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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 이야기의 조각을 모으다 주수현, 설화 콘텐츠가 되다

등록일 : 2026-08-19 13:37:59.0
조회수 : 137
성공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탑클래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황현희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나운서 신아림입니다.
-반갑습니다.
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유독 떠오르는 드라마가 하나 있어요.
혹시 신아림 아나운서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199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거든요.
이때 태어나시지도 않았을 때라 잘 모르셨을 수도 있는데. 전설의 고향이라는 드라마 혹시 아세요?
-전설의 고향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워낙 이름 자체가 너무 유명하잖아요.
-알긴 아시는군요.
-그래서 익숙하기는 하고 이게 각 지역에 내려오는 설화, 이런 걸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런 드라마인가요?
-맞습니다, 드라마입니다.
처음에는 드라마로 시작했다가 계속해서 그 명맥을 이어오면서 계속 좀 만들어지거나 없어지거나 그랬는데
구미호라든가 내 다리 내놔, 약간 이런 거.
-귀신 나오고요.
-맞아요, 맞아요.
이 마을은 이렇게 하는 거 있어요. 1990년대 이 마을. 꼭 그 나라의 그 고을에 사또를 찾아가요, 귀신은.
참 그거 보면 신기합니다.
-권력을 찾아가나 봅니다.
-가끔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한번 좀 이야기를 해 봤고.
그 드라마처럼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그런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과 강의 이름이 생겨난 유래부터 도깨비와 용 그리고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 설화까지. 그 이야기들은 그
지역의 역사이자 문화이잖아요.
그리고 또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요, 지금 보면 전설의 고향이 없어졌잖아요.
옛날 얘기도 잘 안 나오고. 저희 때만 해도 배추도사, 무도사부터 시작해서.
-저도 알아요, 그건.
-그런 만화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근데 이 잊혀져가는 우리의 설화를 새롭게 되살리는 분이 계시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인지 주렁주렁스튜디오의 주수현 대표 모셔보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우리 탑클래스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회사 주렁주렁스튜디오의 대표 주수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역에 사라져가는 설화를 수집해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설화를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한다.
이걸 조금만 더 풀어서 쉽게 설명해 주세요.
-일단 역사랑 다르게 지역에는 되게 많은 설화들이 잔재해 있거든요.
역사는 위에서부터 쓰여 내려오는 그런 승자의 기록이라고도 하잖아요.
근데 설화는 진짜 우리 동네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말하다 말하다 보니까 구전돼가지고 나와 있는
그런 이야기예요.
그래서 아까 설화가 귀신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이렇게도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맞지만 또 그 설화 안에는
우리 옛날 조상들의 민속 신앙이나 풍습이나 기후나 방언이나 우리가 역사책에서 알 수 없었던 그 사람,
그네들의 이야기들 있잖아요, 찐이야기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위트 있고 또 어쩔 때는 판타지와 섞여서
그렇게 잠재되어 있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그렇군요.
이게 옛날분들이 가지고 있었던 에피소드인 거잖아요.
-맞아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그리고 그 동네마다 이야기꾼들이 계셨어요.
말씀도 잘하고 재밌게 이야기하는 이런 분들의 말들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맞습니다.
-대표님께서 또 대학 시절 전공이 애니메이션이라고 들었는데 AR과 인연을 맺게 되신 건 또 언제부터인지
궁금하네요?
-일단 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 전공을 하고 저는 이제 사업을 할 줄은 전혀 모르고 당연히 저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될 줄 알았어요.
그래서 석사도 애니메이션과로 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때 한 9년 전이었어요.
그때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AR, VR을 교과과정으로 가지고 오시게 된 거죠.
그러면서 카이스트 학생들이랑 협업을 해가지고 고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AR, VR, MR로 복원하는 그런
과제물로 처음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군요.
이 고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AR로 구현해내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동여지도를 AR로 만들었다니까
이게 참 어떻게 구현을 했지?
AR은 저도 아이랑 AR 게임 많이 하거든요.
이거 이름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포켓몬 잡는 거 있잖아요.
포켓몬 잡는 거 이게 AR이잖아요.
VR은 완전히 가상현실이 VR이고 AR은 현실과 같이 어우러져 만든 게 AR이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어떤
작품인지 좀 궁금합니다 진짜.
-일단 대동여지도가 엄청 크거든요.
완전 큰데 그중에서 그걸 다 복원하기는 힘들고 저는 DDP 쪽, 동대문 쪽을 복원을 했어요.
그래서 그 고지도를 찾아서 그 고지도를 3D 프린팅으로 울퉁불퉁하게 산맥이나 성곽이나 이렇게 복원을 한
다음에 그걸 카메라로 찍으면 김정호가 지도 모형이 튀어나와서 붓을 들고 막 그림을 그리면 성곽이 생기고
종 같은 것도 생기고 이런 식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 거 아닙니까?
예전에는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이 DDP라는 공간은 이런 땅이었습니다 하고 옛날 지도가 이렇게 앞에 딱
나타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너무 신기할 것 같아요.
-그럼 이 대동여지도 작업이 당시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들었어요.
판매가 됐나요, 이게?
-맞아요.
이 작품이 DDP에 전시가 되는 그런 판매로 이어지게 됐어요.
그래 가지고 우연히 아마 서울시 공무원분께서 그 작품을 보고 이거 지금 DDP에 뭔가 전시를 하는데 이
작품을 설치를 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저한테 의뢰가 들어온 거죠. 근데 저는 당연히 너무 좋다, 용돈
벌 수 있다 해가지고 팔려고 했는데 이제 돈을 받으려면 사업자등록증을 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사업에 생각이 없다가 그 돈을 받기 위해서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사업자를 낸 게 지금
10년 동안 이렇게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역시 사업의 동기부여는 돈이죠.
-맞습니다.
-당연하죠.
-기업의 최고 목표는 이윤 창출 아니겠습니까?
-당연하죠, 수익을 내야죠.
-어떻게 해서든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라는 거죠.
그럼 작업을 통해서 뭐라 할까요. 본인의 재능이나 사업의 가능성 이런 것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다 보니까. 그렇게 누구나 처음 진입하는 환경은 그렇겠지만 그 안으로
진입하다 보면 또 다른 생각들이 점점 쌓여서 더 좋은 사업으로 발전을 하는 거잖아요.
근데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게 창업을 한다고 하기에는 사실 나이가 어린 나이에 또 결정을
하셨을 거잖아요.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창업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뭡니까?
-그게 사업인지도 몰랐고 사실은.
일단은 사업자를 내서 뭔가를 해야 되는데 취직은 하기가 싫은 거예요.
어떻게 회사를 해야 될지 가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래 가지고 이 사업자가 있으니까 뭐라도 내가 돈벌이를
해야겠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그림 그리고 영상 만들고 애니메이션 만들고 AR 좀 하고
이건 거예요.
그래 가지고 아이템을 찾아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제가 고향이 부산이어서 부산에
내려갔어요.
그래서 부산에 내려가면서 막 골목길을 걷는데 왜 그런 가게들 있잖아요.
내가 어릴 때부터 봐왔던 가게인데 항상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짜 성실하게 문을 열고 닫는데 도대체
뭘 팔고 뭘 하는 가게인지 모르겠는데 항상 몇십 년 동안 이어져오는 그 자리에 있는. 그래서 그런 가게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저 할아버지는 뭘 파는 걸까, 도대체?
그러면서 제가 외관이 특이한 가게들을 취재를 시작을 했어요, 혼자서. 엄청 오래된 40년 된 목욕탕을 하나
발견했어요.
김해목욕탕이라고. 근데 딱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남탕에 단춧구멍집이 있고 여탕에는 개량한복집이 들어와
있는 거예요.
-목욕탕이 아니었군요?
-네, 그러니까 막 라커랑 탕이랑 폭포수랑 샤워기 다 있는데 거기에 재봉틀이랑 실 오색천 다 넣고 그래
가지고 재봉틀집을 차렸더라고요.
그래서 아저씨한테 도대체 여길 뭘 하는 곳이냐라고 물어보니까 구멍집이래요.
그래서 구멍집이 뭐냐 물어보니까 구멍집에 다 보내서 뽕뽕뽕 뚫어서 단추 달아서 그다음에 다림질집에 간대요.
그래서 그것처럼 다 나눠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아저씨는 남탕에서 단춧구멍 뚫는 일을 하고 계셨던 거예요.
그래서 지금이야 뉴트로라고 해서 목욕탕에 예쁜 카페 생기고 그러잖아요.
근데 그 시절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취재를 시작을 하면서 새로운 직업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그리고 값싼 중국 인력에 밀려서 사장님이
가장 싼 월세 월세 월세 이렇게 막 찾아오다가 제일 싼 목욕탕에 그냥 들어가신 거죠.
그렇게 하면서 목욕탕 속 재봉틀집이라는 타이틀로 다큐멘터리도 찍고. 사장님과 뭔가 제품을 컬래버 해서
개발도 하고 판매도 했습니다.
그게 저의 첫 사업 시작이었어요.
-근데 그 사업이 시작부터 잘 되기란 사실 쉽지 않잖아요.
-안 되는 게 당연하죠.
-그렇죠, 안 되는 게 당연한데 처음에 실패의 어떤 경험 이런 게 좀 궁금해요.
어떻게 처음부터 좀 우여곡절을 겪으셨는지?
-그래서 특이한 가게를 엄청 많이 찾았어요.
찾고 돈도 없는데 막 알바해서 조금씩 조금씩 나눠가지고 촬영도 하고 제품도 만들었는데 제품 만드는 데
제가 빵집 알바를 같이 했거든요. 빵집에서 번 돈을 거기에 다 쏟아부었어요.
그래서 얼마 팔았을 것 같으세요?
-글쎄요, 한 10만 원?
-너무하신데요.
-저는 0원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70만 원 팔았는데.
-70만 원.
근데 이것저것 따져보면 마이너스 아닙니까?
-엄청나게 마이너스죠.
근데 그걸 사준 사람도 다 제 친구와 가족들.
-지인 찬스로.
-그래서 펀딩을 해가지고 70만 원어치를 팔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제조를 먼저 뛰어든 거죠.
그래서 이건 내 길이 아닌가 하면서 그러다가 동료 대표님께서 스타트업들은 돈을 준대요, 나라에서.
-지원하는 부분이 있죠.
-공짜로 주냐 하니까 공짜로 준대요.
그래서 그때부터 사이트를 뒤져서 다 넣었는데 얼마나 어설프겠어요.
그래서 100개 넣으면 99개가 떨어졌는데 딱 하나가 붙은 거예요.
그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넥스트로컬이라는 지역창업 프로그램이었는데. 서울 청년들을 지방에 보내서 지방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끔 자금을 지원해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완전 거기 첫 번째 론칭되는 지원사업 1기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지원을 해가지고 한 400만 원인가 이렇게 받고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죠.
그래서 지원을 하고 되게 설레게 기다렸는데 전화가 온 거예요.
갑자기 저한테 저희가 부산은 협약지역이 아니어서 혹시 강원도 영월에 갈 수 있냬요.
근데 안 한다 하면 떨어지잖아요.
다 괜찮다, 나 다 할 수 있다, 이런 거예요.
그러면서 강원도 영월로 혼자 이제 떨어지게 됩니다.
-그때 당시는 영월이 알려지기 전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이야 영화로 엄청나게 영월이라는 지역 단종과 관련된 영화로.
-최근에 떴죠, 사실.
-엄청나게 많이 이슈가 되긴 했지만 영월은 사실 여행도 많이 가는 곳은 아니었고.
외곽이었고 시골이었다라고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영월 같은 경우에는 옛날에 석탄으로 엄청 한 번 흥했다가 지금은 또 완전 거의 농촌 도시거든요.
그래서 일단 가서 그럼 나는 영월에서 가차마켓 하면 되겠다.
영월에도 특이한 직업도 있을 것 같고 특이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으니까 취재해 봐야지 했거든요.
그래서 막 골목을 찾았어요.
-있던가요?
-골목의 생성조건이 뭔 줄 아세요?
-뭔데요?
-빌딩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큰 건물이 있어야지 그 뒤로 골목들이 생성이 되고.
-그렇지, 이면도로가 되니까 큰 건물이 있어야.
근데 큰 건물 자체가 없을 거 아니야.
-거기에 그냥 뻥 뚫려 있어요.
-골목을 볼 수가 없네요?
-맞아요.
제일 큰 게 군청 건물 이 정도.
-거의 그렇죠.
-그래 가지고 큰일 났다, 골목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특이한 가게들을 막 찾는데 제일 특이한 게 그나마 수석 수집하는 할아버지.
그래서 이거 망했다 해가지고 집집마다 할아버지들 다 찾아다니면서 할아버지들한테 아이템 있냐고 어르신들한테.
그래서 자기들이 볏짚공예를 한대요.
그래서 농번기 때는 막 농사 열심히 하시고 농한기 때는 그때 베어놨던 벼들을 다 엮어서 볏짚공예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걸 보는데 이거 한국의 라탄 아닌가?
싶은 거예요. 이거 한국의 인테리어 소품인데 그래 가지고 어르신들 꼬셔서 우리 다 같이 이 짚풀을 한국의
라탄으로 만들자. 엄청 꼬셨거든요..
그래서 온 동네 어르신들이 다 모여가지고 저랑 짚풀공예를 시작을 했어요.
근데 그런 말이 있어요. 짚풀은 마당에만 두는 거라는 속담이 있거든요.
-왜요, 왜요?
-삭아요.
그래서 마당 제품이에요.
-약하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이 짚풀을 예쁘게 티코스터로 만들어가지고 컵에 딱 나왔는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여기가 바스락
바스락하면서 먼지가 다 떨어지는 거예요, 짚풀이.
-오래 유지되지 않는군요.
-이유가 있었네요, 안 쓰이는?
-맞아요.
그래서 이것도 망했다 해가지고 이제 어르신들한테 죄송합니다하고 빠빠이하고 헤어지고 망연자실하게 돈을
받았으니까 뭔가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뭘 하지 하다가 그냥 헌책방을 갔어요.
그때 제 운명을 바꾸는 사건이랑 마주하게 되는데.
-헌책방에서?
-네, 헌책방에서.
-어떤 사건이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도대체?
-벽돌책 하나를 발견을 하게 돼요.
진짜 두꺼운 책인데 딱 펼쳤는데 완전 흑백 실크스크린 인쇄에다가 거의 한글 반, 한자 반 그래서 너무
읽기 힘든 책. 근데 이름이 영월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 이름의 뿌리를 찾는대요.
그래 가지고 왜 뿌리를 찾지 하면서 딱 펼쳐가지고 막 읽는데 진짜 제가 처음으로 설화라는 걸 그때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구전동화 그리고 전설의 고향 이런 식으로만 알고 있다가 지역에는 마고할미가 살고
도깨비가 살고 산신이 우리를 보호해 주고 그리고 장승은 다 이유가 있고 돌담에는 다 뭐가 깃들여져 있고
이런 것들을 다 알게 된 거죠.
그렇게 되면서 여기 설화라는 콘텐츠는 무조건 뭔가가 되겠다 해가지고 그 책을 보면서 답사를 시작을 해요.
그 책에 작가가 어떤 명덕초등학교에 200미터 가면 4회전 꺾으면 우물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 커다란
느릅나무가 있는데 그 밑에 있는 바위에 깃든.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손글씨로 이렇게 그림도 그려져 있거든요.
그래 가지고 제가 그걸 찾으러 다니는 거죠.
-찾았어요?
-엄청, 1100개가 있어요, 1100개.
-사실이에요?
그거 찾으러 갔는데 진짜 거기에 그렇게 바위가 있어요?
-네, 있었어요.
-그 나무도 그대로 있고?
-네.
-이게 사실이었군요.
-맞아요.
그래 가지고 용발자국이 찍힌 바위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걸 찾으러 갔어요.
근데 바위가 너무 많아요. 수천 개가 있는 거야. 다 발자국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지? 이걸 어떻게 찾지?
용발자국이 있고 용이 승천하면서 디뎠던 곳이라던데 어떻게 찾지?
이렇게 해가지고 앞에 과수원이 있길래 가서 선생님, 용발자국, 용마울이라고 혹시 아세요? 이랬는데.
한 50대쯤 돼 보이는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용마울? 응, 알지. 알지 알지 알지 이러면서 따라오래요.
근데 자기도 기억이 안 나시나 봐요. 그러더니 막 어딘가 전화를 해요.
그러더니 저보고 잠깐만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해서 한 3시간을 기다렸는데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더니
한 5명 정도가 모였는데 그 용마울 찾으려고 초등학교 동창들이 40년 만에 모인 거예요.
왜냐하면 용마울에서 자기들이 놀았던 추억이 있으니까 혼자서 못 찾으니까 뿔뿔이 흩어져 있던 영월 동창들이
다 모여가지고.
-이 자체가 설화 같아요.
-맞아요, 그렇죠?
-이분이 왜 설화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빨려들어가거든요.
-이야기꾼이에요.
-그러니까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들으면서도 흥미진진합니다. 찾았나요?
-그래서 갔는데 이제 막 찾았대요.
난리가 났어요, 자기들끼리. 어머, 여기다 이러면서 너네 누나가 여기서 다이빙 하다가 머리 깨지고 우리
맨날 발 여기다 대고 그랬지 않냐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 너무 설레서 용발자국 있는 것 같아서 갔는데 그냥 침식작용인 거예요.
그러니까 뭐야? 이게 뭐야?
이러면서 저는 진짜 실망했거든요. 역시 설화는 그래, 이랬는데 제가 딱 그 사람들을 봤는데 그 사람들은
진짜 초등학교로 돌아간 거예요, 그 순간만큼은.
-그렇죠, 그 시절로 돌아간 거죠.
-그래서 자기들끼리 발에 대면서 이때는, 옛날에는 이게 그렇게 커보였는데 이제는 우리 발에 딱 맞다,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그 추억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그걸 보면서 깨달았죠.
설화라는 것의 존재 이유가 정말 말도 안 되는 두루뭉술한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중요한 이야기나
아니면 뭔가 의미 있는 설화들이 전해 내려오면서 그게 동네 사람들의 구심점이 되고 아이들의 어떤 추억의
공간이 되고 그게 뭔가 우리가 살아가는 나이테의 일부분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설화라는 게 이런 이유로 존재를 해야 되고 내가 이런 이유로 설화를 찾고 발굴을 하고 마을의 이런
특징들을 조금 더 많이 잘 살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그렇죠.
그런 이야기들은 어떻게 보면 같은 공감대이고 같이 자라난 추억이고 그런 걸 회생시켜줘도 이거 이야기가 참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하셨겠네요?
-맞아요.
-사실 처음 시작은 그게 아니었잖아요.
그런 사업을 한다는 것도 아니었고. 근데 거기서 포기했더라면 끝날 얘기들이지만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라는
의지가 있어서 계속 그곳에 남아서 어차피 지원금은 받았고 찾아내야겠다 하다가 우연치 않게 들른 헌책방
한 권에서 인생이 달라지는 나만의 아이템을 하나 찾은 거잖아요.
-맞아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하려는 의지가 일단 중요하고 어딘가를 이렇게 돌아다니고 뭔가를 계속 해내야겠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저는 신기했던 게 어떻게 대화를 하는 어르신들마다 다 또 빠져들어서 찾아주시고 직접
나서서 도와주시고.
-왜냐하면 손주뻘 되는 여학생이 와서 계속 이렇게 뭔가를 하겠다고 하면 안 도와줄 사람은 없거든요.
다 도와주셨을 것 같아요, 흔쾌히. 그래서 그 책을 쓰신 작가님도
어떻게 뵀나요? 어떻게 됐습니까?
-그래 가지고 영월의 마귀할미 공깃돌이나 용이 물장구치는 마을이나 그런 데를 다 답사를 다녔는데 작가님이
너무 궁금한 거예요.
그래서 출판사에 전화를 했더니 출판사가 망한 거예요.
폐업을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책이 한 30년 전에 나온 거니까 거의 절판이 돼서 구할 수도 없는 책인 거예요.
그래 가지고 지원사업의 그 담당자분한테 연락해가지고 나 이거 너무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나?
도와달라 그러니까 그럼 군청에 말해놓을 테니까 군청에 전화해 봐라,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영월군청에 전화를 딱 했더니 군청에서 문화 쪽은, 전통 이런 거 쪽은 내가 봤을 때는 문화원에 전화를
해 보세요 하면서 영월문화원 공공기관 번호를 알려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를 해가지고 혹시 영월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의 엄흥용 작가님을 아세요?
고등학교 선생님이시기도 했다던데요, 이렇게 하는데. 거기 전화받는 여자 직원분께서 제 말을 듣더니 엄청
웃으면서 혹시 빨리 와줄 수 있냬요.
그래서 뭐지, 이러면서 문화원에 쫓아내려갔어요.
그래서 딱 갔더니 배낭 메고 할아버지 작가님이 원장님이 돼 계셨던 거예요.
-문화원의 원장님이셨군요?
-네, 그분이야말로 덕업일치를 하신 거예요.
-그러네요.
그래서 그렇게 만나뵙게 됐군요.
-네.
그리고 심지어 엄씨.
-엄흥도?
-엄흥도의 자손.
그리고 영월에는 엄씨가 짱이거든요.
-엄흥도의 자손이면 단종 유배지에서 끝까지 단종을 지켰던 그분의 자손이세요?
-맞아요.
영월 엄씨는 다 똑같은 자손이에요.
그래서 영월은 엄씨로 다 통하거든요.
-오늘 대표님 자체가 그냥 설화꾼이네요.
-지어내신 것 같아요.
지금 혼란스러워요. 어떻게 이렇게 드라마 같죠?
-스토리를 짠 건가요?
아니면 이게 진짜 실제로 있었던 일이 설화잖아요, 지금.
-맞아요.
그래 가지고 원장님한테 가서 원장님 그 절판된 책을 가지고 가서 제가 애니메이션 할 줄 알고 그림 그릴 줄
알고 AR 할 줄 아는데 나 책 만들고 싶은데 이거 저작권 좀 어떻게 해 달라. 같이 해 줄 수 있냐?
제가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원장님이 자기 30년 전에 절판된 책을 그렇게 바꾼다고 하니까 너무 좋으신 거죠, 원장님은. 당연히
흔쾌히 오케이. 저작권 상관없이 마음껏 써라.
-책을 쓴 사람의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누군가가 내 책에 감동받아서 찾아와서 그걸 다시 뭔가를 하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그분은 그렇게 해도 된다라고 이야기하셔야죠.
-맞아요.
그래 가지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이제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얼마 있냬요?
그래서 지원금 400만 원이 있는데 그 400만 원 밥 먹고 이렇게 다 썼단 말이에요.
공예하느라고 한 100만 원 썼고 배고파서 사 먹고 이러다 보니까 끝났어요, 돈이. 그래서 또 알바하면서
해야겠다 했는데 원장님이 잠깐만 기다려라 하더니 이제 예산을 끌어오신 거예요.
-문화원의 예산을, 도와주겠다?
왜냐하면 문화원의 하나의 일이니까요.
-그렇죠, 영월 문화고 또.
-문화원 일로 같이 하자 내가 돈 지원해 주겠다 이렇게 해서 좀 큰돈을 받아 가지고 첫 사업을 제가 지자체와
계약을 따내게 됐어요.
이제 설화탐정이라는 브랜드로 바꿔서 각색을 해가지고 설화탐정의 영월 편이 처음 세상에 나오게 된 거죠.
-설화탐정의 영월 편이 첫 번째 편이 된 거군요?
-맞아요.
-책으로 나온 건 거죠?
-그러니까 이게 종이책이랑 그다음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와서 카메라를 이렇게 딱 책에 비추면 캐릭터들이
튀어나와서.
-AR인 건가요?
-네, 탁 튀어나와서 이거 내가 놓고 간 공깃돌인데 네가 좀 주워다 줄래?
이렇게 얘기하고.
-요즘 아이들이 이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공룡책에 AR로 이렇게 갖다 대면 공룡이 이렇게 튀어나와서.
-그런 게 있어요, 요즘?
-요즘 아이들은 동화책을 그렇게 보는 거죠.
-그 지역에 사전 조사 엄청 많이 하고 굽이굽이 해가지고 그 흰 노새가 의신조사한테 무릎을 꿇어서 뭔가 이렇게
예의를 표하고 나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 그 스님한테 예의를 표해서 사람들이 속세를 버리고 다 산으로 왔다 해서
속리산이라는 이름도 붙여졌단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여기는 뭔가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그렇습니다.
여기는 한 100년 정도 됐는데 이게 우리나라 전통 한옥과 약간의 차이가 있고 이 집의 형태가 좀 궁궐 형태로
지었어요.
그러니까 우리 경복궁을 지으신 분이 이 주택을 지으셨어요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고 이렇게 뭔가 튼튼하게 잘 유지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여기는 목재로 지어졌기 때문에 목재는 비바람을 잘 막아주면 오래 갑니다.
그래서 늘 이제 햇빛도 잘 들고 또 비가 새지 않도록 이렇게 지붕이 튼튼하게 돼 있어야 되죠.
-아, 이 책이군요?
-얘는 단양 편이에요.
영월 편을 내고 나서 다른 지자체들이 연락 와서 계속 시리즈를 내게 됐어요.
-그림도 너무...
-읽어보고 싶게 그렸어요.
-너무 귀여운데요.
이거 일러스트도 직접 하신 건가요?
-이제 영월 편은 혼자, 제 동기 친구랑 같이 해가지고.
-이게 실제로 영월에서 내려오는 그 설화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내용이군요.
그럼 한 마을에 이 정도 두께의, 이 정도 내용의 것들은 기본적으로 다 나올 수 있다라는 거 아니에요?
-맞아요.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온다는 얘기잖아요.
되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네.
-내용도 안에 용들도 너무 귀엽게 표현했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요?
-맞아요.
-이거 어디를 핸드폰으로 한 거예요?
-중간에 보시면.
-QR이 있죠?
-네, QR로 애플리케이션 다운받아서 그 캐릭터들이 도감처럼 있는 데 있어요.
-실제 캐릭터들이, 여기 그림에 있는 캐릭터들이 나온다라는 거죠?
-맞아요.
찍으면 인식해가지고 막 튀어나오는.
-그렇습니다.
재밌습니다. 이렇게 영월 편을 시작으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이 몇 작품 정도 되는 겁니까?
-일단 영월 편을 시작을 해가지고 제주, 단양, 충주 이렇게 콜라보를 하고 또 안동, 영주 이런 식으로
쭉쭉쭉쭉쭉 이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동네마다 그런 이야기들은 있으니까요.
-맞아요.
근데 제가 영월 편을 제일 처음 만들 때 결심했던 게 이 설화라는 게 결국에는 그리스 로마신화도 설화거든요.
바이킹 신화도 다 설화예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박혁거세도 설화예요.
-맞아요.
-단군신화도 설화잖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 이렇게 설화들이 많은데 이게 이 책 한 권으로, 영월 편으로 끝나면 안 되고 무조건 그다음으로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려면 설화들도 매력이 있어야겠지만 이 설화탐정이라는 브랜딩 자체가 매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제일 처음에 기획을 할 때 아예 이 설화탐정의 전체를 포괄하는 주인공들을 만들었어요.
그래 가지고 도둑이란 되게 이상하게 생긴 토끼 모양의 검정색 탈을 쓴 이름도둑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 이름 도둑이 설화신들의 이름을 훔치는 거예요.
그래서 설화를 훔치고 문화재도 훔치고 역사도 훔치고 그러면서 도둑이 개구지게 훔치고 다니고 탐정이 다시
되찾거든요.
그래서 우리 책은 그 되찾는 과정을 보는 거예요.
근데 항상 이야기 말미에 그 이름도둑이 너무 영리해가지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을 가요.
그래 가지고 우리는 계속 시리즈에서...
-다음 편을 위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저도 처음에는 이 설화탐정 영월 편을 보고 그 반응이 도대체 저 검정색 토끼 뭐냐.
쟤 뭔데 저렇게 웃기냐. 그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되게 있더라고요.
-약간 성공하셨네요.
목적을 달성하셨네요.
-맞아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결국 또 이 브랜딩에 대해서 관심으로 이어지니까.
그럼 책을 이렇게 처음으로 딱 출판하시고 바로 성과가 좀 있었나요?
-일단 영월 편은 진짜 많이 팔았고 그리고 영월 편이 잘되고 나서는 알아서 지자체에서 연락이 와가지고 같이
컬래버 하자고 하더라고요.
-우리 동네도 이야기가 많은데 이것도 좀 만들어줘라,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제주, 충주, 단양, 안동, 영주 이렇게 쭉쭉쭉쭉쭉 개발을 해 나가면서 그 시리즈들을 다 묶어가지고
요즘에 문체부랑 그다음에 한국관광공사에서 하는 대회가 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 관광공모대전이라고 있는데 거기에 한번 우리 AR 동화책을 출품해 볼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지금까지 만든 것들을 이제 엮어서 책을 출품했는데 그게 대통령상을 타게 된 거죠.
대상을 받게 된 거죠.
-진짜요?
-네.
그래 가지고 그 대상을 받고 나서 자연스럽게 TV 애니메이션 제작 시리즈 제안도 들어왔어요.
그래서 너희 이거 이름도둑이랑 탐정 이야기 되게 매력적이니까 아예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또 제가 애니메이션 전공이잖아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옳다구나 싶었죠.
-드디어 전공자로 돌아왔군요.
-드디어 내 실력을 발휘할 때가 됐어 하면서 직원들이랑 TV 애니메이션 제작 그 대회를 알려줬어요.
여기에서 너희 상 타면 제작 지원해 주겠다 해서 그것도 문체부랑 콘진에서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 기획을 거의 한 1년 동안 준비했어요.
책에 아무리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해서 뚝딱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다 애니메이션화, 변환하는
작업을 다 해야 돼요.
그래서 그걸 작업을 해서 출품을 했죠, 애니메이션 기획을. 그래서 그것도 이제 또 1등을 한 거죠,
최우수상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지금 그럼 방영 중인가요?
-아니요, 지금 만들고 있어요.
-지금 만들고 있군요?
이게 옛날에 우리가 이런 설화들의 이야기들, 많은 애니메이션을, 저 어릴 때. 저 유소년 시절에는 많이
봤었거든요.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 옛적도 있었고 그다음에 은비까비의 옛날 이야기. 은비까비의 제목이 뭐였죠?
정확하게. 옛날 이야기였나?
-배추도사 무도사.
-그거 옛날 옛적에.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고 놀던 시절에~ 이런 노래가 있어요.
그게 이제 배추도사 무도사고 그다음이 은비까비의 옛날 이야기인가, 옛날 옛적인가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그걸 어렸을 때 보고 자란 우리는 예를 들어 도깨비랑 씨름해서 이기는 사람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손톱, 발톱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된다. 그거 쥐가 먹고 사람으로 변신한다. 이런 이야기도 다 설화로
내려오던 이야기들이었잖아요.
저희는 많이 봤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설화를 볼 기회가 진짜 없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은 어때요?
반응이 어떻습니까?
이런 설화 이야기를 듣고.
-일단은 저희가 영월책을 만들었잖아요.
그걸 영월초등학교 교과서 부교재로 배급을 했어요.
그래서 애들이 그 책을 막 보는데 당연히 이제 글은 잘 안 읽죠.
그림 막 보고 AR 미친 듯이 수집하고 그러다가 2단계는 뭐냐 하면 거기에 동네 이름이 적혀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집을 찾아요. 자기 집 주소.
-어디 있는지요?
-맞아 맞아.
-자기 집 주소 찾고 할머니 집 찾고 할아버지 집을 막 찾아요.
그래서 무릉도원면에 김삿간면에 어디 이러니까 우리 할머니 집에 용이 살았어요?
막 이러는 거예요. 우리 동네, 저기 우리 학교 뒤에 도깨비밭 있대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걸 보면서 애들이 이런 설화를 보면서 완전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라 내가 사는 고장,
내가 사는 골목, 내 뒷마당에 이야기가 있는 걸 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뭔가 조금 더 호기심을 차게
그리고 두근거리는 그런 모험가의 마음으로 유년 시절을 좀 더 활기차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게 지금 살고 있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와 내가 이 삶의 터전을 삼고 있는 반경들이 과거에는
어땠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거든요.
-맞아요.
-저도 그래서 예전에 오래된 사진들, 복원된 사진들 요즘 SNS에 많이 올라온단 말이죠,
옛날 사진들. 그래서 그런 것도 막 찾아보기도 하고. 얼마 전에 저희 집 아파트 앞에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을
시작하면서 상가에 있는 간판을 뗐는데 거기에 부동산소개소라고 써 있는 거예요.
지금은 부동산중개소 이렇잖아요.
근데 옛날에는 소개소라는 단어를 썼구나 이러면서 그 옛날에 있는 감성들을 느끼면서 내가 이렇게 이런
사람들이 살았던 걸 내가 다시 여기서 살고 있는 거구나 그런 명맥을 느끼면서 굉장히 재미를 많이 찾는 것
같긴 하거든요.
대표님도 그런 설화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시면서 그런 역사와 뿌리와 이야기들을 같이 공유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저도 오늘 재밌네요.
-그러니까요.
-대표님 자체가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잘해 주셔서.
-맞아요, 완전히 이야기꾼이셔서.
-빠져들면서 들어보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게 말씀하시는 게 아이들의 시선에서 굉장히 귀 기울이게끔. 저도 오랜만에 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근데 잘 어울리신다.
-설명을 잘해 주셔서 흥미롭게 듣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전국의 설화를 누구보다 많이 만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설화에 관련된 게임을 한번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습니다.
저희가 설화 속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릴 테니까 이게 어떤 설화인지 맞혀주시면 되는 겁니다. 준비되셨죠?
-잠깐만요.
약간 긴장되는데 못 맞힐 것 같은데요.
-하실 수 있어요.
첫 번째 퀴즈 바로 나갑니다.
-이런 설화가 있나요?
-바리공주 이런 거 아니에요?
모르겠어요.
-바리공주요?
바리스타...
-바리공주 처음 들어보는데요.
-어려워요, 아니 어려워요.
-바리공주.
정답입니다, 대표님.
-정답이에요?
-바리공주가 뭐죠?
저 처음 들어보는데.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요.
-저도 바리공주는 건너건너 들었어요.
근데 약간 찍었는데 맞은 거예요.
-어떤 내용인 거예요?
그럼 바리공주라는 설화는요.
-제가 알기로는 저승에 가서 뭔가 이렇게 꽃을 꺾어가지고 어떻게 어떻게 했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아니에요? 맞아요?
-저승에 가서...
-저 기억이 잘 안 나요.
다른 거 하면 안 돼요.
-저승에 꽃이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해요.
-다 섞였어.
-설화에는 공주 이야기가 많이 나오나요?
-공주보다는 이제 할망.
-할망?
그렇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겠죠
-그리고 우리는 산이 많으니까 산신, 마고할미 이런 게 되게 많고.
특히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설문대 할망이라고 엄청 큰 할머니가 있거든요.
-엄청 큰?
-네, 진짜진짜 막 대왕처럼 큰, 섬보다 더 큰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흙을 퍼다가지고 이렇게 빚어서
만든 게 제주도예요.
-그렇군요.
흙으로 빚어서 만들었다고요? 제주도는 돌 아닌가요?
-그러니까 비슷하게.
흙돌밭 이렇게 하고.
-화산 폭발로 인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맞아요, 과학적으로 그런데 설화로 봤을 때는.
그리고 치마자락에 흙을 담아가지고 막 옮기거든요, 할머니가.
그러다가 모르고 조금씩 조금씩 흘린 거예요. 그게 오름.
-오름? 재밌네요.
-근데 오름이 너무 뾰족한 거예요.
그래서 할머니가 너 너무 뾰족한데?
마음에 안 드는데 이래서 주먹으로 팍 내리치거든요.
그게 뭐게요?
-그게 오름 올라가면 있는 뭐라 하죠?
-굼부리, 굼부리.
-굼부리가 뭐예요?
-이렇게 움푹 파여 있는, 이렇게 백록담처럼 움푹 파여 있는.
-항상 그런 것들이 있더라고요.
-맞아요.
그런 것처럼 굼부리가 이제 설문대 할망이 왕주먹으로 팍 내리친 거.
-다 이유가 있다.
-히스토리가 있군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두 번째 퀴즈 가볼게요. 어떤 설화입니까?
-모르겠는데요.
-정답은 처용설화예요.
처용설화 들어보셨어요?
-건너건너 들었어요.
-그것도 건너건너 들은 내용이에요.
다 듣긴 다 들으신 것 같기는 해요.
-너무 설화를 많이 아셔서 그런가.
-아니요, 그게 아니라 저는 메인 설화보다는 좀 사이드 설화 위주로 하다 보니까.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를 많이 다루시는군요.
-그렇죠
-어떤 내용인지는 들어들어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으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정말 진짜 퀴즈였군요.
저는 어느 정도 얘기가 된 퀴즈인 줄 알았는데.
-전혀 생으로 하는.
-귀띔을 좀 해 주시지.
-다음 퀴즈 가볼까요?
-마지막은 한번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설화예요?
-그럼 지금 어디 중국 거 하고 있겠습니까, 저희가? 미국에도 설화가 있나요?
-이거 너무 메이저 설화 아니에요?
-되게 메이저예요.
저도 알아요.
-진짜요?
-네.
-그래요?
-이거 모르세요?
-힌트 좀 주세요.
-힌트.
-신라.
-지역이 어디예요?
-신라요.
-맞아요, 지역이 경주인가?
-신라시대.
-피리?
문무대왕? 뭐지?
-고향이 그쪽 아니에요?
-잠깐만요.
고 자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기억이 안 나요.
-만 자로 시작합니다.
-잠깐만요.
-만, 네 글자.
다 드렸습니다, 이제는. 못 맞히시면 진짜.
-네 글자.
마지막 단어는 적.
-만OO적.
이 정도면 모르는 거예요. 이 정도면 모르는 거지.
-만파지석. 아니에요?
-만파, 만파까지 맞았어요.
만파? 만파O적.
-힌트 주세요.
-힌트, 다 줬잖아요.
어떻게 더 줘요?
-만파땡땡, 세 번째 글자.
-아프다를 영어로 뭐라 하죠?
-만파식!
맨 마지막 글자 뭐였죠?
-퀴즈를 저희에게 내고 계신 거예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거 스무고개 아닙니다, 여러분.
-진짜 설화를 전파하시는 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우리가 모르는 설화들을 얼마나 관심을 갖고 보시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편집해 주세요.
-그럴 생각 없고요.
정답은 만파식적이라고 합니다.
-알아요, 저 알아요.
-알겠죠, 당연히.
모르면 안 되죠. 만파식적, 어떤 내용인지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아까 피리 불어서 뭐 어떻게 됐다면서요.
-아이고, 설화에 대한 이야기 들었는데 재밌네요.
대표님의 변명이 재밌어요. 난 유명한 설화 모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만 안다.
-저는 믿으려고요, 그 변명.
-그렇죠, 그렇죠.
-믿어주세요.
-설화 전문가시니까.
-저는 문득 드는 궁금증이 처음에 영월 시작하실 때는 그 헌책방에서 발견하신 책으로 뭔가 영감을 얻으시고
설화를 찾으신 거잖아요.
근데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뿌리를 찾기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고 내가 이 이야기를 어디서 봐야 되지?
이런 어려움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어려움이라든가 아니면 설화작업을 하시면서 좀 어려움이 있으실까요?
-옛날 한 2002년도쯤에 콘텐츠진흥원과 나라에서 대대적으로 전국에 있는 구전 설화나 민속을 다 아카이브
하는 작업을 했었어요.
그래서 관에서, 정부 중앙에서 다 파견을 해 가지고 어르신들을 다 만나서 그걸 다 녹음을 하고 그걸 PDF
파일로, 다 수기로 이렇게 타이핑 해가지고 올려놓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검색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나오는데 문제는 할머니들의 응, 그래서, 아이고, 그렇단
말이야 이것까지 다 적혀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재밌기는 한데 그게 콘텐츠화되지는 않고 그냥 거의 아카이브로만 존재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저희가 다 인쇄를 해요.
사이트가 다 있어요. 그래서 싹 다 인쇄를 해가지고 하나하나 다 보면서 콘텐츠가 될 만한 것들을 다 선별을
하고 그걸 또 답사를 가서 이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지 물건이 그대로 있는지 이게 뭔가 콘텐츠화가 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다 검증을 한 다음에 이제 콘텐츠로 만듭니다.
-그럼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콘텐츠.
그러니까 아까 콘텐츠를 선별하신다고 했잖아요.
그런 콘텐츠는 어떤 내용인 거예요?
-일단은 첫 번째로는 아무래도 저희가 아이들 대상, 가족들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육적이어야 해요.
그래서 제주도에 멸치 잡는 도깨비를 얘기를 하면서 제주도민들의 수산업 그리고 만선을 기원하는 조상들의 염원을
담는 거죠.
그리고 그게 지금까지 제로 이어져오면서 풍습이 된, 마을의 어떤 풍습이 된 그런 것들을 담는 것. 그리고 또
도깨비, 똑같은 이야기를 담아도 단종을 지킨 도깨비 이야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역사와 어느 정도 결부를 시킬 수 있는 것. 그리고 유네스코에 지정된 부석사 절 밑에 엄청나게 8척의
용이 잠들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아무 용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문화유산과 연관되어 있는 용, 이런 식으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어야
되고. 그리고 어원들, 설화 어원들의 방언이나 그다음에 기후나 풍습, 이런 것들이 담겨 있어야 돼요.
그래서 이제 산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 산. 근데 영월에서는 그걸 모랭이라고 부르거든요.
사투리의 방언이에요. 그래서 모랭이 모랭이 이런 식으로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처럼 어원을, 어원을 파고들어갔을 때 어떤 옛날의 방언을 알 수 있는 것. 그리고 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는 사실은 저희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토지개간사업으로 우리 한글의 지명들이 한자어가 많이 됐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밝은 밭이라는 정말 예쁜 우리 지명이 있었어요.
근데 어떻게 바뀌었을 것 같아요?
-대전.
-명전.
밝을 명 해가지고 명전, 이렇게 바뀐 거죠.
그리고 영월 같은 경우에는 김삿갓면, 무릉도원면 이렇게 예쁜 이름이 있는데 그걸 다 없애요.
그냥 행정하기 편하려고 동면, 서면, 남면, 북면.
-동서남북으로 표현을 했군요.
-그러니까 다 일일이 적기 힘드니까 자기들 한자 기반이니까 다 한자로 바꾸고 동서남북 이렇게 다 바꿔서 지금
우리의 지명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행정 통폐합하면서 다 그렇게 바뀌어진 것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정말 아기자기한 우리 순우리말 지명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선별해서 설화 엮어가지고 세상에 내보이려고 많이 노력을 하죠.
-그러네요.
그러고 보니까 대전도 한밭이었잖아요.
원래 한글 이름은. 그런 식으로 빛고을 광주 이렇게 표현하는 곳도 많고. 일제시대 때 아무래도 좀 행정구역상으로
이용하기 편하게 이름을 바꾼 곳도 많고 거기에 대한 스토리도 있을 것이고 문화와 뭔가 던져준 메시지도 있을
것이고. 이 전체적인 내용이 합쳐져야 하나의 콘텐츠로 나올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겠군요.
-맞아요.
-AR 설화에 있어서 꼭 한번 이 이야기는 좀 전해 주고 싶다 하는 부분도 좀 있으세요?
-사실은 이 설화를 하다 보면 되게 재밌고 엉뚱하고 귀엽고 발랄한 설화도 되게 많은데 사실은 큰 축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설화 중에 독립운동과 관련된 설화들이 진짜 많아요.
그래서 김장바위라는 게 있어요.
-김장바위.
-독립운동가도 있고 우리 전쟁에 관련된 설화들이 되게 많은데 김장바위라는 게 장독대바위가 있대요.
그래서 찾아가 봤더니 진짜 바위 하나에 구덩이가 이렇게 파져서 뚜껑도 이렇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뭔지 보니까 6.25전쟁 때 피란민들이 막 피란을 하면서 너무 배가 고프니까 배추를 해가지고 거기서
김장을 담가 먹었던 거예요.
-바위에다가?
-바위 속에다가.
그래서 그걸 삭히고 또 먹고 그리고 또 떠나고 나면 그다음 피란민이 또 와가지고 거기다 김장을 해가지고 먹고.
그래서 거기가 장독바위가 된 거죠. 그런 것도 있고.
또 독립운동가들의 피나 애환 같은 것들이 서린 굴 같은 것도 있고. 그래서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영주, 상주, 안동 이렇게 쭉쭉쭉쭉쭉 내려가면서 되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근데 이런 것들만 다루게 되면 너무 무겁고 설화가 아프니까 이제 중간중간에 조금 더 위트 있고 재밌는 설화들을
좀 많이 섞여서 그래도 우리 모든 삶이 다 그렇듯이 슬픔만 있는 게 아니라 희로애락이 다 있잖아요.
역사라는 것도 하나의 큰 인간의 생태계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의 살고 있는 우리나라도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는 그런 다채로운 모습을 설화 속에서 많이 담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이게 피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것도 너무 먼 일도 아니잖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지켜가야 될 이야기인 것이고 우리도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도 있어야 돼서 그런
이야기들도 전해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의 앞으로의 계획도 좀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사업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좀 살아가실지 얘기 들어볼까요.
-일단 제 목표는 진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야기를 만드는 게 저의 꿈이에요.
-할망?
-네, 제가 할망이 돼서.
그래서 저는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나 그다음에 내가 가는 모든 곳이 이제 이야기의 샘물이고 뭔가 두근거리는
모험가의 정신만 있다면 언제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사업도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고 그런 것도 되게 중요하지만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조금 더 호기심 있고 모험가의 마음으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렇군요.
설화 전해 주는 언니, 누나에서 설화 전해 주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할망.
-할망이 될 때까지.
-직접 설화가 되시는 거예요.
-그렇죠.
그 콘텐츠를 계속해서 듣고 이야기를 전해 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문화나 역사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마지막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대표님에게 있어서 설화란 무엇인지 한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우리의 나이테라고 그렇게 생각을.
-나이테.
-지금도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같이 나이테를 만들어가고 있고 그리고 내 나이테도 보고 다른 사람 나이테도 보고
또 세상의 나이테도 볼 수 있는 설화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서로의 나이테를 계속 이어가는 작업, 그것이 바로 설화다라고 생각을 하시는군요.
예전에는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 많이 들었잖아요.
잠들기 전에 할머니가 그런 이야기도 엄청 많이 해 주셨는데 이제는 뭐 들을 수는 없죠.
사실 이제는 AR 켜고 서랍 속 주인공을 직접 만나게 되는 시대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오래된 설화가 새로운 기술을 만나서 미래의 콘텐츠가 된 건데요.
머지않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들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전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발전해 갈 것 같아요.
어떤 콘텐츠는 또 영화로 발전될 수도 있고 어떤 콘텐츠는 또 드라마로 발전될 수도 있고 소재가 될 수가 있고
어떤 이야기가 될 수가 있고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이야기 들려주신 주수현 대표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재밌는 이야기들 더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탑클래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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