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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누정樓亭기행, 그 바람에 기대어

등록일 : 2026-01-26 14:10:58.0
조회수 : 67
"충북 누정, 자연과 역사 품은 전통문화 공간 "


충북 지역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과 휴식을 위해 세운 누정들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누정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당시 선비들의 사상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기능했습니다.

옥화대 일대의 세심정과 추월정은 각각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고요한 풍류를 즐긴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월정은 조선의 학자 이득윤이 지은 누정으로, 맑은 달빛 아래 가을의 정취를 담는 장소로 전해집니다.

또한, 관란정은 오랜 세월 마을 공동체의 역사와 삶을 품고 있으며, 계당은 금적산 자락의 청아한 계곡물을 활용해 자연을 정원의 일부로 삼은 독특한 구조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청풍 문화유산단지 내에 위치한 한벽루는 조선시대 대표 누정 중 하나로, 전통 건축 양식의 단아함과 우아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양군 이향정은 수몰민들의 고향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간직한 곳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사적 삶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가곡정과 고산정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중심지로서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북의 누정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지역 주민과 삶이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누정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지역의 전통과 문화,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맑은 물과 푸른 산을 벗 삼아 사방을 막힘없이 바라볼 수 있도록 지은 누각과 정자 누정. 그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죠.
-아, 색감 예쁘다.
-(해설) 오랜 세월 우리 곁에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공간. 누정이 품은 이야기를 강대식 작가는 글로, 사진으로 남깁니다.
충북의 물길, 바람길 따라 누정을 만나러 가는 길. 일상에서의 번잡했던 마음도 호젓한 풍경 앞에 쉬어갑니다.
-(해설) 학문을 논하고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의 공간이자 몸과 마음을 닦는 수련의 장소이기도 했던 누정.
자연이 빚고 사람이 만들며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공간. 그 세월, 그 자리마다 보석 같은 우리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누정. 그 바람에 기대어 길을 떠나봅니다. 구슬 옥, 꽃 화. 이름부터 아름다운 풍경이 있습니다.
달천의 푸른 물줄기와 옥빛 바위 그리고 숲이 어우러져 비경을 만들어내는 곳, 바로 옥화대입니다.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죠.
-(해설) 옥화대 더 깊숙한 곳으로 한 걸음 들어서는데요.
-(해설) 숲과 햇살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오솔길. 시원한 물줄기와 벗하며 걸을 수 있는 길. 그 길의 끝에 누정이 있습니다.
-(해설) 세상의 걱정과 근심을 씻어낸다는 세심정이 자리하고 있죠.
-(해설) 넓고 평평한 자연석 위에 만든 누정. 사람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집니다.
-(해설) 옥화대에서 만나는 기분 좋은 풍경. 세심, 그야말로 마음이 절로 깨끗해집니다.
이런 곳이라면 누구라도 와서 쉬어가고 싶지 않을까요. 물길, 숲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강물 따라 발길을 옮겨봅니다.
-(해설) 옥화대에 또 하나의 정자가 있는데요. 마치 숨겨진 보물처럼 우거진 나무 사이에 자리하고 있죠. 옥화대가 품은 호젓한 쉼터 추월정입니다.
-(해설) 고요한 풍경과 눈앞에 펼쳐지는 은빛 물줄기는 세상의 잡념을 잊게 하죠.
추월정은 혼란한 정계를 피해 고향에 내려온 조선의 학자 이득윤이 지었고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다고 전해집니다.
-(해설) 옛사람들은 추월정에서 흠이 없는 가을 달빛 마음에 담고 싶다 했다는데요.
이곳의 맑은 물과 푸른 산, 따스한 바람이 누구에게나 좋은 벗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옥화대를 지나 옆마을로 들어가봅니다. 느티나무와 함께 오랜 시간 묵묵히 마을을 지켜온 풍경이 있는데요.
새로운 길이 생기고 마을 모습은 변해갔지만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었던 풍경 관란정입니다.
오랜 시간을 품은 이곳은 마을의 역사가 되어가고 있죠.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누정과 계절이 만들어낸 빛깔은 담백한 수채화로 화폭에 펼쳐집니다.
따스한 햇살에 멋스러운 경치까지. 붓을 든 이의 마음도 풍경을 닮아갑니다.
-(해설) 누정이 머문 그곳에 우리 삶도 물들어 흐릅니다.
마치 물감으로 색을 칠한 듯 초록빛 배추밭의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보은의 한 마을입니다.
화순 최씨 집안이 대대로 모여 사는 곳이죠.
-(해설) 금적산 자락의 서원 옆에 지어진 누정 계당은 조선의 학자 최흥림이 후학을 양성한 곳입니다.
-(해설) 계당의 매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건데요.
깊은 산자락에서 계곡의 물줄기가 청아하게 흘러 내려옵니다.
이 계곡물을 마당으로 이어지도록 해 금적산 자락의 자연을 그대로 계당의 정원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해설) 계당 앞 너른 바위 위로 물길을 내 그 길로 계곡물이 지나게 했습니다.
누정은 자연과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계곡 끝자락에는 선비들이 바위 위에 글자를 새겨놓기도 했는데요.
풍경에 취해 물가에 머물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한 취와계. 세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스스로를 깊이 사유하던 공간.
이곳에 은거했던 이들 역시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해설) 자연 속 또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누정. 충주의 한 마을에도 그런 누정이 있습니다.
사계절 푸른 소나무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곳. 노송과 함께 이곳을 지켜온 누정에는 또 얼마나 긴 시간이 쌓여 있을까요.
산자락 정상에 숨은 듯 자리한 열락정입니다.
-(해설) 누정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는 숲속의 어느 길이었죠. 오래된 소나무가 감싸안은 아늑한 풍경.
이처럼 누정을 만나는 길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풍경을 새롭게 만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남한강 물길이 흐르는 곳. 이곳은 예로부터 시인들의 글이 되고 마음의 풍경이 되어주었습니다.
옛 문인들의 시심을 되새기며 서동형 서예가와 함께 길을 오릅니다.
-(해설) 걸음 끝 돌계단 너머에서 만난 누정은 모현정입니다.
소박한 처마에 기품 있게 서 있는 자태. 남한강의 자연을 너른 품으로 안고 있는 곳이죠.
강과 산, 바람이 품은 고독한 풍경 하나. 이곳에 올라서면 푸른 물줄기와 드넓은 들판, 탁 트인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모현정을 둘러 거닐면 남한강의 풍경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죠.
자연에 온전히 기대는 마음은 마치 이 모습처럼 평온한 것이 아닐까요.
강물에 반짝이는 풍경에 번잡한 마음도 잠시 쉬어갑니다.
-(해설) 푸른 물줄기와 너른 들판, 탁 트인 풍경에 감성이 절로 되살아나는데요. 어진 학자나 조상을 추모한다는 의미의 모현정.
대다수의 누정이 강학과 휴식 등을 위해 지어진 반면 모현정은 조상을 기리기 위한 재실과 추모의 공간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곳에 선 마음가짐도 달라집니다.
-(해설) 조선시대의 실학자 정약용은 모현정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하담에 들러 운치 있는 풍경을 시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서예가 서동형 씨가 정약용의 시를 담담한 먹빛으로 담아봅니다.
-(해설) 옛 시인, 묵객이 그러했듯 이곳에서 품은 마음 하나 모현정 여백 한편에 남겨봐도 좋겠습니다.
청풍호반의 맑고 푸른 물길이 닿는 곳.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해설) 보수공사가 한창인 팔영루는 현재 청풍 문화유산단지 입구인데요. 과거에는 청풍부를 드나드는 관문이었죠.
-(해설) 고건축 분야 경력 60년 안상열 씨와 함께 청풍 문화유산단지를 찾았습니다.
누정은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죠.
-(해설) 1985년 충주댐 수몰과 함께 청풍을 대표했던 누정들은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고건축 전문가 안상열 씨의 사진집에는 이곳 누정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데요.
-(해설) 밀양의 영남루, 남원의 광한루 등과 함께 조선 시대의 명루로 꼽히는 제천 청풍 한벽루.
이 한벽루도 1970년대 초 제천 지역 대홍수 당시 유실되었다가 복원되었고 댐이 세워지면서 다시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간결하고 단아한 외관으로 조선 시대 건축양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벽루.
측면에는 본루에 잇대어 지은 익랑이 있는데요. 익랑은 세 칸 규모로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의 역할을 하는데요.
공간의 깊이와 입체감으로 한벽루에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해설) 유유히 흘러온 역사와 함께 우리와 함께해온 누정.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문화유산이 우리 곁에 오래오래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물길은 다시 흘러 남한강 상류로 향합니다. 강물 위에 우뚝 솟은 3개의 바위 봉우리 도담삼봉인데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맞은편 산을 향해 가면 보일 듯 말 듯 누정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향정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물과 산을 벗하며 누정으로 향하는 길.
아름다운 호수와 숲이 주는 호젓함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의 끝에 이향정이 있습니다.
눈부신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이곳은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주민들이 고향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세운 누정인데요.
고향을 두고도 갈 수 없는 수몰민의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가슴 한편이 뭉클해집니다.
-(해설) 그리움이 풍경으로 남는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마을 주민들은 이 풍경을 가슴에 묻고 고향을 떠났겠죠.
이향정에서 바라본 모습은 아련함으로 다가옵니다.
-(해설) 정든 고향을 떠나며 지은 누정 이향정.
주민들의 짙은 그리움은 향기가 되어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 같습니다.
소백산 자락의 아늑한 산골마을. 이곳에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누정이 있습니다.
면 소재지 한가운데 자리한 버스 정류장. 그 가운데 정겨운 누정 가곡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탁 트인 공간과 대청마루까지 있어 마을 주민들에게는 언제든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랑방 같은 곳이죠.
낯선 손님들도 누구든지 쉬었다 가는 곳입니다.
-(해설) 넓은 누정이 마을 한복판에 있으니 모여서 일을 하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죠.
-(해설) 여름밤이면 화려한 불빛과 함께 무대로 변신하는 누정. 주민들 모두가 즐기는 낭만의 공간이 되어줍니다.
시골 마을 누정에는 인정도 넘치죠. 작은 것 하나도 함께 나눕니다.
-(해설) 이웃의 따뜻한 정이 풍경에도 깃들었는지 한들거리는 갈대마저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바람결을 따라 마주한 또 다른 물길. 달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괴산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물길과 우거진 소나무 숲길. 이곳에 누정이 있는데요. 바로 고산정입니다.
깎아지르는 절벽과 소나무가 우거진 언덕에 자리한 고산정은 고풍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죠.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가 찾았던 제월대 바로 그 곁에 있습니다.
-(해설) 호수와 산봉우리가 한데 모여 있는 풍경 호산승집. 고산정 일대를 표현해주는 말인 듯한데요.
산세가 어우러진 경치와 그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누정 하나. 구성진 우리 가락과도 잘 어울릴 풍경이죠.
-(해설) 누군가에게는 소리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글이 되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물길 따라 산길 따라 바람길 따라 자연을 품고 사람을 품었던 공간 누정. 드러나지 않아도 세월의 깊이만큼 그 자리를 지켜왔죠.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누정이 자리한 곳곳은 숨은 이야기와 풍경들이 가득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강대식 작가가 누정을 찾아 충북의 곳곳을 누빈 이유이기도 했죠.
그 아름다움은 자리에 머물러 누군가의 발길을 또다시 기다릴 것입니다.
바람도 물도 풍경도 그리고 그곳에 깃든 마음도.
-(해설) 아련한 풍경이 머물고 마음이 머물다 가는 곳 누정.
그곳에 우리와 함께할 많은 이야기가 오늘도 바람이 되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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