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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나물로 이어온 삶 고화순, 세계 최초 나물명인 등장
등록일 : 2026-01-28 10:02:45.0
조회수 : 10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가연 아나운서는 한식 상차림 떠올리면 대충 그림을 그려보면 어떤 음식이 좀 떠올려지세요?
-제가 생각하는 한식은 된장찌개, 김치찌개, 비빔밥 이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그렇죠. 지금 말씀하시는 게 전부 이제 한국인의 소울푸드잖아요.
-맞아요.
-저도 딱 떠오르는 게 김치찌개, 된장찌개 뭐 이런 게 떠올랐었거든요.
-맞아요.
-그래도 저는 전통적인 한식 상차림을 떠올리면 그래도 이 나물을 빼놓으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죠, 전통은 나물이 진짜 빠질 수가 없죠.
-그렇죠. 비빔밥 뭐 이런 것도 떠오르고 나물에다 이렇게 고추장에 참기름.
-고사리.
-고사리, 도라지 무침.
-콩나물.
-무생채 이런 것들 엄청 많잖아요.
-그럼요. 우리 산과 들에서 올라온 나물이 우리 밥상에 올라야지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또 이런 것이 단순히 먹는 걸 넘어서 이 한식 문화와 더불어서 한국의 역사까지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나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네, 맞습니다.
-오늘 탑클래스에서는 국내 최초 나물 명인이십니다.
고화순 대표님을 모셔보고 이 나물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같이) 반갑습니다.
-먼저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농업회사 법인 하늘농가 대표 고화순 명인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저희가 처음 소개해 드릴 때 나물 명인이라고 소개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명인분들이 계신 건 알아요.
많이 뭐 이런저런 명인분들 저희가 또 실제로 모셔보기도 하고. 그런데 나물 명인은 저희가 처음 들어보는 것 같거든요.
국내 나물 명인은 대표님 한 분 계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네, 맞습니다. 제가 최연소 최초로 나물 명인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 대표님 이후로도 없는 겁니까?
-네, 아직 없습니다.
-그렇군요.
-21년도에 국내 최초로.
-국내 최초가 세계 최초죠.
-그러게요.
-나물 명인이니까요.
-또 명인의 숙련된 기술을 갖고 계신 분들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대표님께서도 나물에 관련된 기술로 명인이 되신 건가요?
-네, 그럼요.
-정말요?
-명인이 되려면 엄청 까다로운데요.
전통성을 입증해야 되고 전통성 우리가 200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먹어왔다라는 그 문헌에서 입증을 해야 되고
또 3대로 이어왔다는 또 정통성이 있어야 되고.
-3대.
-또 명인 되는 품목이 산업화도 있어야 하고 보호 가치의 필요성, 윤리성 이런 부분들을 다 심사를 통해서 심의해서 해야 돼요.
-쉽지 않네요.
-이게 나물 명인이 된다는 게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던 상업성.
그러니까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야 되고 3대를 넘게 유지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표님이 지금 4대째 하고 계신 거라고 들었어요.
-아니요, 저는 외할머니한테서 배우고 어머니한테서 체득하고 그다음에 우리 딸까지 4대.
-따님까지.
-딸이 지금 전수자로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
-뿌듯하시겠다.
-아니, 집안 자체에 어떻게 나물 DNA가.
-그런 DNA가 있나 봐요.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나물에 대한 엄청난 조예가 깊으실 것 같은데.
-우리 민족은 다 나물 DNA를 가지고 있죠.
-그럼요.
-봄이 오면 다 산과 들로 나가서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은 바구니 들고 나물 뜯고 그걸 뜯어 와서 또 우리 가족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해 주고.
-어머님들 봄만 되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죠.
-잔디밭으로 가셔서 나물 이렇게 뜯어서 가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자체에 좀 나물 DNA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고 보면.
-네, 맞아요. 해외에서도 어느 타운에 일본 사람, 중국 사람 한국 사람들 외모로는 잘 구분이 안 가잖아요.
봄 돼서 나물 뜯으러 가는 사람 오면 저 사람 한국에서 왔구나 하는 걸 알 정도로 우리는 다 나물민족이고 나물 DAN를 가지고 있죠.
-영화 미나리도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러면 대표님께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또 나물과 연을 맺으신 거예요?
-네, 그건 저의 인생의 숙명같이 자연스럽게 이제 나물은 제 인생이 아닌가 보다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계속 연결이 됐어요.
-계속 연이 닿아가지고.
-돌아보니까 명인이 되면서 돌아보니까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저희 외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저희 어머니 딸을 줄줄 낳았어요.
그래서 언니가 아닌 저를 외할머니 댁에 많이 가서 살게 했었는데 외할머니 산에서 나물 뜯어서
마당에 멍석에다가 이렇게 나물 비비고 고사리 말리고 또 할머니께서 예전에는 부엌을 정지라고 그랬거든요.
정지 뒤에 이제 보물 창고 같은 뒤지가 있었어요.
거기에 보면 늘 이렇게 나무를 말려가지고 이렇게 뭉치뭉치 해서 보관해 놓으셨다가 정월 대보름날에는 이웃 사람들하고 나눠 먹고.
-도라지.
-맛있는 음식 해서 나눠 먹으면서 또 오일장 같은 데 팔아서 생활비로도 쓰시고. 그걸 이제 우리 어머니까지 이어온 거예요.
-저는 지금 이야기를 듣는데 옛날 고전 동화 그 장면을 지금 설명해 주시는 것 같은 거예요.
지금은 사실 약간 상상하기 저희가 경험하기는 어려운 걸 또 이제 설명해 주시니까.
-그렇죠, 어머니를 돕고자 나물을 팔기 시작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원래 제가 좀 효녀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어머니 심부름으로 나물 팔아오라면 잘 팔아왔고
저희 어머니는 저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라는 예전에 고려시대 때 공민왕이 피신 왔다 해서 왕피리라는 마을이 있어요.
아주 오지였는데요. 거기에서 저희 어머니께서 저하고 언니하고 태어나서 매하면이라고 하는 오일장이 열리는 장으로 왔어요.
그런데 뭐 토지 농지도 없고 어떻게 먹고 살 방법이 없으니까 산촌에서 장날
이제 나물이라든가 곡식들 가지고 팔고 그 돈으로 생선 사서 산촌 사람들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럴 때 그 나물 가지고 온 걸 어머님이 사서 또 도회지에서 오시는 중상인들한테 팔면서 장사를 하셔가지고 또 제가 산업화를 만든 거죠.
-어떻게 보면 생계를 위해서 나물을 파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어머니는 그러셨는데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나물 팔아오다가 그다음 서울에 와서 직장 생활할 때
또 도라지, 고사리 이걸 보내주면 구내식당에 또 팔아드렸다가.
-그 생각은 어떻게 하셨어요?
-자연적으로 저는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어떻게든지 가족들이 또 우리가 7남매고 어머님이 늘 이렇게 생활력이 강하셔서
그대로 그냥 특별히 교육을 시킨 건 아닌데 이렇게 사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다가
이제 직장 다닐 때는 또 어느 날은 경동시장 가면 도라지 새벽에 열리는 장소가 있다는데 좀 알아보라고 하셔가지고
밤에 한 12시 돼서 그때 택시 타고 경동시장을 찾아갔어요.
그러니까 거기 한약상가 4번 맞은편에 새벽 되면 아주머니들이 다 부업으로 집에서
도라지 벗겨가지고 빨간 고무 대야에다 이고 줄 쫙쫙 맞춰서 시장이 열렸어요, 도매.
그래서 백화점에 납품하시는 분들이 거기서 그걸 받아가지고 백화점이나 이런 마트 같은 데로 가는
그런 시장이 열리는 걸 보고 어머님한테 연락해서 어머니랑 같이 또 나물 가지고 와서 거기서 도라지 팔기도 하면서.
그래서 이제 저는 결혼하고 나서는 끝인 줄 알았죠.
-이제 그만하겠지 했는데.
-나물하고는 이제 결혼할 때는 남편이 벌어다 준 거 가지고 살림만 잘하고 퇴근하고
오면 맛있게 음식 해 놓고 이런 현모양처 같은 아내로 살아야지 하면서 결혼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또 나물 사업을 하게 되신 계기는? 그 연을 끊을 수가 없는 거군요. 나물과의 인연을.
-그랬는데 아마 행복할 줄 알았던 결혼 생활이 남편의 교통사고로 인해서 저한테 고난이 닥쳐왔어요.
직장생활 하고 있을 때 학교 급식 식자재 유통회사에 근무할 때였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아마 1995년 정도가 수입 농산물 WTO가 체결돼서 수입 농산물이 개방됐을 시기예요.
그런데 경동시장에서 이제 국산 도라지 이런 부분들이 잘 팔리지 않아서 어머니께서 계속 손해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면 학교 급식으로 이 도라지를 팔아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사업이 여기까지 왔어요.
-아니, 그런데 보통 자식들은 그런 이야기하잖아요.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모든 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모든 아들들은 나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야.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어머님이 하시는 일을 이어받으셔서 이제 사업으로 발전을 시키신 거잖아요.
그 사업을 이제 시작하셨던 계기는 아무래도 좀 집안이 형편이 어려워지시면서 사업을 시작하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남편이 그때는 수입이 없고 쉬고 있으니까 저라도 직장을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직장을 나오면서
백화점 행사도 하고 농협 행사 주로 하다 보니까 그쪽에서 학교 급식으로도 납품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수입 농산물에 밀려가지고 단가 때문에 판매를 못하니까
퇴근 후에 제가 거래처를 찾아 드리려고 학교에 채소 납품하는 업체들을 찾아다녔어요.
-그게 사업의 시작이군요.
-네, 그런데 부업으로 그냥 사업을 하려고 그때도 생각은 안 했어요. 그냥 어머니한테 연결시켜 드리려고만.
-살짝 도움만 드리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점점 커져서 여기까지.
-하다 보니 이거 되겠다.
-아니, 되겠다도 아니고 저는 정말 지금까지 이렇게 돌아보면 어떻게 사업 계획서를 써서
이렇게 뭐 해야 되겠다 계획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정말 그때 당시에 소비자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시대의 그 흐름에 따라서. 제가 그 틈새시장에 학교 급식에 영양사들이 필요로 한.
다듬어주고 껍질 벗겨주고 뭐 이런 부분들을 어머니로 인해서 시작은 했지만 학교에 이렇게 가서 보니까
그때는 감자도 급식실에서 벗겨서 하는 데가 좀 있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다 박피해주고 절단해 주고 또 도라지를 처음에는 야채 납품하는 사장님들한테 물어봤을 때
애들이 무슨 도라지를 먹냐고 다 안 했어요.
그러기를 거의 6개월 넘게 알아보는 중이었어요.
농산물도 그때는 국산 도라지 뭐 국산 고사리 이렇게 하면 왜 파란 비닐에 물건을 담아 가지고 가락시장에서는
밖에다 그냥 국산이라고 매직으로 쓰면 그걸로 이제 시장에 유통되는 때였었는데 브랜드 한다는 것은 박스에다가 고급지게.
-체계화 돼서 생산이 된다는.
-담아서 이렇게 보내면 그 부분이 이제 신뢰도 있고 상호를 걸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해 보라고 두부 콩나물을 학교 납품하는 사장님한테 제안을 했었는데 바로 샘플을 가지고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샘플을 새벽에 일어나서 예쁘게 하고 트레이에다가 한 15개 정도 만들어서.
그땐 제가 차도 없을 때니까 출근하면 사무실로 그 사장님이 찾아와서 저한테 받아가지고 학교 몇 군데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국산 도라지 필요할 때는 저희 땡땡땡 회사로 주문하면 됩니다 해서 시작된 거예요.
-그렇군요.
그렇게 식자재를 상표를 만들어서 브랜드화 시켜서 깨끗하게 정돈된 식품으로 납품을 하는 일을 처음에 사업으로 계획을 하셔서
이제 실행을 하고 계셨던 건데 그거 시작하시기 쉽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어떻게 마음먹으셨어요?
-그때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 또 물량이 많아지니까 제가 이제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했어요.
-이제는 모든 일을 정리하시고 여기에 올인을 하시게 된 계기군요.
그렇게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던 그 시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 시장이 커지고 사업이 번창하게 된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그 흐름이?
-그래서 제가 아마 도전 정신이 더 강하게 생기다 보니까 이것저것 긍정적으로 진짜 하루 몇 시간밖에 잠 안 자면서 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교육도 많이 받으러 다니면서 또 하다 보니까 지인들도 많이 알게 돼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아마 한 2014년도에는 농업벤처 대학교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산관학이라고 산채나물 신속 냉동.
신속하게 냉동하고 신속하게 해동하는 냉해동 기술 아젠다를 연구 사업을 참여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걸 보고서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냉동 제품이 많이 보편화되겠구나.
-붐이 불겠구나라고 그걸 그때 예측하셨구나.
-그래서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해서 산채나물 비빔밥, 나물 반찬 이런 부분들을 또 개발을 해서 시장을 다각화했어요.
-나물이 사실 너무 맛있고 좋은데.
-보관이.
-금방 쉬잖아요.
-맞아요.
-그리고 한철에 나는 거잖아요.
이게 1년 내내 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좀 따뜻했을 때 봄에 좀 나물이 많이 나는 편이고 그 나물을 오랫동안 먹으려면
급속으로 냉동시키고 급속으로 해동시켜서 신선하게 제품을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그 일까지 진입을 하게 되셨군요.
-네, 봄에 날 때는 이제 생나물들은 그렇게 해서 먹고 또 우리 선조들은 겨울에 예전에 이제 구황 식품으로 말려놨다가 묵혀서 드셨잖아요.
-곤드레 이런 거.
-그래서 말린 나물도 또 다시 삶고 불리고 손질하려고 그러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정성이 또 필요하다.
-요즘 주부들은 너무 바빠서 잘 할 수가 없어요.
-맞아요. 저도 나물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잘 못 해 주시더라고요. 항상 그래서 사서 먹었던.
-맞아요, 반찬가게에서 사 먹는 게 제일 편해. 그만큼 나물이 손이 많이 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실 나물이 건강에 우선은 제일 좋잖아요.
-너무 좋죠.
-건강에 너무 좋고 요즘 또 채소 섭취 생채소가 되게 먹기 힘들 때 나물이 그만한 음식이 또 없잖아요.
-나물은 황산화, 항염 면역력 강화 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우리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을 공급해 주는 미네랄도 많이 있고 그래서 꼭 드셔야 되는 나물입니다.
-그러면 현재 납품하는 학교는 몇 곳 정도 되세요?
-전국 학교에 월 5000개.
-5000개요?
-저희 브랜드로 들어가고 있어요.
-완제품을 납품하시는 겁니까? 나물 완제품?
-아니요, 나물을 학교에서 오늘 점심에 먹으려면 미리 하루 전날에 고사리 같은 건 다 불려서 부드럽게 손질을 해서 줘야 돼요.
딱딱한 부위 있으면 다 제거하고 이물 선별 그걸 이제 우리가 급식 전날에 해서 보내주면 학교 급식실에서는 요리를 하는 거죠.
-바로.
-바로 요리, 전처리를. 그걸 이제 저희가 전처리한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급식실에서 그걸 다 할 수는 없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한 음식만 만드는 게 아니고 여러 반찬을 또 만들어야 되고 그렇다 보니까.
-그런데 그렇게 많은 곳에 5000개의 학교에 납품하시다 보면 뭔가 좀 애로사항이 있으실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오늘 콩나물 좀 보내주세요 했는데 취나물을 잘못 보냈다든가 뭐 그런 것도 있지 않나요.
납품 실수 같은 거 있을 거 아니에요? 아니, 비슷비슷해요. 사실 이게 시금치인지.
-진짜 그럴 것 같아요.
-곰취 나물인지 이게 구분이 안 갈 때도 있고 잘못 배달이 되는 것도 있고 그런 에피소드가 좀 있지 않을까요, 어떠세요?
-에피소드는 여러 건이 있는데요. 금방 말씀하신 대로.
-아, 그래요?
-실제로?
-네, 실제로 물건 보면 이제 그건 다 아는데 전화 받는 분이 학교에서 콩나물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생각은 콩나물인데 저희한테
도라지 가지고 오라고 말을 했을 때 그러면 정말 도라지로 보내줬는데 잘못 이제 전화 대화로 서로 착각들 해서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그냥 반품 처리합니까? 아니면 다시 보내드립니까?
-아니요, 시간이 안 돼서 못 갈 때는 그냥 또 인근에서 바로 다른 농산물로 조달해서 하고.
-대체해 주는. 아니, 이거 잘 생각해 봐요. 이거 매일 새벽에 우리 엄마가 하셨던 고민들이에요.
-그러니까요.
-우리 엄마가 하셨던 고민을 5000개의 학교에 몇 만 명이 되는 학생들의 먹을 것을 위해서 이제 고민을 해 주시는 거거든요.
그러면 분명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런 일들을 직접 해 주시니까 저는 되게 너무 신기한 게 그게 바로바로 이제 임기응변으로 전환이 된다라는 것도.
식단표 같은 것은 한 달 전에 받으셔서 납품을 계획하고 계시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그날그날 전날에 연락이 와서 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학교 급식실에서는 학부모들한테 이미 다 한 달 전에 공지돼 있지만 우리는 일주일 단위로 주문을 받고.
-일주일 단위로 받는구나.
-예전에는 전화로도 하고 하다 보니까 6kg가 9kg로 서로 이렇게 소통이 전달이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한 2010년도부터 우리나라에 서울시 급식센터가 먼저 하고 경기도도 급식센터가 생김으로써
지금은 다 프로그램화 돼서 그 안에서 아이디 넣고 들어와서 이렇게 우리 수주를 다 가지고 와요.
그래서 전화로 할 일은 별로 없고 팩스 주고받는 것도 없어졌어요.
-많이 간편해졌네요.
-변경 수정 이런 게 거의 많이 줄었죠.
-시스템화 돼서.
-새벽에 전화 오는 것도 거의 없어요, 이제는. 예전에 초창기에는 우리나라 급식 시장의 흐름이 그랬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런데 저는 너무 궁금한 게 그러니까 5000개의 학교에 납품하시면 몇 만 명 되는 학생에게 나물을 공급을 해야 되는 건데
그러면 나물을 그때마다 직접 캐시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아니면 뭐 직접 농사를 지으시는 건지도.
그러니까 이거를 가지고 있으시다가 냉동 보관하고 이건 알겠는데 직접 농사를 지으시는 건지 아니면 직접 산에 가서 캐시는 건지.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제가 그것까지는 다 할 수 없죠. 저는 그래서 아까 농업벤처 대학교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교육하는 마케팅 대학교 있어요.
그런 과정들을 많이 다니면서 농가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한 300여 농가 돼요. 저희 공급해 주는 농가들이.
다 품목마다 강원도 곤드레 제주도 취나물, 오이, 노각 같은 부여해서 전국에 다 이렇게 전국 팔도에 다 있거든요.
-이거 나물 이야기만 들으시면 어느 지역에 어디 어디에 뭐 강원도에 뭐 이게 나오시겠네요.
-그럼요.
-곰취는 어디서 나옵니까?
-곰취는 철원에서.
-콩나물은 어디서 나옵니까?
-콩나물은 저희는 취급을 안 하고 있어서.
-콩나물 취급 안 하시고.
-콩나물은 지금 다 공장에서 키우는 거고요.
-시금치는요?
-시금치는 이천에서 하고 있어요.
-바로바로 나오잖아요.
-두릅, 두릅.
-두릅은 울진에서 많이.
-울진.
-명이나물.
-명이나물은 울릉도 명이나물.
-그건 저도 알아요.
-재밌었어요.
-진짜요?
-그래서 전국 다니면서 교육받으면 그 교육생 안에서 또 나물을 발견하면 제가 그 품목을 학교에다가소개해서
다음 학기에는 새로운 나물 소개도 해 주면서 레시피도 만들어서 이렇게 소개하고.
-아니, 이게 새로운 나물도 계속 나오잖아요.
뭐 예를 들어서 그동안 안 먹었던 나물이 요즘 다시 먹게 된다든가 그런 것도 있는데 메뉴도 개발하고 계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오히려 예전에 먹던 나물들은 묵나물들은 이제 할머니들이 점점 이제 손을 떼시다 보니까 품목이 줄어요.
소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재배가 가능한 이런 나물들로 대중화하고 미나리같이 생긴 모닝 글로리.
-고수. 아, 모닝 글로리. 공심채.
-저 공심채를 너무 좋아해요.
-저도 너무 좋아해요. 공심채 우리나라에서 나와요?
-네, 지금은 재배하고 있죠.
-지금 재배하고 있습니까? 왜냐하면 공심채가 너무 비싸서 못 먹었거든요.
-그거 너무 비싸요.
-불에다 볶아가지고 볶음밥에다가.
-마늘 넣고.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먹던 예전에 뽕잎나물이라든가 이렇게 다래순 이런 나물들은 거의 산에서 새순을 뜯어서 말려놨잖아요.
그래서 그런 나물들은 점점 사라져 갈 수밖에 없고 오히려 동남아에서 오는 모닝 글로리라든가 궁채.
중국에서 나오는 궁채나물. 그런 나물들이 요즘 식단에 이렇게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예요.
-나물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그런 시간이군요. 전 세계에 나물이 다 있으니까요.
그것도 새로운 거 배우시느라고 시간을 많이 할애하셔야겠네요.
-그래서 또 소개해 주고 즐거워요. 저는 그렇게 일하는 게.
-아니, 나물 가공이 이제 판매까지 하시잖아요.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대표님의 일상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안 그래도 궁금한 게 하루가 어떻게 시작이. 그러니까 뭐 새벽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고 저녁에는 또 나물 캐러 가시나 막 이런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시는지 너무 궁금해서 대표님이 판매하시는 제품들도 좀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가 회사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보시죠.
-PD님 오늘 도전할 곳은 어디인가요?
-하연 씨 뒤를 봐주세요.
-어, 나물문화연구소? 나물 연구하고 그런 데인가요?
-네, 오늘은 나물의 모든 것을 알아볼 거예요. 하연 씨 혹시 나물 좋아하세요?
-네, 저 완전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아는 나물이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정도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끝나면 리스트가 꽤 늘어날 거예요.
-오, 그러면 오늘은 식탁 위에 조연 말고 주인공으로 나물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물아, 친해지자. 친해지고 올게요. 저 탑클래스 하면서 점점 위생복 많이 입는 것 같은데 점점 잘 어울려지지 않나요?
-그러게 점점 더 잘 어울려지네.
-어머 감사합니다, 피디님. 오늘도 일 열심히 위생적으로 해볼게요. 저분께 여쭤보면 되는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딱 보니까 오늘 저 알려주실 선배님 같으신데 맞으신가요?
-아니, 나는 선배가 아니고 대표예요.
-대표님이세요?
-네.
-대표님도 같이 이렇게 다듬으시는 거예요?
-네, 그럼요. 나는 예전부터 내가 현장에서 이렇게 같이 하면서 회사가 큰 거예요.
-어머나 대표님 저도 오늘 일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아, 그래요? 나물 배우러 왔어요?
-네.
-그러면 우리 공장부터 한번 둘러볼까요?
-네, 좋습니다. 열심히 배울게요.
-네, 이리 와요, 그러면.
-향이 너무 좋아요.
-향이 좋죠.
-여기 있는 게 다 회사에서 관리하는 나물들이에요?
-네, 우리가 생산하는 거예요.
-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많죠. 우리는 한 30가지 하고 있어요.
-30가지요?
-네.
-이 향이 너무 좋아가지고 여기로 쑥 들어가고 싶은데요.
-맞죠? 구수하고 들큰하고 냉이 냄새는 들큰하고.
-들큰하고.
-나물에는 구수한 냄새가 나요.
-맞아요. 이렇게 좋은 나물들이 많은데 대표님의 가장 좋아하는 나물도 있나요?
-그럼요.
-어떤 거예요?
-나는 저쪽에 있는 저 고사리 나물 제일 좋아해요.
-저도 고사리 좋아해요.
-단백질도 있고 또 미네랄도 많아서 또 우리 선조들은 한 4000년 전부터 먹어왔고.
-4000년 전이요?
-네, 그때부터 봄에 꺾어서 말려놨다가 차례상에 제사상에 대보름에 육개장에 비빔밥에.
-진짜로 나물 박사님이시네요.
-네, 그럼요.
-저 그러면 오늘 여기서 어떤 일을 하면 될까요?
-그러면 우리 고사리 한번 선별해 보실래요?
-고사리 선별이요?
-네, 데쳐놓은 고사리를 이물이 없도록 딱딱한 줄기가 없도록 한번 선별해 봐요.
-네,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저쪽으로 한번 가 봐요.
-이쪽이요?
-선별하는 거 가르쳐 드릴게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여기서 대표님이 고사리 선별하는 법 배워오라고 해서 왔습니다.
-잘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고사리를 선별할 때는 따로 꿀팁이라는 건 없고요.
고사리를 이렇게 넓게 펼쳐서 이렇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시면 각종 이물이라든가
머리카락이라든가 이것을 선별해 주시면 돼요.
-그런데 아까 꿀팁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눈을 크게 뜨는 게 꿀팁 아닌가요.
-네, 그게 꿀팁이라면 꿀팁입니다.
-제가 눈이 커가지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 있나. 잘할 것 같지 않나요?
-네.
-그러면 평소에 이 나물들을 얼마나 손질해요, 하루에?
-하루에 평균적으로 하는 것은 3~4톤, 그냥 3000~4000kg 정도.
-톤이요?
-네.
-이게 몇 kg 정도 되는데요?
-이게 한 10kg도 안 되는.
-10kg도 안 되는데 톤으로 한다고요, 하루에?
-네.
-와, 진짜 엄청 많이 하네요. 다 손으로 하는 거잖아요.
-네.
-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어요.
-무슨 생각이요?
-대결을 신청합니다.
-대결이요?
-네, 누가 누가 고사리를 더 빠르게 선별하냐. 대결 어떠십니까?
-좋죠.
-대결 받아들이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지금부터 3분 대결 시작합니다. 시작.
-땡.
-선배님 완전 많이 했어. 넘친 거 아니에요, 거의? 꿀팁 없다고 하셨는데 꿀팁 있으신데 안 알려주신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더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하연 씨 왜 일 안 하고 여기 있어요?
-저 제가 나물 손질하다가는 다 버릴 것 같다고 쫓겨났어요. 여기서 무슨 반찬이랑 비빔밥 만드는 거 배우라고 하셨는데 어디지?
-하연 씨 빨리 와요.
-네. 선배님, 저 비빔밥이랑 반찬 만드는 곳이라고 해 가지고 주방처럼 생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 기계로 돼 있네요.
-네, 저희는 다 기계화로 되어 있고요. 지금 보시다시피 디스펜스도 있고 계량만 하면 자동으로 실링이 되어서 컨베어 타고 나가는 설비예요.
-저는 어떤 걸 배우면 되죠?
-오늘은 취나물 계량하는 거 한번 배워볼게요.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이쪽으로 가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파이팅. 이런 나물들은 1공장에서 어떻게 2공장까지 오게 되는 거예요?
-1공장에서 이렇게 선별, 데침 다 해가지고 2공장에서 뽑을 수 있게끔 다 해서 와요.
-선배님만의 꿀팁 있으신가요?
-꿀팁은 저희가 계량할 때 이렇게 한 주먹 이렇게 쥐면 거의 500g, 그러면 거의 나와요.
-우와, 500g이에요.
-보통 그렇죠.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고 한 200g은 조금 이렇게 작게. 그래서 그런 꿀팁이 있어요.
-선배님 그러면 제가 한번 꿀팁을 전수받아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전.
-도전.
-선배님 비법을 전수받아 한 주먹에 500g. 200g인데? 잠깐만. 300g. 한 주먹이 500g이라면서요.
-손이 너무 작으세요.
-400g. 507
-됐습니다.
-잘했다. 손 끼이지 않게 조심해서. 어때요, 좀 잘하는 것 같나요?
-잘했어요. 그러면 하연 씨 열심히 해 주세요. 저는 다른 데 또 일 보러 갈게요.
-선배님 어디 가요?
-저는 저기 다른 데 또 할 일이 있어 가지고 부탁드릴게요.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 주세요.
-네. 500g.
-아니, 그런데 저 어렸을 때는 엄마가 나물 먹으라고 하면 도망 다녔거든요.
안 먹어 맛없어 막 이랬는데 나이가 이제 저도 이제 자식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 아들도 지금 똑같이 그래요, 저랑.
그런데 지금 저는 나물이 너무 맛있고 건강하다는 것도 알고 이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니까. 옛날에 왜 그렇게 안 먹었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오늘 저녁으로 정말 나물 반찬 꼭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나물이 한식처럼 꼭 필요한 식재료지만
사실 요즘 젊은 층에는 특히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어요.
-나물이요?
-네, 애들은 안 좋아해요. 왜냐하면 애들은 돈가스, 제육볶음 뭐 이런 거 좋아하지.
사실 나물을 좋아하고 나물을 찾아 먹지는 않는 거거든요. 혹시 이런 고민도 좀 하실 것 같아요.
더 세대 간의 이런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어떻습니까?
-그래서 저도 좀 걱정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너무 고마운 부분이 학교 급식실에서 그나마 아이들한테 어릴 때 보여줘야 커서도 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메뉴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나물을 넣어주고 있나 봐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넣어야지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강원도에서 자라서 아까 말씀하신 고사리 뭐 이런 거를 제가 항상 할머니랑 채취하러 다녔어요.
그래서 다니면서 메뚜기 철이면 메뚜기 잡아서 또 튀겨서 먹기도 했거든요.
-아니.
-진짜로 진짜로.
-고소해요.
-고소해요.
-아니, 무슨 MZ세대의 대표처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메뚜기를 잡아서 튀겨 먹었다니요.
-메뚜기 옥수수 밭에 가면 많아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모른다고 하고 메뚜기를 잡아서 튀겨 먹었다고 하고 이거 앞뒤가 안 맞는.
-고사리를 캤다고요, 직접?
-고사리를 캐기도 하고 저는 나물을 캐러 정말 많이 갔었어요.
-그렇군요.
-정선 곤드레도 뭐 그렇고.
-곤드레밥 너무 맛있죠.
-강원도에 있다 보니까 나물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냥 그거를 뭐 생각하지 않고 맨날 식탁에 놓여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먹었더니 커서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좋아지더라가 아니고 그냥 쭉 좋더라고요.
-어떻게 좀 확장하고 계신 거죠? 이렇게 좀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지.
-아이들은 그래서 저도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나마 수요일 같은 날에는 특식으로 곤드레밥을 해 주니까.
-곤드레밥 너무 좋아요.
-곤드레밥은 인기가 좋은 것 같고요. 그냥 나물 반찬은 사실 뭐 햄버거나 고기, 떡볶이 이런 거 좋아하는 나이일 수밖에 없고
나이 한 40대 후반 정도 돼야 이제 먹지 말라고 그래도 피자 안 좋아하고 나물을 건강을 생각해서 찾게 되잖아요.
-맞아요. 속이 부대낀다고 표현해야 되나요.
-맞아요, 뭔지 알아.
-그래서 자연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이제는 나물이 그냥 나물만 볶고 나물만 무친다고 하는 개념에서 벗어나서.
-페스토라든지.
-다른 응용하고 다른 농산물하고 융합해서 개발해서 만들어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요즘 삼겹살 미나리랑 많이 먹잖아요.
미나리 삼겹살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곰탕도 미나리를 넣어서 먹는 분들도 계시고 아까 말씀하셨던 고사리도.
-복국.
-복국도 그렇고. 이게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는다라고 해요.
왜냐하면 저 같아도 저만 해도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요즘 엄청나게 많은 관심들을 가지시잖아요.
그러기 전에 혈당을 올리기 전에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야채나 채소를 먼저 그러니까 그중에 대표적인 게 나물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반찬을 먹고 밥을 먹어라 이런 이야기가 많이 퍼지고 전 세계적으로 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또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진짜 관심이 높아지는 게 좀 눈에 보입니까?
-네, 제가 해외 박람회 갔을 때 시식하라고 이렇게 하면 여기에.
-깜짝깜짝 놀라죠, 사람들.
-아니, 고기가 들어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고기 맛이 난다고?
-아니에요, 채식인지.
-비건, 비건.
-비건 하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점점 많이 늘어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맞네요, 비건하는 분들에게 최고네.
-종교적으로도.
-그래서 그때 하나 소스를 받아왔죠. 우리 나물이 비건하고 딱 맞으니까 비건으로 세계 시장으로 나가면 되겠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우리 나물은 정말 자연의 순환으로 치유의 음식이잖아요.
-자연 식물.
-그래서 우리 국내에서도 보통 환자로 자기 몸이 아프거나 무슨 이제 병이 왔을 때는
육식은 끊고 다 채식을 많이 하기 위해서 그때 나물들을 많이 찾고 계세요.
-좋은 방법이네요. 비건 음식 찾는 분들 많은데 나물 자체가 일단 채소고 또 비빔밥 같은 걸 생각해 보면 참기름, 쌀, 참기름.
-고추장.
-고추장인데 제가 아는 친구는 또 비건 한다고 해서 고추장을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넣어 가지고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데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또 거기에 계란 넣고.
-그렇죠, 계란프라이.
비건도 완벽한 비건이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그런 음식을 처음 접하면
그렇게 채식을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이거보다 좋은 반찬과 밥은 없는 거죠.
사실 식사대용으로도 너무나 훌륭하게 잘 유명해질 수 있는. 필요충분적으로 다 갖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리고 몇몇 나물들은 우리나라에서만 식용으로도 쓴다고 알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고사리 같은 것도 외국에서는 독초라고 알고 있는데.
-안 먹는대요, 미국에서는.
-진짜요?
-네, 버린다고 그러더라고요.
-고사리를? 나더라도?
-미국이나 유럽 쪽에는 식품으로 일단 등재가 안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니, 미국에서는 고사리 식용 금지 아니에요?
-금지예요?
-법으로 정해져 있을 거예요.
-그래요?
-유럽에서는 쑥이 아마 식용 금지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식품으로 등록이 안 돼 있는 품목이죠. 제가 안 그래도 지금 그런 부분을 제일 고민하고 있어요.
산림청한테도 제안을 드렸고요. 일단 나물 명인으로서 저는 나물 세계화를 하기 위해서 도전해야 되겠다는 심포지엄을 한번 발표를 했었는데요.
거기에서도 나물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 많이 나갔을 때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사전에 우리 식품 등록 먼저 해야 된다.
그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게 우리 몸으로 몸소 증명하고 있잖아요. 그게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게. 요즘 쑥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먹었습니까?
-쑥떡.
-그래, 쑥떡도 많이 먹고.
-쑥국.
-쑥갓, 매운탕에다 쑥 항상 넣어가지고 먹었잖아요.
-매운탕에 쑥갓 없으면 매운탕 아니죠.
-고사리도 그렇고.
-매운탕에는 그 쑥이 아니고 쑥갓. 쑥갓이고 쑥은 그냥 우리가 봄 되면 산에서 나오는 쑥떡.
-맞아요, 쑥떡.
-그러니까요. 어떻습니까? K나물의 열풍, 해외에서도 좀 기대해 볼 만합니까? 반응도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제가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나물을 알려나가시길.
-K나물로 향후 10년 후에 10조 원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케데헌 이런 데서 2탄에서는 나물 좀 먹었으면 좋겠어.
-나데헌 막 이렇게.
-나데헌.
-나대지 마라.
-K푸드 한류 열풍을 타고 K나물로도 같이 타고 가보려고요.
-K뷰티는 나물에서 온다 뭐 이런 것처럼.
-케데헌에서 김밥 나오고 라면 나오고 막 이러는데 우리나라 전통 음식 나물도 좀 나왔으면 좋겠고
그 나물을 저는 그냥 뭐 설명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참기름에다가 참깨 넣고 그냥 아까 이야기했던 시금치만 무쳐서 먹어 봐 일단. 그러니까 시식 한번 해 봐요.
일단 그냥 드시기나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끝날 것 같아요. 그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사실.
우리나라 이 나물의 이 위대함을 많은 전 세계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건강한 음식도 없잖아요.
그걸 알리기 위해서 좀 많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네, 저는 지금 이제 비빔밥 알려지고 있지만 더 많이 알려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비빔밥이고 비빔밥 속에 나물이 들어간다. 나물이 기본이다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아니, 대표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나물은?
-고사리죠, 저는.
-고사리를 제일 좋아하십니까?
-네, 어릴 때 고사리는 어머님이 그렇게 게장에도 많이 넣어주셨고 고사리볶음 그다음 이렇게 조금 있다가
겨울이 오면 냉이하고 무하고 콩나물, 고사리 해서 콩가루국을 해서 가마솥에 한 솥 끓여가지고 한 일주일씩 밖에 놓고 먹었어요.
그리고 얼음이 잘 녹았을 때도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육개장 끓일 때.
-잊을 수 없어요.
-고사리 잔뜩 넣어서 파 막 이만큼 넣어가지고 겨울에 어머니가.
-육개장은 고사리 맛이죠.
-한 솥 그냥 크게 끓여가지고 한 두 달 동안 그거 먹고 막 그랬던 기억이 머릿속을 저도 스쳐가네요.
어떻게 보면 나물에 대한 스토리 어렸을 때의 기억들이나 이런 게 나물을 생각하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님이 해 주셨던 음식 어머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줬던 그 음식에 대한 기억이,
이 추억이 깊숙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물을 먹으면 항상 집 생각이 나고 그런 것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그리움이죠. 사랑이고 어머니의 사랑, 그리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나물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로 등재가 되고 유네스코에 등재가 돼서
나물을 전 세계적으로 많이 좀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기대하세요. 저는 매일 눈 뜨면 나물 알리기 위해서 가슴이 뛰어요.
-자녀분도 이제 같이 4대째 하고 계시잖아요
-우리 애들 셋인데요. 딸 둘은 와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아들은 이제 대학교 4학년. 그래도 미리 경영 수업하고 있습니다.
-같이 그러면 자녀분들도.
-셋 다 들어와서 할 거예요.
-그거 어머님 생각 아닙니까?
-아니요, 자기들이 좋아하고 또 우리는 우리 형제들 사촌들 조카까지 직원이 한 97명인데 한 13명은 우리 가족들이 또 해요.
-가족 회사군요.
-저도 가족이 되어도 될까요?
-그럼 아드님하고.
-너무 예뻐서 우리 회사에는 안 와도 될 것 같은데.
-아니에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탑클래스 공식 질문 드리겠습니다.
고화순 대표님에게 있어 나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나물이란 제가 나물 가락 노래를 해놓은 게 있는데 나물이란 무엇이더냐 나물이란 산해진미 중 가장 으뜸이로다. 그 가사를 해도 돼요?
-하셔도 되죠. 그거 들으려고 했는데요.
-저희 준비하고 있어요, 들을 준비.
-나물을 어떻게 하면 알릴까 생각하다가 경기 민요를 조금 배웠어요.
-거기에 나물에 대한 게 나오는군요.
-네, 그래서 제가 나물 가사를 해서 경기 민요를 어디 가면 이제 불러주려고. 잘 못하지만 했습니다. 3절까지 있는데 나는 3절까지.
-제가 안 끊으면 3절까지 하실 것 같아가지고. 여기서 그냥.
-그래서 3절이 제일 좋은 가사예요.
-그래요? 그러면 더 들어볼까요, 3절. 다 들어보죠, 그러면.
-3절 해도 돼요?
-네, 하세요, 하세요, 괜찮습니다. 원래 1절에서 끊으려고 그랬어요. 2절을 시작하셔 가지고.
-노래 너무 잘하세요.
-3절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3절 듣기 잘했네요.
-그런데 직접 작사를 하신 거예요?
-아니요, 작사는 민요 선생님이 저랑 같이 해서 만들었어요. 제가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정말요?
-작곡도 하신 거네요.
-노랫가락에 맞춰서.
-정말 그 노래를, 그러니까 민요를 이렇게 만들어서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나물 그 자체시구나.
그러니까 흥겨워서 노래하시는 게 일단 보였고 나물을 말씀하시면서도 너무 즐거워 보이는 게 옆에서 보이니까.
그냥 인간,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인간 나물이다. 이것은 더 이상의 나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 필요가 없어요. 그냥 인간 나물 끝.
저는 이렇게 보여졌거든요. 너무 진정성이 느껴져서 너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눠본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오늘 방송 어떠셨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
-저는 이렇게 탑클래스에서 저를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또 이 방송에서 나물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고 우리 황현희, 이가연 아나운서 또 같이 만날 수 있어서 이 한 자리에 있다는 게
또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또 나물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소녀 같으세요.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나물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너무 고우시고.
-그러니까요. 어떻게 아드님 어떻게.
-제가 나이가 생각보다.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많아요.
-알겠습니다. 나물이 당당한 주연이 되어가는 그 여정을 오늘 함께해 주신 고화순 대표님이 시작해 주신 것 같습니다.
나물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들려주신 나물 명인 고화순 대표님에게
다시 한 번 대표님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저의 마음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오늘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같이) 감사합니다.
-안녕. 안녕.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가연 아나운서는 한식 상차림 떠올리면 대충 그림을 그려보면 어떤 음식이 좀 떠올려지세요?
-제가 생각하는 한식은 된장찌개, 김치찌개, 비빔밥 이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그렇죠. 지금 말씀하시는 게 전부 이제 한국인의 소울푸드잖아요.
-맞아요.
-저도 딱 떠오르는 게 김치찌개, 된장찌개 뭐 이런 게 떠올랐었거든요.
-맞아요.
-그래도 저는 전통적인 한식 상차림을 떠올리면 그래도 이 나물을 빼놓으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죠, 전통은 나물이 진짜 빠질 수가 없죠.
-그렇죠. 비빔밥 뭐 이런 것도 떠오르고 나물에다 이렇게 고추장에 참기름.
-고사리.
-고사리, 도라지 무침.
-콩나물.
-무생채 이런 것들 엄청 많잖아요.
-그럼요. 우리 산과 들에서 올라온 나물이 우리 밥상에 올라야지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또 이런 것이 단순히 먹는 걸 넘어서 이 한식 문화와 더불어서 한국의 역사까지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나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네, 맞습니다.
-오늘 탑클래스에서는 국내 최초 나물 명인이십니다.
고화순 대표님을 모셔보고 이 나물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같이) 반갑습니다.
-먼저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농업회사 법인 하늘농가 대표 고화순 명인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저희가 처음 소개해 드릴 때 나물 명인이라고 소개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명인분들이 계신 건 알아요.
많이 뭐 이런저런 명인분들 저희가 또 실제로 모셔보기도 하고. 그런데 나물 명인은 저희가 처음 들어보는 것 같거든요.
국내 나물 명인은 대표님 한 분 계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네, 맞습니다. 제가 최연소 최초로 나물 명인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 대표님 이후로도 없는 겁니까?
-네, 아직 없습니다.
-그렇군요.
-21년도에 국내 최초로.
-국내 최초가 세계 최초죠.
-그러게요.
-나물 명인이니까요.
-또 명인의 숙련된 기술을 갖고 계신 분들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대표님께서도 나물에 관련된 기술로 명인이 되신 건가요?
-네, 그럼요.
-정말요?
-명인이 되려면 엄청 까다로운데요.
전통성을 입증해야 되고 전통성 우리가 200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먹어왔다라는 그 문헌에서 입증을 해야 되고
또 3대로 이어왔다는 또 정통성이 있어야 되고.
-3대.
-또 명인 되는 품목이 산업화도 있어야 하고 보호 가치의 필요성, 윤리성 이런 부분들을 다 심사를 통해서 심의해서 해야 돼요.
-쉽지 않네요.
-이게 나물 명인이 된다는 게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던 상업성.
그러니까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야 되고 3대를 넘게 유지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표님이 지금 4대째 하고 계신 거라고 들었어요.
-아니요, 저는 외할머니한테서 배우고 어머니한테서 체득하고 그다음에 우리 딸까지 4대.
-따님까지.
-딸이 지금 전수자로 등재가 되어 있습니다.
-뿌듯하시겠다.
-아니, 집안 자체에 어떻게 나물 DNA가.
-그런 DNA가 있나 봐요.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나물에 대한 엄청난 조예가 깊으실 것 같은데.
-우리 민족은 다 나물 DNA를 가지고 있죠.
-그럼요.
-봄이 오면 다 산과 들로 나가서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은 바구니 들고 나물 뜯고 그걸 뜯어 와서 또 우리 가족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해 주고.
-어머님들 봄만 되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죠.
-잔디밭으로 가셔서 나물 이렇게 뜯어서 가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자체에 좀 나물 DNA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고 보면.
-네, 맞아요. 해외에서도 어느 타운에 일본 사람, 중국 사람 한국 사람들 외모로는 잘 구분이 안 가잖아요.
봄 돼서 나물 뜯으러 가는 사람 오면 저 사람 한국에서 왔구나 하는 걸 알 정도로 우리는 다 나물민족이고 나물 DAN를 가지고 있죠.
-영화 미나리도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러면 대표님께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또 나물과 연을 맺으신 거예요?
-네, 그건 저의 인생의 숙명같이 자연스럽게 이제 나물은 제 인생이 아닌가 보다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계속 연결이 됐어요.
-계속 연이 닿아가지고.
-돌아보니까 명인이 되면서 돌아보니까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저희 외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저희 어머니 딸을 줄줄 낳았어요.
그래서 언니가 아닌 저를 외할머니 댁에 많이 가서 살게 했었는데 외할머니 산에서 나물 뜯어서
마당에 멍석에다가 이렇게 나물 비비고 고사리 말리고 또 할머니께서 예전에는 부엌을 정지라고 그랬거든요.
정지 뒤에 이제 보물 창고 같은 뒤지가 있었어요.
거기에 보면 늘 이렇게 나무를 말려가지고 이렇게 뭉치뭉치 해서 보관해 놓으셨다가 정월 대보름날에는 이웃 사람들하고 나눠 먹고.
-도라지.
-맛있는 음식 해서 나눠 먹으면서 또 오일장 같은 데 팔아서 생활비로도 쓰시고. 그걸 이제 우리 어머니까지 이어온 거예요.
-저는 지금 이야기를 듣는데 옛날 고전 동화 그 장면을 지금 설명해 주시는 것 같은 거예요.
지금은 사실 약간 상상하기 저희가 경험하기는 어려운 걸 또 이제 설명해 주시니까.
-그렇죠, 어머니를 돕고자 나물을 팔기 시작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 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원래 제가 좀 효녀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어머니 심부름으로 나물 팔아오라면 잘 팔아왔고
저희 어머니는 저는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라는 예전에 고려시대 때 공민왕이 피신 왔다 해서 왕피리라는 마을이 있어요.
아주 오지였는데요. 거기에서 저희 어머니께서 저하고 언니하고 태어나서 매하면이라고 하는 오일장이 열리는 장으로 왔어요.
그런데 뭐 토지 농지도 없고 어떻게 먹고 살 방법이 없으니까 산촌에서 장날
이제 나물이라든가 곡식들 가지고 팔고 그 돈으로 생선 사서 산촌 사람들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럴 때 그 나물 가지고 온 걸 어머님이 사서 또 도회지에서 오시는 중상인들한테 팔면서 장사를 하셔가지고 또 제가 산업화를 만든 거죠.
-어떻게 보면 생계를 위해서 나물을 파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어머니는 그러셨는데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나물 팔아오다가 그다음 서울에 와서 직장 생활할 때
또 도라지, 고사리 이걸 보내주면 구내식당에 또 팔아드렸다가.
-그 생각은 어떻게 하셨어요?
-자연적으로 저는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어떻게든지 가족들이 또 우리가 7남매고 어머님이 늘 이렇게 생활력이 강하셔서
그대로 그냥 특별히 교육을 시킨 건 아닌데 이렇게 사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다가
이제 직장 다닐 때는 또 어느 날은 경동시장 가면 도라지 새벽에 열리는 장소가 있다는데 좀 알아보라고 하셔가지고
밤에 한 12시 돼서 그때 택시 타고 경동시장을 찾아갔어요.
그러니까 거기 한약상가 4번 맞은편에 새벽 되면 아주머니들이 다 부업으로 집에서
도라지 벗겨가지고 빨간 고무 대야에다 이고 줄 쫙쫙 맞춰서 시장이 열렸어요, 도매.
그래서 백화점에 납품하시는 분들이 거기서 그걸 받아가지고 백화점이나 이런 마트 같은 데로 가는
그런 시장이 열리는 걸 보고 어머님한테 연락해서 어머니랑 같이 또 나물 가지고 와서 거기서 도라지 팔기도 하면서.
그래서 이제 저는 결혼하고 나서는 끝인 줄 알았죠.
-이제 그만하겠지 했는데.
-나물하고는 이제 결혼할 때는 남편이 벌어다 준 거 가지고 살림만 잘하고 퇴근하고
오면 맛있게 음식 해 놓고 이런 현모양처 같은 아내로 살아야지 하면서 결혼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또 나물 사업을 하게 되신 계기는? 그 연을 끊을 수가 없는 거군요. 나물과의 인연을.
-그랬는데 아마 행복할 줄 알았던 결혼 생활이 남편의 교통사고로 인해서 저한테 고난이 닥쳐왔어요.
직장생활 하고 있을 때 학교 급식 식자재 유통회사에 근무할 때였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아마 1995년 정도가 수입 농산물 WTO가 체결돼서 수입 농산물이 개방됐을 시기예요.
그런데 경동시장에서 이제 국산 도라지 이런 부분들이 잘 팔리지 않아서 어머니께서 계속 손해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면 학교 급식으로 이 도라지를 팔아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사업이 여기까지 왔어요.
-아니, 그런데 보통 자식들은 그런 이야기하잖아요.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모든 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모든 아들들은 나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야.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어머님이 하시는 일을 이어받으셔서 이제 사업으로 발전을 시키신 거잖아요.
그 사업을 이제 시작하셨던 계기는 아무래도 좀 집안이 형편이 어려워지시면서 사업을 시작하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남편이 그때는 수입이 없고 쉬고 있으니까 저라도 직장을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직장을 나오면서
백화점 행사도 하고 농협 행사 주로 하다 보니까 그쪽에서 학교 급식으로도 납품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수입 농산물에 밀려가지고 단가 때문에 판매를 못하니까
퇴근 후에 제가 거래처를 찾아 드리려고 학교에 채소 납품하는 업체들을 찾아다녔어요.
-그게 사업의 시작이군요.
-네, 그런데 부업으로 그냥 사업을 하려고 그때도 생각은 안 했어요. 그냥 어머니한테 연결시켜 드리려고만.
-살짝 도움만 드리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점점 커져서 여기까지.
-하다 보니 이거 되겠다.
-아니, 되겠다도 아니고 저는 정말 지금까지 이렇게 돌아보면 어떻게 사업 계획서를 써서
이렇게 뭐 해야 되겠다 계획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정말 그때 당시에 소비자가 필요했던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시대의 그 흐름에 따라서. 제가 그 틈새시장에 학교 급식에 영양사들이 필요로 한.
다듬어주고 껍질 벗겨주고 뭐 이런 부분들을 어머니로 인해서 시작은 했지만 학교에 이렇게 가서 보니까
그때는 감자도 급식실에서 벗겨서 하는 데가 좀 있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다 박피해주고 절단해 주고 또 도라지를 처음에는 야채 납품하는 사장님들한테 물어봤을 때
애들이 무슨 도라지를 먹냐고 다 안 했어요.
그러기를 거의 6개월 넘게 알아보는 중이었어요.
농산물도 그때는 국산 도라지 뭐 국산 고사리 이렇게 하면 왜 파란 비닐에 물건을 담아 가지고 가락시장에서는
밖에다 그냥 국산이라고 매직으로 쓰면 그걸로 이제 시장에 유통되는 때였었는데 브랜드 한다는 것은 박스에다가 고급지게.
-체계화 돼서 생산이 된다는.
-담아서 이렇게 보내면 그 부분이 이제 신뢰도 있고 상호를 걸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해 보라고 두부 콩나물을 학교 납품하는 사장님한테 제안을 했었는데 바로 샘플을 가지고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샘플을 새벽에 일어나서 예쁘게 하고 트레이에다가 한 15개 정도 만들어서.
그땐 제가 차도 없을 때니까 출근하면 사무실로 그 사장님이 찾아와서 저한테 받아가지고 학교 몇 군데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국산 도라지 필요할 때는 저희 땡땡땡 회사로 주문하면 됩니다 해서 시작된 거예요.
-그렇군요.
그렇게 식자재를 상표를 만들어서 브랜드화 시켜서 깨끗하게 정돈된 식품으로 납품을 하는 일을 처음에 사업으로 계획을 하셔서
이제 실행을 하고 계셨던 건데 그거 시작하시기 쉽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어떻게 마음먹으셨어요?
-그때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 또 물량이 많아지니까 제가 이제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했어요.
-이제는 모든 일을 정리하시고 여기에 올인을 하시게 된 계기군요.
그렇게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던 그 시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 시장이 커지고 사업이 번창하게 된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그 흐름이?
-그래서 제가 아마 도전 정신이 더 강하게 생기다 보니까 이것저것 긍정적으로 진짜 하루 몇 시간밖에 잠 안 자면서 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교육도 많이 받으러 다니면서 또 하다 보니까 지인들도 많이 알게 돼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아마 한 2014년도에는 농업벤처 대학교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산관학이라고 산채나물 신속 냉동.
신속하게 냉동하고 신속하게 해동하는 냉해동 기술 아젠다를 연구 사업을 참여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걸 보고서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냉동 제품이 많이 보편화되겠구나.
-붐이 불겠구나라고 그걸 그때 예측하셨구나.
-그래서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해서 산채나물 비빔밥, 나물 반찬 이런 부분들을 또 개발을 해서 시장을 다각화했어요.
-나물이 사실 너무 맛있고 좋은데.
-보관이.
-금방 쉬잖아요.
-맞아요.
-그리고 한철에 나는 거잖아요.
이게 1년 내내 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좀 따뜻했을 때 봄에 좀 나물이 많이 나는 편이고 그 나물을 오랫동안 먹으려면
급속으로 냉동시키고 급속으로 해동시켜서 신선하게 제품을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그 일까지 진입을 하게 되셨군요.
-네, 봄에 날 때는 이제 생나물들은 그렇게 해서 먹고 또 우리 선조들은 겨울에 예전에 이제 구황 식품으로 말려놨다가 묵혀서 드셨잖아요.
-곤드레 이런 거.
-그래서 말린 나물도 또 다시 삶고 불리고 손질하려고 그러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정성이 또 필요하다.
-요즘 주부들은 너무 바빠서 잘 할 수가 없어요.
-맞아요. 저도 나물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잘 못 해 주시더라고요. 항상 그래서 사서 먹었던.
-맞아요, 반찬가게에서 사 먹는 게 제일 편해. 그만큼 나물이 손이 많이 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실 나물이 건강에 우선은 제일 좋잖아요.
-너무 좋죠.
-건강에 너무 좋고 요즘 또 채소 섭취 생채소가 되게 먹기 힘들 때 나물이 그만한 음식이 또 없잖아요.
-나물은 황산화, 항염 면역력 강화 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우리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을 공급해 주는 미네랄도 많이 있고 그래서 꼭 드셔야 되는 나물입니다.
-그러면 현재 납품하는 학교는 몇 곳 정도 되세요?
-전국 학교에 월 5000개.
-5000개요?
-저희 브랜드로 들어가고 있어요.
-완제품을 납품하시는 겁니까? 나물 완제품?
-아니요, 나물을 학교에서 오늘 점심에 먹으려면 미리 하루 전날에 고사리 같은 건 다 불려서 부드럽게 손질을 해서 줘야 돼요.
딱딱한 부위 있으면 다 제거하고 이물 선별 그걸 이제 우리가 급식 전날에 해서 보내주면 학교 급식실에서는 요리를 하는 거죠.
-바로.
-바로 요리, 전처리를. 그걸 이제 저희가 전처리한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급식실에서 그걸 다 할 수는 없어요.
-그렇죠, 아무래도 한 음식만 만드는 게 아니고 여러 반찬을 또 만들어야 되고 그렇다 보니까.
-그런데 그렇게 많은 곳에 5000개의 학교에 납품하시다 보면 뭔가 좀 애로사항이 있으실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오늘 콩나물 좀 보내주세요 했는데 취나물을 잘못 보냈다든가 뭐 그런 것도 있지 않나요.
납품 실수 같은 거 있을 거 아니에요? 아니, 비슷비슷해요. 사실 이게 시금치인지.
-진짜 그럴 것 같아요.
-곰취 나물인지 이게 구분이 안 갈 때도 있고 잘못 배달이 되는 것도 있고 그런 에피소드가 좀 있지 않을까요, 어떠세요?
-에피소드는 여러 건이 있는데요. 금방 말씀하신 대로.
-아, 그래요?
-실제로?
-네, 실제로 물건 보면 이제 그건 다 아는데 전화 받는 분이 학교에서 콩나물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생각은 콩나물인데 저희한테
도라지 가지고 오라고 말을 했을 때 그러면 정말 도라지로 보내줬는데 잘못 이제 전화 대화로 서로 착각들 해서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그냥 반품 처리합니까? 아니면 다시 보내드립니까?
-아니요, 시간이 안 돼서 못 갈 때는 그냥 또 인근에서 바로 다른 농산물로 조달해서 하고.
-대체해 주는. 아니, 이거 잘 생각해 봐요. 이거 매일 새벽에 우리 엄마가 하셨던 고민들이에요.
-그러니까요.
-우리 엄마가 하셨던 고민을 5000개의 학교에 몇 만 명이 되는 학생들의 먹을 것을 위해서 이제 고민을 해 주시는 거거든요.
그러면 분명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런 일들을 직접 해 주시니까 저는 되게 너무 신기한 게 그게 바로바로 이제 임기응변으로 전환이 된다라는 것도.
식단표 같은 것은 한 달 전에 받으셔서 납품을 계획하고 계시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그날그날 전날에 연락이 와서 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학교 급식실에서는 학부모들한테 이미 다 한 달 전에 공지돼 있지만 우리는 일주일 단위로 주문을 받고.
-일주일 단위로 받는구나.
-예전에는 전화로도 하고 하다 보니까 6kg가 9kg로 서로 이렇게 소통이 전달이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한 2010년도부터 우리나라에 서울시 급식센터가 먼저 하고 경기도도 급식센터가 생김으로써
지금은 다 프로그램화 돼서 그 안에서 아이디 넣고 들어와서 이렇게 우리 수주를 다 가지고 와요.
그래서 전화로 할 일은 별로 없고 팩스 주고받는 것도 없어졌어요.
-많이 간편해졌네요.
-변경 수정 이런 게 거의 많이 줄었죠.
-시스템화 돼서.
-새벽에 전화 오는 것도 거의 없어요, 이제는. 예전에 초창기에는 우리나라 급식 시장의 흐름이 그랬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런데 저는 너무 궁금한 게 그러니까 5000개의 학교에 납품하시면 몇 만 명 되는 학생에게 나물을 공급을 해야 되는 건데
그러면 나물을 그때마다 직접 캐시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아니면 뭐 직접 농사를 지으시는 건지도.
그러니까 이거를 가지고 있으시다가 냉동 보관하고 이건 알겠는데 직접 농사를 지으시는 건지 아니면 직접 산에 가서 캐시는 건지.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제가 그것까지는 다 할 수 없죠. 저는 그래서 아까 농업벤처 대학교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교육하는 마케팅 대학교 있어요.
그런 과정들을 많이 다니면서 농가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한 300여 농가 돼요. 저희 공급해 주는 농가들이.
다 품목마다 강원도 곤드레 제주도 취나물, 오이, 노각 같은 부여해서 전국에 다 이렇게 전국 팔도에 다 있거든요.
-이거 나물 이야기만 들으시면 어느 지역에 어디 어디에 뭐 강원도에 뭐 이게 나오시겠네요.
-그럼요.
-곰취는 어디서 나옵니까?
-곰취는 철원에서.
-콩나물은 어디서 나옵니까?
-콩나물은 저희는 취급을 안 하고 있어서.
-콩나물 취급 안 하시고.
-콩나물은 지금 다 공장에서 키우는 거고요.
-시금치는요?
-시금치는 이천에서 하고 있어요.
-바로바로 나오잖아요.
-두릅, 두릅.
-두릅은 울진에서 많이.
-울진.
-명이나물.
-명이나물은 울릉도 명이나물.
-그건 저도 알아요.
-재밌었어요.
-진짜요?
-그래서 전국 다니면서 교육받으면 그 교육생 안에서 또 나물을 발견하면 제가 그 품목을 학교에다가소개해서
다음 학기에는 새로운 나물 소개도 해 주면서 레시피도 만들어서 이렇게 소개하고.
-아니, 이게 새로운 나물도 계속 나오잖아요.
뭐 예를 들어서 그동안 안 먹었던 나물이 요즘 다시 먹게 된다든가 그런 것도 있는데 메뉴도 개발하고 계신 겁니까? 어떻습니까?
-오히려 예전에 먹던 나물들은 묵나물들은 이제 할머니들이 점점 이제 손을 떼시다 보니까 품목이 줄어요.
소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재배가 가능한 이런 나물들로 대중화하고 미나리같이 생긴 모닝 글로리.
-고수. 아, 모닝 글로리. 공심채.
-저 공심채를 너무 좋아해요.
-저도 너무 좋아해요. 공심채 우리나라에서 나와요?
-네, 지금은 재배하고 있죠.
-지금 재배하고 있습니까? 왜냐하면 공심채가 너무 비싸서 못 먹었거든요.
-그거 너무 비싸요.
-불에다 볶아가지고 볶음밥에다가.
-마늘 넣고.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먹던 예전에 뽕잎나물이라든가 이렇게 다래순 이런 나물들은 거의 산에서 새순을 뜯어서 말려놨잖아요.
그래서 그런 나물들은 점점 사라져 갈 수밖에 없고 오히려 동남아에서 오는 모닝 글로리라든가 궁채.
중국에서 나오는 궁채나물. 그런 나물들이 요즘 식단에 이렇게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예요.
-나물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그런 시간이군요. 전 세계에 나물이 다 있으니까요.
그것도 새로운 거 배우시느라고 시간을 많이 할애하셔야겠네요.
-그래서 또 소개해 주고 즐거워요. 저는 그렇게 일하는 게.
-아니, 나물 가공이 이제 판매까지 하시잖아요.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대표님의 일상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안 그래도 궁금한 게 하루가 어떻게 시작이. 그러니까 뭐 새벽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고 저녁에는 또 나물 캐러 가시나 막 이런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시는지 너무 궁금해서 대표님이 판매하시는 제품들도 좀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가 회사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눠보시죠.
-PD님 오늘 도전할 곳은 어디인가요?
-하연 씨 뒤를 봐주세요.
-어, 나물문화연구소? 나물 연구하고 그런 데인가요?
-네, 오늘은 나물의 모든 것을 알아볼 거예요. 하연 씨 혹시 나물 좋아하세요?
-네, 저 완전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아는 나물이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정도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끝나면 리스트가 꽤 늘어날 거예요.
-오, 그러면 오늘은 식탁 위에 조연 말고 주인공으로 나물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물아, 친해지자. 친해지고 올게요. 저 탑클래스 하면서 점점 위생복 많이 입는 것 같은데 점점 잘 어울려지지 않나요?
-그러게 점점 더 잘 어울려지네.
-어머 감사합니다, 피디님. 오늘도 일 열심히 위생적으로 해볼게요. 저분께 여쭤보면 되는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딱 보니까 오늘 저 알려주실 선배님 같으신데 맞으신가요?
-아니, 나는 선배가 아니고 대표예요.
-대표님이세요?
-네.
-대표님도 같이 이렇게 다듬으시는 거예요?
-네, 그럼요. 나는 예전부터 내가 현장에서 이렇게 같이 하면서 회사가 큰 거예요.
-어머나 대표님 저도 오늘 일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아, 그래요? 나물 배우러 왔어요?
-네.
-그러면 우리 공장부터 한번 둘러볼까요?
-네, 좋습니다. 열심히 배울게요.
-네, 이리 와요, 그러면.
-향이 너무 좋아요.
-향이 좋죠.
-여기 있는 게 다 회사에서 관리하는 나물들이에요?
-네, 우리가 생산하는 거예요.
-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많죠. 우리는 한 30가지 하고 있어요.
-30가지요?
-네.
-이 향이 너무 좋아가지고 여기로 쑥 들어가고 싶은데요.
-맞죠? 구수하고 들큰하고 냉이 냄새는 들큰하고.
-들큰하고.
-나물에는 구수한 냄새가 나요.
-맞아요. 이렇게 좋은 나물들이 많은데 대표님의 가장 좋아하는 나물도 있나요?
-그럼요.
-어떤 거예요?
-나는 저쪽에 있는 저 고사리 나물 제일 좋아해요.
-저도 고사리 좋아해요.
-단백질도 있고 또 미네랄도 많아서 또 우리 선조들은 한 4000년 전부터 먹어왔고.
-4000년 전이요?
-네, 그때부터 봄에 꺾어서 말려놨다가 차례상에 제사상에 대보름에 육개장에 비빔밥에.
-진짜로 나물 박사님이시네요.
-네, 그럼요.
-저 그러면 오늘 여기서 어떤 일을 하면 될까요?
-그러면 우리 고사리 한번 선별해 보실래요?
-고사리 선별이요?
-네, 데쳐놓은 고사리를 이물이 없도록 딱딱한 줄기가 없도록 한번 선별해 봐요.
-네,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저쪽으로 한번 가 봐요.
-이쪽이요?
-선별하는 거 가르쳐 드릴게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여기서 대표님이 고사리 선별하는 법 배워오라고 해서 왔습니다.
-잘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고사리를 선별할 때는 따로 꿀팁이라는 건 없고요.
고사리를 이렇게 넓게 펼쳐서 이렇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시면 각종 이물이라든가
머리카락이라든가 이것을 선별해 주시면 돼요.
-그런데 아까 꿀팁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눈을 크게 뜨는 게 꿀팁 아닌가요.
-네, 그게 꿀팁이라면 꿀팁입니다.
-제가 눈이 커가지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디 있나. 잘할 것 같지 않나요?
-네.
-그러면 평소에 이 나물들을 얼마나 손질해요, 하루에?
-하루에 평균적으로 하는 것은 3~4톤, 그냥 3000~4000kg 정도.
-톤이요?
-네.
-이게 몇 kg 정도 되는데요?
-이게 한 10kg도 안 되는.
-10kg도 안 되는데 톤으로 한다고요, 하루에?
-네.
-와, 진짜 엄청 많이 하네요. 다 손으로 하는 거잖아요.
-네.
-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어요.
-무슨 생각이요?
-대결을 신청합니다.
-대결이요?
-네, 누가 누가 고사리를 더 빠르게 선별하냐. 대결 어떠십니까?
-좋죠.
-대결 받아들이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지금부터 3분 대결 시작합니다. 시작.
-땡.
-선배님 완전 많이 했어. 넘친 거 아니에요, 거의? 꿀팁 없다고 하셨는데 꿀팁 있으신데 안 알려주신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더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하연 씨 왜 일 안 하고 여기 있어요?
-저 제가 나물 손질하다가는 다 버릴 것 같다고 쫓겨났어요. 여기서 무슨 반찬이랑 비빔밥 만드는 거 배우라고 하셨는데 어디지?
-하연 씨 빨리 와요.
-네. 선배님, 저 비빔밥이랑 반찬 만드는 곳이라고 해 가지고 주방처럼 생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다 기계로 돼 있네요.
-네, 저희는 다 기계화로 되어 있고요. 지금 보시다시피 디스펜스도 있고 계량만 하면 자동으로 실링이 되어서 컨베어 타고 나가는 설비예요.
-저는 어떤 걸 배우면 되죠?
-오늘은 취나물 계량하는 거 한번 배워볼게요.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이쪽으로 가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파이팅. 이런 나물들은 1공장에서 어떻게 2공장까지 오게 되는 거예요?
-1공장에서 이렇게 선별, 데침 다 해가지고 2공장에서 뽑을 수 있게끔 다 해서 와요.
-선배님만의 꿀팁 있으신가요?
-꿀팁은 저희가 계량할 때 이렇게 한 주먹 이렇게 쥐면 거의 500g, 그러면 거의 나와요.
-우와, 500g이에요.
-보통 그렇죠.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고 한 200g은 조금 이렇게 작게. 그래서 그런 꿀팁이 있어요.
-선배님 그러면 제가 한번 꿀팁을 전수받아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전.
-도전.
-선배님 비법을 전수받아 한 주먹에 500g. 200g인데? 잠깐만. 300g. 한 주먹이 500g이라면서요.
-손이 너무 작으세요.
-400g. 507
-됐습니다.
-잘했다. 손 끼이지 않게 조심해서. 어때요, 좀 잘하는 것 같나요?
-잘했어요. 그러면 하연 씨 열심히 해 주세요. 저는 다른 데 또 일 보러 갈게요.
-선배님 어디 가요?
-저는 저기 다른 데 또 할 일이 있어 가지고 부탁드릴게요.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 주세요.
-네. 500g.
-아니, 그런데 저 어렸을 때는 엄마가 나물 먹으라고 하면 도망 다녔거든요.
안 먹어 맛없어 막 이랬는데 나이가 이제 저도 이제 자식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 아들도 지금 똑같이 그래요, 저랑.
그런데 지금 저는 나물이 너무 맛있고 건강하다는 것도 알고 이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니까. 옛날에 왜 그렇게 안 먹었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오늘 저녁으로 정말 나물 반찬 꼭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나물이 한식처럼 꼭 필요한 식재료지만
사실 요즘 젊은 층에는 특히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어요.
-나물이요?
-네, 애들은 안 좋아해요. 왜냐하면 애들은 돈가스, 제육볶음 뭐 이런 거 좋아하지.
사실 나물을 좋아하고 나물을 찾아 먹지는 않는 거거든요. 혹시 이런 고민도 좀 하실 것 같아요.
더 세대 간의 이런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어떻습니까?
-그래서 저도 좀 걱정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너무 고마운 부분이 학교 급식실에서 그나마 아이들한테 어릴 때 보여줘야 커서도 먹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메뉴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나물을 넣어주고 있나 봐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넣어야지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강원도에서 자라서 아까 말씀하신 고사리 뭐 이런 거를 제가 항상 할머니랑 채취하러 다녔어요.
그래서 다니면서 메뚜기 철이면 메뚜기 잡아서 또 튀겨서 먹기도 했거든요.
-아니.
-진짜로 진짜로.
-고소해요.
-고소해요.
-아니, 무슨 MZ세대의 대표처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메뚜기를 잡아서 튀겨 먹었다니요.
-메뚜기 옥수수 밭에 가면 많아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모른다고 하고 메뚜기를 잡아서 튀겨 먹었다고 하고 이거 앞뒤가 안 맞는.
-고사리를 캤다고요, 직접?
-고사리를 캐기도 하고 저는 나물을 캐러 정말 많이 갔었어요.
-그렇군요.
-정선 곤드레도 뭐 그렇고.
-곤드레밥 너무 맛있죠.
-강원도에 있다 보니까 나물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냥 그거를 뭐 생각하지 않고 맨날 식탁에 놓여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먹었더니 커서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좋아지더라가 아니고 그냥 쭉 좋더라고요.
-어떻게 좀 확장하고 계신 거죠? 이렇게 좀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지.
-아이들은 그래서 저도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나마 수요일 같은 날에는 특식으로 곤드레밥을 해 주니까.
-곤드레밥 너무 좋아요.
-곤드레밥은 인기가 좋은 것 같고요. 그냥 나물 반찬은 사실 뭐 햄버거나 고기, 떡볶이 이런 거 좋아하는 나이일 수밖에 없고
나이 한 40대 후반 정도 돼야 이제 먹지 말라고 그래도 피자 안 좋아하고 나물을 건강을 생각해서 찾게 되잖아요.
-맞아요. 속이 부대낀다고 표현해야 되나요.
-맞아요, 뭔지 알아.
-그래서 자연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이제는 나물이 그냥 나물만 볶고 나물만 무친다고 하는 개념에서 벗어나서.
-페스토라든지.
-다른 응용하고 다른 농산물하고 융합해서 개발해서 만들어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요즘 삼겹살 미나리랑 많이 먹잖아요.
미나리 삼겹살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곰탕도 미나리를 넣어서 먹는 분들도 계시고 아까 말씀하셨던 고사리도.
-복국.
-복국도 그렇고. 이게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는다라고 해요.
왜냐하면 저 같아도 저만 해도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요즘 엄청나게 많은 관심들을 가지시잖아요.
그러기 전에 혈당을 올리기 전에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야채나 채소를 먼저 그러니까 그중에 대표적인 게 나물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반찬을 먹고 밥을 먹어라 이런 이야기가 많이 퍼지고 전 세계적으로 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또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진짜 관심이 높아지는 게 좀 눈에 보입니까?
-네, 제가 해외 박람회 갔을 때 시식하라고 이렇게 하면 여기에.
-깜짝깜짝 놀라죠, 사람들.
-아니, 고기가 들어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고기 맛이 난다고?
-아니에요, 채식인지.
-비건, 비건.
-비건 하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점점 많이 늘어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맞네요, 비건하는 분들에게 최고네.
-종교적으로도.
-그래서 그때 하나 소스를 받아왔죠. 우리 나물이 비건하고 딱 맞으니까 비건으로 세계 시장으로 나가면 되겠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우리 나물은 정말 자연의 순환으로 치유의 음식이잖아요.
-자연 식물.
-그래서 우리 국내에서도 보통 환자로 자기 몸이 아프거나 무슨 이제 병이 왔을 때는
육식은 끊고 다 채식을 많이 하기 위해서 그때 나물들을 많이 찾고 계세요.
-좋은 방법이네요. 비건 음식 찾는 분들 많은데 나물 자체가 일단 채소고 또 비빔밥 같은 걸 생각해 보면 참기름, 쌀, 참기름.
-고추장.
-고추장인데 제가 아는 친구는 또 비건 한다고 해서 고추장을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넣어 가지고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데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또 거기에 계란 넣고.
-그렇죠, 계란프라이.
비건도 완벽한 비건이 있고 아닌 것도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그런 음식을 처음 접하면
그렇게 채식을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이거보다 좋은 반찬과 밥은 없는 거죠.
사실 식사대용으로도 너무나 훌륭하게 잘 유명해질 수 있는. 필요충분적으로 다 갖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리고 몇몇 나물들은 우리나라에서만 식용으로도 쓴다고 알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고사리 같은 것도 외국에서는 독초라고 알고 있는데.
-안 먹는대요, 미국에서는.
-진짜요?
-네, 버린다고 그러더라고요.
-고사리를? 나더라도?
-미국이나 유럽 쪽에는 식품으로 일단 등재가 안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니, 미국에서는 고사리 식용 금지 아니에요?
-금지예요?
-법으로 정해져 있을 거예요.
-그래요?
-유럽에서는 쑥이 아마 식용 금지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식품으로 등록이 안 돼 있는 품목이죠. 제가 안 그래도 지금 그런 부분을 제일 고민하고 있어요.
산림청한테도 제안을 드렸고요. 일단 나물 명인으로서 저는 나물 세계화를 하기 위해서 도전해야 되겠다는 심포지엄을 한번 발표를 했었는데요.
거기에서도 나물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 많이 나갔을 때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사전에 우리 식품 등록 먼저 해야 된다.
그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게 우리 몸으로 몸소 증명하고 있잖아요. 그게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게. 요즘 쑥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먹었습니까?
-쑥떡.
-그래, 쑥떡도 많이 먹고.
-쑥국.
-쑥갓, 매운탕에다 쑥 항상 넣어가지고 먹었잖아요.
-매운탕에 쑥갓 없으면 매운탕 아니죠.
-고사리도 그렇고.
-매운탕에는 그 쑥이 아니고 쑥갓. 쑥갓이고 쑥은 그냥 우리가 봄 되면 산에서 나오는 쑥떡.
-맞아요, 쑥떡.
-그러니까요. 어떻습니까? K나물의 열풍, 해외에서도 좀 기대해 볼 만합니까? 반응도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제가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나물을 알려나가시길.
-K나물로 향후 10년 후에 10조 원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케데헌 이런 데서 2탄에서는 나물 좀 먹었으면 좋겠어.
-나데헌 막 이렇게.
-나데헌.
-나대지 마라.
-K푸드 한류 열풍을 타고 K나물로도 같이 타고 가보려고요.
-K뷰티는 나물에서 온다 뭐 이런 것처럼.
-케데헌에서 김밥 나오고 라면 나오고 막 이러는데 우리나라 전통 음식 나물도 좀 나왔으면 좋겠고
그 나물을 저는 그냥 뭐 설명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참기름에다가 참깨 넣고 그냥 아까 이야기했던 시금치만 무쳐서 먹어 봐 일단. 그러니까 시식 한번 해 봐요.
일단 그냥 드시기나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끝날 것 같아요. 그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사실.
우리나라 이 나물의 이 위대함을 많은 전 세계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건강한 음식도 없잖아요.
그걸 알리기 위해서 좀 많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네, 저는 지금 이제 비빔밥 알려지고 있지만 더 많이 알려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비빔밥이고 비빔밥 속에 나물이 들어간다. 나물이 기본이다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아니, 대표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나물은?
-고사리죠, 저는.
-고사리를 제일 좋아하십니까?
-네, 어릴 때 고사리는 어머님이 그렇게 게장에도 많이 넣어주셨고 고사리볶음 그다음 이렇게 조금 있다가
겨울이 오면 냉이하고 무하고 콩나물, 고사리 해서 콩가루국을 해서 가마솥에 한 솥 끓여가지고 한 일주일씩 밖에 놓고 먹었어요.
그리고 얼음이 잘 녹았을 때도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육개장 끓일 때.
-잊을 수 없어요.
-고사리 잔뜩 넣어서 파 막 이만큼 넣어가지고 겨울에 어머니가.
-육개장은 고사리 맛이죠.
-한 솥 그냥 크게 끓여가지고 한 두 달 동안 그거 먹고 막 그랬던 기억이 머릿속을 저도 스쳐가네요.
어떻게 보면 나물에 대한 스토리 어렸을 때의 기억들이나 이런 게 나물을 생각하면 좀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님이 해 주셨던 음식 어머님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줬던 그 음식에 대한 기억이,
이 추억이 깊숙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물을 먹으면 항상 집 생각이 나고 그런 것도 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그리움이죠. 사랑이고 어머니의 사랑, 그리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 나물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로 등재가 되고 유네스코에 등재가 돼서
나물을 전 세계적으로 많이 좀 먹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기대하세요. 저는 매일 눈 뜨면 나물 알리기 위해서 가슴이 뛰어요.
-자녀분도 이제 같이 4대째 하고 계시잖아요
-우리 애들 셋인데요. 딸 둘은 와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아들은 이제 대학교 4학년. 그래도 미리 경영 수업하고 있습니다.
-같이 그러면 자녀분들도.
-셋 다 들어와서 할 거예요.
-그거 어머님 생각 아닙니까?
-아니요, 자기들이 좋아하고 또 우리는 우리 형제들 사촌들 조카까지 직원이 한 97명인데 한 13명은 우리 가족들이 또 해요.
-가족 회사군요.
-저도 가족이 되어도 될까요?
-그럼 아드님하고.
-너무 예뻐서 우리 회사에는 안 와도 될 것 같은데.
-아니에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탑클래스 공식 질문 드리겠습니다.
고화순 대표님에게 있어 나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나물이란 제가 나물 가락 노래를 해놓은 게 있는데 나물이란 무엇이더냐 나물이란 산해진미 중 가장 으뜸이로다. 그 가사를 해도 돼요?
-하셔도 되죠. 그거 들으려고 했는데요.
-저희 준비하고 있어요, 들을 준비.
-나물을 어떻게 하면 알릴까 생각하다가 경기 민요를 조금 배웠어요.
-거기에 나물에 대한 게 나오는군요.
-네, 그래서 제가 나물 가사를 해서 경기 민요를 어디 가면 이제 불러주려고. 잘 못하지만 했습니다. 3절까지 있는데 나는 3절까지.
-제가 안 끊으면 3절까지 하실 것 같아가지고. 여기서 그냥.
-그래서 3절이 제일 좋은 가사예요.
-그래요? 그러면 더 들어볼까요, 3절. 다 들어보죠, 그러면.
-3절 해도 돼요?
-네, 하세요, 하세요, 괜찮습니다. 원래 1절에서 끊으려고 그랬어요. 2절을 시작하셔 가지고.
-노래 너무 잘하세요.
-3절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3절 듣기 잘했네요.
-그런데 직접 작사를 하신 거예요?
-아니요, 작사는 민요 선생님이 저랑 같이 해서 만들었어요. 제가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정말요?
-작곡도 하신 거네요.
-노랫가락에 맞춰서.
-정말 그 노래를, 그러니까 민요를 이렇게 만들어서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나물 그 자체시구나.
그러니까 흥겨워서 노래하시는 게 일단 보였고 나물을 말씀하시면서도 너무 즐거워 보이는 게 옆에서 보이니까.
그냥 인간,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인간 나물이다. 이것은 더 이상의 나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 필요가 없어요. 그냥 인간 나물 끝.
저는 이렇게 보여졌거든요. 너무 진정성이 느껴져서 너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눠본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오늘 방송 어떠셨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
-저는 이렇게 탑클래스에서 저를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또 이 방송에서 나물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고 우리 황현희, 이가연 아나운서 또 같이 만날 수 있어서 이 한 자리에 있다는 게
또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또 나물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소녀 같으세요.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나물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너무 고우시고.
-그러니까요. 어떻게 아드님 어떻게.
-제가 나이가 생각보다.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많아요.
-알겠습니다. 나물이 당당한 주연이 되어가는 그 여정을 오늘 함께해 주신 고화순 대표님이 시작해 주신 것 같습니다.
나물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들려주신 나물 명인 고화순 대표님에게
다시 한 번 대표님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저의 마음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오늘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같이) 감사합니다.
-안녕.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