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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 나무가 건네는 신호
등록일 : 2026-08-03 15:20:34.0
조회수 : 66
나무가 보내는 작은 신호…사람의 손길로 이어지는 생명
우리 가까이에 있는 나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상태와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나무 의사들이 가로수를 두드려 울림을 확인하고 센서로 음파 속도를 측정해 나무 내부를 살핍니다.
필요할 경우 가는 드릴로 미세한 구멍을 내 목재 밀도의 변화와 썩은 부위의 위치, 깊이도 확인합니다.
가로수를 자르지 않고 상태를 점검하는 이 과정은 아픈 나무를 빠르게 찾아내고 도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업입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천연기념물 정이품송과 서원리 소나무도 사람들의 관심과 관리 속에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이품송을 관리하는 전문가들은 나무의 활력과 수형을 살피고, 상처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 병원균이 침투하거나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습니다.
영동의 포도밭에서는 반세기 넘게 농사를 지어온 박삼수 씨가 포도나무의 생장과 날씨를 살피며 순을 정리합니다.
포도꽃은 1년에 일주일 정도만 피며, 꽃이 진 자리에서 자라난 작은 포도알은 비와 바람, 햇살을 만나 약 90일 동안 성장합니다.
농부는 나무가 보내는 변화를 읽고 필요한 작업을 제때 이어가며 한 해의 결실을 준비합니다.
숲에서는 수목관리전문가인 아보리스트가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높은 나무에 올라 손상되거나 썩은 가지를 제거합니다.
아보리스트는 나무의 상태에 따라 위험목은 제거하고, 온전한 나무는 손상된 부분만 정리해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도심의 반려식물병원에서는 시들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을 가져온 시민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환경교육을 받은 시민들도 가로수 돌보미로 나서 일상에서 지나쳤던 나무의 변화와 아픔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나무 의사와 농부, 아보리스트와 시민들의 손길은 나무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고 사람과 나무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나무를 향한 관심과 돌봄이 이어질 때 우리 곁의 푸른 풍경도 오래도록 제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나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상태와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나무 의사들이 가로수를 두드려 울림을 확인하고 센서로 음파 속도를 측정해 나무 내부를 살핍니다.
필요할 경우 가는 드릴로 미세한 구멍을 내 목재 밀도의 변화와 썩은 부위의 위치, 깊이도 확인합니다.
가로수를 자르지 않고 상태를 점검하는 이 과정은 아픈 나무를 빠르게 찾아내고 도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업입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천연기념물 정이품송과 서원리 소나무도 사람들의 관심과 관리 속에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이품송을 관리하는 전문가들은 나무의 활력과 수형을 살피고, 상처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 병원균이 침투하거나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습니다.
영동의 포도밭에서는 반세기 넘게 농사를 지어온 박삼수 씨가 포도나무의 생장과 날씨를 살피며 순을 정리합니다.
포도꽃은 1년에 일주일 정도만 피며, 꽃이 진 자리에서 자라난 작은 포도알은 비와 바람, 햇살을 만나 약 90일 동안 성장합니다.
농부는 나무가 보내는 변화를 읽고 필요한 작업을 제때 이어가며 한 해의 결실을 준비합니다.
숲에서는 수목관리전문가인 아보리스트가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높은 나무에 올라 손상되거나 썩은 가지를 제거합니다.
아보리스트는 나무의 상태에 따라 위험목은 제거하고, 온전한 나무는 손상된 부분만 정리해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도심의 반려식물병원에서는 시들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을 가져온 시민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환경교육을 받은 시민들도 가로수 돌보미로 나서 일상에서 지나쳤던 나무의 변화와 아픔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나무 의사와 농부, 아보리스트와 시민들의 손길은 나무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고 사람과 나무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나무를 향한 관심과 돌봄이 이어질 때 우리 곁의 푸른 풍경도 오래도록 제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해설)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늘 그 자리에 있어 지나치곤 했습니다.
아주 작은 존재만으로 빛나는가 하면 궂은 날씨를 버텨내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결실을 맺습니다.
지난한 세월을 마주한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죠.
오늘 우리 곁의 나무는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요?
시간도 풍경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도심 속.
우리와 함께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거리에서 매일같이 만나고 일상과 함께하는 나무 가로수죠.
보통의 사람들은 그저 지나치는 나무지만 이분들의 눈빛은 달라 보이는데요.
도시의 푸른 혈관, 거리의 가로수를 살피는 나무 의사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수십 년간 서 있었을 거리의 가로수. 나무의 속사정은 어떨까요?
먼저 가로수를 두드려서 소리로 확인해 봅니다.
속이 비어 있는 나무일수록 울림소리도 크게 난답니다.
망치로 두드려 울림소리가 확인되면 나무에 센서를 설치하는데요.
센서를 타격해 음파 속도를 측정해 나무의 단면을 시각화합니다.
그리고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경우 직경이 아주 가는 드릴을 이용합니다.
1mm 내외의 미세한 구멍을 내 나무의 내부를 진단하는 건데요.
비파괴 검사를 통해 가로수를 자르지 않고도 목재 밀도의 변화나 나무가 썩어 들어가는 위치와
깊이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아픈 나무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는 과정이기도 하죠.
매연과 소음 등 도심 속 혹독한 환경 속에 뿌리를 내린 가로수.
도심 속 가로수를 점검하는 것은 단순히 아픈 나무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나무 의사들은 더욱 세심하게 가로수를 들여다봅니다.
쉽게 베어내지 않고 끝까지 살려내는 수고로움을 택합니다.
나무가 건강해야 도시가 숨을 쉬고 도시가 안전해야 그 속의 사람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로수를 지키는 것은 사람을 지키는 일입니다.
나무 의사들의 역할은 지속적인 가로수 점검을 통해 사람과 가로수가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봤던 나무의 속을 다시 한번 들여다봅니다.
음파 속도로 측정한 가로수의 단면을 통해 위험목 여부를 상세히 살펴봅니다.
짙은 갈색과 녹색은 건강한 부분. 파란색과 적색을 띠는 곳은 속이 비고 썩어 있는 부위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의 미세한 움직임과 변화들. 사람이 그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볼 때 어쩌면 멈출 뻔했던 나무의 시간은 다시 흐를 수 있습니다.
도심을 지나 깊은 산자락.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나무가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입니다.
세조가 이곳을 지날 때 가지를 들어 정이품의 벼슬을 받았다는 사연을 간직한 나무죠.
600년의 시간이 흘러도 늠름하고 웅장한 자태로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정이품송이 가진 본연의 건강함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나이로 치면 100세를 훌쩍 넘긴 고목. 스스로의 면역력을 지키면서 현재의 수형을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나무의 활력도는 건강함의 척도라고 하는데요. 정이품송의 상태는 양호합니다.
사람의 상처에 연고를 바르듯 나무 표면에 상처 도포제를 발라 병원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합니다.
수백 년을 이어온 생명력을 지켜달라는 바람을 담은 손길 아닐까요?
정이품송의 높이는 약 16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약 5m. 요즘 건물로 치면 5층 높이의
소나무 높은 곳으로 향합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나무를 살피기 위해선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새순을 밀어 올리고 수백 년의 시간으로 뻗어 올린 가지 끝마다 생명을 피워냈습니다.
사람의 손길로 정이품송에 건강함을 더합니다.
든든하고 울창한 푸르름으로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속리산 자락에는 또 한 그루의 고목이 있습니다.
우산처럼 넓고 아늑한 품을 펼친 천연기념물 서원리 소나무입니다.
하늘을 향해 솟구친 강인한 생명력과 나무가 품은 위대한 시간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버텨낸 나무가 올해도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고목의 시간을 붙잡는 정성스러운 손길 속에 이 웅장한 소나무는 지나온 시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내일의 우리에게 들려주지 않을까요?
사람의 다정한 시선이 나무의 숨결이 되고 다시 우리의 삶을 품어줄 겁니다.
추풍령 자락. 달님도 쉬어간다는 월류봉이 품은 마을.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 바람이 적고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많아 농작물이 잘 자라는 비옥한 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을 대표하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포도죠.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포도밭은 쉬어갈 수 없습니다.
나무의 생장에 따라 순을 쳐주는데요.
농부의 손길이 더뎌지면 포도의 성장도 더뎌지죠.
아버지와 아들의 일손이 분주합니다.
반세기 넘는 세월 이 마을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박삼수 씨는 포도나무가 보내는 신호를 누구보다
섬세하게 읽어냅니다.
나무는 지금 세력을 키우는 시기인데요.
비가 와서 양분이 많이 가는 건 반길 일이지만 언제나 적당함을 찾는 게 관건이죠.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그 절묘한 적당함이란 무엇일까요?
빗속에서 포도도 개화를 할 적당한 시기를 살피는 것 같습니다.
때가 된 듯합니다.
가느다란 실처럼 하얀 꽃망울이 하나둘 터집니다.
포도꽃입니다. 만개할 포도꽃이 기다려집니다.
포도에 진심인 박삼수 씨는 지난 2006년 영동군 포도왕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며칠 후, 빗물이 지나간 포도밭에 햇살이 드리워졌습니다.
포도 잎은 싱그럽고 나무의 수세는 한층 더 울창해졌는데요.
이맘때는 하루가 다르게 빛깔이 바뀝니다. 그 사이에 포도꽃도 만개했습니다.
1년에 단 일주일 정도만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 있죠.
결실을 향한 첫걸음을 잘 떼었다는 포도나무의 신호입니다.
농부의 마음도 흐뭇합니다. 만개 후 꽃을 떨어뜨리면 꽃이 진 그 자리에 투명한 연둣빛의
포도알이 영급니다.
지금은 손끝에 겨우 잡힐 만큼 작은 알갱이지만 비와 바람, 햇살을 만나 90일 정도 잘 자라면
새콤달콤한 포도로 맛볼 수 있죠.
나무가 나지막이 신호를 보내면 농부는 해야 할 일을 제때 묵묵히 해줍니다.
그저 얻는 결실은 없습니다.
하나의 나무가 온전한 결실을 맺기까지 그 곁에는 늘 계절보다 먼저 움직이는 농부의 노력이 있습니다.
농부의 땀방울을 자양분 삼아 자라난 이 나무는 뜨거운 여름이 되면 마을 입구까지 싱그러운 보랏빛 향기를
아낌없이 퍼뜨릴 겁니다.
짙은 푸르름을 더해가는 숲속. 이곳에도 나무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수목관리전문가 아보리스트인데요.
우리에겐 아직 이름조차 낯선 직업이죠.
높이 10m가 넘는 이 나무는 자연 속에서 고사되어 가지가 꺾이고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인데요.
이때 아보리스트가 필요합니다.
위험목을 발견하면 먼저 나무 상태를 세밀하게 살핀 다음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베어내지 않는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나무죠.
이번에도 나무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작업도 만만치 않아 보이죠.
전문 훈련을 받은 아보리스트가 나무와 나무 사이에 로프를 단단히 묶고 나무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오릅니다.
한 발 한 발 허공에 발을 내딛습니다.
로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수십 미터 고공에 오른 아보리스트.
나무의 손상이 예상되는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아래에서 봤을 때와 위에 올랐을 때의 상황은 또 다릅니다.
썩어 있는 나뭇가지를 즉석에서 잘라냅니다.
공중에서 나무를 자르는 것도 아보리스트의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죠.
부러질 위험이 있거나 나무 스스로 가지를 떨어뜨린 자리 등을 하나하나 정리해 갑니다.
썩은 나뭇가지도 잘라내죠.
베어내기 위함이 아닌 살려내기 위한 고공의 작업. 동료와 호흡을 맞춰가며 썩은 나무를 잘라내기도 하고
상태가 온전한 나무는 정리만 해줍니다.
나무와 눈높이를 맞추며 그들의 신호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보리스트에게 나무는 끊임없이 교감하고 살펴야 하는 존재죠.
아보리스트의 손길로 상처 깊던 나무가 잘 정돈됐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준 자리는 나무 스스로의 힘으로 잘 아물어가게 될 거라는데요.
나무들은 어떻게 회복하고 있을까요?
상처를 도려낸 자리에 스스로 새살을 틔우고 치유해 가는 나무. 어쩌면 아보리스트의 작업도
나무들을 닮았습니다.
나무가 처한 상황에 맞게 작업하고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나무 가장 높은 곳에서 나무 가장 가까이 눈을 맞추는 사람. 나무를 지키는 사람들의 정성과
스스로 생명을 지켜내는 나무의 강인함이 만날 때 우리 숲은 조금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사람과 더불어 스스로를 지켜내는 나무는 시간의 한계를 넘어 제 수명보다 더 건강하게
우리 곁에 있어 줄 겁니다.
도움이 필요한 나무들이 보내는 신호에 인간의 손길이 닿습니다.
베어낸 자리에서 새로운 살이 돋아나듯 나무는 더 푸르고 밝은 숲을 이루지 않을까요?
우거진 숲과 나무가 있는 풍경. 그곳에 서면 비로소 깊은 휴식이 찾아옵니다.
번잡한 일상은 뒤로 하고 잠시 숨을 고르며 지친 마음도 쉬어가게 되죠.
초록빛이 우리에게 주는 싱그러운 위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풍경입니다.
화사한 꽃과 함께 웃음꽃도 피어나는데요. 이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꽃과 식물들을 집 안에 두고
키운다면 행복은 배가 되겠죠.
식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반려식물병원입니다.
시들어가는 잎사귀 하나 말라가는 줄기 하나에 가슴을 졸이던 사람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얘를 빨리 분리를, 따로 빨리 분리를 해 주시고.
-(해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화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죠.
초록빛 생명을 가족처럼 품어온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 삶의 반려 존재가 된 식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식물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집니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말이 있죠.
이제 반려식물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살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어린이가 찾아왔는데요. 키우던 상추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마음도 아름답게 커가지 않을까요?
보려고 해야 보여지는 것이 있습니다. 회색빛 도심 사이사이 초록빛 쉼터가 되어주는 가로수.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무입니다.
가로수가 있는 현장으로 나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환경 교육을 받은 청주 시민들이 현장으로 나와 가로수 모니터링을 이어가는데요.
가로수 돌보미를 자처한 분들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이 다르게 보입니다.
나무를 공부하며 더욱 세심하게 보게 됐다는 가로수 돌보미들. 거리로 나와 나무가 보내는
신호를 바라보고 귀를 기울여 봅니다.
일상에서 늘 바라보던 싱그러운 빛깔 이면에 나무가 간직한 아픔도 공감할 수 있었죠.
도시의 편리함을 실어나르는 전선들이 나무를 지나기도 합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무의 오늘이 보입니다.
나무의 변화를 지켜본다는 것.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마음과 닿아 있을까요?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오랜 벗의 안부가 반가운 것처럼요.
나무가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초록빛 싱그러운 풍경도 그저 얻을 수는 없는 것이었죠.
나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있다면 나무가 만든 푸른 그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