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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우드슬랩 개척자 김진원 대표, 고난 속에서 피어난 나무꾼의 길

등록일 : 2025-10-13 17:36:28.0
조회수 : 438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리더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공부 되게 열심히 하셨을 것 같아요.
아나운서분들이 공부 어렸을 때 되게 잘하셨잖아요. 맞아요?
-네.
-그렇군요. 학원도 많이 다니셨을 것 같아요. 어떤 학원 많이 다니셨어요?
-저는 사실 운동 학원을 많이 다녔고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다녔고 기본적으로 사실 영어, 중국어, 수학 이렇게 기본.
-기본적으로.
-기본적으로.
-그 정도는 기본이다.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이거는 안 되겠죠. 기본...
-갑자기 밉상이 되려는 건가요?
-태권도, 태권도 빠질 수 없죠.
-태권도도 하셨어요?
-태권도.
-요즘 저희 아들이.
-스포츠댄스.
-스포츠댄스도 하셨고.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요즘 줄넘기를 다니고요.
-맞아요.
-그다음에 무슨 체육 학원 이런 것도 많이 다니고 요즘 영어 코딩 학원도 있고.
-코딩 학원이요?
-이렇게 다양한 걸 배우는 게 요즘 추세인 것 같아요. 옛날 같으면.
-다르다.
-영어, 수학, 이런 것만 배우는 게 아니라.
-세대 차이.
-굉장히 다양한 학원이 생겨나고 다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오늘 만나볼 이분이 남들과는 다른 조기 교육을 받으셨다고 해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조기 교육이라고 합니다.
-또 제가 듣기로는 학원이 아니라 산에서 배우셨다고 해요.
-그러니까요.
-그게 가능한가 싶거든요.
-그러니까요. 이분이 어떻게 보면 이런 느낌이 들어요. 수 년, 수십 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나는 자연인이다 느낌.
-아름드리나무 같은 느낌 있잖아요. 타잔 느낌도 있어요. 산에 있었다고 하니까.
어쨌든 나무 같은 한결같이 뭔가를 했다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오늘의 주인공, 대한민국의 우드슬랩을 이끌어가는 대양목재의 김진원 대표 모셔보고 과연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먼저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십니까? 나무꾼 김진원입니다.
-나무꾼이라고 하셔.
-나무꾼입니다. 제가 언제부터 내가 나무꾼을 내가 이름을 씁니다.
열심히 일만 하다 보니 나도 몰래 이 정도 올라와서 내가 나무꾼이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내가 떳떳하게 나무꾼이라고 내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요즘에 유행하는 말 중에 에겐남.
-맞아요.
-테토녀.
-테토녀, 테토남.
-이런 느낌. 옛날에는 어떤 뜻이었냐 하면 상남자, 터프가이 이런 뜻인데 약간 테토남 같은 느낌이.
-혹시 아세요? 테토, 에겐.
-테토남이 뭐예요? 잘 모르겠는데.
-테토.
-무슨 토하고 이런 게 아니고요. 오해하실까 봐. 되게 남성스럽고 강인해 보이신다, 약간 그런 뜻이 있어요.
-저는 남성스럽다기보다.
-포스가 장난이 아니신 것 같아요.
-제가 항상 이렇게 보면 일을 하다가 보면 요새 많이 어렵잖아요.
-어렵죠.
-이 어려운 걸 다 겪어왔는데 나무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이 싹 달라집니다. 나무하고 나하고 너무 잘 맞아서.
-그러니까요.
-그러다 보면 평상시 사람들 보면 대표님은 나무 이야기만 하면 얼굴이 밝아집니다.
-사주에 나무가 그런 거 있으세요?
-사주 나무가 있는지 그거는 모르겠어요.
-무슨 사주까지 가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진짜 나무 이야기를 저희가 꺼내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이야기하시면서 표정이 굉장히 밝아지셨어요.
-밝아졌죠?
-들어오실 때랑 다르세요.
-저도 몰래 바뀌는 거예요.
-옷도 나무 색이에요, 지금. 옷도 나무 색이고 약간 느낌도 미국 약간 그 시골에 살고 있는 느낌인데 여기 태극기가 있어서.
-텍사스에 계실 것 같은.
-약간 그래서 진짜.
-모자만 쓰시면.
-그런 느낌이 있어요.
-제가 취미로 운동 선수 생활하고 있습니다.
-진짜요?
-운동하실 것 같아요.
-어떤 또 운동.
-저는 물 위에 달리는 나무꾼입니다.
-너무 멋있는데요.
-물 위에 달리는 나무꾼.
-그게 뭐예요?
-그게 제트스키입니다.
-제트스키를 또 타시는구나.
-아직까지는 제트스키 우리나라에서 저 따라올 사람 없습니다.
-그 정도입니까?
-대표님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지금 나이가 있지만 물 위에서는 발도 들고 타고.
-발은 좀 아닌 것 같은.
-진짜입니다. 물구나무 설 정도까지는 되죠.
-진짜요?
-제트스키를 타시면서.
-그렇습니다. 내가 딱 하는 게 내 자랑, 자랑해도 됩니까?
-그럼요. 자랑하시는 타임이어서.
-제가 열심히 살아서 내가 내 자랑을 한다는 거는 일도 1등, 일도 1등입니다. 운동도 1등.
지금 운동도 내가 아시안게임 팔렘방 아시안 게임 갔다 왔습니다. 2018년에.
-제트스키로요?
-대표님이 가신 거예요?
-내가 선수로 갔다 왔지.
-정말요?
-네.
-그리고 또 세 번째는 돈 쓰는 것도 1등입니다.
-돈 쓰는 거를요?
-왜냐하면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쓰는 걸 떠나서 내가 어디를 가도 밥을 많이 베푸는 편이고 소고기 먹든 돼지고기 먹든 제가 거의 사는 편이에요.
얻어먹지는 않아요. 열심히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는 거예요.
-오늘 끝나고 회식 괜찮으시겠어요?
-오늘은 회식해야죠.
-소고기로 해도 됩니까?
-소고기도 먹어도 되고 돼지고기 먹어도.
-알겠습니다.
-춘천은 닭갈비 아닙니까?
-맞아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처음 소개하자마자 나무꾼이라고 이야기하셨잖아요. 나무에 관련된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지도 궁금해요.
-나무가.
-아버지의 영향이 있으셨던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우리가, 우리 형제가 10남매입니다. 우리 형제가 10남매에서 내가 여덟 번째예요.
식구가 많다 보니 학교도 사실은 크게 못 다녔어요.
학교도 크게 못 다니고 사실은 우리 아나운서님이나 개그맨님 두 분은 공부도 하고 많이 했지만 우리는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없었어요.
강원도.
-저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원도, 고향이 강원도 삼척 하장입니다.
-강원도시군요.
-삼척인데.
-삼척.
-아침에 버스 비포장 한 번 들어오면 저녁에 버스 한 번 나가고 그게 다였어요.
비포장, 차도 잘 올라가지 못하고 그런 데 살다 보니 아버지가 나무 일을 했어요.
-아버지가 나무 일을 하셨구나.
-우리 아버지는 나무를 자르면.
나무를 잘라서 상판 일을 하다 보면 그때는 우리가 12살, 13살 이때 나무를 자르면 그 나무 하나 자르고
우리가 밑으로 끌어내려 주는데 사람이 끌어내려 줄 거 아닙니까?
그렇게 끌어내려 주면, 그때 당시에 한 개당 300원, 200원 받았어요.
300원, 200원 받고 그 나무 자르다 보면 일단 돈을 보니 좋잖아요.
먹고살기에 바쁘니.
-그 어렸을 때부터.
-그래서 겨울에는 그렇게 나무 일을 하다가 또 여름 되면 뱀.
-뱀이요? 그렇게 나무와 친해지시고 그러고 나서 산속에서.
-먹고 살기 바빠서.
-뱀을 드신.
-뱀을 잡으셨어요?
-뱀을 잡아서 팔았죠. 물뱀은 그때 당시 50원, 50원 이렇게 좀 크면 100원이라고 했고 독사.
-독은 독이 있으면 어떻게 해요?
-독사가 더 비싸죠?
-왜요?
-독사는 300원, 500원. 그다음 살모사는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됐고 한 마리 잡아 팔면 우리가 돈을 벌잖아요.
그걸 해서 부모님한테 돈도 주고. 부모님한테 돈을 받아본 적은 없어요.
받아본 적 없고 부모님 속 썩인 건 없어. 속 썩인 건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면서.
-그럼 제가 궁금한 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을 하고 싶었던 거예요, 아니면 그럴 수밖에 없는 여건이 있으셨던 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었지, 여건이.
-그렇게 돈을 벌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군요.
-그렇지. 우리가 10남매인데.
-10남매.
-우리 형제가 10남매인데 내가 여덟 번째잖아요. 뱀이 언제 제일 많을 때인지 압니까?
-가을?
-봄?
-아닙니다.
-언제입니까?
-다 틀렸습니다. 뱀은 여름에 장마, 비가 이틀이나 삼 일 오잖아요. 비가 많이 오잖아요.
그러면 양지 있잖아요. 양지에 밭 위에 산 밑에 밭 위에 보면 뱀이 2, 3일 비가 오면 안 나오잖아요.
그러면 비가 오다 햇빛이 딱 나면 뱀이 쫙 나옵니다. 그러면 집게로 딱딱 집어서 담으면 되는 거예요.
-지금 저 이거 되게 익숙한 게 웰컴투동막골에서 뱀이 나와, 뱀이 나온다니, 이리 와, 그거 지금 설명해 주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뱀을 나는 두 번 물렸어요.
-괜찮으셨어요?
-여기, 여기 뱀 물려서 묶은 자리예요. 여기, 여기도 묶은 자리.
-그거 양말 자국 같은데.
-여기 아니고요. 여기 아니고 여기 봐, 여기. 여기 사람 머리 있잖아요?
사람 머리하고 고무줄하고 묶어서 하면 여기 딱 묶으면 독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여기 물리면 우리 그때 당시에 비료, 약이 없으니까 비료 했어요, 농사 비료.
-비료.
-비료.
-비료를 찬물에 담그잖아요. 찬물에 담그면 침을 빼면 뱀독이 빠지는 거예요.
그래서 한 달 고생해야 해요. 그렇게 한번 물려봤고 한번은 뱀을 집다가 물려봤고.
그건 크게 그런 거 없이 바로 짜서 독을 빼서.
-아프셨어요?
-아프지 당연히.
-그럼 우리가 아픈 게 뱀은 바늘 찌르듯이.
-그런데 되게 이야기 나눠 보는데 저는 너무 재밌어요.
왜냐하면 살짝 이렇게 얘기해도 엄청난 에피소드들이 확확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뱀 잡을 때는 많이 팔았어요. 그러고 나서 상판 일을 하다가 우리 형제가 많다 보니
우리 형이 대구로 정비공장에 일하러 가게 되더라고.
대구 정비공장. 그때 우리 자형이 정비공장을 했어요.
그때 당시 정비하면 큰 기술이잖아요. 정비는 아무나 배울 수 없는 건데.
-첨단기술이죠, 그때 당시에는.
-그때 정비를 배우러 간다고 대구를 다 갔는데 우리 형제가 많다 보니까 우리 집에 저를 버리고 갔네요. 저를 버리고 간 거예요.
-왜요, 왜요, 왜요?
-일단 우리 형제가 열 남매다 보니.
-다 못 챙기죠.
-아이 하나둘 골칫덩어리거든. 다 먹여 살리기 힘들잖아요.
-그렇죠.
-우리 옆에 육촌 형수님이 저를 거기 놔두면 아이가 밥도 챙겨 먹이고 아이 그냥 죽을까 봐 대구로 보냈어요.
-아니,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그런 어렸을 때 환경들, 힘들게 자라고 우리 때는 다 힘들게 살았었던
저희 어르신 세대들도 힘들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또 세상을 한탄한다거나 뭔가 좀 속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어요?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두 번 다시는 이 길을 못 밟을 것 같아요. 나는 못 밟을 것 같아.
-그렇게 힘들게 지내셨군요.
-순탄하지 않으셨군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사회생활을 했던 걸 이야기 좀 해드릴까요?
-네, 하지 말라면 안 하실 건가요?
-아니요. 그런데 왜냐하면 학교를 그만하자. 능력도 안 되는데 학교를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화물차 조수를 해서 5톤 차라고 있어요, 5톤 차.
-5톤 트럭인가요?
-5톤 트럭 조그마한 거.
-5톤 트럭.
-그 뒤에 보면 잠자는 곳이 있어요.
-네, 맞아요.
-잠자는 곳이.
-트럭에요?
-조그마한 트럭.
-그렇죠. 화물차.
-그 트럭에 내가 7년 동안 그 트럭에 조수를 한 거예요.
-보조를 하셨군요.
-화물차 조수. 그러니까 뒤에 트럭이 내가 내 잠자리였습니다.
겨울에 자고 나면 앞에 꽁꽁 얼어요. 안 보일 정도로.
사람 죽게 생겼어요, 얼어버리니까. 그래서 7년을 하다가 그다음에 업그레이드했죠.
조금 큰 차. 11톤 차. 11톤 차 조수를 한 거예요.
그래서 11톤 조수를 1년 하다가 울진에. 또 울진으로 가게 됐어요.
-전국 일주를 하셨네요.
-울진을 가니 나무를 실어서.
-또 나무.
-거기부터 인연이 된 거예요.
-또 이렇게.
-그게 11톤 화물차 트럭에 실어서 인천, 어디 목재소 이런 데 나무를 갖다주는 거예요.
그렇게 갖다주고 국내 나무를 실어서 갖다주고 또 인천 하면 수입 원목을 유지를 해서 큰 나무를 실어서
지방 이런 데로 내려오면서 목재 실어다 주고 운반료 받고.
그걸 계속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때 당시에 돈을 많이 못 받았어요.
그런데도 돈 쓸 일이 없고 내가 술, 담배, 모르고 살았다고.
아예 일절 모르고 살았어요.
일절 모르고 살다 보니 적은 돈을 주면 그때 당시에 15만 원 받으면 저금 통장에 넣어서 내가 돈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언제 보니까 돈이 조금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화물 트럭을 사게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사게 된 거.
-화물 트럭을 사서 우리 기사를 월급 주고 내가 썼죠.
-그 목재를 운반하는 화물 트럭이신 거구나.
-그걸 사서 그다음에 인천에서 올라갈 때는 나무 싣고 가고 내려올 때는 그 나무도 원목을 싣고 내려오다가
그냥 막 싣고 오는 게 아니라 좋은 나무 다 골라서 갖다주니 목재 제조 사람 다들 좋아하고 또 운반비도 받죠.
그다음에 목재소에 돈이 없다고 하면 내가 돈이 좀 있으면 나무 사서 갖다 주면 나무도 이익을 보고 운반비도 벌고 이렇게 돈을 잘 벌었어요.
-말씀을 들어 보니까 정리를 조금 해보면 처음에 저는 나무 아르바이트 쪽을 하셔서 그때부터 일을 시작하신 게 아니라 그게 우리 아버지 따라.
-보조 역할을 하시다가.
-나무 내려주는 일을 했잖아요. 나무 일하는 게, 배운 게 그것밖에 없잖아.
그러니 내가 울진을 갔을 때 나무 일을 하니까 내가 그때부터 더 인연이 된 거죠.
-이게 이제 나의 천직이라고 그때 생각을 하신 거군요.
-원래 어렸을 때 12살, 13살 때는 아버지 따라 산에 나무 내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일을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나무 일이잖아요.
-또 운명처럼 딱 만난 거네요, 그 일을.
-그래서 나무 이런 거를 제재를 해서 또 나무 제재소, 대구 쪽의 한 건설회사에 납품을 많이 했어요.
많이 했는데 부도를 그때 당시에 부도가 많이 맞은 거예요.
그래서 한번 어려운 고비를 한번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 어떻게 보면 사업이 굉장히 운송 사업을 하다가 너무 잘 되신 거잖아요.
-그렇죠.
-목재 운송 사업을 하시다가 이게 잘 됐는데 지금 부도를 맞으신 거고, 그때 당시에 부도의 액수는 어느 정도...
-그때 당시 한 40억 원.
-40억 원이요? 그때 당시가 몇 년도예요?
-2002년, 2003년.
-월드컵 때.
-엄청 큰 금액일 텐데.
-지금보다 이제 더.
-그때 당시에 내가 많이 벌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돈을 잘 벌었죠.
-그때가 더 잘됐군요.
-정말요?
-그때 당시에는 참 폼나게 살았죠. 세상이 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내 주위에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그런데 내가 쫄딱 망하고 나니 내 주위 사람 한 명도...
-다 떠나죠, 맞아요.
-그래서 많이 방황했어요. 많이 방황하다가 3개월 동안 많이 갈 데가... 아침에 산, 점심에 산, 저녁에 산.
-그때 또 나무를 찾아 가셨군요.
-그러니까요. 그렇게 사업하다가 망하니까 누가, 내 주위에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피하게 되고 그래서 3개월을 방황하다가.
이거... 그런데 이거는 사람이 너무 많이 이건 좀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많이 방황하다가 갈 길이 없더라고요. 뭘 해야 할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내가 배운 게 나무밖에 없는데 다시 나무를 하자.
경찰 친구가 돈 300만 원 빌려줘서, 300만 원 빌려주니까 그때 당시 뭐...
-그렇게 해서 시작을 하신 거네요.
-그 돈이 그 친구가 돈 300만 원이 그때 당시 큰돈이잖아요, 2003년 때.
-그럼요, 큰돈이죠.
-그렇죠.
-돈 300만 원 빌려달라니까, 어디에 쓰려고 하냐.
야, 내가 이거 나무 한 자 사면 150만 원에 산다.
돈을 오늘 싣고 나무 두 자 싣고 다른 데에 보내주면 300만 원 또 올 거 아닙니까?
300만 원 오면 또 가져다주고, 또 가져다주고, 가져다주고.
그러니 그 사람이 그래도 다시 한다니 많이 밀어주더라고요.
나무를 많이 사주고 그래서 1년 만에 자리를 잡았어요, 1년 만에.
그 친구한테 야, 돈 500만 원 줘 봐라.
1000만 원 줘 봐라. 이렇게 해서 돈을 받아서 갚고, 갚고 갚고 하니 친구가 열심히 도와준 거예요, 나를.
-너무 좋은 친구분이 있으셨구나.
-그래도...
-그래서 1년 만에 자리를 다 잡았습니다, 나무 일을.
-그렇죠, 힘드실 때 만약에 멈추셨으면.
-맞아요, 이렇게...
-그냥 끝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누구나 위기는 찾아오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지만 거기에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신 거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통해서 다시 예전 일로 복귀를 하셔서 그 사업을 다시금 일으켜 내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특히 사람은 아무리 어려워도 혼자서 절대 못 삽니다. 이거는 저를 그거를...
-주변의 도움이 많았군요.
-삶 속에서 겪었는데 그때 당시 내가 잘 나갈 때 했던 사람은, 도움을 한 사람도 안 받았습니다. 한 번도 안 만났어요.
그리고 내가 300만 원을 버는 순간부터는 내가 속으로, 마음으로 다짐했던 게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산다.
한 1년 정도 했는데, 또 어려운 고비를 또 내가 만났어요.
누가 납품을 했는데 돈이 없는 거야, 나한테 줄 돈이 없는 거야.
나는 그걸 사람 신뢰를 보고 줬는데, 그러면 제재소를, 이거를 가지고 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재소를 내가 그거를 하나 맡았어요.
-제재소라는 게, 그 나무를...
-나무 자르는 거.
-나무를 자르는 제재소죠?
-나무 재단하는 거. 항상 사람은 밥 먹을 때, 잠잘 때 머리로 항상 생각하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어디에서나, 지금도 역시나.
-그렇죠.
-그래서 제가 뉴질랜드 소나무, 뉴질랜드 소나무 있는 거를 나무를 제재해서 원목을 사면 제재를 해서 건조해서 건조라는 거는 나무 건조입니다.
나무 바싹 말리는 거.
-물기 빼는 거죠.
-그때 당시에는 건조가 그렇게 실제 우리나라가 좋지 않았어요, 그때 당시는.
그러니까 나무 제재를 해서 각 지방에, 이런 데에 팔았어요.
나무, 내가 만들어 판매는 안 하고.
-그냥 이렇게 했으니까.
-나무 판매하는 거를 각 지방에 판매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그때 어느 정도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 정도 올라왔어요.
어느 정도 이제 자리를 잡고 하니.
-그런데 말씀 중에 죄송한데 제가 우드 슬랩이라는 걸 잘 몰라서 그러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원목 가구라고 불리는 거랑 조금 다른 건가요?
-이게 우드 슬랩이라는 거는 원목 가구, 원목 테이블, 원목 식탁, 원목 가구 그게 다 우드 슬랩입니다.
-그거를.
-우드 슬랩이라는 게 이렇게 나무를 잘라서, 통나무를 잘라서 그걸 테이블로 만든 게 우드 슬랩이라고 보통...
-네, 맞습니다.
-하는 게 맞는 겁니까?
-그게 실제는 지금 우리 업소에 원목 테이블 있잖아요.
10년, 20년 있어도 건조가 잘 된 나무는 지금 다시 재가공하면.
재가공하면 쓸 수 있다는 거.
-새것처럼 되는군요.
-그러면 나무가 좋아야 하는 거네요, 결국?
-나무는 특히, 나무가 좋은 거보다는 제일 좋은 게 아무리 나무가 좋아도 건조.
-건조를 잘해야 하는구나.
-건조가 생명입니다.
건조가 잘 되어야지 좋은 나무가 계속 유지해서 틀어지고 갈라지지 않아요.
-우드 슬랩이 어떤 건지 좀 궁금해요.
그 안에 있는, 아까 건조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고 원자재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이런 것도 좀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프로구직러 오하연 씨가 직접 회사를 좀 다녀왔다고 합니다.
저희가 보고 나서 또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제가 왔습니다.
탑클래스의 프로구직러 오하연입니다.
오늘 만나볼 대표님은요.
테토 중의 테토 그리고 상남자 중의 상남자라고 하시는데요.
오늘 저도 그래서 멋있게 입고 와봤거든요.
한번 만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플래쉬~
위플래쉬~
멋있죠? 저기 계시는구나.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어디서 왔어요?
-전 탑 클래스에서 구직하러 온 오하연입니다.
-오늘 오신다는 분이. 그런데 이렇게 멋있는 분이 오셔서. 복장이 일할 복장이 아닌데.
-하지만 전 오늘 나무꾼 계의 탑 클래스가 되기 위해서 멋있게 입고 왔는데요.
-그래요? 아무래도 옷을 갈아입어야 하지 않겠나. 옷 좀 갈아입어야 할 것 같은데요.
-저 이거 더러워져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여기는 전시장이에요. 전시장이고 목재소 가면 나무가 수입부터 해서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 오늘 해서 같이 일을 한번 해봐야 해요.
-그럼 저 여기서 나무꾼 계의 탑 클래스 될 수 있어요?
-내가 나무꾼이고 선녀잖아.
-아니에요, 저는 선녀 안 할 거고요. 나무꾼 돼서 구직할 겁니다.
-그래요, 한번 해봅시다. 그러면 오늘 여기는 전시장이에요. 전시장인데 혹시 나무에 대해 아는 거 있어요?
-나무요? 당연하죠.
-뭐 알아요?
-통나무.
-통나무 알고.
-소나무.
-소나무.
-대나무.
-대나무. 그다음 모르죠?
-몰라요.
-통나무는 이 나무가 다 통나무예요.
통나무를 저희가 오늘 통나무를 절단하러 갈 겁니다.
절단하는 거 보여줄 거고. 또 유송, 소나무 안다고 했죠?
수입, 뉴질랜드 소나무 내가 보여드릴게요. 여기에 있습니다.
-또 외국 소나무도 있나요?
-그렇죠. 뉴질랜드 소나무 한번 보여줄게요. 가볼까요?
-좋아요.
-뉴질랜드 소나무.
-여기 그런데 진짜 나무 판들이 가득하네요. 대표님, 나뭇결이 엄청 부드러워요.
-그런데 이걸 지금 일 배우러 왔잖아요. 일 배우러 왔는데 기본적으로 일을 잘 배워야 해요.
저는 일을 뭔가 배울 때는 확실하게 똑소리 나게 가르친다고.
그런데 이렇게 젊은 분이 오니 과연 이걸 일을 배울 수 있을까, 안 배울 수 있을까 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조금 너무 젊고 너무 멋있어서 내가 이걸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저 뭐든 잘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요. 좋은 나무를 고르는 기준은 어떤 게 있나요?
-좋은 나무를 고르는 방법은, 특히 이 나무는 비싸면 다 좋아요.
저렴하고 좋은 나무 잘 고르는 게 제일 좋은 거예요.
비싸면 누구나 다 좋습니다.
그리고 저렴하고 내가 편하게 잘 쓸 수 있는 나무가 최고예요.
-저렴하고 좋은 나무를 고를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방법 있죠. 이거 한번 보세요, 나무가.
-엄청 비싸 보이는데요?
-비싸 보이죠. 이 나무가 뭐냐면 아까 우리 소나무 안다고 했죠? 이게 바로 뉴질랜드 소나무입니다.
-외국 친구구나.
-외국 친구인데 나무가 상당히 예쁘잖아요.
-네, 너무 예뻐요.
-여기에다 우리가 에폭시 넣어서 좋은 나무를, 제일 저렴한 나무를 좋은 제품 잘 만들어서, 잘 만들어내는 게 최고겠죠. 지금 어때 보이세요?
-너무 멋있어요.
-뉴질랜드 소나무입니다. 이거 우리나라 소나무하고 이미지가 똑같습니다.
특히 나무는, 내가 이따 한번 물어볼 거예요.
물어봤는데 모르면 나한테 한 대 맞아야 해요.
-알겠습니다. 다 외우겠습니다.
-나무는, 내가 중간중간 물어보면 가르쳐주고 있잖아요.
배울 때 똑소리 나게 배워야 하는 거야.
제일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게 뭐냐 하면 건조.
-건조.
-나무는 무조건 제일 중요한 게 건조.
-건조.
-가공.
-가공.
-가공, 나무.
-나무.
-아무리 나무가 좋아도 건조가 안 된 나무는 절대 쓸 수가 없어요. 특히.
-그럼 여기 있는 건 다 건조랑 가공이 된 나무들인가요?
-그렇죠. 여기 있는 건 가공이, 아프리카 나무들은 10년 이상 된 나무들이고 이거 뉴질랜드는 1년 이상,
그리고 콜롬비아 나무들은 그것도 1년 이상.
다른 건 볼 거 없고 무조건 저렴하고 잘 산 나무, 잘 사는 방법은 건조. 건조가 안 된 나무는 절대 쓸 수가 없어요.
-여기 나무들이 너무 많아서 다 못 외우겠어요. 혹시 특징 같은 거 제가 외울 수 있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렇죠. 이거는 파덕입니다, 파덕. 이거는 망고.
-망고.
-이거는 아삼. 오늘 내가 설명을 해줬잖아요. 이 정도면, 이 정도면 판매할 수 있을 건데 판매 한번 해볼래요?
-저 공부 조금만 더 해보고 해볼게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오늘 소비자, 오늘 손님하고 판매 한번 해야 합니다.
-네.
-판매를 내가 봤을 때 할 수 있을 것 같아. 왜냐하면 한마디를 하면 탁탁 알아 들으니까 내가 봤을 때 충분히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번 열심히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해서, 조금만 여기 나무를 공부해서 한번 판매해 봅시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오늘 저 신입사원 오하연입니다.
오늘 고객님께 제가 나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나무가 조금 붉은 빛을 사고 싶습니다.
-붉은빛이요?
-네, 그리고 6인용.
-6인용?
-6인용하고 폭은 너무 안 넓고 좁은 나무.
-안 넓고 좁고. 제가 고객님한테 딱 맞는 나무가 있거든요. 여기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또 건조가 잘 되어 있고 오래 쓸 수 있는 나무로.
-건조가 잘 되어 있는. 딱 있어요.
-하나 해주세요.
-딱 있어요. 바로 이 고객님, 퍼플 하트 어떠세요?
붉은빛 나면서 하트가 아주 펑펑 하는 이런 나무거든요.
그래서 6인 가족들이 여기 앉아 있으면 가득가득 사랑이 넘칠 수 있는 그런 나무예요.
-다른 나무 더 보여줘 보세요.
-다른 나무 또 뭐 있지? 그러면 또 살짝 붉은 기는 없는데 식탁에 달콤한 망고 향기가 날 수 있는 망고 어떠세요?
-망고 향이 납니까?
-네, 그리고 또 망고가 딱 앞에 있으면 심장이 망고 망고 망고 망고 할 수 있는 그런 거거든요.
-그것보다 조금 더 좋은 나무 있지 않나요? 저렴하고 더 좋은 나무.
-그런데 고객님, 또 저렴한 것도 좋지만 나무 계의 에르메스가 뭔지 아세요?
-나무 계의 에르메스요?
-네, 우리가 이렇게 에르메스, 비싸면서 무빙 무빙 할 수 있는 부빙가가 있거든요. 부빙 부빙 할 수 있는 이런 건 또 어떠세요?
-이게 바로 부빙, 이 나무가 부빙가라는 나무, 이게 부빙가입니까?
-네, 엄청 비싸면서도 좀 이렇게 같이 있으면 춤추게 되는, 무빙 무빙 할 수 있는.
-그런데 부빙가에서 좋은 특징을 한번 얘기해 줘보세요.
-부빙가에서 좋은 특징은 이렇게 고급스러운 나뭇결과 이게 너무 단단하거든요.
이 단단한 느낌 때문에 고객님 마음을 확 사로잡을 수 있을 거예요.
한 개 더 보여드릴게요. 또 여기. 이 붉은기가 살짝 나면서 부빙가보다는 좀 저렴하기는 한데 아주 좋은 파덕.
-파덕.
-뭔지 아세요?
-네.
-프로그램 중에 있거든요. 파덕.
-파덕.
-파덕 좋아요, 파덕.
-저는 파덕보다는 부빙가를 좀 더 설명 듣고 싶은데요.
-파덕.
-더 설명...
-꼼꼼하게 잘 배워서 이제는 판매부터 시작해서 목재소 가서 목재소 원목 수입한 나무도 통원목 봐야 할 거 아니에요?
-이제 많이 봤으니까 더 만들고 하는 거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혹시 통원목 봤어요?
-네?
-통원목 본 적 있어요?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보러 가자고.
-알겠습니다.
-여기가 목재소. 통원목. 통원목이 바로 여기서. 저거 봐요. 통원목 내리고 있죠.
-저 이렇게 큰 거 처음 봐요.
-한번 보여줄게요. 가봅시다.
-이게 다 오늘 들어온 건가요?
-네. 여기는 목재소입니다. 이 나무가 이거는 본토 스프러스. 이 나무는 본토 스프러스고 이거는 알래스카.
-알래스카.
-알래스카라는 나라에서 왔고 이거는 미국 본토. 미국의 스프러스. 스프러스, 나라마다 이름이 달라요.
이거는 알래스카에서 온 거고 알래스카는 건축 자재, 건축 자재로 보통 판매가 많이 나가고 이거는 포장해서, 포장해서 판매 나가고 있다고요.
-이게 아까 원목처럼 다 되는 건가요?
-아니죠. 이거는 건축 자재용으로 나가고.
-건축 자재용으로.
-건축 자재로 나가고 이게 원목 테이블. 이 나무가 통원목.
-너무 큰데요.
-통원목 뉴질랜드 소나무. 이거는 나무를 절단해서 우리가 우드슬랩, 우드슬랩 만들고
여기서 제재를 해서 나와서 모든 제품 만드는 데가 여기에서 만드는.
-잘 봤습니다. 전시장의 나무 상판들 있잖아요. 엄청 많은데요.
-많죠.
-규모가 엄청날 것 같아요. 전국에서 손꼽을 만한 그런 규모라면서요.
-전국에서 따라올 사람 없죠.
-그렇군요.
-넘버원.
-왜냐하면 건조장 있는 데도 많이 없었고 또 만드는 공장도 우리가 직접 만들고.
-그렇군요.
-또 우리같이 만드는 회사도 없고.
-저는 사실 아까 영상을 보기 전에는 뭔가 가구로 가득 차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나무가 훨씬 더 많았고
그래서 원목판들이 전부 가구가 되는 건가요?
-그렇죠. 저 나무가 있는 게 저 지금 나무 있는 거 그냥 우리야 10분의 1밖에 없는 거고, 가공한 거.
가공 안 한 나무가 재고가 100억을 갖고 있다고요.
그게 나무가 오래 놔둘수록, 오래오래 놔둘수록 나무가 좋은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제가 저거를 내가 항상 사업하면
내가 죽기 전까지는 100억을 무조건 재고를 가지고 간다.
우리 아들 내가 100억을 나눠준다.
-대표님, 궁금한 게 저것도 원자재잖아요. 저런 원자재를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가지고 있어도 가격이 오릅니까?
-그렇죠. 저는 지금 이때까지 내가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거는 저는 지금 건설 경기 원자잿값 많이 올라서 많이 힘들다 하잖아요.
저는 그거 전혀 모르고 살아. 왜냐하면 원자잿값을 10년 전에.
-미리.
-미리 다 사 놨고. 그리고 지금 또 원목 수입을 안 해.
제가 이 정도로 재고를 100억을 딱 만들 정도로 사실 얼마나 어려운 고비를 다 넘겼겠어요.
자금, 자금이 돈이 내가 부모님한테 돈 1만 원 받아본 적 없고 이 정도까지 오기로 진짜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러니까 100억을 딱 재고를 갖고 있으니. 외국에는 일본이나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나 나무 저렴한 나무 있다.
-원목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에 가서.
-그렇죠.
-한 번에 많이 매입을 하시는 거군요.
-그렇죠.
-도매를 하신다는 거네요.
-그렇죠. 그거를 수입해 와서, 와서 나무 경매를 합니다. 제가 한 1년 됐습니다.
나무 경매 사이트 연 지. 경매를 해서 공방하시는 분들 우리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공방 많이 어렵잖아요.
공방들 어려운데 나무 자투리를 만드니까 저보다 더 잘 만들더라고요.
-맞아요, 요즘.
-공방 실력이 너무 좋은데 공방 활성화를 위해서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경매를 해서 내가 저렴하게 온 나무를 시원하게 풀어요.
그리고 또 내가 만들어서 우드슬랩 만든 거 판매도 하고.
-또 판매도 하시고.
-그러니 재고가 항상 100억을 갖고 가.
-그런데 나무 사러 가실 때 동남아 쪽으로 많이 가세요? 주로 사오시는 곳은 어디서 원자재 사오세요.
-저는 어디 지역이 있어요. 저렴한 나무 있다면 사진 다 보내요.
그러면 알았어, 비행기 타고 갈게. 그러면 비행기 타고 가요.
오늘 저녁에 자도 내일 아침에 비행기 티켓 끊어서 바로.
외국을 밥 먹듯이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나무를 보시러.
-그래도 나무꾼이 인도네시아 이런 데도 나무를, 거기 나라에 사는 나무를, 사는 나무를 사진을 보내오면
그걸 제단해서 잘라서 한국으로 갖고 옵니다.
나무를 통째로 삽니다. 그게 왜냐하면 우리 회사가 중간 마진 거치는 한 군데도 없잖아요.
-그러네요. 바로 수입해 오시고.
-바로 거치는 곳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수입부터 가공, 판매, 집까지.
-운반, 운송까지.
-중간에 거친 곳이 한 군데도 없어요.
-그러니까요.
-그러니 가성비 좋겠죠.
-그러니까 가격이 중간 마진이 없으니까 가격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겠네요.
-직접 하시니까.
-그렇죠. 그러니 내가 항상 이야기하는 게 건조 생명.
건조가 잘되어야지 좋은 제품 나지 건조 안 된 나무는 절대 못 쓴다.
제가 주문 제작하는 건 내 손을 다 거칩니다.
내가 이렇게 딱 보내주고 빼내주고 가공하고 판매할 수 있게 다 가져와서 우리 직원들 다 판매해서 집까지 갈 수 있게 내가 리드를 다 합니다.
우리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하죠. 대표가 아침 5시, 6시 나와서.
-부지런하셔.
-일을 하지. 먼저 나와서 하면, 한 9시 되면 일 다 하고 있지.
그렇게 해서 왔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겁니다.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언뜻 뵈어도 굉장히 부지런하시고 아까 우리 하연 씨가 영상에서 봤듯이 그 짧은 시간에
하연 씨한테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주신 걸 제가 봤거든요.
-열정이 느껴져요. 화면을 뚫고 나옵니다.
-마지막에 하연 씨의 눈빛이 약간 좀 흔들리기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지금도 잘 견디고 계실지. 이번에는 나무 가공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가공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만나보겠습니다.
-대표님, 여기 뭐가 이렇게 커요?
-여기는 한 달에 한 번씩 경매. 경매하고 또 경매도 하고 원자재 필요하신 분들이 직접 와서 보고 나무. 이것도 아프리카 웬지.
-여기도 직접 고를 수도 있는 거예요?
-사가면 되고, 이렇게.
-대표님 힘이 세시네요? 저도 할 수 있어요?
-한번 해봐. 해보세요.
-왜요?
-넘어진다.
-죄송해요.
-이거. 웬지고 이거는 웬지, 아프리카 웬지 나무고. 각각마다 다 달라. 여기서 이 나무 한번 골라 봐요.
-이거요?
-골라 봐요, 마음에 드는 거. 본인이 마음에 드는 거.
-저 제일 위에 있는 거 마음에 드는데요? 이것도 멋있는 것 같은데.
-그렇죠. 나무는 무늬가 다 달라요.
-무늬가 다 달라요.
-내가 이거 왜 고르라는지 이유 모르겠죠?
-나무의 무슨 향이 나는 것 같은데 뭐인 것 같아요?
-향이 엄청 좋아요.
-그렇죠.
-향이 좋죠. 이 나무가 호주, 호주 캄포입니다. 호주 캄포고 향이 납니다.
-중독되는데요?
-향이 나고 오늘 내가 이걸 고르라는 건 오늘 이걸 본인이 가져가서 가공할 때 도마. 이게 도마예요, 도마.
-진짜요?
-이거 특대 도마로 만들어서 오늘 그래도 많이 배우고 하니까 본인이 도마도 만들어서 집에 엄마한테 이런 데 갔다 왔다.
한번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요?
-버려요, 옷 버려요.
-좋아요.
-이걸 오늘 가공할 때 듭니다. 갈 때 이고 가는 거야. 알았어요.
여기 놔두고. 저쪽에 있는 건 자연 건조.
지금 자연 건조 빛 나고 햇빛 나고 오래 갈 수 있는 나무.
-제일 중요한 건조.
-맞지. 이제 좀 아네. 건조, 여기 나무 봐요. 나무는 일부, 일부.
-일부.
-나무의 일부예요, 일부.
-너무 멋있는데?
-나무가 저기서.
-여기 향이 너무 좋아요.
-나무는 어디든지 나무 향이 좋아요. 진짜 좋죠?
-대표님 원래 뉴송 좀 하얗다고 했는데 얘는 좀 까만 것 같아요.
-아니, 어떻게 나무를 조금 공부를 했나. 좀 아네.
원래 뉴송 소나무 밝아. 밝은데 이 정도면 잘 모르는데 아네.
지금 이건 밝잖아, 이게. 이거 밝잖아요.
-밝아요.
-이건 밝은 거 이건 뉴송 탄화.
-탄화.
-탄화는 뭐냐 하면 한마디로 해서 건조한 것에서 또 가스레인지를 넣어서 나무 까맣게 타내는 거야.
표현하기 좋게 태웠다는 보시면 돼요.
-썬팅 같은 거 하는?
-완전히 속 안에까지 나무가 이 색깔로 탄 거야.
-살짝 섹시무드. 섹시무드.
-그렇죠. 그래서 이런 제품. 너무.
-섹시무드?
-너무 그러니까 너무 그러지 마세요. 너무 그러니까 내가 말을 못하겠어, 무서워.
못 가르치겠어. 신세대다 보니.
-알겠습니다. 좀 건조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신세대니까 이해할게요. 건조, 건조, 건조하잖아요.
항상 아무리 내가 이야기하지만 건조가 안 된 나무는.
아무리 좋아도 이게 건조가 안 됐다? 이 나무 못 써.
왜 못 쓰냐면 가공해서 나갔다고 하면 가정집에 가면 틀어지고 갈라지고.
또 갖고 와서 건조해야 하잖아요.
건조하면 두께가 60mm면 40mm밖에 안 나와.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잘 만든 건 건조가 잘된 나무야.
우리 이제 목재소로 갑시다.
-네, 이제 만들러 가는 건가요?
-도마 가지고 따라와요.
-네. 둥둥 두루룽~ 도마 들어갑니다. 다 된 건가요?
-살살.
-신기해요. 이번에는 별로 안 어렵네요? 멋있어 보이지 않나요?
할 수 있다. 어때요? 저 폼이. 별로인가요?
-이거 되잖아.
-네? 하지 마요. 아파요.
-괜찮아. 절대 위험하지 않아. 데코는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렇게. 이게 캄포 도마입니다. 특대.
-특대.
-이 특대는 캄포 도마. 도마 중에서 제일 좋은 도마. 오늘 이건 선물로 드릴게. 가져가세요.
-감사합니다.
-집에 엄마, 아빠 갖다드리세요.
-이거 제가 잘랐다고 엄마, 아빠한테 말해도 되죠?
-그렇지.
-아싸.
-저희가 영상을 보고 왔는데 이게 좋은 나무를 고르는 것만이 다는 아니었네요. 그렇죠?
-가공이 진짜 중요하네요.
-가공이 필요하네요.
-그렇죠.
-어때요?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나무 가공만큼 중요한 게.
-또 있어요?
-계속해서 말씀하신 게 건조였잖아요.
-맞다, 건조.
-건조. 가공.
-가공.
-나무입니다.
-건조, 가공, 나무.
-아무리 나무가 좋아도 기초가 안 된 나무는 절대 좋은 나무일 수 없는 게 사실 나무가 되게 좋다.
좀 만들어 놨는데 집에 갔는데 건조가 안 돼서 틀어지고 갈라지고. 그럼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럼 수분이 남아 있으면 나무가 틀어지고 갈라지는 건가요?
-네.
-그렇게.
-수분은 무조건 다시 빼야 합니다.
-바싹 빼야 해요?
-나무가 틀어지고 갈라지고.
-맞아요.
-비쩍 말라 틀어지든 무조건 바싹 말라야 합니다.
-그런데 나무가 주변에 예를 들어 요즘 같은 장마면 습기를 머금잖아요. 이런 것마저도 다 건조가 됩니까?
-그런데 습기 먹는 그 정도 가지고는 틀어지지는 않아요. 그 정도가 틀어진 나무가 습기 먹는다고 틀어지지 않아요.
-아니, 음료수 같은 거 술 마시고 이럴 때 흘리잖아요. 물 마시고 이러면. 그런 건 괜찮아요?
-전혀 괜찮습니다.
-그런 것까지는.
-전혀 괜찮습니다.
-그 정도의 건조는 아니군요?
-네, 바깥쪽에 말고 안에 거를 다 빼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나무 고르는 방법은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고 저가고 가공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좋은 제품을 만드는지.
저는 제가 알지만 내가 오늘 방송에서 이야기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비싸면 바가지. 비싸면 바가지입니다.
-오히려 비싼 게 좋은 게 아니다.
-그렇죠. 내가 이야기했죠.
-너무...
-우리가 백화점 같은 데에 들어가도 똑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에 들어가면, 지금도 그래요.
이거 우드, 우리가 500만 원이라고 하면 좋다, 이러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100만 원 해봐요. 보지도 않아. 싸니까 저 100만 원짜리 볼 거 있겠어?
하겠지, 현실적으로 100만 원짜리를 500만 원으로 백화점은 해 놓아야 판매가 된다는 거.
-맞아요, 제가 얼마 전에.
-내가 이 이야기해도 괜찮나요?
-네, 괜찮아요. 얼마 전에 우드 슬랩 식탁 보러 갔는데 거의 지금 말씀하신 가격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비싸서 사실 못 샀거든요.
-진짜 비싸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제품을 사는 게 정답은 아니다.
-그렇죠.
-비싼 게 정답은 아니다.
-왜 그러냐 하면 자재가 지금 그래도 좋은 나무를 사려면 건조가 잘됐냐. 그거를 나무를 살 때 이게 건조가 몇 퍼센트입니까?
건조 몇 년 했어요? 몇 년 했습니까? 혹시 집에 가서 틀어지고 갈라지고 하면 책임지셔야 합니다.
-AS가 됩니까?
-그렇게 하시면 저는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무이기 때문에 좀 틀어지고 갈라질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100만 원이면 30%. 우리가 30% 할인해 드릴게요.
차라리 저렴하게 구매하시고 만약에 나중에 재가공하시면 30% 돈 내고 가공하세요, 해요.
그러면 이때까지는 왜 그러냐 하면 나무다 보니 나무도 숨을 쉬기 때문에 조금의 시끄러움을 가지고
사람들이 되게 민감해하고 돌도 아니고 쇠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가지고 하는 사람이 많아.
아무 문제가 아닌데 그렇게 했는데 우리가 그래요.
집에서 쓰다가 틀어지고 갈라지면 통째로 바꿔라.
-맞아.
-제가 그만큼 자신 있는 게 통째로 바꿔줘요, 그냥.
-진짜요?
-내가 나무를 팔았는데 왜 좋은 제품을 잘 소비자가 쓸 수 있게 안 틀어지고 가공 잘한 제품을 팔고,
그런 마음으로 소비자에게 팔았는데 내가 틀어지고 갈라지면 통째로 바꿔 주셔야 하죠.
저의 나무꾼 자존심에, 그건 안 되는 거예요.
-진짜 나무에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장사를 해야지, 그냥 소비자한테 가서 나무니까 틀어질 수 있죠. 그렇게 이야기하면 잘못됐다고 봅니다.
-뭐라 그럴까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모든 과정을 다 직접 하시잖아요.
사실 건조 같은 건 아웃소싱 맡길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요.
-건조만 해주는 업체가 있다거나 공정을 해주는 업체가 있다거나 있을 수 있잖아요.
-그렇죠, 제가 참... 많이 아시네. 내가 이야기도 안 했는데 그걸 어떻게 아세요?
-저는 질문 하는 사람이잖아요.
-제가 나무 제재를 하면 우리가 건조까지는 또 건조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그렇죠, 건조 전문가가 있을 거 같아요.
-건조 전문가 있으면 우리 회사에서 자연 건조 5년씩 해서 이제 건조를 가야 해서 딱 보내면 그분들은...
다른 분들은 건조비 때문에, 오래 못하고. 건조비가 너무 비싸요.
-비싸죠.
-3개월, 15일 해주세요, 20일로 해주세요, 한다고.
저는 그래요, 사장님 건조비 비싸든 어쨌든 무조건 60일 건조하세요.
온도 40도, 내가 딱 짚어요. 40도, 30도, 50도, 70도, 80도, 90도까지 올려요.
그러면 자연건조 딱 해보고 안 되면 비싼 나무일수록 건조를 5개월 동안, 5개월도 해요.
왜 그러냐 하면 나무가 안에서 수분을 조금씩 살살 빼야지, 비싼 나무이기 때문에 온도를 갑자기 올려버리면 나무 틀어지면.
-그렇죠.
-자연건조가 안 되잖아요. 좋은 제품은 기초를 안 틀어지게 다 잡아서 온도를 살살 빼가면서 온도를 막 90도까지, 95도까지 막 올려요.
-그러면 틀어지겠네요, 조금.
-그렇죠.
-급하게 빼면.
-건조하면서 물도 안에서 물 뿌려 가면서 건조합니다.
-정성이 너무 느껴져요.
-너무, 너무 틀어지면 안 되니까.
-그게 건조라는 거는 그 안에서 물 수분도 같이 해가면서.
-아까 그래서 비가 오면 조금 더 좋다고 하셨던 이유가 이런 이유도 있는 건가요?
-원래 자연 건조할 때는 비 안 맞고 건조, 자연건조 하면 되는데 그 정도 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렇죠.
-창고에서 그늘에 바람이 잘 통하는 데 하면 되는데 그걸 창고에서 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비 맞고 햇볕이라도 무조건.
-그렇군요.
-이런 나무에 대한 진심이 통했는지 전국에서 이런 우드 슬랩 식탁이나 우드 슬랩을 이용한 가구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찾아온다고 하세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 게.
-제일 궁금한 거.
-대표님 이렇게 여쭈어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연 매출을 좀 여쭤봐도 되나요?
-연 매출은 100억 원대를 해야 하겠죠?
-100억 원대, 연 매출 100억 원대.
-그런데 올해는 조금 떨어질 것 같아요. 경기가 좀 안 좋아서.
-요즘에는 좀, 왜 요즘에는 그런가요?
-요즘에는 또...
-이것도 경기를 좀 타나요?
-경기가 타는 게 아니고 요즘에는 문화가 좀 바뀌어서 세라믹.
-맞아, 세라믹.
-맞아요, 맞아요.
-세라믹은 많이 좀 가정용에는 아파트가 좀 밝잖아요. 아파트가 밝은데 세라믹은 많이 쓰는데.
-맞아.
-사실은 또 세라믹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맞아요, 맞아요.
-또 나무 좋아하는 사람들은.
-타일도 요즘 다 되게 잘 되어...
-나무를 만지면 좀 따뜻하잖아요.
-맞아요, 저도 나무가 좋아요.
-그래서 나무가 따뜻하고 세라믹은 이렇게 좀 긁으면 돌소리 나잖아요.
-(함께) 맞아요.
-차갑죠.
-그래도 좀 가정용으로 세라믹을 많이 쓰고.
-관리가 쉽죠.
-관리가 많이 좋고.
-아무래도 세라믹이.
-틀어지고 갈라지는 데도 없고 쓰는데 이게 우드 슬랩의 이미지가 인기 좋을 때 수입 나무가 인식을 너무 나쁘게 만든 거야.
틀어지고, 갈라지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속상하셨겠네요, 대표님 입장에서는.
-그래서 내가 다 차단 시켰죠. 아예 못 하게.
-아예 가격 경쟁력, 그러니까 좋은 품질인데 가격을 저렴하게 하니까 가격 경쟁력으로 수입산을
도저히 이길 수 없으니 자연 도태되게 만드셨다는 말씀인 거잖아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요즘에 이런 우드 슬랩 식탁이나 이런 쪽 말고도 이런 원목을 이용한 다른 제품을 하실 계획이 있으세요?
예를 들어서 예술 작품이라든가 아니면 아까 도마 잠깐 이야기하셨고.
-도마도 그렇고.
-아니면 원목으로 수저나 이런 거 저는 너무.
-맞아요.
-식기 같은 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요구르트 볼.
-원목.
-그런데 식기, 수저 이런 거 만들려면 우리나라에 내가 그랬잖아요. 인력이 없다고, 인력이 없어서 못 만드는 거예요.
-예술품도 만들 수 있고 그렇지 않나요?
-다 만들죠, 우리가.
-계획이 있으세요, 그런 거를 만드실?
-얼마 전에 서울대학교 학생인데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이거 조각 작품 나가야 하는데 나무를 해서 사람 조각을 만들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이 20일밖에 없대요. 그래서 오라고 했죠. 나무를, 제가 나무를 선뜻 권했습니다.
이 나무는 야외에 내놓아도 되고 햇빛에 강하고 물에 강한 나무다.
나무 둘레 2000 짜리를 한 개 뚝 잘라서 구매했습니다.
-2000
-그런데 이 친구가 우리가 도와줄게, 시간이 20일밖에 없는데.
여자 학생인데 손도 보니까 남자 같아요,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더라고.
이게 불과, 지금 불과 한 달 전 이야기입니다. 한 달 전 이야기예요.
한 달 전 이야기인데 서울대가 유명한 대학생인데 그걸 나무를 잘라서 우리가 도와줄게, 전문가들이 도와줄게, 해서 20일밖에 없으니 빨리 해라.
했더니 그냥 학교에서 갖고 오래요, 학교에서 한대.
학교를 보냈는데 조각해서 대상 받았답니다.
-무슨 예술품같이 만든 거예요?
-나무를요. 나무 사람을 조각을 했는데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원목을, 자투리 원목을 보내주고?
-원목으로 사람 조각하게끔.
-사람 크기의 원목을.
-저도 놀란 거야.
-어떻게 이렇게 도와줄 생각을 하셨는데.
-20일 만에 어떻게 그걸 만들어냈는지.
-대학생이.
-더 최고는 나도 놀라서 그걸 그러면 나무하고 사진을 나한테 보내왔더라고. 대상 받은 걸.
-이렇게 받았어요, 대상.
-대표님, 감사합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딱 놀랐어요.
-뿌듯하셨겠다, 그렇죠?
-그런 쪽으로도 지원해 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많은 예술 작품을 위해서.
-그래서 혹시나 이렇게 배울 분이 많으면 앞으로도 이걸 배울 분이 있으면 저희에게 오시면 내가 언제든지 가르쳐드릴게요.
-너무 좋은 말씀이에요.
-너무.
-그리고 제가 항상 개발을 한다고 했잖아요.
이제는 수입재도 많이 들어오면 조금 큰 브랜드에서 대개 팔잖아요.
발로 툭 차면 툭 부러질 정도인데 요새 젊은 분들이 그런 거 많이 사잖아요.
그 정도 되는 제품 국내에서 만들 수 있는 사람 많아요.
-꼭 굳이 알케O, 이케O 안 사도.
-잘 아시네.
-이케O.
-내가, 확실히 좋네요. OO 안 해도 그 가격에 좋은 제품 우리나라에서 젊은 세대들이 잘 만들어 팔 수 있는데 몰라서 못 한 거예요.
-맞아요.
-그걸 내가 지금.
-몰라서 못 해요.
-만들어 팔아라.
-그럼 젊은 좋은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많은 분들 모으셔서 박람회 해주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그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한번 혹시 제가 오시면 집에 아기자기한 화분 대 있잖아요.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네, 너무 좋습니다.
-그거는 10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손재주가 별로 없어서.
-할 수 있어요.
-감당 가능하신.
-할 수 있어요.
-진짜요?
-그게 만들어 보면 있잖아요. 혹시 남자 친구하고 술 먹는 것보다 그게 더 쉬워. 그것보다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나무가 전문가고 나무가 전문가다 보니 하는데 한번 해보세요, 진짜.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 해주세요.
-또 요즘 K 열풍이잖아요. 해외...
-K 열풍이 뭐예요?
-K.
-약간 K-POP, K-컬처.
-한국.
-K-무비.
-한국 문화.
-K-드라마, 이런 한국 문화가.
-코리아.
-해외로 많이 나가고 있잖아요.
-코리아의 K를 따서 K-POP.
-그렇죠.
-K-음식, K-라면, 이런 식으로 하는데. 이제 또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없으신지 궁금해요.
-제가 지금 오늘도 오면서 캐나다, 캐나다에서 한 분이 우리 회사에 8월에 비행기 타고 와서
우리 회사 기술을 배워서 캐나다에서 우리 회사 물건 받아서.
-너무 좋겠다.
-판매를 하고 싶다. 지금 생활이 많이 힘들다고 해서. 일단 우리 회사에서 3개월 배워라.
3개월 배우고 내가 1억 미만으로 해서 내가 매장 세워줄게, 만들어 줄게.
앞으로는 유럽 쪽으로, 미국이나 캐나다나 호주나 이런 쪽으로 우리가 한국 사람이고.
-건조하고 가공하는.
-돈이 투자를 많이 안 해도 사업 할 수 있는 규모를 제가 한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하고 같이하는 사람은 진실성이 있어야 해요.
-진실만 들고 와라.
-열정과 진실.
-신뢰.
-신뢰.
-돈을 5억 갖고 온 사람이나 5000만 원 갖고 온 사람이나 이 사람이 과연 나하고 맞아서 진실 있게 갖춘 사람은 5000만 원짜리도 성공합니다.
5억 짜리는 성공 못하고. 특히 뭐냐 하면 저는 이걸 다 겪어봤잖아요. 어려운 걸 다 겪어봤잖아.
돈 관리가 돼야 하는 거야. 저는 돈 관리 안 됐고요.
내가 뭐도 모르고 막 나무를 막 갖다 때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무식하게 사업을 했기 때문에 제가 지금 100억을 갖고 있는 거예요.
-깨달음이 이제.
-성실하게 뭔가 해낸다면 이런 역경 같은 건 오히려 크게 이겨낼 수 있다.
100%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것 같습니다.
탑 클래스 공식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에게 있어서 나무란 무엇인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나무란 무엇입니까?
-갑자기 나무란 뭐라고 해야 하나. 나도 멘붕 왔다.
-나무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나한테요? 나무.
-대표님에게 나무란.
-제가 있잖아요. 나무는 내 인생에 나무와 너무 잘 맞아. 나무는 나하고는.
-내 운명?
-죄송한데 단어로 얘기해 주시면 안 될까요? 나무란 내 인생에 너무 잘 맞아로 끝나면 안 될 것 같고 나무란 무엇이다.
-운명이다?
-솔직히 나무를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바뀌지 않았을까요? 내가 자신 있게, 자신 있게 왜냐하면.
-내 인생이다.
-내 인생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나무는 내 인생이다.
-내 인생이다.
-내가 나무는 내 인생에 태어나서 최고 아니겠어요? 나는 그렇게 봐요. 나무만큼은 내 인생에 최고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뭔가를 진짜 진정성을 갖고 그 사물을 대한다거나 내 인생을 대한다거나 내가 그 인생 안에서 도저히 실패할 수는 없구나.
저는 그 교훈을 오늘 얻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도 진심은 통한다고 느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저는 나무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나무를 더 공부하고 싶고 나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게 아마 진정성이 느껴져서 그렇지 않나.
-앞으로도 대표님이 전해주실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궁금합니다. 가족의 대를 이어서 나무 이야기를 저희에게 전해주신.
-너무 기대가 되네요.
-김진원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탑 클래스 준비한 이야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또 다른 성공 비결을 담아서 다음 시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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