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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충남의 도전, 우리 식탁을 지키다
등록일 : 2025-09-01 14:07:09.0
조회수 : 26
-(해설) 언제나 익숙한 식탁의 풍경.
그 속에는 계절이 담기고 기다림이 스며들고 우리의 시간이 머뭅니다.
하루를 위로하며 힘을 얻는 소중한 자리, 식탁.
-서산 바지락 어장에서 집단 폐사 사고가 접수돼 이상 기후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기후변화로 이상 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배추 같은 일부 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해설) 우리가 살아가는 보금자리,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해설) 기후 변화는 우리 삶의 이정표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할 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지금 우리의 식탁을 지킬 해법을 만나봅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UN은 실시간으로 기후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파멸로 가는 이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가뭄과 홍수, 폭염 같은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량 산업도 영향을 받아 7억 명 넘는 인구가 기아를 겪고 식량을 섭취할 수 없어 사망 위험에 처한 인구는 3억 명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매일 2만 5000명 이상이 굶주림 끝에 사망합니다.
기후 위기의 시한폭탄은 우리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당장 우리 바다에서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보령 앞바다에서 유명하던 낙지는 최근 잡기 어려운 어종이 됐습니다.
-오랜만에 낙지다. 낙지. 징그러워. 원래 많이 나와야 하는데.
-두 시간 동안, 두 시간 동안 일해서 이거 잡은 거야? 너무했다, 이거는.
-(해설) 막연하게만 들리던 기후 위기라는 말이 어민들의 피부로 느껴집니다.
-(해설) 줄어든 어획량에 기름값조차 벌기 어렵다는 어민의 하소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문제는 수온입니다.
수온이 높아지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가 부족해져 많은 해산물이 폐사하는데요.
지난 57년간 지구 평균 수온은 0.74도 상승했고 한국 해역의 수온은 1.58도 올랐습니다.
전 세계 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해설) 어획량 감소는 낙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기는 어종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설) 수온이 상승한 탓에 우리가 즐겨 먹던 난류성 어종이 북상하고 한류성 어종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명태는 거의 잡히지 않는 수준이고 쥐치, 오징어는 물론 주꾸미까지 눈에 띄게 어획량이 줄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했던 어종이 우리 바다에서 점차 사라지는 겁니다.
-(해설) 고수온으로 인해 수산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변화하는 어종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
해산물로 가득하던 밥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뜨거워지는 바다가 경고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리는 강원도 양구의 국토 정중앙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조생종인 오대쌀로 유명한 고장.
하지만 이상 기후로 인해 벼가 제대로 여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해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 하지만 가뭄과 홍수 등의 이상 기후로 생산량은 2021년부터 쭉 감소했습니다.
병충해 피해로 단위당 생산량 또한 줄었는데요.
이상 고온으로 급증한 벼멸구가 원인입니다.
고온성 해충인 벼멸구의 개체 수가 늘면서 2023년 1046헥타르에 그쳤던
벼멸구 피해 면적이 2024년에는 3만 4140헥타르로 34배가량 증가한 겁니다.
벼가 무사히 익기를 바라는 농민의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다른 농작물인 과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의한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을까요?
-(해설) 경상북도는 국내 사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상북도에서 사과가 나지 않고 강원도에서만 사과가 재배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강원도의 사과 재배 면적은 7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해설) 대부분의 과일은 밤 기온이 낮아야 원활하게 호흡하며 당분을 저장합니다.
기후 변화로 열대야가 길어지며 사과를 비롯한 주요 과일의 재배 면적은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2024년 연간 농산물 물가는 10.4%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1만 원으로 사과 한 알조차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비롯한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이 있습니다.
40년 넘게 벌을 키우고 있는 김종화 씨.
겨울을 보낸 벌통에는 꿀벌이 늘 그득했습니다.
활기 넘쳐야 할 벌통은 예전 같지 않은데요.
꿀벌만 보면 한숨부터 나오는 종화 씨입니다.
-(해설) 꿀을 채취하는 시기를 앞둔 3월이면 꿀벌이 몸집과 개체 수를 불려야 하지만 벌이 사라지거나 병충해에
시달리는 탓에 양봉 농가들은 못 쓰게 된 벌집을 버려야 할 지경입니다.
-(해설) 해를 거듭하며 피해가 증가하는 꿀벌 실종 현상.
2023년 한 해에만 20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농작물은 번식을 위해 꽃가루 받이가 필요한데 그중 70%를 꿀벌이 담당합니다.
특정 작물은 수분의 대부분을 꿀벌에 의존할 정도입니다.
꿀벌의 실종이 식량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설) 기후 변화는 꿀벌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이른 봄에 꽃을 피게 해 꿀벌의 먹이마저 없애 버립니다.
꿀벌이 계속해서 사라진다면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농작물 또한 사라질 것입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식량 산업 전반을 망가뜨립니다.
그 심각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기후 위기 시계입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데 그 이상의 온도 상승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해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면 폭염은 8배 이상, 가뭄과 호우 등의 이상 기후는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육상 동식물의 14%는 멸종하고 바다 산호초는 90%가량 감소하며 생태계가 무너질 것입니다.
세계 식량 생산량 3분의 1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제철이 사라지고 바다는 뜨거워지고 흙은 숨쉴 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당장 우리가 먹을 식탁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30kg으로 닭고기와 소고기 소비량의 2배에 달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육류 중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충남 예산의 한 양돈장. 박계영 대표는 직접 설계한 곳에서 돼지 2000두를 사육합니다.
-(해설) 축산업의 사육 규모가 커지며 노동력 부족, 오염 물질 배출 등의 문제가 심각해졌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이 출시되었습니다.
-(해설) 스마트 축산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의 질병을 관리하고 축사의 환경을 제어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해설) 실내 공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유해 가스를 저감하는데요.
맞춤형 사육으로 사료를 공급해 생산성을 늘렸고 기온과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 폐사율은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해설)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돼지를 안정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이곳에서 박계영 대표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도전합니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또 다른 방식의 도전도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해설) 대한민국 축산 일번지로 불리는 홍성.
전국 1위 규모의 돼지 숫자만큼 넘쳐나는 가축 분뇨도 골칫덩이 중 하나입니다.
-(해설) 축산 현장에서 탄소 배출의 주 원인이 되는 가축 분뇨.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인데요.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가축 분뇨의 메탄가스를 이용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을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해설)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축산업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스마트 축사 그리고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량 산업으로 자리 잡는 것.
그 가능성을 확산해 나가는 도전이 충남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충남과 맞닿은 서해안에서는 어떤 도전이 이루어질까요?
바닷물이 물러나고 갯벌이 그 품을 내어줍니다.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쳐 길게 펼쳐진 가로림만.
지난해 고수온의 아픔을 겪은 곳이기도 한데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으려는 예비 귀어인들이 가로림만에 발을 내딛습니다.
-(해설) 바지락은 서해안 패류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서산시의 중앙어촌계도 바지락으로 생계를 꾸리는 마을인데요.
나이 들어가는 어촌이지만 귀어를 준비하며 어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젊은이들이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봅니다.
-(해설) 뜨거워지고 나이 드는 바다. 하지만 어민들은 다시금 희망을 캐려 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은 어민들을 위해 충남 수산자원연구소도 힘을 보탭니다.
지난해 충청남도에서 발생한 바지락 폐사 피해 면적은 3200여 헥타르.
도내 전체 바지락 양식장의 60%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고수온에도 버틸 수 있는 바지락 품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해설) 30도 이상의 수온이 9일 이상 지속되면 바지락의 면역력이 약해져 폐사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이를 막고자 유전자 분석 기법을 통해 새로운 육종을 연구 중입니다.
-(해설) 고수온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 우리 식탁에서 바지락은 아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촌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진다면 갯벌도 그 너른 품을 다시 내어줄 것입니다.
바다가 뜨거워질수록 수산물의 생명이 위태로워질수록 더욱 열심히 바다를 누비는 배가 있습니다.
-(해설) 높아진 수온과 함께 매년 찾아오는 적조의 공포.
생명의 터전인 양식장은 언제든 위기의 현장이 될 수 있습니다.
충남 나누리호는 적조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요.
양식장 내 수질 측정을 통해 양식 환경도 점검합니다.
-(해설) 수질을 측정하는 동안 질병관리팀은 양식장 내 수산 생물을 확보합니다.
충청남도의 양식장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산 생물을 직접 감정하는 건데요.
주요 장기를 관찰해 고수온으로 인한 질병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합니다.
-이렇게 지금 흡충들이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는 지금 어류 아가미이고 이 사이에 흡충이 붙어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거죠.
-(해설) 꼼꼼한 진료를 통해 수온이 높아질 때 생기는 질병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설) 바다가 삶터인 어민들. 뜨거워지는 바다에 마음도 타들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망망대해를 누비며 어민들의 곁을 지키는 이들이 있어 우리의 바다에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충남의 어업은 바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간척지. 허허벌판 한 가운데 시커먼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고 벼를 재배하던 간척지에 대형 수조가 들어차 있는데요.
헤엄치는 물고기가 가득한데 어떤 양식장일까요?
-(해설) 연간 소비량이 6만 3000톤에 달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
육상 수조에서 대량 양식하는 거는 국내 최초입니다.
-(해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으로 운영 중인 육상 양식장.
수온과 산소포화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생기면 원격 조종으로 대처가 가능한데요.
폭염에도 차가운 온도를 유지해 냉수성 어종인 연어를 기를 수 있습니다.
고수온과 해양 오염 문제에서 자유롭고 순환 여과 시스템을 통해 버려지는 물도 99% 가까이 줄였습니다.
-(해설) 국내 최초로 연어를 육상 양식하는 도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한 충남의 도전이 더해진다면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어떤 도전이 이루어질까요?
350평 규모의 넓다란 시설 하우스가 있는 강창호 씨의 일터입니다.
푸릇한 쌈 채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대학 교직원으로 근무하다 귀농한 지 3년.
강창호 씨 부부는 무엇을 계기로 농업에 도전하게 되었을까요?
-(해설) 아쿠아 포닉스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 재배가 결합된 합성용입니다.
물고기 양식에서 발생하는 배설물을 통해 식물을 수경 재배하는 방식인데요.
양식 수조에서 식물이 자라는 배드로 이동한 물에는 암모니아가 가득합니다.
이것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식물에게 필요한 양분으로 전환되고 식물은 영양분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물을 정화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아쿠아 포닉스는 물 부족 국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물고기와 채소, 미생물이 공생하는 순환형 농법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설) 아쿠아 포닉스로 재배한 채소는 물고기의 유기물이 비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소 함유량이 적어 자연 상태에
가깝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전에는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해설) 강창호 대표의 이런 고민과 정성을 알고 아쿠아 포닉스 채소를 찾는 고객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채소가 가진 고유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호응도 큰데요.
물 소비량을 줄이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를 보호하는 아쿠아 포닉스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색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도 있습니다.
우리 농촌의 미래를 이끄는 또 한 명의 도전자.
청년 농부, 정진혁 씨입니다. 매일 아침 시설 안의 농작물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어떠한 종류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을까요?
-(해설) 오크라는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고온에 강한 아열대 채소입니다.
오크라를 비롯한 아열대 작물의 재배 면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해설) 아열대화 되어 가는 충남에서 2000여 평 농장의 아열대 작물을 기르는 정진혁 씨.
9개 동을 스마트팜으로 운영하며 작물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합니다.
각종 센서를 통해 농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현상에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해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기후 위기 시대.
스마트팜은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 주는데요.
기르는 사람, 먹는 사람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법을 고집하는 정진혁 대표.
그의 농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해설)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며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유기농법으로 생태계 회복을 지키려는 정진혁 씨의 도전.
기후 위기에도 식탁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도전은 농장이 아닌 연구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맞서는 농민들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최용석 박사.
그는 기온 상승으로 늘어나는 해충에 맞서 효과적인 방제 기술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해설) 최용석 박사가 개발한 약재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 첨가된 효력 증진제인데요.
특허 출원을 해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설) 방제 기술을 농업 현장으로 확산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또 1명의 동반자, 서윤경 대표.
도전의 시작에는 농민을 위한 진심이 있었습니다.
-(해설) 기온 상승으로 해충의 성장과 번식이 빨라지며 진딧물과 가루잎 피해도 늘어났습니다.
이 해충들은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시들게 하거나 배설물인 감로를 배출해
잎을 끈적거리게 하고 곰팡이의 일종인 그을음병을 유발하는데요.
화학 약품에는 금세 내성이 생겨 방제가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용석 박사와 서윤경 대표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내성을 발현하지 않는 친환경 방제 약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오이 농장은 친환경제 약품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해설) 해충의 방제는 물론 사용하는 농민의 부작용도 없어졌습니다.
-(해설) 화학 약품의 단점을 보완하며 온실가스 저감에 노력하는 손길들.
농작물과 사람, 나아가 환경을 살리기 위한 도전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해 미래의 식탁을 고민하는 영양 파수꾼. 충남의 영양 교사들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어디서 나오고 있고 거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들이 음식을 통한, 식생활을 통해서 배출되는 것들이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가 예전에 먹을 수 없었던 것들을 우리나라에서 지금 재배해서 먹게끔 되는 것들을 또
활용해서 아이들한테 알려주는 것도 아이들이 이렇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설) 미래 세대를 위해 밥상을 바꿔야 하는 영양 교사들.
이들의 고민이 모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킵니다.
충남 예산의 한 고등학교. 이곳은 신유미 영양 교사가 근무하는 곳인데요.
오늘은 지난 회의에서 고민했던 아열대 작물을 활용해 급식 반찬을 준비합니다.
-(해설) 날이 날이니만큼 예산에서 나는 아열대 작물, 공심채를 오늘의 반찬으로 선택했습니다.
고소한 향 가득한 공심채 볶음. 어느덧 점심시간.
배고픈 학생들이 급식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내는 손길들.
오늘의 주인공 공심채도 인기 만점입니다.
-(해설) 지구의 날을 맞아 학생회에서도 캠페인을 준비했는데요.
미래 식탁을 예측하고 학생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미래 세대가 앞장서서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해설)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기후 위기 시계를 늦추기 위한 도전은 작은 실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하는 동아리 활동은 지속 가능한 식생활 우리 동아리 활동 중에 미래 식탁을 만들어보는 거야.
-(해설) 요리 실습이 이루어지는 가정실.
기후 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고민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회의한 결과 아열대 작물인 공심채와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해 파스타와 김밥을 만드는데요.
다른 친구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제법 그럴싸한 음식을 완성합니다.
지속 가능한 식탁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
직접 미래 식탁을 만들며 배워 봅니다. 학생들이 만든 미래 식탁.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인데요.
-(해설) 지금 이 순간도 흐르고 있는 기후 위기 시계.
변화하는 기후에 따라 우리의 식탁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충남의 도전.
그 도전이 더욱 퍼져나간다면 우리는 풍성한 식탁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가 많이 아픈데요. 하지만 저희가 바꿀 수 있습니다.
-구치만 아직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의구심을 품지 말고 내가 먼저라는 마음으로 실천하다 보면 날마다 바뀌는 지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속에는 계절이 담기고 기다림이 스며들고 우리의 시간이 머뭅니다.
하루를 위로하며 힘을 얻는 소중한 자리, 식탁.
-서산 바지락 어장에서 집단 폐사 사고가 접수돼 이상 기후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기후변화로 이상 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배추 같은 일부 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해설) 우리가 살아가는 보금자리,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해설) 기후 변화는 우리 삶의 이정표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할 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지금 우리의 식탁을 지킬 해법을 만나봅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UN은 실시간으로 기후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파멸로 가는 이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는데요.
가뭄과 홍수, 폭염 같은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량 산업도 영향을 받아 7억 명 넘는 인구가 기아를 겪고 식량을 섭취할 수 없어 사망 위험에 처한 인구는 3억 명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매일 2만 5000명 이상이 굶주림 끝에 사망합니다.
기후 위기의 시한폭탄은 우리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당장 우리 바다에서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보령 앞바다에서 유명하던 낙지는 최근 잡기 어려운 어종이 됐습니다.
-오랜만에 낙지다. 낙지. 징그러워. 원래 많이 나와야 하는데.
-두 시간 동안, 두 시간 동안 일해서 이거 잡은 거야? 너무했다, 이거는.
-(해설) 막연하게만 들리던 기후 위기라는 말이 어민들의 피부로 느껴집니다.
-(해설) 줄어든 어획량에 기름값조차 벌기 어렵다는 어민의 하소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문제는 수온입니다.
수온이 높아지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가 부족해져 많은 해산물이 폐사하는데요.
지난 57년간 지구 평균 수온은 0.74도 상승했고 한국 해역의 수온은 1.58도 올랐습니다.
전 세계 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해설) 어획량 감소는 낙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기는 어종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설) 수온이 상승한 탓에 우리가 즐겨 먹던 난류성 어종이 북상하고 한류성 어종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던 명태는 거의 잡히지 않는 수준이고 쥐치, 오징어는 물론 주꾸미까지 눈에 띄게 어획량이 줄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했던 어종이 우리 바다에서 점차 사라지는 겁니다.
-(해설) 고수온으로 인해 수산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변화하는 어종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
해산물로 가득하던 밥상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뜨거워지는 바다가 경고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리는 강원도 양구의 국토 정중앙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조생종인 오대쌀로 유명한 고장.
하지만 이상 기후로 인해 벼가 제대로 여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해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 하지만 가뭄과 홍수 등의 이상 기후로 생산량은 2021년부터 쭉 감소했습니다.
병충해 피해로 단위당 생산량 또한 줄었는데요.
이상 고온으로 급증한 벼멸구가 원인입니다.
고온성 해충인 벼멸구의 개체 수가 늘면서 2023년 1046헥타르에 그쳤던
벼멸구 피해 면적이 2024년에는 3만 4140헥타르로 34배가량 증가한 겁니다.
벼가 무사히 익기를 바라는 농민의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다른 농작물인 과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의한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을까요?
-(해설) 경상북도는 국내 사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상북도에서 사과가 나지 않고 강원도에서만 사과가 재배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강원도의 사과 재배 면적은 7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해설) 대부분의 과일은 밤 기온이 낮아야 원활하게 호흡하며 당분을 저장합니다.
기후 변화로 열대야가 길어지며 사과를 비롯한 주요 과일의 재배 면적은 감소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2024년 연간 농산물 물가는 10.4%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1만 원으로 사과 한 알조차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농작물을 비롯한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이 있습니다.
40년 넘게 벌을 키우고 있는 김종화 씨.
겨울을 보낸 벌통에는 꿀벌이 늘 그득했습니다.
활기 넘쳐야 할 벌통은 예전 같지 않은데요.
꿀벌만 보면 한숨부터 나오는 종화 씨입니다.
-(해설) 꿀을 채취하는 시기를 앞둔 3월이면 꿀벌이 몸집과 개체 수를 불려야 하지만 벌이 사라지거나 병충해에
시달리는 탓에 양봉 농가들은 못 쓰게 된 벌집을 버려야 할 지경입니다.
-(해설) 해를 거듭하며 피해가 증가하는 꿀벌 실종 현상.
2023년 한 해에만 20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농작물은 번식을 위해 꽃가루 받이가 필요한데 그중 70%를 꿀벌이 담당합니다.
특정 작물은 수분의 대부분을 꿀벌에 의존할 정도입니다.
꿀벌의 실종이 식량 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설) 기후 변화는 꿀벌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이른 봄에 꽃을 피게 해 꿀벌의 먹이마저 없애 버립니다.
꿀벌이 계속해서 사라진다면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농작물 또한 사라질 것입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식량 산업 전반을 망가뜨립니다.
그 심각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기후 위기 시계입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데 그 이상의 온도 상승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해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면 폭염은 8배 이상, 가뭄과 호우 등의 이상 기후는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육상 동식물의 14%는 멸종하고 바다 산호초는 90%가량 감소하며 생태계가 무너질 것입니다.
세계 식량 생산량 3분의 1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제철이 사라지고 바다는 뜨거워지고 흙은 숨쉴 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당장 우리가 먹을 식탁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30kg으로 닭고기와 소고기 소비량의 2배에 달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육류 중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충남 예산의 한 양돈장. 박계영 대표는 직접 설계한 곳에서 돼지 2000두를 사육합니다.
-(해설) 축산업의 사육 규모가 커지며 노동력 부족, 오염 물질 배출 등의 문제가 심각해졌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이 출시되었습니다.
-(해설) 스마트 축산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의 질병을 관리하고 축사의 환경을 제어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해설) 실내 공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유해 가스를 저감하는데요.
맞춤형 사육으로 사료를 공급해 생산성을 늘렸고 기온과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 폐사율은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해설)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돼지를 안정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이곳에서 박계영 대표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도전합니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또 다른 방식의 도전도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해설) 대한민국 축산 일번지로 불리는 홍성.
전국 1위 규모의 돼지 숫자만큼 넘쳐나는 가축 분뇨도 골칫덩이 중 하나입니다.
-(해설) 축산 현장에서 탄소 배출의 주 원인이 되는 가축 분뇨.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인데요.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가축 분뇨의 메탄가스를 이용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을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해설)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축산업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스마트 축사 그리고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량 산업으로 자리 잡는 것.
그 가능성을 확산해 나가는 도전이 충남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충남과 맞닿은 서해안에서는 어떤 도전이 이루어질까요?
바닷물이 물러나고 갯벌이 그 품을 내어줍니다.
충남 서산과 태안에 걸쳐 길게 펼쳐진 가로림만.
지난해 고수온의 아픔을 겪은 곳이기도 한데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으려는 예비 귀어인들이 가로림만에 발을 내딛습니다.
-(해설) 바지락은 서해안 패류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서산시의 중앙어촌계도 바지락으로 생계를 꾸리는 마을인데요.
나이 들어가는 어촌이지만 귀어를 준비하며 어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젊은이들이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봅니다.
-(해설) 뜨거워지고 나이 드는 바다. 하지만 어민들은 다시금 희망을 캐려 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은 어민들을 위해 충남 수산자원연구소도 힘을 보탭니다.
지난해 충청남도에서 발생한 바지락 폐사 피해 면적은 3200여 헥타르.
도내 전체 바지락 양식장의 60%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고수온에도 버틸 수 있는 바지락 품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해설) 30도 이상의 수온이 9일 이상 지속되면 바지락의 면역력이 약해져 폐사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이를 막고자 유전자 분석 기법을 통해 새로운 육종을 연구 중입니다.
-(해설) 고수온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 우리 식탁에서 바지락은 아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촌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진다면 갯벌도 그 너른 품을 다시 내어줄 것입니다.
바다가 뜨거워질수록 수산물의 생명이 위태로워질수록 더욱 열심히 바다를 누비는 배가 있습니다.
-(해설) 높아진 수온과 함께 매년 찾아오는 적조의 공포.
생명의 터전인 양식장은 언제든 위기의 현장이 될 수 있습니다.
충남 나누리호는 적조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요.
양식장 내 수질 측정을 통해 양식 환경도 점검합니다.
-(해설) 수질을 측정하는 동안 질병관리팀은 양식장 내 수산 생물을 확보합니다.
충청남도의 양식장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수산 생물을 직접 감정하는 건데요.
주요 장기를 관찰해 고수온으로 인한 질병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합니다.
-이렇게 지금 흡충들이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는 지금 어류 아가미이고 이 사이에 흡충이 붙어서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거죠.
-(해설) 꼼꼼한 진료를 통해 수온이 높아질 때 생기는 질병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설) 바다가 삶터인 어민들. 뜨거워지는 바다에 마음도 타들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망망대해를 누비며 어민들의 곁을 지키는 이들이 있어 우리의 바다에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충남의 어업은 바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간척지. 허허벌판 한 가운데 시커먼 건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고 벼를 재배하던 간척지에 대형 수조가 들어차 있는데요.
헤엄치는 물고기가 가득한데 어떤 양식장일까요?
-(해설) 연간 소비량이 6만 3000톤에 달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
육상 수조에서 대량 양식하는 거는 국내 최초입니다.
-(해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으로 운영 중인 육상 양식장.
수온과 산소포화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생기면 원격 조종으로 대처가 가능한데요.
폭염에도 차가운 온도를 유지해 냉수성 어종인 연어를 기를 수 있습니다.
고수온과 해양 오염 문제에서 자유롭고 순환 여과 시스템을 통해 버려지는 물도 99% 가까이 줄였습니다.
-(해설) 국내 최초로 연어를 육상 양식하는 도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한 충남의 도전이 더해진다면 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어떤 도전이 이루어질까요?
350평 규모의 넓다란 시설 하우스가 있는 강창호 씨의 일터입니다.
푸릇한 쌈 채소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대학 교직원으로 근무하다 귀농한 지 3년.
강창호 씨 부부는 무엇을 계기로 농업에 도전하게 되었을까요?
-(해설) 아쿠아 포닉스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 재배가 결합된 합성용입니다.
물고기 양식에서 발생하는 배설물을 통해 식물을 수경 재배하는 방식인데요.
양식 수조에서 식물이 자라는 배드로 이동한 물에는 암모니아가 가득합니다.
이것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식물에게 필요한 양분으로 전환되고 식물은 영양분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물을 정화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아쿠아 포닉스는 물 부족 국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물고기와 채소, 미생물이 공생하는 순환형 농법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설) 아쿠아 포닉스로 재배한 채소는 물고기의 유기물이 비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소 함유량이 적어 자연 상태에
가깝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전에는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해설) 강창호 대표의 이런 고민과 정성을 알고 아쿠아 포닉스 채소를 찾는 고객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채소가 가진 고유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호응도 큰데요.
물 소비량을 줄이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를 보호하는 아쿠아 포닉스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색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도 있습니다.
우리 농촌의 미래를 이끄는 또 한 명의 도전자.
청년 농부, 정진혁 씨입니다. 매일 아침 시설 안의 농작물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어떠한 종류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을까요?
-(해설) 오크라는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고온에 강한 아열대 채소입니다.
오크라를 비롯한 아열대 작물의 재배 면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해설) 아열대화 되어 가는 충남에서 2000여 평 농장의 아열대 작물을 기르는 정진혁 씨.
9개 동을 스마트팜으로 운영하며 작물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합니다.
각종 센서를 통해 농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현상에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해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기후 위기 시대.
스마트팜은 어려움을 겪는 농민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 주는데요.
기르는 사람, 먹는 사람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법을 고집하는 정진혁 대표.
그의 농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해설)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며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유기농법으로 생태계 회복을 지키려는 정진혁 씨의 도전.
기후 위기에도 식탁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도전은 농장이 아닌 연구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맞서는 농민들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최용석 박사.
그는 기온 상승으로 늘어나는 해충에 맞서 효과적인 방제 기술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해설) 최용석 박사가 개발한 약재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 첨가된 효력 증진제인데요.
특허 출원을 해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설) 방제 기술을 농업 현장으로 확산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또 1명의 동반자, 서윤경 대표.
도전의 시작에는 농민을 위한 진심이 있었습니다.
-(해설) 기온 상승으로 해충의 성장과 번식이 빨라지며 진딧물과 가루잎 피해도 늘어났습니다.
이 해충들은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시들게 하거나 배설물인 감로를 배출해
잎을 끈적거리게 하고 곰팡이의 일종인 그을음병을 유발하는데요.
화학 약품에는 금세 내성이 생겨 방제가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용석 박사와 서윤경 대표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내성을 발현하지 않는 친환경 방제 약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오이 농장은 친환경제 약품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해설) 해충의 방제는 물론 사용하는 농민의 부작용도 없어졌습니다.
-(해설) 화학 약품의 단점을 보완하며 온실가스 저감에 노력하는 손길들.
농작물과 사람, 나아가 환경을 살리기 위한 도전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해 미래의 식탁을 고민하는 영양 파수꾼. 충남의 영양 교사들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어디서 나오고 있고 거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들이 음식을 통한, 식생활을 통해서 배출되는 것들이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가 예전에 먹을 수 없었던 것들을 우리나라에서 지금 재배해서 먹게끔 되는 것들을 또
활용해서 아이들한테 알려주는 것도 아이들이 이렇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설) 미래 세대를 위해 밥상을 바꿔야 하는 영양 교사들.
이들의 고민이 모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킵니다.
충남 예산의 한 고등학교. 이곳은 신유미 영양 교사가 근무하는 곳인데요.
오늘은 지난 회의에서 고민했던 아열대 작물을 활용해 급식 반찬을 준비합니다.
-(해설) 날이 날이니만큼 예산에서 나는 아열대 작물, 공심채를 오늘의 반찬으로 선택했습니다.
고소한 향 가득한 공심채 볶음. 어느덧 점심시간.
배고픈 학생들이 급식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내는 손길들.
오늘의 주인공 공심채도 인기 만점입니다.
-(해설) 지구의 날을 맞아 학생회에서도 캠페인을 준비했는데요.
미래 식탁을 예측하고 학생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미래 세대가 앞장서서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해설)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기후 위기 시계를 늦추기 위한 도전은 작은 실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하는 동아리 활동은 지속 가능한 식생활 우리 동아리 활동 중에 미래 식탁을 만들어보는 거야.
-(해설) 요리 실습이 이루어지는 가정실.
기후 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고민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회의한 결과 아열대 작물인 공심채와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해 파스타와 김밥을 만드는데요.
다른 친구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만도 한데 제법 그럴싸한 음식을 완성합니다.
지속 가능한 식탁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
직접 미래 식탁을 만들며 배워 봅니다. 학생들이 만든 미래 식탁.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인데요.
-(해설) 지금 이 순간도 흐르고 있는 기후 위기 시계.
변화하는 기후에 따라 우리의 식탁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충남의 도전.
그 도전이 더욱 퍼져나간다면 우리는 풍성한 식탁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가 많이 아픈데요. 하지만 저희가 바꿀 수 있습니다.
-구치만 아직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의구심을 품지 말고 내가 먼저라는 마음으로 실천하다 보면 날마다 바뀌는 지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