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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특집 다큐멘터리 - 부산 환적항, AI로 미래를 열다

등록일 : 2026-06-15 13:26:59.0
조회수 : 177
-(해설)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고 국적 메가 선사의 본사가 부산 이전을 확정했습니다.
정책과 해운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해양수도 부산 시대.
이제 부산이 동북아 허브를 발판으로 북극항로의 거대한 수문을 엽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해의 해빙이 녹으면서 새로운 항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바닷길, 북극항로입니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로 이동하면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남방항로에 비해
거리는 7000km 이상 줄고 운항 일수는 10일 이상 단축됩니다.
연료비 등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북극항로.
여기 초대형 환적항인 부산항이 북극항로의 최단거리 기착지로 부상 중입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2400만 TEU 이상, 그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 부산에서 배를 갈아타는 환적화물입니다.
특히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대형 선박들은 수심이 깊은 부산항 신항을 핵심 기점이자 물류 거점으로 선호하고 있는데요.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의 환적 허브로 성장한 부산항. 하지만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경쟁 항만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항만 물류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산항에 모였습니다.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하고자 부산항의 문제를 진단하고 부산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재 동북아 물류환경은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습니다.
항만 운영에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 중국 항만들과 배후단지에
글로벌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 중인 일본 요코하마항
그리고 세계 7위의 대형 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까지.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의 관문 선점을 위해 항만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이날 항만 물류 전문가들은 부산항을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해 글로벌 해양 환경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실 부산항의 스마트화는 끊임없이 거론돼 왔습니다.
입항 지연에 따른 선석 포화와 그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 때문입니다.
부산항 신항에는 7개의 터미널과 27개의 선석이 있습니다.
하루 평균 스물에서 25척의 컨테이너선이 드나들고 배가 바뀌는 공백 동안에는
다음 작업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일정과는 다르게 선석은 쉴 틈이 없고 하역을 기다리는 선박들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항 신항은 선석 포화문제를 완화하고자 선석을 늘리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만 운영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선석은 다시 붐비고
선사의 경제적 손실은 불어나 대체 항만을 찾는 선박도 생길 수 있는데요.
해상 날씨와 해상 사고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빈번한 바다.
그런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사정을 고려해서 하역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요?
일정을 제때 조정하기 어려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항만은 터미널과 선사, 화주와 크레인, 물류와 도선사 등 수많은 기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완벽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발생 가능한 하역 일정의 변수를 예측해서 대응한다면 돌발상황에서도 큰 차질은 피할 수 있다는데요.
역할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의 시뮬레이션을 도출해 항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
그 임무를 AI가 맡았습니다.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를 구축한 부산항 신항 7부두.
컨테이너를 내리는 크레인부터 화물을 나르는 트럭까지 모두 100% 무인으로 움직입니다.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는 부두의 전 과정을 AI에 학습시켜 갖가지 변수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도출합니다.
컨테이너를 어디에 놓을지 하역 준비는 언제 할지 외부 트레일러 하역은 어떻게 할지 등
AI가 제안한 시뮬레이션을 부두 운영에 적용하고 있는데요.
AI를 도입한 뒤부터 부두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부산항 신항 7부두의 사례를 통해 스마트 항만의 운영 효과는 입증됐습니다.
그렇다면 부산항 신항 전체를 스마트화해서 항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건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모든 설비를 완전 자동화하기까지는 꽤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일부 선석은 공사기간 동안에 가동을 중단해야 하고요.
그래서 기존 항만 시스템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자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그렇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산업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항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능화 물류 플랫폼 실증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부산항 신항에서 터미널 운영을 위한 신기술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지능화 물류 플랫폼을 연구하는 5개 기관도 참석해 실증사업의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산학연 5개 기관은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최상의 항만 운영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능화 물류 플랫폼의 핵심은 예측과 시각화입니다.
선박의 입항 시점과 컨테이너 처리량, 터미널의 병목 현상 등 선사, 화주, 터미널과 도선사 등에 흩어진 정보들을 통합하고요.
날씨나 사고와 같은 변수를 계산해 최적의 시뮬레이션을 도출하면 항목별 세부내용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능화 물류 플랫폼은 항만 물류의 전 과정을 AI로 통합하고 예측하는 기술에 대화형 AI를 더한 직관적인 물류 시스템입니다.
드디어 지능화 물류 플랫폼이 첫선을 보이는 날. 시스템이 적용될 부산항 신항
3부두의 운영계획 담당들이 플랫폼 시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능화 물류 플랫폼은 지난 5년간의 부두 기록은 물론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흡수하며 지금도 진화 중인데요.
시스템이 항만에 적용되면 선박 대기시간은 10% 줄고 야드 혼잡도는 5% 감소하고
항만 운영비도 10% 절감되면서 전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항만 전체에 지능화 물류 플랫폼이 적용되는 날 부산 환적항은 글로벌 항만의 새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세계 2위 환적항의 위상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경쟁 항만들.
그러나 부산항은 오히려 진일보한 시스템을 장착하고 거친 북극해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산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AI 플랫폼.
1년 뒤의 미래까지 내다보며 글로벌 항만 물류시장을 장악할 대화형 AI 플랫폼까지.
우리 기술로 완성한 첨단 인프라가 세계 물류의 지도를 바꿉니다.
이제 세계의 선박들이 북극항로의 기점인 해양수도 부산으로 몰려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가 확장될 시간. 부산이 이끄는 북극항로의 서막이 서서히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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