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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환경을 생각하는 제조 김지현, 선택받기 시작한 친환경 빨대
등록일 : 2026-07-08 10:11:04.0
조회수 : 0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신아림 아나운서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 관련 뉴스를 찾아보면 문득 겁날 때가 좀 있어요.
역대급 더위 예상된다.
벌써부터 그리고 또 역대급 장마가 온다, 폭우가 쏟아진다,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정말 많잖아요.
-맞습니다.
정말 진짜 여름에는 어떨지 겁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지구 온난화가 먼 미래가 아니라 이제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확 체감이 되거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요즘 일상 속의 작은 실천에 관심 갖는 분들 참 많아졌잖아요.
예를 들어서 일회용품 하나를 덜 쓴다든가 재활용에 신경을 쓴다든가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이 소비습관을 조금 바꾸는 작은 행동들. 정말 이게 사소해 보이지만 그런 관심들이 모여서
결국 세상의 방향을, 이 방향성을 조금씩 바꿔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특히 오늘 만나볼 분은 그 변화의 시작을 빨대 하나에서 고민한 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단순히 빨대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용 이후에 자연으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지까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동일프라텍 김지현 대표님 모셔보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빨대공장 김 사장 동일프라텍 대표 김지현입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께서 저희가 소개할 때 그러니까 친환경 빨대를 만든다라고 소개를 해 드렸는데 그 제품을
현재 만들고 계신 거죠?
-네,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네, 친환경 빨대라는 게 어떤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원래 플라스틱 빨대를 예전부터 만들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아버지 때부터 하면 거의 30년째, 저는 17년째 지금 만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소재가 굉장히 많이 개발이 됐어요.
그래서 좀 더 자연에게 돌아갈 수 있고 좀 더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소재들로 다양하게 개발해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빨대들은 그냥 플라스틱이었던 반면에 그럼 친환경이라고 하면 땅에서 잘 썩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빨대다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그런 게 가장 크고요.
사실 빨대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재가 흔히 알고 있는 석유계 화학 소재입니다.
-그래요?
-네, 그래서 분해가 되지 않고 석유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자연에서 썩지 않고 탄소 배출도
굉장히 많이 되고 있는데요.
그리고 호르몬 교란도 일으키고 굉장히 문제가 많아요.
하지만 이제 많이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석유계에서 추출하지 않는 플라스틱도 있고요.
또 석유계에서 나왔지만 또 분해가 되는 플라스틱도 있고 그래서 다양한 소재들을 믹싱해서
다시 한번 석유화학계 이런 난분해 플라스틱보다는 좀 더 유리한 그런 제품들 만들고 있어요.
-그렇군요.
빨대라고 하면 그냥 단순하게 아, 빨대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나 종이로 만들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빨대가 있었군요.
-그러게요.
이렇게나 다양한 빨대가 있는데. 정말 오랫동안 빨대를 만드셨다고 아까 17년이라고 하셨죠?
그럼 그 빨대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게 제가 듣기로는 대학교 때 등록금
벌기 위해서였다고 들었거든요?
-당시에 아버지께서 빨대공장을 하고 계셨어요.
근데 아는 분께서 개별포장되는 기계를 새로 개발을 하셨는데 이 기계로 빨대를
만들어 달라라고 했는데 당시에 한국에서는 시장이 없었어요.
개별포장은 지금 다 보편화돼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런 제품이 없어서
비싼데 뭐 하러 그런 걸 쓰냐?
그래서 안 팔린다라고 해서 아버지는 거절하셨고 이분께서는 당장 판매를 하셔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일회성으로 등록금이 필요하기도 했고 해서 제가 도와드리기로 하고
시작을 했어요.
-맞아요, 사실 생각해 보면 빨대라고 하면 예전에 그냥 음료수에 붙어 있는 정도
그다음에 요구르트 줄 때 요구르트 사장님이 이렇게 꽂아서 주는 목욕탕 같은 데서.
그런 걸로만 인식이 됐었네요.
-맞아요, 카페산업이 발달하는 것도 저희 제품이 많이 사용하게 된 또 영향도 있기도 했고요.
-등록금 벌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셨으면 등록금은 버셨습니까, 일단?
-네, 벌었습니다.
-그럼 등록금 벌고도 그만두지 않으시고 계속 이어가고 계시는 이유는 뭘까요?
-그 당시에 등록금이 한 500만 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컨테이너를 만들어서 이제 납품하는 조건에 공임으로 제가 그 돈을 받고 하기로 했는데
실제로 기계도 빌려주시고 원료도 다 주시고 해서 정말 공임으로 해서 그 미션을 완수를 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 되는 거였어요.
근데 그 당시에 방송에서 빨대 위생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방송이 나가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 갑자기 빨대 위생에 대한 그런 경각심이 부각이 되고 개별포장에 대한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어요.
그리고 당시에 또 카페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시기이기도 하고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났던 시기라서
그 프랜차이즈들을 중심으로 해서 개별포장 제품들이 수요가 늘어나게 됐고.
다른 공장들은 이제 막 기계 준비해서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는 이미 준비가 돼 있었잖아요.
-그러네요.
-그래서 저희가 선제적으로 납품을 하기 시작했고 너무 바빠서 학교에 못 갔습니다.
-그럼 빨대를 만들고 등록금만 벌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이미 이 시장이 바뀐 것을 눈치채고
오히려 이 사업에 더 몰입을 하신 거군요?
-맞습니다.
-선택과 몰입을 선택하신 거네요?
-그렇죠, 학업을 포기하고 집중을 했는데요.
근데 그 과정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고 제가 그 당시에는 생분해나
이런 소재보다는 위생에 굉장히 집중을 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그렇군요.
-처음은 위생 관리로 또 시작을 하셨네요.
-네.
-사실 20대면 또 대학생이고 하면 캠퍼스도 즐기고 좀 놀아야 되잖아요.
-소개팅도 가야 되고.
-그렇죠, 미팅 나가야 되죠.
-10:10 미팅도 나가야 될 거고.
-10:10이요?
-저희 때는 그랬어요, 저희 때는 그랬어요.
-저희 때는 그런 건 없었거든요.
-과팅 이런 거 안 했어요?
-과팅 저는 안 했어요.
-그래요, 과 대 과?
-저만 안 했나요?
-인기 많으셨을 것 같은데 왜 안 하셨지?
-아닙니다.
하여튼 이렇게 캠퍼스 라이프를 즐겨야 되는데. 공장 운영을 하시면서 힘든 점이
분명 많았을 것 같거든요. 좀 어떠셨어요?
-그냥 몰라서 했던 것 같아요.
모르니까 닥치는 대로 그냥 주어진 대로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공장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 거칠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근데 여성분께서 공장을 운영하시고 사장이 돼서 사업을 한다.
주변분들의 인식이 약간 좀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았나요?
그때만 해도 이제 예전이다라고 표현이 되니까요.
-맞아요.
기계가 위험하기도 하고 또 외국인 근로자도 많고 또 조직도 이제 점점 커지면서
좀 다룰 게 굉장히 많았었는데.
-관리도 하셔야 되고.
회식도 같이 해야 되고. 이것도 좀 해 줘. 젊은 친구가 왜 이런 것도 안 해 주고 그래.
-거래처와의 관계도 그렇고.
그래서 좀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는 많이 미숙했는데 저도 부딪히면서 하다 보니까
또 이제 하려고 하다 보니 또 공부도 필요했고 또 공부도 해 가면서 계속 개선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지금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고요.
-지금도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맞습니다.
-계속 달라지고 있군요.
빨대산업 자체도. 너무 제가 단순하게 생각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빨대산업도 굉장히 좀 많이 변해가고 있고 이 사업 환경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 단순히
너무 우리가 그냥 가볍게 쓰는 제품이다 보니.
-그렇죠, 익숙하고 또.
-너무 좀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초창기에는 플라스틱 빨대를 만들고 판매하셨다가 이제는 친환경 빨대를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결국에. 이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야 되나요?
-사실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개별포장했던 계기가 빨대의 위생 때문에 개별포장을 하게 됐고
그러고 나서 제가 공장을 점점점점 더 깨끗하게 만들려고 시스템적으로나 또 인증까지
받으면서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제품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집중을 했고 그게 본질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그 영상이 한번 SNS에 많이 퍼진 적이 있었어요.
방송에도 나오고. 그때는 제가 그전에 열심히 깨끗하게 만들었던 그 빨대가 이렇게 사회적
영향을 끼칠 줄 전혀 몰랐었고 그때 너무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만들어서 판매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폐기까지 생각하고 사용하는 영향력까지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놓쳤다라는 그 죄책감이 너무 컸었어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즘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친환경 빨대를 만들면 어떻게 보면 돈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는 거고
재료비나 이런 것도 더 투자가 많이 들어가야 될 부분인데 거기에 대한 선택에
이거 잘못된 것 아닌가라는 고민은 없으셨습니까?
-아무래도 이게 선제적으로 제가 하다 보면 또 시행착오가 많거든요.
그 부분에서 또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가야 될 방향은
이쪽이라고 생각을 했고 또 그게 기준이 없고 표준이 없다 보니까 누구를 따라 할 수도 없었고
제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좀 더 마음을 더 단단하게 먹은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근데 또 일종의 죄책감 때문에 사실 이 친환경 빨대 개발을 시작하신 건데 아무래도
처음 개발하시는 거다 보니까 분명히 시행착오가 있잖아요.
-당연하죠.
-어떤 점이 좀 걱정되셨는지?
-저는 사실 어학 전공이에요.
-전혀 관련이 없네요, 사실?
-네, 그래서 전혀
경영을 해 본 적도 없었고. 특히 소재 쪽이나 화학 쪽이나. 이런 쪽 혹은 신소재 공학이나
아니면 정말 공장을 운영하려면 기계공학이라도 했어야 되는데 전혀 그런 쪽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공장을 운영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았고 계속 공부하면서 진행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어갔고요.
-그렇죠.
사실 대학교 전공이랑 연관 없는 일들 많이 하잖아요.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사실 연관된 일이긴 한데.
-방송 쪽 전공을 하셨군요?
-미디어 쪽이어서.
-대단하시네요.
그건 되게 성공하신 거고.
-더 대단하시죠, 바꾸셨는데.
-저도 전공이 완전 다르거든요.
저는 법학이 전공인데 지금 이거 하고 있잖아요.
-법학 전공하셨어요?
-네.
근데 개그콘서트에서 옛날에 검사 역할을 했어요.
근데 기사가 난 거죠. 못다 이룬 검사의 꿈, 개콘에서.
-어떠셨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생각지도 못합니다.
인생이란 정말 이런 연관성을 그렇게 찾을 줄은 저도 몰랐고.
친환경 빨대를 만들 거라는 생각도 못 하고 계셨잖아요?
-그럼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죠.
저는 처음에 사업할 때만 해도 요즘에는 굉장히 스타트업들이 사업 계획서 막 멋지게 써서
투자도 받으시고 여러 가지 사업들을 시작을 하시는데 저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배워가면서 해가지고
전혀 끝을 예상하지 못했었고요.
지금 닥치는 일을 하면서 성장을 한 거고. 다행인 거는 그 부분들이 그래도 잘 예상대로
잘 진행을 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이 친환경 빨대를 연구하겠다라고 처음에 했을 때 그 사업을 미리 처음부터
준비하셨던 건 아니잖아요.
주변의 반응이 좀 안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주변의 반응은 어차피 지금 제도가 된 것도 아니고 되게 불투명한데 뭐 하러 그렇게 투자를 해서 먼저 하냐.
심지어 동종업계 분들께서는 어차피 소재가 개발되고 하면 우리 다 같이 할 건데 뭐 하러 혼자서 그러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들었고.
-왜 돈도 많이 들고 왜 어려운 길을 가느냐?
-그렇죠.
근데 저는 그 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그 영상이 정말 잊혀지지가 않고 제가 지금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그 장면을 보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이걸 개발하는 것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현재는 이제 단일 소재로 주력으로 가는 소재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 수백 가지
테스트를 했던 것 같아요, 많은 것을 열어놓고.
-그랬군요.
좋은 선택을 하신 게 항상 남들과 다른 길을 가려고 뭔가를 선택하면 주변의 반응이 안 좋잖아요.
-맞아요.
-거의 다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되겠어? 그게 돼?
그거 되거든요. 항상 그들은 그렇게 존재를 합니다.
제가 예전에 친구들한테 개그맨이 되겠다라고 얘기했을 때 그 친구들이 저에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그 말이 제일 웃기다라고 그랬어요.
그 말이 제일 웃기다. 개그맨이 된다고?
그 말이 제일 웃기다.
-근데 또 해내셨네요?
-투자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되겠어?
가지고 있는 거 다 잃어버릴 거야라고 하는 거. 책을 쓰겠다고 하니까 얘, 개그맨 맞네라고 했어요.
굉장히 웃깁니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하니까 네가 무슨 시사야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뭐든 있어요. 어떤 시도를 처음에 할 때 누군가는 뒤에서 손가락질을 합니다.
근데 그 손가락질을 이겨내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마음을 굳건히 먹은 건 아니었고요.
저도 나름대로 시장 조사를 했어요.
근데 국내 시장은 그들이 판단하는 것처럼 이렇게 안 좋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내신 거네요?
-네.
-연구하신 소재가 보통 친환경 빨대라고 생각하면 종이 빨대나 옥수수 빨대 이런 것과는 또 다른 소재를
찾아내신 건가요, 그러면?
-우선 종이 빨대는 만드는 공법 자체가 그냥 종이를 말아서 만들기 때문에 완전히 좀 다른 거라고 보고요.
이제 플라스틱이라는 단어 자체가 뭔가 열을 가해서 성형을 하는 거잖아요.
변형을 시켜서 만드는 건데. 그래서 플라스틱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플라스틱은 보통 석유계의 합성수지들. 폴리프로필렌, 페트 이런 소재들이고요.
근데 이거 말고도 굉장히 석유계인데 분해가 되고 천연계이면서 또 이런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하나씩 저희도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으로는 어떤 소재가 가장 많이 쓰이는지
또 그런 부분들도 보면서 진행을 했죠.
-그래서 그걸 찾아내신 겁니까?
-네.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소재가 이미 많이 있었고. 저는 한국에만 있었기 때문에 잘 몰랐지만 굉장히
소재 강국인 나라들도 많아요. 그래서 그 나라들에 직접 가서 그들의 시장을 보면서
빨때도 샘플도 가지고 오고. 그리고 뺄대 외에도 다른 제품들도 그 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2022년도에는 거의 코로나 끝날 때쯤 전 세계를 다녔었어요.
1년 동안 14~15개국 갔던 것 같아요.
-소재를 찾으러 다니신 거예요?
-네, 계속 시장조사도 하고 그 제품에 대한 쓰임도 보고 또 바이어도 발굴하고 하려고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나갔던 것 같아요, 계속.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친환경 빨대로 가고 있는 시장을 직접 목격하신 거네요, 결국에는?
-네, 그래서 더 확신이 들었죠.
-우리도 이 방향으로 가야겠구나 확신을 가지고 계셨군요.
-다만 못 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좀 이해를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못 가는 이유에 대해서 그게 소재나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 게 아니라 시장에 대한 부분들이 또 있잖아요.
여러 가지 제도적인 부분이나 소비자 반응이나 이런 부분들.
-그렇죠, 수요가 있어야죠.
-그래서 그 부분도 같이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정책 간담회나 아니면 그런 협회나 이런 데 가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랬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또 기존에 없던 제품이다 보니까 국내에는 없었잖아요.
그럼 개발하시면서 실패 에피소드가 훨씬 많았을 것 같거든요. 어땠나요?
-제가 인스타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영상을 올렸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실패한 회사일 거다.
정말 테스트를 수도 없이 많이 했고요.
결국은 지금은 그게 다 저의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좀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그 시행착오들을 조금 나누고 싶어요.
왜냐하면 시장을 개척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 소재에 대한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이제 저만 혼자 연구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약간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또 다른 업체들한테 배웠던 거 나눠주기도 하고
이건 시행착오니까 하지 마세요라고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지금 함께 하고 있죠.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안 힘드셨어요?
사실 거기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거든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만둘까를 12번도 넘게.
-공감합니다.
-근데 전혀 티를 낼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다 저를 바라보고 있고 저는 으쌰으쌰해야 하는 역할이고
우리 할 수 있어 계속 외쳐야 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상황이고.
-또 그럴 때마다 튀어나오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거 봐, 내가 하지 말랬잖아.
-그렇죠.
-안 된다고 그랬잖아.
그걸 왜 하고 있어라고 하는 사람 꼭 나오잖아요.
-그래서 증명하려고 제가 엄청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니야,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어를 증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SNS 활동도 제가 나서서 막 하게 됐고.
그렇게 직원들, 구성원들을 위해서 굉장히 좀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고요.
왜냐하면 우리 구성원 스스로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되니까.
-그럼요.
-그리고 외부에도 우리 할 수 있어요를 굉장히
많이 외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는 사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진짜 많이 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다잡고 그렇게 했습니다.
-맞아요.
그렇게 뭔가를 하려고 하면 또 누군가가 뒤에서 손가락질하잖아요.
근데 그분들 막 손가락질하다가 잘 되잖아요, 싹 사라집니다.
-맞아요, 아무 말 못 하죠.
-그리고 그분들 어디로 가는 줄 알아요?
-어디로 가요?
-다른 손가락질할 데를 찾아 떠납니다.
그런 경험들을 아마 경험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극찬을 하기 시작하고 돌변하게 되는 거를 경험하셨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뭔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뭔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내가 이 일을 하면 잘 될 거야.
-쭉 탄탄대로 아닐까.
-아나운서 데뷔하면 난 바로 잘 될 거야.
-(같이) 안 됩니다.
-개그맨 하자마자 잘 돼.
안 됩니다. 친환경 빨대 만들 거야라고 생각하는데 안 됩니다, 그거.
근데 그걸 겪고 넘어가야 결국에 찾아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지점들을 말씀해 주시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밖에 선언하신 게 사실 되게 중요하잖아요.
우리가 다이어트할 때도 나 다이어트할 거야 이렇게 선언하면 빼게 되거든요.
-되겠어?
-딴 데로 가시죠, 손가락질하러.
-그렇죠, 그렇죠.
이미 되신 것 같고요. 검증되지 않은 제품 개발하다 보니까 가장 두려웠던 점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이게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건가.
이게 되긴 되는 건가. 밤새도록 책상에 머리 박고 고민하는 게 그런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너무 심하죠.
이게 지금 세상에 없는 제품을 샘플도 아니고 양산해서 세상에 내놓는다는 거는
거기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져야 되거든요.
-그럼요.
-근데 이게 심지어 입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위생용품이라서 식약처 소속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소재에 대해서 제가 화학 전공도 아니니까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이걸로 제품 만들었을 때 양산해서 출시를 했을 때 그 영향들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기가
너무 두려운 거예요.
그래서 공부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죠.
-식품공장처럼 위생복을 이렇게 입으시네요?
-네, 저희는 입에 들어가는 빨대이기 때문에 정말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주문 내역과 이 출하가 일치해야 되는데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너무 양이 많다 보면
또 헷갈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품번관리와 이런 WMS시스템이라고 해서 물류관리시스템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편입니다.
-제조업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가치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종이 빨대는 좀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거든요.
왜냐하면 좀 물이 닿으면 그 종이맛이 배어 올라오고.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그런데 이거는 그렇게 흐물흐물해지는 것도 아니고 맛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변형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맞습니다.
-정말 많은 용도로 재활용되고 재이용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이 소재도 재생이 돼요.
근데 빨대라는 아이템 자체가 작고 음식물이 묻어 있기 때문에 재생 대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로 저도 선택을 한 거죠.
-그렇군요.
소비자들에게 반응은 어땠습니까?
처음에 나왔을 때 요즘 저도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이 제품을 만나본 것 같거든요?
-네, 몇 군데 사용하고 계시고요.
-그렇죠, 그렇죠.
-저희 맨 처음에 개발해서 너무너무 반응을 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전시회를 나갔어요.
카페쇼라는 카페전시회가 아주 크게 열리는데요. 제품이 이제 개발되자마자 그쪽에서 반응을 봤는데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원래 4일 해야 되는데 이틀 만에 샘플이 다 동나고 더 이상 없어서 진행을 못 했었거든요.
그 정도로 너무 반응이 좋고. 이거 플라스틱 같은데라고 하면서도 너무 좋다.
그 당시에 아예 듣도 보도 못한 소재니까 너무 신기하다, 이런 반응이 굉장히 많았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제품을 누군가 처음 접했을 때 뭔가 좀 다른 점을 느끼면 소비자들이 제일 싫어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플라스틱 빨대를 쓰던 사람이 종이 빨대를 쓰면 다른 점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데
저도 그 친환경 빨대를 써봤는데 그 플라스틱 빨대와 전혀 다른 점을 하나도 못 찾겠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이거는 자연으로 돌아갔을 때 굉장히 분해가 잘 되고 친환경적이다라는 느낌도 주고.
그럼 쓰는 사람의 불편함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라는 거잖아요.
-맞아요.
-그런 점에서 완벽하게 스며들고 있다라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제가 만드는 사람이지만 사실 구별을 못 해요.
-그러니까요.
-그럼 저는 정말 모르겠네요.
-말로만 그런 거고 그냥 플라스틱 아닙니까?
-왜 그러세요?
-제가 약간 의심병이 있어가지고.
다 의심합니다.
-전시회에서 이렇게 의심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이거 플라스틱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서 태워보기도 해요.
태우면 플라스틱은 그 특유의 플라스틱 냄새나 연기도 나는데 저희는 그냥 달고나 냄새 조금 나요.
-그래요?
-네.
-달고나를 좀 바른 거 아닙니까?
-먹을 수 없는 거죠?
-먹을 수는 없는데 이게 열을 가했을 때 그렇게 냄새가 나는데요.
저희가 작업할 때도 플라스틱 빨대 만들 때는 그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가 있었어요.
근데 이걸 할 때는 작업자들도 굉장히 좋아해요.
냄새가 많이 안 난다고 좋아하시고. 그래서 그렇게 의심하는 분들은 그렇게 해서 증명을 해 드립니다.
이게 다르다. 근데 태우기 전까지는 저도 육안으로는 전혀 구별을 못 해요.
-그러니까 이게 불편함도 안 주고 죄책감도 안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업체들이 이걸 특별히 생분해다라고 얘기를 안 하고 사용하시는 업체들도 있으세요.
왜냐하면 이게 구별을 할 수 없으시니까 그냥 생분해 소재로 따로 표시를 하거든요, 보통은.
근데 안 하고 그냥 해도 손님들이 전혀 거부감 없이 달라진 점 없이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반응이 워낙 좋지만 사실 빨대 자체가 단가가 좀 낮잖아요.
개당 한 10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10원도 안 될걸요?
-10원도 안 되나요?
-네, 10원도 안 될 거예요.
-그것도 새로 개발하신 건데 좀 높지 않나요?
-그냥 원래 빨대.
-아, 원래 빨대?
-원래 빨대는 10원도 안 될 거예요?
-맞아요.
-근데 지금 만드시는 건 10원 정도 되나요?
-네, 그 정도 되는데요.
지금 사실 저희가 양산을 못 하고 있잖아요.
근데 저희만 양산 못 하는 게 아니라 원료사들도 양산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원래 1000톤 만드는 회사가 10톤 만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당연히 원료가 비쌀 수밖에 없고요. 저희도 100만 개 만들어야 되는데 10만 개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요.
그게 궁금한 거예요. 그러니까 돈이 됩니까, 그러면?
-가장 최고로 비싼 시기예요, 지금.
가장 비싼 시기입니다.
-원가가요?
-원가부터 이미 가장 비싸고요.
근데 저는 앞으로 더 이상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고 더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원료부터 양산해서 저희도 양산을 하게 되면 확실히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거나 대량 구매가 이루어진다면 원가는 자동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네, 그럼 플라스틱보다는 살짝 더 비싸지기 하겠지만 지금처럼 10원까지는 안 갈 것 같고요.
좀 더 확실히 한 반 정도는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019년도부터 인증받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점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타킷이 대형 프랜차이즈나 혹은
이런 대형 시장으로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정책을 바꿔달라고 많이 요청을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개인 카페 분들께서 특히 교회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 많잖아요, 요즘에. 그런 쪽에서 자발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계시고.
그리고 저희 소재를 한 번 아신 분은 또 계속 재구매를 해 주세요.
그래서 계속 저희가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게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많이 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플라스틱 빨대를 입에 대는 것보다 그래도 친환경 소재를 입에 대는 것이 아이들의 입으로
또 우리는 그거 되게 중요시 여기잖아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저도 아이가 셋인데 막내가 이제 두 돌이 안 됐어요.
그래서 더욱더 저희 아이들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만드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고요.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많이 한꺼번에 팔아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을 위한 빨대로.
-그러게요.
-왜냐하면 아이들을 키우면 빨대 무조건 있어야 되거든요.
-저희가 환경호르몬이나 이런 게 일반 합성수지보다는 안 나오니까 훨씬 더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고.
사실 제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요.
누가 이걸 입소문을 내주신 거예요. 어느 한 맘카페에서.
-아이들한테 좋다?
-네, 이거 너무 좋다 해가지고 하루에 진짜 택배가 100건이 넘게 온 거예요, 하룻밤 만에.
저는 맨 처음에 사기인 줄.
-낱개로 100개입니까?
아니면 100묶음이겠죠?
-100묶음이요.
-100개에 하나씩 이렇게 보내주지는 않죠?
-택배 열었는데 빨대 하나 있으면.
-의심이 많아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100건이 넘게 하룻밤 만에 들어왔길래, 몇 시간 만에.
저는 맨 처음에 사기를 당하거나 해킹을 당하거나 해서.
-갑자기 많이 주문이 들어오니까.
-일주일에 한두 개 팔릴까 말까 했는데 갑자기 하루에 130개 판매가 돼 버리니까.
근데 알고 보니까 그런 이슈가 있었고 그때 확신을 했어요.
엄마들이 이거 너무 원한다. 그래서 원래는 아까 일주일에 한두 개 판매된다고 했잖아요.
단종시키려고 했다가 이건 우리가 이어가야겠다 해서 지금까지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보면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빨대가 좀 많이 나오기는 하잖아요
쌀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대표님이 만드시는 생분해 빨대가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게 좀 있을까요?
-사실 저희가 어떤 가격에 경쟁력이 있다 제품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것보다는 저는 우선
시장을 먼저 보는 것 같아요.
가장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소재, 안전이 입증된 소재가 저는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말씀하신 쌀로도 하고 커피박을 넣어서도 만들고요.
커피 에스프레소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넣어서 만들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소재들로 많이 만들어요.
근데 저희 OEM을 해 드리는 거죠.
제조를 해 드리면서 얘기는 해 드려요.
이런 부분들에 의해서 어떤 리스크나 이런 부분들, 시험성적은 어떻게 받아야 되고
그런 부분을 봤을 때 가장 상용화된 소재로 안전이 입증된 게 저도 그렇고 고객사도 좋고
모두 다 안전한 것 같고. 거기서 좀 더 개발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저희가
사용하는 소재가 좀 그래도 안전이 입증된 것이 아닐까.
사용감이나 아니면 인체에 대한 안전 그리고 환경에 대한 안전이 모두 다 입증된 소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쌀로 만드는 빨대도 있군요?
-맞아요, 저희도 만들고 있어요.
-그럼 단가가 너무... 먹을 쌀도 없는데 단가가 많이 드네요.
쌀로 빨대 만들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은데요.
-쌀이 햅쌀로 만드는 건 아니고요.
-맵쌀인가요?
-쌀을 저장을 해놓잖아요.
저장을 했을 때 햅쌀이 가장 먼저 국민들이 판매가 되고 그다음에 사료를 만든다든지
이렇게 해서 쓰고 나서 좀 몇 년 묵은쌀은 도저히 이제 섭취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건 원래는 소각을 해서 태운대요.
-그렇군요.
-하지만 이걸 다시 가공해서 이렇게 제품으로 만들면 업사이클링이 되는 거죠.
-또 새로운 정보를 또 알았네요.
-그러게요.
-오늘 대표님과 만나서 빨대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요.
이 빨대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빨대에 대한 OX퀴즈가 또 준비가 돼 있죠?
-맞습니다.
질문을 듣고 OX로 바로 답을 해 주시면 되는데요.
그럼 OX퀴즈 첫 번째 질문드리겠습니다.
플라스틱 빨대 하나는 자연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OX 하나 둘 셋.
-100년이나 걸려요, 하나에?
이거 잠시 후에 이야기 나눠보고요.
-O 들어주셨고요.
두 번째 질문입니다. 친환경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비싸다?
OX 하나 둘 셋.
-X, 무조건 비싸지는 않군요.
-마지막 세 번째 질문입니다.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친환경이다.
OX 들어주시면 됩니다. 하나 둘 셋. X.
-X겠죠.
종이 빨대를 안 만들고 계시니까요.
-세모가 없어서 X로 했습니다.
-그건 잘 구분이 안 가는 것이군요.
첫 번째부터 한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플라스틱 빨대 하나가 자연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립니까?
-제가 100년을 보진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500년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500년이 걸린다고요?
-500년이요?
-그렇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500년도 아니고.
-그때도 빨대 썼으면 이제야 사라지네요.
-그러니까요.
대한제국 생길 때쯤 없어지는 거죠. 이성계 태조, 아니 됐습니다.
이런 얘기하지 말고 헷갈리니까. 500년이나 걸린다는 얘기죠?
하나를 완전 분해될 때까지요?
-네.
-굉장히 심각한 문제였겠네요?
-맞아요.
지금 그런 플라스틱들이 모여서 섬을 이룰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해양뿐만 아니라 토양에서도 굉장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렇군요.
진짜 플라스틱 빨대는 좀 줄여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네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더 그렇네요.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상추의 이파리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물관을 타고 올라가서.
-그러니까요.
또 생수병에도 그렇고. 또 플라스틱 자체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 보니까
인체에도 흡입되는 것도 있고 또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치명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이런 의미에서 미세 플라스틱 이런 거 좀 우리가 덜 써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두 번째 질문은 뭐였죠?
-두 번째는 친환경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비싸다였는데요.
-그건 또 아닌가요?
-그러니까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양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가장 비싼 상황인 거지
점점 떨어뜨리면 플라스틱 빨대만큼 혹은 그 이하도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실제로 저는 해외에서 그런 사례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한국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세 번째는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친환경이다.
그렇지만은 않군요?
-저는 세모하겠습니다.
-비슷하게 친환경이긴 한데.
-친환경의 기준이 좀 다른 것 것 같아요.
-어느 한쪽이 높지는 않군요?
-네.
그렇지만 종이 같은 경우에는 사용감이나 이런 쪽에서는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재 자체는 세모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사용감에 있어서 뭐랄까요.
이취가 있다든지 음료 맛이 변한다든지 그런 사용감. 그리고 저는 또 위생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종이라는 소재 자체가 그러니까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종이라는 소재 자체가 저는 깨끗하다고 보지는 않고 있어서요.
-사실 소비자들이 그걸 쓸 때 그 기분이라는 걸 무시하면 안 되거든요.
그 느낌과 기분 때문에 사는 건데 종이 빨대 호입니까. 불호입니까?
-전 불호요
-저도 불호거든요, 사실.
-있으면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옥수수로 플라스틱 같은 친환경을 쓰고 싶지 아예 종이로 된 거는 저는 좀 거부감이 들긴 해요.
-그냥 차라리 입대고 마시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근데 그런 부분들도 보완해낼 수 있는 종이 빨대도 계속 개발 중이니까 그런 거는 완벽하게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거는 소비자들에게 맡겨야죠.
그들의 기호에 맡기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는데 친환경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그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약간 친환경의 방향성이 좀 다른 것 같지만 그래도 종이 빨대 소재 자체로는 친환경이 맞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소비자들이 볼 때 어떤 부분을 좀 살펴보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위생 이런 쪽을 먼저 더 살펴보는 게?
-사용감이나 위생 부분에서는 친환경 저희 옥수수 빨대가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감이나 위생을 봤을 때는 많이 갈릴 수가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또 대표님이 공장 옆에서 밭도 일구신다고 들었는데.
-농사를 지으시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농사를 지으시는 게 소재 개발의 일환인가요?
-그냥 상추 몇 개 키우시고 밭 일군다고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혹시?
파 이렇게 심고 몇 개 저녁에 이렇게 해서 드시는 거 아니죠?
-식사용으로요?
-고추 이렇게 몇 개 따고 쌈장에 찍어 먹으려고.
-그럴 수도 있죠.
-그럼요.
-제가 경영을 전공해 보지 않고 화학을 전공해 보지 않아 가지고 굉장히 단순해요.
그래서 소재를 개발을 했을 때 이 소재는 해외에서는 생분해라고 단어를 하지 않고
퇴비화된다라는 그런 단어를 쓰거든요. 그래서 이게 퇴비화된다고?
퇴비가 되나?
개발할 때 그럼 우리가 이거 시험해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마침 땅이 나왔길래
그때 같이 매매를 했죠.
-그래서 직접 농사를 짓고 퇴비가 되는지도 실험해 보신 겁니까?
-네, 요즘에 밭에 많이 까는 멀칭필름이라고 혹시 이렇게 잡초 나지 말라고 까는 비닐 있잖아요.
-검은색 비닐 쫙 깔려 있죠.
-그것도 생분해로 굉장히 많이 써요.
-그래요?
-저희는 그거랑 같은 소재입니다.
그래서 그것도 실증하고 저희 빨대도 실증하고 시험을 하고 있죠.
-그게 생분해 됩니까, 그럼 실제로?
-그럼요.
-눈으로 확인하셨어요?
-네.
-어떠셨어요?
직접 눈으로 보셨을 때?
-매일 가서 확인하십니까, 얼마 동안?
-제가 이 기분을 알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제가 만들어놓고도.
-잘 안 믿기죠?
-네, 실감이 안 나는 거예요.
이게 정말 썩나?
안 썩으면 정말 자신 있게 세상에 못 내놓을 것 같고 해서 정말 내가 눈으로 봐야겠다.
시험성적 저희가 인증을 할 때 시험기관에서 이렇게 썩는 모습을 다 그래프로 보여줘요.
그래서 그걸 보고 입증은 했지만 실제로 된다고 저는 못 봤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밭에도 했지만 이제 퇴비화 기계라는 게 있어요.
가속화 기계가 있는데 그 기계에 넣고 했을 때 저희 빨대가 이틀 만에 사라지더라고요.
너무 놀랐어요. 이게 진짜 없어지는구나.
-그러니까 이게 사라지는 게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지는 건가요?
아니면 서서히 없어지는 건가요?
-서서히 이게 분해가 되면서 조각들로 바뀌면서 없어지는 거고요.
-그 분해가 돼 가는 모습을 다 확인하신 거군요?
-네, 맨날 열어서 봤죠.
그래서 봤고 어느 순간 안 보이더라고요, 육안으로는. 어딘가에 있을 테지만.
그래서 이게 진짜 이렇게 그 사진이 맞았구나라는 걸 실제로 눈으로 확인했고.
밭에는 그렇게 빨리 분해되면 안 되거든요, 멀칭필름이라는 게. 그래서 그건 또 기술적으로
썩는 기간을 조정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작물에 맞는 그런 생분해 소재를 적용해서 또 만들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술 같네요.
-그러니까요.
-저도 맨 처음에는 마술인 줄 알았고 그걸 잘못 얘기하면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어요.
맨 처음에는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느꼈거든요, 방금.
-그런 표정이셨어요.
-말이 되나.
왜냐하면 이전에 우리가 얘기했던 게 500년이었어요.
-그러니까요, 500년 대 이틀?
-그건 가속화 기계였고요.
저희가 지금은 그렇게 빨리 유통되는 과정에서 분해되면 안 되잖아요.
실제로 상온에 놔두고 2년 정도 분해가 완전히 되면 인증을 주는 게 있어요.
근데 그게 2년 지나서 말씀하신 대로 뿅 하고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인증을 받을 수는 있으나 그게 한 4개월 정도부터 분해가 시작돼요.
빨대를 사용할 때 깨지거든요. 그럼 4개월 동안이라는 유통기한이 생겨버리는 거잖아요.
굉장히 리스크가 큰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한 2년 정도는 그래도 유통할 때 문제가 없게끔 그런 레시피, 이런 소재로
사용하고 있고요. 저희가 그래도 옛날에는 그냥 만든 거 막 팔았는데 지금 2년이라는
유통기한이 생기면서 그래서 주문 제작방식으로 지금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요즘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대세고 또 국내외 타 기업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실 것 같은데.
협업에 대한 생각도 계속 하고 계시는 겁니까?
-저희는 그 협업이라는 부분들이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요즘에 얘기하는 ESG라는 부분들이 굉장히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저희가 처음에 생각했던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결국 지속 가능 경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인데. 저희가 ESG 경영에 대해서는 이걸 우리가 경영한다 이렇게
생각을 안 했었어요, 처음에. 근데 이런 환경이슈가 터지면서 사실은 그 부분도 함께 저희가
조직적으로는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ESG 부분으로는 작년에 저희가 공급망 평가 실사기관인 에코바디스라는
프랑스의 기관이 있어요.
공급망 실사기관에서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고요.
그 정도로 저희가 ESG 부분에서는 굉장히 탄탄하게 유지를 하려고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ESG라는 부분들이 결국에는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다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생각하고 환경과 사회와 거버먼트 이 부분을 저희가 책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친환경 빨대 만든다라고 하면 환경 부분을 굉장히 많이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조직적으로는 S부분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꼭 우리 회사 또 우리 구성원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이 돼야 되고 또 공급망 평가라는 게 혼자 받는 게 아니고 왜 자동차도 그렇잖아요.
마지막 자동차 납품하는데 거기에 납품하는 모든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이걸 만들어야지 되잖아요.
-밴드가 다 형성이 돼 있죠.
-맞아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빨대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우리한테 원료를 공급하는 원료사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더 원자재사 그리고 이걸 사용하는 사용자 이 모두가 함께
그 세계를 구축해야지 지속 가능 경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들이 대기업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거는 대기업 중에서도 ES팀의 업무야라고 생각할 텐데. 저는 그것보다는 ESG는
경영의 한 방식이고 작은 조직부터 하다 보면 가능하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고요.
결국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ESG 경영 얘기를 해 주셔서 하는 말이지만 ESG 경영인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회사들도 꽤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이거 해요.
약간 이런 개념이 아니라 기업의 방향성 자체가 ESG 기업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 같거든요.
하나의 공동체로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기업을 꿈꾸고 있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대표님이 또 해외 시장 진출도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지금 좀 당장 공략하고 싶은
시장이라든가 브랜드가 좀 있나요?
-지금 현재는 호주와 캐나다에 수출을 했고요.
사실은 유럽을 너무너무 가고 싶었어요.
-사실 친환경 하면 유럽 쪽이 굉장히 좀 발달이 돼 있잖아요.
-저희도 유럽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요.
워낙 소재 강국들이 많아요, 유럽에. 그래서 저희 소재를 만드는 공장들이 있고 회사들이 있으니까
정말 그 시장에 우리도 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했고.
여러 가지 시장조사를 했을 때 분명히 그 소재에 대한 어떤 개발은 많이 되어 있고 강점이 있는데
왜 빨대가 안 팔릴까?
고민을 해서 그때 전 세계를 다닐 때 유럽도 당연히 갔었어요.
가서 한 3주 정도 살아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왜요? 이유가 뭡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없어요.
-그렇죠.
-빨대를 쓰질 않는구나 잘.
-에스프레소 문화더라고요.
-근데 거기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거기가 좀 그렇고 그 주변도 다 그러나요?
-네. 네덜란드, 독일 전부 다.
-스페인도 제가 가봤는데.
-에스프레소를 빨대로 드세요라고...
아이스를 잘 안 먹는 분위기의 느낌이 있기는 하죠.
-아이스 음료 자체가 없는.
그래서 제가 가서 정말 깨달았어요. 그 S사 가장 큰 업체는 있었어요.
거기만 있었고 나머지 동네 카페들 특히 여기는 길거리에 카페들이 많이 형성돼 있잖아요.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좌절을 하고 포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조금 그사이에 바뀌었더라고요. 요즘에 웰니스의 일환으로 스무디의 열풍이
유럽에도 상륙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제 꿈꾸고 있습니다.
-스무드가 빨대도 더 두껍고 또 이제 공간도 넓고 길잖아요.
그럼 그런 쪽으로도 앞으로 도전할 것이다라고.
아니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협업도 계속 이루어지는 거겠죠
-항상 꿈꾸고 있습니다.
-꿈꾸고 계십니까?
-자체 공장이 없는 호주나 아니면 하와이 이런 쪽은 굉장히 저희가 해 볼 만하죠
-그렇겠네요.
앞으로 해외의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와의 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친환경 빨대를 사용한다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면
기업에서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거든요.
-좋아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미래가 더 좀 기대가 되고.
-궁금해져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표님의 최종 목표도 궁금합니다. 한 말씀해 주시죠.
-저의 최종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를 얘기해도 되나요?
-네.
-그냥 제가 80세가 됐을 때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어떤 의미입니까?
-굉장히 많은 게 내포돼 있는데요.
우선 제 자신의 성장이 좀 먼저 돼야 되고 저희 회사도 또 저희 제품도 성장이 많이.
80세가 되려면 지금부터 한 몇십 년이 남았거든요.
그동안 더 많은 성장을 하려면 저도 그동안 또 많은 일들을 해야 되고.
계속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무심코 지나가는 어린 학생이 음료를 먹고 있는데 그 빨대 내가 만든 거야,
원래 처음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런 대화를 하고 싶다라는 거군요?
-저희 직원들이 그래요.
저희 직원들이 제가 사실 카톡을 잘 안 쓰는데 주말에 가끔 올라와요.
대표님, 여기 저희 빨대 써요. 그럼 다들 우와, 막 이러거든요.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너무 좋죠.
-맞아요.
가끔 우리 탑클래스 녹화하러 올 때 춘천에 밥 먹으러 가잖아요.
밥 먹으러 가면 우리 방송이 틀어져 있으면 괜히 뿌듯하긴 하더라고요.
그런 기분도,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럴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대표님에게 있어 빨대란 무엇입니까?
-빨대가 정말 제 등록금 벌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지금은 성장의 아이콘이 아니었을까.
-성장의 아이콘이다.
-그러니까 빨대라는 게 사실 되게 단순하다고 생각해서 저도 쉽게 덤볐었어요.
너무 편하고 사실 디자인도 없고 이게 뭐 기술이 있겠어라는 생각도 들고.
기계에서 그냥 버튼 누르면 나오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생각도 했었고 처음에는.
-그냥 찍어내면 되지 뭐.
-그렇죠, 원료 넣고 그냥 만들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런 부분들을
계속 깨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고요.
그사이에서 회사도 성장했지만 저한테는 빨대가 저를 가장 집약적으로 성장시켜준
그런 키워드가 아니었나.
-나를 성장시켜준 키워드가 빨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맞아요. 우리가 단순히 그냥 넘길 만한 제품이지만 그 제품 하나하나에도
다 철학이 담겨 있거든요.
-맞아요, 정성도 담겨 있고요.
-그렇죠.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떤 철학을 갖고 어떻게 방송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냐. 사람도 마찬가지고
물건도 마찬가지고 어떤 제품도 마찬가지고 이 모든 게 그런 마음과 철학이
담겨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요.
저희 직원한테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다라고 얘기를 해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만들 때의 마음을 제가 항상 비전을 제시하죠.
-그렇습니다.
그 마음을 계속 이야기해 주신다면 언젠가 누군가는 그 목소리를 다 듣거든요.
그 목소리들이 곧 대표님의 앞날에 반영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 듣고 보니까 이제는 빨대도 그냥 못 쓸 것 같고 빨대란 말이 사실
저희 방송인들 사이에서 안 좋은 말이거든요.
너 빨대 꽂는다 약간 뭐 이런. 너 거 빨아간다 빨대로 약간 그런 의미로도 쓰이는데.
대표님이랑 이야기하면서 빨대라는 이런 단어 자체가 완전 다르게 해석돼서.
-인식이 바뀌어버렸죠?
-그렇습니다.
다른 의미로 제 마음속으로 좀 받아들여진 시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소한 관심 하나가 결국 환경보호를 향한 첫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환경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서 생분해 빨대를 개발하게 된 김지현 대표님 이야기 덕분에
오늘 저희도 뭔가 좀 작은 변화를 시작할 시간과 기회를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귀한 이야기 들려주신 김지현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같이) 고맙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신아림 아나운서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 관련 뉴스를 찾아보면 문득 겁날 때가 좀 있어요.
역대급 더위 예상된다.
벌써부터 그리고 또 역대급 장마가 온다, 폭우가 쏟아진다,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정말 많잖아요.
-맞습니다.
정말 진짜 여름에는 어떨지 겁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지구 온난화가 먼 미래가 아니라 이제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확 체감이 되거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요즘 일상 속의 작은 실천에 관심 갖는 분들 참 많아졌잖아요.
예를 들어서 일회용품 하나를 덜 쓴다든가 재활용에 신경을 쓴다든가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이 소비습관을 조금 바꾸는 작은 행동들. 정말 이게 사소해 보이지만 그런 관심들이 모여서
결국 세상의 방향을, 이 방향성을 조금씩 바꿔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특히 오늘 만나볼 분은 그 변화의 시작을 빨대 하나에서 고민한 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단순히 빨대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용 이후에 자연으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지까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동일프라텍 김지현 대표님 모셔보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빨대공장 김 사장 동일프라텍 대표 김지현입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께서 저희가 소개할 때 그러니까 친환경 빨대를 만든다라고 소개를 해 드렸는데 그 제품을
현재 만들고 계신 거죠?
-네,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네, 친환경 빨대라는 게 어떤 건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원래 플라스틱 빨대를 예전부터 만들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아버지 때부터 하면 거의 30년째, 저는 17년째 지금 만들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소재가 굉장히 많이 개발이 됐어요.
그래서 좀 더 자연에게 돌아갈 수 있고 좀 더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소재들로 다양하게 개발해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빨대들은 그냥 플라스틱이었던 반면에 그럼 친환경이라고 하면 땅에서 잘 썩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빨대다라고 저희가 이해하면 될까요?
-그런 게 가장 크고요.
사실 빨대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재가 흔히 알고 있는 석유계 화학 소재입니다.
-그래요?
-네, 그래서 분해가 되지 않고 석유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자연에서 썩지 않고 탄소 배출도
굉장히 많이 되고 있는데요.
그리고 호르몬 교란도 일으키고 굉장히 문제가 많아요.
하지만 이제 많이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석유계에서 추출하지 않는 플라스틱도 있고요.
또 석유계에서 나왔지만 또 분해가 되는 플라스틱도 있고 그래서 다양한 소재들을 믹싱해서
다시 한번 석유화학계 이런 난분해 플라스틱보다는 좀 더 유리한 그런 제품들 만들고 있어요.
-그렇군요.
빨대라고 하면 그냥 단순하게 아, 빨대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나 종이로 만들었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빨대가 있었군요.
-그러게요.
이렇게나 다양한 빨대가 있는데. 정말 오랫동안 빨대를 만드셨다고 아까 17년이라고 하셨죠?
그럼 그 빨대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게 제가 듣기로는 대학교 때 등록금
벌기 위해서였다고 들었거든요?
-당시에 아버지께서 빨대공장을 하고 계셨어요.
근데 아는 분께서 개별포장되는 기계를 새로 개발을 하셨는데 이 기계로 빨대를
만들어 달라라고 했는데 당시에 한국에서는 시장이 없었어요.
개별포장은 지금 다 보편화돼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런 제품이 없어서
비싼데 뭐 하러 그런 걸 쓰냐?
그래서 안 팔린다라고 해서 아버지는 거절하셨고 이분께서는 당장 판매를 하셔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일회성으로 등록금이 필요하기도 했고 해서 제가 도와드리기로 하고
시작을 했어요.
-맞아요, 사실 생각해 보면 빨대라고 하면 예전에 그냥 음료수에 붙어 있는 정도
그다음에 요구르트 줄 때 요구르트 사장님이 이렇게 꽂아서 주는 목욕탕 같은 데서.
그런 걸로만 인식이 됐었네요.
-맞아요, 카페산업이 발달하는 것도 저희 제품이 많이 사용하게 된 또 영향도 있기도 했고요.
-등록금 벌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셨으면 등록금은 버셨습니까, 일단?
-네, 벌었습니다.
-그럼 등록금 벌고도 그만두지 않으시고 계속 이어가고 계시는 이유는 뭘까요?
-그 당시에 등록금이 한 500만 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컨테이너를 만들어서 이제 납품하는 조건에 공임으로 제가 그 돈을 받고 하기로 했는데
실제로 기계도 빌려주시고 원료도 다 주시고 해서 정말 공임으로 해서 그 미션을 완수를 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 되는 거였어요.
근데 그 당시에 방송에서 빨대 위생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방송이 나가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 갑자기 빨대 위생에 대한 그런 경각심이 부각이 되고 개별포장에 대한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어요.
그리고 당시에 또 카페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시기이기도 하고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났던 시기라서
그 프랜차이즈들을 중심으로 해서 개별포장 제품들이 수요가 늘어나게 됐고.
다른 공장들은 이제 막 기계 준비해서 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는 이미 준비가 돼 있었잖아요.
-그러네요.
-그래서 저희가 선제적으로 납품을 하기 시작했고 너무 바빠서 학교에 못 갔습니다.
-그럼 빨대를 만들고 등록금만 벌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가 이미 이 시장이 바뀐 것을 눈치채고
오히려 이 사업에 더 몰입을 하신 거군요?
-맞습니다.
-선택과 몰입을 선택하신 거네요?
-그렇죠, 학업을 포기하고 집중을 했는데요.
근데 그 과정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고 제가 그 당시에는 생분해나
이런 소재보다는 위생에 굉장히 집중을 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그렇군요.
-처음은 위생 관리로 또 시작을 하셨네요.
-네.
-사실 20대면 또 대학생이고 하면 캠퍼스도 즐기고 좀 놀아야 되잖아요.
-소개팅도 가야 되고.
-그렇죠, 미팅 나가야 되죠.
-10:10 미팅도 나가야 될 거고.
-10:10이요?
-저희 때는 그랬어요, 저희 때는 그랬어요.
-저희 때는 그런 건 없었거든요.
-과팅 이런 거 안 했어요?
-과팅 저는 안 했어요.
-그래요, 과 대 과?
-저만 안 했나요?
-인기 많으셨을 것 같은데 왜 안 하셨지?
-아닙니다.
하여튼 이렇게 캠퍼스 라이프를 즐겨야 되는데. 공장 운영을 하시면서 힘든 점이
분명 많았을 것 같거든요. 좀 어떠셨어요?
-그냥 몰라서 했던 것 같아요.
모르니까 닥치는 대로 그냥 주어진 대로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공장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 거칠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근데 여성분께서 공장을 운영하시고 사장이 돼서 사업을 한다.
주변분들의 인식이 약간 좀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았나요?
그때만 해도 이제 예전이다라고 표현이 되니까요.
-맞아요.
기계가 위험하기도 하고 또 외국인 근로자도 많고 또 조직도 이제 점점 커지면서
좀 다룰 게 굉장히 많았었는데.
-관리도 하셔야 되고.
회식도 같이 해야 되고. 이것도 좀 해 줘. 젊은 친구가 왜 이런 것도 안 해 주고 그래.
-거래처와의 관계도 그렇고.
그래서 좀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는 많이 미숙했는데 저도 부딪히면서 하다 보니까
또 이제 하려고 하다 보니 또 공부도 필요했고 또 공부도 해 가면서 계속 개선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지금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고요.
-지금도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맞습니다.
-계속 달라지고 있군요.
빨대산업 자체도. 너무 제가 단순하게 생각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빨대산업도 굉장히 좀 많이 변해가고 있고 이 사업 환경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 단순히
너무 우리가 그냥 가볍게 쓰는 제품이다 보니.
-그렇죠, 익숙하고 또.
-너무 좀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초창기에는 플라스틱 빨대를 만들고 판매하셨다가 이제는 친환경 빨대를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결국에. 이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야 되나요?
-사실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개별포장했던 계기가 빨대의 위생 때문에 개별포장을 하게 됐고
그러고 나서 제가 공장을 점점점점 더 깨끗하게 만들려고 시스템적으로나 또 인증까지
받으면서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제품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집중을 했고 그게 본질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그 영상이 한번 SNS에 많이 퍼진 적이 있었어요.
방송에도 나오고. 그때는 제가 그전에 열심히 깨끗하게 만들었던 그 빨대가 이렇게 사회적
영향을 끼칠 줄 전혀 몰랐었고 그때 너무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만들어서 판매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폐기까지 생각하고 사용하는 영향력까지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놓쳤다라는 그 죄책감이 너무 컸었어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즘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보면 친환경 빨대를 만들면 어떻게 보면 돈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는 거고
재료비나 이런 것도 더 투자가 많이 들어가야 될 부분인데 거기에 대한 선택에
이거 잘못된 것 아닌가라는 고민은 없으셨습니까?
-아무래도 이게 선제적으로 제가 하다 보면 또 시행착오가 많거든요.
그 부분에서 또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가야 될 방향은
이쪽이라고 생각을 했고 또 그게 기준이 없고 표준이 없다 보니까 누구를 따라 할 수도 없었고
제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좀 더 마음을 더 단단하게 먹은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근데 또 일종의 죄책감 때문에 사실 이 친환경 빨대 개발을 시작하신 건데 아무래도
처음 개발하시는 거다 보니까 분명히 시행착오가 있잖아요.
-당연하죠.
-어떤 점이 좀 걱정되셨는지?
-저는 사실 어학 전공이에요.
-전혀 관련이 없네요, 사실?
-네, 그래서 전혀
경영을 해 본 적도 없었고. 특히 소재 쪽이나 화학 쪽이나. 이런 쪽 혹은 신소재 공학이나
아니면 정말 공장을 운영하려면 기계공학이라도 했어야 되는데 전혀 그런 쪽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공장을 운영하면서 시행착오가 많았고 계속 공부하면서 진행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어갔고요.
-그렇죠.
사실 대학교 전공이랑 연관 없는 일들 많이 하잖아요.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사실 연관된 일이긴 한데.
-방송 쪽 전공을 하셨군요?
-미디어 쪽이어서.
-대단하시네요.
그건 되게 성공하신 거고.
-더 대단하시죠, 바꾸셨는데.
-저도 전공이 완전 다르거든요.
저는 법학이 전공인데 지금 이거 하고 있잖아요.
-법학 전공하셨어요?
-네.
근데 개그콘서트에서 옛날에 검사 역할을 했어요.
근데 기사가 난 거죠. 못다 이룬 검사의 꿈, 개콘에서.
-어떠셨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생각지도 못합니다.
인생이란 정말 이런 연관성을 그렇게 찾을 줄은 저도 몰랐고.
친환경 빨대를 만들 거라는 생각도 못 하고 계셨잖아요?
-그럼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죠.
저는 처음에 사업할 때만 해도 요즘에는 굉장히 스타트업들이 사업 계획서 막 멋지게 써서
투자도 받으시고 여러 가지 사업들을 시작을 하시는데 저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배워가면서 해가지고
전혀 끝을 예상하지 못했었고요.
지금 닥치는 일을 하면서 성장을 한 거고. 다행인 거는 그 부분들이 그래도 잘 예상대로
잘 진행을 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이 친환경 빨대를 연구하겠다라고 처음에 했을 때 그 사업을 미리 처음부터
준비하셨던 건 아니잖아요.
주변의 반응이 좀 안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주변의 반응은 어차피 지금 제도가 된 것도 아니고 되게 불투명한데 뭐 하러 그렇게 투자를 해서 먼저 하냐.
심지어 동종업계 분들께서는 어차피 소재가 개발되고 하면 우리 다 같이 할 건데 뭐 하러 혼자서 그러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들었고.
-왜 돈도 많이 들고 왜 어려운 길을 가느냐?
-그렇죠.
근데 저는 그 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그 영상이 정말 잊혀지지가 않고 제가 지금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거북이 코에서 빨대가 나오는 그 장면을 보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이걸 개발하는 것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현재는 이제 단일 소재로 주력으로 가는 소재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 수백 가지
테스트를 했던 것 같아요, 많은 것을 열어놓고.
-그랬군요.
좋은 선택을 하신 게 항상 남들과 다른 길을 가려고 뭔가를 선택하면 주변의 반응이 안 좋잖아요.
-맞아요.
-거의 다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되겠어? 그게 돼?
그거 되거든요. 항상 그들은 그렇게 존재를 합니다.
제가 예전에 친구들한테 개그맨이 되겠다라고 얘기했을 때 그 친구들이 저에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그 말이 제일 웃기다라고 그랬어요.
그 말이 제일 웃기다. 개그맨이 된다고?
그 말이 제일 웃기다.
-근데 또 해내셨네요?
-투자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되겠어?
가지고 있는 거 다 잃어버릴 거야라고 하는 거. 책을 쓰겠다고 하니까 얘, 개그맨 맞네라고 했어요.
굉장히 웃깁니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하니까 네가 무슨 시사야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뭐든 있어요. 어떤 시도를 처음에 할 때 누군가는 뒤에서 손가락질을 합니다.
근데 그 손가락질을 이겨내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마음을 굳건히 먹은 건 아니었고요.
저도 나름대로 시장 조사를 했어요.
근데 국내 시장은 그들이 판단하는 것처럼 이렇게 안 좋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내신 거네요?
-네.
-연구하신 소재가 보통 친환경 빨대라고 생각하면 종이 빨대나 옥수수 빨대 이런 것과는 또 다른 소재를
찾아내신 건가요, 그러면?
-우선 종이 빨대는 만드는 공법 자체가 그냥 종이를 말아서 만들기 때문에 완전히 좀 다른 거라고 보고요.
이제 플라스틱이라는 단어 자체가 뭔가 열을 가해서 성형을 하는 거잖아요.
변형을 시켜서 만드는 건데. 그래서 플라스틱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플라스틱은 보통 석유계의 합성수지들. 폴리프로필렌, 페트 이런 소재들이고요.
근데 이거 말고도 굉장히 석유계인데 분해가 되고 천연계이면서 또 이런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하나씩 저희도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으로는 어떤 소재가 가장 많이 쓰이는지
또 그런 부분들도 보면서 진행을 했죠.
-그래서 그걸 찾아내신 겁니까?
-네.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소재가 이미 많이 있었고. 저는 한국에만 있었기 때문에 잘 몰랐지만 굉장히
소재 강국인 나라들도 많아요. 그래서 그 나라들에 직접 가서 그들의 시장을 보면서
빨때도 샘플도 가지고 오고. 그리고 뺄대 외에도 다른 제품들도 그 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2022년도에는 거의 코로나 끝날 때쯤 전 세계를 다녔었어요.
1년 동안 14~15개국 갔던 것 같아요.
-소재를 찾으러 다니신 거예요?
-네, 계속 시장조사도 하고 그 제품에 대한 쓰임도 보고 또 바이어도 발굴하고 하려고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나갔던 것 같아요, 계속.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친환경 빨대로 가고 있는 시장을 직접 목격하신 거네요, 결국에는?
-네, 그래서 더 확신이 들었죠.
-우리도 이 방향으로 가야겠구나 확신을 가지고 계셨군요.
-다만 못 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좀 이해를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어요.
그래서 못 가는 이유에 대해서 그게 소재나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 게 아니라 시장에 대한 부분들이 또 있잖아요.
여러 가지 제도적인 부분이나 소비자 반응이나 이런 부분들.
-그렇죠, 수요가 있어야죠.
-그래서 그 부분도 같이 조사도 하고. 여러 가지 정책 간담회나 아니면 그런 협회나 이런 데 가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랬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또 기존에 없던 제품이다 보니까 국내에는 없었잖아요.
그럼 개발하시면서 실패 에피소드가 훨씬 많았을 것 같거든요. 어땠나요?
-제가 인스타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영상을 올렸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실패한 회사일 거다.
정말 테스트를 수도 없이 많이 했고요.
결국은 지금은 그게 다 저의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좀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그 시행착오들을 조금 나누고 싶어요.
왜냐하면 시장을 개척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 소재에 대한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이제 저만 혼자 연구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약간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또 다른 업체들한테 배웠던 거 나눠주기도 하고
이건 시행착오니까 하지 마세요라고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지금 함께 하고 있죠.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안 힘드셨어요?
사실 거기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거든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만둘까를 12번도 넘게.
-공감합니다.
-근데 전혀 티를 낼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다 저를 바라보고 있고 저는 으쌰으쌰해야 하는 역할이고
우리 할 수 있어 계속 외쳐야 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상황이고.
-또 그럴 때마다 튀어나오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거 봐, 내가 하지 말랬잖아.
-그렇죠.
-안 된다고 그랬잖아.
그걸 왜 하고 있어라고 하는 사람 꼭 나오잖아요.
-그래서 증명하려고 제가 엄청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니야,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어를 증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SNS 활동도 제가 나서서 막 하게 됐고.
그렇게 직원들, 구성원들을 위해서 굉장히 좀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고요.
왜냐하면 우리 구성원 스스로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되니까.
-그럼요.
-그리고 외부에도 우리 할 수 있어요를 굉장히
많이 외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저 스스로는 사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는 얘기를 진짜 많이 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다잡고 그렇게 했습니다.
-맞아요.
그렇게 뭔가를 하려고 하면 또 누군가가 뒤에서 손가락질하잖아요.
근데 그분들 막 손가락질하다가 잘 되잖아요, 싹 사라집니다.
-맞아요, 아무 말 못 하죠.
-그리고 그분들 어디로 가는 줄 알아요?
-어디로 가요?
-다른 손가락질할 데를 찾아 떠납니다.
그런 경험들을 아마 경험하셨을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극찬을 하기 시작하고 돌변하게 되는 거를 경험하셨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뭔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요.
뭔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내가 이 일을 하면 잘 될 거야.
-쭉 탄탄대로 아닐까.
-아나운서 데뷔하면 난 바로 잘 될 거야.
-(같이) 안 됩니다.
-개그맨 하자마자 잘 돼.
안 됩니다. 친환경 빨대 만들 거야라고 생각하는데 안 됩니다, 그거.
근데 그걸 겪고 넘어가야 결국에 찾아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지점들을 말씀해 주시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밖에 선언하신 게 사실 되게 중요하잖아요.
우리가 다이어트할 때도 나 다이어트할 거야 이렇게 선언하면 빼게 되거든요.
-되겠어?
-딴 데로 가시죠, 손가락질하러.
-그렇죠, 그렇죠.
이미 되신 것 같고요. 검증되지 않은 제품 개발하다 보니까 가장 두려웠던 점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이게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건가.
이게 되긴 되는 건가. 밤새도록 책상에 머리 박고 고민하는 게 그런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너무 심하죠.
이게 지금 세상에 없는 제품을 샘플도 아니고 양산해서 세상에 내놓는다는 거는
거기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져야 되거든요.
-그럼요.
-근데 이게 심지어 입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위생용품이라서 식약처 소속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소재에 대해서 제가 화학 전공도 아니니까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이걸로 제품 만들었을 때 양산해서 출시를 했을 때 그 영향들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기가
너무 두려운 거예요.
그래서 공부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죠.
-식품공장처럼 위생복을 이렇게 입으시네요?
-네, 저희는 입에 들어가는 빨대이기 때문에 정말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주문 내역과 이 출하가 일치해야 되는데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너무 양이 많다 보면
또 헷갈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품번관리와 이런 WMS시스템이라고 해서 물류관리시스템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편입니다.
-제조업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가치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종이 빨대는 좀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거든요.
왜냐하면 좀 물이 닿으면 그 종이맛이 배어 올라오고.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그런데 이거는 그렇게 흐물흐물해지는 것도 아니고 맛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변형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맞습니다.
-정말 많은 용도로 재활용되고 재이용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이 소재도 재생이 돼요.
근데 빨대라는 아이템 자체가 작고 음식물이 묻어 있기 때문에 재생 대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로 저도 선택을 한 거죠.
-그렇군요.
소비자들에게 반응은 어땠습니까?
처음에 나왔을 때 요즘 저도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이 제품을 만나본 것 같거든요?
-네, 몇 군데 사용하고 계시고요.
-그렇죠, 그렇죠.
-저희 맨 처음에 개발해서 너무너무 반응을 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전시회를 나갔어요.
카페쇼라는 카페전시회가 아주 크게 열리는데요. 제품이 이제 개발되자마자 그쪽에서 반응을 봤는데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원래 4일 해야 되는데 이틀 만에 샘플이 다 동나고 더 이상 없어서 진행을 못 했었거든요.
그 정도로 너무 반응이 좋고. 이거 플라스틱 같은데라고 하면서도 너무 좋다.
그 당시에 아예 듣도 보도 못한 소재니까 너무 신기하다, 이런 반응이 굉장히 많았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제품을 누군가 처음 접했을 때 뭔가 좀 다른 점을 느끼면 소비자들이 제일 싫어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플라스틱 빨대를 쓰던 사람이 종이 빨대를 쓰면 다른 점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데
저도 그 친환경 빨대를 써봤는데 그 플라스틱 빨대와 전혀 다른 점을 하나도 못 찾겠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이거는 자연으로 돌아갔을 때 굉장히 분해가 잘 되고 친환경적이다라는 느낌도 주고.
그럼 쓰는 사람의 불편함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라는 거잖아요.
-맞아요.
-그런 점에서 완벽하게 스며들고 있다라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제가 만드는 사람이지만 사실 구별을 못 해요.
-그러니까요.
-그럼 저는 정말 모르겠네요.
-말로만 그런 거고 그냥 플라스틱 아닙니까?
-왜 그러세요?
-제가 약간 의심병이 있어가지고.
다 의심합니다.
-전시회에서 이렇게 의심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이거 플라스틱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서 태워보기도 해요.
태우면 플라스틱은 그 특유의 플라스틱 냄새나 연기도 나는데 저희는 그냥 달고나 냄새 조금 나요.
-그래요?
-네.
-달고나를 좀 바른 거 아닙니까?
-먹을 수 없는 거죠?
-먹을 수는 없는데 이게 열을 가했을 때 그렇게 냄새가 나는데요.
저희가 작업할 때도 플라스틱 빨대 만들 때는 그 플라스틱 특유의 냄새가 있었어요.
근데 이걸 할 때는 작업자들도 굉장히 좋아해요.
냄새가 많이 안 난다고 좋아하시고. 그래서 그렇게 의심하는 분들은 그렇게 해서 증명을 해 드립니다.
이게 다르다. 근데 태우기 전까지는 저도 육안으로는 전혀 구별을 못 해요.
-그러니까 이게 불편함도 안 주고 죄책감도 안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업체들이 이걸 특별히 생분해다라고 얘기를 안 하고 사용하시는 업체들도 있으세요.
왜냐하면 이게 구별을 할 수 없으시니까 그냥 생분해 소재로 따로 표시를 하거든요, 보통은.
근데 안 하고 그냥 해도 손님들이 전혀 거부감 없이 달라진 점 없이 사용하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반응이 워낙 좋지만 사실 빨대 자체가 단가가 좀 낮잖아요.
개당 한 10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10원도 안 될걸요?
-10원도 안 되나요?
-네, 10원도 안 될 거예요.
-그것도 새로 개발하신 건데 좀 높지 않나요?
-그냥 원래 빨대.
-아, 원래 빨대?
-원래 빨대는 10원도 안 될 거예요?
-맞아요.
-근데 지금 만드시는 건 10원 정도 되나요?
-네, 그 정도 되는데요.
지금 사실 저희가 양산을 못 하고 있잖아요.
근데 저희만 양산 못 하는 게 아니라 원료사들도 양산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원래 1000톤 만드는 회사가 10톤 만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당연히 원료가 비쌀 수밖에 없고요. 저희도 100만 개 만들어야 되는데 10만 개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요.
그게 궁금한 거예요. 그러니까 돈이 됩니까, 그러면?
-가장 최고로 비싼 시기예요, 지금.
가장 비싼 시기입니다.
-원가가요?
-원가부터 이미 가장 비싸고요.
근데 저는 앞으로 더 이상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고 더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원료부터 양산해서 저희도 양산을 하게 되면 확실히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거나 대량 구매가 이루어진다면 원가는 자동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네, 그럼 플라스틱보다는 살짝 더 비싸지기 하겠지만 지금처럼 10원까지는 안 갈 것 같고요.
좀 더 확실히 한 반 정도는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019년도부터 인증받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점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타킷이 대형 프랜차이즈나 혹은
이런 대형 시장으로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정책을 바꿔달라고 많이 요청을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개인 카페 분들께서 특히 교회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 많잖아요, 요즘에. 그런 쪽에서 자발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계시고.
그리고 저희 소재를 한 번 아신 분은 또 계속 재구매를 해 주세요.
그래서 계속 저희가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게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점들을 많이 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플라스틱 빨대를 입에 대는 것보다 그래도 친환경 소재를 입에 대는 것이 아이들의 입으로
또 우리는 그거 되게 중요시 여기잖아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저도 아이가 셋인데 막내가 이제 두 돌이 안 됐어요.
그래서 더욱더 저희 아이들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만드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고요.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많이 한꺼번에 팔아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을 위한 빨대로.
-그러게요.
-왜냐하면 아이들을 키우면 빨대 무조건 있어야 되거든요.
-저희가 환경호르몬이나 이런 게 일반 합성수지보다는 안 나오니까 훨씬 더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고.
사실 제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요.
누가 이걸 입소문을 내주신 거예요. 어느 한 맘카페에서.
-아이들한테 좋다?
-네, 이거 너무 좋다 해가지고 하루에 진짜 택배가 100건이 넘게 온 거예요, 하룻밤 만에.
저는 맨 처음에 사기인 줄.
-낱개로 100개입니까?
아니면 100묶음이겠죠?
-100묶음이요.
-100개에 하나씩 이렇게 보내주지는 않죠?
-택배 열었는데 빨대 하나 있으면.
-의심이 많아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100건이 넘게 하룻밤 만에 들어왔길래, 몇 시간 만에.
저는 맨 처음에 사기를 당하거나 해킹을 당하거나 해서.
-갑자기 많이 주문이 들어오니까.
-일주일에 한두 개 팔릴까 말까 했는데 갑자기 하루에 130개 판매가 돼 버리니까.
근데 알고 보니까 그런 이슈가 있었고 그때 확신을 했어요.
엄마들이 이거 너무 원한다. 그래서 원래는 아까 일주일에 한두 개 판매된다고 했잖아요.
단종시키려고 했다가 이건 우리가 이어가야겠다 해서 지금까지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보면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빨대가 좀 많이 나오기는 하잖아요
쌀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대표님이 만드시는 생분해 빨대가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게 좀 있을까요?
-사실 저희가 어떤 가격에 경쟁력이 있다 제품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있다 이런 것보다는 저는 우선
시장을 먼저 보는 것 같아요.
가장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소재, 안전이 입증된 소재가 저는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말씀하신 쌀로도 하고 커피박을 넣어서도 만들고요.
커피 에스프레소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넣어서 만들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소재들로 많이 만들어요.
근데 저희 OEM을 해 드리는 거죠.
제조를 해 드리면서 얘기는 해 드려요.
이런 부분들에 의해서 어떤 리스크나 이런 부분들, 시험성적은 어떻게 받아야 되고
그런 부분을 봤을 때 가장 상용화된 소재로 안전이 입증된 게 저도 그렇고 고객사도 좋고
모두 다 안전한 것 같고. 거기서 좀 더 개발이 돼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저희가
사용하는 소재가 좀 그래도 안전이 입증된 것이 아닐까.
사용감이나 아니면 인체에 대한 안전 그리고 환경에 대한 안전이 모두 다 입증된 소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쌀로 만드는 빨대도 있군요?
-맞아요, 저희도 만들고 있어요.
-그럼 단가가 너무... 먹을 쌀도 없는데 단가가 많이 드네요.
쌀로 빨대 만들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은데요.
-쌀이 햅쌀로 만드는 건 아니고요.
-맵쌀인가요?
-쌀을 저장을 해놓잖아요.
저장을 했을 때 햅쌀이 가장 먼저 국민들이 판매가 되고 그다음에 사료를 만든다든지
이렇게 해서 쓰고 나서 좀 몇 년 묵은쌀은 도저히 이제 섭취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건 원래는 소각을 해서 태운대요.
-그렇군요.
-하지만 이걸 다시 가공해서 이렇게 제품으로 만들면 업사이클링이 되는 거죠.
-또 새로운 정보를 또 알았네요.
-그러게요.
-오늘 대표님과 만나서 빨대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요.
이 빨대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빨대에 대한 OX퀴즈가 또 준비가 돼 있죠?
-맞습니다.
질문을 듣고 OX로 바로 답을 해 주시면 되는데요.
그럼 OX퀴즈 첫 번째 질문드리겠습니다.
플라스틱 빨대 하나는 자연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OX 하나 둘 셋.
-100년이나 걸려요, 하나에?
이거 잠시 후에 이야기 나눠보고요.
-O 들어주셨고요.
두 번째 질문입니다. 친환경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비싸다?
OX 하나 둘 셋.
-X, 무조건 비싸지는 않군요.
-마지막 세 번째 질문입니다.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친환경이다.
OX 들어주시면 됩니다. 하나 둘 셋. X.
-X겠죠.
종이 빨대를 안 만들고 계시니까요.
-세모가 없어서 X로 했습니다.
-그건 잘 구분이 안 가는 것이군요.
첫 번째부터 한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플라스틱 빨대 하나가 자연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립니까?
-제가 100년을 보진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500년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500년이 걸린다고요?
-500년이요?
-그렇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500년도 아니고.
-그때도 빨대 썼으면 이제야 사라지네요.
-그러니까요.
대한제국 생길 때쯤 없어지는 거죠. 이성계 태조, 아니 됐습니다.
이런 얘기하지 말고 헷갈리니까. 500년이나 걸린다는 얘기죠?
하나를 완전 분해될 때까지요?
-네.
-굉장히 심각한 문제였겠네요?
-맞아요.
지금 그런 플라스틱들이 모여서 섬을 이룰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해양뿐만 아니라 토양에서도 굉장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렇군요.
진짜 플라스틱 빨대는 좀 줄여야 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네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더 그렇네요.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상추의 이파리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물관을 타고 올라가서.
-그러니까요.
또 생수병에도 그렇고. 또 플라스틱 자체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 보니까
인체에도 흡입되는 것도 있고 또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치명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이런 의미에서 미세 플라스틱 이런 거 좀 우리가 덜 써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두 번째 질문은 뭐였죠?
-두 번째는 친환경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비싸다였는데요.
-그건 또 아닌가요?
-그러니까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양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가장 비싼 상황인 거지
점점 떨어뜨리면 플라스틱 빨대만큼 혹은 그 이하도 내려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실제로 저는 해외에서 그런 사례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한국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세 번째는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무조건 친환경이다.
그렇지만은 않군요?
-저는 세모하겠습니다.
-비슷하게 친환경이긴 한데.
-친환경의 기준이 좀 다른 것 것 같아요.
-어느 한쪽이 높지는 않군요?
-네.
그렇지만 종이 같은 경우에는 사용감이나 이런 쪽에서는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재 자체는 세모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사용감에 있어서 뭐랄까요.
이취가 있다든지 음료 맛이 변한다든지 그런 사용감. 그리고 저는 또 위생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종이라는 소재 자체가 그러니까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종이라는 소재 자체가 저는 깨끗하다고 보지는 않고 있어서요.
-사실 소비자들이 그걸 쓸 때 그 기분이라는 걸 무시하면 안 되거든요.
그 느낌과 기분 때문에 사는 건데 종이 빨대 호입니까. 불호입니까?
-전 불호요
-저도 불호거든요, 사실.
-있으면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차라리 옥수수로 플라스틱 같은 친환경을 쓰고 싶지 아예 종이로 된 거는 저는 좀 거부감이 들긴 해요.
-그냥 차라리 입대고 마시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근데 그런 부분들도 보완해낼 수 있는 종이 빨대도 계속 개발 중이니까 그런 거는 완벽하게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거는 소비자들에게 맡겨야죠.
그들의 기호에 맡기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는데 친환경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그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약간 친환경의 방향성이 좀 다른 것 같지만 그래도 종이 빨대 소재 자체로는 친환경이 맞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소비자들이 볼 때 어떤 부분을 좀 살펴보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위생 이런 쪽을 먼저 더 살펴보는 게?
-사용감이나 위생 부분에서는 친환경 저희 옥수수 빨대가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감이나 위생을 봤을 때는 많이 갈릴 수가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또 대표님이 공장 옆에서 밭도 일구신다고 들었는데.
-농사를 지으시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농사를 지으시는 게 소재 개발의 일환인가요?
-그냥 상추 몇 개 키우시고 밭 일군다고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혹시?
파 이렇게 심고 몇 개 저녁에 이렇게 해서 드시는 거 아니죠?
-식사용으로요?
-고추 이렇게 몇 개 따고 쌈장에 찍어 먹으려고.
-그럴 수도 있죠.
-그럼요.
-제가 경영을 전공해 보지 않고 화학을 전공해 보지 않아 가지고 굉장히 단순해요.
그래서 소재를 개발을 했을 때 이 소재는 해외에서는 생분해라고 단어를 하지 않고
퇴비화된다라는 그런 단어를 쓰거든요. 그래서 이게 퇴비화된다고?
퇴비가 되나?
개발할 때 그럼 우리가 이거 시험해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마침 땅이 나왔길래
그때 같이 매매를 했죠.
-그래서 직접 농사를 짓고 퇴비가 되는지도 실험해 보신 겁니까?
-네, 요즘에 밭에 많이 까는 멀칭필름이라고 혹시 이렇게 잡초 나지 말라고 까는 비닐 있잖아요.
-검은색 비닐 쫙 깔려 있죠.
-그것도 생분해로 굉장히 많이 써요.
-그래요?
-저희는 그거랑 같은 소재입니다.
그래서 그것도 실증하고 저희 빨대도 실증하고 시험을 하고 있죠.
-그게 생분해 됩니까, 그럼 실제로?
-그럼요.
-눈으로 확인하셨어요?
-네.
-어떠셨어요?
직접 눈으로 보셨을 때?
-매일 가서 확인하십니까, 얼마 동안?
-제가 이 기분을 알 것 같아요.
제가 처음에 제가 만들어놓고도.
-잘 안 믿기죠?
-네, 실감이 안 나는 거예요.
이게 정말 썩나?
안 썩으면 정말 자신 있게 세상에 못 내놓을 것 같고 해서 정말 내가 눈으로 봐야겠다.
시험성적 저희가 인증을 할 때 시험기관에서 이렇게 썩는 모습을 다 그래프로 보여줘요.
그래서 그걸 보고 입증은 했지만 실제로 된다고 저는 못 봤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밭에도 했지만 이제 퇴비화 기계라는 게 있어요.
가속화 기계가 있는데 그 기계에 넣고 했을 때 저희 빨대가 이틀 만에 사라지더라고요.
너무 놀랐어요. 이게 진짜 없어지는구나.
-그러니까 이게 사라지는 게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지는 건가요?
아니면 서서히 없어지는 건가요?
-서서히 이게 분해가 되면서 조각들로 바뀌면서 없어지는 거고요.
-그 분해가 돼 가는 모습을 다 확인하신 거군요?
-네, 맨날 열어서 봤죠.
그래서 봤고 어느 순간 안 보이더라고요, 육안으로는. 어딘가에 있을 테지만.
그래서 이게 진짜 이렇게 그 사진이 맞았구나라는 걸 실제로 눈으로 확인했고.
밭에는 그렇게 빨리 분해되면 안 되거든요, 멀칭필름이라는 게. 그래서 그건 또 기술적으로
썩는 기간을 조정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작물에 맞는 그런 생분해 소재를 적용해서 또 만들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술 같네요.
-그러니까요.
-저도 맨 처음에는 마술인 줄 알았고 그걸 잘못 얘기하면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았어요.
맨 처음에는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느꼈거든요, 방금.
-그런 표정이셨어요.
-말이 되나.
왜냐하면 이전에 우리가 얘기했던 게 500년이었어요.
-그러니까요, 500년 대 이틀?
-그건 가속화 기계였고요.
저희가 지금은 그렇게 빨리 유통되는 과정에서 분해되면 안 되잖아요.
실제로 상온에 놔두고 2년 정도 분해가 완전히 되면 인증을 주는 게 있어요.
근데 그게 2년 지나서 말씀하신 대로 뿅 하고 없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인증을 받을 수는 있으나 그게 한 4개월 정도부터 분해가 시작돼요.
빨대를 사용할 때 깨지거든요. 그럼 4개월 동안이라는 유통기한이 생겨버리는 거잖아요.
굉장히 리스크가 큰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한 2년 정도는 그래도 유통할 때 문제가 없게끔 그런 레시피, 이런 소재로
사용하고 있고요. 저희가 그래도 옛날에는 그냥 만든 거 막 팔았는데 지금 2년이라는
유통기한이 생기면서 그래서 주문 제작방식으로 지금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요즘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대세고 또 국내외 타 기업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실 것 같은데.
협업에 대한 생각도 계속 하고 계시는 겁니까?
-저희는 그 협업이라는 부분들이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요즘에 얘기하는 ESG라는 부분들이 굉장히 화두가 되고 있잖아요.
저희가 처음에 생각했던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결국 지속 가능 경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인데. 저희가 ESG 경영에 대해서는 이걸 우리가 경영한다 이렇게
생각을 안 했었어요, 처음에. 근데 이런 환경이슈가 터지면서 사실은 그 부분도 함께 저희가
조직적으로는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ESG 부분으로는 작년에 저희가 공급망 평가 실사기관인 에코바디스라는
프랑스의 기관이 있어요.
공급망 실사기관에서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고요.
그 정도로 저희가 ESG 부분에서는 굉장히 탄탄하게 유지를 하려고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ESG라는 부분들이 결국에는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다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생각하고 환경과 사회와 거버먼트 이 부분을 저희가 책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친환경 빨대 만든다라고 하면 환경 부분을 굉장히 많이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조직적으로는 S부분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꼭 우리 회사 또 우리 구성원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이 돼야 되고 또 공급망 평가라는 게 혼자 받는 게 아니고 왜 자동차도 그렇잖아요.
마지막 자동차 납품하는데 거기에 납품하는 모든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이걸 만들어야지 되잖아요.
-밴드가 다 형성이 돼 있죠.
-맞아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빨대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우리한테 원료를 공급하는 원료사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더 원자재사 그리고 이걸 사용하는 사용자 이 모두가 함께
그 세계를 구축해야지 지속 가능 경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들이 대기업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거는 대기업 중에서도 ES팀의 업무야라고 생각할 텐데. 저는 그것보다는 ESG는
경영의 한 방식이고 작은 조직부터 하다 보면 가능하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고요.
결국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ESG 경영 얘기를 해 주셔서 하는 말이지만 ESG 경영인 것처럼 보이려고 하는 회사들도 꽤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이거 해요.
약간 이런 개념이 아니라 기업의 방향성 자체가 ESG 기업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 같거든요.
하나의 공동체로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기업을 꿈꾸고 있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대표님이 또 해외 시장 진출도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지금 좀 당장 공략하고 싶은
시장이라든가 브랜드가 좀 있나요?
-지금 현재는 호주와 캐나다에 수출을 했고요.
사실은 유럽을 너무너무 가고 싶었어요.
-사실 친환경 하면 유럽 쪽이 굉장히 좀 발달이 돼 있잖아요.
-저희도 유럽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요.
워낙 소재 강국들이 많아요, 유럽에. 그래서 저희 소재를 만드는 공장들이 있고 회사들이 있으니까
정말 그 시장에 우리도 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했고.
여러 가지 시장조사를 했을 때 분명히 그 소재에 대한 어떤 개발은 많이 되어 있고 강점이 있는데
왜 빨대가 안 팔릴까?
고민을 해서 그때 전 세계를 다닐 때 유럽도 당연히 갔었어요.
가서 한 3주 정도 살아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왜요? 이유가 뭡니까?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없어요.
-그렇죠.
-빨대를 쓰질 않는구나 잘.
-에스프레소 문화더라고요.
-근데 거기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거기가 좀 그렇고 그 주변도 다 그러나요?
-네. 네덜란드, 독일 전부 다.
-스페인도 제가 가봤는데.
-에스프레소를 빨대로 드세요라고...
아이스를 잘 안 먹는 분위기의 느낌이 있기는 하죠.
-아이스 음료 자체가 없는.
그래서 제가 가서 정말 깨달았어요. 그 S사 가장 큰 업체는 있었어요.
거기만 있었고 나머지 동네 카페들 특히 여기는 길거리에 카페들이 많이 형성돼 있잖아요.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좌절을 하고 포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조금 그사이에 바뀌었더라고요. 요즘에 웰니스의 일환으로 스무디의 열풍이
유럽에도 상륙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이제 꿈꾸고 있습니다.
-스무드가 빨대도 더 두껍고 또 이제 공간도 넓고 길잖아요.
그럼 그런 쪽으로도 앞으로 도전할 것이다라고.
아니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협업도 계속 이루어지는 거겠죠
-항상 꿈꾸고 있습니다.
-꿈꾸고 계십니까?
-자체 공장이 없는 호주나 아니면 하와이 이런 쪽은 굉장히 저희가 해 볼 만하죠
-그렇겠네요.
앞으로 해외의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와의 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회사 입장에서도 친환경 빨대를 사용한다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면
기업에서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거든요.
-좋아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미래가 더 좀 기대가 되고.
-궁금해져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표님의 최종 목표도 궁금합니다. 한 말씀해 주시죠.
-저의 최종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를 얘기해도 되나요?
-네.
-그냥 제가 80세가 됐을 때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어떤 의미입니까?
-굉장히 많은 게 내포돼 있는데요.
우선 제 자신의 성장이 좀 먼저 돼야 되고 저희 회사도 또 저희 제품도 성장이 많이.
80세가 되려면 지금부터 한 몇십 년이 남았거든요.
그동안 더 많은 성장을 하려면 저도 그동안 또 많은 일들을 해야 되고.
계속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무심코 지나가는 어린 학생이 음료를 먹고 있는데 그 빨대 내가 만든 거야,
원래 처음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런 대화를 하고 싶다라는 거군요?
-저희 직원들이 그래요.
저희 직원들이 제가 사실 카톡을 잘 안 쓰는데 주말에 가끔 올라와요.
대표님, 여기 저희 빨대 써요. 그럼 다들 우와, 막 이러거든요.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너무 좋죠.
-맞아요.
가끔 우리 탑클래스 녹화하러 올 때 춘천에 밥 먹으러 가잖아요.
밥 먹으러 가면 우리 방송이 틀어져 있으면 괜히 뿌듯하긴 하더라고요.
그런 기분도,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럴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대표님에게 있어 빨대란 무엇입니까?
-빨대가 정말 제 등록금 벌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지금은 성장의 아이콘이 아니었을까.
-성장의 아이콘이다.
-그러니까 빨대라는 게 사실 되게 단순하다고 생각해서 저도 쉽게 덤볐었어요.
너무 편하고 사실 디자인도 없고 이게 뭐 기술이 있겠어라는 생각도 들고.
기계에서 그냥 버튼 누르면 나오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생각도 했었고 처음에는.
-그냥 찍어내면 되지 뭐.
-그렇죠, 원료 넣고 그냥 만들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런 부분들을
계속 깨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고요.
그사이에서 회사도 성장했지만 저한테는 빨대가 저를 가장 집약적으로 성장시켜준
그런 키워드가 아니었나.
-나를 성장시켜준 키워드가 빨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맞아요. 우리가 단순히 그냥 넘길 만한 제품이지만 그 제품 하나하나에도
다 철학이 담겨 있거든요.
-맞아요, 정성도 담겨 있고요.
-그렇죠.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떤 철학을 갖고 어떻게 방송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냐. 사람도 마찬가지고
물건도 마찬가지고 어떤 제품도 마찬가지고 이 모든 게 그런 마음과 철학이
담겨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요.
저희 직원한테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다라고 얘기를 해요.
-맞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만들 때의 마음을 제가 항상 비전을 제시하죠.
-그렇습니다.
그 마음을 계속 이야기해 주신다면 언젠가 누군가는 그 목소리를 다 듣거든요.
그 목소리들이 곧 대표님의 앞날에 반영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 듣고 보니까 이제는 빨대도 그냥 못 쓸 것 같고 빨대란 말이 사실
저희 방송인들 사이에서 안 좋은 말이거든요.
너 빨대 꽂는다 약간 뭐 이런. 너 거 빨아간다 빨대로 약간 그런 의미로도 쓰이는데.
대표님이랑 이야기하면서 빨대라는 이런 단어 자체가 완전 다르게 해석돼서.
-인식이 바뀌어버렸죠?
-그렇습니다.
다른 의미로 제 마음속으로 좀 받아들여진 시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소한 관심 하나가 결국 환경보호를 향한 첫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환경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서 생분해 빨대를 개발하게 된 김지현 대표님 이야기 덕분에
오늘 저희도 뭔가 좀 작은 변화를 시작할 시간과 기회를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귀한 이야기 들려주신 김지현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같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