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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우리의 옷, 한복

등록일 : 2025-03-24 16:37:31.0
조회수 : 244
-(해설) 지난 2024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제78주년 UN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영어)
-(해설)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와 국내 귀빈과 외빈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
국적도 나이도 뛰어넘은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붙든 건. 다름 아닌 한복이었습니다.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한복.
이순화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의 옷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다른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옷.
이순화 한복디자이너가 선보인 우리의 한복은 이날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원, 투, 스리.
-(영어)
-(해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누구 봐도 우리의 한복은 아름다운가 봅니다.
-(해설) 문화와 전통을 품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 한복에 세계인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K-문화, 우리의 옷, 한복입니다.
우리의 옷 한복. 약 700여 채의 전통한옥이 모여 있는 곳,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전주로 여행 온 관광객들이 꼭 한 번을 찾는 대표 관광지죠.
한옥 풍경을 따라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요.
명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복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기 시작한 건 2012년.
제1호 한복데이축제가 열리면서 한복 입는 문화도 시작됐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으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소문이 SNS을 통해 퍼져나갔고.
전주 한옥마을에 오면 한복만큼은 꼭 입어줘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죠.
-(해설) 여행하는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사람들은 잊고 있던 한복 생활을 즐기며 자연스레 우리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특정한 공간에서 특정한 날에만 즐기는 옷이 됐지만 사실 한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온 생활관습이자 전통입니다.
그래서 2022년 7월 20일에는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한복 생활이 지정됐습니다.
-(해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는 한복 생활.
바지와 저고리, 치마와 저고리 같은 2부식 구조의 한복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인데요.
그런데 보통 한복이라고 하면 소매가 곡선을 이루는 저고리와 함께 여성은
풍성한 치마, 남성은 발목 부근을 끈으로 묶어 입는 바지를 떠올립니다.
여기에 여성은 배자, 남성은 마고자나 두루마기를 덧입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옷은 조선시대의 복식 양식일 뿐 한복 전체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해설) 한복의 원형은 삼국시대 유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양직공도 속 백제 사신의 모습과 고구려 벽화를 통해 저고리와 치마, 저고리와 바지로 이루어진 복식 형태를 볼 수 있죠.
저고리는 엉덩이까지 내려오고 옷깃은 왼쪽으로 여미고 깃과 소맷부리, 도련 등에는 각기 다른 천으로 끝단을 달았습니다.
조선시대로 오면서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졌을 뿐 깃과 섭, 소맷부리에 이색 끝단을 댄 것은 오늘날의 옷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한민족의 일상복으로 자리해 온 한복.
보존해 온 원형에 현대의 미를 접목하며 한복의 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화하면서도 끈질긴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우리의 옷.
한복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켜온 사람이 있습니다.
42년 한복 외길 인생을 살아온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신애자 침선장입니다.
그녀의 손에서 완성된 한복은 단순히 재단하고 바느질을 해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전통 한복을 연구하고 침선 기술을 쌓아온 결과물입니다.
-(해설) 한복은 직선으로 마름질해서 곡선의 모양을 빼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양복처럼 처음 만들 때부터 입체적으로 체형에 맞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면적인 형태로 만들지만
실제로 한복을 입었을 때는 입은 사람의 체형에 맞춘 듯 입체적으로 변화하죠.
-(해설) 구성은 소박하지만 선은 다채롭고 평면적이지만 입체적이며 입는 사람의 체형과 미의식까지 담아내는 한복.
신애자 침선장은 그 우수한 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 전통 복식 재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제례복의 웅장함에 매료되 조복, 제복, 궁중복식과 사대부 복식을 찾아다니며 공부하고 재현해낸 겁니다.
-(해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전통 복식을 재현하며 품격 높은 한국 문화의 깊이를 널리 알리고 있는 신애자 침선장.
-(해설) 5000여 년 한민족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 민족 고유 의상으로 자리한 한복.
우수한 우리의 문화 유산이지만 거추장스럽고 활동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사람들과 멀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한복이 자신들의 옷이라며 억지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1990년대부터 중국은 우리의 한복을 중국 전통 의복 한푸에서 유래된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조선족을 대표하는 소녀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죠.
한복을 중국 소수 민족의 전통으로만 생각하도록 만든 겁니다.
같은 해 미국의 한 유력 패션 잡지에서는 한복풍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을 올리며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양식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에서조차 한복은 한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밀히 다릅니다.
-(해설) 한푸 논란으로부터 우리의 문화인 한복을 지키는 일.
일상에서 한복을 더욱 가까이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영리 목적으로 돈을 벌고 이렇게 되면 내년에 못 받아요. 또 중요한 거는 공정성.
오늘 문체부에서 3국 과장이 와서 이 대회 모니터 할 거예요.
-하나, 둘, 셋, 넷.
-(해설) 지난해 가을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려는 사람들이 전주에 모였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4한복모델선발대회 인 코리아가 열린 건데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인 한복을 국내 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해설) 본선에 오른 66명의 참가자들.
직업도 나이도 국적도 다르지만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한복을 무척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해설)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한복의 화려하고 고운 자태가 무대 위로 펼쳐집니다.
한복을 입고 기꺼이 무대에 오른 사람들. 아름다운 한복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한복의 아름다움에 사람들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25번 이진 축하합니다.
-2024년 10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축하합니다, 여러분. 축하의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예의 대상입니다.
-(해설) 저마다의 무대가 끝나고 마침내 8명의 수상자가 결정됐습니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는데요.
우리의 한복을 널리 알려야 할 책임이 맡겨진 겁니다.
-(해설) 한복을 사람들 곁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한복을 지키고 알려온 사람이 있습니다.
주단집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복 짓는 일에 뛰어든 설미화 한복디자이너입니다.
-좋지.
-(해설) 지금이야 한복 찾는 사람들이 없지만 어머니가 활동할 때만 해도
주단집에는 한복 짓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설) 한 집 건너 한 집이 한복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만 널리 입던 한복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현재 한복시장은 전체 의류시장 점유율 1%에도 못 미칠 정도입니다.
-(해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됐습니다. 한복 전통의 멋에 트렌드를 반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원색이 아닌 파스텔톤으로 통치마가 아닌 갈래치마로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한 디자인을 선보인 겁니다.
친정엄마 핑크색, 붉은색만 아니시면 되거든.
저고리는 색깔 저고리 말고 좀 연한 색 저고리로 한번 추천해 볼게요.
-(해설) 한복의 근본을 지키면서도 더 편안하게 아름답게 입을 수 있는 우리 옷.
한복의 새로운 변화는 사람들에게도 통했습니다.
-74
-(해설) 더 많은 사람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멋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설미화 씨.
-너무 예쁘세요.
-(해설) 2016년 주 루마니아 한국 대사관 초청, 한국 패션쇼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시애틀,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패션쇼를 통해 한복을 알리고 있습니다.
-(해설) 가장 한국적이어서 가장 세계적인 우리의 옷.
서양의 드레스를 대신할 만큼 아름다운 우리의 한복은 어디 내놔도 특별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71개국, 3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대규모 국제 행사로 국내의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끈 이곳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한복이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남성은 두루마기, 여성은 치마와 저고리로 개회식 의상을 선보인 겁니다.
-(해설) 개회식장을 수놓은 고운 한복 물결.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한복은 자리의 품격을 높이고 입은 사람의 품위도 절로 느낄 수 있게 하는데요.
오랜만에 찾아온 고국 땅에서 다시 마주한 한복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더 자랑스럽습니다.
라이브 쇼에서도 입을 거고요.
-(해설) 한복은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주요 키워드였는데요.
한복을 통해 예향의 고장인 전북특별자치도를 알리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였죠.
-(해설) 대회장 곳곳을 누빌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 또한 모던 한복으로 채택했습니다.
우리 고유의 조끼인 쾌자를 현대적으로 변형해 긴 조끼 스타일의 유니폼을 만든 겁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쉽게 입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유니폼.
한복은 불편하다는 인식을 잠재우고 멀어졌던 한복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움직이기 생각보다 너무 편합니다.
-(해설)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은 우리의 전통 한복도 실효성을 갖춘 현대적 패션,
행사나 축제의 단체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해설) 자원봉사자들이 유니폼뿐 아니라 전통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복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이끌고 있는 황이슬 한복 디자이너.
그녀의 작업 공간에는 청바지처럼 편안하고 당장이라도 입을 수 있는 친근함이 전해지는 한복들이 다양합니다.
-(해설) 새로운 상품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으로 분주한 황이슬 씨.
전통 한복을 기초로 삼고 당장 회사에도 입고 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에 트렌드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복이지만 거부감이 없어야 하고 일상복처럼 편할 것.
그러면서도 한복의 정체성만은 잃지 않아야 하는데요.
디자인이 매번 어려운 숙제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해설) 서울 동대문 시장입니다. 주문한 원단을 확인하러 찾은 길입니다.
-이게 여기 가슴에 이렇게 딱 고정이 돼 있어야 되잖아요. 이렇게 내려.
-흘러.
-흘러요, 흘러.
-(해설) 청바지처럼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만들고 있는 황이슬 씨.
한복의 깃, 동정, 고름을 최대한 살린 원형에 세탁까지 용이한 현대적 옷감으로 한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통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옷감 선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해설) 서울에 자리한 공장. 황이슬 씨가 디자인한 한복이 완성되고 있는 곳입니다.
전통한복이 맞춤 제작인 데 반해 이곳에선 라인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부담 없이 한복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작한 일입니다.
-(해설) 가격 장벽을 낮추고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황이슬 씨의 한복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전주의 한 술집,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는데요.
다들 옷차림이 남다르죠. 이들은 황이슬 씨의 한복을 알리고 한복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함께) 짠.
-(해설) 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 일상에서 황이슬 씨의 한복을 즐기며 자연스레 한복 광이 됐습니다.
-(해설) 사람들 사이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 독일에서 온 게레온 하인델 씨 부부입니다.
한국인 아내를 따라 한복을 즐겨 입게 된 게레온 씨. 덕분에 그 매력에 빠지게 됐다는데요.
일상에서도 한복을 입으며 독일인들에게 한복을 알리고 있습니다.
-(해설) 한복은 요즘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패션인데요.
K-드라마,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인들이 한복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해설) 전통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내며 세계에 관통할 수 있는 한복을 만들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황이슬 씨.
그녀의 도전은 글로벌 K-POP과의 인연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방송사의 연락으로 BTS 지민에게 의상을 협찬하게 된 건데요.
랩 형식의 지퍼 여밈을 더해 남자 한복 바지를 유니크하게 재해석했죠.
K-POP 가수들이 입은 한복은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한복이 대한민국 전통 의상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통을 재해석하는 것이야말로 전 세계에서도 통하는 패션이 되고 문화 경쟁력이 된다고 믿는 황이슬 씨.
그녀의 시선은 이제 세계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해설) 아라비아반도 사막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도시, 두바이.
두바이는 전체 면적의 90%가 사막입니다.
모래바람 이는 그곳에서 우리의 옷 한복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한복을 알릴 화보 촬영을 위해 두바이를 찾은 사람들.
2024 한복모델선발대회인코리아 입상자들입니다.
-왕비처럼 우아하고 고귀하게. 진짜요?
-(해설) 한복 디자이너 설미화 씨도 함께했는데요. 두바이와 분위기가 어울리도록 새롭게 한복을 변신시켰습니다.
-살짝 밀어도 되나요?
-민 게 더 나은가요?
-(해설) 아무리 척박한 사막에서 진행되는 작업이라도 한복의 격식을 포기할 수 없겠죠.
한복의 아름다움은 단아한 헤어스타일과 적절한 장신구를 갖췄을 때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해설) 본격적인 화보 촬영에 나섰습니다. 두바이의 올드타운과 대한민국의 한복이 절묘한 어울림을 이룹니다.
-시리아.
-진짜요?
-시리아.
-코리아 파이팅!
-(해설) 두바이에서 보는 한복은 더욱 신비롭고 매력적인 모습일 겁니다.
만나는 외국인마다 한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쏟아내는데요.
-(해설) 두바이 곳곳에서 진행된 화보 촬영.
한복이 얼마나 아름답고 품격 높은 한국의 전통문화인지 자유롭게 펼쳐 보입니다.
-(해설) 화보 촬영이 끝나고 두바이 자이드 대학 캠퍼스에 있는 세종학당을 찾았습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두바이 학생들에게 한복을 알리기 위해서죠.
평소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접했다는 학생들에게 직접 한복을 입을 기회를 마련했는데요.
마음에 드는지 학생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해설) 입상자들이 입은 한복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역시 우리 한복이 예쁜 모양이죠?
우아하고 고운 자태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진 요청도 쏟아졌는데요.
이곳에서도 한복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해설) 준비해 온 한복은 두바이 세종 학당에 기증됐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옷, 한복을 입고 그 우수성을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인데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작은 노력이 전 세계에 한복을 알리고
우리의 역사와 전통의 소개하는 좋은 길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세계인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복.
그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려는 노력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거 신부들 용으로 제가 디자인을 한번 해 봤거든요?
-(해설) 어머니인 설미화 씨의 뒤를 이어 한복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선 오윤주 씨.
한복의 장점과 양장의 장점을 조합한 자신만의 신한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 오윤주 씨처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이제 한복은 신한복이라는 콘셉트로 한복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데요.
전통을 기반으로 현재의 감성까지 담아내며 일상 속에 한복을 녹아들게 하고 있습니다.
-(해설) 전통을 지키는 것으로 한복의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통 복식을 재현하는 신애자 침선장. 요즘은 조선시대 무관인 철릭을 재현 중입니다.
이것은 철릭하고. 혼합했다고 보면 돼요, 주름을.
-(해설) 적게는 수개월, 길게는 해를 넘기는 재현 작업.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일에 딸 이윤주 씨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어머니 신애자 침선장에게 침선 기술을 전수받으며 한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해설) 사람들에게서 한복이 잊혀져 가는 시대.
무관심 속에서 그 소중한 역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침선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신애자 침선장.
-(해설) 한복을 새롭게 보는 시각만큼 중요한 건 한복의 근본을 지켜가는 일이죠.
오늘도 신애자 침선장은 딸 윤주 씨와 함께 한 땀 한 땀 바늘과 실을 옮겨가며 한복 고유의 선과 멋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설) 모녀가 바늘과 실로 새기는 건 소중한 우리 문화 한복을 지키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한복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제 한복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자리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한복이 한국 문화의 하나로 등재됐을 정도죠.
누군가는 전통을 지켜가며 누군가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내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리의 옷, 한복.
하지만 정작 우리 생활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한복의 전통을 계승, 보존하고 세계의 패션 코드로 자리하도록 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한복을 입고 사랑해 주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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