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파워토크
일요일 오전 7시 40분
TV
방영중

다시보기

파워토크 - 트럼프 관세 정책, 부산·경남 수출기업에 미칠 영향은? (김명주 / 경남도 경제부지사, 심재운 /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손판도 /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

등록일 : 2025-04-21 15:09:41.0
조회수 : 125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NN 파워토크입니다.
미국의 오랜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 든 무기는 관세입니다.
미국 우선주의, 자국 최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전 세계에 사실상 무역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따라 중국도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나서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부산, 경남의
입장으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오늘 파워토크 이 시간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부산, 경남 지역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또 대응 방안,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자리하신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상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님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경제정책 본부장님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아대 경영학과 손판도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어떠세요?
세 분 모두 지난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될 때 이미 관세
이야기는 당연히 나올 것이라는 것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예측이 있었는데 이런
날이 올 것으로 좀 예상하셨는지도 궁금하고 또 전 세계 경제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이런 상황.
세계 경제 시장의 어떤 반응이라든지 이런 것들 어떻게 보고 계신지 큰
틀에서의 질문을 먼저 좀 드리고 싶어요.
먼저 학계에 계신 우리 손판도 교수님께 여쭤볼까요?
-사실 뭐 우리가 트럼프 1기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여러 가지 경제 정책이나
이게 좀 순화가 돼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2기 와서는 여러 가지 전 정부, 바이든 정부의 어떤 반발심 같은
게 작용을 해서 상당히 독기가 올랐던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오는 수입품에 한 10%를 기본 관세로 이렇게 부과를 하고요.
4월 5일부터 부과를 한다고 그랬죠.
그리고 대미 관세율과 비과세 장벽을 감안해서 책정한 국가별 관세를 4월 9일부터 부과를 추가적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4월 9일 되어서 사실은 또 90일 동안 유예를 한다고 이렇게 발표를 하고 하는데요.
사실은 뭐 국가 간에 어떤 체결이라는 게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데 오락가락합니다, 사실은.
그런 이유는 어떻게 보면 관세 정책이 국가 간에 어떤 협정이 돼야 하는데
미국 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협상을 하다 보니까 상당히 그 과정이 허술한 측면이 나온 거죠.
그래서 보면 우리가 시장의 반응을 한번 볼 수가 있는데요.
그걸 보면 미국의 금융 시장의 한 3개 정도 볼 수가 있는데.
먼저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3일에 상호 관세를 발표를 합니다.
하는데 그 당시 시점에 당일 시가총액이 얼마나 떨어졌냐 하면 6조 6000억 달러가 떨어졌어요.
이 금액이 얼마나 큰 금액이냐 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9600조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총액이 얼마 정도 되는지 모르시죠?
-말씀해 주십시오.
-2372조 원 됩니다. 그러니까 거의 4배나 되는 거죠.
-4배나 되는 금액이 떨어졌다?
-그렇죠.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면 다우존스 주가가 9.3% 떨어졌고.
나스닥이 한 11%. S&P 500 지수가 한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사실은 이 폭락 증세는 우리가 코로나 사태나 그 이전의 사태를 보면 굉장히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시장에서는 큰 충격이 왔다고 볼 수가 있죠.
채권시장을 보면 우리가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역의 관계거든요.
우리가 4월 5일부터 9일까지 채권 시장의 이자율이 올라가는 걸 보면 4.516까지 올라갔습니다.
그전에는 4.1, 그 전달에는 삼 점 얼마 정도 됐습니다.
이게 보통 보면 영 점 몇 퍼센트 오른다는 게 실감이 안 되시겠죠.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을 보면 미국의 달러가 외국의 통합의 어떤 힘을
가지느냐를 볼 수 있는 지표가 달러 인덱스라는 지수가 있습니다.
이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졌거든요.
이 말은 상대적으로 달러의 약세가 계속될 거다.
우리가 1985년에 플라자 합의란 걸 들어보셨죠.
그 당시에 달러 가격이 한 46%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게 어떤 현상이 발생하느냐?
미국은 가장 트럼프 정부가 우려하는 바가 무역 적자잖아요?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일단 명시적으로는.
-그렇죠.
-그래서 그 당시에 무역수지 적자 개선이 3.2%였던 게 플라자 합의에 의해서 한 1%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상당히 지속적으로 감소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죠.
-숫자들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사실 정책이라는 것이, 경제 정책이라는 것이.
그것도 미국이라는 큰 나라의 정책이나 이런 상황들이 좀 일관성이 있어야 뭐
대응도 하고, 생각도 하고, 대비책도 마련하고 이런 것들을 할 텐데.
하루가 다르게 숫자가 145였다가 어느 날은 또 갑자기 245가 됐다가.
이런 일관성 없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들더라고요.
우리 본부장님, 어떻게 보고 계세요?
-맞습니다. 정책은 시장이 주는 일관적인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어서 이게
정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관세를 지렛대로 해서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사실 수단이나 전략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앞으로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정책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봐야 해서 기업의 대응이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만 보더라도 기존 자유 무역 체계를 충분히 흔들
만큼 충격을 주고 있고 또 글로벌 공급망도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글로벌 생산 시스템 자체가 무너져서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데미지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상호 관세 발표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사실 폭락을 했고 미국도 그 충격을
피할 수 없었던 것만 보더라도 앞으로 더 많은 충격이 전 세계 경제에 가해질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상호 관세를 유예한 조치는 자국 내 시장 충격에
대한 일시적인 완화 조치일 가능성이 많고 오히려 이 유예 기간에 개별
협상을 통해서 미국이 얻어낼 수 있는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분명히 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습니다, 경제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그동안 자주 번복하고 부과했다가 유예하고 이렇게 해왔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는 정말 트럼프 정부가 사전에 짜인 정교한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관세를 부과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거기 결과에 따라서
유예하든 지속하든 하는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관세를 부과했는데 미국
정부가 상대방이 이런 방향으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게 유예하고 번복하는 이런 행동들을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미국 당국자끼리 입이 서로 맞지 않습니다.
그 말은 사전에 짜인 정교한 각본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말이고.
-2번이다.
-따라서 2번이, 2번이 가능성이 많은데 특히 금융시장하고 중국이,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은 주식 시장, 채권 시장, 환율 시장 이런 것들이 있는데 주식
시장, 채권 시장, 환율 시장에 대해서 조금 전에 우리 손판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셨고 거기에 대한 몇 가지만 더 추가를 하면 주식 시장의 경우에는 미국
상위 10%가 시가 총액의 90%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시장에 용어로 하면 돈 케어. 상관하지 않고요.
문제는 이제 국채 시장인데 국채 시장 미국 10년물 국채가 투텍.
모기지론이라든지, 카드론, 자동차론 이런 거 하고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국채 이자율이 상승하면 대부분 미국 주민이, 시민들이 이 론들을 쓰기
때문에 시민들의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국채 이자율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올라버렸거든요.
여기 손판도 교수님께서 생각했듯이 그러니까 이게 트럼프의 아픈 지점이 됐고요.
또 중국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1기 때 중국이 좀 미국에 소위 말해서 항복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경험도 있고 학습 효과가 있어서 중국은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 것 같고 사회적인 국가 특유의 결사 항전 태세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도 오판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미국의 이러한 비상식적인 관세에 대해서 우리 말로
황당해했었는데 이제는 미국이 국채 시장하고 중국의 대응에 대해서
당황해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직후인 6월에는 53%에서 매달 3%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예와 부과를 번복하게 되는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점점 증대되고
따라서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은데 간단하게 예, 아니오로만
여쭙는다면 지금, 이 상황을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라고 봐도 될까요?
예, 아니오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맞습니다.
-좋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해서 큰 틀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워낙 상황이 변동이 많다보니까 이야기할 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부산, 경남에 미치는 영향들 좀 살펴봐야 하는 시간이 준비돼 있어서요.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소리 없는 총성이 오가는 이 관세 전쟁 우리 부산, 경남에 미치는 영향, 이제 살펴볼 텐데요.
일단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 수출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부장님께 이 부분 좀 여쭤볼까요?
-저희 사이에서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해서 지난 1월과 3월에 두 차례 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1월 조사한 것은 기업인들 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의견을 물은 것입니다.
당시에 응답한 기업인 82%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3월의 조사에서는 조사 기업 72%가 우려가 아니고 실제 부담을 느끼고 있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1월에는 불안감이었는데 3월에는 이게.
-현실이 됐다.
-부담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거를 확인할 수가 있었고요.
문제는 이런 부담에도 불구하고 막상 기업 입장에서는 이 마땅한 대응 수단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조사에서도 조사 기업 40% 정도가 아예 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을 했고 이 대미 수출 위축 자체도 문제지만 미국 관세 번호 부과로 인해서
글로벌 시장 자체가 위축된다면 이런 영향은 사실상 관련 산업이나 기업과
관계없이 전방위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또 이렇다 보니까 올해 수출 전망도 조사 기업 43%가 실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전반적으로 굉장히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수출이 많이 위축될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업의 입장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좀 우려스러운 부분, 걱정되는 부분이었을까요?
-우선 세 가지 정도를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차적으로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관세 자체입니다. 실제 조사 기업에서도.
-그렇죠.
-기업인 39%가 관세를 가장 위협적인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이제 고율의 대중국 관세를 걱정하는 기업이 22%로 관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사실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을 줄여서 이 국내 기업이 공급하는 중간재 수요를 줄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부산은 신발을 포함해서 아직도 중국을 주요 공급망으로 활용하는 산업이나 기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면 이런 기업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건 미국 관세 정책이 사실 미국 중심의 공급망으로 재편된다고 할 경우인데요.
이렇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로 해서 사실 미국의 이익은 보장될
수 있지만 전 세계 생산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면 거의 모든 기업과 산업에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중국, 미국과의 무역에 거는 의존도가 굉장히 큰 상황인데 부산, 경남 기업들,
어떤 상황인지 손판도 교수님께 이 부분 간단하게 한 번 더 여쭐까요?
-통계 수출을 보면 이제 부산의 경우 대미 수출 규모를 제가 한번 봤는데요.
부산 본부에서, 한국은행 부산 본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대미 수출 규모는 27억 달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 3조 8900억 원 정도, 수입은 14억 달러이니까 약간 무역 수지에 흑자가 13억 달러가 되는 거죠.
중국 같은 경우 12.5%고 그다음 일본이고 이렇게 되는데요.
수출 구조를 보면 주로 중화학 공업품이 많고 그중에 그게 한 81.7% 정도 차지한다고 해요.
그중에 철강 제품이나 기계류나 정밀 기계 쪽이 많고 또 수송 장비 같은 경우는 11%가 된다고 해요.
경남의 현재 대미 수출 규모를 보면 105억 달러 정도 되고 주로 승용차나 자동차 부품 쪽이 됩니다.
그런 우리가 부산이나 경남 같은 경우 사실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수출에 2대
수출국, 3대 수출국 하면 주로 옛날에는 중국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으로 많이 바뀌었죠.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 이런 유럽 이런 쪽이 되는데 사실은 관세가 굉장히 큰 영향을 줍니다.
왜냐하면 관세라는 건 사실은 수출업자가 부담하는 게 아니고.
-교수님, 조금만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입업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부산과 경남이.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죠.
-엄청나게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죠.
-좋습니다. 경남 제품의 수출 1위 국가가 미국이더라고요.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것으로 주위가 모아질 것 같은데 그래서 경남도도 직접 미국 관세 조치가
경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 나왔나요?
-경남의 미국 수출 비중은 24% 정도로써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대미 수출품 중에서 자동차 관련이 40%로 비중이 높고 자동차만 놓고
따져볼 때는 미국 수출이 비중이 85% 정도 됩니다.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가 부과될 경우 경남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도내 전문 연구 기관이 분석해 보니까 자동차는 최대 15%, 자동차 부품은 최대
18%까지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제외한 가전 등 일반 수출품에는 현재 10%의 상호 관계가
적용되고 있는데 대미 수출은 5, 6% 감소하고 미국을 포함한 중국, 유럽 등
전체 수출은 3%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관세 부과가 아직 본격화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수출 감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남은 올해 3월까지 30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대미 수출이 지금 3% 줄어들었고 대중 수출은 무려 21%나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려가 정말로 현실로 나타났다, 그것이 코앞에 닥쳐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일단 그리고 들으면서 걱정됐던 게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번 또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시장에 주로 수출하는 소형 SUV를 생산하는 한국GM 창원 공장과
관련해서 이 자동차 부품의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요.
또 이런 것이 현실화 될 경우에 공장을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거든요.
군산 공장을 이미 폐쇄한 적이 있는 회사라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주목하고 계신지요?
-과거 한국GM 군산 공장과 부평 제2공장 철수 사례도 있었고 한국GM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미국 수출 비중이 원체 높다 보니까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달에 한국GM 창원 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한국GM 측으로 물어본 결과 공식적인 철수 계획은 없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한국GM 측에서는 관세가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뭐가 문제...
-왜냐하면 한국GM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크로스오버라는 소형 SUV입니다.
그게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 위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 이런 점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들도 걱정되겠네요.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관세를 추가 면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정책이 워낙 요동이 많다 보니까 이 부분도 좀 여러 가지로 주목해서 계속해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 협력 업체가 많은 부산의 중소기업들이 입을 타격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목소리, 우려하는 목소리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사실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42% 정도로 굉장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 수출이 줄게 될 경우에는 당연히 국내 자동차
생산이 줄 것이고 이러면 지역 협력 업체 납품 물량도 당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역의 자동차 부품 기업 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타지역에 비해서도 상대적인 타격이 굉장히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또 이번에 미국 관세 발표와 관련해서 또 한 가지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봤던 것이 바로 환율이었습니다.
달러 환율이 상황에 따라 변동 폭이 아주 지금 큰 상황인데 이 환율 변동이 당연히
우리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 같은데 교수님,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사실 환율이라는 게 타 국가의 교환 비율이거든요, 사실은.
기업 입장에서는 올라가고 내려가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얼마나 들쑥날쑥 하느냐.
이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불확실성을 만드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시쳇말로 제품 단가를 정확하게 책정하기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수입이나 수출에 관련해서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대외 시장의 점유율, 이것도 상당히 우려하는 바가 크죠.
그래서 원자재 같은 경우도 어떤 원가를 결정해야 하면 이 원가에 따라서 제품을
만들고 수출하는 금액도 책정이 되는데 이런 문제가 총체적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크게 만들어 가고 있죠.
-그리고 또 한편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인해서 3자 무역 경유지로 부산을 택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분석에 대해서, 기대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본부장님?
-국가는 아마 중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지금 부산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물동량의 87%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하고 미국 간의 수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항이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중국으로서는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 트럼프 1기 때도 중국은 철강 업체가 부산 쪽으로 진출할 의도를 보였습니다.
물론 지역 기업의 반발로 무산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게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지역 기업과의 경쟁을 촉발하면 사실상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실이 많다.
-철강 기업도 결과적으로는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인해서 지금 이미 지역 기업들이 힘이 들고 있는 상황이고요.
뿐만 아니라 지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보편 관세와 상호 관세로
글로벌 시장 공급망 자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우회
수출국으로써 어떤 경쟁력을 갖춘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대해서도
우회로에 상호 관세를 부과해 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를 1기와
비교한다고 하면 중국의 3자 무역 가능성은 굉장히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현 상황에서 중간에 껴서 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경남의 주력 산업이지 않습니까?
조선과 방산만큼은 대미 수출과 관련해서 최대 수혜 업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경남도에서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사실 조선과 방산은 대미 수출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미국 조선업 현실을
보고, 그다음에 트럼프가 야기한 지금 국제사회가 각자도생 시대로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감안해서 볼 때 우리나라 조선과 방산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먼저 조선업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면 사실 미국 조선업은 이미 고사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년에 중국은 1700척의 배를 만들고 있는 데에 비해서 미국은 단 5척밖에 만들지 못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 우리나라 조선업하고 협력하고 싶다, 그런.
-그런 의지를 표명했었죠.
-그런 내용을 언급했고.
그리고 지난 9일에는 글로벌 해운 업계에서 중국 영향력이 세니까 이걸
약화시키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 행정 명령이 어떤 내용이냐 하면 중국산 선박, 또는 중국 국적 선박이
미국 항구에 들어올 때 아주 비싼 항만 정박료를 부과하겠다, 그런 내용이
있는데 그러면 글로벌 해운 선사 입장에서는 중국 대비 항만 정박료가
낮고 그다음에 우수한 건조 능력을 갖고 있는 한국에 선박을 발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 군함 MRO 시장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이제는 군함
MRO뿐만 아니라 미국 군함 자체를 한국에서 건조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우리 대형 조선소가 많은 경남에는 아주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산에서 관련해서는 하나에어로스페이스나 카이 같은 우리
대형 방산 기업이 있는데 우리 방산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품질이나 가격 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이나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그리고 무차별적인 트럼프의 방위비 증액 요구, 이런 걸 감안할 때 전 세계가 자국
방위를 위해서 지금 경쟁적으로 군비 증강을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만약에 그렇다면 경남 방산 업체들의 전망도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도 모든 일에는 있는 법이니까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손판도
교수님께 이 위기 속의 기회 어떻게 저희가 찾아야 할까요?
-우리가 위기라는 것은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서 오히려 우리 부산, 경남이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대책 방안을 우리가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부지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부산, 경남이 자동차도 많지만 조선 기자재도 많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서도 우리가 액화 천연가스, LNG 같은 경우 지금 트럼프가
가장 많이 주목하고 있는 게 알래스카 LNG를 어떻게 하면 발굴해서
수출할까라고 하는데, 사실은 미국하고 한국 간에 태평양을 건너잖아요.
그러면 사실 LNG 수송 비용이 굉장히 큽니다.
중동에서 가져오는 것보다는.
그런 측면에서 약간 여러 가지 원가 상승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자체가 하나만 보는 게 아니고 특히 그런 부분, 또는 국방, 여러 가지 단면적인
측면에서 보기 때문에 오히려 저 개인적인 생각은 일본이 어제하고 오늘 보니까 대미 협상단이 가서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약간 미국하고 협상을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으냐. 어느 정도.
-의외로 좀 여유를 가져야 한다.
-또 너무 늦어도 안 되고.
그래서 적정선에서 한번 일본이 하는 걸 보고 우리가 부울경 지역에서도 이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요.
주로 지원 방안 같은 경우는 다 이야기하는 것처럼 수출 다변화, 그렇죠?
아무래도 특정 지역에 수출하면 굉장히 위험하니까.
그리고 우리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그에 대한 적합한
컨설팅, 기업들의 컨설팅 이런 쪽으로 신용 보강도 해주고 여러 가지 재무적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대외 무역의 불확실성,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철저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또 대응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한데 기업 단독으로 사실 기업체 입장에서 이런 것들을
하기가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이번에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저도 살펴보니까 부산
지역의 수출 기업 절반 가까이가 관세 전쟁에 대한 대책은 없다, 이렇게 응답을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그렇다면 가장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 어떤 것을 꼽던가요?
-사실 이렇게 관세와 같은 통상 정책은 국가적인 논리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사실 기업 차원에서의 대응은 어렵다고 봐야 하고요.
사실 기업이라는 것은 대응이라기보다는 주어진 통상 정책에 제대로 된 적응책을
찾아가는 게 아마 기업의 전략이 될 것으로 봅니다.
사실 정부에 대한 요구도 기업이 적응하는 데 도와달라는 요구가 제일 많았습니다.
우선 정부에 제일 바라는 것은 정부가 제대로 된 협상을 통해서 기업이
부담하는 관세를 좀 낮춰 달라는 걸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월 조사에서 정부의 대응력 강화를 기업이 가장 먼저 바라고 선제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손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신시장 진출이라든가 물류비, 또 무역
보험료라든가 R&D 투자 등에 대한 지원이나 경영 안정 자금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런 정부 차원의 지원은 기업 상황에 따라서 실효성에 상당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기업 스스로 변화된 통상 환경을 잘 분석하고 정부나 지역 차원의 이런
지원책을 잘 활용해서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경남도에서도
경제 분야와 관련한 여러 대응책을 고심하고 또 대책들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방안들이 지금 마련돼 있습니까?
-사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관세를 부과할 것은
확실하다, 그렇게 예상해서 민생 안정하고 기업 지원을 위해서
민생경제안정대책본부라는 조직과 산업안정대응 TF라는 두 개의 비상
상황실을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 차원에서는 예산 조기 집행, 예비비, 공공요금 동결 등과 같은 정말
가용 가능한 총수단을 동원해서 지금 대응하고 있으며 지금 도내 많은 유관기관이 있습니다.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총 41개의 프로그램을 지금 지원하고 있습니다.
-41개의 프로그램.
-간단하게 몇 개만 말씀을 드리면.
-소개해 주시죠.
-미국 수출 기업을 위해서 긴급 경영 안정 자금으로 100억 원을 신설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심 본부장님 말씀하셨지만 저희는 이번 추경을
통해서 기업들의 수출 보험료를 지원하고 또한 기업들의 물류비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조금 더 말씀드려야 하는 게 우리 경남에 유관기관들이 많은데 한국은행 경남본부하고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경남본부에서 2조 원 규모의 저리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그다음에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역본부에서는
수출보험 보증료를 50% 할인하고 이런 역할을 많이 해 주고 계셔서 저희가
총력적으로 기업 지원에 지금 올인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발 빠르게 대응책들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대응책들이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시에서도 비상수출 대책 2.0을 발표했습니다.
이거, 기업에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계시는지요?
-부산시도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움직여서 이번에 비상수출 대책 2.0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는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전 자금 지원이라든가 수출 보험료 확대 지원 그리고 관세 대응 119 원스톱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해서 전반적으로 상의 조사에서 나온 기업들의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8억 원의 긴급 운전 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 납부를 유예한다는
조치는 피해 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 수출 보험료 지원 대상을 4000여 개에서 5000여 개로 확대하고 해외
물류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것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부산상의도 이런 지원 대책에 맞춰서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통상 전문가들과 또
지역에 있는 대미 수출기업들과 함께 대미수출기업 관세 대응 TF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기업 현상을 모니터링해서 관계 기관에 전달하도록 하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교수님? 이런 지원책들, 대응 방안들 들으셨을 때 실효성이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부산 정책 대안이라든지 우리가 경상남도 같은 경우도 부지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관세 문제는 사실은 개별 기업들이 대처하기에는 사실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시장 위험이라고 해서 상당히 국가적 차원에서 해야 하는데 물론 중앙 정부에서도 이런 대책을
하겠지만 지방자치단체장에서도, 그 지역에서도 혹시나 빠뜨린 게 없는지 꼼꼼히 챙겨 주시면 기업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현재 한국 제품에 대해서 1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90일간의 유예 기간 이후에는 25%, 그러니까 15%를 더
추가한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계획입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인데요.
이렇게 일단 90일이라는 유예 기간이 나왔어요.
그래서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 유예 기간 어떻게 보셨어요?
다행스럽게 봐야 해요, 이런 부분?
-사실은 트럼프의 성격을 잘 보셔야 하는데, 우리가 물론 불행 중 다행이죠.
90일 동안 어느 정도 대체 방안은 우리가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
그런데 사실 트럼프의 성격으로 봐서는 언제 또 바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유예 조치라는 것은 일시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나
우리나라 자체도 최악의 어떤 관세 정책을 위해서 대비를 좀 해야 하는 거죠.
사실 트럼프의 성격을 보면 사실과 사실이 아닌 이게 중요하지 않고요.
예를 들면 팩트에 근거한다, 안 한다 이게 중요하지 않아요.
전형적인 조폭 전략이죠.
위협을 줘서 그 위협에 굴복을 하라는 그런 조폭 전략인데.
-거의 벼랑 끝 전술과 관련.
-그렇죠. 그러면 자기 밑에서 굴복을 하면 인심 쓰듯이 낮춰주겠다.
협상을 해서 하는 그런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동안의
유예라는 것은 그렇게 희망적이지는 않다.
단지 일시적인 약간의 충격을 완화하는.
특히 미국의 국내 사정을 보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약간 완화를 시키려는 상황을 보고 전략을 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아까 말씀 중에 협상에 그렇게 빨리 나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대응 전략을 이야기하는 차원에 있으니까요.
-그렇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금 더 말씀 부탁드립니다.
-트럼프가 지금 MAGA라 해서 자기가 빨리 협상하면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은 자기 말이죠, 사실은.
먼저 굴복하는 사람이 좋은 떡을 주겠다, 많은 떡을 주겠다 하지만 사실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금융 쪽의 어떤 옵션이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실물 옵션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가 전략 중의 하나가 우리 유예, 지연이라는 그런 옵션이 있어요.
그러니까 약간 빨리 나갈 필요는 없고 어느 정도의 상황을 보고 약간 대비를
하는 것도 협상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미국 하면 분명히 저희 협상단도 갈 거 아닙니까, 그렇죠?
가면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겁니다.
자기도 개입을 해서 하면 국방 관련하고 해서 분명히 협상을 하자고 하는데 지금 대통령 유고 시점에 있지 않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약간 핑계를 대면서 어느 정도 저희도 약간.
-시간을 벌어야 한다.
-뻥을 좀 치는 거죠. 열심히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 하고 나서 천천히 하면.
-시간을 두면서.
-그렇죠, 그렇죠.
-돌아가는 판을 봐야겠다는 거죠.
-그렇죠.
-트럼프 정권이 처음 집권했을 때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서 관세를 올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결국 쿼터제를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도 굉장히 컸고요.
그러면 이번 트럼프 정권이 밀어붙인 관세 정책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예상되는 부분들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 예상하고 계신가요, 김명주 부지사님. .
-일단 트럼프 관세 정책이 어떻게 흘러가느냐를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제가
생각해봤는데 그중에 하나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지금 현재 상황인데 미국하고 중국이 극한 대결을 펼치고
중국 외의 다른 국가들한테는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10%의 관세는 일단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미 내세운 바 있기는 하죠.
-사실 이 시나리오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한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예고한 대로 90일이 지난 뒤에 90일까지는 10%고.
-유예 기간을 주고.
-90일이 지난 뒤에 우리나라에 25% 등.
-25%.
-또 다른 나라에도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세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이 극적으로 합의를 하고 국가별로
협상을 하고 국가별로 상이한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시나리오는 이거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죄송합니다.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해서 전 세계적인 대공황에 버금가는 그런 경제
위기가 닥치는 그런 시나리오인데 네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세 번째 시나리오입니다.
왜냐하면.
-세 번째가 뭐였죠?
-세 번째가 미국과 중국이 극적으로 합의하고.
-하고.
-국가별로 협상하고.
-국가별로 관세를 다르게 매기겠다.
-상이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이 생각보다는 경제가 긴밀하게 연계돼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 아이폰의 90%, 테슬라의 40%, 그다음에 미국 월마트 제품의 60%가 중국산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희토류 없이 미국의 첨단 제품들이 생산될 수 없는 건 당연하고요.
-그야말로 희토류 전쟁이 펼쳐지죠.
-그다음 또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과 중국에서 실업률도 올라가고
인플레이션도 올라가고 이렇게 경기 지표가 악화될 것은 뻔한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질 것이고 그래서 양국 모두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세 번째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경제부지사님 말씀하신 여러 시나리오들 함께 살펴봤는데요.
이렇게 불안하고 혼란한 트럼프 리스크의 영향이 클수록 또 기업들이 펀더멘털을 강화해서 잘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힘겨운 시간을 버텨낼 우리 기업들에게 한 말씀 우리 심재운 본부장님 오셨으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이게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우선에는 이에 대한 단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비상한 상황인 만큼 비용 구조를 다시 한번 최적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또 생산 공정 전반을 재점검해서 효율화하는 것도 고민을 함께 진행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또 그리고 이런 단기적 대응과 함께 트럼프 행정이 관세 정책으로 바뀌는
시장 질서를 잘 확인하면서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또
시장 다변화 전략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 지원이 사실 충분치는 않겠지만 이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을 해서 그동안
미뤄놨던 신시장 개척이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제품 고부가 전략 등 사업
재편과 관련된 부분을 장기적인 과제들을 앞당겨 추진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시장 환경이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시장에서 확보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이 생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혼란스러울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는 지금의 정책
변화를 민감하게 확인하고 분석해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시장 질서 변화가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나면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습니다. 저희가 여러 나눌 주제가 많아서 빠르게 달려왔는데요.
이제는 좀 넉넉하게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못하신 말씀도 좋고요. 마무리 말씀 부탁드릴 텐데요.
오늘 말씀 정리해 주셔도 좋고요. 당부하고 싶은 말씀, 강조하고 싶은 말씀도 좋습니다.
세 분께 넉넉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 손판도 교수님 부탁드릴까요?
-사실은 뭐 우리가 관세 전쟁이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의 어떤 그런 게임이거든요.
미국이 지금 관세 정책을 가지고, 관세 전쟁이라고 그러죠.
가지고 타국을 위협하고 하는 그런 방법이 사실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죠.
특히 중국을 타깃으로 해서 어떻게 하면 중국을 죽일까, 지금 세컨더리 관세도 매긴다 그러고 하니까.
저는 이 전쟁에서는 사실 중국이 이길 것 같아요.
제가 질문을 좀 하고 싶은 게 트럼프 관세 정책에 가장 공포를 가진 나라가 누구일까, 어떤 나라가 공포를 가지고 있을까요?
-미국.
-정답, 미국.
-미국입니다. 미국은 벌써 시장이 반응하고 있어요.
소비자부터 해서 특히 신문에 보니까 한국산 선크림이 1년 치를 산다 그러고
사실은 관세라는 것은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관세 부담은 미국인이 부담합니다, 수입업자가 부담하거든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결국은 미국 내 수입 물품의 가격 상승이 되면서 아무래도 구매력이 약화되겠죠.
결국은 미국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통계를 보면 트럼프 1기 시점에 중국이 대미 수출의 한 26%를 차지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현재 2기 시점에는 중국이 많이 다변화하면서 한 16%로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이런 비중이 중국의 GDP 수준의 2%밖에 안 돼요.
그래서 전혀 중국은 그에 대해서 크게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어려울수록 리더가 중요하다.
리더 되시는 분들이 그 지역의 민생을 살피고 또 기업의 어떤 생산 활동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서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습니다. 심재운 본부장님.
-저는 사실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은 첫 번째로는 우리 부산시나 정부 당국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실 지금
현상황에서 기업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업이 어떤 애로를 겪고 있고 기업이 어떤 문제를 지금 고민하고 있는가에 대한 접근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고요.
거기에 기반한 실효적인 정책이나 또 관련된 지용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정부나 우리 부산시 또 경남에서도 이런 부분들, 기업 현장을
얼마나 면밀히 판단할 수 있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자체 내
시스템을 갖추고 또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다음은 사실 기업에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사실 지난한 과정들을 봤을 때 당분간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상황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통상 환경도 어떤 형태로든 악화될 수밖에 없고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또 기존에 자유무역체계나 밸류체인 공급망도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기업 주변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또 차분하게
대응해서 이 위기를 넘기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시장을 좀 면밀히 보면서 장기적인 대응 전략과 중장기적인 전략을 같이
써가면서 기업이 최적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사실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우리 부산의 기업, 경남의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저력을 믿고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좀 다잡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우리 상의에서도 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기업과 이런 고민들을
함께해가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김명주 부지사님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에서 나타난 반응을 보고 관세 부과 또는
유예를 이렇게 반복적으로 번복하고 있는데 두세 달 지나고 나면
메인스트리트, 즉 실물 부문에서 지표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라든지 그다음에 실업률 증가 이런 것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벌써 아까 손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미국 일부 제품에서는 가격 인상이
시작되고 있고 미국 여기저기서 지금 해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식의 이런 어떻게 보면 비상식적인 관세는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 관세가 어느 정도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기업,
우리나라가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티는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버티지 못하면 퇴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퇴출된 그 자리에 바로 버틴 기업들이 차고 들어갈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역할은 우리 기업들이 오래 버틸 수 있는 체력, 필요한 자금이 되겠죠.
체력을,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경남도도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께도 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국제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체 불가능한 아주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야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기술 혁신이고 연구개발일 것이고 그래서 정부도 그런
쪽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고 우리 경남도도 정부에 많이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관세 전쟁이라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세 분도 그 지혜를 더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파워토크 다음 주 이 시간에 찾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