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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떡볶이 킹, 김관훈
등록일 : 2025-06-25 14:32:57.0
조회수 : 87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리더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개그도 투자도 뭐든 조사하면 다 나오는 MC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계의 톱 티어를 꿈꾸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반갑습니다, 이가연 씨. 탑클래스 오늘 첫 시간이잖아요.
이가연 아나운서가 우리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래도 좀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 탑클래스는 딱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성공, 스토리 그리고 꿈.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이뤄낸 인물들을 만나서 성공 비결을 들어보고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시간입니다.
-아니, 그럼 우리 방송을 보면서 성공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뭔가 좀 노하우를 전해주는 그런 방송이다.
-그럼요. 바로 그겁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바로 그거, 그거고요.
-성공 못 하면 어떻게 책임지나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노력해 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본인이나 먼저 좀 성공해 보고요.
성공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프로그램 탑클래스.
오늘 그러면 성공의 비밀을 탈탈 털릴 첫 번째 주인공은 누구신지 알려주시죠.
-오늘 바로 떡볶이 동호회장에서 연 매출 2400억 원의 떡볶이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분입니다.
떡볶이계 신화 김관훈 대표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관훈 대표님. 일단 먼저 저희 탑클래스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말씀 한 말씀 전해주시죠.
-반갑습니다. 떡볶이로 세계에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떡볶이 동호회장 김관훈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력이 굉장히 독특하세요.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모 회사를 떡볶이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이신데.
-그렇죠.
-처음 시작은 떡볶이 동호회장으로 시작하신 거네요?
-맞습니다. 그런데 오해가 있는데 지금도 동호회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운영하시는군요.
-지금 현재도.
-오늘 아침에도 출석 체크하고 왔습니다.
-아니, 그러면 떡볶이 자체를 옛날부터 그냥 좋아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저희가 생각해도 되겠네요.
-그렇죠.
어렸을 때부터 워낙 떡볶이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그다음에 떡볶이에
인생을 걸고 지금 열심히 떡볶이 알리는 일만 하고 있죠.
-그럼 동호회장이 되신 이유가 그냥 떡볶이가 좋아서 시작하신 거예요?
-떡볶이도 물론 좋아했지만 떡볶이로써 뭔가 하고 싶어서, 뭔가 배우기 위해서 떡볶이 동호회 찾다가 이렇게 오픈하게 됐죠.
예전에는 회사 생활을 했었는데 회사에서 되게 열정 없는 김 대리로 회사 생활을 잘 못했어요.
-열정이 하나도 없으셨는데.
-그렇죠. 7년 동안 매일 욕 먹고.
-사실 모든 직장인들이 다 그렇잖아요. 사실 내 일이 아니고 회사 일에 월급 받고 하면 그렇게 내 일처럼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 건 아닙니다.
-그 정도보다 더 없었습니다.
-더 없었어요?
-거의 바닥 치고 지하까지 내려갔으니까.
-그럼 거의 루팡이었네요, 월급 루팡 같은.
-월급 루팡.
-진짜로?
-7년 동안 그것 동안.
-그렇군요.
-7년 동안 월급 루팡 하다가 회사에서 욕 먹는 거 도저히 안 되겠다.
그다음에 나이도 이제 그때가 34살이었거든요.
그래서 떡볶이 너무 좋아하고 내가 회사 나와서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니까
퇴직금 받아서 떡볶이 장사나 하자는 마음으로 떡볶이 동호회를 찾다가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게 떡볶이 좋아하세요?
-저는 떡볶이가 인생 음식이죠.
-떡볶이 좋아하세요?
-그럼요.
-그런데 왜 그 당시는 떡볶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고 다 떡볶이 누구나 다 아는데 떡볶이 동호회가 없었을까요?
-그러네요. 그런데 무슨 카페 이런 인터넷 카페 이런 데는 좀 있지 않았나요?
-그러니까요. 그런 거를 통해서 회사를 퇴사하고 만들 줄 모르니까 떡볶이 동호회, 떡볶이 카페에 가입해서.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신 거죠?
-찾고 그다음에 떡볶이 레시피를 배워서 장사를 해야지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떡볶이집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셨군요.
-그런데 떡볶이 동호회가 없길래 그럼 내가 만들어서 회원들이 가입해서
맛있게 떡볶이 만드는 법과 맛집을 많이 가르쳐 주면 그거를 배워서 떡볶이
창업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죠.
-그게 대략 몇 년이에요?
-2011년 7월 1일 정확하게 제가 만들었습니다. 동호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일찍 시작한 건 아니네요.
-그렇죠. 34살에 시작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럼 동호회 인터넷 문화도 사실 훨씬 이전부터 시작한 건데.
-아니요. 그때쯤에 N사에서 엄청난 이런 동호회나 카페들이 이제 막 생겨서.
-초록 창.
-활성화되던 시기였어요.
-그러니까 그때 업로드하거나 이런 거는 그러면 떡볶이 어디가 맛있어요라고 알려주기 위한 거였나요?
-아니요, 말 그대로.
-어디가 맛집이에요. 이렇게 알려주는 건가요? 정보를 주는 거였나요?
-떡볶이 포장마차 장사를 하기 위해서 지금처럼 글로벌 프랜차이즈 이런 거 아니고 회사에서 워낙 욕 많이 먹고 감봉도 당했었거든요.
그래서 6개월 동안 감봉당해서 퇴직금 한 2000만 원 가지고 포장마차 하려고.
떡볶이 포장마차 하려고.
-이게 모든 분의 저도 대표님이나 같이 투자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많이 만나보거든요.
그런데 거의 모든 결과가 비슷해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을 시작했더니 지금 이 길에 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뭐냐 하면 사실 저도 개그맨에 꿈이 전혀 없었어요.
-진짜요?
-저는 2004년에 데뷔했는데 개그맨에 꿈이 하나도 없는데 저는 글 쓰는 게
제가 유일하게 잘한다는 생각하에 극단에 들어가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무대에 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나는 또 떡볶이를 좋아하니까 동호회에 가입해서 떡볶이 레시피나 해서 나
포장마차 같은 것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시작하셨는데 지금의.
-동호회가 없어서 내가 그냥 만들었을 뿐이에요.
-만들고 지금 그것을 발전해서.
-먼저 만드신 거죠?
-네, 그렇게 만들었죠.
-그런 게 좀 약간 다르고 시작하는, 어떻게 성공을 이루신 분들의 약간 체크 포인트 하나가 나오는 거죠. 일단 한번 시작해라.
-되게 재미있는 게 약간 지난 이야기인데 혹시 저희 브랜드 가보셨나요?
-가봤죠.
-가보셨나요, 혹시?
-네.
-저희 소스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맞아요.
-거기에서 떡모 소스라고 있어요.
-떡모 소스.
-그게 제가 그 당시 저희 브랜드 있기도 전에 그때 만들었던, 장사를 하려고 만들었던 저희 동호회 떡볶이의 모든 것 줄임말 떡모 소스예요.
-떡모 소스가.
-그게, 저는 그게 줄임말인지 몰랐어요.
-아무도 몰라요. 잘 몰라요.
-무슨 맛이에요, 떡모 소스는?
-가장 떡볶이스러운 맛. 가장 매콤하고 가장 달콤하고 그 중간에 간이 잘 맞는 맛.
그래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 먹어도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맛없지도 않아.
그냥 평범한 떡볶이 맛, 그게 저희 메인이에요.
-그 소스가 동호회에서 찾아내신.
-제가 처음에 동호회 만들 때 개발했던 것.
-처음 동호회 만들 때 개발한 소스가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오리지널이고 가장 인기가 있는.
-그게 또 저희 브랜드의 어떻게 보면 대표 소스예요.
-그렇구나.
-떡모 소스를 만드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떡볶이집을 다니신 거예요?
-그 당시에는 아무도 가입 안 하고 하니까 그냥 이러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많이, 그때는 그런데 회사 생활했었죠.
왜냐하면 돈이 없으니까 사실 똑같이.
-다니시면서 떡볶이 맛집들을 이렇게 다 다니신 거구나.
-그러니까 마음속에 이미 다른 꿈이 있고 회사는 루팡을 하고 있었죠.
-그때는 맛집 못 다녔어요. 왜냐하면 회사 생활을 하고 늦게 끝나니까 어디 다닐 수 없으니까 인터넷으로 떡볶이 공부만 했죠, 그냥.
-공부만?
-인터넷으로.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게 모든 포털 사이트에서 떡볶이라는 단어를 쳐서 모든 뉴스랑 모든 글을 다 보고 저희 동호회로 다 스크랩을 해왔어요.
그게 제 일의 전부였어요.
-스크랩만 하셨어요? 그러면 어떤 것을 스크랩하시는 거예요?
-그냥 떡볶이라는 단어를 쳐서 모든 글을.
-정보만?
-네, 말 그대로 글로만 공부했죠.
-글.
-그러다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면서.
-어떤 사건이요?
-제가 완전히 터닝포인트가 된 계기가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치킨 브랜드가 있어요, BBQ.
그 치킨에서 만든 떡볶이집이 있었어요. 올 뭐라고. 그 떡볶이집이 있었어요.
-올래 올래~ 아니에요?
-올떡 올떡~
-올떡. 알겠습니다.
-거기에서 떡볶이 경연 대회를 한다는 거예요.
-떡볶이 경연 대회가 있었군요.
-그런 것도 있구나.
-그런데 저는 매일매일 검색을 하니까 이런 내용을 알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전화를 했죠.
제가 떡볶이 동호회를 운영하는 사람인데 혹시 구경가도 되느냐.
그런데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되게 큰 브랜드니까 거기를, 토요일이었는데 어제 회사에서 입었던 욕
바가지로 먹었을 때 입었던 똑같은 양복을 입고 그 당시에는 이만한 카메라가 유행했었거든요, DSLR이.
그거 하나 들고 토요일 날 그 경연 대회를 찾아갔어요.
찾아갔는데 정말 그 큰 브랜드도 어떻게 보면 그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 그 경연 대회를 연 거잖아요.
-그렇죠.
-그 당시에는 셰프들 그다음에 조리학과 학생들 이런 사람들이 막 이렇게 하고 있는데 거기에 회장님, 되게 유명하신 분이에요.
-알아요.
-윤홍근 회장님, 그분이 오시면서 떡볶이 동호회 운영하냐고 너무 반갑다고 인사도
해주시고 그다음에 또 계열사니까 떡볶이 대표님이 오셔서 떡볶이 동호회
운영하냐고 너무 위대하고 반갑다고 갑자기 양복에 꽃을 달아주면서 저한테 심사위원을 시키는 거예요.
원래 심사위원이 세 명이었는데.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갑자기.
-그러니까, 나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라니까. 그래서 자리가 3개가 4개가 되면서 저한테 심사를 시켜서 저도 모르게.
-거기 앉게 되신 거예요?
-앉고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이렇게 떡볶이도 먹어보면서 떡이 좀 이븐하게
익은 것 같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머리가 갑자기 핑 돌면서 하늘의 신이
김관훈 나를 만들어 줬을 때 떡볶이 장사하라고 만들어준 게 아니고 나의 운명은 떡볶이 회장이었구나.
왜냐하면 어제만 해도 똑같은 복장인데 어제도 열정 없는 김 대리라고 회사에서
욕 바가지로 먹고 왔는데 떡볶이 동호회 회장으로 나타나니까.
-열정 뿜뿜하셨고.
-완전 머리가 돌아서 미쳐서 월요일에 가서 사표 냈어요.
-바로?
-바로요?
-네.
-너무 극단적인 선택 아니었나요?
-대기업이었는데.
-대기업이었는데.
-현대오일뱅크.
-진짜요?
-사표 내고, 그런데 사표를 안 받아주는 거예요.
-그렇죠, 수리 기간이 있잖아요.
-아니요, 그 사유가.
-사유가 안 돼요?
-사유가 뭐였어요?
-떡볶이 좋아해서 나가는 거 아니에요?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 되려고 사표를 냅니다 했더니 위의 과장님이, 이름도 안 까먹어요.
황 과장님이 야 이 미친놈아, 너 도대체 뭐 하는 인간인데,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 뭐야 막 이랬어요.
그래서 이것은 안 된다. 너 그냥 월급이나 받아먹고 있어라, 이래서.
-보통은 그냥 아무거나 적잖아요. 보통 일신상의 이유로.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이런 것을 적거나 이직 이런 것을 적는데.
-되게 솔직하시다.
-떡볶이 동호회를 위해서라고 적으셨던 거예요?
-동호회, 아니요, 동호회 회장이 되려고.
-회장이 되려고.
-그렇게 정말로 저는.
-그때 과장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다.
-과장님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 친구들 다...
-그때는 진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연치 않은 기회에 뭔가를 하시려고 움직인 것이 결국에 그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심사위원까지 앉혔다는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운명이네.
-어떻게 보면 그리고 회사도 그만두게 되고 어떻게 보면 그런 계기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완전히 바꿨죠.
-완전히 그런 행동했던 그 행동의 하나가.
-맞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맞아요.
-사실 이런 점들을 우리가 좀 상기시켜 봐야 해요.
왜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집에서 계속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뭐든 해야 한다.
-맞아요.
-카페도 만들어보고 어디 떡볶이 무슨 대회 같은, 내가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그런 대회도 나가보고 맛도 보고 어디든 돌아가면 된다는 것이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많이 배웁니다. 지금 좋아하는 것 말고 다른 거를 해야 한다, 이 말씀이신 건가요?
-아니요, 아니요.
-퇴사를 하고.
-퇴사를 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G1 말고 또 다른 데를 생각하고 계신 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어디 지상파 3사 준비하고 계신 거 아니에요?
-전혀 아니에요.
-어쨌든 그것도 계속 도전해 보셔야죠.
-아닙니다. 저는 G1에 뼈를 묻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퇴사가 나쁜 건 아니에요. 권유하지는 않지만.
-직장인으로서 되게 공감이 많이 가고.
-맞아요. 이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벌써 첫 번째 교훈이 나왔잖아요. 떡볶이에 대해서.
-뭐든 시작해야 한다.
-뭐든 시작해야 하고 마음속으로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계속 거기에 대한 도전을 아끼지 않는다.
떡볶이 저희가 전문가를 모셔본 만큼 저희가 잠깐 또 쉬어가는 코너로 떡볶이 이상형 월드컵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준비하셨죠?
-그럼요. 월드컵은 브랜드 철학뿐만 아니라 인간 김관훈의 입맛만을 본다는 거. 기억해 두시고요.
-맞습니다.
-사진을 보여주세요. 짜잔.
-저게 무슨 맛, 무슨 맛이에요?
-저게 전통 국물 떡볶이랑 즉석 떡볶이. 어떻게 즉석 떡볶이 하면 신당동 아닌가요?
-맞죠.
-그렇죠?
-그런데 오히려 저는 신당동은 제 입맛에 안 맞더라고요.
자주 가서 거기 많이 먹어봤는데 즉석 떡볶이보다는 전통의 오래된 그 노포에서 파는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맞아, 맞아.
-과연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선택해 주세요. 하나, 둘, 셋.
-저 둘 중에 고르자면 저는 1번이죠, 첫 번째 거.
-그렇죠.
-전통 국물 떡볶이.
-맞아요.
-하지만 저기에서 뭐 하나 오타가 있어요.
-뭐예요?
-전통 국물 떡볶이는 없고요. 전통 떡볶이죠. 국물은 빠져야 합니다.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쫀득쫀득하고 찰지게 들어 있는 떡볶이냐.
-맞아요.
-아니면 국물이 자작하게 들어 있는 떡볶이냐에 따라서.
-2개가 다른가요?
-다르죠.
-완전히 범위가 다르죠.
-떡볶이 많이 안 드셔 봤네.
-물론 일반인에게 같을 수 있어요. 그러나 떡볶이 전문가에게는 이거는 완전히 다른 분야입니다.
-완전히 다른 거죠.
-완전히 다른 분야입니다.
-중국, 중국 유학파라 잘 몰라요.
-(중국어)
-(중국어)
-유일하게 그거 하나 할 줄 압니다.
-메뉴판.
-뭔지 아세요?
-몰라요.
-메뉴판 주세요.
-그래요.
-밥을 먹어야 하니까.
-설마 중국으로 떡볶이 가신 거 아니죠, 중국에?
-많이 갔다 왔죠.
-중국으로 떡볶이.
-간 김에 떡볶이 먹는 거죠.
-진짜 중국에도 떡볶이를 드신 거예요?
-그렇죠. 아무튼 저는 전통 떡볶이.
-알겠습니다.
-1번.
-어쨌든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떡볶이가 지역마다 맛이 다르잖아요.
-틀리죠, 틀리죠.
-저쪽 부산 쪽은 되게 찐득한.
-찐득하죠.
-달달하고.
-달큰하고.
-그런데 저기 나오는 국물 떡볶이는 약간 조금 해장하기 좋은.
-그렇죠. 약간 좀 더 이렇게.
-그렇죠. 그런데 시장에서 파는 쌀떡볶이는 약간 끈적끈적한.
-끈적한 입이 쩍쩍 갈라지는 뭔가.
-그렇죠. 그러니까 국물은 아니고 그냥 전통 떡볶이를 좋아하신다.
-맞습니다.
-이런 말이 되겠죠. 두 번째 선택을 한번 들어볼까요?
-두 번째는 바로 로제 떡볶이랑 크림 떡볶이입니다.
-이거는 또.
-요즘 또 새로운 메뉴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인 제 생각은 저는 2개 다 저는 전통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이게 꼰대스러운가요?
너무 나이 먹은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거부하면 약간 그런 감은 있죠, 요즘은.
-그래요? 요즘에는 로제랑 국물 떡볶이, 크림 떡볶이 많이 먹나요?
-그런데 크림은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대략 20년 전에 유행했고.
-그때도 유행이 지난 거예요?
-크림은 옛날에, 크림은 옛날에 좀 그랬던 것 같고 로제는 요즘 완전 장난 아닙니다.
-요즘에 핫하죠? 요즘 대표님이 싫어하실 다른 경쟁 업체에서 로제 브랜드가 많이 나오긴 하더라고요.
-맞아, 맞아.
-오해가 있는 데 저희는 싫어하지 않죠. 저는 떡볶이 동호회장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다 좋아합니다.
-다 좋아하시고.
-저희는 경쟁하지 않습니다.
-그래요?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은 둘 중의 어디가 위인가요?
-그거는...
-엽O 떡볶이랑 두끼랑 어디가.
-매출은. 엽이 훨 높죠.
-엽이 훨 높아요?
-왜냐하면 저도 마니아니까. 하지만 해외 따지면 저희가 또.
-죄송합니다, 이런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좋습니다.
-저는 이런 거 궁금해서.
-저는 같은 경쟁자가 아니고 동반자이자 저는 마니아예요.
-그렇죠. 주변이 잘 돼야 떡볶이가 잘 돼야 다 같이 사업이 성장하는 거니까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제 선택의 순간을 한번 만나볼까요? 로제 떡볶이, 크림 떡볶이. 하나, 둘, 셋.
-저는 크림을 선택하겠습니다.
-크림이요?
-의외예요.
-둘 다 좋아하는데 로제는 말씀대로 최근에 너무 많이 먹었어. 이제 좀 물려요, 약간 물려서.
-다음 선택 한번 볼까요, 월드컵. 어떤 떡볶이가 있습니까?
-다음 선택지는 바로 짜장 떡볶이 대 매운 떡볶이입니다.
-이거는 어렵네요.
-이거는 진짜 어려워요.
-이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반반 섞어먹는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고
짜장 떡볶이는 제가 예전에 직접 저만의 레시피가 있거든요.
라면에 제가 떡을 넣어서 어묵이랑 넣어서 제가 만드는 것을 되게 좋아해서
즐겨 먹었는데 이거는 선택이 조금 어려우실 것 같아요.
우리 아나운서님은 어떤 게 더 좋으세요?
-저는 사실 매운 떡볶이를 진짜 안 좋아해서.
-안 좋아해요?
-맵찔이, 맵찔이.
-완전 맵찔이고 떡볶이가 매운 거를 솔직히 이해를 잘 못하는 스타일.
-그래요? 떡볶이는 그러면 달아야 한다?
-조금 떡볶이는 떡볶이다워야 한다. 좀 너무 매우면 이제...
-떡볶이 별로 안 좋아하시죠?
-아니요, 저 완전 좋아하는데.
-딱 느낌 왔는데.
-떡볶이는 떡볶이다워야 한다. 짜장 떡볶이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짜장 떡볶이 좋아합니다. 근데 이제 떡볶이는 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좀 전통 떡볶이.
이렇게 딱 철판 깔아놓고 이제 옛날에 500원 컵에 담아주시던.
-컵 떡볶이.
-컵 떡볶이.
-맞아요, 맞아요.
-전 그거를 원해요.
-약간 좀 달짝지근하면서 덜 매운.
-그리고 꼭 이쑤시개로 긴, 아시죠?
-맞아요, 맞아요.
-긴 이쑤시개로 먹는 거.
-저희 때는 300원 내고 먹었거든요.
-전 100원 내고 먹었습니다.
-100원이요?
-저보다도 위쪽이시네요. 얼마 내고 드셨어요?
-저는 500원에서 1000원 사이요.
-나이 차가 별로 안 나는 것 같은데? 그렇군요. 500원이면 여기 사정권 안이네요, 저희.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표님의 선택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짜장 떡볶이, 매운 떡볶이 선택해 주세요. 하나, 둘, 셋.
-매운 떡볶이죠.
-매운 떡볶이.
-매운 떡볶이죠.
-그렇죠, 떡볶이는 좀 매워야죠.
-왜요, 왜요, 왜요?
-저는 매운 거, 스트레스 딱 풀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튀김류를 되게 좋아하는데 튀김류를 얹어 먹으면. 왜냐하면 그 튀김의.
-맛있죠.
-바삭바삭.
-그것도 있는데.
-눅눅?
-튀김의 약간 그 기름진 맛이.
-그렇죠.
-매운 떡볶이에 들어갔을 때.
-국물이 이렇게 묻어 있을 때.
-약간 묻어 있을 때 그 기름진 느낌의 그 매운맛이 이게 또 사람을 아주 작살시킵니다.
-저는 삶은 달걀. 그 노른자 부서야 해요. 노른자 부셔서.
-맞아요, 무조건.
-으깨야 돼, 으깨야 돼. 으깨야 돼, 으깨야 돼.
-으깨서 젓가락으로 먹으면 안 됩니다.
-맞아, 안 돼요, 안 돼요.
-거기다가 어묵 국물 살짝 넣고 거기에 비벼서 한 숟갈에 떠먹는 마무리를. 국물까지 싹 싸 먹는.
저는 그런 것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러면 3개 중에는 뭐가 1위인지 한번 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까 이제 전통 떡볶이.
-아까 고르신 게 전통 떡볶이, 짜장 떡볶이, 매운 떡볶이.
-매운 떡볶이.
-아니죠.
-아니다, 아니다.
-전통 떡볶이, 크림 떡볶이.
-크림 떡볶이.
-매운 떡볶이.
-제 취향을 말했네요.
-그러니까요.
-잘 못 외우시네요, 아나운서 친구.
-소리, 소리.
-전통 떡볶이, 크림 떡볶이, 그다음에 매운 떡볶이. 셋 중에는 어떤 떡볶이를 제일 좋아하시는지. 하나.
-(함께) 둘, 셋.
-저는 전통 떡볶이가 제일 좋습니다. 전통 떡볶이. 모든.
-그렇죠, 그렇죠.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떡볶이는 떡볶이다워야 떡볶이다.
-맞아요.
-가장 노멀한.
-그게 어떤 떡볶이일까요?
-그냥 가장 매콤하고 가장 달콤하면서.
-달콤하고.
-그냥 언제 내가 기분이 안 좋다, 비가 오나 이런 거 다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 먹어도 이건 떡볶이 맛이야, 참 좋아.
-맞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냥 지나가다가 500원짜리로 컵 떡볶이를 샀는데 그거를 그냥 입에 후루룩 먹어도.
-맞아요, 맞아요, 맞아.
-이거는 맛이 설명이 필요 없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이거는 그냥 내 걸음걸이와 내 분위기의 떡볶이잖아요, 이건.
-맞아요.
-그런 떡볶이가 가장 좋다.
-어느 지역의 어느 곳에 가든 기본 맛을 하는 그 떡볶이.
-그냥 가장.
-오늘 떡볶이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맞습니다.
-그런 생각들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게 우리가 생각할 때 떡볶이 먹고 싶다 할 때 떠오르는 그 떡볶이.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게 바로 전통 떡볶이.
-그게 가장.
-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럼 쌀떡을 좋아하세요, 밀떡을 좋아하세요?
-이거 어려운 질문이네.
-이거 어려운 질문이다.
-그리고 저는 제일 궁금했던 게 쌀떡 또는 밀떡 그리고 튀김도 찍먹 아니면 부먹.
-무조건 부먹이죠.
-순대도 그렇고.
-소금 파 아니면 국물 파.
-맞아.
-이렇게 또 나뉘잖아요.
-맞아, 맞아, 맞아.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게 제일 좋으세요?
-우선 떡볶이 동호회장의 입장으로 얘기하면 떡볶이 좋아하는 분들은 밀떡을 더 좋아해요.
-특별히 그 이유가?
-부드럽잖아요.
-그 옛날의 그 떡볶이 밀떡을 많이 만들었었던 그 느낌을 더 좋아하고.
-맞아요.
-그 추억이 더 많기 때문에.
-그렇구나.
-참고로 저도 밀떡을 더 좋아하는데 내가 만약에 내일 죽어.
-내일 죽어.
-근데 딱 한 입만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아주 찐득한 쌀떡을 한입 먹고 줄을 거예요.
-쫀득하게?
-밀떡을 더 좋아하지만.
-알겠습니다. 떡볶이 킹.
우리 떡볶이 사장님의 떡볶이 취향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보면 떡볶이가 참 뭐랄까요?
워낙 대한민국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사실 맛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아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음식이다. 워낙 대중적인 음식이다 보니까.
차별화를 두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창업하기 전에 만두로도 이 맛이 그 맛이 아니야?
다 똑같은 맛인데 무슨 또 떡볶이를 프랜차이즈까지 해라고 지금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어떤 일을 한다고 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나오기 마련이잖아요.
-맞아요.
-어떻습니까?
-저는 떡볶이 창업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고 계기는 저는 떡볶이를 해서
프랜차이즈를 하자 해서 이게 했던 게 아니었고 애초에 저는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잖아요, 본짐이.
해외 사람들한테 떡볶이를 먹여야겠다.
-떡볶이의 발전을 위해서 뭔가 이제.
-떡볶이를 해외 사람들한테 어떻게 먹일 수 있을까.
왜냐하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많이 기사 많이 보셨을 거예요.
떡볶이 세계에서 인기 좋다. 그거 다 거짓말이었거든요.
-그래요? 인기가 없었나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떡볶이를 가지고 세계에 나가면 해외 사람들이 떡볶이를 아예 안 먹었어요.
-왜 안 먹었어요?
-매워서?
-우리나라도 용인에 가보면 쌀가공식품협회라고 있어요.
그게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할 때 우리나라 쌀이 너무 많이 남아돌아서
잉여 쌀들을 처리하지 못해서 그 당시에 이거를 세계로 내보내자고 정부에서
계획했던 게 쌀 막걸리, 쌀 떡볶이가 있었거든요.
-많네요.
-그래서 그거를 가지고 활성화시키자고 해서 떡볶이연구소라는 게 용인에 있었어요.
-진짜요?
-제가 거기서 활동을 했었거든요.
-떡볶이연구소.
-취직은 아니고 거기 인원이 계시면 저는 동호회 회장으로 활동을 했는데.
-동호회 회장으로 활동을 여기저기 많이 하셨네요.
-많이 했죠.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네.
-떡볶이가 있는 곳이라면 다 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떡볶이를 가지고 해외에서 알리는 역할을 했는데 그래서 그 당시에 개발했던 게 아까 얘기했던 크림 떡볶이, 로제, 짜장, 카레 등등 해서.
-여러 가지 맛을.
-수많은 떡볶이를 많이 만들었어요. 근데 이거를 막상 나가서 해외 사람들을 먹여 보니까.
-별로 반응이?
-없었어요.
-뜨뜻미지근.
-왜 없었죠?
-왜냐. 그들은 소스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이 질감을.
-떡의 질감의 문제였어요.
-식감을 싫어하는구나.
-떡이 물컹물컹한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거예요?
-쫀득쫀득한 느낌이.
-맞아.
-서양인들에게는.
-곤약 이런 것도 안 좋아하는 것더라고요.
-혐오 식품이었어요. 그래서.
-혐오 식품까지 간다고요?
-그 정도.
-혐오 식품입니다. 그들은, 서양인들은 떡볶이를 씹으면서 이거를 먹으면서 언제 넘겨야 해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혐오 식품이었는데.
-그러면 어묵만 넣어서 팔면 되잖아요.
-어묵도 그들은 별로 안 좋아해요.
-그것도 약간 물컹물컹.
-아마 그래서 해외 나가서 피시볼 먹으면 우리 어묵은 약간 흐물흐물한 걸 좋아하는데 걔네는 더 쫀득쫀득하고 딱딱한 느낌.
-완자처럼 동글동글한 게 많고.
-맞아요.
-우리 한국처럼 길쭉하고 나무에 꽂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그런 거 없어요, 많이 없어요.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요, 진짜.
-서운했어요.
-그래서 저는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 게 아니고 그러면 해외에 떡볶이를 먹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거 저희 브랜드를 처음에 기획했던 거죠.
-그럼 다른 방법을 써서 이들에게 한번.
-맞습니다.
-떡볶이를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신 거군요.
-저희 브랜드 만들 때도 재미있었던 게 중국 유학파라고 말씀 들었는데 혹시 취두부 드세요?
-저는 취두부를 아는데 못 먹겠더라고요.
-왜요, 왜요?
-그 향이.
-향이 좀 있죠.
-깜짝.
-그럼 중국 음식 중에서 마라탕 드세요?
-마라탕 너무 좋아하고 마라샹궈, 마라탕은 너무 좋아하고 마라떡볶이도 너무 좋아요.
-좋아하죠? 저는는 취두부를 도전해보고 싶어서 사러 가다가 실패했거든요.
-왜요, 왜요?
-냄새가 너무 나서.
-그렇죠.
-이 공원에서.
-그 정도로 난다고?
-중국 공원 가면 취두부를 튀겨서 팔잖아요.
-맞아요.
-저는 여기 있는데 그거를 사러 가다가 냄새 때문에 실패했어요.
-냄새가 좀 약간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혹시 드셔보신 적 있나요?
-취두부요? 저도 사실 실패했습니다. 저도 못 먹어요.
-많은 분들이 실패하세요.
-그래서 공원, 상해였어요. 상해 공원에서 이렇게 앉아 있는데.
-상해.
-한 중국 연인이 그거를 사서.
-같이 나눠.
-나눠 먹으면서 제 옆으로 왔어요. 실화예요.
그래서 제가 쟤네 대단하다. 그런데 둘이 그거를 먹고 둘이 뽀뽀를 하는 거예요. 키스를 하더라고요.
-취두부 뽀뽀네.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나는 저거를 사러가다 실패했는데 이들은 어떻게 저거를 먹고 뽀뽀까지 할 수 있지?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라는 거에서.
-맞아.
-떡볶이가 우리에게는 되게 익숙한데.
-맞아, 맞아.
-해외 사람들한테는 진짜 이거는 혐오 음식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럴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이거를 반대로 설명해 보면 취두부 먹고 뽀뽀하는 커플이 한국에서는 떡볶이 먹고 뽀뽀하는 거랑.
-그렇죠, 가능성이 있죠.
-동급이라고 생각을 하신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맞네.
-그래서 이 형태를 완전히 바꿔버렸죠, 제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굉장히 식감도 전 세계적으로 안 좋아하는 식감이라고.
-맞아요, 맞아요.
-알고 있었고 취두부만큼이나.
-그 정도로 강하고.
-향도 안 좋은 거다. 강하고 비호감인 음식.
-맞아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어떻게 이렇게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느끼시고 어떤 전략을 짜신 거예요?
-그래서 고민해봤던 게 그러면 1차적인 경험에 의한 자료는, 기억은 해외 사람들은 떡볶이를 모른다가 1번이에요.
2번, 떡볶이는 그들에게 절대 우리처럼 간식이 될 수 없겠다.
이 두 가지 가정을 세우고 그러면 우리가 흔히 만드는 즉석떡볶이는, 제가
좋아하는 즉석떡볶이는 그들에게 간식이 될 수 없다, 배제.
그래서 식사가 될 수 있는 떡볶이가 우리가 존재했잖아요.
우리는 항상 밥을 먹고 볶음밥을.
-볶음밥 먹어야죠.
-맞네.
-떡볶이 먹으면 볶음밥을 먹었잖아요.
-K-디저트.
-맞아요.
-우리에게는 그런 식사로 먹었잖아요, 간식이 아닌.
그러면 우리가 즉석떡볶이를 선택해야겠다.
두 번째, 그들이 떡볶이를 모르다 보니까 그들은 만들 수가 없을 거다.
해외에 떡볶이를 오픈할 때마다 한국 사람을 보낼 수 없으니까.
-그렇죠.
-그들에게 그러면 그들이 원하는 걸 그냥 만들자. 무한리필은 그다음 문제고 셀프로 만들자.
-그래서 셀프를 선택하신 거구나.
-맞습니다. 그래서 그 2개를 조합해서 저희가 했던 게 무한리필 셀프 즉석떡볶이.
-본인이 취향에 맞게끔.
-맞습니다.
-만들 수 있겠끔.
-맞아요.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내에 머문 생각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을 처음부터 시작을 한 거라고 봐야겠네요.
-강구하시다가.
-애초에 저희는 국내에서 만들어서 대박 나서 프랜차이즈 돼서 해외에 나간 게 아니고요.
-그러네요.
-처음부터 이러면 해외에 나갈 수 있을 거야. 국내에서 테스트를 해보자라고 해서 오픈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
-진짜요?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 국내에서 테스트를.
-맞아요, 맞아요.
-이거는 진짜 전혀 몰랐네요. 보통 그렇게 생각 못 하잖아요.
-절대 안 하죠.
-어떻게 그렇게 큰 포부를 먼저 가지셨어요?
-우선 가맹점 해서 돈 벌 생각부터 하죠.
-그렇죠, 그게 시작. 그게 프랜차이즈의 시작이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 생각을 하셨어요?
-저는 떡볶이 동호회장이니까.
-동호회장으로서.
-뭔가 이제.
-전 세계에 떡볶이를 알리자.
-떡볶이를 알려야 하니까.
-떡볶이 동호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과연 이분은 회사에서 어떤지. 진짜 저희한테 이야기하는 거같이.
-이 열정이 진짜인지.
-정말 떡볶이에 미쳐 있는지 아니면 그냥 사실 입만 산 분 계시거든요. 말만 저렇게 하고 어떻게 저렇게 또 떡볶이 홍보하러 나왔겠지.
-맞아.
-이렇게 분명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렇습니다.
-보지 않고서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가 회사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과연 회사에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계시고 어떤 모습이신지 저희가 특파원을 또 파견을 했거든요.
특파원 영입해서 그분에게 한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으로 한번 확인해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기획팀의 2년 차 손수현 사원입니다.
여기가 제 자리고요. 간만에 화장을 했더니 너무 부끄럽네요.
-처음 봤어요, 2년 만에, 화장하는 거.
-저는 또 2년 만에 처음 뵙는다는 줄 알고.
-컴퓨터를 먼저 켜고 출근을 먼저 찍어줘요.
-출근 찍어야죠.
-너무 식상한가요? 사무실 한번 보여드릴게요. 여기 이렇게 있고.
원래는 제가 늦게 와서 사람이 엄청 많은데 오늘은 제가 제일 빨리 와서 아무도 없어요.
이렇게 있고. 여기가 제 자리예요.
제가 오늘 일찍 온 이유는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파헤치기 위해서 일찍 왔습니다.
-이제 갓 입사한 2년 차 되신 분이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파헤쳐주신다네요.
-파헤치러 가보실까요.
-MZ의 시선에서 파헤쳐보면 좋겠네요.
-그러니까요.
-재미있어요.
-저랑 말이 통하시겠네요, 그렇죠?
-그러네요, 그러네요.
-여기가 대표님 방인데요. 벌써부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벌써 출근하신 것 같아요.
들어가기 전에 대표님 소개를 한번 해보자면 저희 대표님은 그냥 분식집 사장님 같은데요.
되게 아저씨 같고 매일 농담을 하시는데 농담이 진짜 재미없어요.
죄송합니다. 그런데요. 회의만 들어가면 사람이 달라져요.
칼 같은 피드백도 엄청 많이 하시고 진짜 무서워요.
과연 성공의 비밀이 어떤 게 숨어 있을지 저 신입이 한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6시부터 저렇게 업무를 하고 계시는구나.
-수현이.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아침부터 이게 뭐야, 이게 도대체.
-오늘 대표님 성공한 사업가시잖아요. 그래서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제가 샅샅이.
-아침부터. 그래서 이렇게 빨리 왔구나, 벌써.
-저 7시에 나왔어요.
-그러니까. 나보다 조금 늦게 나왔지만 그래도.
-2시간.
-완전 빨리 나온 거. 좋아요, 오늘 그러면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살짝 풀어줄게요, 좋아요.
-살짝?
-알겠습니다.
-저 성공하고 싶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뭐. 이제 가보자고요, 좋아요.
-그러면 오늘 가보실까요?
-오케이, 가보자고. 좋아요.
-고. 제가 오늘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낱낱이 파헤치려고 제가 대본도 적어왔어요.
-신입사원이 대표님 인터뷰를 하네요.
-되게 사이가 좋으신 것 같아요. 불편해하지 않으시네요, 전혀.
-알람은 몇 개 맞추셨어요?
-알람은 늘 10년째 하나, 딱 하나.
-하나요?
-딱 하나. 보여줄게.
-보여주세요.
-그러면 보통 알람 전에 일어나기는 하는데. 항상 딱 하나.
-5시래요. 보이나?
-딱 하나.
-5시.
-5시에 항상 맞춰놓기는 하는데 대부분 알람 울리기 전에 일어나기는 하지. 나이 먹어서 그러나?
-그런 것 같아요.
-고마워.
-그래서 오늘 질문이 여러 개 있는데 간단하게 일단 첫 번째 질문부터 할게요. 주말에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세요?
-주말에도 항상 일찍 일어나고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저는 사무실에 있습니다.
-주말에도요?
-네.
-주말 루틴이 사무실에 오시는 거예요?
-루틴까지는 아니고 특별한 집안 행사나 아니면 어떤 스케줄 없으면 주로 사무실
나와서 전체적인 것도 그냥 쭉 어떻게 돌아가는 동향도 파악하고 그렇게 하죠.
-사무실에 맨날 혼자 계시는 거예요?
-요즘에는 혼자 있는데 약간 경쟁자가 생겨서 우리 회계 백진 팀장이 가끔 나오시더라고.
그래서 둘이 같이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지.
-대표님의 자리를 위협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너무하는 거 아니냐, 그거?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침에 오셔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뭐예요?
-나만의 루틴, 10년째 포털사이트를 열어서 떡볶이 검색하기. 그다음에.
-대표님 이름?
-아니, 떡볶이, 떡볶이.
-대표님 이름 먼저 치시는 거 아니에요?
-얘가 원래 이런 애예요. 하긴 해, 하긴 해.
-그렇죠?
-내 이름도 하긴 하는데 떡볶이부터 검색하고 그다음에 내가 운영하는 떡볶이동호회 출석체크하고. 이게 오늘의, 항상 루틴이지, 그게.
-저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뭘요? 본인 이름을?
-네. 그런데 제 이름 저도 쳐보거든요? 안 나와요. 곧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왔으면 좋겠어. 아마 나올 수도 있어, 이번에 한번.
-성공하고 싶어요, 저.
-좋아요.
-야망가.
-야망가. 무서운 인간.
-그러면 오늘 일정은 그러면 어떻게 되시는 거예요?
-신제품, 앞으로 나갈 소스 같은 개발하는 거에 참여해서. 그런 것도 맛도 보고.
그다음에 미국에 나가 있는 치킨. 치킨도 이제 잘하고 있지만.
거기에 대한 건 다시 디벨럽하는 그런 시간 오전에 가질 거고.
점심 같이 먹자, 나랑. 맛있는 거 사줄게.
-맛있는 거요? 뭐 사주실 거예요?
-두끼. 떡볶이.
-좋죠.
-좋지.
-저 두끼 좋아해요.
-좋아해요?
-그러면 말 나온 김에 조리실로 한번 가볼까요?
-좋아요, 좋아요. 한번 가서 오늘 내가 하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잖아, 그렇지.
주로 우리 테스트만 했지. 한번 만드는 것도 보고.
-그러면.
-파이팅.
-빨리 가볼까요?
-오케이, 좋아요.
-성공하려면 빨리 움직여야 해요. 가볼까요?
-직접 만드시네요.
-좋겠다.
-1층에 그 프랜차이즈 아카데미라고 저희가 만들어 놔서. 모든 재료들로 만들어요.
-떡볶이 만들 때 저는 개인적으로 잡다한 거 넣는 거 안 좋아하고.
떡볶이랑 어묵이랑 파, 딱 넣는 거 되게 제일 좋아하거든요.
이거랑 어울릴만한 약간 그런 재료들. 예를 들어 채소류가 있을 수도 있고. 옥수수랑 뭐가 잘 어울리지?
-생각을 안 해봤어요.
-비전팀이니까 생각을 안 해봤겠죠. 나는 여기 개발팀에 물어봤는데.
-죄송해요.
-본인이 대답하길래 깜짝 놀랐어요.
-죄송해요, 제가 야망이 있어서.
-그래요?
-제가 주인공인 줄 알았어요.
-주인공이에요.
-죄송해요.
-테스트해 봤을 때는 숙주랑 양배추가 가장 잘 어울렸어요.
-숙주랑 양배추.
-사실상 특이한 향이 있거나 그러지 않아서 무난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식감이 좀 식감적으로 그런 게 좀 좋겠다, 그렇죠?
-맞아요.
-신메뉴 나올 때까지 몇 번 테스트하세요?
-전에는 제가 상당히 많이 했어요. 만족할 때까지 하기는 하는데.
최근에는 되게 좋은 인력분들이 많아서 금방금방 테스트하기는 하죠.
그런데 최소한 저희가 5번, 10번 이상은 체크를 하죠.
-그러면 지금까지 개발한 메뉴 중에 제일 베스트 메뉴가 뭐예요?
-아무래도 떡모소스죠.
-떡모소스요?
-떡모소스라고 어떻게 보면 저의 솔인데.
내가 운영하는 카페, 떡볶이 동호회 이름이 떡볶이의 모든 것이거든요. 그거 줄인 말, 떡모소스.
-어떻게 하다 만드신 거예요?
-창업 전에 한번 가장 떡볶이다운 떡볶이를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해서 동호회 시절 때, 그때 개발했던 소스고.
가장 단맛과 매운맛의 밸런스가 맞고. 그 중간에 한국인의 간, 간이 맞는 소스라고 해서.
-한국인의 간은 무슨 단어예요?
-어머니의 손맛, 소금, 간장을 넣은. 우리는 보통 간이 맞아야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 매운맛과 단맛의 그 중간의 간을 잘 맞춘 소스가 떡모소스예요.
치킨 오픈했어요, 미국에.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만 있는데.
한 달 넘게 미국에 갔다 와서 궁금한 게 많아서.
우리 그 제일 인기 많은 메뉴가 뭐였어, 우리?
-가장 제일 인기 많은 거는 아무래도 K-프라이드치킨. 저희.
-프라이드, 프라이드?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이 가장 많고.
-프라이드.
-저희가 치킨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떡볶이가 또 저희가 떡볶이가 제일 좀 많이 나갑니다.
-치킨 브랜드가 아니고 우리가 원래 본질은 떡볶이인데 치킨을 서브로 내니까 떡볶이가 인기가 많지.
그건 뭐 당연한 거고. 자신감이 있으니까.
-쌈장도 엄청 좋아하고요. 저희가 고깃집에 가서 저희 현지 직원들이랑 식사를 했는데.
쌈장을 거의 뭐 이런 데다가 한 스쿠프 받아서.
-그러니까.
-막 이렇게 떠먹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치킨 베이스 약간 그런 양념을 만들 때.
물론 기존에 코리아도 좋지만 약간 쌈장을 개발하는 그런 치킨도 너무 과하지 않은 쌈장 느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한번 테스트 한번 해보자는 것 같고. 이거, 이거.
-그러면 나중에 쌈장치킨 한번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쌈장치킨이랑 또 더불어서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김치치킨이라고 이런 것도 제가 한번 좀 준비해 볼 테니까요.
-김치.
-그러면 대표님은 해외 진출의 비결이 혹시 있으세요?
-커스터마이징, 커스터마이징에서도 현지화.
우리랑 살았던 환경과 세월과 모든 국가가 다 다른 그들만의 문화를
그들만의 맞게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현지화가 우리의 최고의 장점이었고.
그 자체가 우리가 가장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됐죠.
그래서 혹시라도 나중에 해외 진출을 꿈꾸신다면.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갖고 있는 그 나라의 음식을 많이 개발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희만의.
-지금까지 성공을 갈망하는 손수현이었습니다.
-손수현 특파원, 아주 영상 잘 봤어요. 아주 야망이 있는 모습.
-너무 귀여우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같은 MZ세대가 봤을 때, 어떻게 대표한테 저렇게 할 수 있겠어요?
여기 G1 사장님한테. 오늘 제가 파헤쳐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G1.
-저렇게 질문하는 거 쉽지 않은데 어떠셨어요? 이렇게.
-진짜 친하시더라고요.
-갓 들어온 분이 그런 이야기 하셨는데.
-저는 너무 좋았어요. 저는 오히려 저는 회사에서도 물론 대표의 일을 하고 있지만 그냥 떡볶이 이야기 같이하고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저는.
-저렇게 갓 입사한 신입사원분들하고 대화할 일이 별로 없죠? 어떻습니까?
-맞아요,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대표님들이.
-어렵죠.
-너무 어려워요. 제가 꼭 그렇다는 게 아니고.
-G1 사장님이 많이 어려우신가 봐요.
-꼭 그런 건 아닌데 많이 어렵잖아요, 이제. 또 그리고 사실 MZ가 아니시잖아요.
-네, 아닙니다.
-MZ가 아닌데 이렇게.
-너는 언제까지나 MZ일 거 같니? 너 이제 곧 얼마 안 돼, 너.
-내가 보기엔 됐어, 됐어, 이미.
-넘어갔어, 이제. 꺾였는데.
-그래도 8, 앞이 8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어떻게 합니까? 그거 할 수 없지, 뭐.
-그런데 진짜 대표님이랑 되게 소통하기가 사실 어렵거든요. 말도 꺼내기 힘들고.
-힘들죠.
-야망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도 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그런데 솔직하게 다 말씀하셔서 되게 놀랐어요, 저는. 사이가.
-저희 회사 분위기 자체가 원래 그렇게.
-가족적인.
-가족적이라는 거까지는 아니고, 저희는 상하관계 막 이렇게 나눠지진 않고.
그냥 자기의 맡은 바 업무에 대해서 자기 역할만 잘하면 저희는 언제든지 자유로운 회사니까요.
약간 철학까지는 아니고, 제 성향 중의 하나인데 저는 잘하는 거를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는 것도 좋고.
제가 못하는 걸 정말 노력해서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저는 제가 못하는 거는.
-맡기는군요.
-정말 잘하는 친구한테 맡기고.
나는 내가 잘하는 것만 잘하면 우리 둘이 만났을 때, 시너지를 더 높이자는 게 많기 때문에 저 친구가 디자인이잖아요.
-저 책에서 본 것 같아요.
-진짜요?
-그런 내용이 있죠.
-이런 뭔가 사업적인 그런 책에서 본 거 같아요.
-저는 책을 안 봐서.
-시간도 아끼고 뭔가.
-자기 계발서에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인데. 어떤 내용이냐 하면 나는 이제 어느 정도 나의 자본을 투자해서.
-맞아요, 맞아요.
-열심히 일하는 친구의 시간을 사는 거죠.
-그렇네요, 그렇네요.
-내 시간은 내가 더 잘하는 곳에 쏟고.
-맞아요, 맞아요.
-그 친구들의 시간은 다른 일에 투입해서 잘하는 부분을 더 북돋아 준다. 뭐 이런 내용들이 책에 많이 나오긴 하죠.
-진짜 그걸 실행하는 분이.
-그래서 저희는 되게 좀 약간 자유롭기도 해요.
물론 저 친구의 생각은 안 들어봐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자유롭다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는.
-저는 그런데 회사에서도 상하관계가 그렇게 저는 드러나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저런 질문을 밑에 있는 직원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프리하게 회사를
운영하신다고 생각이 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이거 하나만큼은 하면 나는 불같이 화를 낸다. 혹시 그런 게 있습니까?
-저희 저거는 있어요.
-엄격한.
-저희는 거짓말에는 용서를 안 합니다.
-거짓말.
-거짓말에는 용서를 안 해요.
-예를 들어 어떤 거짓말이 회사에 있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어제 별일 없으셨죠? 이런 것도 사랑합니다.
뭐 이런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점주님을 만나고 왔는데 점주님이 어떤 문제가 있어서 만나고 왔는데 그거를 약간 거짓 보고해서.
자기만 유리하게 보고해서 그거를 나중에.
-그랬구나.
-됐을 때 그게 걸렸는데, 그랬을 때 회사와의 신뢰가 좀 사라졌다.
-그렇죠, 신뢰가 먼저니까.
-약간 이런 거에 있어서는 저희가 좀 철저하게 좀.
-철저하게 할 수 있네요.
-또 워낙에 많은 매장들이 있으니까 그거를 또 관리하시고 그러다 보면 신뢰가 먼저니까.
-예를 들어 떡볶이를 먹었는데.
-맛이 없으면.
-맛이 없는데.
-맞아요.
-맛있는데요, 대표님? 대표님한테만 하는 이런 거짓말도 싫어하겠네요?
-저희 그래서 약간 비밀이 있는데 저희 SV라고 해요. 슈퍼 바이저들은 소스 농도 체크기를 다 갖고 다녀요.
그래서 점주, 점포에 방문하잖아요. 소스마다 점주님 모르게 다 찍어봐요. 탁탁탁 다 찍으면.
-대박.
-그 소스의 농도가 바뀌었는지 다 체크해요. 그게 보고로 올라와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점주님과 저희만의 거짓말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그런 것들도 하나하나 다 체크하기 때문에.
-가맹점 여러분보고 계십니까? 농도에 앞으로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한다.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진짜 조사하면 다 나오네요.
-대표님,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퇴사했잖아요.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 되려고.
퇴사하고 나서 떡볶이 장사를 하려고 퇴사했는데 알고 보니까 신이 저에게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라는 운명을 주셔서 저는 그 퇴직금을 받고 원래 그 퇴직금으로 포장마차를.
-포장마차.
-사서 해야 하는데 저는 앞으로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니까 차를 한 대 사서 전국의 3000군데에서 떡볶이를 다 먹으러 다녔어요.
-이제 먹기 시작하는군요.
-왜냐하면 이유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미 미쳐, 머리는 미쳐서.
-떡볶이 일주를 하신 거네요, 전국?
-머리는 미쳤고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고 저희 카페의 슬로건이 하나 있는데 전국 지존을 따라 찾아라. 그냥 그 생각 하나밖에 안 했어요.
-전국의 지존.
-과연 전국에서 어디가 떡볶이가 제일 맛있을까라고 해서 그 차를 타고 제가 2년 동안 36만 킬로미터를 탔거든요.
-36만 킬로미터요?
-잠깐만요, 2년 동안 36만 킬로미터면 어느 정도인 거예요?
-제가 몰랐는데 택시보다는 훨씬 많이 탔다고 그러더라고요.
-택시보다 많이?
-보통 평균이면 2만, 1년에 2만 킬로미터면.
-맞아요, 맞아요.
-적당하게 탔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맞아요, 맞아요.
-그걸 곱하기 8을 해버리는 거네요.
-거의 그 차에서 살았으니까, 전국을 돌면서.
-어느 지역에 제일 많았어요?
-아무래도 경상도가 제일 많았죠.
-떡볶이 맛집이요?
-진짜요?
-그렇죠, 대구, 부산.
-그래요?
-진짜요? 이거 되게 의외다.
-그러면서 전국을 돌면서 먹어봤는데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어요.
-뭔데요?
-뭐요, 뭐요?
-정말 유명한 떡볶집이 있는데 내가 먹었는데 맛이 없는 거야.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게 있구나.
-꼭 유명하다고 맛있는 떡볶이는...
-예를 들어서.
-대표님 입맛에는.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거예요.
-안 맞았군요.
-이게 왜 맛있는 거지? 저는 그 떡볶이집의 그 굵은 고춧가루의 그 철 내가 싫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맛있대.
이게 뭐지라는 거를 전국 돌아다니면서 한두 번 본 게 아니고 저는 매운맛 아까 말씀드렸듯이 좋아하잖아요.
딱 먹었는데 매운 게 아니야.
-맞아요.
-써. 써.
-아리잖아요.
-그러니까요. 써.
-혓바닥이 아려요.
-아파요?
-그래서 양념을 그냥 뭉텅이로 줘요, 이렇게.
-뭉텅이로 줘요.
-알아서 섞어 먹으라고. 알아요.
-그런데 내가 먹었는데 이거는 매운 게 아니고 쓰잖아. 이랬는데 고개를 싹 돌렸는데 옆에 초등학생들이 대구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좋아해요?
-양념을 하나 더 넣어서.
-엄청 좋아해.
-숟가락으로 퍼먹어요.
-엄청 좋아해.
-좋아하는구나.
-밥도 비벼 먹고.
-나는 왜 초등학생보다 매운 걸 못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얘는 뭐 하는 애들이지? 이게 뭐야.
-차기 떡볶이 회장. 차기 떡볶이...
-그런 걸 많이 겪다 보니까 떡볶이만큼은 절대적인 맛집이 있는 게 아니고 그
지역에, 그 동네에 내가 오래 살면서 나한테 적응된 맛이 떡볶이의 절대적인 레시피가 아니고 나의 추억과 경험과.
-맞아.
-친구들과의 그 놀이와.
-맞아.
-그게 다 복합된 게 나만의 떡볶이구나. 그러면서 제가 전국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떡볶이 맛을 저희 브랜드 만들 때 도별로 만들었던 거예요.
지금도 단순히 그런 맛인 줄 알지만 잘 파보면 이 소스는 부산에서 먹던 소스구나.
-진짜요?
-이 맛은 대구에서 먹었던, 이게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10년 동안.
-재밌다.
-떡볶이에 대한 클레임이 없어요, 맛에 대한 클레임이.
내가 대구에서 먹고 자란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을 서울로 와서 서울에서
직장을 잡아서 오래간만에 십몇 년 만에 대구는 못 내려가고 저희 브랜드 왔는데
이거 내가 어릴 때 먹던 떡볶이집 맛이잖아라는 그 추억을 드리기 위해서 만들었던 그런 설계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떡볶이란 새로운 뭔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부터 우리가 즐겨 먹었던 그 추억과.
-그 느낌.
-우리 머릿속에 있는.
-기억, 조그마한 기억 그 하나.
-처음의.
-맞아요.
-그 느낌과 그 질감과 그런 생각과.
-그렇죠.
-많은 추억이.
-맞아.
-내 친구랑 그 느낌.
-어우러지는. 그러니까 하나의 음식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다.
-그렇죠.
-라고 생각을 하셔서 물론 맛이 뷔페니까 별로겠네라는 것을
오히려 그때 위기로 삼으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거를 다른 쪽으로 문화로 풀어낼 수 있는.
-맞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셨겠네요.
-그래도 너무 단순하게 그냥 전국을 돌다 보니까 전국 떡볶이 맛이 머릿속에 다 꽂혀있더라고, 그냥.
제 뇌에는 이렇게 우리나라 지도 중에서 여기 이런 맛이잖아, 다 있기 때문에 쉽게 만들었어요.
-이런 말씀 대표님한테 드리기 좀 그렇지만 미쳐있었다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아니요, 미친놈 맞습니다. 지금도 미친놈이고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미쳐있을 때는 완전 미쳐있고 투자에 미쳐있을 때는 완전 투자에
미쳐있었던 것 같고 코미디할 때는 코미디할 때 공개 코미디에 미쳐있었던 그 모습과.
-맞아요.
-이렇게 저도 동일시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맞아, 나도 저랬었어.
저래서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뤄냈었구나라는 생각이 지금 불현듯 스쳐 지나가서.
-잠자는 시간도 아깝죠.
-맞아요, 맞아요.
-진짜 잠드는 시간도 아깝죠.
-밥 먹는 시간도 아깝고.
-너무 아깝죠.
-그랬던 시작이 있어요.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성공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맞아, 나도 저랬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시청자도 분명히 계셨을 거고
또 어느 정도 젊은 층들은 맞아, 저래야 해.
-맞아요.
-저러니까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계속해서 했을 것 같다는 들어요.
-감사합니다.
-어때요, MZ 세대가 봤을 때는 이런 성공한 방법들을 들어보니까 나는 과연 그렇게 했었나, 이런 생각도 합니까?
-MZ 세대가 좀 까다롭잖아요, 사실. 클레임도 많고 그러니까 본인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잖아요.
그래서 제 동생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분명히 같이 밥 먹으러 갔는데 메뉴를 다
각자 시키고 옛날처럼 하나를 시켜서 나눠 먹는 문화보다.
-맞아요.
-네 거, 내 거, 이렇게 해서 먹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또 되게 좋은 것 같고 그리고 사실 해외에서 있다 보면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요.
-먹고 싶죠.
-저는 사실 진짜 제가 좋아하는 그 추억 때문에 떡볶이를 냉동해서 가져오고
이렇게 했는데 그런 맛을 또 해외에서도 하실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고.
-질문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네요.
-너무 좋다고, 팬이어서요.
-너무 머릿속에 있는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고백하는 줄 알았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커피숍에 왔다고. 질문이 이게 전혀 아닌데 무슨 이야기를 하나 해서 한참 듣고 있었네요. 어쨌든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떡볶이 사드릴 뻔했습니다.
-주어만 비슷했어요. MZ 세대를 거기에 갖다놓고.
-확실하게 MZ는 아닙니다.
-MZ인 척 하는 MZ.
-알겠습니다.
-사실 저부터 MZ거든요. 80년대생이라.
-솔직히 80년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히 아니지 않아요? 80년대는.
-저는 20년 전부터.
-20년.
-저 혼자 다른 걸 시켜먹고 있었어요. 저도 약간 그런 생각입니다.
-그거는 개인주의, 개인주의.
-개인주의.
-제가 볼 때는 세 분 다 MZ입니다. 끝났습니다.
-알겠습니다.
-뭔가 금전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고 사업하신 게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점점 커지신 거네요.
-정말 옛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돈 쫓아가면 돈 도망간다. 저는 너무 공감해요. 정말 돈 생각 지금도 1도 안 했거든요.
-그래요.
-그런데 수입 걱정인 것은 그다음의 문제가 내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그냥 내가 진짜 해야 할 것들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생각하고 나도 바로바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추진력이 진짜 좋으신 것 같아요.
-그렇죠.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신 거네요.
-실수랑 실패는 없죠. 왜냐하면 회사 다닐 때는 워낙 실패랑 실수를 많이 해서.
그런데 떡볶이에 대한 인생을 걸면 진짜 13년째 됐는데 떡볶이 사업은 실패는 없었던 것 같아요.
-실패는 없다는 것은 아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실패를 가져다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내가 동호회장으로서 즐거우니까 이거는 실패가 없는 거지.
-항상 진행형이니까, ing니까요.
이거 해보다가 내가 만약에 떡볶이를 가지고 오늘 춘천에서 열심히 떡볶이를 팔았는데 잘 안 팔려요.
그러면 내가 뭐를 잘못했구나 하는 것을 다른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계속 진행하면 되니까 아직 실패는 없어요.
-그렇죠.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면 멈추게 되니까.
-그렇죠.
-그거 생각하면 나 진행해 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지금 하고.
-맞습니다.
-진행하셨기 때문에 이것 역시 과정 중의 하나라고 받아들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무한 리필이라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맞아요, 그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 어렸을 때 고기 뷔페를 먹다가.
-맞아, 고기 뷔페.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저는 먹고 다음 날 너무 속이 안 좋아서 이렇게 몸 밖으로 다 배출한 일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사실 뷔페로 뭐를 한다고 하면 웬만하면 잘 안 가는 편이에요.
사람들 인식이 뷔페로 저렇게 하는 것은 사실.
-맞아.
-싸다. 재료 쌀 거다.
-그런 인식이 조금.
-물류 싸게 들어와서 저기 어디 유통기한 지난 거 넣어놓는 거 아니야 이런 인식들이 있기 때문에.
-맞습니다.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서는 굉장히 부단한 노력을 하셨을 것 같은데 이것 역시 동호회장으로서 떡볶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었나요?
-장담하는데 대한민국 그 어떤 프랜차이즈보다 저희가 품질이 확실히 좋고요.
그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게 정답을 말씀하셨던 게 떡볶이 동호회 회장입니다.
저희 동호회 이미 우리나라의 떡 공장 업체에 어묵 공장, 튀김 공장, 순대 공장 사장님들 다 저희 카페 회원이고요.
정말 많은 떡볶이집 많이 먹어봤는데도 저희가 압도적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허경환 씨가 유행어 밀려고 계속 했거든요.
-어떤 거를요?
-바로 이 맛 아닙니까?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제가 동호회 회장이니까요.
이 말을 지속적으로 하시는 것 보면 어떻게 보면 유행어를 만드시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만큼 진정성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거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취미를 이렇게 직업으로 일로 되면 싫어질 수도 있잖아요.
-맞아요.
-그런 부분은 없으셨나요, 혹시. 지금까지 하시면서.
-제가 예를 들어서 좋아하는 일이었거나 아니면 내가 잘하는 거였거나 취미나 특기였으면 아마 질렸을 거예요.
왜냐하면 다른 것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죠.
-중간에 힘들면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평생 좋아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아무리 좋아해도 이게 일이 되면.
-맞아, 맞아.
-취미가 일이 되면.
-맞아요.
-그거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에요. 그냥 일인 거죠.
-맞아요.
-또 바꿔서 이야기하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내가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날 거 아니에요.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나타나죠.
-그런데 저는 떡볶이를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저는 떡볶이 전 세계 1호 명장이 정말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잘하는 거, 좋아하는 거 하는 게 아니고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전 세계 1등 떡볶이 명장.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속 하는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떡볶이가 유명해져요.
대한민국은 떡볶이가 유명한 음식이잖아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알면 그때쯤
영국의 고든램지가 떡볶이 대한민국 음식인데 누가 가장 유명해 했을 때
대한민국의 김관훈이라는 사람이 약간 이런 명예와 이런 것을 얻는 게 제가 1호 명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위해서 지금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만의 황금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런 색깔이 나와요.
-세상에서 제일 멋진 푸드트럭을 만들어서 전 세계를 일주할 거예요. 떡볶이 동호회 회장으로서.
성공한 리더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개그도 투자도 뭐든 조사하면 다 나오는 MC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계의 톱 티어를 꿈꾸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반갑습니다, 이가연 씨. 탑클래스 오늘 첫 시간이잖아요.
이가연 아나운서가 우리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래도 좀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 탑클래스는 딱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성공, 스토리 그리고 꿈.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이뤄낸 인물들을 만나서 성공 비결을 들어보고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시간입니다.
-아니, 그럼 우리 방송을 보면서 성공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뭔가 좀 노하우를 전해주는 그런 방송이다.
-그럼요. 바로 그겁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바로 그거, 그거고요.
-성공 못 하면 어떻게 책임지나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노력해 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본인이나 먼저 좀 성공해 보고요.
성공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프로그램 탑클래스.
오늘 그러면 성공의 비밀을 탈탈 털릴 첫 번째 주인공은 누구신지 알려주시죠.
-오늘 바로 떡볶이 동호회장에서 연 매출 2400억 원의 떡볶이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분입니다.
떡볶이계 신화 김관훈 대표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김관훈 대표님. 일단 먼저 저희 탑클래스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말씀 한 말씀 전해주시죠.
-반갑습니다. 떡볶이로 세계에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떡볶이 동호회장 김관훈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력이 굉장히 독특하세요.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모 회사를 떡볶이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이신데.
-그렇죠.
-처음 시작은 떡볶이 동호회장으로 시작하신 거네요?
-맞습니다. 그런데 오해가 있는데 지금도 동호회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운영하시는군요.
-지금 현재도.
-오늘 아침에도 출석 체크하고 왔습니다.
-아니, 그러면 떡볶이 자체를 옛날부터 그냥 좋아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저희가 생각해도 되겠네요.
-그렇죠.
어렸을 때부터 워낙 떡볶이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그다음에 떡볶이에
인생을 걸고 지금 열심히 떡볶이 알리는 일만 하고 있죠.
-그럼 동호회장이 되신 이유가 그냥 떡볶이가 좋아서 시작하신 거예요?
-떡볶이도 물론 좋아했지만 떡볶이로써 뭔가 하고 싶어서, 뭔가 배우기 위해서 떡볶이 동호회 찾다가 이렇게 오픈하게 됐죠.
예전에는 회사 생활을 했었는데 회사에서 되게 열정 없는 김 대리로 회사 생활을 잘 못했어요.
-열정이 하나도 없으셨는데.
-그렇죠. 7년 동안 매일 욕 먹고.
-사실 모든 직장인들이 다 그렇잖아요. 사실 내 일이 아니고 회사 일에 월급 받고 하면 그렇게 내 일처럼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 건 아닙니다.
-그 정도보다 더 없었습니다.
-더 없었어요?
-거의 바닥 치고 지하까지 내려갔으니까.
-그럼 거의 루팡이었네요, 월급 루팡 같은.
-월급 루팡.
-진짜로?
-7년 동안 그것 동안.
-그렇군요.
-7년 동안 월급 루팡 하다가 회사에서 욕 먹는 거 도저히 안 되겠다.
그다음에 나이도 이제 그때가 34살이었거든요.
그래서 떡볶이 너무 좋아하고 내가 회사 나와서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니까
퇴직금 받아서 떡볶이 장사나 하자는 마음으로 떡볶이 동호회를 찾다가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게 떡볶이 좋아하세요?
-저는 떡볶이가 인생 음식이죠.
-떡볶이 좋아하세요?
-그럼요.
-그런데 왜 그 당시는 떡볶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고 다 떡볶이 누구나 다 아는데 떡볶이 동호회가 없었을까요?
-그러네요. 그런데 무슨 카페 이런 인터넷 카페 이런 데는 좀 있지 않았나요?
-그러니까요. 그런 거를 통해서 회사를 퇴사하고 만들 줄 모르니까 떡볶이 동호회, 떡볶이 카페에 가입해서.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신 거죠?
-찾고 그다음에 떡볶이 레시피를 배워서 장사를 해야지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떡볶이집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셨군요.
-그런데 떡볶이 동호회가 없길래 그럼 내가 만들어서 회원들이 가입해서
맛있게 떡볶이 만드는 법과 맛집을 많이 가르쳐 주면 그거를 배워서 떡볶이
창업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죠.
-그게 대략 몇 년이에요?
-2011년 7월 1일 정확하게 제가 만들었습니다. 동호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일찍 시작한 건 아니네요.
-그렇죠. 34살에 시작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럼 동호회 인터넷 문화도 사실 훨씬 이전부터 시작한 건데.
-아니요. 그때쯤에 N사에서 엄청난 이런 동호회나 카페들이 이제 막 생겨서.
-초록 창.
-활성화되던 시기였어요.
-그러니까 그때 업로드하거나 이런 거는 그러면 떡볶이 어디가 맛있어요라고 알려주기 위한 거였나요?
-아니요, 말 그대로.
-어디가 맛집이에요. 이렇게 알려주는 건가요? 정보를 주는 거였나요?
-떡볶이 포장마차 장사를 하기 위해서 지금처럼 글로벌 프랜차이즈 이런 거 아니고 회사에서 워낙 욕 많이 먹고 감봉도 당했었거든요.
그래서 6개월 동안 감봉당해서 퇴직금 한 2000만 원 가지고 포장마차 하려고.
떡볶이 포장마차 하려고.
-이게 모든 분의 저도 대표님이나 같이 투자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많이 만나보거든요.
그런데 거의 모든 결과가 비슷해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을 시작했더니 지금 이 길에 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뭐냐 하면 사실 저도 개그맨에 꿈이 전혀 없었어요.
-진짜요?
-저는 2004년에 데뷔했는데 개그맨에 꿈이 하나도 없는데 저는 글 쓰는 게
제가 유일하게 잘한다는 생각하에 극단에 들어가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무대에 오른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나는 또 떡볶이를 좋아하니까 동호회에 가입해서 떡볶이 레시피나 해서 나
포장마차 같은 것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시작하셨는데 지금의.
-동호회가 없어서 내가 그냥 만들었을 뿐이에요.
-만들고 지금 그것을 발전해서.
-먼저 만드신 거죠?
-네, 그렇게 만들었죠.
-그런 게 좀 약간 다르고 시작하는, 어떻게 성공을 이루신 분들의 약간 체크 포인트 하나가 나오는 거죠. 일단 한번 시작해라.
-되게 재미있는 게 약간 지난 이야기인데 혹시 저희 브랜드 가보셨나요?
-가봤죠.
-가보셨나요, 혹시?
-네.
-저희 소스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맞아요.
-거기에서 떡모 소스라고 있어요.
-떡모 소스.
-그게 제가 그 당시 저희 브랜드 있기도 전에 그때 만들었던, 장사를 하려고 만들었던 저희 동호회 떡볶이의 모든 것 줄임말 떡모 소스예요.
-떡모 소스가.
-그게, 저는 그게 줄임말인지 몰랐어요.
-아무도 몰라요. 잘 몰라요.
-무슨 맛이에요, 떡모 소스는?
-가장 떡볶이스러운 맛. 가장 매콤하고 가장 달콤하고 그 중간에 간이 잘 맞는 맛.
그래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 먹어도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맛없지도 않아.
그냥 평범한 떡볶이 맛, 그게 저희 메인이에요.
-그 소스가 동호회에서 찾아내신.
-제가 처음에 동호회 만들 때 개발했던 것.
-처음 동호회 만들 때 개발한 소스가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오리지널이고 가장 인기가 있는.
-그게 또 저희 브랜드의 어떻게 보면 대표 소스예요.
-그렇구나.
-떡모 소스를 만드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떡볶이집을 다니신 거예요?
-그 당시에는 아무도 가입 안 하고 하니까 그냥 이러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많이, 그때는 그런데 회사 생활했었죠.
왜냐하면 돈이 없으니까 사실 똑같이.
-다니시면서 떡볶이 맛집들을 이렇게 다 다니신 거구나.
-그러니까 마음속에 이미 다른 꿈이 있고 회사는 루팡을 하고 있었죠.
-그때는 맛집 못 다녔어요. 왜냐하면 회사 생활을 하고 늦게 끝나니까 어디 다닐 수 없으니까 인터넷으로 떡볶이 공부만 했죠, 그냥.
-공부만?
-인터넷으로.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게 모든 포털 사이트에서 떡볶이라는 단어를 쳐서 모든 뉴스랑 모든 글을 다 보고 저희 동호회로 다 스크랩을 해왔어요.
그게 제 일의 전부였어요.
-스크랩만 하셨어요? 그러면 어떤 것을 스크랩하시는 거예요?
-그냥 떡볶이라는 단어를 쳐서 모든 글을.
-정보만?
-네, 말 그대로 글로만 공부했죠.
-글.
-그러다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면서.
-어떤 사건이요?
-제가 완전히 터닝포인트가 된 계기가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치킨 브랜드가 있어요, BBQ.
그 치킨에서 만든 떡볶이집이 있었어요. 올 뭐라고. 그 떡볶이집이 있었어요.
-올래 올래~ 아니에요?
-올떡 올떡~
-올떡. 알겠습니다.
-거기에서 떡볶이 경연 대회를 한다는 거예요.
-떡볶이 경연 대회가 있었군요.
-그런 것도 있구나.
-그런데 저는 매일매일 검색을 하니까 이런 내용을 알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전화를 했죠.
제가 떡볶이 동호회를 운영하는 사람인데 혹시 구경가도 되느냐.
그런데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되게 큰 브랜드니까 거기를, 토요일이었는데 어제 회사에서 입었던 욕
바가지로 먹었을 때 입었던 똑같은 양복을 입고 그 당시에는 이만한 카메라가 유행했었거든요, DSLR이.
그거 하나 들고 토요일 날 그 경연 대회를 찾아갔어요.
찾아갔는데 정말 그 큰 브랜드도 어떻게 보면 그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 그 경연 대회를 연 거잖아요.
-그렇죠.
-그 당시에는 셰프들 그다음에 조리학과 학생들 이런 사람들이 막 이렇게 하고 있는데 거기에 회장님, 되게 유명하신 분이에요.
-알아요.
-윤홍근 회장님, 그분이 오시면서 떡볶이 동호회 운영하냐고 너무 반갑다고 인사도
해주시고 그다음에 또 계열사니까 떡볶이 대표님이 오셔서 떡볶이 동호회
운영하냐고 너무 위대하고 반갑다고 갑자기 양복에 꽃을 달아주면서 저한테 심사위원을 시키는 거예요.
원래 심사위원이 세 명이었는데.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갑자기.
-그러니까, 나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라니까. 그래서 자리가 3개가 4개가 되면서 저한테 심사를 시켜서 저도 모르게.
-거기 앉게 되신 거예요?
-앉고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이렇게 떡볶이도 먹어보면서 떡이 좀 이븐하게
익은 것 같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머리가 갑자기 핑 돌면서 하늘의 신이
김관훈 나를 만들어 줬을 때 떡볶이 장사하라고 만들어준 게 아니고 나의 운명은 떡볶이 회장이었구나.
왜냐하면 어제만 해도 똑같은 복장인데 어제도 열정 없는 김 대리라고 회사에서
욕 바가지로 먹고 왔는데 떡볶이 동호회 회장으로 나타나니까.
-열정 뿜뿜하셨고.
-완전 머리가 돌아서 미쳐서 월요일에 가서 사표 냈어요.
-바로?
-바로요?
-네.
-너무 극단적인 선택 아니었나요?
-대기업이었는데.
-대기업이었는데.
-현대오일뱅크.
-진짜요?
-사표 내고, 그런데 사표를 안 받아주는 거예요.
-그렇죠, 수리 기간이 있잖아요.
-아니요, 그 사유가.
-사유가 안 돼요?
-사유가 뭐였어요?
-떡볶이 좋아해서 나가는 거 아니에요?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 되려고 사표를 냅니다 했더니 위의 과장님이, 이름도 안 까먹어요.
황 과장님이 야 이 미친놈아, 너 도대체 뭐 하는 인간인데,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 뭐야 막 이랬어요.
그래서 이것은 안 된다. 너 그냥 월급이나 받아먹고 있어라, 이래서.
-보통은 그냥 아무거나 적잖아요. 보통 일신상의 이유로.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이런 것을 적거나 이직 이런 것을 적는데.
-되게 솔직하시다.
-떡볶이 동호회를 위해서라고 적으셨던 거예요?
-동호회, 아니요, 동호회 회장이 되려고.
-회장이 되려고.
-그렇게 정말로 저는.
-그때 과장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다.
-과장님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 친구들 다...
-그때는 진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연치 않은 기회에 뭔가를 하시려고 움직인 것이 결국에 그 유명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심사위원까지 앉혔다는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운명이네.
-어떻게 보면 그리고 회사도 그만두게 되고 어떻게 보면 그런 계기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완전히 바꿨죠.
-완전히 그런 행동했던 그 행동의 하나가.
-맞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맞아요.
-사실 이런 점들을 우리가 좀 상기시켜 봐야 해요.
왜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집에서 계속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뭐든 해야 한다.
-맞아요.
-카페도 만들어보고 어디 떡볶이 무슨 대회 같은, 내가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그런 대회도 나가보고 맛도 보고 어디든 돌아가면 된다는 것이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많이 배웁니다. 지금 좋아하는 것 말고 다른 거를 해야 한다, 이 말씀이신 건가요?
-아니요, 아니요.
-퇴사를 하고.
-퇴사를 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G1 말고 또 다른 데를 생각하고 계신 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어디 지상파 3사 준비하고 계신 거 아니에요?
-전혀 아니에요.
-어쨌든 그것도 계속 도전해 보셔야죠.
-아닙니다. 저는 G1에 뼈를 묻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퇴사가 나쁜 건 아니에요. 권유하지는 않지만.
-직장인으로서 되게 공감이 많이 가고.
-맞아요. 이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벌써 첫 번째 교훈이 나왔잖아요. 떡볶이에 대해서.
-뭐든 시작해야 한다.
-뭐든 시작해야 하고 마음속으로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계속 거기에 대한 도전을 아끼지 않는다.
떡볶이 저희가 전문가를 모셔본 만큼 저희가 잠깐 또 쉬어가는 코너로 떡볶이 이상형 월드컵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준비하셨죠?
-그럼요. 월드컵은 브랜드 철학뿐만 아니라 인간 김관훈의 입맛만을 본다는 거. 기억해 두시고요.
-맞습니다.
-사진을 보여주세요. 짜잔.
-저게 무슨 맛, 무슨 맛이에요?
-저게 전통 국물 떡볶이랑 즉석 떡볶이. 어떻게 즉석 떡볶이 하면 신당동 아닌가요?
-맞죠.
-그렇죠?
-그런데 오히려 저는 신당동은 제 입맛에 안 맞더라고요.
자주 가서 거기 많이 먹어봤는데 즉석 떡볶이보다는 전통의 오래된 그 노포에서 파는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맞아, 맞아.
-과연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선택해 주세요. 하나, 둘, 셋.
-저 둘 중에 고르자면 저는 1번이죠, 첫 번째 거.
-그렇죠.
-전통 국물 떡볶이.
-맞아요.
-하지만 저기에서 뭐 하나 오타가 있어요.
-뭐예요?
-전통 국물 떡볶이는 없고요. 전통 떡볶이죠. 국물은 빠져야 합니다.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쫀득쫀득하고 찰지게 들어 있는 떡볶이냐.
-맞아요.
-아니면 국물이 자작하게 들어 있는 떡볶이냐에 따라서.
-2개가 다른가요?
-다르죠.
-완전히 범위가 다르죠.
-떡볶이 많이 안 드셔 봤네.
-물론 일반인에게 같을 수 있어요. 그러나 떡볶이 전문가에게는 이거는 완전히 다른 분야입니다.
-완전히 다른 거죠.
-완전히 다른 분야입니다.
-중국, 중국 유학파라 잘 몰라요.
-(중국어)
-(중국어)
-유일하게 그거 하나 할 줄 압니다.
-메뉴판.
-뭔지 아세요?
-몰라요.
-메뉴판 주세요.
-그래요.
-밥을 먹어야 하니까.
-설마 중국으로 떡볶이 가신 거 아니죠, 중국에?
-많이 갔다 왔죠.
-중국으로 떡볶이.
-간 김에 떡볶이 먹는 거죠.
-진짜 중국에도 떡볶이를 드신 거예요?
-그렇죠. 아무튼 저는 전통 떡볶이.
-알겠습니다.
-1번.
-어쨌든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떡볶이가 지역마다 맛이 다르잖아요.
-틀리죠, 틀리죠.
-저쪽 부산 쪽은 되게 찐득한.
-찐득하죠.
-달달하고.
-달큰하고.
-그런데 저기 나오는 국물 떡볶이는 약간 조금 해장하기 좋은.
-그렇죠. 약간 좀 더 이렇게.
-그렇죠. 그런데 시장에서 파는 쌀떡볶이는 약간 끈적끈적한.
-끈적한 입이 쩍쩍 갈라지는 뭔가.
-그렇죠. 그러니까 국물은 아니고 그냥 전통 떡볶이를 좋아하신다.
-맞습니다.
-이런 말이 되겠죠. 두 번째 선택을 한번 들어볼까요?
-두 번째는 바로 로제 떡볶이랑 크림 떡볶이입니다.
-이거는 또.
-요즘 또 새로운 메뉴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인 제 생각은 저는 2개 다 저는 전통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이게 꼰대스러운가요?
너무 나이 먹은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거부하면 약간 그런 감은 있죠, 요즘은.
-그래요? 요즘에는 로제랑 국물 떡볶이, 크림 떡볶이 많이 먹나요?
-그런데 크림은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대략 20년 전에 유행했고.
-그때도 유행이 지난 거예요?
-크림은 옛날에, 크림은 옛날에 좀 그랬던 것 같고 로제는 요즘 완전 장난 아닙니다.
-요즘에 핫하죠? 요즘 대표님이 싫어하실 다른 경쟁 업체에서 로제 브랜드가 많이 나오긴 하더라고요.
-맞아, 맞아.
-오해가 있는 데 저희는 싫어하지 않죠. 저는 떡볶이 동호회장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다 좋아합니다.
-다 좋아하시고.
-저희는 경쟁하지 않습니다.
-그래요?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은 둘 중의 어디가 위인가요?
-그거는...
-엽O 떡볶이랑 두끼랑 어디가.
-매출은. 엽이 훨 높죠.
-엽이 훨 높아요?
-왜냐하면 저도 마니아니까. 하지만 해외 따지면 저희가 또.
-죄송합니다, 이런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좋습니다.
-저는 이런 거 궁금해서.
-저는 같은 경쟁자가 아니고 동반자이자 저는 마니아예요.
-그렇죠. 주변이 잘 돼야 떡볶이가 잘 돼야 다 같이 사업이 성장하는 거니까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제 선택의 순간을 한번 만나볼까요? 로제 떡볶이, 크림 떡볶이. 하나, 둘, 셋.
-저는 크림을 선택하겠습니다.
-크림이요?
-의외예요.
-둘 다 좋아하는데 로제는 말씀대로 최근에 너무 많이 먹었어. 이제 좀 물려요, 약간 물려서.
-다음 선택 한번 볼까요, 월드컵. 어떤 떡볶이가 있습니까?
-다음 선택지는 바로 짜장 떡볶이 대 매운 떡볶이입니다.
-이거는 어렵네요.
-이거는 진짜 어려워요.
-이거는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반반 섞어먹는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고
짜장 떡볶이는 제가 예전에 직접 저만의 레시피가 있거든요.
라면에 제가 떡을 넣어서 어묵이랑 넣어서 제가 만드는 것을 되게 좋아해서
즐겨 먹었는데 이거는 선택이 조금 어려우실 것 같아요.
우리 아나운서님은 어떤 게 더 좋으세요?
-저는 사실 매운 떡볶이를 진짜 안 좋아해서.
-안 좋아해요?
-맵찔이, 맵찔이.
-완전 맵찔이고 떡볶이가 매운 거를 솔직히 이해를 잘 못하는 스타일.
-그래요? 떡볶이는 그러면 달아야 한다?
-조금 떡볶이는 떡볶이다워야 한다. 좀 너무 매우면 이제...
-떡볶이 별로 안 좋아하시죠?
-아니요, 저 완전 좋아하는데.
-딱 느낌 왔는데.
-떡볶이는 떡볶이다워야 한다. 짜장 떡볶이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짜장 떡볶이 좋아합니다. 근데 이제 떡볶이는 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좀 전통 떡볶이.
이렇게 딱 철판 깔아놓고 이제 옛날에 500원 컵에 담아주시던.
-컵 떡볶이.
-컵 떡볶이.
-맞아요, 맞아요.
-전 그거를 원해요.
-약간 좀 달짝지근하면서 덜 매운.
-그리고 꼭 이쑤시개로 긴, 아시죠?
-맞아요, 맞아요.
-긴 이쑤시개로 먹는 거.
-저희 때는 300원 내고 먹었거든요.
-전 100원 내고 먹었습니다.
-100원이요?
-저보다도 위쪽이시네요. 얼마 내고 드셨어요?
-저는 500원에서 1000원 사이요.
-나이 차가 별로 안 나는 것 같은데? 그렇군요. 500원이면 여기 사정권 안이네요, 저희.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표님의 선택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짜장 떡볶이, 매운 떡볶이 선택해 주세요. 하나, 둘, 셋.
-매운 떡볶이죠.
-매운 떡볶이.
-매운 떡볶이죠.
-그렇죠, 떡볶이는 좀 매워야죠.
-왜요, 왜요, 왜요?
-저는 매운 거, 스트레스 딱 풀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튀김류를 되게 좋아하는데 튀김류를 얹어 먹으면. 왜냐하면 그 튀김의.
-맛있죠.
-바삭바삭.
-그것도 있는데.
-눅눅?
-튀김의 약간 그 기름진 맛이.
-그렇죠.
-매운 떡볶이에 들어갔을 때.
-국물이 이렇게 묻어 있을 때.
-약간 묻어 있을 때 그 기름진 느낌의 그 매운맛이 이게 또 사람을 아주 작살시킵니다.
-저는 삶은 달걀. 그 노른자 부서야 해요. 노른자 부셔서.
-맞아요, 무조건.
-으깨야 돼, 으깨야 돼. 으깨야 돼, 으깨야 돼.
-으깨서 젓가락으로 먹으면 안 됩니다.
-맞아, 안 돼요, 안 돼요.
-거기다가 어묵 국물 살짝 넣고 거기에 비벼서 한 숟갈에 떠먹는 마무리를. 국물까지 싹 싸 먹는.
저는 그런 것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러면 3개 중에는 뭐가 1위인지 한번 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까 이제 전통 떡볶이.
-아까 고르신 게 전통 떡볶이, 짜장 떡볶이, 매운 떡볶이.
-매운 떡볶이.
-아니죠.
-아니다, 아니다.
-전통 떡볶이, 크림 떡볶이.
-크림 떡볶이.
-매운 떡볶이.
-제 취향을 말했네요.
-그러니까요.
-잘 못 외우시네요, 아나운서 친구.
-소리, 소리.
-전통 떡볶이, 크림 떡볶이, 그다음에 매운 떡볶이. 셋 중에는 어떤 떡볶이를 제일 좋아하시는지. 하나.
-(함께) 둘, 셋.
-저는 전통 떡볶이가 제일 좋습니다. 전통 떡볶이. 모든.
-그렇죠, 그렇죠.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떡볶이는 떡볶이다워야 떡볶이다.
-맞아요.
-가장 노멀한.
-그게 어떤 떡볶이일까요?
-그냥 가장 매콤하고 가장 달콤하면서.
-달콤하고.
-그냥 언제 내가 기분이 안 좋다, 비가 오나 이런 거 다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 먹어도 이건 떡볶이 맛이야, 참 좋아.
-맞아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냥 지나가다가 500원짜리로 컵 떡볶이를 샀는데 그거를 그냥 입에 후루룩 먹어도.
-맞아요, 맞아요, 맞아.
-이거는 맛이 설명이 필요 없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이거는 그냥 내 걸음걸이와 내 분위기의 떡볶이잖아요, 이건.
-맞아요.
-그런 떡볶이가 가장 좋다.
-어느 지역의 어느 곳에 가든 기본 맛을 하는 그 떡볶이.
-그냥 가장.
-오늘 떡볶이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맞습니다.
-그런 생각들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게 우리가 생각할 때 떡볶이 먹고 싶다 할 때 떠오르는 그 떡볶이.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게 바로 전통 떡볶이.
-그게 가장.
-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럼 쌀떡을 좋아하세요, 밀떡을 좋아하세요?
-이거 어려운 질문이네.
-이거 어려운 질문이다.
-그리고 저는 제일 궁금했던 게 쌀떡 또는 밀떡 그리고 튀김도 찍먹 아니면 부먹.
-무조건 부먹이죠.
-순대도 그렇고.
-소금 파 아니면 국물 파.
-맞아.
-이렇게 또 나뉘잖아요.
-맞아, 맞아, 맞아.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게 제일 좋으세요?
-우선 떡볶이 동호회장의 입장으로 얘기하면 떡볶이 좋아하는 분들은 밀떡을 더 좋아해요.
-특별히 그 이유가?
-부드럽잖아요.
-그 옛날의 그 떡볶이 밀떡을 많이 만들었었던 그 느낌을 더 좋아하고.
-맞아요.
-그 추억이 더 많기 때문에.
-그렇구나.
-참고로 저도 밀떡을 더 좋아하는데 내가 만약에 내일 죽어.
-내일 죽어.
-근데 딱 한 입만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아주 찐득한 쌀떡을 한입 먹고 줄을 거예요.
-쫀득하게?
-밀떡을 더 좋아하지만.
-알겠습니다. 떡볶이 킹.
우리 떡볶이 사장님의 떡볶이 취향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보면 떡볶이가 참 뭐랄까요?
워낙 대한민국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사실 맛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아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음식이다. 워낙 대중적인 음식이다 보니까.
차별화를 두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창업하기 전에 만두로도 이 맛이 그 맛이 아니야?
다 똑같은 맛인데 무슨 또 떡볶이를 프랜차이즈까지 해라고 지금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어떤 일을 한다고 하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나오기 마련이잖아요.
-맞아요.
-어떻습니까?
-저는 떡볶이 창업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고 계기는 저는 떡볶이를 해서
프랜차이즈를 하자 해서 이게 했던 게 아니었고 애초에 저는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잖아요, 본짐이.
해외 사람들한테 떡볶이를 먹여야겠다.
-떡볶이의 발전을 위해서 뭔가 이제.
-떡볶이를 해외 사람들한테 어떻게 먹일 수 있을까.
왜냐하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많이 기사 많이 보셨을 거예요.
떡볶이 세계에서 인기 좋다. 그거 다 거짓말이었거든요.
-그래요? 인기가 없었나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떡볶이를 가지고 세계에 나가면 해외 사람들이 떡볶이를 아예 안 먹었어요.
-왜 안 먹었어요?
-매워서?
-우리나라도 용인에 가보면 쌀가공식품협회라고 있어요.
그게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할 때 우리나라 쌀이 너무 많이 남아돌아서
잉여 쌀들을 처리하지 못해서 그 당시에 이거를 세계로 내보내자고 정부에서
계획했던 게 쌀 막걸리, 쌀 떡볶이가 있었거든요.
-많네요.
-그래서 그거를 가지고 활성화시키자고 해서 떡볶이연구소라는 게 용인에 있었어요.
-진짜요?
-제가 거기서 활동을 했었거든요.
-떡볶이연구소.
-취직은 아니고 거기 인원이 계시면 저는 동호회 회장으로 활동을 했는데.
-동호회 회장으로 활동을 여기저기 많이 하셨네요.
-많이 했죠.
-여기저기 많이 다니셨네.
-떡볶이가 있는 곳이라면 다 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떡볶이를 가지고 해외에서 알리는 역할을 했는데 그래서 그 당시에 개발했던 게 아까 얘기했던 크림 떡볶이, 로제, 짜장, 카레 등등 해서.
-여러 가지 맛을.
-수많은 떡볶이를 많이 만들었어요. 근데 이거를 막상 나가서 해외 사람들을 먹여 보니까.
-별로 반응이?
-없었어요.
-뜨뜻미지근.
-왜 없었죠?
-왜냐. 그들은 소스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이 질감을.
-떡의 질감의 문제였어요.
-식감을 싫어하는구나.
-떡이 물컹물컹한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거예요?
-쫀득쫀득한 느낌이.
-맞아.
-서양인들에게는.
-곤약 이런 것도 안 좋아하는 것더라고요.
-혐오 식품이었어요. 그래서.
-혐오 식품까지 간다고요?
-그 정도.
-혐오 식품입니다. 그들은, 서양인들은 떡볶이를 씹으면서 이거를 먹으면서 언제 넘겨야 해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혐오 식품이었는데.
-그러면 어묵만 넣어서 팔면 되잖아요.
-어묵도 그들은 별로 안 좋아해요.
-그것도 약간 물컹물컹.
-아마 그래서 해외 나가서 피시볼 먹으면 우리 어묵은 약간 흐물흐물한 걸 좋아하는데 걔네는 더 쫀득쫀득하고 딱딱한 느낌.
-완자처럼 동글동글한 게 많고.
-맞아요.
-우리 한국처럼 길쭉하고 나무에 꽂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그런 거 없어요, 많이 없어요.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요, 진짜.
-서운했어요.
-그래서 저는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 게 아니고 그러면 해외에 떡볶이를 먹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거 저희 브랜드를 처음에 기획했던 거죠.
-그럼 다른 방법을 써서 이들에게 한번.
-맞습니다.
-떡볶이를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신 거군요.
-저희 브랜드 만들 때도 재미있었던 게 중국 유학파라고 말씀 들었는데 혹시 취두부 드세요?
-저는 취두부를 아는데 못 먹겠더라고요.
-왜요, 왜요?
-그 향이.
-향이 좀 있죠.
-깜짝.
-그럼 중국 음식 중에서 마라탕 드세요?
-마라탕 너무 좋아하고 마라샹궈, 마라탕은 너무 좋아하고 마라떡볶이도 너무 좋아요.
-좋아하죠? 저는는 취두부를 도전해보고 싶어서 사러 가다가 실패했거든요.
-왜요, 왜요?
-냄새가 너무 나서.
-그렇죠.
-이 공원에서.
-그 정도로 난다고?
-중국 공원 가면 취두부를 튀겨서 팔잖아요.
-맞아요.
-저는 여기 있는데 그거를 사러 가다가 냄새 때문에 실패했어요.
-냄새가 좀 약간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혹시 드셔보신 적 있나요?
-취두부요? 저도 사실 실패했습니다. 저도 못 먹어요.
-많은 분들이 실패하세요.
-그래서 공원, 상해였어요. 상해 공원에서 이렇게 앉아 있는데.
-상해.
-한 중국 연인이 그거를 사서.
-같이 나눠.
-나눠 먹으면서 제 옆으로 왔어요. 실화예요.
그래서 제가 쟤네 대단하다. 그런데 둘이 그거를 먹고 둘이 뽀뽀를 하는 거예요. 키스를 하더라고요.
-취두부 뽀뽀네.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나는 저거를 사러가다 실패했는데 이들은 어떻게 저거를 먹고 뽀뽀까지 할 수 있지?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라는 거에서.
-맞아.
-떡볶이가 우리에게는 되게 익숙한데.
-맞아, 맞아.
-해외 사람들한테는 진짜 이거는 혐오 음식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럴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이거를 반대로 설명해 보면 취두부 먹고 뽀뽀하는 커플이 한국에서는 떡볶이 먹고 뽀뽀하는 거랑.
-그렇죠, 가능성이 있죠.
-동급이라고 생각을 하신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맞네.
-그래서 이 형태를 완전히 바꿔버렸죠, 제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굉장히 식감도 전 세계적으로 안 좋아하는 식감이라고.
-맞아요, 맞아요.
-알고 있었고 취두부만큼이나.
-그 정도로 강하고.
-향도 안 좋은 거다. 강하고 비호감인 음식.
-맞아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어떻게 이렇게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느끼시고 어떤 전략을 짜신 거예요?
-그래서 고민해봤던 게 그러면 1차적인 경험에 의한 자료는, 기억은 해외 사람들은 떡볶이를 모른다가 1번이에요.
2번, 떡볶이는 그들에게 절대 우리처럼 간식이 될 수 없겠다.
이 두 가지 가정을 세우고 그러면 우리가 흔히 만드는 즉석떡볶이는, 제가
좋아하는 즉석떡볶이는 그들에게 간식이 될 수 없다, 배제.
그래서 식사가 될 수 있는 떡볶이가 우리가 존재했잖아요.
우리는 항상 밥을 먹고 볶음밥을.
-볶음밥 먹어야죠.
-맞네.
-떡볶이 먹으면 볶음밥을 먹었잖아요.
-K-디저트.
-맞아요.
-우리에게는 그런 식사로 먹었잖아요, 간식이 아닌.
그러면 우리가 즉석떡볶이를 선택해야겠다.
두 번째, 그들이 떡볶이를 모르다 보니까 그들은 만들 수가 없을 거다.
해외에 떡볶이를 오픈할 때마다 한국 사람을 보낼 수 없으니까.
-그렇죠.
-그들에게 그러면 그들이 원하는 걸 그냥 만들자. 무한리필은 그다음 문제고 셀프로 만들자.
-그래서 셀프를 선택하신 거구나.
-맞습니다. 그래서 그 2개를 조합해서 저희가 했던 게 무한리필 셀프 즉석떡볶이.
-본인이 취향에 맞게끔.
-맞습니다.
-만들 수 있겠끔.
-맞아요.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내에 머문 생각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을 처음부터 시작을 한 거라고 봐야겠네요.
-강구하시다가.
-애초에 저희는 국내에서 만들어서 대박 나서 프랜차이즈 돼서 해외에 나간 게 아니고요.
-그러네요.
-처음부터 이러면 해외에 나갈 수 있을 거야. 국내에서 테스트를 해보자라고 해서 오픈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
-진짜요?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 국내에서 테스트를.
-맞아요, 맞아요.
-이거는 진짜 전혀 몰랐네요. 보통 그렇게 생각 못 하잖아요.
-절대 안 하죠.
-어떻게 그렇게 큰 포부를 먼저 가지셨어요?
-우선 가맹점 해서 돈 벌 생각부터 하죠.
-그렇죠, 그게 시작. 그게 프랜차이즈의 시작이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 생각을 하셨어요?
-저는 떡볶이 동호회장이니까.
-동호회장으로서.
-뭔가 이제.
-전 세계에 떡볶이를 알리자.
-떡볶이를 알려야 하니까.
-떡볶이 동호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과연 이분은 회사에서 어떤지. 진짜 저희한테 이야기하는 거같이.
-이 열정이 진짜인지.
-정말 떡볶이에 미쳐 있는지 아니면 그냥 사실 입만 산 분 계시거든요. 말만 저렇게 하고 어떻게 저렇게 또 떡볶이 홍보하러 나왔겠지.
-맞아.
-이렇게 분명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렇습니다.
-보지 않고서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가 회사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과연 회사에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계시고 어떤 모습이신지 저희가 특파원을 또 파견을 했거든요.
특파원 영입해서 그분에게 한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으로 한번 확인해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기획팀의 2년 차 손수현 사원입니다.
여기가 제 자리고요. 간만에 화장을 했더니 너무 부끄럽네요.
-처음 봤어요, 2년 만에, 화장하는 거.
-저는 또 2년 만에 처음 뵙는다는 줄 알고.
-컴퓨터를 먼저 켜고 출근을 먼저 찍어줘요.
-출근 찍어야죠.
-너무 식상한가요? 사무실 한번 보여드릴게요. 여기 이렇게 있고.
원래는 제가 늦게 와서 사람이 엄청 많은데 오늘은 제가 제일 빨리 와서 아무도 없어요.
이렇게 있고. 여기가 제 자리예요.
제가 오늘 일찍 온 이유는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파헤치기 위해서 일찍 왔습니다.
-이제 갓 입사한 2년 차 되신 분이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파헤쳐주신다네요.
-파헤치러 가보실까요.
-MZ의 시선에서 파헤쳐보면 좋겠네요.
-그러니까요.
-재미있어요.
-저랑 말이 통하시겠네요, 그렇죠?
-그러네요, 그러네요.
-여기가 대표님 방인데요. 벌써부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벌써 출근하신 것 같아요.
들어가기 전에 대표님 소개를 한번 해보자면 저희 대표님은 그냥 분식집 사장님 같은데요.
되게 아저씨 같고 매일 농담을 하시는데 농담이 진짜 재미없어요.
죄송합니다. 그런데요. 회의만 들어가면 사람이 달라져요.
칼 같은 피드백도 엄청 많이 하시고 진짜 무서워요.
과연 성공의 비밀이 어떤 게 숨어 있을지 저 신입이 한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6시부터 저렇게 업무를 하고 계시는구나.
-수현이.
-대표님,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아침부터 이게 뭐야, 이게 도대체.
-오늘 대표님 성공한 사업가시잖아요. 그래서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제가 샅샅이.
-아침부터. 그래서 이렇게 빨리 왔구나, 벌써.
-저 7시에 나왔어요.
-그러니까. 나보다 조금 늦게 나왔지만 그래도.
-2시간.
-완전 빨리 나온 거. 좋아요, 오늘 그러면 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살짝 풀어줄게요, 좋아요.
-살짝?
-알겠습니다.
-저 성공하고 싶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뭐. 이제 가보자고요, 좋아요.
-그러면 오늘 가보실까요?
-오케이, 가보자고. 좋아요.
-고. 제가 오늘 대표님의 성공 비결을 낱낱이 파헤치려고 제가 대본도 적어왔어요.
-신입사원이 대표님 인터뷰를 하네요.
-되게 사이가 좋으신 것 같아요. 불편해하지 않으시네요, 전혀.
-알람은 몇 개 맞추셨어요?
-알람은 늘 10년째 하나, 딱 하나.
-하나요?
-딱 하나. 보여줄게.
-보여주세요.
-그러면 보통 알람 전에 일어나기는 하는데. 항상 딱 하나.
-5시래요. 보이나?
-딱 하나.
-5시.
-5시에 항상 맞춰놓기는 하는데 대부분 알람 울리기 전에 일어나기는 하지. 나이 먹어서 그러나?
-그런 것 같아요.
-고마워.
-그래서 오늘 질문이 여러 개 있는데 간단하게 일단 첫 번째 질문부터 할게요. 주말에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세요?
-주말에도 항상 일찍 일어나고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저는 사무실에 있습니다.
-주말에도요?
-네.
-주말 루틴이 사무실에 오시는 거예요?
-루틴까지는 아니고 특별한 집안 행사나 아니면 어떤 스케줄 없으면 주로 사무실
나와서 전체적인 것도 그냥 쭉 어떻게 돌아가는 동향도 파악하고 그렇게 하죠.
-사무실에 맨날 혼자 계시는 거예요?
-요즘에는 혼자 있는데 약간 경쟁자가 생겨서 우리 회계 백진 팀장이 가끔 나오시더라고.
그래서 둘이 같이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지.
-대표님의 자리를 위협하시는 거 아니에요?
-이거는 너무하는 거 아니냐, 그거?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침에 오셔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뭐예요?
-나만의 루틴, 10년째 포털사이트를 열어서 떡볶이 검색하기. 그다음에.
-대표님 이름?
-아니, 떡볶이, 떡볶이.
-대표님 이름 먼저 치시는 거 아니에요?
-얘가 원래 이런 애예요. 하긴 해, 하긴 해.
-그렇죠?
-내 이름도 하긴 하는데 떡볶이부터 검색하고 그다음에 내가 운영하는 떡볶이동호회 출석체크하고. 이게 오늘의, 항상 루틴이지, 그게.
-저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뭘요? 본인 이름을?
-네. 그런데 제 이름 저도 쳐보거든요? 안 나와요. 곧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왔으면 좋겠어. 아마 나올 수도 있어, 이번에 한번.
-성공하고 싶어요, 저.
-좋아요.
-야망가.
-야망가. 무서운 인간.
-그러면 오늘 일정은 그러면 어떻게 되시는 거예요?
-신제품, 앞으로 나갈 소스 같은 개발하는 거에 참여해서. 그런 것도 맛도 보고.
그다음에 미국에 나가 있는 치킨. 치킨도 이제 잘하고 있지만.
거기에 대한 건 다시 디벨럽하는 그런 시간 오전에 가질 거고.
점심 같이 먹자, 나랑. 맛있는 거 사줄게.
-맛있는 거요? 뭐 사주실 거예요?
-두끼. 떡볶이.
-좋죠.
-좋지.
-저 두끼 좋아해요.
-좋아해요?
-그러면 말 나온 김에 조리실로 한번 가볼까요?
-좋아요, 좋아요. 한번 가서 오늘 내가 하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잖아, 그렇지.
주로 우리 테스트만 했지. 한번 만드는 것도 보고.
-그러면.
-파이팅.
-빨리 가볼까요?
-오케이, 좋아요.
-성공하려면 빨리 움직여야 해요. 가볼까요?
-직접 만드시네요.
-좋겠다.
-1층에 그 프랜차이즈 아카데미라고 저희가 만들어 놔서. 모든 재료들로 만들어요.
-떡볶이 만들 때 저는 개인적으로 잡다한 거 넣는 거 안 좋아하고.
떡볶이랑 어묵이랑 파, 딱 넣는 거 되게 제일 좋아하거든요.
이거랑 어울릴만한 약간 그런 재료들. 예를 들어 채소류가 있을 수도 있고. 옥수수랑 뭐가 잘 어울리지?
-생각을 안 해봤어요.
-비전팀이니까 생각을 안 해봤겠죠. 나는 여기 개발팀에 물어봤는데.
-죄송해요.
-본인이 대답하길래 깜짝 놀랐어요.
-죄송해요, 제가 야망이 있어서.
-그래요?
-제가 주인공인 줄 알았어요.
-주인공이에요.
-죄송해요.
-테스트해 봤을 때는 숙주랑 양배추가 가장 잘 어울렸어요.
-숙주랑 양배추.
-사실상 특이한 향이 있거나 그러지 않아서 무난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식감이 좀 식감적으로 그런 게 좀 좋겠다, 그렇죠?
-맞아요.
-신메뉴 나올 때까지 몇 번 테스트하세요?
-전에는 제가 상당히 많이 했어요. 만족할 때까지 하기는 하는데.
최근에는 되게 좋은 인력분들이 많아서 금방금방 테스트하기는 하죠.
그런데 최소한 저희가 5번, 10번 이상은 체크를 하죠.
-그러면 지금까지 개발한 메뉴 중에 제일 베스트 메뉴가 뭐예요?
-아무래도 떡모소스죠.
-떡모소스요?
-떡모소스라고 어떻게 보면 저의 솔인데.
내가 운영하는 카페, 떡볶이 동호회 이름이 떡볶이의 모든 것이거든요. 그거 줄인 말, 떡모소스.
-어떻게 하다 만드신 거예요?
-창업 전에 한번 가장 떡볶이다운 떡볶이를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해서 동호회 시절 때, 그때 개발했던 소스고.
가장 단맛과 매운맛의 밸런스가 맞고. 그 중간에 한국인의 간, 간이 맞는 소스라고 해서.
-한국인의 간은 무슨 단어예요?
-어머니의 손맛, 소금, 간장을 넣은. 우리는 보통 간이 맞아야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 매운맛과 단맛의 그 중간의 간을 잘 맞춘 소스가 떡모소스예요.
치킨 오픈했어요, 미국에.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만 있는데.
한 달 넘게 미국에 갔다 와서 궁금한 게 많아서.
우리 그 제일 인기 많은 메뉴가 뭐였어, 우리?
-가장 제일 인기 많은 거는 아무래도 K-프라이드치킨. 저희.
-프라이드, 프라이드?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이 가장 많고.
-프라이드.
-저희가 치킨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떡볶이가 또 저희가 떡볶이가 제일 좀 많이 나갑니다.
-치킨 브랜드가 아니고 우리가 원래 본질은 떡볶이인데 치킨을 서브로 내니까 떡볶이가 인기가 많지.
그건 뭐 당연한 거고. 자신감이 있으니까.
-쌈장도 엄청 좋아하고요. 저희가 고깃집에 가서 저희 현지 직원들이랑 식사를 했는데.
쌈장을 거의 뭐 이런 데다가 한 스쿠프 받아서.
-그러니까.
-막 이렇게 떠먹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치킨 베이스 약간 그런 양념을 만들 때.
물론 기존에 코리아도 좋지만 약간 쌈장을 개발하는 그런 치킨도 너무 과하지 않은 쌈장 느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한번 테스트 한번 해보자는 것 같고. 이거, 이거.
-그러면 나중에 쌈장치킨 한번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쌈장치킨이랑 또 더불어서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김치치킨이라고 이런 것도 제가 한번 좀 준비해 볼 테니까요.
-김치.
-그러면 대표님은 해외 진출의 비결이 혹시 있으세요?
-커스터마이징, 커스터마이징에서도 현지화.
우리랑 살았던 환경과 세월과 모든 국가가 다 다른 그들만의 문화를
그들만의 맞게 만들어줄 수 있는 그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현지화가 우리의 최고의 장점이었고.
그 자체가 우리가 가장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됐죠.
그래서 혹시라도 나중에 해외 진출을 꿈꾸신다면.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갖고 있는 그 나라의 음식을 많이 개발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희만의.
-지금까지 성공을 갈망하는 손수현이었습니다.
-손수현 특파원, 아주 영상 잘 봤어요. 아주 야망이 있는 모습.
-너무 귀여우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같은 MZ세대가 봤을 때, 어떻게 대표한테 저렇게 할 수 있겠어요?
여기 G1 사장님한테. 오늘 제가 파헤쳐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G1.
-저렇게 질문하는 거 쉽지 않은데 어떠셨어요? 이렇게.
-진짜 친하시더라고요.
-갓 들어온 분이 그런 이야기 하셨는데.
-저는 너무 좋았어요. 저는 오히려 저는 회사에서도 물론 대표의 일을 하고 있지만 그냥 떡볶이 이야기 같이하고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저는.
-저렇게 갓 입사한 신입사원분들하고 대화할 일이 별로 없죠? 어떻습니까?
-맞아요,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대표님들이.
-어렵죠.
-너무 어려워요. 제가 꼭 그렇다는 게 아니고.
-G1 사장님이 많이 어려우신가 봐요.
-꼭 그런 건 아닌데 많이 어렵잖아요, 이제. 또 그리고 사실 MZ가 아니시잖아요.
-네, 아닙니다.
-MZ가 아닌데 이렇게.
-너는 언제까지나 MZ일 거 같니? 너 이제 곧 얼마 안 돼, 너.
-내가 보기엔 됐어, 됐어, 이미.
-넘어갔어, 이제. 꺾였는데.
-그래도 8, 앞이 8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어떻게 합니까? 그거 할 수 없지, 뭐.
-그런데 진짜 대표님이랑 되게 소통하기가 사실 어렵거든요. 말도 꺼내기 힘들고.
-힘들죠.
-야망이 있어요, 이런 이야기도 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그런데 솔직하게 다 말씀하셔서 되게 놀랐어요, 저는. 사이가.
-저희 회사 분위기 자체가 원래 그렇게.
-가족적인.
-가족적이라는 거까지는 아니고, 저희는 상하관계 막 이렇게 나눠지진 않고.
그냥 자기의 맡은 바 업무에 대해서 자기 역할만 잘하면 저희는 언제든지 자유로운 회사니까요.
약간 철학까지는 아니고, 제 성향 중의 하나인데 저는 잘하는 거를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는 것도 좋고.
제가 못하는 걸 정말 노력해서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저는 제가 못하는 거는.
-맡기는군요.
-정말 잘하는 친구한테 맡기고.
나는 내가 잘하는 것만 잘하면 우리 둘이 만났을 때, 시너지를 더 높이자는 게 많기 때문에 저 친구가 디자인이잖아요.
-저 책에서 본 것 같아요.
-진짜요?
-그런 내용이 있죠.
-이런 뭔가 사업적인 그런 책에서 본 거 같아요.
-저는 책을 안 봐서.
-시간도 아끼고 뭔가.
-자기 계발서에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인데. 어떤 내용이냐 하면 나는 이제 어느 정도 나의 자본을 투자해서.
-맞아요, 맞아요.
-열심히 일하는 친구의 시간을 사는 거죠.
-그렇네요, 그렇네요.
-내 시간은 내가 더 잘하는 곳에 쏟고.
-맞아요, 맞아요.
-그 친구들의 시간은 다른 일에 투입해서 잘하는 부분을 더 북돋아 준다. 뭐 이런 내용들이 책에 많이 나오긴 하죠.
-진짜 그걸 실행하는 분이.
-그래서 저희는 되게 좀 약간 자유롭기도 해요.
물론 저 친구의 생각은 안 들어봐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자유롭다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는.
-저는 그런데 회사에서도 상하관계가 그렇게 저는 드러나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저런 질문을 밑에 있는 직원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프리하게 회사를
운영하신다고 생각이 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이거 하나만큼은 하면 나는 불같이 화를 낸다. 혹시 그런 게 있습니까?
-저희 저거는 있어요.
-엄격한.
-저희는 거짓말에는 용서를 안 합니다.
-거짓말.
-거짓말에는 용서를 안 해요.
-예를 들어 어떤 거짓말이 회사에 있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어제 별일 없으셨죠? 이런 것도 사랑합니다.
뭐 이런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점주님을 만나고 왔는데 점주님이 어떤 문제가 있어서 만나고 왔는데 그거를 약간 거짓 보고해서.
자기만 유리하게 보고해서 그거를 나중에.
-그랬구나.
-됐을 때 그게 걸렸는데, 그랬을 때 회사와의 신뢰가 좀 사라졌다.
-그렇죠, 신뢰가 먼저니까.
-약간 이런 거에 있어서는 저희가 좀 철저하게 좀.
-철저하게 할 수 있네요.
-또 워낙에 많은 매장들이 있으니까 그거를 또 관리하시고 그러다 보면 신뢰가 먼저니까.
-예를 들어 떡볶이를 먹었는데.
-맛이 없으면.
-맛이 없는데.
-맞아요.
-맛있는데요, 대표님? 대표님한테만 하는 이런 거짓말도 싫어하겠네요?
-저희 그래서 약간 비밀이 있는데 저희 SV라고 해요. 슈퍼 바이저들은 소스 농도 체크기를 다 갖고 다녀요.
그래서 점주, 점포에 방문하잖아요. 소스마다 점주님 모르게 다 찍어봐요. 탁탁탁 다 찍으면.
-대박.
-그 소스의 농도가 바뀌었는지 다 체크해요. 그게 보고로 올라와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점주님과 저희만의 거짓말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그런 것들도 하나하나 다 체크하기 때문에.
-가맹점 여러분보고 계십니까? 농도에 앞으로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한다.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진짜 조사하면 다 나오네요.
-대표님,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퇴사했잖아요.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 되려고.
퇴사하고 나서 떡볶이 장사를 하려고 퇴사했는데 알고 보니까 신이 저에게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라는 운명을 주셔서 저는 그 퇴직금을 받고 원래 그 퇴직금으로 포장마차를.
-포장마차.
-사서 해야 하는데 저는 앞으로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니까 차를 한 대 사서 전국의 3000군데에서 떡볶이를 다 먹으러 다녔어요.
-이제 먹기 시작하는군요.
-왜냐하면 이유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미 미쳐, 머리는 미쳐서.
-떡볶이 일주를 하신 거네요, 전국?
-머리는 미쳤고 떡볶이 동호회 회장이고 저희 카페의 슬로건이 하나 있는데 전국 지존을 따라 찾아라. 그냥 그 생각 하나밖에 안 했어요.
-전국의 지존.
-과연 전국에서 어디가 떡볶이가 제일 맛있을까라고 해서 그 차를 타고 제가 2년 동안 36만 킬로미터를 탔거든요.
-36만 킬로미터요?
-잠깐만요, 2년 동안 36만 킬로미터면 어느 정도인 거예요?
-제가 몰랐는데 택시보다는 훨씬 많이 탔다고 그러더라고요.
-택시보다 많이?
-보통 평균이면 2만, 1년에 2만 킬로미터면.
-맞아요, 맞아요.
-적당하게 탔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맞아요, 맞아요.
-그걸 곱하기 8을 해버리는 거네요.
-거의 그 차에서 살았으니까, 전국을 돌면서.
-어느 지역에 제일 많았어요?
-아무래도 경상도가 제일 많았죠.
-떡볶이 맛집이요?
-진짜요?
-그렇죠, 대구, 부산.
-그래요?
-진짜요? 이거 되게 의외다.
-그러면서 전국을 돌면서 먹어봤는데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어요.
-뭔데요?
-뭐요, 뭐요?
-정말 유명한 떡볶집이 있는데 내가 먹었는데 맛이 없는 거야.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게 있구나.
-꼭 유명하다고 맛있는 떡볶이는...
-예를 들어서.
-대표님 입맛에는.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거예요.
-안 맞았군요.
-이게 왜 맛있는 거지? 저는 그 떡볶이집의 그 굵은 고춧가루의 그 철 내가 싫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맛있대.
이게 뭐지라는 거를 전국 돌아다니면서 한두 번 본 게 아니고 저는 매운맛 아까 말씀드렸듯이 좋아하잖아요.
딱 먹었는데 매운 게 아니야.
-맞아요.
-써. 써.
-아리잖아요.
-그러니까요. 써.
-혓바닥이 아려요.
-아파요?
-그래서 양념을 그냥 뭉텅이로 줘요, 이렇게.
-뭉텅이로 줘요.
-알아서 섞어 먹으라고. 알아요.
-그런데 내가 먹었는데 이거는 매운 게 아니고 쓰잖아. 이랬는데 고개를 싹 돌렸는데 옆에 초등학생들이 대구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좋아해요?
-양념을 하나 더 넣어서.
-엄청 좋아해.
-숟가락으로 퍼먹어요.
-엄청 좋아해.
-좋아하는구나.
-밥도 비벼 먹고.
-나는 왜 초등학생보다 매운 걸 못 먹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얘는 뭐 하는 애들이지? 이게 뭐야.
-차기 떡볶이 회장. 차기 떡볶이...
-그런 걸 많이 겪다 보니까 떡볶이만큼은 절대적인 맛집이 있는 게 아니고 그
지역에, 그 동네에 내가 오래 살면서 나한테 적응된 맛이 떡볶이의 절대적인 레시피가 아니고 나의 추억과 경험과.
-맞아.
-친구들과의 그 놀이와.
-맞아.
-그게 다 복합된 게 나만의 떡볶이구나. 그러면서 제가 전국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떡볶이 맛을 저희 브랜드 만들 때 도별로 만들었던 거예요.
지금도 단순히 그런 맛인 줄 알지만 잘 파보면 이 소스는 부산에서 먹던 소스구나.
-진짜요?
-이 맛은 대구에서 먹었던, 이게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10년 동안.
-재밌다.
-떡볶이에 대한 클레임이 없어요, 맛에 대한 클레임이.
내가 대구에서 먹고 자란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을 서울로 와서 서울에서
직장을 잡아서 오래간만에 십몇 년 만에 대구는 못 내려가고 저희 브랜드 왔는데
이거 내가 어릴 때 먹던 떡볶이집 맛이잖아라는 그 추억을 드리기 위해서 만들었던 그런 설계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떡볶이란 새로운 뭔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어렸을 때부터 우리가 즐겨 먹었던 그 추억과.
-그 느낌.
-우리 머릿속에 있는.
-기억, 조그마한 기억 그 하나.
-처음의.
-맞아요.
-그 느낌과 그 질감과 그런 생각과.
-그렇죠.
-많은 추억이.
-맞아.
-내 친구랑 그 느낌.
-어우러지는. 그러니까 하나의 음식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다.
-그렇죠.
-라고 생각을 하셔서 물론 맛이 뷔페니까 별로겠네라는 것을
오히려 그때 위기로 삼으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거를 다른 쪽으로 문화로 풀어낼 수 있는.
-맞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셨겠네요.
-그래도 너무 단순하게 그냥 전국을 돌다 보니까 전국 떡볶이 맛이 머릿속에 다 꽂혀있더라고, 그냥.
제 뇌에는 이렇게 우리나라 지도 중에서 여기 이런 맛이잖아, 다 있기 때문에 쉽게 만들었어요.
-이런 말씀 대표님한테 드리기 좀 그렇지만 미쳐있었다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아니요, 미친놈 맞습니다. 지금도 미친놈이고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미쳐있을 때는 완전 미쳐있고 투자에 미쳐있을 때는 완전 투자에
미쳐있었던 것 같고 코미디할 때는 코미디할 때 공개 코미디에 미쳐있었던 그 모습과.
-맞아요.
-이렇게 저도 동일시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맞아, 나도 저랬었어.
저래서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뤄냈었구나라는 생각이 지금 불현듯 스쳐 지나가서.
-잠자는 시간도 아깝죠.
-맞아요, 맞아요.
-진짜 잠드는 시간도 아깝죠.
-밥 먹는 시간도 아깝고.
-너무 아깝죠.
-그랬던 시작이 있어요.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성공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맞아, 나도 저랬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시청자도 분명히 계셨을 거고
또 어느 정도 젊은 층들은 맞아, 저래야 해.
-맞아요.
-저러니까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계속해서 했을 것 같다는 들어요.
-감사합니다.
-어때요, MZ 세대가 봤을 때는 이런 성공한 방법들을 들어보니까 나는 과연 그렇게 했었나, 이런 생각도 합니까?
-MZ 세대가 좀 까다롭잖아요, 사실. 클레임도 많고 그러니까 본인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잖아요.
그래서 제 동생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분명히 같이 밥 먹으러 갔는데 메뉴를 다
각자 시키고 옛날처럼 하나를 시켜서 나눠 먹는 문화보다.
-맞아요.
-네 거, 내 거, 이렇게 해서 먹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또 되게 좋은 것 같고 그리고 사실 해외에서 있다 보면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요.
-먹고 싶죠.
-저는 사실 진짜 제가 좋아하는 그 추억 때문에 떡볶이를 냉동해서 가져오고
이렇게 했는데 그런 맛을 또 해외에서도 하실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고.
-질문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시네요.
-너무 좋다고, 팬이어서요.
-너무 머릿속에 있는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고백하는 줄 알았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커피숍에 왔다고. 질문이 이게 전혀 아닌데 무슨 이야기를 하나 해서 한참 듣고 있었네요. 어쨌든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떡볶이 사드릴 뻔했습니다.
-주어만 비슷했어요. MZ 세대를 거기에 갖다놓고.
-확실하게 MZ는 아닙니다.
-MZ인 척 하는 MZ.
-알겠습니다.
-사실 저부터 MZ거든요. 80년대생이라.
-솔직히 80년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히 아니지 않아요? 80년대는.
-저는 20년 전부터.
-20년.
-저 혼자 다른 걸 시켜먹고 있었어요. 저도 약간 그런 생각입니다.
-그거는 개인주의, 개인주의.
-개인주의.
-제가 볼 때는 세 분 다 MZ입니다. 끝났습니다.
-알겠습니다.
-뭔가 금전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고 사업하신 게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점점 커지신 거네요.
-정말 옛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돈 쫓아가면 돈 도망간다. 저는 너무 공감해요. 정말 돈 생각 지금도 1도 안 했거든요.
-그래요.
-그런데 수입 걱정인 것은 그다음의 문제가 내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그냥 내가 진짜 해야 할 것들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생각하고 나도 바로바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추진력이 진짜 좋으신 것 같아요.
-그렇죠.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신 거네요.
-실수랑 실패는 없죠. 왜냐하면 회사 다닐 때는 워낙 실패랑 실수를 많이 해서.
그런데 떡볶이에 대한 인생을 걸면 진짜 13년째 됐는데 떡볶이 사업은 실패는 없었던 것 같아요.
-실패는 없다는 것은 아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실패를 가져다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내가 동호회장으로서 즐거우니까 이거는 실패가 없는 거지.
-항상 진행형이니까, ing니까요.
이거 해보다가 내가 만약에 떡볶이를 가지고 오늘 춘천에서 열심히 떡볶이를 팔았는데 잘 안 팔려요.
그러면 내가 뭐를 잘못했구나 하는 것을 다른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계속 진행하면 되니까 아직 실패는 없어요.
-그렇죠.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면 멈추게 되니까.
-그렇죠.
-그거 생각하면 나 진행해 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지금 하고.
-맞습니다.
-진행하셨기 때문에 이것 역시 과정 중의 하나라고 받아들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무한 리필이라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맞아요, 그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 어렸을 때 고기 뷔페를 먹다가.
-맞아, 고기 뷔페.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저는 먹고 다음 날 너무 속이 안 좋아서 이렇게 몸 밖으로 다 배출한 일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사실 뷔페로 뭐를 한다고 하면 웬만하면 잘 안 가는 편이에요.
사람들 인식이 뷔페로 저렇게 하는 것은 사실.
-맞아.
-싸다. 재료 쌀 거다.
-그런 인식이 조금.
-물류 싸게 들어와서 저기 어디 유통기한 지난 거 넣어놓는 거 아니야 이런 인식들이 있기 때문에.
-맞습니다.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서는 굉장히 부단한 노력을 하셨을 것 같은데 이것 역시 동호회장으로서 떡볶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었나요?
-장담하는데 대한민국 그 어떤 프랜차이즈보다 저희가 품질이 확실히 좋고요.
그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게 정답을 말씀하셨던 게 떡볶이 동호회 회장입니다.
저희 동호회 이미 우리나라의 떡 공장 업체에 어묵 공장, 튀김 공장, 순대 공장 사장님들 다 저희 카페 회원이고요.
정말 많은 떡볶이집 많이 먹어봤는데도 저희가 압도적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허경환 씨가 유행어 밀려고 계속 했거든요.
-어떤 거를요?
-바로 이 맛 아닙니까?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제가 동호회 회장이니까요.
이 말을 지속적으로 하시는 것 보면 어떻게 보면 유행어를 만드시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만큼 진정성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거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취미를 이렇게 직업으로 일로 되면 싫어질 수도 있잖아요.
-맞아요.
-그런 부분은 없으셨나요, 혹시. 지금까지 하시면서.
-제가 예를 들어서 좋아하는 일이었거나 아니면 내가 잘하는 거였거나 취미나 특기였으면 아마 질렸을 거예요.
왜냐하면 다른 것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죠.
-중간에 힘들면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평생 좋아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아무리 좋아해도 이게 일이 되면.
-맞아, 맞아.
-취미가 일이 되면.
-맞아요.
-그거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에요. 그냥 일인 거죠.
-맞아요.
-또 바꿔서 이야기하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내가 잘하는 건 아니잖아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날 거 아니에요.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나타나죠.
-그런데 저는 떡볶이를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저는 떡볶이 전 세계 1호 명장이 정말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잘하는 거, 좋아하는 거 하는 게 아니고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전 세계 1등 떡볶이 명장.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속 하는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떡볶이가 유명해져요.
대한민국은 떡볶이가 유명한 음식이잖아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알면 그때쯤
영국의 고든램지가 떡볶이 대한민국 음식인데 누가 가장 유명해 했을 때
대한민국의 김관훈이라는 사람이 약간 이런 명예와 이런 것을 얻는 게 제가 1호 명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위해서 지금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만의 황금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런 색깔이 나와요.
-세상에서 제일 멋진 푸드트럭을 만들어서 전 세계를 일주할 거예요. 떡볶이 동호회 회장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