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프로그램

KNN 신년기획 식수원 비망록 2부 - 식수원을 찾아서

등록일 : 2024-01-22 15:43:57.0
조회수 : 735
-(해설) 낙동강은 꿈틀거리는
생명력으로 가득한 모래의 강입니다.
고운 모래와 맑은 물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고기부터 강에 기대어
공동체를 이루며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삶의 군상을 품으며 바다로
향하는 강물은 1300만 영남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이 낙동강 강물은 우리의
식수입니다.
-(해설) 1969년 경상북도 구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미 산단이 조성되었습니다.
공업용수 조달을 위해 낙동강 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건데요.
전자산업 중심의 산업단지의 확충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수출입국의 꿈을
실현하려 한 것입니다.
구미 산단의 발전과 함께 약 6배의
고용 인구가 증가한 구미는 1978년
구미시로 승격됐는데요.
하지만 도시의 팽창은 낙동강에 더 많은
오염 물질을 유입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해설) 1991년 3월, 대한민국을 수돗물
불신에 빠뜨린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전자업체가 두 차례에 걸쳐 페놀
31톤을 낙동강에 무단 방류한 사건인데요.
페놀은 신경계와 순환계를 손상시키고
임산부의 경우 유산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물질입니다.
페놀 사건 후 33년.
낙동강 오폐수에서 새로운 신종
오염 물질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극소량으로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량 유해 물질이 그것인데요.
종류도 모르고 배출 기준도 없는
화학 물질이 낙동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해설) 문제점은 미량 유해 물질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곳은 대구 시내 산업단지 인근의
하천 시설.
대구에는 상당수 지역이 오수관과
빗물관이 분리되어 있지 않는데요.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일부의 오수가
하수처리장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한 채
넘쳐흐르게 됩니다.
생활 오폐수가 쌓이면서 낙동강은
오염되고 오수가 만든 물길에는 검은
슬러지가 뭉쳐있습니다.
-(해설) 지난 2012년에 완료된 4대강
사업은 낙동강을 변화시킨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4대강인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에 총 16개의 보가 들어섰고 그중
낙동강에만 최상류 상주보에서 마지막
창녕 함안보까지 총 8개의 보가
들어섰습니다.
4대강 사업 후 10년, 1300리 낙동강
물길에는 녹조가 창궐했습니다.
초록빛으로 뒤덮인 물, 녹조라테라는
자조 섞인 말이 오늘의 낙동강을
말해줍니다.
-(해설) 환경부는 4대강 사업 이후 BOD
기준으로 수질이 개선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량 유해 물질과 녹조의
위협으로 낙동강 식수원의 위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설) 80년대까지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는 섬유, 전자, 반도체 업체 등
산업단지들이 우후죽순 들어섰는데요.
별다른 폐수처리 과정도 없이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으로 오폐수들이
방류되었습니다.
4급수의 금호강은 낙동강의 오염과
직결됐습니다.
수질오염 사고와 오염된 강.
산업화의 부작용이 곳곳에 나타나자
2002년 금호강 중류의 신천하수처리장이
건설됐습니다.
신천하수처리장은 하루 68만 톤의
하수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폐수가 흐르던 곳에 정수 과정을 거친
10만 톤의 처리수가 흐르면서 금호강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1급수 지표종인 말조개와 대칭이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20여 년의 세월을 거쳐 강의 복원력을
되찾게 된 금호강은 수질 관리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해설) 하지만 대구 수돗물은 여전히
위험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의 식수를 생산하는 문산
취수장은 구미 산단으로부터 불과 30km
떨어진 위치에 있는데요.
1.4-다이옥신,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
유해 물질의 위험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설) 산단 이전이나 폐수 무방류
시스템 등은 비용 문제로 백지화된
상황에서 수차례 수질 오염 사고를 겪은
대구 시민들은 수돗물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설) 낙동강 물 문제 대책으로 지난
2021년 환경부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구 취수장을 구미산단 위쪽인 구미
해평 취수장으로 이전해 대구와 구미가
취수장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건데요.
이 방안에 따르면 대구는 구미 해평
취수장에서 하루 30만 톤의 물을
공급받게 됩니다.
2022년 4월 각 지자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와 구미는 물 이용 상생
협약을 맺었습니다.
-(해설) 그러나 상생 협약 두 달 뒤 지방
선거에서 기존의 협약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등장하면서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해설) 결국 구미시는 상생 협약에
반대하는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었고
대구시도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이 아닌
안동댐 취수를 이야기하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 10여 년간의 물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였던 것도 잠시.
상생 협약을 둘러싼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설) 기존의 상생 협약과는 다른
의견을 가진 지자체장들이 들어서면서
구미시를 중심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도둑놈들이다.
-(함께) 도둑놈들이다, 도둑놈들이다!
-(해설) 상생 협약은 진전되지 못하고
추진력을 잃은 채 두 지자체 간의
감정싸움만 남았습니다.
-(해설) 홍준표 대구 시장은 2022년 8월
구미와의 상생 협약을 파기했고 협약을
맺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취수원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협약 이행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해설) 그렇다면 구미시가 상생 협약에
반대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해설) 하천을 관리하는 수리권을
국가에 귀속되는 것이지만 실제로 각
지자체가 자기 권리를 내세우며 충돌하고
있는데요.
지역 이기주의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설) 대구시는 식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안동시에 상생 협력금 200억
원을 지원하고 대신 안동댐에서 물을
취수해 하루 63만 톤을 공급받겠다는
계획인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해설)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도 막대한
사업 비용, 안동댐 중금속 오염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낙동강 수계 전체의
관점에서 물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해설) 중상류 지역의 오염물질이
모여드는 낙동강 최하류에 위치한
부산시.
지난 20년간 수질 개선에 약 22조 원을
투입했지만 낙동강 수질은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요.
따라서 부산시도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설) 식수원 90% 이상을 낙동강
한 곳에 의지하는 부산시로서는 취수원
다변화가 필수라는 입장입니다.
-(해설) 지난 2021년 환경부는 합천과
창녕에서 새로운 식수원을 개발해 부산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12년 앞선 2009년에 경남
진주에 있는 남강댐을 이용한 물 공급
대책이 먼저 추진되었습니다.
-(해설) 여기에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오던 남강댐 홍수시 4000만 방류
피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백지화하라!
-(함께)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해설) 결국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하는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남강은 서부 경남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제1지류로써 생태계가 잘 보존된 강으로
유명합니다.
취재진은 직접 남강의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남강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처음으로 만난
녀석은 모래무지.
모래무지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모랫속에 몸을 숨긴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모래가 있는 맑은 물에 사는 2급수
지표종입니다.
두 번째로 만난 녀석은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
긴 흰수염을 자랑하는 흰수마자는 1급수
지표종입니다.
낙동강 본류에서는 수질 오염으로
찾아보기 힘든 녀석이지만 남강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 이어서 도착한 이곳은 경남
합천의 황강.
지난 2021년 환경부에서는 이 황강
하류에서 1일 4500만 톤을 치수해 부산과
동부경남에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황강은 남강에 이어 낙동강 지류 중 두
번째로 긴 강입니다.
모래 지질이 많아 자연정화 작용이 좋은
강으로 소문나 있는데요.
조금만 물길을 헤쳐 나가다 보면 곧장
1급수 지표종인 흰수마자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수질과 생태계가 잘
보존된 강입니다.
이처럼 깨끗한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황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해설) 하지만 환경부는 지역 주민들과
사전 협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물 공급
정책을 발표했고 농업을 근간으로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은 정책을 비난하며
극렬한 반대로 맞섰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해설) 결국 2023년 1월 환경부가
주최했던 민간협의회에서 그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합천군민들은 이 정책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말하는데요.
-(해설) 합천의 농민들은 낙동강과
농업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농업용수 부족은 이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
점점 더 깊어가는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주민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추진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설) 91년 페놀 사태 이후 30여 년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낙동강 식수원
문제.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사업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그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낙동강 식수원 문제는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을
관통하며 흐르는 라인강은 낙동강과 그
용도나 형태가 매우 유사합니다.
낙동강처럼 라인강의 강변을 따라 수많은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독일 역시 라인강에서 취수한 물을
식수로 사용합니다.
-(해설) 뒤셀도르프는 라인강과 인접한
도시이자 독일의 최대 공업지역인 루르
지방의 중심 도시인데요.
부산과 유사한 지리적 환경 도시에서
수돗물에 대한 신뢰감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이스 투 미트 유.
-나이스 투 미트 유.
-나이스 투 미트 유.
-웰컴.
-(해설) 1986년 11월 1일.
라인강 최상류 지역인 스위스 바젤에서
농약 및 의약품 제조 회사인 산도스사의
화학 물질 저장 창고에 화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창고에는 1300톤, 90여 종의 화학
물질이 보관되어 있었는데요.
진화 과정에 사용된 방화수에 의해
종류를 알 수 없는 30톤의 화학 물질이
라인강으로 유출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중 생태계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라인강은 죽음의 강으로
변했습니다.
결국 라인강 전체 지역 중에서 수돗물
생산이 중지되었고 당시 재산 피해는
약 400억 달러로 추산되었습니다.
-(해설) 전대미문의 사건 앞에 정부와
기업은 변명으로 일관했고 분노한
시민들은 라인강을 추모하는 장송곡을
연주했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 10km 떨어진 상류 지역에
위치한 도르마겐 화학 공업 단지.
오염 사건 이후 이곳의 모든 수질 관리
시스템은 달라졌습니다.
별도의 산업 폐수관 설치하고 자체 정화
시설을 마련하는 등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된 것입니다.
-(해설) 독일이 라인강에서 식수를
취수하는 방식은 이미 100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뒤셀도르프는 공기업 형태의 민간기업에서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을 맡는데요.
라인강의 원수가 아닌 강변 여과수를
통해 여과된 물을 수돗물로 공급합니다.
강변 여과수는 토양의 자연정화 작용을
이용하여 강변을 따라 설치한 취수
우물에서 물을 여과하는 방식입니다.
땅이 강물의 오염 물질을 걸러 주는
것입니다.
-(해설) 특별히 보안 승인을 받은
취재진은 강변 여과수 응집 시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100개의 취수정에서 얻은 물은 지하로
연결된 관로를 통해 정수장으로 모여들며
뒤셀도르프 내의 정수장 2곳에서는 하루
15만 톤의 물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해설) 강변 여과수를 통해 오염 물질의
농도가 최대 10분의 1까지 줄어듭니다.
뒤셀도르프에서는 수질을 정화하는
최고의 필터가 토양이라고 말합니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가량.
3단계의 정수 과정을 걸치는데요.
오존 처리를 거쳐 세균을 없애고
마지막으로 활성탄 과정을 거치면
남아있는 모든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석탄을 이용한 활성탄마저
코코넛을 이용한 천연 재료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해설) 원수 상태가 좋아 정수 과정이
짧지만 수질 관리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뒤셀도르프 도시 공사 수질 관리
실험실에서는 매일 수집한 샘플을
바탕으로 1일 60여 항목, 연간 10만 개의
항목을 측정합니다.
-(해설) 공기업 성격을 띤 20여 개의
민간기업이 연계해 독일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비록 민간기업의 형태지만 이들의 공적
책임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뒤셀도르프를 지나 라인강변에 들어선
도시 본.
이곳에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한 수질 관리
체계가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곳 책임자인 무터스 박사의 하루는
채취한 샘플 분석으로 시작됩니다.
분석된 자료와 성과들은 투명하게 국내외
수질 분석 기관들과 공유된다고 합니다.
-(해설) 독일은 다중의 수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 왔고 독일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해설) 현재 라인강은 연간 국제 기준
2급수의 수질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뒤셀도르프는 강변 여과수를 통해
60만 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까지
성공했는데요.
이 강변 여과 시스템이 낙동강의 식수원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강변 여과수를 도입한 것은
90년대 후반이지만 지난 2001년 경남
창원 지역에 최초로 유럽식 강변 여과
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창원시는 낙동강 변의 모래층에서 여과된
지하수로 하루 14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인근 둔치에 취수 우물을 파서
강물을 정화하는 방식입니다.
-(해설) 수직형 50공, 방사형 6공으로
취수하는 창원 강변 여과수는 친환경적인
시설로 질과 양적인 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항목에 따라 낙동강 원수보다 최대
100분의 1까지 오염도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강변 여과수 정수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질적 특성상 토양수
금속 성분이 녹아 나오는데요.
포기반응조에서 20분 동안 철과 망간
성분을 산화시키고 이후 모래와
자갈층으로 된 급속 여과질을 통해 오염
물질을 제거한 후 활성탄과 염소
투입으로 수돗물을 만들어 냅니다.
-(해설) 2017년 창원시에 이어 김해시도
생림면 딴섬과 낙동강 둔치 일원에
유럽식 취수정 12개의 강변여과수를
설치했습니다.
-(해설) 김해시는 낙동강 변에서 50m의
거리를 둔 취수정에서 원수를
집수하는데요.
땅속에 수평으로 집수관을 설치해 수량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꽤 깊네.
-(해설) 홍수나 갈수기에도 수질과
수량이 안정적이며 각종 수질 오염
사고에도 안전한 원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해설) 김해시는 강변여과수와 낙동강
원수를 섞어 수돗물을 공급합니다.
이때 강변여과수의 비율은 평소에는
30%로 수질 사고 발생 시에는
최대 55%까지 늘리는데요.
낙동강 원수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수질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정수장에서는 4단계의 정수 처리 과정을
거쳐 수돗물을 공급하는데요.
기존의 정수 과정이 절반으로 줄면서
처리 비용이 절감되고 수질 오염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그 효과가
검증되고 있습니다.
최근 강변여과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설) 2013년 국토부는 경남 창녕군에
하루 68만 톤 수량의 강변여과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타당성 여부 판단을 위해
1차 시험공을 만들었는데요.
-(해설) 미국식 강변여과는 집수관을
강바닥까지 연장해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국토부에서 추진하다 취소된 미국식
강변여과수 개발 사업이 환경부에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의해
다시 재개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모니터링 결과 인근
지역의 지하수 수위가 5m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1400여
지역 농가에서는 생존권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 팽배해 있습니다.
-(해설) 지하수 유출에 따른 경작
불가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강변여과수를 도입할 수 없다는 게
창년군 지역 주민들의 입장입니다.
-(해설) 환경부의 물 공급 대책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자 부산시는
안전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상생을 포함한 대안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해설) 남강을 이용한 광역 상수도
사업도 황강과 창녕 여과수를
이용하겠다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변여과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설) 김승현 교수가 제안하는 한국식
강변여과수 방식이란 경남 삼랑진교 하류
3km 구간에 강바닥을 통과하는 터널식
강변여과시설을 설치하자는 겁니다.
유럽식과 미국식 강변여과와 달리
터널식은 강바닥 20m 지층에 강을
가로지르는 집수관을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해설) 30년 동안 이어져 온
낙동강 식수원 위기.
안전한 식수는 시민의 기본 관리이며
국가는 이를 해결할 일차적 책임이
있습니다.
지역 간 갈등을 넘어 우리의
강변여과수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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