그리고 원 모어 찬스 신작, 이 세 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들도 보시고 주윤발 배우가 10월 5일에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무대 인사도 하고 오픈 토크도 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많이들 오셔서 환호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실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꼭 오겠다는 분들도 제가 몇 분께 이야기를 들었는데. 작년에 양조위 씨가 왔잖아요.
그때도 정말 좋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영화제의 오는 영화인들 그 외 어떤 분들이 또 오시며 감독님들도 오실 거 아닙니까?
-그렇죠.
-소개를 좀 해주십시오. 어떤 분들이 오세요?
-감독님으로는 제가 대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일본 감독의 현재로서는 대표적인 두 분일 텐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하고 하마구치 류스케 두 감독이 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번에 괴물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일본에서 개봉해서도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어서 흥행도 잘됐고요.
어린 친구들이 소년들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교권 침해 또 학생 인권 보호, 이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하고도 관련이 있는 영화네요.
-그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어떤 이야기들까지 다루고 있어서 굉장히 시사하는 점이 많은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도 상영되고요. 하마구치 류스케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 폐막한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 감독님도 최근 들어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칸에서 상을 받고 또 그전의 작품도 우연과 상상이라는 작품이 베를린에서 상 받고,
그러니까 만드는 영화마다 지금 국제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르신 분들이네요.
-일본 영화의 젊은 세대 중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두 분의 감독님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고요.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의 또 하나는 저희가 올해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하거든요.
그래서 재미교포라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영화인들이 만든 영화.
이런 영화들 소개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미나리죠, 사실.
-미나리.
-미나리가 성공하고 그 뒤에 OTT 드라마였던 파친코 같은 작품도 생겼고 그리고 최근 들어서 올해 화제가 됐던 패스트 라이브스라는 영화도 있어요.
그런 영화들이 있고 그래서.
-문화적 디아스포라네요. 그러고 보면.
-그렇죠. 그런 작품들과 관련돼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그리고 파친코를 만들었던 저스틴 전 감독.
이 감독님들이 오시고 배우로서는 미나리 주연을 했던 스티븐 연 그리고 서치라는 영화의 주연이었던 존 조, 이런 배우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입니다.
-그런 분들하고 또 직접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있죠?
-영화 상영 이후에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있고 별도로 존 조 같은 경우에는 엑터스 하우스라고 해서 저희가 배우들이 자신의 영화 세계에 대해서 소개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자신의 영화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런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알겠습니다.집행위원장 직무대행과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이야기 듣다 보니까 자꾸만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그려보는 부산국제영화제 28회째 대회인데 주 업무는 여전히 프로그래머 겸직이시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서아시아 쪽 프로그래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럼 서아시아라 하면 이란 쪽 영화들을 주로 많이 우리나라에 국내에 소개하시는 역할을 하시는 건가요?
-이란 영화하고 중동 지역의 영화들이 서아시아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거고요.
제가 서아시아 영화랑 일본 영화를 담당하고 있어요.
-일본 영화도.
-그래서 서아시아 영화 중에서는 이란 영화가 영화 강국이어서 이란 영화들이 많이 소개되곤 했는데 올해는 이란 영화 중에 저희가 상영하는 영화가 극 영화는 한 편밖에 없고요.
다큐멘터리가 한 세 편 정도 됩니다.그래서 다큐멘터리는 꾸준히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극 영화 제작이 좀 어려운 것은
이란이 정치적으로 지금 좀 많이 어렵습니다.
작년에 히잡 쓰지 않았다고 해서 한 여성이 의문사를 당한 뒤에 굉장히 격렬한 시위가 일어났었고 그 시위 때문에 영화인들도 많이 구속이 되거나 여러 가지 제재를 받게 됐거든요.
-내부적인 정치적 상황이 아주 안 좋은 상황이네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영화 제작이 조금 예전만큼 활발히 이루어지기 힘든 환경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인도네시아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있던데요.
인도네시아 영화들 좀 이렇게 체계화시켜서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인가 보죠?
-인도네시아가 최근에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영화 강국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겠지만 인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러니까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데 이 나라의 시장 점유율 그러니까 인도네시아 영화가 인도네시아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고 있습니다.
이거는 한국 영화가 한창 잘될 때 어느 순간 50% 넘고 이러면서 그 뒤로 계속 50% 이상 유지하고 있잖아요.
이런 현상이 인도네시아에서도 벌어지고 있고 그만큼 영화 산업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업 영화도 굉장히 활발히 제작이 되고 있고 또 우리가 예술 영화, 독립 영화라고 하는 그런 영화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주목할 만한 감독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인도네시아 특별전을 통해서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감독님들 소개하고 또 그들이 직접 찾아오니까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코로나로 중단이 됐던 대면 프로그램들. 작년부터 조금씩 많이 늘기 시작했는데요.
대표적인 경우가 동네방네비프. 찾아가는 영화제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인기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이신지요.
-저희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이 해운대만은 아니다.
이런 것들을 좀 보여주기 위해서 부산시의 어느 구에서나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판단을 해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요.
-보는 사람들의 축제로 대표적으로 전환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부산도 굉장히 큰 도시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긴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올해 7개 구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전체 부산시 모든 구에서 하지는 못하지만 7개 구에서는 영화 상영을 하게 되고 지역에서 영화를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열리니까 각 구, 각 근처에 있는 공간을 잘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김해공항 면세 구역에서도 영화 상영을 합니다.
이제 그런 식의 좀 새로운 장소들을 찾아서 영화 상영을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해공항 면세 구역까지 가서 찾아가는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시간을 몇 달 전으로 좀 돌려보자면 영화 같은 일들이 바로 영화제 내부에서 일어났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체제 개선을 위해서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는데요. 매일 회의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일은 아니고요. 지금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회의를 하고 있고요.
-매주 회의를 하고 있군요.
-매주 회의를 하고 있고요.
영화제, 그러니까 이제 올해 영화제를 어쨌든 무사히 치르고 나면 내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거니까 새롭게 이사장,
집행위원장 이런 수내부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회의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들을 고민하고 있고요.
영화제 끝나고 조만간 어떤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저의 청춘도 영화제와 함께해 온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30년 가까이 흐르면서 전국에 많은 지자체들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생긴 이후에 또 영화제들이 거듭났거든요.
그래서 거는 기대가 큰데 아무래도 선발 주자인 형님 영화제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미래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시는지요.
-저희가 이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또 남들도 그렇게 인정을 하는 상황인데 이 위치를 지킨다는 것조차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나라들도 있고 또 영화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나라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좀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사실은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를 너무 부산 지역의 축제로 이해하시지 않고 이것이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어떤 행사로써 이해가
되어야만 이런 것들이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상황에서 좀 안타까운 소식은 국고 지원을 좀 줄인다, 이런 발표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계속되면
부산국제영화제가 지금의 위치를 계속 지켜나가거나 더 발전하는 데 있어서 좀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번 기회를 빌려서
좀 국가에서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 4일부터 13일까지입니다.
다시 한번 고지를 드리고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영화들의 바닷속으로 풍덩 한번 빠져보시기를바랍니다.
개막이 열흘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정말 분, 초 단위로 바쁜 날들을 프로그래머들께서 또 많은 영화제 관련 봉사자들도 그렇고요,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해 주시고요. 올해도 기대하겠습니다.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파워토크 다음 주에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