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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한 포기를 완성하는 명인, 정민서

등록일 : 2026-03-11 15:22:01.0
조회수 : 160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가연입니다.
-이가연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소울푸드가 있죠? 뭐라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바로 김치가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가연 아나운서도 김장이나 이런 거 해 보셨을까요?
-김장을 사실 저는 해 본 적이 있긴 한데 그게 제가 한 게 외국 친구들을 알려드리려고 그런 체험 행사 같은 걸 해 본 적이 있어요.
-그렇군요.
-그런데 한번 해 본 적이 있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가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그래서 김치 이야기할 줄 알고 또 오늘 김치 색 옷을 준비를 하셨군요. 센스가 대단하십니다.
-김장 이야기가 나오길래 또 이렇게 준비해 봤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맛있는 김치를 만나기까지의 기다림이야말로 진짜 행복이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습니다.
평창 꽃순이 김치의 정민서 대표님 모셔보고 오늘 이 김치 이야기 자세하게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먼저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치를 만드는 사람 정민서입니다.
저는 김치는 사실 단순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지역과 사람 그리고 시간이 같이 함유된 문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너무 반갑습니다.
-지금 너무 좋은 말씀을 하셨어요. 저도 김치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맞아요.
-우리의 소울푸드, 영혼. 저의 모든 것. 이거 없으면 저는 밥을 안 먹거든요. 막 이런 말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김치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죠.
-저는 김치로 만든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 할 이야기가 너무 무궁무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다. 또 상호가 너무 친근해가지고 혹시 꽃순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꽃순이는 원래 브랜드 이름이기 전에 저의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었어요.
-별명 너무 고우시다.
-너무 귀엽네요, 꽃순이.
-어렸을 때부터 꽃도 좋아하기도 했고 어머님이 머리에다 꽃을 많이. 머리가 기니까.
-머리에 꽃을 많이 꽂고 다니셨구나.
-스스로 꽂으신 건 아니죠? 어머니가 꽂아주신 거죠?
-그래서 그렇게 꾸미지 않은 그런 이름. 그리고 누구나 들어서 친근감 있는 그런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었어요.
-너무 친근합니다. 평창으로 또 귀농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특히 평창이라는 지역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왜냐하면 귀농하신 지 꽤 오래 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죠.
-그때 귀농이라는 단어도 잘 안 썼었을 때잖아요.
-맞아요, 그때는 귀농이라기보다도 시골에 가서 그냥 가서 산다 뭐 이런 느낌, 그랬었죠.
평창을 굳이 선택한 건 그때는 또 고랭지라는 지역에 대한 소비자들이 그런 인식이 별로 없었을 때였어요.
-그때는 이런 게 없었을 때죠?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평창을 갔었을 때 평창이 고랭지 지역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바람은 차고 일교차는 굉장히 크고 그래서 이곳이 딱 내가 김치를 할 만한 좋은 곳이구나라는 게 이제 감으로 왔죠.
-그러네요. 그리고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시에는 고랭지 배추 이런 것도 유행하지 않을 시기잖아요.
-그렇죠, 맞죠.
-그런데 귀농 이전에는 사실 김치와는 정말 관계없는 일을 하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젊었을 때는 패션업에 종사를 했었는데요.
-그래서 또 이렇게.
-어쩐지 패션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패션이라는 게 사람의 선, 질감 그다음에 그 사람의 감정까지도 사실 녹아 내려야 되는 건데
그래서 이제 저희 회사의 김치 포장지는 제가 다 디자인을 하고 있는 상태고
그런데 지금도 사실은 저는 그 디자인을 멈췄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김치를 디자인하고 있거든요.
-그것도 하나의 음식도 디자인이잖아요.
-그럼요, 맛도.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 좋다라는 말도 있고.
-그렇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흰색, 검은색 요리사 이런 거 보면 음식의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좀 먹는 사람의 기분이 달라지는 것도 있고.
-그런 것도 있지만 음식을 디자인한다는 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음식의 재료 그다음에 그런 거에 대한 구성들.
-온도.
-그렇죠, 그 모든 것들의 비율을 맞춰야 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디자인의 한 작업이거든요.
-그렇군요. 저도 사실 탑클래스를 디자인하고 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전혀 다른 일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김치를 업으로 삼아야겠다라고 마음먹으시기에는
사실 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유가 있을까요?
-패션은 빠르고 사실 김치는 굉장히 느린 거거든요.
-발효의 음식이잖아요.
-그래서 김치를 직업이다라는 생각이라기보다 김치가 나의 책임이다라는 게 어느 순간 들어오더라고요.
집안 내력 자체가 또 음식을 하는 집안이다 보니 그거를 열심히 도망다녔거든요, 젊었을 때는.
그런데 그게 결국에는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사명이다라는 게 훅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김치를 하겠다라고 해서 김치가 뚝딱 나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다만 사실 세상 일이라는 게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과정이 있고 힘든 일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떠셨어요?
처음 김치 담그실 때 많은 문제점에 부딪히셨을 것 같아요.
-그럼요, 매 순간 모든 순간이 처음에는 사실 힘들지 않은 순간이 단 한 순간도 없었죠.
그러다 보니까 그 순간순간에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건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이 길이 맞나 계속 해야 되나.
사실 그럴 때마다 저한테 했던 스스로한테 한 말이 오늘의 이 포기가 내일의 내가 용서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굉장히 좋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진행될 때 앞이 보이지 않을 경우가 많잖아요.
항상 드는 질문이 이게 맞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옳게 가고 있는 방법인가.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럼 그만둘까라고 생각할 때쯤 과연 내가 오늘 이 일을 그만둔다면
내가 과연 이 일을 포기하고 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
-내일의 내가 자신을 오늘의 나의 선택을 사실은 용서할 수 없을 때가 있죠.
-그만두는 나를 내가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크다면 이 일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늘 좋은 거 배운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그렇게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그래도 내가 이 길을 선택하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또 드셨을 것 같아요.
-그럼요, 이제 아무래도 김치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아마 저와 비슷한 마음일 것 같아요. 이 김치를 먹어서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의 김치가 너무너무 맛있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 그때가 사실은 최고의 상이죠, 그때가.
-김치가 맛으로 승부하기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웬만하면 비슷한 맛이고 웬만하면 다 맛있거든요.
-그리고 한국인들이라면 김치를 다 집집마다 본인의 김치들이 다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또 인정받은 김치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 사실 궁금하기도 해요.
-다들 김치 맛을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김치 맛을 평가하는 것도 다 굉장히 높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 거를 해 나가는 게 굉장히 좀 힘드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그 의지가 지금의 이 자리로 모시고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회사가 그래서 김치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기도 좀 궁금해요. 바로 잘 되지는 않았을 거란 말이죠.
-그렇죠, 그런데 그 성장이라는 게 매출이 사실은 높아졌거나 매출이 많아졌을 때 사실은 그것을 성장이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렇군요, 제가 잘못 생각했군요.
-저는 그 성장이 자신의 의지가 서고 그거에 맞춰서 내가 정직하게 가야 되겠다라는 확고한 신념이 생겼을 때
그때부터가 성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지 결국에는 고객의 신뢰가 쌓이는 거고 그때부터 올바른 성장이 되어 갈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거거든요.
-내 의지가 바로 섰을 때 그때부터가 바로 성장의 시작이다. 아니, 뭐 말씀을 준비해 오신 겁니까?
말씀 너무 공감 있게 잘해 주셔가지고 이 말씀 자체로도 책을 내도 되실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설명해 주신다면 창업 초기 김치 판매량과 현재 판매량을 비교한다면 얼마나 달라졌을지.
-초기에는 사실 소량 구매나 그리고 납품 위주의 그런 게 초기.
그런데 그것이 또 신뢰가 쌓이고 또다시 찾아오는 횟수가 많아지는 그것이 가장 큰 지금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는 그냥 한 번 사고 그냥 구매력이 떨어진다거나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저희 사이트에 있는 만 명 정도 되는데요.
만 분 정도가 다 재구매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한번 맛보신 분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게 사실 제일 어려운 일.
-맞죠.
-만 분 정도라는 열렬한 팬이.
-그게 이제 성장의 척도라고 사실은 볼 수 있는 거죠.
-어떤 비법인지 궁금해요.
-비법이라기보다 고객님들께서 찾아주는 이유가 그런 것 같아요. 먹어서 편안한 김치.
국물이 아주 맑고 그리고 굉장히 뒤에 먹었을 때 깨끗한 맛이 있거든요.
-깔끔한 맛.
-맞습니다. 그런 것들은 사실은 재료에서 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건강한 단맛을 위해서 수국차를 우려서 단맛을 내고.
-진짜요?
-네, 단맛을 내고 있고 그리고 또 건강한 MSG 맛을 내기 위해서. 쉬운 말을 해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 황태 가루와 표고가루, 다시마 가루 이렇게 아예 천연 재료를 가지고 그렇게 해서 감칠맛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황태가루도 김치에 들어갑니까?
-네, 맞습니다.
-지금 상상만 해도 너무 국물 시원할 것 같고.
-저 그런 김치 먹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시원한 맛이 강원도 김치의 특별성이라고 봐도 됩니까?
-맞습니다. 왜냐하면 강원도는 다른 여타 재료들이 그렇게 풍족한 곳이 아니었거든요.
산악지방 같은 경우에는 재료들이 굉장히 부족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
배추의 본연의 맛을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우리 선조들은.
-제가 옛날에는 사실 좀 자극적이고 좀 센 맛의 김치를 좋아했다면 이게 점점 변하더라고요.
시원하고 간이 좀 덜 돼 있고. 점점 물김치도 굉장히 좋아지고 동치미도 좋아지고 막 그런 단계까지 왔거든요.
-맞아요.
-그런데 배추김치마저도 약간 좀 슴슴하면서 감칠맛 나는 그런 김치가
제 스타일에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그런 김치를 만들고 계셨군요.
이게 평창군의 별명이 한국의 알프스잖아요.
생각해 보면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고랭지고 고랭지 배추로도 유명하고 한데
또 해발이 높은 만큼 공기도 맑고 고랭지에서 자란 배추.
와, 정말 이거 생각만 해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평창군의 농산물로 김치를 만든다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만큼 면적이 넓지 않고 나오는 자원이라고 해야 되나요.
시기도 그렇고. 이모작도 하고 막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모작이 힘든 지역도 있고 특히나 대관령 같은 경우에는 일모작밖에는 가능하지 않거든요.
여름 한철만. 그런데 이제 평창 고랭지 지역이다 보니까 재료 자체가 사실은 단맛이 굉장히 많죠.
-그래요?
-네, 그럼요. 배추가 단맛이 훨씬 더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김치의 기본인 배추가.
-시원하고 달고.
-네, 아주 좋습니다.
-그렇죠,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면 확실히 몸에는 더 좋을 것 같은데.
-당연하죠.
-맛에서도 대표님이 느끼시기에 차이가 있죠?
-그럼요, 일단은 먹어서 굉장히 몸이 편안하고 또 그걸 먹었을 때
다른 수입 농산물에 비해서는 사실 우리 거니까 우리 몸에는 우리 거라고 사실은.
-신토불이.
-광고 멘트도 있는데 그거보다도 내 몸이 먼저 알아요.
뭐 이것이 좋다 나쁘다 이거를 떠나서 내 몸이 먼저 아는 재료가 우리 국산 재료다라고 할 수 있죠.
-이게 각 지역마다 김치의 특색이 다 다른데 다들 구분하시는 걸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표님이 만드시는 건 강원도식 김치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특징을 쉽게 설명해 주실 수가 있을까요?
-강원도 김치는 사실은 화려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강원도 김치가 화려하지 않다고 해서 사실은 맛이 없다 아니면 재료가 덜 들어갔다 사실 그런 건 아니거든요.
과하지 않다라는 말이 아마 가장 적절한 말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넘치는 건 그래서 요즘 세대에 오히려 더 맞는 김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대표님 말 들으니까 쌀밥에다 김치 하나만 착 올려가지고 한 입 먹어도 밥 한 공기 뚝딱 먹잖아요.
-그렇죠.
-갑자기 입맛이 확 당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청정고장이죠, 평창군에서 좋은 재료로 만들어낸 김치.
정말 그 맛이 너무나도 궁금한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탑클래스의 프로 취재러 오하연 씨가 이분 요즘에 좀 부러워요.
직접 가서 맛보시니까. 오하연 씨가 김치 공장 찾아서 일도 배우고 김치 맛도 보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PD님 오늘은 물 맑고 공기 좋은 평창에서 뵙네요. 저 여행 온 줄 알았잖아요. 오늘의 도전 오하연 주제는 무엇인가요?
-하연 씨 혹시 평창 하면 떠오르는 게 뭐가 있어요?
-평창 하면 올림픽 아니면 눈 페스티벌 생각나는 것 같아요.
-아쉽지만 다 아닙니다.
-평창 하면 고랭지 배추가 굉장히 유명하거든요.
-저 고랭지 배추 들어봤던 것 같아요. 그러면 오하연의 촉으로 오늘의 주제는 김치인가요?
-맞습니다. 오늘은 김치 공장을 방문을 해 볼 거예요. 하연 씨 혹시 김장 해 본 적 있어요?
-제가 집에서는 김장을 해 봤는데 저는 항상 먹는 담당이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도전 오하연 열심히 김장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 도전. 이게 다 몇 포기. 몇 박스예요? PD님, 저 설마 오늘 이거 다 담그는 거 아니죠?
-하연 씨 벌써 겁먹은 거예요?
-진짜 배추 알레르기가 생긴 것 같아요. 아닙니다.
도전 오하연에게 포기란 없습니다. 포기는 배추 셀 때만 하는 말이죠.
포기란 없다. 파이팅! 이거 다 손으로 직접 담그시는 거였나 봐요.
신기하다. 그런데 저는 오늘 뭘 하면 되는 거죠?
-하연 씨 빨리 와요.
-네. 대표님 안녕하세요.
-어머,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 어떡해.
-공장이 너무 넓어가지고 구경하느라 늦었어요.
-그렇죠, 좀 넓지. 그런데 이거 일이 다 끝나가는데 어떡하죠, 내가 오늘.
-늦은 만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제가 좀 이따가 이거를 가르쳐줄 거예요. 김치 바르는 거.
하연 씨 언제 오나, 언제 오나 하면서 이거를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대표님, 제가 공장 구경하면서 궁금한 게 좀 생겼는데요. 배추가 정말 너무너무 많더라고요.
-그거 다 써서 사실은 없는 거예요.
-정말요?
-네, 그럼요. 이제는 월동배추가 들어가야 되는 시기거든.
-월동 배추요.
-그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보관이 되어 있는 거고.
그래서 공장이 넓은 이유가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지금까지 쓰려면 엄청 많은 냉장 창고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조금 넓었을 거야.
-그럼 계절마다 다 다르게 쓰시는 거네요.
-그럼요. 봄부터 사실은 2월달까지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써요.
그리고 3월 달, 4월 달 같은 경우에는 여기 지역에 배추가 다 바닥나고 없잖아요.
그래서 그때는 고랭지 배추하고 가장 유사한 월동배추를 쓰는 거예요.
-계절마다 진짜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만드시는 거네요.
-맞아요.
-이 배추도 보니까.
-이거는 지금 고랭지 배추예요.
-고랭지 배추예요?
-우리 고랭지 배추만의 특징이 있어, 이렇게 얇아요. 갓이 굉장히 얇고 작아요, 이렇게.
우리 하연 씨 얼굴이 작은데 우리 하연 씨 얼굴만 하다.
-정말요? 저처럼 예쁘게 생겼는데요.
-그렇죠. 완전 노랗고 너무 예쁘죠, 뽀얗고. 이게 강원도 고랭지 배추만의 특징이에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맞아요. 그래서 절임배추만도 굉장히 많이 판매가 돼요.
-그런데 이것도 절여져 있는 거죠?
-그럼요. 지금 이거를 저희가 다 하나하나씩 절이는 거예요.
-공장에서 다 절이는 거예요?
-그럼요. 하루에 보통 5000~6000포기 정도.
-그런데 정말 절여져 있는 것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쌈싸먹어도 맛있을 것 같죠? 제가 조금 이따가 싸드릴게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이거 절일 때 중요한 포인트들도 있나요?
-그럼요, 당연하죠. 이거를 16시간을 절여야 되는 게 원칙이에요.
그 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사실은 배추가 좀 덜 절여지거나 아니면 그 비율이 조금 넘어가면
또 너무 절여져 가지고 김치가 아삭아삭한 맛이 없어요.
그리고 또 우리 강원도 고랭지 배추는 약간 사실은 아삭아삭한 맛을 살리는 게 그게 묘미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더 이상의 비법은 가르쳐줄 수 없어요.
-나중에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그러면 내가 하연 씨 시집 갈 때?
-너무 좋습니다.
-그때는 가르쳐 드릴게요.
-꼭 배우러 오겠습니다.
-양념 비율도 그때는 가르쳐 줄게요.
-양념 말씀해 주셔서 여기 옆에도 양념이 있어요.
-이게 지금 보면 우리 강원도만의 황태 있잖아요. 황태 마른 거를 제가 여기다 넣어요.
그래서 굉장히 담백하고 그리고 시원한 맛이 나지.
-제가 마스크 썼는데도 향이 너무 좋아요.
-그렇죠, 그리고 저희는 젓갈도 전부 다 걸러가지고 젓갈을 써요.
왜냐하면 요즘 고객님들은 젓갈에 너무 쿰쿰한 그 냄새를 싫어해서.
그런데 또 젓갈이 안 들어가면 김치의 맛이 없잖아.
그래서 이 젓갈을 사실은 다 걸러요, 저희가.
그래서 그런 수작업을 전부 다 하면서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요, 저희 작업이.
-그런데 말만 들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비법이 있나요?
-그럼요, 당연하죠. 최적의 사실은 균형이 맞아야지 뭐든지 사실은 편안한 김치가 되는 거거든. 그런데 그 부분은.
-이것도 나중에 제가 시집가게 되면 알려주시는 건가요?
-당연하죠.
-멋진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배우러 와야겠는데요.
-맞아요. 이 김치의 비법을 알고 있으면 멋진 며느리가 될 수 있을 거야, 진짜.
-저 그러면 오늘은 어떤 걸 배우면 될까요?
-저는 오늘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우리 베테랑 직원분 소개시켜드릴 거예요.
20년 같이 저랑 일하고 있거든요. 그 베테랑 직원분한테 배우시고 그리고 포장하는 모습까지도 한번 보세요.
얼마나 깔끔하고 예쁘게 포장하는지.
-포장까지 한번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저는 제 할 일을 하러 가보고 하연 씨는 가서 김치를 맛있게 담가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포기란 없다. 포기는 김치 셀 때만 하는 법. 저 잘하고 있는 거 맞겠죠?
-잘하고 있어요.
-1인분은 하는 것 같나요?
-네.
-정말요?
-네, 잘하고 있어요.
-그럼 더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을 보니까 못 참겠네요, 정말.
-그러니까요. 저도 당장 달려가고 싶어요.
-그렇습니다, 역시 김치가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대표님이 업체에서 김치를 계속 생산하고 계실 텐데 김치도 종류가 많지 않습니까.
-그렇죠.
-몇 종류의 김치를 생산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은 많이보다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그래서 김치 종류가 280가지가 넘는데 저는 한 20가지 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엄청.
-정도라니요. 20가지나 하고 계시는 거죠. 배추김치는 기본으로 하시고 파김치, 깍두기.
-열무.
-이름이 특이한 게 있습니까?
-총각김치. 아,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는 호박겨자김치라고 해서.
-호박겨자김치요?
-그걸로 명인이 되기도 했지만. 그건 좀 특이한 김치이기도 하고 예전 같은 경우에는 총각김치를 예전에는 달랑무김치라고.
-맞아요. 달랑무김치.
-동글동글, 그런데 요즘에는 개량이 되다 보니까 그런 김치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김치가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해요.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호박겨자김치 이미 소비자분께서 굉장히 많이 찾고 있고요. 그리고 황태고랭지김치. 고랭지황태김치.
-궁금해요.
-가장 저희 회사의 시그니처 김치이기도 하고 하나는 우수 문화 상품이고
하나는 명인의 상품이고 이렇게 두 가지가 저희 회사의 시그니처 상품입니다.
-원래 황태를 김치에다 넣고 담그는 게 강원도에서 있었나요?
-맞습니다, 제가 고문헌을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 고문헌과 같이 계속 싸우고 있는데
거기에서 강원도 김치에 해산물을 넣어야 되는데 해안가가 또 멀게 있는 곳에 산악지대 같은 경우에는
해산물을 넣기가 힘드니까 이렇게 북어.
예전에는 북어라고 했었죠. 북어를 넣었던 그런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강원도는 북어, 황태, 명태를 많이 넣는 것 같고.
-맞습니다.
-밥식해라고 김치 종류도 있잖아요.
-가자미식해.
-가자미식해 이런 것도 있고.
-그것도 김치류에 또 하나죠.
-그렇죠.
-이렇게 종류가 많으니 그때그때 시기에 따라서 유행하는 김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요, 없어진 김치도 많고.
-없어진 김치도.
-새로운 김치도 많고.
-아니, 그런데 사실 저는 김치를 가족분들이 만드는 걸 봤는데 손이 엄청 많이 가더라고요.
-엄청 나요.
-정말 엄청 많이 가는 게 김장인데.
-김장.
-그렇죠.
-이제 못할 것 같아요.
-그럼요, 그리고 요즘에 김장은 문화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김장을 하려면 배추를 사 와서 배추를 절이고.
-전날부터.
-그래서 보통 김장을 하게 되면 2, 3일 정도가 걸리는 게 통상적이었죠.
-동네분들 다 오셔서 품앗이 하듯이 하셨죠.
-그래서 사실은 우리나라의 이 김치 문화가 세계유네스코에 등록이 된 것도 바로 그거예요.
-저는 너무 좋아해요. 보쌈 삶고 굴 이렇게 해 가지고.
-그러니까 김치라는 건 결국에는 혼자라는 게 아니고.
-같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소통하고 그래서 아까도 처음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역과 사람과 시간이 담긴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거예요.
-맞아요, 하나의 문화라고 우리가 받아들였는데 그 문화가 요즘은 좀 없어지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하죠.
그렇다고 해서 개별적으로 집에서 김장을 다루기에는 너무 또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고.
-맞아요, 그러니까 요즘에는 절임 배추를 사다가. 양념은 자기만의 특징이 있으니까 집만의.
그렇게 해서 많이들 활용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라도 이 김치의 문화가 이어가고 있다라는 게 사실은 너무 다행이다.
그리고 오히려 또 방법은 달라지지만 그 역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게 사실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대표님 오늘 또 의상도 약간 알배추 색깔.
-그러네요.
-맛있는 향이 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엄청난 전자회사죠. 쓰리스타 전자.
쓰리스타 전자와 함께 기계를 만드셔서 김치를 버무려준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 기계가 김치를 담근다라고 고객님들은 잘못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 기계가 김치를 담그는 건 아니고 나머지는 다 사람 손으로 하지만
기계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사실은 정확도라든지 품질의 유지를 하는 걸 도움을 받았던 거죠.
그래서 정확한 양의 비율로 배추 속에 사실은 들어가야지 최적의 김치 맛이 나잖아요.
그걸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죠.
-아니, 그런데 그렇게 기계를 만들 수 있어요.
뭐 동네 전파사 아저씨랑 상의해 가지고 중국에서 기계 해서 주문해 가지고 맞춰가지고 할 수 있단 말이죠.
그거는 뭐 가능한 이야기고 상상력으로 우리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데 여기는 삼땡전자란 말이에요.
-그러니까요.
-대한민국을 떠나서 글로벌 회사고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를 제일 많이 판매하는 곳이고
반도체로 지금 뭐 주식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는 회사잖아요.
그런데 이 회사랑 협업한다는 게 이게 보통 일은 아니거든요.
-그렇죠, 보통 이제.
-웬만한 제안서도 안 받아줘요, 여기.
-대기업에서 요즘에 그런 상생의 역할들을 굉장히 역할을 잘하고 계시더라고요.
그중에 삼땡 그분들께서 아마 그렇게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분들이 찾아와서 이 기계를 제작한 것도 물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의 업무 프로세스들을 교정해 주시고
그걸 같이 또 고민해 주시고 그래서 삼땡 업체가 지나가고 나서 저희 회사가 반도체 회사 같은 느낌이 된 것 같아요, 진짜로.
-삼땡 전자의 뭔가 기술력이 접목된 김치 속 넣기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분들의 축적된 노하우, 지식.
-얼마나 정밀할까.
-반도체를 얼마나 많이 썼을까. 센서를 얼마나 많이 달았을까. 맛이 또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정밀하게, 원래 보통 김치 속을 아무래도 사람이 하다 보니까 여기는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
이쪽 부분은 엄청 짜고 막 그런 게 있는데 기계를 사용하면 정말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정확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죠. 현대 과학과 전통이 만나는 곳이었다라고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더 맛이 궁금해지고 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그런데 기계를 도입 후에 생산량도 좀 변했을 것 같거든요.
-맞습니다. 생산량도 물론 굉장히 많이 늘었기는 했지만 보통 1.5배 정도의 생산량은 늘었지만
그거보다도 품질이 변화가 되지 않는 게 가장 큰 사실 장점이었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라는.
-맛이 일정치 않다 보면 김치를 사 드시는 분들께 이번에는 맛이 왜 이러지? 왜 이렇게 만들었지?
-어느 때는 김칫소가 엄청 많은 게 있고 어떤 거는 또 이게 사람의 손이다 보니 결국에는 사람마다 다 특징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데 그거를 기계가 잡아줬다고 볼 수 있죠.
-아니, 누구한테 김치 딱 열어봤는데 굴 6개 들어갔는데 여기 하나 들어가 있으면 아니, 얘는 왜 굴 6개 주고 저는 하나 줘요?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가능성을 없애 준 거죠.
아무래도 그런 힘을 빌리다 보면 기술의 힘을 빌리다 보면.
굉장히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 좋은 소식이 있다라고 저희가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번에 대한민국의 식품 명인으로 선정이 되셨다라고 이야기 들었는데 일단 축하의 말씀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명인으로 선정된다는 일이 아시겠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것 같아요. 진짜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100호라는 영예를 또 얻었어요.
제가 딱 30년. 지금 명인 제도가 30년이 됐는데 30년 동안에 제가 100호가 됐습니다.
-100호 명인. 전국에 100분밖에 안 계신다는 거잖아요. 100호가 하얀 호랑이가 아니에요.
-저도 약간 백호. 또 의상이 오늘 화이트셔서 백호, 이렇게 생각을.
-어디 자연농원 같은 데서 봤던 하얀색 호랑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명인이 되고 나서 처음에는 기쁜 마음보다도 그다음에서 오는 그 무거움이 오히려 저는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정민서 이름이라는 그 세 글자보다도 김치라는 이름을 먼저 앞세워야 되고
그거에 대한 책임감 그거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지금도 또한 더 정직하고 더 올바르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지금도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대표님은 어떤 김치를 제일 좋아하세요?
-저도 이제 한국인이다 보니까 저는 사실 마다하는 김치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아하는 게 저는 어렸을 때부터 호박겨자김치를 저희 외할머님이 그거를 더 개발을 하셨고
어머님이 그걸 전수하셨고 그다음에 이제 저한테 전수를 해 주신 건데 그러다 보니까 호박겨자김치를 굉장히 좋아하죠.
-대대로 이렇게.
-샐러드 같은 김치거든요.
-정말요?
-네.
-궁금해요. 그런데 또 명인이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 노력을 또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노력이 제일 뭔가 필요하셨어요?
-명인이 되면서라기보다 사실은 거기까지를 저는 생각을 하고 가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할머님이 사실 쌓아왔던 길이고 또 어머님이 그걸 갈고 닦았고 그냥 제가 그다음에 물려받았을 때
이게 나의 선대들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내가 이것을, 그러니까 그분들은 재료를 바라보는 태도라든지 그리고 음식을 바라보는 그것들이 정립화되어 계신 분들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제가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 가장 사실은 어려운 상황이었죠.
-겨자김치 아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예전부터 내려오던 방식들이 꽤 많았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겨자김치처럼 이 식습관이 바뀌거나 요리하는 방법이 바뀌면서
사라진 김치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김치들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반면에 또 새로운 조리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김치들의 레시피들 개발하고 계실 거고 개발되어진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새로 나오는 김치들에 대해서.
-이게 새로 나온 김치는 사실은 없던 것을 새로 창조하는 김치는 거의 없거든요.
뭐냐 하면 우리한테 지금 현재 필요한 김치들이 더 두각이 되는 거고 사라진 김치들은 그게 이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그것은 누군가가 사실은 지켜야 되고 그걸 누군가가 살펴주지 않으면 사실은 그 역사가 끊긴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또 형태마다 또 그때 필요한 것마다에 따라서 사실은 김치가 또 탄생이 되고 또 사그라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김치를 만들었다기보다 레시피가 새로 개발됐다기보다 그 전통이 이어왔던 김치를
지금 우리 현대 사회에 맞게끔 변형이 되었다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김치라기보다는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되겠군요.
이 김치 분야의 명인이 되신 만큼 김치에 대해서 더욱 깊은 이해와 고민도 하실 것 같고 앞으로를 위해서
새로운 메뉴 개발도 지속적으로 하실 것 같고 김치뿐만이 아니라
다른 또 장르에 도전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데 어떻습니까.
전체적인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 한번 또 그중에서 김치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좀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김치는 변화되고 있고 진화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세계인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었고 김치가 되었고 그것이 단지 김치라는 거지만 우리 K푸드가
전 세계에 나아가면서 거기서 가장 1등인 김치가 이제는 결국에는 트랜스포머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우리의 김치의 미래는 저는 트랜스포머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 생각해요, 요즘 저속노화나 이런 게 유행이잖아요.
혈당 스파이크를 낮추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야채나 이런 걸 먼저 먹고 양배추나
이런 걸 먹고 채소나 이런 거 먹고 시작하라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미 먹고 있었어요.
생각해 보면 엄마가 밥 주기 전에 총각김치 먼저 먹고. 집어먹다 아버지한테 혼나고.
-그러기도 하고 예전의 식생활을 보면 물김치가 항상 기본으로 있었잖아요.
-무동치미 먹었잖아요.
-그래서 나박김치도 그렇고. 그러니까 여름에는 보통 나박김치로 물김치를 대신 했고요.
겨울에는 동치미로 해서 그걸 늘 먹게끔 했거든요.
거기 안에는 우리가 지금 현재 의학에서 발달된 유산균이라든지 락토바실러스 이런 것들이 사실은 다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우리 장이 편안했고 한국인들이 장수할 수 있었던 사실은
하나의 비법이었는데 이제 와서 그게 과학이 발달이 되니까 각광을 받고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김치는 세계인의 슈퍼푸드 10 안에 들어가 있는 자랑스러운 음식입니다.
-발효 음식을 먹으라고 항상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이미 먹고 있었고
슈퍼푸드를 옆에 두고 있었다라는 것도 한번 좀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또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김치를 즐기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대표님께서도 해외 시장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실 것 같거든요.
-그럼요, 당연하죠.
지금도 현재 수출을 하고 있고 그런데 어떻게 사실은 팔아야 되겠느냐를 고민하기 이전에
저는 그 문화를 그들과 같이 함께 공유하고 싶다라는 게 사실은 수출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어떠세요? 해외에서는 이 김치가 유행할 것 같다라고 혹시 짐작하시는 김치가 있을까요?
배추김치는 우리가 너무 다 잘 알고 있는 거고 이제 해외분들도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호박겨자김치요.
-아니, 약간 나문희 선생님의 호박고구마 같은 느낌이네요.
-그게 아니고 호박겨자김치가 남들이 생각을 했을 때 저게 무슨 김치지?
호박겨자김치라는데 겨자 맛이 나서 겨자김치인가?
아니면 호박을 넣어서 호박김치인가 이렇게 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전통 사실 김치이기도 하고요.
그걸 조금 현대화시켰다고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보통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김치를 볼 때 좀 힘들어하는 부분이
사실 너무 새빨간 색깔에서 사실은 약간 거부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제가 20년 동안 해외를 다니면서 터득한 거였는데 그분들의 의견들이
보통 대부분이 물론 냄새 이런 것도 있겠지만 너무 빨간색의 그 느낌이 싫다고 하더라고요.
-색감이 좀 그렇군요.
-그게 나를 공격할 것 같고 피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러면 이거를 예쁜 색깔로 한번 바꿔봐야겠다.
고춧가루가 아닌. 그래서 찾은 게 사실은 늙은 호박. 늙은 호박의 노란 아주 예쁜 색깔.
그걸로 고춧가루를 대신하고 그러면 고춧가루의 매운맛은 고추씨를 갈아 넣었죠.
여기서 이제 비법이 다 나오네요.
-약간 백김치 같은 느낌.
-맞습니다, 백김치 같은 느낌이라. 그래서 이제 또 물이 자박자박해서 국물을 마셔도 굉장히 시원하고 톡 쏘고 이런 맛이 납니다.
-오늘 안 가져오셨나요, 김치. 너무 먹고 싶은데요.
-약간 할라피뇨 같은 느낌일까 막 이런 생각도 들고.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는데 샐러드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식전에 먹어도 굉장히 편안하고 그리고 밥을 먹지 않아도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영양가를 다 보충할 수 있는.
-너무 좋네요. 그러니까 김치가 어떻게 보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메인 디시라고는 평가를 못 받았어요.
그게 좀 안 타까웠는데 저는 제가 봤을 때 충분히 메인 디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서 두부랑 곁들인다거나 두부, 김치를 함께하고.
정말 저는 영양가 면에서도 그렇고 맛이면 맛, 모양이면 모양 너무나 훌륭한 이런 곁들인 메뉴라고 보이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세계의 유명한 셰프님들께서 김치를 가지고 여러 가지 디스플레이를 해 주시고
또 그걸 메인 요리화시키시는 그런 모습들을 볼 때 김치는 충분히 반찬이 아니라 메인 요리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깜짝 놀랐던 게 김치버거도 있고요. 감자튀김이랑 김치를 또 같이 먹기도 하고.
-맛있겠네요.
-요즘에는 또 김치누룽지.
-김치누룽지요?
-맛있겠다.
-맛있겠는데요.
-코땡땡 대형마트에서 굉장히 유행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소울푸드 하나 중에 먹고 나면 볶음밥 해 먹어야 되잖아요.
-K디저트, 코리안 디저트.
-맞아요, 코리안 디저트를 그렇게 김치 볶음밥처럼 해서 그걸 딱딱하게 누룽지로 하는 그 상품이 있거든요.
그게 요즘에 굉장히 핫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김치로 만들 수 있는 파생할 수 있는 상품들이 무슨 금융업계 파생 상품처럼 엄청나게 저는 많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어느 음식에나 다 잘 어울리는 것 같고. 특히 저는 돈가스에 김치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너무 어울리고. 그런 느끼한 음식에 정말 신의 한수죠, 김치 한 조각이.
-꼭 느끼한 걸 먹을 때 김치가 너무 더 당기고 더 많이 먹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피자 먹을 때도 그렇고요. 치킨 먹을 때도 그렇고 오히려 치킨 먹을 때 물김치나.
우리 백김치류를 먹으면 본연의 우리 피자나 치킨의 그 맛을 상하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조합입니다.
-특별히 대표님께서 조리해서 김치로 더불어서 드시거나 하는 음식이 좀 있습니까? 만들어서 드시는?
-네, 많죠.
-어떤 거 좋아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했지만 호박겨자김치 물이 남으면 그걸 가지고 우동면 있죠?
우동면 요즘에 굉장히 간편하게 살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국수를 삶으려면 국수는 사실 굉장히 힘들거든요.
얼마큼 삶아야 더 맛있는지 그래서 요즘 젊은 친구들이 우동면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오히려 그래서 우동면을 넣어서 먹는 게 훨씬 더 저는 맛있더라고요.
-약간 동치미 국수같이. 국물에다가 이렇게 시원하게 말아 먹는군요.
-냉국수 느낌.
-그래서 냉우동.
-냉우동처럼. 뭐 첨가하지 않으시고 국물 본연의 맛으로.
이거는 굉장히 좋은 비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중에 입가심으로 고기 먹고 먹어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김치 색깔만 보고 이거 좋은 김치다 저거 안 좋은 김치다 약간 이런 구별이 가시나요, 혹시?
-그럼요. 김치하고 오래 같이 하다 보면 김치가 말을 해 줘요.
-김치가 말을 걸어요?
-어떻게 말을 할까요? 한글을 쓰나요? 영어로 하나요, 어떻습니까.
-김치를 보기만 해도 그러니까 색깔이 좀 거무튀튀하고 안 좋은 것들이 있어요.
그러면 결국에는 재료에서 오는 재료를 잘 사용 하면 우리 예전에는 김치가 너무 빨간 물이 있고
접시에 이렇게 물이 들어요라고 잘못 알고 계시면 거기에 색소 넣었다고 하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고춧가루의 본연의 색소 역할이 굉장히 뛰어나요. 그러기 때문에 접시에도 물이 들 수 있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고춧가루 좋은 재료를 쓰면 배추와 아주 잘 화합을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재료를 쓰게 되면 김치 색깔이 익어갈수록 좀 거무튀튀하고 별로 안 좋은 색깔들이 나오죠.
-저는 개인적으로 묵은지 좋아하는데 김치 자체가 굉장히 발효 음식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가끔 김치에 곰팡이 피거나 그런 것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 먹어도 되는 겁니까?
-물론 이제 먹어도 되는 효모의 잔해물인데요. 먹어도 되기는 하지만 사실은 좀 씻어서.
-씻어 먹어야 되나요?
-눈으로 보기에 사실은 좀 거북스럽잖아요. 그래서 걷어내고 드시면 사실은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김치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게 됐는데 버티기가 힘드네요.
오늘 집에 가서는 무조건 김치찌개입니다. 김치볶음과 함께 계란프라이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너무 좋겠네요.
-알겠습니다. 대표님이랑 여러 이야기 나눴는데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일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도전이 있으시다면 한번 좀 저에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이 평창이잖아요. 그래서 평창에 김치 문화의 메카를 만들고 싶거든요.
그게 김치문화연구소가 우리 평창에 와서 세계인들이 같이 담그고 놀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고 싶은 게 제 새로운 목표.
-김치축제가 있죠, 평창에.
-네, 있습니다.
-저 가봤어요, 제가 왜 지금 생각.
-굉장히 큰 축제죠.
-평창에 사시는 연예인분이 홍보대사시고.
-맞습니다, 김청.
-맞아요, 김청 선생님.
-김청 선생님이요? 평창에 계세요?
-평창에 계셔서. 맞아요, 그런 기억이 납니다.
-김치축제도 크게 열리는군요. 대표님도 참여하시는 거죠?
-그럼요, 그걸 처음에 제안을 한 게 저였어요.
-진짜요?
-그러셨군요.
-평창에 배추는 저희가 많이 알고 있었지만 김치축제가 있다거나 김치가 유명하다거나
이런 거는 사실 많이 대중화되지는 않았었는데 오늘 대표님을 통해서
평창 김치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던 시간이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탑클래스 공식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정민서 대표님에게 있어서 김치란 과연 무엇일까요?
-제 삶의 지표. 김치란 시간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하고 그리고 그것을 알아가는 또 서로의 조합이 필요한 게 바로 김치잖아요.
-기다림이 필요하죠, 또.
-그래서 김치는 제 삶의 지표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삶의 지표이자 목표이기도 하겠죠. 인생을 어떻게 보면 김치에다가 거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부담도 있으실 텐데 앞으로도 저에게 또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하죠, 그 책임감으로 또 오늘도 하루를 버티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김치 명인 정민서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 한 그릇의 김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진심이 담겨 있는지 오늘 다시 한번 느낀 하루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또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우리 정민서 대표님의 여정 앞으로도 여러분의 식탁에서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김치 명인 정민서 대표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같이)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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