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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잠의 품질을 디자인하다 최장혁, 가볍지만 강한 이불 구스

등록일 : 2025-11-26 15:44:14.0
조회수 : 119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사실, 반갑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과연 잠을 잘 수 있느냐.
-맞아요. 저는 잠을 못 자서 사실 쪼개, 쪼개서 자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러니까 아이를 기르기 전까지는 잘 못 잤어요.
-왜요?
-그러니까 아이를 기르기 전에는 그때 했었던 게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하다 보니까
밤에 잡념들이 많다 보니까 그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느 순간 제가 우주에 혼자 서 있어요.
그래서 잠을 잘 못 잤는데 그런데 결혼하고 애 낳으니까 바로 8시부터 불 끄거든요. 그러면 바로 잠듭니다.
-그러면 잡념이 없어지셨나요?
-잡념이 없죠. 잡념 할 시간이 없죠.
-그래요?
-힘들어서 어떻게 잡념을 해요. 나중에 한번 잠이 잘 안 오면 결혼하셔서 아마 아이를 길러 보시면 금방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진짜 기대돼요.
-그렇습니다. 기대가 된다고요?
-얼마나 잠을 잘 주무시면 그런 말씀이 나올지.
-기대해 주세요.
-기대가 됩니다.
-결혼 생활 기대해 주시기 바라겠고,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해요.
그리고 불면증을 경험하는 게 굉장히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는데 잠을 잘 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또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꿀잠을 자기 위해서 다양한 조건들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침구 선택이 진짜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죠. 침대는 가구가 아니잖아요.
-그렇죠.
-사이언스니까.
-맞습니다.
-너무 두꺼워도 또 얇아도 안 되고 나한테 맞는 침구 선택, 이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오늘 만나볼 기업이 그런 침구로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서 끝없이 연구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구스 침구 기업 도와드림의 이야기 최창혁 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사님, 오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사님.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 또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한번 부탁드릴까요?
-안녕하세요? 30년째 대한민국 국민의 꿀잠을 책임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기업 도와드림의 상무 최창혁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사님께서는 올해로 몇 년째, 입사 몇 년 차이신 거예요?
-26년 차입니다.
-(함께) 26년 차요?
-제 나이랑 거의 근접하게.
-한 번도 이직하신 적 없고 한 회사에서 26년 동안?
-도와드림에서만 26년 차.
-대단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그러면 회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실 텐데요.
-거의 뭐 역사를.
-판도라의 상자.
-대표님이 약간 경계하겠네요.
-뭐 맡기고...
-우리 이사가 입만 뻥끗하면 우리 회사 어떻게 될지 몰라, 아마 이런 모습도 있을 것 같은데
이사님께서 어떻게 이 직업을 선택하시게 되었는지도 궁금한데 계기가 있습니까?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이 계기가 됐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때 너무 모범생 스타일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한테 하는 얘기가 너는 세상을 너무 몰라.
그러고 있는데 저희 회사에서 독일로 수출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러면 내가 나가고 싶어, 그래서 그게 계기가 돼서 시작을 했죠.
-세상을 더 알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계기가 있구나 하고 이 회사에 들어가면 내가 해외에 나갈 수 있겠다. 그게 시작이었군요.
-혹시 구스 침구가 낯선 분들에게 구스 침구 설명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우리가 보통 구스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거위털, 오리털을 구스, 그렇게 얘기하는데.
-그렇죠.
-거위털, 오리털이 사람들 거위털 이불 그러면 그거 겨울용 이불 아니에요?
-맞아요.
-네, 보통...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거위털은 두 가지 서로 상반된 특징이 있어요.
따뜻하다는 것 하나하고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요, 천연 소재 중에서. 그러니까 겨울에는 따뜻해서.
-보온?
-포근해서 좋은 거고 여름에는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니까 땀을 흡수해서 항상 뽀송뽀송하게 그렇게 덮을 수 있거든요.
-맞아요. 저도 여름에도 이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점은 처음 알았어요.
-동생한테 한번 이불을 아무래도 제가 회사 다니니까 이불을 줬는데 보니까 분명히 1년 내내 덮고 있다고 했는데 좀 이상한 이불이 보여요.
그래서 저 이불이 뭐냐 그랬더니 프린트 이불인데 너무 1년 내내 덮고 계속 그 이불을 빨고 덮고 하다 보니까 프린트가 바랬어요.
-진짜요? 그 정도로.
-그 정도로 1년 내내 쓸 수 있는 이불이 거위털 이불입니다.
-보통 겨울에만 쓴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인 거죠?
-맞아요.
-오히려 좀 습도가 높은 여름에 쓰는 게 효과적이다. 같이 겸용해서 쓰는 게.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일반 침구와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충전재 같은 거는 확연하게 다르잖아요. 오리털이라든가 거위털이 들어 있는 거고.
그 밖의 혹시 뭐 다른 부분이 또 있습니까?
-요즘 웰빙에 사람들이 관심이 참 많잖아요.
-그렇죠.
-천연 소재이다 보니까 국민 1인당 소득이 3만 불이 넘어가면 웰빙 상품에.
-중요하죠.
-나의 웰빙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거위털 이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초기 비용이 비싼데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위털 이불을 거의 많이 선호하고 그래서 그전에는 겨울용 이불 뭐 추운 사람만 덮는 이불,
그게 아니라 여름에도 덮는 이불 나의 웰빙을 위해서 사용하는 나의 동반자, 그런 개념이 되어가고 있죠.
-맞아요. 제 아내가 거위털 이불을 여름에, 봄인데 이제 좀 치우고 좀 얇은 이불 가져오면 안 돼라고 해서 그런데 거위털 이불 계속 덮는 거예요, 봄에.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저는 추워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여름에도 덮었다는 얘기 듣고
무슨 여름에 거위털 입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해서 저도 처음으로 덮으면서 느낀 거거든요.
그 뽀송뽀송함의 원인은 바로.
-수분 흡수.
-수분 흡수 때문에 그런 거군요.
-수분 흡수력이, 수분 흡수력 때문에 그래요.
-오늘 새로...
-그래서 워낙 요즘 더우니까 에어컨을 틀잖아요.
-그렇죠.
-에어컨을 틀면 냉기가 돌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거위털 이불을 덮으면.
-이불 덮고...
-차단해 주고 또 땀은 빨아들이고.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또 새벽에는 약간 쌀쌀.
-한기가 돌죠.
-한기가 도는데 그걸 또 막아주니까.
-막아주고.
-그러니까 아주 그래서 여름에도 좋고 또 겨울에는 또 따뜻해서 좋은 이불입니다.
-맞아요.
-그러면서도 얘가 또 워낙 가볍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처음에 이 회사 들어와서 처음으로 거위털 이불을 처음으로 접해봤거든요.
그때 단독에 살았는데 사장님이 영업하려면.
-덮어봐야지.
-덮어봐야지, 그래서 처음에 이불을 덮고 잤어요. 그런데 아침이 돼서 잠에서 깨가는데 이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불 어디 갔지 하고 탁했는데 이불이 있어요. 이게 솜이불하고 거위털 이불하고 차이구나 그때 처음으로 느꼈어요.
-걸리적거리는 게 없죠. 맞아요. 그만큼 만족도가 높고 내구성이 좋아서 오랫동안 쓸 수 있다고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군요.
-그렇죠. 내 삶의 질이.
-달라지고.
-초기 비용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내 삶의 질이 달라지는,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불을 보면, 일반 이불도 2, 30만 원 하거든요, 솜이불이.
-맞아요, 비싸요.
-그러면 보통 두 해, 삼 해, 3년 쓰고 버려요. 그리고 새로 또 사서 쓰잖아요.
그런데 거위털 이불 초기 비용이 비싸서 그렇지. 많이 들어서 그렇지 그거를 보통 한번 거위털 이불 사면.
-한 10년 쓰죠?
-네.
-맞아요.
-그러면 10년 쓰면 3번 바꿔요. 그러면 만약에 평균 25만 원 곱하기 3이면 얼마예요?
75만 원이에요. 그러면 거위털 이불 75만 원보다 싸거든요, 요즘 들어서 50만 원, 70만 원이면 좋은 것 씁니다.
-그런 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렇죠.
-옛날 솜이불 안 덮어보셨죠? 옛날 솜이불.
-저 솜이불 덮어봤어요.
-그 옛날 솜이불.
-무거워요.
-엄청 무거워요.
-저 깔려서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옛날 솜이불은 진짜 무겁긴 했었어요, 기억나는 게.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이불은 자고로 묵직해야 해 그러지만 자기 전 이야기지 막상 자고 나면.
-그러면.
-수면에 빠지면.
-누가 누른 것 같고.
-누른 것 같고 그래서 다 걷어차잖아요.
-맞아요, 가위눌린 것 같고.
-거위털 이불은 안 그래요.
-그리고 제가 항상 궁금했던 게 구스 침구에도 거위털도 종류가 있는 건가요?
-종류가 있죠.
-그래요?
-가슴털과 깃털의 비율에 따라서, 원산지에 따라서. 그래서 가슴털이 많으면 많을수록 품질이 더 좋은 거고요.
또 원산지가 어디냐에 따라서도 품질의 차이가 많이 나죠.
그래서 가격 차이가 나는 게 거위털 이불도 10만 원대 이불이 있고 100만 원 이상의 이불이 있어요.
그거는 거위털의 품질에 따라서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에요.
-그러네요.
-그 안에 비율이 어떻냐에 따라서.
-비율이 중요하군요.
-그리고 원산지가 어떻냐에 따라서.
-원산지.
-그걸 봐야지. 우리나라 말 있잖아요. 싼 게 비지떡.
-비지떡이다.
-그런데 구스 침구가 주로 유럽 쪽에서 왔잖아요.
-그렇죠.
-유럽 쪽에서 많이 썼죠.
-많이 썼었고.
-그쪽에서 그러니까 사실 거위털 이불이라는 게 산업혁명 그전에는 왕들이 쓰던 이불이에요.
-그래요?
-처음에 왕들이 워낙 그게 이제.
-귀하니까.
-그걸 만들기가 쉽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거위털을 모아서 그거를 세척을 해서 이불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왕들이 썼어요. 그러다 보니까 왕 밑에는 누구죠? 군주들이죠, 성주들이 쟤네도 쓰는데 그러면 나도?
그래서 성주들이 쓰다 보니까 좋잖아요. 그런데 이걸 서민들은 쓸 수 없을 정도의 그거였는데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그렇게 해서.
-그러니까 많은 생산이 되면 어떻게 돼요, 가격이?
-저렴해지죠.
-저렴해지죠. 그러다 보니까 돈 있는 사람이 쓰다 보니까 점점 그게 확대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게 우리나라한테도 들어오고.
-산업화혁명이 시작되면서 대량 생산이 되니까 아무래도 공급이 많아졌군요.
-그렇죠.
-그러면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들어온 거예요?
-제가 2001년 처음 홈쇼핑에서 거위털 이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시장 형성이 안 돼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기억나는데 제가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엄마가, 엄마라 그래서 애 같아서 좀 말하기가 그런데.
-엄마가, 괜찮아요.
-저 고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 엄마가 오리털 이불 한번 해오셔서 그거 덮고 자는데 신세계였거든요, 저는.
-그렇죠.
-그때도 있긴 있었던 거잖아요, 그러면.
-그러면 그때가 언제였죠?
-그때가 1995년, 6년 이때인 것 같아요.
-이때가 백화점에 막 발을 들여놓기 시작할 때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제 옛날 기억에.
-저희 회사가 95년부터 거위털 이불을 만들었는데.
-그러면.
-완전 초창기였네요.
-만들기 시작했는데 시장이 그때도 형성이 안 돼서 판매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
-맞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때 외환 위기 이후에 홈쇼핑이 만들어졌잖아요. 저희가 강원도에 그래도 내로라하는 기업인데 거위털 이불을 우리가 만들고 있다.
한번 홈쇼핑에서 팔아보자 그랬더니 아무도 여태까지 팔아본 적이 없어서 팔 수가 없다.
그래서 쇼 호스트가 팔아본 경험이 없다고 그래서 그러면 제가 할게요.
그냥 저한테 질문만 하시고 진행을 생방송으로 하셔도 질문만 하시면 제가 답할 테니까 진행만 하세요.
-그때 직접 하신 거예요?
-네. 가서 세팅 다 하고 가서 화장.
-그러면 방송 경력도 저보다 선배님이시겠네요.
-그러니까요. 저보다도 선배님이세요.
-그러고 나서 더블 쇼 호스트로 해서 그때.
-멋있으세요.
-국내 오리털, 거위털 이불의 거의 창시자시네요. 그때 시작을 알리신 거니까. 대중화시키신 거잖아요.
-처음 2001년에 방송을 그때 첫 방송이 12월 19일이었거든요. 그때 방송을 해서 대박이 나서 6번을 쭉 했어요.
그다음 해에 2002년 4월, 5월 더 이상 더워서 거위털 이불 못 팔아 할 때까지
6번을 방송을 한 다음에 쉬었다가 여름이 지나서 다시 가을에 방송하려고 그러니까 5개 홈쇼핑이 전부 다.
-거위털 이불을.
-그때부터 홈쇼핑에 거위털 이불이라는 게 판매가 시작이 됐죠.
-그때 대중화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고 그러면 1995년부터 시작하셨는데 그때는 우리나라에 보급이 되기 전에 무슨 일을 하신 거예요?
-저는 일본 수출을.
-일본 수출을 먼저 하셨어요?
-네.
그리고 저희가 마트에 숍 인 숍 개념으로 직매장을 운영을 하고 있다 보니까 거기서 고객들에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거위털의
이불의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한 그런 이불을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야 하고
그게 또 대중화의 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오리털이나 거위털 좋은 거 전 국민이 다 알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사실 피부로 느끼기에 오리털 이불 하면 왜냐하면 패딩만 해도.
-맞아요.
-2, 30만 원 하고 요즘 이러니까 이불을.
-고가의 이미지가 확실이 있죠.
-이불을 만들어? 비쌀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많이들 하셨을 것 같은데 그런 지점들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셨는지 궁금해요.
-그래서 이제 저희도 항상 고객들이 이거를 어떻게 저렴하게.
-그렇죠.
-구매해서 쓸 수 있게 할까라고 하는 가운데 그런, 물론 비싼 이불도 좋은 이불도 있지만
입문용이라는 이불을 만들어서 고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이불도 같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약간 털이 저렴한 게 들어가잖아요.
-물론 저렴한데 대신 원단 같은 거를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서 옛날처럼 털이 빠져요라는 개념이 더 이상,
왜냐하면 한국 사람들은 민감하거든요, 털 빠짐에 특히.
-민감하죠, 맞아요.
-그래서 완전 고밀도 원단을 해서 어떤 털이 들어가도 털 빠짐이 없는, 거의 차단되는 그런 걸 또 개발해서.
그래서 저희 회사가 특허가 8개가 있거든요. 무슨 봉제 회사가 특허가 있어라고.
-그러게요.
-첨단 기업도 아니고.
-털 안 빠지는 특허 같은 건가요?
-원단을 그런 고밀도 원단을 개발해서 그래서 아까 이야기하신 대로 한국 사람들은 특히 비싼 거일수록 털이 하나라도 빠지면 난리 나거든요.
-맞아요.
-그러니까.
-공감되네요.
-그래서 그걸 많이 연구하고 원단 업체하고 같이 공동 협의를 하고 개발해서.
-전국에 매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요즘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이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알고 싶거든요.
-저희가 오프라인 매장 집중할 때는 매장이 전국에 40개까지 하다가 요즘은 온라인이 대세라서.
-그렇죠.
-그래서 온라인이 매출이 더 많이 납니다.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더 많이 나고요. 100억 가까이 정도.
-진짜요?
-매출이 100억 가까이 납니까?
-또 기업이 급성장했던 시기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한 대로 홈쇼핑 하다가 저희가 그때만 해도 그러면 위탁 판매잖아요, 그건.
그러다가 저희가 숍 인 숍 개념으로 마트 안에 저희 매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전국적으로 40개 제주에도 제주도에도 매장이 있거든요.
-제주까지.
-제주가 따뜻한 곳이라고 여겨지는 제주에도.
-그러네요.
-거위털 이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다 보니까 한번 성장이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은 온라인이 대세다 보니까 온라인 쪽에 매출을 더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스 제품의 원조는 우리나라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거의 대부분 수입 상품에 의존을 하고 있었는데.
-100%죠.
-거의 100%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의존했었는데 구스 시장에서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만 해도
뭔가 경쟁력이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회사랑은 이런 점이 우리는 다르다. 차별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저희는 평생 AS를 항상.
-평생 AS요?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저희가 아까 이야기하신 대로 조금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까
고객들은 내가 이걸 샀을 때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
-맞아요.
-내가 투자한 게.
-그렇죠.
-문제가 없을까라는 신뢰 문제가 있잖아요, 항상.
-(함께) 맞아요.
-그래서.
-오리털 빨면 다시 안 살아나잖아.
-나오는 거 아니야, 털?
-털도 많이 빠지고.
-평생 AS. 그리고 저희가 아까 이야기했는데 100% 수입하다 보니까 원료를 직접 수입하고 직접 제조를 하고
직접 유통을 하고 평생 AS 그래서 구매하는 데 거리낌 없도록.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신뢰가 AS라는 부분에서 신뢰가 엄청 가요.
-저 옛날에 오리털 이불 빨래하고 털다가.
-그러니까요.
-터졌거든요, 한번. 이렇게 하다가.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래요, 만화에서 나옵니까?
-왜 요즘.
-드라마나.
-영화, 드라마 보면 이렇게.
-맞아요. 솜사탕, 팝콘 터질 듯이 터진 적이 있어요. 이런 것도 AS 됩니까?
-당연히 AS 됩니다. 물론 유료.
-유료.
-어느 정도 선 안에서.
-그거는 소비자 과실이니까.
-털을 모아 가야 하나요?
-모을 수 있는 대로 모으고 부족하면 저희가 채워드리죠. 대신 그램당 얼마로 해서.
심지어는 아까 이야기하신 대로 20년, 30년 쓰신 분들이 있어요. 와서 AS 좀 해주세요 해서 보면 끝에가 너무 오래 써서 해졌어요.
-해졌어요, 맞아요 해진 거 있어요.
-얼마나 좋으시면.
-원단이 고밀도다 보니까 원단이 얇아요. 그러다 보니까 끝에는 해져요, 오래 쓰면. 그러면 그 털을 빼서 새 원단에 넣어서.
-아예 새 원단예요?
-새 원단에요?
-무료로요?
-유료, 유료, 유료.
-그래도 무료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용이 발생하겠죠.
-그렇죠.
-그래도 새것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훨씬 더, 그렇죠.
-그러면 본인도 이게 내가 쓰던 그 제품이라는 느낌이 그대로 가지고 계시니까.
-그렇군요. 이렇게 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구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맞아요.
-짧게 저희가 코너를 하나 만들어봤는데 구스의 오해와 진실입니다.
-우리 소비자분들이 가지고 계신 구스에 대한 궁금증 우리 들어보고 이사님께서 OX로 답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구스는 평생 사용한다, 정답은?
-평생 사용한다.
-O.
-한 번 구입하면 평생 사용합니까?
-진짜요?
-평생이라는 게 기간이 얼마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요즘 100세 시대인데.
-아니요. 심지어는 일본에는 메이지유신 때 만들어진 이불이 아직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가능해요?
-왜냐하면.
-구스가요?
-사람이 죽었을 때 제일 끝까지 남는 게 뭔지 아십니까?
-머리카락.
-머리카락입니다. 거위털도 머리카락하고 똑같아요.
-맞네요.
-똑같은 성질의 케라틴이에요.
-신기하네요. 관리만 잘하면 진짜 몇백 년 쓰겠네요.
-관리만 잘하면.
-메이지유신 때니까.
-그러니까요. 그러면 물려줘도 되겠네요, 제가 써도.
-실제로 엄청나게 고가의 구스 이불은 대대로 물려오는 경우도 저도 이야기는 듣긴 했거든요.
-그러니까 커버를 씌워서 쓰고 커버만 계속 교체해서 빨아서 교체하고 그러면 100년 쓰는 거 문제없습니다.
-맞아요. 심지어 어떤 구스는 물에도 안 젖는 구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있습니다. 아이더 다운이라고.
-맞아요, 맞아요.
-아이더 다운.
-아이더 그 브랜드 아니죠?
-브랜드가 아닙니다.
-브랜드는 아니고.
-아이슬란드에서 자라는 오리의 털을 아이더 다운이라고 그럽니다.
-얘는 뭉처서 물에 넣어도 물에 안 젖어요.
-거위가요?
-걔는 오리입니다.
-오리. 다 틀리네요. 어떻게 다 틀리기도 쉽지 않은데.
-틀릴 때마다 X, 아니라고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조용히 할 수는 없잖아요.
-하여튼 관리만 잘 되면 100년 이상 쓸 수 있다는 게 정답이고.
-그렇죠, 정답이고. 이제 두 번째 질문 드릴게요. 구스 침구는 비린내가 난다. 정답은?
-X. 저도 비린내는 많이 날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그러면 한 가지 역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우리가 머리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죠. 언제 그렇죠?
-머리 안 감았을 때.
-두피.
-물에 젖으면 그러니까 땀에 젖고 물에 젖으면 비 맞고 그러면 냄새 나죠.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거든요.
-단백질.
-그게 수분하고 결합이 되면 냄새가 납니다.
-맞아요. 단백질이 그렇잖아요.
-거위털 이불도 그냥으로는 냄새가 안 나요. 거기다가 그러니까 아까 뭐라고 했죠. 거위털은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그랬죠.
-그렇죠.
-수분을 빨아들였는데 그게 바깥이 건조하면 자동적으로 뿜어내는데 뿜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갇혀 있게 되면.
-머금어서.
-머금어서 얘가 바깥으로 배출이 안 되면 여기서 냄새가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꿉꿉한 냄새가 났다는 건 관리가 안 됐다는 이야기예요.
-습도가 물에 노출돼 있다, 습도에.
-그러니까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했잖아요.
-배출을.
-제대로 안 말렸을 경우에.
-수분을 빨아들이고서 이걸 내뿜어야 하는데 내뿜도록 이게 밀폐되게 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압축해 놨다거나 비닐 안에 넣었거나.
-거의 그렇게 보관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되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비닐에 압축하면 안 돼요?
-안 돼요.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다 그랬죠. 그러면 수분이 뛰어난데 비닐을 해놓으면.
-가둬놓으면 안 되죠.
-내뿜어야 하는데 그러니까 항상.
-어떻게 해야 해요.
-그러니까요.
-보자기에 싸거나 저희가 판매할 때 보면 항상 부직포 가방에 넣어서 판매하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부직포 가방에 넣어서 장의 맨 위에만 안 쓸 때는 장의 맨 위에만 올려놓으면 100년을 쓰셔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거 완전 꿀팁.
-그런데 아까 너무 부끄러웠던 게 머리에서 냄새 날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셨잖아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저도 안 감았을 때. 약간 화학적인 대답을 듣기를 바라셨는데 당연히 안 감았을 때죠.
-안 감았을 때는 누구나.
-부끄럽네요, 대답하고 나서. 다음 질문 주세요.
-이번에는 세 번째 질문 드릴게요. 구스 침구는 동물 학대로 만들어진다. 정답은?
-아닙니다.
-X.
-저 사실 이거 엄청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거 사실 오해받을 만하죠.
-항상 동물 보호자들이 한동안 이거 가지고 계속 방송에 써먹었거든요.
그런데 물론 그전에는 그랬어요, 그전에는. 그러니까 한 10년 전까지는 그랬어요. 그런데 이제는.
-요즘은 아니에요?
-그렇게 못 해요. 왜냐하면.
-불매.
-사람이 이거를 다 뽑아야 하는데 뽑을 사람이 없어요. 어느 나라에도. 왜냐하면 그게 간단한 게 아니거든요.
-예전에는 진짜 살아 있는 오리나 거위털을 직접 손으로 뽑았습니까?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얘네가 털갈이를 하잖아요. 털갈이를 하면 어떻게 돼요? 바깥에 털을 뽑아, 자기네가 뽑아버려야.
-안 되죠.
-그래서 그거를 사람이 사실은 뽑아준 거예요.
-솎아주는 거군요.
-솎아준 거예요. 그러니까 완전히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완전히 얘를 나체를 만든 게 아니고.
-잔인하게 잡아서 이게 빼는 게 아니라.
-그런 게 아니고 털갈이 하는 거를 사람이 바깥에 나가서.
-도와준 거죠.
-하지 않게 도와주려고 그렇게 한 거를 갖다가 마치 우리가 마치 나체를 만든다는 것처럼 연상을 하게끔.
-그렇죠.
-그렇게 극단적으로 했는데 그거는 아니고 털갈이 할 때 이렇게 했는데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할 인력이 없고 왜냐하면 워낙 사용량이 많다 보니까.
-그렇죠.
-그렇게 못 하는 거예요.
그냥 도살을 해서 그렇게 털을 불순물로 그걸 쓰는 거지 옛날에는 털을 위해서도 그거를 했는데
요즘 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고기를 위해서 가공 과정에서 나온 털을 사용하는 겁니다.
-예전처럼 살아 있는 털을 직접 뽑는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구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오해도 풀리신 것 같고 그러면 제일 중요한 건
사실 어떤 이런 이불이나 어떤 침구가 좋은지에 대해서 고르는 게 사실 제일 중요하거든요.
-너무 궁금해요.
-그러니까 잘 모르거든요. 아까도 잠깐 구스 이불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이가연 아나운서가 그러더라고요.
나는 그거 따가워서 못 쓰겠대요. 그래서 털이 삐져나와서 자꾸 자면서 찌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거든요.
-자꾸 잠에서 깨요, 누가 찌르는 것 같고.
-너 너무 싸구려 산 거다.
-맞습니다.
-맞나요?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닭털 아니냐, 그런 식으로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이야기를 했는데
구스 침구를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요즘 광고를 너무 잘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광고만 보면 저 회사가 제일 잘 만드는 것 같고 저 회사 제품만 사야 할 것 같은데
광고만 볼 것이 아니고 저 회사가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오래된 제조를 직접 하는 회사인지가 제일 중요해요.
-제조.
-그렇죠.
-제조.
-제조를 직접 해야지 그 제품을.
-털은 비슷하군요.
-그렇죠. 그러니까 어떤 모든 것은 품질이 다 있잖아요. 털에도 품질이 있고 원단에도 품질이 있고 봉제에도 품질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접 제조하는 회사가 판매하는 그런 제품.
-그렇군요.
-그리고 품질 표시 라벨에 정확하게 표기된. 보면 보통 싸구려들 보면 품질 표시 라벨도 제대로 안 돼 있어요.
-제가 그런 걸 샀나 봐요.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닌.
-그러니까 품질 표시 라벨에 정확하게 표기된 그런. 그러니까 싼 것들은 그런 걸 일부러 표기를 잘 안 해요.
-저렴한 이유가 있군요.
-그러니까 거기 나중에 문제 생길 것 같으니까.
-이사님이 진짜 구스 침구류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진 거예요. 그런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약간 언짢으신 것 같아요.
-그렇죠, 그렇죠.
-제품에 대한 약간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느껴져요.
-그러니까요. 얼마나 자신감 있는지.
그래서 제가 한번 공장으로 가서 회사로 찾아가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지금 제작이 되어가는지 화면으로 준비해 봤답니다.
화면 보고 나서 다시 이야기 이어가 보시죠.
-PD님, 오늘 여기는 어디예요?
-그전에 하연 씨는 숙면의 핵심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숙면이요? 저는 배고프지 않은 따뜻한 배와 또 포근한 이불 속으로 폴짝 들어가는 그 기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맞습니다. 오늘의 도전 주제는 숙면을 도와주는 침구류입니다.
-침구류요? 저를 위한 곳이네요. 또 공주는 잠꾸러기라고 하잖아요.
제가 또 요즘 침구류를 바꿀 때가 돼서 열심히 일하면 하연 공주를 위한 침구 받을 수 있겠죠?
-일단 오늘 안 잘리고 일부터 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연 공주 일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보자, 이불 받으러!
오자마자 이불이. 느낌 짱 좋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오늘 일 배우러 온 오하연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저 일 알려주시는.
-맞습니다.
-선배님 맞으신가요?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 여기 들어오자마자 이불이 너무 많아서 또 공주님들이신가 봐요. 또 이렇게 공주님들 잠꾸러기라고 하시는데 안녕하세요?
-원래 일할 때는 집중들을 하세요.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여기서 일을 열심히 배워보려고 좀 친해지려고 했는데 어려웠네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어떤 일부터 제가 배워보면 될까요?
-오늘은 처음 오셨으니까 저희 생산 공정 중에서 가장 심플한 이런 이불에 털을 넣는 작업, 기계를 통해서 해볼 거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한번 해보시고 또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오버로크를 직접 미싱을 해보는 것도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또 손재주가 좋아서 한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재주 많이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어디로 가면 되나요?
-이리 오시죠. 오늘 싸볼 제품은 이 제품인데요. 보시면 사이즈와 중량이 쓰여 있어요.
-700g.
-그렇죠. 그리고 200에 230이라는 것은 흔히 우리가 기성품으로 쓰는 퀸사이즈 이불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싸보게 될 거고요. 먼저 하기 전에 이 피의 무게를 재야 해요.
그래서 여기 보시면 중량계가 있죠. 여기에 피 무게를 재고 하면 피 무게가 나오게 돼요.
보면 1kg 조금 넘는 거죠. 아까 700g이라고 했죠.
-600g.
-700g. 벌써 그러시면 안 돼요.
-생각보다 뭐가 많아서 어렵네요.
-700g이고.
-700g.
-퀸사이즈 이불은 저희가 방이, 이게 방이 한 방, 한 방 나눠져 있거든요. 총 42방이에요.
-42방.
-42방이고 각 방마다 동일한 중량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 보면 700g.
-여기도 무슨 수학 같은 게 많네요.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42, 방이 42방이라고 그랬죠. 확인 누르고.
-42방.
-계산을 하면 총 16.6g씩 들어가야 한다고 이 기계에서 나타내줘요. 그러면 우리는 준비가 다 끝난 겁니다.
-생각보다 뭐가 많네요, 생각보다 어렵네요.
-처음에는 조금 복잡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시면 점점 편하게 하실 수 있고요.
-역시 선배님.
-보시면 여기에 라벨이 달려 있고요. 라벨을 따라서 참구멍이라는 게 나와요.
좀 숨겨져 있어요, 잘 안 보이게 되어 있는데 조금 두툼한 부분 찾으면 이것을 먼저 빼줘요.
-빼서 입을 벌려라.
-빼주면 지퍼가 있습니다. 지퍼가 있어서 나중에 다 주입하고 나서 지퍼를 마무리해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넣어주고 발판이 있죠. 발판을 밟으면 털이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여기를 잡고, 양쪽을 잡고.
-오른발로 잡고. 신기해요.
-제가 한번 잡아드릴 테니까 쏴보실까요?
-준비하시고 쏘세요.
-그리고 이거를 한번 밟아보세요.
-그렇지.
-선배님, 저의 큰 눈으로 절대 봐드리지 않겠습니다.
-눈이 중요한 게 아닌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중요하거든요. 저는 이것을 보는 동체시력이 아주 좋으니까요.
-한번 볼게요.
-절대 봐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도 안 봐드립니다.
-라운드 1 시작하시죠.
-하시죠.
-훅.
-준비, 시작.
-선배님, 몇 개 찾으셨어요?
-안 가르쳐드립니다.
-나 왜 못 찾아. 잠깐만, 이거 라운드 2 먼저 가시면 안 돼요. 선배님, 멈춰.
잠깐만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이거 싱겁게 끝나겠는데요.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나 못 찾겠어. 잠깐 패스.
-베개를 드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나.
-내 베개, 내 공주 베개.
-끝. 눈이 큰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띠로리. 나 베개 주세요, 나 베개 엄청, 나도 그 쓰던 베개 갖고 싶어요.
-게임은 게임이니까. 한번 답안지 보세요. 왜 못 찾았는지.
-인정합니다. 선배님은 역시 선배님이셨습니다. 최고십니다.
-감사합니다.
-뭘 못 찾은 거예요, 그런데?
-첫 번째 거에서 못 찾은.
-첫 번째 거에서 하나를 못 찾고 있었는데 뭐, 뭐가 다른 거지? 이거 찾았고 이거 찾았고 이거 찾았고.
-이거, 이거 못 찾았네. 반대로 돌아갔네.
-PD님 그렇게 바보처럼 보지 마시라고요.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오하연 씨가 퇴근 후에 꿀잠 잤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종일 저렇게 푹신한 이불 만지면서 그 느낌, 감촉이 좋아요.
구스털 이렇게 만졌을 때의 그 감촉 참 저는 좋아하거든요.
열심히 일까지 했으니까, 열심히 노동까지 했으니까 얼마나 또 힘들었겠어요. 푹 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은 되게 능숙하신데 우리 하연 씨는 몸과 마음이 따로 노니까 조금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직원분들 표정이 굉장히 밝으시네요.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좀?
-저희 직원분들은 오래 근무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뭐 60대 넘으신 분들도 계시고.
-그래요?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30년 이상 다 근무를 하신 거네요, 거의.
-그러니까 초창기부터 근무하신 분들.
-구십몇 년, 2000년.
-이제 나이가 육십이 훨씬 넘어서.
-대단하시다.
-정년퇴임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물론 저희가 중소기업이라고 그래서 저희가 다른 큰 회사처럼
복지가 뛰어난 그런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나름 직원들이 공부하겠다 그러면 등록금도.
-등록금 지원해 주세요?
-저도 근무하면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회사에서 50%를 대줬습니다.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장기근속하게 된 것을 고민해 보면 저희가 지속적인 성장.
저희 초창기만 해도 정말로 거래처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 밑바닥에서부터 같이 일어났어요.
-지금은 우리나라 침구에서 그래도 톱에 있는 회사들에 거기서 판매하는 거위털 이불은 저희.
-회사군요. 그러니까 그런 것 같아요. 동질감, 약간 동지의식이 강한 거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너무 힘들었을 때부터 같이 일해서 이 회사를 같이 일으켜세운 것 같은 그런 서로의 마음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꾸준히 성장하다 보니까 그런 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안정감.
-저절로 주인의식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죠. 또 이사님이 오랜 기간 같은 회사를 지켜오신 입장에서 직원분들과 특별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런 일화라든지.
-저희가 워크숍이라는 것을 초창기 숍앤숍 매장을 하면서 워크숍을 매년 했습니다.
요즘은 안 하는데 워크숍을 하면서 항상 일선에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판매사원과 생산 현장에 있는 사람과 교류를 통해서 그 소비자들이 원하고 바라는 게 어떤 건가.
-그렇죠.
-그걸 직접 듣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만드시는 분.
-그래서 같이 서로 교류를 하면서 판매하는 사람들은 생산자들이 어떤 환경 가운데.
-제조하고 있는지.
-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또 소비자들에게서.
-니즈를.
-어떤 소리를 듣는지를 교류하도록 그래서 서로.
-접점을 찾아서.
-한마음이 되도록 그런 장을 1년에 꼭 한 번 만들어서 그런 것을 했던 것이 있습니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그렇게 한 번하고 나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서로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가는 겁니까?
-그래서 서로가 이해 많이 되는 거죠.
-서로가 이해하고. 결국에 서로 멱살 잡거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죠?
-네, 서로 판매하는 분들은 생산을 어떻게 하는지 사실 잘 모르거든요.
-잘 모르죠.
-그렇죠.
-또 생산하시는 분들은 소비자들한테 어떤 소리를 듣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걸 서로 들으면서 이해하는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그런 장이에요.
-이거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죠.
-저희는 출연진이고 저쪽은 제작진이잖아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서로 느끼는 게 다르거든요.
저희도 사실 이런 이야기 많이 해야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장을 한번 만들어주시죠.
갑자기 딴 짓을 하네요. 알겠습니다. 아니, 해외 시장 진출도 지금 계속 고려하고 계시는 거죠?
그런데 요즘 사실 중국 빼고는 제조업들이 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만한 뭔가 노하우나 어떤 게 있을까 궁금해요.
-저희가 의외로 호주에 거위 털 이불을.
-호주요?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호주는 어떻게 보면 추운 나라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호주에서 거위 털 이불이 계속 판매가 되고 있어요.
-신기하다.
-그래서 물어봤어요. 거위 털 이불이 거기서 누가 사? 그랬더니 거기도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판매가 되고 있대요.
그러니까 그러면 왜 한국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구매를 한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호주뿐만 아니고 중동에서 판매하면 중동 그러면 더우니까.
-그건 진짜.
-발상의 전환인데.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거기도 기온 변화가 심하잖아요. 그래서 기온 변화가 심하니까.
-오히려.
-당연히 거위 털 이불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또 건조해서 좋을 것 같아요.
-그렇죠. 거기는 꿉꿉한 냄새는 없죠.
-그러니까요.
-오히려 더 잘 마르고 좋겠네요.
-건조 걱정은 없겠네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후발 주자인데. 일본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왜냐하면 더 오랫 동안 만들었으니까.
일본 제품이 말씀하신 호주 지역이나 이런 지역에 더 많이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거든요.
거기에 대비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가격 쪽에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일단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호주에서의 평처럼 이 회사 제품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야라는 품질에 있고요.
-품질은 일단 인정받고.
-그래서 가격도 최대한 특허가 8개가 있다 그랬잖아요. 그게 그런 경쟁력, 가격 경쟁력을 위해서 그래서 그런 품질도.
그래서 가격 경쟁력, 신뢰성, 품질력. 이것이 저희.
-지금 이 시장에서는 중국에 도전은 아직까지는 없는 겁니까?
-아니죠.
-품질 면에서 아직 안 되는 겁니까, 그러면?
-그러니까 거기서 가격으로 저희가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이. 중국보다, 중국이 더 저렴하지 않아요?
-그렇죠. 저렴하죠.
-그렇죠. 그런데 신뢰나 약간.
-그래서.
-품질 면에서.
-품질 면에서 왜냐하면 거위 털은 보이지가 않잖아요. 안에 들어가 있으니까 보이지가 않잖아요.
-그러네요.
-특히 더 신뢰가 필요한 그런 제품이죠.
-그러네, 그거 보려면 뜯어야 하잖아요.
-맞아요. 뜯으면 못 쓰는 거니까.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제품 같은 경우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
-품질.
-그걸로 저희는 승부하고 있습니다.
-구스 제품을 쓰다 보면 우리가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게 이불만, 그러니까 덮는 이불만 있잖아요. 어떤 어떤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까?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 있어요?
-깔고 덮고 베고.
-토퍼.
-베고요?
-하는 것도 다 있습니까?
-베개도 나와요?
-베개도 있습니다.
-죽부인은요?
-토퍼도 있고. 까는.
-그건 대나무잖아요.
-죽부인이 거위 털로 만든 죽부인이 나오지 않아요?
-죽부인은 없습니다.
-그래요? 죄송해요.
-대신 이거는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필로우.
-필로우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잘못.
-죽부인.
-잘못.
-필로우는, 당연히 필로우 있고요.
-그걸 죽부인이라고 표현하셨군요.
-필로우 있고, 그러니까 다 있습니다. 침대에서 침대 틀과 메트리스 빼놓고 나머지는 다 생산합니다.
-그게 죽 자가 대나무 죽 자예요. 대나무.
-근데 요즘 그렇게 가래떡처럼.
-끼고 자는 거 있잖아요.
-일자로 죽부인 모양인데 대나무 죽만 아닌 거예요.
-그렇죠, 둥근 모양.
-그래서 혹시나.
-요즘.
-거위 부인이 있나.
-있습니다.
-거위 부인.
-거위 부인 있어요.
-재밌네요, 이름 네이밍 좋은데요? 거위 부인. 지금까지 사실 어떻게 보면 이 시장을 한국에서는 불모지와 같았던 시장.
왜냐하면 솜이불이 너무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심지어 여름에는 나일론 이불.
-인견.
-나일론 이불도 좋거든요.
-맞아요.
-어쨌든 그런 이불들이 많았었는데 그 시장을 오리털 이불이 대체하기는 꽤 어려우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어쨌든 한국에서 멋지게 자리잡으셨고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계시고.
그렇다면 한번 궁금한 게 과연 이 다음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비전을 제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다음 도약을 위해서 저희가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칠곡점을 매개체로 해서 저희가 직영 대리점, 대리점을 오픈하고 대리점과 온라인을 결합한 그런 유통만을 만들어서.
-그렇죠.
-그래서 지금 대세가 온라인인데.
-맞아요.
-그렇다고 왜냐하면 저희가 가격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바로 크게.
-쉽지 않죠.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상품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이 직접 보기를 원해요.
-맞아요.
-오프라인에서 한번쯤.
-오프라인에서 보기를 원해요.
그래서 대리점을 통해서 상품들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시되 그래서 대리점과 온라인 유통만을 결합한
그런 망을 형성할 때 저희가 앞으로 더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획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장에 오픈을 현재도 준비 중에 계신 겁니까?
-네.
-너무 좋네요. 왜냐하면 거위 털 이불 같은 건 한번 써보고 해야 하거든요.
-맞아요. 체험을 해보고.
-그렇죠.
-누워 보고.
-맞습니다.
-또 이사님, 앞으로 개인적인 바람이나 꿈이 있으신가요?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을.
-그렇죠, 그렇죠.
-좌우한다고 그러잖아요.
-좌우하죠.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말로 꿀잠을 다 주무실 수 있는 그런 나라.
거위 털 이불을 통해서 꿀잠을 잘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희망합니다.
-알겠습니다. 사실 저는 제 꿈이 침대였어요.
-왜요?
-침대 밖을 나오기 싫어서요.
-정말요?
-저 계속 누워 있고 싶고. 또 이런 말이 있잖아요. 이불 밖은 위험해.
-맞아요.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그만큼 우리에게 이불의 의미가 편안하고 포근함, 안도감, 안정감, 이런 느낌일 텐데 오늘 이사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회사를 위해 달려온 30년이 그 순간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기 위한 그런 시간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러니까요. 앞으로도 더 포근한 잠자리 선물해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함께해주신 최창혁 이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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