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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토크 - 생물다양성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생물 (이찬우 /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부소장)
등록일 : 2024-10-28 17:33:38.0
조회수 : 247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NN 파워토크입니다.
외국으로부터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유입돼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야생 생물.
바로 생태계 교란종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지난 18일 경남도 의회에서는 생태계
교란 생물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얼마나 심각하면 토론회까지 열릴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우리 생태계 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찬우 부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KNN 뉴스에서도 이것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털물참새피.
사실 저는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좀
우리 고유종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외래종이라고 하고 굉장히 주남저수지
일대에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의 아종이 털물참새피예요.
그런데 2종 다 지금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이 되어 있거든요.
사실 들어온 지도 지금 꽤 되었고 이들이
어디로, 유입 경로를 추정하기로 지금
북미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로 유속이 느린 하천 그리고 또
습지 같은 데는 거의 유속이
없잖아요.
이런 데 가장자리에 뿌리를 깊게 박고
사는 생물인데 사실은 그간에 경남
지역에 하천, 습지에 대부분 다 지금
확산이 다 되어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았죠.
언론에서도 그렇고 학계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신경을 쓸, 철물참새피에 대해서.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피해를 주나요?
수면을 뒤덮어서 일단, 물속으로 산소와
빛이 통과되는 걸 막는다고
하더라고요.
-일단은 정확한 연구는 되어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이들이 물속에 뿌리를 두고
자기들의 잎은 지상에 나와 있거든요.
지상에 나와 있으니까 일단은 물속에
있는 침수 식물이라든지 또 식물성
플랑크톤이라든지 이런 생물들이
광합성을 해야 하는데 빛을 차단하게
되는 거죠.
그럴 경우에 이제 그들의 생육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겠고 그리고 수심이
꽤 깊은 가장자리까지, 깊은 지역까지
얘들이 서식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면 예전에 그런 지역에, 그런 환경에
서식했던 우리 원래 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랑어리연이나
자라풀이나 이런 것들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들이 퍼진 지역에는 그러한
것들을 하나도 볼 수가 없어서 아마
서식지 경쟁에서 상당히 우점을 점한다고
봐야죠.
그리고 또 말씀드린 우리 원래 있던
종들은 사실은 겨울에, 가을이 되면
철새들이 날아왔을 때 중요한 먹이
자원으로 활용이 되거든요.
그러나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이들 같은 경우는 거의 새들이, 자기들이
섭식은 하지 않아요.
-이게 볏과에 해당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 열매, 쌀과 비슷한 게 뭔가
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그게.
-그 열매가 새들에게 인기가 없나
봐요.
-5월에 일단 꽃이 피고 하게 되는데 거의
너무 적어요.
적고 철새가 날아오는 시기쯤 되면
대부분 다 열매가 있다 하더라도
소멸돼서 먹이 자원으로 활용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모기 유충도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도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이.
-그렇죠.
-걱정입니다.
김해 화포천 습지에는 또 미국 불나방,
흰 불나방 유충이 굉장히 극성이라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거든요.
이것도 생태계 교란 생물의 한
종류인가요?
-미국 불나방은 지금은 생태계 교란
생물에 지정은 되어 있지 않아요.
지정은 되어 있지 않지만 제가 봤을 때는
우리 경남 지역에서는 실제로 상당한
피해를 주는 그런 생물이라고
보이거든요.
-어떤 피해를 지게 되나요?
-미국, 이것도 연구가 그렇게 안 되어
있어요.
이게 사람이, 우리가 접촉을 했을 때
우리 피부염을 일으키는지,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지 그런 건 없지만 저도
현장을 자주 나가는 직업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화포천습지에 가면 제방을
따라서 벚나무를 다 심어놨습니다.
그러면 봄이 되면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엄청 오거든요.
-그럼요.
-벚꽃 터널이 형성이 되죠.
그런데 한 3, 4년 전부터 미국 불나방이
들어오고 나서 벚꽃은 일찍 피고
벚나무의 특징이 다음에 잎이
나오잖아요, 꽃이 먼저 피거든요.
잎이 나오고 나면 그때부터 이제
미국흰불나방이 거기에서 번식을
시작하는데 그 벚꽃 터널 위에 있는
벚나무의 대부분 다 미국흰불나방이,
우리가 이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유충인데 송충이 형태라고 보면 돼요.
그들이 전부 다 붙어 있고 사람들이 그
터널을 지나가면 그 머리 위로 뚝뚝
떨어져요.
그리고 바닥이 하얄 정도로 그렇게
있어요.
그래서 그게 우리 경제적인 피해를
떠나서 우리가 생태공원을 조성한 목적이
있고 벚나무를 심은 목적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건 사람들의 생태계 서비스를 즐기는
공간이거든요.
그러한 공간 자체가 아주 활용이
불가능하고 이런 벚나무뿐만 아니라
우리가 심는 유실수들이 있죠.
예를 들면 자두나무라든지
살구나무라든지 이러한
나무들도 매우 좋아해요.
또 우리 뽕나무도 그렇고 뽕을 따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경관 수종
그리고 우리가 경제성 수종이라고 볼 수
있죠, 심는 거.
그거뿐만이 아니라 산림 지역에도 그러한
것들이 다 지금 퍼져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무엇보다도 벚나무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사실 부산, 경남 지역에 벚나무
군락지가 꽤 많지 않습니까?
굉장히 잘 퍼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걱정이 좀 되는데요.
살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일단은 이들이 처음에 알집을 만들어요,
초기에.
알집을 만드는데 그 알집을 만들 시기에
방제를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김해시하고도 한번 요청을 제가 드린
바가 있고 그래서 지금은 화포천습지 같은
경우에 보호지역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방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왜 문제가 되냐면 이들이 봄에 발생해서
일반적으로 보면 곤충들이 많아 봐야 두
번, 세 번 정도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이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해요.
그렇게 길게 피해를 미치는 거죠.
-주목해서 봐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생태계 교란 생물, 황소개구리,
뉴트리아 이런 것들은 많이 들어보지
않았습니까?
배스, 블루길 이런 부분들은 많이
접했는데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더라고요.
양서류, 포유류, 어류, 식물, 곤충까지
해서.
이 종류가 일단 대략 몇 종류가 파악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현재 지정,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게 지금 계속 지정 종을 늘려 왔거든요.
현재는 지금 40종이.
-40종.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언급하신 바와 같이 실제로는 블루길,
배스 그리고 황소개구리.
일반인들도 상당히 많이 인지하고 있는
그런 교란 생물이죠.
이들은 지정된 지가 초창기에 지정이
되었고 실제로 블루길, 배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 어족 자원의 큰 영향을
미치죠.
우리 경제성으로 정리하면 농민들이,
어민들이 주로 잡는 게 붕어라든지
잉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자기들이
경제성 어종으로 자기들이 잡아서 팔고
하는데 그러한 것들, 웬만한 치어들은
이러한 외래종들이 전부 다 먹어
치우니까 닥치는 대로.
그리고 또 지금까지 연구는 그렇게 안
되어 있는데 우포라든지 습지에 우리
고유종이 있습니다.
버들붕어라고, 상당히 물고기
애호가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예쁜 그런
종이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유행 속도가 매우 느려요.
그래서 블루길, 배스가 침범해서 그들의
군집이 많은 데는 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러면 그들만.
-한마디로 달리기가 느리다 보니.
-그러면 그쪽만 그랬냐, 그렇지 않겠죠,
그렇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고유 어종, 우리 고유
생물 자원에도 상당히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까 생태계 교란종
어느 정도 이게 잡히는데 일단
학술적으로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생태계 교란종을 우리가 학술적으로는
일단은 생태계의 교란을, 영향을 미치는
종을 우리가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생태 교란종 중에는 상당히
외래종이 많아요.
외래종이라 하면 외국에서 도입된
종이겠죠.
그리고 헷갈리는 용어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귀화종이라고 있어요.
귀화종이라 하면 우리가 이제, 우리도
사람이 어떤 축구선수가 우리나라에 뭐
브라질에서 귀화를 했다.
이런 용어들을 쓰는데 귀화종 같은
경우에는 그들이 이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나 혹은 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도 갈 수가 있고 한데 자기가
이주한 생태계에서 어느 정도 이제
적응을 마친 상태.
거기에서 생태계 균형을 잡았다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 세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지금 주목하는 것은 물론
이제 귀화종이라는 거에 대해서도 지금
보면 수백만, 수백 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종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목화도 그렇잖아요.
-그렇죠.
-목화도.
-외래종이죠.
-우리나라에 외래종을 도입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귀화종이나 외래종이 다
나쁜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생태계 그러한 악영향을 미치는 생태계
교란종을 이제 주목을 하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목화 같은 경우는 이제
붓 뚜껑에 숨겨서 필요에 의해 들어왔고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잖아요.
그런데 대개 이제 현대 사회에서
외래종이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는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지금 이제 2001년, 2021년 기준입니다.
2021년 기준에 지금 환경부에서 파악한
게 2653종이에요.
이거는, 이거는 이제 외국에서 들어온
종이라고 보시면 돼요.
-외래종.
-외래종.
-외래종인데 이러한 외래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우리가 예를 들어서 뭐 베타나
같은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은, 물고기
애호가들은 외국에서 물고기를 또 많이
관상용으로 가져오거든요.
그리고 또 우리가 식물들도 외국 식물들
집에서도 많이 키우잖아요.
그런 경로로 해서 그게 합법적으로
도입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아요.
-아예 정식 수입되는 경우.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제 식용작물로 쓰는 작물들이
사실은 외래종이 많거든요.
그렇잖아요, 지금.
그러한 것들은 우리 이제 농가 소득을
위해서 당연히 그렇게 도입을 해 오는
거고 그렇게 이제 합법적으로 유입되는
경로가 있고.
지금 이제 부산, 경남에 상당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아까 이제
신불 나방도 이야기했는데 사실은 이제
지금 재선충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특히 창녕, 밀양 이쪽의
소나무들이 지금 죽어 나가는
소나무들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심각하죠.
-이러한 것들은 어디서 들어왔냐.
일본 쪽에서 목재에 딸려서 들어왔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목재를 수입해
온다든지 이러할 때 목재 속에 예를
들어서 개미 같은 종류들은 숨기가 딱
좋잖아요.
불개미 같은 종류들.
이렇게 이제 우리가 수입하는 와중에 또
우리가 이제 예를 들어서 사료작물이나
무슨 곡물을 수입할 때 다른 씨앗들이
거기 섞여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도 유입되고 뭐 여러 가지로
이에 수입, 유입이 되는데 지금 또 이제
우리가 크게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는
또 이제 기후변화로 인해서 예를 들어서
동남아 지역에서 살던 생물 종이
우리나라 기후대에는 자기들이 맞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기후변화가 돼, 이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적응이 가능해요.
그래서 지금 이제 곤충이라든지 특히
이제 새 같은 경우에도 동남아나 중국에
이제 양쯔강 이남에서 볼 수 있던 그런
종들이 지금 이제 종종 보이고
그렇습니다, 지금.
-기후변화에 따라서도 당연히 그런
영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18일 오프닝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경남도 의회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사님께서, 부소장님께서 직접 발제를
하셨어요.
사실 이 얼마나 피해가 크면 조례
토론회까지 이야기될까 싶거든요.
관련 조례가 일단 필요한 이유부터 좀
짚어 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지금 이제 조례가 광역지자체를 보면
일곱 개 그리고 이제 기초에서도
11개인가 12개 지자체가 지금 조례를
지정을, 제정을 했죠.
제정을 했는데 사실은 지금까지 이제
생태계 교란 생물은 환경부에서 주로
관리를 해왔어요.
환경부 이제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예를 들어서 뉴트리아나 블루길 배스
같은 포획 사업들을 해왔는데
환경부에서 자기들이 이제 생태계
교란종을 지정을 하고 거기에 예산을
투입하고 인력을 소모를 해서 이제
해왔는데 사실은 이제 환경부 인력이나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환경부가 인력이나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 그 고유 자연환경이
가지고, 다르잖아요.
거기에는 어떤 생물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가 있죠.
예를 들어 우리 경남 같은 경우에는
습지가 많으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털물참새피.
예를 들어 블루길, 배스, 뉴트리아 이런
것들은 사실 이제 경남의 습지대에
상당히 서식을 하는 그런 생물종이거든요.
물론 이제 습지의 경제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그런 것들이 있고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 경상남도의 노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18개 시군
기초지자체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그러한 지원 근거라든지
그러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을 투입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자체 자체 조례가
필요한 거죠.
-조례가 만들어진 지자체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다면 그런 지자체에서는 이런
생물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그것도 제가 이번에 발제를 준비하면서
쭉 자리를 찾아봤는데 아직까지 조례는
만들었는데 조례가 최근에 대부분 다
최근에 조례를 제정을 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관리
계획이 수립이 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물론 자체적으로 광역 단위에서는
기초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제거 사업을
벌이기 위한 그런 예산들을 매칭을 해
주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 제가 봤을 때 다른
기초지자체가 크게 다른 지자체의 조례
제정 이후의 사례가 크게 도움은 되지
않던데 이번에 도의회 의원들하고
토론회를 하면서 그래도 우리
경남에서는 조례가 제정되고 나면
그러한 지자체 고유성을 갖는 그런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을 이행을 하는 데
우리가 뜻을 모았습니다.
-완벽한 퇴치가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문득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궁금하고 또
의아하기도 합니다.
-사실은 제가 예전에 한 10년 전에
뉴트리아 관련해서 연구 보고서를
쓰면서 한때 영국에서는 뉴트리아를
퇴치한 적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새롭게 도입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일단
퇴치를 했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한 거죠.
우리가 왜 그런 생태를 우려하느냐.
아까 말씀하셨지만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면 예를 들어 황소개구리가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죠.
그러면 황소개구리 같은 경우에는
덩치도 크지만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의
구성원이 아니에요.
그러면 황소개구리를 잡아먹을 수 있는
예를 들어 왜가리 같은 그런 생물들이
자기의 먹이 자원으로 취급을 하지
않아요.
그게 오랜 시간 자기들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것도 생태계의 일부로써
나의 먹이 자원이구나 그렇게 인식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이 생태계를 완전히 퇴치를 못
하지만 그 생태계가 안정화되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충격을 줄여줘야 하니까.
그래서 그 과정을 충실히 어쩌면 생태계
균형이 맞아갈 수 있게끔 확산되어
가는, 무분별하게 확산되어 가는 그런
외래 생태계 교란종을 확산 속도를
늦추고 우리 생물들이 거기에 적응을 할
수 있게끔 그렇게 인위적으로 우리가
들여온 게 대부분이니까.
그렇게 인위적인 조절 과정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먹이사슬 안에 들어갈 수 있게끔
노력하는 일들이 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으로 또 우리 토종 생물이 외국에
나가서 그쪽 생태계를 교란한 경우도
있는지.
-지금 북미에서 난리가 난 게 가물치죠.
가물치를 아시는 분은 아실 텐데
엄청나게 큰 물고기잖아요.
포식성이 엄청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북미 호수나 저수지에
들어가서 저수지나 하천에서도 거기에
있는 것들을 예를 들어 블루길, 배스가
닥치는 대로 잡아먹듯이 지금 잡아먹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는 낚시 대회를
연다든지 뭐 필요한 경우에 물이 뺀다든지
해서 자기들도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고.
물속에 있는 생태계니까 사실은
불가능하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면 저도 예전에
키운 적이 있었는데 다람쥐 있잖아요.
우리가 보면 얼마나 귀여워요.
그런데 이게 또 외국에서 귀엽다고
애완으로 도입을 해서 거기의 생태계에
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란을 주는군요.
-경우들이 꽤 많아요.
그러나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가기는
갈 텐데.
지금 우리 종들이 그렇게 활약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네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태계 교란 생물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이건 어떻게
정리를 좀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태계 다양성이라
하면 항상 개수를 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이게 몇 종이 있는가, 몇
종이 있는가.
그런데 생태계 다양성은 물론 이제
그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생태계의
균형이거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생태계의 균형에서
생물 다양성이 유지가 되는 게 그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게끔 만들어
주거든요.
그래서 생태계 다양성이라 함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구성원들의 자기들의
역할이라고 보면 돼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외래종에 의해서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그러한 것들이
깨어질 수가 있으니까 우려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보면 학자들은 그렇게
이야기해요.
기후변화가 어떤 생물종을 몇 종을
죽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우리 인류가 여기서 수천 년 동안
예를 들어서 벼 농사를 짓고 보리 농사를
짓고 밀 농사를 지어왔잖아요.
나중에 기후변화가 되면 그들이
살 수 없는 기후대가 형성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결국은 먹거리 문제로 가는 거죠.
생물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생물 다양성이라
함은 그러한 균형 속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생물들의
자기들의 삶의 공간이죠.
그러한 것들을 훼손하니까 이제
우려를 하는 거죠.
-그냥 단순한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 드는데요.
또 생각나는 게 올여름은 정말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그에 따라서 또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거라고 하더라고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뭐 전 지구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도 그렇다면
더 앞으로 자주 일어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상당히 외래종 유입이 지금 심각합니다.
곤충도 그렇고 식물도 그렇고 그게
우리가 굳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유입을 하지 않더라도 기후대를
따라서 생물이 이동하는 거죠.
이제 그렇게 보면 예를 들어서
극단적인 예로 우리가 적도 부근에
이런 데 가면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고 가라, 그런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거기에서
말라리아가 유입되더라도 말라리아
모기가 여기서는 지금까지는
살 수 없었는데 이제 여기가 그들의
적절한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거기에 적응되지 않은
많은 생물이 큰 피해를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실제로 우려되는 부분이고
지금은 한 번씩 북극이 따뜻해진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툰드라 지역이.
툰드라 지역이 거기에 소수의 민족들이
살면서 거기서 순록을 키우고
이렇게 살아가는데 지금 뭐가 문제냐.
사람도 그렇고 순록도 그렇고
멸종되지 않겠느냐 우려를 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거기에는 원래 모기가
살지 않았대요.
그런데 거기가 따뜻해지고 거기의
기후대가 모기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되니까 그들은 모기에 대한 충격을
이길 수가 없는 거죠, 그런 사람도
그렇고 순록도 그렇고.
이러한 것들이 전반적으로 우려가 되는데
이러한 것은 그냥 단적인 예고 그 외에
어떤 생물들이 유입되고 그 유입된
생물들이 안 그러면 좋겠지만
그중에서 몇몇 생물종이나 이러한 것들은
우리 생태계에, 우리 사람한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제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하고 있고
기후위기가 곧 생태계의 위기고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붕괴를 가져오는
이런 것까지 우려하고 있어요.
결국은 생물종의 유입이 거기에
여러 가지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물론 이제 환경부도 여러 가지
생태계 교란 생물종 지정을 하고
주요 위험성이 높은 생물에 대해서
연구조사도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환경부의 역할만 가지고는 사실은
상당히 부족하죠.
그래서 이제 경남도에서 조례를 제정을
했고 또 우리가 환경부에서 40종의 생물,
그러니까 생태계 교란 생물을 지정했는데
사실은 제가 봤을 때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란종은 어느 지역에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지역 특성에 맞는
예를 들면 우리 같으면
흰불나방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렸던
이런 것들도 다 이제 포함시켜서
지역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교란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그러한 관리 대책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인력과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로 가져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 외래생물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의 활약도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파워토크는 다음 이 시간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KNN 파워토크입니다.
외국으로부터 자연적 혹은 인위적으로
유입돼 우리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야생 생물.
바로 생태계 교란종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지난 18일 경남도 의회에서는 생태계
교란 생물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얼마나 심각하면 토론회까지 열릴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우리 생태계 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찬우 부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KNN 뉴스에서도 이것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털물참새피.
사실 저는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좀
우리 고유종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외래종이라고 하고 굉장히 주남저수지
일대에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의 아종이 털물참새피예요.
그런데 2종 다 지금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이 되어 있거든요.
사실 들어온 지도 지금 꽤 되었고 이들이
어디로, 유입 경로를 추정하기로 지금
북미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로 유속이 느린 하천 그리고 또
습지 같은 데는 거의 유속이
없잖아요.
이런 데 가장자리에 뿌리를 깊게 박고
사는 생물인데 사실은 그간에 경남
지역에 하천, 습지에 대부분 다 지금
확산이 다 되어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았죠.
언론에서도 그렇고 학계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신경을 쓸, 철물참새피에 대해서.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피해를 주나요?
수면을 뒤덮어서 일단, 물속으로 산소와
빛이 통과되는 걸 막는다고
하더라고요.
-일단은 정확한 연구는 되어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이들이 물속에 뿌리를 두고
자기들의 잎은 지상에 나와 있거든요.
지상에 나와 있으니까 일단은 물속에
있는 침수 식물이라든지 또 식물성
플랑크톤이라든지 이런 생물들이
광합성을 해야 하는데 빛을 차단하게
되는 거죠.
그럴 경우에 이제 그들의 생육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겠고 그리고 수심이
꽤 깊은 가장자리까지, 깊은 지역까지
얘들이 서식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면 예전에 그런 지역에, 그런 환경에
서식했던 우리 원래 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랑어리연이나
자라풀이나 이런 것들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들이 퍼진 지역에는 그러한
것들을 하나도 볼 수가 없어서 아마
서식지 경쟁에서 상당히 우점을 점한다고
봐야죠.
그리고 또 말씀드린 우리 원래 있던
종들은 사실은 겨울에, 가을이 되면
철새들이 날아왔을 때 중요한 먹이
자원으로 활용이 되거든요.
그러나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이들 같은 경우는 거의 새들이, 자기들이
섭식은 하지 않아요.
-이게 볏과에 해당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 열매, 쌀과 비슷한 게 뭔가
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그게.
-그 열매가 새들에게 인기가 없나
봐요.
-5월에 일단 꽃이 피고 하게 되는데 거의
너무 적어요.
적고 철새가 날아오는 시기쯤 되면
대부분 다 열매가 있다 하더라도
소멸돼서 먹이 자원으로 활용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모기 유충도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도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이.
-그렇죠.
-걱정입니다.
김해 화포천 습지에는 또 미국 불나방,
흰 불나방 유충이 굉장히 극성이라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거든요.
이것도 생태계 교란 생물의 한
종류인가요?
-미국 불나방은 지금은 생태계 교란
생물에 지정은 되어 있지 않아요.
지정은 되어 있지 않지만 제가 봤을 때는
우리 경남 지역에서는 실제로 상당한
피해를 주는 그런 생물이라고
보이거든요.
-어떤 피해를 지게 되나요?
-미국, 이것도 연구가 그렇게 안 되어
있어요.
이게 사람이, 우리가 접촉을 했을 때
우리 피부염을 일으키는지,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지 그런 건 없지만 저도
현장을 자주 나가는 직업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화포천습지에 가면 제방을
따라서 벚나무를 다 심어놨습니다.
그러면 봄이 되면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엄청 오거든요.
-그럼요.
-벚꽃 터널이 형성이 되죠.
그런데 한 3, 4년 전부터 미국 불나방이
들어오고 나서 벚꽃은 일찍 피고
벚나무의 특징이 다음에 잎이
나오잖아요, 꽃이 먼저 피거든요.
잎이 나오고 나면 그때부터 이제
미국흰불나방이 거기에서 번식을
시작하는데 그 벚꽃 터널 위에 있는
벚나무의 대부분 다 미국흰불나방이,
우리가 이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유충인데 송충이 형태라고 보면 돼요.
그들이 전부 다 붙어 있고 사람들이 그
터널을 지나가면 그 머리 위로 뚝뚝
떨어져요.
그리고 바닥이 하얄 정도로 그렇게
있어요.
그래서 그게 우리 경제적인 피해를
떠나서 우리가 생태공원을 조성한 목적이
있고 벚나무를 심은 목적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건 사람들의 생태계 서비스를 즐기는
공간이거든요.
그러한 공간 자체가 아주 활용이
불가능하고 이런 벚나무뿐만 아니라
우리가 심는 유실수들이 있죠.
예를 들면 자두나무라든지
살구나무라든지 이러한
나무들도 매우 좋아해요.
또 우리 뽕나무도 그렇고 뽕을 따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경관 수종
그리고 우리가 경제성 수종이라고 볼 수
있죠, 심는 거.
그거뿐만이 아니라 산림 지역에도 그러한
것들이 다 지금 퍼져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무엇보다도 벚나무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사실 부산, 경남 지역에 벚나무
군락지가 꽤 많지 않습니까?
굉장히 잘 퍼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걱정이 좀 되는데요.
살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으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일단은 이들이 처음에 알집을 만들어요,
초기에.
알집을 만드는데 그 알집을 만들 시기에
방제를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김해시하고도 한번 요청을 제가 드린
바가 있고 그래서 지금은 화포천습지 같은
경우에 보호지역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방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왜 문제가 되냐면 이들이 봄에 발생해서
일반적으로 보면 곤충들이 많아 봐야 두
번, 세 번 정도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이들 같은 경우에는 거의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해요.
그렇게 길게 피해를 미치는 거죠.
-주목해서 봐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생태계 교란 생물, 황소개구리,
뉴트리아 이런 것들은 많이 들어보지
않았습니까?
배스, 블루길 이런 부분들은 많이
접했는데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더라고요.
양서류, 포유류, 어류, 식물, 곤충까지
해서.
이 종류가 일단 대략 몇 종류가 파악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현재 지정,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게 지금 계속 지정 종을 늘려 왔거든요.
현재는 지금 40종이.
-40종.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언급하신 바와 같이 실제로는 블루길,
배스 그리고 황소개구리.
일반인들도 상당히 많이 인지하고 있는
그런 교란 생물이죠.
이들은 지정된 지가 초창기에 지정이
되었고 실제로 블루길, 배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 어족 자원의 큰 영향을
미치죠.
우리 경제성으로 정리하면 농민들이,
어민들이 주로 잡는 게 붕어라든지
잉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자기들이
경제성 어종으로 자기들이 잡아서 팔고
하는데 그러한 것들, 웬만한 치어들은
이러한 외래종들이 전부 다 먹어
치우니까 닥치는 대로.
그리고 또 지금까지 연구는 그렇게 안
되어 있는데 우포라든지 습지에 우리
고유종이 있습니다.
버들붕어라고, 상당히 물고기
애호가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예쁜 그런
종이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유행 속도가 매우 느려요.
그래서 블루길, 배스가 침범해서 그들의
군집이 많은 데는 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러면 그들만.
-한마디로 달리기가 느리다 보니.
-그러면 그쪽만 그랬냐, 그렇지 않겠죠,
그렇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고유 어종, 우리 고유
생물 자원에도 상당히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까 생태계 교란종
어느 정도 이게 잡히는데 일단
학술적으로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생태계 교란종을 우리가 학술적으로는
일단은 생태계의 교란을, 영향을 미치는
종을 우리가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생태 교란종 중에는 상당히
외래종이 많아요.
외래종이라 하면 외국에서 도입된
종이겠죠.
그리고 헷갈리는 용어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귀화종이라고 있어요.
귀화종이라 하면 우리가 이제, 우리도
사람이 어떤 축구선수가 우리나라에 뭐
브라질에서 귀화를 했다.
이런 용어들을 쓰는데 귀화종 같은
경우에는 그들이 이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나 혹은 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도 갈 수가 있고 한데 자기가
이주한 생태계에서 어느 정도 이제
적응을 마친 상태.
거기에서 생태계 균형을 잡았다고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 세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지금 주목하는 것은 물론
이제 귀화종이라는 거에 대해서도 지금
보면 수백만, 수백 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종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목화도 그렇잖아요.
-그렇죠.
-목화도.
-외래종이죠.
-우리나라에 외래종을 도입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귀화종이나 외래종이 다
나쁜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생태계 그러한 악영향을 미치는 생태계
교란종을 이제 주목을 하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목화 같은 경우는 이제
붓 뚜껑에 숨겨서 필요에 의해 들어왔고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잖아요.
그런데 대개 이제 현대 사회에서
외래종이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는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지금 이제 2001년, 2021년 기준입니다.
2021년 기준에 지금 환경부에서 파악한
게 2653종이에요.
이거는, 이거는 이제 외국에서 들어온
종이라고 보시면 돼요.
-외래종.
-외래종.
-외래종인데 이러한 외래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우리가 예를 들어서 뭐 베타나
같은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은, 물고기
애호가들은 외국에서 물고기를 또 많이
관상용으로 가져오거든요.
그리고 또 우리가 식물들도 외국 식물들
집에서도 많이 키우잖아요.
그런 경로로 해서 그게 합법적으로
도입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아요.
-아예 정식 수입되는 경우.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제 식용작물로 쓰는 작물들이
사실은 외래종이 많거든요.
그렇잖아요, 지금.
그러한 것들은 우리 이제 농가 소득을
위해서 당연히 그렇게 도입을 해 오는
거고 그렇게 이제 합법적으로 유입되는
경로가 있고.
지금 이제 부산, 경남에 상당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아까 이제
신불 나방도 이야기했는데 사실은 이제
지금 재선충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특히 창녕, 밀양 이쪽의
소나무들이 지금 죽어 나가는
소나무들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심각하죠.
-이러한 것들은 어디서 들어왔냐.
일본 쪽에서 목재에 딸려서 들어왔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목재를 수입해
온다든지 이러할 때 목재 속에 예를
들어서 개미 같은 종류들은 숨기가 딱
좋잖아요.
불개미 같은 종류들.
이렇게 이제 우리가 수입하는 와중에 또
우리가 이제 예를 들어서 사료작물이나
무슨 곡물을 수입할 때 다른 씨앗들이
거기 섞여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도 유입되고 뭐 여러 가지로
이에 수입, 유입이 되는데 지금 또 이제
우리가 크게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는
또 이제 기후변화로 인해서 예를 들어서
동남아 지역에서 살던 생물 종이
우리나라 기후대에는 자기들이 맞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기후변화가 돼, 이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적응이 가능해요.
그래서 지금 이제 곤충이라든지 특히
이제 새 같은 경우에도 동남아나 중국에
이제 양쯔강 이남에서 볼 수 있던 그런
종들이 지금 이제 종종 보이고
그렇습니다, 지금.
-기후변화에 따라서도 당연히 그런
영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 18일 오프닝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경남도 의회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사님께서, 부소장님께서 직접 발제를
하셨어요.
사실 이 얼마나 피해가 크면 조례
토론회까지 이야기될까 싶거든요.
관련 조례가 일단 필요한 이유부터 좀
짚어 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지금 이제 조례가 광역지자체를 보면
일곱 개 그리고 이제 기초에서도
11개인가 12개 지자체가 지금 조례를
지정을, 제정을 했죠.
제정을 했는데 사실은 지금까지 이제
생태계 교란 생물은 환경부에서 주로
관리를 해왔어요.
환경부 이제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예를 들어서 뉴트리아나 블루길 배스
같은 포획 사업들을 해왔는데
환경부에서 자기들이 이제 생태계
교란종을 지정을 하고 거기에 예산을
투입하고 인력을 소모를 해서 이제
해왔는데 사실은 이제 환경부 인력이나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환경부가 인력이나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자체 그 고유 자연환경이
가지고, 다르잖아요.
거기에는 어떤 생물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가 있죠.
예를 들어 우리 경남 같은 경우에는
습지가 많으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털물참새피.
예를 들어 블루길, 배스, 뉴트리아 이런
것들은 사실 이제 경남의 습지대에
상당히 서식을 하는 그런 생물종이거든요.
물론 이제 습지의 경제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그런 것들이 있고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 경상남도의 노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18개 시군
기초지자체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그러한 지원 근거라든지
그러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을 투입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자체 자체 조례가
필요한 거죠.
-조례가 만들어진 지자체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다면 그런 지자체에서는 이런
생물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그것도 제가 이번에 발제를 준비하면서
쭉 자리를 찾아봤는데 아직까지 조례는
만들었는데 조례가 최근에 대부분 다
최근에 조례를 제정을 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관리
계획이 수립이 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물론 자체적으로 광역 단위에서는
기초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제거 사업을
벌이기 위한 그런 예산들을 매칭을 해
주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 제가 봤을 때 다른
기초지자체가 크게 다른 지자체의 조례
제정 이후의 사례가 크게 도움은 되지
않던데 이번에 도의회 의원들하고
토론회를 하면서 그래도 우리
경남에서는 조례가 제정되고 나면
그러한 지자체 고유성을 갖는 그런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을 이행을 하는 데
우리가 뜻을 모았습니다.
-완벽한 퇴치가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문득 이야기를 나누면서 좀 궁금하고 또
의아하기도 합니다.
-사실은 제가 예전에 한 10년 전에
뉴트리아 관련해서 연구 보고서를
쓰면서 한때 영국에서는 뉴트리아를
퇴치한 적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새롭게 도입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일단
퇴치를 했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한 거죠.
우리가 왜 그런 생태를 우려하느냐.
아까 말씀하셨지만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면 예를 들어 황소개구리가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죠.
그러면 황소개구리 같은 경우에는
덩치도 크지만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의
구성원이 아니에요.
그러면 황소개구리를 잡아먹을 수 있는
예를 들어 왜가리 같은 그런 생물들이
자기의 먹이 자원으로 취급을 하지
않아요.
그게 오랜 시간 자기들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것도 생태계의 일부로써
나의 먹이 자원이구나 그렇게 인식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이 생태계를 완전히 퇴치를 못
하지만 그 생태계가 안정화되는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충격을 줄여줘야 하니까.
그래서 그 과정을 충실히 어쩌면 생태계
균형이 맞아갈 수 있게끔 확산되어
가는, 무분별하게 확산되어 가는 그런
외래 생태계 교란종을 확산 속도를
늦추고 우리 생물들이 거기에 적응을 할
수 있게끔 그렇게 인위적으로 우리가
들여온 게 대부분이니까.
그렇게 인위적인 조절 과정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먹이사슬 안에 들어갈 수 있게끔
노력하는 일들이 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으로 또 우리 토종 생물이 외국에
나가서 그쪽 생태계를 교란한 경우도
있는지.
-지금 북미에서 난리가 난 게 가물치죠.
가물치를 아시는 분은 아실 텐데
엄청나게 큰 물고기잖아요.
포식성이 엄청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북미 호수나 저수지에
들어가서 저수지나 하천에서도 거기에
있는 것들을 예를 들어 블루길, 배스가
닥치는 대로 잡아먹듯이 지금 잡아먹고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는 낚시 대회를
연다든지 뭐 필요한 경우에 물이 뺀다든지
해서 자기들도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고.
물속에 있는 생태계니까 사실은
불가능하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면 저도 예전에
키운 적이 있었는데 다람쥐 있잖아요.
우리가 보면 얼마나 귀여워요.
그런데 이게 또 외국에서 귀엽다고
애완으로 도입을 해서 거기의 생태계에
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란을 주는군요.
-경우들이 꽤 많아요.
그러나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가기는
갈 텐데.
지금 우리 종들이 그렇게 활약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네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태계 교란 생물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이건 어떻게
정리를 좀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태계 다양성이라
하면 항상 개수를 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이게 몇 종이 있는가, 몇
종이 있는가.
그런데 생태계 다양성은 물론 이제
그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생태계의
균형이거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생태계의 균형에서
생물 다양성이 유지가 되는 게 그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게끔 만들어
주거든요.
그래서 생태계 다양성이라 함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구성원들의 자기들의
역할이라고 보면 돼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외래종에 의해서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그러한 것들이
깨어질 수가 있으니까 우려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보면 학자들은 그렇게
이야기해요.
기후변화가 어떤 생물종을 몇 종을
죽일 수는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우리 인류가 여기서 수천 년 동안
예를 들어서 벼 농사를 짓고 보리 농사를
짓고 밀 농사를 지어왔잖아요.
나중에 기후변화가 되면 그들이
살 수 없는 기후대가 형성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결국은 먹거리 문제로 가는 거죠.
생물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생물 다양성이라
함은 그러한 균형 속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생물들의
자기들의 삶의 공간이죠.
그러한 것들을 훼손하니까 이제
우려를 하는 거죠.
-그냥 단순한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 드는데요.
또 생각나는 게 올여름은 정말
너무나도 더웠습니다.
그에 따라서 또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거라고 하더라고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뭐 전 지구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교란도 그렇다면
더 앞으로 자주 일어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상당히 외래종 유입이 지금 심각합니다.
곤충도 그렇고 식물도 그렇고 그게
우리가 굳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유입을 하지 않더라도 기후대를
따라서 생물이 이동하는 거죠.
이제 그렇게 보면 예를 들어서
극단적인 예로 우리가 적도 부근에
이런 데 가면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고 가라, 그런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거기에서
말라리아가 유입되더라도 말라리아
모기가 여기서는 지금까지는
살 수 없었는데 이제 여기가 그들의
적절한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거기에 적응되지 않은
많은 생물이 큰 피해를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실제로 우려되는 부분이고
지금은 한 번씩 북극이 따뜻해진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툰드라 지역이.
툰드라 지역이 거기에 소수의 민족들이
살면서 거기서 순록을 키우고
이렇게 살아가는데 지금 뭐가 문제냐.
사람도 그렇고 순록도 그렇고
멸종되지 않겠느냐 우려를 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거기에는 원래 모기가
살지 않았대요.
그런데 거기가 따뜻해지고 거기의
기후대가 모기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되니까 그들은 모기에 대한 충격을
이길 수가 없는 거죠, 그런 사람도
그렇고 순록도 그렇고.
이러한 것들이 전반적으로 우려가 되는데
이러한 것은 그냥 단적인 예고 그 외에
어떤 생물들이 유입되고 그 유입된
생물들이 안 그러면 좋겠지만
그중에서 몇몇 생물종이나 이러한 것들은
우리 생태계에, 우리 사람한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제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하고 있고
기후위기가 곧 생태계의 위기고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붕괴를 가져오는
이런 것까지 우려하고 있어요.
결국은 생물종의 유입이 거기에
여러 가지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물론 이제 환경부도 여러 가지
생태계 교란 생물종 지정을 하고
주요 위험성이 높은 생물에 대해서
연구조사도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환경부의 역할만 가지고는 사실은
상당히 부족하죠.
그래서 이제 경남도에서 조례를 제정을
했고 또 우리가 환경부에서 40종의 생물,
그러니까 생태계 교란 생물을 지정했는데
사실은 제가 봤을 때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란종은 어느 지역에든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지역 특성에 맞는
예를 들면 우리 같으면
흰불나방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렸던
이런 것들도 다 이제 포함시켜서
지역의 생물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교란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그러한 관리 대책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인력과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로 가져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 외래생물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의 활약도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여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파워토크는 다음 이 시간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