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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합시다! 더로이어 - 2025 연말결산

등록일 : 2025-12-29 16:32:37.0
조회수 : 57
-법대로.
-(함께) 합시다.
-법대로 합시다 더 로이어.
오늘도 연말 일상을 뒤흔들었던 법적 분쟁들 저희가 통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저희가 오늘 아주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름하여서 법대로 합시다 더 로이어 연말 결산 준비했습니다.
저희 올해 한 해 동안 봤더니 147건이라는 사건을 해결했더라고요.
-그만큼 수임을 했나요?
-돈이... 어쨌든 많이 했습니다. 그 많은, 수많은 사건 중에 오늘 저희가 하이라이트만 쏙쏙 뽑아서 아주 특별한 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내 그냥 안 넘어간다. 법대로 한번 따져 봅시다.
가해자에서 내년에는 피해자 역할로 하고 싶은 배우 박성훈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딱 기다리세요. 반갑습니다. 더 로이어에서 사연 많은 여자 역할 전문 배우 김수정입니다.
-이거죠. 정말 가까이에서 뵈니까 에너지가 상당하십니다.
-연기할 때 갑자기 정색을 하시네.
-무서웠어요. 이렇게 명품 연기로 더 로이어 시청자분들을 화나게 했다가 울게 했다가 들었다가 놨다가 하셨던 두 분인데요.
박성훈 씨는 올해 기억 남는 사건 어떤 게 있으신가요?
-저는 아무래도 이번에 스튜디오에 같이 나와 있던 김수정 배우랑 같이 했던
한 번 이혼하고 다시 재결합해서 재산 분할하는 그 역할, 그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주다워야 공주 노릇을 하지 하면서 제가 했던 그 대사도 기억이 나고요.
-저희가 그 대사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스튜디오가 그 대사 하나로 난리가 났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김수정 배우의 눈물 연기.
저를 버리시면... 이런 연기는 없었나. 어쨌든 김수정 배우는 올 한 해 기억 났던 사건 뭐가 있습니까?
-저는 연기하면서도 진짜 황당하면서 화가 많이 났던 사건인데요.
남자가 10년 사귄 여자 친구랑 7년 사귄 여자 친구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다가
결혼식 전날 7년 사귄 여자 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하는 사건이었어요.
그런데 역할에서 제가 7년 사귄 여자 친구 역할을 맡았거든요.
연기하면서도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싶고 또 화가 많이 났었는데 다행히 변호사님들이 좀 속 시원하게 해결책을 알려주셔서 위로가 됐습니다.
-그런 놈은 대체로 헤어지는 게 답입니다.
-두 분이 말씀하신 사건들 저희도 기억이 나는데요. 이렇게 2025년 핫이슈였던 사건들을 저희가 뽑아봤습니다.
여러분, 어떤 사건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화면으로 함께하시죠.
-여보, 여보, 당첨됐다, 당첨.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복권이라도 당첨됐나.
-로이어시티 아파트 분양 신청했잖아. 됐다고.
-진짜?
-그래.
-어디 보자.
-이거 경쟁률 장난 아니었는데 이거 봐라, 이거 봐라. 내가 부자 성운이 있다니까.
-맞네. 당첨된 아파트 분양가가 얼마라고 했지?
-5억?
-5억? 새 아파트 당첨돼서 좋기는 한데 그 돈은 어떻게 구할 거야? 모아둔 돈도 없는데.
-대출해야지. 로이어시티 그곳이 앞으로 엄청 오를 거래. 못해도 시세 차익이 2억은 훨씬 넘을걸.
몇 년 버티다가 집값 오르면 확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 가도 되고.
어차피 애들 크면 이사는 가야 하잖아. 아파트 분양 당첨된 지금이 기회다.
-자기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요.
-일단 계약금 1억을 마련해야 하는데. 일단 자기랑 나랑 대출을 좀 받고 모자란 부분은 엄마한테 좀 빌려달라고 해야지.
-어머님이 무슨 돈이 있으시다고. 어머니 오셨어요?
-어머니, 잠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왜 무슨 일이야?
-저희가 아파트 분양 신청을 했는데. 앞으로 거기가 엄청 오를 거랍니다.
그래서 분양 계약을 하려는데 그런데 계약금은 마련해야 하는데.
어머님 명의로 대출을 좀 받아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매달 이자 드리고 갚아 드릴게요.
-대출? 그래. 너희한테 좋다면 대출받아서 빌려줄게.
-감사합니다, 어머니.
-자식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죠.
-그렇죠.
-그렇게 우리 부부는 받을 수 있는 만큼 대출을 받고 어머니도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해주셔서 계약금 1억을 지급했습니다.
이후 중도금과 잔금까지 집단 대출을 통해 전액 지급했습니다.
-월급 받은 지 하루도 안 됐는데 대출 이자에 통장이 아니고 텅장이네. 어머니한테 이자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응.
-여보 지금 내 통장으로 50만 원만 보내줄 수 있어?
-50만 원? 왜?
-대출 이자 때문에 생활비를 거의 카드로 썼더니 이번 달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왔어.
-나도 빠듯한데. 일단 내 카드로 현금 서비스받아서 보낼게. 알았어.
네, 대리기사 구한다고 해서 연락드렸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네, 네.
-생활비에 부모님 부양비까지 거기에 더해 대출이자까지 늘어나면서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호재를 타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투잡, 스리잡을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2024년경 분양 받은 아파트에 대한 등기를 완료하고 입주했습니다.
그런데 미국발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로 국내 은행의 시중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게 됐고.
제 명의로 실행한 담보 대출의 금리 또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버렸습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셨네요.
-매달 80만 원 냈던 이자가 무슨 150만 원까지 올랐어. 자기야, 혹시 대출 좀 받을 수 있어?
-나도 받을 수 있는 대출 다 받았어.
-호진아, 대출 이자 언제 줄 거야? 지난달에도 안 주고 독촉 문자 오고 난리야.
-어머니, 죄송합니다.
-(해설) 저는 1금융, 2금융까지 한계치만큼 대출을 받아 버쳤습니다.
불어난 금리에 한 달에 갚아야 하는 돈이 순식간에 한 달에 버는 돈 이상으로 불어나 버렸고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됐습니다.
-중계사님, 아파트 매매한다는 사람 없습니까? 가격을 더 낮추자고요?
분양가가 5억 원인데 그것보다 더 낫게요? 일단 생각해 보겠습니다.
-(해설) 아파트 가격도 분양가보다 더 떨어졌고 궁여지책으로 아파트를 매각하려고 했으니 급매로 낮은 가격에 내놓아도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빈이는? 괜찮아?
-열은 내렸어. 내일 아침에 빈이 병원 좀 데려갔다가 출근해.
-자기가 출근할 때 좀 데려다주면 안 돼? 나 또 씻고 바로 대리운전 가야 하는데.
-나도 오늘 또 조퇴해서 부장 눈치 얼마나 본 줄 알아?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오늘 못 한 일 해야 해.
나도 진짜 지친다. 일에 육아에 대출 이자에 진짜.
-나는 뭐, 놀아? 나도 죽겠다고 진짜. 잠도 못 자고.
-그러니까 누가 아파트 분양 받재? 감당도 안 되면서.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나도 진짜 미치겠다고.
-그만 싸워라, 애들 잠 깼다. 너희 요즘 너무 자주 싸우는 거 아니야? 애들이 얼마나 눈치를 보는지 안쓰러워 죽겠다.
-어머니, 진짜 저도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
-너희만 힘들어? 나도 너희가 빌려 간 돈 이자를 제때 안 주니까 연체 독촉에 스트레스받아서 내 명에 못 살겠다.
제대로 알아보고 계약을 하든지 했어야지.
-어머니, 제가 저 좋자고 했습니까? 우리 가족 다 잘살아 보자고 했지.
저도 진짜 죽겠다고요. 사는 게 지옥이라고요. 제가, 제가 진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보, 내가 잘못했다. 우리 애들을 봐서라도 한 번만 용서해 줘.
-뭐, 애들을 봐서라도? 엄마란 사람이 바람을 피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는데.
-여보, 제발. 여보.
-나는 너랑 애들 생각하면서 이때까지... 이때까지 집, 회사만 왔다 갔다 하면서 뼈 빠지게 일만 했다.
그런데 너는 동호회랍시고 나다니면서 바람을 피워? 그놈 연락처 갖고 와봐.
-여보, 내가 그 사람 정리할게. 제발.
-정리? 갖고 와.
-여보.
-메시지 주고받은 거 보니까 아주 가관이네.
-여보 제발. 그 사람이랑 정리할게요. 내가 진짜 미쳤었나 보다, 여보.
-왜? 내가 그놈한테 연락할까 봐 겁나? 너 지금 그놈 편 드는 거야?
-제발, 여보. 내가 잘못했다, 여보.
-가정 파탄내놓고 용서해달라고? 아니, 그렇게는 안 되지. 내가 쉽게 이혼해 줄 것 같아? 너랑 딱 그놈 두고봐라.
-여보세요. 석진 씨, 큰일 났다. 남편이 우리 사이 알아버렸다.
-화가 나죠, 그럼요.
-잘못했다면 다야? 어떻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나 진짜 가만 두나 봐라. 이 나쁜 자식.
-분이 안 풀리시는 것 같아요.
-여기가 그놈이 하는 가게란 말이지? 맛집이라 소문이 자자하더니 손님이 바글바글하네. 어디 망신 한번 당해봐라.
-어서 오세요, 몇 분이세요?
-나 홍 사장 친구인데 잠깐 만나러 왔습니다.
-사장님.
-야, 홍석진, 바람둥이, 야! 뻔뻔하게 여기서 장사를 다 하고 있네. 홍석진 바람둥이 어디 있어?
-여기는 영업 장소니까 나가서 얘기하시죠.
-왜, 여기서 얘기합시다. 남의 가정 파탄 내놓고 부끄러운 건 아나 보네. 여기 맛집으로 유명하던데.
-나가서 얘기하시자니까요.
-놔라, 여기서 얘기하자니까. 돈으로 우리 마누라 꼬셨나 보네.
-왜 이러십니까? 나가서 얘기하시면 되는데 왜.
-네가 우리 마누라 꼬셔서 나는 아무것도 못 해. 남의 가정 파탄내놓고 장사 잘돼서 좋겠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여기가 그놈 집이라고?
-집까지 찾아가셨네요.
-홍석진, 남의 마누라랑 바람 핀 놈아, 안에 있어? 내가 홍석진 네놈 좀 만나러 왔다.
홍석진, 남의 가정 파탄시킨 이 상간자 놈아, 집에 있으면 나오라고 얘기 좀 하게.
-아무리 내가 잘못했다지만 이거는 너무한 거 아니야?
소문나서 가게 손님도 다 떨어지고 이제는 집까지 찾아와서.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저희 집 앞에서 이상한 남자가 소리 지르고 행패 부려서요. 빨리 좀 와주세요.
-여, 여보.
-증거 다 있다! 너희 두 년, 놈들 내가 용서 안 한다. 그놈한테 전화해라. 상간자 소송 들어간다고!
-여보. 여보, 내 말 좀 들어봐 봐. 여보.
-전화를 안 받으시겠다?
-화가 단단히 나셨네요, 그렇죠?
-야, 너희 회사에는 네 불륜 사실 아냐?
-미안하다고 했고 다 정리했어요.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해 주겠다고 했잖아요.
-너희 회사에도 알아야지. 네가 쓰레기인 거. 아주 도덕적으로 문란한 거.
-제발.
-내가 못 알릴 것 같아? 너희 회사 사람 친한 친구 전화번호 내가 다 가지고 있다.
너 같은 불륜녀는 사회에서 아주 매장이 되어야 해. 이 자식 집이 여기란 말이지.
-집까지 찾아오셨네요.
-비굴한 자식. 절대 얼굴을 안 비추겠다.
-담을 넘어서...
-분명히 아까 그 자식 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끝까지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 말이지.
-집까지 찾아오더니. 어? 이, 이게 뭐야?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가정 파탄범?
-집 지키려다가 빚만 더 늘고 또 분노에 휘말려서 더 큰 법적 분쟁을 낳았던 그런 사건들. 올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죠, 거기에 상간남 때문에 울분이 터져서 상간남 집 담도 넘고 차에 붙어 있는
아이가 타고 있어요가 아니라 불륜남이 타고 있어요 이 스티커까지 붙이고 복수를 아주 과격하게 했습니다.
-내 이것들을 가만 안 놔둔다. 진짜 주차 스티커를 붙일 때는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렇게 했을까 싶기도 한데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뀔 수 있다고 하니까
배우자의 불륜 절대 감정적으로 대처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맞습니다. 불법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형사 처벌을 받는 경우가 또 상당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죠.
-저도 더 로이어 꼭 챙겨 보거든요. 그런데 미국 복권을 구매대행으로 사면 안 된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맞아요.
-진짜 법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모르는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는데 여러분도 아마 그런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복습을 제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2025년을 뜨겁게 달궜던 또 다른 사건들 어떤 사건들이 있는지 화면으로 함께하시죠.
-이것만 신청해 두시면 피싱 이런 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고마워요. 나이 드니까 이런 거 잘 모르겠더라고.
-또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오세요, 아주머니. 이거 하나 드시고 가시고요.
-사장님이 참 싹싹하네. 사장님. 휴대전화 카메라가 안 되는데.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 가게 첫 손님이시네요. 제가 봐드릴게요. 다 됐습니다. 쓰시는 데 전혀 문제없을 겁니다.
-수고비는 얼마나?
-저희 어르신들한테 그런 것 안 받습니다. 전화기 쓰다가 불편한 것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네.
-이거 하나 드시고 에어컨 바람 좀 쐬고 가세요.
-네.
-감동받으셨네요.
-아침에 오셔서 아직도 안 가셨네. 뭔가 이상한데. 아주머니, 더 도와드릴 거 있어요?
-없어요, 없어. 사장님 일 보세요.
-네.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아닌데 영 기분이. 모르겠다.
-(해설) 아주머니는 그날부터 매일 저희 가게에 와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사장님, 새 휴대전화 한번 보여줘 봐요.
-휴대전화 바꾸시게요? 보자. 이게 어르신들 쓰시기에 좋으실 거예요.
-사장님 손이 참 곱네. 안에만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휴대전화는 넣어둬요. 나 에어컨 바람 좀 쐬다 갈게요.
-네.
-남의 영업장에 오셔서 저래도 되나요?
-사장님, 어제 그 폰 다시 한번 줘봐요.
-오셨어요?
-또 손 만지시려나?
-여기.
-참나.
-사장님은 아직 결혼 안 했죠? 가게도 있고 인물도 훤칠하고 1등 신랑감이네.
요즘은 나이 안 따지고 연상도 좋아들 하던데. 사장님 취향은 어떠신가?
-사랑하면 나이가 대수겠습니까?
-그렇죠? 나랑 한 두 바퀴 정도 띠동갑인 것 같은데 그 정도 연상도 문제 없겠죠?
잘 마실게요. 오늘은 휴대전화 충전기가 고장이네. 좀 봐줘요.
-충전기요? 이거는.
-잘생겼네. 이런 사람이랑 연애하면 얼마나 좋을까.
-왜 그러세요. 볼일 다 보셨으면 가게 나가세요. 빨리 나가세요. 나가세요.
-알았어요. 사장님, 나 휴대전화 사진 그거 없어졌어. 한번 좀 봐줘 봐요.
우리 친절한 사장님 오늘은 왜 말이 없으실까? 나는 할 말이 있는데.
사장님, 나 사장님 사랑하는데 우리 한번 사귀어 봐요. 나 애도 낳을 수 있어요.
-왜 그러세요, 아주머니. 거기 경찰서죠? 빨리 좀 와주세요, 빨리.
-그러니까 이분이 사랑해서 사귀다고 했다고요?
-네.
-고백을 한 건데 그게 죄가 됩니까?
-나이도 드실 만큼 드신 분이 왜 그러세요? 가게에서 얼른 나가세요.
자꾸 이렇게 업무 방해하시면 안 됩니다. 얼른 나가세요.
-왜 이러세요. 진짜.
-이제 밖에서 보는데요.
-뭐지? 경찰서죠? 여기 로이어 휴대전화 가게인데요. 그때 그 아주머니가 또 왔어요. 빨리 좀 와 주세요.
-사장님, 저희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딱히 법에 위반되는 게 없어서 그분을 설득해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 말고는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럼 저는 매일 감시당하고 말도 안 되는 고백 받으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겁니까?
그러니까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진짜 무서워서 장사를 못 하겠습니다.
-한잔하자.
-처음으로 해외 가서 돈맛 좀 본 소감이 어떻노.
-완전 신세계더구먼. 처음 하는데도 따니까 재미있더라.
-이 손에 몇백 따게 해 준 게 누구야. 이 형님 아니야.
-그래, 네가 알려준 대로 배팅하니까 진짜 되더라.
-또 재미 한 번 더 봐야지. 판이 그냥 눈이 아른아른 안 거리나.
-또 원정 가자고?
-굳이 해외 안 나가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지.
-그래?
-야, 뭐 재미 보게 해 주겠다더니.
-이것만 있으면 해외 안 나가더라도 카지노 도박을 할 수 있다니까.
-어떻게?
-해외 카지노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카지노장을 보여주는 거지.
그러면 그 카지노의 대리인이 우리가 지시하는 대로 배팅을 하는 거야. 뭐라고 하지, 그래, 그래, 아바타.
-그런데 이거 불법 아니야?
-불법은 무슨. 코로나 때문에 해외 못 나갈 때 다 이런 식으로 즐긴 거 아니야.
-그래?
-내가 이번에는 특별히 진욱이 너를 위해서 아바타도 에이스로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 한번 해보지, 뭐.
-(해설) 그렇게 저는 빠져서는 안 될 위험한 유혹에 빠졌습니다.
-그렇지. 봐, 땄잖아, 봐.
-야, 창섭아. 오늘도 열리나?
-우리 친구 몇 판 따더니 재미 들렸네. 그러면 내일 한번 걸어볼까? 칩이랑 사게 계좌에 돈 보내.
-얼마나?
-이번에는 좀 크게 벌려볼까? 5000?
-5000?
-그동안 많이 땄잖아. 이번에도 에이스로 구해놓을게.
-오케이. 나 바로 보낼게.
-저게 바로 중독의 길인가요?
-오케이. 제임스 리. 내일 장 한번 엽시다.
-오케이.
-나 해외 계좌에서 돈 입금해 드릴 테니까 수수료 잘 좀 챙겨주세요.
-이 사장님 이번에 꽤 거물을 끌어왔네요.
-이 친구가 돈이 많아. 오랜만에 동창에서 만났는데 자기 사업을 꽤 키웠더라고. 부지런히 공들여야 내 도박 빚도 빨리 청산하지.
-오케이.
-오케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도박을 할 수 있게 되자 점점 도박에 빠져을었습니다.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씩 재미를 봤지만 점점 잃은 돈이 많아졌습니다. 딸 수 있었는데.
그나저나 잃은 돈 만회를 해야 하는데. 이제 여윳돈도 없는데. 박 대표님.
미수금 오늘 중으로 지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사정이 급합니다.
급하게 처리될 건이 있어서. 늘 보내시는 계좌 말고 제가 알려드린 계좌로 꼭 좀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제 사비로 도박을 하다가 나중에는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거래처에서 받은 미수금을 사용하는 등 회사 자금에도 손을 댔습니다.
-박 대표 아직 미수금을 입금을 안 했네. 박 대표님. 주식회사 로이어입니다.
저 아직 미수금이 입금이 안 돼서 연락드렸습니다. 저희 사장님이요? 알겠습니다.
다른 계좌로 입금해 달라고 했다고? 이 인간이 그 큰돈을 어디다 썼지.
요즘 집에 오면 서재방에 들어가서 아예 나오지도 않고 회사 컴퓨터로 뭘 하는지.
안 되겠다. 뒷조사 좀 들어가야겠네. 회사 바쁜 일도 다 끝났는데 왜 이렇게 늦어요?
-거래처 사장하고 밥 먹었어. 나 방에서 일 좀 볼 테니까 먼저 자.
-방문까지 잠그고 뭘 하는지 내가 오늘 제대로 알아낼 거야. 당신 요즘 도대체 뭘 하는 건데.
-여보.
-당신 도박했어?
-그게 딱 한 번 했다, 딱 한 번.
-딱 한 번 같은 소리 하네. 회사 돈 다 어디로 빼돌렸나 했더니 도박에 다 썼네. 당신 진짜 어쩌려고 이러는데. 당신 진짜 미쳤어?
-여보.
-이제 나도 끝을 준비할 때가 왔나 보네.
-한 회장님, 오랜만에 걸음 하셨네요. 어떤 업무를 도와드리면 될까요?
-이제 내 나이도 있고 해서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유언대용신탁이라는 게 있다던데.
-회장님, 있습니다. 그럼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은행에 회장님 자산을 맡기시고 살아계실 때는 운영 수익을 받다가 사망 이후에 미리 계약한 대로 자산을 상속, 배분하는 계약입니다.
신탁을 설정하면 회장님 사후에 자산이 지정된 수익자에게 바로 이전되고요. 빠르고 간편하게 상속이 되고요.
유언장보다 안전하고 상속 분쟁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자를 지정해 주셔야 하는데요.
-수익자는 당연히 우리 장남이지. 한성우.
-알겠습니다. 수탁자는 저희 은행입니다.
믿고 맡겨주신다면 회장님 재산 살아생전에도 그리고 사후에도 안전하게 관리해 드리겠습니다. 여기 사인해 주시면.
-아버지, 할아버지하고 할머니 제사 절에 모시라고 한 거 알아봤는데요.
-왜 절에 모셔.
-엊그제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랬어? 성우야, 내가 치매란다.
-네? 병원은 다녀오셨습니까?
-그래. 그래서 내가 내 거래 은행에 유언대용신탁을 계약했다. 수익자는 성우 너로 지정하고.
-그러면 미정이는요?
-미정이는 출가외인이고 네가 우리 집 가장인데 당연히 너한테 다 줘야지. 내 뜻이 그렇다. 그렇게 알아라.
-아버지 뜻이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그래.
-치매는 더 안 물어보시네요.
-오빠 무슨 일이야?
-아버지 치매 진단받으셨단다.
-뭐라고? 어떻게 해.
-요즘 계속 뭔가를 깜빡하고 하시더니. 너도 자주 아버지 찾아봬라.
-알았어. 아버지. 아버지. 마실 것 좀 드릴까요? 마실 것 갖고 올게요.
그렇게 저는 치매를 앓고 계신 아버지를 자주 찾아봬며 보살펴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은행에 유언대용 신탁을 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버지는 급작스럽게 걸린 폐렴이 악화되어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멍하게 뭐해? 아버지 홀가분하게 가시게 빨리 정리해 드리자.
-그래야지. 아버지 재산 정리해야지. 어떻게 할까?
-우리가 정리할 필요 없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아버지 살아 생전에 자주 가는 은행에 유언대용 신탁을 계약하셨단다. 은행에서 다 알아서 처리해 줄 거야.
-은행에서 그럼 오빠랑 나랑 알아서 나눠 준다는 거야?
-아니. 나 혼자만.
-뭐라고? 왜 오빠만인데?
-아버지가 상속자를 나만 지정하셨단다. 그게 아버지 뜻이고.
-뭐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럼 나는?
-아버지 뜻이라니까. 그리고 앞으로 집안일은 내가 다 이끌어갈 건데 아버지 뜻이 맞지.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내가 은행 가서 제대로 알아 볼 거야.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유언대용 신탁 계약을 하셨다던데 계약서 좀 보여주세요.
-네, 맞습니다.
-아버지가 치매 진단 받고 나서인데 복잡한 계약을 제대로 이해했다는 겁니까?
-당시 회장님은 의사소통 능력에 문제가 없으셨습니다.
-아니요.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저 그냥 이대로 못 넘어갑니다.
-아버지. 약부터 좀 드세요. 물.
-어르신. 영수 왔네.
-아주머니, 오셨어요? 뭘 이렇게 또 많이 장을 봐오셨어요?
-어르신, 드실 게 없으실 것 같아서 냉장고만 채워 놓고 가려고.
-제가 챙겨야 하는데 늘 지방 출장 때문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거.
-안 줘도 된대도.
-치매 걸린 아버지 이렇게 챙겨주시는데 제가 당연히 보답해야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건 걱정하지 말고.
-앞면도. 응? 옆집 아주머니네. 네, 안녕하세요? 혹시 아버지한테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그게 아버지가 어떤 사람한테 가게를 임대하셨다는데 보증금이랑 월세가 시세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비싸서 말이지.
-가게를 임대하셨다고요? 그 임대인 연락처가 어떻게 됩니까?
-내가 해봤는데 연락이 안 돼. 그리고.
-그리고 또 뭐가 있습니까?
-아버지가 그 가게에 인테리어 계약을 하셨다는데 그 사람도 잠적한 것 같아.
-뭐라고요? 일단은 제가 지금 당장 올라가겠습니다.
-이거 큰일인데요?
-내가 가게만 시작하면 떼돈을 벌 수 있어.
-아이고, 어르신. 나이가 칠십이 넘었는데 가게는 무슨 가게요.
-아주머니.
-영수 왔어?
-아버지, 가게 임대하셨다는 게 진짜입니까?
-가게? 몰라. 근데 너는 누구야? 우리 아들이 국민학교 마치고 올 시간이 됐는데.
-어르신, 또 그러시네.
-아버지. 들어가서 좀 누우세요. 제가 모실게요. 가시죠.
-심각한 증상인 것 같은데요.
-어르신은 괜찮으셔?
-네, 금방 잠드셨어요. 근데 아까 전화로 말씀하신 건.
-아무래도 어르신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걸 알고 그 작자들이 어르신한테 사기를 친 것 같아. 이 일을 어떻게 해?
-사기요? 그럼 임대차 계약서 있습니까?
-응. 이게 안방 문갑에 있어서 챙겨 놨어.
-보증금 1억에 월세가 5000만 원? 이것들이 아버지 등쳐먹을 셈이었네요. 그 인테리어 업자도 한 패죠?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안 되겠습니다. 내 이것들 고소해야겠습니다. 둘 다 고소해서 이 계약 무효로 해야겠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저는 그렇게 아버지 이름으로 임대인 오영숙과 인테리어업자 나장현을 형사고소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놈이 우리를 고소를 했네.
-누님, 이거 어떻게 해요. 그 영감 치매라서 돈만 받고 튀면 된다면서요?
-잠깐만, 생각 좀 해보고.
-난 누님만 믿고 한 거니까 다 책임지세요.
-그러면 되겠다. 장현아. 너는 나만 따라와.
-여기. 어르신 좀 앉아 계세요. 어디 좀 갔다 올게요.
-어르신, 안녕하세요?
-누구야?
-저 가게 임대인이요.
-제가 가게 인테리어 해드린다고 했잖아요.
-나한테 사기를 치려고?
-사기라니요. 아드님한테 뭔가 잘못 들으신 것 같은데는 저는 정당하게 임대해 드렸어요.
그리고 거기 목도 좋고 손님도 많은데 저희야 다른 사람한테 가게 내주면 돈 더 많이 벌어요.
그래도 제가 어르신 생각해서 권리금도 3000만 원이나 깎고 임대해 드렸잖아요.
-3000만 원을 깎아준 거라고?
-당연하죠, 어르신. 제가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까 가게를 좀 볼 줄 알거든요.
그만한 위치에 그만한 구조의 가게가 잘 없습니다. 믿고 계약 진행하셔도 돼요.
어르신, 일단 그 고소 먼저 취하해 주세요.
-그래야 저도 인테리어 들어가고 할 건데 어르신이 고소를 해서 저희가 손도 못 대고 있잖아요.
-고소만 취하하면 인테리어 바로 시작하는 거야?
-당연하죠.
-아, 그런데. 두 사람은 누구야?
-저희는 어르신 도와주러 온 사람들입니다. 고소만 취하해 주시면 저희가 다 알아서 할게요.
-그래, 그래.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버지는 그렇게 두 사람에게 속아 형사고소를 모두 취하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인테리어 비용도 날리고 임대차 계약서대로 보증금에 매달 터무니 없는 월세까지 내야 하는 상황인데.
저희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증 치매 환자는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바로 후견인 제도입니다.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된 사람이 치매 환자를 대신하여 치매 환자의 모든 법률적인 상황을 대신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미 중증 치매 환자가 너무나도 불합리한 법률상의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에
중증 치매 환자를 이용하여 부당한 이득을 얻은 사람들을 상대로 청년 후견인이 중증 치매 환자를 대신하여
준사기죄로 형사고소를 하여야 하고 또한 민사소송을 통하여 중증 치매 환자의 손해를 보전받아야 할 것입니다.
-2026년 새해에도 법적 분쟁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 새로운 인생 열 수 있도록 저희가 더 현명한 해결책 제시해 드릴 테니까요.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본방사수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2026년에도 법대로.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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