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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2부 카라코룸, 디지털로 복원되다 Virtual Karakorum

등록일 : 2024-01-15 14:28:15.0
조회수 : 97
-(해설) 몽골 제국의 2대 황제 오고타이 칸이 1235년 건설한 제국의 수도, 카라코룸.
그 찬란했던 도시가 디지털로 되살아난다.
-(해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대몽골국의 수도.
한때 세상의 중심이었던 카라코룸은 30년의 화려한 전성기를 마치고 초원의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잊혀진 몽골제국의 첫 번째 수도 카라코룸이 지금 다시 부활한다.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테를지 국립공원은 몽골 최대의 휴양지로 꼽힌다.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기암괴석, 숲, 초원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테를지
국립공원은 여름철 에델바이스와 야생화가 만발한다.
사실 몽골에서 산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곳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현지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몽골 내 역사 유적지가 많지 않다 보니 1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테를지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칭기즈칸 기마상은 세계 최대의 조형물이다.
40m 높이의 칭기즈칸 동상이 바라보는 곳은 그의 고향 오논강 인근 헨티 아이막 방향.
몽골인들에게 있어 칭기즈칸은 국가 브랜드 그 이상으로 추앙받고 있다.
-(해설) 몽골 정부의 최대 과제는 칭기즈칸 시대의 유적 발굴이다.
칭기즈칸 시대의 칸들의 무덤이나 유물이 현재까지 대부분 발굴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들어서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기록한 몽골비사가 출간되면서
칭기즈칸이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오늘날 몽골의 국가 브랜드로 인식하게 되었지만
칭기즈칸 연구에 있어 많은 부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한 몽골국립박물관.
지난 2008년부터 몽골국립박물관으로 개칭되어 몽골의 주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몽골의 선사시대 유물부터 몽골제국시대, 사회주의시대의 몽골까지 다양한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칸시대의 유물은 극히 일부만 전해진다.
-(해설) 이곳 박물관은 약 5만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선사시대에
그려진 동굴 벽화부터 고대 몽골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석기와 토기, 장신구들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몽골제국 최초의 수도인 카라코룸에서 출토된 진귀한 유물들도 만날 수 있다.
영롱한 비취색의 기와는 당시 제국의 수도가 얼마나 화려한 모습이었을지 짐작게 한다.
-(해설) 몽골국립박물관은 칭기즈칸이 위대한 밀레니엄 맨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칭기즈칸의 유물을 새로 건립될 칭기즈칸박물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해설) 이곳 박물관은 2020년부터 AR, VR을 활용한 디지털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세계 어디에서든 AR, VR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몽골국립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해설) 칭기즈칸이 명명하고 그의 셋째 아들 오고타이 칸이 건설한 몽골 제국의
옛 수도 카라코룸으로 가는 길.
몽골어로 검은 자갈밭이란 뜻을 가진 카라코룸에 위치한 오르혼강 지역은
전략적 경제적 중요도가 높은 곳이자 몽골 제국에 있어 신성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현재 카라코룸에 대한 역사는 기행문이나 몽골사에서 단편적으로 언급될 뿐,
과거 초원을 지배했던 몽골 제국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다.
-(몽골어)
-(해설) 오고타이 칸이 1235년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카라코룸.
몽골 정부는 카라코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몽골 대학교와 함께 카라코룸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한 디지털 복원의 결과물에는 1256년에 건설된 5층 탑이 눈에 띄는데
카라코룸의 비석에 새겨진 비문에 의하면 1256년에 건설, 1311년과 1346년에
재건되었으며, 1346년 흥원각으로 명명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는 지방의 소도시로만 존재하는 카라코룸.
그 옛날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위상은 에르덴 조 사원의 흔적에서 만날 수있다.
보석 사원으로 불리는 에르덴 조 사원은 가로, 세로가 각각 400m이고, 그 당시 1만
명의 승려가 있었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에르덴 조 사원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지난 2000년 몽골과 독일의
합동 탐사팀이 진행한 카라코룸 유적 발굴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때 진행한 유물 작업에서 조각 장식품, 병, 기와, 토기를 굽던 가마터가 발견돼
카라코룸 복원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해설) 카라코룸에 대한 유적지 발굴 작업은 1889년, 러시아의 발굴팀이 이
지역에서 대규모 도성 유적을 발굴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1948년, 러시아 학자 키셀레프가 중국 양식의 만안궁을 발견하면서 당시 성의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카라코룸에 도성을 세우는 일에는 중국과 서하 등 몽골의 점령지에 있던
건축가들은 물론 프랑스인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라코룸 성은 지금은 자취조차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그동안의 기록과 발굴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라져 버린 성을 복구해보면서
당시 성의 모양과 성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도시는 사람이 살도록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몽골의 정치와 행정,
그리고 경제를 집중시킬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하에 건설된 도시였다.
-(해설) 언제든 떠나고 싶으면 떠날 수 있고 머물고 싶으면 머물 수 있었던 것이 유목민들이다.
그런 뿌리 깊은 유목민들이 성을 쌓고 집을 지은 것이다.
여전히 절대다수의 유목민들이 살아가고 있었지만 넓은 세계를 소유하고 다스리게
된 몽골 제국은 이 같은 변화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 찾아온 것이다.
카라코룸이라는 정착 도시를 건설하게 된 변화는 이제 몽골이 가축이나 키우며
옮겨 다니는 유목민의 나라가 아니라 정주민의 세계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이 됐다는 것을 말해준다.
-(해설) 한때 제국의 수도였던 검은 자갈밭.
그러나 세계를 호령했던 기마 민족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잡초만 무성한 빈 들판만이 그 자리에 있었다.
옛 카라코롬 성 쪽에 남아있는 에르덴 조 사원의 흔적.
16세기 들어 몽골이 티베트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옛 성터 바로 옆에
에르덴 조라는 불교사원이 세워졌다.
이 사원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카라코롬 성의 석재를 뜯어다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몽골의 지배를 받았던 중국 땅은 나중에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200년 이상 몽골을 지배했다.
이에 중국이 역사에 대한 보복으로 지배의 상징물이었던 카라코롬의
존재를 없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세계를 지배하고 호령했던 대제국의 기개와 정신은 다시는 되살아나지 못했다.
-(해설) 카라코롬은 불과 30년 동안 몽골제국의 수도 역할을 한 뒤 사라졌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카라코롬은 당시 세계의 중심축이었다.
-(해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푸른 초원 위에 자리한 티베트 불교 사원.
에르덴 조 사원 주변에는 돌궐 시대 비문과 불교 사원 유적들이 출토됐다.
실크로드 혹은 동서 문명 교류의 지점은 대규모 유적이 발굴되는 곳을 기점으로 그 교류의 흔적을 찾아왔다.
여전히 카라코롬은 몽골제국에서 동서 문명 교류의 진원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설) 카라코롬 서쪽으로는 오르혼강이 지나고 그 너머로도 넓은 평원지대가 펼쳐진다.
풍부한 물과 기름진 초지 그리고 몽골고원의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이
이 곳을 역대 유목제국들의 중심지로 만들었을 것이다.
몽골제국의 번성에 짧은 영화를 누렸던 카라코롬.
카라코롬의 옛터.
만안궁 터의 초원 한켠에 자리한 돌거북 조각상.
돌거북은 십장생 영물답게 가장 오래 남아서 옛 카라코롬의 영화를 전해주고 있는 거의 유일한 상징물이다.
-(해설) 카라코롬의 디지털 복원 과정에서 이 돌거북 비문은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됐다.
비문에는 만안궁 내에 있었던 5층 석탑의 비밀이 기록돼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곳 카라코롬을 수도로 지정하라는 칭기즈칸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올란바트로 시내에 위치한 디지털 솔루션 기업.
이곳의 디지털 복원팀은 이번 카라코롬 지역 디지털 복원에 참여했다.
2000년 몽골과 독일의 유물 출토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3년간 진행해온 특별한 프로젝트이다.
-(해설) 한국의 문화재 복원팀도 함께 합류했다.
한국업체는 문화재 복원 기술을 토대로 몽골의 디지털 복원 팀과 협력해
몽골에서 출토된 유물 자료를 보완해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한 것이다.
역사 속에서는 존재하지만, 문화재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불안정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디지털 복원에 있어서 사료 수집은 매우 중요하다.
-(해설) 카라코룸 박물관.
이 카라코룸 박물관은 지난 2010년 일본의 투자금으로 설립된 박물관으로
지금의 오르혼 인근과 카라코룸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카라코룸에서는 도기가 여러 곳에서 발굴되었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온 수입 제품으로 판명되었다.
도자기 외에 도자기 파편이 상당수 발견되었는데 이는 몽골 제국 시기
이전에 당대 하북성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다.
-(해설) 카라코룸 박물관에서 눈여겨볼 유물은 카라코룸를 건설할 시기에 기와와 건설 재료를 건조했던 가마토이다.
그리고 오고타이 칸 시대, 카라코룸을 건설할 시기 유물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는 석기시대부터 17세기까지 오르혼 지역에 다양한 몽골 문화 유적이 소장되어 있다.
-(몽골어)
-(해설) 한국의 문화재 복원팀이 돌거북을 디지털로 복원할 예정이다.
3D 스캐닝을 통해서 문화재를 디지털로 변환해 물체에 대한 정확한 3차원 형상을
얻게 되는 것인데 실제 모형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생생하겠지만
문화재 디지털 복원은 더 많은 사람이 문화재를 즐기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해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은 돌거북의 등 위에 존재했던 비문을 복원하는 일이다.
현재는 비석의 일부만 남아서 전해 오지만 디지털 복원 기술을 통해 사라진 비석을 재현해내야 한다.
-(해설) 광주의 위치한 다윈 테크 연구소.
몽골의 디지털 설루션 팀이 복원한 카라코룸 재현 그래픽을 다시 360도 회전
및 입체적인 효과를 주기 위한 기술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디지털 설루션이 제작한 결과물에 다양한 입체적인 효과를 배가시켜 당시의
생활상을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하게 전시하기 위함이다.
-(해설) 이 연구소는 다양한 형태의 실감 데이터를 수집해 3D로 콘텐츠화
하는 전문 기업으로 이번 카라코룸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특히 카라코룸 돌거북의 복원과 카라코룸 박물관에 소장된 무형 문화재 복원에
참여해서 사라진 비석과 기아와 토기를 디지털로 재현해 몽골 카라코룸에 전달할 예정이다.
-(해설) 카라코룸 돌거북 비석을 복원했다.
사실 칭기즈칸이 카라코룸을 수도로 명명했다는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몽골비서에서도 카라코룸을 수도로 건설했다는 시대는 칭기즈칸의 셋째 아들
오고타이 칸 시대로 기록되어 있다.
칭기즈칸의 유적을 쫓았던 몽골 정부의 노력으로 이 돌거북 비석에서 칭기즈칸이
카라코룸을 몽골제국의 수도로 선포했다는 기록을 발견한 것이다.
몽골제국의 최초의 정착 도시이자 첫 번째 수도인 카라코룸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몽골인들이 최초로 가지게 된 제국의 수도를 건설하는 과정도 기록되어 있다.
돌거북의 비석, 비문에 기록된 사료는 칭기즈칸의 위대한 업적을 확인시켜준다.
-(해설) 지난 2022년 9월 경주에서 모두의 문화재, 세계 속의 K-Heritage를
주제로 국제문화재 산업전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재 보존과 복원, 활용 등 문화유산 포럼과 콘퍼런스를
통해 문화재 관련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세계의 문화재와 어우러질 기회를 제공했다.
말 그대로 현존하는 문화재를 디지털화시켜서 보존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여기에 다양한 기술을 덧붙여 문화유산에 대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해설) 이제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기존의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벽을 넘어 관람자 개인이 정보를 자유로이 선택하는 메타버스 문화유산을 구상할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해설) 이번 국제문화재 산업전 콘퍼런스에는 몽골 카라코룸 도시의
디지털 복원에 참여한 몽골국립대학교 엔크바야르 교수가 참석해
몽골의 문화재 복원에 관해 얘기했다.
엔크바야르 교수는 지난 3년 동안에 걸쳐 복원한 카라코룸의 디지털 복원 과정과 성과를 소개했다.
-(해설) 향후 디지털 복원 기술은 과거의 유물을 고증을 바탕으로 재탄생시켜
관람객들에게 수백, 수천 년 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문화재와 첨단 기술의 만남.
디지털 복원은 문화재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 넣어 과거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좀 정말 많은 것들이 있어서 정말 많이 놀랐고요.
-(해설) 남북 2.5km, 동서 1.5km 크기의 역사다리꼴 모양으로 세워진
카라코룸 성의 정면에는 대칸의 문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문을 들어서면 대칸이 기거하는 5층짜리 만안궁이 나타난다.
64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길이 120m, 폭 80m의 만안궁에는 800년 전
칭기즈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해설) 초원을 덮었던 어둠이 조금씩 거치면 게르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멜로디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멀리 퍼져 나간다.
몽골인들의 하루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아침 인사 노래,
우글러니 맨드와 함께 시작된다.
그들은 지난 1000년이란 세월 동안 가장 위대한 인물을 탄생시킨 민족이고 몽골 초원에 새로운 미래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몽골의 자손들이며 늑대와 암사슴, 즉 칭기즈칸의 후손이다.
몽골의 구름 사이로 칭기즈칸의 흔적은 아직도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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