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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울산, 숲에서 월화수목금토일

등록일 : 2026-01-05 14:30:13.0
조회수 : 93
숲으로 숨 쉬는 도시 울산…일상에 스며든 초록의 변화


울산 대운산 일대에 가을이 찾아오며 하늘숲 야영장이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업도시 울산은 부족한 녹지를 보완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숲 조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태화강은 생태 복원을 거쳐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시민의 정원이 됐습니다.

울산은 기후대응도시숲과 미세먼지차단숲, 바람길숲 등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남구 산업단지 인근에는 새로운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북구에는 총 길이 약 15km의 울산숲이 만들어졌습니다.

울산숲은 여러 구간으로 이어져 시민 산책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시민들은 무궁화나무 심기와 봉사 활동으로 숲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구에는 울산 최초의 학교 생태숲이 조성돼 아이들의 자연 교육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도시숲은 시민의 일상에 쉼과 배움, 기후 대응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동식물들이 잘 자라는 숲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행복하게 잘 보고 갔으면 좋겠어요.
-(해설) 울산 울주군에서 양산까지 걸쳐져 있는 낙동정맥의 최고봉 대운산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도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황금빛 억새를 눈에 담기 위해 산을 찾은 분들이 가득한데요.
여기에 변화하는 계절을 놓치지 않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을 풍경이 절정일 때 대운산 입구에 새로 문을 연 하늘숲 야영장.
공기 좋고 산세 좋은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입소문이 꽤 멀리까지 났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하루와는 다르게 숲의 선선하고 고요한 바람.
나뭇잎 사이로 조심스레 스며드는 따스한 햇빛. 자연의 모든 것들이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말해 주는 듯합니다.
산은 이렇게 치열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우리 삶의 확실한 쉼표가 되어주는데요.
가을이라 그런지 짐을 다 풀자마자 해가 순식간에 산 너머로 사라졌습니다. 금세 어둠이 찾아온 캠핑장.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고 텐트 안에서는 작은 조명과 난로 불빛이 따뜻하게 번지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냄새 난다.
-(해설) 아이들도 능숙하게 저녁 식사 준비를 돕습니다. 밖에서 직접 구워 먹으면 더 맛있는 고기.
-와, 맛있다.
-(해설) 자연을 휘젓고 다니느라 꺼진 배를 잔뜩 채우는 아이들입니다.
-맛있어? 역시, 역시 이 맛인가?
-역시 캠핑이야.
-역시 이 맛인가?
-(해설) 울산이라는 지명의 유래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산이 성처럼 둘러싸인 나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산이라는 울타리를 거느렸던 땅이 바로 울산이었던 건데요. 그런데 어떠세요? 공감이 조금 가시나요?
도심 속 풍경을 바라보면 옛 지명의 울림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펼쳐지죠.
숲 대신 빽빽하게 솟은 건물은 성벽이 되었고 자연은 어딘가로 밀려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바쁜 하루 속에서는 자연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산업 도시 울산은 여러 산업 단지가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는데요.
도시가 발전할수록 자연의 자리는 조금씩 좁아졌습니다.
녹지의 필요성을 느낀 울산은 공단 근처에 완충녹지를 조성했고 도심에 커다란 공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생태 복원에 힘써온 태화강. 201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며 지금은 시민의 정원으로 거듭났는데요.
이제 이곳은 산책을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과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의 숨결이 머무는 곳.
곤충과 새들, 동물이 찾아오며 각종 식물이 뿌리내리는 소중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유난히 시끌벅적하네요.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걸까요? 국가정원 한편, 이곳이 바로 오늘의 작업장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한다!
-그렇지, 오늘 우리 여기 온 게 벌써 잘한 거야. 와, 잘한다.
-이렇게 하고.
-예쁜 꽃 골라 올까요?
-여기 골라 왔어요.
-그러면 조금 나누어줄까요? 잡고. 넘어진다, 조심. 묻어주자.
-나도 해 볼래요.
-내년에 잘 살렴. 기후를 잘 이겨내렴. 잘한다.
-이렇게.
-이 꽃 이름이 뭐라고 했죠?
-긴산꼬리풀.
-(해설) 내 손으로 식물을 고르고 심느라 아이들의 고사리손이 분주합니다.
-우리 나무 많아지면 숨 잘 쉬겠다.
-응.
-더 넣어줘.
-(해설) 국가정원에 우리 가족이 만든 꽃밭이 생긴다니 상상만 해도 설레는데요.
-나뭇가지 했음!
-나는 세 번째.
-(해설) 이제는 여기가 우리 집 안마당에 있는 정원처럼 느껴집니다.
-골고루 해야 더 씨앗이 잘 나와.
-우리 다 뿌리자.
-그래.
-둘이 섞어주자.
-(해설) 아이들과 부모님이 힘을 모아 심은 꽃과 씨앗.
이제 곧 찾아올 겨울을 무사히 견뎌내 따뜻한 봄에는 활짝 핀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시림에 대한 면적이 14㎡예요. 그런데 우리 울산 같은 경우는 그거의 2배, 26㎡라고 할 수 있어요. 조금 자랑스러우시죠?
-(해설) 최근 도시 곳곳에서 일상 가까이에 숲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시가 기후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뜨거운 열기를 식히고 푸른 그늘을 넓혀가는 기후대응도시숲.
공장과 도로에서 나오는 먼지를 붙잡아 조금 더 깨끗한 공기를 건네는 방패. 미세먼지차단숲.
빌딩숲에서 벗어나 바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숨결 같은 존재, 바람길숲까지.
도시에 숲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공장들 사이로 나무를 한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들어옵니다.
바로 울산 남구 산업단지 근처에 기후대응도시숲을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끝없이 내려지는 나무들. 총 몇 그루나 될까요?
복자기, 함박꽃, 수수꽃다리, 동백꽃, 소나무에 은행나무까지.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공터에 심을 예정인데요.
불과 1~2km 사이에 두고 공업단지와 주거지가 딱 맞닿아있는 곳이 많은 울산.
이 공해들이 곧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에 모두 스며든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턱하고 막혀오는 듯한데요.
기존의 완충녹지에서 더 나아가 도심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할 도시숲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탁 트인 넓은 바다.
시원한 몽돌해변이 있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자동차 공장이 숨 쉬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이어가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자리한 이곳.
울산 북구에 반가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길게 쭉 이어진 15km의 도시숲이 조성된 건데요.
철길이 있던 자리를 따라 생긴 새로운 숲. 울산과 경주의 경계인 북구의 시작부터 끝까지 산책하기 좋은 긴 숲길이 생겼습니다.
울산숲은 경주와 울산의 경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첫 번째 구간인 이화정 구간은 1.6km의 기후대응도시숲으로 초입부터 도시의 열기를 식혀주는 대나무숲 길이 펼쳐집니다.
조금 걷다 보면 주거지와 떨어져 있어 바람이 오롯이 흐르도록 비워둔 바람길숲도 나오고요.
울산숲 신천 구간은 북구의 기존 녹지인 신천 공원과 맞닿아있습니다.
북구 중심부로 숲 흐름을 끌어들이는 호계 구간은 지금은 폐역이 된 호계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고요.
아직 조성 예정인 창평 구간은 바람길 숲이 될 계획입니다.
길이는 짧지만 주거지와 가까운 송정 구간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생활형 숲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단 근처 기존 완충녹지와 이어지는 화합의 숲이 울산숲 끝을 엮어줍니다.
이렇게 총 15km의 울산숲은 서로 다른 풍경일지라도 하나의 흐름이 되어 북구를 잇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울산숲 송정 구간이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식목일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기부받은 70그루의 무궁화나무를 심는 날인데요.
이제 막 생긴 울산숲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아이들도 손을 보탭니다. 장갑을 낀 후 본격 시작.
-잘한다, 최고!
-(해설) 오랜만에 만지는 흙에 아이들도 흥분 상태.
-무궁화 심어서 재미있었어요.
-너무 예쁘다, 안녕?
-(해설) 이제 갓 돌을 넘긴 리아도 엄마와 함께 출동했는데요.
-엄마가 들어줄게.
-오늘 뭐 했어요?
-나무 심었지요.
-맞아요. 아저씨 보고 말해 주세요. 오늘 뭐 했어요?
-네.
-나무
-나무
-심었어요.
-나무 심었어.
-나무 심었어요.
-(해설) 오늘 심은 무궁화나무. 아직은 키가 작은 어린나무들인데요.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심는 모습을 보니 이 나무들도 우리 아이들과 같은 속도로 천천히 그러나 힘차게 자라날 것 같습니다.
무관심 속에 스스로 자라는 아이 없듯이 도시숲 또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나무 이사를 필두로 한 미래정원숲 이음단 봉사자들이 울산숲 송정 구간 정비에 나섰습니다.
제멋대로 자란 나뭇가지에 시민들이 다칠세라 뾰족한 부분을 다듬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나무가 건강한지, 아프지는 않은지, 구별하는 방법도 열심히 익힙니다.
-초기에 잡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동종, 같은 종끼리만 전염이 돼요. 다른 종은 전염이 안 되고.
-(해설) 이들은 숲 가장 가까이에서 변화를 기록하는 기록자이기도 한데요.
식목일에 아이들이 심었던 무궁화나무도 계절별로 놓치지 않고 살펴줬습니다.
무궁화와 나리꽃 예쁘게 피었죠? 오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시작됐습니다.
무궁화나무 근처에 심었던 나리꽃 뿌리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 작업인데요.
혹시라도 뿌리가 상할까, 조심스레 흙을 털어줍니다. 내년 여름 활짝 피어날 나리꽃.
이렇게 가을에 미리 뿌리를 심어야 건강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척박한 땅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이 꽃이 햇볕 좋은 자리에서 미래정원숲 이음단을 만나 내년에는 더욱 꼿꼿이 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총 25개의 자원봉사 단체들이 마음을 모아 오늘의 울산숲에 미래로 가는 초록길을 내고 있습니다.
빽빽한 건물에 둘러싸여 끊임없이 울리는 소음 사이에서 바쁜 하루를 넘기는 도시의 사람들.
도시 한가운데 길다란 숲이 생기면 우리의 삶과 도시의 생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달라집니다. 시민들에게는 새벽잠을 깨우는 안전한 산책로가 되어주고요.
자연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와 곤충이 도심으로 날아들고 함께 머무는 작은 터전이 생겨나는데요.
마을과 마을, 사람들 또한 새로 생긴 기나긴 생태축 위 하나의 길에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봄의 끝자락.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데 모여 어딘가로 향합니다.
설레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데요.
-제가 아까 나누어드린 종이에 보면 무엇이 들리나요? 무엇이 어떤 향기가 나나요? 이제 한번 쭉 써보세요. 그 기록지에 한번.
-(해설) 직접 꽃향기를 맡고 식물을 만지며 자연과 교감한 후 숲에서 느낀 감정을 기록해 보기 위해 울산숲으로 나왔습니다.
-버려진 킥보드를 보고 금계국을 봤어요.
-탐나는 아지트 같은 걸 짓는 걸 봤어요.
-토끼풀도 보고 즐거웠어요.
-금개구리, 가장……
-금계국, 금계국.
-금계국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 친구들 뭘 발견했는지 한번 말해 볼까? 어떤 걸 봤어요, 오는 길에? 공사하는 소리도 들리고 또.
-선생님의 설명이요.
-선생님의 설명도 들리고 또?
-(해설) 내 눈 속에 들어온 자연 속 영감들. 하나라도 놓칠세라 기록하기 바쁜데요.
만져보고 살펴보고 자연을 온전히 느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도시숲에서 책에서만 보던 자연을 직접 만납니다.
곤충의 작은 움직임. 꽃의 밝은 색감.
나뭇잎이 흔들리는 모습에도 신경을 세우고 생명과 직접 교감합니다.
그 경험을 마음속에 새긴 후 글과 그림으로 꺼내어 기록해 보는데요.
서툰 글씨는 보여주기 싫다네요. 오랜만에 아빠들도 진지하게 연필을 듭니다.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이 자연 안에서 피어나 아이들의 세계가 조금 더 넓어집니다.
-눈을 감고 걷다 보면 뒤처지지만 자연과는 가까워진다. 나는 눈 감고 걷는 중이다.
-(해설) 이렇게 숲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 환경이 되어줍니다.
울산 동구의 한 초등학교에도 아이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는데요.
시끌시끌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교육용 생태숲.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전속력으로 달려 도착한 바로 여기 운동장 자투리 공간에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사랑을 가득 받는 초록 놀이터가 되었는데요.
평범했던 운동장이 하나의 생태 교실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낯설었던 식물의 이름도 배우고 곤충의 보금자리도 살피며 자연과 함께 자라는 법을 배웁니다.
-전국에서 4번째로 우리 학교가 시작됐고 그리고 울산에서는 최초입니다.
-(해설) 울산 최초로 생겼다는 초등학교 생태숲.
학교 운동장 옆 150㎡ 부지에 제주산버들, 까마귀밥나무 등 희귀 식물을 포함한 한반도 자생 특산 식물 36종이 이곳에 심겨 있습니다.
이 생태숲을 지키는 특별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미포 초등학교 생태숲 지킴이들.
5학년 학생들 가운데 자원을 받아 총 12명의 지킴이가 생태숲을 가꾸고 있습니다.
-3교시 쉬는 시간이야.
-3교시 쉬는 시간.
-3교시 쉬는 시간에 와야 된다.
-그런데 이건 뭐야? 관찰.
-관찰지.
-저희 관찰일지 적는 시간이요.
-날짜 정하고 있어요.
-월, 화, 수, 목, 이렇게 정해서 하는 거를 적었어요, 여기에.
-여기 밑에 분홍색도 있고.
-(해설) 아이들은 식물의 변화를 기록하고 겨울을 대비해 낙엽을 덮어주기도 하며 생태숲을 지켜나갑니다.
-됐다! 와, 물이다!
-(해설) 아이들의 애정 어린 손길이 닿는 곳마다 작은 싹이 피어나고 정성스러운 사랑이 스며든 만큼
생태숲도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런 생태 교육 수업은 학년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데요.
학급 단위 수업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생물은 살아있는 것. 동물이든 누구든 식물이든 살아있는 것.
그렇게 해서 생태계 우리 살아있는 것들이 모여서 사는 그런 세계가 다 뭐 해야 된다고요? 다양.
-병아리꽃나무는 저도 처음에 나무인 줄 알았는데 풀처럼 생겨서
-꽃은 길고 뾰족하고 우리나라 야생화예요.
-가막살나무는 그냥 나무처럼 생겼는데 조금 작고 잎이 달려있어요.
-키는 한 2m.
-(해설) 생태숲 덕에 아이들이 만드는 기후 세상이 반듯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1920년대부터 시작돼 100년 역사를 가진 호계 시장.
호계 사람들이 다 모인다는 5일장이 한창인데요.
겨울 간식과 신선한 해산물이 정겹게 자리하고요.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울산숲 호계 구간에도 덩달아 사람들이 모입니다.
한때 기차가 오가던 이곳은 운행이 멈춘 후 사람과 자연을 위한 산책길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요가 안내자 지샤 님과 함께 40분간 요가 명상을 진행하면서 마음속의 복잡한 것들을 부드럽게 비워내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희 오늘 이 프로그램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잔잔한 명상 음악이 흐르며 야외 요가 수업이 시작됩니다.
눈을 감고 숨을 고르며 마음속 깊은 곳으로 서서히 평화가 내려앉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가는 소중한 순간.
-숨을 천천히 깊게 마셔보고 뇌 좌골에서 정수리까지 척추를 한번 바르게 펴시고요.
여기에서 오른 다리를 먼저 이렇게 허벅지 안쪽으로 접어볼게요.
가볍게 몸을 한번 쭉 뻗으면서 30도 한번 숙여볼게요.
좋아요, 더 가능하면 45도까지 한 번 더 쭉 숙여봅니다.
좋습니다. 한 손, 한 손, 손을 떼서 가슴에 한번 합장해 볼까요?
아래로 상체, 하체 밀착. 우타나 아사나. 흔들려도 좋아요. 나무도 흔들려요, 바람에.
-(해설) 나무가 흔들리듯 마음껏 흔들리며 자연 속 고요를 즐겨본 시간이었습니다.
-나마스테
-(해설) 한때는 기차가 달리던 길이 숲이 되어 시민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근처 도시숲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시간이 우리의 하루를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주는지 울산의 녹체들이 말해 주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초록빛이 일상 속 울타리로 성큼 다가오고 그 푸르름이 누구에게나 스며들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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