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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등록일 : 2023-05-31 15:56:53.0
조회수 : 3073
-불기256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대한불교 조계종 내원정사
-안녕하세요?
박민설입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오랜만에 이렇게 현장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1시간 동안 봉축법요식 현장 함께하시겠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요.
부산 구덕산 자락에 위치한 도심 속 사찰인 대한불교 조계종 제1교구 내원정사입니다.
내원정사는 평소 구덕산과 엄광산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하이킹 코스 중 하나기도 하고요.
또 템플스테이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라서 지친 일상 속에서 쉼이 필요한 분들 또 외국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유명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지만 특별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경내에는 색색의 연등이 또 빼곡히 자리를 잡았고요.
그만큼 많은 시민분 또 신도들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 봉축법요식 현장 더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서 오늘 제 옆에 한 분을 모셔봤습니다.
내원정사 불교대학의 학장을 맡고 계신 지산스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정말 좋은 날입니다.
또 연휴의 시작이기도 해서 더 많은 분이 반가워하실 텐데요.
현장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의식이 한창 시작이 막 됐습니다.
먼저 육법공양이 진행 중인데요.
스님, 육법공양은 어떤 의식을 말하는 건가요?
-육법공양이란 부처님께 6가지 공양물을 정성을 다해서 마련해서 부처님 편에 공양 올리는 의식입니다.
-육법공양 어떤 의식인지 또 현장 연결해서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향 공양.
해탈의 향을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마음을 바르게 하고 원을 세워 삼부님께 올리는 한 줄기 향.
온 우주 법계에 퍼져 어리석은 중생의 마음에도 향기로운 향처럼 보살심을 바라게 하여지이다.
등 공양.
반야의 등불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밝은 등불을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 올리오니 모든 중생의 마음에 밝은 지혜 샘 솟게 하시어 부처님의 반야 지혜 어서 올라지이다.
화 공양.
지극한 정성으로 만행의 꽃을 예경하여 올립니다.
부처님 따르는 지극한 마음을 시방에 퍼지는 꽃향기처럼 나도 언제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불국정토에 장엄하게 하여지이다.
과 공양.
지극한 정성으로 보리의 과일을 예경하여 올립니다.
태어남마다 닦고 닦은 공덕의 열매.
금생에서 닦은 청정한 나의 공덕이 열매가 되어 부처님께 공양 올리오니 불보살님은 자비로 성불하시어 일체중생 보리 도를 이루게 하여지이다.
미 공양.
지극한 정성으로 선열의 미를 예경하여 올립니다.
부처님이 복 밭을 가꾸시듯 나도 씨앗 뿌려 가꾸고 거둔 쌀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오니 그 공덕 온 법계에 회향 되어 선열의 큰 바다 이루어지이다.
다 공양.
일심정례 하옵고 지극한 정성으로 감로차를 올립니다.
청정한 차를 달여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오니 모든 중생의 미옥한 마음 말끔히 씻어내어 일체 중생 모두 함께 성불하여지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여러 부처님이시여.
저희가 올린 진심 어린 공양을 받으시옵고 참된 불법의 향기가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육법공양 만나보고 왔습니다.
영상에서 본 것처럼 이 여섯 가지의 공양을 부처님 앞에 바치면서 의식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6가지 향, 등, 다, 과, 화, 미.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육법공양에 이어서 이제 현장에서는 삼귀의 그리고 보현행원과 한글로 만나보는 반야심경까지 진행이 될 것 같은데요.
현장에는 이제 6가지의 부처님 앞에 놓인 공양들이 보이고요.
삼귀의는 또 어떤 의식인가요, 스님?
-제일 먼저 불자들이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삼귀의를 모든 의식에 처음에 하게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삼귀의에 이어서 보현회원, 한글 반야심경까지 이어질 텐데요.
요즘은 이렇게 반야심경도 한글로 해석을 해서 또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요즘은 현대인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가슴에 알기 위해서 한글로 하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모든 분이 또 함께하기 쉬운 한글 반야심경까지 이어서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내원정사 무여다회에서 부처님전에 향과 등 그리고 꽃과 과일, 쌀과 차, 여섯 가지 공양물, 육법공양을 올려주셨습니다.
법화경 기도회 임상현 회장님께서 낭독도 해 주셨습니다.
박수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삼귀의가 있겠습니다.
삼귀의는 내원정사 보현합창단과 함께 노래로 하겠습니다.
참석하신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모두 일어나서 합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래)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이어서 찬불가 보현행원이 있겠습니다.
보현합창단과 함께 노래로 하겠습니다.
-(노래) 내 이제 두손 모아 청하옵나니 시방세계 부처님 우주 대광명 두눈 어둔 이 내 몸 굽어 살피사 위없는 대법문을 널리 여소서
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할지라도 오늘 세운 이 서원은 끝없아오리
-이어서 한글 반야심경 봉독이 있겠습니다.
-(함께)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의 공한 형태는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집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한글로 만나 보는 반야심경 봉독 함께 하셨습니다.
불기 2567년 봉축법요식.
내원정사 현장에서 함께하고 계신데요.
이제 이곳 현장에서는 헌화 그리고 욕불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욕불은 어떤 의식인지 궁금합니다, 스님.
-욕불이란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하늘에서 9마리 용이 내려와서 향으로 탄 물을 가지고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켰다는 데에서 유래합니다.
우리 불자들도 부처님 탄신을 봉축하면서 자신이 부처님와 똑같은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새기면서 욕불 시기에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불상을 씻기면서 내 마음을 또 씻는 그런 의미를 되새겨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내원정사 조실스님부터 차례로 욕불 의식이 또 진행이 될 텐데요.
저희가 현장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내원정사 선덕이신 현주스님.
내원정사 선원장이신 지철스님.
이어서 내원정사 주지이신 지일스님.
계속해서 기도법사이신 선종스님.
역시 기도법사이신 지정스님.
그래서 스님들께서 먼저 헌화와 관불 의식을 진행해 주고 계십니다.
관불이라 함은 말 그대로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으로서 다른 명칭으로는 불생회, 욕불회, 강탄회, 관불회라고도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하실 때 제석 천왕 등의 신들이 천계에서 향기로운 물을 가져와서 9마리의 용이 그 오색 향수로 아기 부처님의 몸을 목욕시켰다는 탄생 설화에 의거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스님들께서 먼저 헌화와 관불 의식을 해주셨고요.
이어서 내빈들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먼저 내원정사 신도회 원각회 회장이신 박극제 회장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이어서 부산광역시 서구 동구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병길 님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계속해서 부산광역시 서구청장이신 공한수 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처님 목욕시켜 드리는 탄생 설화는 그 근거가 보요경이라는 경전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요즘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때 보면 많은 사찰에서 우리 내원정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아기 부처님을 모셔서 씻겨드리는 관불 의식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KNN 사장이신 이오상 님께서 헌화와 관불 의식 진행해 주시겠습니다.
이어서 부경대학교 총장이신 장영수 님께서도 해주시겠습니다.
이어서 민주당 부산시 서동구 지역구 당협위원장이신 최형욱 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이 관불 의례는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를 상징해서 꽃으로 불단을 장식하고 그 한가운데 아기 부처님을 모시고 법사 스님과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대중들이...
-내원정사의 설법전에서는 방금까지 보신 것처럼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 의식, 욕불 의식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의식과 헌화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보시면서 동자승의 모습도 좀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일주일 전 내원정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동자승 삭발 수계식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행사이고 또 어떻게 진행됐는지 저희가 그 현장을 카메라에 미리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해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단기 출가에 나선 12명의 동자승이 그 주인공.
-(해설) 7살 장난꾸러기에서 의젓한 동자승으로.
8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구 서대신동 구덕산자락에 위치한 내원정사.
토요일 아침 9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건만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삼삼오오 절로 모여드는데요.
-(해설) 내원정사는 불자 인재 양성을 위해 유치원을 운영 중인데요.
유치원에 재학 중인 7살 어린이 12명이 동자승이 되겠다며 지원했고 8일간 출가에 나선 겁니다.
-(해설) 동자승 삭발 수계식의 하이라이트인 삭발 의식.
길었던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고 낯선 모습에 어색하기도 할 텐데 침착하면서도 의젓하게 임하는 아이들.
난생처음 까까머리가 됐지만 우는 아이 한 명 없이 엄숙하게 삭발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삭발이 끝나고 스님이 입는 옷인 장삼으로 갈아입었는데요.
머리를 삭발하고 옷을 바꿔 입었을 뿐인데 한결 의젓한 동자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해설) 까까머리와 복장이 어색할 법도 한데 진지하게 행사에 임하는 동자승들.
8일간 동자승으로 생활할 이들의 포부가 느껴집니다.
12명의 동자승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며 직접 수행 생활을 경험하고 자립정신을 기르게 됩니다.
아들에서 어엿한 동자승이 된 어린 스님에게 축하의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삼배를 올리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해설) 어엿한 불명까지 받아 든 동자승들.
-(해설) 부처님 오신 날까지
홍보대사로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해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진행된 내원정사 동자승 삭발 수계식.
12명의 동자승이 부처님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가르침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우리 동자승, 우리 어린 스님들이 또 일주일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영상으로 만나 보셨습니다.
사실 7살이라고 하면 얼마 전 어린이날에도 막 참 해맑았을 그런 나이인데요.
동자승이 돼서 보내는 8일 동안은 참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어떤 활동을 저희가 그동안 했는지 또 얘기를 한번 더 해주시죠.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제일 첫날 5월 22일 토요일에 삭발 수계식을 했습니다.
-진짜 출가를 한 셈이네요.
-스님과 똑같이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고 부처님 계유를 받고 스님하고 똑같이 새벽에 일어나서 예불도 하고 부처님께 공양도 올리고 스님들과 똑같은 생활을 7박 8일간 했는데요.
특히 5월 20일 연등 축제를 부산시민회관에서 했는데 그때 동자승들이 어떤 큰스님보다 부산시장님보다 더 인기를 많이 받았습니다.
-맞아요.
보는 분들이 내내 참 흐뭇했을 것 같습니다.
-동자승이 그렇게 인기가 좋은 것은 천진난만, 순진무구라는 말처럼 부처님을 천진불이라고 하거든요.
아주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가졌다 해서.
그 마음을 동자승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지 않았나.
그래서 연도에 모인 모든 많은 시민이 동자승에게 응원을 보내고 박수를 많이 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이제 오늘이 그 여정의 마지막 날이고 오늘 행사 이후 이제 회향에서 또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겠네요, 우리 어린 스님들이요.
출가해 있는 동안 참 아이들이 많이 성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스님도 옆에서 지켜보신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친구들끼리 잘 놀고 발우공양도 체험하고.
-사실 편식도 많이 할 법한 나이인데요, 7살.
-친구들하고 모이니까 또 서로 맞춰서 하는 그런 또 지혜도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원정사에서만 활동하지 않고 거제도의 중증장애인 시설 반야원이라고 있는데 반야원에 가서 또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주고 또 우리 주위의 큰 절인 통도사, 범어사에 가서 또 스님들께 예배하고 또.
-어린 스님들이 바쁜 일정을 보내셨네요.
-신도들에게 또 좋은 마음을 심어 주고 그렇게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참 부처님의 마음을 품고 가족에게 돌아가게 되는 동자승들인데요.
앞으로의 성장에도 정말 멋진 자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또 불교계에서는 그해의 법어를 정하게 되는데요.
올해 불기 2567년을 맞아서 정해진 법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입니다.
이번 법어 선정에 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도 말씀 여쭙겠습니다.
-마음의 평화, 불법은 부처님 가르침은 마음이 근본입니다.
마음이 깨끗하면 거기에 깨끗한 꿀을 담으면 꿀단지가 되고 거기에 똥을 담으면 똥단지가 되듯이 우리 마음에 아주 아름답고 좋은 것을 담으면 곧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해서 마음의 평화, 마음의 평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그곳이 곧 부처님 세상이라고 해서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법어로 선정했습니다.
-참 모두의 마음에 하루만이라도 평화가 깃든다면요.
정말 평화로운 날들이 될 것 같은데요.
오늘만큼이라도 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또 이어지는 연휴 동안도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또 동자스님들까지 욕불 의식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보기만 해도 참 절로 웃음이 나고요.
이 욕불 의식이 마무리되면 이어서는 내원정사의 조실스님이신 큰스님의 봉축법어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이 봉축법어에도 또 한 해에 담고자 하는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올해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사바세계라고 하는데요.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는 부처님과 똑같은 지혜의 마음, 자비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시러 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어떤 신분이든 어떤 처지에 있든 부처님 같은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쓰자, 하는 것이 오늘 봉축법어에 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봉축법어에서 또 전해 주실 말씀 잠시 후에 현장 연결해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내원정사에서 오늘 이렇게 특집방송으로 봉축법요식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이곳 내원정사에 평소에는 또 템플 스테이로 찾는 분들도 참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봐도 참 평화로울 것 같아요.
-템플 스테이 생활관을 한 5년 전에 완공해서 대규모 시설, 아주 편리한 시설을 마련했고요.
시설뿐만 아니라 옆에 대나무숲이라든지 야생화 밭길 이런 것을 걸어 다니기만 해도 아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아름다운 사찰, 자랑스러운 사찰 부산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은 내원정사입니다.
-일상에 좀 쉼이 필요할 때 요즘 현대인들이 참 지친 분들이 많잖아요.
저도 좀 잠시 머물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동자스님들의 영상도 아까 보셨지만요.
또 내원정사에서는 평소에도 절에서 유치원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내원정사가 창건된 것은 72년도에 지금 50년이 지났고요.
내원정사 유치원은 85년도에 개원해서 지금 40년의 역사를,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특히 내원정사 유치원이 사랑받는 이유는 주변의 자연 친화적인 교육과 조실스님의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런 유치원이다 보니까 주변 학부모님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런 자랑스러운 내원정사 유치원입니다.
-오랫동안 참 사랑받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현장 연결해 봅니다.
정련 큰스님의 봉축법어 청해 듣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동자승들과 자모님들 주요 내빈들의 헌화와 관불 의식이 진행됐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불자 여러분께서는 법요식 끝난 후에 차례대로 관불에 참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봉축법어가 있겠습니다.
오늘 봉축법어는 내원정사 조실이신 정련 큰스님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사부대중은 모두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합장해 주시고요.
목탁 소리에 맞춰서 삼배의 예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성스럽고 매우 기쁜 날입니다.
진리의 세계, 정멸의 세계에서 만중생에게 영원한 자유와 위해 없는 행복의 바른길을 밝혀주기 위해 부처님께서 중생의 몸으로 이 땅에 출현하신 날입니다.
모든 만물이 이미 부처님의 성품을 갖추었으니 무명의 어두움을 떨쳐내고 바른 마음과 바른 노력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축복의 순간을 열어주신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버리고 비우면 그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지만 탐내고 얽매이면 자취를 감추어 버립니다.
그러나 무명 속에서도 끊임없는 지혜를 얻는 이는 곳곳에서 살아있는 부처님을 만날 것이고 타오르는 분노 속에서 대비심을 잃어버린 이는
이르는 곳마다 사막도를 만날 것입니다.
내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존중해야 하고 내 가족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남의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사바세계는 남북이 따로 없고 동서가 따로 없이 한 뿌리며 한 가족입니다.
지구촌 모든 나라의 문제는 곧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양국 난민들의 고통과 슬픔도 함께 나누어야 하고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고 절망에서 일어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 함께 오늘 평화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다 같이 다짐합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경쟁으로 생존만을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아,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을 돕는 학부모가 됩시다.
사부대중 여러분.
근엄과 냉정함, 권위와 분노보다는 아픈 가슴을 서로 보듬어 주고 축 처진 어깨를 안아줄 수 있는 자애롭고 따뜻한 지도자가 많은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내원정사 도량에는 동자승들의 티 없이 맑은 웃음소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다 같이 행복의 등, 지혜의 등불 또한 자비의 등불이 온 누리에 비추어져서 모든 사람의 축복이 되는 봉축이 되도록 다 같이 합시다.
다들 성불하세요.
감사합니다.
-내원정사 주지 스님이신.
-주지 스님이신 정련 큰스님의 봉축법어 잘 들어봤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고요.
또 더불어 아이들에게는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아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셨는데요.
많은 분의 마음속에 새기시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박극제 신도회장님과 안병길 국회의원, 공한수 서구청장의 봉축사가 현장에서는 이어지겠습니다.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불기 2567년 창건되신 정련 조실 큰스님을 모시고 또 이 자리에는 제일 주지 스님, 대덕 큰스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불자 여러분과 특히 우리 안병길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우리 정련 큰스님께서 오늘 법어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법어는 우리 가슴속에 새겨서, 우리 불자로서 지켜나가야 할, 바로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은 지혜의 자비, 평화의 상징으로서 모든 존재가 귀하고 소중함을 알려주셨고, 우리 인류에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가르침을 전하신 인류의 스승이었습니다.
부처님의 지혜로운 가르침은 세상의, 무지의 어둠을 걷어내고 인류 공동체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지침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부처님은 모든 존재에게 사랑과 인정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도 부처님과 같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부처님의 그 넓고 깊은 인도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매 순간 내면의 인간성과 자비로움을 발전시키며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다 보면 우리 주변, 나아가 인류 전체에게 틀림없이 희망과 행복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체중생들이 무명의 어두움이 덮였을 때 부처님은 세간의 등불이 되어 어둠을 다 없애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자기 이익만을 좇아온 이기적인 삶을 참회하고 어둡고 차가운 곳에서 힘들어하는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진흙 속에서도 때 묻지 않는 연꽃의 모습으로 기도하며 우리 모두 봉축의 등불을 밝힌다면 각 가정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닿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불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사랑과 이해로 서로를 대하는 불자로서 삶을 살아가며 존중과 공경의 마음으로 밝은 자생의 등불을 밝혀 일체중생이 다 함께 인연을 맺고 날마다 좋은 날 부처님이 오신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내원정사 신도회장이신 박극제 회장님의 봉축사였습니다.
-이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에도 마침 연휴기도 하고요.
오늘 하루 종일 일정만 해도 참 바쁜 날인 것 같은데 어떤 행사들 이어지는지 말씀해 주시죠.
-지금도 내원정사 마당에는 체험 부스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연꽃 등 만들기 그리고 염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여러 가지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고요.
오늘 행사의 백미는 저녁 6시 30분부터 점등식과 함께 법당과 탑을 도는 탑돌이 행사가 그때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께 한 해의 소망을 빌면서 또 부처님 오신 날을 마지막으로 봉축하면서 연꽃 등이 켜지면 도량이 아주 장엄한 그런 또 불국토를 연출하게 됩니다.
-정말 아름답게 빛날 것 같은데요.
지금 보이는 이 연등들이 저녁에 한 번에 환하게 불이 밝혀질 텐데요.
오늘 저녁 5월 27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이라고 하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들러주셔도 좋겠습니다.
저희가 봉축사까지 만나봤고요.
또 이어지는 순서들 잠시 소개를 해드리자면요.
보현합창단 문성아 단장의 봉축 발원문에 이어서 보현합창단의 음성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가와 사원 성원까지 해서 이 봉축법요식이 마무리될 텐데요.
봉축 발원문 저희가 현장으로 가서 이어보겠습니다.
-부산시 서구청 공한수 청장님의 축사였습니다.
다음은 부처님께 한마음으로 발원하는 발원문 낭독이 있겠습니다.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는 모두 일어나셔서 부처님을 향해 합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발원문은 보현합창단 단장이신 문성아 님께서 낭독해 주시겠습니다.
-발원문.
무명의 어둠 속에서 찬란한 등불을 밝히신 부처님.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당신의 크신 가르침을 찬탄하고 자비행을 실천하여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자 발원하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저희는 그 어느 해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제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한량 없는 모든 죄업을 부처님 전에 두 손 모아 참회하오니 자비의 등불로 광명의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지혜와 자비의 부처님.
우리 불제자 모두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나와 남을 구별하고 자기만을 위하는 애착심을 버리겠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차별 없는 삶을 살겠습니다.
질시와 반목을 거두고 갈등과 분열의 벽을 넘어 화합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나보다 약한 이웃을 돕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 서원 영원히 새겨 지혜의 등불 따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정진하겠습니다.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하옵니다.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보현합창단 문성아 단장의 발원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내원정사 보현합창단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음성 공양이 있겠습니다.
곡명은 사월초파일입니다.
박수로 맞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노래) 봄바람 향기로운 사월초파일 도솔천 부처님이 내게 오셨네
부처님 마음으로 태어나 중생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어여쁜 우리들을 인도하며 오색 연꽃 사뿐히 오셨나 보다
광명 세상 어디서든 진리의 연못으로 씻어내고 내 마음에 연꽃이 법어를 채우네
봄바람 향기로운 사월초파일 도솔천 부처님이 내게 오셨네
봄바람 향기로운 사월초파일 도솔천 부처님이 내게 오셨네
윤회 속을 헤매는 고뇌의 중생들을 건지시며 육도의 여섯 걸음 걸으시고 대자유의 큰 걸음 보여주셨네
광명 세상 어디서든 진리의 연못으로 씻어내고 내 마음에 연꽃이 법어를 채우네
봄바람 향기로운 사월초파일 도솔천 부처님이 내게 오셨네
-이어서 사홍서원이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부처님을 향해 합장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래) 중생을 다 어찌오리까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내원정사에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불기 2567년 봉축법요식.
방금 들으신 것처럼 사홍서원 끝으로 이 봉축법요식이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내원정사에서 이렇게 1시간여 동안 함께했습니다.
내원정사 직접 와서 보니까 대나무숲도 아름답고요.
또 이 내원정사의 내원이 담고 있는 의미도 좀 특별한 것 같은데요.
-내원이라는 것은 도솔천에 내원궁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솔천이라는 천상 세계는 지족천이라고 해서 거기 사는 모든 선신들은 아무 부족함 없이 전부 만족스럽게 그렇게 산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앞서 말씀 들으신 것처럼 6시 30분부터 또 점등식도 이어진다고 하니까요.
이곳에 오셔서 또 휴일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되새겨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지산스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라면서 저희도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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