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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토크 - 부산 연고 첫해 우승 (전창진 / 부산 KCC 이지스 감독, 허웅 / 부산 KCC 이지스 선수)
등록일 : 2024-05-21 10:41:54.0
조회수 : 523
-안녕하십니까?
KNN 파워토크입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또 빠른 경기 속도, 지켜보는 관중들을 쏙 빨아들이는 스포츠.
바로 농구입니다.
2023, 2024 KBL에서 부산 KCC 이지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 통틀어서 27년 만의 우승이라고 합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분들이죠.
우승의 주역 두 분을 저희가 직접 모셨습니다.
부산 KCC 이지스 농구단 전창진 감독, 허웅 선수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두 분 반갑습니다.
다시 한번 우승 축하드립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요즘 축하 워낙에 많이 받고 계실 것 같은데 인터뷰도 많이 하시고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감독님 소감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저희가 되게 뜻깊게 생각하는 것은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KCC도 오랜만에 우승했어요.
그게 둘 다 맞닥뜨려진 그 부분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 것 같고 우리 부산 팬들이 상당히 환영을 많이 해 주셨어요.
그리고 체육관이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도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참 의미 있는 우승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우승 봤습니다.
2023, 2024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KT 소닉붐을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매일매일 축제처럼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축하 많이 받으셨어요?
-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어쨌든 그런 바쁜 시간이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기분 좋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5차전이 있던 그날의 장면을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우리 허웅 선수, 눈물을 보이셨는데 어떤 눈물이었나요, 그때?
-저한테는 첫 우승이기도 하고 이때까지 프로에 와서 10년 동안 우승을 못 해봤는데 그 시간의 노력과 그리고 이번
연도에 저희 팀 선수들과 같이 보내면서 지냈던 노력이 우승으로 보답받는 것 같아서 행복했던 눈물을 흘린 것 같습니다.
-감독님도 그날 약간 눈물 보이셨죠?
-저는 오히려 조금 담담했고요.
-그러셨어요?
-담담했고 사실은 챔프전 하기 전부터 좀 마음이 아주 무거웠었어요.
그런 무거운 부분들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 털어버려서 사실은 조금 허탈했었다고 표현하기에는 뭐 하지만.
-시원섭섭하셨던 건가요?
-네, 그런 부분들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지난 15일에 팬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우리 팬들도 지금 벅찬 가슴을 안고 그렇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챔프전 우승 기념 팬 페스타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날 허웅 선수 보러 많이들 가고 계셨고 또 줄도 서서 기다리셨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거든요.
그날 분위기 어땠나요?
-일단 너무나 크게 팬 미팅을 하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 놀랐고요.
원래 더 많은 팬분이 오실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커지다 보니까 그래도 줄인 게 3000명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 농구가 되게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우승을 해야지 이런 팬 미팅을 할 수 있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잘 마무리하기까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감독님 보시기에는 이 성공의 요인이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시즌은 사실 많이 힘들었던 부분인데 옆에 있는 허웅 선수가 상당히 애를 많이 썼어요.
저는 조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웅 선수가 MVP를 받았지만 그 여름 내내 흘렸던 땀들이 정말 허웅
선수한테는 큰 도움이 됐던 것 같고요.
지금 우리 구성원에서 제일 훈련을 열심히 한 선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 정도로 송기찬 선수는 중간에 제대하고 돌아왔고 최준용 선수는
컵대회를 뛰다가 부상을 당했고 이승현 선수는 조금 슬럼프가 없지 않아 있었고 그런데 허웅만이 꾸준하게 아마 저희가
정규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정규 리그가 MVP도 허웅 선수가 받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큼 허웅 선수가 팀의 어떤.
물론 우리 팀의 주장도 있고 웅이보다 선배인 선수도 있지만 경기를 뛰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고 멘털적인 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잡아줬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이라 그런 일들을 해 준 게 허웅이 상당히 MVP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허웅 선수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요.
아직 계약 기간도 남아 있고 저는
우승에 더 목말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또 이번 비시즌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 훈련을 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꼭 내년 시즌 그리고 내후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우승하고 싶습니다.
-정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고생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부산 KCC가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또 정규 리그에서는
5위에 머물면서 조금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는
했었는데 시즌 중에는 성적 기복이 크다 보니까 슈퍼 팀이라는 이 수식어가 부담이 될 때가 많을 것 같아요.
-많이 부담이 됐고요.
팬들한테 사실은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를 잘 못 했어요.
왜냐하면 원체 화려한 선수들이 많고 거기에 맞는 그런 성적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 멤버가 같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늘 이번에 우승하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다음 시즌에 올 시즌보다 더 잘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저희가 손발을 맞췄던 부분들이 얼마 없었고 이번 시즌은.
유난히 또 이번 시즌에 부상 선수가 많았어요.
또 슬럼프 아닌 슬럼프도 있었고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해결이 된다고 하면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고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팀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즌 과정에서는 우승을 직감하거나 그런 순간은 없었던 건가요?
-우선적으로는 멤버 구성이 우승을 할 수 있는 또 모든 언론이나 농구 관계자들은
KCC가 우승할 수 있는 멤버를 갖췄다고 다 판단을 하셨죠.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그런 부분들은 라건아 선수와 이승현
선수가 국가대표로 착출되면서 같이 훈련을 못 했고 최준용 선수가 또 컵대회에서 부상을 당했고 송교창 선수는 제대하고 1라운드 지나서 합류를 했단 말이죠.
그러면 저희 주축 선수들이 결과적으로는 다 같이 훈련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정규 리그 때 그런 연습을 경기를 하면서 연습을 했었고 또 중간중간 부상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었는데 역시 어쨌든 네임 벨류가 있는 선수들이라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들끼리 다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고 손발을 맞추는데
대부분 전체 훈련보다는 개인적으로 허웅 선수를 비롯해서 최준용, 송교창.
거기에 이승현, 라건아 이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하고 팀을 생각을 많이 했고 이겨야 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본인들이 노력을 많이 했죠.
그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했던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돌아보면 또 선수들의 개개인 땀 흘린 만큼 또 결과를 이루어낸 거네요.
허웅 선수께 개인적인 질문을 드릴 텐데 예전에는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서 허재
감독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면 이제는 허웅 선수의 아버지 허재 감독 이런 이야기가 돈다고 해요.
혹시 알고 계셨어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런가요?
이제는 역전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또 그렇지만 감독님이 어떤 분이겠습니까?
대한민국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분이고 또 동생분도, 허훈 선수도 상대 팀에 있기도 했었는데 어떠세요?
이런 부분들이 여전히 부담이 되나요, 아니면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건가요?
-훈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부담을 가지게 된다면 한도 끝도 없이 부담을 갖게 될 것 같아서 좀 생각을
고쳐서 아버지가 이루신 업적을 따라가기보다 그냥 훈이랑 제가 농구 인생 커리어로써 그냥 제 갈 길 가겠다.
약간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으니까 좀 더 편안하게 농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지가 아시다시피 농구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대단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걸 따라가려다가는 너무 많은 부담감을 안고 농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좀 편안하게 생각하고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각자 느끼는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중심을 잘 잡고 가고 계시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결승전에서 의좋은 형제의 난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왔습니다.
동생을 경기장에서 만났어요.
어떠셨을까요?
부모님의 마음도 조금 궁금하긴 하거든요, 누가 이겨도 좋기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안 다치길 제일 첫 번째로 바라셨던 것 같고 누가 이기던 그냥 부상
없이 잘 경기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을 길게 보고 항상 그런 조언을 해 주실 것 같기도 하네요.
알겠습니다.
부산 KCC 이지스의 우승 원동력에는 많은 또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 부산 시민들의 응원도 있지 않을까요?
힘을 많이 받고 계실 것 같은데 부산에서 열린 3차전, 4차전 두 경기 연속 1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선수님께 한 번 더 여쭤볼게요.
부산에 와서 훈련하고 경기를 해보시니까 어떠셨는지 궁금한데요.
원정 올 때보다는 다르죠?
-그렇죠, 당연히 홈 경기에서 정말 많은 팬분들 앞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이고요.
정말 짜릿했어요.
추억, 기억에 남는 그런 경기였고 앞으로도 부산 팬분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시면 저희가 정말 많은 힘을 내면서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지역에 애정을 많이 생기셨겠네요.
감독님은 부산 연고팀 감독을 맡으신 게 처음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럼에도 이번에는 달랐을 것 같은데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습니다.
이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요?
-저는 구단에 이야기를 했어요.
부산의 특성이 경기를 이기면 관중들이 많이 오고 경기의 성적이 안 좋으면 팬들이 외면한다.
그건 분명히 구단에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행스럽게 저희는
어쨌든 스타플레이어 출신 선수들이 많이 있고 한데 정규 리그 성적은 좀 안 좋았고.
정규 리그 때는 관중분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플레이오프에 와서 저희한테 힘을 실어주는 그 과정이 정말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의 미래를 보는 그런 관중들의 열기였고 또 9개 구단이, 저희 빼고 9개
구단이 너무너무 부러워할 수 있을 정도의 응원 문화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지속적으로 KCC가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의 선두주자가 돼서 또 부산이
농구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역시 부산 팬들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이 또 우승에 한몫했군요.
-그럼요.
3, 4차전은 무조건 팬들 때문에 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사실 부산이 굉장히 스포츠로 역동적인 도시긴 합니다만 또 부산 하면 야구가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죠.
야구 팬들이 워낙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데, KCC 농구단이 부산에 잘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없으셨어요?
-우선적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야구가 우승을 하고 좋은 성적을 내서 부산 시민들이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
그다음에 그 야구가 끝나면 바로 농구가 시작하니까 우리한테도 그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그게 제일 컸어요.
그런데 아직 그런 부분은 잘 해결이 안 됐지만 자체적으로 저희가 프로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중을 가지고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저희뿐만 아니고 롯데자이언츠도 분명히 좋은 시절이 올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야구나 저희 KCC 농구나 BNK 여자농구단도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결과를 항상 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고 프로팀들이 성적이 좋면 또 시민들 삶의 기쁨도 높아지기 때문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허웅 선수는 워낙 KBL 아이돌로도 불리고 계시고 팬층도 다양하고 많은 분이 아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성적도 너무 좋고요.
그리고 올스타 팬 투표에서 3년 연속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팬들이 이렇게 큰 사랑을 보내주시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건가요?
-일단 다른 농구 선수와 다르게 방송 출연이 많아서 팬덤이 많이 커진 것 같고요.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는 만큼 오히려 책임감이 더 생겨서 농구를 더
열심히 하고 농구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게 팬분들을 지킬 수 있는 것 같아서 결과론적으로는 농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인기의 비결이 방송에 많이 나온 것도 되겠지만 방송에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시면서도 스포츠 할 때는 본인의 본업에 몰두하는 그런 모습이 비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은 생각이신 것 같네요.
그리고 감독님께서는 또 별명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원주 동부에 계실 때는 치악산 호랑이다라는 별명이 있었다가 또 KT로 가셨을 때는 잠실 부처님이 되셨다가.
어떠신가요?
여기 부산에 오셔서는 어느 쪽에 가까우신 것 같으세요?
-인터뷰 많이 했는데요.
저도 나이가 있고 여러 가지 상황, 상황들을 잘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아날로그 세대가 디지털 세대하고 같이 뭉치려면 결과적으로 디지털이 앞서가 있지 않습니까?
그쪽으로 제가 맞춰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고요.
요즘 선수들은 특별하게 관리보다는 본인들이 다 알아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하면서 불끈불끈 화도 나고 기분도 나쁠 때는 있지만 그런 부분이 지금 지적을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많이 바꿨고 어쨌든 하다 보면 선수들한테 짜증도 내고
하지만 대부분 선수에게 맡기는 그런 부분들,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일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믿고 하는 그런 부분이 제일 맞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끔 필요에 의해서 엄격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시대나 세대의 흐름에 따라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그렇죠.
그런 쪽으로 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제가 예전에 어렸을 때 감독을 할 때는 저도 혈기 왕성했고 선수들하고도 같이
싸우고 싸워서 선수들한테 이겨내고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들 하고 그렇게 부딪쳐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판단하죠.
-리더십에 약간 변화가 있었군요.
알겠습니다.
감독님의 이런 열정 덕분일까요?
KBL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되셨고 지금은 또 최고령 우승 감독까지도 달성을 하셨습니다.
명장 중의 명장이신데 워낙에 최고의 커리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다음 목표가 있으세요?
-다음 목표는 저한테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오늘 하루하루가 제일 저한테는 중요하고 그다음에 최연소 감독으로서 우승을 했을
때도 그때 당시에 좋은 선수들이 있었고 지금 역시도 저한테는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운이 좋은 감독.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계획보다는 한국 프로농구가 살아나고 KCC가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요.
글쎄요, 농구장에 굉장히 오래 있었어요.
선수들한테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을 그만하겠다고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었고
제가 짊어졌을 때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장에 나왔으니까 한 50년 됐던 것 같더라고요.
그 50년을 정리한다고 그러면 그러니까하루 이틀을 정리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아마 제가 이걸 다음 시즌까지 하고 그만두게 된다고 그러면 그때서부터 뭔가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KCC 농구단을 위해서 해야 할 일만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50년 농구 인생.
그런 선배를 바라보는 허웅 선수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도 드는데 혹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시는가요?
-저도 감독님처럼 농구인으로서 농구계에 오래 남는 게 제일 농구인으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농구인으로서 농구판에 꼭 오래 남아 있고 싶습니다.
-50년 정도 됐는지는 몰랐습니다.
-꽤 오래됐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좀 넓혀서 우리 농구 전체 이야기를 잠시 해 보겠습니다.
국내 농구 열기는 이렇게 뜨겁고 인기도 많은데 세계 무대에서의 우리 농구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떠올려 보면 7위 했거든요.
역대 가장 낮은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내 농구가 인기가 이만큼 있으니까 세계 무대에서는 약간 안주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어떤 숙제가 놓여 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농구 선배들도 많이 반성을 해야 하고 선수들도 많이 반성을 해야 하고 제일 그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표팀으로써의 어떤 위치.
그다음에 그 위치를 관리하는 기관.
이런 것들이 뭔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확실한 지원에 대한 부분도 약하고 우선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잘
이루어져야지만 선수들도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뛸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는데 지금 좀 그런 부분들이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도 많이 관심을 갖고 있고 또 저도 어렸을 때 대표팀 감독을 했었는데 우리나라 지금 국가대표는 지원 쪽으로는 형편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뭔가, 물론 지원을 잘해 줘서 성적을 내고 지원을 안 해 줘서 성적을 못 내고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어떤 관심과 선수들이 모여 있을 때, 선수 선발을 할 때 이런 여러 가지 과정들이 어쨌든 명분이 뚜렷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을 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동기부여가 좀 필요하고요.
또 그 이후에 선수들도 그런 국가대표가 됐을 때 자기도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조금 더 훈련부터 경기까지 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 안에는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자세한 내용을 제가 지금 이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대충 말씀을 드리면 지금 그런 부분들이 좀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하다못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조차도 한 번 열어보지 못하다는 그런 미흡한 부분이 있어요.
재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또 관심적인 그런 부분들 또 농구 팬들을
위해서 뭔가 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하지 않나.
말하자면 우리가 아시아 선수권 대회라도 유치를 해서 국내에서 국제 대회를 연다고 하면 아마 더 많은 농구 팬이
생길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니까 선수들이 얼마나 더 열심히 하겠습니까?
-그렇죠.
또 우리 선수들 어깨만 좀 무겁게 할 것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지원도 따라줘야 한다, 이런 말씀 잘 알겠습니다.
부산시장, 박형준 시장님이 농구 마니아라는 거 혹시 알고 계시죠?
워낙에 이번에 우승하고 나서 춤도 추셨고 입이 귀에 걸린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에 KNN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앞으로 프로농구를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시기도 했는데 혹시나 여기서 요구할 게
있으시다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좀 이거 좀 해달라, 말씀 좀 하시죠.
-시장님, 저희가 너무너무 감사드리죠.
저희 부산을 오는데 어쨌든 1등 공신이시고 정말로 이 많은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장님이신데 얼마나 많은 일이 있으시겠어요.
그런데 저희 농구단에 부산으로 올 수 있게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고 또
일회성인 멘트보다는 상당히 지속적인 그런 관심사를 가지고 계시니까 경기장에
몰래몰래 오셔서 구경하고 가시거든요?
거기에 그 내용들이 어떤 일회성의 어떤 행사를 하는 게 아니고 마음이 담겨 있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어제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구단에서도 상당히 좋아하고 제가 보기에는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느 누구도 이렇게까지, 어떤 시장도 이렇게까지 구단한테 신경을 써주는 데가 없지 않을까.
그만큼 저희가 이야기하기 전에 이미 시장님 혼자 체육관에 가셔서 필요한 부분들 다 체크하시고 저희하고 상의하시고 그럴 정도예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시에서는 밑에 있는 직원들이 가서 일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시고 그러는데 직접 시장님이 체육관에 가셔서 그렇게 하시는 분은 저는 여태까지 못 봤습니다.
-워낙 팬심으로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또 지원을 해
주고 발전을 도울 수 있으니까 그러신 게 아닌가 싶은데.
-그거를 먼저 해 주셨다는 게 정말 대단하신 거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산이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시 예산이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어디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저희는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님 때문에.
-그렇군요.
그러면 선수 입장에서 이렇게 관심이 많은 시장님께 조금 부탁드리고 싶거나 요청하고 싶은 게 한 가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도 시장님을 뵀는데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너무 많으시고 농구를 진심으로, 부산 KCC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선수로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부산 시민들이 농구, 부산 KCC를 생각할 수 있게끔 마케팅을 해 주신다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올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농구를 사랑해 주시길.
-허웅 선수가 참 팬들에 대한 마음이 각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팬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감사도 좋고 앞으로의 바람도 좋고요.
-1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농구를 했는데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서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셨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 또한 그리고 저희 팀원들 또한 책임감 있게 또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서
노력할 테니까 부산 시민분들 그리고 팬분들, 농구를 사랑하는 팬분들께서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다면 힘을 내서 꼭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독님도 내년에 팀을 계속 이끄셔야 하는데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음 시즌을 올 시즌보다는 더 잘할 것 같아요.
분명히 그거는 우리 부산 팬들한테 약속을 드리고요.
어쨌든 이번 시즌 우승은 부산 팬들의 것이고 부산 팬들이 만들어주신 거니까
다음 시즌은 저희가 저희 힘으로 우승을 해서 구단 팬들에게 박수를 받겠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그런 말씀을.
-저도 많이 기대됩니다.
-해주셨습니다.
부산 KCC 이지스, 제가 이지스가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벼락에도 깨어지지 않는 제우스의 방패라는 뜻이더라고요.
앞으로도 부서지지 않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단단하게 이겨내는 그런 이지스의 항해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KNN 파워토크입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또 빠른 경기 속도, 지켜보는 관중들을 쏙 빨아들이는 스포츠.
바로 농구입니다.
2023, 2024 KBL에서 부산 KCC 이지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 통틀어서 27년 만의 우승이라고 합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분들이죠.
우승의 주역 두 분을 저희가 직접 모셨습니다.
부산 KCC 이지스 농구단 전창진 감독, 허웅 선수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두 분 반갑습니다.
다시 한번 우승 축하드립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요즘 축하 워낙에 많이 받고 계실 것 같은데 인터뷰도 많이 하시고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감독님 소감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저희가 되게 뜻깊게 생각하는 것은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KCC도 오랜만에 우승했어요.
그게 둘 다 맞닥뜨려진 그 부분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 것 같고 우리 부산 팬들이 상당히 환영을 많이 해 주셨어요.
그리고 체육관이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도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참 의미 있는 우승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우승 봤습니다.
2023, 2024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KT 소닉붐을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매일매일 축제처럼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축하 많이 받으셨어요?
-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어쨌든 그런 바쁜 시간이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기분 좋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5차전이 있던 그날의 장면을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우리 허웅 선수, 눈물을 보이셨는데 어떤 눈물이었나요, 그때?
-저한테는 첫 우승이기도 하고 이때까지 프로에 와서 10년 동안 우승을 못 해봤는데 그 시간의 노력과 그리고 이번
연도에 저희 팀 선수들과 같이 보내면서 지냈던 노력이 우승으로 보답받는 것 같아서 행복했던 눈물을 흘린 것 같습니다.
-감독님도 그날 약간 눈물 보이셨죠?
-저는 오히려 조금 담담했고요.
-그러셨어요?
-담담했고 사실은 챔프전 하기 전부터 좀 마음이 아주 무거웠었어요.
그런 무거운 부분들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 털어버려서 사실은 조금 허탈했었다고 표현하기에는 뭐 하지만.
-시원섭섭하셨던 건가요?
-네, 그런 부분들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지난 15일에 팬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우리 팬들도 지금 벅찬 가슴을 안고 그렇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챔프전 우승 기념 팬 페스타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날 허웅 선수 보러 많이들 가고 계셨고 또 줄도 서서 기다리셨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거든요.
그날 분위기 어땠나요?
-일단 너무나 크게 팬 미팅을 하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 놀랐고요.
원래 더 많은 팬분이 오실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커지다 보니까 그래도 줄인 게 3000명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 농구가 되게 사랑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우승을 해야지 이런 팬 미팅을 할 수 있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잘 마무리하기까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감독님 보시기에는 이 성공의 요인이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시즌은 사실 많이 힘들었던 부분인데 옆에 있는 허웅 선수가 상당히 애를 많이 썼어요.
저는 조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웅 선수가 MVP를 받았지만 그 여름 내내 흘렸던 땀들이 정말 허웅
선수한테는 큰 도움이 됐던 것 같고요.
지금 우리 구성원에서 제일 훈련을 열심히 한 선수라고 보면 됩니다.
그 정도로 송기찬 선수는 중간에 제대하고 돌아왔고 최준용 선수는
컵대회를 뛰다가 부상을 당했고 이승현 선수는 조금 슬럼프가 없지 않아 있었고 그런데 허웅만이 꾸준하게 아마 저희가
정규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정규 리그가 MVP도 허웅 선수가 받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큼 허웅 선수가 팀의 어떤.
물론 우리 팀의 주장도 있고 웅이보다 선배인 선수도 있지만 경기를 뛰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고 멘털적인 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잡아줬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이라 그런 일들을 해 준 게 허웅이 상당히 MVP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허웅 선수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요.
아직 계약 기간도 남아 있고 저는
우승에 더 목말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또 이번 비시즌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 훈련을 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꼭 내년 시즌 그리고 내후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우승하고 싶습니다.
-정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고생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부산 KCC가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또 정규 리그에서는
5위에 머물면서 조금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는
했었는데 시즌 중에는 성적 기복이 크다 보니까 슈퍼 팀이라는 이 수식어가 부담이 될 때가 많을 것 같아요.
-많이 부담이 됐고요.
팬들한테 사실은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를 잘 못 했어요.
왜냐하면 원체 화려한 선수들이 많고 거기에 맞는 그런 성적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 멤버가 같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늘 이번에 우승하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다음 시즌에 올 시즌보다 더 잘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저희가 손발을 맞췄던 부분들이 얼마 없었고 이번 시즌은.
유난히 또 이번 시즌에 부상 선수가 많았어요.
또 슬럼프 아닌 슬럼프도 있었고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해결이 된다고 하면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고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팀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즌 과정에서는 우승을 직감하거나 그런 순간은 없었던 건가요?
-우선적으로는 멤버 구성이 우승을 할 수 있는 또 모든 언론이나 농구 관계자들은
KCC가 우승할 수 있는 멤버를 갖췄다고 다 판단을 하셨죠.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그런 부분들은 라건아 선수와 이승현
선수가 국가대표로 착출되면서 같이 훈련을 못 했고 최준용 선수가 또 컵대회에서 부상을 당했고 송교창 선수는 제대하고 1라운드 지나서 합류를 했단 말이죠.
그러면 저희 주축 선수들이 결과적으로는 다 같이 훈련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정규 리그 때 그런 연습을 경기를 하면서 연습을 했었고 또 중간중간 부상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었는데 역시 어쨌든 네임 벨류가 있는 선수들이라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들끼리 다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고 손발을 맞추는데
대부분 전체 훈련보다는 개인적으로 허웅 선수를 비롯해서 최준용, 송교창.
거기에 이승현, 라건아 이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하고 팀을 생각을 많이 했고 이겨야 하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본인들이 노력을 많이 했죠.
그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했던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돌아보면 또 선수들의 개개인 땀 흘린 만큼 또 결과를 이루어낸 거네요.
허웅 선수께 개인적인 질문을 드릴 텐데 예전에는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서 허재
감독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면 이제는 허웅 선수의 아버지 허재 감독 이런 이야기가 돈다고 해요.
혹시 알고 계셨어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런가요?
이제는 역전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또 그렇지만 감독님이 어떤 분이겠습니까?
대한민국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분이고 또 동생분도, 허훈 선수도 상대 팀에 있기도 했었는데 어떠세요?
이런 부분들이 여전히 부담이 되나요, 아니면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건가요?
-훈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부담을 가지게 된다면 한도 끝도 없이 부담을 갖게 될 것 같아서 좀 생각을
고쳐서 아버지가 이루신 업적을 따라가기보다 그냥 훈이랑 제가 농구 인생 커리어로써 그냥 제 갈 길 가겠다.
약간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으니까 좀 더 편안하게 농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지가 아시다시피 농구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대단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걸 따라가려다가는 너무 많은 부담감을 안고 농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좀 편안하게 생각하고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각자 느끼는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중심을 잘 잡고 가고 계시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결승전에서 의좋은 형제의 난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왔습니다.
동생을 경기장에서 만났어요.
어떠셨을까요?
부모님의 마음도 조금 궁금하긴 하거든요, 누가 이겨도 좋기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안 다치길 제일 첫 번째로 바라셨던 것 같고 누가 이기던 그냥 부상
없이 잘 경기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을 길게 보고 항상 그런 조언을 해 주실 것 같기도 하네요.
알겠습니다.
부산 KCC 이지스의 우승 원동력에는 많은 또 요인이 있겠지만 우리 부산 시민들의 응원도 있지 않을까요?
힘을 많이 받고 계실 것 같은데 부산에서 열린 3차전, 4차전 두 경기 연속 1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선수님께 한 번 더 여쭤볼게요.
부산에 와서 훈련하고 경기를 해보시니까 어떠셨는지 궁금한데요.
원정 올 때보다는 다르죠?
-그렇죠, 당연히 홈 경기에서 정말 많은 팬분들 앞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이고요.
정말 짜릿했어요.
추억, 기억에 남는 그런 경기였고 앞으로도 부산 팬분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시면 저희가 정말 많은 힘을 내면서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지역에 애정을 많이 생기셨겠네요.
감독님은 부산 연고팀 감독을 맡으신 게 처음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럼에도 이번에는 달랐을 것 같은데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습니다.
이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요?
-저는 구단에 이야기를 했어요.
부산의 특성이 경기를 이기면 관중들이 많이 오고 경기의 성적이 안 좋으면 팬들이 외면한다.
그건 분명히 구단에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행스럽게 저희는
어쨌든 스타플레이어 출신 선수들이 많이 있고 한데 정규 리그 성적은 좀 안 좋았고.
정규 리그 때는 관중분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플레이오프에 와서 저희한테 힘을 실어주는 그 과정이 정말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의 미래를 보는 그런 관중들의 열기였고 또 9개 구단이, 저희 빼고 9개
구단이 너무너무 부러워할 수 있을 정도의 응원 문화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지속적으로 KCC가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의 선두주자가 돼서 또 부산이
농구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역시 부산 팬들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이 또 우승에 한몫했군요.
-그럼요.
3, 4차전은 무조건 팬들 때문에 이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사실 부산이 굉장히 스포츠로 역동적인 도시긴 합니다만 또 부산 하면 야구가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죠.
야구 팬들이 워낙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데, KCC 농구단이 부산에 잘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없으셨어요?
-우선적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야구가 우승을 하고 좋은 성적을 내서 부산 시민들이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
그다음에 그 야구가 끝나면 바로 농구가 시작하니까 우리한테도 그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그게 제일 컸어요.
그런데 아직 그런 부분은 잘 해결이 안 됐지만 자체적으로 저희가 프로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중을 가지고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저희뿐만 아니고 롯데자이언츠도 분명히 좋은 시절이 올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야구나 저희 KCC 농구나 BNK 여자농구단도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결과를 항상 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고 프로팀들이 성적이 좋면 또 시민들 삶의 기쁨도 높아지기 때문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허웅 선수는 워낙 KBL 아이돌로도 불리고 계시고 팬층도 다양하고 많은 분이 아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성적도 너무 좋고요.
그리고 올스타 팬 투표에서 3년 연속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팬들이 이렇게 큰 사랑을 보내주시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 건가요?
-일단 다른 농구 선수와 다르게 방송 출연이 많아서 팬덤이 많이 커진 것 같고요.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는 만큼 오히려 책임감이 더 생겨서 농구를 더
열심히 하고 농구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게 팬분들을 지킬 수 있는 것 같아서 결과론적으로는 농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인기의 비결이 방송에 많이 나온 것도 되겠지만 방송에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시면서도 스포츠 할 때는 본인의 본업에 몰두하는 그런 모습이 비결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같은 생각이신 것 같네요.
그리고 감독님께서는 또 별명을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원주 동부에 계실 때는 치악산 호랑이다라는 별명이 있었다가 또 KT로 가셨을 때는 잠실 부처님이 되셨다가.
어떠신가요?
여기 부산에 오셔서는 어느 쪽에 가까우신 것 같으세요?
-인터뷰 많이 했는데요.
저도 나이가 있고 여러 가지 상황, 상황들을 잘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아날로그 세대가 디지털 세대하고 같이 뭉치려면 결과적으로 디지털이 앞서가 있지 않습니까?
그쪽으로 제가 맞춰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고요.
요즘 선수들은 특별하게 관리보다는 본인들이 다 알아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하면서 불끈불끈 화도 나고 기분도 나쁠 때는 있지만 그런 부분이 지금 지적을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많이 바꿨고 어쨌든 하다 보면 선수들한테 짜증도 내고
하지만 대부분 선수에게 맡기는 그런 부분들,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일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믿고 하는 그런 부분이 제일 맞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끔 필요에 의해서 엄격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시대나 세대의 흐름에 따라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그렇죠.
그런 쪽으로 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제가 예전에 어렸을 때 감독을 할 때는 저도 혈기 왕성했고 선수들하고도 같이
싸우고 싸워서 선수들한테 이겨내고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들 하고 그렇게 부딪쳐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판단하죠.
-리더십에 약간 변화가 있었군요.
알겠습니다.
감독님의 이런 열정 덕분일까요?
KBL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되셨고 지금은 또 최고령 우승 감독까지도 달성을 하셨습니다.
명장 중의 명장이신데 워낙에 최고의 커리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다음 목표가 있으세요?
-다음 목표는 저한테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오늘 하루하루가 제일 저한테는 중요하고 그다음에 최연소 감독으로서 우승을 했을
때도 그때 당시에 좋은 선수들이 있었고 지금 역시도 저한테는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운이 좋은 감독.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계획보다는 한국 프로농구가 살아나고 KCC가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요.
글쎄요, 농구장에 굉장히 오래 있었어요.
선수들한테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을 그만하겠다고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었고
제가 짊어졌을 때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장에 나왔으니까 한 50년 됐던 것 같더라고요.
그 50년을 정리한다고 그러면 그러니까하루 이틀을 정리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아마 제가 이걸 다음 시즌까지 하고 그만두게 된다고 그러면 그때서부터 뭔가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KCC 농구단을 위해서 해야 할 일만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50년 농구 인생.
그런 선배를 바라보는 허웅 선수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도 드는데 혹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시는가요?
-저도 감독님처럼 농구인으로서 농구계에 오래 남는 게 제일 농구인으로서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농구인으로서 농구판에 꼭 오래 남아 있고 싶습니다.
-50년 정도 됐는지는 몰랐습니다.
-꽤 오래됐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러면 이야기를 좀 넓혀서 우리 농구 전체 이야기를 잠시 해 보겠습니다.
국내 농구 열기는 이렇게 뜨겁고 인기도 많은데 세계 무대에서의 우리 농구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떠올려 보면 7위 했거든요.
역대 가장 낮은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내 농구가 인기가 이만큼 있으니까 세계 무대에서는 약간 안주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어떤 숙제가 놓여 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농구 선배들도 많이 반성을 해야 하고 선수들도 많이 반성을 해야 하고 제일 그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표팀으로써의 어떤 위치.
그다음에 그 위치를 관리하는 기관.
이런 것들이 뭔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확실한 지원에 대한 부분도 약하고 우선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잘
이루어져야지만 선수들도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뛸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는데 지금 좀 그런 부분들이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도 많이 관심을 갖고 있고 또 저도 어렸을 때 대표팀 감독을 했었는데 우리나라 지금 국가대표는 지원 쪽으로는 형편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뭔가, 물론 지원을 잘해 줘서 성적을 내고 지원을 안 해 줘서 성적을 못 내고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어떤 관심과 선수들이 모여 있을 때, 선수 선발을 할 때 이런 여러 가지 과정들이 어쨌든 명분이 뚜렷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을 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동기부여가 좀 필요하고요.
또 그 이후에 선수들도 그런 국가대표가 됐을 때 자기도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조금 더 훈련부터 경기까지 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 안에는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자세한 내용을 제가 지금 이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대충 말씀을 드리면 지금 그런 부분들이 좀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하다못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조차도 한 번 열어보지 못하다는 그런 미흡한 부분이 있어요.
재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또 관심적인 그런 부분들 또 농구 팬들을
위해서 뭔가 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하지 않나.
말하자면 우리가 아시아 선수권 대회라도 유치를 해서 국내에서 국제 대회를 연다고 하면 아마 더 많은 농구 팬이
생길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니까 선수들이 얼마나 더 열심히 하겠습니까?
-그렇죠.
또 우리 선수들 어깨만 좀 무겁게 할 것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지원도 따라줘야 한다, 이런 말씀 잘 알겠습니다.
부산시장, 박형준 시장님이 농구 마니아라는 거 혹시 알고 계시죠?
워낙에 이번에 우승하고 나서 춤도 추셨고 입이 귀에 걸린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에 KNN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앞으로 프로농구를 위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시기도 했는데 혹시나 여기서 요구할 게
있으시다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좀 이거 좀 해달라, 말씀 좀 하시죠.
-시장님, 저희가 너무너무 감사드리죠.
저희 부산을 오는데 어쨌든 1등 공신이시고 정말로 이 많은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장님이신데 얼마나 많은 일이 있으시겠어요.
그런데 저희 농구단에 부산으로 올 수 있게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고 또
일회성인 멘트보다는 상당히 지속적인 그런 관심사를 가지고 계시니까 경기장에
몰래몰래 오셔서 구경하고 가시거든요?
거기에 그 내용들이 어떤 일회성의 어떤 행사를 하는 게 아니고 마음이 담겨 있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어제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구단에서도 상당히 좋아하고 제가 보기에는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어느 누구도 이렇게까지, 어떤 시장도 이렇게까지 구단한테 신경을 써주는 데가 없지 않을까.
그만큼 저희가 이야기하기 전에 이미 시장님 혼자 체육관에 가셔서 필요한 부분들 다 체크하시고 저희하고 상의하시고 그럴 정도예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시에서는 밑에 있는 직원들이 가서 일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시고 그러는데 직접 시장님이 체육관에 가셔서 그렇게 하시는 분은 저는 여태까지 못 봤습니다.
-워낙 팬심으로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금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또 지원을 해
주고 발전을 도울 수 있으니까 그러신 게 아닌가 싶은데.
-그거를 먼저 해 주셨다는 게 정말 대단하신 거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산이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시 예산이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어디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저희는 깜짝 놀랐습니다, 시장님 때문에.
-그렇군요.
그러면 선수 입장에서 이렇게 관심이 많은 시장님께 조금 부탁드리고 싶거나 요청하고 싶은 게 한 가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도 시장님을 뵀는데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너무 많으시고 농구를 진심으로, 부산 KCC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선수로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부산 시민들이 농구, 부산 KCC를 생각할 수 있게끔 마케팅을 해 주신다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올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농구를 사랑해 주시길.
-허웅 선수가 참 팬들에 대한 마음이 각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팬들께 한 말씀 해 주시죠.
감사도 좋고 앞으로의 바람도 좋고요.
-1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농구를 했는데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서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셨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 또한 그리고 저희 팀원들 또한 책임감 있게 또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서
노력할 테니까 부산 시민분들 그리고 팬분들, 농구를 사랑하는 팬분들께서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다면 힘을 내서 꼭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독님도 내년에 팀을 계속 이끄셔야 하는데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음 시즌을 올 시즌보다는 더 잘할 것 같아요.
분명히 그거는 우리 부산 팬들한테 약속을 드리고요.
어쨌든 이번 시즌 우승은 부산 팬들의 것이고 부산 팬들이 만들어주신 거니까
다음 시즌은 저희가 저희 힘으로 우승을 해서 구단 팬들에게 박수를 받겠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그런 말씀을.
-저도 많이 기대됩니다.
-해주셨습니다.
부산 KCC 이지스, 제가 이지스가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벼락에도 깨어지지 않는 제우스의 방패라는 뜻이더라고요.
앞으로도 부서지지 않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단단하게 이겨내는 그런 이지스의 항해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