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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토크 - 난임 지원 확대 저출산 숨통 틔우나 (김희중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설현주 /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과장)
등록일 : 2025-11-03 13:44:54.0
조회수 : 131
"난임 지원 확대...저출산 숨통 틔우나"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부산·경남의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최근 9년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방영된 KNN 파워토크에서는 부산시 건강정책과 김희중 과장과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설현주 과장이 출산 정책과 난임 지원 방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산시는 난임 지원을 출산 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시술비 및 가임력 보존 등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난임 시술 건수는 2020년 약 7,800건에서 2024년 약 1만 2,000건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이는 출산당 최대 25회, 1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시술비 확대와 가임력 보존 사업의 효과로 풀이됩니다.
난임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임신·출산 전후의 정신 건강 지원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9월에는 부울경 최초로 경남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창원한마음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희중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임신, 출산, 육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현주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과장은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추세를 고려해 만 35세 이상 여성 등 비의학적 사유의 난자 동결도 허용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산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정신적 지원을 강화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부산·경남의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최근 9년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방영된 KNN 파워토크에서는 부산시 건강정책과 김희중 과장과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설현주 과장이 출산 정책과 난임 지원 방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산시는 난임 지원을 출산 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시술비 및 가임력 보존 등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난임 시술 건수는 2020년 약 7,800건에서 2024년 약 1만 2,000건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이는 출산당 최대 25회, 1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시술비 확대와 가임력 보존 사업의 효과로 풀이됩니다.
난임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과 임신·출산 전후의 정신 건강 지원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9월에는 부울경 최초로 경남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창원한마음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희중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임신, 출산, 육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현주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과장은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추세를 고려해 만 35세 이상 여성 등 비의학적 사유의 난자 동결도 허용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산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정신적 지원을 강화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로 시름하던 부산, 경남의 출산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부산의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했죠.
여기에 경남 또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년 대비 0.02명이 증가하면서 0.82명으로 역시 9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통계로 나타나는 숫자 이면에 실제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에게 출산은
신의 영역으로 여겨질 정도로 성스럽고 어려운 과제임이 분명합니다.
난임과 출산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소중한 시간 가져보려고 합니다.
부산시 건강정책과 김희중 과장 그리고 좋은문화병원 난임센터 설현주 과장 이렇게 두 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난임으로 참 많은 어려운 시간을 겪고 계신 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들에게 이 시간대로 길고 외로운 여정이 될 거라는 생각이 됩니다.
과장님, 9년 만에 출산율이 반등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기는 한데 여전히 6대 광역시 가운데는 출산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데 출산율 재고를 위해서 시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확대입니다.
방향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이후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23년에 0.66명에서 24년에 0.68명으로 0.02명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합계출산율을 보면 서울 다음으로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산시는 난임 지원을 출산 정책의 핵심 영역으로 보고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과
가임력 보존 지원 사업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경우를 살펴보면 부산보다 출산율이 다소 높은 경남의 경우에도 난임 시술 지원이 점점 늘고 있고
난임 시술 출생아 비율도 11%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부산도 경남처럼 이렇게 난임 시술이 증가하는 추세인가요?
-부산도 난임 시술이 20년에 약 7800건이던 것이 24년에는 1만 2000건 정도로 50%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난임 시술 출생아 비율도 20년에는 15%에 불과하던 것이 24년에는 20%로 시술 성공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그 관련 통계에 따르면 난임 시술 건수가 매년 1만 건 이상으로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난임 시술이 증가하는 만큼 결과가 좀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장님, 레지던트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의료 현장에서 수술 케이스를 봐오셨을 텐데
실제 현장에서 아이를 가지지 못해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늘었다고 체감을 하시나요?
-많이 체감하죠. 그리고 증가한 난임센터 숫자만 봐도 환자분들이 많이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요인에 의해서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국내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늦은 결혼 또 이로 인한 출산 연령의 증가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여성의 가임력은 35세 이후에 급격히 감소하는데 사회활동이나 경력 유지 등 이런 이유로 아무래도 출산을 미루면서.
-그렇죠.
-고령 임신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난임 환자 또한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도 마찬가지로 임신이 늦어지면 정자 운동성 또 기능이 떨어지는 이런 생식세포 노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각종 환경 호르몬 등도 정자와 난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학적인 이유 외에도 난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환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고
또 정부의 난임 시술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 이런 정책적 지원으로 치료적 문턱이 많이 낮아졌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부부가 적극적으로 난임 치료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통계적인 숫자가 증가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특정 원인만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여러 가지 다변적인 요인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렇게 결혼을 해도 출산이 참 쉽지 않은 환경 변화가 부산시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과장님, 지난해부터 대폭 확대됐던 부산시 난임 지원의 주요 내용과 성과에 대해서도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난임이 출산율 정책 재고의 핵심 정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난임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출산당 최대 25회 그리고 1회당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늘어났습니까?
-24년 11월 전에는 부부당 21회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24년 11월 이후부터 출산당 25회로 바뀌었습니다.
-4회 정도가 늘었네요.
-이게 단순 수치가 4회 늘었지만 예전에는 부부당이었습니다.
-그렇죠.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부부가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횟수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올해는 출산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부부가 1번이든 2번이든 3번이든 출산당 25회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이 늘어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보통 난임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로 측정되나요?
-보통 1인이 지출하는 비용이 20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11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수치가 50% 조금 넘는 수치입니다마는
다른 시도는 8, 90만 원 정도 지원하는 거에 비해서 110만 원이면 다른 시도에 비해서 조금 많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난임 시술이 늘면서 타 시도에 비해서 차별적으로 시도하는 정책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부산시는 24년도에 전국 최초로 가임력 보존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난임 부부들이 겪는 우울감 극복을 위해서 정서적, 의료적 연계 지원 체계를 갖추는 사업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부산시의 지원 사업 중에 눈에 띄는 사업 중에 하나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가입력 보존 지원 사업입니다.
관련 조례까지 제정됐는데 냉동 난자 사용 보조 생식술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렇게 시가 시험관 시술 지원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모양새인데 지원 사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임력 보존 지원사업은 부산시가 23년도에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했고 그리고 24년도부터 시행하는 사업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임신을 원하시는 분이 만약에 암에 걸렸을 경우에는 항암 치료를 하지 않습니까?
항암 치료를 하다 보면 난소 기능이 저하돼서 임신이 사실상 어렵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걸 부부의 경우에는 항암 치료 전에 배아를 생성해서 냉동 보관을 한다든지
그리고 암 치료 중에 난소 보호를 위해서 약물 또는 호르몬 치료를 받아서 가임력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냉동 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사업도 있는데 이 또한 24년도에 시작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뭐냐 하면 난자 냉동이나 해동 그리고 정액 채취, 배아 이식 등에 대한 지원을 하는 사업입니다.
이것은 난임 진단 전이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단순 출산 장려 정책이 아니라 임신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24년부터면 시행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지금을 기점으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들이 지원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장님, 방금 말씀하신 이런 사업들이 적극적 지원이 왜 필요하고 그리고 실제 난임 부부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김희중 과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 여성이 암이나 또 심한 면역 질환 혹은 난소 혹 등으로
항암 치료나 난소 수술 등을 받게 되는 경우에 난소 기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영구적으로 가임력을 손상될 위험이 높아지는 거거든요.
치료는 받아야 하는데 미래에 출산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감이 크게 되는 거죠.
이 분들에게 치료 전에 난자를 미리 얼려서 보관할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해 줌으로써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시술을 망설이는 환자분들한테 사실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난소 예비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는데 이는 단지 난자의 숫자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 난자가 또한 많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임신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감소는 30대 초반까지는 비교적 점진적이다가 35세가 넘어가면 현저하게 가속화됩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얼려둔 난자가 있다면 이후에 난임 시술을 하게 되더라도 임신 또 출산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블로그에 한 산모가 적은 글이 화제였습니다.
인공수정은 쉽고 간단하다고 몇 번이나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이게 참 힘이 됐다는 소회를 적었는데요.
난임 부부들이 시술 전에 느끼는 두려움, 물론 상당하겠지만 실제 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호소하시나요?
-사실 저희 난임 전문의들이 시술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난임부부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장벽을 좀 낮춰주는 일이거든요.
난임부부들이 시술을 앞두고 느끼는 두려움, 불안감은 첫 번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렇죠.
-난임 치료는 한 번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사실 많기 때문에 매번 희망을 가졌다가
또 실망하고 이런 과정이 자꾸 반복되다 보면 다음 시술에 대한 기대보다는 또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이런 공포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는 신체적 고통에 대한 불안감이거든요. 사실 처음해 보는 시술이니까.
-그렇죠.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할 때 사실 많은 양의 주사도 맞아야 하고 또 시술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하는지도 사실 막연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많이 걱정들 하십니다.
그런데 저희 의료진의 역할은 환자가 가지는 이런 두려움을 물론 이해해야 하고요.
또 시술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주고 또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번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여러 차례 이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잇대는 보통 어느 정도의 환자분들이 많으신가요?
-지금 최근에는 국내는 대부분 30대 후반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군요.
-40대 초, 거의 40대 중반까지도 오시거든요.
그렇다면 사실 생물학적 나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난자는 나오지만 실제로 비정상 난자도 많고 그래서 임신까지 이르기가 사실 상당히 힘듭니다.
-어렵군요. 또 시험관만 믿고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시험관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시험관은 사실 저희가 환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 가지고 있는 난자를 뽑는 거거든요.
정자도 가지고 있는 걸 이용하는 거고. 그래서 이미 비정상이 많이 된 정자와 난자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임신이 당연히 매우 어렵습니다.
-이렇게 난임을 예방하기 위해서 병원을 미리 찾는 경우도 많으신가요?
-최근에는 난소 나이를 검사해 주고 또 초음파도 검사해 주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있거든요.
그러면 젊은 분들이 많이 검사를 하게 되세요. 검사를 해보고 또 문제가 있는 경우 대개는 20%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문제 있는 분들은 빨리 저희와 상담을 할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난임이 될 가능성이 많은 환자분들을 빨리 알 수 있다,
이런 장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험관 시술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십니까?
-시험관 시술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환자분들이 오셔도 그래도 처음에 시작할 때 주사가 한 열흘 정도.
-그렇죠.
-맞아야 하거든요. 상당히 많은 양의 주사를 맞아야 하고 또 그 주사가 유발하는 호르몬 변화도 환자분들이.
-우울증도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다 겪으셔야 하거든요. 그리고 될지 안 될지 모르는 그 시술을 하는 건데 그러면서 또 사회생활도 많이 장애가 되고요.
왜냐하면 저희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와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그렇죠.
-그러면 직장도 이야기해야 하고 여러 가지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환자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그런 걸 많이 저희가 달래주기도 해야 하고 또 이해도 해줘야 하는 그런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여러 가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난임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인 문제와 함께 또 임신 출산 전후, 정신 건강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 역시 제기가 되면서
지난 9월에는 부울경 최초로 경남권역 난임 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창원한마음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과장님, 부산시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이미 발의됐습니다.
언제쯤 부산시에도 이런 전문 기관이 생길까요?
-설현주 과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난임 과정에서 의료적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료가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시에서는 23년 이후에 16개 보건소와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연계 체계를 구축해서
우울 검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체계적인 심리 지원을 위해서 난임, 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24년도에 부산시 모자보건조례를 개정하여 설치 근거를 마련했고
26년도에 보건복지부에서 난임, 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그때 우리 부산시가 적극 응모해서 이 사업이 꼭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진짜 실제로 말씀을 들어보니까 정말 지원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후 시의 난임과 임산부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지금 원스톱지원센터 관련해서 우리 부산시에서는 보건소 내에 아가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가맘센터는 우리 부산시에서만 유일하게 하는 사업인데요.
아가맘센터에서는 임신, 출산, 육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해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출산,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정책이 뒷받침이 돼서 우리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난임 부부를 포함해서 임산부 가정을 대하는 경우가 많으실 것 같아요, 과장님.
그랬을 때 난임과 출산에서 공공 차원의 지원 가운데 어떤 부분이 좀 가장 중요하고 실제 환자분들께서는 어떤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시나요?
-사실 과거에 비해서 지금은 난임 시술에 대한 지원 횟수 또 금액이 많이 확대됐거든요.
그래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우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난임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결국 반복 치료하는 반복 시도가 필수적인 것인데
이 문턱을 많이 낮춰줬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임신을 하는 데 지금 현재 많이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현재는 사실 암 치료 등 의학적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임력 보존을 지원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이런 사회적 추세를 고려하면 만 35세 이상 여성 등
비의학적 사유의 난자 동결도 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제가 많이 하고요.
또 남성의 경우에도 현재는 주로 정부 지원 정책이 보조 생식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정계정맥류 수술을 한다거나
또 고환 조직에서 정자 채취술을 한다거나 하는 이런 남성 난임의 근본적 치료 또 진단 시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제적인 부담이 낮아졌다는 건 반가운 부분인데 치료를 할 때 시험관 이외에 또 다른 부분은 없습니까? 약을 먹는다든지.
-치료를 할 때 처음에 환자분들이 오시면 저희 국내뿐 아니라 난임에서 가장 많은 여성 인자가 배란 장애거든요.
그래서 배란 장애 환자분들은 저희가 과배란 먹는 약 그리고 주사제를 쓰면 상당 부분 임신을 하세요.
그러면 시술까지 안 가도 되고 그런 분들은 많이 그렇게 걸러지는 거고요.
그런데 나이가 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그런 노력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렇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생물학적 나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시험관 시술을 할 때 보통은 한 몇 차례 정도까지 가게 되나요?
-대개는 35세 정도 평균으로 보시면요. 35세는 한 번 해서 출생하는 가능성이 40에서 50%까지 되거든요.
-그렇게 낮지는 않군요.
-그럼요. 나이만 젊을 때 오시면 충분히 금방 임신할 수 있는 좋은 시술입니다. 그런데 왜 38세만 가도 30% 정도로 떨어지거든요.
-현저히 떨어지네요.
-그런데 40세 넘어갔다 이러면 임신은 또 한 30% 되지만 유산도 많이 되기 때문에 출생까지 하는 거는 10% 정도밖에 안 된다고 되어 있어요.
저희 클리닉에서 해봐도 그렇고. 그래서 나이가 사실은 가장 중요한 인자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또 방송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시술 이후에 또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관리들이 준비가 되어 있나요?
-시술을 해서 임신을 한 경우에 이 시술과 관련해서 아기가 문제가 있다거나 이런 경우는 사실 없거든요.
그거는 여러 가지 연구에서도 기존부터 계속 나와 있는 부분이고 물론 환자분들은 그 질문들은 많이 하세요.
혹시 이 시술을 해서 기형아가 더 많이 되는 건 아닌가요.
-걱정이 되죠.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그건 너무 염려 안 하셔도 되는데 시술을 한 그룹이 나이가 좀 많이 있는 그룹이다 보니까 임신 중에 임신 합병증,
예를 들면 제왕절개를 더 많이 하게 된다거나 그리고 산후 출혈 같은 게 조금 더 있다거나 하는 그런 건 저희가 조금 더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말씀을 듣다 보니까 궁금해지는 게 이때까지 경험을 미루어봤을 때 안타까웠던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었을까요?
시청자분들께 당부의 말씀 삼아서.
-젊은 나이에 수술을 하고 오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미리 하고 오시는 분들.
-20대나 30대 초에 자궁내막증이라는 혹이 사실 젊은 여성분들한테 상당히 흔하게 생기는 혹이거든요.
그런 경우에 미리 이 수술을 하면 가임력이 어떻게 되는지 상담 없이 수술을 먼저 그냥 수술만 하면 괜찮을 거야,
이런 생각으로 하고 오시는데 수술 이후에 사실 난소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어떤 분들은 30대에 했어도 수술 이후에 45세에 이렇게까지 떨어져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난소 수술을 한다면 적어도 난임센터에서 한 번쯤 상담을 받고 미리 난자를 얼린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하고 치료하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끙끙 앓고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상담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끝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도 아이를 갖지 못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런 분들께 조언과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장님께서 먼저 해주실까요?
-부산시 출산율은 아직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시는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보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가 지원함으로써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그리고 정신 건강까지 챙김으로써 출산율 제고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난임이 출산율 제고에 핵심 영역이라 생각하고 난임 시술 지원 사업 그리고 가임력 보존 사업
그리고 심리 지원 체계 구축 사업 등을 통해서 조금 더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지원이 원스톱으로 될 수 있도록 지원은 더 빠르게, 절차는 더 간소하게,
상담은 더 가까이 제공해서 조금 더 출산 친화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과장님께서도 끝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아이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고 계실 부산, 경남의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 여정에서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난임은 결코 어느 한 사람만의 잘못이나 책임이 아니거든요.
힘들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부산과 경남에는 숙련된 의료진 그리고 최신 기술을 갖춘 병원들이 많거든요.
또 의학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좋은 소식이 올 거라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난임으로 또 마음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분들의 기다림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NN 파워토크는 다음 이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