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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토크 - 부산, 미래를 향한 글로벌 커넥션 (박형준 / 부산광역시장, 최재원 / 부산대학교 총장, 레베카 김 / SOH 대표)

등록일 : 2025-06-23 18:31:47.0
조회수 : 25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NN 파워토크입니다.
글로벌이라는 용어는 세계적, 국제적이라는 사전적인 단어의 의미를
넘어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거의 모든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 안에는 개방과 경쟁이라는 두 가지 함축적인 의미가
있어서 도시를 넘어서 지역과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글로벌 국제도시를 목표로 했고요.
그리고 내년 개교 80주년을 맞는 부산대 역시 글로벌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공통 목표를 통해서 지자체와 대학은 어떻게 힘을 모아야 하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자리해 주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그리고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교목이기도 하죠. 레베카 김 SOH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시죠.
-안녕하세요?
-레베카 김 대표님은 지난 2월에 이어서 재방문을 하셨잖아요. 연속성이 있어서 방문하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지난 2월에 부산대를 방문했을 때 최재원 총장님 부탁으로 또 학교 전체의 부탁으로 MOU 업무 협약서를 엄겹결에 제가 체결하게 됐거든요.
1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제가 사인을 하고 보니까 5년 그래서 제가 약속을 지키러 4개월 만에 왔습니다.
-4개월 만에 방문하시니까 소감이 어떠십니까?
-부산은 저는 원래 충청북도 완전 시골 출신이기 때문에 바다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이 여고 시절까지 보냈는데요.
어떻게 하다가 부산이 이렇게 제2의 고향처럼 됐는지 굉장히 친근한 감이 들고요.
어떻게 하든지 부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갸륵한 마음까지 들 정도입니다.
-부산과의 또 인연이 참 깊은 상태인데 총장님, 2026년은 이제 부산대학교가 개교한 지 80주년을 맞게 됩니다.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계실 것 같은데 국제화 비전을 선포하셨더라고요.
부산대 국제화 비전 좀 추상적일 수 있는데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우리 부산대학교는 1946년 5월 15일에 개교해서 올해가 79주년이 됐고 내년이 말씀처럼 80주년이 됩니다.
우리나라 고등 교육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 온 세월이었고 그리고 우리 해방
직후에 격동기라든지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다 같이 견뎌내면서 우리
부산대학교가 교육과 연고를 통해서 우리 국가 적응과 산업화에 앞장서 왔던 그런 세월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우리 초대 총장께서 건학 비전으로 우리 민족의 1000년을 책임지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80주년이 되는 내년을 새로운 재도약의 시발점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던 것이 올해 조금 전에 있었던 비전 선포식이 되겠습니다.
우리 인구가 부산이 330만 명이고 330만 명에 걸맞은 우리 글로벌 허브 도시의
비전을 우리 시장님께서도 제시하시고 우리 부산이 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메이저 국제 무대에서 우리 부산대학교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
이 부분을 많이 고심해서 비전을 제시하게 됐는데 결론적으로는 메이저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인재를 길러내는 일.
그게 하나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한 측면은 지정학적인 이점이라든지 산업 배경 이런 걸 바탕으로 세계 학문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어떤 특정 분야들에서 그런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 제2 건학 비전으로 생각하고 그 뜻을 담고 있습니다.
-부산대 입장으로는 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국제화와 글로벌은 도시뿐만 아니라 또 대학 모두에게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생각하실 때는 대학과
도시가 추구하는 글로벌 사이에는 어떤 접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가 글로벌 허브 도시라고 하면 좀 쉽게 이야기하자면 물건과 돈과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도시.
또 그 모든 것이 자유롭게 그곳에서 둥지를 틀고 또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길목이 되는 도시.
이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부산은 이미 물류라고 하는 측면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고요.
세계 2위의 환적항을 갖고 있고 또 부산이 갖고 있는 이런 지정학적인 위치를 잘
살리면 돈을 대변하는 금융이나 또 기업을 대변하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
측면에서나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본이 뭐냐 하면 인재입니다, 결국은.
세계적인 글로벌 허브 도시 우리가 따라가고자 하는 도시 그것이 싱가포르가
됐든 홍콩이 됐든 또는 노트르담이 됐든 샌프란시스코가 됐든 이런 곳이 다 혁신
거점 도시가 되는 이유는 혁신 대학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혁신 대학 없이 혁신 도시가 불가능하고 혁신 도시가 되지 않고서는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시장 취임부터 부산 살리려면 대학을 살려야 한다.
대학이 혁신 거점이 돼야 한다.
그리고 부산의 대학들 가운데 그동안 중심 지역 역할을 해왔던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몇몇 대학은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을 하면서 거기서 부산을
위한 글로벌 인재들도 양성하고 또 새로운 기술과 기업을 창출하고 만드는
혁신 거점으로서 거듭나야 한다는 걸 강조했던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그 정책을 다 모은 것이 라이즈입니다, 사실은.
또 글로컬대학 정책이고요.
다행히 제가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그 중심에 있어야 할 부산대학교가
최근에 굉장히 그런 쪽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또 이미 발표한 국제화
비전이라는 것도 우리 부산시의 글로벌허브도시의 비전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비전을 이번에 제시하셨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저희도 상당히 희망적이고 낙관적으로 봅니다.
-이제 이렇게 모두가 글로벌로 나아가는 추세다 보니까 글로벌이라는 게 세계 도시와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국글로벌대학평가기관인 QS는 매년 세계 대학들의 순위를 평가해서 발표하고 있는데요.
저희도 뉴스 보도를 통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살펴보면 미국 MIT 대학이 1위를 차지했고요.
하버드대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버드대 역시 세계 경쟁력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영국 QS가 했기 때문에 편견이 좀 있다고 봅니다.
톱5를 봤더니 세 대학이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런던 칼리지까지 세 대학이 영국 대학교이더라고요.
그리고 MIT가 1위고 하버드가 사실은 수십 년 동안 하버드, 프린스턴이 거의 1위였었는데 어떻게 올해에 4위로 내려갔더라고요.
이걸 볼 때 얼마나 우리가 이미 AI 같지 않으면, 인공지능 같지 않으면 MIT를 못 들어가거든요.
근데 얼마나 우리가 AI 시대에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은 MIT가 드디어 1위를 올라갔다는 거죠.
그런 뜻에서 저는 하버드에서 30여 년 있으면서 하버드는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 또 인문학, 이런 총체적인 그야말로 종합 대학으로서 저는 아직 하버드가 1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여기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해 주신 거 보니까.
-글쎄, 너무 치우쳤죠. 공과대학이니까요, MIT는.
-대학 평가라는 것은 어떤 지표를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하버드가 됐든 MIT가 됐든 옥스퍼드가 됐든 가장 중요한 힘, 저력은 축적의 힘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대학이 갖고 있는 오랫동안 쌓아온 축적의 힘, 이런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축적의 힘 속에서는 하버드를 거쳐 간 전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들부터 시작해서 또 이 각 분야에서 혁신의 선두, 소위 퍼스트
무버가 되고 있는 그런 혁신가들을 비롯해서 이런 것들을 생성해 내는 힘이
하루, 이틀에 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축적이 돼서 나온 성과거든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기준을 하버드나 MIT, 바로 그런 데에 맞출 게 아니고 정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뭐냐.
또 우리가 앞으로 축적해 가야 할 건 뭐냐.
이런 비전을 갖고 그쪽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지금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미국과 또 한국의 경쟁력에는 차이가 있다 보니까 모든 걸 다 적용시킬
수는 없지만 부산, 경남 같은 경우에는 부산대가 524등을 차지하면서 유일하게 1000위권 안에 들지 않았습니까?
부산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 궁금합니다.
-아주 최근에 발표된 QS 자료는 473등입니다.
-올랐군요.
-올랐습니다.
-저희가 와서 그런 것 같은데요.
-지금 아시는 바와 같이 3대 세계 대학 평가 지표가 QS, THE 그다음에
상해교통대학에서 발표하는 ARWU,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만 아까 시장님도
말씀처럼 지표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실제적으로는 사실상 실체가 얼마나 중요한가.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달리 말씀드리자면 학문 세계나 그다음에 산업에 얼만큼 임팩트를 주느냐, 그 학문 분야가.
그게 중요한 시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의 교육 측면에서 먼저 보자면
디지털 역량 강화라든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 환경에 적응을 잘하려면 타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야
할 것 같고 그다음에 협업, 이런 능력이 참 더 소중해질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학문 분야별로 국제적인 호환성을 갖추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작게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을 아주 많이 확대해서 다양한 학습
환경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든지 단순한 지식은 온라인에서, 경험 지식은
오프라인으로 그다음에 또 다른 하나가 관계성이 참 중요한 시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레베카 김 SOH 대표께서 저희 부산 대학에 와서 ABSK 포럼이라고 행사를
개최했는데 그 주제가 I 앤드 THOU 그다음에 I 앤드 AI였는데 말씀을 드렸다
보니까 핵심적인 것은 결국 AI가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 나면 남는 부분은.
-그렇죠.
-관계성인 것 같습니다. 이게 또 소중한 시대가 되어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연구 측면으로 보면 조금 전에 시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차별화된 고유한 분야에서 이제는 톱이 되는 게 중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난제 해결이 곧 세계적인 문제인 시대이고 그래서 저희가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해내고 하는 것으로부터 세계 연구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
이게 글로벌 경쟁력 확보해 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되고 좀 구체적으로 한
두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기업에서는 MnA를 하면 기업을 합병하고 이렇게
하는데 대학에서 MnA는 뭐가 되겠나 이런 생각을 좀 하는데 체급을 키우려면.
그거는 결국 인재의 유치인 것 같습니다.
해외 석학들을 어떤 방식으로 유치해서 활용하는 것인가.
그다음에 해외 쪽으로는 그렇고 국내적으로는 산업계하고 연구소, 연구계
사이의 벽을 어떻게 허물어서 서로 상생이 일어나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그 전략이라고 생각되고 조금 더 구체적인 다른 하나는 앞으로 새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이기도 하는데 정년 보장 연구원제 이런 게 도입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학에서 티칭을 하는 저희 같은 교수진들이고 있고 그러다
보니 대학 내의 연구소가 제기능을 하는 경우가 참 드뭅니다.
제대로 잘 안 돼 있는데 그래서 대학 연구소의 전문성, 지속 가능성 확보를
하는 방법으로 정년 보장이 되는 어떤 연구원들이 평생 직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갖추는 것.
그래서 거기에 세계적인 연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자체와 대학은 물론 대학 사이 협력을 강화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게 바로 이 라이즈 사업입니다.
올해 1차 연도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는데 부산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사실 과언이 아니잖아요, 시장님.
라이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부산시 입장에서는 어떻게 제대로 지원을 하실 생각입니까?
-우리 시민들께서 아직 라이즈 사업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적은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버드대학을 비롯해서 전 세계 100대 대학 안에 드는 대학들과 우리
대한민국의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들 가장 큰 차이가 뭐냐 하면 그 100대 대학은 정부 간섭을 안 받습니다.
정부는 지원만 하지 다 각 대학이 자기가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발전할 건가를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율성이 주어져 있고 또 그것을 좋은 계획이 좋은
돈도 끌어들이고 인재도 끌여들여서 그 대학을 발전시키는 거거든요.
우리 지방 대학이 지금 이렇게 무너져내리고 있는 이유 중의 가장 큰
이유가 정부가 이걸 다 감 놔라, 팥 놔라.
정부가 전부 관리를 하려고 하는 거기에서 비롯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부의 간섭이 심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예를 들어서 지방 대학 같은 경우에는 정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서
지표 관리에 전부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전부 교육부 바라기가 되는 거예요.
교육부가 요구하는 거기에 맞춰서 대학을 운영하다 보니까 대학의 눈이 다 위로 가 있습니다.
대학의 눈은 원래 어떤 대학이든 성공하려면 옆으로 가야 하거든요.
결국 대학이 먹고사는 것은 기업과 산업과 또 지역 공동체와 지역 사회와
이렇게 해서 그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또 그걸 넘어서서 글로벌 인재들을
만들고 또 그 지역 산업과 지역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이 돼서 생태계를 구축할
때 그 대학의 가치가 빛나는 것이고 그 대학이 진정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 틀을 박아놓은 게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교육 관료주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걸 처음으로 혁신하는 게 이 라이즈 사업이에요.
역사상 이런 일이 한 번도 있은 적이 없어요.
지방정부한테 고등교육에 관한 예산을 포괄적 예산을 내려주고 이번에 한
저희가 1700억 받았는데 시까지 합치면 2000억이 훨씬 넘습니다.
그 예산을 대학과 지방정부와 지역의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그 지역의 어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그 분야는 어떤 대학이 맡아서 인재를 키워주고 또 연구
개발을 어떤 식으로 그렇게 협력을 해서 할 건가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스스로
판단하게 해서 그쪽으로 특성화를 해서 각 대학이 살게 하겠다는 게 이 라이즈
사업의 취지고 이것은 부산이 지산학 협력으로 먼저 시작한 산업을 교육부를 설득해서 전국 정책으로 만든 겁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번에 라이즈 사업 첫해가 시작되는데 그래서 저희가 다 머리를 맞대고 각
대학이 어떤 사업 중심으로 하겠다는 기획은 다 나왔고요.
그거를 이제 저희가 열심히 지원하고 지방 정부가 절대 간섭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요.
저희는 정말 제대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결정은 결국 지역
대학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게 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에 대해서 평가하고 또 사후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더 지원하는 이런 방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 라이즈 사업이 부산에 상당히 큰 파동을 가져올 것이다.
기업들도 지금 좀 생각이 바뀌고 있고 대학들도 많이 바뀌었고 또 이럼으로써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이제는 바깥으로 눈을 안 돌리고 여기에서 한번 둥지를
틀어보겠다는 청년들이 훨씬 많아질 수 있는 그런 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큰 파장을 가지고 올 거라 하셨는데 어떤 변화를 좀 예상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에는 우리 대학의 청년들이 대학 졸업하면 무조건
수도권에 일자리가 있으니까 거기부터 이렇게 찾게 되잖아요.
그리고 지역에는 그거 다 한 다음에 찾으니까 지역 기업들 입장에서도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청년들 입장에서는 수도권으로 간다는 생각에
앞서서 지역에 좋은 기업과 직장이 있는데도 눈을 돌리지 않고 이런 것으로 인한 미스 매칭이 굉장히 심했거든요.
지금 이 지산학 협력이 잘 되면, 라이즈가 잘 되면 이제는 기업이
대학한테 요청해서 우리는 어떤 인재가 필요하니까 이런 인재를 양성해 주세요.
또는 필요하다면 인턴십을 통해서 아예 대학 다니는 학생들을 기업이 양성해서
취업까지 연결을 시킨다든지 또 저희가 그런 어떤 연구개발을 하는 데 있어서도
대학이 이제 새로운 사업으로서 그런 연구개발을 해서 그것도 기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서 그것의 부가가치를 대학 스스로가 창출한다든지 대학 내에
캠퍼스 일부를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아예 기업들을 들여오게
한다든지 기업과 같이 협업 연구를 한다든지 이렇게 하는 곳으로 대학을
훨씬 더 개방적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하고 함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사실 이 라이즈 사업으로 인해서 가져올 청사진으로 그릴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지역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우리 총장님께서는 부산 라이즈 공동위원회 위원장이십니다.
대학 간의 전력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셨는데, 좀 어떻게
하면 대학 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금 라이즈 체계에 대해서는 시장님께서 아주 그 배경으로 상세하게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지산학, 지자체하고 산학이 또 대학과 한꺼번에
모여서 지역 발전을 견인하라는 그런 목적으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역 간에 보면 공통의 난제들도 있고 그다음에
지역별로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난제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빌딩풍 같은 경우는 우리 부산이 대표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역 난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자면 50층 이상 건물이 어떤 특정한 지역에 제일 많이 모여 있는
데가 우리나라에서 해운대가 유일하다고 하니 그 문제를 우리가 만약에 잘
해결한다고 하면 싱가포르, 홍콩, 맨해튼 이런 데에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문제인 것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곧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들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대학 간의 상생을 위한 역할
분담이 아주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대학 간의 기존에 경쟁 체제에서 이제는 좀 벗어나서 서로서로 이제
잘하는 부분은 서로 강조를 하고 못하는 부분은 메꿔주는 그래서 제 역할들을
해나가도록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 간의 신뢰 구축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기존에는 계속 경쟁만을 해왔기 때문에 그 경쟁 체제에서 서로 돕는 이런
체제로 넘어가려면 신뢰 구축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이 되고 여기에서
부산대가 좀 앞장서서 그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구체적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자면 현재 각 대학별로 라이즈 사업단
출범식들이 저희 대학부터 시작해서 조금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이제 한 바퀴 돌고 나면 전 대학의 사업단들을 다 한번 같이 모여서
우리 22대 대학 중의 21개 대학이 지금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 부산에 있는 대학들을 다 포함하는 셈인데 다 모아서 각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서로 발표해서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대학이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공유하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신뢰들이 이해와 신뢰가 구축돼
나가리라 생각되고 1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저희가 아주 협조하는
분위기로 이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 경쟁 체제가 아닌 통합으로서의 체제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또 지역들의 경우를 보면 대학과 대학끼리 통합하는 사례도 많기도 하고요.
우리 대표님께서 보시기에 대학 간의 더 활발한 교류를 위해서 어떤 노력이 또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다양성이라는 말, diversity라고 그러죠, 영어로. 그게 유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다양성이라는 그 말이 참 애매모호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인간은 다양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다양성을
강조해서 인종적인 면이라든가 성별이라든가 이런 거를 골고루 이렇게
나누고자 하는 이런 어떤 면에서 그것을 평준화라고 할까요?
이런 데 저는 그것보다도 제 개인 생각은 능력 위주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위주. 실력 위주로 할 때 당연히 실력 차이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화되는 것은 당연한 거죠.
일부러 인위적으로 성별을 분배한다든지 미국 같은 경우는 인종을 분배한다든지
지역 간에 그렇게 한다든지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하향평준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저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글로벌, 글로벌화가
되려면 뭐든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최고를 향해서 지향해야 하기 때문에 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다 최고만 모이는 게 아니라 거기서도 다양화가
저절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최고를 향해서 가는 총장님들을 비롯해서 22개인가요?
여기에 부산대학도 단합을 해서 거기에서 학생들도 교수진도 어떻게 하면 최고의 수준을 유지할까.
그런 데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이고 실장님 말씀해 주시죠.
-그리고 말씀을 조금 더 하면 라이즈하고 같이 붙어 있는 개념이 글로컬대학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정부가 그걸 함께 추진을 하고 있고 글로컬대학을 하는 이유가 레베카 선생님.
-대표님께서.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거죠.
이게 특성화되면서 거기서 최고가 되라 하는 의미거든요.
그래서 부산이 이미 3개의 대학이 선정이 됐고 금년에 저희가 예비 선정이 이미
2개가 더 됐기 때문에 다 되면 저희가 5개의 글로컬대학을 부산에 갖는 겁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이유가 우리 부산에는 부산대학교같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런 어떤 국립대학도 있지만 해양대학과 같이
특정 분야에 특성화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을 가진 대학이 있어요.
그런데 사립대학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동아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밸브 인증
사업을 갖고 전국에서 밸브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 동아대에서 인증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이런 게 길목을 지키는 특성화 사업이죠.
그러니까 우리를 찾을 수밖에 없는 아까 최재원 총장님 말씀하셨듯이 어떤
분야든 그게 빌딩풍이 됐든 어떤 분야가 됐든 부산에서도 얼마든지 그런 어떤
새로운 분야를 찾아서 그 분야는 부산 아니면 안 된다, 부산이 또는 최고다
하는 것들을 저희가 계속 만들어야 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야에서 각 대학들이 자기가 뭘 제일 잘할 수 있는지 그걸
내놓고 그 분야에서 제일 잘하도록 이렇게 촉진을 하는 정책이 글로컬대학 정책이거든요.
그래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뿐만 아니라 선정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와
같은 경로에서 자신들의 어떤 역할을 다하고 특성화를 제대로 해내면 저는
우리 부산의 대학들이 다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개방을 해서 외국인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게 해줘야 하고 또 많은
대학들은 취학 연령에 있는 학생들만을 상대로 한 대학이 아니라 그야말로
커뮤니티 컬리지로서 지역 공동체하고 함께하는 그러니까 대학 교육이든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학습 과정들이 지역 사회의 인생이 길어진
데에 따라서 학습 요구나 교육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서 대학이 선제적으로 문제를 풀어주는 이런
기능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이 무조건 취학 연령이 인구가 적어진다고 해서
절망할 게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스스로 개척하려고 노력을 하는 그런 자세한 필요한 거죠.
-대표님께서는 부산대 강연에서 또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부산 하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대한민국이 부산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또
시장님께서 자리를 해주셨으니까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부산의 경쟁력,
그리고 하버드를 포함해서 전 세계가 바라보는 부산의 경쟁력,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예전에 KNN 방송 2주 전에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부산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거기에 거점 대학으로서 부산대 대표되는 대학이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이 부산 앞바다 해운대를 광안리까지 가봤습니다만 탁 트여서
서울은 어느 면에서 더 이상 발전 내지 발달할 데가 없을 것 같은 정도로
오죽하면 제가 생각에 세종시까지 갔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울은 정말 너무나 디벨롭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산은 그 드넓은 앞바다와 같이 드넓게 훨씬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제가 저는 부산, 충청북도 산골 소녀지만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50여 년 전에 유학 겸 이민을 가서 사실은 미국 시민으로
50여 년 있지만 저는 속으로는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대단한 자부심이 있고요.
이전엔 조국, 한국 그러면 부산이 제2 고향이 되는 듯한 그런, 서울이 아니라 그런 기분이고요.
부산에 어떻게 하든지 우리 부산이 전시의 수도로서 부산이 보루로
우리나라의 전시 수도로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묘지가 있는 곳이 부산이고 정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그런 역사가 있는 곳인데 그 역사의 한가운데 서울보다도 부산이
전시 수도였기 때문에 결코 부산에 대한 은혜를 우리나라 전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75년 동안 어떻게 세월이 흘러서 이렇게 격차가 서울과
부산이 제2의 대도시가 차이가 날까, 참 유감이고요.
저는 이제 앞으로 사명 비슷한 게 생겼는데요.
한국 가면 서울보다도. 익스큐즈 미.
부산을 방문해라.
부산이 제2의 서울 못지않은 제2의 도시고 한국군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다, 이것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또 없으니까, 그러는데.
-없죠, 역사.
-그러다 보니까 뭔가 부산에 대한 애정이 많으셔서 저는 고향이 부산인 줄 알았는데.
-아니죠.
-아니셔서 놀랐습니다.
-충청북도 산골 출신입니다.
-그만큼 또 애정이 많으시니까 또 이런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산이 경쟁력을 갖춰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 수도권 초집중 그리고 청년 인구 유출이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산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균형 발전을 위해서 어떤 특단의 대책이 또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 문제를 이야기할 때 저는 늘 제가 서울에 소위 말해서 엘리트들 만나면
도장 깨기를 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의 저성장, 저출생 격차 문제, 이 3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려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가만히 내버려두면 더 집중이
심화되니까 중앙정부 차원에 또 대한민국 국가 차원에 큰 제도적인 변화 또 소위 거버넌스라 그러죠.
이게 나라 운영 체계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그걸 위해서 개헌도 필요하고 과감한 분권도 필요하고 이런 것도 필요합니다.
이거는 이제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이고 다른 한 측면에서 저는 우리
시민들에게 오히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꾸 언론도 그렇고 김빠지는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해요.
그러니까 부산이 자꾸 안 된다, 안 된다 이런 쪽으로 자꾸 서울하고 비교를 해서, 물론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빨리 올라가는 측면이, 그런데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히려 그런 어떤 변화의 가능성, 잠재력 그리고 지금 변화되고 있는 현실 이거를 좀 잘 파악을 해서 부산이,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조금만 우리가 뛰면 뛰어오를 수 있고 그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한 가지 예만 들어보면 청년들이 자꾸 유출된다 그러는데, 몇 년 전에 비해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지금. 청년 유출률이.
그리고 지금 우리 고용률이 역대 최대고 청년 고용률도 역대 최대예요.
실업률은 전국에서 제일 낮습니다.
첨단 산업, 제조업 쪽에는 일자리가 지금 서울보다, 서울이 오히려 수도권도
제조업 일자리가 줄었는데 우리는 오히려 늘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다 잠재력이고 가능성이거든요.
또 우리가 이런 대학들이 바뀌고 우리가 진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해서
부산이 물류, 금융, 신산업 쪽에 허브 도시가 되면 얼마든지 이거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 그 흐름이 지금 오고 있습니다.
부산의 최근 몇 년 동안의 변화는 우리 브랜드 가치도 엄청나게 올랐고 해외
관광객도 엄청나게 늘었을 뿐 아니라 투자 유치도 저희가 스무 배 가까이 늘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지금 자꾸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대학이
정말 우리 기업하고 산업하고만 잘 연결이 되면 우리 청년들이 굳이 서울
가서, 제가 이런 표현 합니다만 방송에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개고생하는
일이 없이 지역에서 오히려 부산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공기도
전국에서 제일 깨끗하지 또 이런 자기 가까운 익숙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가능성으로는 부산에서 오히려 일을 찾는 것이 훨씬 더 그런 개연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쪽으로 우리가 우리 청년들의 인식도 좀 바꿔낼 필요가 있고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죠.
저는 분명한 우리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청년들에게 제가 대학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무조건 부산은 안 되니까 서울로, 이게 아닙니다, 지금은.
오히려 여기서 잘 기회를 찾으면 훨씬 더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한번
인식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걸 호소하고 있죠.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그걸 좀 탈피했으면 좋겠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 보이긴 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서요.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또 앞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총장님께서는 새 정부에 어떤 점을 좀 바라십니까?
-조금 전에 시장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인공지능 시대 이른바 또 4차 산업
혁명 시대, 정보화 사회 이런 사회에서는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전 세계에 다 몰려 있고 지금 나가는 방송도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갈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결국 내 역량에 달려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쨌든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현재의 기준을 조금 다양하게 만들어서
각자가 소중한 새로운 기준들을 만들어서 최고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게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되고 아마 부산 매력도 점차 점차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렇게 전달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지금 우리 부산시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이 먼저 잘 빨리 신속하게 이렇게 처리가 되기를 정말 바랍니다.
북극항로 최근의 이슈도 있고 하는데 그것들을 다 담는 그릇이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게 제도적인 문제를 많이 해결해 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새 정부에서 서둘러 처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하고 대학
차원에서는 요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부 정책으로 나와 있는데 1도 1국립대
그다음 또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아마 1도 1국립대가 되겠습니다만 국가 균형
발전 내지는 이런 것들의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지역 대학 입장에서는 어쨌든 서울대 수준의, 용어는 제가 즐겨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만, 자존심이 좀 상하는 말씀입니다만 서울대급의, 최고급의 그런
대학을 만들자고 하는 취지로 이해가 되니 그런 대학을 만들자는 입장에서는
지역 대학에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고 잘됐으면 좋겠고, 다만
핵심적인 내용은 기초 연구 중심 대학, 특성을 이야기하면 또 다르게 표현하자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1도 1국립대 그다음에 집중 육성 분야로 차별화해서
실효성 있는 방식들, 그래서 권역별로 특화 분야를 잘 차별화를 해서 전략적으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
우리 부산 내에서도 대학별로 전략적으로 위치를 잡아야 하겠습니다만 전국
단위에서도 마찬가지 그 개념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잘 다듬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거점 국립대학 관점에서
보면 지향해야 할 바가 기초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기초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 글로컬 사업 그다음에
라이즈 사업을 바탕으로 해서 그 위에 연구를 얹게 되는 구조인데 어떤 연구를 얹게 될 것이냐.
지금 제 경험상으로 보면 사업 베이스보다는 그리고 사람 베이스가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업은 정책이나 또 정권이 바뀌든지 하면 다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중단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결국 연구, 돈이라는 것들도 다 사람 따라다니는 법이라서 아주 좋은
연구자들이 대학에 머물 수 있게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것.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년 보장이 되는 연구원제 이런 게 잘 제도화되어서 대학
내에 연구소들이 많이 있는데 기존에 간접비 정도 다루는 그런 기능을 하는
연구소, 명칭도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그런 연구소 기능들이 제대로 전문화된
연구소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줄 것인가.
그 부분은 제도적인 정비가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연금 문제, 연봉 문제, 복지 문제 그리고 신분 안정 문제 이런 것들이 다
얽혀 있는 문제라서 그런 것들은 제도적으로 선제적으로 정부가 조금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글로컬과 라이즈 사업을 통해서 지역의 대학들이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미국의 행보를 한번 살펴보면 국제화와 글로벌화와는 조금 거리가 먼 듯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개월간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물론 여러 정치적인 상황이 있기는 하겠지만 자국의
안보에 해가 될 것 같아서 중단했다고 하던데 이게 하버드대의 글로벌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대표님?
-저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잘 해결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지금 임시적으로 6개월 그렇게 하고 있지만 저는 하버드가 아까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이틀에 그런 우수 대학이 된 게 아니고 적어도 400년 가까이 되는 대학 아닙니까?
그래서 수십 년, 수백 년 쌓아온 그게 있기 때문에 어떤 일시적인 정부의 어떤
정책에 따라서 하버드가 좌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국제적으로도 명성 있는 대학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어쨌든 글로벌화 정도가
아니라 이미 글로벌 대학이 됐기 때문에 전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과 학자들은 다
모일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제가 좀 두 분 말씀에 추가해서 조금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앞으로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태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는데 남들이 하는 거를 흐름으로
따라가는 삶을 살면 그게 자신의 행복에는 오히려 배치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청년 삶의 질 지수를 조사하면 지금 서울과 인천이 제일 낮습니다.
그러니까 지방에서 올라간 청년들이 서울 가면 집값 비싸죠, 물가 비싸죠, 출퇴근 시간 길죠.
무엇보다도 가까운 사람들의 지원을 못 받고 살기 때문에 결혼하기도 힘들어지고 애도 못 낳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삶의 경로를 남들이 간다고 해서 쭉 갈 필요가 없는 거죠.
부산이 작년 이래로 몇 년 동안 저희가 펀드도 엄청나게 빨리 많이 조성하고
있고 또 북항에 창업 허브도 저희가 지금 공모에 대해서 조성하고 있고 창업
환경도 저희가 투자 창업원도 창투원도 만들어서 지금 모든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하려고 하는 분들은 오히려 수도권을 갈 게 아니라 여기에서
거점을 만드는 게 저는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제는 발상을 바꿔야 할 때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서 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바라볼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 대학들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고요.
또 하나 서울대학교 같은 거를 10개 만들겠다, 취지가 좋습니다.
그런데 그거의 전제는 뭐가 되어야 하냐 하면 정부가 간섭하지 않고 10개를 만들겠다, 이렇게 방침을 정해야 합니다.
포항공대가 왜 포항이 있으면서도 그래도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갈 수 있냐
하면 포철이 포스코가 1조 원을 거기에 투입하는 겁니다.
투입을 하고 그 돈은 포스코가 자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거를 하도록 이렇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할 수 있습니다.
유니스트도 그런 면에서 자기 스스로의 자율성을 살려서 키스트나 카이스트나,
유니스트나 이렇게 하는 건데 유독 국립 대학, 유동 지방 대학들은 교육부가
통제하면서 아마 돈 얼마를 줄지 몰라도 주면 일일이 어떤 방향으로 하라, 이런 거를 할 거예요.
부산대학교의 문제는 부산대학교가 제일 잘 알거든요.
부산대학교가 어디에 돈을 써야 할 건가는 부산대학교가 제일 잘 아니까
중요한 건 그런 정책을 만드려면 일단 돈을 확보해라.
예산을 확보하고 그 예산을 과감하게 지역의 거점 대학에 투자하는 그런 게
전제되지 않으면 또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꼭 서울로 향하는 시선만이 정답이 아니라 지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오늘 이야기를 정리를 해보자면 대학이 혁신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
지자체와 대학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글로벌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끝으로 한번 발언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총장님께서 이야기해 주실까요?
-우리 국가 발전은 지역 발전의 전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 발전의 요체는 인재이고 지역 대학이 인재 육성의 거점입니다.
따라서 지역 발전은 지역 대학에서 시작되어야만 하고 지역 대학의 발전
없이는 지역과 국가 발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부산대학교는 교육은 공유를 확대해야 하고 교육 성과는
공유를 확대하고 연구는 탁월성과 대표성을 추구하되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성과는 학문과 산업 발전에 기여되어야만 하고 그리고 교육과 연구 인프라들은
개방을 확대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대학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그렇게 되고 다른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획일화된 정형화된
현재의 기준에서 우리 부산대 고유의 또는 우리 부산 지역의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인재 양성, 연구 분야 육성 이런 것을 통해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K-POP, K-푸드의 부산 버전인 것처럼 그런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따라서 아마 결론적으로 우리 대학이 잘할 수 있는
아까 시장님께서도 여러 차례 말씀하시고 했는데 교육과 연구의 고유한 분야를
개척하고 육성해서 탁월성, 대표성으로 세계 학문 생태계와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맞습니다. 또 지역의 사정은 지역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자율성을 좀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대표님께서는 어떤 말씀하시겠습니까?
-저는 미국에서 50여 년 살았기 때문에 저나 우리 한국인 2세들도 중국인 2세들.
미국 사람들 생각에는 사실 서울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워낙 큰 나라니까 수도가 워싱턴DC지만 워싱턴DC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죠.
왜냐하면 저는 보스턴에서 오래 있었습니다만 보스턴이 하버드가 있고
교육 도시고 또 뿐만 아니라 근처의 뉴욕도 세계적인 도시고요.
또 서부에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중부에는 시카고.
그래서 어느 도시 하나 뭐 누가 우월하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각
도시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저는 모르기는 몰라도 이번에 우리 200여 명
2세들 데리고 왔었는데 부산을 너무나 사랑하고요.
그들에게는 서울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없고 참 부산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냐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는 아이비리그 학생들을 1년에 한 번이라도 여기에
200여 명 다 데리고 와서 계속 부산의 대학, 이번에 부산외국어대학하고도
MOU를 체결했습니다만 학문과 신앙과 문화, 교류 이런 모든 것을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이제 한국으로 올 때 서울로 오는 게 아니라 부산으로 데리고 온다.
이제 그런 소식이 조금이라도 알려진다면 부산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이렇게 혹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런 붐이라고 할까요? 그런 걸 조금 해보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이 되고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미국에 있는 사고방식은 그렇게 수도가 중요하다, 서울만
중요하다는 생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부산도 제2의 정말 대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도시 아닙니까?
-그렇죠.
-그렇게 하는데 일조라도 되면 저는 감사합니다.
-시장님 참 흐뭇하게 보고 계시는데 지난 5월에는 부산에서 또 특별 강연을 하셨는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청년과 같이 더 높이.
이게 주제더라고요. 지금 또 청년의 역할이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글로벌이라는 공통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생각이신지 듣겠습니다.
-제가 요즘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는 대한민국 전체가 두뇌 유출이 너무 심합니다.
그러니까 외국 유학을 너무 많이 가고 그 유학 간 분들이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우수 인재 잠재적인 저수지가 약해지는 겁니다.
그러면 이거를 보완하는 방법은 우리 스스로의 대학들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하고 또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서 많은 해외 인재가 여기와 교류하고 또
들어와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걸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부산시 정책에도 그게 녹아 있습니다.
이제 외국인에 대해서 우리 부산에 와서 정말 제대로 된 인재로 키우는 정책을
하고 있고 또 그들이 여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저희가 여건을 마련하고 있고 또
이번에 우리 레베카 대표님께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만 글로벌
인재들이 우리 부산의 인재들하고 네트워킹하는 사업들을 이게 길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일종의 우리가 쌓아가는 자원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더 활성화해야 하겠다.
이번에 하버드대학도 하지만 아이비리그 학생들도 왔지만 지난번에 주로 버클리
중심의 서부 쪽의 우수 학생들도 많이 와서 저희 포럼도 했는데 이런 일들이
많이 부산에서 벌어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가 있듯이.
-맞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도시와 대학 그리고 세계가 어떻게 맞닿아야 하는지 그 길에 대한 고민을 가져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이 세 분과 나눈 대화가 그 길을 밝힐 수 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KNN 파워토크는 다음 이 시간에 함께 뵙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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