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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파워토크 -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의미와 과제 (문창규 /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 부단장, 이동흡 / 부산광역시 공원도시과장, 김합수 / 생태연구가)
등록일 : 2025-11-17 15:09:00.0
조회수 : 339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NN 파워토크입니다. 부산의 진산이죠.
금정산이 20년의 노력 끝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정산 국립공원은 명예로운 이름을 얻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 그리고 주민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함께 시작된다는 뜻인데요.
오늘은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의미와 함께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리해 주신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 문창규 부단장 그리고 부산특별시 공원도시과 이동흡 과장, 김합수 생태연구가
이렇게 세 분 자리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보통 부산 하면 바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산도 굉장히 많은 도시지 않습니까? 세 분께서는 산을 많이 타시는 편이시죠?
-많이 타고 있습니다.
-직업적인 것 이외에도 산을 많이 타십니까?
-재미삼아 취미로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타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접근성이 뛰어나서 우리 바로 집 뒷산이 금정산이기 때문에 수시로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밥 먹듯이 드나드시는군요. 좀 어떤 편이세요?
-저는 직업이 산을 타는 일이기 때문에 직업적으로도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아이하고 같이 이렇게 산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보통은 업을 하면 그 이외 시간은 안 다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세 분은 많이 다니시는군요.
세 분께서 생각하시는 금정산의 매력은 어떤 게 있다고 보시나요?
-저는 금정산은 가봐야 그 매력을 아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도심에 있다 보니까 겉모습에 보이는 금정산이 또 안에 가보면 습지도 다양하게 굉장히 많이 있고 그다음에 화강암 암방울
암봉들이 굉장히 경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여기는 직접 한번 금정산을 들어가 봐야 그 매력을 아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맞습니다.
-직접 와봐야 알 수 있다고 하죠.
-과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슬리퍼 신고도 갈 수 있는 푸름이 넘치는 산 그렇게 저는 정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 시민들이 바로 뒷산인데 바로 들어가면 깊은 산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명산이다. 전문가님,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상록수림이 아주 발달돼 있습니다.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상록수림은 한겨울에 가도 푸르고 그다음에 산소도 풍부하고 아주 숲속에 들어가면 기분도 좋고 좋습니다.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어서 아마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하실 것 같습니다.
금정산이 전국에서 24번째이자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누구보다 기뻐하셨을 것 같은데 그동안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해오셨잖아요.
이렇게 지정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뒷산이 국립공원이 되고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오래된 또 염원이 풀렸다, 이런 느낌이 드셨을 텐데 이제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금정산 국립공원의 범위에 대해서 과장님,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금정산 국립공원은 금정산에서부터 만덕고개를 거쳐서 백양산까지 이르는 곳이 되겠고요.
면적이 66.859제곱킬로미터라서 약 2000만 평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우리 부산시민공원의 141배 되는 면적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경상남도 양산시와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사상구, 부산 진구, 북구에 걸쳐 있는 그런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생태도시 부산을 구현할 수 있는 또 정말 좋은 기회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했을 때 규모와 특징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먼저 규모를 말씀드리면 금정산 국립공원은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들과 비교해 봤을 때 북한산이 약 77평방제곱킬로미터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산보다 작고 그다음에 계룡산 국립공원이 약 64평방제곱미터인데 그거보다 약간 크고 그래서
계룡산과 비슷한 규모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주요 특징으로는 금정산은 37년 만에 비보호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된 그런 사례입니다.
정부가 계속 추진해온 자연보호지역 확대 정책의 첫 번째 성과고요.
새 정부 1호 보호지역으로써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금정산은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써 부산과 양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이 또 증가하고
이런 효과를 통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금정산이 부산의 진산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부산을 지키는 산, 이렇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지정 소식은 상당히 더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사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부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20년 전이죠.
2005년에 시민사회가 먼저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도 도시에 이렇게 둘러싸인 금정산은 지속적인 난개발과 무분별한 이용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생물종 다양성이 감소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절박한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모두 마음속에 이렇게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들이 국립공원 지정 제기의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지정이 돼서 또 반가운 마음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부산시가 2017년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를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돼왔는데 그동안 준비 과정을 치밀하게 해오셨을 것 같아요.
-2005년에 시민단체에서 금정산도 국립공원이 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의견 개진을 해 주셨고요.
2014년에는 또 10만 명이 서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금정산 국립공원이 반드시 되어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그리고 우리 시에서는 금정산 국립공원이 적절, 타당한가
그거를 2017년에 용역을 했더니 이거는 정말 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나와서 우리 시가 2019년에 환경부에 또 건의를 했습니다.
환경부도 또한 다시 한번 타당한가를 확인했더니 타당하게 나왔고요.
그런 과정에 범어사랑 그다음에 양산시나 이런 데서 약간 반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양산시 경상남도 같은 경우는 이미 국립공원이 4개소나 있어요.
그러니까 추가로 해야 할 것의 필요성에 대해서 우리 부산만큼 절박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우리 부산시에서는
그래서 경상남도도 우리 부산시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고 그다음에 범어사도 저희 한 스님, 스님 다 만났고요.
산성마을의 주민들도 저희가 다 일일이 찾아가서 국립공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범어사에서 대승적인 판단을 해 주셔서 아주 급물살을 타서 오늘 이렇게 이번 같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부산시와 범어사의 동참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어려운 점은 범어사 같은 경우에는 범어사가 기존에 개발제한구역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찰에.
그래서 사찰의 여러 가지 일을 도모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립공원이 되었을 때 장점과
그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어요.
그래서 그런 사항을 의견 조정을 했고요.
그다음에 산성마을 같은 경우에는 마을 주민들이 원하시는 부분들을 제외했고 그다음에 산성마을이
앞으로 국립공원이 되면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계획을 우리 시가 마련해드리겠다,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이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잘 이해해 주셨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민분들께 충분한 설명이 동반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사유지와 사찰지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사유지와 사찰지의 비중은 얼마나 됐는지도 궁금해요.
-금정산국립공원의 사유지는 저희 지정안에 보면 현재 확정은 사유지가 69.5% 그리고 사찰지가 약 9.5%입니다.
그래서 도합 합치면 80% 정도 되고요. 이는 저희 국립공원 사유지 비율이 가장, 국립공원 중에 사유지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사유지 문제들로 인해서 지정 과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군다나 사유지와 사찰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 안에 위치해 있고.
-그렇죠.
-그래서 토지 소유자나 사찰에서는 이중 규제에 대한 우려 그리고 재산권 제약에 대한 우려로 지정 초기부터
주민 그리고 토지 소유주, 사찰에서 반대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 중에 토지 소유주하고 사찰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난관이 많다 보니까 생각보다 지정되기까지 과정이 빨랐다고 보십니까, 오히려 더뎠다고 보십니까?
-최근에 행정 절차가 약 1년여 동안 진행되다 보니까 빨리 지정됐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게 한 5년여가 걸린 상황입니다.
-그렇죠.
-처음 부산시에서 지정 권유를 하고. 그래서 다른 공원, 팔공산이나 과거 무등산, 태백산은 도립공원에서 승격하는 경우이다 보니까.
-그렇죠.
-좀 빨리 진행됐었고 여기는 거기보다는 조금 시간이 많이 소요된 상황입니다.
-부단장님 말씀처럼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과 과정이 있었고 금정산에 위치해 있던 범어사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금 더 시간이 지연된 부분도 있습니다.
범어사를 설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 노력들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말씀하셨듯이 부산시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했다고 들었어요.
-범어사가 가지고 있던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저희가 사실 터놓고 마음을 열고 우리가 충실히 들으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면 우리가 범어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스님들이랑 정말 진솔한 마음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죠.
-그게 저희가 그러면 앞으로 국립공원이 되면 범어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범어사가 발전하는 오히려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저희가 충분하게 설명을 드렸고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주지스님이랑 방장스님이랑 그다음에 밑에 많은 스님께서 이해하시고 공감을 해 주신 게
방향을 전환하게 된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입장에서도 반대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는데 어떤 어려움을 가장 많이 이야기를 하던가요?
-범어사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화장실 하나도 사실 제대로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다음에 주변에 많은 암자가 있었는데 암자로 들어갈 수 있는 도로 같은 것이 없는 상황이어서
쉽게 말씀드리면 가스통도 지게 메고 올라가서 들고 갈 상황입니다, 난방을 위해서.
그다음에 주차장 같은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 통상적으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경내에 들어가야 하는데 경내에 주차장이
산재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행 환경에도 방해가 되고 또 많은 관광객도 불편을 겪고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국립공원이 되면 국립공원 계획 안에서 그것을 잘 저희가 효과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국립공원공단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충분하게 하도록 하고 우리 부산시 또한 거기에 맞춰서 지원할 것은 충분히 하겠다.
그렇게 저희가 약속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또 사찰을 찾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고려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전문가님께서는 이 과정을 쭉 한번 지켜보신 입장에서 시민과 시민사회의 노력도 굉장히 많았지 않습니까?
그 과정을 함께하셨는데 좀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시민단체가 모여서 금정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조직하고 강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참여한 단체는 여성단체가 있고 그다음에 NGO단체 그다음에 경제단체 소비자연대단체, 환경단체, 교통단체
또 민속예술단체 또 학교청소년단체, 산악단체 등 50여 단체 이상이 모여서 연합하여서 이렇게 조직하였습니다.
주요 활동과 시민사회의 노력을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 나무 심기 그다음에 서명운동 그다음에 금정산 포럼 개최, 리본 달기 캠페인, 정기 산행 같은 이런 활동을 하였고요.
그다음에 도서 출판, 도서 출판은 금정산은 명산이다라는 이런 도서도 출판하였고.
-그렇군요.
-그다음에 금정산국립공원 추진 100인은 말한다. 이런 도서도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활동을 했는데 금정산국립공원이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지정으로 인해서 많은 분께서 금정산에 더 찾아오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의 가치도 높아졌고요.
다방면에서 애써 오신 노력이 느껴지는데 시민들과 함께한 과장님 입장에서도 특별하실 것 같아요.
-이번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우리 부산시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부산 시민 모두가,
한 분, 한 분이 다 염원해 주신 결과라고, 염원하고 지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금정산국립공원 추진본부와 그다음 많은 단체가 또 도움을 주셨고요.
그다음에 범어사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셨고 그다음에 거기 사시는 산성마을 같은 마을 지역 주민,
그다음에 토지 소유자, 모든 분이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동의해 주셨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그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어느 한 부분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분의 노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시너지 효과를 통해서.
-맞습니다.
-지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금정산은 그렇다면 부단장님, 국립공원 지정 검토 과정에서는 좀 어떤 항목들에 대해서 평가를 받았는지 말씀해 주시죠.
-국립공원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 기준에 적합해야 합니다.
-그렇죠.
-국립공원 지정 기준은 저희 자연공원법 제7조에 따라서 다섯 가지로 크게 구분이 됩니다.
그걸 약간 쉽게 말씀드리면 우선 자연 생태계, 자연 경관, 문화 경관이 다른 국립공원들과 비교해서 가치가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지형이 온전히 보전이 돼 있어야 하고 또 국토의 보전, 이용, 관리 측면에서 균형적인 배치가 돼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기준에 대해서 저희가 면밀히 검토했고 지정 기준에 적합한 곳으로 저희가 평가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지정 검토 과정은 저희가 2019년에 부산광역시에서 기후, 에너지 환경부로 국립공원 지정 건의를 하게 됐고요.
우리 공단에서 약 2년여 동안 타당성 조사를 면밀히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정 기준의 적합 여부를 저희가 다 면밀히 검토를 했고 그 이후에 일부 사찰하고, 아까 앞서 말씀드렸지만
주민, 사찰의 반대로 지연되다가 작년부터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지역 분위기가 바뀌고 그렇게 되면서
저희가 절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면밀하게 검토를 또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서 했다고 하셨는데 이게 통과하기가 까다로운 편 아닙니까?
-저희가 여기를 처음에, 도심형 공원이기 때문에 처음에 다섯 가지를 검토하면서 과연
이게 다른 국립공원들과 비교했을 때 이게 어느 항목이라도 부족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저희가 타당성 조사를 해본 결과 특히 자연 생태계 분야 같은 경우는 도심 한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 위기종이 14종이나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요.
-그렇죠.
-또 생물종 수로 봐도 국립공원 단위 면적당 서식하는 생물종 수는 국립공원 중위 수준, 한 14위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관도 저희가 국립공원의 상위 수준이고요.
특히 문화 경관 같은 경우는 우리 국립공원 내 전체 중에 문화재 보유를 127점을 하고 있는데 1위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지정 기준을 다 검토하면서 생각보다 굉장히 이런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금정산이 온전히 이걸 잘 지켜왔구나, 하는 걸 저희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또 생태계의 가치로서도 그렇고 금정산성도 부산에서 가장 긴 성이지 않습니까.
그만큼 주민분들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부분 아닐까요?
-저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또 가치를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분이 바로 과장님이 아닐까 싶어요.
과장님이 생각하실 때 금정산이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생태적인 가치나 문화적인 가치도 있지만 도심 속에 있어서 350만 시민이 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그렇죠.
-그리고 그것이 개발되지 않고 보전돼 있을 때 가질 수 있는 그런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가치를 저희가 시에서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서 했더니 6조 6000억 원이라는 가치가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6조 6000이라는 가치는 어떻게 나오냐 하면 시민들이 그걸 이용할 때, 어떤 비용을 충분하게, 나는 이걸 이용하기 위해서 얼마큼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과 이것을 대체했을 때 산림 자원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갖고 있는 가치 같은 걸 평가한 거라고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예상 방문객 수가 현재는 312만 명 정도 우리가 방문하는 걸로 나와 있는데 저희가 다른 국립공원인
팔공산이랑 무등산 같은 경우도 국립공원에 지정된 후에 방문객 수가 약 2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걸 우리가 비교하면 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늘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그 400만 명 이상이 늘어나면 그런 관광객의 유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 그런 것을 다 감안하면
충분하게 6조 6000억보다도 제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다 실제로 등산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외국인분들의 수도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에 K-등산이 또 유행이고요.
-그렇죠.
-부산이 지금 연간 방문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그래서 그런 분들이 지금도 금정산에 많이 오르고 계시고요.
이번 결과로 인해서도 더더욱 많이 방문하실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죠.
-맞습니다.
-그렇다면 또 경제적인 가치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거든요, 부단장님.
-앞서 말씀하셨지만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추정 경제적 가치가 6조 6000억 원,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국립공원과 같이 이런 환경 자산에 대해서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중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이 가상가치평가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단에서는 지난 한 10여 년 전부터 전국에 있는 23개 국립공원에 대해서 가상가치평가법을 적용해서
경제적 가치 평가를 좀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북한산 같은 경우는 약 12조 원.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이 주왕산인데 약 4조 7000억 원.
이렇게 해서 과거부터 평가를 해 왔고요.
저희가 지정 절차를 과정 중에 금정산도 비교를 해보자 해서 부산연구원에 의뢰를 해서 저희 다른 국립공원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서 평가 의뢰를 했고 그 결과 전국 국립공원들과 비교했을 때 약 10위 정도 수준라고 해서 경제적 가치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가치 평가는 크게 이용 가치하고 보전 가치로 크게 나눠서 평가를 해서 합산을 하는 경우인데요.
크게 나온 이유가 금정산이 대도시에 접근성이 좋고 많은 시민이 찾고 있어서 이용 가치가 상당히 높게 평가된 겁니다.
그리고 보전 가치도 평가가 낮지는 않고 해서 금정산을 잘 보전하고 이용하면 이런 지역에
큰 효용과 이익을 가져다줄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 만약에 금정산 국립공원이 지정된 이후에는
탐방객 수도 늘어나고 또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면 아마 경제적 가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적 가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얼마나 더 큰 효과를 불러올지에 대해서 앞으로 금정산이 더 기대가 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님, 이런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물론 생태적인 가치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또 실제 산을 둘러보시면서 멸종위기종도 많이 찾으셨고 담비도 실제 만나셨다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저희도 역시 최초로 보도를 했는데 양산꼬리치레도룡뇽도 저희가 최초 보도를 하면서 이름이 붙었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높이 평가하십니까?
-금정산은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산이면서도 생물종이 풍부하고 멸종위기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아주 아름다운 산입니다.
생물종 몇 종을 제가 가치 있는 생물종을 소개해는 드리겠습니다.
먼저 가는동자꽃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꽃이 너무 예쁘고 화려한 꽃인데 분홍색 꽃인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금정산에만 자생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전 가치는 아주 우리나라에서 중요하다고.
-높죠.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다음에 식충 식물이 4종 분포하는데 끈끈이주걱은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이런 귀개 종류도 3종이나 분포합니다.
여기에서도 자주당귀개는 멸종위기종인데 얘네들은 뿌리를 통해서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아주 적은 물벼룩이라든지 이런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학습적인 가치도 높고
또 사람들이 관찰하기도 좋은 아주 훌륭한 자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단비, 삯, 수달은 물론이고 고리도롱뇽, 양산꼬리치레도룡뇽도 중요한 생태 자원입니다.
고리도롱뇽은 부산하고 경남 일대에만 있기 때문에 이 종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고 양산꼬리치레도룡뇽은 외국 학자님들이
직접 와서 관찰하고 기록할 정도로 이렇게 외국에서도 알려진 외국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희귀한 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야생 난초류는 무궁무진합니다. 하늘산제비, 잠자리난초, 춘란, 병아리난초, 달난초,
또 큰방울새란, 타래난초, 금난초, 은난초 등 난초가 많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조류는 또 멸종위기종이 여러 종이 있는데.
-그렇죠.
-팔색조라든지 황조롱이, 소쩍새 등 이런 조류들도 많이 분포합니다. 그다음에 생태 자원 중에서 습지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금정산은 습지를 많이 품고 있는 산입니다. 군데군데 가면 습지가 그냥 눈에 보입니다.
이런 도심지 습지가 또 생태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생태 자원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멸종위기종이 굉장히 많군요. 또 아무래도 생태 전문가다 보니까 이야기를 하실 때 눈빛이 반짝반짝하시는데
그만큼 관심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실제로 멸종위기종을 맞닥뜨리면 좀 느낌이 어떠세요?
-제가 처음에 산행을 우연치 않게 갔는데 아주 표호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호랑이 소리보다는 작고 고양이 같은 소리보다는 훨씬 크고 이게 무슨 동물일까.
이거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서 살며시 찾아갔습니다.
-도망가면 안 되니까요.
-찾아갔는데 나무 위를 보니까 담비 2마리가 있는 거예요.
저는 깜짝 놀라서 이렇게 도망갈까 싶어서 숨어서 보고 있는데 담비가 저를 발견하고 나무 중간에서
저를 보고 이빨을 드러내면서 이빨을 부딪히는 거예요.
딱딱 소리를 내면서 공격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겁이 많이 나더라고요. 이게 도망을 가야 하나.
-겁날 수 있죠.
-그렇지만 또 처음 발견했으니까 카메라를 얼른 꺼내서 비췄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비추니까 계속 표호를 하더라고요.
하더만 나중에는 도망을 가게 됐는데 그것을 카메라에 담았을 때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이 느껴졌고 금정산에 담비가 사는구나.
담비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거든요.
-그렇군요.
-그래서 멧돼지 개체수도 조절하고 그다음에 다른 야생 동물도 먹고 열매도 먹고 또 나무뿌리도 캐 먹고 하여튼 잡식성입니다.
그런 담비가 금정산에 산다는 것은 금정산이 가치 있는 산이구나.
-그렇죠.
-좋은 산이구나 하는 것을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마치 심봤다라는 느낌이 드셨다는.
-그렇죠.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그래서 또 이런 천연 습지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관리 역시 특별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에 앞으로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지금 기후 변화가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후 변화가 심화돼서 폭우가 내린다든지 혹은 또 가뭄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생태계 습지는 더 영향이 많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습지는 지속적으로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쭉 해서 그 자료를 축적해야 합니다.
축적해서 지난해에는 상황이 어땠는지 올해는 어떨 것이라든지 그런 것을 예측하고 축적하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폭우가 왔을 경우에 습지는 내부에 물이 많이 차면.
-그렇죠.
-하류로 쓸려내려갑니다. 그래서 하류에 쉽게 말하면 둑이라고 할까요?
둑이라는 게 터져서 물이 갑자기 이렇게 쓸려내려가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모니터링을 통해서 즉각 대처하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습지 복원 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습지 복원 사업이요.
-복원 사업. 지금 북문 습지 같은 경우에는 육화 현상이 많이 일어난 상황입니다.
육화 현상이라고 말하면 처음에는 진부리새가 자라고 있는 게 정상적인 습지의 형태인데 그런데 억새풀이 들어옵니다.
억새풀이 들어오면 습지가 점점 말라가고 그다음에 관목 키 작은 관목이 들어옵니다.
연산홍이라든지 또 진달래 같은 그런 관목들이 들어오게 되면 또 훨씬 많이 말라갑니다.
그렇게 되면 육화 현상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보면서 습지의 복원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되고
그다음에 한 가지는 장군 습지라든지 북문 습지 같은 대형 습지가 사유지입니다.
사유지라는 형질 변경도 하기 어렵고 관리도 하기 어렵고.
-어렵죠.
-시에서도 예산을 투입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유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습지 보호하는 또 중요한 지름길이 아닐까 그렇게 간단하게 몇 가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습지 같은 경우는 또 그냥 두는 게 아니라 인간의 손질을 통해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죠.
지금 상황이 수시로 바뀌니까 또 어떤 습지는 골짜기와 골짜기에 있는 그런 습지들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 우리 북문 습지나 장군 습지 같은 경우는 경사면에 이렇게 습지가 위치하게 됩니다.
경사로에는 언제든지 또 육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또 위험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습지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빼놓지 않게 잘 관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정산은 또 여기에 더해서 문화적인 가치가 높다고도 평가되어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외국인 관광객분들의 발길도 점차 많아지고 있고 또 금정산을 찾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 찾으실 수 있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좀 관광적인 자원과 연계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우리 부산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국내에 많은 분이 오시고 계시는데 안타깝게 그분들이 다 해운대, 광안리, 광복동같이 원도심 바닷가 중심으로만 보시고 가세요.
그래서 우리 시에서는 금정산 국립공원이 바닷가에 오셨던 많은 관광객을 내륙으로 끌고 오도록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하겠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또 많은 자원이 있습니다. 생태적인 자산도 있고요. 온천마을이라는 데도 있고요.
범어사라는 문화 자산도 있고요. 산성마을에 가면 막걸리.
-그렇죠.
-여러 가지 이런 좋은 장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잘 연계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와 휴양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요.
아울러 저희 시에서도 낙동강도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원을 녹지 공원을 국가에서 하고 있는 게 환경부에서는 국립공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산림청에서 하는 국가정원이라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국토교통부에서 하고 있는 국가도시공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시에서는 국립공원 됐으니까 다음 단계로는 을숙도를 국가도시공원으로 하고요.
삼락도를 국가정원으로 해서 낙동강에서부터 금정산까지 이루어지는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하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우리 부산시 전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진짜 대표하는 전 세계의 관광 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역 경제도 발전하고 균형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부산은 바다뿐만 아니라 산도 정말 많으니까요. 산과 강과 바다가 있는 정말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만큼 부산은 참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많은 분께서도 찾으시면 산도 한번 발걸음을 돌려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시민분들의 기대도 그만큼 커질 수 있겠지만 현장의 모습은 조금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핵심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제 지정이 된 이후에 부단장님 이런 반응이 나뉠 것 같아요.
드디어 됐다라는 반응과 함께 지정이 되면 뭐가 달라지냐로 나뉠 것 같은데 어떤 점들이 달라질지 말씀해 주시죠.
-우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금정산 국립공원 공원 관련과 지금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 그리고
부산광역시 6개 자치구로 나눠져 있는 게 저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으로 일원화됩니다.
물론 산림사업 등 일부 관련법에 따른 지자체 소관 업무들은 지자체가 수행합니다만 제가 생태계 보존, 안전 관리,
탐방 안내, 편의시설 설치 또 생태 체험 교육 등 국립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업무들은 공단에서 직접 수행하게 됩니다.
달라지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마 시민들이 전보다 더 안전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산행을 다닐 수 있으실 것 같고요.
또 저희가 주민 지원 사업이나 또 사유지 매수 사업 등을 통해서 공원 내 주민 토지 소유주들을 지원하고
또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는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국립공원이 되면 자연공원법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공원에서 흡연하신다든지 취사를 하신다든지 정해진 탐방로로 다니지 않는다든지 허가 없이
동물이나 임산물을 채취한다든지의 행위는 금지됩니다.
아마 내년 3월부터 국립공원으로서 관리가 될 예정인데요.
저희는 지정 초기에는 단속보다는 개도나 홍보를 통해서 서서히 정착할 수 있게 그렇게 할 계획에 있습니다.
-말씀하신 데에 더해서 또 산속에서 불 피운 흔적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많았는데
인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적도 있었다고 했는데 인력이 보완이 돼서 이런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우리 시에서는 하는 역할도 있고 국립공원공단에서 하는 역할이 생기고요.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인력과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시에서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을 하시나요?
-국립공원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사업은 국립공원공단이 주도가 되겠지만
우리 시에서는 그것이 실질적으로 우리 부산시에 도움이 되고 시민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속적으로 국립공원공단과 같이 구상하고 우리가 의견도 개진하고 적극적으로 저희가 대응할 계획으로 있고요.
그다음에 국립공원이 되면 실질적으로 주변 지역도 여기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잘 발전하고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저희 시에서는
우선적으로 먼저 선도적으로 이미 범어사와 범어사 주변 지역 그다음에 금성동 산성마을에 대한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가와 지역 주민 같이 고민하고 있고요.
거기에 맞춰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면 길도 막힐 수도 있고 주차장도 있어야 하고 교통 수단도 필요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많은 식당이나 이런 것들도 바꿔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국립공원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 시가 적극적으로 그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갑자기 말씀을 드리다가 생각이 난 부분인데 또 지금 가을철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날씨가 건조하다 보니까 산불이 발생할 수도 있단 말이죠.
국립공원이 지정된 만큼 또 이런 산불이 발생하면 당연히 안 되기 때문에 산불 예방과 관련해서는 어떤 대책들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산불 지금 지속적으로 지금 국립공원이 되면 원칙적으로 이제는 안에서 취사 행위도 못 하게 되고요.
불을 피우는 건 못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행위에 대해서 단속히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요.
우리 시도 지금 사전에 지속적으로 우리가 CCTV를 통해서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다음에 산불이 났을 때 그걸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국립공원공단과 지금까지는 우리 시와 자치구만 있었는데
이제는 하나의 조직이 더 붙었기 때문에 국립공원공단과 더욱 효과적으로 산림의 재난과 이런 걸 예방할 수 있고
만약에 발생했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산불 발생 예방에 만전을 개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 국립공원이 지정되면 탐방로가 정비가 되고 또 이곳을 찾는 분들의 발걸음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전문가님, 접근로가 다양화 되면서 천연의 모습을 또 아무래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금정산은 거미줄처럼 등산로가 얽혀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얽혀 있고 좋은 평탄한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샛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죠, 많죠.
-저도 가다가 보면 적은 길이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님은 길을 안 잃으시겠죠.
-접근로를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훼손된 훼손 부분을 복원할 필요가 있고 이렇게 과도한 이용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민분들께서도 절제된 산행.
마음대로 이렇게 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절제된 산행을 통해서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이렇게 산행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래도 또 많은 분들께서 찾을 수 있을 예정이시기 때문에 이런 자연적인 부분이
훼손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또 찾으신 분들의 높은 시민 의식 또한 동반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산도 도심에 근접한 국립공원이고 또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도심에 근접한 국립공원들이 겪는 문제들이 또 많을 것 같아요.
-금정산이 저희가 봤을 때는 북한산하고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북한산은 서울하고 경기도에 걸쳐 있습니다.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지금 40년이 훌쩍 넘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북한산도 도심에 근접해 있다 보니까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고요.
북한산은 2024년 기준으로 탐방객이 7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까 무분별한 샛길들이 많았고 또 이로 인해서 안전 사고도 많이 발생했고.
-그렇죠.
-그래서 저희 공단에서는 북한산 둘레길을 조성해서 수평 탐방을 유도하고
또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는 줄이고 또 샛길에는 샛길 차단 시설을 만들어서 저희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북한산의 탐방로가 약 97개, 연장으로는 한 200km 정도의 탐방로가 아직도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면적이 6개가 많은 지리산이 탐방로 개수가 57개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도심의 많은 거 갖고 있고 또 도심에 근접하 있다 보니까 그런 불법 행위들이 많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어떤 불법 행위가 있나요?
-산에 소규모 경작을 하신다든지, 산에.
그리고 비닐하우스라든지 이런 것들을 무단, 불법 시설물들을 설치한다든지 또 이게 가보면
배드민턴장같이 이렇게 불법으로 조성된 그런 체육 시설들.
이런 것들이 현재 아직도 북한산에 일부 산재해 있고 금정산도 북한산하고 비슷한 문제들이 훨씬 더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공단에서 과거 북한산에 했었던 과정들을 볼 때 국립공원이 지정되더라도
이것을 단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저희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단은 너무 급하지 않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그런 정책을 펴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또 과거에도 금정산 같은 경우에도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시도라든지
이런 위락시설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무산시켰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앞으로 금정산을 잘 관리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을까요?
-저희가 금정산국립공원이 다른 산악공원들과 이렇게 같은 형태로 관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저희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금정산국립공원에 대해서 저희가 금정산국립공원 보존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탐방객들의 탐방 패턴 그리고 멸종위기, 아까 말씀하셨던 멸종위기종 서식지
이런 기본 현황들을 저희가 조사해서 여기에 맞는 저희가 공원 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에 있습니다.
-어느덧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해서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정산국립공원의 발전을 위한 제언 끝으로 한 말씀씩 들어보겠습니다.
과장님 먼저 말씀을 해 주시죠.
-먼저 저희 시민들이 여러분이 보도가 많이 나간 것 외 궁금한 사항이 세 가지가 있으셔서 그것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으실 것 같아요.
-첫 번째가 잘못 알고 계신 사항. 뭐냐 하면 국립공원이 되어서 입장료를 내는데 뭐가 좋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수 있죠.
-그래서 다시 한번 오늘 말씀드리면 국립공원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인 거죠.
-무료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주차장 이용료는 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료는 없다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등산로가 폐쇄될 건데 뭐가 좋냐 이렇게 또 이야기하시는데
기본적으로 많은 시민 여러분이 이용하셨던 등산로는 우리가 탐방로로써 오히려 잘 정비하고 개선할 예정이고요.
다만 무분별하게 있었던 샛길 같은 건 있습니다. 그런 거는 우리가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위험하고 또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로 많이 이용하시는 탐방로는 보존하되
무분별한 탐방로는 정비하겠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세 번째는 서울의 북한산 그다음에 광주의 무등산, 대구의 팔공산이 있는데 무슨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냐라는 이야기를 하시고 계세요.
-그럴 수 있죠.
-북한산, 팔공산, 무등산 같은 데는 도시 시내에서부터 가려면 1시간 정도, 외곽에 있습니다.
도시 외곽 경계부에 있는 곳이고요. 우리 금정산 같은 경우는 서면에서부터도 15분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의 북한산을 예로 들면 서울의 북한산은 경계부에 있는데 만약에 금정산같이 되려면
북한산, 북악산, 남산까지 국립공원이 되어야지만 같은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우리 금정산국립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새로운 형태의 국립공원이다, 이런 가치가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고.
-접근성이 좋다는 말씀이신 거죠.
-접근성도 좋고 도시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개발의 압력과 그런 것에 얼마나 취약한 장소였는데
지금까지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이 잘 협력해서 잘 보존해왔고 그것이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아서 국립공원이 되었다.
충분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명동 옆에 있는 뒷산이 설악산이랑 같은 위계가 가졌다, 서울의.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과제는 이런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니까 이것을 우리 시민 여러분이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잘 보존하고 그리고 잘 가꿔서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좀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시도 이런 시민 여러분의 여러 가지 염원에 맞춰서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까 정말 진짜 하나의 산, 단순한 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맞습니다.
-전문가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시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시민, 지자체, 국립공원공단이 하나의 마음으로 협력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 금정산이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주도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참여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부단장님.
-금정산국립공원은 시작입니다. 우리 공단은 내년 3월 국립공원 관리 시작을 목표로 저희가 준비를 현재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탐방로나 안내판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국립공원답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리고 차츰차츰 우리 시민들을 위한 여러 다양한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확충해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금정산의 자연 자원을 잘 보존하고 가꿔서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그리고 금정산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공단은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데요.
앞으로 금정산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KNN 파워토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금정산이 20년의 노력 끝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정산 국립공원은 명예로운 이름을 얻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 그리고 주민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함께 시작된다는 뜻인데요.
오늘은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의미와 함께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리해 주신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 문창규 부단장 그리고 부산특별시 공원도시과 이동흡 과장, 김합수 생태연구가
이렇게 세 분 자리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보통 부산 하면 바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산도 굉장히 많은 도시지 않습니까? 세 분께서는 산을 많이 타시는 편이시죠?
-많이 타고 있습니다.
-직업적인 것 이외에도 산을 많이 타십니까?
-재미삼아 취미로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많이 타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접근성이 뛰어나서 우리 바로 집 뒷산이 금정산이기 때문에 수시로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밥 먹듯이 드나드시는군요. 좀 어떤 편이세요?
-저는 직업이 산을 타는 일이기 때문에 직업적으로도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아이하고 같이 이렇게 산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보통은 업을 하면 그 이외 시간은 안 다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세 분은 많이 다니시는군요.
세 분께서 생각하시는 금정산의 매력은 어떤 게 있다고 보시나요?
-저는 금정산은 가봐야 그 매력을 아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도심에 있다 보니까 겉모습에 보이는 금정산이 또 안에 가보면 습지도 다양하게 굉장히 많이 있고 그다음에 화강암 암방울
암봉들이 굉장히 경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여기는 직접 한번 금정산을 들어가 봐야 그 매력을 아는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맞습니다.
-직접 와봐야 알 수 있다고 하죠.
-과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슬리퍼 신고도 갈 수 있는 푸름이 넘치는 산 그렇게 저는 정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 시민들이 바로 뒷산인데 바로 들어가면 깊은 산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명산이다. 전문가님,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상록수림이 아주 발달돼 있습니다.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상록수림은 한겨울에 가도 푸르고 그다음에 산소도 풍부하고 아주 숲속에 들어가면 기분도 좋고 좋습니다.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어서 아마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하실 것 같습니다.
금정산이 전국에서 24번째이자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누구보다 기뻐하셨을 것 같은데 그동안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해오셨잖아요.
이렇게 지정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뒷산이 국립공원이 되고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오래된 또 염원이 풀렸다, 이런 느낌이 드셨을 텐데 이제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금정산 국립공원의 범위에 대해서 과장님,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금정산 국립공원은 금정산에서부터 만덕고개를 거쳐서 백양산까지 이르는 곳이 되겠고요.
면적이 66.859제곱킬로미터라서 약 2000만 평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우리 부산시민공원의 141배 되는 면적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경상남도 양산시와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사상구, 부산 진구, 북구에 걸쳐 있는 그런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생태도시 부산을 구현할 수 있는 또 정말 좋은 기회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다른 국립공원과 비교했을 때 규모와 특징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먼저 규모를 말씀드리면 금정산 국립공원은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들과 비교해 봤을 때 북한산이 약 77평방제곱킬로미터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산보다 작고 그다음에 계룡산 국립공원이 약 64평방제곱미터인데 그거보다 약간 크고 그래서
계룡산과 비슷한 규모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주요 특징으로는 금정산은 37년 만에 비보호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된 그런 사례입니다.
정부가 계속 추진해온 자연보호지역 확대 정책의 첫 번째 성과고요.
새 정부 1호 보호지역으로써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금정산은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써 부산과 양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이 또 증가하고
이런 효과를 통해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금정산이 부산의 진산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부산을 지키는 산, 이렇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지정 소식은 상당히 더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사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부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20년 전이죠.
2005년에 시민사회가 먼저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도 도시에 이렇게 둘러싸인 금정산은 지속적인 난개발과 무분별한 이용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생물종 다양성이 감소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절박한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모두 마음속에 이렇게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들이 국립공원 지정 제기의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지정이 돼서 또 반가운 마음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부산시가 2017년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를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돼왔는데 그동안 준비 과정을 치밀하게 해오셨을 것 같아요.
-2005년에 시민단체에서 금정산도 국립공원이 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의견 개진을 해 주셨고요.
2014년에는 또 10만 명이 서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금정산 국립공원이 반드시 되어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그리고 우리 시에서는 금정산 국립공원이 적절, 타당한가
그거를 2017년에 용역을 했더니 이거는 정말 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나와서 우리 시가 2019년에 환경부에 또 건의를 했습니다.
환경부도 또한 다시 한번 타당한가를 확인했더니 타당하게 나왔고요.
그런 과정에 범어사랑 그다음에 양산시나 이런 데서 약간 반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양산시 경상남도 같은 경우는 이미 국립공원이 4개소나 있어요.
그러니까 추가로 해야 할 것의 필요성에 대해서 우리 부산만큼 절박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우리 부산시에서는
그래서 경상남도도 우리 부산시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고 그다음에 범어사도 저희 한 스님, 스님 다 만났고요.
산성마을의 주민들도 저희가 다 일일이 찾아가서 국립공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범어사에서 대승적인 판단을 해 주셔서 아주 급물살을 타서 오늘 이렇게 이번 같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부산시와 범어사의 동참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어려운 점은 범어사 같은 경우에는 범어사가 기존에 개발제한구역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찰에.
그래서 사찰의 여러 가지 일을 도모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립공원이 되었을 때 장점과
그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어요.
그래서 그런 사항을 의견 조정을 했고요.
그다음에 산성마을 같은 경우에는 마을 주민들이 원하시는 부분들을 제외했고 그다음에 산성마을이
앞으로 국립공원이 되면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계획을 우리 시가 마련해드리겠다,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이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잘 이해해 주셨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민분들께 충분한 설명이 동반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사유지와 사찰지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사유지와 사찰지의 비중은 얼마나 됐는지도 궁금해요.
-금정산국립공원의 사유지는 저희 지정안에 보면 현재 확정은 사유지가 69.5% 그리고 사찰지가 약 9.5%입니다.
그래서 도합 합치면 80% 정도 되고요. 이는 저희 국립공원 사유지 비율이 가장, 국립공원 중에 사유지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사유지 문제들로 인해서 지정 과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군다나 사유지와 사찰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 안에 위치해 있고.
-그렇죠.
-그래서 토지 소유자나 사찰에서는 이중 규제에 대한 우려 그리고 재산권 제약에 대한 우려로 지정 초기부터
주민 그리고 토지 소유주, 사찰에서 반대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 중에 토지 소유주하고 사찰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난관이 많다 보니까 생각보다 지정되기까지 과정이 빨랐다고 보십니까, 오히려 더뎠다고 보십니까?
-최근에 행정 절차가 약 1년여 동안 진행되다 보니까 빨리 지정됐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게 한 5년여가 걸린 상황입니다.
-그렇죠.
-처음 부산시에서 지정 권유를 하고. 그래서 다른 공원, 팔공산이나 과거 무등산, 태백산은 도립공원에서 승격하는 경우이다 보니까.
-그렇죠.
-좀 빨리 진행됐었고 여기는 거기보다는 조금 시간이 많이 소요된 상황입니다.
-부단장님 말씀처럼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과 과정이 있었고 금정산에 위치해 있던 범어사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조금 더 시간이 지연된 부분도 있습니다.
범어사를 설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 노력들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말씀하셨듯이 부산시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했다고 들었어요.
-범어사가 가지고 있던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저희가 사실 터놓고 마음을 열고 우리가 충실히 들으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면 우리가 범어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스님들이랑 정말 진솔한 마음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죠.
-그게 저희가 그러면 앞으로 국립공원이 되면 범어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범어사가 발전하는 오히려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저희가 충분하게 설명을 드렸고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주지스님이랑 방장스님이랑 그다음에 밑에 많은 스님께서 이해하시고 공감을 해 주신 게
방향을 전환하게 된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입장에서도 반대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는데 어떤 어려움을 가장 많이 이야기를 하던가요?
-범어사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화장실 하나도 사실 제대로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다음에 주변에 많은 암자가 있었는데 암자로 들어갈 수 있는 도로 같은 것이 없는 상황이어서
쉽게 말씀드리면 가스통도 지게 메고 올라가서 들고 갈 상황입니다, 난방을 위해서.
그다음에 주차장 같은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 통상적으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경내에 들어가야 하는데 경내에 주차장이
산재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행 환경에도 방해가 되고 또 많은 관광객도 불편을 겪고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국립공원이 되면 국립공원 계획 안에서 그것을 잘 저희가 효과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국립공원공단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충분하게 하도록 하고 우리 부산시 또한 거기에 맞춰서 지원할 것은 충분히 하겠다.
그렇게 저희가 약속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또 사찰을 찾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고려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전문가님께서는 이 과정을 쭉 한번 지켜보신 입장에서 시민과 시민사회의 노력도 굉장히 많았지 않습니까?
그 과정을 함께하셨는데 좀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시민단체가 모여서 금정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조직하고 강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참여한 단체는 여성단체가 있고 그다음에 NGO단체 그다음에 경제단체 소비자연대단체, 환경단체, 교통단체
또 민속예술단체 또 학교청소년단체, 산악단체 등 50여 단체 이상이 모여서 연합하여서 이렇게 조직하였습니다.
주요 활동과 시민사회의 노력을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 나무 심기 그다음에 서명운동 그다음에 금정산 포럼 개최, 리본 달기 캠페인, 정기 산행 같은 이런 활동을 하였고요.
그다음에 도서 출판, 도서 출판은 금정산은 명산이다라는 이런 도서도 출판하였고.
-그렇군요.
-그다음에 금정산국립공원 추진 100인은 말한다. 이런 도서도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활동을 했는데 금정산국립공원이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지정으로 인해서 많은 분께서 금정산에 더 찾아오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의 가치도 높아졌고요.
다방면에서 애써 오신 노력이 느껴지는데 시민들과 함께한 과장님 입장에서도 특별하실 것 같아요.
-이번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우리 부산시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부산 시민 모두가,
한 분, 한 분이 다 염원해 주신 결과라고, 염원하고 지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금정산국립공원 추진본부와 그다음 많은 단체가 또 도움을 주셨고요.
그다음에 범어사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셨고 그다음에 거기 사시는 산성마을 같은 마을 지역 주민,
그다음에 토지 소유자, 모든 분이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동의해 주셨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그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어느 한 부분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분의 노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시너지 효과를 통해서.
-맞습니다.
-지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금정산은 그렇다면 부단장님, 국립공원 지정 검토 과정에서는 좀 어떤 항목들에 대해서 평가를 받았는지 말씀해 주시죠.
-국립공원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 기준에 적합해야 합니다.
-그렇죠.
-국립공원 지정 기준은 저희 자연공원법 제7조에 따라서 다섯 가지로 크게 구분이 됩니다.
그걸 약간 쉽게 말씀드리면 우선 자연 생태계, 자연 경관, 문화 경관이 다른 국립공원들과 비교해서 가치가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지형이 온전히 보전이 돼 있어야 하고 또 국토의 보전, 이용, 관리 측면에서 균형적인 배치가 돼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기준에 대해서 저희가 면밀히 검토했고 지정 기준에 적합한 곳으로 저희가 평가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지정 검토 과정은 저희가 2019년에 부산광역시에서 기후, 에너지 환경부로 국립공원 지정 건의를 하게 됐고요.
우리 공단에서 약 2년여 동안 타당성 조사를 면밀히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정 기준의 적합 여부를 저희가 다 면밀히 검토를 했고 그 이후에 일부 사찰하고, 아까 앞서 말씀드렸지만
주민, 사찰의 반대로 지연되다가 작년부터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지역 분위기가 바뀌고 그렇게 되면서
저희가 절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면밀하게 검토를 또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서 했다고 하셨는데 이게 통과하기가 까다로운 편 아닙니까?
-저희가 여기를 처음에, 도심형 공원이기 때문에 처음에 다섯 가지를 검토하면서 과연
이게 다른 국립공원들과 비교했을 때 이게 어느 항목이라도 부족한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저희가 타당성 조사를 해본 결과 특히 자연 생태계 분야 같은 경우는 도심 한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멸종 위기종이 14종이나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요.
-그렇죠.
-또 생물종 수로 봐도 국립공원 단위 면적당 서식하는 생물종 수는 국립공원 중위 수준, 한 14위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관도 저희가 국립공원의 상위 수준이고요.
특히 문화 경관 같은 경우는 우리 국립공원 내 전체 중에 문화재 보유를 127점을 하고 있는데 1위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지정 기준을 다 검토하면서 생각보다 굉장히 이런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금정산이 온전히 이걸 잘 지켜왔구나, 하는 걸 저희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또 생태계의 가치로서도 그렇고 금정산성도 부산에서 가장 긴 성이지 않습니까.
그만큼 주민분들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부분 아닐까요?
-저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또 가치를 가장 잘 알고 계시는 분이 바로 과장님이 아닐까 싶어요.
과장님이 생각하실 때 금정산이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생태적인 가치나 문화적인 가치도 있지만 도심 속에 있어서 350만 시민이 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그렇죠.
-그리고 그것이 개발되지 않고 보전돼 있을 때 가질 수 있는 그런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가치를 저희가 시에서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서 했더니 6조 6000억 원이라는 가치가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6조 6000이라는 가치는 어떻게 나오냐 하면 시민들이 그걸 이용할 때, 어떤 비용을 충분하게, 나는 이걸 이용하기 위해서 얼마큼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과 이것을 대체했을 때 산림 자원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갖고 있는 가치 같은 걸 평가한 거라고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예상 방문객 수가 현재는 312만 명 정도 우리가 방문하는 걸로 나와 있는데 저희가 다른 국립공원인
팔공산이랑 무등산 같은 경우도 국립공원에 지정된 후에 방문객 수가 약 2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걸 우리가 비교하면 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늘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그 400만 명 이상이 늘어나면 그런 관광객의 유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 그런 것을 다 감안하면
충분하게 6조 6000억보다도 제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다 실제로 등산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외국인분들의 수도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에 K-등산이 또 유행이고요.
-그렇죠.
-부산이 지금 연간 방문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그래서 그런 분들이 지금도 금정산에 많이 오르고 계시고요.
이번 결과로 인해서도 더더욱 많이 방문하실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죠.
-맞습니다.
-그렇다면 또 경제적인 가치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거든요, 부단장님.
-앞서 말씀하셨지만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추정 경제적 가치가 6조 6000억 원,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국립공원과 같이 이런 환경 자산에 대해서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중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이 가상가치평가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단에서는 지난 한 10여 년 전부터 전국에 있는 23개 국립공원에 대해서 가상가치평가법을 적용해서
경제적 가치 평가를 좀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북한산 같은 경우는 약 12조 원.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이 주왕산인데 약 4조 7000억 원.
이렇게 해서 과거부터 평가를 해 왔고요.
저희가 지정 절차를 과정 중에 금정산도 비교를 해보자 해서 부산연구원에 의뢰를 해서 저희 다른 국립공원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서 평가 의뢰를 했고 그 결과 전국 국립공원들과 비교했을 때 약 10위 정도 수준라고 해서 경제적 가치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적 가치 평가는 크게 이용 가치하고 보전 가치로 크게 나눠서 평가를 해서 합산을 하는 경우인데요.
크게 나온 이유가 금정산이 대도시에 접근성이 좋고 많은 시민이 찾고 있어서 이용 가치가 상당히 높게 평가된 겁니다.
그리고 보전 가치도 평가가 낮지는 않고 해서 금정산을 잘 보전하고 이용하면 이런 지역에
큰 효용과 이익을 가져다줄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 만약에 금정산 국립공원이 지정된 이후에는
탐방객 수도 늘어나고 또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면 아마 경제적 가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제적 가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얼마나 더 큰 효과를 불러올지에 대해서 앞으로 금정산이 더 기대가 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님, 이런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물론 생태적인 가치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또 실제 산을 둘러보시면서 멸종위기종도 많이 찾으셨고 담비도 실제 만나셨다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저희도 역시 최초로 보도를 했는데 양산꼬리치레도룡뇽도 저희가 최초 보도를 하면서 이름이 붙었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높이 평가하십니까?
-금정산은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산이면서도 생물종이 풍부하고 멸종위기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아주 아름다운 산입니다.
생물종 몇 종을 제가 가치 있는 생물종을 소개해는 드리겠습니다.
먼저 가는동자꽃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꽃이 너무 예쁘고 화려한 꽃인데 분홍색 꽃인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금정산에만 자생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전 가치는 아주 우리나라에서 중요하다고.
-높죠.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다음에 식충 식물이 4종 분포하는데 끈끈이주걱은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이런 귀개 종류도 3종이나 분포합니다.
여기에서도 자주당귀개는 멸종위기종인데 얘네들은 뿌리를 통해서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아주 적은 물벼룩이라든지 이런 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학습적인 가치도 높고
또 사람들이 관찰하기도 좋은 아주 훌륭한 자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단비, 삯, 수달은 물론이고 고리도롱뇽, 양산꼬리치레도룡뇽도 중요한 생태 자원입니다.
고리도롱뇽은 부산하고 경남 일대에만 있기 때문에 이 종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고 양산꼬리치레도룡뇽은 외국 학자님들이
직접 와서 관찰하고 기록할 정도로 이렇게 외국에서도 알려진 외국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희귀한 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야생 난초류는 무궁무진합니다. 하늘산제비, 잠자리난초, 춘란, 병아리난초, 달난초,
또 큰방울새란, 타래난초, 금난초, 은난초 등 난초가 많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조류는 또 멸종위기종이 여러 종이 있는데.
-그렇죠.
-팔색조라든지 황조롱이, 소쩍새 등 이런 조류들도 많이 분포합니다. 그다음에 생태 자원 중에서 습지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금정산은 습지를 많이 품고 있는 산입니다. 군데군데 가면 습지가 그냥 눈에 보입니다.
이런 도심지 습지가 또 생태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생태 자원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멸종위기종이 굉장히 많군요. 또 아무래도 생태 전문가다 보니까 이야기를 하실 때 눈빛이 반짝반짝하시는데
그만큼 관심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실제로 멸종위기종을 맞닥뜨리면 좀 느낌이 어떠세요?
-제가 처음에 산행을 우연치 않게 갔는데 아주 표호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호랑이 소리보다는 작고 고양이 같은 소리보다는 훨씬 크고 이게 무슨 동물일까.
이거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서 살며시 찾아갔습니다.
-도망가면 안 되니까요.
-찾아갔는데 나무 위를 보니까 담비 2마리가 있는 거예요.
저는 깜짝 놀라서 이렇게 도망갈까 싶어서 숨어서 보고 있는데 담비가 저를 발견하고 나무 중간에서
저를 보고 이빨을 드러내면서 이빨을 부딪히는 거예요.
딱딱 소리를 내면서 공격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겁이 많이 나더라고요. 이게 도망을 가야 하나.
-겁날 수 있죠.
-그렇지만 또 처음 발견했으니까 카메라를 얼른 꺼내서 비췄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비추니까 계속 표호를 하더라고요.
하더만 나중에는 도망을 가게 됐는데 그것을 카메라에 담았을 때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이 느껴졌고 금정산에 담비가 사는구나.
담비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거든요.
-그렇군요.
-그래서 멧돼지 개체수도 조절하고 그다음에 다른 야생 동물도 먹고 열매도 먹고 또 나무뿌리도 캐 먹고 하여튼 잡식성입니다.
그런 담비가 금정산에 산다는 것은 금정산이 가치 있는 산이구나.
-그렇죠.
-좋은 산이구나 하는 것을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마치 심봤다라는 느낌이 드셨다는.
-그렇죠.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그래서 또 이런 천연 습지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관리 역시 특별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에 앞으로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지금 기후 변화가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후 변화가 심화돼서 폭우가 내린다든지 혹은 또 가뭄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생태계 습지는 더 영향이 많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습지는 지속적으로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쭉 해서 그 자료를 축적해야 합니다.
축적해서 지난해에는 상황이 어땠는지 올해는 어떨 것이라든지 그런 것을 예측하고 축적하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폭우가 왔을 경우에 습지는 내부에 물이 많이 차면.
-그렇죠.
-하류로 쓸려내려갑니다. 그래서 하류에 쉽게 말하면 둑이라고 할까요?
둑이라는 게 터져서 물이 갑자기 이렇게 쓸려내려가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모니터링을 통해서 즉각 대처하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습지 복원 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습지 복원 사업이요.
-복원 사업. 지금 북문 습지 같은 경우에는 육화 현상이 많이 일어난 상황입니다.
육화 현상이라고 말하면 처음에는 진부리새가 자라고 있는 게 정상적인 습지의 형태인데 그런데 억새풀이 들어옵니다.
억새풀이 들어오면 습지가 점점 말라가고 그다음에 관목 키 작은 관목이 들어옵니다.
연산홍이라든지 또 진달래 같은 그런 관목들이 들어오게 되면 또 훨씬 많이 말라갑니다.
그렇게 되면 육화 현상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보면서 습지의 복원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되고
그다음에 한 가지는 장군 습지라든지 북문 습지 같은 대형 습지가 사유지입니다.
사유지라는 형질 변경도 하기 어렵고 관리도 하기 어렵고.
-어렵죠.
-시에서도 예산을 투입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유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습지 보호하는 또 중요한 지름길이 아닐까 그렇게 간단하게 몇 가지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습지 같은 경우는 또 그냥 두는 게 아니라 인간의 손질을 통해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죠.
지금 상황이 수시로 바뀌니까 또 어떤 습지는 골짜기와 골짜기에 있는 그런 습지들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 우리 북문 습지나 장군 습지 같은 경우는 경사면에 이렇게 습지가 위치하게 됩니다.
경사로에는 언제든지 또 육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또 위험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습지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빼놓지 않게 잘 관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정산은 또 여기에 더해서 문화적인 가치가 높다고도 평가되어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외국인 관광객분들의 발길도 점차 많아지고 있고 또 금정산을 찾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 찾으실 수 있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좀 관광적인 자원과 연계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우리 부산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국내에 많은 분이 오시고 계시는데 안타깝게 그분들이 다 해운대, 광안리, 광복동같이 원도심 바닷가 중심으로만 보시고 가세요.
그래서 우리 시에서는 금정산 국립공원이 바닷가에 오셨던 많은 관광객을 내륙으로 끌고 오도록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하겠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또 많은 자원이 있습니다. 생태적인 자산도 있고요. 온천마을이라는 데도 있고요.
범어사라는 문화 자산도 있고요. 산성마을에 가면 막걸리.
-그렇죠.
-여러 가지 이런 좋은 장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잘 연계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와 휴양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요.
아울러 저희 시에서도 낙동강도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원을 녹지 공원을 국가에서 하고 있는 게 환경부에서는 국립공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산림청에서 하는 국가정원이라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국토교통부에서 하고 있는 국가도시공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시에서는 국립공원 됐으니까 다음 단계로는 을숙도를 국가도시공원으로 하고요.
삼락도를 국가정원으로 해서 낙동강에서부터 금정산까지 이루어지는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하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우리 부산시 전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진짜 대표하는 전 세계의 관광 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역 경제도 발전하고 균형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부산은 바다뿐만 아니라 산도 정말 많으니까요. 산과 강과 바다가 있는 정말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만큼 부산은 참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많은 분께서도 찾으시면 산도 한번 발걸음을 돌려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시민분들의 기대도 그만큼 커질 수 있겠지만 현장의 모습은 조금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핵심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제 지정이 된 이후에 부단장님 이런 반응이 나뉠 것 같아요.
드디어 됐다라는 반응과 함께 지정이 되면 뭐가 달라지냐로 나뉠 것 같은데 어떤 점들이 달라질지 말씀해 주시죠.
-우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금정산 국립공원 공원 관련과 지금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 그리고
부산광역시 6개 자치구로 나눠져 있는 게 저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으로 일원화됩니다.
물론 산림사업 등 일부 관련법에 따른 지자체 소관 업무들은 지자체가 수행합니다만 제가 생태계 보존, 안전 관리,
탐방 안내, 편의시설 설치 또 생태 체험 교육 등 국립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업무들은 공단에서 직접 수행하게 됩니다.
달라지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마 시민들이 전보다 더 안전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산행을 다닐 수 있으실 것 같고요.
또 저희가 주민 지원 사업이나 또 사유지 매수 사업 등을 통해서 공원 내 주민 토지 소유주들을 지원하고
또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는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국립공원이 되면 자연공원법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공원에서 흡연하신다든지 취사를 하신다든지 정해진 탐방로로 다니지 않는다든지 허가 없이
동물이나 임산물을 채취한다든지의 행위는 금지됩니다.
아마 내년 3월부터 국립공원으로서 관리가 될 예정인데요.
저희는 지정 초기에는 단속보다는 개도나 홍보를 통해서 서서히 정착할 수 있게 그렇게 할 계획에 있습니다.
-말씀하신 데에 더해서 또 산속에서 불 피운 흔적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많았는데
인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적도 있었다고 했는데 인력이 보완이 돼서 이런 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우리 시에서는 하는 역할도 있고 국립공원공단에서 하는 역할이 생기고요.
국립공원공단에서 많은 인력과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산시에서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을 하시나요?
-국립공원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사업은 국립공원공단이 주도가 되겠지만
우리 시에서는 그것이 실질적으로 우리 부산시에 도움이 되고 시민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속적으로 국립공원공단과 같이 구상하고 우리가 의견도 개진하고 적극적으로 저희가 대응할 계획으로 있고요.
그다음에 국립공원이 되면 실질적으로 주변 지역도 여기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잘 발전하고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저희 시에서는
우선적으로 먼저 선도적으로 이미 범어사와 범어사 주변 지역 그다음에 금성동 산성마을에 대한 개발 계획 수립 용역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가와 지역 주민 같이 고민하고 있고요.
거기에 맞춰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면 길도 막힐 수도 있고 주차장도 있어야 하고 교통 수단도 필요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많은 식당이나 이런 것들도 바꿔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국립공원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 시가 적극적으로 그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갑자기 말씀을 드리다가 생각이 난 부분인데 또 지금 가을철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날씨가 건조하다 보니까 산불이 발생할 수도 있단 말이죠.
국립공원이 지정된 만큼 또 이런 산불이 발생하면 당연히 안 되기 때문에 산불 예방과 관련해서는 어떤 대책들을 마련하고 계신지요.
-산불 지금 지속적으로 지금 국립공원이 되면 원칙적으로 이제는 안에서 취사 행위도 못 하게 되고요.
불을 피우는 건 못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행위에 대해서 단속히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요.
우리 시도 지금 사전에 지속적으로 우리가 CCTV를 통해서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다음에 산불이 났을 때 그걸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국립공원공단과 지금까지는 우리 시와 자치구만 있었는데
이제는 하나의 조직이 더 붙었기 때문에 국립공원공단과 더욱 효과적으로 산림의 재난과 이런 걸 예방할 수 있고
만약에 발생했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산불 발생 예방에 만전을 개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 국립공원이 지정되면 탐방로가 정비가 되고 또 이곳을 찾는 분들의 발걸음도 늘어날 것 같습니다.
전문가님, 접근로가 다양화 되면서 천연의 모습을 또 아무래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금정산은 거미줄처럼 등산로가 얽혀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얽혀 있고 좋은 평탄한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샛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죠, 많죠.
-저도 가다가 보면 적은 길이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님은 길을 안 잃으시겠죠.
-접근로를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훼손된 훼손 부분을 복원할 필요가 있고 이렇게 과도한 이용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민분들께서도 절제된 산행.
마음대로 이렇게 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절제된 산행을 통해서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이렇게 산행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래도 또 많은 분들께서 찾을 수 있을 예정이시기 때문에 이런 자연적인 부분이
훼손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또 찾으신 분들의 높은 시민 의식 또한 동반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산도 도심에 근접한 국립공원이고 또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도심에 근접한 국립공원들이 겪는 문제들이 또 많을 것 같아요.
-금정산이 저희가 봤을 때는 북한산하고 가장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북한산은 서울하고 경기도에 걸쳐 있습니다.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지금 40년이 훌쩍 넘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북한산도 도심에 근접해 있다 보니까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고요.
북한산은 2024년 기준으로 탐방객이 7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까 무분별한 샛길들이 많았고 또 이로 인해서 안전 사고도 많이 발생했고.
-그렇죠.
-그래서 저희 공단에서는 북한산 둘레길을 조성해서 수평 탐방을 유도하고
또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는 줄이고 또 샛길에는 샛길 차단 시설을 만들어서 저희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북한산의 탐방로가 약 97개, 연장으로는 한 200km 정도의 탐방로가 아직도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면적이 6개가 많은 지리산이 탐방로 개수가 57개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도심의 많은 거 갖고 있고 또 도심에 근접하 있다 보니까 그런 불법 행위들이 많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어떤 불법 행위가 있나요?
-산에 소규모 경작을 하신다든지, 산에.
그리고 비닐하우스라든지 이런 것들을 무단, 불법 시설물들을 설치한다든지 또 이게 가보면
배드민턴장같이 이렇게 불법으로 조성된 그런 체육 시설들.
이런 것들이 현재 아직도 북한산에 일부 산재해 있고 금정산도 북한산하고 비슷한 문제들이 훨씬 더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공단에서 과거 북한산에 했었던 과정들을 볼 때 국립공원이 지정되더라도
이것을 단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저희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단은 너무 급하지 않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그런 정책을 펴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또 과거에도 금정산 같은 경우에도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시도라든지
이런 위락시설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무산시켰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앞으로 금정산을 잘 관리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을까요?
-저희가 금정산국립공원이 다른 산악공원들과 이렇게 같은 형태로 관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저희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금정산국립공원에 대해서 저희가 금정산국립공원 보존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탐방객들의 탐방 패턴 그리고 멸종위기, 아까 말씀하셨던 멸종위기종 서식지
이런 기본 현황들을 저희가 조사해서 여기에 맞는 저희가 공원 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에 있습니다.
-어느덧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해서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정산국립공원의 발전을 위한 제언 끝으로 한 말씀씩 들어보겠습니다.
과장님 먼저 말씀을 해 주시죠.
-먼저 저희 시민들이 여러분이 보도가 많이 나간 것 외 궁금한 사항이 세 가지가 있으셔서 그것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으실 것 같아요.
-첫 번째가 잘못 알고 계신 사항. 뭐냐 하면 국립공원이 되어서 입장료를 내는데 뭐가 좋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수 있죠.
-그래서 다시 한번 오늘 말씀드리면 국립공원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인 거죠.
-무료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주차장 이용료는 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료는 없다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등산로가 폐쇄될 건데 뭐가 좋냐 이렇게 또 이야기하시는데
기본적으로 많은 시민 여러분이 이용하셨던 등산로는 우리가 탐방로로써 오히려 잘 정비하고 개선할 예정이고요.
다만 무분별하게 있었던 샛길 같은 건 있습니다. 그런 거는 우리가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위험하고 또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로 많이 이용하시는 탐방로는 보존하되
무분별한 탐방로는 정비하겠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세 번째는 서울의 북한산 그다음에 광주의 무등산, 대구의 팔공산이 있는데 무슨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냐라는 이야기를 하시고 계세요.
-그럴 수 있죠.
-북한산, 팔공산, 무등산 같은 데는 도시 시내에서부터 가려면 1시간 정도, 외곽에 있습니다.
도시 외곽 경계부에 있는 곳이고요. 우리 금정산 같은 경우는 서면에서부터도 15분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의 북한산을 예로 들면 서울의 북한산은 경계부에 있는데 만약에 금정산같이 되려면
북한산, 북악산, 남산까지 국립공원이 되어야지만 같은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우리 금정산국립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새로운 형태의 국립공원이다, 이런 가치가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고.
-접근성이 좋다는 말씀이신 거죠.
-접근성도 좋고 도시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개발의 압력과 그런 것에 얼마나 취약한 장소였는데
지금까지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이 잘 협력해서 잘 보존해왔고 그것이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아서 국립공원이 되었다.
충분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명동 옆에 있는 뒷산이 설악산이랑 같은 위계가 가졌다, 서울의.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과제는 이런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니까 이것을 우리 시민 여러분이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잘 보존하고 그리고 잘 가꿔서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좀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시도 이런 시민 여러분의 여러 가지 염원에 맞춰서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까 정말 진짜 하나의 산, 단순한 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맞습니다.
-전문가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시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시민, 지자체, 국립공원공단이 하나의 마음으로 협력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 금정산이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주도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참여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부단장님.
-금정산국립공원은 시작입니다. 우리 공단은 내년 3월 국립공원 관리 시작을 목표로 저희가 준비를 현재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탐방로나 안내판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국립공원답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그리고 차츰차츰 우리 시민들을 위한 여러 다양한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을 확충해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금정산의 자연 자원을 잘 보존하고 가꿔서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그리고 금정산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공단은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데요.
앞으로 금정산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KNN 파워토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