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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떡볶이 킹 김관훈, 신메뉴 최초 공개!

등록일 : 2025-07-02 16:46:12.0
조회수 : 127
-머리가 돌아서 미쳐서 월요일 가서 사표 냈어요.
-바로.
-바로요?
-네.
-너무 극단적인 선택 아니었나요?
-대기업이었는데 그게 아니고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거 하는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거는 전 세계 1등 떡볶이 명장.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성공 얘기만 들어보면 시청자 여러분이 의심할 것 같아요.
-그렇죠, 맞아요.
-그런데 반대로 내년에는 진짜 잘될 것 같은데 실패했던 거 혹시 있으세요?
-솔직히.
-있을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너무.
-중요하죠.
-솔직히 망한 거 있으십니까?
-있으실 것 같아요.
-엄청나죠.
-어떤 겁니까?
-제가 아주 야심 차게 만들었던 처음에 도전 소스라고 해서.
-도전 소스.
-도전 소스요.
-정말.
-벌써 도전하기 싫은데요.
-그러니까요.
-듣자마자.
-옷도 이미 도전하지 마시오라고 써놨어요. 일부러 도전 의식 갖게 하려고요.
-진짜로.
-그런데 진짜로 도전 안 할지는 몰랐어요.
-소스가 만들어져서 금방 사라졌고요.
-그런데 도전 소스는 어떤.
-정말 맵게 만들었거든요. 방독면 쓸 정도로 이렇게 만들어서.
그 당시 매운 게 약간 유행하던 그런 시기여서 만들었는데 실패했고요. 제1 실패작은 짬뽕 소스.
-짬뽕 소스요.
-짬뽕 떡볶이 맛있을 것 같은데.
-제가 짬뽕 정말 좋아해서.
짬뽕으로 불맛 내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이게 아무래도 프랜차이즈로 가다
보니까 취향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대중적인 거는 생각보다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실패했던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운영하시는 떡볶이 회사가 뷔페 형식이다 보니까 빨리
소비되는 걸 더 늘릴 생각을 하셔야 한다.
물론 새로운 메뉴 중에서 성공하면 자리를 잡겠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아닌 건 빨리빨리 바꿔줘야 하는.
-스케줄 계속 조정하면 되니까요. 맞아요.
-그런 스케줄. 요즘 혹시 개발 중인 거나 생각하시는 거나 그런 게 있으신가 궁금합니다.
-지금 개발해 놓은 것도 있고 지금 두 가지 정도 하고 있는 거 있는데.
-어떤 맛일까요?
-그건 이야기해야 하는 건가요?
-안 해도 되는데 제가 지금 궁금해서.
-그러면 조사하면 어차피 아시니까 공유해도 될 것 같아요. 어차피 나오니까.
저희가 초당옥수수 크림 떡볶이 하나 만든 게 있고요.
-초당옥수수 크림 떡볶이.
-약간 콘소메 느낌인가?
-맞아요, 약간 그런 느낌인데 조금 더.
-콘치즈 같은.
-되직하고 그런 느낌이고 또 하나는 약간 요즘 조금 더 독특한 거 해보자고 해서 바질 이용해서 떡볶이 하나 만들고 있어요.
-바질페스토.
-바질페스토로 만들고 있는데.
-바질 크림.
-의외로 되게 자주는 못 먹어요. 그런데 한 번 정도 즐기기에는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괜찮은 것 같아요.
-딱 한 번 정도. 한두 번 정도.
-그런데 떡볶이 맛을 선택하는 것도 종류가 그렇게 많게 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아니죠. 저희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수만 가지 레시피가 나오니까 고객님이 원하는 대로.
-결국에는 어떻게 보면 소스가 제일 중요한 건가요?
-그렇죠.
-떡볶이 안에서는.
-중요하다, 안 중요하다를 떠나서 떡볶이 하나를 하나의 작품으로 봤을 때 제일 비싼 거는 거의 60%가 소스입니다.
이게 1000원이면, 원가가 1000원이면 600원은 소스예요.
-진짜요? 저는 떡이나 이렇게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더 비싼 줄 알았거든요.
-예를 들어 떡은 100원, 오뎅은 50원, 야채는 100원 이렇게 들어가지
나머지는 기타 부수적인 거고 거의 소스가 가장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스군요.
-그러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때 떡볶이 혹시 레시피 추천해 주실 레시피가 있으신가요? 친구가 왔어요. 그런데.
-그런 날이 있어요?
-맞아요.
-뭔가 나 요리 좀 하는 거 보여주고 싶고 떡볶이 잘하는 친구야 이러면서.
-그럴 때는 약간 편법으로.
-그러니까, 그거를 알고 싶은 거예요.
-원래는 제가 고추장 절대 안 넣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거 이런 거.
-왜냐하면 고추장 넣으면 고추장은 어차피 전분이잖아요. 그런데 떡의 전분이 섞여서 되게 텁텁해져.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해결하시는 방법이 있어요.
이거는 약간 어디 파는 게 아니고 우리끼리 해 먹을 때 고추장 2스푼에.
-고추장 2스푼에.
-라면수프 있잖아요.
-저 그렇게 많이 했어요.
-진짜요?
-네. 라면수프 무조건 넣어야 해요.
-그거를 넣어서 갠 다음에.
-맞아요.
-설탕 2스푼 넣고 먹으면 사람들이 다른 제품으로 그렇게 안 느껴져요. 고추장의 전분 때문에.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러면 이거, 어디선가 익숙한데 맛있어, 떡볶이가.
-맞아, 맞아요.
-거기다가 아까 말씀하신 파를 막 때려 넣어야 해요.
파 향이 그 고추장과 라면수프 맛 다 잡아먹습니다.
너무 기가 막힙니다, 떡볶이가. 그런데 자주 하면 걸려요.
-라볶이처럼 하는 거죠.
-안 돼요, 안 돼요, 라볶이처럼은 안 돼요.
-저는 그렇게 다른 데에서 해요. 이거는 양보할 수 없어요.
-그렇게는. 안 돼, 안 돼. 라면을 넣는 순간 이 사람이 라면수프 넣었다는 거를 알아. 그렇게 요리 실력이 탄로나.
-그거를 눈치 못 채게 하는 게. 라면을 따로 빼놔. 일단 빼놔야 해요.
-그건 또 약간 자부심이 있어야 하는군요.
-자부심이 있으니까.
-저는 라면 넣지, 당연히. 스프 넣지.
-그렇지, 그렇지.
-이거로 나가는 건데.
-그런데 그러셔도 되는데 거기까지 라면 스프 넣어서까지 내 요리 실력을 보이고 싶지는 않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요. 라면은 빼놔요.
-몰래 넣어야 하고, 맞아, 맞아.
-여기서 떡은 가래떡을 써야 합니다. 이거는 저의 약간 노하우예요.
-맞아요, 정답입니다. 100% 정답인 게 왜냐하면 고추장 들어가면 전분이 들어가면 국물이 끈적끈적해지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밀떡은 안 돼서?
-밀떡은 안 어울려요.
-밀떡은 국물에 어울려요.
-쌀로 가야 합니다.
-쌀로 가야 합니다. 좀 드셔보셨네요.
-잘 아시네요. 잘 파시네.
-떡볶이는 어디서 드셔보셨네.
-대표다워요. 결론은 그거예요. 떡볶이는 사 먹어야 한다.
-사 먹자.
-맞아요, 맞아요.
-사 먹는 떡볶이가 제일 맛있다.
-그렇긴 하죠.
-사 먹는, 그렇긴 하죠.
-갓 나온 떡볶이가. 그 떡볶이 남기면.
-갓 나온 거 최고죠.
-그런데 또 해외에서는 좋아하시는 떡볶이 취향이 다를 것 같아요.
나라마다 또 이렇게 다를 것 같은데 해외에서도 매장이 되게 많으시죠?
-저희 매장, 브랜드는 떡볶이를 판매하지는 않아요, 해외에서.
-그래요?
-네.
-그러면 뭐를?
-뭐를?
-치킨?
-저희는 떡볶이를 주제로 하는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면 떡볶이가 그냥 하나의 메뉴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냥 한 테마죠, 테마.
-그러니까 하나의 테마.
-떡볶이라는 테마 놀이동산에 우리는 한식이 많다.
대신 너희가 내가 원하는, 내가 평소에 보고 자랐던 떡볶이 형태로 굳이 안 만들어 먹어도 된다.
하지만 이게 떡볶이를 가지고 떡볶이 형태의 훠궈로 먹어도 되고 볶음으로 먹어도 되고 뭐를 먹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에게 떡볶이가 익숙해질 때쯤 그들은 언젠가 떡볶이의 본질로 찾아올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저는 장기 프로젝트를 잡은 그런 모델이거든요.
왜냐, 제가 미국에도 비즈니스를 하니까 미국에도 어떻게 보면 프랜차이즈
대표이기도 하고 약간 VIP다 보니까 미국에 가면 저한테 맛있는 음식을 찾아요.
그러니까 접대라고 하죠. 식사를 대접해요. 뭐 사주게요?
-떡볶이?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 많이 안 하세요? VIP가 간다니까요.
-이번에.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올해가 유독 그랬대요. 올해가 좀 경제가 안 좋아서. 스테이크 이런 거 사주지 않아요?
-그렇죠. 대부분 다 미국 하면.
-누구나 다 맞히잖아요, 한 번에.
-저는 떡볶이 이 나라의 맛있는 떡볶이를 대접해야지 이런 느낌으로. 이 나라의 맛있는 떡볶이 보여줄게, 이렇게.
-미국에서 갑자기? 미국에서. 걔들은 떡볶이 안 먹는데. 없어서 진출했는데 떡볶이 사준다고요?
-아마 뭐랄까 파인다이닝 이런 거 사줄 것 같아요.
-그렇죠. 보통 파인다이닝이나 스테이크 사줄 줄 아는데 저는 VIP 대접으로 보통 가면 스시를 먹어요. 미국 가면 보통.
-되게 아이러니하네요.
-미국에서는 고급 음식점이 파인다이닝이 있고 스테이크도 있지만 귀한 손님이 오면 스시를 대접할 만큼 스시라는.
-고급화되어 있구나.
-아이템이 엄청 고급화되어 있어요.
-맞아, 맞아. 맞아.
-바꿔 생각하면 미국인들은 과연 날생선을 먹는 사람들이었을까요?
-안 먹죠.
-안 먹죠.
-그렇죠.
그래서 일본이 전략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간 게 얘네는 스시를 안 먹고 생식을
안 먹는 문화다 보니까 그들이 만들어서 처음 먹이게 된 음식들이 있었어요.
들어보면 알 거예요. 캘리포니아롤.
-캘리포니아롤. 맞아요, 맞아요.
-그게 바로 스시를 먹기 전에 그들에게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 먹였던 음식들이에요.
-그렇죠, 그렇죠.
-익숙하다 보니까 스시까지 올라온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바꿔 생각해도 예전에 생각해 보면 옛날 저희가 어릴 때만 해도 피자를 먹으면 피자 도우가 다 이만했어요.
-맞아.
-옛날에는.
-맞아요.
-그래서 하나 먹으면 되게 배불렀어요.
-맞아요.
-왜냐하면 물론 못 사는 시대는 아닌데 그때는 약간 식사가 되고 이게 하나의 문화가 아닌 피자는 그냥 배불러야 하는 음식이니까.
-그렇죠.
-그런데 요즘에는 다.
-얇죠.
-씬 있는 화덕 피자 먹죠.
-맞아요. 그렇죠.
-이유가 우리는 피자에 익숙해져 있고.
-그렇죠.
-본질을 찾아가잖아요. 똑같은 사례로 해외에서 너희가 떡볶이를 네 마음대로 해 먹어라.
대신 너희가 5년이 됐든 10년이 됐든 그 이후 이 떡볶이라는 음식이 너희가
익숙해질 때쯤 중국이 됐든 베트남이 됐든 미국이 됐든 될 때쯤 10년 후에 너희는 떡볶이 본질을 찾아올 것이다.
너네도 언젠가는 여기 감독님처럼 명동에 가서 찐득찐득한 떡볶이를 먹을 거다.
그 개념으로 저희는 장기 프로젝트로.
-그렇군요.
-그런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는 거예요.
-K-컬처가 요즘 정말 전 세계적으로 지금 난리잖아요.
한류가 난리인데 그럼 떡볶이도 혹시 인기를 체감하시나요?
매장이 예전보다 더 손님이 많아졌다든가.
-그렇죠.
-그런 게 혹시 체감을 진짜로 하시나요?
-왜냐하면 지금 치킨은 일단 난리 났고.
-맞아요.
-그다음에 한국 음식 하는 데 삼겹살도 지금 난리 났고.
지금 짜장면까지 꿈틀꿈틀대고 있고.
그러면 떡볶이는 과연 어떤가도 좀 궁금하기는 하네요.
-실제로 인기 많이 없어요.
-제가 생각한 답이 아니어서.
-그래요?
-생각보다 인기 별로 없어요.
-정말요? 떡볶이가?
-떡볶이뿐만 아니라 한식 그렇게 생각보다 막 기사들 보면 와 막 이러는데
제가 생각하는 관점이랑 좀 다를 수 있는데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외국인들
그다음에 아니면 관광객들 아니면 재미교포라든지 한국이랑 관련된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는 거는 저는 한류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니다.
-맞아요.
-제가 생각하는 한류의 관점은 현지인들이 90% 이상이 먹어야 한류라고 생각하는데 떡볶이는 그렇게 크게 인식이 없어요, 아직은요.
-그렇게 보면 맞는 것 같아요, 또.
-왜냐하면 아직까지 잘 모르니까.
-그렇지.
-하지만 저희 브랜드는 인기가 정말 많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단순히 떡볶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듯이
떡볶이를 주제로 한 한식을 제공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를 또 먹을 수 있으니까.
-그들에게 익숙한 재료를 먹고 이거를 한국과 퓨전 해서 먹다 보니까 정말 좋은 거지.
-그러면 지금 전 세계의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서 북미나 이쪽도 한국 문화가
많이 진출했고 어떤 오징어게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정말 많이 진출했고 엄청 인기를 끌었단 말이죠.
그러면 한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거는 맞는 이야기입니까, 그러면?
-맞습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린 떡볶이의 인기는 예전보다는 그러니까 불과 10년 전보다는.
-그렇죠, 그렇죠.
-지금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알고 많이 즐기고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중적이지는 않다.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그거를 위해서 떡볶이를 더 알리기 위해서 떡볶이 동호회장인 제가 지금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지금 더 알리기 위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계획이 다 있으셨구나.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신 게.
-저희 브랜드를 통해서 더 알리고 있고.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나 더 이렇게 알리실지 제가 지켜볼 겁니다.
-알겠습니다.
-업로드한 거 지울 거예요, 이상하면.
-왜 그러는 걸까요?
-정말 그것도 한 10년 넘은 건데.
-그렇죠.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거 있습니까? 혹시 이 나라에서 한번 성공해 보고 싶다.
저기에도 진출해라고 지금 생각하는 곳이 혹시 계십니까?
-제 마지막, 저희 브랜드를 딱 꽂을 위치는 정해놨습니다.
-어디입니까?
-달나라는 아니고 달나라는 아니고 나중에 제가 가서 거기서 살 거거든요.
-어디요, 어디요?
-제가 할 거거든요.
-어디입니까? 미국이요?
-안 가르쳐주지, 그거는 나중에.
-뭐야, 뭐야.
-그럼 안 물어보겠습니다. 넘어가요, 넘어가.
-그러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너무 궁금한데.
-저는 호놀룰루에 들어갈 겁니다.
-(함께) 하와이.
-하와이에.
-왜 하필 하와이라고 생각하신 거죠?
-의외로 하와이가 1년 내내 덥고 그런데 습하지 않으니까 되게 좋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여유롭죠.
-공기가 다르더라고요.
-거기에서, 하와이에서 나는 파인애플이나 새우 이런 거로 우리 브랜드 떡볶이를 만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대박.
-저는 개인적으로 파인애플 들어간 피자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거는 안 오시면 되고요.
-왜 그런지 아세요? 자꾸 뭔가에 다른 걸 넣는 걸 안 좋아해서 그래요.
-그래요? 저는 넣는 거 좋아해서.
-떡볶이에 파인애플 넣으신다고요, 또?
-넣을 수 있죠.
-넣을 수 있죠, 좋아하는 사람 있을 수 있으니까.
-왜 또 제일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인들이 오는 관광지 중에서는 1등이잖아요.
-1등이죠.
-1등이잖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전 세계 사람들이 한 번쯤은 거쳐갈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내가 만약에 영국 사람인데 영국에 우리 브랜드 떡볶이 오픈했어.
내가 가봤던 경험이 한 번 가봤어. 경험했는데 하와이도 갔는데 여기도 있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모였을 때 한 번쯤은 집결지로서 되게 좋은 이미지를 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꼭 해보고 싶어요.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한국 브랜드, 한국 음식 프랜차이즈의 해외로
나가서의 홍보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뭔가 역할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다고 저는 느꼈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K-푸드의 역할의 첨병으로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 그런 것도 궁금합니다.
-K-푸드라고 하기에는 제가 너무 거기에 비해서는 너무 약간 부족한 존재이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솔직히 K-푸드라고 생각하시잖아요.
-아닙니다.
-더 큰 포부.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그냥 딱 하나, 그냥 제 좌우명.
지구 반대편에서도 떡볶이를 즐기는 그날까지.
떡볶이 가지고 지구 반대편에서도 즐길 수 있으면 좋겠고 그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저는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제2의 떡볶이 킹을 꿈꾸고 있는 손수현 특파원이 회사 내에 뭔가 비밀을 캐내고 있다고 합니다.
-뭘 그렇게 캐내실까요?
-지금 좋은 이야기만 계속 하셨는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죠.
-그럼요.
-안에 있는 뭔가 내용을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수현 특파원, 어떤 영상입니까?
-저만의 황금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못 믿으시겠다고요?
저 2년 차예요, 2년 차. 이제 보여드릴게요.
저 로제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는 진짜 맛있어요.
이거 한 국자 넣고 크림소스. 이게 황금 레시피에 있는 레시피여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에요.
저는 부산 소스를 넣어요. 왜냐하면 부산 소스가 조금 달달해서 아주 초딩 입맛에 딱이에요.
소스 섞으면 이런 색깔이 나와요. 완전 맛있겠죠. 저만 믿으세요.
일단 살찌니까 양배추를 많이 넣어줄 거예요.
요즘 양배추 떡볶이가 유행이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엄청 많이 넣을 거예요.
그다음에 달걀, 단백질을 먹어야 하니까 달걀을 넣어줄 거예요.
지금 요새 운동을 하고 있어서 달걀을 많이 먹어요.
4개 할 거예요, 4개. 그다음에 빠지면 안 되는, 빠지면 섭섭한 어묵.
듬뿍 넣어줄 거예요. 이렇게 넣어주고 새로 나온 치즈볼도 넣을 건데 이게 진짜 맛있거든요.
이거는 대표님도 드셔야 하니까 6개. 맞겠죠?
새로 나온 게 도삭면이거든요. 이거 한번 넣어볼게요. 1개면 되겠죠.
이제 다 된 것 같아서 만들러 가볼게요. 대표님.
제 스타일대로 담아왔습니다.
-대박, 대박. 드디어 내가, 내가 직접 요리 안 하고 얻어먹다니. 너무 좋아요.
-처음이에요, 제가?
-처음이지. 나는 손 안 건드려요.
-손대지 마세요.
-오브콜스, 오브콜스, 오케이.
-일단은 소스부터 넣을 거예요.
-저랑 정반대죠.
-소스 넣고 한 3분 끓여줘요.
-3분?
-3분.
-그렇게 많이?
-3분.
-내가 모르는 레시피가 우리 직원분들 사이에서는 많이 이렇게 돌았구나.
-그런데 소스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그러면 언제든지 추가하면 돼.
-추가하면 돼요?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이거를 끓이는 것보다는 어떤 것을 넣어서 같이 끓이는 게 조금 더 빨리 졸 텐데.
-그럴까요? 또 대표님 말 들어야죠.
-손 안 대기로 했는데 직업병이야, 직업병. 내가 너무 손 놓고 있으면 안 되니까 옆에서 서포트를 해 줄게요.
-대표님, 가만히 계세요. 제가 다 해드릴게요.
-가만히...
-아니요.
-가만히.
-저 주세요. 그래, 그래.
-제 떡볶이예요.
-어떻게 책임져야 하지?
-제 겁니다.
-맛있겠다, 그런데.
-대표님, 이제 끓는 동안 제가 인터뷰 몇 개 좀 해보려고 하는데.
-물어보는 게 많아.
-저 야망가잖아요.
-영업비밀을 너무.
-저도 성공해야죠. 대표님, 대표님은 떡볶이덕후셨는데 떡볶이 킹이 되셨잖아요. 기분이 어떠세요?
-떡볶이 킹이 된 기분이 어떠냐고. 그거는.
-왕이 되셨잖아요.
-아직 왕은 아니고 그냥 떡볶이를 더 알아가는 그냥 사이지 왕은 아직 아니야. 왕은 내 왕의 기준이 있는데.
-여기까지 왔던 거 대표님 공이 크다, 인정하세요?
-당연하지. 당연한 거야, 그거는. 왜냐하면.
-주세요.
-떡볶이에 약간 미친놈이 있어야지 떡볶이의 미래가 있거든. 나는 항상 떡볶이 고민하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브랜드가 계속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나의 공도 크지.
물론 다른 사람의 공도 크고 우리 같이하는 임원분들, 직원분들 다 공이
큰데 나도 엄청나게 큰 역할을 많이 했지.
그러면 완성된 것 같으니까 한번 시식을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원래 이거 직접 하는 레시피야, 원래가?
-네, 원래 저 이렇게 자주 먹어요.
-그래, 진짜?
-제가 매운 것을 못 먹어서. 대표님 먼저 드셔 보세요.
-테스트, 오케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초딩 입맛.
-초딩 입맛이에요?
-초딩 입맛 떡볶이. 초딩.
딱 심하게 맵지도 않고 그냥 크림의 느낌 있는 거 어느 정도만 나 있지.
그런데 우리 브랜드가 또 장점이 레시피는 자유로우니까, 정답이 없으니까.
-맞아요. 짜잔, 지금 부산 동래에서 새롭게 오픈한 점주님의 수료식이 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저희가 브랜드가 400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 한번 보실까요?
-어떤 점주님들은 되게 적극적인 점주님들도 있고.
어떤 점주님들은 약간 좀 소극적인 점주님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그래도 회사에 가장 맞는 규정과 규율을 전파해서 그걸 잘 맞추기를.
점주님들이 많아서 참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하죠.
-대표님의 경영 철학이 따로 있으실까요?
-경영 철학 같은 거 없어요. 딱 보면 철학이 있을 것 같아?
-있을 것 같아요.
-없는데. 그나마 하나를 꼽자면 정직하자. 우리 회사부터 정직하자.
그다음에 점주님들이 우리의 최대 고객으로 생각하고 항상 존중하자는 게 저의 경향이죠.
그런데 아침부터 이렇게 나와서 아주 그냥 나랑 똑같은 삶을 살고 있네.
-대표님, 이제 퇴근하시는 거예요?
-이제 집으로 가야죠. 나도 저녁에 약속도 있고 해서.
-그러면 저도 퇴근.
-오케이, 언제든지 퇴근해요. 위에 책상, 책상 들고 와서 퇴근하면 돼요.
-책상이요?
-책상 들고 퇴근하면 되니까, 언제든지 퇴근하면 되고. 아무튼 고생 많았습니다, 오늘 하루.
-일하고 올게요.
-오늘 하루를 보낸 느낌 어때요? 소감이.
-야망이 오늘.
-야망이 사라졌어?
-야망이 사라졌어요, 지금. 그냥 열심히 여기 올라가서 일할...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일은 잘하고 다음에 한번 또 봐요. 잘 가요.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
-손수현 특파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화를 참 두 분이 많이 나누셨는데 저 이후로는 저렇게 많이 대화를 나누시지는 않죠? 어떻습니까?
-거의 뭐 쓸데없는 농담만 하죠. 서로 그냥, 도망 다니고.
-그렇습니다. 벌써 400호점이 넘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400호점.
-400호점, 국내에서만인가요? 아니면 해외까지 포함이에요?
-아닙니다. 국내에 250개 정도 있고 해외에 210개 정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가맹점주분들이 대표님한테 뭐랄까요, 선택한. 어떻게 보면 선택을 한 거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다른 프랜차이즈도 굉장히 좀 국내에 많은데. 그건 뭐라고 보십니까?
뭔가 대표님만의 매력과 장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되나요?
-현실적으로만 말해주세요.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브랜드 자체가.
-그렇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어느 정도 인지도도 이제는 있고.
-제일 중요한 거죠.
-회사에 대한 신뢰성도 있고. 제일 중요한 거, 점주님들의 수익이 발생하니까.
-그렇군요.
-그렇게 해온 거죠. 그래서 저희는 다점포가 많아요, 그래서.
-최근에 뉴스로 접하는 거 보면 어떤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주분들의 약간 다툼도 좀 있었고.
우리가 기사로 좀 많이 접해봤잖아요?
-맞아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좀 잡음도 들리고, 그런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분명히 존재는 해요.
-그렇죠.
-그런데 본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그 생각 자체가 본사가 과연 우리가 돈 벌기 위해 하는 거냐, 아니면 점주랑 같이 상생하는 거냐에 차이가 있는데.
저희는 어쨌든 계속 상생이니까.
-어떻게 보면 그런 컴플레인트가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도 좀 궁금하기도 해요.
-우선 기본적으로 저희는 생각 자체가 확고해요. 왜냐하면 저희는 로열티가 없거든요.
-로열티가 없다는 게 무슨 말이죠?
-가맹점 매출이 나오면.
-로얄티를 받죠.
-5% 받잖아요. 그걸로 회사를 운영하잖아요. 저희는 로열티가 제로입니다, 제로.
-이거 굉장히 좀 특이하네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아주, 되게 심플하잖아요. 심플한 논리예요. 우리 회사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점주님한테 식재료를 많이 팔아야 해요.
-물류죠, 결국에는.
-물류를 많이 팔아야 해요. 그 물류를 많이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점주님들이 장사가 잘돼야 해요.
-그렇죠.
-그러니까 심플하게 그 이유 하나예요. 저희는 점주님들이 장사 잘되도록 하는 그 방법밖에 생각을 안 해요. 그렇게.
-장사가 더 잘되고 이익이 더 많이 돌아와야지만.
-그렇죠.
-전체가 다 상생할 수 있다. 대표님의 자신감도.
-그러니까요.
-좀 느껴지는 대답인 것 같아요.
-아닙니다, 살기 위해서 그럽니다, 저희도. 저희도 돈 벌려고.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살기 위해서 이러고 계시답니다. 그걸 좀 명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브랜드가 지금 이렇게 막 커졌잖아요. 그런데 이것만큼은 내가 한다, 대표가 한다. 혹시 이런 게 있으신가요?
-다른 것들은 저희 잘하는 팀장님들이 많이 하는데.
지금도 제가 디자인과 마케팅 쪽은 제가 많이 관여를 해요.
-혹시 그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아무래도 고객들의 최접점에서 만나는 그거이기 때문에.
저도 감을, MZ는 아니지만.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그다음에 또 나의 노하우와 그다음에 젊은 MZ 친구들, 직원들에 대한 그
아이디어를 잘 섞어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왜냐하면 저희는 학생들만의 브랜드가 아니고.
-그렇죠.
-남녀노소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브랜드가 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쪽에 있어서는 제가 잘.
-혹시 받아들이기 힘들지는 않으세요? MZ의 의견이나 이런 게 솔직해서 좀.
-받아들이기 힘들면 그건 꼰대고요. 저는 약간 그런 것들을 많이 인정해 주고.
-이것도 되게.
-그런 것들에 동의를 많이 하고 거기다 또 배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배워서 바꿔 가시는 겁니까? 받기만 합니까?
-받고 제 의견도 조금 내는데.
-조금 내세요.
-요즘 반영이 잘 안 돼요.
-그래서 여쭤보는 겁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애로사항이 그래도 있으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맹점주분도 어떻게 보면 나랑 인연이 있어서.
-맞아.
-만난 거지, 사실 이전에 인맥이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새로 처음 시작하는 인간 관계고 인맥인데.
그런 점에서 꽃길만 걷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어요. 어떻습니까?
-그렇죠.
-두 분류의 고객을 가지고 있어요.
첫 번째는 저희 브랜드를 이용하는 실 이용하는 고객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점주님도 저희에게 하나의 고객이에요.
어떻게 보면 B2C B2B죠.
-그렇죠, 그렇죠. 맞네요.
-정확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두 고객을 위해서 저희는 다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물론 중간에 어려움도 많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아까 제가 늘 강조했던.
-정직.
-정직하게 신뢰감 있게 소통을 많이 하고 어려운 부분 있으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 정말 안 되는 부분이면 안 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 줘서 우리가
설득도 시킬 수 있는 그런 자신감도 있어야 하니까.
-말씀 들어보니까 정말 뭐랄까요. 안 될 수가 없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가맹점 점주분들 역시 우리의 고객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그런 마인드
자체가 제가 생각했던 프랜차이즈의 대표로서의 마인드보다는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상생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맹점과의 관계도 좋지만 요즘 또 MZ 세대들 직원분들도 MZ 분들이 참 많으실 것 같아요.
-많죠, 많죠.
-왜냐하면 20대 후반 친구들이 보통 MZ니까.
-맞아요.
-그래서 소통하실 때 살짝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어려움이나 그런 건 어떻게 소통하시는지.
-요즘 최근 많이 나오는 릴스나 이런 것도 되게 많이 보고 유행하는 것도 따라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소통관에서도 그런 게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또 약간 인기가요 프로그램도 많이 봐요.
-네?
-인기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
-인기가요라는 말 자체가 지금 너무 올드해요.
-저희 인기가요.
-인기가요가 뭡니까?
-10년 전에 들어서.
-가요톱10 이런 건 없어졌나요?
-가요톱10.
-5주 됐으니까 나가세요. 웃으면서 그런 소리하고.
-그런데 최신곡들로 많이 듣고 그런 것도 많이 듣고 합니다.
-이건 옛날의 문화와 달라진 게 상하관계라기보다는.
-맞아요.
-같이 상생하는. 그런 같이 회사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맞습니다.
-그런데 아까 저 왔는데 앉아서 인사하더라고.
-너무 반가워서 이제.
-농담입니다, 농담.
-인사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느껴줘야.
-저를 바라본 것만으로도.
-그렇죠.
-고맙습니다 하고 있죠.
-그래서 저희가 진짜 소통을 많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꼰대가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꼰대력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밌어요. 이런 거 좋아해요.
-꼰대력 테스트. 제가 질문드릴게요.
회의 중 MZ 직원이 이런 말을 해요. 대표님, 이거 약간 좀 그 각이에요.
이러는데 이게 이에 따른 답변은 어떻게 될까요?
보기를 드릴 건데요. 1번, 그 각이 무슨 뜻인데요?
그리고 2번, 혹시 너무 별로라는 뜻인가요?
3번, 그 각이면 접는 걸로 하죠. 과연 어떤 걸까요?
-저는 3번.
-그 각이면.
-이건 좀 그런 각이면.
-그 각이면.
-그런 각이면 접자, 약간 이렇게.
-그렇죠.
-그런데 빵점이네. 좋아요.
-저도 3번입니다. 문맥의 흐름상 저건 무조건 3번이어야지.
-아니에요. 저 벌써 상처받았고요. 저는 1번입니다.
-그래요?
-네.
-그 각이 무슨 뜻이에요?
-그 각이 무슨 뜻인데요?
-좋습니다.
-2번 질문드릴게요. 회식 장소를 정하는데 직원들이 회식 대신에 혼술비 주세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여기에 맞는 답변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 예전에 저랬거든요.
-저희 회사는 저런 거 많아요.
-제가 예전에 저러면 진짜 모두가 저를 뭐 하는 놈이야, 이런 눈으로 봤던 기억이 나요.
-그 시대의 MZ셨네요.
-그 시대. 개인주의자라면서요? 보기 주세요.
-개인주의자. 보기는 1번. 무슨 회식이 그래.
같이 어울려야지, 어렵게 말씀드리거나 그리고 2번은 한잔 같이하고 남은 시간은 각자 자유, 1점.
3번, 혼술비, 지금 콜. 0점.
-지금 회사에서 그러고 있어요. 저희는 팀별로 전체회식도 하지만 각자 회식하기 때문에 저희는 3번.
-3번이요?
-저희는 각자.
-그런데 팀별로 하는 게 맞아요.
-그럼 나는 계속 빵점이네요?
-요즘에 회식 같은 것도 이런 술자리 이런 거 안 하고 단체로 영화로 본다든가 연극을 본다든가.
-맞아, 맞아, 맞아.
-그것도 옛날에, 그것도 옛날에 했어. 그것도 안 좋아해요.
-그것도 옛날이에요?
-그것도 안 좋아해요. 안 좋아하고.
-그럼 뭘 좋아해요?
-이렇게 점심때 팀별로 우리 팀끼리 회식하고 올게요, 그래서 좋은 데 가서 먹고 오거나.
-각자 주문으로.
-아니면 좀 일찍 가서 자기들끼리 하고 이런 거 좋아해요. 영화는 옛날이야기. 꼰대네.
-그것도 옛날이군요.
-같이 하는 거 그럼 안 좋아요?
-안 좋아하는 게 아니고 굳이 그걸 강조하지 않는다는 거죠.
-저는 2번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같이 하고 어느 정도는 따로 할 수 있게 반반씩 분배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직원이 출근길에 늦으면서 이런 메시지를 보냈어요.
대표님 버스가 헬게이트라 좀 늦을 듯요. 이때 대표님의 반응은?
-저 뒤에 눈물 표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네. 헬게이트라는 말을 쓴다거나 눈물 표시 쓴다는 거.
-그래도 눈웃음이 아닌 게 어디예요.
-그래요?
-늦을 듯요. 이게 아닌 게.
-이렇게?
-네.
-갈매기.
-대표님은 반응은 1번, 회사 메시지는 좀 정중하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2번, 알겠어요, 다음에는 미리 알려줘용, 1점.
3번, 헬게이트면 인정이지, 0점.
-그런데 저 4번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예 답장 안 하기. 저는 저런 문자면 무조건.
그러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약간 이런 느낌이라. 대꾸해 주기도 싫은 거죠.
-왜요?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저거는.
-그렇긴 하죠. 단체 생활에서는 그렇긴 한데 저는 그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기 있다면 저는 2번 선택하겠습니다.
-2번. 2번, 알겠어요, 다음에는 미리 알려줘요. 그럼 이제 1점이세요.
-1점입니다.
-저는 4번.
-4번, 보기에도 없는 4번을 선택하셔서 그건 3점입니다.
-3점입니까?
-3점.
-네, 4번은 3점입니다.
-진짜.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토털 4점이네요.
-그리고 저는.
-어떠실 것 같아요?
-솔직히 진짜?
-솔직히 문자 보내는 입장이잖아요.
-정말 솔직히?
-네, 솔직히.
-헬게이트면 인정이지.
-예를 들어.
-역시 직원의 마인드는 다릅니다.
-그래요?
-역시.
-예를 들어 오늘 녹화예요. 녹화인데 후배 아나운서가 내년에 들어와요. 그런데 같이 방송을 해야 해.
12시 정시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우리 아나운서님에게 문자를 보내는 거죠.
-저렇게?
-선배님 죄송해요. 저 헬게이트라, 춘천 너무 헬게이트예요.
그래서 오늘 좀 늦을 것 같아요. 이렇게 왔어요. 그럼 어떠실 것 같냐고요.
-안 되죠.
-안 되죠?
-나는 되는데.
-4번, 마이너스 3점.
-후배는 안 된다.
-3점 오케이.
-3점, 3점.
-어디.
-그렇죠. 약간 그게 나온다니까요. 이거는 일에 관한 거라.
-아나운서가 늦으면, 생방송에 늦으면 안 되죠.
-그건 안 되지.
-방송에 늦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저 그런 적 한 번도 없고요.
-방송에는 늦으면 안 되고. 두끼 회사에서는 늦으면 된다. 그런 개념입니까?
-우리는 막 대해도 된다?
-우리는, 여기는 늦어도 되고.
-우리는 뭐 대충 다녀도 된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중에 하나잖아요, 이러면서.
-어차피 언제든지 나오면 된다.
-하지만 방송은 안 된다.
-방송은.
-내 일만큼은 안 된다.
-방송은 늦으면 안 되죠. 그런데 인정하시죠? 방송 늦으면 안...
-녹화 방송은 될 수 있잖아요.
-방송은 대단한데 우리 회사는 별로다? 약간 이런 느낌이죠, 그러니까? 그렇죠?
-너희는 돈 많이 버니까 괜찮고 방송은 안 된다.
-나는 안 된다, 너는 되지만.
-그런 뜻이 아니고.
-아나운서는 그러면 안 된다.
-아나운서는.
-대표는 된다. 나는 된다. 너 떡볶이 그따위면 너는 네 마음대로 살아라. 나는 안 된다. 나는 고귀하다.
-떡볶이 뭐 하루 안 팔린다고 대수야? 약간 이런 느낌.
-느낌이죠. 왜 그러는 걸까요, 여기는?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잖아, 그거.
-좋습니다. 어쨌든 총 점수는 저는 그럼 1점.
-까먹었어요.
-4점.
-1점, 4점. 저는 0점. 0점이 아니고 아까 0점을 획득해서 3점.
-어떻게 되는, 결과가 어떻게 된 겁니까?
-6점.
-가연 아나운서 6점이래요.
-6점이래요.
-저 총 6점인가요? 제가 아까 너무 웃어서.
-3점 되신 거예요, 아까.
-그럼 제가 6점이면 뭐야, 뭐야?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알려드릴게요. 정답 공개합니다.
3, 4점은 마음이 열려있지만 꼰대 가능성이 보이네요.
-인정합니다.
-그래도 뭐.
-인정합니다.
-진짜요?
-어느 정도 있어야죠.
-그런데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게 5점에서 6점은 당신은 꼰대.
-당신은 꼰대. 당신이 꼰대라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왜 남한테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세요?
-제가 보기에도 아까부터 제일 MZ 같지만 MZ 같지 않았어요.
-MZ들 꼰대 있습니다.
-있어요, 있죠.
-디지털 꼰대.
-젊꼰, 젊꼰. 젊은 꼰대.
-젊꼰, 맞아, 맞아.
-젊꼰. 그런데 사실 저는 진짜요? 왜 그래요, 왜 그래요?
-일단 아나운서 늦으면 난리 난다고 방송에서 그 이야기 때문에 3점이 추가되셔서.
-그런데 예의 바르신 거죠, 어떻게 보면. 예의적인 거니까.
-0점에서 2점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럼? 꼰대력 제로입니까, 그럼?
-0점에서 2점은 꼰대력 제로요.
-역시 제가 잘하고 있군요.
-꼰대력 제로.
-이분은 저렇게 나와야 해요.
-그렇죠, 많은 분이 보고 계실 테니까.
-저도 살아야죠.
-실제로는 어떠세요, 진짜 회사에서? 늦는 직원에게 뭐라고 하신 적 없으세요?
-저는 다른 건 다 용서가 돼요. 그런데.
-거짓말 안 되는.
-늦는 거를 예를 들어 저는 시간 약속에 좀 민감하긴 하거든요. 저는 시간에 엄청 민감해요.
-저도 그래요.
-역시 CEO는 다르세요.
-예를 들어서 저랑 1시에 미팅을 하는데 예전에는 1시가 넘으면 저는 미팅을 아예 안 했어요.
그 정도까지 약간 깐깐하게. 왜냐하면 시간이라는 존재는.
-맞아요.
-저한테는 되게 소중하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만약에 그 시간이 이 사람은 5분 늦지만 이 5분이 다른 사람한테도 다 5분이 모이면 크잖아요.
-그럼요.
-그래서 저는 시간 약속 되게 잘 지키는 편이고.
-저도 시간이.
-항상 30분 앞에 가 있는 스타일이긴 해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해요.
-시간이 곧 돈이고 돈이 곧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평소에 직원들이 그래도 불만이 나오는 부분도 좀 있을 것 같은데 불만도 마음의
소리같이 소원 수리, 왜 군대 가면 그런 거 하잖아요.
-개선합시다도 있었고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오히려 저에 대한 것들은 많이 없어요.
-정말요?
-여태까지 본인 생각 잘 들어봤고요.
그래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저희가 탑클래스 카메라에 직원들의 속내를 한번 몰래 한번 담아왔거든요.
-나 이거 못 봤어.
-과연.
-진짜요?
-대표의 생각과 직원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저희가 영상으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디다 하면 되나요? 여기다 하면 되나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 이택근 주임입니다.
제가 지금 비록 다닌 지는 두 달밖에 안 되긴 했지만 다른 건 다 좋은데 야근이
좀 야근만 없었더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불만 사항은 없고요.
야근만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표님, 사랑합니다.
-야근을 얼마나 시키시는 거예요, 도대체?
-저희는 야근이 없는 회사로도 유명한데?
-대표님 본인만 없으신 거 아닙니까, 야근은?
-저는 야근이 많았는데 나만. 저는 나만 많은 줄 알았어요, 야근이.
-야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밑에 예를 들어 팀장급이나 과장급 분들이 야근을 시킬 수 있잖아요.
그럼 회사의 지침입니까? 야근은 하지 마세요라고 회사 매뉴얼에 있습니까?
-매뉴얼은 없고요. 저거는 있습니다.
-그러니까요. 매뉴얼이 없잖아요.
-야근을 할 시에는 야식이 따로 준비돼 있다. 그걸 이용하라는 건 있는데.
-그거 떡볶이죠?
-아닙니다, 아닙니다. 다양한 야식이 있는데 그게 약간 야근을 위한 거였구나. 저는 전혀 몰랐어요.
-야근이 있긴 있었나 보네요.
-있었네요. 어쩐지 회사 잘 돌아가더라.
-본인의 일을 다 못 끝내서 혼자 야근한 것일 수도 있을까요?
-그럴 경우가 많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럴 경우.
-그런데 야근이 꼭 나쁘구나. 저는 없는 줄 알았어요. 정말로요.
-떡볶이 회사 직원분들은 야식으로 떡볶이를 드시겠네요?
-네?
-아닌가요? 죄송합니다.
-방송을 한다고 집에 가서 방송만 하세요?
-그렇죠.
-저는 맨날 웃길까요? 그러진 않잖아요.
-혹시 친구들끼리 모여서 다들 기상 얘기하고 그렇지 않잖아요. 오늘 날씨는 이러지 않잖아요.
-전 그래요.
-그래요? 친구들끼리 모여서?
-개그맨인데 웃겨 봐요랑 똑같은 말이죠.
-그렇죠, 그렇죠. 지나가는 데 붙잡고 황현희 씨 너무 재밌는데 웃겨 봐요.
-그렇죠.
-떡볶이 회사니까 떡볶이만 먹잖아요. 이런 얘기는 비슷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분 한번 볼까요?
-주임님 빨리 들어와요. 카메라 여기 있거든요.
카메라 여기 앵글 보여요? 카메라 쳐다보세요.
여기 보고 대표님한테 하고 싶은 말 하면 돼요.
카메라 보시고.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하고 싶었던 말 있잖아요.
-대표님 커피머신 옆에 마이쮸랑 쫀드기라도 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더 없어요? 하고 싶은 말 다 해요.
-그러면 회식으로 맛있는 거 많이 사주세요.
-더, 더 말하라니까요. 이때가 기회라니까.
-일은 조금 하고 돈은 많이 벌고 있는 풍족한 삶을 살겠습니다. 그래도 대표님 사랑합니다.
-재밌습니다. 모두의 생각이죠.
-그렇죠.
-일은 조금 하고.
-모두의 꿈이죠.
-노동에 대한 대가는 많이 달라.
-그렇죠. 저도 그렇고 싶습니다.
-저도 녹화 시간 좀 줄이고 출연료 더 많이 받아가고.
-그러고 싶습니다.
-그러지 않습니까?
-간식류는 많이 배치해 놨는데도 잘 못 찾아. 얼마 안 돼서 잘 못 찾았나 봐요.
-약간 좀 씹는 추잉류의 약간 간식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는데.
-달달한 거를 찾으셨어요.
-저희 회사에 곰 젤리 있잖아요.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마이쮸를 좋아하나 봐요.
-그러니까요.
-그거는 개인 취향 같아요. 저희는 항상 먹는 거에 대해서 항상 자유롭게 열려 있습니다.
-아니면 좀 받으시는 거 어때요? 그 뭐 간식으로 먹고 싶은 걸 받아서.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 그거 할게요. 그건 할게요.
-단체 공지를 내려서.
-안 그렇게 하세요?
-저희는 그...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네요.
-그러니까요.
-내가 먹고 싶은 거 갖다 놨네.
-저는 당연히 여쭤보시고 사신 줄 알고.
-죄송해요. 무릎 꿇고 방송할까요, 아예 그냥?
-아니면 탕비실 가면 새우O, 양파O 이런 것만 있는 거 아닙니까?
-요즘은 상사분들이 원하시는 것만 준비해 놓으면 되게 싫어해요.
-안 되죠.
-진짜 이건 솔직히 뒷담화 엄청 많이 합니다.
-G1의.
-아니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저희도 한번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여기도요.
-G1 탕비실에 뭐 있었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드시고 싶은 거.
-저는 탕비실을 이용을 안 해서. 탕비실이 없어요, 저희.
-있긴 있나요? 탕비실 자체가 없다?
-탕비실 자체가 없다?
-잘못 안 건가?
-많이 잘못됐네요. 탕비실 자체가.
-G1 사장님 보고 계십니까? 탕비실 자체가 간식이 없다는.
-대신 더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분들이 있어서 안 먹어도 배부릅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럼 저희 회사는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들 없다? 마이쮸만 필요하다 우리는?
-그렇죠. 야식으로 떡볶이나 드세요.
-죄송합니다.
-알았으니까 이렇게 얘기해도 돼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분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핵심은 그런데 저렇게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너무 즐거워 보여요.
-맞아요.
-또 많이 배우게 되네요.
-맞아.
-일은 적게 하고 돈은 더 많이 달라. 어떻게 감히 저렇게 얘기합니까? 옛날에는 상상도 못 할 일 아닙니까?
-저도 평생을 생각했지만 한 번도 내뱉어보지 못한 말을.
-그렇죠. 머릿속에만 있는 얘기 잘 들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요.
-알겠습니다. 다음 분 계신가요? 많네요, 생각보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 이 회사 박해진 닮은 꼴 임하늘입니다. 저 아시죠?
대표님 그런데 대표님이 진짜 나이에 비해서 되게 트렌디하시고 너무
재밌으신데 아재 개그가 가끔씩 너무 조금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조금 자제해 주시고 진짜 조금 더 연구하셔서 재밌는 개그 부탁드려요.
-팩폭을 날려주고 가셨어요, 팩트 폭행.
-저는 제가 엄청 퇴행됐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뭐냐 하면 저는 웃음을 연구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이게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은 재밌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나는 재밌는데.
-본인 스스로 재밌다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엄청 재밌죠.
-그거 봐요, 이거 봐요.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 친해지고 싶잖아요.
가까이 가고 싶으니까 안 해도 될, 그냥 괜히 웃겨주고 싶은 거야.
그러니까 안 해도 될 개그를 억지로 짜내서 하는 게 좀 많았나 봐요. 순간 이 친구 얘기 들으니까.
-어떤 걸 하셨어요, 예를 들어서.
-옛날에 저 친구 만나면 맨날 박해진이야 이러면서 내가 너 아는경찰에서 봤잖아 이런 게 아재 개그였구나.
-소름 돋아, 진짜. 춥다.
-못 알아들어서.
-청년경찰 영화에서 봤잖아, 이런 거.
-이거 봐, 개그를 설명해야 하잖아. 그러면 벌써 거기서 실패란 말이야.
-그러니까 설명을 했네. 그렇구나.
-유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까 딱 그렇게 해서 했네.
-직원들에게 던지는 멘트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랬네요. 나는 친해지고 싶었던 건데.
-그들은 친해지고 싶을까요? 그 점도 한번.
-과연 그들은 그럴까요?
-과연 그들은, 과연 친해지고 싶은 분이 더 계신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있나요?
-또 있어요?
-또 있어.
-대표님, 안녕하세요? 국내사업팀 정주영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건의 사항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제가 점주님들을 많이 뵙고 하는 자리인데 품위유지비를 주시면 어떨까
하는 바람으로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요새 물가도 많이 올랐고 대표님도 이제 직장을 다녀 보셔서 아시겠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조금 제 건의 사항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가용을 제가 맨날 끌고 다니는데 주차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요새 대표님.
제발 그 비용도 같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대표님, 그리고 요새 옷을 화려하게 입으시던데 저처럼 비즈니스 캐주얼로
입으시면 어떨까 하는 바람으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대표님, 우시는 거 아니죠?
-잘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보기 힘들겠다, 쟤는 앞으로.
-그러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렇죠, 물가도 많이 올랐고 그렇죠.
-주차비가 지원 안 된다는 말은 뭡니까? 주차비가 지원이 안 됩니까?
-그게 다 통합된 건데 슈퍼바이저들은 개인 활동비가 따로 저희가 별도로 지급돼요.
거기서 주차비도 쓰고 뭐도 쓰고 다 쓰는데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맞아.
-주차비 자체도 약간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랬구나.
앞으로는 제가 이거를 변경해서 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너에게는 말을 했으니까 너에게는 불이익 주려고.
-지하철도 많이 열려 쓰니까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해라.
-대중교통 이용해서.
-그러지 마시고 법카를 주세요.
-저도 그 생각했어요.
-저희 법카는 지금. 법카가 가 있어요.
-교통비.
-교통비 따로.
-다 가 있는데.
-주유비 같은 것.
-아니면 한도를 살짝 늘려 주시면.
-그러니까 한도를 늘리는 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한도 100만 원 이렇게 잘라 놓은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렇죠.
-늘리는 방법도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물가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금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많이 올랐죠.
-품위유지비도 아까 원하셨더라고요.
-품위, 무슨 품위유지비인지 모르겠지만, 품위를.
-예를 들어서 품위유지비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옷이나 이런 것 좀 점주님들 만나야 하니까.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차려입어야 할 경우는 그런 걸 지원해 줄 생각은 있으십니까? 어떠세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건 네가 월급으로 받은 돈으로 사 입어 같은 생각이신 것 같은데.
-아니죠, 아니죠. 그것도 다 예쁘게 입어야죠.
저희도 약간, 그런데 의상이 중요하기는 하잖아요.
깨끗한 이미지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원래 비즈니스 캐주얼로 입으세요?
-저는 거의 정장을 거의 안 입거든요, 저는.
장례식장 가기 전에는 거의 안 입기 때문에.
-말을 약간 바꿔서 해석을 해드리자면 우리는 차려입는데 너는 왜 이렇게 대충.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런 느낌 같아요. 나는 너무 편하게 다니는 것 같다.
-그러니까요.
-그런 의미구나.
-그러면 약속 하나 하시죠. 회사 내에 있었던 이야기를 했는데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불이익은 절대.
그런데 막상 나온 친구들이 전부 다 되게 다 근무도 열심히 하고 다 회사에 도움이
많이 되는 친구들이라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직원분들에게 영상 편지 한번 보내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었던 것뿐인데 내가 너무 과했네요.
앞으로 좀 더 줄이면서 그들의 의견,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 수 있는
그런 회사의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안 될 것 같아요.
일을 조금 하고 월급은 많이 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거는 우리 일을 많이 하고 월급도 많이 받아 갈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어 봅시다, 같이 파이팅.
-월급은 일한 만큼 주겠다.
-일한 만큼 주겠다. 그거는.
-과거와 앞으로 지금 현재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은데 미래의 확장성에 대해서 지금 굉장히 궁금해요.
전혀 다른 카테고리로 도전을 하실 생각이신지 아니면 지금의 카테고리를 좀 더 넓혀가실 생각인지도 궁금합니다.
어떤 꿈을 꾸고 계십니까?
-앞으로의 미래의 제 계획이요? 약간 같은 카테고리 전혀 다른 장르를 갖고 있어요.
저는 우리 회사를 조만간에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죠?
-Exit라고 하죠.
-진짜요?
-오늘 제가 제일 많이 말씀드렸던 내용 중의 하나가 떡볶이 동호회장이잖아요.
-맞아요.
-그렇죠.
-그런데 제가 자꾸 사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사업을 하는 게 과연 떡볶이 동호회장으로서 무슨 내가, 무슨 역할을
하고 있나에 대해서 제가 솔직히 몇 년 동안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회사를 떠난 다음에 제 원래 꿈이 PD입니다, PD.
제가 중학교 때부터 원래 PD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정말요?
-그래서 제가 회사를 3년 정도나 4년 정도 후에 회사를 진짜 많이 키워 놓고 떠나면 제가 미국에 되게 친한 형이 있어요.
유타 컵밥이라고 .
-알죠, 알죠 봤어요.
-컵밥을 만드는 형이 있고 그다음에 어묵으로 되게 유명한 제일 친한 동생이 있어요.
미국에 있는 형이랑 부산에 있는 박 대표랑 셋이서 떡볶이 1달러, 어묵
1달러, 컵밥 1달러를 파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푸드트럭을 만들어서 전 세계를
일주할 거예요, 떡볶이 동호회장으로서.
이걸 홍보하면서 막.
-대박이다.
-처음에 아프리카부터 시작해서 유럽 다 돌고 러시아도 돌아서 아시아도 돌고
미국까지 다 돌면서 푸드트럭을 떡볶이도 1달러, 어묵도 1달러, 컵밥도 1달러
하면서 이거를 저희가 행사도 하면서 재미있게 이런 거를 팔면서 돌아다니고 싶어요.
그걸 제 꿈인 PD로 예능으로 만들고 싶어요.
-저 출연해도 되나요? 저도 출연. 저희 출연.
-G1 여기 직원 아니에요?
-그래서 그거를 지금 넷플릭스에 보면 얼마 전에 나오는 소주 랩소디, 한우 랩소디, 랩소디 이런 거 있잖아요.
떡볶이 랩소디를 제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거랑 푸드트럭을 다 일주하면서 했던.
그래서 이미 이런 카메라 팀도 이미 구해놨고.
-진짜요?
-제작팀도 다 이야기해 놨고.
-완전 구체적이시네요.
-저는 그래도 3년이나 4년 안에 집을 정리하고 저는 떠나고 그 돈으로 예능을
찍으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떡볶이를 정말로 내 몸으로 지금은
브랜드로서 떡볶이를 알렸다면 이제는 내가 현장에 직접 가서 만들어주고
컵밥도 먹이고 어묵도 먹이고 떡볶이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하면서 그때 되면
한류스타들도 제가 초대해서 프로그램 만들고 그런 걸 너무 하고 싶어요.
-영화 같아요.
-그걸 제 꿈으로 만들고 싶어요.
-영화 있잖아요. 푸드트럭 이렇게 해서.
-맞아요. 그것도 되게...
-정말 대박이네요. 이런 이야기라면 아마 주변에서 무슨 소리야, 뭐 하는 거야, 되겠어?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들으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 꿈을 꾼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너무 잘 알거든요.
어떤 의미냐 하면 저는 개그맨 된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다 비웃었어요.
네가 무슨 웃기지도 못하는데 개그맨인데라고 했고요.
투자한다고 했을 때 있는 거나 열심히 하고 잘해, 그러다 있는 것조차도
날려먹어라고 했고 책을 쓸 거야라고 하는데 네가 무슨 책이야, 너 그 정도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는 그 세 번의 가장 큰 비웃음을 당했었는데 그 세 번의 큰 비웃음이
저에게 가장 큰 웃음으로 바꿔놨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첫 번째 떡볶이를 위해서 회사를 그만둔다고 동호회 회장을 위해서.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
-똑같은 경험이라고 봐요.
-그리고 또.
-떡볶이 동호회장이 뭔데, 뭘 하는 건데, 뭐 하는 건데.
-그거 되겠어라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 같고.
두 번째는 떡볶이를 세계화를 한다고 해서 야, 떡볶이는 세계화할 건 아니야.
-맞아요, 맞아요.
-라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 같고.
-절대 안 된다고 했어요.
-마지막 세 번째로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니 떡볶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콘텐츠를 만들어서 OTT에 관련한 프로그램, 널리 알리겠다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가 되겠다.
지금 누군가 회사에 관련한 사람은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매출이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맞아요.
-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비웃음을 들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남들의 비웃음이 저의 가장 큰 웃음이라는 것을 저는 너무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그 말씀하시는 것에서 정말 큰 박수와 응원과 정말 대단하다는 표현을 좀 드려보고 싶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의 또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 이야기가 단순하게 그냥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늘 말씀하신 게 성공으로 가시는 어떤 큰 틀 안에서의 내용들이
오늘 모두 다 들어있었다고 좀 대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저의 이런 스토리를 오은영 박사님이 한번 결론을 내준 적이, 텍스트를 내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그것을 제일 만족해하고 그랬었구나 하고 다시 한번
초심을 다지게 된 그런 단어가 있는데 저를 보고 딱 그 이야기하더라고요.
미쳐야 그 경지에 미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 가장 부합한 사람 같다고 정말 미친 것 같다고 그랬어요, 저한테.
그런데 이게 긍정적으로 미치면 사람이 어느 한순간에 왜 이러고 있어라고
하지만 그것을 미친놈처럼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한 시점에서 황현희 원래
주식 잘하는 애였지, 황현희 원래 개그맨이었지라고 그런 시점이 와요.
그 시점이 오니까 혹시라도 저희처럼 미친 짓 하실 분이라면 끝까지 하시면 언젠가 그 시점이 옵니다.
그냥 꾸준히 하세요. 지금 바로 당장 행동하시면 됩니다.
-뭔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가야 하는 방향성들을 오늘 방송에서 정말 잘 제시해 준 것 같고 현실로 옮기신 것 같습니다.
정말 미쳐있구나, 이분.
-저는 영화 서사를 지금 보는 것 같았어요, 사실은.
-그러니까요. 오늘 어떠셨어요, 이렇게 좀 이야기 같이 들어보셨는데?
-오늘 진짜 말씀하실 때 되게 즐거워 보이시는 게 진짜 느껴지더라고요.
-맞아요.
-눈에서 빛이 나고 너무 즐겁게 말씀하시는 게 그것을 보고 되게 어떤
원동력에서 저렇게 나오는 걸까, 어떤 생각을 가져야지 저렇게 먼 미래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되게 많이 고민을 하신 것 같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 보는 줄 알았어요.
진짜 실존 인물인 줄 알았어요, 진짜 지금.
-두 번 들었어요, 두 번째.
-정말요?
-진짜요?
-대전시청에서 강연을 했는데 대전시장님이 강연 다 끝나고, 400명
강연이었는데 대전시장님이 오셔서 나 포레스트 검프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고. 두 번째, 두 번째.
-진짜 나 진짜 계속 그것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두 번째 들었어요.
-포레스트 검프 같아서. 제 인생 영화거든요.
-너무 좋죠.
-제가 진짜 1년에 한 번씩 사실 아나운서 준비할 때도 참 뭔가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불합격을 많이 받았을 때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힘을 얻었어요.
실패를 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언젠가는 되겠지.
사실 실패라는 것을 생각도 안 했어요, 아까.
왜냐하면 그냥 내가 하다 보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네, 그래서 인생 영화예요.
-부바 검프 갔다 왔어요?
-저 부바 검프 하와이에서.
-나도 갈 때마다 다 갔어요. 나 자료 다, 나 모자도 있고 다 있어요.
-저 부바 검프 완전 좋아해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이거 사왔어요.
-잠깐만, 너 MZ 아니지?
-확실해, 확실해.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확실히 MZ 아니야, MZ 아니야.
-얻었다고, 동기를? 약간 이상한데요?
-진짜로 제가 항상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가 매일 그대와인데요.
거기에서도 말씀드렸어요. 진짜.
-어쨌든.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그 명대사.
-그렇죠.
-깃털같이 날아가야겠다.
-오늘 대표님 때문에 좋은 영감을 받으시는 시청자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대표님의, 대표님은 그냥 떡볶이가 떡볶이로서의 느낌이 아니라 저는 그
떡볶이라는 단어가 그냥 떡볶이로 들리지 않고 시작이라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대표님에게 떡볶이는 정말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고
뭔가를 다시 시작하고 뭔가 계속 꿈을 꾸고 있다.
그런 진심을 담아내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떡볶이를 통해 세상과 공감하는 떡볶이 킹의 미래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스토리다.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탑클래스, 오늘 내용 어떠셨습니까?
저희는 매주 성공한 이야기, 스토리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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