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페셜 방영중
토요일 오전 8시
TV

다시보기

테마스페셜 - 국제육상도시, 대구

등록일 : 2026-02-09 13:28:24.0
조회수 : 46
러닝 1천만 시대, ‘국제육상도시’ 대구가 달린다


대구 도심 하천 신천에는 해가 지면 러너들이 모이며 달리기 열풍을 상징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신천교 아래에는 러닝화 신은 사람들이 가득하고, 이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함께 달리는 ‘러닝크루’입니다.

이날 모인 크루원만 60여 명이며, 1km 기록이 적힌 팻말로 실력대별 그룹을 나눠 5km를 달립니다.

창단 9년째인 한 러닝크루는 회원 수가 4,000여 명으로, 대구 러닝 열기를 보여줍니다.

2월 하순 대구 스타디움은 대구 마라톤 준비로 분주하며, 대회는 국내 유일 세계육상연맹 골드라벨로 소개됩니다.

대회 당일 스타디움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고, 참가자 이동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과 3호선 용지역에 무료 셔틀버스 30대가 운영됩니다.

2025년 대회에는 4만 288명이 참가 신청해 국내 최대 참가자 기록을 세웠고,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언급됩니다.

2025년 마스터즈 풀코스 참가자는 1만 3,000명으로 전년의 2배로 늘었으며, 풀코스 부활이 참가 확대의 배경으로 제시됩니다.

우승은 탄자니아 가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2시간 5분 20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여자부는 에티오피아 메세레 베레테 토라가 2시간 24분 8초로 1위에 올랐습니다.

코스 분리 운영, 결승선 직후 기념품 배부, 종목별 물품 보관소 운영과 경기 후 마사지 서비스, 자원봉사자 활약이 참가자 호평 요소로 소개됩니다.

대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 개최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 ‘국제 육상 도시’로 소개되며, 국제 규격 실내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터도 언급됩니다.

2026년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가 대구 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일원 등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조직위원회는 90개국 1만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 방문을 전망하며, 13일간 관광·쇼핑을 통한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해설) 대구를 가로지르는 도심 하천 신천.
해가 지면 도시의 소음은 모두 잦아들고 낮보다 훨씬 역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러너들의 모습은 이제 신천의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달리기 열풍. 러닝 인구 1000만 시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도시, 바로 대구입니다.
신천교 아래. 러닝화를 신은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이들은 일명 러닝크루.
달리기를 뜻하는 러닝에 선원이라는 뜻의 크루를 더한 용어입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이들은 함께 모여 달리기를 합니다. 회원들 대부분이 20, 30대.
학교나 직장을 마친 저녁 시간이 제격입니다.
-(해설) 이날 모인 크루원만 무려 60여 명. 다들 열정이 대단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실력도 천차만별입니다.
종이 팻말에 적힌 숫자는 1km를 달릴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달리면 더 힘이 됩니다. 오늘 목표인 5km. 그럼 함께 달려볼까요.
창단 9년째를 맞는 이 러닝크루는 회원 수만 무려 4000여 명.
많은 회원 수가 요즘 사람들의 러닝에 대한 관심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사람들은 왜 달리는 걸까요? 그리고 함께 모여서 달리는 이유는 뭘까요?
-(해설) 열정 가득한 러너들이 만들어가는 건전한 러닝 문화를 응원합니다.
모두가 봄을 맞을 준비에 분주한 2월 하순. 대구 스타디움은 대구 마라톤 준비가 한창입니다.
국내 유일의 세계 육상연맹 골드라벨 대회.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온 대구 마라톤은 이제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회 당일 아침 대구 스타디움 일대는 완전히 교통을 통제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가 시작됩니다.
커다란 숫자판을 달고 있는 이 차는 시계 차입니다. 경기 내내 레이스의 기록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오늘 대구 마라톤에서는 어떤 기록들이 탄생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경기 중계를 담당할 방송국 스태프들도 준비에 분주합니다. 대구 마라톤은 매년 전국으로 생중계됩니다.
대회 관계자들 역시 잔뜩 긴장한 모습이네요. 명성에 걸맞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겠습니다.
평소 한적하던 수성알파시티역이 대구 마라톤 참가자들로 붐빕니다.
대구 스타디움 일대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이곳에 모여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주최 측은 도시철도 2호선 수성알파시티역과 3호선 용지역에
모두 30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구 스타디움 서편 광장이 동호회 부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라톤 동호회는 1700여 개.
우리나라의 생활스포츠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대구 마라톤도 동호회 단위의 참가자가 많습니다.
-(해설)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온 대구 마라톤. 2025년 대회에는 4만 288명이 참가 신청을 해 국내 최대 참가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수준인 20만 달러. 14개 나라 62명의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펼쳐지는 불꽃 튀는 레이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면 이 기록은 공식 마라톤 세계기록이 됩니다.
-됐나요? 이제 출발해도 된다는 사인이 왔습니다. 오른손 높이 들고 함께 카운트다운. 출발합니다.
목소리 더 크게. 파이브. 포. 스리. 투. 원. 출발!
-(해설) 드디어 2025 대구 마라톤이 시작됐습니다. 세계적인 대회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회 기록이 중요합니다.
현재 세계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키프텀이 세운 2시간 35초. 2025 대구 마라톤에는 2시간 3분대 선수 3명이 참가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이 대회 기록을 향해 뛴다면 일반 마스터즈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위해 달립니다.
대구 마라톤의 참가자가 이렇게 많아진 것은 7년 만에 부활한 마스터즈 풀코스의 덕이 큽니다.
2025년 마스터즈 풀코스 참가자는 1만 3000명. 작년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일반 참가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건 대구 마라톤 대회의 인지도가 그만큼 높아졌고
누구나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모여들고 누구나 달려보고 싶은 대회가 되기까지.
대구 마라톤이 걸어온 길 역시 한계에 도전하는 힘든 레이스였습니다.
-(해설) 기록 측정도 하지 않은 첫 대회는 대구 마라톤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람들의 관심과 참가자는 꾸준히 증가했죠.
대구 마라톤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열정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08년.
처음으로 국내 엘리트 선수들이 대구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2009년에는 37명의 해외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드디어 국제대회로 승격됐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2011년에는 대회 마라톤 코스가 운영됐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대구 마라톤의 출발 장소가 대구 스타디움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옮겨졌고
국제육상연맹 실버라벨 대회로 격상되면서 규모를 늘려갔습니다.
하지만 2020년. 올림픽도 멈춰 세운 팬데믹 앞에서 대구 마라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듬해인 2021년.
대구 마라톤은 비대면 대회로 열렸습니다. 전용 앱을 개발해 누구나 어디서든 정해진 거리를 달리고 대회 기록으로 인정받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플로깅 캠페인으로 마라톤의 친환경적인 의미에 동참했고 13개국, 71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자국에서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2021년 대구 마라톤은 엘리트 선수가 참가한 세계 최초의 비대면 마라톤 대회로 기록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2022년. 대구 마라톤은 세계를 놀라게 할 또 하나의 도전을 감행합니다.
연이은 국제대회의 취소로 달릴 곳이 없던 9개국 37명의 해외 엘리트 선수들을 초청하기로 한 것입니다.
2022 대구 마라톤은 국내외 엘리트 선수들이 대구 스타디움 주변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이전보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팬데믹을 극복하려는 대구 마라톤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시 자유롭게 뛸 날을 기원하는 것처럼 선수들의 레이스도 어느 때보다 힘차고 절실해 보였습니다.
이 대회는 전국에 생중계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대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추첨을 통해 600명만 선발해 이틀 동안 나눠서 금호강변을 달리는 코스였습니다.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마라톤 대회. 2022 대회는 대구 마라톤의 역대급 명장면으로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2025 대구 마라톤 풀코스 참가자들이 중간 지점인 동대구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응원으로 더 힘을 내보지만 여기서부터는 부상자들이 속출합니다.
역시 42.195km는 아무에게나 정복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제 러너들은 서로에게 동료가 되고 전우가 됩니다. 엘리트 선수들이 막바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연 세계 최고 우승 상금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2025 대구 마라톤 우승자는 탄자니아의 가브리엘 제럴드 게이 선수.
2시간 5분 20초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어서 국내 남자 선수로는 박민호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 메세레 베레테 토라 선수가 2시간 24분 8초로 1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여자 부문 1등은 최정윤 선수로 여자 전체 6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주로에서는 마스터즈 참가자들이 마지막 남은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연호네거리에서 시작된 은근한 오르막은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돌면서 본격적으로 가팔라집니다.
일명 죽음의 언덕입니다. 보스턴 마라톤에 하트 브레이크 구간이 있다면 대구 마라톤에는 죽음의 언덕이 있습니다.
러너들의 인내력과 지구력이 요구되는 대구 마라톤의 시그니처 구간이자 마지막 관문입니다.
2025 대구 마라톤은 여러 면에서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코스를 분리 운영한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같은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10km 참가자들은 스타디움 지하차도를 지나 연호네거리로,
5km 참가자들은 스타디움 순환로를 돌아 서편광장으로 골인했습니다.
결승전 바로 앞에 설치된 기념품 배부처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완주자들이 결승선을 지나 곧바로 기념품 배부처로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완주자들의 동선이 정리되면서 결승선 주변의 혼잡도 막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한 세심한 배려도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해설) 물품 보관소 운영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물품 보관소는 작년과 달리 야외에 설치되었고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종목별로 구분하여 운영되었습니다.
이전 대회에서는 물품 보관소를 한 군데에서 통합 운영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2025년에는 물품 보관소를 종목별로 구분했습니다. 특히 하프코스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물품 트럭을 보관소로 이용했습니다.
이 트럭들은 경기 시작 직전에 하프코스 결승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이동해
경기가 끝난 완주자들이 바로 자기 물품을 찾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대구 마라톤 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경기 후 마사지 서비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회 초기부터 제공했던 마사지 서비스는 이제 대구 마라톤 대회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구 마라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큰 자랑거리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입니다.
-(해설) 지난 25년 수많은 러너들의 꿈과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일궈온 대구 마라톤.
강점은 살리고 모자란 것은 채우면서 대구 마라톤은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일반 참가자들도 만족하는 대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쯤 되면 세계 최고의 마라톤 대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그날도 결코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 보스턴. 전통과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여러모로 대구와 닮은 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본 대회가 열리기 이틀 전.
보스턴의 작은 공원 보스턴 커먼에서는 작은 마라톤 대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바로 보스턴 5km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의 마라톤 대회들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와 5km를 같은 날에 개최하는 데 비해 보스턴은 이 대회들을 모두 다른 날 개최합니다.
이날 보스턴 대회에는 모두 선착순으로 1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접수가 1시간 만에 끝나버렸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인기네요.
5km 대회는 여러모로 살펴볼 점이 많습니다. 마치 보스턴 마라톤을 축소시켜 놓은 것 같은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배 번호를 받습니다. 택배비를 들여서 집으로 배송해 주는 우리나라의 대회들과는 다릅니다.
모두 축제에 참가한 듯 표정이 밝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옷 색깔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스파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로를 감시하고 참가자들에게 마실 물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1900명의 의료진을 포함해 총 9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편 배번을 받은 참가자들은 물품 보관소로 이동합니다. 야외에 마련된 물품 보관소는 매우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참가자는 자신의 물품을 투명한 비닐백에 담아 정해진 구역에 직접 가져다 놓습니다.
2013년 폭탄 테러 이후 투명 비닐백은 보스턴 마라톤의 상징이 되었고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뿐만 아니라 짐 찾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 이제 모든 참가자들이 기다리는 출발시간입니다. 참가자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성조기를 든 의장대 뒤로 휠체어 참가자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5km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보스턴은 그 명성답게 이 작은 대회에도 휠체어 레이스가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들이 출발하고 나면 장애인 참가자들을 시작으로 일반 참가자들의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보스턴 마라톤이 세계의 마라토너들을 위한 대회라면 보스턴 5km는 보스턴 시민들을 위한 대회입니다.
그들의 표정 속에서 세계 최고 마라톤 대회를 즐길 줄 아는 여유와 풍요로움이 느껴집니다.
보스턴에서는 마라톤이 개최되는 주를 마라톤 위크라고 합니다.
이 5km 대회는 보스턴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고 시민들이 이 국제적인 축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설) 이번 보스턴 마라톤에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대구 사나이 김휘규 씨도 평생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서 이곳 보스턴에 왔습니다.
보스턴 마라톤의 모든 참가자들은 대회 사흘 전부터 열리는 마라톤 엑스포에 가서 직접 배번과 기념품을 받아야 합니다.
참가자가 전 세계에서 모이다 보니 미리 택배로 보내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겠죠.
-(해설) 배번은 모두 4개의 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색깔을 확인하고 배부처로 이동합니다.
여기 재미난 방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을 지그재그로 계속 걷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방인데요.
느리게 걷는 건 괜찮지만 절대 멈춰서면 안 된다고 안내합니다.
이렇게 하면 한꺼번에 모인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경험이 만들어낸 이들만의 노하우겠네요.
-(해설) 배번을 받아들고서야 안도의 미소를 짓는 김휘규 씨.
-내일도 웃을 수 있어야 되는데.
-(해설) 배번을 받아든 참가자들의 동선은 자연스럽게 기념품 판매장으로 연결됩니다.
규모가 웬만한 백화점 스포츠 매장보다 큽니다. 대회 메인 스폰서 회사가 개발한 가방이나 인형,
모자 같은 기념품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의류 코너입니다.
모두들 자기 것만 구입하는 게 아니라 지인들에게 선물할 것까지 한가득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곳은 아닙니다.
한켠에서는 그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20여 년 보스턴 마라톤의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번 대회 참가자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곳.
이 벽에 깨알같이 적힌 글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내 이름을 찾아 기념 촬영은 필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더 쌓였습니다.
누군가가 꾹꾹 눌러 뭔가를 적고 있군요. 대구 사나이 휘규 씨는 왜 달리는 걸까요?
-(해설) 김휘규 씨가 속한 한국 참가단은 모두 90여 명. 저마다의 꿈을 안고 멋진 레이스를 기대해 봅니다.
보스턴에서 생일을 맞은 분이 있네요. 마라톤 풀코스를 221회나 완주한 박병수 씨의 아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해설) 이미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대회를 마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 스포츠가 가지는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해설)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보스턴 마라톤 본 대회날이 밝았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들은 휠체어 선수들입니다.
세계 6대 마라톤은 모두 휠체어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풀코스를 저 두 팔로 달려왔다니 정말 믿을 수 없죠.
이때부터 보스턴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듭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응원 도구를 들고 마지막 선수가 들어올 때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습니다.
드디어 1등 선수가 보이는군요.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이 마지막 1km 정도의 구간에서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이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평생 잊을 수 없겠죠. 어떻게 보면 마라톤은 승패가 없는 스포츠입니다.
경쟁자가 있다면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의 여정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은 자기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며 시작됩니다.
그리고 맞이하게 될 시련과 고통을 스스로 극복해내고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응원하는 사람들은 달리는 사람을 보며, 달리는 사람은 또 응원하는 사람을 보며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숭고함을 깨닫게 됩니다.
러닝 인구 1000만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생활스포츠로서의 러닝이 우리 가까이 와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더 잘 달리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합니다.
-(해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유가초등학교의 등교 시간.
체육 초등학교로 불릴 만큼 운동부 활동이 활발한 학교입니다.
육상부 아이들의 구령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6학년 임예서 어린이는 한국 육상의 꿈나무입니다.
올해 초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육상 부문 3관왕을 차지해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임예서 선수가 달성한 100m, 200m 기록은 한국 초등부 신기록이 됐습니다.
-(해설) 대구는 전통적으로 육상에 매우 강합니다.
2024년 소년체전에서는 월배중학교 김서현 선수가 23년 만에 여중 100m 허들 부문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고 다른 선수들 역시 매 대회 때마다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설) 우리가 몰랐던 대구 육상의 저력. 도대체 이 힘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174개국 4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대구를 처음 알리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때부터 대구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라는 도시가 얼마나 스포츠에 진심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대구는 이 대회를 마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제 육상 도시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대구 스타디움의 한켠에는 세계육상대회를 개최한 기념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대구는 국제 규격에 맞는 실내 육상 경기장을 건립했습니다.
대구육상진흥센터는 200m 트랙을 비롯해 각종 육상 필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국제 규격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해설) 2026년. 대구는 또 하나의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입니다.
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육상대회로 꼽힙니다.
대구는 이미 2017년 실내 경기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35세 이상의 성인들이 트랙과 필드, 로드레이스 등 35개 부문에서
각자의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서 지구촌 육상인의 축제이자 생활체육의 꽃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 총회가 핀란드 템페레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의제는 2026년 대회 개최지의 선정.
2017년부터 계획을 세우고 활동해 온 대구시 유치단은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해설) 경쟁국 독일을 꺾고 마침내 대구가 개최지로 선정되는 순간입니다.
이로써 대구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 실내와 실외 경기를 모두 유치한 도시가 됐습니다.
-(해설) 2022년 8월에는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의 현장 실사단이 대구를 찾아 주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과
경기가 펼쳐질 보조경기장, 수성 패밀리파크 등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90개국 1만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들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가비가 자부담이고 그 어떤 대회보다 축제 성격이 강해 대회 기간인 13일간 관광과 쇼핑을 통한
상당한 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해설) 2026년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되는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대구 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일원,
수성 패밀리 파크와 팔현 파크골프장, 수성못 상화동산과 신천동로 그리고 경산 시민운동장에서 총 34개 종목을 펼칠 예정입니다.
2026년 다시 한 번 세계인의 함성이 국제 육상 도시 대구에서 울려 퍼지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점점 더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해져만 가는 세상.
하지만 인간은 원래부터 함께 사고하며 문명을 창조해내고 공동의 문화를 공유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언제나 한 팀이었던 따뜻한 공동체 대구.
이제 대구가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립니다. 아무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찾아 꾸준히 달려온 국제육상도시 대구.
그 속에서 우리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우리 도시의 가치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해설) 육상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대구가 달려왔던 기적 같은 기록들.
2026년 새해에도 국제 육상 도시 대구의 감동은 계속됩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