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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작아도 괜찮은 도시
등록일 : 2026-05-11 13:12:48.0
조회수 : 69
작아도 괜찮은 도시…성장보다 ‘내실’ 선택한 소도시의 실험
도시의 성장을 당연한 미래로 여겨왔던 시대가 변화의 갈림길에 놓였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방 소도시들은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줄어들면서 지역의 빈집과 쇠퇴한 원도심 문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과거 외형 확장 중심의 성장 전략이 오히려 도시 자생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확장보다 인구 규모에 맞춰 도시를 재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방식은 이른바 ‘스마트 슈링킹’, 즉 똑똑한 축소 전략으로 소개됐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는 빈 공간을 농지와 숲으로 되돌리며 삶의 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는 빈 건물을 청년과 예술가에게 개방해 도시 활력을 회복한 사례로 언급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작은 도시를 살리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여 규암마을은 유휴 공간을 공방으로 활용하며 공예마을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공예가와 생활 인구가 유입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형성됐습니다.
공주 제민천 일대 역시 원도심 공간을 활용한 마을 스테이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비어 있던 공간들이 숙박과 문화, 지역 콘텐츠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됐습니다.
생활 인구와 창업가 유입도 도시 변화의 동력으로 꼽혔습니다.
또 시민이 주체가 되는 공동체 리더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으로 제시됐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규모보다 사람과 공간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도시의 성장을 당연한 미래로 여겨왔던 시대가 변화의 갈림길에 놓였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방 소도시들은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줄어들면서 지역의 빈집과 쇠퇴한 원도심 문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과거 외형 확장 중심의 성장 전략이 오히려 도시 자생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확장보다 인구 규모에 맞춰 도시를 재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 같은 방식은 이른바 ‘스마트 슈링킹’, 즉 똑똑한 축소 전략으로 소개됐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는 빈 공간을 농지와 숲으로 되돌리며 삶의 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독일 라이프치히는 빈 건물을 청년과 예술가에게 개방해 도시 활력을 회복한 사례로 언급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작은 도시를 살리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여 규암마을은 유휴 공간을 공방으로 활용하며 공예마을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공예가와 생활 인구가 유입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형성됐습니다.
공주 제민천 일대 역시 원도심 공간을 활용한 마을 스테이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비어 있던 공간들이 숙박과 문화, 지역 콘텐츠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됐습니다.
생활 인구와 창업가 유입도 도시 변화의 동력으로 꼽혔습니다.
또 시민이 주체가 되는 공동체 리더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으로 제시됐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규모보다 사람과 공간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해설) 인류의 역사는 곧 도시의 역사였습니다.
더 넓게, 더 높게 우리는 도시의 성장이 곧 생존이라 믿으며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그 질주의 끝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균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시군 자체가 없어질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경제 구조가 취약한 지방은 인구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해설) 사람이 줄어들자 지방 소도시부터 무너졌습니다.
온기가 가득했던 공간엔 공허함만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지금 소도시가 사라져가는 상실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센 소멸의 파도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팽창 대신 내실을 택하며 자신들만의 호흡을 찾기 시작한 작은 도시들.
팽창이 아닌 성숙을, 속도가 아닌 밀도를 따스한 온기를 현명하게 작아진 도시가 주는 뜻밖의 풍요입니다.
-(해설) 도시는 꼭 커야만 행복할까요? 성장을 넘어 공존으로 향하는 여정 작아도 괜찮은 도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택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주택 건설업자들에게 운영 자금을 확대 지원해 주고 토지개발공사에
토지 매입 자금을 추가 공급해서 택지 공급을 확대하고, 서울과 부산의 대단위 서민 주택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해설) 불과 몇십 년 전 우리는 빈 땅만 보이면 건물을 올렸습니다.
성장이 곧 번영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장의 공식은 이미 유효기간이 끝났습니다.
-(해설) 태어나는 아이는 줄고 미래를 담보하던 출산율은 매년 최저치를 경신합니다.
아이들의 빈자리를 고령화의 그늘이 빠르게 채우면서 비어가는 도시의 이름표는 더 늘어만 갑니다.
도시는 이제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해설) 도시의 계획은 언제나 장밋빛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지표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발걸음, 우리 지역의 활력도 그 길을 따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성장이 멈춰버린 도시 구조는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외형 키우기에 급급했던 팽창 중심의 정책은 정작 자생력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화려한 신도시의 그늘 뒤로 결국 원도심은 활력을 잃고 멈춰 섰습니다.
-(해설) 충남의 빈집은 어느덧 1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공식 통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도시는 비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존의 방식을 고민해야 합니다.
-(해설) 이제 무조건적인 확장이 정답이었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흩어진 자원을 다시 모으고 묶어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비워낼 곳은 비우고 채워야 할 곳에 집중하는 일 이것이 우리가 마주한 적정의 시작입니다.
작지만 밀도 있는 삶을 향한 새로운 실험 넓게 흩어진 공간을 비우고 인구 규모에 맞춰
도시를 다시 응집시키는 전략 우리는 이것을 똑똑한 축소 즉 스마트 슈링킹이라 부릅니다.
-(해설) 성장의 공식을 버리고 축소를 선택한 미국 디트로이트 화려했던 자동차 산업이 망가지며
멈춰선 거대한 도시는 새로운 생존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떠난 빈 블록을 허물어 농지와 숲으로 되돌리는 일 이는 남은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비움이었습니다.
-(해설) 통일 이후 빈집이 쏟아졌던 독일 라이프치히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체 주택의 20%가 넘는 10만 호의 공실은 도시의 존립을 위협하는 거대한 난재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무리한 개발 대신 전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비어 있는 건물과 창고를 청년과 예술가들에게 단돈 1유로의 임대료로 개방했습니다.
무상에 가까운 이 비움은 곧 새로운 활력이 됐습니다.
수축을 인정하고 관리하자 도시는 다시 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의 성장에 급급하기보다 장기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입니다.
-(해설) 똑똑한 축소가 가져온 라이프 지혜의 극적인 반전 그것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가장 영리한 시작이었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사례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똑똑한 축소를 향한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강 물길을 따라 시절의 풍경을 품고 사는 부여 규암마을 마을 어귀에는 과거 식당이었던 건물을 활용한 공방이 차려져 있습니다.
전통 나전을 현대적으로 변주하는 최정민 작가가 운영하는 공간, 다시 태어난 유휴 공간은 공예의 가치를 나누는 공유의 장이 됐습니다.
-(해설) 쓸모를 다했던 유휴자산이 마을을 살리는 새로운 동력으로 거듭난 겁니다.
낡음이 마을의 또 다른 기회를 가져오고 있는 겁니다.
실을 엮어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서양 매듭공예 마크라메 서울에서
공방을 운영하던 이범 작가 부부가 이곳에 터를 잡은 건 3년 전입니다.
-(해설) 부부는 치솟는 임대료와 숨 가쁜 도시의 속도를 내려놓자 비로소 삶의 다음 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출을 줄인 만큼 늘어난 시간은 부부에게 창작의 몰입을 선물했습니다.
비워진 공간을 자신들만의 감각으로 채워가는 일 이들에게 규암은 일과 삶이 공존하는 안식처입니다.
-(해설) 하나 둘 불이 켜진 공방들 버려진 공간들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며 규암은 이제 거대한 공예 마을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해설) 이곳은 또 다른 도시 공주입니다.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이 아름다운 곳 정주 인구 10만 명의 이 작은 도시에 월 평균 70만 명의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낡은 골목마다 젊은 활기가 넘실되고 오래된 풍경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해설) 사실 이곳은 충남 교육의 중심지로 골목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하숙마을이었습니다.
1986년 시 승격과 함께 성장의 정점을 찍었지만 신도심 개발이 시작되면서 원도심의 영광은 점차 빛바랜 사진 속에만 남겨졌습니다.
한때 20만 명에 육박하던 인구는 10만 명 아래로 무너진 상황.
-(해설) 마을의 빈틈을 찾아 새로운 세임을 고민하는 지역 매니지먼트 기업
이들은 방치된 유휴 공간을 마을의 자산으로 재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단순히 건물을 고치는 게 아니라 외지인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이 기획자들의 역할입니다.
이는 곧 쇠락해 가는 도심에 자생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바로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이 되는 시스템 이른바 마을 스테이입니다.
비어 있던 식당과 카페 숙소들이 파트너로 맺어지며 하나의 거대한 호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겁니다.
이처럼 버려졌던 공간들은 다시 그 쓸모를 찾아 작은 도시의 가능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부여 공예 마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정미 공예가의 기분 좋은 출근길 그는 정기적으로 부여에 체류하는 생활 인구입니다.
-(해설) 기분 좋은 향기가 배어나는 김정미 공예가의 아로마 공방
-(해설) 과거 식당과 정육점이었던 낡은 건물은 작가의 손길로 마을의 또 다른 풍경이 됐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공간은 다양한 이들이 찾는 사랑방이 되었고 공예 마을에 생활 인구가 유입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올해 이곳 창작센터에는 누비공예가 김소연 씨가 새롭게 입주했습니다.
이곳 창작센터는 젊은 공예가들이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공간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부에 재능 있는 작가들을 유입해 마을의 창의적인 동력을 유지하는 겁니다.
-(해설) 소연 씨가 이곳의 매력을 느끼는 건 단순히 공간 때문만은 아닙니다.
전통 공예 누빔을 전공한 새내기 공예가에겐 도자와 금속, 섬유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교류하며 얻는 영감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해설) 공공의 마중물이 더해지자 마을의 변화는 더욱 속도를 냈습니다.
-(해설) 2019년 시작된 공공의 마중물 사업은 2023년 공식 개관을 거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공간 자원을 넘어 전시와 네트워크라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거대한 실험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실질적인 활력으로 이어집니다.
-(해설)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유입된 공예가들 그들의 작품을 보고자
방문한 관광객들 이 생활 인구를 통해 부여 공예 마을은 풍성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공주는 어떨까요? 제민천에 방문한 학생들이 길을 나섭니다.
-건물도 있어 엄청 완전 그냥 전통 한옥인데
-날씨 좋을 때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지 않아?
-저기 들어가 볼까요?
-우와 완전
-(해설) 손길이 머무는 곳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이 말을 건넵니다.
낡고 해진 벽면과 기둥은 감춰야 할 허물이 아니라 이곳이 품어온 세월을 증명하는 훌륭한 장식이 됩니다.
-(해설) 세종에서 출퇴근하며 매일 골목을 일구는 책방지기의 정성
그 진심에 이끌려 공주를 찾은 이들은 자연스레 이 공간을 찾습니다.
-(해설) 덕분에 도시엔 새로운 활기가 돕니다.
-근데 여기 엄청 깨끗해 물이
-이렇게 깨끗한 게 신기해
-날씨가 너무 좋아요
-(해설) 100년의 세월을 품은 집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석가래 아래 펼쳐진 현대미술 어색한 듯 묘한 조화가 눈길을 끕니다.
-(해설) 뉴욕에서 활동하던 예술가 부부는 낡은 고택이 간직한 시간의 힘에 반해
매일 세종에서 공주로 건너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아직 젊어서 잘 모르실지 모르지만
-여기 진짜 조금 남아 있어
-여기 여기 많이 남아 있어
-(해설)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곳 공간은 마을의 거대한 공유지가 됩니다.
-(해설) 누구나 와서 누릴 수 있는 공간
-(해설) 골목을 걸어야만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
-(해설) 각자 거주하는 곳은 달라도 특정 도시에 머물며 활기를 더하는 사람들
그 생활 인구를 통해 작은 도시는 풍성함을 얻고 있습니다.
-(해설) 걸어서 그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작은 도시만의 풍경 이처럼 즐길거리가 집약된 덕분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생활 인구도 다양한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난 이런 거 좋아해.
-(해설) 그 기분 좋은 발견은 이들을 다시 작은 도시로 이끄는 약속이 되기도 합니다.
-(해설) 부여 공예 마을에 자리 잡은 한 카페 공예가들이 불어넣은 활기 덕분에 외부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늘었다는데요.
공예 마을에 반해 정착을 결심한 수영 씨가 바쁘게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해설) 작은 도시의 매력에 반해 정착하는 창업가들,
새롭게 생겨난 가게들이 조용했던 소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제민천 어귀에 자리 잡은 이 식당도 공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방 안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곳은 공주의 계절을 한 그릇에 담아내는 작은 식당
지역 식재료를 고집하는 강승희 셰프는 연고도 없던 공주로 내려와 이제 이 골목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이웃이 됐습니다.
셰프의 고집이 담긴 밥상은 여행자의 발길을 붙드는 또 하나의 매력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해설) 낯선 이방인을 기꺼이 반겨준 마을의 너른 마음.
이 따뜻한 환대가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가 공주에 둥지를 튼 이유는 명확합니다.
여러 도시를 돌며 방황하던 발걸음이 비로소 멈춘 곳.
공주라면 나의 미래를 맡겨도 좋겠다는 확신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이 되는 새로운 실험이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자.
두 청년 사장도 이 도시의 가능성을 포착한 겁니다.
-(해설) 작은 도시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창업가들을 불러모으자.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진 공간이 하나둘 생겨났습니다.
높은 임대료, 포화 상태의 시장 대도시에서는 도전하기 어려웠던 창업.
하지만 작은 도시는 꿈꾸는 이들을 반기며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내어줬습니다.
먹고살 만한 도시에 눌러앉은 창업가들 그리고 그들의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로 인해 작은 도시의 풍성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제민천의 어느 건물이 북적입니다. 언뜻 보아도 전문가들의 손길은 아닙니다. 덕분에 일을 하는 몸은 더 바빠질 수밖에요.
마을 경험 설계 회사를 표방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공간을 이렇게 손수 꾸미는 데도 열심입니다.
-(해설) 늘어난 방문객만큼 리셉션 공간도 확장이 필요해졌습니다.
기획자가 직접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이 과정은 이들이 추구하는 마을 설계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낡은 공간에 환대라는 기능을 심으며 도시의 빈틈을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해설) 민간의 기획이 작동하기 위한 선행 조건이 있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골목을 정비하고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된 겁니다.
하지만 잘 닦인 인프라만으로 도시가 저절로 살아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결합했습니다.
로컬 투어와 마을 스테이로 외지인을 불러모으고 마을 전체를 하나의 서비스망으로 연결하며 도시의 자생력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해설) 주체적으로 나선 민간 기업의 리더십 제민천의 신선한 서비스망이 자리 잡게 된 이유입니다.
부여 공예마을에는 어떤 리더십이 갖춰졌을까요? 공예마을을 연결하는 특별한 거점이 있습니다.
개별 작가들이 감당하기 힘든 판로와 홍보의 문제를 마을 안에서 공동으로 해결하는 공간인데요.
-(해설) 이곳에서 운영을 담당하는 이소은 씨는 원래 창작센터의 1기 입주 작가였습니다.
하지만 입주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이 마을에 남았습니다.
-(해설) 자신의 재능을 마을의 자원으로 쓰고 마을은 다시 작가의 정착을 돕는 선순환.
하지만 한 명의 외지인이 온전히 주민이 되기 위해서는 기관의 지원 그 이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해설) 정착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은 결국 시민 사이의 연대.
소은 씨는 공예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소박한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완전한 부여 주민으로서의 삶을 준비합니다.
-(해설) 궂은 일을 함께 나누는 일상의 교류. 낯선 곳에 정착한 청년들에게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됩니다.
주민들 간의 교류는 한 사람의 정착을 넘어 마을 전체의 공동 비즈니스를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해설) 김준영 씨는 공예 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입니다.
준영 씨가 운영하는 공간은 마을 공예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장 역할을 겸합니다.
투숙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작가들의 작품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숙박 경험이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 겁니다.
-약간 이렇게 일부러 한옥 느낌 나게 하신 거예요?
-네, 맞습니다.
-(해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상점을 넘어 마을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공간.
김준영 씨 스스로 더 나은 공예 마을을 위해 고민한 결과입니다.
-(해설) 공예가 최정민 씨가 자신의 작품을 들고 길을 나섭니다.
싱싱한 식재료들을 손질하는 이들은 최정민 공예가를 비롯한 마을의 공예가들입니다.
공예가들이 주방장으로 변신하는 날. 이른바 팝업 식당입니다.
-(해설)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식당을 연 이유.
공예품이 장식장에만 갇혀 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상에서 활용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공예의 가치.
이를 증명하고자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행사입니다.
공예마을을 지원하는 창작센터의 단장도 일손을 거듭니다.
주체적으로 나선 마을 주민들에게 힘을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설) 작품에 담긴 식사를 대접받는 특별한 호사.
오직 부여공예마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대입니다.
-(해설) 원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마을은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공예가 개개인의 활동은 이제 공동의 시스템 안에서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스스로 결성한 협동조합을 통해 마을의 일에 함께 대응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해설) 협동조합이 생기며 부여공예마을에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리더십이 생겼습니다.
기관의 도움으로 마련된 인프라 안에서 조합원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제민천의 마을 호텔 리셉션이 공사를 마치고 다시금 문을 열었습니다.
-(해설) 시민이 주체가 되어 연결한 마을의 서비스망은 이제 더 깊고 촘촘해질 겁니다.
-(해설) 낡은 빈집이 영감을 주는 작업실이 되고 적막했던 골목에 다시 사람의 온기가 채워지는 기적.
하지만 이 변화는 단숨에 이루어진 마술이 아닙니다. 켜켜이 쌓아온 사람들의 노력이 빚어낸 시간의 결과물입니다.
-(해설) 이제 도시의 성공은 더 이상 인구 수나 건물의 높이 같은 숫자로 증명되지 않습니다.
버려진 채 멈춰 있던 유휴 공간을 재생하는 것.
이렇게 되살아난 공간은 도시를 즐기는 생활 인구를 불러 모으고
스스로 살아갈 힘을 갖춘 창업가들이 도시에 뿌리내리는 원천이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가능케 하는 건 바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리더십입니다.
성장이 아닌 성숙을 팽창이 아닌 내실을 택한 도시.
이제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 여기서 활동하고 있을 것 같고요.
여기 공예마을도 마찬가지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