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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세 개의 현, 세계의 떨림
등록일 : 2026-06-29 16:12:20.0
조회수 : 101
국악 트리오 ‘트리거’, 세 개의 현으로 유럽 무대에 한국의 울림 전하다
국악 트리오 ‘트리거’가 유럽 무대에서 가야금과 아쟁, 거문고로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트리거는 가야금 연주자 이송희, 아쟁 연주자 박필구, 거문고 연주자 최현정으로 구성된 국악 연주단체입니다.
이송희는 이번 유럽 투어에서 25줄로 제작된 25현 가야금을 사용해 공연을 펼쳤습니다.
박필구는 서로의 음악이 새로운 영감의 출발점이 되고, 그 울림이 다시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팀 이름을 ‘트리거’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정은 거문고가 해외에 유사한 악기가 없는 우리 고유의 현악기인 만큼 세계 무대에서 그 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 기대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트리거의 첫 해외 공연은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의 국립극장에서 열렸습니다.
박필구는 아쟁의 길고 깊은 음색이 크로아티아에서 느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전했습니다.
트리거는 전통 연주기법인 농현 등을 활용해 우리 국악만의 감성을 현지 관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공연은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많은 관객이 찾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트리거는 이어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플란더스 페스티벌 개막 공연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세 차례 공연을 펼쳤습니다.
약 5만 명이 찾는 축제에서 우리 국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됐습니다.
이들은 이어 폴란드 비드고슈치와 카토비체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무대로 국악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최현정은 거문고의 개방현과 술대를 활용한 연주를 통해 악기의 특징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점프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트리거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국악 단체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전통음악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세 연주자의 도전은 세계를 잇는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국악 트리오 ‘트리거’가 유럽 무대에서 가야금과 아쟁, 거문고로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트리거는 가야금 연주자 이송희, 아쟁 연주자 박필구, 거문고 연주자 최현정으로 구성된 국악 연주단체입니다.
이송희는 이번 유럽 투어에서 25줄로 제작된 25현 가야금을 사용해 공연을 펼쳤습니다.
박필구는 서로의 음악이 새로운 영감의 출발점이 되고, 그 울림이 다시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팀 이름을 ‘트리거’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정은 거문고가 해외에 유사한 악기가 없는 우리 고유의 현악기인 만큼 세계 무대에서 그 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 기대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트리거의 첫 해외 공연은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의 국립극장에서 열렸습니다.
박필구는 아쟁의 길고 깊은 음색이 크로아티아에서 느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전했습니다.
트리거는 전통 연주기법인 농현 등을 활용해 우리 국악만의 감성을 현지 관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공연은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많은 관객이 찾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트리거는 이어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플란더스 페스티벌 개막 공연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세 차례 공연을 펼쳤습니다.
약 5만 명이 찾는 축제에서 우리 국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됐습니다.
이들은 이어 폴란드 비드고슈치와 카토비체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무대로 국악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최현정은 거문고의 개방현과 술대를 활용한 연주를 통해 악기의 특징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점프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트리거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국악 단체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전통음악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국악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세 연주자의 도전은 세계를 잇는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해설) 우리 국악을 세계에 전할 세 청년이 모였습니다.
-저는 트리거에서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는 이송희라고 합니다.
사실 국악기를 딱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게 가야금이에요.
이번 투어에는 25줄인 25형 가야금을 사용해서 연주할 예정입니다.
-저는 지금 트리거에서 아쟁을 연주하고 있는 박필구입니다.
트리거는 말 그대로 이제 방아쇠 점화점인데요.
저희가 서로의 음악에 좀 점화가 되어서 거기서 발생한 음악들이 또 관객들에게
새로운 점화점이 되도록 다시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게 트리거의 이름 뜻입니다.
-저는 트리거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는 최현정입니다.
거문고는 현악기 중에서 가장 줄 수가 적고요. 가장 저음 부분을 맡고 있는데
해외에 유사한 악기가 없고 옛날 그 버전 그대로 특별한 개량이 없이
쭉 그 모습 그대로 이어져온 악기입니다.
거문고를 사람들한테 들려줄 수 있다는 게 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설) 비상할 준비를 마친 우리 현악기들이 첫 무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유럽과 지중해의 전통이 공존하는 바라주딘은 한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인구 4만여 명의 작은 도시지만 바로크 시대의 궁전과 건물들이 잘 보존돼 있어
리틀 빈으로 불릴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죠.
특히 지역의 전통음악 유산을 복원하고 재현하는 국제음악축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콘서트가
1년 내내 거리 곳곳에서 펼쳐져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야외 공연장이 되곤 합니다.
-아쟁이 찰현악기고 한 음으로 길게 쭉 지속했을 때 되게 거기서 오는 편안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크로아티아에서 제가 느꼈던 어떤 여유로움이나 편안함이 아쟁의 긴 호흡과
좀 잘 맞지 않나 그렇게 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해설) 우리 아쟁의 음색에 반한 걸까요?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유럽투어의 첫 무대가 될 이곳은 무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극장.
서양의 오래된 건축 공간 안에서 우리 전통악기는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요?
첫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공기가 팽팽합니다.
필구 씨가 직접 작곡해 수백 번 연습했던 곡인데도 어째 소리가 낯설기만 합니다.
거문고, 가야금, 아쟁. 우리 전통의 세 현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트리거의 무대.
그중에서도 아쟁은 한국 전통악기 중 유일하게 활을 사용하는 악기입니다.
현을 활로 문지르는 주법은 물론 손가락으로 뜯는 연주가
모두 가능해서 폭넓은 감정을 표현해내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는 약 80개가 넘습니다.
유네스코는 문화 다양성을 인류 공동 자산으로 여기는데 음악은 그 다양성의
핵심 영역 중 하나죠.
다양한 음악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살려내고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오늘 무대가 마련된 거죠.
그런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하늘을 찌를 듯 높아지고 있는 K-POP의 유명세.
그 덕을 좀 봤죠.
공연을 앞두고 크로아티아 지역 언론에서도 취재를 왔습니다.
덕분에 궂은 날씨에도 객석이 꽉 찼습니다.
드디어 트리거의 해외 데뷔 무대 그 첫 공연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좀 항상 고민하는 것 같아요.
농현이라고 저희가 하는데 이제 현을 이렇게 눌러서 내는 그런 시김새들을
조금 다양하게 많이 활용하는데 전통어법을 많이 사용을 합니다.
그때 보고 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다가 내 마음과도 같구나.
그냥 잔잔한 어떤 바람결에도 이렇게 나한테는 큰 파도가 돼서 돌아올 수 있으니
내 마음이 좀 바다와 같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랬을 때 지금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구나.
-(해설) 이만하면 성공입니다.
우리 전통 소리는 청년들의 기대보다 더 큰 울림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또 한 뼘 성장한 청년 국악인들. 그 출발점은 대구였습니다.
우리 국악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예술 흐름을 주도할 수는 없을까.
그 고민의 중심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있었죠.
-사실 사람들은 어떤 경연이라고 하면 1등, 2등, 3등.
등수. 그리고 뭐 시상금. 상금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데.
-(해설) 그렇게 현악 트리오 트리거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우리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많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자라는 협력에 대한 제의가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호주 애들레이드라는 음악창의도시가 있는데 거기에 퍼거슨이라는
작곡가가 있어요.
그 작곡가를 중심으로 세계 재즈의 날을 홍보할 수 있는 어떤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 프로젝트에 이제 트리거가 그 음악을 이제 국악으로
편곡을 해서 연주를 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고.
-(해설) 한국 문화 고유의 정체성에 트리거만의 창의성이 더해져 3개의 현이
세계와 공명하기 시작한 겁니다.
트리거의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질 곳 벨기에 겐트는 중세유럽의 고풍스러운 풍경 속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하는 현대 음악의 실험실 같은 곳입니다.
수백 년 이어온 우리 아리랑은 이 강의 흐름과 꼭 닮았습니다.
첫 현의 떨림이 다음 음과 맞물려 하나의 리듬을 이루듯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레이어강은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세계를 조용히 이어왔습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공간과 역사가 만나는 음악축제. 해마다 9월 중순경
이곳 겐트에서 열리는 플란더스 페스티벌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예술의 접점을 찾는
세계인의 축제입니다.
특히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 Odegand는 음악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인 공연으로 유명하죠.
그 무대에 대구의 국악 그룹 트리거가 한국을 대표해서 초청됐습니다.
오늘 트리거는 이곳에서 세 차례의 공연을 연달아 펼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약 5만 명의 관객이 찾는 대형 음악 축제의 개막 공연인 만큼
다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특히 현이 25개나 되는 가야금은 음을 하나하나 정교하고 섬세하게 잡는 것이 관건이죠.
이제 시작입니다.
대체 어디서 어떻게 알고 이렇게나 많이 모인 걸까요?
객석은 이미 만석입니다.
-흘러간다라는 느낌이 커요, 현연선선은.
그래서 듣기가 조금 편안하고 흘러가는 곳에 그냥 내가 어디 있구나.
그러니까 조용조용히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해설) 음악의 다양성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아주 멋진 개막 공연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악기가 더 궁금해진 관객들은 좀처럼 무대 앞을 떠나지 못하네요.
이어진 두 차례의 공연은 더 뜨거웠습니다.
무려 1500여 명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에서 한국의 세 청년은 당당하게
우리 국악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전했죠.
현현선선. 오늘 연주한 곡 제목처럼 악기의 현은 보이지 않는 선이 됐습니다.
낯선 나라, 낯선 이들이 음악으로 서로를 잇습니다.
공연 후에 바라보는 풍경은 또 새롭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이어지고 어우러져 새로움을 창조하는 도시.
이 풍경이 낯설지 않습니다.
-전통 안에 있는 현대 음악이라고 생각해야 되나?
저희를 비교해 보자면 그런 느낌이 엄청 커요.
이런...
-(해설) 젊은 예술가의 오늘이 전통의 틈 사이를 관통해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갑니다.
오늘 이 시간은 청년 국악인들에게 또 어떤 음악이 되어줄까요?
폴란드의 대표적인 음악 도시 비드고슈치는 클래식부터 재즈,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이 유유히 흐르는 도시입니다.
전통 산업의 건축 유산이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음악이 도시의 정체성이자
지역 경제의 중심축이 된 곳이죠.
-여기는 바로 비드고슈치의 오페라 노바라는 극장입니다.
이렇게 쭉 보니까 되게 다양한 공연이 지금 진행 중인 것 같아요.
-(해설)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거문고 연주자 현정 씨는 비드고슈츠에 도착하자마자
촬영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음악이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오래된 전통은 어떻게 문화 경쟁력이 되는지.
폴란드 비드고슈치의 풍경이 가만히 들려줍니다.
폴란드에서는 비드고슈츠를 비롯해 카토비체까지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두 도시에서 모두 한 차례씩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Non 곡에서는 거문고가 다른 현악기랑 좀 다르게 개방현이 많이 활용이 되는 곡이에요.
개방현은 따로 음정을 짚어내지 않고 개방이 열려 있다라는 의미잖아요.
그래서 그 열린 음을 그대로 조율을 이미 해놓은 음정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문고의 또 특징인 술대를 사용을 하는데 술대에서 대점을 치는 타악성을 의미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포함이 돼 있어서 그 곡에서는 거문고가 좀 타학적인 부분을
많이 작용합니다.
-(해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연주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박수가 그치질 않네요.
이런 것이 바로 음악이 가진 힘이겠죠.
음악은 공연장의 어색한 긴장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게 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순간 마침내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함께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폴란드 카토비체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세 나라에서의 공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3개의 현 그리고 3개의 떨림. 이 떨림의 파장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우리 국악이 나아갈 또 다른 길을 열어줄 겁니다.
세계 무대를 거쳐 트리거가 다시 대구 무대에 서는 날. 1년 전의 트리거처럼
국악인으로서 성장의 여정을 시작하는 새로운 점프업 대상자들이 선정됐습니다.
대구 국악인들의 무대를 한층 더 넓혀가는 점프 프로젝트.
지난 1년간의 성장을 증명하는 트리거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현의 언어가 또 한 번 성장의 몸짓을 시작합니다.
더 넓은 세계를 향해 3개의 현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