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특집

특별대담 김동연지사에게 듣는다

등록일 : 2023-06-05 22:40:28.0
조회수 : 777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영환입니다.
인구 1400만.
대한민국의 최대 지방자치단체죠.
바로 경기도입니다.
서울보다 인구가 450만 명이 더 많은데요.
바로 김동연 지사가 주인공입니다.
최근에 해외 투자 유치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고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으로 대권 잠룡으로서 존재감도 키워 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지사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이런 모토로 일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선 때는 사실은 거대 양당 후보에 치여서 지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인기를 좀 실감하십니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만 아까 말씀하신 잠룡 이런 이야기는 지금 앞으로 4년이나 남은 대선에서 너무 꼭 맞는 말은 아닌 거 같고요.
다만 이 이야기는 지금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가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전과 또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이 리더에 대한 갈증의 반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아주 겸손하게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제가 대권 잠룡보다는 다크호스 이렇게 불러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실은 되게 의미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아마 지사님도 보고를 받으셨을 것 같은데.
포스트 이재명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에서는 당내, 민주당 내의 이낙연 우리 대표에 이어서 2위를 차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호남권에서는 1위를 하셨습니다.
아시겠지만 호남 분들이 정치 지역인 선택이 전략적이고 해서 좀 의미가 있어 보이거든요.
지난번에 5.18 때 광주에 1박 2일로 다녀 오셨어요.
-그렇습니다.
-광주의 분위기에서 어떤 변화가 느껴졌습니까?
솔직하게 한번 말씀해 주시죠.
-제가 5월 18일 전에 광주를 1박 2일로 가서 5.18 민주화묘역 참배를 했고 또 광주시와도 MOU를 맺고 또 조선대학교에서 젊은 청년들도
만났습니다.
광주 갈 때마다 늘 광주에 빚진 마음 또 우리 민주화 고비, 고비마다 해준 역할에 대해서 늘 감사하고 있고 또 제가 5.18 방명록에서도 제가 즉흥적으로 썼습니다만 5.18 민주영령이시어, 광주의 혼들이시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앞날을 지켜 주소서, 이런 말을 썼거든요.
지금 대한민국 가는 것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것을 알았고요.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고마운 말씀이기는 하지만 저는 지금 도정 열심히 하고 또 아마도 이것은 그동안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면서 이루어 왔던 성과와 또 제가 정치하면서 처음부터 부르짖었던 정치 개혁에 대한 이런 것들이 조금 반영을 얻은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겸손하게 제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또 연관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일각에서는 정치인 이재명과 김동연 사이의 유사점이 있다.
정말 유년 시절에 큰 어려움을 겪었었고 자신의 힘으로 다 극복을 하고 대권주자 반열까지 올랐지 않습니까?
특히 지사님 같은 경우는 정말 이제 상고를 졸업하셨고 또 야간 대학을 거쳐서 고시를 하시고 이러면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부분도 있고 또 기대감을 주는 부분도 있는데 이런 부분, 비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흙수저 출신이다, 어려운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지나왔던 어린 시절, 청년 시절의 어려움이 제게는 위장된 축복이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었던 것이고 또 그 시절의 어려운 분들 또 힘든 분들과 같이 살았기 때문에 그분들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도 생겼기 때문에 저에게는 아주 좋은 자산이 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앞으로 미래죠.
과거 이야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떤 비전과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고 또 앞으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꿈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할 것인가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그 위장된 축복.
-축복.
-이게 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좋은 어감으로 느껴집니다.
그런 점에서 지사님 같은 경우에는 언더독으로서 어찌 보면 주류 세력과는 차별화된 그런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유년 시절의 그런 경험들이요.
-그렇습니다.
늘 주류 세계 들어가지 못했죠.
그렇지만 기득권 문제, 기득권을 깨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생각을 가지게 됐고.
또 힘든 분, 어려운 분, 덜 배운 분들의 그 마음 그런 것도 이해를 하게 됐고.
일단 공감 능력이 되겠죠.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떤 식으로 상생하면서 포용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였었다.
정부에서 부총리까지 일하면서 정책을 펴면서 또 지금 지사로서 도정을 펴면서도 이와 같은 것들은 제게 아주 피가 되고 살이 됐다.
그래서 저는 그 어려웠던 시절을 위장된 축복이라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에 처음 행시를 하고 들어가셔서 제가 듣기로는 초기에 거기 엘리트 출신이 많기 때문에 약간의 차별이랄까요?
그런 것들을 조금 느끼셨습니까?
어떻습니까?
-많이 느꼈죠.
제가 처음에 이제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갔었는데 저희 동기들하고 같이 인사를 쭉 하는데.
학교 어디 나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어디에서.
저는 상업 학교를 나오고 집이 어려워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야간 대학을 다녔거든요.
-그렇죠.
-학교 이야기를 하고 나가는데 제 뒤에서 그런 말이 들렸습니다.
요새 별 희한한 학교 나온 친구가 여기까지 시험에 붙어서 왔네 하는 이야기도 듣고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사회의 조직 문화나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별이라고 할까 그런 게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것들이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새로운 꿈을 갖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기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이제 그거를 긍정적으로 치환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어디에서 연유했다고 보십니까?
혹시 뭐 부모님 교육이라든가, 어떤 게 계기가 됐을까요?
그런 것들이.
-저희 아버지는 32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만 나이 31살에 혼자가 되셔서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저는 4남매의 맏이였었고 어머니가 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셨죠.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저희에게 따뜻한 마음, 정직 또 이런 것에 대해서 늘 보이지 않게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사실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기운이 안 빠지겠습니까?
열등감도 많이 있었죠.
그렇지만 굴하지 않고 뭔가를 더 하려고 하는 노력을 했었고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하다 보니까 그런 어려움과 그런 주변의 시선조차도 제게는 자산이 된 위장된 축복이었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어떤 분들은 그러한 환경에서 공격적으로 맞섭니다.
-그렇죠.
-그리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늘 싸워서 투쟁해서 이기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것보다 더 성숙한 것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 인격이 형성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개발을 꾸준히 하는 그런 것들이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정도 이야기를 들어면 우리 시청자분들이 지사님을 조금 더 깊이 이해를 하실 것 같고요.
이제는 조금 더 논의를 진전시켜 보겠습니다.
최근에 지사님의 일거투 일투족 의혹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데.
무엇보다 언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사님의 강도 높은 비판 물론 다 분야별로 논리가 있더라고요.
정치는 불통이고 경제는 무능, 외교는 불안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한일정상회담을 놓고는 정상 간에 가까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과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졌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리셨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해서 많이 이렇게 지켜보신 거죠, 관심 있게?
-그렇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 인구가 1400만이고 대한민국 인구의 약 27%가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모든 것은 경기도에 다 있습니다.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죠.
그러다 보니까 중앙 정부에서 하는 여러 가지 정책 방향들, 경제, 외교, 교육, 산업 모든 것은 경기도와 직결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또는 중앙 정부에서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경기지사로서 또 우리 경기 도민을 위해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제 오랜 34년 동안에 국정운영의 경험을 통해서 봤을 적에는 많이 부족하고 비판할 것이 눈에 띄기 때문에 우리 경기 도민을 우선 위해서 그와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정치에서 불통일까 이것도 조금 궁금해지실 것 같아요.
이를테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당 내에서는 비판도 많이 하고 하는데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정치에서 불통은 어떤 게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야당 대표와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국회를 중심으로 극한 대립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과거에 개발연대 국가주의에서 권위주의로 갔다가 다시 지금 민주주의로 오는 과정에 있었는데 다시 이걸 후퇴시켜서 권위주의로 가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 지금 국가의 정치가 아닌 통치 그리고 검찰이 주가 되는 검주국가 이런 식으로 되면서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지금 극한 대립으로 싸우고 있는 모습만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 커서 정치는 불통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피의자이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는 입장인데 우리 지사님께서는 그래도 만나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당연합니다.
지금 오만 많은 분 외교 관계에서 만나고 또 국내에서 만나고 있는데 야당 대표를 안 만나고 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죠.
만나서 국정을 논의하고 협조 구할 건 구하고 또 필요한 조언과 또 비판은 듣는 모습을 갖추고 하는 그와 같은 대화와 협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또 많이 하고 계세요.
관치 경제에서 이제는 시장 경제가 작동하도록 해놨더니 이른바 권치경제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아마 제가 볼 때는 KT 이사회 해체라든가 어떤 대통령의 권력이 민간 영역에 작동하는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KT 회장 뽑는 지배구조 문제를 포함해서 경제 정책, 경제계 인사까지 포함해서 과거에는 소위 관치 경제를 해왔는데 제가 조금 민주 정권을
거치면서 이제 시장 경제 어느 정도 기반을 쌓았고 그렇지만 다시 이제는 권치경제로 말로는 시장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시장의 곳곳에
정부에서는 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보이는 힘으로 하는 그와 같은 것들이 눈에 보여서 그렇습니다.
저는 경제 정책을 30년 이상 만들어왔고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이었습니다.
정부에서 하는 것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그 일관된 정책과 메시지가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이르면 지금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지금 수행하면서 신재생산업 같은 경우는 지금 고사 지경입니다.
여러 가지 이런 면에서의 경제가 걱정이 돼서 경제 정책은 무능이다 또는 지금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 않거든요.
이런 것들이 앞으로 올 수 있는 경제 위기의 대응에 있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전에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지난 문재인 정부가 400조 원의 국가 채무를 남겨서 미래 세대를 약탈했다.
이런 부분은 동의를 하십니까?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선 첫째로요.
1년 임기가 지났는데 지금도 과거 정부 탓을 시시때때마다 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죠.
저도 부총리 때 국회에서 지난 정부, 그 당시 그러니까 여당 의원으로부터 지난 정부로부터 잘못됐던 것들을 지적해달라 하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난 정부가 공도 있고 과도 있겠지만 경제는 흐름입니다.
어느 한 시대를 딱 잘라서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오롯이 제 책임입니다.
저의 책임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제가 볼 적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지금 정부가 이거 과거 정부 탓할 게 아니라 이거 내 책임이요, 내가 이 문제를 풀 책임 있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원할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특히 재정에 있어서 빚을 남겼다고 하는 것은 전혀 옳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우리의 재정 건전성은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재정이라고 하는 것은 돈을 써야 할 데가 있고 돈을 저축할 데가 있습니다.
일반 가계와 똑같습니다.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는 위기라든지 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민간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정부가 해야 할 때는 정부가 돈을 써야 할 때거든요.
지금이 돈을 써야 할 때입니다.
돈을 써야 할 때 안 쓰고 돈을 안 써야 할 때 돈을 쓰게 되면 재정이 왜곡되고 경제 정책이 망가집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돈을 써야 할 때 돈을 안 쓰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지사님 김훈 소설가의 남한산성 읽어본 적 있나요?
-네.
-영화도 보셨을 것 같고.
-두 개 다 봤습니다.
-거기 보면 최명길, 김상헌이 나오고 항복 문서를 쓰는 일도, 찢는 일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한 거잖아요.
-그렇습니다.
-여야에서 소위 말하는 국제 정치에 있어서는 강원양론이 다 필요하다는 그런 얘기인데 지금 외교 정책을 보면 신냉전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찌 보면 윤석열 정부는 첨병에 서 있고, 그런 과정에서 중국과의 유연한 외교가 필요하다 이런 지적도 있고 그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저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 지극히 비판적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외교는 경제입니다.
우리같이 개방 국가로서 통상 국가, 개방된 통상 국가는 어느 누구도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리더십에서 이 대외 관계에 있어서 적을 만드는 리더십은 가장 최악의 리더십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균형 외교죠.
일본과의 균형은 과거와 미래의 균형인데 그 균형을 깼습니다.
그리고 미국, 중국, 러시아와의 소위 말하는 강대국과의 외교에 있어서는 어느 일방의 원 사이드에 감으로써 이 균형을 깼습니다.
우리가 미국과의 동맹을 통한 굳건한 안보와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틀은 변함이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와도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균형 외교를 깼다는 측면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은 상당히 문제가 많다.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외교는 우리에게 경제입니다.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IRA나 반도체법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나 했나요?
그런 얘기는 전부 들러리가 됐거든요.
한일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낙제 점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에 푯말이 하나 있다고 그래요.
바이든 대통령한테 선물로 받았다는 거 아시죠?
-네, 알고 있습니다.
-BUCK STOPS HERE.
-맞습니다.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고 하는 건데 그분과 관련해서 지사님도 그걸 가져다 놀 생각은 없으신가요?
-미국의 어느 대통령 한 말을 제가 가져다 두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마음가짐이야 공직자로서 한 가지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책임지고 또 국가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다만 우리가 역사 앞에서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는 국제적인 맥락에서 보지 않으면 읽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와 같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에 대해서 확실한 철학이 없다면 국가를 운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비전하에서 또 국민 전체 지금 중요한 것이 통합이거든요.
그래서 비전과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와 같은 문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런 면에서 몹시 안타깝고 지금 1년 지났는데 앞으로 4년이 상당히 걱정되는 그런 사항입니다.
-4년이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윤석열 정부가 한 가지 정도는 잘했다, 아니면 이런 부분은 방향이 옳다, 이런 건 없습니까?
-글쎄요, 제가 뭐 누구를 무조건 비판하거나 폄훼하는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보고 균형 잡히게 보는 편인데.
그런 시각에서 봤을 적에 솔직히 잘했다고 이렇게 이야기할 만한 것이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단호하게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이제 지사님께서 윤석열 정부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판을 하다 보면 언론들은 좀 대권을 염두에 둔, 아직은 4년 이상 남았습니다마는 그런 발언이 아닐까 이렇게 해석을 하고 또 국민들도 사실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어떻습니까?
단도직입으로 여쭈면 다음 스텝을 준비하기 위한 몸풀기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요.
지금 이 상황이나 또는 여론 조사나 잠룡 이것을 선거의 유불리로 본다면 문제의 핵심을 저는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4년 뒤에 있을 대선이 핵심이 아니고요.
지금 대한민국호라고 하는 커다란 배를 끌고 가는 선장 또는 리더십에 있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또 미흡함에 대한 것이 문제 핵심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그거를 생각해서 한다 이거는 제가 볼 적에 옳은 길이 아니고.
지금 제가 맡은 경기도정을, 작은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거는 경기도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모든 문제가 경기도 안에 또 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우리 경기도 안에서부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도의 도민들께 비전과 꿈을 드리고 제가 주장하는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들려고 합니다.
-기회의 수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주는 경기도를 만들어서 우선 경기도를 바꾸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아까 우리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을 바꾸는 길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이제 정치적으로 제가 꼭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가 정치를 한 이유도 그렇고 정치 교체에 대한 것입니다.
-정치 교체.
-그것은 정치 개혁이죠.
지금과 같은 정치 구조와 정치 시스템과 정치 문화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치 개혁에 있어서 제가 민주당의 정치교체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 정치판을 바꾸는 것들에 대해서도 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우선은 도정에 열심히 하면서 차곡차곡 풀어나갈까 합니다.
-이거는 솔직하게 답변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일전에 홍준표 대구 시장도 그렇고 친정인 국민의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이야기하다 보면 대구시나 잘 챙겨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또 우리 지사님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최근에 이제 친정인 민주당에도 여러 쓴소리도 하시고 하셨는데 이렇다 보면 보이지 않게 약간 압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불편하게 여기는 목소리도 듣지 않습니까?
-지금 저는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취임한 지 11개월째가 되고 있는데요.
저는 온 힘을 다 바쳐서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저는 헌신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게 있다면 제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정책을 다 폈습니다.
지난 10개월여 동안 많이 안정이 됐고요.
물론 이제 저희 경기도의 도의회가 여당과 야당이 딱 반반으로 동수입니다.
-지금 팽팽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와 다른 편 당에 있는 의원님들께서는 그런 이야기를 일부 하시긴 합니다만 제가 경기도 일을 해태한 적이 하나도 없고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직접적으로 내려온 이야기는 없죠?
-네, 그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소명 중의 하나가 민주당의 광역자치단체장의 하나로서 또 중앙의 책임 있는 위원으로서 우리 당에 대해서도 경기도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또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는 제가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정치 개혁, 정치를 바꿔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인데요.
최근에 민주당이 아시겠지만 돈 봉투 전당대회.
이거를 쩐당대회다 이렇게 하는 표현도 있고요.
그다음에 아시겠지만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
-그렇습니다.
-총체적 난국이다 이런 표현도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민주당이 그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계속 놓치면서 어찌 보면 수렁 속에 빠져들어 가는 그런 경우거든요.
그걸 보면서 당원이시잖아요.
-그렇습니다.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부끄럽습니다.
민주당에 지금 그와 같은 지금 앵커님이 말씀하신 그런 일련의 그거에 대해서 부끄러이 생각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 때도 우리 민주당이 대선에서 진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성찰과 반성이 부족했다.
그리고 국민들의 요구 수준에 맞는 변화와 개혁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교체위원회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했던 것이 이런 것들을 깬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일인데.
남보고 손가락질하면서 네 기득권 내려놔라 하지 말고 우리 것부터 내려놓자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하나 예를 들어 보죠.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소위 3대 개혁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기득권 중에서 가장 센 기득권은 어디일까요?
저는 검찰이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검찰 기득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자기들이 갖고 있는 기득권 먼저 깨는 진정성을 보여야죠.
지금 뭐 노동 개혁 또는 노조 탄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물론 노조도 고쳐야 할 점이 있는 건 틀림없습니다만 상대편 또는 경제적인 약자가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기득권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해서 만약에 검찰 개혁부터 한다고 하면은 그 진정성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민주당에 적용시키면 민주당 먼저 기득권 내려놓고 우리 스스로가 뼈를 깎는 그런 혁신과 개혁을 하는 길만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지지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자기가 자기 머리를 못 깎으면 남이 깎아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못 하면 국민에 의해서, 여론에 의해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될 텐데 그 전에 우리 스스로가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그런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스스로 머리를 깎지 못하면 외부에 의해서 깎일 수밖에 없다.
-깎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말씀이시고.
또 환골탈태 말씀해 주셨어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또 재창당 수준의 그런 개혁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우선은 저는 근본이 저와 이재명 대표가 후보 시절에 연대할 적에 같이 합의한 합의문이 있고요.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을 위한 합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민주당 정치교체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그것을 작년 8월 전당대회 때 전 당원 투표를 붙여서 94%로 통과시켰습니다.
-핵심 내용이 어떤 거였습니까?
-핵심 내용이 첫째로는 권력 구조 개편이었고 두 번째는 정치 개혁이었습니다.
정치 개혁 속에는 선거법 개정 또 정치자금법 개정, 면책 특권 내려놓기, 국민소환제 토의, 이와 같은 것들이 쫙 담겨있습니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출발을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해요.
혁신위원회를 제대로 구성해서 혁신위원회가 전권을 가지고 지금의 지도부나 의원들 기득권 내려놓고 혁신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것들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좀 주제를 옮겨보겠습니다.
도지사 김동연에 대해서 좀 저희가 탐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해외 방문을 다녀오셨죠?
-네, 그렇습니다.
-어디를 다녀오셨습니까?
-미국하고 일본 다녀왔습니다.
-뭐 굉장히 9박 11일 오랫동안 다녀오셨던데 4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했다.
이렇게 설명하셨는데, 사람들이 실감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유치를 하셨습니까?
-4조 3000억 이상 유치를 했고요.
미국에 4개 회사, 일본에 2개 회사로부터 유치를 받았는데 6개 회사은 전부 다 기술이나 또는 투자 면에 있어서 세계적인, 1, 2등 하는 기업들입니다.
그런 기업들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하겠노라고 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아마 역대급으로 많은 투자유치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물론 경제관료로서는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런 유능함이 거기서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지사님만의 특별한 비결 같은 게 있나요?
-우선, CEO들이나 이렇게 만나게 되면 주지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기도의 잠재성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경제관 또 정책 방향 또 제가 부총리까지 하면서 쌓아왔던 그 글로벌 경제 리더들 간의 네트워크 이런 것들이 다 함께 작용했습니다.
특히 진정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데 4조 3000억 중에 5000억을 투자하겠다고 한 어떤 기업은 CEO와 얘기를 하면서 헤어지면서 가는 저를 마중 나오면서 저와 대화를 나눈 뒤에 금년 안에 1조 원 투자 더 하겠습니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 돈은 4조 3000억에 포함이 안 된 돈입니다.
저는 그런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경제관료로서 또 경제수장으로서 제가 국제기구에서 근무를 한 국제경제 전문가로서의 전문성도 작용을 했지만 흔히들 진보는 경제에 약하고.
-그렇죠.
-경제에 무능하거나 돈을 이런 것을 못 벌어온다고 하는 그 의식을 제가 불식시키고 싶었어요.
진보도 또 민주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도 얼마든지 경제 운영 잘할 수 있고 누구보다 유능하게 할 수 있고 많은 돈 벌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번 출장 중에 달성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임기 중 100조 투자유치, 그걸 약속을 하셨는데 이게 정말 실현 가능할 것 같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현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정말입니까?
-제가 약속한 거는 100조 이상이라고 했거든요.
제가 최소 금액으로 최소한 100조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어제도 제가 용인에서 네덜란드의 반도체 회사 공장 기공식을 하고 왔습니다.
약 1300억 투자 예정인데, 거기서 CEO하고 의장이 직접 오셨더라고요.
얘기하면서 또 많은 앞으로의 투자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거고 꼭 보여드리겠고.
이번에 윤 대통령도 투자유치를 많이 했다고 하지만 제가 볼 적에는 허수도 많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우리 경제인들 한 120명하고 같이
갔거든요.
이름 대면 알 만한 분 다 가셨는데 저는 경제인 한 분도 안 모시고 가서.
-혈열단신.
-혈열단신 우리 직원들하고 가서 좋은 결과를 내서 우리 도민들께도 좋은 선물드렸고 또 100조 이상 유치에 대한 희망도 보여드렸고 더 좋게는 진보도 또 민주당 장도 경제에 있어서 가장 유능하고 또 투자유치나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저로서는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김동연 지사님의 특성을 이야기할 때 인맥 부자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인데 지금 사실은 트럼프가 경계할 정도로 차기 대권에서 서로 겨룰 분인데 한국에 와서 지사님만 만나고 갔단 말이죠?
왜 그랬을까요?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두 가지 이유 아니었을까요?
하나는 경기도와 플로리다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셨던 게 하나 있을 거고, 두 번째로는 대권 후보로서 한국에 와서 의미 있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었는데 아마도 저를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닌가 했고요.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 국민들을 봤을 적에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이분이 대학 때 야구선수를 했어요.
-야구선수였죠.
-그렇습니다.
-주장을 했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예일대에서.
-맞습니다.
예일대에서 했는데 졸업반 때 타율이 3할 3푼 6리였어요.
-타율이 엄청 높은 거죠.
-엄청 높고 프로야구까지 갈 정도의 실력이 됐고 또 해군 장교 근무를 하면서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만나던 날 제가 물어봤어요.
바이든이 저희 만나기 몇 시간 전에 대선 선언을 하면서 동영상을 짧게 올렸는데 그 동영상에 트럼프와 론 디센티스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더니 바이든이 자기를 만만한 상대로 했다면 그 동영상에 자기를 싣지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또 아마 바이든은 자기가 아닌 트럼프와 붙길 원할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주 야심 있는 젊은 정치인이고 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 이 미래의 리더십 또 한미관계 또 북한과의 얘기, 이런 얘기까지 많이 나눴습니다.
-그런데 디센티스라는 인물이 어찌 보면 보수적 가치를 대변하고 있고 코로나 시기에.
-맞습니다.
-개인 자유를 내세워서 영업 제한 같은 것도, 백신 접종 이런 것도 사실은 제한 조치를 거부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래서 지사님이 일단 진보 쪽 진영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보수적인 가치를 가진 분하고도 의기투합하는 그런 모습이죠?
-제가 미국에 가서는 미시간 주지사를 만났고요.
또 다른 주지사를 만났지만 미시간 주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중의 한 명인 여자 주지사입니다.
그리고 이 디센티스는 아시다시피 공화당 말씀하신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외교는 균형 외교가 중요한데 미국, 중국, 러시아와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저의 입장에서는 공화당 후보, 민주당 후보, 다 함께 균형 잡히게 알고 친목 도모하고 편하게 서로 이름, 퍼스트 네임이라고 하죠.
풀 네임 부를 정도로의 베이스를 편하게 이야기할 정도의 관계를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만들어놔야죠.
-또 지사님의 행보 중에서 특이한 부분이 경기도지사지만 충남, 전남, 전북에 이어서 최근에 강기정 광주시장과 맞손을 잡으셨어요.
맞손이 서로 손을 이렇게 마주 잡는다.
-그렇습니다.
-그런 이야기인데 이런 게 경제 측면에 있어서 상생하는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정치적 외형 확장 효과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라남북도와 광주시가 됐지만 사실은 충청남도와 돼 있습니다.
-충남하고 되어 있죠.
-충남은 국힘 김태흠 지사시고요.
또 김태흠 지사의 공약 1번이 저희 경기도와 관련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김태흠 지사가.
-어떤 공약인가요?
-충남 북쪽과 경기 남부를 같이 개발해서 바닷가와 관련해서 개발하는 공약입니다.
원래는 자당 후보인 김은혜 후보와 함께하기로 한 것인데.
제가 당선된 뒤로 제게도 제의해서 제가 흔쾌히 같이했습니다.
사실 각 지사나 광역시장 입장에서도 자기 도민들을 위한 일에 이념의 차이나 당의 색깔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저는 경기도를 위해서 충남 또 전라남북도, 광주시.
다음번에는 제가 제주시와도 할 생각이 있고요.
그런 면에서는 함께 상생하는 또 서로 간에 상호 보완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라남도로부터는 저희가 농산물을 사서 학교 급식에 쓰고 있고요.
또 저희가 갖고 있는 혁신의 광교나 판교, 이런 것들을 벤치마킹하려는 것을 저희가 도와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상생 협약을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외연 확대는 수도권에서도 여전히 하고 계세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여름이죠.
오세훈 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호프 미팅 사진도 하고 그랬는데.
-그렇습니다.
-사실 오세훈 시장도 저희가 다음 주에 모시기로 했습니다만 대권 잠룡,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사이가 좋으십니까?
-아주 사이가 좋습니다.
두 분 다 아주 합리적인 분들이시고요.
유정복 인천시장은 같이 국무위원으로 일했던 분이어서 거의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분이고요.
오세훈 시장께서도 아주 합리적이신 분입니다.
그래서 두 분 시장님과 제가 만나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들.
매립장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합리적인 대화로 풀 생각이고.
애초에 그 모임도 제가 제의해서 첫 모임을 제가 주관했거든요.
돌아가면서 쭉 하다가 다시 제 차례가 왔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두 분 시장과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 이야기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지난번에 광주 1박 2일 방문하셨을 때 강기정 시장과 함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 원포인트 개헌을 하자.
그러니까 내년 총선 때 같이.
-그렇습니다.
-국민의 의견을 듣자는 이야기잖아요.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시죠?
-변함없습니다.
지금 5.18 정신은 우리 헌법 정신이자 민주주의의 요체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런 고비, 고비마다 광주, 호남에서 한 역할에 대해서 우리가 높게 평가하고 감사하면서 5.18 정신을 저는 민주주의 요체로서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우리 광주시장님과 함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쉬운 것은 이 부분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입장인데요.
윤 대통령도 제가 알기로는 이 부분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내세웠죠.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여러 가지 간호사법 등을 포함해서 내세웠던 공약을 지금 지키지 않거나 뒤집고 있는데.
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것, 그 공약 이행을 꼭 좀 해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3년 3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도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 가까이 나왔습니다.
지사님 득표율보다 한 10%쯤 더 높아진 것 같거든요.
왜 이렇게 경기 도민들의 마음이 후해졌나요?
-우선 감사할 일이고요.
17개 시장, 도지사 중에서 선거 때의 득표율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플러스 받은 건 제가 유일하게 받았고 더군다나 10%포인트 가까이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도정에 대한 성과도 있겠지만 아마도 제 진정성을 많이 이해해 주신 게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제가 지금 수원에 살고 있는데요.
경기도, 이렇게 쭉 다니다 보면 많은 분이 제게 와서 말을 걸고 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이런 것 같습니다.
저 도지사가 우리랑 다른 세상 사람이 아니야.
우리랑 같은 사람인 것 같아.
그리고 약속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어 하는 진정성에 대한 게 아닌가 하고 제 속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래도 경기도 도지사시니까 공약 관련해서 조금 여쭤볼게요.
제 아들이 사실 지금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그러세요?
-그래서 동두천에 있는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데 면회를 갔는데 거기 시내 곳곳에 경기북도 신설.
그걸 촉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어요.
사실 오래된 숙원이거든요.
-그렇습니다.
-이거 임기 내에 꼭 하실 겁니까?
-네, 꼭 하겠습니다.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목표는 임기 내에 했으면 하는 거고요.
만약에 여러 가지 정치 여건 때문에 이런저런 장애가 생긴다면 최소한 그리 가게끔 하는 큰길은 만들어 놓겠습니다.
제가 경기북도를 특별자치도로 독립시키자고 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북부의 잠재력 때문입니다.
많은 분은 경기 북부가 그동안 70년 동안 휴전선.
-묶여 있었죠.
-묶여 있었고 환경과 상수도, 이런 것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해서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는 아주 적극적으로 이걸 거꾸로 풀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 북부의 인구가 360만입니다.
지금 만약에 도로 독립하면 경기도와 서울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도가 됩니다.
그리고 그 인력 자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보다 잘 보존된 환경과 생태, 이런 것들이 앞으로 잠재력이 되고 성장의 중심이 될 거예요.
그래서 경제부총리까지 한 제 눈으로 보기에는 경기북도가 발전하면 대한민국 전체 성장률 1 내지 2%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다.
이렇게 생각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제까지 많은 정치인이나 지사께서 공약했지만 사실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제가 한 약속을 지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건 짤막하게 답변해 주시면 좋겠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국회에서의 법 통과 등 절차가 제일 크겠고요.
또 북부가 가장 원하는 것은 규제 완화.
-규제 완화.
-그리고 지금 낙후된 지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가 되겠습니다.
-또 한 가지 이제 결국 경기 남부 지역의 숙원 사업이 군 공항 이전 그다음에 경기국제공항을 만들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거 제가 또 기사를 검색해 보니까 갈등이 많더라고요.
짤막하게 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하실지 설명 좀 해 주시죠.
-앵커님께서 기사 검색까지 다 해오시고 감사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군 공항 이전 문제로 풀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국제공항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수원에는 군 공항 이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기 남부에 제대로 된 인력과 인적 자원과 반도체 예컨대, 수출 95%가 화물 수송입니다.
-그렇죠, 화물 수송이죠.
-그리고 남부의 반도체, 바이오, AI 산업 클러스터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물적 자원, 인적 자원의 허브를 만들고 하여튼 공항이 만들어지면 인근의 국제도시까지 개발해서 경기도 전체, 남부뿐만 아니라 하겠다는 의미이지 이것을 좁은 의미로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아닌 보다 큰 그림으로 접근하고 있다.
심지어는 우리 지역으로 이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지역 경쟁관 시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실은 사법 시험을 통해서 판사를 거쳐서 대통령까지 올랐는데 사법 시험을 폐지하고, 폐지했어요.
그런데 우리 지사님은 행정고시 출신인데 고시를 폐지하자는 안을 냈거든요.
왜 그런 생각을 하신 건가요, 짤막하게.
-저는 공직 사회의 철밥통 구조와 그다음에 끼리끼리 문화를 깨고 싶었습니다.
동종 교배를 깨고 싶어서 이와 같은 공무원을 채용하는 채널을 다양화하자.
그리고 그 안에서도 끼리끼리 문화와 동종 교배를 없애자, 그런 측면에서 주장했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기득권.
-그렇습니다.
기득권 깨기의 첫 번째로 우리 관료 기득권부터 깨자 이런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정리를 하는데 인간 김동연에 대해서 탐구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명의 대통령을 거치면서 승승장구했습니다.
이거 보니까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보수, 진보 다 관통했어요.
그 비결이 어디 있습니까?
-관료로서의 사심 없음과 제가 제 말씀 드리기 남사스럽습니다만 능력 이런 것들이 평가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대통령과 일을 했는데 그 대통령 중에 어느 분하고 호흡이 잘 맞았습니까?
왜, 케미가 잘 맞는다는 분이 있지 않습니까.
좀 부담스럽겠지만 한 분만 뽑아주신다면.
-저는 그 여섯 분 중에 뽑는다면 노무현 대통령 뽑고 싶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상업 학교 나오시고 저도 학교는 다르지만 상업 학교 나왔고 고생하시고 그런 배경의 유사성도 있습니다마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2030이라는 보고서를 만들면서 앞으로 25년 뒤에 대한민국이 나아갈 비전과 또 정책 또 그걸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보고서를 냈었거든요.
그 보고서를 만들면서 꿈 그리고 가야 할 길.
그리고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잘 뭐라고 할까 케미가 맞았다고 할까요.
또 노 대통령님께서도 이 보고서 나온 뒤에 연두 기자회견에서 극찬하시면서 이 안에 대한민국 갈 길이 있습니다 하는 이야기를 하실 정도로 지지를 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과 제일 잘 맞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보니까 지사님이 이제 글쓰기 재능도 있으신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두 권의 책을 쓰셨더라고요.
-그렇습니다.
-한 권이 대한민국 금기 깨기 그다음에 있는 자리 흩트리기 이런 건데.
-그렇습니다.
-금기 깨기를 보니까 여수에서 전어 잡이 현장에서 만난 분들의 이야기인데.
-맞습니다.
-내용들이 보니까 보통 경제 관료들이 쓰는 책은 대한민국 경제 비전 이런 건데 전혀 다른 내용이거든요.
-그렇습니다.
그 책은 우선 여수 말씀부터 하자면 안포마을이라고 하는 한 300 정도 주민이 사시는 데 가서 얘기를 나누고 전어 잡이를 했는데 그중에 한 주민이 제게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과거에는 국가가 우리 국민을 걱정했는데 지금은 우리 국민이 국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말이 제게 아주 천근만근으로 짓눌렀어요.
이 책에서는 제가 정치를 하기도 전인데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했습니다.
첫째는 대한민국의 진짜 문제가 무엇일까, 두 번째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세 번째는 이 대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를 썼는데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가치와 이런 것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있는 자리 흩트리기라는 책도 보면 기성 사회의 잘못도 지적하면서 한편에서는 청년들도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이런 거를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렇습니다.
저는 절대 빈곤 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아주 힘든 청년 시절을 보냈지만 언제부터인가 저도 기득권에 편입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기득권을 깨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청년들이 지금 많이 힘들거든요.
저희가 청년 때보다 더 힘듭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우리 사회가 어미 닭처럼 알을 깨는 끊임없이 개혁과 혁신을 하지만 안에 있는 우리 청년들도 그 안에서 같이 노력을 하는 것으로 해서 줄탁동기로 같이 이걸 깨서 나와야지 새 세상이 전개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젊은 세대 말씀을 하시니까 요즘 어렵잖아요, 젊은 세대가.
-그렇습니다.
-취업도 어렵고 그다음에 저희가 취재했던 시절하고 지금 많이 달라졌던 게 여건이 굉장히 불리하거든요, 젊은 층이.
-그렇습니다.
-책도 많이 읽으실 텐데 혹시 젊은 층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 같은 게 있나요?
-우리 청년들에게 정말 많은 책을 소개해 주고 싶어요.
제 책을 이야기하면 너무 건방질 것 같고요.
제가 있는 자리 흩트리기에서는 청년들과의 대화 이야기를 썼습니다.
사실은 그 책을 쓴 사연이 있는데 얘기하면 복잡하니까 그렇게 하기로 하고요.
우리 청년들에게 저는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완역판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걸리버 여행기는 굉장히 두꺼운 책입니다.
그리고 그 책에서는 그 당시 현시대를 비판한 풍자 이야기를 많이 썼습니다.
18세기 책인데 그 책을 읽으면서 우리 지금의 사회를 한번 뭐라 그럴까 관조해 보면서 비판 의식도 갖고 또 목소리도 낼 수 있는 대신에 걸리버 여행기 완역판을 읽기를 권합니다.
-지사님이 좋은 글귀를 많이 쓰셨는데 이런 게 있더라고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비전이 없어질지 일에 대한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또 문득 무사안일에 빠지는 유혹에 굴할 때 문제를 알면서도 침묵할 때 이때가 공직 생활을 스스로 물러날 때다, 이런 좋은 글귀가 있었고요.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이 돼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딱 우리 시청자께 전해 주시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경기지사가 된 이후로 열심히 일했습니다만 좀 더 열심히 해서 우리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도록 해보겠습니다.
목소리 많이 내주십시오.
지금 세상이 혼탁하고 정치도 어지럽고 경제도 어렵습니다.
목소리 많이 내주시고 우리 정치권 또 우리 사회의 기득권 층에 변화하라고 하는 압력 많이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특별대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듣는다는 여기까지고요.
오늘 시종일관 성의 있는 답변 또 열띤 토론을 해 주신 김동연 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지사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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