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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맛으로 지역을 빚다 조성조, 지역을 빵으로 빚다

등록일 : 2026-08-06 14:00:34.0
조회수 : 404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 신아림입니다.
-신아림 아나운서, 반갑습니다.
신아림 아나운서는 혹시 어렸을 때 그런 상상해 본 적 있으세요?
그러니까 헨젤과 그레텔처럼 우리 집이 이렇게 뭐랄까, 과자로 만든 그런 집.
그거 우리 어렸을 때 많이 만들어봤잖아요.
-그렇죠.
많이 만들어보기도 했고 내가 저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몇 번 해 봤던 것 같아요.
-그렇죠.
그리고 과자도, 집도 뜯어먹고. 표현이 좀 그러하기는 합니다.
-배고프면 뜯어먹고.
-그렇죠.
그런 집을 상상하기는 했잖아요.
-상상해 봤는데 지금은 약간 현실적으로 방부제가 얼마나 많이 들어야 이게 집으로 유지가 될까?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현실에 가까워지니까 집이 하루면 다 없어지겠는데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금은 그렇기는 합니다.
근데 제가 갑자기 과자로 만든 집 이야기를 꺼낸 건 오늘 만나볼 분이 그 상상을 조금이나마
현실로 구현해낸 분이기 때문이라고 하죠.
-과자로 집을 짓는 대신에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서 과자로 성을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맛으로 지역을 기억하게 하는 사람. 과자의성의 조성조 대표님 모셔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먼저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속초에서 전국의 농특산물로 빵과 쿠키를 만들고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과자의성의 대표 조성조입니다.
-(같이) 반갑습니다.
-왠지 딱 처음 뵀는데 벌써부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맞아요.
-목소리도 그러시고 약간 예전 뽀미 언니 같은 느낌이 또 있으셔서.
-그러니까 오늘도 과자의성 공주님같이 또 하고 와주셨어요.
-그러니까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를.
-역시.
-딱 그럴 것 같아요.
-대표님께서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서 디저트를 만들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이게 정확히 어떤
제품을 만드시는 거예요?
-저희가 전국에 있는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대표적인 빵이 원주 복숭아빵이 있고 그 외에도 쿠키를 모티브한 체험키트나 캐릭터빵,
캐릭터쿠키. 그리고 기업의 OEM, ODM부터 강원도의 과일빵, 그리고 구황작물빵 이렇게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을 상징하는 빵들이 요즘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각 지역에서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그럼?
-저희는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고 지역에 우수한 농특산물이 따로 있잖아요.
농가에서 다 직접 만드실 수는 없으니까 저희는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또 지역에서는 판매를 하시고.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알리는 서로 윈윈제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만드시는 그 지역의 대표 빵은 몇 종류나 될까요?
-정말 대표로 한다면 한 30여 가지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럼 30여 가지의 지역의 빵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거네요, 공장에서?
-더욱 많기는 하고요.
실제 수량은요.
-그렇군요.
-실제 수량은 얼마나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은 110여 종이 넘어요.
-그게 다 달라요?
-다 달라요.
-맛도 다르겠죠?
-다 달라요.
같은 맛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역 특산물이 실제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네, 저희는 무조건 모티브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을 하든가 아니면 지역의 풍경을 상징을 한다든지
그 문화의 가치를 상징한다든지 그런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가 듣기로는 또 대표님께서 빵수저시라고 들었어요.
부모님께서도 빵을 만드셨다고?
-가업이시군요?
-저희 부모님이 원래는 현대자동차의 엔지니어 출신이신데요.
그 당시엔 일본에 있는 자동차 기술을 다 배워오실 때라고 해요.
-맞아요, 그땐 그랬죠.
-그래서 일본에 많이 자주 출장을 가셨는데 그때 일본에 있는 오미야게라고 하는 지역 특산물빵
기념품에 대해서 많은 영감을 받으셨고 그 이후에 저희 어머니가 일본에 가서 또 제과기술을 배우시고
이어서 저희 아버지도 제과기술을 배우시면서 그렇게 가족 모두가 제과기술을 배우는 제과의 길로
걷게 되었습니다.
-아버님도 그럼 지역 특산물빵을 만드셨던 건가요?
어떤 빵을 처음에 만드셨어요?
-처음에는 잘 다니시는 대기업을 퇴사하시고.
-H자동차 회사를 퇴사하시고.
-H자동차를 굳이 퇴사하시고.
-그러니까 자동차를 배우러 일본에 가셨다가 일본 빵에 매료되신 거네요?
-매료되신 거예요.
깊은 감명을 받으시고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지역의 농특산물이 많은데 왜 한국에는 이렇게 안 만들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셨대요. 그래서 처음 시작했던 게 단풍빵이었어요.
-단풍빵이요?
-네.
-단풍잎을 넣는 거예요?
어떻게 하셨나?
-메이플시럽에 넣기는 하는데 대신 지역 재료인 그 당시에는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드는 기술은 없을
때였어요.
워낙 오래전이어서. 30여 년 전이다 보니까. 그래서 쌀로 만드는 빵을 만드시는 데 집중을
하셨었습니다.
-단풍빵을 쌀로 만드는 작업을 하셨네요?
-네, 국내산 쌀로 만드셨어요.
-그럼 그 단풍빵이 또 지역 특산물이다 보니까 이름이 서락단풍빵이라고 발음이 어렵긴 하네요.
아나운서님의 정확한 발음. 다시 한번 해 주세요.
-설악단풍빵.
-설악단풍빵을 만드셨는데 그때 당시에 반응은 어땠어요?
성공하셨나요?
-저희가 사실 처음에는 경주에서 시작을 했었어요.
-경주에서 시작하셨군요.
-살았던 곳이 처음엔 경주여서 경주에서 시작을 했는데 경주에는 아시다시피 그때도 유명한 빵이,
지역 빵이 있었고.
-황남빵인가요?
-맞아요.
근데 거기에 끼어들기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힘들죠.
-그래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좀 어려운 시절을 보내다가 속초시에서 한 번은 보시고 전화가 오셨어요.
단풍 하면 설악산인데 왜 경주에 계세요?
속초로 오는 걸 제안을 해 주셔서 그렇게 속초로 갔어요.
그렇게 설악산단풍빵이 시작됐습니다.
-설악산단풍빵은, 원래 단풍빵은 경주에서 만드셨는데 속초 쪽에서 연락이 와서 설악단풍빵이
제일 유명하다.
단풍 하면 설악산이다. 이쪽으로 와라. 그렇게 제안을 했었군요.
어땠어요? 그때 반응은 좋았나요?
-경주에 있을 때보단 그래도 괜찮았어요.
경주에서는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속초에 가서는 그래도 이미지가 비슷하니까 처음에 많은 관심을
받았었고요.
그래도 관광지의 특성상 아무래도 계절의 영향이 관광객이 다르다 보니까 또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서
힘들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저는 중국집을 운영하시는, 제 친구의 아버지가 중국집을 운영하셔서 저는 짜장면은
원 없이 먹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근데 대표님 아버님께서 또 빵을 만드셨잖아요.
친구분들이 단풍빵은 원 없이 먹었다, 그런 이야기도 좀 있더라고요.
-저는 부모님이 빵을 많이 주셔서 아무 생각 없이 많이 가져갔는데 그게 빵이 안 팔려서 남은
것들이었던 거예요.
-재고 처리.
-저는 가져가서 친구들은 좋아하죠.
저도 좋고 친구들이 좋아해 주니까 기쁜 마음으로 나눠 먹었는데. 그러다가 한 번은 선생님이
혹시 무슨 일 있니?
괜찮니라고 걱정을 해 주셔서.
-왜요?
-빵을 너무 많이 가져오니까 오히려.
-너무 안 팔리는구나 싶었군요?
-그러셨나 봐요.
그래서 그때 좀 깨닫고 마음이 많이 속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힘드셨나요?
그때 처음에 만드셨을 때는?
-그 당시 처음에는 회사를 퇴사하시고 시작을 했을 때는 집이 너무 어려워져서 있던 집도 처분을 하고
저희 학교까지 버스로 50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이사를 갔어요.
어쩔 수 없이 갔는데 또 버스비도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그 어린 나이에?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저녁도 얻어먹기도 히고 생계를 이어갔던 것 같아요.
-아니 그럼 아버지는 잘 다니시던 자동차 회사를 그만두신 거잖아요.
-그러니까요.
-어머님은....
-따가운 눈초리 정도가 아니라.
-어머님이 화가 많이 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왜 잘 다니던 자동차 회사를, 대기업을 그만두고 빵을 만든다고 이 난리를 치는 거야.
이런 이야기도 좀 나왔겠는데요?
-정말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경주에서 한 5년 정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5년 동안 계속 힘든 시기였고요.
너무 후회도 많이 하셨던 것 같고 그때 많이 다투시기도 했는데. 그래도 제가 봐왔을 때
부모님이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그렇게 힘든 고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을 하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제가 지금 과자의성을 운영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지점들이 굉장히 좀 중요한 것 같아요.
뭔가 어떤 대전환을 이룰 때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 결단을 내릴 때는 가족이 있다면
더 힘들어질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뭔가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은 가족이 힘들 게
뻔히 눈에 보이잖아요.
근데 그걸 이겨내고 계속 한곳을 파서 지금의 모습까지 오셨다라는 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하셨다라는 게 저는 좀 느껴지거든요.
그 지점들이 굉장히 대단하신 것 같다.
모든 성공하시는 분들은 그 지점들을 한 번씩 겪으셨다라고 저는 생각이 되어집니다.
-맞습니다.
다들 그렇게 퇴사를 하시더라고요.
-맞아요.
준비 중이십니까? 얼마 안 되지 않으셨어요?
-약간 드러났나요, 마음이?
아닙니다.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서?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들 아닙니다. 대표님께서 전공을 또 제과제빵 쪽으로 하셨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뭔가 부모님의 사업을 돕기 위해서 전공을 결정하신 건가요?
-네, 제가 가업을 이어받겠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던 건 아닌 것 같고요.
또 부모님이 해 오시면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보며 제가 기술을 조금 더 잘 배워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택을 해서 전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어머님이나 아버님을 보면서 나도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기셨나요?
-이게 저희 가족의 그냥 삶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가 이것을 무조건 해서 무조건 도움이 되어야 돼라는 생각이 간절했던
것 같아요.
-아버님이나 어머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크셨군요.
저는 예전에 일본에 누가 여행을 갔다 와서 빵을 한번, 저 어렸을 때입니다.
사 오셨는데 카스텔라. 카스텔라를 먹고 깜짝 놀랐거든요.
저는 그때 당시에 그런 약간 병이 있었어요.
-어떤 병이요?
-달라달라병이라고, 달라.
-뭔가 달라?
-야, 이거 다르다 이 빵!
-차원이 달라?
-이건 차원이 다르다.
일본 빵은 좀 달라. 그런 게 그때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맛있었고 우리나라
제과제빵 기술이랑은 진짜 좀 뭔가 다르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좀 했거든요.
정말 맛있었어요. 근데 이런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셨을 거잖아요.
일본에서 제과제빵을 배우시면서. 어떤 아이템을 생각을 하셨는지도 좀 궁금한데요?
-일본에서 있을 때 드셔 보셨다시피 정말 달라요
-달라요, 많이 좀 달라요.
왜냐하면 기술이나 이런 게 아니라 오래됐잖아요.
일본은 제과제빵에 대한 그 기술을 시작한 지가 거의 산업화 시대부터 시작했던. 시모노세키항부터
얘기를 해야 되니까, 거기 이야기를 하려면.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인 것부터 시작하니까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오래됐고. 우리나라는 사실 먹고살기가 바빴기 때문에 빵을 만들어 먹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잖아요, 예전엔.
-맞아요, 국내에 예를 들어 밀가루 종류가 10가지라면 일본에는 100여 가지가 있고.
그러니까 재료의 수준 자체가 다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재료부터 다르니까 제품도 달라지고
기술도 아무래도 더 많이 높은 것도 사실이었고요.
-그렇죠.
오래부터 연구했으니까요.
-워낙 수십 년 전부터 제과기술이 먼저 앞서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작은 케이크 하나를 먹어도 맛이 다르고.
-달라요.
-또 제품을, 오미야게라고 하는 일본의 특산물 빵을 보면 이게 단순히 맛있는 것을 넘어서서
선물로 드릴 수 있는.
정성과 예쁨과 마음까지 담겨져 있는.
-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은?
-그런 상품성이 너무 높은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걸 보고 우리 한국에도 못지않은 더욱더 훌륭한 지역의 농특산물이 많이 있는데
이걸 활용해서 좀 더 일본의 기술인 화과자의 정말 섬세한 표현력을 한국으로 가져와서 한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서 더욱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일본은 특히 그 문화 자체가 악간 장인정신을 굉장히 대대로 내려오는 그런 걸 중요시 여기잖아요.
물론 그게 장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지만 대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거나
그런 건 좀 부족하죠.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끝까지 하이브리드 차를 만들겠다 이런 건 사실 부족하지만 전통적으로 맛을 낸다거나 뭔가
먹는 것을 만든다거나 제품을 만들 때는 이 장인정신이 굉장히 투영돼서 투철하게 만들어내는
그런 문화가 있잖아요. 그런 걸 배워오셨군요, 그때 당시에?
그렇군요.
-그럼 일본 가서 정말 다양한 걸 경험하시고 또 배우시고 직접 보시고. 그럼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셨을 때 뭔가 기존의 단풍빵과는 다르게 조금 변형을 줘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나요?
어떠셨나요?
-지금 한국의 단풍빵은 부모님의 쌀가루에 대한 집념이 강하셨어요.
그래서 사실 밀가루였을 때 빵이 더 맛있었어요, 훨씬.
-아무래도.
-근데 쌀로 하시겠다는 집념 하나로 의미는 너무 좋으나 제가 봤을 때 맛이 많이 아쉽더라고요,
식감이. 그래서 일단은 식감부터 개선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쌀로 만든 빵에
식감 개선을 먼저 하고요.
그리고 맛에 대해서 우리 기성세대부터 신세대까지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맛을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에 팥앙금이 하나가 있었다면 이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가 들어 있는후 르츠의 맛까지
만들어서 속초 여행 오시는 분들이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고.
또 쌀로 하니 확실히 소화도 잘 되고 담백한 맛이 더욱더 살아났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어때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단풍빵에 대해서 괜찮았나요, 처음에?
-아무래도 개발을 하고 나니 점점 더 호응이 좋아져서 그래도 많이 찾아주셨던 것 같아요.
-쌀로 만들기 시작한 빵을 처음에 먹었어요.
그때 당시에 쌀로 빵을 만드는 일이 별로 없었죠?
-거의 없었어요, 그때는.
-반응이 어땠습니까?
이 비싼 재료로 그냥 밀가루로 만들지, 이런 이야기하셨던 분도 계셨을 것 같은데요?
-그때 시작하셨을 때 제가 일본에 있을 때였는데 어찌저찌 단풍 모티브로 한 빵이 이미지가
좋아서 그래도 판매가 조금씩 되고 있을 때였는데. 제가 일본에 있을 때 한국 유학생 친구들이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너 속초에 그 닭강정이 엄청 유명하다며 하길래 그래서 그게 뭐지?
원래는 아니었었으니까. 그러니까 정말 유명해진 거예요. 그럼으로써 다시 저희 단풍빵이
힘들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예전에 단풍빵이 있기 전에는 젓갈이나 오징어만 있었는데 그 단풍빵이 나오면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그렇게 잘 팔려서 기존에 있던 젓갈, 오징어들 판매한 상품들이 들어갈 정도였대요.
단풍빵이 너무 잘 팔려서.
-그러니까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원래 오징어였잖아요, 젓갈이나.
그게 이제 한 번 바뀐 거죠?
-한 번 바뀌었다가 또 바뀐 거예요.
-닭강정으로.
-바뀌어서 너무 가업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죠.
그 쌀빵으로 바뀌었다 또 다른 새로운 아이템으로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그렇죠, 유행이 계속 바뀌니까.
-그런 거 보면서 저는 경주에서도 어렵고 속초도 또 잘 됐었다가 다시 또 어려워지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제품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템의 브랜딩 또한 중요하다라는 것을 많이
자연스럽게 체감했었던 같아요.
-브랜딩 스토리텔링.
뭔가 이야기가 있는 먹을거리가 돼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셨겠네요?
마케팅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이곳을 구석구석 소개시켜 드릴게요.
원주 복숭아빵은 보시다시피. 아무래도 요즘은 모양뿐만이 아니라 쿠키에도 나만의 커스텀 쿠키를
만들 수가 있어요.
얘만 살짝 눈이나 이런 특징. 여기 입이랑 옆모습은 색이 같은 거죠.
그리고 앞모습은 핑크색이 살짝 뿌려지게 그렇게 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일단은 좀 통통한 게 매력이다 보니까 이 아이의 볼륨감을 최대한 살리는 게.
-아이가 평소 베이킹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오면 날씨에 구애받지도 않고 안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걸 직접 골라서 만들 수 있어가지고 함께 체험하러 왔어요.
일반 카페는 보통 커피만 마시고 핸드폰만 보다가 가게 되는데 여기는 오감으로 스토리와 체험이
있는 아이와 함께 체험놀이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더 재미있고 신나고 다음에 또 오고 싶었어요.
-그럼 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셨는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으셨던 건 속초 이외의 지역의
빵을 만드시기 시작하면서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내신 건가요?
어떻습니까?
-부모님이 2000년도부터 설악산단풍빵을 하셨고 저는 2014년부터 다른 지역의 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전국에 있는 강릉 커피빵이나 안동 사과빵 이런 전국의 ODM으로 저희는 제품 개발을 해서
생산해 드리는 일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렇군요.
그게 반응이 굉장히 좋았군요?
-네, 다행히 처음 시작했던 빵들이 없던 제품들이 나오니까 잘됐어요.
처음 했던 제품들이 반응이 좋았고. 그 제품을 보신 소비자들이 다들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의뢰가 많이 들어왔던 것 같아요.
-강릉 커피빵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거든요.
빵에 커피도 들어가고. 그 빵 모양 자체도 커피콩 모양이 사실 빵 만들기, 틀 만들기 딱 좋은
모양이잖아요.
반응이 굉장히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대표님이 만드시는 이 지역 빵들이 대부분 지역 농산물을 활용을 하시잖아요.
근데 특히나 이렇게 지역 농산물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또 있을까요?
-일단은 지역에 있는 그 원물을 만들어서 그리고 농가에게 도움을 주고 같이 그 좋은 제품으로
또 소비자에게 알리고 또 좋은 기억을 되새겨줄 수 있는 좋은 루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총 몇 개, 몇 종류의 지역 빵을 만드셨습니까?
-지금까지 110여 종이 넘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을 했습니다.
-그 110여 종의 지역을 다 기억하고 계세요?
-한번 해 볼까요, 지금?
1번부터 110번까지.
-옛날에 강성범 씨 수다맨처럼 지역을 다 천안 뭐 이래가지고.
110여 종. 110여 개의 지역이겠죠, 결국에는?
-그렇죠.
저희가 캐릭터 빵, 쿠키 키트까지 다 110여 종이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아요?
이렇게 지역에서 만들어서 그 지역 특산물입니다 하고 그 지역 빵입니다 하고 보냈는데 우리
지역이랑은 별로 좀 안 맞는 것 같은데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그 지역의 농특산물, 수산물까지 만들었다 보니까요.
-수산물까지?
-네.
-빵에다가 오징어도 넣고 황태도 넣고 꽃게.
-홍게도 넣고.
-홍게도 넣어요?
-새우도 넣고.
-말미잘, 멍게 다 넣나요?
-해산물.
-꼴뚜기, 오징어, 석삼, 너구리. 죄송합니다.
-이쯤 하시죠.
-110여 종이라고 하셔서 다 넣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것까지 넣어봤다 하는 거 있습니까?
-밀웜.
-(같이) 네?
-밀웜.
-밀웜이 뭐죠?
-애벌레.
-밀웜을?
-웜! 벌레 웜 이런 거죠?
-그건 어디 지역 빵인 거예요?
-그건 미래 식량으로 한 대학교에서 연구개발 과제였어요.
밀웜쿠키랑 빵을 만드셔서 이제 미래에는 실제로 이렇게 밀웜을 가지고 단백질을 흡수할 수 있는.
-미래 식량으로?
-미래 식량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제가 번데기도 못 먹거든요.
근데 이게 안 먹고 개발을 할 수가 없잖아요.
-드셔봤어요?
-네.
-괜찮던가요?
-먹으면서 개발을 했는데 결국.
정말 맛있더라고요.
-맛있어요.
-진짜요?
-고소합니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어떻게 미래 식량으로 잘 자리 잡았습니까?
-이건 상품화로 바로 판매용이라기보다 개발단계에 있는 제품이어서 나중에 우리 자손들이 먹지 않을까.
-그럴 수 있겠네요.
-아니 개발에만 3년 정도 걸린 게 있다면서요?
-3년 동안 개발한 제품이 원주 복숭아빵이라고 하는데요.
-원주 복숭아빵.
-원주 복숭아빵이
다른 빵에 비해서 하얗고 핑크빛 색상의 맛과 향과 그 모양까지. 맛까지 개발하는 게 정말 힘들었던
제품이에요.
-복숭아 향을 빵에 넣기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보통 빵이 구우면 노랗게 되고 갈색깔이 되고 부푸는 게 기본 빵의 원리인데.
근데 복숭아는 하얀데 핑크빛이 나야 되고 모양까지 잘 나야 되다 보니까 이것을 개발하는 데
정말 많은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원주 복숭아로 만든 앙금과 잼을 만드는데 이것 또한 다 처음 만드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시행착오가 많이 있었지만 만들면서 5만 개 이상은 제품 폐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
겪고 만들어서 그래도 지금의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 시그니처가 됐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만든 복숭아빵이 엄청나게 노력을 하셔서 어쨌든 시그니처로 자리를 잡았군요.
-그렇게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딱 시장에 내놓았을 때 설렘도 있고 약간의 걱정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실제 반응은 좀 괜찮았나요?
-네, 만들어서 내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국제식품박람회에 들고 참가를 좀 했었는데. 진짜 복숭아인 줄 알고 막 찔러보고
안 믿는 거예요.
-생긴 게 진짜 복숭아같이 생겼나요?
-색깔도 진짜 복숭아 색깔이었나 보네요.
-너무 예뻐서 또 새로 나온 작은 복숭아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예뻐서 반응이 좋았고.
자연스럽게 SNS에도 화제가 되고요.
그래서 저희가 라인이 하루에 2만 개씩 만들 수 있는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잘 판매가 돼서
직원들은 퇴근을 해도 저희 아버지랑 저는 둘이 남아서 밤새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요?
-네.
-그때 생각하니까 너무 좋으셨나 보네요.
-너무 힘들었지만 사실 너무 감사했죠.
그렇게까지 많이 팔린 제품은 처음이었다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여태까지 만드신 제품 중에 제일 잘 팔린 상품이 복숭아빵이군요.
너무 궁금하지 않습니까?
-너무 궁금해요.
-아니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실제처럼 구현을 해놨고 모양도 그렇고 색도 그렇고.
중요하다고 하시니까 좀 궁금하긴 하네요.
-저도 너무 궁금한데.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빵 이름 맞히기 게임을 준비해 봤습니다.
-근데 모양 맞히는 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저도 보면 바로 알 것 같은데.
-그러니까요.
사진 보고 한번 맞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입니다. 이건 병아리빵 아닌가요?
병아리빵이잖아요.
-비슷한데요, 아니에요.
-그럼 닭빵입니까?
-비슷한데 날개는 있어요.
-비둘기빵!
-더 비슷해졌어요.
-참새빵.
-앵무새빵.
독수리빵.
-멀리 가고 있어요.
-비둘기와 가까워졌다고.
-비둘기 같다 해야 될까요.
-가깝다고요?
-가까운 건 아니고요.
아니요, 가깝지 않아요.
-가깝지 않아요?
-어쨌든 새인데.
-지역을 한번 생각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지역과 연관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강원도에 많은 새가 뭐가 있을까요?
강원도에 많은 새?
-바다에 있는 거?
-갈매기, 갈매기빵!
-맞아요, 갈매기빵.
-인터셉트 어땠습니까?
-너무 억울해요.
다음은 힌트 안 드릴 거예요.
-부산 갈매기빵이에요.
-(같이) 부산 갈매기빵.
-저는 강원도인 줄 알았네요.
-그러게요.
그래도 어떻게 맞혔네요.
-맞혔습니다, 다행히.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보시죠.
어, 이건?
-키위 아닌가요?
-키위요?
-약간 키위보다 좀 다른.
-근데 이걸 생각해 보세요.
특산물 빵이잖아요. 지역 특산물 빵. 우리나라에서 키위가 잘 나지는 않아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키위가 있잖아요.
-그렇긴 한데.
-참다래.
-참다래?
-다래, 다래빵?
다래빵이에요?
-우리나라 토종 다래입니다, 영월.
-강원도 영월 다래빵.
아니 왜 이렇게 잘 맞혀요?
-역시 저도 빵수저거든요.
제가 빵을 좋아해서.
-아니 빵이랑 과일이랑
엄청 잘 맞히시네. 알겠습니다.
잘 맞히셨고요. 다음 빵 넘어가 보겠습니다.
자, 이 빵! 이건 정말 모르겠다. 이거 꽃 같은데요, 약간.
-그러니까 꽃같이 생겼는데.
-원물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원물이랑 똑같다?
-꽃이 아닌 건가요?
-꽃은 아니고요.
-힌트 좀 주실 수 있을까요?
이거 저는 정말 모르겠네.
-근데 다른 방식으로 이 빵이 많이 나와 있어요.
발라서 보통 많이 나오죠.
-딸기잼.
-무화과.
-근데 저희는 그걸 원물을 만든 것뿐인데.
보통 바게트에, 빵에 많이 발라서 유행했던 빵들이 있잖아요.
-크림치즈빵.
-곰이 100일 동안 먹은.
-마늘빵!
마늘빵 맞아요? 진짜요? 저게 왜 마늘빵이에요?
아, 마늘종! 위에 초록색이 마늘종이군요.
-맞아요, 원물 자체.
-원물 자체.
저 안에 그럼 마늘이 들어가 있습니까?
-네, 마늘종 정말 맛있어요.
마늘바게트 맛이 나요.
-저기 앙금은 색이 좀 다른데요?
-안에 마늘잼이 또 들어 있어요.
-저기 또 마늘잼이 들어가요?
-네, 마늘앙금 안에.
치즈도 같이 들어가서 되게 맛있어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1:1이었습니다.
세 문제를 맞혀야는데 지금 현재 무승부죠.
-근데 이거 이기면 뭐가 좋은 거죠?
-저희 선물이 가득 있어요.
-선물이 있어요?
-과자, 과자.
-과자 선물이.
-진 사람 못 받나요?
-양이 조금 다르죠.
-파이팅!
-알겠습니다.
다음 사진 주십시오. 이거 무슨 빵일까요?
커피와 함께 놓인 과자인데 저것도 무슨 모양인 것 같은데?
-산!
-속초 설악산에 있는.
-울산바위!
울산바위과자. 정답. 죄송합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두 문제를 맞히고.
-솔직히 1번은 제가 거의 다 맞혔는데.
-원래 이게 스피드입니다.
인터셉트가 중요하고 정확하게 맞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로 제가 승리했고요. 더 많은 과자는 제가 가져가는 걸로 마무리.
제가 이런 거 걸리면 또 치열해지거든요.
옛날에 퀴즈대회 이런 거 나가면 무조건 제가 좋은 거 타가고 그랬어요.
-축하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니 근데 보면서도 이런 빵까지 만드셨구나 하는 것도 있어요.
울산바위를 과자로 만드실 생각은 어떻게 해서 맛을?
그러니까 지역 특산물은 맛을 좀 넣잖아요.
-이 바위의 맛을.
바위도 혹시?
-바위를 좀 갈아서 넣은 건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아쉽게 바위를 갈지는 못해서.
이건 지역의 문화를 상징하는 제품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래서 산에 울산바위. 저희가 설악산단풍빵으로 시작을 했다 보니까 창업 제품이 울산바위쿠키였어요.
그래서 시작하자 만든 제품은 울산바위쿠키였는데.
-너무 잘 선택을 하셨던 게 뭐냐 하면 저 바위를 보면서 울산바위라고 얘기하는데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 울산에 있는 거 아니냐?
울산바위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근데 울산바위가 설악산에 있잖아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지역에서 홍보가 가능한 과자로 만들어서 그런 역할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홍보 역할을 하는 게 저희는 크다고 생각해요.
다들 아직은 알지 못하고 어려운 부분을 이렇게 빵이나 쿠키로 만들어서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순간 울산의 과자 선물인 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울산바위가 속초에 있군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세요.
울산바위는 속초에 있다라는 걸 생각보다 많이 모르시더라고요.
-이렇게 알아갑니다.
-그러니까 맛도 보면서 과자도 먹으면서 스토리텔링도 되면서 사람들에게 지식도 전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느낄 수가 있겠네요.
-그럼 대표님께서 이 지역 대표 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맛인가요?
아니면 좀 상징성인가요?
-이걸 극단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 보면 상징성이 굉장히 도드라지고. 우리가 딱 보면서 울산바위를 과자로 만들었어, 쿠키로 만들었어
하고 먹었는데 이게 뭐야?
진짜 바위 씹어 먹는 맛이야.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럼요, 맛도 중요하죠.
-저는 오히려 맛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렇죠.
꾸준하게 사랑받으려면 맛있는 건 당연한 거예요.
맛이 없을 수는 없어요.
-그냥 맛이라는 건 디폴트 가격으로 설정을 해 두시는 거군요.
-무조건 맛이 있어야 되고 플러스 사실 맛은 그래도 누구나 저는 낼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어려운 거지만.
근데 상징성까지 담는 건 더 어렵거든요.
-그러네요.
제가 예를 들어서 경제 쪽을 하고 투자를 하고 시사프로그램도 진행하고 하지만 저는 본질은 개그맨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맛의 기본인 거예요.
상징성보다도 맛이라는 건 그런 걸 할 수 있는 개그맨인데 기본적으로 안 웃겨요.
그럼 그게 이상한 거잖아요.
과자는 기본적으로 맛이 있어야 된다. 개그맨은 기본적으로 웃겨야 된다.
이런 기본값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겠군요.
사실 근데 요즘 베이커리가 워낙 인기라 빵을 만드는 업체들도 상당히 좀 많잖아요.
-너무 많아요.
-많이 생겼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지역 특산물도 그 지역에서 직접 만드시는 분들도 많고 그 지역의 빵들도 직접 만들어내시는데.
다른 업체와 비교하셔서 경쟁력은 뭐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저희의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그 지역의 특산물의 원물을 사용하는 점.
아무래도 해외 원료를 쓰면 편하고 쉬워요.
재료도 훨씬 저렴하고. 하지만 저희는 굳이 지역의 농가의 제품만을 가져와서 사용하는 건 그만큼 농가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걸 많이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모양이랑 똑같이 원물과 똑같이 모양, 맛, 향, 색깔을 내는 게 중요하고. 그다음으로
저희의 유통기한이에요. 실온보관이 가능한 점인데요.
보통 빵은 만들면 실온에서는 3, 4일 정도. 상온에서는 3, 4일 정도 상온 보관이 가능한데 아니면 냉동을
해야 돼요, 보통은. 근데 저희 제품은 상온에서 빵은 최대 6개월, 방부제를 넣지 않고. 쿠키는 최대
1년까지 특수포장 기술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런 게 대표님이 기술적으로도 완성해내신 거군요?
-맞습니다.
-방부제를 안 넣고도 가능하다라는 게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놀랍네요. 근데 그 지역의 특산물을 보통 넣지 않고 어떻게 보면 과자나 빵을 쉽게 만드는 건 어느 정도
첨가물을 넣어서 그 맛을 내게끔 하면 사실 비용도 좀 적게 들고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그 지역의 특산물을 반드시 넣는다라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거잖아요.
-그때 제철 과일.
예를 들면 복숭아는 여름에만 나요. 그러니까 제철 과일을 1년 동안 판매 수량을 예상을 해서 매입을 해서
확보를 해놓고 또 보관을 하면서 그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일보러 열심히 노고가 들어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 복숭아를, 여름에 나는 복숭아를 매입을 하셔서 1년 내내 복숭아빵을 만들어내시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럼 겨울에도 복숭아가 있으시겠네요?
-네.
-놀러 갈 테니까 복숭아 몇 개만.
겨울에 복숭아 먹고 싶을 때 있거든요.
-그러니까요, 한번 가야겠어요.
-꼭 오세요.
-알겠습니다.
생산시설을 갖춘 매장에서 단순히 빵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또 체험 콘텐츠 많이 하시거든요.
굉장히 유명합니다. 지나가면서도 저도 이렇게 매번 보거든요.
저기에서 빵을 만드는 걸 아이와 같이 쿠키를 만드는 것을 한다.
또 연인들이 와가지고 요즘 유명한 마카롱이나 이런 걸 만든다, 이런 콘텐츠를 또 시작을 하셨어요?
박물관같이 또 어떻게 보면 만드셨고. 이 아이디어는 어디서 시작을 하신 겁니까?
-원래는 저희가 제조만 하다가요.
저희도 두 아이의 엄마인데 사업을 하면서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아무래도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었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아이들과 가지는 짧은 시간이 굉장히 소중함을 느꼈고.
그러니까 아이들과 다닐 때 뭔가 체험이 중요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속초 여행 오시는 분들이 뭔가 하나라도 더 즐겁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고집을 부려서 체험공간을 또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빵 공장도 직접 보고 또 직접 만들고. 오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사실 그런 게 굉장히 좀 즐거운 시간이잖아요.
아직 결혼을 안 하셔서 잘 못 느끼실 텐데 속초 지나가잖아요.
굉장히 유명합니다.
-정말요?
필수 코스인가요?
-네.
그러니까 아이 데리고 할 수 있는 게 사실 속초 놀러 가면 바다 갔다가 수영장 갔다가 계곡 갔다가
맛있는 거 먹고. 그다음 날 뭐 할 건데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명소가 된 지 부모님들에게 명소가 된 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그렇군요.
-연간 방문객이 어떻게 됩니까?
-연간 방문객은
저희가 체험장, 카페, 기념품숍, 견학로까지 다 있다 보니까 30만 명 이상 정도 될 것 같아요.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을 하시는구나.
거의 웬만한 테마파크 수준이라고 봐야겠네요.
지금은 일단 속초에서 사업을 꾸려가고 계시고 지역을 기반으로 또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그런 거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속초 지역 기반의 이런 장점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것의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
한번 좀 궁금합니다.
-속초에만 있는 게 설악산 그리고 동해 바다 그리고 청초호수, 영랑호수까지. 산과 바다, 호수
3가지가 다 있는 건 전국에서 속초밖에 없대요.
그래서 자연적 자원이, 관광자원이 이렇게 훌륭한 곳은 속초에만 있고 그 기반으로 과자의성이
함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네요.
산과 바다와 호수가 다 한곳에 있네요.
저도 가끔 속초 가면 영랑호 뛰거든요. 러닝하는 데 딱 한 바퀴 돌면 7km 나옵니다.
딱 한 바퀴 돌면 7km 나옵니다.
-크네요?
-굉장히 커요.
청초호 앞에 거기 굉장히 러닝트랙도 잘 만들어놨고 그 앞에 박물관도 있고 또 과자를 만드는 곳도
있고. 이렇다 보니까 아이들이 느끼는 굉장히 큰 지역적 장점이 있다라고 생각이 되어지고.
반대로 지역에서 사업하시면서 이런 부분은 좀 한계가 느껴진다 이런 부분은 좀 힘들다
하시는 부분도 있을까요?
-또 대신 관광 도시이다 보니까 계절에 따라 관광객 수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요.
-겨울에 아무래도 좀 덜 오시는군요?
-보통 방학 때 많이 오시고 속초 3, 6, 9라고 하는데 속초에 관광객들이 좀 많이 없는 날,
3월, 6월, 9월.
-3월 6월, 9월이군요.
-새로 입학하고. 6월에는 거의 없고 그런 월이 있어서 힘든 부분이 있고.
인적 자원이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조금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 110여 종의 지역 대표 빵을 개발을 하셨는데.
앞으로 여기에 대표 빵도 개발해 보고 싶다. 혹은 다른 디저트 도전해 보고 싶다, 하는 게
있으실까요?
-우선은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은 농특산물 빵, 쿠키가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과일빵이나 구황작물빵도 더욱더 많이 강원도에서 제품을 개발을 하고 싶고요.
그리고 더욱더 확장을 해서 저희가 아까 기업에 ODM 제품이나 체험키트 같은 제품도 많이
만들고 싶고. 디저트를 좀 더 확장을 하고 싶어요. 지금 빵과 쿠키만 있는데 파이나
찹쌀떡, 초콜릿, 사탕 이렇게 좀 다양한 분야도 앞으로는 좀 만들고 싶습니다.
-사탕이나 케이크라든가 이런 디저트류의 것도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그러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 빵도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그런 계획은 없어요?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빵이라든가
-뉴욕 자유의 여신빵이라든가.
-자유의 여신빵 약간 이런 거 있잖아요.
-가끔씩 디즈니 같은 곳에서도 연락은 오셨었어요.
-그러니까요.
미키마우스빵 이런 것도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리고 어떤 회사에서도 예를 들어서 쌍둥이빌딩빵 이런 거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신데요.
-LG타워빵, 이런 거 만들 수 있잖아요.
그럼 엄청나게 판매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은 이렇게 무역 쪽에서 많이 관심을 가지세요.
중국, 미국, 일본에서도.
-천안문빵, 관우빵.
-만리장성빵.
-그렇죠, 만리빵. 이런 거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근데 더 나아가서 사실은 세계의 빵, 쿠키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게 생각만 잠깐 바꾸면 어떻게든 영역을 더 넓힐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좀 있지 않을까.
-황현희빵.
-황현희빵, 너무 좋아.
제 얼굴을 먹는 거예요?
-저 그거 먹을래요.
-안 줄래요.
황현희빵 재밌네요. 그럼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국에 이렇게 디저트류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싶고 그 지역 특산물을 맛보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실 거고. 또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빵을 만들어가는 체험도 시작을 하고 계신데.
최종 목표는 어떻게 설정을 하고 계신지 좀 궁금해요?
-지역의 농가의 제품을 더욱 잘 만들고 그리고 사실 유통도 더욱 확장하고 누구나 더 즐길
수 있고 볼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어떻게 과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국으로 더 확장하거나 체인점을 또 하실 생각도
있으신 겁니까?
-사실 진짜 제가 하고 싶은 건.
-이제 사실을 말씀하시는 거네요.
드디어 본심을.
-참아온 거죠.
-말해도 되나 모르겠데.
-속마음을 좀 얘기해 주세요.
-속마음은 사실 속초 하면 아시는 분들은 많아요.
근데 강원도 하면 또 정말 전국에서 외국인 관광객분들이 오셔도 대한민국 하면 과자의성은
꼭 가봐야 되는 그런 공간으로 될 수 있도록 사실은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너무 거창해서 말씀 안 드렸는데.
-아닙니다,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그러니까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주고 강원도 하면 떠오를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일부러 더 찾아올 만한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도 거기 과자 만드는 데 가야지 약간 이 정도의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군요.
마케팅이나 이런 걸 따로 하시는 것도 있으세요?
SNS를 활용하신다거나 아니면 주위에 입소문은 많이 나 있는 것 같거든요.
-마케팅을 나름하고 있는데 제가 아주 잘 하고 있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마케팅 쪽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실 생각이세요?
-앞으로 신경 쓸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얼마나 뻗어나가실지 관심 있게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좀 질문드리겠습니다.
대표님에게 있어서 과자란 무엇인지 한번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에게 과자란 가족의 사랑입니다.
-가족의 사랑이다.
왜 가족의 사랑일까요?
-아무래도 과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저희 부모님이었고 저도 그래서 함께 과자를 만들고
있다 보니까 그리고 그 과자를 만들어서 또 다른 가족분들에게 나눠드리며 같이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단순한 의미보다는 함께 가족과의 사랑으로 저는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아이들에게 지금 하고 계신 일을 나중에 또 물려주실 생각도 하고 계십니까?
-잘하면요
-못하면요?
못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못하면 일은 시키면서 가르쳐야죠.
-못하면 잘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해라, 약간 이런 생각도.
-그것도 좋네요.
-아직은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 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족의 사랑이다.
굉장히 좋은 의미네요.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예전부터 하셨던 일을 그만두시고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기 위해서 빵을 만드실 때
그 시작이 엄청나게 힘드셨을 것 같은데.
지금은 과자라는 이름은 가족의 사랑이다라고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말에 진정한 의미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여행을 다녀오면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세대는 아니실 거예요.
저희 때는 엽서 샀거든요.
-저는 마그넷을 삽니다.
-요즘에는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이라고 하죠.
-맞아요.
-이렇게 딱 붙일 그 지역의 마그네틱을 사기도 하고요.
근데 앞으로는 지역을 상징하는 음식, 빵 이런 걸 좀 찾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맞습니다.
빵 물론 먹으면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그 빵을 주고받으면서 나누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
그리고 감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역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조성조 대표님. 앞으로 더 달콤하게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얘기 들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탑클래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같이) 고맙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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